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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채선물, 이틀만에 조정..차익실현+관망세(마감)
- [edaily 공동락기자] 5일 국채선물이 이틀간에 걸친 상승세를 끝내고 조정을 받았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1틱 내린 110.62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만3536계약. 은행이 2764계약 순매수, 외국인이 3089계약 순매도했다.
지표금리는 상승했다. 기준금리인 국고3년물 4-1호는 전날과 4bp 상승한 4.09%를, 5년물 4-4호는 3bp 오른 4.30%를, 10년물 4-3호는 5bp 오른 4.61%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1.91% 상승한 743.35포인트를, 코스닥은 2.80% 급등한 333.81포인트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이 이뤄졌다. 종가가 5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한 경우는 지난 6월14일 이후 처음이다. 계속되는 차익실현 욕구에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금리의 하단이 막히면서 자연스럽게 유입된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7월 소비자기대지수는 89.6를 기록하며 석달째 하락했다. 이는 2000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경제 회복이 가시화되기 위해 필수적인 내수 회복이 아직도 쉽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다. 하지만 장초반 채권시장이 잠시 반짝 강세를 보일때 이외에는 영향력있는 재료로써의 구실을 하지 못했다.
참가자들은 다음주로 예정된 FOMC, 금통위 등 주요 경제 이벤트에 더욱 관심을 뒀다. 어차피 주요 일정을 앞두고 기간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오늘은 차익실현이나 조정 심리가 대기매수 심리를 압도한 셈이다.
특히 10년물의 조정이 두드러졌다. 10년물은 지난 이틀동안 큰 폭의 금리 하락을 보이며 채권시장 전체에 큰 반향을 몰고 왔는데 오늘은 방향성이 정반대로 정해지면서 악재 요인이 됐다.
한편 매매 주체별로는 3000계약 이상을 순매도한 외국인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최근 외국인들은 지준일이나 주말 등 거래가 한산한 시점에 공격적인 매수에 가담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는데 이날은 지준일과 주말을 겹친 시점을 하루 앞두고 대량 매도해 내일 행보가 주목된다.
◇10년물 움직임에 시장 `들썩`
장기물인 10년물 금리가 이틀간의 급락 이후 비교적 큰 폭을 뛰면서 채권시장 전체를 들썩거리게 만들었다. 10년물은 국채선물 바스켓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현물시장의 3-5년물 움직임과 밀접한 관계를 보인 만큼 이번주 들어 선물시장의 변화에도 적잖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시중 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2~3일동안 10년물이 워낙 급박하게 움직이면서 시장이 다소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역력했다"고 밝혔다.
이 딜러는 "다음주에는 일단 미국의 FOMC도 있고 금통위도 있다"며 "지금 레벨에서는 예측해서 나가기보다는 구체적인 팩트를 보고 따라가려고 하는 움직임이 더욱 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주 주요 일정까지는 `지켜보자`
당분간 시장의 큰 흐름을 바꿀만한 큰 재료는 눈에 띄지 않는다. 미국의 FOMC, 금통위 등 주요 일정까지는 방향성을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강한 상황이다. 하지만 장기 추세는 여전히 금리 우호적인 만큼 이들 이벤트를 확인하고 다시 추가 랠리를 시도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본드웹 이환희 선임연구원은 "단기물 금리하락이 제한되는 국면에서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플래트닝)이 적정수준 진행중"이라며 "그러나 금주 후반 고용동향을 시작으로 내주 국고5년 입찰, FOMC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 금통위의 콜금리 관련 금리 부정적 전망 등 다소 부담스러운 재료들이 대기하고 있어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이 선임연구원은 "내주 금통위까지 기간 조정 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며 중장기적 추세는 여전히 아래로 향하고 있어 재료 확인 이후 추가 하락 시도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3-5년 스프레드 추가 축소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나 연내 경기회복이 어려운 반면에 양호한 수급흐름이 지속되고 단기물의 추가하락 여지가 제한적인 점, 그리고 2003년중 3-5년 평균 스프레드가 21bp 였던 점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축소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 (뉴욕프리뷰)유가따라 `냉탕온탕`
- [edaily 한형훈기자] 유가가 오르면 놀란 뉴욕증시가 곤두박질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대책을 내놓으면 증시가 한숨을 돌리는 지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도 `유가 눈치보기`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뉴욕증시에선 경제지표나 실적보다는 국제 유가가 가장 큰 변수로 꼽히고 있다. 전날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일시적 숨고르기인지, 하락추세로의 반전인지에 대해 논란이 분분하다.
