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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360선도 붕괴..외국인·기관 매도(마감)
  • [edaily 황현이기자] 코스닥시장이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사흘째 하락했다. 연휴 기간의 불확실성에 기관이 대량의 경계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를 내리 눌렀고 외국인도 여기에 가세했다. 개인이 저가 매수로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23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일비 1.23% 하락한 359.53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 370선이 무너진 데 이어 이날은 후반 낙폭이 급격히 커지면서 360선도 깨졌다. 지수가 360대 아래로 내려서기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31일 이후 처음이다. 기관의 매물 확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기관은 58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순매도 기조를 이틀째로 연장했다. 개장 전 이뤄진 KH바텍의 시간외거래로 150억원 매도 우위로 출발한 개인은 이후 적극적인 저가 매집에 나서며 11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와 반대로 매도 쪽에 힘을 보태며 개장전 150억원 순매수를 절반수준인 74억원으로 줄였다. 장중에는 76억원을 순매도한 셈이다.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거래규모도 축소시켰다. 거래량은 2억1280만주로 2억주에 턱걸이했고 거래대금은 4021억원으로 가까스로 4000억원대를 지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줄줄이 주저앉았다. 옥션이 강보합을 겨우 유지한 가운데 2,3위 NHN(035420)과 하나로통신(033630)이 나란히 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레인콤, 웹젠, 국순당, 코아로직, 엠텍비젼 등도 3% 이상 떨어졌다. 대량의 시간외거래로 눈길을 끈 KH바텍은 6% 넘게 급락했다. 대형주중 CJ인터넷과 인선이엔티, 서울반도체, 인탑스 등 일부 종목만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체 종목별로는 하락한 종목이 200개 정도 많았다. 하한가 32종목을 포함해 497종목이 내렸고 상한가 22종목을 포함해 281종목이 올랐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제약주는 호조를 보였다. 대한바이오, 조아제약 등 바이오 계열이 상한가에 올랐고 화일약품, 고려제약, 삼아제약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또 저작권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기대감에 음원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YBM서울, 에스엠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예당은 4% 가까이 뛰었다. 화폐단위 변경(리디노미네이션) 테마는 주춤해졌다. 나이스, 한네트, 한틀시스템 등은 차익실현이 이뤄지며 이날 줄줄이 급락했다. 등록취소가 확정된 한마음상호저축은행은 정리매매 첫날 폭락했다. 횡령설이 불거진 코닉테크, 평화미디어컴, 한통데이타, 테크메이트 등은 하한가를 면치 못했다.
2004.09.23 I 황현이 기자
  • 국채선물 약보합..거래량은 `한산`(오전)
  • [edaily 공동락기자] 23일 국채선물이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7일간의 랠리 이후 하락세로 반전했지만 거래량은 매우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오전 11시40분 현재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3틱 하락한 112.45포인트를 기록중이다. 거래량 8285계약. 매매 주체별로는 증권회사가 1074계약 순매수, 투자신탁이 703계약 순매도했다. 무려 7일 동안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인데 따른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국채선물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추석 연휴 이후에도 현 채권시장의 흐름을 뒤바꿀 만한 큰 재료는 없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도 단기간에 걸쳐 별다른 조정없이 지수가 상승한데 따른 불안 심리가 우세한 상황이다. 그러나 거래량이 미미해 방향성을 속단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다. 더구나 장초반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3%대에 진입하며 지난 수일간에 걸친 장기채 주도의 랠리를 연상시켰다는 점은 오후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농협선물 문진영 연구원은 "일단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우리도 10년물이 강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3년이하 금리 하락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아울러 "한은의 10월 금리인하가 불투명하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맞물리면서 선물로의 강세시도도 제한됐다"고 밝혔다.
2004.09.23 I 공동락 기자
  • 성매매 특별법..위스키업계 `설상가상`
  • [edaily 조진형기자] 불황속에 갖은 악재로 허덕이고 있는 위스키업계가 이번엔 `성매매 처벌 특별법` 시행으로 울상을 짖고 있다. 정부는 성매매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 지침을 담은 성매매 처벌 특별법을 23일 발효하고 강력 단속에 나섰다. 이 법은 성매매를 강요한 이에게는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 성매매를 알선한 자에게는 7년 이하의 징역이나 7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엄중한 형사처벌을 받도록 했다. 성매매 처벌 특별법 시행에 따라 위스키업계는 영업에 막대한 손해를 끼칠 것을 염려하고 있다. 위스키업계는 매출의 80% 이상을 룸사롱과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성매매 특별법은 성매매 알선자 뿐 아니라 성 구매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위스키업계의 최대 고객인 유흥업소의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특별법으로 소비자들이 심리적 위축을 받아 성 매매와 상관없이 룸살롱 등 유흥업소를 기피할 것"이라며 "결국 연쇄효과를 가져와 위스키업계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스키시장은 발렌타인과 임페리얼을 주력브랜드로 보유하고 있는 진로발렌타인스와 윈저와 조니워커 브랜드를 가진 디아지오코리아의 양강 체제로 이뤄져 있고 스카치블루의 롯데칠성음료가 뒤를 잇고 있다. 지난해 2월 이후 19개월째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위스키시장은 매달 큰 폭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진로발렌타인스의 올 8월까지 누적판매량은 60만8248상자(500㎖짜리 18병)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감소했다. 디아지오의 경우 60만9839상자를 판매해 전년보다 28.1%나 줄어들었다. 롯데칠성(005300)음료도 29만1553상자를 판매해 6.1%가 감소했다. 위스키업계는 법인카드 접대비 사용한도 제한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두번이나 악재를 맞은 셈이다. 위스키업계가 단단히 노린 추석 특수도 신통치 않다. 소비자들이 추석선물로 위스키 대신 건강에 좋다는 와인이나 전통주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 위스키업계는 이대로 가면 지난 97년 IMF 때보다도 상황이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위스키업계가 이번 성매매 특별법으로 설상가상의 상황을 맞게 됐다"며 "영업차질에 막대한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유흥업소에 집중돼 있던 영업을 다양화하는 등의 자구노력을 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맥주업계는 룸살롱 등 유흥업소에 납품하는 양이 크지 않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진로, 두산(000150) 등 소주업계는 이번 성매매 특별법 시행이 호재로 작용하지 않을지 내심 기대하고 있다.
