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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MS)③연속 금리인하 단행 전망-SK 양진모
- [edaily 공동락기자] SK증권 양진모 연구원은 6일 edaily의 봄스(BoMS) 전망에서 "물가보다 경기 하강 리스크를 보다 중시하고 8월 콜금리 인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속적인 콜금리 인하를 단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비록 8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물가 상승 우려로 콜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다"며 "그러나 물가 상승이 수요 측면보다는 고유가/농수산물 가격 급등 등 공급 측면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고 그 영향도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었다.
◇추가 금리인하 `예정된 수순`일수도
최근의 국고채 수익률 급락세가 나타내듯 현재의 시장은 추가적인 콜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예상은 한국은행이 밝힌 `고유가 및 IT경기 둔화로 인해 수출 모멘텀이 급격히 약화되면서 내년 경기가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서 금리인하를 단행하였다`는 금리 인하 배경과 이번 통화정책이 효과가 있기를 바라는 교과서적 접근에 기인한다.
우선 한국은행은 `예상치 못한 금리 인하`를 단행하였다. 특히 그 시기도 13개월 동안의 관성으로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민간의 기대가 지배하는 상황에서 하투(夏鬪)로 불리는 노동계의 임금협상도 마무리된 이후에 이루어져, `금리 인하로 물가가 오를 것이니 임금 인상에 반영하라`는 압력은 덜어놓은 셈이 되었다.
비록 적극적인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가 이어지지 않아 통화정책 효과가 신용경로 상에서 장애물을 만난 것으로 보여지지만, 일단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보이고 침체된 듯 했던 분위기도 환기되는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다행히 유가도 진정 기미를 보여 통상적으로 통화정책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는 늦을 수 있지만 당장은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고 보여진다.
그런데 교과서적 접근에서 새고전학파 모형에 따를 때 정책당국에 시사하는 두 가지 점 중 하나인, `예상한 정책과 예상치 못한 정책은 효과에 차이가 있다`는 점은 충족하였으나, `일반인이 예상한 것보다 약한 확장정책은 반대의 결과를 낳으므로 일반인의 예상을 정책당국자가 알아야 한다`는 점에서 향후 금리 인하와 관련한 어려움이 있다.
물론 여기서 새고전학파의 논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알기 어렵고, 설령 가능할지라도 일반인들은 합리적 기대를 바탕으로 정책당국자가 계획하는 바를 추측하려고 하므로 그동안 일반인들의 예상이 수시로 수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정책이 생산에 미치는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재량보다는 준칙(rules rather than discretion)`을 따라야 한다는 결론을 얻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논란의 여지에도 불구하고 이를 현재 상황에 대입시켜보면, 한국은행의 `예상치 못한 확장적 통화정책`으로 효과를 보기 위한 강한 의지가 나타나면서 시장은 자연스럽게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형성하였는데, 만약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될 것을 미리 예상하고, 또한 예상보다 약한 확장정책 사용시 나타날 효과의 반감 내지는 역효과를 미리 예상했다면, 이미 추가 금리 인하는 어느 정도 예정된 수순일 수도 있다.
◇`물가를 희생해서라도..` 9월에도 올릴 수 있어
이러한 가정이 성립될 경우 문제는 추가 금리 인하 여부보다는 인하 시기의 선택과 인하 이후 시장의 반응이 어떠할 것인가, 그리고 그 반응을 염두하고 한은은 어떤 시그널을 동시에 보낼 것인가가 될 것이다.
근본적으로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경기 회복세 둔화로 수출 증가율 모멘텀 마저도 꺾이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그런데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그동안 물가상승률을 낮추려는 디스인플레이션의 비용을 너무 많이 지불해왔을지 모른다는 가정과 주택가격 수준에 비해 재화 및 서비스 물가 상승이 희생되었을지 모른다는 가정을 해볼 수 있다. 만약 이러한 가정들이 성립하면 더더욱 확장적 통화정책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
즉, 오랜 기간동안 기다려왔지만 자생적으로 고용과 소득이 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주택가격이 10년치 임금으로는 구매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주택가격이 폭락하여 과거 균형으로 돌아갈 경우 지불해야 할 사회적 비용 역시 두렵다면, 차라리 미시적 규제를 통해 주택가격이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되고, 금리 인하를 통해 성장과 재화/서비스 가격의 점진적 상승을 유도하여 구매력을 확보하는 새로운 균형으로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그러므로 위와 같은 관점이 성립한다면 금리 인하에 따른 물가 상승과 향후 경기 과열 부작용을 우려하기 보다는 물가를 조금 희생하고 성장 속도를 회복하는 것이 이자지급 부담을 줄이고 원금상환의 속도를 높여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소비 회복을 이끄는데 유익할 수 있다.
