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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물전망)수급, 펀더멘털 그리고 박스권
  • [edaily 공동락기자] 17일 국채선물은 우호적인 수급여건과 경제 펀더멘털이라는 큰 틀 속에 박스권 동향을 보일 전망이다. 또 최근의 제한적 변동성과 주말효과에 따른 관망 흐름도 크게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국채선물은 전일 정부 유관기관들의 자금집행에 따른 우호적인 수급기반에 8월 고용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사흘 연속 상승했다. 또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에 대비한 캐리 수요까지 일부 가세하며 별다른 변화없이 막판까지 상승세를 지켜냈다. 상승 흐름은 꺾이지 않았으나 매우 제한적이고 밋밋한 흐름의 장세였다. 거래량 1만5000여 계약에서 알 수 있듯이 거래는 미미했고 고-저가의 폭이 11틱, 시-종가의 폭이 6틱에 불과할 정도로 변동성은 미약했다. 강세는 인정하지만 섣불리 이에 편승하기에는 운신의 폭이 너무 좁다는 것이다. 이미 지표금리는 콜금리 수준에 바짝 근접한 상태로 추가 금리인하를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 그렇지만 금리논의까지는 아직도 만만치 않은 시간이 남아있는 시점에서 모험을 걸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도 수급과 펀더멘털 등 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큰 그림은 여전히 변화될 조짐을 보이지않고 있다. 이로 인해 박스권 장세 속에 제한적인 움직임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미국 국채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물가가 시장이 예상했던 것 이상의 안정세를 보인데 힘입어 지표물인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0%대로 급락, 지난 4월초 이후 5개월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다우존스 집계) 0.2%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최근 12개월간 물가 오름폭도 전달의 3.0%보다 낮아져 2.7%를 기록했다.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LG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삼성선물=전일과 같은 수급과 정책변수에 대한 기대감의 연속선상에서 강세기조 자체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절대금리의 부담이라는 측면에서 큰 모멘텀보다는 매수심리를 강화해 주는 정도의 역할을 할 것이다. 여전한 단기물의 정체속에 장기물의 선전여부에 따라 선물가격 상승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선물=직전거래일과 동일한 112.07p로 출발한 국채선물은 개장 전 발표된 8월 고용동향에 힘입어 전전일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한편 레벨부담감으로 시장참여자들의 적극적인 매매가 제한된 결과, 1만5000여 거래에 불과한 극심한 거래 부진을 보이며 112.10p대 안착에 성공하였다. 연휴 기간의 캐리를 노린 저가매수세와 선물 상승 룸의 축소에 따른 변동성 위축이 여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금일 국채선물은 112.10p대를 중심으로 112.01p~112.23p의 레인지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KB선물=취업 현황 질적 저하 현상, 노동부 자금 채권시장 유입, 캐리 수요 지속 등에 힘입어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일 지적한 것처럼 "지표물-콜" 스프레드가 점점 "0"으로 수렴하고 있어, 추가 강세는 더욱 둔화될 여지가 많아 "전약 후강"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
2004.09.17 I 공동락 기자
  • 코스닥 약보합 공방..인터넷株 견조
  • [edaily 황현이기자] 16일 코스닥시장이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이 5일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소폭의 순매수로 지수의 추가하락을 견제하고 있다. 오전 10시57분 현재 코스닥종합지수는 전일비 0.16% 내린 371.66을 기록하고 있다. 심리적으로 370선이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다. 거래소시장이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어 추후 지수 반등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체로 부진하다. LG마이크론, 주성엔지니어링이 2% 이상, 하락중이다. 레인콤은 3% 넘게 떨어졌다. 인터넷주는 NHN(035420)과 다음, CJ인터넷이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가 6% 이상 급등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 교육업체 시사닷컴은 9% 넘게 약진했다. 반도체, LCD 등 IT부품 및 장비진영이 줄줄이 조정을 받고 있다. 소디프신소재는 5일간의 강세 행진을 접고 0.6% 하락중이다. 이런 가운데 에스에프에이, 탑엔지니어링, STS반도체 등 일부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최대주주 횡령건이 조사되고 있는 코닉테크(047820)를 중심으로 코스닥 등록기업의 잇딴 자금난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코닉테크와 지니웍스가 하한가로 떨어졌다. 지니웍스는 최대주주 보유지분이 담보권자의 반대매매로 전량 처분된 점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2004.09.16 I 황현이 기자
  • 국채선물 112p 상회..`불안보다는 기대감`(마감)
  • [edaily 공동락기자] 15일 국채선물이 112포인트를 상향 돌파하며 상승 마감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과 비교해 11틱 오른 112.07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만1442계약. 은행이 1015계약 순매수, 보험이 1540계약 순매도했다. 금리는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4-5호는 전날보다 3bp 하락한 3.59%를 기록했다. 국고4-1호도 3bp 떨어진 3.57%였다. 국고채 5년물 4-4호는 2bp 하락한 3.78%로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환시채 5년물 1조원 입찰,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기자간담회 등 굵직한 일정을 앞두고 관망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환시채가 향후 수급 여건에 별다른 부작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내심 이 부총리가 금리에 우호적인 언급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차츰 상승폭을 늘려나갔다. 장초반 상승 흐름은 환시채 입찰, 이 부총리 발언 이후에도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여전히 금리 우호적인 경제 펀더멘털에 연기금의 채권시장 자금 투입과 같은 수급과 관련한 긍정적인 재료들이 가세했다. 더구나 추가 금리인하가 가시화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뛴다고 해도 과연 얼마나 뛰겠느냐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매수세로 이어졌다. 이날 실시된 환시채 1조원 입찰결과, 3.78%에 전액낙찰됐다. 금리범위는 3.70~3.82%, 부분낙찰율은 7%였다. 응찰율은 282%로 당초 시장에 예상하는 수준을 다소 상회했다. 또 관심을 모았던 이 부총리의 발언에서는 직접적인 금리와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 한편 12월물은 근원물로서 거래를 게시한 첫날 곧바로 112포인트를 상향돌파했다. 그러나 9월물에서 이미 경험을 해본 가격대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동요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또 매매 주체별로 뚜렷한 매수 주체나 매도 주체도 등장하지 않았다. ◇불안보다는 기대감 시중 금리가 이미 추가적인 콜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기회가 된다면 매수하겠다는 대기 매수 심리가 아직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이헌재 부총리가 지난 금요일 금통위 결정에 대해 `아쉽다`고 언급한 직후 이날도 이 부총리의 발언에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향후 물가 움직임이 금리 수준에 대한 변곡점이 되겠지만 관리 가능한 수준 정도로 나온다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아직도 시기가 오면 매수하겠다는 기관들이 상당하고 이 부총리가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각종 지표나 경기 전망으로는 추가적인 강세가 예상되지만 심리적인 요인, 10년물 입찰 등 간과해서는 안될 변수들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증권사의 한 브로커는 "수출둔화 가능성이 농후해졌고 재경부의 강력한 경기 부양의지가 확인되고 있다"며 "기술적으로도 꾸준히 강세형 챠트가 만들어 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기물의 불안정성, 다음주 10년물 입찰 등은 부담으로 남아있다"고 덧붙었다. ◇전고점 112.20포인트 돌파 여부에 `촉각` 전문가들은 월물 교체를 끝낸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아직 차트상으로는 불완전한 측면이 많다고 우려했다. 근월물로 거래를 시작한 첫날 112p를 넘어섰지만 전고점인 112.20p대까지는 상황은 좀 더 지켜보자는 것이다. 현대선물 정성윤 연구원은 "종가 기준으로 강세를 나타내긴 했지만 여전히 가격수준에 있어서는 기간조정의 연장선 상에서 바닥 다진 이후 고점을 탐색하는 흐름"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이 부총리의 정책토론회 같은 일정들이 강세의 핑계거리로 자리잡기도 했지만 어쨌든 크게 봐서는 대기 매수에 의해 단기 고점을 테스트해보려는 시도가 전개됐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112포인트를 상향 돌파했지만 단지 숫자에 의한 심리적 주요 가격대에 불과하다"며 "향후 의미있는 가격대는 전고점인 112.20선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이 가격대는 금통위 이전에 기록한 고점이라는 점에서 결국 상향돌파가 이뤄진다면 추세적인 강세 전망도 가능하다"고 덧붙었다.