2004.09.23 I 조진형 기자
  • (선물전망)숨고르기도 있어야..
  • [edaily 공동락기자] 23일 국채선물은 지난 7일간 쉼없이 달려온 상승 랠리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예상된다. 또 추석 연휴를 얼마남겨 두지 않은 시점이 도달한데 따른 관망심리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채선물은 전일 한국은행의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물가에 대한 우려가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였다. `물가 부담=채권 약세`라는 채권시장 고유의 등식이 제대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 셈이다. 더구나 이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서 기준금리를 25bp 올린 다음날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한국과 미국 채권시장의 갈길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다시금 입증했다. 역시 장기물의 강세가 돋보였다. 콜금리 수준에 거의 붙어버린 지표금리의 추가 하락 여지가 좁혀지면서 투자자들은 자연스럽게 그간 강세장의 분위기를 선도해온 장기물에 또 다시 관심을 보였다. 비록 하락의 여지는 많이 줄었지만 조금의 빈틈이라도 그대로 놓칠 수 없다는 민감한 매수세가 확산되며 강세 분위기를 다시 이어갔다. 그러나 이와 같은 거듭된 상승 랠리는 조정이 필요한 시점에 제대로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연스럽게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숨고르기 한번 없이 무려 7일간에 걸친 상승은 개별적인 매매 주체에 상관없이 투자자들의 부담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날 주목해야할 또 다른 변수는 추석 연휴를 앞둔 거래량의 변동 추이. 전일 국채선물의 거래량은 1만8000여계약로 평소에 크게 못 미쳤다. 특히 오후들어서는 거래가 매우 한산해 명절을 앞둔 시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오늘과 내일 이틀간에 걸쳐 정규거래가 남아있지만 전일의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평소와 같은 정상적인 거래를 기대한다는 것을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는데 한산한 거래로 인해 작은 변화에도 지수가 민감하게 움직일 수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국채선물 차트 (자료=삼성선물) 위로는 112.52와 112.57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래로는 112.41과 112.35가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LG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LG선물=물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를 철저히 외면하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국채선물은 7거래일 연속 상승하게 되었는데, 금일 역시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지는 의문이다. 전일의 상승으로 국채선물의 이론가 대비 저평가 폭이 6틱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가오는 추석 연휴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매도헤지 출현 가능성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금일은 짧은 매도가 효과적인 시장 접근이 될 것이다. ◇삼성선물=금일 시장은 전일 조정을 이겨냈다는 자신감에 강세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도하게 좁혀진 저평가와 금리인하를 반영한 금리대라는 점 그리고 연휴를 앞둔 현물 포지션에 대한 헤지물량 출회 가능성 등으로 인해 제한적인 강세가 예상된다. ◇KB선물=헤지 필요 심리 증폭으로 조정 분위기에 휩싸일 수 있으나, 개인부문의 금융 건전성 악화, 한은의 내수 회복 중점 재확인, 미국 정책 금리 인상으로 인한 수출 악화 가속화 가능성 부상 조짐 등에 영향받아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일 조정 실패가 있었지만, 다시 한번 조정 시도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은 유념힐 필요가 있다.
2004.09.23 I 공동락 기자
  • (스톡이슈)`꼬리, 몸통을 비웃다`
  • [edaily 이정훈기자]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거래하는 프로그램매매는 시장 베이시스라는 두 가격 차이에 따라 움직이게 되는데, 흔히 선물시장의 분위기에 따라 프로그램매매가 출몰해 시장을 움직이는 경우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의미로 `웩더독(Wag-the-Dog)`이라고 표현한다. 최근 며칠간 우리 시장의 움직임을 규정한다면 바로 이 `웩더독`이라는 한 마디로 요약할 수도 있겠다. 그만큼 프로그램매매의 시장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를 반대로 얘기하면, 프로그램매매가 시장을 뒤흔드는데 속수무책일 정도로 시장 거래가 부진하고 현물시장의 마땅한 매수주도세력이 존재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이는 최근 엿새간 연속으로 매도 우위를 보인 외국인 매매동향을 보면 여실히 알 수 있다. 이같은 외국인 순매도는 기본적으로 지수가 850선까지 단기에 상승하면서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외국인은 이달초부터 14일까지 집중적으로 매수해온 반도체 은행 철강금속 등 대표주를 주로 내다팔고 있다. 다만 이를 단순한 차익 실현으로 보는 것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달러/원 환율 하락과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증가의 상관관계를 감안할 때 단기간 내에 외국인이 주식을 급하게 내다팔 이유는 없어 보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달러/원환율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자료=대우증권) 베이시스 악화를 주도하고 있는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 역시 지난 만기일 이후 9000계약까지 선물 누적순매수 포지션을 늘려놓은 외국인이 일정 부분 차익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할 것이다. 전일 큰 폭의 조정 이후 간밤 미국 주식시장 하락까지 감안하면 추가적인 조정이 예상되는 시점이다. 이제 조정의 질(質)을 다시 한 번 확인해야할 때다. 다만 아직은 극도의 비관론을 다시 꺼내들 만큼 급한 상황은 아니다. [증권사데일리] -대신: 추석연휴 이후 긍정적 모멘텀에 주목 -동원: 주식을 보유하고 연휴를 맞이하자 -동부: 외국인 지분과 관련된 조목들에 관심 -한양: 추격매도보다 저점매수 탐색 -대투: 실적시즌에 대비한 리스크관리 필요 -굿모닝: 외국인없는 장에 프로그램이 왕 -교보: 저가매수 보다는 차익실현을 중심으로 -현대: 추가적인 조정을 염두해둔 보수적 접근 -서울: 여유갖고 20일선 지지여부 확인 -동양: 모멘텀 부재와 관망심리 ☞[뉴욕증시: 다우 1만100 위협..나스닥 1900 반납] ☞[월가시각: 어제 무리했더니]
