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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시장 강세..외인 선물 매도후 매수(오전)
  • [edaily 강종구기자] 채권시장이 17일 오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만 해도 치열한 눈치보기속에 보합권을 횡보했으나 강세쪽으로 기우는 모습이다. 환율동향와 외국인 선물매매가 초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고채 바이백 가능성이 수급상 호재로 떠오르고 있다. 지표채권인 국고채3년물 4-5호는 3.36%에 거래를 체결하며 전날 마감호가에 비해 2bp 가량 하락했다. 5년물 4-4호는 3.47%와 3.48%에서 호가가 오가고 있다. 국채선물시장에서는 3년 12월물이 11시 55분 현재 113.02를 기록, 전날대비 7틱 상승했다. 외국인들이 초반 매도에 나서 불안한 감이 있었으나 이내 매수로 돌아서면서 심리적 강세의 발판이 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초반 600계약 가까운 순매도를 보이다 460계약 정도로 강도를 줄였다. 증권회사가 740계약 가량 순매수했다. 펀더멘털에서 큰 변화 조짐이 없어 금리 역시 장기적으로 하향 안정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통안채오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 발행 증가압력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물량 부담 우려로 인한 경계심은 12월 국고채 바이백 가능성으로 인해 불식되는 분위기다. 또한 환율이 저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인식이 퍼지며 단기적인 수급부담도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004.11.17 I 강종구 기자
  • (채권전망)물량은 늘어나고 있지만‥
  • [edaily 이학선기자]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와 통안채 발행 부담에도 불구하고 금리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콜금리 인하 가능성과 금리반등을 이끌어낼 악재가 많지 않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스스로 외환시장 개입에 따른 후폭풍으로 통안채 발행이 지속될 수밖에 없음을 시사하고 있다. 실제로 불과 보름새 외환보유액은 76억9000만달러나 급증했고, 이중 50~60억달러가 개입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요인(개입)이 있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며 이례적으로 개입사실을 시인했다. 한은의 개입은 통안채 발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날 한은은 "이번 통안채 발행에 재정요인은 별로 없다는 게 맞다"며 "세금이나 바이백 요인은 환매조건부채권(RP) 등으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바꿔말해 환율급락에 따라 통안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얘기. 한은은 통안채 순발행이 지속돼야 할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달에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며 통안채를 더 많이 찍어낼 가능성을 내비쳤다. 환율하락은 아직 환시채 발행으로 이어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환율하락이 계속될 경우 발행 가능성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대략 2조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는 눈치다. 통안채와 환시채를 고려했을 때 수급여건을 만만히 볼 상황은 아닌 셈이다. 그러나 매수심리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고 있다. 채권시장 강세의 한 축이 약화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금리가 다급히 오름세를 탈 이유가 없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 밑바탕에는 콜금리 인하 기대가 자리잡고 있다. 17일에도 인하 가능성이 힘을 잃지 않는 한 저가매수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매매동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날 차트매매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스왑과 연계된 차익거래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스왑페이와 국채선물 매수를 병행했다는 것이다. 현대선물은 국고5년과 CRS5년의 스프레드는 지난 1일 10bp에서 전일 현재 26bp로 확대됐다며 두 상품을 활용한다면 ‘16bp+@($변동금리 수취분)’ 만큼의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현물 대신 국채선물을 이용할 경우 저평가에 대한 메리트까지 취할 수 있게 된다고 현대선물은 지적했다. 삼성선물도 "3년물로 봤을 때 -8bp대의 스왑 스프레드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대량 움직임은 스왑 관련 포지션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날도 스왑페이와 연관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계속될지 주목되고 있다.
2004.11.17 I 이학선 기자
  • (여의도시각)조정 뒤의 자신감
  • [edaily 양미영기자] 닷새만에 랠리가 멈췄다. 최근 급등세를 감안하면 알맞은 시점의 조정이다. 외국인이 나흘째 주식을 사들였지만 기관의 매물을 소화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매수차익잔고가 1조원대를 넘어서며 우려대로 엿새만에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거래량도 줄었다.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열려있는 상황이지만 대외변수와 수급에 따라 등락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도 소극적인 모습이다. 대투증권 하민성 연구원 역시 "아직 프로그램 매매가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외국인 매수 강도가 다시 약해지면서 현실화됐다"고 말했다.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원도 "미국 증시를 따라 상승세로 시작했지만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하락 분위기로 다시 전환했다"며 "매수차익잔고 1조원대가 부담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당장의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대외여건 호조로 시장의 자신감은 아직 살아있다. 홍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아직 상승에 대한 컨센서스가 살아있다"며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의미있는 지수대를 상향돌파하는 등 대외여건이 긍정적인 만큼 수급이 얼마나 뒷받침되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하민성 연구원도 "매물소화와 숨고르기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이지만 비관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다만, 890선의 직전고점과 900선의 심리적 저항선을 뚫기 위해서는 수급 주체가 강하게 부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단 프로그램 매수 여력이 다소 소진되면서 시장도 외국인에게 간절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 외국인의 복귀를 고대하면서 IT주와 은행주 등 대장주들의 부활도 내심 점치는 분위기다. 홍 연구원은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마무리와 함께 외국인의 매수세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최근 전세계적인 증시패턴 상 하방경직성이 굉장히 강해 직전고점을 못 뚫더라도 상승 컨센서스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민성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수세의 추가유입은 힘들어보이고 외국인의 자금이 아시아로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시장으로의 유입 여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LCD 패널 가격의 반등 기미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그동안 조정이 깊었던 IT와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은행업종 위주로 매기가 이어질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2004.11.16 I 양미영 기자
  • 선물, 프로그램 매도 반전..114선 하회(마감)
  • [edaily 김경인기자] 16일 KOSPI200선물시장이 닷새만에 반락했다. 미 증시 상승과 유가하락 등 대외 분위기는 긍정적이었지만, 최근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조정장세를 나타냈다. 장 중 7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던 환율도 조정심리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12월물지수는 전일 대비 0.15포인트 상승한 114.25로 장을 열었다. 선물 외국인과 프로그램이 일찌감치 매도세를 펼쳤지만, 현물 외국인과 선물 개인이 비교적 강하게 받아내면서 지수는 114선 초반에서 지리한 방향성 탐색에 들어갔다. 외국인 현물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한 때 115선 근방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물규모가 증가하고 선물 개인이 매도로 반전하자 지수도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결국 이날 12월물지수는 전일 대비 0.45포인트 하락한 113.65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현물 135억원, 선물 316계약을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매도로 출발해 재차 포지션을 변경하며 관망에 가까운 매매패턴을 보였다. 개인은 현물 4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선물시장에서는 오전 중 강한 매수세를 보이다 오후들어 매도로 반전, 2243계약을 팔았다. 베이시스는 여전히 콘탱고를 지속했다. 종가 0.35로 마감 오히려 전일보다 개선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전일 기준 매수차익잔고가 6개월여 만에 1조원을 넘는 등 잔고상 매도압력이 높고 이들의 진입 베이시스 또한 높아, 콘탱고에도 불구하고 매수차익잔고의 청산이 이뤄졌다. 프로그램은 938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연말 배당에 주목한 비차익거래는 1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차익거래는 949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결제약정은 전일 대비 544계약 줄어든 9만4286계약을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20만794계약으로 전일 보다 3000계약 가량 늘었다.