2004.09.15 I 공동락 기자
  • 거래소, 이틀째 조정..850선은 지지(마감)
  • [edaily 양미영기자] 거래소 시장이 소폭 하락하며 이틀째 약세 국면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날도 제한적 하락에 그치며 사흘연속 850선에 머물렀다. 미국 기술주들의 랠리에도 불구, 시장에는 조정심리가 강했다. IT주와 내수주들이 동반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도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09%, 0.79 포인트 하락한 850.63을 기록했다. 320개 종목이 오르고 375개 종목이 내려 매도세가 다소 우위였지만 보합에 머문 종목도 103개에 달했다. 거래대금은 2조원을 가까스로 넘어섰고 거래량도 4억2322주로 전날보다 소폭 줄면서 평소수준을 유지한 정도였다. 외국인이 185억원 순매도로 7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선 가운데 개인이 41억원 순매도하고 기관이 98억원 순매수하는 등 적극적인 방향성은 보이지 않았다. 프로그래 매매도 7700만원 순매수로 장 흐름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보합세에도 불구하고, 신고가 종목이 30개에 달했다. 현대차와 함께 현대차 우선주들이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고, 동부제강 등 철강주에 이어 오리온 롯데제과 등 음식료 업종들도 신고가에 가세했다. 이날은 단연 현대차의 날이었다. 현대차(005380)는 외국인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며 4.62%나 급등, 이날 5개월여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아차도 덩달아 3.65% 올랐고 부품주들도 현대차의 후광을 등에 업었다. 동양기전이 10.14%, 평화산업이 6.93% 급등했고, 현대모비스 현대오토넷 한라공조도 일제히 상승했다. 철강주들의 강세도 지속됐다. 제품값 급등에 이익모멘텀이 작용하며 POSCO가 1.69% 오른 것을 비롯, INI스틸과 동부제강이 7% 이상 뛰어올랐고 동국제강과 현대하이스코도 5% 이상 올랐다. 반면, IT주와 내수주는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닷새만에 1.14% 하락세로 돌아섰고, 국민은행도 3.45% 급락했다. LG전자와 삼성SDI는 약보합에 그쳤고 하나은행 우리금융 등도 소폭 하락세를 탔다. 다만 하이닉스는 불확실성 해소로 2개월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중국 투자와 관련된 ST마이크로와의 본계약이 이달말 정도까지 마무리될 것이라는 회사측 전망이 주효했다. 허리케인 `이반(Ivan)`이 미국 멕시코만 부근에 밀집한 정유시설에 영향을 주며 석유제품 공급 부족이 우려되면서 정유주들이 급등세를 탔다. SK가 4.96% 오르고 S-0il도 1.95% 상승했다. 다만 GS홀딩스는 LG칼텍스 배당금 유입이 불확실하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2.47% 하락세를 기록했다. 조선주들도 LNG선 모멘텀이 이어졌다. 현대중공업은 5% 이상 급등했고 대우조선해양도 1.72% 상승했다. 매각관련주들도 큰 폭 오름세를 탔다. 동해펄프 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세림제지는 7.19% 올랐고, 대우종합기계는 최종입찰에 7개사가 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3% 가까이 상승했다. 대우정밀도 우선협상대상자를 압축해 매각 기대감이 재점화되며 6%이상 올랐고 크라운제과는 해태제과 인수설로 8% 이상 급등했다.
