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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격매수 vs 이익실현..다우 보합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와 나스닥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달러가 유로에 대해 강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그러나 대선 이후 랠리에 따른 차익 매물도 만만치 않다. 9일 연속 올랐던 S&P는 약보합선으로 물러섰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강세로 반전했다. 쟝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최근의 유로 강세는 너무 급진적이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면서 유로 매물이 쏟아졌다.
국채 수익률은 수요일 연준리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채권가격 하락)
8일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3.77포인트(0.04%) 오른 1만391.31, 나스닥은 0.31포인트(0.02%) 오른 2039.25, S&P는 1.28포인트(0.11%) 떨어진 1164.89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5800만주, 나스닥이 16억8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178개, 내린 종목은 1649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374종목이 오르고, 1646종목이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한 때 48달러선으로 밀려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시 랠리`의 막차를 타려는 추격 매수세력과 이익실현 매도세력 간에 매매 공방이 치열했다. 미군이 이라크 팔루자에 대해 대대적인 공세를 개시, 지정학적 불안감이 고조됐지만, 시장참가자들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특별한 경제지표나 기업 실적 발표가 없었기 때문에 월가는 종목별 뉴스에 주목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노벨이 제기한 반독점 분쟁과 관련, 5억3600만달러를 지불키로 했다고 밝히면서 0.10% 하락했다. MS는 1분기 주당 순이익을 23센트로 수정했다. 노벨은 9.48% 급등했다.
JP모건은 이베이의 12개월 목표주가를 13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관심종목(focus list)에 편입시켰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야후의 12개월 목표주가도 50달러로 올렸다. 이베이는 4.02%, 야후는 2.17% 상승했다.
시티그룹은 브라질의 신용카드 회사인 크레딧그룹 지분을 50%로 올린다고 밝혔다. 주가는 0.26% 올랐다.
뉴욕타임즈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대형 증권사들이 고객 주문을 처리하면서 관련법을 위반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SEC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모건스탠리는 1.53%, 메릴린치는 1.06%, 아메리트레이드는 5.12%, 찰스슈왑은 0.93% 하락했다.
맥도날드는 10월 전세계 동일점 매출이 6.1%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은 9.5% 늘었다. 맥도날드는 0.47% 상승했다.
제약사인 파이저는 엘리어트 스피처 뉴욕검찰총장으로부터 의료 분쟁과 관련된 자료 제출을 요구받았다고 밝혀, 1.32% 하락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골드만삭스가 투자등급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0.77% 상승했다.
뉴스콥은 M&A 방어를 위해 `포이즌 필`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3.41% 하락했다. 뉴스콥을 위협하고 있는 리버티미디어는 1.25% 떨어졌다.
애니메이션 회사인 픽사르는 6.16% 급락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디 인크레디블즈`의 흥행이 전작 `니모를 찾아서`를 웃돌았지만, 예상치에 다소 못미친데다, 도이체방크가 벨류에이션을 이유로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매물이 쏟아졌다.
- 거래세 인하 `기대이하`..시장 활성화에 미흡
- [edaily 윤진섭기자] 내년 10월 서울 강남·서초구의 45평이상 아파트 소유주들은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를 합친 재산세 외에 따로 집부자들에게 중과되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물어야한다.
또 공시지가 기준으로 각각 6억원, 40억원 이상인 나대지와 사업용 토지를 보유한 개인, 기업들도 종부세를 내야 한다. 이 경우 종부세 과세 대상자는 전체적으로 5만~6만 명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1월에는 부동산을 매매할 때 내는 등록세(3%, 교육세 포함 3.6%)가 1%포인트 낮아지고 취득세는 현행대로 유지돼 부동산 거래세는 현행 5.8%에서 4.6%로 낮아진다.