2004.11.16 I 김경인 기자
  • 외환시장 `라이스 국무장관` 효과 촉각
  • [edaily 최현석기자] 16일 달러/원 환율이 모처럼 자율적으로 반등하고 있다. 역외세력이 적극적인 달러매수에 나서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달러/엔 하락 제한에 따른 달러과매도(숏) 정리라는 관측이 우세하나, 미 라이스 백악관 보좌관의 국무장관 승격이 심리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달러약세 기조와 매물 부담에 따른 환율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낙관하면서도 향후 북한관련 외교 문제가 새로운 환율변수로 떠오를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날 환율은 장초반 1091.80원까지 떨어지며 7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뒤 역외세력의 적극적인 매수로 1097.80원까지 급등했고 1095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메릴린치 등 역외세력이 달러매수에 공격적으로 나서자 일부 은행들로부터 달러과매도(숏) 손절매가 유입되는 양상이다. 참가자들은 역외의 매수세 반전에 대해 차익을 노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달러/엔이 105엔대를 확고히 하자 엔/원 환율을 1040원대로 올려놓으려 한다는 것. 이들은 역외매수가 일시적인 차익매수 또는 포지션 조정에 그칠 경우 환율 추세를 반전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환은행 하종수 달러/원 데스크 차장은 "중공업과 조선업계 매물이 어느정도 소화된 데다 1100원 아래에서는 기업들이 달러매도를 자제하자 역외가 차익매수에 나선 것 같다"며 "향후 약보합세를 보이며 쉬어가는 장을 형성한 뒤 내년 2분기 정도에 상승세 전환을 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황정한 과장은 "역외세력이 역외선물환 만기정산(NDF 픽싱)용 매수분을 초과해 달러를 사들이고 있어 과매도(숏) 커버에 나서는 느낌"이라며 "펀드 1~2곳이 포지션을 닫는 듯한 냄새가 나나 아직까지 추세를 바꾸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부시 2기 행정부 구성에 따른 한반도 주변정세 변화 가능성을 감안한 매매전략 변화일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국무장관에 기용될 경우 파월 전장관에 비해 훨씬 강경한 대북 정책을 펼 수 있다는 것. 특히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대북 봉쇄와 무력행사를 공식 반대한 터라 20일 칠레 산티에고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KB선물 오정석 리서치 팀장은 "최근 노 대통령의 북한관련 발언 등이 관심을 끌고 있어 부시 미 대통령과 회담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한반도 리스크가 본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오 팀장은 "북핵문제가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어 새롭게 재료로 부각될 여지 역시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도 "북한과 우리가 대치상황에 있는 이상 컨트리 리스크는 영원한 숙제가 될 테지만 북한문제가 제기된 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 아직까지는 아래쪽으로 열어두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반면 외환은행 하 차장은 "북한과 외환시장과는 더이상 관련이 없다고 봐도 되는 만큼 라이스 보좌관의 국무장관 기용도 큰 변수가 안될 것"이라며 "다만 기업들이 보유중이던 매물을 상당부분 손절매한 뒤라 하락속도는 드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4.11.16 I 최현석 기자
  • 증시, 전고점 돌파 `프로그램 손에`
  • [edaily 김호준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해외 훈풍에 힘입어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프로그램 매매의 역할이 주목된다. 해외증시 여건은 호의적이다. 우선 미국 증시가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S&P500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했고, 나스닥지수도 하락추세대를 뚫고 올라왔다. 홍콩 H주도 9월말 이후 반등세를 보이는 등 국내 증시에 영향력이 큰 해외 지수들의 움직임은 긍정적이다. 악재로 작용했던 국제유가도 지난주 5% 정도 떨어지며 하락안정세를 보였다. 미국 북동부 지역의 기온이 평년을 웃돌 것이라는 예보에 힘입어 47달러대까지 추가 하락했다. 유가 하락은 내년 세계 경제회복 둔화 우려를 완화시키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 활발..저항선 돌파 `주역` 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주초반 환율충격에 840선까지 추락했다가 미국 증시 상승과 유가 하락에 힘입어 876포인트까지 올랐다. 정부가 경기부양의지를 재천명하고, 한국은행이 올 들어 두번째로 콜금리를 인하한 것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저항선인 860선을 돌파한 것은 호의적인 재료에다가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지난주 7500억원대에 달하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478억원 순매도한 외국인 공백을 채우고도 남았다. 특히 12일 프로그램 매매는 4652억원 순매수로 사상 최고기록을 세우면서 저항선인 860선 돌파에 일등 공신이 됐다. 이번 주 증시를 좌우할 변수는 국제 유가 및 해외 증시의 추가 상승 여부, 프로그램 매매 패턴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전고점 돌파 여부는 프로그램 매매와 기관 중심의 매수세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수급여건이 불안한 상황에서 `기계의 힘`으로 급등한 지수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우려가 섞여 있다. 다시 1104원까지 급락한 달러/원 환율도 부담스러운 변수다. ◇프로그램 매수 추가 유입 지속 가능성 이번주에는 시장 전체를 이끌만한 대형 재료는 별로 없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경제지표 발표 정도를 제외하면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이슈들이 많지 않다"며 "미국 경제지표 역시 지난주 연준리의 금리인하가 이미 단행됐다는 점에서 개별 지표들이 시장에 주는 긴장도는 다소 떨어진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달러화 약세와 관련해 미국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 경기선행지수 등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대형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지수가 춤추는 상황이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증시 상승은 수급상 프로그램 매수세의 힘이 컸다는 점에서 프로그램 매매에 따른 변동성 증가 가능성을 고려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11월 들어서만 1조4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다"며 "추가 유입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금 중심의 비차익 매수세가 프로그램 매수의 주를 이루고 있다"며 "차익매수의 경우 베이시스에 따라 매물화 될 소지가 크지만, 비차익 매수는 연말 배당투자를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베이시스 변화에는 덜 민감하다는 점에서 시장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종목별 차별화 전략 필요..배당주 관심 국내 증권사들은 이번주 증시가 직전 고점(892P)까지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있다. 목대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증시는 해외증시의 양호한 움직임, 국제유가의 하락 및 원자재 가격의 반등, 개선되는 해외 수급여건 등을 기반으로 전고점 돌파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한국은행의 콜 금리 인하 이후 호전된 투자 심리와 비차익 매수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수 유입 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직전 고점 부근까지 상승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업종별 명암을 고려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LG투자증권은 콜 금리 인하 이후 금리 건설, 증권 등 민감 업종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당분간 이러한 분위기를 감안한 종목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여전히 배당이 시장의 화두가 될 수 밖에 없는 여건이라고 강조했다.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업종을 불문한 배당 관련주 강세 현상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시중 금리의 하락으로 한단계 낮춰진 눈높이도 배당 관련주에 호의적인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프로그램 매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말 배당 수요는 현ㆍ선물 차익거래에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4.11.14 I 김호준 기자
