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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수익률 소폭 상승..`금통위까지는..`(마감)
  • [edaily 공동락기자] 6일 채권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발동하면서 장중 내내 관망세가 강하게 작용했다. 금통위까지는 섣불리 방향성을 정하기가 힘들다는 견해가 대세를 이뤘다. 지난 8월 전격적인 금리인하 직후 지금까지의 금통위에 비해 관심이 고조됐으나 인하과 동결 간의 견해가 서로 팽팽하게 맞서면서 방향을 정하기가 무척 힘들었다.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4-1호 수익률은 전날과 비교해 1bp 상승한 3.63%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 4-4호도 2bp 오른 3.80%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10년물 4-3호는 전일과 동일한 4.16%에서 팔자호가가 나왔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2bp 상승한 3.64%였다. 국고채 5년물과 국고채 10년물은 각각 2bp와 1bp 오른 3.80%, 4.17%로 고시됐다. 통안채 2년물과 통안채 364일물은 보합인 3.61%, 3.52%로 마감했다.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 AA-와 BBB-은 각각 1bp씩 오른 4.17%, 8.59%로 고시됐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과 비교해 5틱 하락한 112.11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만7652계약. 증권회사가 2171계약 순매수, 은행이 3522계약 순매도했다. ◇금통위를 앞두고..`관망세` 우세 `금통위`라는 굵직한 이벤트를 앞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눈치보기 흐름이 강했다. 그러나 미국의 고용지표 호전과 이에 따른 9월 연준리에서의 금리인하 가능성 고조 등의 여파로 조정 분위기가 강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현물 호가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고 대신 선물만 롤오버가 시작되는 시점이라 조금 움직이는 정도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 딜러는 "그러나 선물시장 역시 거래량이 미미해 영향력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며 "금통위까지는 관망세가 유력하고 국채 3년물도 4-1호에서 4-5호로 교체되는 시점이라 교체 매매가 조금있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날 실시된 국고3년물 1조9800억원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3.66%에 전액 낙찰됐다. 응찰 규모는 3조7600억원으로 응찰률은 190%를 기록했다. 낙찰금리, 응찰액 모두 예상보다 강하게 결정됐으나 시장에 미친 파급효과는 미미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대략 3.66~3.67% 수준에서 국고 3년물의 낙찰금리를 전망했다"며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진 않지만 생각보다는 다소 강했다"고 말했다 ◇9월 금리인하가 오히려 `독` 콜금리 결정을 놓고 채권시장은 양분돼 있다. 8월 전격적인 콜인하 이후 연속적인 인하를 전망하는 견해와 물가 부담 등으로 이번에는 쉬어갈 것이라는 동결 전망이 서로 엇갈렸다. 연속적인 금리인하의 경우 7월 산업활동 동향이 부진한 수준으로 집계된 이후 대거 `세`를 불렸으나 9월 들어 정부 당국의 신중론이 언급되면서 현재로서는 다소 잠잠해지 상황. 그러나 8월 금리결정이 워낙 전격적으르 이뤄진 탓에 참가자들은 선뜻 동결에도 손을 들어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전망과 상관없이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가 인하될 경우와 내달 이후에 금리가 인하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서로 차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선물 정성윤 연구원은 "금주는 금통위 이전까지 방향모색, 금통위 전후로는 혼조세가 심화되는 장세를 예상한다"며 "동결시 소폭의 추가조정 압력이 발생하겠지만 이미 시장이 선제적인 조정흐름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금리가 동결된다고 해도 한은의 경기부양 기조가 크게 변하지않는다면 하반기 중에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연장될 수 있다"며 "수익률 곡선 플래트닝 흐름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오히려 콜인하가 독이 될 수도 있다"며 "이미 어느 정도 선반영한 만큼 인하 이후 추가적인 인하는 없다는 인식이 자리잡을 경우 수익률 곡선의 평균 회귀 현상이 발동돼 스프레드가 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었다.
2004.09.06 I 공동락 기자
  • (BoMS)③연속 금리인하 단행 전망-SK 양진모
  • [edaily 공동락기자] SK증권 양진모 연구원은 6일 edaily의 봄스(BoMS) 전망에서 "물가보다 경기 하강 리스크를 보다 중시하고 8월 콜금리 인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속적인 콜금리 인하를 단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비록 8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물가 상승 우려로 콜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다"며 "그러나 물가 상승이 수요 측면보다는 고유가/농수산물 가격 급등 등 공급 측면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고 그 영향도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었다. ◇추가 금리인하 `예정된 수순`일수도 최근의 국고채 수익률 급락세가 나타내듯 현재의 시장은 추가적인 콜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예상은 한국은행이 밝힌 `고유가 및 IT경기 둔화로 인해 수출 모멘텀이 급격히 약화되면서 내년 경기가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서 금리인하를 단행하였다`는 금리 인하 배경과 이번 통화정책이 효과가 있기를 바라는 교과서적 접근에 기인한다. 우선 한국은행은 `예상치 못한 금리 인하`를 단행하였다. 특히 그 시기도 13개월 동안의 관성으로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민간의 기대가 지배하는 상황에서 하투(夏鬪)로 불리는 노동계의 임금협상도 마무리된 이후에 이루어져, `금리 인하로 물가가 오를 것이니 임금 인상에 반영하라`는 압력은 덜어놓은 셈이 되었다. 비록 적극적인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가 이어지지 않아 통화정책 효과가 신용경로 상에서 장애물을 만난 것으로 보여지지만, 일단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보이고 침체된 듯 했던 분위기도 환기되는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다행히 유가도 진정 기미를 보여 통상적으로 통화정책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는 늦을 수 있지만 당장은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고 보여진다. 그런데 교과서적 접근에서 새고전학파 모형에 따를 때 정책당국에 시사하는 두 가지 점 중 하나인, `예상한 정책과 예상치 못한 정책은 효과에 차이가 있다`는 점은 충족하였으나, `일반인이 예상한 것보다 약한 확장정책은 반대의 결과를 낳으므로 일반인의 예상을 정책당국자가 알아야 한다`는 점에서 향후 금리 인하와 관련한 어려움이 있다. 물론 여기서 새고전학파의 논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알기 어렵고, 설령 가능할지라도 일반인들은 합리적 기대를 바탕으로 정책당국자가 계획하는 바를 추측하려고 하므로 그동안 일반인들의 예상이 수시로 수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정책이 생산에 미치는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재량보다는 준칙(rules rather than discretion)`을 따라야 한다는 결론을 얻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논란의 여지에도 불구하고 이를 현재 상황에 대입시켜보면, 한국은행의 `예상치 못한 확장적 통화정책`으로 효과를 보기 위한 강한 의지가 나타나면서 시장은 자연스럽게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형성하였는데, 만약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될 것을 미리 예상하고, 또한 예상보다 약한 확장정책 사용시 나타날 효과의 반감 내지는 역효과를 미리 예상했다면, 이미 추가 금리 인하는 어느 정도 예정된 수순일 수도 있다. ◇`물가를 희생해서라도..` 9월에도 올릴 수 있어 이러한 가정이 성립될 경우 문제는 추가 금리 인하 여부보다는 인하 시기의 선택과 인하 이후 시장의 반응이 어떠할 것인가, 그리고 그 반응을 염두하고 한은은 어떤 시그널을 동시에 보낼 것인가가 될 것이다. 근본적으로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경기 회복세 둔화로 수출 증가율 모멘텀 마저도 꺾이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그런데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그동안 물가상승률을 낮추려는 디스인플레이션의 비용을 너무 많이 지불해왔을지 모른다는 가정과 주택가격 수준에 비해 재화 및 서비스 물가 상승이 희생되었을지 모른다는 가정을 해볼 수 있다. 만약 이러한 가정들이 성립하면 더더욱 확장적 통화정책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 즉, 오랜 기간동안 기다려왔지만 자생적으로 고용과 소득이 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주택가격이 10년치 임금으로는 구매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주택가격이 폭락하여 과거 균형으로 돌아갈 경우 지불해야 할 사회적 비용 역시 두렵다면, 차라리 미시적 규제를 통해 주택가격이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되고, 금리 인하를 통해 성장과 재화/서비스 가격의 점진적 상승을 유도하여 구매력을 확보하는 새로운 균형으로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그러므로 위와 같은 관점이 성립한다면 금리 인하에 따른 물가 상승과 향후 경기 과열 부작용을 우려하기 보다는 물가를 조금 희생하고 성장 속도를 회복하는 것이 이자지급 부담을 줄이고 원금상환의 속도를 높여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소비 회복을 이끄는데 유익할 수 있다. 