2004.09.23 I 이정훈 기자
  • 다우 1만100 위협..나스닥 1900 반납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22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세자릿수의 낙폭을 기록하며 1만100선까지 위태로와졌고, 나스닥은 1900선을 반납했다. 배럴당 48달러선으로 급등, 사상 최고치에 다시 근접한 유가가 전날 FRB의 낙관적인 경기전망으로 형성된 긍정적 투자심리를 단번에 날려버렸다.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분기실적을 발표한 모건스탠리와, 투자의견이 하향조정된 네트워크 대장주 시스코가 각각 전통주와 기술주에 비관적인 실적전망을 부여, 투자자들을 위축시켰다. 최근의 잇따른 주가상승으로 이익실현 압력이 커진 가운데 악재들이 한꺼번에 몰려 매물을 이끌어냈다. 장중 변변한 반등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팔자` 주문을 소화하는데에만 시간을 보냈다. 유가가 급등하며 경기 둔화 우려감을 가중시키자 국채 수익률은 5개월여만에 최저치로 급락(국채가격 급등)했다. 달러화는 금리인상 기대감이 살아 남아 유로 및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33%, 135.75포인트 하락한 1만109.18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하락률이 1.85%에 달하면서 전날종가보다 35.47포인트 낮은 1885.7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9%, 15.74포인트 떨어진 1113.56을 나타냈다. 뉴욕 현지시각 오후 3시23분 현재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7917만주, 나스닥은 15억8037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771개에 불과해 하락종목수 2048개에 한참 못미쳤다. 나스닥 상승종목 수도 755개로 하락종목수 2232개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이날부터 기준물이 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9달러(3.4%) 급등한 배럴당 48.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사상 최고치(종가기준)였던 지난달 19일의 48.70달러보다 단 35센트 낮은 수준이다. 장중 사상 최고치는 지난달 20일의 49.40달러였다. 잇따른 허리케인으로 인해 이날 발표된 지난주 미국 석유재고는 예상보다 더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 공급차질 우려감을 증폭시켰다. 미국 에너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910만배럴 급감한 2억6670만배럴로 집계됐다. 8주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원유재고는 결국 올해 평균 재고범위를 밑돌며 28년만에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미국석유협회(API)도 별도 집계에서 지난주 원유재고가 129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당초 석유시장에서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500만∼800만배럴 가량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감소폭은 더 크게 나타났다. 여기에 전통주 기술주 구분없이 실적관련 악재도 잇따랐다. 모건스탠리(MWD)는 7.1% 급락했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중 주당 순이익이 76센트에 불과, 지난해 1.15달러에 비해 대폭 악화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 96센트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유가증권 매매수익이 줄어든 것이 실적악화 이유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베어스턴스(BSC)는 2.3%내렸다. 베어스턴스는 3분기중 주당 순이익이 2.09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0달러에는 못미쳤으나, 시장 기대치 1.98달러는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베어스턴스는 분기 보통주 배당을 주당 25센트로 25% 인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의 모기지회사인 패니매(FNM)는 연방주택기업감독청(Office of Federal Housing Enterprise Oversight)으로부터 회계규정 위반 사례를 적발받았다고 발표, 6.5% 떨어졌다. 임원들의 보너스 목표를 맞추기 위해 일부 지출을 부적절하게 이연시켰다는 것. 필라델피아 은행업지수는 1.4%, 아멕스 증권업지수는 3.3% 하락했다. 시스코(CSCO)는 3.5% 떨어졌다. 도이치뱅크는 시스코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도이치는 또 시스코의 8∼10월 분기 매출 증가율을 2%에서 1%로 낮추고, 주당 순이익 예상치도 20센트로 1센트 하향했다. 도이치뱅크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업황이 강하지만, 핵심 북미지역 사업의 톤에 대해서 계속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북미지역 실적은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의견이 하향조정된 유럽 최대 반도체업체 ST마이크로(STM)는 4.1% 내렸다. 모건스탠리는 ST마이크로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낮췄다. ASML, 인피니언 등 여타 유럽계 반도체기업에 대한 목표주가도 줄줄이 내렸다. 계절적인 반도체 수요가 늦어질 것이며, 그 강도도 평소보다 약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 그동안 상대적 강세행진을 펼쳤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낙폭이 2.97%에 달해 시장 낙폭을 크게 웃돌았다. 베어스턴스를 비롯한 다수의 증권사들이 전날 실적경고를 한 햄버거 체인 웬디스(WEN)에 대한 투자등급을 잇따라 하향조정했다. 웬디스는 6.1% 떨어졌다. 웬디스 여파로 경쟁사인 맥도날드(MCD)역시 2.7%의 낙폭을 기록했다. 트윈키즈로 유명한 미국 최대의 제빵 업체 인터스테이트베이커리(IBC)가 캔사스시티 파산법원에 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IBC주가는 37% 폭락했다. 제네럴모터스(GM)는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2004년 모델에 대해 다음주 사흘간 72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키로 했다. GM은 1.4% 내렸다. 운송업체 페덱스(FDX)는 3.9% 떨어졌다. 페덱스는 1회계분기중 주당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배이상 증가한 1.08달러를 기록,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켰으나, 이번 회계연도 수이익은 4.40∼4.60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밝혀 5.40달러를 기대한 애널리스트들을 실망시켰다. 반면, 이스트만코닥(EK)은 하반기 주당 순이익이 1.25∼1.55달러 범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재확인해 1.6% 올랐다. 코닥의 순익 예상범위는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 1.39달러를 충족하는 것이다. 코닥은 필름과 같은 전통제품 사업은 약화되고 있지만,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가 이를 활발하게 대체하고 있다며 오는 2007년까지 7∼8%씩의 성장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2004.09.23 I 안근모 기자