  • (마켓서핑)불안한 랠리
  • [edaily 김호준기자] 콜금리 인하라는 깜짝쇼 이후 금융시장은 서로 다른 길을 갔다. 주가는 올랐고, 환율은 9일 전저점 근처까지 급락했다. 콜금리 인하 이후 급락했던 채권수익률은 제자리를 지켰다. 주가는 올랐지만 불안한 랠리였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오랜만에 박스권에서 벗어나 870선까지 급등했다. 전날 콜금리 인하 재료에 무덤덤하게 반응했던 주식시장은 이날은 호재에 친숙하게 반응했다. 유가 급락에 미국 증시 급등 소식이 전해지자 전날 금리인하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시각이 확산됐다. 사흘만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달러/원 환율에는 눈을 감았다. 주가를 끌어 올린 주역은 프로그램 매매였다. 이날 거래소 시장 프로그램 매매는 4652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미국 증시 강세를 비롯해 여러가지 호재가 겹쳤지만 `기계의 힘`으로 급등한 지수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우려가 섞여 있다. 대규모 프로그램 순매수가 순매도 돌아올 수 있다는 불안감도 남아 있다. 이날 외환시장은 당국을 팔짱을 끼고 있는 사이 이틀 연속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미국의 쌍둥이 적자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달러/원 환율은 110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콜금리 인하 재료는 전날에 이어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채권시장은 눈치보기로 일관했다. 콜금리 인하의 충격에서 벗어난 채권시장은 다시 한번 금리의 방향성을 놓고 고민했다. 지표채권인 국고채3년물 4-5호 수익률은 보합인 3.36%에 마감했다. <오늘의 금융시장(11월12일)> ▲거래소 시장이 큰 폭 급등하며 870선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 10월이후 한달여만에 최고치다. 유가가 급락하고 미국 증시가 `빅 랠리`를 펼치면서 프로그램 매수세를 촉발시켰고 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봇물을 이뤘다. ☞거래소 870선 급등..프로그램매수 `봇물`(마감) ▲코스닥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370선에 육박했다. 전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로 경기부양 의지가 확인된 가운데 국제유가가 떨어지고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졌다. 특히 거래소시장과 마찬가지로 기관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돋보인 하루였다. ☞코스닥 `기관견인` 370육박..인터넷 강세(마감) ▲콜금리 인하로 전날 급락한 채권수익률이 12일 보합권에 머물며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채권수익률은 하락세로 출발해 강세분위기를 연장하는 듯 했으나 이내 12월 콜금리 인하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인식으로 보합권으로 회귀했다. ☞채권수익률도 국채선물도 보합..`쉬어간들 어떠리`(마감) ▲달러/원 환율이 사흘만에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 다시 연중 저점 근처까지 밀렸다. 장 막판 기업네고와 역외매도 물량이 많았다. ☞환율 사흘만에 큰 폭 하락..1104.5원 마감
2004.11.12 I 김호준 기자
  • 채권수익률도 국채선물도 보합..`쉬어간들 어떠리`(마감)
  • [edaily 강종구기자] 콜금리 인하로 전날 급락한 채권수익률이 12일 보합권에 머물며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채권수익률은 하락세로 출발해 강세분위기를 연장하는 듯 했으나 이내 12월 콜금리 인하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인식으로 보합권으로 회귀했다. 국채선물도 113선을 상향돌파하며 출발했으나 장중 소폭 하락반전하는 등 좁은 범위에서 횡보하는 양상이었다. 전날 콜금리 인하의 충격에서 벗어난 채권시장은 다시 한번 금리의 방향성을 놓고 갈등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단기적 조정을 예상하면서도 적극적 매도는 보이지 않았고 향후 추가 금리인하를 노린 매수의지도 부족해 보였다. 지표채권인 국고채3년물 4-5호 수익률은 보합인 3.36%에 마감했다. 변동범위가 3.35~3.37%로 2bp에 불과했을 정도였다. 국고채5년물 4-4호 역시 장중 3.46%까지 하락했으나 보합인 3.48%로 돌아왔다. 국고채10년물 4-6호는 장중 3.90%까지 상승한 후 장 마감무렵 전날의 마감가 3.88%로 복귀했다. 장내시장에서는 5년물 4-4호가 9000억원 이상 거래되는 등 1조9000억원 가량이 채권매매로 오갔다. 지표물인 3년 4-5호는 5000억원 가량 손바뀜이 있었다. 5년 경과물 3-6호와 10년물 4-6호는 각각 1500억원과 1700억원 가량 거래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국고채년물 수익률은 3.37%로 보합을 기록했다. 국고5년은 3.48%, 통안채 2년은 3.35%로 모두 보합이었다. 국고10년물은 1bp 오른 3.89%로 고시됐다. 회사채3년물은 AA-등급과 BBB-등급이 모두 3.81%와 8.20%로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한국은행은 통안채 546일물을 3.34%에 2조원어치 일반매출했고 182일물도 3.27%에 1조원어치 창구판매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과 보합인 112.96으로 마감했다. 장초반 강세분위기로 113선을 돌파하며 출발했으나 112.91까지 밀리기도 했다. 거래량은 전날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만8396계약이었다. 외국인이 4173계약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97계약의 순매수를 보였다. 투신과 증권사가 각각 1912계약과 1170계약을 순매도했다. 기타법인과 보험도 소폭 순매도를 보였다. ◇숨고르기속 방향성 모색 채권시장은 전날 초강세 이후 숨고르기가 진행중인 가운데 다음주 금리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다. 12월 콜금리 인하를 사실상 기대하기 힘들어 단기적으로 상승조정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인식이 다소 우세해 보인다. 그러나 매물출회는 별로 없는 가운데 오히려 단기물은 더 사도 되는 것 아니냐는 인식도 적지 않다. 또한 외환시장개입으로 인한 통안채 발행이 예상외로 늘어나지 않는한 수급에서도 악재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강하다. 부족했던 단기자금이 잉여상태로 돌아섰기 때문. 그러나 수급상 통안채 발행 부담이 불확실성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콜금리 추가 인하 채권투자자금이 다른 투자대상을 찾아 이탈할 수 있다는 것도 심리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과 미국 장기금리의 역전폭이 확대되면서 자본이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더 사지는 못해도 팔 필요도 없다 그러나 경제 펀더멘털로 볼 때 채권에 대한 수요기반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한 12월은 아니더라도 내년초부터 수출과 성장률 둔화가 눈에 띄게 나타날 수 있어 콜금리 추가 인하 여지도 남아 있다는 기대가 벌써부터 싹을 틔우고 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향후 금리방향성도 불투명하고 이익실현 매물도 예상할 수 있는 시점"이라며 "그러나 반등한다고 해도 그 폭이 클 수 없는 상황이라 서둘러 팔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CSFB나 골드만삭스, ABN암로, 시티글로벌마켓 등 대부분 외국계증권사들도 향후 3~6개월 이내에 콜금리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한화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도 25bp 인하로 경기부양 효과를 내기는 역부족이라는 견해다. 현대증권 이상재 거시경제팀장은 "11월 콜금리 인하를 한국형 뉴딜정책에 이어 예상된 경기부양책의 실현으로 판단한다"며 "내수경기 회복이 가시화되지 않는 한 한국은행의 경기우호적 통화정책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내년 상반기 이내 콜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통안채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순발행이 예상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주에 창판을 실시했다고 해서 다음주 발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투신사 한 펀드매니저는 "금통위 직전 시중 금리는 콜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었다"면서 "반면, 지금은 전날 콜금리 인하로 영향으로 12월에는 금리인하가 어려울지 모른다는 생각이 작용, 스프레드가 금통위 직전보다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니저는 "그러나 금통위 직전 단기물을 비워둔 곳이 많아 다음주부터는 단기물 수요가 있을 것 같다"며 "1차적으로 단기물 영역의 스프레드가 소폭 좁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추가적인 인하 기대감이 살아난다면 중장기물도 스프레드 축소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4.11.12 I 강종구 기자
