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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물전망)민감하게 반응하는 장
  • [edaily 이승우기자] 국채선물은 20일 취약한 심리를 기저에 깔고 사소한 재료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이 예상된다. 전날 선물은 장 마감 직전 은행의 순매수로 반등하며 마감했다. 장중에도 상승 시도를 했지만 외국인들의 매물이 벅찬 모습이었다. 외국인들은 지난 연말까지 쌓아두었던 순매수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다. 외국인들도 섣불리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눈치로 각 선물사들도 이후 외국인들의 매매 패턴에 주목할 것으로 요구했다. 환율 하락 문제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달러/원 환율은 1030원대로 내려와 7년2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추가적인 환시채 발행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또한 미국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도 금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편 재경부의 시장 영향력은 한계를 보이고 있는 듯하다. 2월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재경부 관계자의 말에 전날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2월물량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우선되어야한다는 반응이다. 시장 심리가 안정되기 위해서는 역시나 불확실성이 해소돼야한다. 시장은 당분간 2월 물량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국채선물 차트 (자료=삼성선물) 5일 이동평균 가격은 111.62이고, 20일 이평선은 112.70, 60일 이평선은 112.94다.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LG선물) ◇LG선물=한은 직매입까지 끝났기에 지속적 상승을 위해서는 추가 호재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한은 총재의 금통위 지배력 강화로 예상 외의 급속한 경기악화가 아닌 이상 추가 인하는 어렵고 또한 재경부의 립서비스에도 불구하고 환시채 물량 급증 가능성은 유의할 요소이다. 금일 국채선물은 111.58p ~ 111.92p에서 혼조세를 보이리라 예상된다. ◇삼성선물=장기물 쪽의 심리 안정과 3~5년물의 장재매물 및 수급변수 불확실성이 작용하며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기세상 5일 이평선이 111.70대의 매매 공방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선물 상승시에는 매수 확대보다는 장기물 분할 매수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의 선물매도를 통해 수익률 곡석닝 상향된 플레트닝이 진행되는 점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선물 상당은 111.90선을 저항선으로 하고 장기물 매기 안정에 기대어 3.70%대 매수 유입 가능성을 염두해 111.65선 지지 강도 테스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레인지는 111.50~111.90을 제시했다. ◇현대선물=과도한 금리상승폭에 비하면 이틀간의 금리반락폭은 다소 미미한 수준이다. 특히 금리반락 과정에서 단기금리가 보합선에서 제한적 움직임을 보임으로써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가 상당히 후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불안한 시장심리를 고려하면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반면 국채선물의 10틱 내외로 확대된 저평폭과 가격메리트를 감안한다면, 채권관련 상품들과의 연계 매매시도가 활발해질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일방적인 포지션 설정보다 저평폭을 고려해 매수와 매도 시점을 짧게 가져가는게 유효해 보인다. 레인지는 111.50p-112.00p를 제시했다. ◇농협선물=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가 지속되며 매물에 대한 성격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지난해 CRS 스왑금리 포지션과 결부된 현선물 매수 부분의 정리나 기존 포지션의 물량 정리 등이 언급되고 있으나 외국인의 추가적인 포지션 동향은 여전히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11월 금통위 이후 취해온 외국인의 추가적인 매수 포지션은 대부분 상쇄된 것으로 추정되어 매물 부담이 크지 않다면 전일 선네고에서의 장기물 금리 강세와 맞물려 반등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KB선물=외국인의 기술적인 국채선물 순매수 가능성에 힘입어 강세 시도를 이어가겠지만 2월 국채발행 물량의 불명확성, 재경부의 채권 시장에 대한 영향력 감소와 미국 정책 금리 인상 속도 점증 우려 등으로 인해 약세 심리가 시장의 기저에 위치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장 초반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 동향에 주목하면서 시장 움직임에 대응하도록하자.
2005.01.20 I 이승우 기자
  • (통합거래소출범)①거래소도 경쟁력이다
  • [edaily 권소현기자] 통합거래소호(號)가 우여곡절 끝에 19일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의 닻을 올렸다. 지난 2001년 금융시장 선진화 일환으로 증권거래소, 코스닥시장, 선물거래소등 3개 시장 개편 논의가 시작된 이래 4년만의 결실이다. edaily는 통합거래소 창립에 맞춰, 통합거래소 출범의 의의, 그간의 과정, 앞으로의 과제등을 3회에 걸쳐 시리즈로 엮는다.<편집자주> 그동안 각 시장과 기관간 이해관계에 따라 상당한 논란이 있었고 이사장과 본부장 선임 과정에서 잡음도 끊이지 않았지만 통합거래소는 초대 이사장과 5개 사업본부장을 확정, 조직의 틀을 갖췄다. 통합거래소 출범이 노리는 기대 효과는 국제적 경쟁력 확보다. 시장 단일화에 따른 비효율성 제거, 시장 원리 작동, 경영혁신 등을 축으로 시너지 효과를 끌어낸다는 것이다. 이 효과가 현실화될 경우 우리나라는 동북아 금융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각 시장의 구조조정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고 증권예탁원과 증권전산 등 유관기관과의 업무조정도 결론나지 않은 상태여서 출범 초기 마찰음도 다소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거래소 어떤 모습으로 통합거래소는 5개 사업본부로 구성된다. 우선 유가증권시장본부(현재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본부, 선물시장본부의 3개 시장사업본부가 설치되고 각 시장사업본부는 해당 시장의 매매체결 등 시장운영을 담당한다. 지난 17일 열린 통합거래소 설립위원회에서 유가증권시장본부장에는 옥치장 전 증권거래소 고문이, 코스닥시장본부장에는 곽성신 한국벤처캐피탈폅회장이 내정됐다. 선물시장본부장은 우영호 증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맡게 됐다. 경영지원본부는 통합거래소의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인사와 예산, 조사, 연구 등의 경영관리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본부장에는 이정환 국무조정실 정책상황실장이 내정됐다. 마지막으로 시장감시본부는 매매심리, 회원감리 등 자율규제 업무를 맡는다. 본부장에는 이영호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낙점됐다. 통합거래소는 주식회사로 증권거래소가 82.6%, 코스닥시장이 12.52%, 선물거래소가 4.1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단일 주주의 지분은 최대 5%로 제한됐으며, 5%가 넘는 부분은 의결권이 제한된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본부, 시장감시본부는 서울에 위치하며 선물시장본부와 경영지원본부는 부산에 자리를 잡는다. 통합거래소는 이같은 모습으로 1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창립주주총회를 열고 설립 등기절차를 거쳐 27일 정식 출범식을 갖는다. ◇효율화와 선진화 일단 3개 시장이 한국증권선물거래소라는 큰 지붕 아래 모이게 되면 우선 증권거래 비용을 어느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99년 현재 우리나라 증권거래비용은 0.75%로 미국 0.25%, 홍콩 0.44% 보다 높다. 