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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톡이슈)뾰족한 수가 없다
  • [edaily 이정훈기자] 주가가 오르거나 떨어지거나 지금 시장 참가자들은 휩쓸려 다니는 모습이다. 국제유가라는 거대한 화두를 앞에 두고 유가 움직임에 따라 주가가 오르내리고 있으니 증시 참가자들의 `자유의지`란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우리 시장에서 나름대로 `수`를 읽으려는 시도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신뢰도가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넓게 보면 710~730선의 박스권 하단부의 지지력 자체가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라고 보면, 여전히 시장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있는 셈이다. 막연한 지지선에 대한 기대감이 아니더라도 다행히 국제유가 부분을 제외하고는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들이 하나씩 나타나는 것도 사실이다. 조정과정에서 가장 속을 썩히던 IT주가 다소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IT주야 기술적 반등 정도를 보이고 있지만, 동행성 내지는 선행성을 보이는 대만의 IT주식들은 저점을 딛고서 어느 정도 수준까지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대만 한국 일본 IT주가 연초대비 상대강도 (자료=동양종금증권) 내부적으로도 외국인이 IT 주식을 많이 내다팔았다고 하지만, 실제 전기전자업종지수나 업종내에서의 외국인 누적 순매수 포지션을 살펴보면 그런 얘기 자체가 틀렸거나 상당 부분 부풀려진 것임을 잘 알 수 있다. ◆전기전자업종지수와 외국인 누적순매수 (자료=하나증권) 또 하나 반가운 것은 개인들의 투자심리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코스닥시장이 옛 대장주들을 중심으로 이틀째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이는 개인의 저가 매수와 그에 따른 중소형 개별주의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같은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환경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 증시로서는 미국 증시가 하락하고 국제유가가 올랐다는 데에야 달리 뾰족한 수가 없다. 간밤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다우지수가 1만선 아래로 내려갔다. 역시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자 투자심리는 곧바로 얼어붙었고, 주간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줄어들었다는 지표상의 호재는 안중에도 없는 듯한 모습이었다. 반등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당장 눈앞에 있는 오늘 증시 전망이 불확실하다면, 답은 피하고 보는 것이다. 특히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고 주말이라는 점에서는 청산쪽에 좀더 무게를 둔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데일리] -대투: 논리적 기반이 다소 부족한 반등..제한적 등락 예상 -동부: 지지선은 유지되고 있지만..선별적 단기매매가 필요한 때 -동원: 균형적 시각 견지..배당수익률과 실적 모멘텀 고려해야 -하나: 업종별 외국인 매매동향에 주목..기술적 반등 기틀 마련 -대신: 기술적 반등과 기본적 반등..내수, 특히 금융주에 관심 -서울: 기술적 반등구간으로 박스권 과정 염두에 둔 접근 필요 -교보: 경계심을 잃지 않는 기술적 매매 고수해야 -굿모닝신한: 박스권으로의 회귀..720~760선내 대응 -동양종금: 대만증시 급반전 `긍정적`..낙폭과대주 반등 시도 -현대: 단기적으로 목표수익을 낮게 설정한 시장 대응 유효 ☞[뉴욕증시: 유가 속수무책..다우·나스닥 급락] ☞[월가시각: 미련 때문에]
2004.08.06 I 이정훈 기자
  • 국채선물, 이틀만에 조정..차익실현+관망세(마감)
  • [edaily 공동락기자] 5일 국채선물이 이틀간에 걸친 상승세를 끝내고 조정을 받았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1틱 내린 110.62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만3536계약. 은행이 2764계약 순매수, 외국인이 3089계약 순매도했다. 지표금리는 상승했다. 기준금리인 국고3년물 4-1호는 전날과 4bp 상승한 4.09%를, 5년물 4-4호는 3bp 오른 4.30%를, 10년물 4-3호는 5bp 오른 4.61%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1.91% 상승한 743.35포인트를, 코스닥은 2.80% 급등한 333.81포인트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이 이뤄졌다. 종가가 5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한 경우는 지난 6월14일 이후 처음이다. 계속되는 차익실현 욕구에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금리의 하단이 막히면서 자연스럽게 유입된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7월 소비자기대지수는 89.6를 기록하며 석달째 하락했다. 이는 2000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경제 회복이 가시화되기 위해 필수적인 내수 회복이 아직도 쉽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다. 하지만 장초반 채권시장이 잠시 반짝 강세를 보일때 이외에는 영향력있는 재료로써의 구실을 하지 못했다. 참가자들은 다음주로 예정된 FOMC, 금통위 등 주요 경제 이벤트에 더욱 관심을 뒀다. 어차피 주요 일정을 앞두고 기간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오늘은 차익실현이나 조정 심리가 대기매수 심리를 압도한 셈이다. 특히 10년물의 조정이 두드러졌다. 10년물은 지난 이틀동안 큰 폭의 금리 하락을 보이며 채권시장 전체에 큰 반향을 몰고 왔는데 오늘은 방향성이 정반대로 정해지면서 악재 요인이 됐다. 한편 매매 주체별로는 3000계약 이상을 순매도한 외국인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최근 외국인들은 지준일이나 주말 등 거래가 한산한 시점에 공격적인 매수에 가담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는데 이날은 지준일과 주말을 겹친 시점을 하루 앞두고 대량 매도해 내일 행보가 주목된다.(더 자세한 시황은 edaily 유료뉴스인 "마켓플러스"에 게재됩니다.)