이날 국제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가 내놓은 새유전 개발과 증산 소식 등에 영향받아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42.62달러까지 내렸다. 한국시간 오후 3시33분 현재 서부텍사스산중질류(WTI)는 오후들어 오름세로 반전, 정규장 대비 0.15달러, 0.16% 오른 42.90 달러를 기록중이다.
시장에선 유가 수급에서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고유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우세하다. 이라크의 송유관 테러와 유코스 사태, OPEC의 증산 불투명 등 언제라도 악재가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개장전 영국의 금리인상 여부도 눈길을 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41명의 이코노미스트 모두가 영국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금리가 인상되면, 영국 금리는 4.75%로 올라 지난 2001년 이후 3년래 최고치가 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그간 뉴욕에서 고유가에 가렸던 금리인상 우려를 다시 부각시킬 수 있다.
이날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주간 DJ-BTM 산업지표, 주간 통화공급, 7월 체인점매출 등이 발표되지만 비중이 크지 않아 투자가들의 관심권 밖에 있다. 기업 실적으로는 굿이어타이어가 2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7월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눈치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에선 7월 고용지표가 전달의 부진을 떨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앞서 ISM(공급자관리협회) 제조업 지수에서 고용지표 부진을 알리는 신호가 감지됐다는 점은 찜찜한 부분이다.
일각에선 현재 뉴욕증시가 `큰손`이 아닌 소액 투자가들에 의해 기술적으로 움직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어제 장후반 뉴욕증시의 낙폭축소도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짙다는 것.
오펜하이머사의 투자부문 책임자인 마이클 메츠는 "시장이 단기 투자자들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며 "큰 손들은 여름 휴가를 떠났고, 잔류 투자가들은 유가 변수에 주목하면서 소극적으로 주식을 매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끝난 아시아 증시에서 정보기술(IT)주의 선전은 투자심리를 북돋우고 있다. 대만의 치메이가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상한가에 들어갔고, 삼성전자도 막판 뒷심으로 2.4% 상승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영향받아 나스닥100 선물지수는 이 시간 현재 정규장 대비 0.22%, 3.0포인트 오른 1382를 기록중이다.
- 거래소 `유가따라 안도`..740선 껑충(마감)
- [edaily 양미영기자] 거래소 시장이 유가부담이 경감되며 740선까지 속등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결정과 OPEC의 안정 조치에 국제유가가 하락하자 주가도 즉각적으로 오름세로 화답했다. 미국 시장에 이어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반등세를 연출한 하루였다.
특히 외국인이 오랜만에 현선물을 동시에 매수하며 투자심리를 호전시켰고 IT와 금융주 등 낙폭과대주로도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다. 거래도 소폭이나마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3.94포인트, 1.91% 오른 743.35에서 거래를 마쳤다. 6일만의 740선과 재회다. 547개 종목이 오르고 184개 종목만 내려 사자세 우위가 뚜렸했다. 거래는 여전히 부진했지만 거래대금이 1조7147억원을 기록하고 거래량도 3억8624만주에 달하며 평소보다는 늘어났다.
외국인이 1200억원 이상 순매수로 지수를 견인했고, 기관도 341억원 순매수하며 오름세를 도왔다. 반면, 개인은 1700억원 이상 순매도로 차익실현하기 바빴다. 특히 이날은 외국인이 선물을 8461계약 매수하고 기관도 순매수로 돌아서며 프로그램 매매가 막판 순매수로 반전됐다.
서비스업과 전기가스업종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오름세를 탔다. 특히 의료정밀과 운수창고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운수장비 전기전자 은행 증권업종도 골고루 상승했다.
대형주들도 업종을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가 2% 이상 오름세로 42만원대를 회복했고, LG전자가 1% 이상, 삼성SDI가 무려 5% 이상 오르며 어깨를 폈다.
어제에 이어 현대차가 4% 이상 급등하며 지난 6월초 이후 근 두달만에 4만6000원대를 회복했고 SK텔레콤 등도 강세였다. 반면, S-Oil과 SK 등은 보합권에 머물렀고 한국전력은 하락세를 탔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며 은행주들의 강세도 이어졌다. 국민은행이 2% 올랐고, 신한지주 하나은행 우리금융 외환은행이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관심거리였던 GS홀딩스와 LG의 분할상장으로 두 그룹의 희비가 엇갈렸다. GS홀딩스는 LG와 두배이상의 가격차를 내며 차별화됐다.