증권거래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청산과 결제를 일괄적으로 처리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고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 IT관련 비용과 시장참가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또 그동안 각 거래소가 따로 운영되면서 회원 가입, 증거금 관리 등이 시장별로 이뤄지고 투자자 입장에서도 복수 계좌를 개설해야하는 등 불편함이 많았지만 시장 통합으로 어느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통합거래소 설립을 통해 세계 거래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미 지주회사 전환이나 시장 통합은 전세계 트렌드다. 세계 52개 거래소 가운데 29개가 주식회사로 전환했고 15개는 전환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유럽의 유로넥스트나 유렉스와 같이 여러 국가의 거래소가 뭉치는가 하면 홍콩과 싱가포르가 지주회사를 설립해 각 거래소와 결제회사 등을 편입, 시장 개편에 적극 나서고 있다. 통합거래소는 증권, 선물 상품을 모두 취급하는 종합거래소로서 해외 선진거래소와 어깨를 겨룰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산 넘어 산 그러나 아직 갈길이 멀다. 구조조정 문제가 남아있고 유관기관간 업무조정도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 코스닥위원회, 선물거래소는 18일부터 2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통합거래소 출범을 코앞에 두고서야 구조조정에 나선 것. 이같은 구조조정이 순탄하게 진행될 지도 의문이다. 통합대상 기관들은 18일 조합원 총회를 개최, 희망퇴직 실시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만약 조합원 총회에서 희망퇴직안의 부결될 경우 실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제업무에 대해 통합거래소와 예탁원의 의견차이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 통합거래소 정관에 결제업무까지 담당한다고 규정한 것에 대해 예탁원이 강력하게 반발하자 재경부는 지난 17일 통합거래소 설립위원회에서 일단 현행대로 결제업무를 진행하되 상반기내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힌 상태다. 부분파업까지 벌이면서 반발했던 예탁원 노동조합은 일단 파업을 보류하고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결제업무가 예탁원의 고유 영역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또 증권거래소가 7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예탁원 소유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의지도 확고하다. 증권전산 역시 IT 시스템 운영을 놓고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어 좌불안석이다. 이와 함께 초대 이사장을 비롯해 각 본부장에 대해 여전히 뒷말이 무성한 만큼 불협화음이 발생할 여지도 많다. 유가증권시장본부장으로 거론됐던 우영호 증권연구원 연구위원과 선물시장본부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던 옥치장 증권거래소 경영고문이 바뀌면서 노조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짜깁기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 노조는 본부장들 중 일부는 청와대가 밀실에서 내정한 인사라고 주장하며 이들의 선임 저지를 위해 19일 통합거래소 창립 주총을 원천 봉쇄하겠다고 밝혀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첩첩산중이다. 이에따라 통합거래소가 정부의 동북아 금융허브 계획에 맞게 움직여 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2005.01.19 I 권소현 기자
  • 외국인 적극 매수..추가상승 도약대 될까
  • [edaily 김호준기자]외국인이 상승장의 주역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14일과 17일 이틀 동안 외국인은 거래소시장에서 519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920선 위로 끌어 올렸다. 18일에서 1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며 조정장에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 주도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지난해 10월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2조6000억원어치 한국 주식을 내다 팔아 매수 여력이 충분하다. 게다가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IT기업의 실적이 바닥을 찍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3거래일 동안 622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주로 삼성전자, LG전자, 국민은행, 포스코, 한국전력 등 지수 관련 대형주를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은 IT주를 공격적으로 매수했다. 14일 이후 전기전자업종을 3397억원 순매수했다. 전기전자업종 보유지분도 49.42%로 5일전 대비 0.5% 늘었다. 이 밖에 금융업(810억원), 운수장비(682억원), 은행(438억원), 철강금속(305억원), 전기가스(289억원) 유통업(207억원) 순으로 매수세가 강했다. 18일에는 외국인의 `바이(BUY) IT`가 잠잠해지면서 금융, 은행, 운수장비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삼섬증권은 당분간 외국인 주도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한국 편입 비중을 낮춰온 외국인이 삼성전자 실적발표를 계기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IT와 한국 증시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13일까지 외국인이 2조6000억원 정도 순매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수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매수를 `비중 채우기`라는 소극적인 의미로 해석해도 2조원가량 추가 매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IT경기가 바닥권이라는 인식에 따라 IT전망 자체를 긍정적인 쪽으로 전환했다면 비중 채우기 이상으로 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은 IT에 대한 시각이 바꿨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세중 동원증권 선임연구원도 외국인 매수세가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매수세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18일에는 IT주에 대한 매수세가 잠잠해지면서 금융주 등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을 사들였다"며 "지난해 4분기에 비해 한국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긍정적인 쪽으로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동성 한투증권 팀장은 "삼성전자의 시장 영향이 이전보다 크게 강화된 가운데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의 동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매매와 관련해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매수차익잔고에 대한 부담감을 외국인의 매수세가 극복해 준다면 시장은 현 상황에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 관심은 IT주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의 추가상승 여부"라며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외국인 매수이며 현재까지 흐름은 긍정적인 분위기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05.01.19 I 김호준 기자
  • (여의도시각)저항선 곱씹어보기