2004.08.05 I 공동락 기자
  • 국채선물, 이틀만에 조정..차익실현+관망세(마감)
  • [edaily 공동락기자] 5일 국채선물이 이틀간에 걸친 상승세를 끝내고 조정을 받았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1틱 내린 110.62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만3536계약. 은행이 2764계약 순매수, 외국인이 3089계약 순매도했다. 지표금리는 상승했다. 기준금리인 국고3년물 4-1호는 전날과 4bp 상승한 4.09%를, 5년물 4-4호는 3bp 오른 4.30%를, 10년물 4-3호는 5bp 오른 4.61%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1.91% 상승한 743.35포인트를, 코스닥은 2.80% 급등한 333.81포인트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이 이뤄졌다. 종가가 5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한 경우는 지난 6월14일 이후 처음이다. 계속되는 차익실현 욕구에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금리의 하단이 막히면서 자연스럽게 유입된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7월 소비자기대지수는 89.6를 기록하며 석달째 하락했다. 이는 2000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경제 회복이 가시화되기 위해 필수적인 내수 회복이 아직도 쉽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다. 하지만 장초반 채권시장이 잠시 반짝 강세를 보일때 이외에는 영향력있는 재료로써의 구실을 하지 못했다. 참가자들은 다음주로 예정된 FOMC, 금통위 등 주요 경제 이벤트에 더욱 관심을 뒀다. 어차피 주요 일정을 앞두고 기간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오늘은 차익실현이나 조정 심리가 대기매수 심리를 압도한 셈이다. 특히 10년물의 조정이 두드러졌다. 10년물은 지난 이틀동안 큰 폭의 금리 하락을 보이며 채권시장 전체에 큰 반향을 몰고 왔는데 오늘은 방향성이 정반대로 정해지면서 악재 요인이 됐다. 한편 매매 주체별로는 3000계약 이상을 순매도한 외국인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최근 외국인들은 지준일이나 주말 등 거래가 한산한 시점에 공격적인 매수에 가담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는데 이날은 지준일과 주말을 겹친 시점을 하루 앞두고 대량 매도해 내일 행보가 주목된다. ◇10년물 움직임에 시장 `들썩` 장기물인 10년물 금리가 이틀간의 급락 이후 비교적 큰 폭을 뛰면서 채권시장 전체를 들썩거리게 만들었다. 10년물은 국채선물 바스켓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현물시장의 3-5년물 움직임과 밀접한 관계를 보인 만큼 이번주 들어 선물시장의 변화에도 적잖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시중 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2~3일동안 10년물이 워낙 급박하게 움직이면서 시장이 다소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역력했다"고 밝혔다. 이 딜러는 "다음주에는 일단 미국의 FOMC도 있고 금통위도 있다"며 "지금 레벨에서는 예측해서 나가기보다는 구체적인 팩트를 보고 따라가려고 하는 움직임이 더욱 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주 주요 일정까지는 `지켜보자` 당분간 시장의 큰 흐름을 바꿀만한 큰 재료는 눈에 띄지 않는다. 미국의 FOMC, 금통위 등 주요 일정까지는 방향성을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강한 상황이다. 하지만 장기 추세는 여전히 금리 우호적인 만큼 이들 이벤트를 확인하고 다시 추가 랠리를 시도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본드웹 이환희 선임연구원은 "단기물 금리하락이 제한되는 국면에서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플래트닝)이 적정수준 진행중"이라며 "그러나 금주 후반 고용동향을 시작으로 내주 국고5년 입찰, FOMC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 금통위의 콜금리 관련 금리 부정적 전망 등 다소 부담스러운 재료들이 대기하고 있어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이 선임연구원은 "내주 금통위까지 기간 조정 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며 중장기적 추세는 여전히 아래로 향하고 있어 재료 확인 이후 추가 하락 시도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3-5년 스프레드 추가 축소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나 연내 경기회복이 어려운 반면에 양호한 수급흐름이 지속되고 단기물의 추가하락 여지가 제한적인 점, 그리고 2003년중 3-5년 평균 스프레드가 21bp 였던 점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축소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2004.08.05 I 공동락 기자
  • (뉴욕프리뷰)유가따라 `냉탕온탕`
  • [edaily 한형훈기자] 유가가 오르면 놀란 뉴욕증시가 곤두박질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대책을 내놓으면 증시가 한숨을 돌리는 지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도 `유가 눈치보기`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뉴욕증시에선 경제지표나 실적보다는 국제 유가가 가장 큰 변수로 꼽히고 있다. 전날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일시적 숨고르기인지, 하락추세로의 반전인지에 대해 논란이 분분하다. 이날 국제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가 내놓은 새유전 개발과 증산 소식 등에 영향받아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42.62달러까지 내렸다. 한국시간 오후 3시33분 현재 서부텍사스산중질류(WTI)는 오후들어 오름세로 반전, 정규장 대비 0.15달러, 0.16% 오른 42.90 달러를 기록중이다. 시장에선 유가 수급에서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고유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우세하다. 이라크의 송유관 테러와 유코스 사태, OPEC의 증산 불투명 등 언제라도 악재가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개장전 영국의 금리인상 여부도 눈길을 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41명의 이코노미스트 모두가 영국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금리가 인상되면, 영국 금리는 4.75%로 올라 지난 2001년 이후 3년래 최고치가 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그간 뉴욕에서 고유가에 가렸던 금리인상 우려를 다시 부각시킬 수 있다. 이날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주간 DJ-BTM 산업지표, 주간 통화공급, 7월 체인점매출 등이 발표되지만 비중이 크지 않아 투자가들의 관심권 밖에 있다. 기업 실적으로는 굿이어타이어가 2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7월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눈치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에선 7월 고용지표가 전달의 부진을 떨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앞서 ISM(공급자관리협회) 제조업 지수에서 고용지표 부진을 알리는 신호가 감지됐다는 점은 찜찜한 부분이다. 일각에선 현재 뉴욕증시가 `큰손`이 아닌 소액 투자가들에 의해 기술적으로 움직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어제 장후반 뉴욕증시의 낙폭축소도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짙다는 것. 오펜하이머사의 투자부문 책임자인 마이클 메츠는 "시장이 단기 투자자들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며 "큰 손들은 여름 휴가를 떠났고, 잔류 투자가들은 유가 변수에 주목하면서 소극적으로 주식을 매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끝난 아시아 증시에서 정보기술(IT)주의 선전은 투자심리를 북돋우고 있다. 대만의 치메이가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상한가에 들어갔고, 삼성전자도 막판 뒷심으로 2.4% 상승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영향받아 나스닥100 선물지수는 이 시간 현재 정규장 대비 0.22%, 3.0포인트 오른 1382를 기록중이다.
2004.08.05 I 한형훈 기자
  • 거래소 `유가따라 안도`..740선 껑충(마감)
  • [edaily 양미영기자] 거래소 시장이 유가부담이 경감되며 740선까지 속등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결정과 OPEC의 안정 조치에 국제유가가 하락하자 주가도 즉각적으로 오름세로 화답했다. 미국 시장에 이어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반등세를 연출한 하루였다. 특히 외국인이 오랜만에 현선물을 동시에 매수하며 투자심리를 호전시켰고 IT와 금융주 등 낙폭과대주로도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다. 거래도 소폭이나마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3.94포인트, 1.91% 오른 743.35에서 거래를 마쳤다. 6일만의 740선과 재회다. 547개 종목이 오르고 184개 종목만 내려 사자세 우위가 뚜렸했다. 거래는 여전히 부진했지만 거래대금이 1조7147억원을 기록하고 거래량도 3억8624만주에 달하며 평소보다는 늘어났다. 외국인이 1200억원 이상 순매수로 지수를 견인했고, 기관도 341억원 순매수하며 오름세를 도왔다. 반면, 개인은 1700억원 이상 순매도로 차익실현하기 바빴다. 특히 이날은 외국인이 선물을 8461계약 매수하고 기관도 순매수로 돌아서며 프로그램 매매가 막판 순매수로 반전됐다. 서비스업과 전기가스업종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오름세를 탔다. 특히 의료정밀과 운수창고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운수장비 전기전자 은행 증권업종도 골고루 상승했다. 대형주들도 업종을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가 2% 이상 오름세로 42만원대를 회복했고, LG전자가 1% 이상, 삼성SDI가 무려 5% 이상 오르며 어깨를 폈다. 어제에 이어 현대차가 4% 이상 급등하며 지난 6월초 이후 근 두달만에 4만6000원대를 회복했고 SK텔레콤 등도 강세였다. 반면, S-Oil과 SK 등은 보합권에 머물렀고 한국전력은 하락세를 탔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며 은행주들의 강세도 이어졌다. 국민은행이 2% 올랐고, 신한지주 하나은행 우리금융 외환은행이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관심거리였던 GS홀딩스와 LG의 분할상장으로 두 그룹의 희비가 엇갈렸다. GS홀딩스는 LG와 두배이상의 가격차를 내며 차별화됐다. 전날 사상최대 분기실적을 내놓은 한진해운이 5% 이상 올랐고 대한해운 현대상선 등도 강세를 지속했다. 하이닉스는 최근 악재위력이 다소 약화되면서 크게 올랐고, 한솔CSN은 대주주의 추가지분 매입소식으로 강세를 탔다. 오랜만에 조선주들이 일제히 반등하며 쾌속 순항했다. 현대미포조선이 실적기대감으로 8.53% 급등했고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STX조선도 4%이상 올랐다. 현대모비스가 사상최대 실적과 전날 있었던 해외공급 계약 호재로 6.89% 오른 것을 비롯, 동양기전 한국타이어 평화산업 현대오토넷 등 자동차 부품주들이 동시에 비상했다. 반면, 연이틀 초강세를 보인 SK증권과 서울증권은 흐름이 엇갈렸다. 피인수자인 SK증권은 막판 급등하며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서울증권은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하락반전했다. 이날 상장 첫날을 맞은 유니퀘스트도 5% 이상 급락하며 고배를 마셨다.