비록 8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물가 상승 우려로 콜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지만, 물가 상승이 수요 측면보다는 고유가/농수산물 가격 급등 등 공급 측면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고 그 영향도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경기 하강 리스크를 보다 중시하고 8월 콜금리 인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속적인 콜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이러한 관점이 정책당국이 의도하는 바이고 새로운 균형으로 부작용을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이동하는 것이 궁극적인 도달점이라고 가정하면, 신속한 금리 인하와 분명한 마무리로 안전자산에 집중된 자금을 주식이나 실물쪽으로의 이동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 즉, 당초 예상과는 크게 다른 이자수입/지급 경로를 만들어 새로운 균형을 향해 경제주체들이 적극적으로 변화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특히 콜금리 수준이 낮아지고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도 사라져, 안전자산의 가격리스크가 위험자산에 투자할 경우의 리스크와 무차별해질 정도가 되면 자금이동도 본격화되고 은행도 대출금리를 낮추며 보다 적극적으로 신용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일부에서 제기된 대통령의 주택가격 안정 의지에 대한 곡해도 정책 비일관성 문제가 아니라 금리 인하로 인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때 주택가격이 또 다시 상승하여 새로운 균형에 도달하려는 노력을 무산시키지 않도록 주택가격을 안정시키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관점에서 해석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연내 콜금리 목표 3.0%까지 내려갈 것 그러므로 한국은행은 과거의 패턴과는 다르게 콜금리 인하를 선제적으로 빠르게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래서 그 시기도 나흘 앞으로 다가온 9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25bp 인하가 예상되고, 4분기에도 10~11월 중 추가 인하되어 연내 콜금리 목표수준은 3.0%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금통위 이후에는 콜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효과와 향후 콜금리 인하 여부 등에 대한 보다 분명한 코멘트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전략적으로는 지난 리포트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마지막 금리 인하에 대한 강하고 분명한 메시지가 전달되는 시점까지 현재의 포지션, `채권보유 내지는 조정시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즉, 1단계 추가 금리 인하시 절반의 이익실현, 2단계 금리 인하 및 추가 인하가 없다는 분명한 코멘트가 나올 때 상승 추세 반전에 적합한 숏(Short) 포지션으로의 변경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 9월 채권금리 하락세 둔화..새로운 박스권 진입 예상 다만 단기적으로 채권수익률이 현 콜금리 수준까지 가파르게 하락하여 추가 콜금리 인하를 반영했고, 채권 투자자들의 시황관도 물가 상승 우려 등을 빌미로 경계심리가 고조되며 분산되고 있어, 이번 콜금리 인하 이후에는 차익실현 매물, 계절적/마찰적 요인, 그리고 시중자금의 이동으로 인해 채권수익률 하락의 탄력은 점차 둔화되면서 새로운 박스권 범위를 형성하는 단계로의 진입이 예상된다. 특히 9월에는 국채선물 9월물 만기 및 12월물 롤오버와 바스켓 변경 효과, 국고채 신규종목 발행 (2004-5호(3년물), 2004-6호(10년물)), 월중반 이후 추석 현금수요, 美 9월 FOMC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금은 콜금리 인하라는 강력한 변수에 가려져 있지만, 콜금리 인하가 단행되고 재료가 소멸되면, 단기적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고 국채선물 9월물 만기를 앞두고 12월물로의 롤오버 과정에서 외국인 매매 포지션 변경이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때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 호전으로 美 9월 FOMC(21일)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차익실현의 빌미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9월물 국채선물 만기가 7영업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2월물 국채선물로의 롤오버(Roll Over)과정에서는 현물 바스켓 대상 종목 변경과 바스켓의 듀레이션이 소폭 늘어나는 효과를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채선물 9월물 바스켓 기준채권은 3-5호(3년물), 4-1호(3년물), 3-6호(5년물)인데 이중 3-6호가 제외되고 4-4호(5년물)로 변경되어 3-5호(3년물), 4-1호(3년물), 4-4호(5년물)로 국채선물 12월물 현물 바스켓이 구성된다. 이에 따라 4-4호(5년물)의 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난 주 5년물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등락을 보인 점은 콜금리 인하 기대 뿐만 아니라 이러한 바스켓 변경 효과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현물 바스켓의 듀레이션도 지난 주말 기준으로 9월물 바스켓의 수정듀레이션이 2.607이고 12월물은 2.824로 소폭 늘어난다. 물론 지난 6월 중순 국채선물 6월물에서 9월물로의 롤오버시 9월물 바스켓에 5년물이 추가되면서 바스켓 듀레이션이 6월물 최종거래일 기준으로 1.841에서 2.775로 크게 늘어난 것에 비하면 크지 않은 수준이지만, 6월에는 수익률곡선의 플래트닝(Flattening)이 진행되고 또한 추가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던 반면 지금 상황은 이미 상당 부분 Flatten해졌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또한 9월에 국고채 신규종목이 발행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지난 해 3월 이후 국고채 통합발행 주기 및 이자지급 주기가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되었는데, 강세장일 경우 낙찰수익률과 기존 경과물 유통수익률간에 큰 차이가 나지 않았고 오히려 신규 발행물 낙찰금리가 경과물의 유통수익률보다 낮은 수준으로 형성되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신규 발행물과 이전 통합발행물간 6개월 정도의 만기 차이를 반영하여 3년물의 경우 2~4bp, 5년물의 경우 2~5bp 가량 신규 발행물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게 형성되고, 현재 5년/10년 스프레드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입찰 전략을 다소 보수적으로 가져가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발행물량이 월초와 중반에 걸쳐 집중될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9월 국채발행계획에서 10년물 발행비중이 높고 5년물 발행비중이 낮다는 점과 최근월물로 전환되는 국채선물 12월물의 바스켓 구성이 3-6호가 제외되고 4-4호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3년물이나 10년물에 비해 5년 현물 4-4호에 대한 수요는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9월 마지막 주(5주)에 추석 연휴가 있어 4주째에 4.5조원 내외의 현금수요가 예상되어 이를 감안하면 다음주와 다다음주에 채권발행 물량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은행/투신권은 현금 수요를 감안한 보수적 운용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는 주5일제 실시로 사실상 연휴기간이 길어지고, 카드사와 할인점간 마찰이 조기에 매듭되지 않는다면 경기 요인에도 불구하고 현금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콜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따른 강세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위와 같은 요인들이 마찰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감안하여 과도한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004.09.06 I 공동락 기자
  • (채권폴)국고3년 3.52~3.75%.."금통위 눈치보기"
  • [edaily 공동락기자] 이번주 금리는 9일(목요일) 금통위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관망세 속에 소폭 조정이 예상된다.(이 기사는 edaily 유료뉴스인 "마켓플러스"에 6일 오전 10시36분에 이미 출고됐습니다.) 콜금리 동결과 인하를 놓고 의견이 팽팽한 상황에서 섣불리 방향성을 정한 적극적인 매매는 힘들어 보인다. 그러나 이미 시장 금리가 콜금리 인하를 전제로 한 수준에서 움직이는 만큼 금리결정과 상관없이 다소간의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6일 edaily의 채권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이번 주(9월6일~10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3.52~3.75%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3.70~3.92%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3.52 3.75 3.70 3.92 max 3.56 3.85 3.75 4.05 min 3.40 3.70 3.60 3.85 --------------------------------- 주)avr는 설문조사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설문조사 참가자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관망 심리로 참가자들이 철저하게 `눈치보기` 흐름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주 후반에 이어 조정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금통위를 놓고는 콜금리 동결쪽에 무게가 실리면서도 이번에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았다. 이같은 상반된 전망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채권금리 전망 설문조사에는 총 10명이 참여했다. 3년물 국고채의 경우 참가자 6명이 저점을 3.55%로 전망하고 나머지 참가자는 각각 3.56%, 3.53%, 3.35%. 3.40%를 전망했다. 고점은 4명이 3.70%를 전망했고 3.80%와 3.75%를 전망한 참가자는 각각 2명씩을 차지했다. 5년물 국고채에서는 저점을 3.70~3.75%로 전망한 참가자가 무려 8명이나 기록했다. 나머지 2명은 3.60%, 3.65%를 예상했다. 고점에 대한 전망은 3.85~3.90%를 전망한 참가자가 6명을 기록했고 4%대 이상을 전망한 참가자도 2명을 차지했다.