◇ 종부세 부과로 고가주택 매력 감소..급매물 나올 강남권 위축 불가피
기준시가 9억원 이상 주택에 대해 종부세를 매김에 따라 고가 주택에 대한 매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으며 세 부담을 의식한 급매물 일부가 나올 것으로 보여 강남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즉각적인 매물 매도 보다는 시장 추이를 지켜보면 매도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게 업계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곽창석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양도세 중과 문제가 걸려 있어, 이번 종부세 도입이 매물을 내놓는 유인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이들 고가 주택 소유자들은 자금력을 갖추고 있어 좀 더 기다려 본 뒤 매도를 결정하는 등 당장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종합부동산세 시행으로 고가 아파트들이 많은 강남의 세부담이 크게 늘어나겠지만 이들 거주자들이 자금 여력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매물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거래세 인하 효과 의문.."생색내기용" 지적도
반면 등록세, 취득세 등 거래세 1% 포인트 인하에 대해선 인하폭이 당초 예상 보다 낮다며, 그 효과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인하폭이 당초 예상한 수준 이하"라며 "이번 조치가 실수요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해 거래가 활성화될 공산이 없지 않으나 냉각된 시장을 반전시킬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다만 주택거래신고제 지역으로 시세 맞춰 거래세를 내는 강남, 강동, 송파지역은 인하 효과가 커 거래 활성화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거래세 인하가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은 `생색내기용 인하`라는 지적도 있다. 안명숙 스피드뱅크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강남구의 경우 주택거래신고제 실시로 거래세가 종전 보다 3배 이상 상승한 상태”라고 말했다. 안 소장은 “거래세 1%포인트 인하라고 해봤자 3억원 아파트 기준으로 300만원 정도 줄어드는 데 과연 이 정도 금액에 거래가 움직일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곽창석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주택거래신고제 지정과 함께 거래세를 인하했어야 하는데 늦은 감이 있다”라며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이 1% 포인트 인하했다고 갑자기 수요가 창출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선덕 건설전략산업연구소 소장은 "최소한 실거래가로 취, 등록세를 내고 있는 신규 분양 아파트의 거래세를 주택보다 더 낮춰, 신규 주택 구매자의 세 부담을 낮추는 등 차등 인하 정책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다주택자나 고가주택 보유자들이 절세를 위해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소장은 " 다주택자들이 가족들에게 증여, 분산시키는 등 나름대로의 대책을 세울 것으로 보여 실제 매물로 나오는 것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 채권시장, 강보합 전환..`조정끝 행복시작?`(마감)
- [edaily 이학선기자] 채권시장이 4일 사흘간의 조정 끝에 강세로 돌아섰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으로 채권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있었지만, 국내 채권시장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경기부진과 우호적 수급으로 금리의 하향안정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주일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경계심은 꾸준했다. 그러나 콜금리 동결로 입을 손실은 크지 않은 반면, 인하로 얻을 이익은 크다는 예상이 힘을 발휘하며 매수세에 힘을 보탰다.
이를 반영하듯 국고채 3년물과 국고채 5년물의 금리차는 10월 이후의 평균을 밑도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금리차가 확대된다. 그러나 올라도 큰 폭 오르기 어렵다는 전망이 강해 최근 국고채 3년물과 국고채 5년물 금리차는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틀간에 걸쳐 1만계약 이상을 털어낸 만큼 매도탄력은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4-5호는 3.54%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 4-4호는 3.64%였다. 국고채 10년물은 4.03%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내시장에서는 1조6400억원 가량이 거래됐다. 국고4-4호가 7900억원으로 가장 많이 거래됐고, 국고4-5호가 4400억원 정도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국고4-6호와 국고 4-1호는 각각 1700억원, 1100억원 정도 거래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2bp 하락한 3.54%였다. 국고채 5년물은 3bp 하락한 3.64%, 국고채 10년물은 2bp 하락한 4.04%를 기록했다.
통안채 2년물은 2bp 떨어진 3.53%, 통안채 364일물은 1bp 떨어진 3.45%였다.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 AA-와 BBB-는 나란히 2bp 하락한 3.99%, 8.38%로 고시됐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6틱 오른 112.37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만4695계약. 증권이 1952계약 순매수, 외국인이 4526계약 순매도했다.
◇ "외인 매도, 기존 매수분 정리용인 듯"
전날 장막판의 대량 매도가 주문실수가 아니라는 주장이 나오는 등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관심을 끌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도 4500계약 이상을 순매도했다.
현재로선 손절성 매도라는 의견으로 기울고 있다. 지난달 29일 9월 산업활동 부진이 확인되면서 금리인하에 베팅, 하루동안 7981계약을 순매수한 외국인이 11월 콜금리 동결 가능성과 부시 대통령의 재선으로 기존 매수분을 털어냈다는 것이다.
이날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김형기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이유에 대해 "부시 대통령 재선으로 감세 및 재정적자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 국채가 약세를 보였고, 한은이 금리인하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면서 11월 콜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단 이틀동안 순매도 규모가 1만계약(29일 매수포지션 손절은 대강 마무리)을 넘어선다는 점에서 추가 매도탄력은 둔화될 전망"이라며 "다만 주말 발표될 미 10월 고용보고서가 예상수준을 충족할 경우 매도심리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내년까지 고려해야" vs "연내 콜인하 어려워"
콜금리 동결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매수심리는 비교적 견조한 편이다. 최근 매수는 내년 상반기까지의 금리 전망을 토대로 이뤄지는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 모습이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원론적이라면 금리가 오를 때 스프레드가 벌어져야 하지만, 지금 트레이딩 하는 쪽은 짧게는 내년 1분기, 길게는 내년 상반기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이 때문에 금리가 오를 때 오히려 중장기물로 매기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안감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몇몇 상품계정에서 단타매매로 시장 강세를 이끌고 있지만, 아직까지 덩치 큰 기관들의 움직임은 활발하지 않다는 것이다.