  • [edaily 양미영기자] 앞만 보고 질주하던 증시가 모처럼 속도조절에 들어갔다. 주식 가격이 단번에 뛰자 차익매물이 저절로 흘러나왔고, 기대이상의 가속도에 경계매물도 출회됐다. 조정 수준은 일단 무난하다. 코스닥은 아예 조금더 앞서 나갔다. 그만큼 증시 분위기는 여전히 우호적이다.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모멘텀도 크지 않았고, 미국 시장도 휴장에 들어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며 "우리 증시가 낙폭이 적긴 했지만 아시아 증시도 쉬어가는 흐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휴장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활발한 매매는 의미가 있다"며 "순매수가 1000억원에 달하고, 실제 매매규모도 평소 두배 수준인 1조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으레 시장은 급등 뒤 조정 국면에서 잃어버린 이성을 되찾는다. 주변 여건은 물론 이틀간의 급등 뒤 머물게 된 현 지수대를 꼼꼼히 다져볼 필요가 있다. 마침 종합주가지수는 930선을 목전에 두고 한템포 늦췄다. 코스닥 지수도 450선 안착에는 망설이는 모습이다. 특히 급등장세에서 거래소 시장의 직전고점은 심리적 저항선에 불과하다는 낙관론이 우세했지만 실제 증시는 버거움을 표시하고 있다. 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위원은 "시장은 이미 1000포인트 돌파를 얘기하지만 실제로 850~900선을 뚫는데 네달 정도가 소요됐다"며 "앞으로 900선이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하며 저점매수가 들어올 수 있지만 940선 부근이 1차 저항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봉상으로 지난 2002년4월 943포인트 수준에서 밀렸고, 지난해 939선을 찍고 지수가 밀렸기 때문에 940선 돌파가 일단 관건"이라며 "최근 단기간 급등에 더해 미국 증시도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냉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부증권 최원경 연구원 역시 "종합주가지수의 경우 장기차트 상 직전고점 부근에 2003년 추세선이 걸려있고, 코스닥도 453선에 걸려있다"며 "1차적인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KOSPI가 900선을 뚫었지만 1000포인트로 가기 위해서는 결국 IT외에 따른 업종들도 따라줘야 하며 생각보다 너무 빨리 주가가 급등한 것도 부담"이라며 "저항선을 돌파할 때까지 기다려도 늦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이날 주가 발목을 붙잡은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박석현 연구원은 "비차익 거래에서 이틀간 2000억원 수준의 순매도가 나오면서 단기적인 부담을 대변했다"며 "차익거래에서도 쌓여있던 잔고가 풀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역시 "거래소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가 50만원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어 940선 정도까지 열어놓고 있다"며 "추가상승을 위해서는 해외증시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진득하게 오르고 있는 코스닥 시장의 경우 저항선의 강도는 상대적으로 엷다. 직전고점과의 괴리나 프로그램 매매로부터 자유로운 점을 감안할 때 상대적 메리트가 여전히 있다는 판단이다. 김정환 위원은 "코스닥시장의 경우 워낙 오래 쉬었기 때문에 단기간 많이 올랐어도 2000년 이후 낙폭을 감안한다면 기술적으로 더 오를 여력은 남아있다"며 "거래량 증가가 수반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조정은 있겠지만 랠리가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현 연구원도 "거래소 시장이 고민하고 있는 해외증시나 프로그램 매매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을 감안할 때 분위기상 코스닥시장이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고 밝혔다.
2005.01.18 I 양미영 기자
  • 亞증시 일제 하락..유가 상승 악재
  • [edaily 이태호기자] 1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수출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7주래 최고치로 치솟은데다 달러화마저 약세를 지속하면서 투자심리를 빠르게 냉각시켰다. 일본증시는 3일만에 하락 반전했고, 대만도 이틀째 내렸다. 이치요시투자운용의 아키노 마쓰시게 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에 육박한 가운데 달러화 약세마저 지속됨에 따라 수출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고 말했다. 일본의 닛케이 255지수는 전날보다 0.56% 내린 1만1423.26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0.44% 하락했다. 일본 자동차업체 가운데 미국시장 의존도가 가장 높은 혼다가 1.3%의 낙폭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1엔 내릴 때마다 혼다의 영업이익은 120억엔씩 감소한다는 분석이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일본 최대 LCD스크린 제조업체 샤프도 1.9% 하락했다. 지난 10월 샤프는 750억엔의 연간 순익 전망치를 그대로 고수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유가 상승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었다. 일본 최대 상장 방송사인 후지텔레비전네트워크(FTN)는 니폰방송시스템(NBS)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2% 하락했다. FTN은 인수 대금 마련을 위해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으로부터 1000억엔을 차입하고, 다이와증권을 통해 800억엔의 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쿄마린자산운용의 고토 노부키 매니저는 "문제는 FTN과 NBS의 합병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에 있다"며 "현재로서는 그다지 메리트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라디오 방송사 니폰방송시스템은 7.2% 급등했다. 후지텔레비전이 지난 14일 니폰방송시스템 종가를 기준으로 7%의 프리미엄을 더해 공개 매수에 들어갈 것이란 소식이 호재가 됐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자동차업체 미쓰비시는 5.6% 급등했다. 일본 2위 자동차업체 닛산이 회계연도 상반기 내에 5만6000대의 미쓰비시 소형차를 사들일 것이라고 전날 장 마감후 공시한 것이 호재가 됐다. 반면 닛산은 0.7% 내렸다. CFBC의 엔도 고지 애널리스트들는 닛산의 이번 지원이 미쓰비시의 영업이익을 45억엔까지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미쓰비시자동차 주식 매매는 오전장 전체 거래규모의 10%을 차지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0.20% 내린 5933.57로 마감했다. 세계 최대 DVD플레이어용 칩 제조업체 미디어텍이 3.7% 떨어졌다. 세계 2위 반도체 파운드리업체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가 미디어텍 지분 199만주를 매각했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다. UMC는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3억7780만대만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전날 장마감 후 공시했다. 대만의 대표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업체 TSMC가 0.2% 떨어졌고, D램 제조업체 윈본드일렉트로닉스와 난야테크놀러지는 각각 1.2%와 0.8%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노트북 제조업체인 콴타컴퓨터는 1.9% 내렸으며 대만 최대 가전업체 혼하이 정밀도 1.4%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 인도분은 배럴당 49.25달러를 기록했다. 캐피탈증권투자신탁의 제임스 왕 매니저는 "고유가가 대만 업체들의 수익성을 해칠 것이라는 우려가 재차 부각됐다"고 말했다. 반면 컴퓨터용 전력 공급장치 제조업체인 유니버설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는 500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면서 1.4%의 오름폭을 기록했고, D램업체 모젤바이텔릭도 3.7% 올랐다. 이밖에 홍콩의 항셍지수가 한국시간 오후 3시40분 현재 0.44% 하락한 1만3562.20을 나타냈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으로 구성된 H주지수는 0.35% 상승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77% 내린 1207.36을 기록했으며 선전종합지수도 0.45% 하락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0.14% 내린 2084.11을 기록중이다.