  • 나스닥 1900 반납..다우 세자릿수↓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22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는 세자릿수의 낙폭을 기록하며 1만200선이 무너졌고, 나스닥은 1900선을 반납했다. 배럴당 48달러선으로 급등, 사상 최고치에 다시 근접한 유가가 전날 FRB의 낙관적인 경기전망으로 형성된 긍정적 투자심리를 억제하고 있다.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분기실적을 발표한 모건스탠리와, 투자의견이 하향조정된 네트워크 대장주 시스코가 각각 전통주와 기술주에 비관적인 실적전망을 부여, 투자자들을 위축시키고 있다. 최근의 잇따른 주가상승으로 이익실현 압력이 커진 가운데 악재들이 한꺼번에 몰려 매물을 이끌어냈다. 뉴욕 현지시각 오후 1시30분 현재 다우지수는 1.09%, 111.34포인트 내린 1만133.59를 기록중이다. 구성종목중 그동안 가파른 조정을 받았던 코카콜라만이 강세권에 들어 있다. 나스닥지수는 1.42%, 27.30포인트 떨어진 1893.8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부터 기준물이 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49달러 오른 48.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잇따른 허리케인으로 인해 이날 발표된 지난주 미국 석유재고는 예상보다 더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 공급차질 우려감을 증폭시켰다. 미국 에너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910만배럴 급감한 2억6670만배럴로 집계됐다. 8주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원유재고는 결국 올해 평균 재고범위를 밑돌며 28년만에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미국석유협회(API)도 별도 집계에서 지난주 원유재고가 129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당초 석유시장에서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500만∼800만배럴 가량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감소폭은 더 크게 나타났다. 모건스탠리(MWD)는 5.9% 급락중이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중 주당 순이익이 76센트에 불과, 지난해 1.15달러에 비해 대폭 악화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 96센트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유가증권 매매수익이 줄어든 것이 실적악화 이유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베어스턴스(BSC)는 2%내렸다. 베어스턴스는 3분기중 주당 순이익이 2.09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0달러에는 못미쳤으나, 시장 기대치 1.98달러는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베어스턴스는 분기 보통주 배당을 주당 25센트로 25% 인상한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은행업지수는 1.1%, 아멕스 증권업지수는 2.3% 하락중이다. 시스코(CSCO)는 3.1% 떨어졌다. 도이치뱅크는 시스코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도이치는 또 시스코의 8∼10월 분기 매출 증가율을 2%에서 1%로 낮추고, 주당 순이익 예상치도 20센트로 1센트 하향했다. 도이치뱅크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업황이 강하지만, 핵심 북미지역 사업의 톤에 대해서 계속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북미지역 실적은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의견이 하향조정된 유럽 최대 반도체업체 ST마이크로(STM)는 3.6% 내렸다. 모건스탠리는 ST마이크로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낮췄다. ASML, 인피니언 등 여타 유럽계 반도체기업에 대한 목표주가도 줄줄이 내렸다. 계절적인 반도체 수요가 늦어질 것이며, 그 강도도 평소보다 약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4% 떨어졌다. 베어스턴스를 비롯한 다수의 증권사들이 전날 실적경고를 한 햄버거 체인 웬디스(WEN)에 대한 투자등급을 잇따라 하향조정했다. 웬디스는 4.4% 떨어졌다. 웬디스 여파로 경쟁사인 맥도날드(MCD)역시 2.4%의 낙폭을 기록중이다. 트윈키즈로 유명한 미국 최대의 제빵 업체 인터스테이트베이커리(IBC)가 캔사스시티 파산법원에 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IBC주가는 37% 폭락중이다. 제네럴모터스(GM)는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2004년 모델에 대해 다음주 사흘간 72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키로 했다. GM은 1.3% 내렸다. 운송업체 페덱스(FDX)는 4% 떨어졌다. 페덱스는 1회계분기중 주당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배이상 증가한 1.08달러를 기록,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켰으나, 이번 회계연도 수이익은 4.40∼4.60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밝혀 5.40달러를 기대한 애널리스트들을 실망시켰다. 이스트만코닥(EK)은 하반기 주당 순이익이 1.25∼1.55달러 범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재확인해 2.1% 올랐다. 코닥의 순익 예상범위는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 1.39달러를 충족하는 것이다. 코닥은 필름과 같은 전통제품 사업은 약화되고 있지만,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가 이를 활발하게 대체하고 있다며 오는 2007년까지 7∼8%씩의 성장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한편, 전날 FRB의 금리인상이 시장에 즉각적으로 반영됐다. 이날 뱅크오브 뉴욕은 대출 기준금리인 프라임레이트를 4.75%로 25bp 인상했다고 밝혔다.