비록 8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물가 상승 우려로 콜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지만, 물가 상승이 수요 측면보다는 고유가/농수산물 가격 급등 등 공급 측면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고 그 영향도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경기 하강 리스크를 보다 중시하고 8월 콜금리 인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속적인 콜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이러한 관점이 정책당국이 의도하는 바이고 새로운 균형으로 부작용을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이동하는 것이 궁극적인 도달점이라고 가정하면, 신속한 금리 인하와 분명한 마무리로 안전자산에 집중된 자금을 주식이나 실물쪽으로의 이동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 즉, 당초 예상과는 크게 다른 이자수입/지급 경로를 만들어 새로운 균형을 향해 경제주체들이 적극적으로 변화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특히 콜금리 수준이 낮아지고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도 사라져, 안전자산의 가격리스크가 위험자산에 투자할 경우의 리스크와 무차별해질 정도가 되면 자금이동도 본격화되고 은행도 대출금리를 낮추며 보다 적극적으로 신용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일부에서 제기된 대통령의 주택가격 안정 의지에 대한 곡해도 정책 비일관성 문제가 아니라 금리 인하로 인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때 주택가격이 또 다시 상승하여 새로운 균형에 도달하려는 노력을 무산시키지 않도록 주택가격을 안정시키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관점에서 해석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연내 콜금리 목표 3.0%까지 내려갈 것
그러므로 한국은행은 과거의 패턴과는 다르게 콜금리 인하를 선제적으로 빠르게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래서 그 시기도 나흘 앞으로 다가온 9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25bp 인하가 예상되고, 4분기에도 10~11월 중 추가 인하되어 연내 콜금리 목표수준은 3.0%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금통위 이후에는 콜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효과와 향후 콜금리 인하 여부 등에 대한 보다 분명한 코멘트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전략적으로는 지난 리포트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마지막 금리 인하에 대한 강하고 분명한 메시지가 전달되는 시점까지 현재의 포지션, `채권보유 내지는 조정시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즉, 1단계 추가 금리 인하시 절반의 이익실현, 2단계 금리 인하 및 추가 인하가 없다는 분명한 코멘트가 나올 때 상승 추세 반전에 적합한 숏(Short) 포지션으로의 변경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 9월 채권금리 하락세 둔화..새로운 박스권 진입 예상
다만 단기적으로 채권수익률이 현 콜금리 수준까지 가파르게 하락하여 추가 콜금리 인하를 반영했고, 채권 투자자들의 시황관도 물가 상승 우려 등을 빌미로 경계심리가 고조되며 분산되고 있어, 이번 콜금리 인하 이후에는 차익실현 매물, 계절적/마찰적 요인, 그리고 시중자금의 이동으로 인해 채권수익률 하락의 탄력은 점차 둔화되면서 새로운 박스권 범위를 형성하는 단계로의 진입이 예상된다.
특히 9월에는 국채선물 9월물 만기 및 12월물 롤오버와 바스켓 변경 효과, 국고채 신규종목 발행 (2004-5호(3년물), 2004-6호(10년물)), 월중반 이후 추석 현금수요, 美 9월 FOMC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금은 콜금리 인하라는 강력한 변수에 가려져 있지만, 콜금리 인하가 단행되고 재료가 소멸되면, 단기적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고 국채선물 9월물 만기를 앞두고 12월물로의 롤오버 과정에서 외국인 매매 포지션 변경이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때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 호전으로 美 9월 FOMC(21일)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차익실현의 빌미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9월물 국채선물 만기가 7영업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2월물 국채선물로의 롤오버(Roll Over)과정에서는 현물 바스켓 대상 종목 변경과 바스켓의 듀레이션이 소폭 늘어나는 효과를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채선물 9월물 바스켓 기준채권은 3-5호(3년물), 4-1호(3년물), 3-6호(5년물)인데 이중 3-6호가 제외되고 4-4호(5년물)로 변경되어 3-5호(3년물), 4-1호(3년물), 4-4호(5년물)로 국채선물 12월물 현물 바스켓이 구성된다.