2004.09.06 I 공동락 기자
  • 채권 수익률, 소폭 상승..금통위 `눈치보기`(오전)
  • [edaily 공동락기자] 6일 채권시장이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금통위의 금리 결정을 앞둔 관망세로 거래가 극히 부진한 상황에서 투자자의 눈치보기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변동성은 미미한 편이다. 오전11시46분 현재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4-1호 수익률은 전날과 비교해 1bp 상승한 3.63%에 거래됐다. 국고채 5년물 4-4호도 1bp 오른 3.79%에 팔자 호가가 나오고 있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2틱 하락한 112.14포인트를 기록중이다. 거래량은 6348계약. 매매 주체별로는 증권회사가 798계약 순매수, 은행이 1349계약 순매도했다.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아 연준리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약세로 출발했다. 더구나 이번 목요일로 예정된 금통위의 콜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산되면서 섣불리 매매를 하기 힘든 상황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9월 국고채 3년물에 대한 입찰을 앞두고 있었다는 점도 관망세를 더욱 부추겼다. 이날 실시된 국고3년물 1조9800억원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3.66%에 전액 낙찰됐다. 응찰 규모는 3조7600억원으로 응찰률은 190%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대략 3.66~3.67% 수준에서 국고 3년물의 낙찰금리를 전망했다"며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진 않지만 생각보다는 다소 강했다"고 말했다.
2004.09.06 I 공동락 기자
  • (채권폴)국고3년 3.52~3.75%.."금통위 눈치보기"
  • [edaily 공동락기자] 이번주 금리는 9일(목요일) 금통위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관망세 속에 소폭 조정이 예상된다. 콜금리 동결과 인하를 놓고 의견이 팽팽한 상황에서 섣불리 방향성을 정한 적극적인 매매는 힘들어 보인다. 그러나 이미 시장 금리가 콜금리 인하를 전제로 한 수준에서 움직이는 만큼 금리결정과 상관없이 다소간의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6일 edaily의 채권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이번 주(9월6일~10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3.52~3.75%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3.70~3.92%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3.52 3.75 3.70 3.92 max 3.56 3.85 3.75 4.05 min 3.40 3.70 3.60 3.85 --------------------------------- 주)avr는 설문조사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설문조사 참가자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관망 심리로 참가자들이 철저하게 `눈치보기` 흐름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주 후반에 이어 조정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금통위를 놓고는 콜금리 동결쪽에 무게가 실리면서도 이번에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았다. 이같은 상반된 전망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채권금리 전망 설문조사에는 총 10명이 참여했다. 3년물 국고채의 경우 참가자 6명이 저점을 3.55%로 전망하고 나머지 참가자는 각각 3.56%, 3.53%, 3.35%. 3.40%를 전망했다. 고점은 4명이 3.70%를 전망했고 3.80%와 3.75%를 전망한 참가자는 각각 2명씩을 차지했다. 5년물 국고채에서는 저점을 3.70~3.75%로 전망한 참가자가 무려 8명이나 기록했다. 나머지 2명은 3.60%, 3.65%를 예상했다. 고점에 대한 전망은 3.85~3.90%를 전망한 참가자가 6명을 기록했고 4%대 이상을 전망한 참가자도 2명을 차지했다.
2004.09.06 I 공동락 기자
  • (채권전망)②"9월 콜금리 25bp 인하 예상"-SK證
  • [edaily 공동락기자] SK증권은 "9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25bp 인하가 예상되고 4분기에도 추가적인 25bp의 콜금리 인하가 예상되므로 9월 투자의견은 `채권보유 내지는 조정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그러나 단기적으로 채권수익률이 가파르게 하락하여 추가 콜금리 인하를 반영했고, 투자자들의 시황관도 분산돼 있다"며 "이번 콜금리 인하 이후에는 차익실현 매물, 계절적-마찰적 요인, 시중자금의 이동으로 인해 채권수익률 하락의 탄력은 점차 둔화되면서 새로운 박스권 범위를 형성하는 단계로의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은 "특히 이 과정에서 국채선물 9월물 만기와 12월물로의 롤오버, 국고채 신규종목 발행 및 10년물 발행 비중 확대, 월중반 이후 추석 현금수요, 美 9월 FOMC(21일)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마찰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었다. ◇9월 금융통화위원회, 25bp 콜금리 인하 전망 나흘 앞으로 다가온 9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25bp 인하가 예상되고, 4분기에도 추가적인 25bp의 콜금리 인하가 예상되므로 9월 채권 투자의견은 ‘채권보유 내지는 조정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 8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물가 상승 우려로 콜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지만, 물가 상승이 수요 측면보다는 고유가/농수산물 가격 급등 등 공급 측면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고 그 영향도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경기 하강 리스크를 보다 중시하고 8 월 콜금리 인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속적인 콜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금통위 이후에는 콜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효과와 향후 콜금리 인하 여부 등에 대한 보다 분명한 코멘트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채권수익률 추가 하락의 탄력은 둔화될 듯 따라서 전략적으로는 지난 리포트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마지막 금리 인하에 대한 강하고 분명한 메시지가 전달되는 시점까지 현재의 포지션 유지가 바람직해 보인다. 다만 단기적으로 채권수익률이 현 콜금리 수준까지 가파르게 하락하여 추가 콜금리 인하를 반영했고, 채권 투자자들의 시황관도 물가 상승 우려 등을 빌미로 경계심리가 고조되며 분산되고 있어, 이번 콜금리 인하 이후에는 차익실현 매물, 계절적/마찰적 요인, 그리고 시중자금의 이동으로 인해 채권수익률 하락의 탄력은 점차 둔화되면서 새로운 박스권 범위를 형성하는 단계로의 진입이 예상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변수는 국채선물 9월물 만기 및 12월물 롤오버와 바스켓 변경 효과, 국고채 신규종목 발행 (2004-5호(3년물), 2004-6호(10년물)), 월중반 이후 추석 현금수요, 美 9월 FOMC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다. ◇9월 고려해야 할 변수들 지금은 콜금리 인하라는 강력한 변수에 가려져 있지만, 콜금리 인하가 단행되고 재료가 소멸되면, 단기적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고 국채선물 9월물 만기를 앞두고 12월물로의 롤오버 과정에서 외국인 매매 포지션 변경이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때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 호전으로 美 9월 FOMC(21일)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차익실현의 빌미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9월물 국채선물 만기가 7영업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2월물 국채선물로의 롤오버(Roll Over) 과정에서는 현물 바스켓 대상 종목 변경과 바스켓의 듀레이션이 소폭 늘어 나는 효과를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채선물 9월물 바스켓 기준채권은 3-5호(3년물), 4-1호(3년물), 3-6호(5년물)인데 이중 3-6호가 제외되고 4-4호(5년물)로 변경되어 3-5호(3년물), 4-1호(3년물), 4-4호(5년물)로 국채선물 12월물 현물 바스켓이 구성된다. 이에 따라 4-4호(5년물)의 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난 주 5년물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등락을 보인 점은 콜금리 인하 기대 뿐만 아니라 이러한 바스켓 변경 효과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현물 바스켓의 듀레이션도 지난 주말 기준으로 9월물 바스켓의 수정듀레이션이 2.607 이고 12월물은 2.824로 소폭 늘어난다. 