2004.09.23 I 안근모 기자
  • 뉴욕증시 약세..유가↑ 실적↓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22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는 1만200선이 무너졌고, 나스닥은 1900선을 위협받고 있다. 배럴당 47달러 안팎으로 올라선 유가가 전날 FRB의 낙관적인 경기전망으로 형성된 긍정적 투자심리를 억제하고 있다.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분기실적을 발표한 모건스탠리와, 투자의견이 하향조정된 네트워크 대장주 시스코가 각각 전통주와 기술주에 비관적인 실적전망을 부여, 투자자들을 위축시키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리먼브라더스 등 투자은행들은 전날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며 강세장을 이끄는데 한 몫 했으나 이날은 약세장을 주도하고 있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10시11분 현재 다우지수는 0.88%, 90.18포인트 떨어진 1만154.75, 나스닥지수는 1.04%, 20.06포인트 하락한 1901.12를 기록중이다. 이날부터 기준물이 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센트 상승한 46.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잇따른 허리케인으로 인해 이날 발표될 지난주 미국 석유재고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건스탠리(MWD)는 7.6% 급락중이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중 주당 순이익이 76센트에 불과, 지난해 1.15달러에 비해 대폭 악화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 96센트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유가증권 매매수익이 줄어든 것이 실적악화 이유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베어스턴스(BSC)는 2.2%내렸다. 베어스턴스는 3분기중 주당 순이익이 2.09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0달러에는 못미쳤으나, 시장 기대치 1.98달러는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베어스턴스는 분기 보통주 배당을 주당 25센트로 25% 인상한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은행업지수는 1.0%, 아멕스 증권업지수는 2.3% 하락중이다. 시스코(CSCO)는 2.7% 떨어졌다. 도이치뱅크는 시스코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도이치는 또 시스코의 8∼10월 분기 매출 증가율을 2%에서 1%로 낮추고, 주당 순이익 예상치도 20센트로 1센트 하향했다. 도이치뱅크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업황이 강하지만, 핵심 북미지역 사업의 톤에 대해서 계속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북미지역 실적은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어스턴스를 비롯한 다수의 증권사들이 전날 실적경고를 한 햄버거 체인 웬디스(WEN)에 대한 투자등급을 잇따라 하향조정했다. 웬디스는 5.2% 떨어졌다. 트윈키즈로 유명한 미국 최대의 제빵 도매업체 인터스테이트베이커리(IBC)가 캔사스시티 파산법원에 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IBC주가는 37% 폭락중이다. 제네럴모터스(GM)는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2004년 모델에 대해 다음주 사흘간 72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키로 했다. GM은 0.8% 내렸다. 운송업체 페덱스(FDX)는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2.6% 떨어졌다. 페덱스는 1회계분기중 주당 순이익이 1.08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42센트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와도 일치하는 것이다. 매출은 69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 급증했다. 반면, 이스트만코닥(EK)은 하반기 주당 순이익이 1.25∼1.55달러 범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재확인해 2.3% 올랐다. 코닥의 순익 예상범위는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 1.39달러를 충족하는 것이다. 코닥은 필름과 같은 전통제품 사업은 약화되고 있지만,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가 이를 활발하게 대체하고 있다며 오는 2007년까지 7∼8%씩의 성장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한편, 전날 FRB의 금리인상이 시장에 즉각적으로 반영됐다. 이날 뱅크오브 뉴욕은 대출 기준금리인 프라임레이트를 4.75%로 25bp 인상했다고 밝혔다.
2004.09.22 I 안근모 기자
  • (뉴욕/개장전)약세..유가↑ 실적↓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22일 뉴욕증시 개장전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배럴당 47달러 안팎으로 올라선 유가가 전날 FRB의 낙관적인 경기전망으로 형성된 긍정적 투자심리를 억제하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분기실적을 발표하고, 네트워크 대장주 시스코에 대한 투자의견이 하향조정된 것도 투자자들을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골드만삭스와 리먼브라더스 등 투자은행들은 전날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며 강세장을 이끄는데 한 몫 했었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8시32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34.0포인트 하락한 1만188.0, 나스닥지수 선물은 4.0포인트 내린 1431.5를 기록중이다. 이날부터 기준물이 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센트 더 올라 46.8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잇따른 허리케인으로 인해 이날 발표될 지난주 미국 석유재고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이치뱅크는 시스코(CSCO)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도이치는 또 시스코의 8∼10월 분기 매출 증가율을 2%에서 1%로 낮추고, 주당 순이익 예상치도 20센트로 1센트 하향했다. 도이치뱅크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업황이 강하지만, 핵심 북미지역 사업의 톤에 대해서 계속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북미지역 실적은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MWD)는 3분기중 주당 순이익이 76센트에 불과, 지난해 1.15달러에 비해 대폭 악화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 96센트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유가증권 매매수익이 줄어든 것이 실적악화 이유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베어스턴스를 비롯한 다수의 증권사들이 전날 실적경고를 한 햄버거 체인 웬디스(WEN)에 대한 투자등급을 잇따라 하향조정했다. 반면, 이스트만코닥(EK)은 하반기 주당 순이익이 1.25∼1.55달러 범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 1.39달러를 충족하는 것. 코닥은 필름과 같은 전통제품 사업은 약화되고 있지만,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가 이를 활발하게 대체하고 있다며 오는 2007년까지 7∼8%씩의 성장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운송업체 페덱스는 1회계분기중 주당 순이익이 1.08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42센트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와도 일치하는 것이다.매출은 69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 급증했다.