2004.08.05 I 양미영 기자
  • 외국인매수..거래소·코스닥 동반상승
  • [edaily 양미영기자] 5일 거래소 시장이 오후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740선 진입을 노리고 있다. 유가가 급락한 후 투자 심리가 진정되며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모습이다. 특히 7거래일째 현물을 순매수 중인 외국인은 현·선물을 동시에 사들이며 투자심리를 호전시키고 있다. 최근 낙폭이 과대했던 중소형주 위주로 매기가 골고루 이어지는 양상이다. 오후 1시52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9.02포인트, 1.24% 오른 738.4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1000억원 가까이 순매수 중이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2억원과 23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개인이 6000계약이 넘는 선물을 순수하게 팔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00억원과 1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유입시키고 있다. 다만 프로그램 매매는 여전히 소폭 순매도를 유지하고 있다. 의료정밀 업종이 4% 이상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운수창고 운수장비 전기전자 기계 증권업종 등이 선전하고 있다. 대형주 가운데 국민은행(060000)과 현대차(005380)가 외국인 매수세를 등에 업고 각각 3% 대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가 1.69% 오름세로 42만원대를 회복했으며 POSCO SK텔레콤 LG전자 등도 강세다. 한편, 코스닥 시장도 급등세를 연출하며 330선을 가뿐히 넘어섰다. 대장주들의 반등시도가 긍정적으로 해석되며 추가 매수를 이끌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21 포인트, 2.53% 오른 332.92를 기록 중이다.
2004.08.05 I 양미영 기자
  • 채권수익률 소폭 상승..차익실현 `우세`(오전)
  • [edaily 공동락기자] 5일 오전 채권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소비심리 위축이라는 금리 우호적인 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절대금리 부담, 차익실현 매물이 다소 우위를 보이면서 금리가 오름세다. 오전 11시54분 현재 국고채3년물 지표채권인 4-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오른 4.07%를 기록중이다. 5년물인 4-4호는 1p 상승한 4.28%를, 전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10년물인 4.57%에 거래가 체결돼 5bp 상승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5틱 하락한 110.68포인트를 기록중이다. 거래량은 1만4913계약.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3048계약 순매수, 외국인이 2078계약 순매도했다. 지표금리가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데 따른 부담이 나타나고 있다. 일단 추가 랠리를 위해서는 FOMC, 금통위 등의 일정이 끝나봐야 한다는 관망세에 차익실현 매물까지 일부 겹치면서 숨고르기에 돌입한 상태다. 이날 개장된 발표된 7월 소비자기대지수는 89.6를 기록해 석달 연속 하락했다. 이는 2000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경제 회복이 가시화되기 위해 필수적인 내수 회복이 아직도 쉽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다. 하지만 채권시장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채권시장 한 참가자는 "관망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차익을 실현하겠다는 욕구가 추가 매수세를 압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물시장도 조정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선물 정성윤 연구원은 "오늘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는 내일 지준일과 주말이 단타 매수를 위한 선제적인 포지션 정리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들의 경우 주말과 지준일이 겹치는 시점에 공격적인 매수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오늘의 매도는 내일을 대비한 선제적인 포지션 정리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2004.08.05 I 공동락 기자
  • 유럽증시 하락마감..고유가 등 악재중첩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고유가와 CSFB의 실망스런 실적, 그리고 IT업종에 대한 비관적 전망 등 악재가 겹치면서 유럽증시가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4일(현지시각) 영국 FTSE지수는 0.5% 하락한 4408, 독일 DAX지수는 1.4% 하락한 3824, 프랑스 CAC지수는 1.2% 떨어진 3607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크레디스위스 그룹이 6% 급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크레디스위스는 2분기중 14억5000만 스위스프랑의 순이익을 달성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은 1분기보다 18% 급감한 135억1000만 스위스프랑에 그쳤다. 채권매매에서의 수익이 대폭 감소한데 따른 것. 위험회피를 위한 파생상품거래에서 손실을 본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하반기중 경영여건이 좋지 않다고 발표한 코메르츠뱅크도 3% 급락했다. 경제지표도 좋지 않았다. 7월중 독일의 실업자 수는 1만1000명 증가했다. UBS가 반도체업체인 인피니온 및 ST마이크로에 대한 투자등급을 낮춘 것도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인피니온은 4.9%, STM은 2.6% 떨어졌다. 이날 UBS는 내년 D램과 낸드플래시 전망이 더욱 비관적이라며 두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각각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했다. UBS는 최근 석달간 삼성전자와 인피니온, 하이닉스반도체 등이 생산시설을 증대함에 따라 내년중 D램반도체는 2.3%의 공급초과가 발생할 것이며, 낸드플래시의 공급도 수요를 1.6%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의 위성방송 업체인 B스카이B는 2분기중 가입자 순증규모가 예상범위 하단인 8만1000명에 불과했다는 발표로 18.4% 폭락했다.