물론 지난 6월 중순 국채선물 6월물에서 9월물로의 롤오버시 9월물 바스켓에 5년물이 추가되면서 바스켓 듀레이션이 6월물 최종거래일 기준으로 1.841에서 2.775로 크게 늘어난 것에 비하면 크지 않은 수준이지만, 6월에는 수익률곡선(Yield curve)의 평탄화(Flattening)가 진행되고 또한 추가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던 반면 지금 상황은 이미 상당 부분 Flatten 해졌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또한 9월에 국고채 신규종목이 발행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지난 해 3월 이후 국고채 통합발행 주기 및 이자지급 주기가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되었는데, 강세장일 경우 낙찰수익률과 기존 경과물 유통수익률간에 큰 차이가 나지 않았고 오히려 신규발행물 낙찰금리가 경과물의 유통수익률보다 낮은 수준으로 형성되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신규 발행물과 이전 통합발행물간 6 개월 정도의 만기 차이를 반영하여 3년물의 경우 2~4bp, 5년물의 경우 2~5bp 가량 신규 발행물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게 형성되고, 현재 5년/10 년 스프레드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입찰 전략을 다소 보수적으로 가져가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발행물량이 월초와 중반에 걸쳐 집중될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9월 국채발행계획에서 10년물 발행비중이 높고 5년물 발행비중이 낮다는 점과 최근월물로 전환되는 국채선물 12월물의 바스켓 구성이 3-6호가 제외되고 4-4호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3년물이나 10년물에 비해 5년 현물 4-4호에 대한 수요는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9월 마지막 주(5 주)에 추석 연휴가 있어 4주째에 4.5조원 내외의 현금수요가 예상되어 이를 감안하면 다음주와 다다음주에 채권발행 물량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은행/투신권은 현금 수요를 감안한 보수적 운용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는 주5일제 실시로 사실상 연휴기간이 길어지고, 카드사와 할인점간 마찰이 조기에 매듭되지 않는다면 경기 요인에도 불구하고 현금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콜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따른 강세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위와 같은 요인들이 마찰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감안하여 과도한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004.09.05 I 공동락 기자
  • 채권수익률 보합.."더 밀릴 순 없다" 판정승(마감)
  • [edaily 이학선기자] 3일 채권수익률이 보합 마감했다.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있었지만 "밀리면 사자"는 대기수요가 만만치 않았다. 한때 3.64%까지 오른 지표금리는 오전 중 3.61%까지 밀고 내려가며 강세시도를 펼쳤으나, 막판 경계감이 확산되며 보합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조정 가능성을 높게 본 참가자들은 채권 매수세에 내심 놀라는 눈치였다. 이날 금리는 금통위를 앞두고 포지션 조정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참가자들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향후 경제전망이나 채권시장 자금사정을 볼 때 금리 우호적인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강했다는 얘기. 다만, 불확실한 재료를 두고 적극적인 매매는 어렵다는 곳도 많아 전일 종가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하는 데 암묵적 합의가 이뤄진 모습이었다.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4-1호 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3.62%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 4-4호도 보합인 3.78%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10년물 4-3호는 4.16%를 기록했다. 장내시장에서는 2조700억원어치가 거래됐다. 국고4-4호가 9500억원 정도로 가장 많이 거래됐고, 국고4-1호 6700억원, 국고3-6호가 230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국고3-5호도 1100억원어치 거래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보합인 3.62%였다. 국고채 5년물과 국고채 10년물은 각각 1bp 하락한 3.78%, 4.16%로 고시됐다. 통안채 2년물과 통안채 364일물은 보합인 3.61%, 3.52%로 마감했다.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 AA-와 BBB-도 전날과 같은 각각 4.16%, 8.58%로 고시됐다. ◇ 심리 바뀌는 듯.."조정인식"→"더 밀릴 순 없다" 장 초반까지 참가자들 사이에 조정인식이 강했다. 금리가 지나치게 낮은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높았기 때문이다. 미국의 고용지표와 다음주 초 국고채 입찰 등의 변수도 조정분위기에 한몫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표금리 3.64%에서 대기매수가 유입됐다. 금통위 등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3.65%까지 내줄 순 없다는 일종의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시장은 국채선물 112.05를 분기점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며 "지표금리로 따지면 3.65% 수준이다. 롱마인드를 갖고 있는 쪽에서 3.65%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양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도 "채권시장이 불확실한 재료를 어느 정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장 마감 전 2001년 얘기가 잠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보합 마감한 점을 볼 때 크게 밀릴 장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 되살아나는 매수심리.."금통위 약세요인 아닌 듯" 풍부한 대기매수가 확인되면서 강세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금통위라는 불확실한 재료도 채권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시중은행 한 딜러는 "오는 6일 입찰이 최초로 선매출되는 3년 채권임을 감안할 때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는데, 의외로 선방했다"며 "재료가 어느 정도 반영된 만큼 금통위가 금리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투신사 한 펀드매니저는 "사흘간의 조정을 거치면서 일단 가격 기준으로 바닥 다지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3.65% 수준에서 대기매수가 유입된 것은 참가자들이 포지션 줄이기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주 금통위는 금리인하 여부와 상관없이 채권시장 강세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를 내린다면 경기상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고, 동결한다면 다음달 금통위에 대한 기대가 더해지면서 채권시장이 강세분위기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4.09.03 I 이학선 기자
  • (여의도시각)오버슈팅 즐기기
  • [edaily 양미영기자] 어떤 종목을 사고 파느냐 만큼 언제 사고 파느냐도 중요하다. 실제로 만사가 타이밍에 좌우된다. 최근 증시의 강세 흐름에 대해서도 절묘한 타이밍의 결과로 치부하는 이들이 많다. 어제는 물가 급등에 더해 수출 둔화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정부의 경기활성화 대책이 이를 압도했다. 타이밍에 맞춰 `적시타`가 터졌다. 선물옵션 만기를 앞두고 수급 호조 기대감이 고조돼 왔지만 만기 요인만으로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다. 만기 때마다 매번 기대감이 들끓었지만 촉매가 항상 부족했기 때문이다. 결국 절정에 달한 정부의 내수 부양 의지가 맞물린 영향이 크다. 반대로 수급이 녹록치 않은데 내수부양에 대한 기대만 높았다면 820선 진입은 여전히 기대난이었을 것이다. 한투증권 신동성 팀장은 "대개 만기가 다가오면 투자주체별로 지수를 일정 밴드내에 맞춰 방향성을 가지고 매매한다"며 "특히 트리플위칭 데이를 앞두고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호재성 재료들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때마침 만기가 다가오면서 참가자들이 방향성을 위로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증권 박문서 애널리스트도 "여전히 이슈는 수급"이라며 "외국인이 뚜렷한 업종을 사고 있지는 않지만 프로그램 매수와 외국인이 적절한 역할 교대를 하며 선순환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내수부양이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부르면서 상승세가 빨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리는 여전히 긴가민가한데 지수는 성큼 앞서가고 있다. 한쪽에서는 추세전환에 대한 신뢰를 더욱 다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최근 강세가 개별적인 재료에 그치지 않고 절묘한 조합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라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선물옵션 만기일 이후에 대한 전망부터 당장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신동성 팀장은 "시장은 큰 흐름을 본다면 추세전환의 징후를 찾아볼 수 없으며 아직은 베어마켓 랠리 이상은 아니다"며 "지수가 오버슈팅 이후 제자리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내수활성화 대책이 경기를 강하게 끌어올리기는 힘들며 실제 효과를 위해서는 상당 시간이 소요되야 한다"며 "만기가 예정된 월중반 이후로는 시장을 이끌었던 요인들이 소멸되거나 둔화되고 오히려 악재가 부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문서 애널리스트도 "내수관련주 가운데 몇몇 종목은 오버슈팅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개별종목으로 봐도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종목들이 계단식으로 오르다 최근들어 5% 이상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중순까지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 시작과 끝을 점칠 수 있는 상황이야말로 최적의 투자 여건이다. 그러나 심리에 따라 시작과 끝은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하기 마련이다. 이 역시 타이밍 싸움이다. 박문서 애널리스트는 "트리플위칭데이 전까지는 상승 요인이 있다"며 "만기전까지는 종목별로 접근하는 것은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동성 팀장은 "비중 축소"라는 유비무환 전략을 권했다.