2004.09.15 I 양미영 기자
  • 채권시장, 부총리에 올인
  • [edaily 이학선기자] 15일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방송기자클럽 토론회를 앞두고 채권시장이 기대에 들떠있다. 한국은행의 콜금리 동결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던 이 부총리가 또다시 `깜짝 랠리`를 촉발할지 모른다는 관측 때문이다. 전날 뒤늦게 토론회 사실을 전해들은 참가자들은 이 부총리의 일정을 파악하느라 다소 부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채권시장, 부총리 발언 "기대되네" 경기와 물가 사이에서 저울질이 한창인 채권시장은 박승 한은 총재의 물가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경기가 하강곡선을 그리는 마당에 금리가 상승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여기에 재경부라는 든든한 배경도 있다. 한은이 콜금리를 동결한 다음날 이 부총리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은이) 물가불안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하는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아쉽다"며 채권 매수심리에 불을 질렀다. 눈치빠른 곳에서는 이 부총리의 토론회를 믿고 전날 채권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토론회에 앞서 수급부담의 단골 재료였던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 입찰이 실시되지만, 시장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시중은행 채권운용 담당자는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 입찰 후 이 부총리가 참석하는 토론회가 열린다"며 "일부에서 이를 기대하고 전날 채권매수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어처구니 없는 일 당할라..흥분 가라앉혀야" 그러나 과열에 대한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 박승 한은 총재가 스태그플레이션 보고서 하나에 출렁였던 채권시장을 향해 "어처구니 없다"며 직격탄을 날린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외국계 투신사 한 펀드매니저는 "부총리 발언 하나에 민감하게 발언할 정도로 채권시장은 다소 흥분해있는 것 같다"며 "이럴 때일수록 펀더멘털과 통화당국의 입장을 파악해 자금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투신사 관계자는 "금통위 전 한은의 발언을 보면 콜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는 없었다"며 "한은 보고서를 금리인하 신호로 오인하는 등 채권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는 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다른 시중은행 채권운용담당자는 "금통위 뒤 이 부총재의 발언으로 금리가 하락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일시적 효과에 불과했다"며 "펀더멘털도 아닌 부총리 발언에 기대서 매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부총리도 문제있다..금리 얘기 삼가라" 이 부총리의 처신에도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불필요한 발언으로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채권시장 한 관계자는 "이 부총리가 얘기를 꺼내면 시장 흐름이 이상해진다"며 달갑지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외국계 투신사 펀드매니저는 "금리는 한은이 결정할 일이라고 해놓고 아쉽다고 얘기하는 부총리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시장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양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부총리는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도 참을 줄 알아야한다"며 "가능하면 금리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부터 열리는 토론회에서 이 부총리는 한국경제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간단한 기조발언을 한 뒤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2004.09.15 I 이학선 기자
  • (선물전망)롤오버 그리고 `벌써부터` 10월 금통위
  • [edaily 공동락기자] 13일 국채선물은 월물 교체시기를 맞아 계속되는 스프레드 거래의 강도와 10월 금통위에서의 금리 결정과 관련된 논의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근월물인 9월물의 유효기간이 이제 불과 이틀 남았다. 상장 마감일에 거래가 조기 종료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오늘이 마지막 거래인 셈이다. 롤오버 시즌에 가장 관심을 받는 매매 주체인 외국인들의 경우 지난주로써 최소 2만계약 정도 스프레드 매매를 통해 12월물로 갈아타기를 마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굳이 향후에도 금리가 급격하게 뛸 가능성이 높지않다는 전망을 토대로 시장에 큰 충격을 미치지 않는 수준에서 입장 정리를 끝낸 것으로 풀이된다. 오늘도 이같은 스프레드 거래는 빈번할 전망이다. 더구나 지난주 한은의 금리결정을 놓고 투자자들이 금통위에 신경을 곤두세운 만큼 롤오버 시즌의 유효기간은 다른 경우에 비해 시기가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 롤오버를 제외하면 역시 관심은 정책 당국의 통화정책이 단연코 큰 화두다. 일단 지난 금통위에서 금리동결이 결정됐지만 경기와 물가를 모두 우려하고 있다는 한은의 입장 표명은 벌써부터 다음 금통위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게다가 지난 주말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정례브리핑에서 한은의 콜금리 동결에 대해 "그 판단에 대해 어느정도 맞다고 생각하지만 조금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혀 한은과 재경부가 통화정책과 관련한 적지 않은 시각차가 존재하고 있음이 확인됨에 따라 과연 금리가 인하가 가능할 것인가, 가능하다면 그 시기는 언제가 될 것인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10월 금통위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있고 시중금리 수준이 이미 8월 전격적인 금리인하 이후 추가 금리인하를 반영한 수준인 상황에서 최소한 기간조정이나 미약하나마 가격조정 과정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리가 뛴다고 해도 여전히 불투명한 경기 여건을 반영할 경우 조정의 폭은 박스권의 하단을 확인하는 정도의 탐색전 상황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국채선물 차트 (자료=삼성선물) 위로는 112.33과 112.40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래로는 112.12와 111.98이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LG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LG선물=전주 국채선물은 금통위를 앞두고 정체된 흐름을 이어가다가 한은의 보고서로 한 차례 급등락 장세를 경험한 후 오히려 금리동결 결정 이후에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112.25p로 마감하였다. 박스권 하단을 모색하는 기간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주 국채선물 9월물은 112p ~ 112.23p에서 만기를 맞이할 것으로, 12월물은 111.60p ~ 112.18p의 레인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KB선물=전반적인 강세 기조 속에 간헐적으로 조정 양상에 직면하게 될 확률이 가장 높다. 이 부총리의 성장 제일주의 발언으로 인해 한은 물가 중시 입장의 의미가 퇴색한 만큼, 시장은 재경부 쪽 발언에 추가적으로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CPI 발표로 중국 쇼크에 대한 부담감이 재부상하고 투신권 채권형 펀드로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금주 채권 시장은 강세 기조를 여전히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에도, 미국 쌍둥이 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 증대로 환시채 추가 발행의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될 수 있고 10월 콜금리 인하가 100% 확정된 사실이 아니라는 점에서 강세는 제한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선물=9월 콜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이 금리의 하향 안정을 지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평평하게 누워있는 수익률 곡선과 물가에 대한 통화당국의 경계심을 고려하면 현 수준에서 추가적인 금리하락은 다소 부담스러워 이번주 채권시장은 조정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선물=지난 주말 개최된 정례 브리핑에서 이헌재 경제 부총리가 금리 동결에 대한 "아쉬움"을 표명한 가운데 채권시장의 콜금리 동결에 대한 실망감이 완화되었다. 또 한 번의 재경부 발언으로 심리부담이 단기화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채권시장은 빠른 안정을 찾음과 동시에 대기매수에 기초한 강세기조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은의 정책기조가 중립에 가까운 수준으로 돌아선 상황이고, 단, 중기 영역 금리수준이 콜금리 25bp 추가인하를 선반영하고 있으므로 추격매수를 통한 강세 베팅보다는 효율적 매수 대상을 꾸준히 탐색하는 조정 시 매수 관점을 유지해야 할 시점인 듯 하다.