이에 따라 4-4호(5년물)의 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난 주 5년물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등락을 보인 점은 콜금리 인하 기대 뿐만 아니라 이러한 바스켓 변경 효과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현물 바스켓의 듀레이션도 지난 주말 기준으로 9월물 바스켓의 수정듀레이션이 2.607이고 12월물은 2.824로 소폭 늘어난다. 물론 지난 6월 중순 국채선물 6월물에서 9월물로의 롤오버시 9월물 바스켓에 5년물이 추가되면서 바스켓 듀레이션이 6월물 최종거래일 기준으로 1.841에서 2.775로 크게 늘어난 것에 비하면 크지 않은 수준이지만, 6월에는 수익률곡선의 플래트닝(Flattening)이 진행되고 또한 추가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던 반면 지금 상황은 이미 상당 부분 Flatten해졌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또한 9월에 국고채 신규종목이 발행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지난 해 3월 이후 국고채 통합발행 주기 및 이자지급 주기가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되었는데, 강세장일 경우 낙찰수익률과 기존 경과물 유통수익률간에 큰 차이가 나지 않았고 오히려 신규 발행물 낙찰금리가 경과물의 유통수익률보다 낮은 수준으로 형성되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신규 발행물과 이전 통합발행물간 6개월 정도의 만기 차이를 반영하여 3년물의 경우 2~4bp, 5년물의 경우 2~5bp 가량 신규 발행물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게 형성되고, 현재 5년/10년 스프레드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입찰 전략을 다소 보수적으로 가져가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발행물량이 월초와 중반에 걸쳐 집중될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9월 국채발행계획에서 10년물 발행비중이 높고 5년물 발행비중이 낮다는 점과 최근월물로 전환되는 국채선물 12월물의 바스켓 구성이 3-6호가 제외되고 4-4호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3년물이나 10년물에 비해 5년 현물 4-4호에 대한 수요는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9월 마지막 주(5주)에 추석 연휴가 있어 4주째에 4.5조원 내외의 현금수요가 예상되어 이를 감안하면 다음주와 다다음주에 채권발행 물량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은행/투신권은 현금 수요를 감안한 보수적 운용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는 주5일제 실시로 사실상 연휴기간이 길어지고, 카드사와 할인점간 마찰이 조기에 매듭되지 않는다면 경기 요인에도 불구하고 현금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콜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따른 강세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위와 같은 요인들이 마찰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감안하여 과도한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채권전망)②"9월 콜금리 25bp 인하 예상"-SK證
- [edaily 공동락기자] SK증권은 "9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25bp 인하가 예상되고 4분기에도 추가적인 25bp의 콜금리 인하가 예상되므로 9월 투자의견은 `채권보유 내지는 조정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그러나 단기적으로 채권수익률이 가파르게 하락하여 추가 콜금리 인하를 반영했고, 투자자들의 시황관도 분산돼 있다"며 "이번 콜금리 인하 이후에는 차익실현 매물, 계절적-마찰적 요인, 시중자금의 이동으로 인해 채권수익률 하락의 탄력은 점차 둔화되면서 새로운 박스권 범위를 형성하는 단계로의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은 "특히 이 과정에서 국채선물 9월물 만기와 12월물로의 롤오버, 국고채 신규종목 발행 및 10년물 발행 비중 확대, 월중반 이후 추석 현금수요, 美 9월 FOMC(21일)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마찰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었다.
◇9월 금융통화위원회, 25bp 콜금리 인하 전망
나흘 앞으로 다가온 9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25bp 인하가 예상되고, 4분기에도 추가적인 25bp의 콜금리 인하가 예상되므로 9월 채권 투자의견은 ‘채권보유 내지는 조정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
8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물가 상승 우려로 콜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지만, 물가 상승이 수요 측면보다는 고유가/농수산물 가격 급등 등 공급 측면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고 그 영향도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경기 하강 리스크를 보다 중시하고 8 월 콜금리 인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속적인 콜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금통위 이후에는 콜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효과와 향후 콜금리 인하 여부 등에 대한 보다 분명한 코멘트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채권수익률 추가 하락의 탄력은 둔화될 듯
따라서 전략적으로는 지난 리포트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마지막 금리 인하에 대한 강하고 분명한 메시지가 전달되는 시점까지 현재의 포지션 유지가 바람직해 보인다. 다만 단기적으로 채권수익률이 현 콜금리 수준까지 가파르게 하락하여 추가 콜금리 인하를 반영했고, 채권 투자자들의 시황관도 물가 상승 우려 등을 빌미로 경계심리가 고조되며 분산되고 있어, 이번 콜금리 인하 이후에는 차익실현 매물, 계절적/마찰적 요인, 그리고 시중자금의 이동으로 인해 채권수익률 하락의 탄력은 점차 둔화되면서 새로운 박스권 범위를 형성하는 단계로의 진입이 예상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변수는 국채선물 9월물 만기 및 12월물 롤오버와 바스켓 변경 효과, 국고채 신규종목 발행 (2004-5호(3년물), 2004-6호(10년물)), 월중반 이후 추석 현금수요, 美 9월 FOMC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다.