2004.09.02 I 양미영 기자
  • 국채선물 이틀째 조정..`금통위 지겨보자`(마감)
  • [edaily 공동락기자] 2일 국채선물이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과 비교해 6틱 내린 112.16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만3379계약. 외국인이 1771계약 순매수, 증권회사가 2827계약 순매도했다. 지표금리는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4-1호 수익률은 전일대비 2bp 상승한 3.62%를, 5년물인 4-4호는 3bp 오른 3.79%를 기록했다. 경과물인 3-5호는 3.59%를, 3-6호는 3.76%를 나타냈다. 다음주로 예정된 금통위를 앞두고 이틀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성급하게 콜금리 인하에 모험을 걸기보다는 일단 추이를 좀 더 지켜보자는 관망세에 무게가 쏠리면서 추가적인 조정을 보였다. 9월에 접어들면서 지난 8월과는 확연하게 구분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의 전격적인 콜금리 인하 조치 이후 각종 경제지표마저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을 뚜렷하게 심어주지 못해 연속적인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확산됐으나 막상 9월들어 금통위를 1주일 정도 남겨둔 현 시점에서는 `신중론`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그동안 별다른 조정없이 랠리를 거듭해 왔다는 사실도 추가 조정에 대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경제 펀더멘털, 수급 동향 등 각종 재료들은 여전히 금리에 우호적인 상황을 지속하고 있지만 적어도 금통위까지는 기간 조정이나 소폭의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대세를 이뤘다. ◇금통위 1주일전..`관망세` 확산 금통위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눈치보기 흐름이 확연하게 나타났다. 섣불리 매수에 나설 수도 그렇다고 보유하고 있는 물량을 처분하기도 힘든 상황이 이어지면서 추이를 더 지켜보자는 움직임이 뚜렷했다. SK증권 이지현 연구원은 "금통위가 다가오면서 시각들이 여러 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며 "몇일 전까지 계속해서 장이 강했다는 점도 섣불리 방향성을 정하기가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 영향을 미칠 재료들은 이미 상당부분 공개가 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차트나 기술적 분석과 같은 심리적 변수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의 경우 순매수를 보이기는 했지만 과거와는 달리 다소 소극적인 거래 패턴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시중 증권사의 한 딜러는 "내일까지 112.30p 수준에 안착하지 못하면 112.00p 수준까지 조정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딜러는 "외국인들의 매매 추이가 관건으로 보인다"며 "외인들의 경우 이전에는 중요 지지선을 받치고 올라갔는데 지금은 매매 패턴은 다소 소극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금통위까지 `기간 조정` 불가피..112p가 마지노선 전문가들은 금통위까지 관망세와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경제 펀더멘털이 금리 우호적인 상황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112p대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KB선물 김현배 연구원은 "어제와 같은 조정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졌다"며 "8월말까지는 추가적인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고조됐는데 9월 들면서 동결에 대한 가능성이 강하게 타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금통위까지는 기간 조정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조정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현물의 경우 3.65%, 선물은 112p가 마지노선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04.09.02 I 공동락 기자
  • (선물전망)`기간 조정`의 기간은 얼마나
  • [edaily 공동락기자] 2일 국채선물은 주요한 가격대를 중심으로 추가 조정의 가능성을 타진할 전망이다. 그러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상존해 낙폭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국채선물은 전일 거래일을 기준으로 일주일만에 하락했다. 예상치를 웃돈 8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간데 따른 조정 심리가 맞물리면서 한때 112.20p대를 하회하는 부진을 보이기도 했다. 우호적인 9월 국채발행 계획, 부진한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등 시장에 긍정적인 재료들도 없지는 않았지만 별다른 조정없이 연일 랠리를 이어간데 따른 불안 심리가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아끌었다. 이같은 조정은 이제 시장이 추가로 방향성을 정하기 위해서는 콜금리와 관련된 어떠한 조치들이 수반되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켜주고 있다. 결국 시기상으로 다음 금리 결정을 위한 금통위까지 1주일 정도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시장 참가자들의 눈치보기나 속도조절은 불가피해진 셈이다. 오늘 국채선물 시장 역시 이같은 `기간 조정`이라는 큰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핵심 물가상승율은 3.2%로 목표수준 상한인 3.5%에는 아직 못미치고 있어 콜금리 추가 인하를 놓고는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지만 금리 결정을 놓고 섣불리 모험을 걸기에는 어려운 영역에 진입했다. 아울러 정부의 계속적인 경기부양책도 투자자들의 판단을 한 방향으로 몰기에는 역부족인 측면이 강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기간 조정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거나 선물가격이 크게 빠질 개연성도 여전히 희박한 상황. 여전히 금리 우호적인 수급 여건과 경제 펀더멘털이라는 큰 재료가 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눈치보기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국채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8월 ISM 지수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개장 초반 채권 수익률은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워싱터DC에서 발생한 후추가루 스프레이 소동 이후 하락 반전했다. ◆국채선물 차트 (자료=삼성선물) 위로는 112.35와 112.47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래로는 112.12와 112.01이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LG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삼성선물=다시 112.20선을 회복하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등 매수측도 만만치 않아 주요 기술적 레벨을 염두에 둔 매매 공방이 예상된다. 단기 반등에 있어서 112.20선이 중요한 레벨이 될 것이며 콜금리 인하 시점의 저가 대비 되돌림이 112.05에서 형성되어 있어 이 레벨에서의 매매 공방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시중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서둘러 매도할 이유는 없을 것으로 보여 112.05선 지지에 기댄 매수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며 112.20선 지지가 어렵다면 단기 반등 시도보다는 조정 지속을 염두한 시장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LG선물=전일 국채선물은 개장전 대체적으로 우호적인 대내외 지표들에도 불구하고 조정심리와 레벨부담으로 한때 112.10p대까지 흘러내렸으나 장 마감 전 저가매수 유입으로 112.22p에서 마감하였다. 외국인 누적 순매수 포지션이 30거래일 만에 2만8천 계약 정도로 축소되는 등 변화의 조짐이 느껴지기도 하였다. 금일도 조정 심리가 연장되는 약보합세가 전개되며 112.12p~112.35p의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KB선물=8월 CPI 불안과 열린우리당당 경기 활성화 대책으로 인한 "9일 콜 인하에 대한 부정적 견해" 확산으로 추가 조정 압력에 시달리겠지만, 무역수지 흑자 둔화 조짐과 부진한 BSI지수 등에 의해 다소 조정 폭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략적으로, 지표물 금리가 이번 주에 "3.65%"를 상회할 가능성은 낮은 만큼, 그 언저리에서는 대기 매수가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현대선물=가격 대비 물량부담이 단기적으로 높아지면서 당분간은 기간 조정 내지 추가적인 가격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여건이다. 따라서, 콜금리 인하 기대감 등 추가 강세에 대한 베팅은 삼가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펀더멘탈이라는 큰 축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 통화정책에 있어서는 전일 한은 관계자가 물가에 대해 `관망`하는 시각을 내비친 바 있어 9월 콜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으되 10월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연장될 수 있는 여지는 남아있다. 현재의 조정이 레벨 부담으로 인한 저가매수 기회를 모색하는 선제적인 조정이라는 관점 하에 대기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생각이다.