전날 사상최대 분기실적을 내놓은 한진해운이 5% 이상 올랐고 대한해운 현대상선 등도 강세를 지속했다. 하이닉스는 최근 악재위력이 다소 약화되면서 크게 올랐고, 한솔CSN은 대주주의 추가지분 매입소식으로 강세를 탔다.
오랜만에 조선주들이 일제히 반등하며 쾌속 순항했다. 현대미포조선이 실적기대감으로 8.53% 급등했고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STX조선도 4%이상 올랐다.
현대모비스가 사상최대 실적과 전날 있었던 해외공급 계약 호재로 6.89% 오른 것을 비롯, 동양기전 한국타이어 평화산업 현대오토넷 등 자동차 부품주들이 동시에 비상했다.
반면, 연이틀 초강세를 보인 SK증권과 서울증권은 흐름이 엇갈렸다. 피인수자인 SK증권은 막판 급등하며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서울증권은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하락반전했다. 이날 상장 첫날을 맞은 유니퀘스트도 5% 이상 급락하며 고배를 마셨다.
- 채권수익률 소폭 하락..호재 `판정승`(마감)
- [edaily 공동락기자] 3일 채권수익률이 하락했다. 지표물인 국고채3년물 금리가 소폭 떨어졌고 투신권 거래성 수요로 인해 장기물인 10년물의 낙폭이 컸다.
미국 국채시장의 강세, 통안채 입찰에서 확인된 대규모 유동성 그리고 국민연금 아웃소싱 자금 집행 등 우호적인 재료들이 많았다. 그러나 절대금리 부담으로 추가적인 금리 하한선 하향 돌파가 어렵고 물가로 인해 콜인하 가능성 낮아지면서 변동폭은 미미했다.
장외시장에서 지표채권인 기준금리인 국고3년물 4-1호는 전날과 비교해 1bp 떨어진 4.07%를, 5년물 4-4호는 보합인 4.30%를, 10년물 4-3호는 4bp 떨어진 4.61%를 나타냈다.
장내 채권시장에서는 1조6000억원 가량이 거래돼 전일과 비슷했다. 3년물 4-1호가 5700억원 가량 거래됐고 5년물 4-4호도 4400억원 가까이 손이 바뀌었다. 이밖에 5년 경과물 3-6호가 2900억원 가량 매매됐지만 다른 채권들의 거래는 미미했다.
증권업협회는 국고채권 3년물 마감호가를 1bp 하락한 4.07%로 고시했다. 국고채5년 금리는 보합인 4.30%, 국고채10년물 금리는 4.61%로 5bp 하락한 것으로 기록됐다.
국고채1년물과 통안채 1년물이 나란히 보합을 보이며 3.98%로 어깨동무를 했고 통안채 2년물도 변화가 없는 4.07%를 나타냈다. 회사채3년물은 AA-가 1bp 내린 4.64%를, , BBB-가 9.07%로 1bp 하락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틱 오른 110.68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만940계약. 은행이 940계약 순매수, 외국인이 438계약 순매도했다.
뚜렷한 재료가 없다..호재의 `판정승`
여러 재료들이 언급됐지만 시장의 방향성을 일방적으로 주도할 만한 뚜렷한 재료는 없었다.
테러 위협이 고조되면서 미국 국채수익률이 하락하고 다소 부담으로 여겨졌던 통안채 입찰 물량 총 3조5000억원이 별다른 충격없이 무난히 소화되면서 한때 선물시장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여전히 향후 흐름을 지켜보자는 움직임도 만만치 않았다. 새로운 금리 박스권 형성에 따른 절대금리 부담, 지난주 단기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 등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을 막았다. 또 내주에 열릴 FOMC와 금통위 앞둔 관망세도 가세했다.
시중 증권사의 한 딜러는 "일단은 외국인도 미국의 FOMC까지는 차익실현 포지션으로 갈 것 같다"며 "공격적인 매물은 나오지 않지만 일정한 가격 수준 이상에서는 꾸준히 정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딜러는 "아직 강세심리가 꺾인 것은 아니지만 일단 금리 아래쪽은 막힐 것으로 보인다"며 "금통위도 있고 FOMC도 있어서 추이를 좀 더 지켜보자는 움직임이 강하다"고 말했다.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에 비해 4% 이상 상승하고 국제 유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물가 부담이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부담은 장중내내 이어졌다. 그러나 일단 채권시장은 고유가에 따른 경기위축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우리증권 박혁수 수석 연구위원은 "채권시장에서 고유가는 단기적으로는 호재, 장기적으로는 악재"라고 밝혔다.