2004.09.22 I 안근모 기자
  • 증시급락 `외국인 전방위 매도`..추석공백 부담
  • [edaily 김경인기자] 22일 현·선물시장이 모두 급락했다. 방향성을 타진할 만한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그간 증시를 뒷받침해 온 긍정적인 수급이 무너지면서, 시장이 급락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현선물에 옵션까지 모두 `매도`에 나선 점이 직접적인 이유였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전일 대비 22.05포인트 빠진 835.1로 장을 마무리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8.18포인트 급락한 364.01로 마감했다. 선물시장 역시 3.55포인트 빠진 107.6을 기록, 111선에서 한 달음에 뛰어내렸다. 최근 며칠 현물 순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은 최근 옵션시장에서 풋옵션 매수로 하락을 염두에 둔 매매패턴을 보이며 매수세를 위축시켰다. 특히 이날은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세로 투자심리 악화를 야기했다. 외국인은 이날 현물을 94억원 순매도했고, 선물은 현재 4000계약 가까이 순매도했다. 옵션시장에서는 지난 7일 이후 지속적으로 풋옵션을 매수(금액기준) 하며 하락 방향에 베팅 혹은 하락 가능성에 대한 리스크를 관리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 매도와 아울러 비차익 위주의 프로그램 매도 또한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계 창구 위주로 추정되는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출회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하락을 야기시켰다. 베이시스가 +0.3 수준을 기록 하는 등 여전히 콘탱고를 나타냈지만, 진입 베이시스가 높았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매도로 청산되는 모습이었다. 선물시장의 베이시스는 0.07로 마감했으며, 프로그램은 1504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설연휴 기간중 미국의 2분기 GDP확정치가 발표되는등 해외요인들이 연휴후 하루만에 반영돼 변동성이 확대될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을 갖는것 같다"며 "베어마켓랠리의 마무리국면일수 있다"고 덧붙였다.
2004.09.22 I 김경인 기자
  • 채권수익률, 보합권 맴맴.."물가, 일시적 요인"(오전)
  • [edaily 이학선기자] 22일 채권수익률이 물가에 대한 우려와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보합권을 맴돌고 있다. 매매는 적극적이지 않다. 5년물과 10년물 등 중장기물 위주로 거래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내외 수준으로 올라가고, 근원인플레이션율도 3.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리 하락 시도를 펼치던 채권시장이 주춤했고, 뒤이어 약보합권으로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매수심리에 큰 변화는 없는 모습이다. 재정경제부가 내수진작에 마음을 품고 있는 한 물가부담은 채권시장을 흔들 `일시적 변수`에 불과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지표금리가 콜금리에 바짝 다가서는 등 기술적 부담 요인도 우호적 수급상황에 밀려 곧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국고채 3년물 4-5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오른 3.53%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4-1호는 1bp 높은 3.52% 수준에서 호가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4-4호는 1bp 상승한 3.67%를 기록 중이다. 국고채 10년물 4-6호는 보합인 4.05%에 체결되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재경부 시각이 시장 우호적이고, 내수 경기 진작에 치중하겠다고 한 만큼 시장은 물가불안을 일시적 요인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분위기라면 지표금리와 콜금리 역전도 가능할 것"이라며 "추석 연휴가 끝나는 시점이나 금통위 직전 콜금리 인하 기대가 고조되면서 역전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04.09.22 I 이학선 기자
  • (스톡이슈)`동전의 양면`
  • [edaily 이정훈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옛말이 여전히 생명력을 가지는 것은 특정한 시점에 언제나 적확하게 들어맞기 때문일런지 모른다. 간밤 열린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공개시장위원회(FOMC) 역시 마찬가지였다. FOMC의 행동과 표현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시장 예상 수준에 가까웠고 그런 점에서 `너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상했던 25bp(0.25%포인트)의 연방기준금리 인상과 경제에 대한 낙관론으로 쉽사리 요약될 수 있을 정도다. 지난달 생산과 고용 둔화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고유가 상황은 당시나 지금이나 그다지 변한 것은 없지만, 이에 대한 FRB의 경계심은 다소 누그러진 듯 표현됐다. ◆미국 신규 취업자수와 국제유가 (자료=대투증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올해 일시적으로 둔화됐던 생산 증가는 어느 정도 견인력을 회복했고 노동시장 상황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After moderating earlier this year partly in response to the substantial rise in energy prices, output growth appears to have regained some traction, and labor market conditions have improved modestly)"는 게 FOMC의 설명이다. 향후 경제 전망이 바뀔 경우 가격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 즉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단서는 달았지만 여전히 시장 친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시장을 위무하는 발언도 빼놓지 않았다. "통화정책 스탠스는 시장친화적으로 유지할 것이다..(중략)..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 전망이 바뀌면 가격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the stance of monetary policy remains accommodative...Nonetheless, the Committee will respond to changes in economic prospects as needed to fulfill its obligation to maintain price stability)" 이같은 FOMC의 `예견된` 결과는 시장에 안도랠리를 가져다 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적이지만, 완만한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의 회복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절차 정도로 주식시장은 인식할 수 있다. 다만 `동전의 양면`을 항상 염두에 둬야한다. 이미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5월에 꺾인 상태에서 두 차례 이뤄진 금리 인상 조치는 어떤 방식으로도 향후 경기에 `완만하게나마`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23일 발표될 예정인 미국의 경기선행지수와 경기동행지수가 이같은 우려에 불씨를 지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은 `안도랠리`의 의미를 다소 희석시킬 여지가 있다. 특히 간밤 47달러 선을 넘어선 국제유가를 감안하면 고유가 행진은 쉽사리 잠재워질 악재가 아니라는 점도 염두에 둬야할 것이다. FRB 역시 고유가에 대한 내성을 언급한 것이지, 고유가 자체의 영향력을 무시하진 않고 있다. [증권사 데일리] -현대: 논리보다는 수급 변화에 주목하는 시장 심리 -교보: 지수 부담없는 중소형주 중심의 기술적 대응이 필요 -대우: 호재보다는 악재에 대비해 현금 비중 확대하는 리스크 관리 -동원: 장기 상승형 종목이 늘어나고 있다 -대신: 주가 선행성을 고려하면 지금이 매수 시점 -굿모닝신한: 넓어지는 자산주 스펙트럼..확산과정 주목 -대투: 주식 신규매수에 대한 부담감 표출되고 있어 -서울: 시황 판단의 척도는 여전히 양호한 수급구도 -동부: 변동성 확대에 대비..방향성 관망 후 매매해야 ☞[뉴욕증시: "FRB도 낙관적"..다우·나스닥 상승] ☞[월가시각: 만만한 연준리]
2004.09.22 I 이정훈 기자
  • 삼성물산등 기업가치 테마에 적극관심을-서울
  • [edaily 김경인기자] 서울증권은 21일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인 11월중순까지는 기업실적 및 펀더멘털 보다 수급중심의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며 "특히 지주사 및 자산주 등 기업가치 개념의 테마가 시장의 중심에 설 것"으로 전망했다. 김장환 애널리스트는 "국내기업들의 이익모멘텀은 내년 1분기로 예측되고, 정부의 내수부양이 효과를 발휘할 경우 좀 더 늦춰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업이익에 대한 우려는 다소 시기상조"라며 "수급중심의 시장흐름이 전개되면서 900~940p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급기반이 안정적인 가운데 내부적으로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관련주의 시기적 부각이 시장 하방경직성을 돕는 하나의 요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주사 및 자산주 등의 테마가 시장의 중심에 위치할 것"으로 내다 봤다. 또 "삼성물산(000830)으로 촉발된 M&A 가능성 테마가 지주사들의 움직임을 연장시킬 것으로 보이며, 태광산업(003240) 대한제분(001130) 대한방직(001070) 등 저PBR주로의 파생적 흐름도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며 "시장의 매매심리를 호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거래량 부족과 기관, 외국인 참여가 낮아 할인돼 왔던 부분이 적정평가 또는 오버슈팅 국면으로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고가주, 거래량 적은 주식, 자산가치 우량주 등을 중심으로 한 분산투자가 좋다"고 권고했다.