2004.08.05 I 안근모 기자
  • 국채선물 이틀째 상승..추가 랠리에 `무게추`(마감)
  • [edaily 공동락기자] 4일 국채선물이 이틀 연속 소폭 상승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5틱 오른 110.73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만8818계약. 외국인이 1270계약 순매수, 증권회사가 2047계약 순매도했다. 지표금리는 하락했다. 기준금리인 국고3년물 4-1호는 전날과 2bp 하락한 4.05%를, 5년물 4-4호는 3bp 내린 4.27%를, 10년물 4-3호는 7bp 떨어진 4.52%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0.41% 상승한 729.41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코스닥은 0.29% 밀린 324.71포인트로 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FOMC, 한국은행의 금통위 등 다음주로 예정된 대규모 이벤트를 앞둔 관망심리로 상승폭이 다소나마 제한을 받긴했지만 여전히 확고한 상승 추세를 확인했다. 바스켓과는 무관하지만 장기물인 10년물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얻은 활력은 다른 현물은 물론 국채선물에도 강한 상승 에너지를 제공했다. 더구나 증권사들이 차익거래를 위해 계속해서 선물을 매도하고 장막판 은행들이 대거 차익을 실현했음에도 지수가 상승했다는 사실은 여전히 시장의 큰 밑그림은 추가 랠리에 맞춰져 있음을 입증했다. 하지만 장중한때 110.80p선을 상회하던 가격 수준이 막판이 대거 밀렸다는 사실은 투자자들이 아직은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 혹은 기간 조정의 가능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팽팽하지만 그래도 `추가 랠리` 방향성을 선도할 만한 강력한 재료는 없지만 일단 금리가 상방으로 튈 가능성이 없다는 쪽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계속해서 추가 랠리에 대한 시도가 이어졌다. 특히 110.70p를 지지선으로 언제든지 새로운 가격대를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장막판 약간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오늘 거래를 상승세로 마칠 수 있게 만들었다. SK증권 이지현 연구원은 "지금 분위기는 금리의 얕은 하향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다음주 미국의 FOMC와 우리 금통위까지는 현 추세가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금리가 상방으로 튈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말했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장기물인 10년물 금리의 빠른 하락에도 적잖게 집중됐다. 채권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 장기물 매수는 은행과 대형 투신사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금리 낙폭이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시중 증권사의 한 딜러는 "지난해 상황과 비교할 경우 10년물 금리의 추가 하락도 가능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9월 수익률곡선과 현 수익률곡선을 보면 10년물은 아직도 추가 랠리의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FOMC, 금통위에 60일선 테스트까지 구체적인 재료의 움직임에 따른 거래라기 보다는 매매 주체들간의 힘겨루기 양상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가 다음주 FOMC와 금통위 등 대형 경제 이벤트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나 내주는 금리가 추세선이라고 할 수 있는 60일선의 역사적인 저점을 테스트한다는 점에서 중기적인 채권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일선물 박태근 팀장은 "전반적으로 거래가 얇은 상황에서 특별한 재료보다는 매매 주체들 간의 거래 공방에 의해 방향성이 정해졌다"며 "증권사는 차익거래가 많았고 은행의 경우 막판 대규모 차익실현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기술적으로는 지표금리가 역사적인 저점 수준이 60일선 4.23%를 하향 돌파할지 여부가 관심사"라며 "60일 선에서 금리가 막히면 매도, 하향 돌파하면 추가 랠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공교롭게 60일선이 저점에 근접하는 시점에 미국의 FOMC와 우리 나라의 금통위 일정이 겹친다"며 "이같은 이벤트를 기점으로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04.08.04 I 공동락 기자
  • 채권수익률 소폭 하락..호재 `판정승`(마감)
  • [edaily 공동락기자] 3일 채권수익률이 하락했다. 지표물인 국고채3년물 금리가 소폭 떨어졌고 투신권 거래성 수요로 인해 장기물인 10년물의 낙폭이 컸다. 미국 국채시장의 강세, 통안채 입찰에서 확인된 대규모 유동성 그리고 국민연금 아웃소싱 자금 집행 등 우호적인 재료들이 많았다. 그러나 절대금리 부담으로 추가적인 금리 하한선 하향 돌파가 어렵고 물가로 인해 콜인하 가능성 낮아지면서 변동폭은 미미했다. 장외시장에서 지표채권인 기준금리인 국고3년물 4-1호는 전날과 비교해 1bp 떨어진 4.07%를, 5년물 4-4호는 보합인 4.30%를, 10년물 4-3호는 4bp 떨어진 4.61%를 나타냈다. 장내 채권시장에서는 1조6000억원 가량이 거래돼 전일과 비슷했다. 3년물 4-1호가 5700억원 가량 거래됐고 5년물 4-4호도 4400억원 가까이 손이 바뀌었다. 이밖에 5년 경과물 3-6호가 2900억원 가량 매매됐지만 다른 채권들의 거래는 미미했다. 증권업협회는 국고채권 3년물 마감호가를 1bp 하락한 4.07%로 고시했다. 국고채5년 금리는 보합인 4.30%, 국고채10년물 금리는 4.61%로 5bp 하락한 것으로 기록됐다. 국고채1년물과 통안채 1년물이 나란히 보합을 보이며 3.98%로 어깨동무를 했고 통안채 2년물도 변화가 없는 4.07%를 나타냈다. 회사채3년물은 AA-가 1bp 내린 4.64%를, , BBB-가 9.07%로 1bp 하락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틱 오른 110.68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만940계약. 은행이 940계약 순매수, 외국인이 438계약 순매도했다. 뚜렷한 재료가 없다..호재의 `판정승` 여러 재료들이 언급됐지만 시장의 방향성을 일방적으로 주도할 만한 뚜렷한 재료는 없었다. 테러 위협이 고조되면서 미국 국채수익률이 하락하고 다소 부담으로 여겨졌던 통안채 입찰 물량 총 3조5000억원이 별다른 충격없이 무난히 소화되면서 한때 선물시장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여전히 향후 흐름을 지켜보자는 움직임도 만만치 않았다. 새로운 금리 박스권 형성에 따른 절대금리 부담, 지난주 단기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 등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을 막았다. 또 내주에 열릴 FOMC와 금통위 앞둔 관망세도 가세했다. 시중 증권사의 한 딜러는 "일단은 외국인도 미국의 FOMC까지는 차익실현 포지션으로 갈 것 같다"며 "공격적인 매물은 나오지 않지만 일정한 가격 수준 이상에서는 꾸준히 정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딜러는 "아직 강세심리가 꺾인 것은 아니지만 일단 금리 아래쪽은 막힐 것으로 보인다"며 "금통위도 있고 FOMC도 있어서 추이를 좀 더 지켜보자는 움직임이 강하다"고 말했다.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에 비해 4% 이상 상승하고 국제 유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물가 부담이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부담은 장중내내 이어졌다. 그러나 일단 채권시장은 고유가에 따른 경기위축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우리증권 박혁수 수석 연구위원은 "채권시장에서 고유가는 단기적으로는 호재, 장기적으로는 악재"라고 밝혔다. 박 수석연구위원은 "고유가로 인해 단기적으로 보면 경기둔화 우려가 커 채권시장에는 호재일 수 있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물가 부담이 더 크기 때문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주 금통위나 FOMC까지 관망 전망 금리가 단기간에 급등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점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일단 매수 추세는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금리 하한선이 막혀 있다는 부담은 적지 않은 거래량으로 이어지고 있다. 결국 다음주로 예정된 FOMC나 금통위까지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선물 정성윤 연구원은 "신규레벨 진입에 따른 적응기간으로 봐야할 것"이라며 "시장 전반적인 대기매수는 여전히 견조한 편이라 추세적인 하락전환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전망이 잘 서지 않을 만큼 시장도 상당한 혼조세를 연출했다"며 "투자자간 손바뀜도 매우 잦았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일단 금통위 등 중요한 재료 앞둔 방향모색이 전망되지만 현 상황이 사실상 콜금리 인하를 전제로 한 강세는 아니기에 때문에 지난 7월과 같은 충격은 나타나기 힘들 것"이라며 "금통위 역시 금리 결정보다는 금리레벨 관련 변수인 단기영역의 수급부담, 즉 통안채 발행관련 유동성 흡수기조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4.08.03 I 공동락 기자
  • 채권금리 추가 하락..국민연금 자금집행 `호재`(오전)
  • [edaily 강종구기자] 3일 오전 채권금리가 추가 하락했다.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심리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수급상이 호재와 펀더멘털 부진에 더 이끌리는 모습이다. 오전 11시 30분 현재 국고채3년물 지표채권인 4-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하락한 4.06%를 기록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교체매매 등 포지션 변화 조짐이 일고 있지만 현물 채권 금리는 강세분위기를 연장하고 있다. 통안채 2년물은 이날 2조5000억원 입찰 물량이 무난하게 소화되며 4.07%로 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국고채 입찰과 마찬가지로 2배 이상의 응찰이 몰려 시장 수급 상황이 여전히 양호함을 증명했다. 뒤이어 있은 통안채 91일물 1조원 입찰물량은 1.6배의 응찰률을 기록하며 3.85%에 낙찰됐다. 한국은행과 전경련이 이날 발표한 기업체감지수는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은의 발표에서는 수출전망마저 악화됐다. 거의 모든 업황과 전망 지수가 하락했다.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채권시장은 스태그플레이션 자체 보다는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가능성 축소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경제펀더멘털은 변한 것이 없고 물가상승은 유가 등 공급측면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어 직접적으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으나 채권시장이 기대해 온 콜금리 인하는 멀어졌다는 지적이다. 이 가운데 국민연금이 4500억원의 채권 아우소싱 자금을 이날 중 투신사에 집행할 것이라고 밝혀 매수심리 회복에 일조했다.
