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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래소, 완만한 조정..880선은 고수(마감)
  • [edaily 양미영기자] 거래소 시장이 소폭 하락하며 이틀째 조정 국면을 이어갔다. 유가 급등에 이어 제약주 쇼크로 미국 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콜금리 동결에 따른 금리인하 모멘텀이 희석된 점도 부담을 키웠다. 그러나 이날도 지수 하락세가 제한되며 5일째 880선이 고수됐다. 기관이 매수를 지속하고 프로그램 매매도 순매수 기조가 이어졌으며, 거래량도 3주만에 4억주을 훌쩍 넘어서며 긍정적인 수급 여건을 조성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3.95포인트, 0.45% 하락한 881.38에서 거래를 마쳤다. 333개 종목이 오르고, 373개 종목이 내려 하락 종목수가 더 많았다. 다만 4억5057만주, 3조1729억원이 거래되며 거래는 평소보다 활발해졌다. 외국인이 1383억원을 순매도하며 급격하게 매도세로 전환했고, 기관이 364억원, 개인이 7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사고 기관이 팔며 헤지에 주력했고, 프로그램 매매는 357억원이 순수하게 유입되며 순매수세가 3일째 이어졌다.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해운주 매수세로 운수창고 업종지수가 3% 이상 급등했고 전기가스 의료정밀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와 유통업종 지수가 1% 이상 조정을 받았고 여타 업종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삼성전자가 2.36%로 적지않은 낙폭을 기록하며 47만원선으로 내려앉았고, LG전자와 삼성SDI가 나란히 0.45% 하락하는 등 미국 시장을 따라 IT주들은 대체로 약세를 탔다. 반면 금리동결 부담을 훌훌 털고 은행주들은 대부분 약진했다. 국민은행이 약보합권에서 숨고르기한 반면, 신한지주가 2.69% 오르고 하나은행이 1.9%, 외환은행이 2.09% 올랐다. 전날 지수를 지지했던 POSCO와 현대차는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이 2.77%나 올랐다. 한전의 경우 LNG 매입가 인하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IT주 부진에도 불구, 하이닉스는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며 이날도 4% 이상 급등했다. POSCO 약세와 달리 중견 철강주들은 실적기대감으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동국제강과 동부제강이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INI스틸도 고점에 바짝 다가섰다. 고려아연은 상한가에 진입했다. 현대상선이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며 무려 9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골라LNG의 M&A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폭을 더욱 넓혔다. 현대엘리베이터도 현대상선이 지분법평가이익과 지주사 역할이 주목되면서 7% 이상 급등했다. 미국 대형 제약사들의 골관절염 치료제의 부작용 파문에도 불구, 제약주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미약품과 신풍제약 모두 보합권에 그쳤다. 외환은행과 함께 인력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굿모닝신한증권도 주가가 강세를 보였고, 그룹 분가 재료가 재부각되면서 SK케미칼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유가 급등으로 화학 및 항공주들은 약세를 보였지만 해운주는 꿋꿋했다. LG화학과 호남석유 대한항공 등은 하락한 반면, 한진해운 세양선박 대한해운은 모두 올랐다.
2004.10.08 I 양미영 기자
  • (선물전망)분위기보다 전략을‥
  • [edaily 이학선기자]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국채선물은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4영업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감이 만만치않은 상황이다. 콜금리 25bp 인하를 기정사실로 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인하가 없다면 현재의 가격 수준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데 참가자들은 어느 정도 공감하는 모습이다. 특히 단기랠리에 편승해 선물을 매수한 쪽의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킹(parking) 거래에 나설 정도로 채권시장은 금리인하에 `올인`하고 있다. 예상대로 인하된다면 쾌재를 부를 수 있겠지만, 만약 동결된다면 금리 상승폭은 생각보다 커질 수 있다. 이를 감안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서비스업활동지수가 전년동월비 1.7% 감소하며 사상 최악을 기록하는 등 펀더멘털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보합과 전년동기비 3.9%로 오름세가 잠시 주춤한 모습이다. 추석 연휴 이후 신규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채권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길게보면 경기지표와 수급상황 등이 금리 우호적이라 채권시장의 기대를 비합리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금통위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공격적인 매매에 나서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지표금리가 3.3%대에 진입하면 이익실현 매물이 흘러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 분위기에 편승하기보다 몇가지 시나리오를 세우고 그에 따라 매매하는 게 바람직해보인다. 