◇9월 고려해야 할 변수들
지금은 콜금리 인하라는 강력한 변수에 가려져 있지만, 콜금리 인하가 단행되고 재료가 소멸되면, 단기적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고 국채선물 9월물 만기를 앞두고 12월물로의 롤오버 과정에서 외국인 매매 포지션 변경이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때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 호전으로 美 9월 FOMC(21일)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차익실현의 빌미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9월물 국채선물 만기가 7영업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2월물 국채선물로의 롤오버(Roll Over) 과정에서는 현물 바스켓 대상 종목 변경과 바스켓의 듀레이션이 소폭 늘어
나는 효과를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채선물 9월물 바스켓 기준채권은 3-5호(3년물), 4-1호(3년물), 3-6호(5년물)인데 이중 3-6호가 제외되고 4-4호(5년물)로 변경되어 3-5호(3년물), 4-1호(3년물), 4-4호(5년물)로 국채선물 12월물 현물 바스켓이 구성된다. 이에 따라 4-4호(5년물)의 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난 주 5년물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등락을 보인 점은 콜금리 인하 기대 뿐만 아니라 이러한 바스켓 변경 효과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현물 바스켓의 듀레이션도 지난 주말 기준으로 9월물 바스켓의 수정듀레이션이 2.607 이고 12월물은 2.824로 소폭 늘어난다. 물론 지난 6월 중순 국채선물 6월물에서 9월물로의 롤오버시 9월물 바스켓에 5년물이 추가되면서 바스켓 듀레이션이 6월물 최종거래일 기준으로 1.841에서 2.775로 크게 늘어난 것에 비하면 크지 않은 수준이지만, 6월에는 수익률곡선(Yield curve)의 평탄화(Flattening)가 진행되고 또한 추가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던 반면 지금 상황은 이미 상당 부분 Flatten 해졌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또한 9월에 국고채 신규종목이 발행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지난 해 3월 이후 국고채 통합발행 주기 및 이자지급 주기가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되었는데, 강세장일 경우 낙찰수익률과 기존 경과물 유통수익률간에 큰 차이가 나지 않았고 오히려 신규발행물 낙찰금리가 경과물의 유통수익률보다 낮은 수준으로 형성되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신규 발행물과 이전 통합발행물간 6 개월 정도의 만기 차이를 반영하여 3년물의 경우 2~4bp, 5년물의 경우 2~5bp 가량 신규 발행물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게 형성되고, 현재 5년/10 년 스프레드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입찰 전략을 다소 보수적으로 가져가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발행물량이 월초와 중반에 걸쳐 집중될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9월 국채발행계획에서 10년물 발행비중이 높고 5년물 발행비중이 낮다는 점과 최근월물로 전환되는 국채선물 12월물의 바스켓 구성이 3-6호가 제외되고 4-4호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3년물이나 10년물에 비해 5년 현물 4-4호에 대한 수요는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9월 마지막 주(5 주)에 추석 연휴가 있어 4주째에 4.5조원 내외의 현금수요가 예상되어 이를 감안하면 다음주와 다다음주에 채권발행 물량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은행/투신권은 현금 수요를 감안한 보수적 운용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는 주5일제 실시로 사실상 연휴기간이 길어지고, 카드사와 할인점간 마찰이 조기에 매듭되지 않는다면 경기 요인에도 불구하고 현금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콜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따른 강세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위와 같은 요인들이 마찰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감안하여 과도한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충청지역 땅 살때 조심
- [조선일보 제공] 지난 4월 초 대구에서 사업을 하는 김동길(48·가명)씨는 모 부동산업체로부터 전화를 받고, 충남 홍성 지역 땅 1000평을 20만원씩에 샀다가 계약금 2000만원만 날렸다. 도청 이전 예정지라고 하면서 그럴듯한 도면까지 보여줬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 땅은 쓸모없는 보전 임야였다. 김씨는 땅 구입을 권한 업체를 방문했지만, 사무실은 문을 닫은 뒤였다.
최근 전국적인 땅투자 바람을 타고, 속칭 ‘기획 부동산’으로 불리는 토지 전문 매매업체가 급속도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현재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만 200~300개 업체가 성업 중이며, 종사자도 2만여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들은 쓸모없는 땅을 헐값에 사들인 뒤, 그럴듯하게 포장해 비싼 값에 땅을 팔아먹고 있다.