  • 증시 900선 노려볼까..내수주 랠리 기대
  • [edaily 양미영기자] 주가가 880선까지 단숨에 질주하며 추가상승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해외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데다 연말 배당을 노린 매수세 유입 기대도 솔솔 흘러나오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직전고점인 900선 부근까지는 타진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콜금리 인하에 대한 무덤덤한 증시 반응과 가격 부담에도 불구하고, 주도주 대안 부재로 내수주의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증시 견조..900선 타진 가능 이날 급등에는 무엇보다 해외증시 강세가 주효했다. 밤사이 다우와 나스닥지수가 `빅 랠리`를 펼치고, 홍콩 H지수 등 중국관련 지수도 견조한 양상이다. 특히, 국제 유가가 다시 추가로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전날 급등세로 미국의 연말랠리도 긍정적으로 점쳐지면서 해외증시에 기댄 강세를 기대해 볼만 하다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전날 콜금리 인하 역시 제한적이나마 호재로 인식되면서 직전고점을 넘어 900선 타진정도는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대신증권 양경식 연구원은 "무엇보다 뉴욕시장 강세와 유가하락이 주효했다"며 "콜금리 인하 역시 경제효과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이 많지만 자금흐름과 관련해서는 시장 심리을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다음주까지도 긍정적인 흐름을 예상한다"며 "갭업에 따른 조정이 있겠지만 우선 900선까지는 상승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위원은 "미국 S&P500지수가 고점을 돌파했고 나스닥기준으로도 하락추세대를 상향돌파한 상황"이라며 "최근 급등세와 고용지표 등 재료 소멸로 미국의 하락반전 의견이 팽배했지만 조정없이 견조한 흐름을 타면서 상승장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까지 하락하면 새로운 추세형성에 보탬이 되고 있다"며 "일단 유가가 진정되면서 유가로 떨어진 주가하락분의 경우 만회가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류 위원은 "문제는 한국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이지만 지수가 탄력을 받을 경우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고 매도차익잔고도 연말로 갈수록 매수로 전환될 확률이 크다"며 "1조원 정도의 매수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팔지않는다면 900선 부근까지는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우리증권 오태동 연구원도 "미국 시장이 연중최고치를 경신하고 중국 H지수가 고점에 다시 올라서며 분위기가 좋다"며 "원자재 가격도 하락했다가 다시 일부 상품을 중심으로 오르는 상황인 만큼 해외여건이 무엇보다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배당주 랠리 기대..내수주 강세 `더간다` 특히 IT주 등 주도주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 증시도 해외변수 호조와 더불어 배당주와 내수주를 중심으로 한 추가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이 충분히 가능한데다 가격 부담에도 불구하고 내수주 역시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나 추가 금리인하 기대와 맞물려 추가강세가 연장될 수 있다는 논리다. 오태동 연구원은 "여전히 IT주가 부진하고, 주식 순매수보다는 프로그램 매매의 차익거래 영향이 강해 지수에 대해 기대하지 않는게 좋아보인다"며 "지수관련 종목에 대한 비중을 줄여야겠지만 종목이나 업종별로는 충분히 시세를 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환율 하락으로 원화강세 수혜를 받는 내수중심의 업종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수 있고, 건설주들도 크게 오르긴 했지만 건설을 통해 경기를 부양시키려는 정부 의지가 강해 지속적인 관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IT나 소재주가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서 내수주들에 대한 관심이 여전할 수 밖에 없다"며 "게다가 기관들이 경우 연말 배당을 노리고 프로그램 매수와 선물 헤지를 동시에 추구하는 경향이 높아 유틸리티 등 방어적 성격이 큰 배당관련 종목도 관심을 부를 것"으로 기대했다. 류용석 위원은 "금리인하를 통한 내수경기 부양은 실속없지만 금리인하를 통한 이자부담 경감만으로도 은행주나 한계기업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축소될 수 있다"며 "적어도 중립 이상의 효과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양경식 연구원은 "특히 내수주 가운데 상위 1,2위 업체의 경우 꾸준히 이익을 낼 것으로 보여 내수부진과 상관없이 주가전망은 긍정적"이라며 "브랜드 파워와 시장 지위를 통해 추가상승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2004.11.12 I 양미영 기자
  • (스톡이슈)`신중한 속도`로
  • [edaily 이정훈기자] FRB는 아직 변화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10월에 보여준 고용지표의 호전이나 `소프트 패치`의 장기화 우려 등에 대해서도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신중한 속도(measured pace)`의 긴축을 되뇌였다. FRB는 이날 발표문에서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 기조는 여전히 경기부양적"이라며 `중립적` 수준에서의 금리 인상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지만, 당초 의도대로 별다른 변화의 시그널을 시장에 던지진 않았다. ◆연방기금금리와 가중평균 달러가치 (자료=한화증권) 이번 금리 인상으로도 미국 경제는 완만한 하강국면을 이어갈 것이고, 달러화 가치는 약세쪽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결론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막판 차익매물로 소폭 하락한 간밤 미국 증시가 이번 FOMC의 영향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오늘(11일) 우리 시장에서는 11월물 옵션 만기일과 금통위라는 대규모 이벤트가 동시에 벌어진다. 최근 배당을 노리고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비차익매수는 분명 시장에 호재지만, 전일 큰 폭으로 유입된 매수차익거래는 만기일 충격의 `전주`일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감 역시 높여주고 있다. 금통위의 경우 시장에서의 전망처럼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달러화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코멘트가 예상돼 간접적으로나마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별 외국인 거래소 순매수 규모 (자료=교보증권) FRB의 행보처럼 우리 시장 참가자들도 아직은 `신중한 속도`로 시장에 대응해야할 시점이다. 어떤 이유에서건 외국인의 순매도 기조가 월별로 석 달째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수급상으로도 `방향성`을 논하기 어렵다. [증권사 데일리] -현대: 환율과 프로그램매매에 종속되고 있는 시장 -대우: 외국인 먹구름 효과와 대안으로서의 중소형주 -동원: 원화 강세에 따른 증시 우려 과도하다 -하나: 내수관련 모멘텀의 상대적 강세 -동양종금: 불확실성 해소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굿모닝신한: 변동성 장세, 바텀업 대응 유지해야 -대신: 주식시장의 고배당은 벌의 꿀과 같다 -교보: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심리 위축 가능성 높다 -서울: 프로그램 매매에 의한 변동성 국면 지속..종목별 접근 유지 ☞[뉴욕증시: 막판 차익매물..다우·나스닥 하락] ☞[월가시각: "1만400선 고지가 저긴데.."]