2004.08.03 I 강종구 기자
  • (침몰하는 코스닥)②신뢰도 바닥 `자업자득`
  • [edaily 이진우기자] "코스닥 시장이 왜 이렇게 빠지죠?" 증권 전문가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면 대부분 머뭇거리면서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아서 그렇다는 식의 원론적인 답을 내놓는다. 코스닥 뿐만 아니라 거래소나 다른나라의 주식시장도 같이 내리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질문을 "왜 이렇게 투자심리가 냉각됐느냐" 거나 "왜 코스닥만 유독 더 심하게 내리느냐"는 식으로 바꾸면 대부분 코스닥 시장의 신뢰부족을 꼽는다. 작전과 테마의 온상..단타만 기승 "작전의 온상"이라는 불명예스런 이미지를 아직도 갖고 있고 실제로 주가의 급등락폭도 크다. 하루에서 몇번씩 사고 파는 단타족들이 주로 노리는 종목도 코스닥에 몰려있고 "○○○ 수혜주" 등 비이성적인 테마주도 대부분 코스닥 종목들로 구성된다. 이런 현상은 코스닥시장을 "믿지못할 곳"이라는 이미지로 자리잡게 했다. 한 증권사 지점장은 "정보로 현혹하기 쉬운 개인들이 몰려있고 시가총액도 작아서 수십억원 내외로 시세에 영향을 주는 게 가능하며 최대주주나 경영진들로부터 내부정보를 빼내기 쉬운 종목이 주로 작전의 대상이 되는데 대부분 코스닥 종목들이 이런 타겟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정보에도 주가가 크게 흔들리는 종목이 정보를 콘트롤하는 세력에게는 좋은 먹잇감"이라며 "이런 종목들은 공시도 많고 하루의 등락폭도 크지만 세력들은 먹고 빠져나오고 개미들은 손해봐서 손절매하기 때문에 중기적으로는 계속 주가가 흘러내릴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 투자상담사는 "허수주문과 통정매매를 통한 시세조종은 시스템에 의해 적발될 가능성이 높지만 준비된 재료의 발표시점을 미리 알고 며칠 전부터 물량을 확보해가면서 주가를 띄우는 건 적발도 쉽지 않고 단순투자와 구분하기도 어렵다"며 "내부정보의 사전유출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왜 이같은 현상이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온도와 습도, 양분이 갖춰진 곳에서는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듯이 코스닥시장의 태생과 환경이 이런 부작용을 가져온다고 지적한다. "근시안정책+투기심리 합작품" 증권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원래 코스닥 시장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개념으로 시작한 시장"이라며 "시장을 만든 정부나 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 거래의 대상이 되는 종목 모두 고위험 고수익이라는 개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에 부진하던 코스닥시장이 IT붐을 타고 주가가 급등했고 코스닥에 진입하려는 회사들이 많아졌는데 시장의 투자 수요가 넘쳐나는 상황에서는 시장의 문을 넓게 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거래종목 수를 늘리는 것이 과열된 시장의 수급불균형을 맞추는 방법이기도 했고 먼저 등록한 업체들에 대한 특혜시비도 줄이는 길이었던 것. 그러나 2001년부터 IT거품이 꺼지면서 다시 시장의 수급이 깨진 것이 문제라는 설명이다. 그래서 증권업계는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투자자들의 눈높이 수준에 머물렀던 정책입안자들의 내공부족을 코스닥 추락의 한 원인으로 꼽는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에 익숙해진 코스닥 경영진들의 도덕불감증도 신뢰 상실을 불러온 요소로 지적된다. 한 애널리스트는 "경영철학이나 장기적인 비전보다는 괜찮은 기술 하나로 짧은 시간에 회사를 키워서 보상을 받은 것에 익숙해진 경영진들이 주변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소보다 대주주의 보호예수기간을 길게 잡아서 회사를 세운 대주주보다 나중에 투자한 기관이나 큰손들이 더 이익을 많이 가져가는 불공평한 구조도 대주주들의 보상심리를 자극, 도덕적 해이를 부추겼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의 치유책으로 부실기업의 빠른 퇴출을 첫손에 꼽는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사업이 부실해지고 주가가 떨어지는 회사들은 필연적으로 여러가지 유혹에 빠지게 된다"며 "이들이 도덕적으로 재무장하기를 바라기 보다는 이들을 빨리 시장에서 제거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감독당국이 퇴출제도를 강화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감자나 외부증자 등으로 빠져나가고 있어 신속성에 중점을 둔 퇴출제도가 필요하며 퇴출됐던 회사도 일정 요건을 갖추면 재등록할 수 있게 해서 고인 물을 양쪽으로 흐르는 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4.08.03 I 이진우 기자
  • (선물전망)소강 국면에서 `눈치보기`
  • [edaily 공동락기자] 3일 국채선물은 6일간에 걸친 가파른 상승 랠리를 마감한 이후 일시적인 소강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국채선물은 전일 펀더멘털, 수급, 테러 위협 등 우호적인 대내외 변수들의 영향으로 강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호재를 매수 강화보다는 차익실현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매도세에 눌려 소폭 하락했다. 지난 수일간 선물시장의 가격 수준을 강하게 견인했던 외국인들도 기대와는 달리 막판까지 별다른 포지션 변경없이 그대로 순매도 추세를 유지하며 정체 조짐을 보였다. 또 국고3년물 1.23조원 입찰은 4.07%에 무난히 끝나면서 대기매수의 풍부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지만 이미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인 만큼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오늘 국채선물은 전일과 마찬가지로 제한적인 변동성 속에 방향 모색을 시도하는 전형적인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채권시장은 지난 주 지표금리의 박스권 하단이 무너진 이후 가파른 랠리를 거듭해왔다. 금리 우호적인 경제 펀더멘털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인해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거의 희박한 상황에서 여러 차례 시도된 4.20%대 공략이 성공하면 빠른 눈높이 변경이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1주일간에 걸친 급등은 참가자들에 적지 않은 불안감을 가져왔다. 결국 약세장으로 추세가 바뀔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가파른 랠리로 인한 기간조정 혹은 정체 국면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울러 한국은행이 전일 발표한 통안채 입찰 물량 3조5000억원은 이번주에 도래하는 만기 3조원을 조금 웃도는 규모다. 하지만 지난주 통안 입찰이 없었고 국고채 입찰에서도 시중의 풍부한 자금사정은 확인된 만큼 큰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금전 발표된 한국은행의 7월 기업경기조사(BSI)지수는 1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국채선물 차트 (자료=삼성선물) 위로는 110.74와 110.80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래로는 110.63과 110.58이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LG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LG선물=국채3년물 입찰 호조와 7월 물가 급등의 소재도 이미 예상되었던 관계로 국채선물 시장에는 거의 영향이 미치지 않았다. 그보다는 지난 주 내내의 단기급등에 대하여 조정심리가 팽배한 가운데 전일 국채선물은 11틱에 불과한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금일 국채선물은 전일과 같은 정체된 매매 양상이 이어지며 5일 이평선과 피벗 2차 저항선인 110.59p ~ 110.80p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선물=5일 이평선이 지지되고 있는 가운데 금리가 흘러내리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어 110.60선에 기댄 매수 대응이 편해 보인다. 