2005.01.18 I 이태호 기자
  • (BoMS전망)③기습뒤 역습에 준비해야-SK증권 양진모
  • [edaily 강종구기자] edaily 봄스(BoMS) 멤버인 SK증권 양진모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금리 급등을 추세의 반전으로 오해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또한 길게 보면 금리 급등으로 캐리(carry)전략이 메리트는 더욱 커졌으며 신규 매수할 경우 더욱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기습에 무너진 채권시장 연초 기습으로 채권시장이 무너졌다. 지난해 벌어놓은 이익을 모두 잃거나 오히려 손해를 본 투자자도 상당수다. 새해 벽두부터 예상보다 늘어난 1월 국채발행계획이 발표되고, 이러한 수급 상의 뒤틀림이 심리전을 촉발했고 선매도-후매수로 후일을 기약하려던 투자자들의 앞다툰 엑소더스가 이어지자 금리 급상승과 동시에 손절매물까지 쏟아지면서 퇴로가 봉쇄되었다. 재경부가 한발 물러서 10년물 발행비중을 줄여준다는 소식도 인디안 썸머처럼 잠시 잠깐의 여유만 주었다. 곧 이은 1월 금통위는 숨통을 틔어줄 것으로 기대했던 시장에게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보장은커녕 불확실성을 숙제로 남겨주면서 시장 전체에 더 큰 상처를 남겼다. 사실 1월 금통위 이후 발표된 통화정책방향이나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한국은행 총재의 코멘트 내용은 지난해 콜금리 동결 때마다 밝힌 내용과 크게 차이가 없다. 지나치게 풀린 시중 유동성으로 자산버블이 우려된다던가 장기 실질금리의 마이너스 상황이라던가 대내외 금리차 역전에 대한 우려 등 이미 언급되었던 부분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콜금리 동결 때처럼 금리가 어느 정도 상승하다가 약세 조정을 마무리하는 패턴을 보이지 않고 상승쪽에 가속도를 붙여간 이유는 수급과 심리가 크게 악화된 상황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초 이후 계속된 금리 상승세로 인해 과열을 원치 않는 통화당국이 어느 정도 완화적 태도를 보이면서 적어도 상반기 중에는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그마저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시장 심리가 더욱 빠르게 악화되었던 것이다. ◇더 이상의 콜금리 인하는 없는가? 지난해 인하 배경 설명이던 동결 배경 설명이던 간에 인하를 지지하는 쪽과 동결을 지지하는 쪽의 비판이 난무했었다. 그런 어려움을 겪었던 통화당국에 동결 배경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콜금리 인하쪽에 무게를 둘 것이다라는 코멘트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즉 콜금리를 동결하면서 콜금리 인하쪽에 앞으로 무게를 두겠다고 한다면 경기 회복을 위해 하루라도 서두르자고 주장하는 논객들에게 빌미만 제공할뿐 차분하고 냉정하게 현 상황을 파악할 여유도 갖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동결 배경을 설명하고 설득했을 뿐이었는데 시장의 반응은 조급함에 냉정을 잃은 듯 급격한 약세를 나타냈다. 차분하게 펀더멘털을 살펴보면 가야 할 길이 아직 험난함을 알 수 있다. 지난해 그나마 경기를 떠받혔던 수출이 전체 규모에서는 지난해보다 줄어들지 않겠지만 증가율은 정부의 낙관적 예상에 바탕을 두더라도 10%대로 지난해 증가율에 크게 못미친다. 물론 당사 예상치는 이보다 낮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10%대 이상이 된다고 하더라도 동태적 최적화의 경제에서 증감율이라던가 등락율이 전년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점은 다른 쪽에서 가속을 내줘야 커버된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즉 정태적으로는 규모가 중시되나 동태적으로는 속도가 문제이고, 그 속도를 나타내는 증감율은 작은 변화에도 궁극적 목표치와의 괴리를 크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또한 수출과 건설경기 하강의 갭을 내수가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소비와 설비투자가 살아난다고 하더라도 속도 측면에서 빠르게 회복될 것인가도 고민해 보아야하는 문제다. 당국도 기술적 반등 내지는 미약한 회복 정도를 기대하고 있고 당사의 예상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지금의 금리 상승세는 마치 그러한 회복이 당장 빠르게 실현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소비를 뒷받침할 수 있는 고용이 과거와 같이 빠르게 늘어날 수 없는 구조속에서 안정적인 소비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까? 다만 설비투자와 재정지출 확대는 앞서 언급한 갭을 메워줄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능가할 가능성도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점에 있어서는 일본의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다수의 민간경제연구소들도 지적하고 있지만 직관적으로만 봐도 이러한 처방이 효과가 있었다면 일본이 그토록 오랫동안 불황을 경험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또한 이제 일본이 장기불황을 벗어나 소비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해도 장기채 금리가 아직도 1%대에 머물러 있다는 점 등은 곱씹어보아야 할 대목이다. 따라서 통화당국의 선택은 채권시장에는 불확실성을 숙제로 주었지만, 스스로는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전략이었다고 해석할 필요가 있다. 즉 앞서 언급한 속도의 문제에서 빠르게 우리 경제를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담보할 수 없는 수준까지 이끌지 않고, 과거의 통화정책 결정 패턴을 잃지 않으며 시간을 두고 해결할 수 밖에 없는 경기 회복을 위해 신중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와 같은 맥락에서 콜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때를 기다리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며 채권시장의 대응도 보다 냉정해야 한다. ◇공급충격 아닌 수요부진..착시와 시차를 활용한 심리전 기본적으로 지난해말 이어졌던 하방 경직성의 반작용이 1월 국채발행계획 발표와 함께 표면화되며 금리 상승세가 촉발된 것이지 수급 자체가 악재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공급측면에서 발행규모는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고 다만 10년물 비중이 얼마나 늘 것인가와 이를 가격에 얼마나 반영할 것인가의 문제였다. 수요측면에서도 정부의 종합투자계획과 맞물려 연기금 투자규모와 패턴이 얼마나 크게 변화될 것인가가 관건이었고 이를 얼마나 가격에 반영할 것인가가 문제였던 것이다. 오히려 과거 3년물-5년물-10년물로 딜링의 중심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수급악화를 핑계로 채권시장이 금리 급상승이라는 홍역을 치루었던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문제는 여기에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앞서도 언급했지만 기습으로 볼 수 있다. 