2004.09.21 I 김경인 기자
  • 선물, 조정 가능성..수급 선순환구조에 변화
  • [edaily 김경인기자] KOSPI200선물시장이 8주째 상승했다. `모멘텀이 없다`는 비관론자들의 지적에 시달릴 만큼, 의외의 길고 견조한 상승이었다. 그러나 지난 한 주간의 주가흐름을 볼 때 마냥 긍정적이지는 않았다. 주 초반 강력한 상승세를 보인 이후 숨고르기 장세로 접어든 모습을 연출했다. 이번 주(9월20~24일) 선물시장은 지난 주 후반의 조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시장을 지탱해온 긍정적인 수급요인에 하나 둘 제동이 걸리고 있다. 외국인 선물 순매도 전환과 프로그램 매수압력 약화 등 시장 버팀목들이 부정적으로 변질되고 있다. ◇긍정적 수급에 제동 지속적이고 꾸준한 현물매수로 지수상승의 1등 공신이었던 외국인이 지난주 후반 사흘 연속 현물 매도에 나섰다. 게다가 최근 프로그램 랠리를 통해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매도차익잔고가 상당부분 청산됐다. 반대로 매수차익잔고는 급증해 베이시스 악화시 매도물량 출회 압력이 커지고 있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과장은 "수급개선의 선순환 흐름에 제동이 걸렸고, 상승에 대한 공감대도 약화되고 있다"며 "외국인 매수 적극성이 점차 약화되고 급증한 매수차익잔고 및 미수금도 부담스러워 박스권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프로그램 매매 증가요인에도 불구하고 미결제약정이 크게 감소하고 거래대금 풋-콜 레이쇼가 상승세로 반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추가상승에 대한 공감대 역시 약화되는 경향을 보여, 이번주는 탄력적 상승에서 벗어나 매물 소화 과정이 병행되는 등락과정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승훈 대투증권 차장은 미결제약정 감소가 조정 연장에 무게를 두는 시장의 심리는 대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말 미결제약정 5331계약 대폭 감소로, 추가상승보다는 조정 연장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황재훈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공시 이후 현물시장이 외국인이 3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는 점이 수급적 측면에서 부정적"이라며 "비록 외국인 선물매수가 보완해 주긴 했으나, 연속성에서 신뢰가 떨어져 추가반등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요 저항권인 111대를 염두에 두고 매매공방이 전개될 것"이라며 "최근 상승추세선인 10일 이평선 지지여부가 일차척 관심사항이며, 이 과정에서 둔화된 미결제약정 추이와 외국인 추가 선물매수 여부가 상승탄력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효과에 주목 다만 기대할 것이 남았다면 지난주 금요일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시작됐다는 점이다. 지수 하락시 현물 하방경직성 강화로 오히려 베이시스가 악화될 우려도 있지만, 하방경직성 강화가 매도세를 압박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이에따라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에 따른 외국인 매매동향과 지난 주말 급감했던 미결제약정이 어떠한 방향으로 움직이는지가 이번주 지수의 조정 여부 혹은 정도를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기간 중 외국인의 선물 매매패턴을 분석하면 비교적 선물지수의 방향성과 동행하는 움직임을 보였다"며 "특히 2003년3월 자사주 매입기간에는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 지수상승을 견인하는 핵심적 모멘텀으로 작용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이시스가 보합권을 저점으로 0.8을 기록하는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고, 자사주 매입이 본격화될 경우 베이시스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자사주 매입효과는 30% 정도 진행되기 이전에 극대화된 바 있고, 이 중 프로그램 매매 호전현상이 자주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지승훈 대투증권 차장은 "지난 주말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시 외국인 매도여부가 큰 관심이었는데, 시장 컨센서스와 유사한 수준의 매도에 그쳐 가격조정 우려가 상당부분 희석됐고, 이외 여타 주식매도로 확산되지 않아 상승기대가 훼손되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시장하락을 제한하는 긍정적 효과에 무게중심이 실릴 전망"이라며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 축소 또는 순매도 가능성이 크지만, 이는 소극적인 풋옵션 권리행사 성격이 강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2004.09.19 I 김경인 기자
  • 채권수익률, 사상 최저..`벌써 추석 기대감`(마감)
  • [edaily 이학선기자] 채권수익률이 17일 미국 시장 강세와 추석 연휴를 앞둔 캐리수요로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다음주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있지만 하반월 만기도래액 등을 감안, 장기물 선취매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스프레드를 볼 때 장기물에 대한 매력이 꾸준할 것이라는 예상도 강세 시도에 한 몫했다. 구태여 팔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재확인됐다. 상품계정 위주의 매매였지만, 채권을 사지 못한 곳에서는 다급함을 드러냈다. 장 후반 소폭 조정받는 모습을 보였으나 매수세는 좀처럼 흔들리 않았다. 이날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대신 이정우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이 채권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 위원장은 "경기가 느리게나마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물가상승도 지속될 가능성이 낮다"며 "우리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까지 이를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물가 부문에 집중하며 매수기조를 이어갔다. 오는 20일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예정돼있다. 그러나 채권시장은 크게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 아니다. 하반월 만기도래액이 많아 채권을 사들일 실탄은 넉넉하다는 분석 때문이다. 국고채 3년물 4-5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하락한 3.56%를 기록했다. 한 때 3.55%까지 밀고 내려갔으나, 오후 들어 소폭 조정받았다. 국고4-1호는 3.54%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 4-4호는 3bp 하락한 3.73%였다. 