2004.09.13 I 공동락 기자
  • (스톡이슈)`현실`을 돌아보자
  • [edaily 이정훈기자] 주식시장의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강세를 보여온 내수주의 속도가 떨어질 즈음 절묘하게 IT주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연속적인 주도세력의 교체로 주식시장은 별다른 휴식없이 달리고 있는 셈이다. 지난 주말에도 미국 시장에서는 기술주 위주의 강세장이 펼쳐져 새로운 한 주를 맞이하는 우리 시장에 대한 기대수위를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지수는 추가로 상승할 발판을 마련했고 눈앞에 보이는 850선의 저항이 크게 높아 보이진 않는 상황이다. 다만 늘 중요한 분기점에 이른다는 것은 앞으로 새로운 지평이 열린다는 의미이며, 그런 점에서 이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서는 새로운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850선에서는 현 랠리의 타당성을 다시 물어야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주도주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IT주의 시세에 대해 고민해 봐야할 것이다. 미국 기술주의 상승세가 어느 정도까지 이어질지, 주요 IT제품의 회복 기미가 확인될 수 있을지가 향후 IT주 상승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술주 상승이나 일부 IT제품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서는 지나친 낙관론을 오히려 경계해야할 시점이다. 미국 기술주는 고점대비 37%나 하락한데 따른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이 높고, 낸드플래시와 LCD 등의 가격 하락은 예상보다 더 빠르다. 그렇다고 비IT주식에 대해서도 크게 기대하긴 이르다. 한은의 전격적인 콜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산업활동동향중 내수관련 지표, 소비자전망지수 등은 내수경기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임을 말해준다. 주중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가의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지는 것도 하나의 고비가 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재정수지 및 경상수지, 소매판매, 기업재고, CPI, 소비자신뢰지수가, 중국에서는 수출입동향, 소매판매, FDI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주말 주식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삼성전자의 자사주 취득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대치를 낮춰야한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동부증권 김성노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다만 자사주 매입 기간중 삼성전자 주가 흐름은 외국인 매도로 인해 일반적인 기대보다는 낮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간배당이 5000원으로 상향됐던 만큼 자사주 매입규모는 1조5000억원 정도에 그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주가 상승은 1.36~2.04% 정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이은 상승으로 시장 내 기대감은 극도로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기존에 팽배해 있던 우려 수준은 현격히 낮아져 있다. 기대감을 폄하할 필요도 없고 우려를 무시할 필요도 없다. 둘 사이에 어느 정도 균형을 찾아야할 것이다. [증권사 데일리] -현대: 현실과 기대간의 괴리 축소로 접근..현금비중 제고 -동부: 820~850선 등락 이용해 순환매 편승한 단기매매로 -대투: 주가 상승 타당성에 대한 논쟁이 진행될 듯 -서울: 악재 영향력 안화와 투자심리 개선..종목중심 시장대응 -교보: IT주의 상대가격 회복 과정 전개될 듯 -대우: IT 반등의 북소리를 울리다..850선 상향 돌파할 듯 -굿모닝신한: 외부변수의 손에 넘어간 주도권 -동원: 기술주 아직도 배고프다..내수주도 상승여력 남아 -대신: IT,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모멘텀부터 ☞[뉴욕증시: 나스닥 1900p 눈앞..반도체 초강세] ☞[월가시각: 주가 = 성장률 - 유가]
2004.09.13 I 이정훈 기자
  • (마켓서핑)되살아난 매수심리
  • [edaily 정태선기자] 콜금리 동결 결정으로 아쉬워했던 시장은 미련을 버린채 새로운 변수와 가능성을 탐색했다. 특히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주식 선물 채권 외환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주식시장은 노키아의 실적호전과 함께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설이 돌면서 IT관련주를 중심으로 지수를 들어올렸다. 내수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적이 저조했던 IT를 중심으로 순환매세가 유입됐다. 선물시장도 외국인 매수강도가 되살아나며 강세를 보였다. 만기일에 매수차익잔고가 해소된 반면 매도차익잔고 해소규모는 미미해 이후 프로그램 매매는 여전히 매수우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채권시장은 콜금리 추가인하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다. 이날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동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채권 매수심리가 살아났다. 추가 콜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지 않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채권시장은 이를 금리 하락 기회로 활용했다. 콜금리 동결소식으로 전일 급락했던 환율은 당국 개입 영향으로 나흘만에 상승했다. 물가 부담으로 금리를 동결한 만큼 환율을 끌어올려서 물가에 부담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강하게 작용했다. <오늘의 금융시장(9월10일)> ▲ 거래소 시장이 큰 폭 반등하며 넉달여만에 830선을 돌파했다. 노키아의 실적호전에 이어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설이 IT주들의 대반전을 이끌었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4.46 포인트, 1.76% 오른 에서 836.34에서 거래를 마쳤다. ☞거래소 830선 급등..노키아·삼성전자 겹호재(마감) ▲코스닥시장은 노키아의 실적 전망 상향과 이에 동반한 미국 기술주의 강세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취득 기대감도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0.95% 오른 370.31로 마감했다. 두달만에 370선 회복이다. ☞코스닥 두달만에 370선..외인 `IT 매수`(마감) ▲채권시장은 전날 한국은행의 콜금리 동결 결정으로 조정심리가 확산됐으나,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동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자 채권 매수심리가 살아났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2bp 하락한 3.63%였다. ☞채권수익률, 강보합 반전.."부총리, 불지피다"(마감) ▲환율이 당국 개입 영향으로 나흘만에 상승했다. 10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70전 오른 1145.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환율은 사흘간 8000억원을 넘은 외국인 주식순매수 규모 등 영향으로 5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환율 나흘만에 상승, 당국 개입 재개..1145.8원 마감
2004.09.10 I 정태선 기자
  • 국채선물 `전약후강`..부총리 효과 `톡톡`(마감)