보험사 한 자금운용담당자는 "참가자들 사이에 콜금리가 동결된다면 10bp 정도의 손실을 보겠지만, 인하한다면 30bp를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며 채권매수세가 꺾이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연내 콜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일각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10년물이 매수할 만한 수준에 와있다고 여기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강세를 주도하는 곳은 증권사 상품계정이나 규모가 작은 투신사들"이라며 "아직까지 규모가 큰 기관들은 큰 움직임이 없다"고 전했다.
- 내년 건설시장 86조7천억.. 침체 이어질 듯
- [edaily 이진철기자] 올해 건설시장은 87조9000억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14.2%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건설시장 규모도 올해보다 줄어든 86조7000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경제협의회(회장 민경훈)는 3일 ´2005년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극심한 침체를 보이고 있는 국내 건설시장은 연말까지 87조9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102조4000억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무려 14.2% 급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등 민간 건설부문은 올 연말까지 55조원 규모로 정부의 연이은 고강도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에 따른 영향으로 주택가격 하락, 미분양 증가가 이어지면서 전년대비 21.7%의 급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건협은 "내년도 건설경기 역시 민간주택 및 상업용 부동산개발 수요 위축으로 감소세를 지속해 올해보다 1.4% 가량 줄어든 86조7000억원대의 시장규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하락폭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정부가 국내경기 연착륙을 위해 추진중인 한국판 뉴딜정책, 지역혁신 클러스터, 기업신도시 건설 등에 따른 공공부문 재정투입 증가와 이로 인한 민간자본의 투자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한건협은 설명했다.
한건협은 "올해 급격히 감소한 건설수주는 내년이후 건설투자 감소로 나타나 거시경제 부진을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가 SOC(사회간접자본) 투자예산 증대, 신규 사회복지시설 확충방안과 더불어 부동산 가격 폭등기에 만들어진 각종 부동산 규제조치를 시급히 완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년 집값 3%이상 하락, 토지시장은 상승세 지속전망
한편, 한건협은 극심한 침체양상을 보이고 있는 주택가격은 올해 연간 2% 내외의 가격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내년에도 매매가격 3%, 전세가격은 4% 이상의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도 주택공급물량은 올해보다 약 8만가구 가량 증가한 52만가구로 예상해 공급과잉현상 심화와 정부의 투기억제대책과 맞물리면서 가격하락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최근 시중 유동자금이 토지시장으로 몰리면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토지가격은 올해말까지 3.5% 내외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에는 가격상승률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신도시 건설지역 및 지역균형발전계획에 따라 개발예정지역을 중심으로 연간 1% 이상의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건협은 "내년에도 국내 주택 시장은 상반기까지 공급과잉과 투기대책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매매 및 전세가격의 동반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극심한 침체양상을 보인 후 하반기부터 다소 완만한 하향조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건협은 "건설업체들은 현금흐름을 중시하고 부동산관련 규제강화와 완화 양면으로 진행중인 정부정책, 거시경제 및 금리변동 등에 대한 상시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사업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종합부동산세, ´8억-10억´ 아파트 촉각
- [edaily 이진철기자] 종합부동산세 도입과 관련, 현재 당정에서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는 기준가격인 ´8억원 이상´과 ´10억원 이상´에 따라 해당 아파트 단지의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내년 종합부동산세가 도입되면 고가주택을 가진 1가구 1주택자도 과세대상으로 포함돼 세금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www.neonet.co.kr)에 따르면 전국의 8억~10억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아파트단지는 201개단지 3만1252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이 10억원 이상으로 결정될 경우엔 큰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고 8억원 이상이 되면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역별 8억~10억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57개 단지 9131가구)가 가장 많았고 ▲강남구(53개 단지 6724가구) ▲양천구(17개 단지 2589가구) ▲송파구(16개 단지 5301가구) ▲용산구(8개단지 1933가구) 등이었다. 이밖에 광진구, 구로구, 마포구, 성동구, 종로구 등에서도 일부 단지가 포함됐다.
수도권에선 성남시(1개단지 2489가구), 남양주시(17개단지 88가구), 과천시(1개단지 250가구) 3개 지역뿐이었다.