예년과 다르게 자금흐름이 ‘연말 유출-연초 유입’의 패턴에서 벗어났고 재정관련 자금흐름도 예년과는 시차를 보이고 있으며, 장기투자기관, 즉 연기금-보험쪽의 자금흐름이나 채권매매도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채권수요 기반이 느슨해진 사이 쏟아진 매도 압력이 악순환의 고리를 타고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고 매수를 서두를 이유가 없는 수요자들도 굵직한 국고채 입찰 등을 앞두고 관망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 ◇악재는 남아있다 VS 더 이상 악재는 없다 추가 로스컷 물량, 투신권 환매 압력, 2월 초반 FOMC의 금리인상 결정시 부정적 일 가능성, 월말 부가세 요인, 환율 하락 압력과 환시안정용 국고채 발행 압력 등 시장을 추가적인 약세로 몰고 갈 악재가 잠재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과일이나 채소가 제철에 대량공급되면 가격이 크게 떨어지듯, 정부의 조기 재정집행과 환율 방어에 맞물려 1분기에 국고채, 특히 10년물이 대량공급된다면 굳이 서둘러 비싸게 매입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길게 보면 절대 규모가 한정된 상황에서 단기간에 대량공급되고 이후 다소 품귀해진다면 단기 금리가 낮게 이어지는 한 캐리측면에서 메리트는 더욱 커지고 신규 매수자라면 더 큰 메리트를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3~4차례의 급등락으로 완성되는 금리 상승기 이후에는 더 큰 에너지가 축적되고 전저점을 하향 돌파하는 힘을 형성할 수 있었음도 염두해야 한다. 결국 현재의 금리 급등세를 추세적 금리 상승의 시작으로 판단한다거나 일드커브 스티프닝을 통한 경기 회복 암시라든가 등으로 오해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이다. 추세적 금리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장기적 경기 회복세가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나 어울리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미 큰 손실이 난 상황에서 손실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까지 놓쳐서는 안된다는 판단이며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게 손실을 회복하고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매수 타이밍을 찾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2005.01.18 I 강종구 기자
  • (선물전망)통안채물량 시장 반응 살피기
  • [edaily 이승우기자] 국채선물은 18일 위축된 모습을 지속하며 통안채 물량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가늠하는 장세가 예상된다. 전날도 시장은 통안채 물량에 대해 극도의 경계감을 보이며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장 마감을 앞두고는 통안채 물량이 생각보다 적을 것이라는 판단에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날 한국은행은 장 마감후 통안채 2년물 3조와 통안채 91일물 2조을 입찰한다고 발표했다. 만기 도래 5조9100억원에는 못 미치는 규모지만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만만치 않다는 판단도 힘을 얻고 있다. 또한 5조원이라는 물량은 극도로 불안한 채권시장에 한은의 무덤덤함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낮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투신사의 MMF 환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MMF 환매 사태가 일어난다면 채권시장에 치명적일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위축된 심리는 악재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기도 하고,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바람도 제기되고 있다. 역시나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 장세다. ◆국채선물 차트 (자료=삼성선물) 5일 이동평균선은 112.03이고 20일 이평선은 112.90, 60일 이평선은 112.80이다.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LG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현대선물=통안채 정기입찰(2년물 3조원, 91일물 2조원)은 금주 만기도래분(6.9조원)보다 1.9조원이 적은 순상환을 보이고는 있으나, 채권시장 안정을 위한 한은의 특단의 조치를 기대했던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채권시장은 가격회복보다는 불안한 투자심리를 진정시키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장중 급등락으로 인한 변동성이 축소될 시점까지 방향성 매매는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리스크 관리에 치중해야 할 시기로 판단된다. 레인지는 111.20p-111.70p를 제시했다. ◇LG선물=정책당국의 일련의 조삼모사적 시장 안정 조치의 약발은 그리 길지 못한 가운데, 훼손된 시장 심리로는 금주 만기도래분에 못 미치는 금일의 통안채 물량도 그다지 만만치 않게 보인다. 외국인의 매수 여력이 확충되고, 재경부가 섣불리 환시개입에 나설 수 없는 점은 긍정적인 면으로 생각되나, 당분간 투심 회복이 확인되기 전에는 장세에 따른 유연한 흐름이 편해 보이며 금일 국채선물은 111.20p ~ 111.68p의 등락이 예상된다. ◇KB선물=실업자 확대 양산이 암시하는 경제 성장 동력의 퇴락성에서 보듯이 기조 전환은 아직 시기상조로 보이나 한은 총재의 물가 목표 달성 의지, 통안채 5조 입찰의 상징성, MMF 환매 논란 잉태 등으로 인해 불안한 양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한은의 시장 방관적 태도는 여전하다는 점에서 재경부의 대응을 주목하자. ◇삼성선물=5조원의 통안채 입찰에 따른 부담감과 함께 출발할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1조원의 국고채 일반매입에도 불구하고 금주 통안채 만기 5.91조원보다 축소된 수준에서 차환발행한다는 점으로 하락국면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악재에 민감한 매도대응보다 저가 분할 매수에 따른 탐색작업이 이뤄질 필요가 있으며 악재가 이미 시장에 모두 나왔다는 점은 시장심리는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판단된다. 레인지는 111.35~111.55를 제시했다. ◇농협선물=10년 입찰 이후 주목을 받은 통안입찰은 2년물 3조원과 91일물 2조원으로 5조원에 이르고 있으나 금주 만기 상환물량을 차환하는 물량이라는 점에서 물량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일 3.91조원의 통안 2년물의 만기가 도래했고 내일 91일물과 182일물이 1조원씩 만기가 돌아오는 점을 고려한다면 통안 입찰 결과에 따라 단기적으로 시장의 안정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지난 일주일간에 걸친 약세기조와 이렇다할 반등의 실패로 111.35 이하로의 지지가격 부재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으나 8월 콜금리 이전 수준에 근접한 가격 수준과 만기 수준내의 통안입찰을 감안하여 조정시 반등시도가 형성될 것으로 판단한다.