  • [edaily 공동락기자] 10일 국채선물이 장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상승 반전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과 비교해 6틱 오른 112.26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4만4193계약. 은행이 5636계약 순매수, 증권회사가 1935계약 순매도했다. 원월물인 12월물은 11틱 상승한 112.00포인트, 거래량은 4만1705계약을 나타냈다. 금리는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4-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낮은 3.60%를 기록했다. 신규발행된 국고4-5호도 1bp 하락한 3.64%였다. 국고채 5년물 4-4호는 보합인 3.80%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통위 금리동결 이후 방향모색에 고심하던 국채선물이 이헌재 경제 부총리의 금리관련 발언으로 반등했다. 경기와 물가를 놓고 방향 모색에 고심하던 시장이 일단 부총리 발언에 무게를 두며 경기 쪽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이헌재 부총리는 정례브리핑에서 한은의 콜금리 동결에 대해 "그 판단에 대해 어느정도 맞다고 생각하지만 조금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통화신용정책이 경기회복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정책 시그널(신호)을 시장에 보내는 게 심리회복 효과면에서 좋지 않았을까라는 기대감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의 발언은 곧바로 전일 금통위 결과를 놓고 고심하던 채권시장에 반등 촉매를 제공했다. 예상대로 콜금리 동결이 이뤄졌지만 한국은행이 경기와 물가 두가지 모두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터라 `물가`와 관련된 언급의 해석을 두고 고심하던 시장은 이총리의 발언을 반등의 도화선으로 잡았다. 콜동결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의 추가적인 금리인하 전망은 꾸준히 이어졌다. 상당수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한은이 물가와 경기라는 두가지 항목을 모두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더욱 크다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단기적인 상황에서는 금리가 일시적이나마 뛸 가능성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전망했다. ◇부총리 효과 "강하네" 금통위 결과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던 시장이 이 부총리의 발언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더구나 상대적으로 향후 금리 변화에 민감한 원월물인 12월물 국채선물이 큰 폭으로 상승함으로써 `부총리 효과`를 더욱 실감케 만들었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이헌재 부총리의 회견 이후 분위기가 급반전했다"며 "지난 사흘간에 걸쳐 한은 보고서, 금통위 금리동결, 이 부총리 발언 등 굵직한 이벤트 들이 무척 많았다"고 밝혔다. 매매 주체별로는 외국인들이 대거 스프레드 거래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국인들은 국채선물 매매 동향은 1720계약. 그러나 전체 매수 수량에서는 차지하는 비중은 36%, 매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로 총 5636계약을 순매도한 은행의 30%와 24%를 크게 웃돌았다. 한 시장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근원물인 9월물을 매도하고 원월물인 12월물을 매수하는 스프레드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스권 상하단 확인할 듯" `부총리 효과`로 전약후강의 패턴을 보였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장세를 박스권 상하단을 확인하는 흐름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9월 금통위에서 한은이 경기와 물가 모두를 우려하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번 추가적인 인하를 반영하는 수준의 금리 수준을 놓고 섣불리 일방적인 방향성이 정해지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LG선물 윤여진 연구위원은 "이번 동결로 한은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 체면은 세운 듯 하다"며 "물론 원론적인 이야기를 언급하며 금리인상도 가능하다는 등의 입장을 밝힐 수도 있으나 그래도 경기 하락와 물가 안정의 조건이 부합한다면 인하를 고려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위원은 "이같은 여건을 감안할 경우 일단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일 수도 있지만 이미 상당부분 금리인하를 반영한 수준이라는 점에도 강한 상승세가 지속되기도 힘들다"며 "물론 금리가 반등하기에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위원은 "당분간 채권시장은 콜금리로 부터 적정한 거리를 모색에 좌우될 것"이라며 "박스권의 상하단을 확인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4.09.10 I 공동락 기자
  • (스톡이슈)`호재`에 민감해지다
  • [edaily 이정훈기자] 강력한 `태풍`이 될 것으로 우려됐던 트리플위칭데이는 주식시장에 상륙하자마자 위력을 잃고 말았다. 그렇게 또 하나의 부담요인은 주식시장에서 사라져 갔고 시장의 자신감은 그만큼 더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만기일 막판 지수 반등을 이끌었던 대규모 비차익매수는 정황상 연기금의 깜짝 `선물`로 보인다. 보유하던 선물 포지션을 현물로 스위칭매매했을 수도 있고, 그냥 바스켓으로 현물을 사담았을 수도 있다. 전자라면 시장 베이시스가 좋아질 것을 염두에 둔 것일테고, 후자라면 주식시장 자체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일테다. 다만 전자일 경우 언제든 다시 반대방향으로 틀어 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중립적`으로 봐야할 것이다. 그러나 시장은 일단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주식시장도 노키아 등 주요 기술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IT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도 급감하면서 고용지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줬다. 그러나 미국 투자자들에게도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사의 실적 경고는 이미 머릿속에서 사라진 듯하다. 메이저 업체들의 연이은 실적 하향조정은 미국내 IT 경기가 당분간 부진할 것임을 예상케 하는 대목인데도 말이다. 일부에서는 몇몇 IT제품들의 수요 회복을 기대하고 있지만, 실제 미국내 IT부문의 출하와 재고 증가율을 살펴 보면 출하는 위축세를 보이고 있고 재고는 뚜렷하게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재고 조정의 `한파`를 예상할 수 있다. ◆미국 IT제품 출하와 재고 증감율 (자료=굿모닝신한증권) 또 어느새 뇌리에서 완전히 사라진 국제유가도 잠재된 불안요인이다. 어젯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미국내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단숨에 배럴당 44달러대로 올라서면서 악재로서의 위력이 남아있음을 확인시켰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은 악재에 둔감해지는 반면 호재에 민감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자신감의 회복일 수 있으며 그만큼 향후 주식시장에는 `청신호`일 수 있다. 다만 지나치게 호재에 민감해지는 시장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오버슈팅의 가능성 또한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할 것이다. 시장 방향이 분명해 보인다고 해도 방향만 따라간다고 언제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증권사 데일리] -굿모닝신한: IT업종 재고부담..은행업종에 관심을 가질 때 -현대: 펀더멘털 가시적 개선전 이전 박스권 유지해야 -동원: FTSE 선진국지수 편입 효과..글로벌 대표주에 주목해야 -대신: 주도주 고체 가능성에 주목..전기전자업종 주목 -대투: 제한적 등락을 반복할 전망 -서울: 추세 연장 가능성 높아져..상승탄력 둔화에는 대비해야 -하나: 지수 추가상승 모멘텀 약화되고 있다 -대우: 중장기적으로 조정 이용한 주식비중 확대 권고 -교보: 모멘텀을 기다리는 시장 -동양종금: 불확실성 해소와 심리적 안정 ☞[뉴욕증시: 기술주 실적 `청신호`..나스닥 1%↑] ☞[월가시각: "실적만 좋다면야"]
2004.09.10 I 이정훈 기자
  • (마켓서핑)`9일`을 기다리며