다만 콜금리를 포함하여 단기쪽 금리 동향이 크게 변할 유인이 없는 이상 4%선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오히려 5년물 국고채 금리 4.3%선이 국채선물에 있어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5년물 매수 강도 확인 시에는 전고점인 110.70대 상향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할 것이며 5일 이평선이 지지되는 양상을 보인다면 가격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을 염두한 저가매수 대응이 계속 유효할 것이다. ◇KB선물=물가 불안 확대와 통안채 3.5조 입찰에 자극받아 일시적인 조정 양상에 직면하겠지만, 예상치에 못미친 미국 2분기 경제 성장률과 내수 침체를 다시 확인시켜 줄 것으로 보이는 한은 BSI 발표에 힘입어 강세 지향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우리는 "통안채 입찰을 전후로 심리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자. ◇현대선물=금일은 총 3.5조 규모의 통안채 입찰이 실시된다. 2년물 2.5조, 91일물 1조로 주중 만기를 5000억 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호재도 악재도 아닌 규모이지만 전일 부로 금리 레벨을 고려한 기간 조정 마인드가 형성되는 분위기를 고려할 때 금일 입찰은 채권시장 유동성과 가격의 단기저점을 테스트하는 일종의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금일 국채선물 시장 흐름은 전일의 기간조정 장세가 연장된 이후 입찰결과에 따라 향방을 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4.08.03 I 공동락 기자
  • (스톡이슈)동상이몽(同牀異夢)
  • [edaily 이정훈기자] 지수가 한동안 지지선 역할을 하던 720~730선을 깨고 내려갔다. 이런 시점에서 현재 시장 참가자들이 가지고 있는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도, 반등에 대한 기대도 모두 타당해 보인다고 하면 너무나도 무책임하긴 하지만 사실이기도 하다. 우리 시장이 최근 다른 국가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당장 지수가 올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들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올라가지 못한다면 결국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셈이다. 미래에셋증권 서성룡 연구원은 우리 증시의 상대적인 부진의 이유로 크게 세 가지를 꼽는다. 첫째는 저조한 거래대금과 취약한 수급 구도 때문이며, 둘째 기술적으로 심리적 지지선에서 이탈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며, 마지막으로 고유가나 테러위협 등이 우리 시장에 밀접한 악재라는 점이다. 특히 우려스러운 부분은 지목된 이유들중 어느 하나도 단기간 내에 해결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를 타당한 것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추가적으로 가파른 가격 조정을 막아낼 만한 우호적인 요인들도 발견되고 있다.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은 최근 주식을 꾸준히 사담고 있다. 누적순매수 포지션은 연중 최고 수준에 다시 바짝 다가서고 있는 상황이다. ◆거래소시장 외국인 누적순매수 포지션 (자료=동양종금증권) 프로그램 매매는 시장 베이시스에 달려있고, 베이시스를 좌우하는 쪽은 외국인 투자자들인 만큼 당장 큰 기대는 못하더라도 시장 베이시스가 가장 나쁜 수준까지 떨어져 있어 단기적인 베이시스 개선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을 언제든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시장베이시스 악화 다음날 프로그램매매 (자료=동양종금증권) 이와 함께 최근 지수 하락과정에서 방어막으로 작용해온 비차익 매수도 상황에 따라선 유입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정도 시점이면 반등을 기대해볼 법하다는 점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서성룡 연구원은 "증시를 이끄는 두 축인 수급과 펀더멘탈 모두 반등의 여건을 갖추어가기보다는 저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으로 인식해야할 것"이라고 말한다. 같은 시장에서 다른 꿈을 꾸고 있는 투자자들의 생각이 하나로 수렴되는 시점에서야 의미있는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어제(2일) 지수가 710선대로 떨어졌고 간밤 미국 주식시장이 반등한 이날 우리 시장 참가자들의 생각이 어떻게 가격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증권사 데일리] -서울: 지수 박스권 레벨다운..기간조정 이어질 듯 -교보: 낙관할 수 없는 전저점에서의 지지력..보수적 시장 대응 -대신: 지지선 붕괴..운수장비와 금융업종에 선별적으로 참여해야 -굿모닝신한: 신뢰도 높은 반등의 시그널을 기다려야 -동양종금: 하방 경직성에 대한 기대..반발 매수세 기대 시점 -대우: 한단계 레벨다운..바닥 다지기 연장선상에서 대응해야 -동부: 타이밍을 늦추자..전저점 방어력 약화되고 있어 -대투: 추가 하락압력 높이는 제반 변수들 -현대: 설상가상..반등시 현금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해 -하나: 긍정적 거시지표 대 고유가..지정학적 위험과 유가안정 필요 -동원: 관건은 IT경기와 유가..유가 움직임 지속적 관찰 필요 ☞[뉴욕증시: 테러우려 극복..다우·나스닥 상승] ☞[월가시각: "유가도 테러도 안무섭다"]
2004.08.03 I 이정훈 기자
  • (월가시각)"유가도 테러도 안무섭다"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2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테러 위협을 이겨낸 것은 주식시장 뿐이다. 채권 외환 상품시장은 모두 테러에 대한 우려를 가격 방향성에 담았다. 주식시장의 에너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뜻이다. 기대만큼이나 개선된 7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와 깜짝 실적을 발표한 가정용품 업체 프록터 앤 갬블(P&G)의 낙관적인 미래 전망이 테러 우려감을 상쇄해 냈다. 국제유가가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지난주에 늘 그랬듯이 주식시장으로부터 외면받았다. 웰스파고 증권의 주식매매 헤드인 토드 클라크는 "주식시장이 테러 뉴스를 매우 잘 소화해 냈다"면서 "모든 것이 상당히 질서 정연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잠재적 테러위협은 이미 투자자들이 그 존재를 알고 있다"면서 "이번주는 오로지 경제지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퍼스트 알바니의 투자담당 수석임원인 휴 존슨 역시 "테러 충격은 하루 이틀만에 흡수돼 버릴 것이며 그 뒤에는 다시 `경제`에 초점이 모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테러 경고는 매우 심각한 것이었지만, 아직은 `경고` 수준"이라면서 "우리는 `경고`에 익숙해져 있다"고 말했다. 와코비아증권의 애널리스트 래리 와치텔 역시 "이번 경고는 문제를 상기시켜준 것일 뿐"이라고 말하고 "위협이 상존해 있다는 사실은 이미 현재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테러 위협에 홀로 의연했다는 사실은 증시가 다른 시장과 달리 반등관성에 젖어 오버슈팅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 다우지수는 올 들어 처음으로 5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로열 뱅크오브 캐나다 캐피탈 마켓의 외환전략가인 아담 콜은 "위험 회피심리"를 언급하며 "테러 경고는 주식에서 채권으로, 달러에서 스위스 프랑 등 다른 통화로의 자금 이탈을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을 추구하는 심리는 실물경제로 전이되기 마련이다. 도쿄 오카산증권의 외환트레이더 츠토무 소마는 "테러 위협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인채 집에 머물러 있을 것이며, 이는 미국 경제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잠재적인 테러 목표가 미국 외부가 아닌 미국 내에 존재하기 때문에 그 충격은 더욱 명백하다"고 덧붙였다.