2005.01.18 I 이승우 기자
  • IT株 주도력 언제까지 지속될까
  • [edaily 이정훈기자] IT주를 앞세운 주식시장의 상승랠리가 거침없다. 부담스러운 것은 단지 상승속도가 너무 빠르게 나타났으며 IT주의 시장 주도력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하는 점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단 수급이나 밸류에이션상으로 IT주의 상대적인 매력은 여전하다며 당분간 IT주를 중심으로 한 주식시장의 견조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모멘텀이 강하지 않다는 점에서 속도 조절은 염두에 둬야할 것으로 보인다. IT주의 시장 주도주 부상은 일단 여러 시장지표상으로 뒷받침되고 있는 만큼 현 시장상황을 인정하고 추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현실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은 "지수 890선 돌파 이후 거래소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코스닥에 비해 각각 0.8배와 2.0배 수준으로 올라서고 있다"며 "이는 시장의 매기, 즉 시장심리와 매매가 어느 쪽에 비중을 두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틀연속 일평균 2500억원 이상의 외국인 순매수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중 90% 이상이 대형주로, 60% 이상이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시장에 있어서는 거래소가, 업종에서는 전기전자업종이 유리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수급상으로도 IT주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게 여러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목소리다. 하나증권 김진호 연구원은 "외국인이 지난해 4월 이후 지속적으로 IT주를 매도하며 보유비중을 크게 줄인 상태라 추가적인 매수여력이 커 보이며 기관 역시 장기성 투자자금을 IT주에 쏟아 부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를 뒷받침이나 하듯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외국인투자자의 거래소시장 보유주식 중 삼성전자 편입비중은 22.5%로, 지난해 3월 31.5%에 비해 무려 9%포인트나 줄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3월 이후 외국인들이 모멘텀 상실에 따라 편입비중을 꾸준히 낮춰온 만큼 앞으로 외국인들이 편입비중을 높이는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IT주 모멘텀을 바탕으로 지수가 추가 상승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IT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이같은 수급에 힘을 실어줄 또 하나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정인지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와 IT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수혜가 예상되는 거래소시장의 반도체와 LCD 휴대폰 등 IT관련주들을 대상으로 매수하는 접근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적개선 모멘텀이 아직 높지 않다는 점에서 속도 조절은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또 IT주 전반적으로 매기가 확산되는 과정이 있어야 시장 주도력도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동원증권 김세중 선임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모멘텀 측면에서 3분기까지 급격하게 이익이 개선설 가능성은 크지 않은 만큼 모멘텀 플레이어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완만한 가치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LG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위원은 "지난해 10월말 이후 IT주의 수익률/배열도 지표를 보면 전형적인 `非선도주` 영역에 머물다가 지난주 이후 `非확산주도주`로 변화됐다"며 "IT업종이 시장선도주로서 역할을 하려면 업종내 상승 종목군의 확산이 일정수준 진행되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5.01.18 I 이정훈 기자
  • (스톡이슈)IT주에 대한 매력
  • [edaily 권소현기자] 외국인이 왕성한 식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셀 코리아`라는 우려까지 불러일으켰던 외국인이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를 계기로 태도를 바꿔 `바이 코리아`에 나선 것이다. 지난 주말 2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한데 이어 어제는 3200억원 가량을 순수히 사들였다. 작년 9월9일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IT주를 쓸어담고 있다. 인텔과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의 실적으로 IT경기가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향후 IT 경기 호전에 대비해 선취매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IT주는 앞으로도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한때 60%가 넘었던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비중은 54%대 초반으로 낮아진 상태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여지는 충분하다. 또 자사주 매입 등으로 유통물량도 크게 감소했다. 이같은 거래소의 대형 IT주에 대한 매기는 코스닥의 IT관련주로도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IT주들의 투자확대는 중소형 IT주들의 실적호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심리로 빛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무분별한 테마가 이끌었던 코스닥의 상승은 다소 불안했다. 그러나 형님 격인 거래소의 IT주를 따라 아우인 코스닥 IT주가 완만하게 오른다면 질적인 면에서 다소 안심이 된다. 거래량도 부쩍 늘었다. 올해 들어 거래소의 거래량은 3억주 안팎, 거래대금은 2조원 내외였지만 어제 거래량은 4억주를 넘었고 거래대금도 이틀 연속 3조원을 상회했다. 코스닥도 마찬가지다. 이틀 연속 거래량 5억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도 1조원 중반대로 늘었다. 삼성전자를 앞세워 활발한 거래를 수반하며 오르는 증시가 믿음직스럽다. [증권사 데일리] -현대: 목표지수 상향조정(기존 800~900→880~980pt) -LG : 거래소와 IT 중심의 매기 이전 -교보 : 상승 탄력 약화 가능성 -대신 : 실적에 따른 중소형주 매매는 유효 -동원: 거래소 IT주-단계적 벨류에이션 상향, 코스닥 IT주-점진적 성장모멘텀 회복 -굿모닝신한 : 조정을 기다리는 대기매수세의 증가를 예상 -하나 : 거래소 사흘 연속 급등-920선 -동양 : 본격적으로 나타난 외국인 순매수 -서울 : 매수주체 및 주도주 부각 긍정적, 속도조절 필요성은 감안해야 -한양 : 매도시점의 한 템포 늦춤도 -대투 : 연말 랠리 연장선에서 냉정을 찾을 시점 -우리 : 투자심리 호전 -미래에셋 : 채권 버블 붕괴는 주식을 요구하는가!