2004.11.11 I 이정훈 기자
  • 뉴욕 외환시장에 `BOK 효과`..엔 급락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10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가 달러에 대해 급락세(달러/엔 급등)로 반전했다. 한국은행(BOK)이 서울 외환시장에서 적극적인 달러매수 개입에 나서 원화강세에 제동을 걸자, 일본은행(BOJ)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 105엔대 중반으로 떨어졌던 달러/엔은 107엔대로 껑충 뛰어 올랐다. 오전중 사상 처음으로 1.30달러대로 올라섰던 유로/달러 환율도 1.28달러대로 대폭 후퇴했다. 뉴욕 현지시각 오후 4시37분 현재 달러/엔은 1.49엔, 1.41% 급등한 107.17엔을 기록중이다. 엔은 유로에 대해서도 급락했다. 유로/엔 환율 1.81엔, 1.33% 상승한 138.12엔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138.32엔으로까지 올라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전중 1.3007달러로까지 상승했던 유로/달러는 하락세로 돌아서 1.2890달러를 기록중이다. 이날 한국은행은 "외환시장 심리가 지나치게 한 방향으로 쏠리는 것을 우려한다.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이광주 국제국장 명의의 구두개입에 이어 10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대규모의 직접개입에 나섰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닷새만에 상승, 1110.5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타니가키 사다카즈 일본 재무상은 "펀더멘털을 벗어난 환율은 기업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엔화가 펀더멘털을 벗어날 경우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당국은 지난 3월말까지 1년간 3100억달러에 달하는 기록적인 규모의 달러 매수개입에 나섰으나, 이후에는 직접개입에 나서지 않아왔다. 지난주 도요타자동차의 후지오 초 사장은 "경영환경이 지난해에 비해 매우 어려워졌다"면서 "엔화 강세가 그 이유중 하나"라고 말했다. 도쿄미츠비시은행 외환부문의 테츠히사 하야시 부사장은 "미국의 무역수지 발표전까지 상당한 수준의 달러 과매도 상태가 나타났으나, 달러/엔이 106엔으로 올라서자 매매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달러 되사기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장중 유로/달러는 사상 처음으로 1.30달러대로 올라서는 등 달러화에 대해 초강세를 나타냈으며, 달러/엔도 105엔대 중반으로까지 내려 앉는 등 엔 강세가 심화됐었다. 미국의 9월 무역적자 규모가 허리케인으로 인한 원유수입 차질에도 불구하고 사상 세번째로 많은 516억달러에 달했다는 발표가 미국의 쌍둥이 적자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킨 것. 그러나 달러약세와 엔 및 유로화의 강세 추세가 바뀐 것으로 보는 시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외환전략가 케네스 랜던은 "일본은행이 달러/엔의 특정 레벨을 지키려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BOJ는 단지 엔화 절상의 속도를 완화시키려 할 것이며, 달러/엔이 103엔까지 떨어지기 전에는 개입을 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ING베어링스 캐피털마켓의 존 맥카시는 "유가가 하락해 일본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엔화가 급격한 약세를 보이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로/엔의 핵심 저항선이 무너지자 엔에 대한 강력한 매도(유로 매수) 주문이 유입됐으나, 유로에 대한 엔 약세가 지속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외환 헤지펀드인 템페스트 자산운용의 크리스 멜렌데스 사장은 "미국의 월간 무역적자는 여전히 500억달러를 웃돌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미국이 경상거래에서 부족한 자금을 다른 곳에서 제대로 조달할 수 있을 지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멜렌데스 사장이 예상하는 연말 유로/달러 환율은 1.3250달러다.
2004.11.11 I 안근모 기자
  • (마켓서핑)25bp와 0bp의 `선반영`
  • [edaily 김호준기자] 이번주 최대 이슈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FOMC 회의에서는 금리를 25bp 인상하고, 우리 금융통회위원회는 금리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제는 확신으로 굳어지고 있다. 이날 환율은 미국 금리인상과 한국은행의 콜금리 동결을 앞두고 큰 폭의 반등세를 보였다. 채권시장도 금통위를 앞두고 한 발 물러섰다. 주식시장은 환율과 유가 하락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860선까지 급등했다. 10일 달러/원 환율은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과 미국 금리인상 기대에 힘입어 닷새만에 상승반전했다. 달러/엔이 105.50엔선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이면서 추가 하락을 막았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적극적으로 환율 방어에 나서면서 지난 5일 이후 처음으로 1110원대로 복귀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6.9원이나 오르며 지난 5일 이후 처음으로 1110원대로 복귀했다. 정부는 개장 이후 세 차례에 걸쳐 환율 방어전에 나섰다. 기업 매도물량으로 환율이 하락 기미를 보일 때마다 실탄을 쏴댔다. `적절학 조치`를 취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립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주식시장은 환율하락과 유가급락이라는 겹호재를 맞아 기지개를 폈다. 전날 뉴욕시장에서 국제유가는 7주래 최저치까지 급락했다. 게다가 장중 환율이 상승 반전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됐다. 다만 이날 반등은 프로그램 매매라는 기계가 주도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000억원 이상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지난달 15일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개인이나 프로그램 매매를 제외한 기관도 매도 우위를 보였다. 채권시장은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약세를 보였다. 게다가 환율이 오르고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자 매수세가 크게 약화됐다. <오늘의 금융시장(11월10일)> ▲거래소시장이 사흘만에 큰 폭 반등하며 860선을 회복했다. 국제 유가가 7주래 최저치까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 하락세도 주춤하며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거래소, 860선 회복..환율·유가 `진정`(마감) ▲코스닥시장이 한 걸음 전진하는 데 성공했다. 환율 반등과 유가 하락이 거래소시장을 이끌자 코스닥도 상승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코스닥, 이틀 상승..인터넷주 강세(마감) ▲채권시장이 10일 한국은행의 콜금리 동결 가능성을 우려하며 약세를 보였다. 물가 불안과 정책 일관성을 감안할 때 한은이 11월 중 콜금리를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채권시장, 금통위 앞두고 `한 발 후퇴`(마감) ▲한국은행이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며 환율을 닷새만에 상승 반전시켰다. 10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6.90원 높은 111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환율 닷새만에 급반등, 당국 적극 방어..1110.5원 마감
2004.11.10 I 김호준 기자
  • (여의도시각)반등의 한계