2004.08.03 I 안근모 기자
  • 테러우려 극복..다우·나스닥 상승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와 나스닥이 동반 상승했다. 알카에다가 뉴욕과 워싱턴의 주요 금융기관을 노리고 있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장막판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다우는 5일 연속 상승, 지난해 12월16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연속 상승한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나스닥도 3일 연속 올랐다. 테러 경고로 다우와 나스닥은 하락 출발했다. 구매관리자협회(ISM) 지수 등 경제지표도 테러 리스크를 압도할만큼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 위협이 실제(real) 상황"이라며 주의를 환기시키기도 했다. 뉴욕증권거래소는 주변에 무장 경찰을 집중 배치하는 등 테러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확고한 반테러 대응을 강조하기 위해 오프닝 벨을 직접 울렸다. 테러 위협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이뤄지고 있고, 테러 리스크가 지난 3년간 시장에 여러차례 반영됐다는 점에서 "새로운 위협요소"는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오후장 중반 이후 다우가 먼저 상승 반전했고, 나스닥도 뒤를 이었다. 그러나 거래량이 주말을 앞둔 금요일 수준으로 떨어져, 테러 위협이 매매를 위축시켰음을 반영했다. 2일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39.45포인트(0.39%) 오른 1만179.16, 나스닥은 4.73포인트(0.25%) 오른 1892.09, S&P는 4.90포인트(0.44%) 오른 1106.62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7500만주, 나스닥이 15억34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621개, 내린 종목은 1148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318종목이 오르고, 1801종목이 떨어졌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고, 국채 수익률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하락했다.(채권가격 상승) 국제 유가는 배럴당 44달러선에 한발 더 다가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러 공격 목표 중 하나로 거명된 시티그룹은 1% 이상 하락했다가 0.52% 상승 반전했다. 프루덴셜파이낸셜은 0.99% 떨어졌다. 웰스파고증권의 토드 클라크는 "시장이 테러 경고를 순조롭게 흡수했다"며 "이번주는 테러 경고외에도 신경써야할 경제지표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개장 직후 발표된 6월 건설지출은 0.3% 감소, 예상치를 밑돌았다. 기대를 걸었던 7월 ISM 지수는 62를 기록, 예상과 일치하는 것에 만족해야했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개장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오후들어 일부 종목은 상승 반전했다. 인텔은 2.13% 올랐고, AMD는 1.60% 하락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26% 떨어졌다. 미국 반도체협회(SIA)는 6월 전세계 반도체 판매량이 지난해대비 40% 증가한 17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중 반도체 매출은 D램 매출 증가와 가격 상승에 힘입어 1분기보다 9.5% 증가한 53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는 40% 늘어났다. SIA는 3분기 반도체 매출은 2분기대비 4~6%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록터앤갬블(P&G)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 블루칩 반등을 주도했다. P&G는 2.28% 올랐다. P&G는 4분기(4~6월)에 13억7000만달러, 주당 50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주당 34센트와 전문가들의 예상치 48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19% 증가한 129억6000만달러로 역시 예상치 128억5000만달러를 상회했다. P&G는 2005 회계연도의 수익성 증가율은 두자리수를 기록할 것이라며 미용, 헬스케어 부문의 매출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 그룹인 비아콤은 인터넷 스포츠 뉴스인 스포츠라인닷컴의 지분을 주당 1.75달러에 추가로 인수한다고 밝혔다. 주가는 0.50% 올랐다. 스포츠라인닷컴은 9.61% 상승했다. 피프스서드뱅콥은 퍼스트내셔날뱅크쉐어를 15억8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혀 0.41% 하락했다. 퍼스트내셔날은 36.65% 급등했다. 담배회사인 레이놀즈아메리칸은 RJ레이놀즈가 2분기에 주당 1.77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예상치를 웃돌면서 3.27% 올랐다. 레이놀즈아메리칸은 RJ레이놀즈와 영국의 담배회사 브라운앤윌리엄스의 합병 회사다. 케이블TV 업체인 콕스커뮤니케이션즈는 대주주인 콕스엔터테인먼트가 유통 주식 전체를 되사들이겠다고 발표, 20.23% 급등했다. 노텔네트웍스는 스미스바니가 투자등급을 매수로 상향, 4.37% 상승했다. 스미스바니는 노텔이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주가를 끌어올릴 요인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퀄컴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등급을 매수로 올리면서 4.12% 상승했다. 모토롤라는 S&P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 1.88% 올랐다. 한편 뉴욕, 워싱턴에 대한 테러 경고가 상향되면서 `안전 관련주`들이 반사이익을 봤다. 가스총 등 안전장비를 생산하는 메이스시큐리티인터내셔날은 5.74%, 교통 감시 장비를 만드는 디지탈리코더스는 2.60%, 감시장비 업체인 아이픽스는 1.12%, 인터내셔날일렉트로닉스는 2.77% 올랐다. 반면 아메리칸에어라인의 모기업이 AMR은 2.02%, 텔타에어라인은 2.50% 하락하는 등 항공주들은 테러 경고의 직격탄을 맞았다.