2005.01.18 I 권소현 기자
  • 채권금리 또 급등..`추세반전에 대한 우려`(오전)
  • [edaily 강종구기자] 채권금리가 17일 잠시 안정되나 싶더니 또 급등했다. 단기 매매기관을 중심으로 국채선물 손절을 해야 하는 물량이 아직 남아 있어 수급상황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국고채 10년물 입찰과 18일 통안채 정기 입찰을 앞두고 물량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심리와 입찰에서 일부 미달이 발생할 수 있다는 계산이 혼재하면서 채권금리 하락을 무산시키는 분위기다. 채권금리는 이날 단기급등했다는 반발심리와 한국은행의 국고채 경과물 1조원 매입 기대로 하락출발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표금리인 국고채3년물 4-5호 금리는 지난주말보다 소폭 하락하며 3.70%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내 급등하며 3.80%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또한 10년물 4-6호도 지난 주말보다 10bp 오른 4.62%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실시된 국고채10년물 1조6800억원 입찰에서는 3조원 가까이 응찰했으나 금리는 4.64%로 시장금리보다 놓았다. 최고 5%까지 응찰한 경우도 있었다. 한국은행의 국채 1조원 매입에 대해서는 지난해 SK글로벌 사태와 같은 지표물이 아닌 경과물이 대상이고 이미 예고한 바와 같이 RP매매용 채권 확충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 시장 심리 안정용으로는 부족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국채 1조원 매입은 그 자체가 연간 통화증발 효과가 있어 그만큼 한은이 통안채를 더 발행해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최근 금리가 급등해 이미 입찰부담을 반영했고 한은의 이달 콜금리 동결 영향도 줄었다는 인식이 있지만 금리가 단기적으로 상승추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만만치 않다. 금리가 상승추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기 시작했다. 동부증권 신동준 애널리스트는 "금리가 단기적으로는 상승추세로 돌아섰다"며 지금까지의 `금리 반등시 매수`가 아닌 `반락시 이익실현`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투자증권 최규삼 애널리스트도 "2주간의 금리 급등 흐름으로 추세 반전을 거론하기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상대물가의 상승이 지속된다면 경기는 회복될 것이고 금리는 추세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추세 반전 가능성을 예측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국고채 10년물 입찰 이후 시장이 물량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투신사 펀드매니저는 "이번 10년물 입찰의 경우 국민연금이나 보험사 등은 좋은 가격에 채권을 담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금리가 더 이상 급등하지 않는다는 인식만 있으면 다른 기관들도 기회있을때마다 매수로 접근하려는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5.01.17 I 강종구 기자
  • (선물전망)리스크 관리 절실한 때
  • [edaily 이승우기자] 국채선물 시장은 17일 심리가 어느 정도 회복될 것인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는 장기물 우려가 재경부의 물량 조절로 다소 진정세를 보였으나 시장심리는 콜금리 동결과 박승 총재의 금리 반우호적인 발언 등에 영향받아 극도로 위축됐다. 국고 3년 금리는 한주간 36bp 급등해 3.7%대로 상승하며 지난해 8월 시세로 되돌아갔다. 한은이 14일 장 마감후 공개시장조작용으로 1조원어치 경과물에 대한 단순매입을 할 것이라고 밝히자 시장은 반기는 모습이었다. 급등 장에서 반등을 위한 여력이 어느정도 생긴 것이다. 다만 각 선물사들은 반등시 리스크 관리가 절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상승 탄력을 받기에는 시장 참여자들이 너무 위축되어 있다는 판단이다.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완전히 소멸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시장은 안정을 찾았다고 보기 힘든 상황이다. 아직도 손절매가 다 나왔다고 판단하기에는 무리인 것으로 보인다. 시장심리가 회복되기 이전까지 리스크 관리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것 같다. ◆국채선물 차트 (자료=삼성선물) 5일 이동평균선은 112.35, 20일 이평선은 113, 60일 이평선은 112.98이다.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LG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KB선물 = 한은의 국고채 단순 매입으로 잠시나마 안정을 찾겠지만 한은의 시장 방조적 태도, 재경부 관계자 발언에 무반응인 투자심리, 미국 정책 금리 인상 속도 점증 시사와 미국 정부의 달러 약세 지속 의지, 전략상 장기물 매도 불가피성과 투자자들의 매도 헤지 확대 가능성 등으로 인해 불안정성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의 특단의 조치가 없는한 국고채 단순매입은 주 초반 일시적으로 시장 심리를 안정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한은이 시장에 개입할 의지가 없는 가운데 미국 정책 금리 인상 속도 증대 우려와 미국 달러 약세 동향 확대 등은 환시채 및 한미 장기 금리 역전 우려를 증폭시킬 것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 연말 매수 물량을 매도하지 않는한 대안으로 매도 헤지의 필요성이 점증할 수밖에 없어 국채선물에 의한 현물 금리 상승 유도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 것이다. 전략적으로는 이번 주에도 신규매수는 자제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관망하는 편이 가장 합리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LG선물 = 펀더멘털상 금리 하향 압력은 그대로이나, 공급확대에 대한 불안감이 잔존하는 가운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축소된 점은 지난 한 해 동안 강세의 한 축을 담당하던 투기적 수요의 급속한 위축을 유발하며 지난 금리급등기와 같이 80bp 이상의 지표금리 상승이 가능하다고 보인다. 