박 수석연구위원은 "고유가로 인해 단기적으로 보면 경기둔화 우려가 커 채권시장에는 호재일 수 있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물가 부담이 더 크기 때문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주 금통위나 FOMC까지 관망 전망
금리가 단기간에 급등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점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일단 매수 추세는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금리 하한선이 막혀 있다는 부담은 적지 않은 거래량으로 이어지고 있다. 결국 다음주로 예정된 FOMC나 금통위까지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선물 정성윤 연구원은 "신규레벨 진입에 따른 적응기간으로 봐야할 것"이라며 "시장 전반적인 대기매수는 여전히 견조한 편이라 추세적인 하락전환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전망이 잘 서지 않을 만큼 시장도 상당한 혼조세를 연출했다"며 "투자자간 손바뀜도 매우 잦았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일단 금통위 등 중요한 재료 앞둔 방향모색이 전망되지만 현 상황이 사실상 콜금리 인하를 전제로 한 강세는 아니기에 때문에 지난 7월과 같은 충격은 나타나기 힘들 것"이라며 "금통위 역시 금리 결정보다는 금리레벨 관련 변수인 단기영역의 수급부담, 즉 통안채 발행관련 유동성 흡수기조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테러우려 극복..다우·나스닥 상승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와 나스닥이 동반 상승했다. 알카에다가 뉴욕과 워싱턴의 주요 금융기관을 노리고 있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장막판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다우는 5일 연속 상승, 지난해 12월16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연속 상승한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나스닥도 3일 연속 올랐다.
테러 경고로 다우와 나스닥은 하락 출발했다. 구매관리자협회(ISM) 지수 등 경제지표도 테러 리스크를 압도할만큼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 위협이 실제(real) 상황"이라며 주의를 환기시키기도 했다.
뉴욕증권거래소는 주변에 무장 경찰을 집중 배치하는 등 테러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확고한 반테러 대응을 강조하기 위해 오프닝 벨을 직접 울렸다.
테러 위협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이뤄지고 있고, 테러 리스크가 지난 3년간 시장에 여러차례 반영됐다는 점에서 "새로운 위협요소"는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오후장 중반 이후 다우가 먼저 상승 반전했고, 나스닥도 뒤를 이었다. 그러나 거래량이 주말을 앞둔 금요일 수준으로 떨어져, 테러 위협이 매매를 위축시켰음을 반영했다.
2일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39.45포인트(0.39%) 오른 1만179.16, 나스닥은 4.73포인트(0.25%) 오른 1892.09, S&P는 4.90포인트(0.44%) 오른 1106.62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7500만주, 나스닥이 15억34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621개, 내린 종목은 1148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318종목이 오르고, 1801종목이 떨어졌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고, 국채 수익률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하락했다.(채권가격 상승) 국제 유가는 배럴당 44달러선에 한발 더 다가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러 공격 목표 중 하나로 거명된 시티그룹은 1% 이상 하락했다가 0.52% 상승 반전했다. 프루덴셜파이낸셜은 0.99% 떨어졌다.
웰스파고증권의 토드 클라크는 "시장이 테러 경고를 순조롭게 흡수했다"며 "이번주는 테러 경고외에도 신경써야할 경제지표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개장 직후 발표된 6월 건설지출은 0.3% 감소, 예상치를 밑돌았다. 기대를 걸었던 7월 ISM 지수는 62를 기록, 예상과 일치하는 것에 만족해야했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개장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오후들어 일부 종목은 상승 반전했다. 인텔은 2.13% 올랐고, AMD는 1.60% 하락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26% 떨어졌다.