2004.08.03 I 정명수 기자
  • 1주일만에 하락..매수심리는 여전(마감)
  • [edaily 이학선기자] 달러/원 환율이 지난달 26일 이후 1주일만에 하락했다. 참가자들의 예상을 깨고 1164원대로 마감했다. 엔 강세 영향에 이어 기업의 이월네고가 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시장을 흔들 변수는 눈에 띄지 않았고, 단기매매에 따라 소폭의 등락이 계속됐다. 2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5.20원 낮은 1164.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6일 1161.30원 이후 가장 낮았다. ◇2일 시황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2원 낮은 1168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중 1166원까지 밀렸으나 국책은행과 역외매수로 추가하락이 제한된 채 1167원대를 등락했다. 이후 기업 이월 네고가 유입되며 저점을 1164.50원으로 낮췄고, 장마감 전 소폭 조정받으며 1164.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매수심리 꺾이지 않은 듯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달러 매수심리는 꺾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자쪽 매물이 흘러나왔으나 크게 밀릴 장은 아니라는 판단이 작용, 환율하락 때마다 매수세가 등장했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매도로 돌아설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이 우세했다. 정부의 개입의지에 큰 변화가 없는 데다, 미 금리인상 등 여전히 환율 상승 재료가 많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이날 이월네고가 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했으나, 월초로 접어들며 네고물량은 어느 정도 정리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환율 하락보다는 위쪽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 촉각..1160원 지지인식 강해 이에 따라 달러/엔이 급락하지 않는 한 달러/원 환율 추가 하락도 제한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시장은 대체로 롱 마인드가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며 "달러/엔이 급락하지 않는 한 환율 하락시도는 꾸준히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지금같은 분위기라면 밀려도 1162~1163원을 밑돌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엔이 꺾였는지, 다시 상승세를 보일지가 중요하다"며 "넓게보면 1160~1175원의 등락이 예상된다. 가능성은 위쪽을 더 열어두고 싶다"고 말했다. ◇주요지표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10.92엔까지 밀린 뒤 소폭 반등했고, 4시50분 현재 110.97엔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서 테러우려가 증폭되며 111엔대가 시험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49.90원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236억원, 코스닥에서 14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0억23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4억9100만달러가 거래됐다. 3일 기준환율은 1166.40원으로 고시됐다.
2004.08.02 I 이학선 기자
  • 채권금리 강보합..하락행진 일단 제동(마감)
  • [edaily 강종구기자] 2일 채권금리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지표금리인 국고채3년물 금리는 보합을 기록했지만 장기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그러나 일단 지난주 이어오던 저점 경신에는 브레이크가 걸리는 모습이다. 금리수준이 사상 최저수준에 근접했다는 경계심리가 작용했다. 7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비 상승하며 불안심리를 자극한 것도 강세 행진을 말렸다. 장외시장에서 지표채권인 국고3년 4-1호 수익률은 지난 주말과 같은 4.08%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06%까지 하락했지만 추가하락 모멘텀 부재로 보합까지 되밀렸다. 그러나 국고3년 경과물인 3-5호는 1bp 떨어지며 4.05%를 기록했다. 국고5년 4-4호는 4.30%를 기록해 지난 주말보다 1bp 내렸다. 이날 4-4호 금리는 4.31~4.29%를 오갔다. 10년물인 4-3호 금리는 3bp 하락하며 4.65%로 하루를 정리했다. 장내 채권시장에서는 1조4000억원 가량이 거래돼 비교적 저조했다. 3년물 4-1호가 7400억원 가량 거래됐고 5년물 4-4호도 5000억원 가까이 손이 바뀌었다. 이밖에 5년 경과물 3-6호가 1300억원 가량 매매됐지만 다른 채권들의 거래는 미미했다. 증권업협회는 국고채권 3년물 마감호가를 보합인 4.08%로 고시했다. 국고채5년 금리는 1bp 떨어진 4.31%, 국고채10년물 금리는 4.66%로 3bp 하락한 것으로 기록됐다. 국고채1년물과 통안채 1년물이 나란히 1bp씩 내려 3.98%로 어깨동무를 했고 통안채 2년물도 1bp 떨어진 4.07%를 나타냈다. 회사채3년물은 AA-가 4.65%로 보합을, BBB-가 9.08%로 1bp 하락했다. (더 자세한 시황은 edaily 유료뉴스인 "마켓플러스"에 게재됩니다)
2004.08.02 I 강종구 기자
  • 채권금리 강보합..하락행진 일단 제동(마감)
  • [edaily 강종구기자] 2일 채권금리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지표금리인 국고채3년물 금리는 보합을 기록했지만 장기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그러나 일단 지난주 이어오던 저점 경신에는 브레이크가 걸리는 모습이다. 금리수준이 사상 최저수준에 근접했다는 경계심리가 작용했다. 7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비 상승하며 불안심리를 자극한 것도 강세 행진을 말렸다. 장외시장에서 지표채권인 국고3년 4-1호 수익률은 지난 주말과 같은 4.08%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06%까지 하락했지만 추가하락 모멘텀 부재로 보합까지 되밀렸다. 그러나 국고3년 경과물인 3-5호는 1bp 떨어지며 4.05%를 기록했다. 국고5년 4-4호는 4.30%를 기록해 지난 주말보다 1bp 내렸다. 이날 4-4호 금리는 4.31~4.29%를 오갔다. 10년물인 4-3호 금리는 3bp 하락하며 4.65%로 하루를 정리했다. 장내 채권시장에서는 1조4000억원 가량이 거래돼 비교적 저조했다. 3년물 4-1호가 7400억원 가량 거래됐고 5년물 4-4호도 5000억원 가까이 손이 바뀌었다. 이밖에 5년 경과물 3-6호가 1300억원 가량 매매됐지만 다른 채권들의 거래는 미미했다. 증권업협회는 국고채권 3년물 마감호가를 보합인 4.08%로 고시했다. 국고채5년 금리는 1bp 떨어진 4.31%, 국고채10년물 금리는 4.66%로 3bp 하락한 것으로 기록됐다. 국고채1년물과 통안채 1년물이 나란히 1bp씩 내려 3.98%로 어깨동무를 했고 통안채 2년물도 1bp 떨어진 4.07%를 나타냈다. 회사채3년물은 AA-가 4.65%로 보합을, BBB-가 9.08%로 1bp 하락했다. 환경이 변했다..금리하락은 자연스런 산물 채권시장은 최근 금리하락에 놀라지 않는 분위기다.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만으로는 금리하락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경제 펀더멘털이 금리에 우호적이고 시장 내부에는 채권공급보다 채권매수 자금이 더 많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뀐 환경에 대한 적응은 거쳐야 한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 금리수준이 워낙 낮아 매수세력의 심리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날 채권금리도 하락세를 연장하는 분위기로 시작했다. 국고채3년물 입찰이 있었지만 규모자체가 크지 않은데다 낙찰 결과도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3일 통안채 입찰 규모가 수급의 변수로 작용했지만 3조원 안팎이라면 소화에 무리가 없다는 인식이 강했다. 한은은 장 마감 직후 2년물 2조5000억원과 91일물 1조원을 합쳐 3조5000억원어치를 입찰에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7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비 0.6% 상승하고 전년 동기대비로는 4.4% 오른 것으로 나타나며 시장 심리가 일부 위축됐다. 그러나 수요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강세심리 여전하지만 조정필요성도 대두 금리의 방향은 여전히 하락쪽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그러나 "조정"을 기다리는 심리가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이미 마차에 올라탄 세력은 내릴 것을 고민하고 마차밖에 있는 세력들은 올라탈 시기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의 한 딜러는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공감대가 있다고 판단된다"면서도 "매도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매수를 늦추는 식의 대응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은 당장 금리상승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는 오르지만 수요가 아닌 공급측면 요인이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채권시장으로서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동부증권 신동준 수석은 "코어물가의 중기 안정 목표가 크게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고유가가 구조적으로 고착될 가능성을 우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유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화정책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미국 경기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제는 회복 기조를 이어갈 수도 있다는 지적은 채권시장이 거의 무시하고 있는 위험을 일깨우고 있다. 신영증권 김승현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의 경기동조화가 예전만 못하다"며 "중국경제가 연착륙하고 일본 경제가 회복되면 미국 경제의 영향력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4.08.02 I 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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