2004.09.02 I 공동락 기자
  • (여의도시각)두려움도 거품을 빼자
  • [edaily 양미영기자] 지수가 올라도 시원찮은 날이 있는가하면 조정이 그리 신경 쓰이지 않는 장세도 있다. 주초 흐름은 후자에 딱 들어맞는다. 이틀째 조정이 이어졌지만 심리는 여전히 정중동이다. 주가는 하락했고, 외국인은 오랜만에 적지 않은 매물을 내놨다. 그것도 IT나 금융주 등 지수 견인력이 큰 업종들로 매물이 집중됐다. 그러나 800선이 무난하게 지지가 됐고, 여타 업종들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일부 대형종목에 하락세가 국한되며 내린 종목보다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 특히 철강주들의 일본업체들의 후판가격 인상 결정으로 일제히 비상했고 IT와 금융주가 주춤한 사이 주도주 자리를 다시 꿰찼다. 나름대로 순환매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우리증권 김석생 애널리스트는 "IT업종의 경우 순환매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하며 소임을 다했다"며 "여전히 가격찾기와 종목별 접근 측면에서 시장이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 김승현 애널리스트도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지수는 플러스를 유지했을 것"이라며 "유가하락 수혜주와 내수관련주에 이어 중국관련주들까지 타이밍을 두고 순환상승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판 대신 프로그램 매매는 순매수로 다시 전환했다. 시장 전반적으로 급락에 대한 적절한 방어 메커니즘이 가동되고 있다. 김석생 애널리스트는 "프로그램 매매에서 추가로 매수가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선물옵션만기일 전까지는 기존 흐름대로 시장이 흘러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조정이 이뤄지고 있고, 급락세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단기적으로는 120일선의 안착 여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이 감내할만한 조정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IT주들의 반등 없이는 추가상승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내수주와 소재주들이 버팀목이 되어 줄 수 있다. 현대차 등 자동차 관련주들도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IT주에 대한 기대도 살아있다. 미국 기술주들의 부진이 증시 약세를 이끌었지만 인텔의 3분기 실적 예상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줄 수 있다는 낙관론도 솔솔 흘러나온다. 김승현 애널리스트는 "미국 필라델피아지수가 20일선의 저항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심리적 불안요인이 되고 있지만 미국 기술주들도 낙폭을 크게 확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최근 인텔이 3분기 실적 코멘트를 앞두고 거의 한달간 오르지 못한 만큼 오히려 예상실적 발표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9월 전체로 볼 때 IT가 강세의 중심에 설 것이라는 기대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유가가 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거품을 쏙 뺐다. 덕분에 시장은 큰 짐을 덜고 업종별 흐름에 주력하고 있다. 추가반등을 이끌만한 호재는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IT 경기둔화 우려에 대한 과도한 거품 정도는 해소할 수 있는 시점이다.
2004.08.31 I 양미영 기자
  • 충청지역 땅 살때 조심
  • [조선일보 제공] 지난 4월 초 대구에서 사업을 하는 김동길(48·가명)씨는 모 부동산업체로부터 전화를 받고, 충남 홍성 지역 땅 1000평을 20만원씩에 샀다가 계약금 2000만원만 날렸다. 도청 이전 예정지라고 하면서 그럴듯한 도면까지 보여줬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 땅은 쓸모없는 보전 임야였다. 김씨는 땅 구입을 권한 업체를 방문했지만, 사무실은 문을 닫은 뒤였다. 최근 전국적인 땅투자 바람을 타고, 속칭 ‘기획 부동산’으로 불리는 토지 전문 매매업체가 급속도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현재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만 200~300개 업체가 성업 중이며, 종사자도 2만여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들은 쓸모없는 땅을 헐값에 사들인 뒤, 그럴듯하게 포장해 비싼 값에 땅을 팔아먹고 있다. 특히, 행정수도 이전 바람을 타고 충청도 일대에는 기획부동산들이 급증하면서 투기 열풍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들은 어떻게든 돈을 벌어보겠다는 개미투자자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악용, 폭리를 취하고 있다. ▲물 만난 기획부동산 최근 기획부동산의 확장 속도는 놀랄 만한 정도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5개 신도시 개발을 전후해 반짝했던 기획부동산들은 외환위기 이후 주춤했다가,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난 지난 2002년 이후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년여 만에 100개 이상이 새로 생겨난 것으로 보고 있다. 기획부동산 업계에 정통한 박모(여·39)씨는 “테헤란로 주변 빌딩에 적어도 1~2개씩은 기획부동산이 사무실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일부 업체는 계열사만 3~4개씩 거느리고, 직원도 700~800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획부동산 업계의 ‘대부(大父)’로 불리는 A사와 B사는 계열사만 5개가 넘는다.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JMK플래닝’ 진명기 대표는 “이들은 폐업과 개업을 반복하면서 법인 명의를 바꾸기 때문에 정확한 업체 수를 가늠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양산되는 피해자 이 때문에 피해자들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2002년 한해 34건이었던 토지 사기 피해건수가 작년 78건으로 2배나 늘어났다. 올해는 지난 7월 말까지 작년 전체와 비슷한 80건을 넘어섰다. 재작년과 비교하면 4배나 급증했다. 소보원 관계자는 “검찰이나 경찰에 신고하면 당사자들은 사기로 처벌을 받지만, 피해자들은 계약금이나 돈을 떼일 것을 우려, 가슴앓이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일부에서는 지난 2~3년 동안 기획부동산에 속아 땅을 산 피해자들의 피해규모가 조(兆) 단위를 넘을 것이란 분석마저 내놓고 있다. 기획부동산 업체에 근무했던 김모(40)씨는 “내가 아는 업체는 2년 동안 전국 10여곳에서 100만평이 넘는 땅을 팔아 2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면서 “이런 업체가 1~2곳이 아니다”고 털어놨다. ▲서민만 멍든다 문제는 기획부동산에 당하는 피해자 대부분이 명예퇴직자나 중산층, 서민들이란 점이다. 신한은행 고준석 부동산재테크팀장은 “80년대 말 신도시 개발 전후에 피해를 경험했던 강남 큰손들은 소규모 땅투자는 절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획부동산들이 파는 땅은 대부분 100~ 500평 미만이며, 평당 가격도 10만~30만원 안팎이다. 2000만~3000만원의 여윳돈에 대출을 조금만 받으면 살 수 있는 금액이다. 하지만 기획부동산들이 파는 땅은 99%는 쓸모없다. 그나마 개별등기가 아닌 공유지분으로 소유권을 넘겨주기 때문이다. 예컨대 1000평짜리 땅을 100평씩 쪼개 10명에게 10분의1씩 지분을 나눠줄 경우, 10명 모두 동의하지 않으면 땅을 팔 수가 없다.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시간과 공간’ 한광호 대표는 “서민들이 수억원씩 하는 분양권이나 강남 아파트를 사기는 어려워졌다”면서 “결국 뭔가는 해야 할 것 같고, 여기저기 땅값 오른다는 소식은 들려오니까 이런 함정에 빠지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놓은 당국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정부는 단속규정이 마땅치 않다며 팔짱만 끼고 있다. 검찰과 경찰 역시 의례적으로 매년 수십건씩 기획부동산을 적발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마련은 이뤄지지 않아 똑같은 피해가 되풀이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올 초 토지 투기대책으로 기획부동산 단속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기획부동산이 활개를 치고 있다. ‘해밀컨설팅’ 황용천 대표는 “결국 전화를 걸어 돈을 벌 수 있다며 땅을 사라는 권유에는 아예 응하지 않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 (마켓서핑)입씨름 장세
  • [edaily 이진우기자] 주가가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내렸지만 여전히 추세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물론 오늘 하루의 움직임은 단기 급등에 따른 쉬어가기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지만 최소한 한달 정도를 내다본 전망은 극과 극으로 갈린다. 예상을 깨고 800을 훌쩍 넘어온 주가는 비관론자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하는 반면, 낙관론자들을 좀더 과감하게 만들었다. 벌써부터 "조정 마무리" "대세 상승 시작" "900선 가능"이라는 말들이 거리낌 없이 나오고 있다. 주가는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외국인들은 오늘도 500억원 넘게 주식을 샀다. 외국인 외에 별다른 매매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이 산다는 말과 주가가 오른다는 말과 거의 동의어로 인식되고 있다. 외국인이 매수주문을 계속 내고 있는 상황에서 신중론자들은 자꾸 좌절하고 있다. 거래가 그리 활발하지 못하다는 점을 붙들고 늘어지며 대세는 아직 아래방향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이처럼 주식을 사고 파는 사람들보다 주변 훈수꾼들의 입씨름이 더 뜨겁다. 때로는 주식을 사고 파는 것 보다 이들의 훈수를 감상하는 게 더 재미나다. 여름휴가의 막바지에 접어든 주식시장은 가을장을 준비하는 호객꾼들의 입담으로 무료함을 달래고 있다. 채권시장은 단기급등에 따른 숨고르기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태세다. 숨을 고를라치면 어느새 매수세가 몰려온다. 오늘도 국채선물은 사상최고치를 깨고 올랐고 채권값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특별히 새로운 재료가 없지만 오른다. 