지금과 같은 게임에서 어느 한쪽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관련기사:(edaily 리포트) 가위 바위 보) 한편, 지난밤 미 채권시장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9월 ISM 서비스업지수가 예상를 크게 밑돌았지만, 고용지수가 투자자들을 신중하게 만들었다. ◆국채선물 가격 및 거래량 (자료=LG선물) ◆국채선물 순매수 미결제 추이 (자료=KB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ㅇKB선물 = 금일 채권시장은 여전한 소비자 물가 불안과 한은과 재경부 사이의 연말 물가 상 승률 전망치를 둘러싼 이견 등으로 인해 조정 압력에 노출되겠지만, 전일 통안채 입찰로 여유가 생긴 장기물 영역과 4/4분기 소비 심리 위축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4/4분기 전경련 소매 유통업 BSI로 인해 적어도 강보합 정도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통위 하루 전이라는 점에서 장 후반에 국채선물 매도 헤지 물량이 점증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ㅇ농협선물 = 8월 산업활동의 도소매업 지표 부진으로 8월 서비스업활동도 전년동월비 1.7%로 감소로 연결되면서, 유가 상승세와 맞물려 펀더멘털은 여전히 시장 지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늘 발표될 한은의 9월 금융시장동향 자료를 통해 콜금리인하의 유용성에 대한 논란 가능성과 외국인의 추가적인 차익실현 여부가 선물로의 추가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예상범위 112.75~112.97 ㅇLG선물 = 전일도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전반을 지배한 하루였다. 그러나 금통위회의의 결과를 보자는 심리도 만만치 않아 그 실현 정도는 크지 않았다. 금일은 금통위를 바로 하루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전일 보다도 더욱 관망세가 짙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 라서 이 점과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강세 기조를 감안하여 112.80p와 112.90p 사이의 박스권 등락을 감안한 매매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2004.10.06 I 이학선 기자
  • (여의도시각)내년으로 시선이동
  • [edaily 양미영기자] 전날 폭등장에도 불구, 조정은 없었다. 오히려 추가로 오르기 위해 숨을 고르는 양상이다. 결국 오늘도 견조한 장을 확인했다.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함께 미래에 대한 시장의 확신도 대등하게 이어졌다. 어느새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낙관론자들이 제시하는 상승 이유는 간단하다. 악재는 이미 다 아는 악재고, 호재는 앞으로 차차 반영해 나가야할 호재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한요섭 애널리스트는 "금리인하를 앞두고 건설주나 은행주 등 내수부양 기대주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고 이머징 마켓에서도 원자재 관련주들이 고점을 넘기는 상황"이라며 "외국인들 연이틀 연속 전기전자업종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나 프로그램매매의 소폭 순매도 전환 외에는 매도 이유는 딱히 없었다"며 "게다가 악재들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인식하면서 투자의 시각이 내년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전히 우호적인 수급 상황이나 경제성장률과 주가와의 상관관계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에서 걱정하고 있는 성장률 둔화 역시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시장을 다소 부담스럽게 바라보는 쪽도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 주가가 더 오른다면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상승 유인 자체를 배제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만큼 시장 심리는 호재를 맹목적으로 쫓고 있다. 우리증권 오태동 애널리스트는 "900선까지는 부담스럽다"면서도 "9월중 실적 경고로 이미 기업이익 둔화 우려가 반영되면서 주가가 더이상 비싸다고 판단하지 않고 있어 당분간 지수가 빠질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일단 단기적인 추가 상승에는 전제가 따른다. 추가 금리 인하에 이어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기대치에 부합해야 하고, 3분기 기업실적들이 예상 범위내에서 연착륙을 시도해야 한다. 시장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다만 항상 한발 앞서는 시장의 시선이 이미 3분기를 지나 4분기와 내년 이익 전망으로 이동했다는 것이 긍정적인 변화가 될 수 있지만 그만큼 장기적인 재료가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오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앞으로 3분기 실적보다는 4분기 이익전망 코멘트에 더 집중할 것"이라며 "3분기 실적 둔화만으로 장이 조정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내년 경기가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해 주가가 오르는 것인지, 주가가 오르기 때문에 경기가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단순히 판단하는 것인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04.10.05 I 양미영 기자
  • 외국인 또 `콜금리 인하`에 베팅할까
  • [edaily 이정훈기자] 지난 8월 전격적인 콜금리 인하 직전 은행주와 건설주, 유통주 등 소위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주식을 대거 선취매한 외국인의 선견지명이 이번에도 발휘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전일 1868억원에 이르는 주식 순매수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오전 10시50분까지 70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9월15일 이후 연일 순매도하던 매매패턴에서 갑자기 돌아선 것. ◆8월 이후 일별 외국인 주식 순매수 특히 외국인은 전일 은행주를 212억원 어치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도 17억원 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또 건설주는 1일 41억원, 4일 68억원, 5일 52억원을 사들였고 유통주도 이날 14억원 어치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8월 이후 일별 외국인 은행·건설·유통업 순매수 물론 절대 규모면에서는 전기전자업종 주식을 더 많이 사고 있지만, 지난달 중순 이후 은행주와 건설주, 유통주를 적극적으로 처분하던 것에 비하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외국인의 매매패턴은 추가적인 콜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표금리가 콜금리 아래로 내려가면서 시장에서의 금리인하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데다 