특히, 행정수도 이전 바람을 타고 충청도 일대에는 기획부동산들이 급증하면서 투기 열풍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들은 어떻게든 돈을 벌어보겠다는 개미투자자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악용, 폭리를 취하고 있다.
▲물 만난 기획부동산
최근 기획부동산의 확장 속도는 놀랄 만한 정도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5개 신도시 개발을 전후해 반짝했던 기획부동산들은 외환위기 이후 주춤했다가,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난 지난 2002년 이후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년여 만에 100개 이상이 새로 생겨난 것으로 보고 있다.
기획부동산 업계에 정통한 박모(여·39)씨는 “테헤란로 주변 빌딩에 적어도 1~2개씩은 기획부동산이 사무실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일부 업체는 계열사만 3~4개씩 거느리고, 직원도 700~800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획부동산 업계의 ‘대부(大父)’로 불리는 A사와 B사는 계열사만 5개가 넘는다.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JMK플래닝’ 진명기 대표는 “이들은 폐업과 개업을 반복하면서 법인 명의를 바꾸기 때문에 정확한 업체 수를 가늠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양산되는 피해자
이 때문에 피해자들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2002년 한해 34건이었던 토지 사기 피해건수가 작년 78건으로 2배나 늘어났다. 올해는 지난 7월 말까지 작년 전체와 비슷한 80건을 넘어섰다. 재작년과 비교하면 4배나 급증했다.
소보원 관계자는 “검찰이나 경찰에 신고하면 당사자들은 사기로 처벌을 받지만, 피해자들은 계약금이나 돈을 떼일 것을 우려, 가슴앓이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일부에서는 지난 2~3년 동안 기획부동산에 속아 땅을 산 피해자들의 피해규모가 조(兆) 단위를 넘을 것이란 분석마저 내놓고 있다.
기획부동산 업체에 근무했던 김모(40)씨는 “내가 아는 업체는 2년 동안 전국 10여곳에서 100만평이 넘는 땅을 팔아 2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면서 “이런 업체가 1~2곳이 아니다”고 털어놨다.
▲서민만 멍든다
문제는 기획부동산에 당하는 피해자 대부분이 명예퇴직자나 중산층, 서민들이란 점이다.
신한은행 고준석 부동산재테크팀장은 “80년대 말 신도시 개발 전후에 피해를 경험했던 강남 큰손들은 소규모 땅투자는 절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획부동산들이 파는 땅은 대부분 100~ 500평 미만이며, 평당 가격도 10만~30만원 안팎이다. 2000만~3000만원의 여윳돈에 대출을 조금만 받으면 살 수 있는 금액이다.
하지만 기획부동산들이 파는 땅은 99%는 쓸모없다. 그나마 개별등기가 아닌 공유지분으로 소유권을 넘겨주기 때문이다.
예컨대 1000평짜리 땅을 100평씩 쪼개 10명에게 10분의1씩 지분을 나눠줄 경우, 10명 모두 동의하지 않으면 땅을 팔 수가 없다.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시간과 공간’ 한광호 대표는 “서민들이 수억원씩 하는 분양권이나 강남 아파트를 사기는 어려워졌다”면서 “결국 뭔가는 해야 할 것 같고, 여기저기 땅값 오른다는 소식은 들려오니까 이런 함정에 빠지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놓은 당국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정부는 단속규정이 마땅치 않다며 팔짱만 끼고 있다. 검찰과 경찰 역시 의례적으로 매년 수십건씩 기획부동산을 적발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마련은 이뤄지지 않아 똑같은 피해가 되풀이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올 초 토지 투기대책으로 기획부동산 단속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기획부동산이 활개를 치고 있다. ‘해밀컨설팅’ 황용천 대표는 “결국 전화를 걸어 돈을 벌 수 있다며 땅을 사라는 권유에는 아예 응하지 않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 거래소, 엿새만에 조정..`급등 피로감`(마감)
- [edaily 양미영기자] 거래소 시장이 엿새만에 소폭 하락하며 800선으로 물러섰다. 뉴욕 증시가 우호적인 지표들을 업고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국내시장에서는 지난주 급등에 대한 조정심리가 더 강했다.
콜금리 인하에 이어 정부가 내놓은 추가적인 내수부양책도 선반영 재료로 해석되며 호재가 되지 못했다. 지수는 810선이 지지되는 듯했지만 오후들어 차츰 낙폭을 확대했다. 특히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IT업종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5.11 포인트, 0.63% 하락한 에서 805.19거래를 마쳤다. 251개 종목이 오르고, 460개 종목이 내려 팔자세가 압도했다. 거래도 다시 줄었다. 거래대금은 1조3856억원, 거래량은 3억2784만주였다.