  • [edaily 양미영기자] 환율 하락세가 주춤하고, 유가는 급락하고, 주가도 큰 폭으로 오르며 재료와 나란히 보폭을 맞췄다. 겉으로 볼 때는 기분좋은 반등이다. 그러나 이날 역시 시장을 움직인 것은 `기계`였다. 대외변수 호전이 현선물 베이시스 개선을 가져오며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입시키긴 했지만 나머지 참가자들은 오히려 손을 털었다. 게다가 대량 매수가 매수차익잔고를 올리며 만기일 부담을 무겁게 했다. 특히 이날 강세는 바로 나흘전 급등 장세와 유사하다. 프로그램 순매수가 3000억원 이상 대거 유입되며 올랐던 장은 다음날 그 이상의 매물을 소화해야 했다. 대투증권 김무경 애널리스트는 "유가 하락과 함께 원달러 환율이 진정되면서 심리가 개선됐지만, 수급 측면에서 프로그램 매매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매수차익잔고가 8000억원 가까이 증가해 옵션연계물량이 크지 않더라도 베이시스 흐름에 따라 유출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당장 밤사이 FOMC 회의가 열리고 금통위와 함께 옵션만기일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방향성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무경 애널리스트는 "베이시스 흐름에 따라 주가 등락이 엇갈릴 것"이라며 "주가흐름을 예측하기 보다는 장중 베이시스에 주목하고, 재료들이 노출된 이후에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FOMC 회의의 경우 금리 인상이 우세하지만 조정 여부를 떠나 최근 유가하락과 달러약세에 대한 코멘트에 촉각을 세울 수밖에 없고, 금통위도 콜금리 동결 쪽으로 기울긴 했지만 미국과 달리 뚜껑을 일단 열어봐야 한다. 동양종금증권 허재환 애널리스트도 "프로그램 외에 뚜려한 매수 주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유가나 환율변수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에 중요한 이벤트들이 끝이 나면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수가 막판 860선을 탈환한 것은 긍정적인 흐름이지만 이날 반등에도 시장의 한계는 고스란히 녹아있다. 전문가들도 반등을 기대할 수 있지만 강도와 폭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다. 허재환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주식시장에 연동해 주가가 오를 수는 있겠지만 상승을 이끄는 주요 업종이 소재나 통신에 국한돼 있다"며 "IT가 주도주가 되지 않는 이상 강한 탄력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배당이나 환율 테마 쪽으로 압축한 접근이 필요해 보이며 완만한 상승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무경 애널리스트도 "지수가 850선에서 등락하는 가운데 오를 때는 프로그램만 홀로 주도하는 장이 전개되고 있어 상승 자체가 기술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등락이 이어지겠지만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2004.11.10 I 양미영 기자
  • 거래소, 860선 회복..환율·유가 `진정`(마감)
  • [edaily 양미영기자] 거래소 시장이 사흘만에 큰 폭 반등하며 860선을 회복했다. 국제 유가가 7주래 최저치까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 하락세도 주춤하며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그러나 이날도 기관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홀로 주가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중순이후 처음으로 순매도 규모를 1200억원 이상으로 늘렸고, 개인도 현선물을 동시에 팔았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6.39 포인트, 1.94% 오른 860.54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476개 종목이 오르고, 258개 종목이 내려 사자세가 우위를 점한 가운데 거래대금이 오랜만에 2조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거래량은 2억8575주로 3억주를 다시 밑돌며 대형주 중심의 흐름을 대변했다. 외국인이 124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1291억원을 순수하게 팔았다. 반면, 기관이 2546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견인했다. 프로그램 매매가 나흘만에 3000억원 이상 대거 유입됐다.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032억 순매수를 기록했다. 운수장비와 운수창고를 제외환 전 업종지수가 상승세를 탄 가운데 오랜만에 보험업종지수가 5% 이상 급등했고 음식료품과 기계 전가기스 은행 의약품 업종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가 1.86% 반등하며 44만원에 다가섰고 POSCO와 국민은행이 나란히 2% 이상 올랐다. 신한지주, 우리금융이 2~3% 상승세를 타는 등 대형 은행주들이 동반강세를 나타냈고, 한국전력과 KT, SK텔레콤도 나란히 오르며 방어주들도 견조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이틀째 상승하며 시총 2위 자리를 굳혔다. 통신업계의 출혈경쟁이 진정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데다 경기방어주와 배당주 매력이 부각됐다. IT주들도 대체로 강세를 탔다. LG전자와 삼성SDI가 나란히 강보합세를 기록했고, 나흘연속 하락했던 하이닉스는 낙폭과대로 인식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현대차는 원화강세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반등에서 소외됐다. 자산주로 꼽히는 대한제당도 9% 이상 급등세를 탔다. 부실계열사 정리도 부각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팬택은 모토로라의 지분매각이 잠재매물 부담을 줄인 것으로 평가되며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환율하락이 주줌했지만 원화강세 수혜주들은 강세가 지속됐다. 삼양사와 샘표식품 오리온 등 음식료주들은 이날도 상승세를 지속했고 대한항공은 5% 이상 급등했다. 두산중공업의 신고가 행진도 이어졌다. 외국인이 8일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케이피케미칼의 경우 호남석유화학의 인수 완료후 물량부담이 부각되긴 했지만 실적 개선을 재료로 사흘째 상승, 연중최고가를 경시했다. 호텔신라도 실적호조와 외국인 매수로 나흘만에 반등했고,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STX조선 등 중소형 조선사들도 약진했다. LG카드는 연체율 하락에 고무돼 5.32% 급등했으며 주택규제 완화를 호재로 건설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대림산업 현대건설 금호산업 등 대형주들이 대체로 강세를 탔다. 신세계의 경우 외국인 매도가 지속됐지만 매수세도 동시에 유입되며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004.11.10 I 양미영 기자
  • (법원경매천하평정)법원경매 특징-1. 장점
  • [우형달] 부동산 경기가 바닥이 어딘지 모를 만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낙찰되는 물건들의 가격감정은 대략 1년여 전의 이루어진 것으로, 현재 가격감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물건에 비해 10~15% 정도 비싸게 감정되어 있어 현재물건이 새 주인을 만나려면 내년 이맘때가 된다. 그런데 본인의 판단으로는 2006년까지는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전세가격 이하로 소유권 취득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법원경매물건에 투자가 어떤 장단점이 있는가 보자. 1. 장점 1) 매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부동산 시장이 불황이라고 해도 한번에 20%-30%를 깎아주는 것이 법원 경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법원경매 시장에는 전세가격 아래로 떨어졌어도 새 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있는 물건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전체적으로 평균 낙찰가격도 낮아지고 있으며, 응찰자수, 낙찰가율 모두 낮아지고 있다. 2) 법이 낙찰자 중심으로 바뀌었다. 민사소송법(구법)이 채무자와 임차인을 보호하던데 반해 민사집행법(신법)은 낙찰자와 채권자를 강력하게 보호하는 방향으로 제정되었다. ◆ 항고*재항고가 어려워졌다 임차인들은 항고 시 항고보증금(통상 낙찰대금의 10%)을 공탁하지 않아도 항고제기등이 가능해서 경매사건이 지연되는 가장 큰 이유가 되었다. 그러나 신법에서는 매각허가등에 대해서 항고하고자 하는 모든 이해관계인에게는 항고보증금(매각대금의 10%)을 공탁하게 하고, 항고가 기각되면 공탁한 항고보증금을 몰수하여 배당재단에 편입하여 배당하는 것으로 개정되었다. 그 결과로 항고남발을 방지하는 강력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배당요구에 있어서의 차이 구법에서는 낙찰허가일(통상 낙찰일로부터 1주일후)까지 이해관계인들의 배당요구 및 배당요구철회들을 할 수 있게 허용하였다. 그 결과로 낙찰 받은 다음에 임차인등이 배당을 요구하거나 이미 요구했던 배당을 철회하는 등으로 낙찰불허가 사유를 만들어 경매진행에 많은 지장을 주었었다. 그러나 신법에서는 배당요구종기일을 미리 결정하고 그 기간까지만 배당요구를 가능하게 하고 또 배당요구를 철회할 수 있게 하여 응찰자들이 권리가 확정된 상태로 입찰에 응할 수 있게 하여 구법에 비해 훨씬 안정적으로 경매에 응할 수 있게 하였다. 