내수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물가는 비교적 안정돼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 특히 지난 8월 25bp의 전격적인 콜금리 인하 직전에도 외국인은 사전에 정보를 포착하기라도 한듯이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주식을 큰 폭으로 선취매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이 주식을 골고루 산다는 느낌"이라며 "콜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관련 수혜주에 대해 매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장 전망을 차치하고라도 외국계 금융기관들은 자체적으로 이미 추가적인 콜금리 인하를 예상해오고 있다. HSBC는 "한국이 꼭 필요로 하는 것은 사전적인 정책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은행은 향후 몇 분기동안 정책금리를 최소한 50bp 인하해 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도 "한국의 기준금리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한국 경제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현상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여지는 아직 남아 있다"고 밝혔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CGM)은 "지난 8월 금리인하가 3분기 소비심리나 통화 공급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못하는 등 콜금리 인하로 내수 경기를 부양시키는데 실패했다"며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도 "콜금리 인하와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수출둔화 역풍과 내수 부진을 막는 데 제한적"이라면서 "연내 콜금리가 25bp 정도 인하된 후 내년에도 50bp 더 내려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금통위에서 콜금리가 인하된다 하더라도 지난 8월과 달리 `서프라이즈`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외국인의 베팅 강도도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김학균 선임연구원은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이미 추가적인 콜금리 인하는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외국인들로서도 지난 8월과 같이 선취매에 따른 깜짝효과를 얻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2004.10.05 I 이정훈 기자
  • 코스닥 370선 안착..`기관 대활약`(마감)
  • [edaily 황현이기자] 코스닥시장이 이틀(매매일 기준)째 강세를 보이며 6일만에 370선에 안착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경기지표 호전 및 증시 상승, 거래소 폭등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4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일비 1.64% 상승한 371.66으로 마감, 20일선을 상향 돌파와 함께 370선에 진입했다. 기관이 외국인과 합작으로 대량을 순매수, 거래소의 종합지수를 4% 이상 끌어올린 데 자극받아 코스닥 역시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코스닥 상승의 주역은 기관이었다. 기관은 시간과 함께 매수 규모를 계속 확대하며 18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개인은 차익실현에 주력하며 163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소에서 확고한 매수세를 나타낸 외국인은 코스닥에서는 3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크게 올랐다. 하나로통신(033630)이 2.8% 뛰면서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다졌고 NHN과 LG텔레콤은 1% 이상 상승했다. 거래소 이전 추진 계획을 밝힌 다음은 3%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IT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LG마이크론과 레인콤이 4% 안팎, 인터플렉스와 주성엔지니어링이 7% 내외로 급등했다. 대형주의 선전에 힘입어 거래대금이 크게 늘었다. 4698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며 전 거래일보다600억원 이상 증가했다. 거래량은 2억2958만주를 기록하며 소폭 늘었다. IT가 호조를 보이는 흐름 속에 이스턴테크놀로지, 아큐텍반도체, 아토 등은 상한가 근방까지 치솟았다. 자회사의 가치가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 알에프텍, 경쟁회사가 지분을 대량 매집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심을 끈 다날도 주가가 급등했다. 종목별로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을 2배 이상 웃돌았다.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512종목이 올랐다. 반면 239종목이 내린 가운데 하한가까지 내린 종목은 3개에 불과했다.
2004.10.04 I 황현이 기자
  • 전고점 넘은 증시..상승세 언제까지
  • [edaily 양미영기자] 종합주가지수가 장중 870선마저 돌파하며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 870선 돌파는 지난 4월29일 종가기준으로 875.41을 기록한지 5개월여만으로 폭락장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나스닥지수의 전고점 돌파와 외국인들의 극적인 매수전환, 바텀업 차원에서 접근 중인 긍정적인 시장심리가 어우러지며 추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일단 1차 저항선으로는 880선이 지목됐지만 추가상승 시도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미국 대선과 3분기 어닝시즌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위 쪽으로 방향 잡았다..