외국인이 567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지지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3억원과 48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하루만에 다시 574억원 순매도로 전환됐다.
오랜만에 철강금속 업종이 상승하고 운수창고와 은행 통신업 건설업 운수장비가 소폭 오르며 선전했다. 반면 의료정밀이 3% 이상 급락했고 SK증권 매각 무산 여파로 증권업종 지수도 2% 이상의 하락률을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엿새만에 소폭 반락하고, LG전자가 1.76%, 삼성SDI가 2.38% 하락하는 등 IT주들이 부진을 이끌었다. LG필립스LCD는 당초 기대와 달리 12월부터 KOSPI200 구성종목에 편입될 것으로 결정되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돼 5.59% 급락했다.
국민은행이 급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한 반면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이 각각 0.75%와 4.46% 하락하며 은행주들도 고전했다. 반면, 오랜만에 POSCO가 2% 이상 반등했고 SK텔레콤과 현대차도 소폭 오르며 선방했다.
하이닉스는 D램 모멘텀 기대로 연일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아남반도체 KEC 등 여타 반도체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정부의 내수부양책 발표로 건설주들이 대체로 오름세를 탔다. 대우건설은 이날 신규추천 종목으로 주목되며 3.4%나 올랐다.
유가 안정에도 불구, SK와 S-Oil이 하락했고, 호남석유와 LG화학은 올라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상선은 오르고, 대한항공은 하락했다. 한화는 최대주주의 자사주 매입 호재로 강세를 탔고, 세신은 기업 매각 호재로 사흘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말 삼영이 M&A 시도 지속에도 불구, 지분을 일부 처분한 효성기계는 이날도 하한가까지 급락했다. 한국슈넬제약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으로 급등했고, SK증권은 매각 무산으로 급락한 반면 서울증권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 (외환폴)환율 1148~1165원.."절상유도 정책 없다"
- [edaily 최현석기자] 30일 edaily 외환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8월30일~9월3일) -달러/원 환율의 저점은 1148.40원, 고점은 1164.60원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달러/원 환율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약세 흐름과 월말 공급우위 장세에서도 환율 하락이 막히고 있어 1150원 지지선이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책적으로도 정부가 콜금리 인하에 상응하도록 원화 절하 방어에 나설 수 있으나, 수출 둔화세를 감안해 1140원대 안착시도 등 급한 하락세에는 제동을 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방경직성을 확인한 뒤 1160원대 위로 올라설 경우 1180원을 노릴 정도의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달러/엔 역시 기존 박스권을 크게 이탈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경제가 소비 위축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세계 경제 동반둔화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주말 미 고용지표 발표 이전까지 달러/엔이 110엔을 중심으로 횡보하며 환율 움직임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국제유가 움직임이나 미 금리인상 여부 등 불투명한 변수가 많기 때문.
다만 9월중으로는 달러/원이 저점을 1140원 부근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환은행 구길모 과장
지난 주는 숨막힐 정도로 정체 장세가 이어졌다. 누구나 다 예상하는 범위에서 거의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는데, 이번 주도 월말과 월초를 다 거치면서 비록 등락은 있더라도 기본적으로는 기존의 레인지를 벗어날 수는 없어 보인다.
다만, 달러/엔의 하락이 다시 반등으로 돌아서는 모습에다 월말을 거쳤는데도 1150원에서 강하게 지지된다면 이후의 장세는 결국 상승 시도로 결론날 수 밖에 없다. 1160원 위로 언제 올라서는가에 따라 이후의 반등폭이 결정날 수 있을 것이다. 즉, 지지부진한 장세속에 소폭으로 상승한다면 이미 그 한계를 내재하는 꼴이 될 것이다.
◇KB선물 오정석 팀장
이번주에도 특별한 모멘텀을 찾을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그린스펀 의장의 연설이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재정적자 문제만 언급했을 뿐 단기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다만 이번주 후반 발표될 미국의 8월 고용관련 지표들이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을 판단하는 데 힌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주에 미국 연준리 관계자들은 수차례에 걸쳐 금리인상 스케쥴이 예정되로 진행될 것임을 암시하는 발언들을 내놓았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우려를 자아낼 만큼 크지는 않지만 선제적인 입장에서 인플레이션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적으로는 콜금리 추가 인하가 거의 기정사실화 되어가는 느낌이다. 이제는 콜금리 인하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금리인하가 9월이냐 10월이냐 라는 시기의 문제가 되어 버린 것이다.