국고채 10년물 4-3호는 4bp 하락한 4.14%로 거래를 마쳤다. 장내시장에서는 1조6000억원 정도가 거래됐다. 국고4-4호가 가장 많은 7400억원 정도 거래됐고, 국고4-5호가 200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국고4-1호는 1800억원 정도 거래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전날보다 1bp 하락한 3.56%였다. 지난달 31일 사상 최저 기록과 같은 수준이다. 국고채 5년물은 3bp 하락한 3.73%, 국고채 10년물은 4bp 하락한 4.15%로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은 2bp 하락한 3.54%, 통안채 364일물은 1bp 하락한 3.50%였다.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 AA-와 BBB-는 나란히 2bp 하락하며 4.06%, 8.48%로 고시됐다. ◇입찰 뒤 랠리 기대감..10년물 강세 `눈길` 장기물 위주의 하락이 돋보였다. 다음주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무사히 끝날 경우 또 한번 랠리를 맞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했다. 특히, 오는 30일 만기가 집중돼 이를 노린 선취매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추석연휴 기간을 포함해 30일에 유입되는 만기액은 무려 7조7358억원에 이른다. 근래에 보기 드문 자금유입인 셈. 10년물과 5년물 스프레드 볼 때 10년물의 경우 매수할 만한 매력이 있다는 점도 장기물 강세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3년물과 5년물 스프레드가 지나치게 좁혀질 경우 10년물을 당기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이번에도 비슷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박스권 전망..코멘트 리스크 유의해야"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지표금리의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다음주에도 이 같은 장이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삼성선물 최완석 팀장은 "이날은 추석을 앞둔 캐리 매수세가 언급되면서 3.5%대에서 안착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금리수준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시장은 향후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를 희석시켜 나가는 분위기"라며 "밤사이 미국에서 금리가 많이 하락한 점도 심리적으로 추가 강세에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최 팀장은 "다음주에도 특별한 요인이 없는 한 좁은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표금리가 콜금리 밑으로는 내려가기 힘든 국면이지만, 콜금리 인하 기대감과 추석을 앞둔 캐리매수세로 하향 안정세를 꾀하려는 시도가 맞붙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정잭 당국자 발언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 팀장은 "좁은 박스권 장이 예상되나 이헌재 부총리나 박승 총재의 발언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고 말했다.
2004.09.17 I 이학선 기자
  • (여의도시각)불확실성, 잠을 깨다
  • [edaily 양미영기자] `오르지 못하면 내린다`는 증시 속성처럼 지수는 겸허히 한발 물러섰다. 850선에서의 지루한 횡보에서 지수는 쉽게 밀리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상승탄력 역시 키우지 못했다. 딱히 악재요인이 없는 가운데 외국인과 IT주에 이어 프로그램 매매까지 등을 돌린 이유다. 주말을 앞둔 시장은 내심 불안하다. 기대했던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효과는 이미 소진되는 모습을 보였고, 외국인이 사흘연속 매도한 것은 7월초 이후 두달여만이다.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뉴욕증시에 대한 전망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연속성은 다음주에 확인해야 하지만 불확실성 앞에서는 일단 후퇴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판단이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일단 내주 FOMC 회의가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본다"며 "850선에 대한 부담도 여전히 남아있어 과열해소 과정도 동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급 측면에서도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후 외국인이 시초가에서 물량을 털어냈는데 이같은 패턴이 이어질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주 이후 추석연휴가 이어지면서 9월 장세는 일찌감치 마무리된다. 10월이 되면 일단 3분기 어닝장세를 준비해야 한다. 온갖 기대와 걱정이 난무했던 3분기 실적들을 눈으로 확인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는 것이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위원은 "시장이 일단 조정국면에 진입한 것 같다"며 "별다른 악재없이 자연스러운 조정이 이어졌는데 850선 이상은 부담이라는 그림을 뚜렷하게 그린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10월은 어닝시즌이라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며 "최근 어닝에 대한 기대로 올랐던 종목들은 현실과의 괴리를 좁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결정을 끝으로 상승 모멘텀은 다소 희석되는 반면 단기급등에 대한 조정은 아직 미진하다는 평가다. 또 캐리수익을 챙길 수 있는 채권과 달리 휴일의 불확실성만을 등에 져야하는 주식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추석전에 이익실현을 한 후 새롭게 10월을 맞이하고픈 심리도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추가조정 여부는 내주 변수들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오현석 위원은 "그동안 많이 오르는 동안에 간과했던 변수들을 살필 필요가 있다"며 "시장이 너무 호재에만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지적했다. 류 위원은 "다만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실적 둔화에 대해 시장이 인지하고 있고 미국 지표들도 혼조세를 보여 추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2004.09.17 I 양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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