해외변수 주효 지난 주말 예상외의 강한 속등세로 시장에서는 주초 강세를 어느정도 예견했지만 20포인트 이상의 급등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이날 강세는 무엇보다 미국에서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가 일부 경감되면서 나스닥 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한데 이어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선 것이 가장 주효했다는 평가다. LG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일단 미국시장 강세 영향이 가장 크다"며 "3분기 어닝시즌에서 가장 우려됐던 IT 기업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면서 우려감이 잦아들었고 우리 시장 역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IT주들에 강한 상승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들도 결국 IT주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이날 10일만에 매수로 돌아선데다 프로그램 매수까지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 홍춘욱 투자전략팀장도 "지난 주말 반전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예상보다 빨리 870선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미국 나스닥지수의 전고점 돌파가 가장 큰 호재이고, 어닝시즌을 앞두고 부정적인 전망들이 선반영되면서 상방향으로 모양을 잡은 듯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결정적으로 외국인의 선물 매매 패턴이 달라진 점도 중요하게 작용했다"며 "최근까지 풋옵션을 매수하고 헤지했던 외국인이 헤지를 풀면서 선물을 매수한 것을 볼 때 상승에 따른 리스크가 더 크다고 본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참여주체들의 시각 변화가 긍정적인데다 콜금리 인하라는 호재가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분석부장도 "유가가 오르고 성장세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지수가 오르는 것은 거시경제 측면에서 이해가 되지 않지만 시장을 바텀업 차원에서 접근했을 때 정답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유가가 오르면 수혜를 받는 종목들이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하면서 유가 상승에도 지수가 오를 수 있는 구조인데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등으로 IT주에도 안전판이 마련되는 등 개별 기업별로 지수를 끌어올리는 버텀업 차원의 지수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 880선 1차 저항선..매물대 돌파가 관건 그렇다면 지수는 어디까지 더 오를까. 전문가들은 대체로 880선을 1차 저항선으로 지목하고 있다. 880선부터 900선 초반까지 분포한 매물대 돌파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황창중 팀장은 "860선이 저항선이 될 것으로 봤지만 이를 쉽게 돌파하면서 880선까지도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며 "다만 주 후반으로 가면서 향후 실적이 예상보다 낮게 나올 경우 실망 매물 우려가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의석 부장도 "800대 후반까지를 일단 10월중 고점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바텀업 차원에서 지수가 올라가는 상황인 만큼 880선을 1차 저항선으로 보되 좀더 오를 여력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홍 팀장은 "880~900선의 경우 지난 해 G7회의에서 대통령 탄핵까지 지난 1년간 쌓인 두터운 매물대인 만큼 이를 돌파하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 미 대선변수 주목..3분기 어닝도 변수 매물대와 함께 지난 주말 미국 케리 후보가 TV토론 이후 부시 대통령을 박빙으로 앞지르면서 이에 대한 월가의 해석도 주요 변수로 지적되고 있다. 아울러 내주부터 본격화되는 3분기 어닝시즌으로 내주중 조정 가능성도 제기됐다. 홍춘욱 팀장은 "다만 걸림돌이 있다면 지난 20~30년간 미국 대선을 주기로 10월 장세를 보면 대선이 박빙으로 갈 경우 거의 오르지 못했고 한 쪽이 우세할 경우 주가가 폭등했다"며 "지난 주말 사이 미국 대선이 초접전으로 흐르게 되면서 주말 변수가 생겨 오늘밤 미국시장 흐름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3분기 어닝시즌이 내주 알코아를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만큼 이번주 바짝 지수가 오른 뒤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일단 880선까지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2004.10.04 I 양미영 기자
  • 코스닥 속등 `370선 안착시도`..인터넷株 강세
  • [edaily 황현이기자] 4일 코스닥시장이 이틀(매매일 기준) 연속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와 이날 거래소의 강세가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상승 여력 자체는 제한되고 있다. 오전 10시21분 현재 코스닥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0% 오른 369.67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소가 860선을 돌파한 데 이어 870선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은 370선의 강한 저항에 부닥친 상태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1억원과 4억원의 매도 우위로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으나 기관이 30억원 이상의 순매수로 장세를 떠받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호조다. 특히 지난 1일 거래소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다음(035720)이 3% 넘게 상승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인터넷주 역시 NHN이 1% 가까이 올랐고 CJ인터넷, 네오위즈, KTH 등이 일제히 상승세다. IT 장비 및 부품주에 대한 투자심리 호전이 두드러진다. 주성(036930)엔지니링이 5% 이상 뛰었고 인터플렉스, 레인콤, 소디프신소재, 탑엔지니어링이 2% 안팎 상승중이다. 다른 종목이 저가 매수의 부양을 받고 있는 데 비해 소디프신소재는 나흘째 오름세를 지속하며 3개월래 최고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3분기 예상실적과 무상증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하나투어(039130)가 이틀째 오르고 있다.