과세 기준대상에 포함되는 개별 아파트는 시세가 8억원과 10억원에 따라 대부분 큰 차이가 없었지만 같은 단지내 평형과 조망권에 따라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서울 서초동 아이파크의 경우 8억원 이상으로 결정되면 총 175가구가 과세대상이 되지만 10억원 이상이 되면 8억~10억원 사이의 47평~66평형 55가구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성남시 정자동 로얄팰리스도 8억원 이상이면 총 566가구가 과세대상으로 되지만 10억원 이상으로 결정되면 311가구만 보유세 부담이 늘게 된다.
한편, 부동산뱅크는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을 넘는 아파트는 10개 지역 총 140개 단지 3만1891가구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구가 64개단지 1만7253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33개 단지 4761가구) ▲양천구(10개 단지 1608가구) ▲송파구(9개 단지 3693가구) ▲용산구 5개단지 2037가구 ▲영등포구(10개단지 596가구) 등이었다. 이밖에 광진구, 강서구, 양천구 등에서도 10억원 이상 아파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기도를 비롯해 지방에서 10억원이 넘는 단지는 성남시 4개단지 1345가구가 유일했다.
양해근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실장은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고가아파트 보유자들이 자신들이 포함되는지 여부와 늘어나는 세금규모에 대한 불안심리가 높은 상태"라며 말했다.
- 채권시장, `한은 주의보`에 가격 하락(마감)
- [edaily 이학선기자] 채권시장이 2일 한국은행의 11월 콜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가격하락폭을 넓혔다. 대표 채권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한은의 콜금리 목표수준인 3.50%를 웃돌았고, 국채선물은 주요 지지선이던 112.55를 하향돌파했다.
한은은 이날 `금리변동이 기업활동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금리를 내려도 기업의 설비투자를 부추기는 효과는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채권시장에 경계심이 확산됐고, 뒤이어 한은 관계자가 "지표금리가 콜 금리 밑으로 내려와있는데 왜 금리인하 기대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며 매도세가 힘을 얻었다.
특히, 상품계정 등 단기매매 기관들이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가격상승을 이끌던 곳에서 한은의 정책기조가 콜금리 동결 쪽으로 흐르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4틱 오른 3.51%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 4-4호도 4bp 상승한 3.6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4-6호는 2bp 높은 3.98%에서 팔자주문이 나왔다.
장내시장에서는 1조9100억원어치가 거래됐다. 국고4-5호가 7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거래됐고, 국고4-4호가 66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고4-6호와 국고3-6호는 각각 2100억원, 2000억원정도 거래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4bp 오른 3.51%였다. 국고채 5년물과 국고채 10년물은 각각 3bp 상승한 3.60%, 4.00%로 고시됐다.
통안채 2년물은 4bp 오른 3.50%, 통안채 364일물은 1bp 오른 3.43%다.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 AA-와 BBB-는 나란히 3bp 상승하며 3.96%, 8.35%로 고시됐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8틱 낮은 112.52로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4만6656계약. 증권이 1399계약 순매수, 은행이 2218계약 순매도했다.
◇설마에서 현실로.."콜금리 아래는 부담스러워"
채권시장에 한은 경계령이 내려졌다. 전날 한은의 금융안정보고서와 예상보다 많았던 통안채 입찰 공고에도 불구하고 설마했던 채권시장은 이날 `금리변동이 기업활동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와 한은 관계자의 발언으로 콜금리 동결 가능성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어느새 지표금리가 콜금리 아래에 있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고, 장마감에 접어들수록 매도세가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이 같은 분위기를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만만찮았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11월 중 한은의 콜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뻔히 알면서도 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며 "한은발 재료 때문에 금리가 반등하는 것을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딜러는 "밀릴 때마다 저가매수를 기다리는 곳에서 채권을 사려고 할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같은 분위기에선 지표금리가 콜금리 아래에 있는 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변동성 확대 예상.."기조는 변함없어"
한은의 멘트 하나에 출렁임이 커지고 있다. 11월 금통위가 다가올수록 변동폭 확대양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강세흐름이 꺾였다고 단정짓기는 아직 이른 것으로 보인다.