미국 반도체협회(SIA)는 6월 전세계 반도체 판매량이 지난해대비 40% 증가한 17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중 반도체 매출은 D램 매출 증가와 가격 상승에 힘입어 1분기보다 9.5% 증가한 53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는 40% 늘어났다. SIA는 3분기 반도체 매출은 2분기대비 4~6%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록터앤갬블(P&G)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 블루칩 반등을 주도했다. P&G는 2.28% 올랐다. P&G는 4분기(4~6월)에 13억7000만달러, 주당 50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주당 34센트와 전문가들의 예상치 48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19% 증가한 129억6000만달러로 역시 예상치 128억5000만달러를 상회했다. P&G는 2005 회계연도의 수익성 증가율은 두자리수를 기록할 것이라며 미용, 헬스케어 부문의 매출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 그룹인 비아콤은 인터넷 스포츠 뉴스인 스포츠라인닷컴의 지분을 주당 1.75달러에 추가로 인수한다고 밝혔다. 주가는 0.50% 올랐다. 스포츠라인닷컴은 9.61% 상승했다.
피프스서드뱅콥은 퍼스트내셔날뱅크쉐어를 15억8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혀 0.41% 하락했다. 퍼스트내셔날은 36.65% 급등했다.
담배회사인 레이놀즈아메리칸은 RJ레이놀즈가 2분기에 주당 1.77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예상치를 웃돌면서 3.27% 올랐다. 레이놀즈아메리칸은 RJ레이놀즈와 영국의 담배회사 브라운앤윌리엄스의 합병 회사다.
케이블TV 업체인 콕스커뮤니케이션즈는 대주주인 콕스엔터테인먼트가 유통 주식 전체를 되사들이겠다고 발표, 20.23% 급등했다.
노텔네트웍스는 스미스바니가 투자등급을 매수로 상향, 4.37% 상승했다. 스미스바니는 노텔이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주가를 끌어올릴 요인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퀄컴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등급을 매수로 올리면서 4.12% 상승했다.
모토롤라는 S&P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 1.88% 올랐다.
한편 뉴욕, 워싱턴에 대한 테러 경고가 상향되면서 `안전 관련주`들이 반사이익을 봤다. 가스총 등 안전장비를 생산하는 메이스시큐리티인터내셔날은 5.74%, 교통 감시 장비를 만드는 디지탈리코더스는 2.60%, 감시장비 업체인 아이픽스는 1.12%, 인터내셔날일렉트로닉스는 2.77% 올랐다.
반면 아메리칸에어라인의 모기업이 AMR은 2.02%, 텔타에어라인은 2.50% 하락하는 등 항공주들은 테러 경고의 직격탄을 맞았다.
- 1주일만에 하락..매수심리는 여전(마감)
- [edaily 이학선기자] 달러/원 환율이 지난달 26일 이후 1주일만에 하락했다. 참가자들의 예상을 깨고 1164원대로 마감했다. 엔 강세 영향에 이어 기업의 이월네고가 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시장을 흔들 변수는 눈에 띄지 않았고, 단기매매에 따라 소폭의 등락이 계속됐다.
2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5.20원 낮은 1164.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6일 1161.30원 이후 가장 낮았다.
◇2일 시황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2원 낮은 1168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중 1166원까지 밀렸으나 국책은행과 역외매수로 추가하락이 제한된 채 1167원대를 등락했다. 이후 기업 이월 네고가 유입되며 저점을 1164.50원으로 낮췄고, 장마감 전 소폭 조정받으며 1164.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매수심리 꺾이지 않은 듯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달러 매수심리는 꺾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자쪽 매물이 흘러나왔으나 크게 밀릴 장은 아니라는 판단이 작용, 환율하락 때마다 매수세가 등장했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매도로 돌아설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이 우세했다. 정부의 개입의지에 큰 변화가 없는 데다, 미 금리인상 등 여전히 환율 상승 재료가 많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이날 이월네고가 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했으나, 월초로 접어들며 네고물량은 어느 정도 정리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환율 하락보다는 위쪽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 촉각..1160원 지지인식 강해
이에 따라 달러/엔이 급락하지 않는 한 달러/원 환율 추가 하락도 제한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시장은 대체로 롱 마인드가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며 "달러/엔이 급락하지 않는 한 환율 하락시도는 꾸준히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지금같은 분위기라면 밀려도 1162~1163원을 밑돌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엔이 꺾였는지, 다시 상승세를 보일지가 중요하다"며 "넓게보면 1160~1175원의 등락이 예상된다. 가능성은 위쪽을 더 열어두고 싶다"고 말했다.
◇주요지표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10.92엔까지 밀린 뒤 소폭 반등했고, 4시50분 현재 110.97엔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서 테러우려가 증폭되며 111엔대가 시험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49.90원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236억원, 코스닥에서 14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0억23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4억9100만달러가 거래됐다. 3일 기준환율은 1166.40원으로 고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