2004.10.04 I 황현이 기자
  • (스톡이슈)수급도 `속도조절`
  • [edaily 이정훈기자] 지난 8월 중순 이후 이어진 주식시장 반등랠리의 성격을 한마디로 규정하긴 힘들지만, 충분한 조정으로 가격 메리트가 생겨났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수급여건이 급격하게 호전된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는데 이견을 달지 않을 듯하다. 예상을 뛰어넘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 기조가 선봉에 섰고 외국인 매수가 주춤거릴 때면 활발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공백을 메워주는 `이상적인` 수급상황이 한동안 조성됐다. 그러나 지수가 850선까지 다다르자 수급상황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서서히 매도 우위로 돌아서고 있는 모습인데다 안정적인 베이시스 아래에서도 프로그램 매수세도 그다지 활발하게 유입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의 주요 매수세력인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매를 더한 순매수의 5일 이동평균선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고, 그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도 조정의 길을 걷고 있는데서 이같은 변화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프로그램+외국인 순매수 5일선과 지수 (자료=동양종금증권) 외국인의 매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현 국내 증시의 지수대를 감안하면 매수쪽으로 쉽사리 손이 나가지 않으리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다. 하나증권 김진호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이미 역사적인 평균치를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아시아 증시에서 외국인의 국가별 리밸런싱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과 아직은 여유가 있어 보이는 프로그램 매수세를 감안할 때 이를 이용한 차익실현과 비중조절 차원의 매도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프로그램 매수도 점차 한계에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심상범 연구위원은 "아직 차익매수를 위한 자금이 충전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석 직전이나 어제같은 장중 패턴이 지속되면 차익매수의 상승 지원은 곧 한계에 부딪힐 것"으로 내다봤다. 수급이야 철저하게 심리에 의존하기 때문에 언제든 변화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매수 일변도의 수급여건이 일단락됐다는 점은 분명 시장에는 부담스러운 변수일 것이다. `속도조절`을 인정해야할 상황이다. [증권사 데일리] -대우: 단기 보수적인 시황관 유지..업종과 종목별 차별화 염두에 -대신: 지주회사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때 -굿모닝신한: 수출관련주에 불리한 주변 상황 전개되고 있다 -동양종금: 아직까지 조정중인 시장..조정폭은 제한적 -교보: 제한적인 단기접근 유지해야 -서울: 방향성 모색 과정 진행중..시장대응 능력 제고에 무게 -대투: 20일선에서의 안착 여부를 확인해야 -현대: 외국인 매도세 지속..적극적인 대응 보류해야 ☞[뉴욕증시: 다우 1만100 반납..나스닥 강보합] ☞[월가시각: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2004.10.01 I 이정훈 기자
  • (선물전망)눈앞닥친 수급과 금통위
  • [edaily 공동락기자] 30일 국채선물은 기나긴 연휴를 끝낸 이후 방향 모색에 분주할 전망이다. 특히 장마감 직후 발표될 10월 국채발행계획과 사실상 초읽기에 돌입한 금통위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손놀림이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로 국내 시장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 대외 변수들은 적지 않은 변화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배럴당 50달러 수준에 바짝 근접했고 그 여파로 미국, 일본 등 해외 금융시장은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유가는 채권시장 투자자들에게는 적지 않은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유가 상승에 따른 금리 우호적인 경기 여건과 물가에 대한 부담이라는 상반된 영향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유가가 연초부터 `상당기간` 상승세를 지속되면서 경기에 초점을 맞춰졌던 시각이 물가로 조금씩 옮겨가고 있는 과정이란 점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적지 않은 혼선에 직면할 전망이다. 유가 이외의 변수들 역시 투자자들에게는 섣불리 방향성을 속단하기 어렵게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장마감 직후 예정된 10월 국채발행계획의 경우 금리 급등을 유발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환시채라는 돌발 변수가 남아 있다. 아울러 추석 연휴 직후 사실상 초읽기에 돌입한 10월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결정과 관련한 시장과 정책 당국간의 수읽기 싸움은 금통위 직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경제 펀더멘털과 관련된 재료는 연휴 기간 중에서도 여전히 금리 우호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 나라의 내년도 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치 5.3%에서 크게 하향한 4%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성장률 전망도 5.5%에서 4.6%로 하향했다. ◆국채선물 차트 (자료=삼성선물) 위로는 112.39와 112.45가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래로는 112.26과 112.19가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LG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LG선물=전일은 시장 주변에 포진한 풍부한 대기 매수세를 다시금 확인한 하루였다. 연휴 이후를 노리는 위험회피심리와 관망심리가 팽배하였으나 대기 매수세에 힘입어 국채선물은 강보합 마감하였다. 