콜금리를 추가로 인하시켜야 할 당위성은 산업활동 지표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데, 외환시장에서는 금리인하가 원화의 약세를 야기할 재료로 원화 약세가 불러 올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에 정부가 어떻게 대처할 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리는 대신 재경부는 환율을 내리겠다는 정책 스왑설까지 제기되고 있는데 사실여부를 차치하고서라도 그럭저럭 설득력을 지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정책의 신뢰성이라는 측면에서 재경부의 급작스런 환율정책 변경은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상실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고 향후 경기전망이 원화에 불리한 요소들이 많다는 점에서 달러매도개입 결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여러가지 정황들을 고려하면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역시 박스권을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 뉴욕에서 달러/엔이 109엔대 중반으로 다시 내려앉기는 했지만 기존의 움직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도 달러/원 움직임을 제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선물 신현경 연구원
지난 주 달러/원 환율은 다음 달 FOMC에서 금리인상을 결정할 것이란 전망과 별도로 주 후반으로 갈수록 미 경제지표의 부진 등 달러약세 요인이 부각되며 소폭 약세로 주말을 맞았다. 이로써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1150원이 가까이 다가왔다.
하지만 일본의 견고한 경제 성장세와 함께 지난 주말 발표된 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로 이번 주말 발표될 미 7월 고용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주 외한시장안정용 국고채의 미발행발표가 더해져 달러/원 환율의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당국이 하반기 수출 둔화 가능성으로 인해 1150원 선에서 적극 방어를 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선에서는 신중한 매매가 요구된다.
따라서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미 경제 성장의 의구심으로 인해 달러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만 1150선에서는 당국의 스탠스에 주의를 기울여야 겠다.
◇동원증권 김영준 연구원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가 일정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국제유가의 움직임, 테러 가능성, 정책금리 인상 여부 등에 따라 달러/유로 환율은 1.2달러를 중심으로, 엔/달러 환율은 110엔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뚜렷한 추세는 없는 상황이다. 이번 주말 발표되는 8월 고용동향에 따라 미국경제의 자생적경기회복이 유효한지가 판가름날 것이며, 미 달러화의 방향성역시 정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내수의 더딘 회복과 수출 모멘텀 약화 등으로 하반기 국내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추가 콜금리 인하와 원화 강세 용인에 대한 다양한 주문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외환당국이 수출 모멘텀이 약화되는 시점에서 원화 강세를 용인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고유가 행진으로 교역조건과 펀더멘털이 악화되는 것도 원화 가치에 부정적이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의 방향성이 정해진 이후에야 달러/원 환율의 의미있는 움직임이 나타날 전망이다.
◇하나경제연구소 정희수 연구원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9월 FOMC에서 금리동결이 예상되고 9월 테러 가능성이 확대되는 등 글로벌 미달러화 약세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고유가에도 불구 일본의 대외거래에서 여전히 견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장기적인 달러/엔 환율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본경제도 소비위축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세계경제의 동반 둔화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여 달러/엔 환율의 하락속도는 제한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장참가자들은 외환정책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표명하는 통화당국과 정책당국의 입장 조율 가능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수출이 소폭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정책당국이 최소한 달러/원 환율하락을 제한하는 시장개입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9월중 달러/원 환율은 전월보다 소폭 하락한 1140~1165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edaily 외환폴 8월30일~9월3일 전망
소속 이 름 저점 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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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구길모 과장 1147 1163
KB선물 오정석 팀장 1150 1160
동양선물 신형경 연구원 1150 1180
동원증권 김영준 연구원 1150 1160
하나경제연구소 정희수 연구원 1145 1160
평 균 1148.40 1164.60
- 선물 `급등부담 vs 여건호조` 힘겨루기
- [edaily 김경인기자] 이번주(8월30일~9월3일) KOSPI200선물시장은 지난주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와 베이시스 개선 추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 가능성 등 수급상 긍정적인 요소들이 포진해 있다. 게다가 유가 하락안정에 따른 국제증시의 반등 조짐 등 주변상황도 호의적이다.
다만 지난주부터 지속적으로 지적돼 온 단기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 및 부담감은 여전히 주의해야 할 요소다. 강세장서 늘어난 프로그램 매수잔고 역시 베이시스 악재가 방아쇠만 당기면 언제든 매도로 출회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소다.