특별히 새로운 재료가 없다는 게 가장 큰 호재다. 대세는 금리 인하로 기운 상황에서 특별히 새로운 소식이 없다면 채권을 사는게 맞다는 판단이다. 채권시장 역시 콜금리 추가인하론자와 콜금리 동결론자들의 공방이 뜨겁다. 그러나 시장은 수급의 압력에 밀려 신중론보다는 낙관론에 조금 더 귀를 크게 열어두고 있는 모습이다. 환율은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괜찮았다는 인식으로 달러/엔 환율이 반등했고 달러/원도 동반 상승했다. ◆오늘의 금융시장(8월30일) ▲거래소 시장이 엿새만에 소폭 하락하며 800선으로 물러섰다. 뉴욕 증시는 우호적인 지표들을 업고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국내시장에서는 지난주 급등에 대한 조정심리가 더 강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5.11 포인트, 0.63% 하락한 에서 805.19거래를 마쳤다. ☞거래소, 엿새만에 조정..`급등 피로감 ▲ 코스닥시장은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지난주말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4.31p 떨어진 353.47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부진했다. ☞코스닥 이틀째 조정..반도체·LCD 약세 ▲ 채권수익률이 또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국채선물도 초반 약세를 딛고 강세로 돌아서 사상 최고가를 바꿨다.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 풍부한 자금이 수익률 하락에 힘을 실어줬다 ☞채권금리 사상 최저 경신..국채선물 사상 최고 ▲환율이 달러강세 영향으로 상승반전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주말보다 1.50원 오른 115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만큼 나쁘지 않게 나오며 달러/엔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자 달러/원도 동반 상승했다. ☞환율 사흘만에 반등, 달러 강세..1154.5원 마감
2004.08.30 I 이진우 기자
  • 거래소, 엿새만에 조정..`급등 피로감`(마감)
  • [edaily 양미영기자] 거래소 시장이 엿새만에 소폭 하락하며 800선으로 물러섰다. 뉴욕 증시가 우호적인 지표들을 업고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국내시장에서는 지난주 급등에 대한 조정심리가 더 강했다. 콜금리 인하에 이어 정부가 내놓은 추가적인 내수부양책도 선반영 재료로 해석되며 호재가 되지 못했다. 지수는 810선이 지지되는 듯했지만 오후들어 차츰 낙폭을 확대했다. 특히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IT업종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5.11 포인트, 0.63% 하락한 에서 805.19거래를 마쳤다. 251개 종목이 오르고, 460개 종목이 내려 팔자세가 압도했다. 거래도 다시 줄었다. 거래대금은 1조3856억원, 거래량은 3억2784만주였다. 외국인이 567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지지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3억원과 48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하루만에 다시 574억원 순매도로 전환됐다. 오랜만에 철강금속 업종이 상승하고 운수창고와 은행 통신업 건설업 운수장비가 소폭 오르며 선전했다. 반면 의료정밀이 3% 이상 급락했고 SK증권 매각 무산 여파로 증권업종 지수도 2% 이상의 하락률을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엿새만에 소폭 반락하고, LG전자가 1.76%, 삼성SDI가 2.38% 하락하는 등 IT주들이 부진을 이끌었다. LG필립스LCD는 당초 기대와 달리 12월부터 KOSPI200 구성종목에 편입될 것으로 결정되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돼 5.59% 급락했다. 국민은행이 급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한 반면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이 각각 0.75%와 4.46% 하락하며 은행주들도 고전했다. 반면, 오랜만에 POSCO가 2% 이상 반등했고 SK텔레콤과 현대차도 소폭 오르며 선방했다. 하이닉스는 D램 모멘텀 기대로 연일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아남반도체 KEC 등 여타 반도체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정부의 내수부양책 발표로 건설주들이 대체로 오름세를 탔다. 대우건설은 이날 신규추천 종목으로 주목되며 3.4%나 올랐다. 유가 안정에도 불구, SK와 S-Oil이 하락했고, 호남석유와 LG화학은 올라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상선은 오르고, 대한항공은 하락했다. 한화는 최대주주의 자사주 매입 호재로 강세를 탔고, 세신은 기업 매각 호재로 사흘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말 삼영이 M&A 시도 지속에도 불구, 지분을 일부 처분한 효성기계는 이날도 하한가까지 급락했다. 한국슈넬제약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으로 급등했고, SK증권은 매각 무산으로 급락한 반면 서울증권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2004.08.30 I 양미영 기자
  • (외환폴)환율 1148~1165원.."절상유도 정책 없다"
  • [edaily 최현석기자] 30일 edaily 외환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8월30일~9월3일) -달러/원 환율의 저점은 1148.40원, 고점은 1164.60원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달러/원 환율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약세 흐름과 월말 공급우위 장세에서도 환율 하락이 막히고 있어 1150원 지지선이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책적으로도 정부가 콜금리 인하에 상응하도록 원화 절하 방어에 나설 수 있으나, 수출 둔화세를 감안해 1140원대 안착시도 등 급한 하락세에는 제동을 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방경직성을 확인한 뒤 1160원대 위로 올라설 경우 1180원을 노릴 정도의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달러/엔 역시 기존 박스권을 크게 이탈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경제가 소비 위축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세계 경제 동반둔화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주말 미 고용지표 발표 이전까지 달러/엔이 110엔을 중심으로 횡보하며 환율 움직임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국제유가 움직임이나 미 금리인상 여부 등 불투명한 변수가 많기 때문. 다만 9월중으로는 달러/원이 저점을 1140원 부근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환은행 구길모 과장 지난 주는 숨막힐 정도로 정체 장세가 이어졌다. 누구나 다 예상하는 범위에서 거의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는데, 이번 주도 월말과 월초를 다 거치면서 비록 등락은 있더라도 기본적으로는 기존의 레인지를 벗어날 수는 없어 보인다. 다만, 달러/엔의 하락이 다시 반등으로 돌아서는 모습에다 월말을 거쳤는데도 1150원에서 강하게 지지된다면 이후의 장세는 결국 상승 시도로 결론날 수 밖에 없다. 1160원 위로 언제 올라서는가에 따라 이후의 반등폭이 결정날 수 있을 것이다. 즉, 지지부진한 장세속에 소폭으로 상승한다면 이미 그 한계를 내재하는 꼴이 될 것이다. ◇KB선물 오정석 팀장 이번주에도 특별한 모멘텀을 찾을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그린스펀 의장의 연설이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재정적자 문제만 언급했을 뿐 단기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다만 이번주 후반 발표될 미국의 8월 고용관련 지표들이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을 판단하는 데 힌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주에 미국 연준리 관계자들은 수차례에 걸쳐 금리인상 스케쥴이 예정되로 진행될 것임을 암시하는 발언들을 내놓았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우려를 자아낼 만큼 크지는 않지만 선제적인 입장에서 인플레이션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적으로는 콜금리 추가 인하가 거의 기정사실화 되어가는 느낌이다. 이제는 콜금리 인하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금리인하가 9월이냐 10월이냐 라는 시기의 문제가 되어 버린 것이다. 콜금리를 추가로 인하시켜야 할 당위성은 산업활동 지표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데, 외환시장에서는 금리인하가 원화의 약세를 야기할 재료로 원화 약세가 불러 올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에 정부가 어떻게 대처할 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리는 대신 재경부는 환율을 내리겠다는 정책 스왑설까지 제기되고 있는데 사실여부를 차치하고서라도 그럭저럭 설득력을 지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정책의 신뢰성이라는 측면에서 재경부의 급작스런 환율정책 변경은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상실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고 향후 경기전망이 원화에 불리한 요소들이 많다는 점에서 달러매도개입 결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여러가지 정황들을 고려하면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역시 박스권을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 뉴욕에서 달러/엔이 109엔대 중반으로 다시 내려앉기는 했지만 기존의 움직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도 달러/원 움직임을 제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선물 신현경 연구원 지난 주 달러/원 환율은 다음 달 FOMC에서 금리인상을 결정할 것이란 전망과 별도로 주 후반으로 갈수록 미 경제지표의 부진 등 달러약세 요인이 부각되며 소폭 약세로 주말을 맞았다. 이로써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1150원이 가까이 다가왔다. 