금일 시장은 관련 동향에 따라 수동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더욱이 현 금리 수준을 과열로 보는 세력과 그렇지 않고 추가 인하를 예상하는 세력 간의 세력 싸움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금일은 방향성에 배팅하는 전략 보다는 레인지를 염두한 시장 접근이 유효할 것이다. 112.25p와 112.55p를 거래범위로 설정한 매매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삼성선물=연휴동안 있었던 일들은 채권에 불리할 것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유가상승은 물가보다는 경기쪽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나 미주식 강보합세와 미금리 반등으로 상쇄되는 부분이 커 보이고 국내 지표의 부진 및 IMF의 경기부양적인 정책권고 소식은 국내 금리인하 기대치를 다소 높혀주는 효과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시장은 다소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10월 국채발행물량 발표와 연휴 이후 통화당국의 유동성 흡수 여부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인하 기대감이 남아있어 밀리더라도 크게 밀리지 않는 레인지 장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농협선물=추석 연휴동안 고유가가 금융시장의 재료로 작용한 가운데, 국내시장에도 펀더멘털적으로 우호적인 요인이나 10월 국채발행 물량과 월초 지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기간조정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2004.09.30 I 공동락 기자
  • (부동산전략)②전문가설문..내년 상반기 노려라
  • [edaily 이진철기자] 부동산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에도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 시기에 대해선 당장 서두르기 보다는 시장상황을 지켜본 후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가 적당할 것으로 추천했다. edaily가 부동산 전문가 6인을 대상으로 ´추석이후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입주물량 증가와 정부규제 등의 영향으로 주택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당분간 집값 하향안정.. 재건축·상가 타격 클 것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은 "매매가격은 추석이후 연말까지 1~2% 정도, 전세는 2~3% 정도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입주량 증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10월까지는 하락세가 미약하겠지만, 11~12월에는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하락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도 "정부가 특별한 고강도의 대책보다는 기존의 정책들을 지속할 것이기 때문에 급등이나 급락은 없고 하향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대상이 되고 있는 사업초기 단계의 재건축 아파트, 공급과잉 및 서민경제 위축의 영향을 받는 다세대, 연립주택 등은 불황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경기불황에 따라 매출감소 및 임대료 하락이 예상되는 상가는 시장침체가 가장 두드러질 부동산 상품으로 꼽았다. 김의열 한국주택협회 팀장은 "소형의무비율, 개발이익환수 등의 규제강화로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수요위축이 예상된다"며 "내수침체영향에 따른 소비위축 등으로 상가시장도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도 "강남의 경우 집값하락은 재건축아파트로 인해 떨어진 경우가 많고 재건축 규제가 지속되는 한 상승세는 어렵다"며 "강남 집값은 내년까지는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내집마련 내년 상반기 유망.. 화성·판교신도시 노려볼 만 그러나 이같은 전반적인 시장 침체속에도 10월 분양예정인 화성 동탄신도시와 내년에 공급될 판교신도시 등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이슈가 될 지역으로 꼽았다. 특히 분양시장은 분양가 규제가 되는 판교신도시 등 공공택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는 반면, 분양권 거래가 규제되는 수도권의 경우 입지가 좋지 않은 외곽의 소규모 아파트들은 미분양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안명숙 스피드뱅크 연구소장은 "서울은 뚝섬공원 조성, 용산 미군기지 이전, 청계천 복원 수혜지역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의 아파트는 여전히 가격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안 소장은 또 "지방은 정부의 주택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해제가 거론되는 신규 아파트 시장을 중심으로 조금씩 활기를 찾고 행정수도 이전지역에 인접한 충청권도 주택공급이 늘면서 활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화성 동탄신도시 1단계와 잠실시영·잠실주공2단지 등 대규모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 방배·거여동 등 서울3차 뉴타운 예정지구 등이 연내 수요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을 지역으로 꼽았다. 내집마련 시기로는 올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가 적당하다고 추천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은 "향후 국지적인 등락은 하겠지만 상당기간 침체기를 갈 것으로 보여 내집마련 시기는 앞당기지 않아도 좋을 듯 싶다"고 말했다. 김의열 한국주택협회 팀장은 "내년 하반기 이후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규제정책의 영향으로 주택공급 부족이 가시화될 수도 있다"며 "따라?국지岵막?가격상승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내년 상반기중 내집마련에 나서는 것을 고려할 만 하다"고 말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내년 6월에 계획되어 있는 판교신도시 청약을 고려하는 수요자가 대부분인 만큼 청약통장을 아끼는 방법을 모색하라"며 "다만, 상대적으로 여유자금이 있는 수요자라면 내년 중대평형은 채권입찰제가 시행될 예정이므로 지금 유망단지를 선별해 투자하는 것도 좋다"는 청약전략을 제시했다. ◇주택경기 부양책·경기침체 집값에 변수.. 