나이스채권평가 방혁준 과장은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집중되고 있어 채권시장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태라 장중 등락이 심한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방 과장은 "한은은 8월부터 10월까지 엇갈린 행보를 했다"며 "11월과 12월 금통위 이전에는 혼란스러운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의 금리는 콜금리 25~50bp 인하를 선반영한 측면이 있다"며 "금통위 전에는 혹시 콜금리가 인하되지 않을까하는 기대로 강세를 연출한 뒤, 콜금리가 동결되면 다시 금리가 오르는 약세장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은행딜러는 "내년 상반기까지 볼 때 금리인하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이날 금리가 반등세를 나타내긴 했지만, 아직 추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 (경제레이다)“여당 · 야당 나빠요. 총리도 나빠요”
- [edaily 박기수기자] “여당 나빠요. 야당 나빠요. 이해찬 총리도 미워요”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개그맨이 우리나라 공장에서 일하는 스리랑카인의 어설픈 말투를 흉내내 우리나라 사회를 묘사한 내용이 인기를 끌었다. 최근 정부와 정치권 움직임을 보면 아마도 그 개그맨이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싶다.
요즘 정부와 국회를 보면 대체 무슨 생각을 갖고 저렇게 행동하는지 모르겠다는 게 민심이다. “17대 국회는 조금이라도 다르겠지”라고 생각했던 국민들은 국회와 정부의 말싸움에 치가 떨린다는 반응이다. 환율급락, 고유가에다 중국의 금리인상까지 겹쳐 경기가 바닥을 모르고 더 떨어질 판이다. ‘노가다’로 표현되는 막노동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고, 20대까지 인력시장에 북새통이라고 한다.
이번 주도 국회에서 뭘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미 대선 결과도 나온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한반도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미 행정부의 개편이 이뤄지면 원점에서 다시 생각할 공산도 없지 않다.
◇파행국회 지속 주목
국회는 지난주 정치·통일·외교·안보에 이어 이번주에는 경제와 사회 분야 대정부 질의가 예정돼 있지만 이해찬 총리의 ‘한나라당은 나쁜당, 차떼기당’ 발언을 놓고 여야가 등을 돌리고 있어 정상활동이 어려울 전망이다.
아울러 4일부터 예정된 내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인 예비심사, 공정거래법 등 법률안건 심사 등도 제대로 추진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지난주 공정거래법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부당내부거래 계좌추적권 재도입과 불공정행위 포상금제도에 합의한 상태며, 출자총액제한제도와 금융사 의결권 축소안은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표결처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나라당이 여전히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물리적으로 막지는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경제분야 대정부 질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국회파행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국민은행 강정원 체채 출범
금융계에서는 통합 2기 국민은행의 새 출발이 주목거리다. 김정태 전 행장의 퇴임에 이어 강정원 신임 행장이 1일 취임식을 갖고 국민은행장으로서의 첫 구상을 취임사에 담을 예정이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취임사가 조직통합과 수익개선 등에 초점을 맞추고, 경영혁신의 중요성도 언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 행장 취임 이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노조통합이 국민지부와 주택지부의 이견(공동위원장 임기, 신임행장 저지 투쟁)심화로 인해 무산됨에 따라 조직통합의 중요성은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
떠나는 김정태 행장마저 지난 29일 이임사에 “기념패와 꽃다발보다는 조직갈등을 품고 떠나고 싶다”고 말할 만큼 조직통합은 국민은행 최대의 숙제다.
한미은행과 씨티은행도 통합 은행을 출범시킨다. 오는 2007년까지 자산 90조원을 가진 빅 4로 진입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시작한다. PB를 포함한 소비자 금융의 경우 씨티가 오랫동안 노하우를 쌓아온 대표적인 강점 분야다. 한국씨티은행은 당분간 기존 전략을 그대로 가져갈 계획이다. 다만 이 부문에서의 경쟁이 점차 가열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상품 제공 노력을 결코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각오다.
한국씨티은행은 기업 금융에도 소비자 금융과 동등한 비중을 두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단 중소기업 전략은 기존 한미은행의 영업전략을 따르고 대기업 전략은 씨티은행의 모델을 가져가기로 했다.
무엇보다 씨티그룹의 해외 지점망을 십분 활용, 수출입무역금융에서 `성장동력`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씨티그룹이 전세계에 걸쳐 보유하고 있는 102개의 기업금융 영업점은 통합 이후 이들은 한미의 해외 지점과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한미은행과 거래하는 국내 기업들에 방대하고 다양한 해외지점 연결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한미씨티는 일본, 유럽에 발생한 영업 물의와 관련해 출범 전부터 철저히 `윤리 교육`을 시켜왔다.
◇경기침체 확인속 물가·서비스동향 촉각
지난주 산업활동동향에 이어 이번주에는 현재의 경기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된다. 1일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이어 4일에는 10월 소비자전망, 5일에는 9월 서비스업활동동향이 예정돼 있다.