하지만 일본의 견고한 경제 성장세와 함께 지난 주말 발표된 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로 이번 주말 발표될 미 7월 고용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주 외한시장안정용 국고채의 미발행발표가 더해져 달러/원 환율의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당국이 하반기 수출 둔화 가능성으로 인해 1150원 선에서 적극 방어를 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선에서는 신중한 매매가 요구된다. 따라서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미 경제 성장의 의구심으로 인해 달러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만 1150선에서는 당국의 스탠스에 주의를 기울여야 겠다. ◇동원증권 김영준 연구원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가 일정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국제유가의 움직임, 테러 가능성, 정책금리 인상 여부 등에 따라 달러/유로 환율은 1.2달러를 중심으로, 엔/달러 환율은 110엔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뚜렷한 추세는 없는 상황이다. 이번 주말 발표되는 8월 고용동향에 따라 미국경제의 자생적경기회복이 유효한지가 판가름날 것이며, 미 달러화의 방향성역시 정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내수의 더딘 회복과 수출 모멘텀 약화 등으로 하반기 국내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추가 콜금리 인하와 원화 강세 용인에 대한 다양한 주문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외환당국이 수출 모멘텀이 약화되는 시점에서 원화 강세를 용인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고유가 행진으로 교역조건과 펀더멘털이 악화되는 것도 원화 가치에 부정적이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의 방향성이 정해진 이후에야 달러/원 환율의 의미있는 움직임이 나타날 전망이다. ◇하나경제연구소 정희수 연구원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9월 FOMC에서 금리동결이 예상되고 9월 테러 가능성이 확대되는 등 글로벌 미달러화 약세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고유가에도 불구 일본의 대외거래에서 여전히 견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장기적인 달러/엔 환율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본경제도 소비위축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세계경제의 동반 둔화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여 달러/엔 환율의 하락속도는 제한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장참가자들은 외환정책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표명하는 통화당국과 정책당국의 입장 조율 가능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수출이 소폭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정책당국이 최소한 달러/원 환율하락을 제한하는 시장개입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9월중 달러/원 환율은 전월보다 소폭 하락한 1140~1165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edaily 외환폴 8월30일~9월3일 전망 소속 이 름 저점 고점 --------------------------------------------- 외환은행 구길모 과장 1147 1163 KB선물 오정석 팀장 1150 1160 동양선물 신형경 연구원 1150 1180 동원증권 김영준 연구원 1150 1160 하나경제연구소 정희수 연구원 1145 1160 평 균 1148.40 1164.60
2004.08.30 I 최현석 기자
  • 선물 `급등부담 vs 여건호조` 힘겨루기
  • [edaily 김경인기자] 이번주(8월30일~9월3일) KOSPI200선물시장은 지난주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와 베이시스 개선 추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 가능성 등 수급상 긍정적인 요소들이 포진해 있다. 게다가 유가 하락안정에 따른 국제증시의 반등 조짐 등 주변상황도 호의적이다. 다만 지난주부터 지속적으로 지적돼 온 단기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 및 부담감은 여전히 주의해야 할 요소다. 강세장서 늘어난 프로그램 매수잔고 역시 베이시스 악재가 방아쇠만 당기면 언제든 매도로 출회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소다. 결국 외국인의 현선물 매매 추이가 지난주말 콘탱고(선물 고평가)를 회복한 베이시스의 개선세를 굳건히 이끌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매도차익잔고가 풍족함은 물론 현 베이시스만 유지되도 약 4000억 가량의 프로그램 매수가 추가로 유입될 수 있어, 단기 프로그램 랠리도 예감되는 시점이다. ◇희석된 `악재`..전진 그러나 `숨고르기` 지난주 선물시장은 든든한 하방경직성과 수급을 발판삼아 5주째 강세를 이어갔다. 유가 하락안정, 비교적 긍정적인 해외 증시의 흐름 등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고 있고, 외국인 현선물매수, 베이시스 개선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 만기효과 기대감 등 수급 상황이 등을 밀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주 역시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특별한 `호재` 없지만, `악재` 역시 없거나 희석된 상황. 위험요인이 될 수 있는 대외변수들에 대해 든든한 맺집을 키운 시장은 그다지 크게 반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기댈 곳은 여전히 수급이다. 지난 금요일 마감을 앞두고 베이시스가 한 계단 더 올라선 점은 강세연장의 `청신호`다. 통상 주말을 앞두고는 경계심리가 작용해 매수세가 발을 빼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주의 경우 마감을 앞두고 매도세가 발을 빼고 매수세가 추가로 유입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만큼 투자심리가 급격히 호전됐다는 증거. 그러나 주 후반들어 반등탄력이 현저히 둔화된 점은 여전히 경계를 풀 수 없게 만든다. 주 후반 전형적인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장 중 반락하는 등 기술적 과열을 경고하는 움직임들도 분명히 나타났다. 김규형 동양종금증권 차장은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 우위의 움직임 ▲만기를 앞두고 장 중 평균 베이시스의 지속적 개선과 매수우위 차익거래 기대감 ▲국제유가 상승세 둔화 및 해외증시의 견조한 흐름 등을 감안할 때 선물시장의 반등 흐름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연일 상승에 대한 기술적 과매수권 진입으로 탄력적 상승보다는 숨고르기 장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상승이 시도될 경우 추가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기존 매수포지션 축소 및 고점매도로 리스크 관리에 나서는 가운데, 조정시 저점 매수 시점 포착해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이 영 서울증권 연구원 역시 "9월물의 반등 모멘텀은 불확실하나, 지난주 외국인의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수 강도가 강화되는 등 국제유가 하락을 매개로 한 외국인 중심의 수급구도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며 "9월물 저가매수 관점이 여전히 바람직한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외국인 매매와 선순환..미결제약정추세도 유의 결국 이번주 역시 상승 수준을 결정하는 키는 외국인이 쥐고 있다. 주말들어 차익실현에 나섰던 외국인이 재차 현선물을 매수할 경우, 베이시스가 개선추이를 이어갈 것이고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가 가벼운 시장을 들어올리는 프로그램 장세가 연장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수가 7월 초반 수준까지 회복됐음에도 외국인이 미결제약정 증가를 동반한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추가 매수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방향성에 베팅하는 신규 매수로 보여, 이는 매수세에 확신을 심어줄 수 있다. 단기고점은 6월 고점인 105p 수준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규모 추가매수가 없더라도 선물 누적 포지션을 유지하며 중립적 수준을 유지하는 한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만기를 2주 가량 앞두고 베이시스가 현저히 악화될 가능성은 적은 상황이기에, 대규모 매도가 없는 한 프로그램 장세는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주말거래에서 선물 외국인들이 매수포지션에 대한 단기적 이익실현 패턴을 보였다"며 "외국인의 신규 매수, 전매형태의 투자전략과 현물시장에서의 매수세 지속은 추가적인 지수 상승에 수급상 중요한 의미를 줄 수 있어, 이 점의 지속여부에 관심을 둬야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9월물의 베이시스가 만기효과를 반영해 보합권에서 움직일 경우 3000억~4000억원의 프로그램 매수를 기대할 수 있다"며 "매수차익잔고의 단기적 청산도 가능하지만, 베이시스 호전세에 따라 재유입되는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결제약정의 증감추이도 향후 지수의 방향성과 강도를 가늠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준이다. 외국인의 현물 매수와 함께 급증했던 미결제약정이 주 후반들어 차익실현과 함께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상승 에너지의 둔화 및 탄력이 미결제약정을 통해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황 연구원은 "지난주 9월물 미결제약정은 9만6000계약을 저점으로 장중 1만계약 내외 증감을 보였고, 이후 외국인 선물 이익실현과 함께 미결제약정 감소가 진행됐다"며 "추가상승시 미결제약정의 동반여부는 단기 고점을 예측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2004.08.29 I 김경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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