수요위축 규제 지적 한편 부동산전문가들은 추석이후 아파트값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미국 금리인상과 같은 금리문제, 실물경기,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가운데 주택정책의 포함 여부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안명숙 스피드뱅크 소장은 "최근 주택시장의 동맥경화증의 원인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실물경기의 침체와 정부의 과도한 수요 억제정책, 수요자들의 심리위축이 가장 크다"며 "올 하반기에도 경기침체와 정부의 부동산관련 정책이 시장의 흐름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주택정책에 대해선 세금체계를 정비해 부동산시장을 바로 잡겠다는 것과 예전에 비해 정책기조에 일관성을 중시한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주택거래신고제 등 과다하게 이중, 삼중으로 특정지역이나 특정상품을 규제해 시장의 유통구조가 차단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전문가 추석이후 주택시장 전망 1. 추석이후 아파트값 전망은(매매, 전세) 2. 추석이후 아파트값에 영향을 미칠 요인을 3가지만 꼽는다면. 3. 내집마련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 4. 연내 이슈가 될 만한 지역은. 5. 연내 불황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동산상품은. 6. 정부의 현 주택정책에 대해 평가한다면.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 1. 매매 1~2% 정도 하락, 전세 2~3% 하락 2. 경기침체 지속(수출 증가세 둔화), 입주량 증가, 정부 재건축 및 리모델링 규제 강화 3. 내년 2~3분기 4. 개발계획이 발표되고 있는 지방, 지방 공기업 이전지역 등 5. 단독주택, 오피스텔, 주상복합, 수도권 아파트 6. 규제일변도의 정책, 시장 상황에 따라 대응하는 노력이 부족함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1. 하향 안정세, 재건축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약세 2. 금리, 실물경기, 정부의 주택경기 부양책 3. 국지성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시기를 정하기는 곤란 4. 무응답 5. 무응답 6. 정책기조를 과거에 비해 일관성 긍적적, 정부가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 상황. ▲안명숙 스피드뱅크 연구소장 1. 하향안정세 2. 실물경기 침체, 정부의 과도한 수요 억제정책, 수요자 심리위축 3. 올해말부터 내년 상반기 4. 서울은 뚝섬공원 조성, 용산 미군기지 이전, 청계천 복원 수혜지역 등 호재가 있는 지역, 경기도는 화성동탄신도시, 판교신도시 5. 사업초기단계 재건축아파트, 다세대, 연립주택, 근린상가 6. 부동산 세금체계 정비 긍정적, 과도한 수요억제정책 부정적 ▲김의열 한국주택협회 팀장 1. 매매, 전세 하락세 유지 2. 정부 주택시장 규제 및 세제개편 3. 내년 상반기 4. 화성동탄 신도시, 판교신도시 5. 재건축아파트, 단지내 상가 6. 시장원리에 역행하는 과도한 정부규제 부작용 우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 1. 연말까지 하향안정세 2. 디노미네이션 논란, 정부정책 후퇴여부, 저금리 3. 올 11월쯤 4. 화성동탄신도시, 잠실 등 재건축 일반분양물량, 방배·거여동 등 서울3차 뉴타운 예정지구 등 5. 재건축, 오피스텔 6. 시장경제논리에 반하는 정부규제 부정적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 1. 매매 3% 내외, 전세 5% 내외 각각 하락 2. 정부정책, 경기위축 3. 내년 이후 4. 행정신도시, 뉴타운지역, 개통된 고속철도 인근 5. 강남 재건축,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6. 수요를 위축시키는 부동산정책 부정적
2004.09.27 I 이진철 기자
  • 선물 약세 `외국인 매도`..백워데이션(마감)
  • [edaily 김경인기자] 24일 KOSPI200선물시장이 사흘째 하락했다. `고유가`라는 해묵은 악재가 다시 부각된 가운데,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가 수급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기관과 개인이 힘겹게 나마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냈고, 추석연휴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해지면서 지수도 특별한 방향설정에 주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12월물지수는 전일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107.05로 장을 열었다. 프로그램 매도에도 불구하고 장 중 내내 현물 순매수를 기록하는 기관들의 선전으로 장 중 한 때 반등하기도 했지만, 오름세를 견인하긴 역부족이었다. 특히 장 마감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도가 늘어나면서 지수도 반락, 0.3포인트 하락한 107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9만8668계약으로 전일 대비 1만3000계약 가량 늘어났다. 외국인은 현물을 824억원 매도해, 지난 14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매도공세를 지속했다. 선물시장에서는 3055계약을 순매도하며 하루만에 다시 매도로 반전했다. 2,3일을 기준으로 선물시장에서의 포지션을 변동하기 바빠, 추세를 가늠하기 힘든 상태다. 다만 전일에 이어 금액기준으로 풋옵션 매도로 돌아섰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이달들어 이틀을 제외하고 모두 풋옵션을 매수해, 하락 방향에 베팅한다는 우려가 짙었으나, 어제에 이어 오늘도 3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외국인의 매매공세에 양시장 순매수로 대응했다. 현물은 203억원, 선물은 3336계약 순매수로 집계됐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에도 불구하고 현물 44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선물시장에서는 592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미결제약정이 전일 대비 2528계약 줄어든 9만1110계약을 기록하며, 연휴를 앞둔 관망심리를 방증했다. 베이시스 또한 -0.28로 마감 종가기준으로 엿새만에 백워데이션으로 돌아섰다. 프로그램은 702억원 순매도다. 차익이 88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비차익은 185억원을 순매수했다.