아울러 비록 배당요구종기일 이내라 할지라도 한번 철회한 배당요구는 다시 할 수 없게도 하였다. ◆ 경매시 기록열람 전자입찰을 염두에 인터넷을 통한 기록 열람만으로도 입찰하는데 부족함이 없게 하겠다는 취지로 대법원 경매사이트에 기본적인 사항을 점검할 수 있는데, 구법에서는 낙찰일 일주일 전부터 해당 경매계에서 간이기록을 공개하여 일차로 권리분석등의 편의를 제공한 뒤 입찰 당일에는 관계기록 전부를 입찰부터 입찰마감 까지 공개 열람케 하였으나, 신법에서는 매각(입찰)일 당일에도 간이 기록만 공개하고 있다. ◆ 차순위 매수신고 구법에서는 공유자의 우선매수청구권행사가 있는 경우 당일 응찰에서 최고가격에 응찰한 응찰자에게 자동적으로 차순위 지위를 부여하여 입찰보증금을 보관하고, 차후에 공유지분권자가 잔금을 납부하면 보증금을 돌려주고, 잔금납부를 포기하면 추가 입찰 없이 차순위신고인에게 잔금납부의 기회를 부여하였다. 하지만 신법에서는 이런 경우 최고가매수인에게 선택의 여지를 준다. 즉 최고가격을 쓴 응찰자가 차순위매수인으로 희망하는 경우에 한하며, 원하지 않는 경우 바로 입찰보증금을 돌려주고 사건을 종료한다. ◆ 잔금납부방법(잔금납부일과 잔금납부기한일) 구법과 신법의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잔금납부에 대한 방법의 변화이다. 법원 부동산 경매에 있어서 잔금을 납부한다는 것은 그 부동산의 소유권을 취득한다는 의미이다. 즉 잔금을 납부하는 순간 등기부상의 소유권이전이 없어도 소유권을 취득하게 된다. 구법에서는 낙찰허가일(항고 시 사건기록이 당해 경매계로 돌아온 날)로부터 통상 3주정도 전후로 잔금납부일이 지정되었다. 즉 법원이 지정한 날의 지정한 시각이후부터 잔금을 납부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에 채무자(보증인등 )는 채무를 변제하는 등의 방법으로 경매를 취하시키거나 하여 자신의 부동산을 방어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는데 비해서, 낙찰자는 잔금을 납부할 때까지 여러 상황 변화 등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러나 신법에서는 법원은 잔금납부기한일을 정하고 결정일로부터 그 기한일 까지는 지연이자 없이 언제든지 잔금을 납부할 수 있게 하였다. 예를 들어 오늘 법원이 3주일 후까지로 잔금납부기한일을 정하였다면, 그 다음날이라도 잔금을 납부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매각(낙찰)인을 더 보호는 결과가 되고 있다. ◆ 인도명령과 명도소송 구법에서는 대항력이 없는 임차인들에게까지도 명도소송을 통해 낙찰자가 주택을 명도할 수 있게 하였다. 하지만 신법에서는 매각(낙찰)인에게 대항할 수 없는 모든 임차인들로 인도명령 대상자를 확대하여 훨씬 간편한 방법으로 부동산을 명도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명도소송은 정식 소송으로 소제기에서 1차 심리가 열리기까지 빨라도 3개월 이상이 소요되는데 반해 인도명령의 경우는 판결문 받을 때까지 통상 2주일전로 훨씬 간단하며, 비용 또한 저렴하다. ◆ 전세권 구법에서는 선순위로 설정되어 있는 전세권중 경매개시 결정일 현재 전세권 잔여기간이 6개월 이상 남은 전세권의 경우에는 경매로 인한 소유권이전 촉탁등기의 결과로도 낙찰자가 인수하도록 하였다. ◆ 기간입찰제 입찰방법에서 신법과 구법의 차이는 구법은 기일입찰만이 규정되어 있었으나 신법에서는 기일입찰, 호가입찰, 기간입찰제등으로 응찰형식을 세분화하였으며 현재까지는 기존의 방법대로 기일입찰(즉 매각일 당일에 법원이 정한 장소와 정한 시간과 집행관등이 진행하는)방법으로 경매가 진행되고 있으나, 인터넷 입찰 등을 포함하여 전자우편입찰등 기일입찰이 가능하게 법적인 제도는 완비하였다고 보아, 여건이 마련 되는대로 기일입찰, 1기일2회 입찰 등이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3) 거래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 민사소송에서 부동산관련 소송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물론 이중에는 부동산매매 사고(건물철거소송, 명도소송, 전세금반환소송 등)로 볼 수 없는 사건도 많지만, 질적으로 나쁜 내용일수록 부동산거래 관련사건(즉 소유권반환청구소송, 소유권이전무효소송, 사기매매, 2중매매, 허위매매 등)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여러분들 생각에는 소유권을 취득하는데 있어 일반매매가 경매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경매로 인한 소유권 취득이 훨씬 안전하다. 왜냐면 부동산거래에서 소유권을 넘겨주는 매도당사자가 ‘국가’라는 점이기 때문이다. 매매의 한쪽 당사자가 국가라는 점이 얼마나 안심이 되는가는 부동산거래를 해본 사람은 누구나 동의하는 점으로, 경매법원이 낙찰자를 상대로 최소한 사기는 치지 않는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지 않는가? 특히 지방의 임야 등의 경우는 그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데, 스피드뱅크의 회원들은 다른 집단에 비해 부동산에 관한 전문적인 식견과 경험을 가지고 있어 부동산 거래 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서 많은 경험을 하셨을 것이고, 매매가 거래사고에 얼마나 취약한가에 대해 동의하실 것이다. 경매법원은 모든 과정을 민사집행법등 여러 법령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정확히 진행하며, 절차에 위반했거나 미흡한 경우에는 문제부분을 시정하거나 보완한 다음 입찰에 붙이게 되고, 낙찰자가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은 ‘특별매각조건’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주의하게 도와준다. 그러고도 진행 중에 잘못이 발견되거나 낙찰 후에라도 밝혀지지 않았던 문제들로 낙찰자에게 불이익이 발생하게 되면 낙찰불허가나 대금감액 등으로 낙찰자를 보호해준다. 4) 입찰절차가 투명해졌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경매에 대한 왜곡된 시각이 존재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 지금처럼 입찰제가 아닌 옛날 호가제 시절의 부정적인 인식이 아직껏 남아있기도 하다. 하지만 호가제(한 물건을 매각자가 진행을 하면 응찰자가 구두로 가격을 경쟁적으로 올려 불러가면서 최종적으로는 더 이상의 응찰자가 없을 때 맨 마지막 가격을 호창한 사람에게 매각하는 방식) 시절의 부동산 경매는 거의 아수라장이라고 하는 편이 차라리 옳았는데, 이 시절에는 일반인들이 부동산 경매로 부동산 소유권을 취득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기일입찰제와 함께 전자입찰과 기간입찰(어느 기간을 정하고 입찰인이 경매장까지 오지 않고도 입찰이 가능한)까지도 여러 보완책이 마련되는 대로 조만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굳이 법원까지 가지 않고도 경매물건에 투자할 날이 곧 올 것이다. 자산관리공사(kamco)가 공매시 시행하고 있는 전자입찰(Onbid)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워질 것이다. 또한 서울 남부법원 등에서는 실험적으로 일일 2회 경매도 실시하고 있다. 5) 법정지상권 물건은 주택수에 안 들어간다. 일반투자자들이 쉽게 응찰하지 못하는 물건중 하나가 바로 법정지상권 성립여지 있는 물건이다. 우리 민법은 토지와 건축물을 별개 부동산으로 규정하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각각 매각하거나 저당권 설정행위등을 할 수 있고, 토지만 경매가 실행되면 그것을 낙찰 받은 경우 건축물 소유자를 보호하기 위해 법정지상권이 만들어지게 되어 일반 투자자들은 꺼리는 하자 있는 물건이 된다. 그런데 경험이 많은 투자자들은 즐겨 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법정지상권성립여지있는” 물건의 경우 아무리 여러 건을 낙찰받아도 주택주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부동산 정책을 보면 주택수의 여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즉 평생무주택자가 처음으로 집장만할때는 어느 정도 혜택을 준다. 그러다가 2주택 이상자가 되면 점차 규제하기 시작하고, 3주택을 넘어서면 색안경을 끼고 감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법정지상권성립여지 있는 물건은 아무리 여러 건을 낙찰받아도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즉 무주택자가 법정지상권 성립여지 있는 경매물건은 아무리 많이 낙찰받아도 무주택의 혜택이 계속 유진된다는 점이다. 또한 법정지상권 성립여지 있는 물건을 즐겨 낙찰받는 투자자들의 경우 지료가 목적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법정지상권 성립여지 있는 물건의 현재 평균 낙찰가률이 서울과 수도권을 보면 감정가격의 45%-50%선으로 파악된다. 예를 들어 감정가격 1억 원짜리 대지가 경매에 나왔다면 대략 5천만 원이면 소유권 취득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도사들의 투자전략을 보면 소유권을 취득한 다음 감정가격의 70%-80%정도에 원소유자에게 재매각하는 정략을 구사하는 경우도 있다. 명도할 일도 없고 주택수에도 들어가지도 않는다. 만약 지료가 목적이라면 소유권 취득 후 바로 “지료확정소송”을 제기해야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6) 토지거래허가절차가 필요없다. 토지거래허가 지역이나 투기지역등에 투자하고자 할때 낙찰을 받으면 이런 제약들을 전혀 받지 않는 점도 매력중의 하나이다.