결국 외국인의 현선물 매매 추이가 지난주말 콘탱고(선물 고평가)를 회복한 베이시스의 개선세를 굳건히 이끌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매도차익잔고가 풍족함은 물론 현 베이시스만 유지되도 약 4000억 가량의 프로그램 매수가 추가로 유입될 수 있어, 단기 프로그램 랠리도 예감되는 시점이다.
◇희석된 `악재`..전진 그러나 `숨고르기`
지난주 선물시장은 든든한 하방경직성과 수급을 발판삼아 5주째 강세를 이어갔다. 유가 하락안정, 비교적 긍정적인 해외 증시의 흐름 등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고 있고, 외국인 현선물매수, 베이시스 개선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 만기효과 기대감 등 수급 상황이 등을 밀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주 역시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특별한 `호재` 없지만, `악재` 역시 없거나 희석된 상황. 위험요인이 될 수 있는 대외변수들에 대해 든든한 맺집을 키운 시장은 그다지 크게 반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기댈 곳은 여전히 수급이다.
지난 금요일 마감을 앞두고 베이시스가 한 계단 더 올라선 점은 강세연장의 `청신호`다. 통상 주말을 앞두고는 경계심리가 작용해 매수세가 발을 빼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주의 경우 마감을 앞두고 매도세가 발을 빼고 매수세가 추가로 유입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만큼 투자심리가 급격히 호전됐다는 증거.
그러나 주 후반들어 반등탄력이 현저히 둔화된 점은 여전히 경계를 풀 수 없게 만든다. 주 후반 전형적인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장 중 반락하는 등 기술적 과열을 경고하는 움직임들도 분명히 나타났다.
김규형 동양종금증권 차장은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 우위의 움직임 ▲만기를 앞두고 장 중 평균 베이시스의 지속적 개선과 매수우위 차익거래 기대감 ▲국제유가 상승세 둔화 및 해외증시의 견조한 흐름 등을 감안할 때 선물시장의 반등 흐름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연일 상승에 대한 기술적 과매수권 진입으로 탄력적 상승보다는 숨고르기 장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상승이 시도될 경우 추가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기존 매수포지션 축소 및 고점매도로 리스크 관리에 나서는 가운데, 조정시 저점 매수 시점 포착해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이 영 서울증권 연구원 역시 "9월물의 반등 모멘텀은 불확실하나, 지난주 외국인의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수 강도가 강화되는 등 국제유가 하락을 매개로 한 외국인 중심의 수급구도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며 "9월물 저가매수 관점이 여전히 바람직한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외국인 매매와 선순환..미결제약정추세도 유의
결국 이번주 역시 상승 수준을 결정하는 키는 외국인이 쥐고 있다. 주말들어 차익실현에 나섰던 외국인이 재차 현선물을 매수할 경우, 베이시스가 개선추이를 이어갈 것이고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가 가벼운 시장을 들어올리는 프로그램 장세가 연장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수가 7월 초반 수준까지 회복됐음에도 외국인이 미결제약정 증가를 동반한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추가 매수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방향성에 베팅하는 신규 매수로 보여, 이는 매수세에 확신을 심어줄 수 있다. 단기고점은 6월 고점인 105p 수준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규모 추가매수가 없더라도 선물 누적 포지션을 유지하며 중립적 수준을 유지하는 한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만기를 2주 가량 앞두고 베이시스가 현저히 악화될 가능성은 적은 상황이기에, 대규모 매도가 없는 한 프로그램 장세는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주말거래에서 선물 외국인들이 매수포지션에 대한 단기적 이익실현 패턴을 보였다"며 "외국인의 신규 매수, 전매형태의 투자전략과 현물시장에서의 매수세 지속은 추가적인 지수 상승에 수급상 중요한 의미를 줄 수 있어, 이 점의 지속여부에 관심을 둬야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9월물의 베이시스가 만기효과를 반영해 보합권에서 움직일 경우 3000억~4000억원의 프로그램 매수를 기대할 수 있다"며 "매수차익잔고의 단기적 청산도 가능하지만, 베이시스 호전세에 따라 재유입되는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결제약정의 증감추이도 향후 지수의 방향성과 강도를 가늠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준이다. 외국인의 현물 매수와 함께 급증했던 미결제약정이 주 후반들어 차익실현과 함께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상승 에너지의 둔화 및 탄력이 미결제약정을 통해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황 연구원은 "지난주 9월물 미결제약정은 9만6000계약을 저점으로 장중 1만계약 내외 증감을 보였고, 이후 외국인 선물 이익실현과 함께 미결제약정 감소가 진행됐다"며 "추가상승시 미결제약정의 동반여부는 단기 고점을 예측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