2004.09.24 I 김경인 기자
  • 외국인 주식순매수 전환은 언제쯤
  • [edaily 양미영기자] 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이 8일연속 순매도를 지속하며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고있다. 지난 15일부터 매도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은 24일 오후 1시44분 현재까지 8일간 4800억원에 육박하는 누적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외국인 순매도에도 지수 지지역할을 했던 프로그램 매매마저 순매도로 돌아서며 수급 사정이 악화되자 시장에서는 다시 외국인의 순매수 재개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규모크지 않지만 8일째 매도..`가랑비에 옷 젖을까` 외국인의 8일 연속 순매도는 지난 4월말부터 5월초 열흘에 걸쳐 주식을 대량 매도한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당시와 비교하면 누적순매도 규모는 크지 않은 상황이며 9월 월간 기준으로는 순매수 기조가 넉넉하게 유지되고 있다. 전문가들도 당분간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를 기대하기는 힘들겠지만 순매수 기조 자체가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부분 추석연휴 이전까지의 이익실현 차원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며 10월중에도 순매수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구나 외국인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한국관련 펀드로의 투자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불확실 회피용인 듯..한국관련펀드 자금유입 `청신호` 이날 삼성증권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해외 뮤추얼펀드에서 한국관련 펀드로 총 3억70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펀드에서도 5주연속 자금이 유입되며 최근 중국경제 긴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는 양호한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증권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순매도는 차익실현용이나 추석연휴를 앞둔 불확실성 회피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시장을 둘러싼 국제 유동성 환경이 양호한 만큼 최근 순매도를 자금이탈로 인한 외국인의 본격적인 매도 신호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10월 순매수기조 회복"..삼성전자 자사주 매입흐름 주목 대신증권도 10월 전망을 통해 "원화강세 지속과 투자자금 순유입 증가는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외국인 주도의 주가상승은 10월중 계속될 것"으로 낙관했다. 대우증권 이영원 팀장 역시 "외국인이 대만에 비해 한국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공격적으로 매수한 이유는 환율 때문"이라며 "달러화의 약세국면이 이어져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매수에 대한 시장 전망 역시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9월 중순 이후 외국인 매수가 주춤하고 있지만 삼성전자(005930) 자사주 매입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와 가파른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정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2004.09.24 I 양미영 기자
  • 한국관련펀드 2주연속 자금유입-삼성
  • [edaily 김희석기자] 한국관련펀드로 자금유입이 2주째 이어져 최근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매동향에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삼성증권은 이번주(9월16일~22일) 한국관련펀드에서 총 3.7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흥시장펀드와 아시아(일본제외)펀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이머징마켓(GEM)펀드의 경우 지난주 10주만에 자금 유입으로 전환된 이후 2주 연속 자금이 유입돼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또한 아시아펀드(일본제외)에서도 5주연속 자금 유입을 기록해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중국경제의 긴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아시아지역에 대한 투자심리는 양호한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인터내셔널펀드에서의 자금 유입은 소폭 감소했다. 국제투자자금이 미국 금리 인상여부 등 대외변수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다소 관망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신흥시장과 아시아펀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등 우리시장을 둘러싼 국제 유동성 환경이 양호하다"며 "최근 외국인들의 매도를 국제투자자금의 자금 이탈로 인한 본격적인 매도신호로 확대해석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2004.09.24 I 김희석 기자
  • (여의도시각)우군 잃은 장..작전상 후퇴
  • [edaily 양미영기자] 마음은 이미 고향인데 시장은 여전히 전쟁터다. 최근 우호적인 수급으로 그럭저럭 지낼만 했던 시장 여건은 연휴가 다가올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시장이 변화무쌍한 것은 당연한 이치지만 추석 연휴 동안에 안게 될 변수들은 기대보다는 우려 쪽으로 점점 기우는 분위기다. 가격 부담은 일부 해소됐지만 넉넉했던 수급이 한풀 꺾였고 유가는 다시 48달러선까지 치솟고 있다. 미국 시장도 저항선에 걸려 지지부진한 양상이다. 새로울 것 없는 재료지만 혼자 쉬어야 하는 한국 증시로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동원증권 김세중 애널리스트는 "시장으로서도 추석연휴가 부담스러운 모습"이라며 "유가와 함께 미국 증시도 고점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휴 이후 중국 금리인상이나 옵션결제일도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석 이후 눈에 보이는 호재는 없지만 악재들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중국 금리인상 우려나 3분기 실적 시즌 길목에 들어섰다는 점은 확실한 악재가 될 수 있지만, 우려에 그치더라도 지수반등을 이끌 수 있는 호재가 되기는 뭔가 부족하다. 수급이 종종 장을 주도하긴 하지만 결정적인 등락은 펀더멘털이 좌우한다. 대우증권 이영원 팀장은 "몇 포인트 오르고 빠졌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며 "전날 막판 급락이나 이날 장막판 낙폭 축소는 프로그램 매매와 같은 수급 요인이 좌우했지만 크게 의미를 둘 것은 못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시장이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은 결국 유가나 경기둔화, 3분기 어닝쇼크와 같은 펀더멘털적인 요소 때문"이라며 "이에 대한 불안감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초 우려대로 주중반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약세 요인이 해외 변수로 몰리면서 신규 매수는 쉽게 나오지 못하는 양상이다. 미국 증시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과 월말의 어수선한 심리, 대개 연휴 이전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는 시장 경향까지 감안하면 추석 이후에도 조정에 무게가 실린다. 물론 조정폭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도 공통적이다. 김세중 애널리스트는 "800선까지도 가격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며 "10월 초순까지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IT주들이 바닥을 다진 상황에서 최근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10월초순부터 실적발표 시즌에 들어가지만 이미 실적하향 조정을 충분히 반영한 만큼 시장에 큰 악재로 작용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원 팀장도 "하락속도가 급격하지는 않겠지만 10월에도 하락 분위기는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04.09.23 I 양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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