  • [edaily 이진우기자] "9일까지는 기다려보자" 선물옵션 만기일과 금통위가 예정되어 있는 9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의 관망심리는 더 심해졌다. 지금까지도 기다렸는데 이틀을 못참고 포지션을 바꿀 이유는 없다는, 일견 당연한 반응이다. 마침 미국시장도 노동절 휴일로 장을 열지 않아 참고할 대외변수도 없었다. 선물옵션 만기 자체가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할 재료는 아니지만 쉬어가고 싶을 때 이만큼 좋은 명분은 없어보인다. 눕고 싶을 때 요를 깔아주는 격이다. 투자 주체들도 매매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오늘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은 68억원, 개인이 36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기관이 150억원을 순매도했다. 장이 열려있으니 참여하긴 하되 시선은 저멀리를 내다보고 있다.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주가가 조금씩 흘러내렸다. 의미있는 해석을 곁들이기는 어려운 움직임이었다. 채권시장도 관망세는 마찬가지다. 채권값은 어제와 같은 가격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콜금리가 만약 동결된다면 그동안 돈을 빌려 채권에 투자한 외국인들이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지만 그 사실 자체가 채권가격의 방향성을 제시해주지는 못했다. 금통위 결과가 나와야 어디로든 움직이겠다는 합의가 이뤄진 모습이다. 환율은 다시 하락했지만 달러/엔이 내렸다는 게 거의 유일한 이유였다. 1150원대 박스권이 4주째 유지되면서 지루함이 더해졌다. <오늘의 금융시장(9월7일)> ▲거래소 시장이 반등 하루만에 다시 소폭 하락하며 나흘만에 820선을 내줬다. 미국 시장이 휴장하고, 오는 9일 금통위와 선물옵션 만기를 앞둔 관망세로 투자자들은 매매에 소극적인 모습이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66%, 5.41 포인트 하락한 818.80에서 거래를 마쳤다. ☞거래소 `관망 속 조정`..810선 후퇴 ▲코스닥시장은 장중 한때 370선을 상향돌파하면서 오름세를 보였지만, 장을 이끌만한 특별한 모멘텀이 없고 최근 상승세를 주도했던 종목도 에너지가 소진되면서 되밀렸다. 코스닥지수는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전일대비 1.47p(0.40%) 내린 366.69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370선 저항` 반락..인터넷 약세 ▲채권수익률이 보합 마감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됐다. 콜금리 인하와 동결 사이에서 저울질이 한창이지만,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적극적인 매매는 이뤄지지 않았다. ☞채권수익률, 보합..역마진 우려 부각 ▲환율이 엔강세 영향으로 하루만에 하락반전했다. 달러/엔 환율이 강한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원의 반락을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이후 유지되고 있는 1150원대 마감가는 이날도 지켜졌다. ☞환율 반락, 아직은 박스권 맴돌기..1150.8원
2004.09.07 I 이진우 기자
  • 선물 하루만에 반락..매수세 `위축`(마감)
  • [edaily 김경인기자] 7일 KOSPI200선물시장이 하루만에 다시 반락했다. 최근 지수의 방향타로 자리매김한 외국인과 프로그램이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기관이 보다 강한 매도로 지수를 억눌렀다. 시장에 관망세가 역력한 가운데 `매수`확신은 약해지고 `매도`가 득세하는 모습이다. 이날 9월물지수는 전일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105.5로 장을 열었다. 트리플위칭데이와 금통위 등 변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지배적인 가운데, 각 투자주체들은 포지션을 급변경하며 `눈치보기`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수도 등락을 반복하며 이리저리 휘둘렸다. 프로그램 매매 또한 기대한만큼 유입되지는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프로그램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자 아래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렸고, 결국 지수는 전일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105.1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73억원, 선물시장에서 174계약을 순매수했다. 양 시장 모두 시장을 견인하기에는 미미한 규모다. 개인은 현물은 33억원 순매수했지만, 선물은 1726계약 순매도했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에도 불구하고 현물을 150억원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전 중 외국인의 순매도가 빈번히 출현하는 가운데, 베이시스는 장 중 백워데이션으로 악화되는 등 다소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도 매수와 매도를 빈번히 오가며 이렇다할 추세를 형성하지 못했다. 이날 베이시스는 0.13으로 장을 마감했고, 프로그램은 29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은 263억원, 비차익은 34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미결제약정은 1만7648계약 급감한 7만4143계약을 기록한 반면, 거래량은 19만8434계약으로 3만계약 가량 늘었다. 한편 12월물은 전일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105.1로 마감했다. 미결제약정은 1만8339계약 급증한 3만6004계약이며, 거래량은 4105계약으로 전일 대비 1400계약 가량 늘었다. 장중 0.25~0.3에서 등락을 보였던 스프레드는 다소 하락한 0.2로 마감했다.
2004.09.07 I 김경인 기자
  • 거래소 `관망 속 조정`..810선 후퇴(마감)
  • [edaily 양미영기자] 거래소 시장이 반등 하루만에 다시 소폭 하락하며 나흘만에 820선을 내줬다. 미국 시장이 휴장하고, 오는 9일 금통위와 선물옵션 만기를 앞둔 관망세로 투자자들은 매매에 소극적인 모습이었다. 낙폭은 810선 후반에서 제한됐다. 최근 장을 이끌었던 내수주들이 대부분 조정을 받고, IT주들의 약세도 지속됐지만 이례적으로 삼성전자가 장중 내내 강보합권을 유지하며 외국인과 프로그램 순매수와 함께 심리적인 지지대 역할을 했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66%, 5.41 포인트 하락한 818.80에서 거래를 마쳤다. 310개 종목이 오르고 397개 종목이 내려 팔자세가 다소 우세한 가운데 거래량은 4억주를 넘었지만 거래대금은 1조5689억원에 그쳤다. 외국인이 68억원, 개인이 36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기관이 150억원을 순매도해 투자주체 모두 방향성 찾기에 적극적이지 못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지만 298억원에 머물렀다. 통신업종 지수가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고 서비스업과 기계 비금속광물업종 지수가 소폭 올랐다. 반면 금융업종이 2% 이상 하락했고 은행 전기가스 운수장비업종도 대체로 조정을 겪었다. 삼성전자(005930)가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권에서 선전한 가운데 LG전자가 1.4%, 삼성SDI가 3.46%, LG필립스LCD가 0.6% 각각 하락하는등 전반적으로 IT주의 부진은 지속됐다. 국민은행이 1.01%, 신한지주가 2.38% 내리고, 우리금융과 하나은행도 1% 이상 하락하는 등 은행주들도 고전했다. 현대차도 사흘째 약세를 지속하며 이날은 2% 이상 낙폭을 넓혔다. 전날 강세를 이끌었던 내수소비재들의 강세도 주춤했다. 신세계가 1.58% 하락하고 CJ도 1% 이상 하락했다. 태평양도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 SK텔레콤과 KT는 소폭 오르며 통신주 강세가 이어졌고, SK도 2% 오르며 지수를 지지했다. 4분기 실적개선 기대로 장초반 홀로 강세를 탔던 기아차는 오후들어 목표가 하향 소식이 전해진후 약세전환했다. 쌍용차가 3% 가까이 하락하며 완성차들은 모두 약세였다. 최근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했던 현대중공업은 여타 조선주들의 약세와 대조적으로 이날 4% 가까이 급등했다. STX는 범양상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며 STX조선과 STX엔진 등 계열사들도 동반 강세를 탔다. 매각 기대감이 살아있는 대우종합기계 대우정밀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최근 고공비행을 해왔던 대한항공은 차익매물에 밀려 1% 하락했다.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한샘과 신호제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04.09.07 I 양미영 기자
  • 악재겹친 외화예금, `전성시대 끝났다`