도소매판매의 3개월연속 마이너스, 선행지수 6개월연속 하락, 산업생산 8개월만에 한자릿수 진입 등 경기하강에 대한 뚜렷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물가마저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8일 edaily가 10명의 국내외 금융기관 및 연구소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10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가격 급락에도 불구, 연초부터 지속된 유가급등의 파급효과로 인해 전년 동월대비 3.89% 올라, 고물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달 소폭 개선조짐을 보였던 소비심리가 좋은 흐름을 이어갈지 궁금하다. 지난달에는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등을 반영한 소비자기대지수가 87에서 88.9로 전월대비 1.9포인트 올랐다. 6개월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 역시 63.1에서 65로 1.9포인트 올라, 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성매매방지특별법이 지난달 하순(23일)부터 발효되긴 했지만 9월 서비스업활동동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는지도 체감경기를 체크하는 데 중요하다. 지난 8월중 소매업은 19개월째 감소세를 보였으며 부동산·임대업, 음식료업종의 침체도 계속되는 등 최악의 성적을 보였다.
◇안개속 美대선..빈 라덴 돌출변수
오는 2일로 예정된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갈수록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어 선거를 며칠 앞두고도 부시와 케리중 누가 이길지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반집승"라는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어 뉴멕시코와 미네소타 등 8개 접진지에서 막판 표다지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는 부시 대통령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소폭 누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방송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49%대46%로 3%p 케리를 앞서고 있고, 로이터통신 조사에서도 48%대46%로 2%p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오사마 빈 라덴이 지난 29일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9·11 테러를 시인하고 부시 정부를 정면 비판하는 비디오가 공개돼 마지막 미국인들의 마음을 어떻게 흔들지 주목된다.
- 선물, 반등기대 여전..강도는 제한될 듯
- [edaily 김경인기자] 이번주(11월1~5일) KOSPI200선물시장은 지난주의 제한적 반등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외국인 매도, 유가급등 등 기존 악재들이 다소 흐려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프로그램 매도압력이 현저히 줄어든 점도 답답한 수급에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그러나 추세적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원인들이 여전히 많다. 환율 변수가 여전히 부정적이며, 외국인 매도와 유가상승도 약화되긴 했지만 악재임엔 분명하다. 아울러 이번주 미 대선과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번주 상승세가 이어질 수는 있겠지만, 반등 강도는 거세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섣부른 강력매수나 매도로 시장을 예견하기 보다는 지지선과 저항선을 설정한 보수적인 매매가 유효하다고 권고했다.
◇반등 지속 가능성 높아
지난주 선물시장은 3주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그러나 급등과 급락을 오가는 현기증나는 롤러코스트 장세를 나타내며 방향성 없는 모습을 보였다. `호재`가 없는 시장은 악재의 영향력 변동에 따라 쉽사리 방향성을 바꿨다.
주 중반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되기도 했지만, 주 후반 급등으로 낙폭을 회복하며 107선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이 과정에서 5일선이 다시 `위`로 방향을 틀었고, 중기적인 기술지표들도 반등해 이번주 추가상승 기대감을 키워주고 있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과장은 "지난주 반등이 유가급락, 외국인 매도약화라는 뚜렷한 환경변화와 함께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번주 추가반등 시도와 함께 추세복원 여부를 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근 프로그램 매도로 매도차익잔고가 급감해 매도압력이 완화된 점도 긍정적이다. 연말 배당과 차익잔고 등을 감안할 때 유입 가능한 프로그램 매수물량이 매도물량 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상태다.
김규형 동양종금증권 차장은 "급격한 베이시스 악화가 진행되지 않는 한, 추가적 매물규모는 약 1000억원 내외이며, 보합권 이상의 베이시스 호전시 유입가능 물량은 단기 출회됐던 4000억원 전후"라며 "차익거래에 의한 수급상 매물압박은 완화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 현물 매도세가 점차 둔화되고 프로그램 매도에 대한 부담이 감소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또 중요 지수대를 갭상승 돌파한 후 20일선 외에 특별한 저항선이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상승 여지가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반등강도 `제한적`..여전히 숨쉬는 악재
그러나 반등이 호재가 아닌 악재 약화를 틈타 이뤄졌다는 점은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게 만든다. 약화된 고유가와 외국인 매도는 여전히 살아숨쉬고 있어 언제든 강화될 우려가 있다. 아울러 이번주엔 미 대선과 주요 기술지표 발표가 예정돼 불확실성이 더 크다.