2004.11.10 I 우형달 기자
  • (여의도시각)흉흉한 시장, 덤덤한 주가
  • [edaily 양미영기자] 환율이 7년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지자 시장 안팎이 흉흉하다. 그러나 이날 정작 주가는 무덤덤했다. 전날 급락세가 충격을 일부 흡수했다지만 시장은 환율 외에도 챙길 재료들이 많았다 미국 FOMC 회의와 금융통화위원회, 선물옵션 만기가 나란히 순번대기에 들어갔다.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프로그램 매매도 쉬어가는 양상이다. 옵션만기일 영향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지수흐름 자체는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다.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FOMC 회의에 따라 환율 방향성이 추가적으로 잡힐 가능성이 있어 FOMC 회의 전까지는 환율도 정체될 소지가 있다"며 "최근 미국 증시의 단기급등 부담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겠지만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서울증권 박문서 연구원도 "환율로 장이 시끄럽지만 증시를 움직일만한 요인은 없다"며 "추가상승을 견인인할만한 모멘텀이 없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수급 변동에 따라 일희일비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 역시 "옵션만기일을 기준으로 변동성이 커지겠지만 적극적으로 매매하기 어려운 만큼 장이 소강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 하락이 수출 모멘텀 둔화로 이어지며 증시에 부담을 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일방적인 논리만으로 주식시장을 설명하는 것은 어렵다. 유가와 마찬가지로 환율 역시 양면성을 지니고 그 수혜 여부는 유가보다 더 명확하게 갈린다. 고유가와 달리 원화강세 관련주들의 반등세나 종목별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지는 이유다. 박문서 연구원은 "환율하락이 심리적인 측면에서 타격이 클 수 있지만 증시 방향성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환율하락이 부담이었다면 진작부터 증시에 영향이 나타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환율하락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달러와 나머지 전세계적 통화의 관계"라며 "대미 수출감소는 불안하지만 전체적인 통화가치가 절상되는 만큼 상대적인 영향은 없다"고 판단했다. 박석현 연구원도 "원화강세 폭이 크지 않다면 리스크 역시 제한될 수 있다"며 "최근 급등에 따른 미국시장 하락이나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제한적 등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미국 FOMC회의의 금리인상과 금통위의 콜금리 동결, 옵션만기일의 일시적인 충격은 시장이 어느정도 예상하는 시나리오다. 재료의 비중이 큰 만큼 시장은 미리부터 걱정하고 한발 앞서 선반영해 나간다. 박문서 연구원은 "시장 예측대로 간다면 미국 FOMC 회의 등 예정된 재료들도 큰 이슈가 되지 못할 수 있다"며 "오히려 내주쯤 삼성전자 자사주가 마무리되는 시점의 외국인 매매 동향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04.11.09 I 양미영 기자
  • [환율쇼크]증시에 미치는 파장은
  • [edaily 양미영기자] 달러약세 심화로 원/달러 환율이 속절없이 하락하면서 우리 증시도 추가 영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8일 원/달러 환율은 50개월만에 1110원대가 무너지며 1105.30원으러 내려선데 이어 9일에도 하락세를 지속,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인 1103.80원을 밑돌고 있다. 지난 97년11월27일이후 7년여만에 최저수준이다. 최근 이같은 환율 하락은 부시 대통령의 재당선이 재정적자 해소를 위한 달러 약세 심화를 용인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급속히 진행중에 있고 아시아 증시 전반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 악재 급부상..수출모멘텀 하락 불가피 원/달러 환율 하락은 최근까지 수출에 의한 외끌이 성장을 지속해온 한국 시장으로서는 더 큰 부담이다. 이론적으로 환율 하락은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악화로 이어지고 결국 실적 악화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증시로는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대투증권 하민성 애널리스트는 "국내 내수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존에 우려했던 수출 둔화가 달러약세로 가속화될 경우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도 "미국 대선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달러 약세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의 주식시장에는 충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 속도에 주시하고 있다. 현재 하락하는 추세가 엔화 등 여타 주요 국가에 비해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동양종금증권 허재환 애널리스트는 "특히 10월말 이후 주요국 통화가운데 원화가 달러대비 2.6% 절상되면서 10월말 이후 절상속도가 주요 통화대비 가장 빨랐다"며 "IMF최저치 근접에 따라 심리적인 측면을 제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용현 애널리스트도 "달러 약세가 일정기간 진행되는 과정에서 원화절상 속도가 엔화의 절상 속도를 앞지르게 되면 수출에 부정적인 결과를 줄 수 밖에 없다"며 "현재의 원화절상 속도는 우려를 갖기 충분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증권 이상원 애널리스트는 "기존 악재였던 중국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조절 가능성 부각은 유가 하락과 미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상쇄되면서 환율 언정화가 반등의 지속을 결정지을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야누스의 얼굴..긍정적 시각도 상존 그러나 원/달러 환율 하락이 100% `실(失)`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과거 환율하락은 수출 둔화로 직결되기 보다는 오히려 시장 수급 측면에서는 달러 약세를 회피하기 위한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으로 증시 반등을 이끌어왔다. 하나증권 조용현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 모멘텀과 수출증가율 모멘텀은 IMF를 제외하면 유의적인 관계를 보였다"며 "지난 20년간의 경험은 달러 약세가 오히려 수출에 긍정적이었으며 기업 수익성에도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대투증권 하민성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강세의 경우 한편으로 수입물가 하락을 유도해 고유가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고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은 소재주들이 수익성에는 오히려 득"이라며 "자금시장에서 비달러화 자산 선호도를 높여 수급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학균 애널리스트도 "원화절상으로 가격경쟁력이나 수익성 부담이 높아져도 수요 측면에서 뒷받침된다면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며 "국내 전체수출 규모의 16.9%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다행히 수요의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화절상이 빨라지면서 대형 우량주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할 수 있다"며 "중소기업의 경우 직접적인 영향권에 노출될 수 있지만 대기업의 경우 환 리스크와 보수적인 환율전망으로 상대적인 메리트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 감내할 수준 기대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이 추가로 급격하게 되기보다는 일정 수준에서 제어할 수 있고 수출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환율 하락 자체에 대한 증시의 내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하민성 애널리스트는 "최근 원/달러 하락은 원화 강세현상이기보다는 글로벌 달러 약세 성격이 강하고 국내경기의 침체상황을 고려할 때 일본 엔화 등 수출경쟁국 통화대비 원화강세가 과도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며 "전반적인 국내 수출 가격 경쟁력은 일정부분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 외환당국의 강력한 시장개입 가능성이나 최근 프로그램 매매에 휘둘리는 취약한 수급 상황으로 이미 주가 조정폭이 큰 만큼 추가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우증권 김정훈 애널리스트도 "달러 약세가 동북아 수출관련주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호주달러 강세를 비롯한 산업원자재 시세와 관련한 주식군의 견조한 흐름을 감안한다면 달러 약세에 따른 주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2004.11.09 I 양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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