  • [edaily 최현석기자] 지난달 콜금리 인하를 기점으로 개인 외화예금 증가세가 둔화 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엔화스왑 연계예금 이자분에 대한 과세 여부를 검토하고 있어 개인 외화예금 감소 현상이 본격화될 지 주목된다. 대부분 은행은 아직까지 엔화스왑연계 예금을 판매하고 있으나, 과세 여부에는 상당히 민감한 모습이다. 과세 결정이 내려질 경우 기존 판매분에 대한 세금도 부과될 수 있어 개인 고객의 큰 반발을 살 수 있기 때문. ◇ 엔화 스왑예금 증가세 둔화..금리인하·과세 가능성 부담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말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6년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하며 227억9000만달러를 기록,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지난달 하반월중 증가폭은 2억7000만달러로 상반월의 18억2000만달러에 비해 6분의 1에도 못 미쳤다. 한국은행은 하반월 외화예금 증가폭 둔화에 대해 엔화스왑연계 예금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개인을 주 고객으로 하고 있는 엔화스왑 예금은 지난해말 33억달러 수준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달 중순 약 67억달러로 두배가량 급증했으나, 이달 하반월에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동안 스왑예금 모집에 적극적이었던 신한은행의 경우 이달중 엔화스왑 예금이 2000~3000억원 정도 줄어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들어 큰 폭 증가세를 보이던 엔화스왑 예금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은 지난달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13개월만에 전격 인하하면서 부터다. 은행들은 콜금리인하를 계기로 선물환마진(스왑레이트)이 급락하자 엔화스왑 예금금리를 크게 낮췄다. 신한은행이 3개월 엔화스왑예금 금리를 세전 기준으로 4%대 부근에서 3.1% 수준으로 인하하며 신규 모집을 사실상 중단했고, 외환은행도 4.3%에서 3.75%로 낮췄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선물환 마진에 대한 세금 부과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점도 투자자와 은행들에게 심리적 위축을 가져왔다. 다만 신한은행을 제외하고 대부분 은행들은 여전히 엔화스왑 예금을 판매중이다. 현 시점에서 선물환 마진에 세금이 부과되더라도 아직은 원화 예금에 비해 0.1~0.2%포인트 정도 유리하기 때문. 외환은행 오정선 PB팀장은 "종합과세 대상자들을 위한 뾰족한 대안상품이 없어 과세 가능성을 알려준 채 엔화스왑예금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며 "정부가 과세를 결정할 경우 5억원 예금시 이자분의 1/3 수준인 500만원이 세금으로 나가게 돼 신규 거래가 급감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정부 "과세 결정되면 기판매분도 소급"..은행권, "위규 아닌 절세 방안" 은행권은 정부가 엔화 스왑예금의 선물환 마진에 대해 세금을 부과할 경우 개인 외화예금 가입추세가 급격하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기존 판매분에 대해서도 과세가 적용될 경우 고객들의 상당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조세열거주의 원칙에 의거할 경우 현재 선물환 매매익은 예금 등에 대한 이자가 아니므로 현 법조항상 과세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기존 엔화스왑 예금상품 판매는 법규 위규가 아닌 절세 방안으로 이뤄진 것인 만큼 소급적용을 하는 것은 논리나 법규상 분쟁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재정경제부 이경근 소득세제과장은 "만약 선물환마진이 과세 가능한 부분으로 해석될 경우 이전 예금 판매분에도 적용될 수 있다"며 "파생상품 외환차익에 대한 과세와는 달리 법개정이 필요없어 소급 적용으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재경부는 지난달 국세청이 질의해 온 선물환 마진을 예금이자로 볼 지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상태라 이르면 올해안에라도 과세여부가 결정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외화스왑예금이나 선물환 거래를 통한 외화환산이익이 순증자산에 포함돼 법인세로 과세되는 것처럼 개인의 선물환마진도 종합소득과세에 포함될 지 주목된다.
2004.09.07 I 최현석 기자
  • 트리플위칭 임박..`프로그램 매도` 배제못해
  • [edaily 김경인기자] 석 달만에 다시 맞이하는 트리플위칭데이(선물옵션 동시만기일)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6월 만기후 늘상 프로그램 매수의 압도적 우위가 점쳐졌던 점을 뒤돌아 볼 때 이번 만기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잔고상 여전히 매수압력이 높지만, 프로그램 순매도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 최근 모멘텀없는 시장을 프로그램이 견인하면서 쌓여있는 매도잔고가 상당부분 청산된데다, 전일 대규모 순매수로 만기효과가 어느 정도 희석됐기 때문이다. 그간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수급요인이 부정적인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는 시점이다. ◇ 잔고상 `매수우위` 여전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6일 기준 매도차익잔고는 9641억원으로, 지난 7월19일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하회했다. 반면 매수차익잔고는 6869억원으로 지난 6월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초 매도차익잔고가 1조3000억원을 웃돌고, 매수차익잔고가 3000억원 초반까지 줄었던 때와 비교하면 매도압력이 현저히 줄었다. 그러나 잔고상 여전히 매수보다는 매도압력이 막강한 상태다. 이 영 서울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까지 설정된 매수차익잔고는 2500억원, 매도차익잔고는 7500억원을 기록, 전일 자기거래를 통해 일부 매도차익잔고가 청산된 점을 고려해도 만기까지 약 2000억~4000억원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기설정된 매수차익잔고의 진입베이시스가 낮아 만기 청산 부담이 적은 가운데 매도차익잔고 중 자기 매매분의 청산과 인덱스펀드의 현물 스위칭 형태로 만기까지 프로그램 매수 유입 전망이 보다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지승훈 대투증권 차장은 "9월 만기에는 매도차익잔고 청산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는 만기일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실질적인 이유 외에도 선물시장이 저평가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 엇갈리는 스프레드 전망과 분석 잔고상 매수압력이 우위라는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이번 만기에는 6월 만기와는 사뭇 다른 요인들이 눈에 띈다. 외국인이 선물 누적매수 상태고, 유가리스크가 상당부분 감소한데다, 베이시스가 콘탱고(선물 고평가) 상태를 회복하고 스프레드도 +0.2수준을 기록하는 등 투자심리가 호전됐다는 점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투자심리 개선이 만기수급에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 현 스프레드 수준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망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기 때문. 현재 매도차익잔고의 상당부분이 인덱스펀드라는 점에서 이번 만기에는 `스프레드`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지승훈 차장은 "최근 스프레드가 +0.1~0.2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어 6월 만기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9월물 베이시스 개선, 12월물 베이시스 콘탱고, 외국인 현물매수 유지 등을 고려할 때 스프레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만기일 스프레드를 평균 +0.2라 가정할 때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매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약 1000억원 가량의 매도우위가 예상된다"며 "이는 매도잔고 중 증권사의 프로그램 매도잔고 청산 2000억원, 프로그램 매수 중 저점수준인 30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3000억원 가량이 청산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 영 연구원은 "지난 3일 미국 인텔의 3분기의 중간 실적발표를 통해 실적 예상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약해질 가능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불확실한 점을 감안하면 스프레드가 상승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 봤다. ◇ 인덱스펀드 얼마나 청산될까? 전문가들은 스프레드가 +0.2 이하일 경우 매도차익잔고의 롤오버가 유력해 매수압력이 약화되고, +0.4 이상일 경우 매도차익잔고 청산으로 강력한 프로그램 매수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스프레드가 +0.2~0.4 사이에서 움직일 경우 각 투자주체의 전망과 판단에 따라 엇갈릴 수 있어 전망이 용이치 않은 상황이다. 그리고 이번 만기일을 전후해 스프레드는 +0.1~0.3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점이 바로 만기일 전망이 분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스프레드가 +0.1~0.3 수준이라면, 각 투자주체의 시장 전망에 따라 청산 혹은 롤오버를 시도할 가능성이 모두 존재한다. 