지승훈 대투증권 차장은 "기술적으로 긍정적 측면이 늘어나고 있지만 외국인이 여전히 보수적 전략을 취하고 있고 베이시스 약화지속으로 프로그램 매도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급락에 따른 반등국면은 인정해야 하나, 반등의 연속성을 기대하기에는 수급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 주말 외국인이 옵션 매도성향(풋매수+콜매도)를 강화하고 선물매도를 재개하며 급락에 대비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서준혁 과장은 "1조원을 상회하는 개인의 누적매물이 대기중이나 신규 유동성 공급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고, 환율변수에 대한 부담도 지속되고 있다"며 "주초 미 대선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반등강도에 대한 낙관적 접근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강한 반등을 예단하기 보다는 대내외 변수들의 강도변화와 지지선 및 저항선을 감안한 유연한 매매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 차장은 "주말 28일 갭상승 하단지지에 성공, 직전저점(102.5p)의 지지력을 강화시켰고 단기 이평선 안착 성공으로 매수가 강화되는 모습"이라며 "이번주 선물시장은 5일선(105.17p)를 지지선으로 20일선(109.6p)의 상향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 봤다.
다만 "대내외 악재들과 불확실성을 감안해 추격매수보다는 20일 이평선을 목표로, 조정시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여전히 바람직하다"며 "20일 이평선 부근에서 포지션 청산 후 추세를 살피는 보수적 자세를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 (10·29대책 1년)①집값 잡았지만 거래실종
- [edaily 윤진섭기자] 29일로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 일정표가 공개된 지 1년이 됐다. 그동안 고강도 투기억제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과열 양상이던 부동산 시장은 안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투자 심리가 급랭하면서 주택거래와 공급이 급감하는 후유증도 만만치않아 보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지난해 10·29 대책은 크게 ▲ 분양권 전매 금지 ▲ 종합부동산세 조기 시행 ▲ 주택거래신고제 실시 ▲ 주택담보비율 축소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시장 전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정부는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는 투기과열지구를 확대 지정했고 주택거래 신고제를 도입해 서울과 수도권 일대 6개 지역에서 일정규모 이상의 주택을 거래할 때 관할관청에 신고하도록 했다. 또 1가구 다주택자에 대해 양도세를 60%이상으로 대폭 늘렸고 주택담보 인정비율을 50%에서 40%로 낮췄다.
이 같은 대책을 시행한 결과 1년이 지난 지금 정부가 당초 의도한 집값 안정은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8일 부동산 정보업체와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 등 강남권 아파트값은 지난해 10월 말보다 서울 평균(-3.6%)의 배 이상인 7.6% 떨어졌다.
재건축 추진 단지 하락폭은 더 심해 같은 기간 강동구는 9.3%, 강남구는 12.5% 내려앉았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지역의 40평형 이상 대형은 1.3∼3.4%, 강북권도 2.2% 각각 올라 10ㆍ29 대책 충격이 지역ㆍ평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 10. 29 부동산 대책 이후 거래 급감
집값은 떨어졌지만 정부의 초고강도 대책으로 올 들어 정상적인 거래도 위축되면서 주택 실수요자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부작용도 초래하고 있다.
실제 주택거래신고제 지역인 서울 강남구의 지난 9월 주택 검인건수는 357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7% 줄고, 송파ㆍ강동구도 85% 이상 감소했다.
거래 위축을 초래한 10. 29 부동산 대책에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 바로 올들어 급격히 늘어난 입주 물량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해 입주물량은 총 25만1800가구로 지난해 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또 이 같은 입주물량의 증가는 내년(28만1641가구)까지 이어지면서 공급 과잉을 초래해 부동산 침체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업계에선 분석하고 있다. 입주 물량의 증가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부작용은 입주률 하락과 역전세난을 꼽을 수 있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올해 입주한 관악구 신림동 신림푸르지오(1456가구)는 입주률이 50~60%에 그친 상태고, 성남시 정자동에 위치한 파크뷰(1829가구)도 40~60% 수준에 머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북한산 아이파크(입주률 50~60%), 서초동 아크로비스타(60%) 등도 입주률이 5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 입주물량 증가, 입주률 하락..전세가격 큰 폭 하락 등 악순환 반복
이처럼 입주률이 낮은 데는 신규 주택으로 이사하려는 수요자들이 기존 집을 전세 놓거나 매도하고 싶어도 주택거래신고제, 양도세 증가 등으로 인해 매수세가 끊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 큰 문제는 신규 아파트 입주자들이 기존 아파트를 싸게 전세를 내놓고 싶어도 역전세난으로 인해 전세 수요가 자취를 감췄다는 데 있다. 이에 따라 전세금마저 제때 확보하지 못하면서 새 아파트로 옮겨 타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전세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져 인천 서구 마전동, 원당동 일대 새 아파트 전셋값은 33평이 30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인천에서 평당 100만원대 전세 아파트가 등장한 것은 외환위기 이후 최초다.