만기 전 프로그램 수급이 매수로도 매도로도 튈 수 있는, 종 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김규형 동양종금증권 차장은 "잔고상 여전히 2800억원 가량 매도차익잔고가 많지만, 이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인덱스펀드의 경우 12월물이 이론가를 회복하지 않는 한 만기 당일날 청산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향후 12월물에 대한 전망이 밝을 경우 매도차익잔고가 롤오버를 택할 가능성이 낮아 프로그램 매수압력이 완화될 것이란 전망. 아울러 "스프레드가 현재 수준인 +0.2 수준에서 움직일 경우 매수차익거래의 롤오버보다는 청산이 용이할 것으로 판단돼, 매도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며 "특히 최근 저점대비 약 3000억원 이상 매수차익거래가 증가해 청산을 시도할 경우 만기일까지의 프로그램 수급이 부정적일 가능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최지환 세종증권 연구원은 "인덱스펀드가 청산에 나서지 않는다는 것은 향후 12월물 베이시스가 이론가 수준을 회복할 만큼 보다 더 강해질 수 있다고 판단할 경우"라며 "수급이나 증시 주변환경을 고려할 때 베이시스가 그 정도로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에, 청산을 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 황정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6월 만기시 나타난 매도헤지 수요의 손실경험과 최근 지수반등 추세 및 유가관련 리스크의 내성강화 및 고유가 진정으로 9월 만기 스프레드 동향이 당시와는 상이할 것"이라며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이 낮아 최근 형성되는 +0.1~0.3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주로 인덱스펀드 스위칭에 해당하는 매도차익잔고의 경우 스프레드 수준에 따라 롤오버 혹은 청산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라며 "스프레드 +0.2이하에서는 매도차익잔고 롤오버가 유력하고 +0.2~0.4에서는 프로그램 매물 강도가 약화되고 매수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분석했다. ◇ 놓쳐선 안 될 베이시스 베이시스 역시 놓쳐서 안 될 관전 포인트다. 만기일을 이틀 앞두고 베이시스가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은 낮지만, 예기치 못한 복병으로 베이시스 악화가 전개된다면 최근 콘탱고에서 유입된 매수차익거래가 대거 청산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12월물 베이시스 추이는 최근 증시의 최대 관심사인 `현 증시가 고점인가 혹은 추가상승이 가능한가`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어, 올해 주식시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지승훈 차장은 "스프레드 강세가 12월 베이시스 강세로 이어진다면 만기일 이후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커 이후 시장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경험상 차근월물이 근월물로 거래될 당시의 베이시스가 만기일까지 유지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2월물 시장 베이시스가 (+)로 유지된다면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향후 주식시장 호전 기대, 프로그램 매수 유입 가능성을 내포하는 것이므로 올해 말 주식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을 예상해 볼 수 있는 가늠자로 판단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결국 이번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는 스프레드의 추이와 이를 지켜보는 시장 참여자들의 분석과 전망에 따라 엇갈리는 프로그램 수급양상이 전개될 수 있다. 그러나 선 반영된 만기효과로 인해 만기일 매도압력이 거세진다 하더라도 12월 베이시스가 콘탱고를 유지할 경우 만기 후폭풍 염려는 잦아들 전망이다.
2004.09.07 I 김경인 기자
  • (선물전망)관망 속에 재료 찾기
  • [edaily 공동락기자] 7일 국채선물은 금통위를 앞둔 관망세가 대세를 이루면서 방향성 찾기에 분주할 전망이다. 그러나 만기 수준에 훨씬 못 미치는 통안채 입찰 물량 등 우호적인 수급 관련 재료들로 인해 초반 제한적인 반등 가능성도 예상된다. 국채선물은 전일 장중내내 부진한 거래량 속에 방향성 모색의 움직임이 지배적이었다. 오전내 1만건에도 못 미치는 극심한 거래 부진 속에 오후에 일시적인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거래 규모가 좀 늘기도 했지만 결국 2만건을 크게 밑도는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전과 이에 따른 연준리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 변수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금통위를 앞둔 관망심리는 자연스럽게 조정을 불렀다. 하지만 국고3년 입찰에서 확인된 풍부한 대기 매수세는 가격 수준의 움직임을 극히 제한했다. 오늘도 이같은 관망세 속의 제한적 움직임이라는 큰 틀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지준일까지 겹치면서 `눈치보기` 혹은 `일단 지켜보기`의 추세는 더욱 강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그렇지만 관망 속에서도 가격이 일정한 수준 이상으로 밀리면 매수를 원하는 이른바 `조정시 매수 심리`는 장중내내 대기할 전망이다. 특히 이날 실시되는 통안채 364일물 1조원의 경우 금주 만기물량에 못 미치고 7월 서비스업 동향이 부진한 수준으로 집계됐다는 사실은 경제 펀더멘털은 여전히 금리에 우호적이라는 밑그림을 재확인했다. 한편 미국 금융시장이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중국 변수가 다시금 투자자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만들고 있다. 전일 중국 인민은행은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했다. 비록 8월 경제 지표가 나와봐야 한다는 전제를 깔긴했지만 고용지표로 인해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대두된 중국 변수라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손놀림은 더욱 분주해 질 것으로 보인다. ◆국채선물 차트 (자료=삼성선물) 위로는 112.18과 112.24가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래로는 112.07과 112.02가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LG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LG선물=전일 국채선물은 직전거래일 종가대비 5틱 낮은 112.11p로 개장하여 점진적인 상승이 이어졌으나 막판 은행의 매도세로 상승폭을 반납하여 112.11p로 마감하였다. 금일도 이러한 관망장세가 연장되며 저가매수세에 의한 가격대 지지 외에는 적극적인 상승 시도가 어려운 가운데 112.02p~112.24p의 레인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선물=금일 국채선물 시장은 예상보다 적은 통안채 1조 입찰과 함께 전일 장후반 시세가 급락하면서 9월물 저평이 10틱 가량으로 확대된 점을 감안한다면 장초반 소폭 반등의 여지가 있어 보이지만 금통위를 앞둔 전반적인 관망 분위기는 금일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롤오버 장세의 시작에 따른 월물간 스프레드 거래에 관심과 외국인 동향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KB선물=중국 쇼크 대비 필요성과 여전히 부진한 소매업 및 부동산 동향 확인으로 꾸준한 대기 매수세의 유입에 직면하겠지만, 생산자 물가 폭등으로 더욱 불확실해진 금통위 결과와 역으로 콜 문제에 관한 시장 자체의 일관성 부족에서 초래된 경계심 등으로 인해 조정 국면에서 이탈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통안채 응찰 물량이 추정되는 지준 적수 부족을 무색케 할 정도로 나타난다면, 시장은 일시적으로 강세에 직면할 것이다. ◇현대선물=지준일 영향, 금통위 경계감 등으로 적극적인 매수 포지션 확대가 껄끄러운 상황이나 펀더멘털에 의한 대기매수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금일 역시 펀더멘탈에 근거한 대기매수세의 강도를 테스트하는 박스권 동향이 전개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다만, 낙폭이 제한되고 통안채 1년물 입찰 역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다면 단타매매에 의한 강세 반전 시나리오도 가능한 것으로 예상된다.
2004.09.07 I 공동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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