특히 상반기에 1만3000가구 정도가 입주를 한 죽전지역은 33평형의 경우 2년전 1억5000만원 하던 전세가격이 7000만~8000만원선으로 전세가격이 반토막난 상태다.
빈집이 늘어나면서 임대차 분쟁도 급증세다. 집 주인이 임대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피해사례가 서울시에서만 한 달에 수 십 건씩 접수되고 있다. 또 월세 전환률도 0.2~0.3% 대로 떨어져, 은행권 이자 수익만 못하다는 게 일선 중개업소의 평가다.
◇거래 숨통 터줄 당근이 필요하다..주택거래신고제 완화, 거래세 인하 등 필요
부동산 업계와 주택업계는 부동산 경기의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대표는 “입주물량이 내년까지 큰 폭으로 늘어나, 공급과잉을 초래 부동산 침체 뿐만 아니라 자산디플레 우려도 있다”라며 “정부가 강경 일변도의 부동산 규제 정책에서 이젠 완화를 시도하는 방향으로 유턴해야 한다”고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규제 완화의 핵심으로 주택거래신고지역 해제의 목소리도 높다. 안명숙 스피드뱅크 부동산 경제연구소 소장은 “이미 건교부가 동별 등 세부적으로 주택거래신고제를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 상황 점검`을 이유로 미루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변죽만 울리는 규제 완화보다는 실질적이면서 조속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주택을 매매할 때 부과하는 거래세율을 낮춰 주택거래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도 높다. 양해근 부동산뱅크 리서치 실장은 “정부가 애초 계획했던 대로 보유세 부담을 높이는 세제 현실화는 필요하다”며 “그러나 다주택 소유자들로 하여금 시장에 매물을 내놓는 등 거래 활성화를 위해선 거래세 인하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거래소 `미국발 훈풍`..830선 급등(마감)
- [edaily 양미영기자] 거래소 시장이 반락 하루만에 다시 급반등하며 830선을 회복했다. 원유재고 증가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시 미국 증시가 빅 랠리를 펼쳤고 우리 시장에서도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됐다.
특히 외국인이 이틀째 소폭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킨데 이어 기관투자가들이 전날 대량으로 쏟아냈던 프로그램 매물을 되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3.63포인트, 2.92% 오른 833.54를 기록했다. 572개 종목이 오르고, 156개 종목만 내려 사자세가 우세했고, 총 2억7493만주, 1조9563억원이 거래되며 거래량은 어제와 비슷했다.
외국인이 15억원, 기관이 157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177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나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1340억원이 순수하게 유입됐다.
전업종지수가 오랜만에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전기가스업과 보험, 운수창고 음식료품 은행 유통 철강금속업종이 두드러졌다.
대형주 상승률이 종합주가지수를 추월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2.45% 오르며 44만원을 목전에 뒀고, LG전자가 3.97% 오르는 등 미국 기술주들을 따라 IT주들이 비상했다. 반도체주들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반등에 급등했다. 하이닉스가 8% 이상 치솟았고 아남반도체가 3.6% 올랐다.
국민은행이 7거래일만에 반등하며 4.71% 올랐고, POSCO와 SK텔레콤이 나란히 3% 이상 올랐다. POSCO의 경우 달러약세가 호재로 작용하며 철강주 전반적인 강세를 이끈 영향이 컸고, SK텔레콤은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한국전력도 5.57% 급등하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3분기 깜짝실적과 원화강세 수혜주로 부각됐다.
여타 해운 항공 음식료업 등 원화강세 수혜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외화부채가 많은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등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환율 하락으로 원재료 수입 비중이 줄어드는 한솔제지 삼양사 고려아연 CJ 하이트맥주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이날 3분기 실적을 내놓은 현대차도 실적 악화라는 악재 노출로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차 외에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들이 대부분 상승했고, 쌍용차의 경우 본계약 호재에도 불구, 재료 노출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러시아가 교토의정서 비준안을 승인하면서 관련주들에게 호재가 됐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이건산업이 4% 이상 상승했다.
한국판 뉴딜 기대로 건설주들도 동반강세를 탔다. 남광토건의 경우 이날 도로공사 건설 호재까지 겹치며 7.58% 급등했고, 대우건설 금호산업 현대건설 등이 2~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두산산업개발 한라건설 신세계건설 등 중소형 건설사들은 무더기 신고가를 기록했다.
두산중공업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맞은 대우종합기계는 5% 이상 급등한 반면, 두산중공업은 자금 부담이 작용해 강보합세에 그쳤다.
보험주 가운데 코리안리는 낙폭과대로 평가되며 7% 이상 뛰어올랐고,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내일(29일) 한국투자증권 매각 협상 결과를 발표한다는 소식으로 동원지주회사가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