따라서 추세 전환에 대한 판정보다는 일단 비를 피하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금주 국채선물은 20틱 정도의 저평가 폭과 3.9%에 달하는 지표금리 상승을 바탕으로 110.90p ~ 112.11p의 폭넓은 매매범위가 예상된다. ◇현대선물 = 축소된 국고10년물 입찰물량(1.68조원, 환시채 5천억원 포함)과 한은의 국고 등 단순매입(1/19일)으로 인해, 추락한 투자심리로부터 적정한 가격대를 새롭게 타협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 가격대는 전년도 두차례 금리인하 직전인 8월의 수준으로서, 펀더멘털 측면의 회복이 난망인 상태에서 지나친 급락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금리인하 기대 희석 등으로 인한 심리침체로 추가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기에 리스크관리에 치중할 필요가 있다. 레인지는 111.40~111.80을 제시했다. ◇농협선물 = 지난 금요일 금리나 환율은 시장이 결정하는 것이라면 금리인하나 인상이든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다소 원론적인 멘트에 그치던 한은이 장 마감 후 공개시장 조작용으로 1조원의 경과물을 직매입하기로 나섬에 따라 불안정한 시장심리 회복에 일조할 것이다. 그리고 금일 10년물 입찰을 계기로 일정부분 장기물이 안정시도가 형성된다면 지난주 후반의 급락에 이은 반등시도가 이어지겠지만 현물에서의 손절매가 아직 진정되었다고 보기 어려워 일단은 속도 조절의 가격 반등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2005.01.17 I 이승우 기자
  • 900선 다지기 주력..IT주 입질 개시
  • [edaily 양미영기자] 먼 길을 돌아 드디어 900선이다. 믿음직한 삼성전자를 앞세워 단단한 박스권을 깨뜨렸고, 외국인의 매수도 다시 시작됐다. 한동안 세계증시 랠리에서 소외되며 낮아진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감안하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이다. 다만, 안착을 방해할 수 있는 훼방꾼도 있다. 유가와 환율 등 여전히 국내외 변수가 불확실한데다 미국 증시의 추가조정 가능성도 주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도 염두해야 한다. 이번 주 증시는 시장의 묵은 악재들을 적절히 달래며 900선 안착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IT실적의 바닥에 대한 확신이 커지면서 점진적인 비중확대 조언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되찾은 900선..추가상승에 무게 무엇보다 이번 900선 돌파의 가장 큰 의미는 삼성전자의 부활이다. 삼성전자는 실적발표 이후 6% 이상 급등했고, 전기전자업종 지수 역시 5% 이상 끌어올렸다. 인텔과 애플컴퓨터에 이어 삼성전자마저 IT 실적의 바닥 가능성을 확인해주면서 새로운 박스권 설정의 전제조건이 마련된 셈이다. 이에 더해 내부적인 모멘텀 부재로 최근 글로벌 증시의 견조한 흐름과 전혀 배치되면서 상대적인 가격 매력도 마음껏 내세울 수 있게 됐다. 지난 주말 외국인이 2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로 우리 주식을 일거에 폭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LG증권 서정광 애널리스트는 "IT강세를 바탕으로 900선 돌파에 성공한 것은 주식시장이 지난해 중국 쇼크로 인한 주가 하락권역을 만회함과 동시에 향후 IT경기 회복 기대감을 드러내 주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그동안 자금 집행을 미뤘던 외국인이 IT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수 공세에 나섬에 따라 낙관적인 시장분위기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차트상의 흐름도 매끄럽다는 평가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애널리스트는 "기술적으로도 4분기 이후 줄곧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900선을 회복했고 지난해 4월 급락세로 접어들 당시 분기점을 형성했던 갭 하락 지수대를 메우면서 기술적 안정감을 확보해높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차익잔고는 부담..해외변수도 감안해야 그러나 단 하루의 흐름으로 안착을 확식하기에는 시장 안팎이 시끄럽다. 연초 환율 하락세도 심상치 않고 국제 유가 역시 다시 50달러선을 넘보고 있다. 옵션만기에 쏟아질 것으로 추정됐던 매물도 아직은 잠겨있는 상태다. 특히 최근 미국 증시의 고전도 대표적인 부담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지표호조로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아직은 기술적인 자율반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적시즌이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했지만 아직 진행형인 만큼 추가확인이 필요하며 이번 주 예정된 주요 지표도 주목해야 한다. 18일에는 야후와 IMB이 실적을 발표하며 19일에는 이베이와 핸드셋부품 업체인 퀄컴, GM이, 21일에는 GE가 실적을 내놓는다. 경기선행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예정돼 있다. 서정광 애널리스트는 "차익거래잔고가 부담스러운 수준에 진입하고 있고 주초 미국 증시 휴 장에 따른 영향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900선 안착이 우선..IT·대중주 주목 지수 흐름상으로는 900선 안착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업종과 종목별로는 어닝시즌이 여전히 진행형인 만큼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주식들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며 무엇보다 IT주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코스닥과 대중주에 대한 관심도 유효하다. 김주형 애널리스트는 "장기소외 이후 초기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증권 건설 등의 대중주와 함께 실적 저점을 확인한 IT섹터가 가장 유망하다"고 밝혔다. 서정광 애널리스트 역시 실적 모멘텀과 더불어 기술적 모양새가 갖춰지고 있는 IT관련주와 철강 중권업종 등에 대해 관심을 지속하라"고 조언했다. 김중현 애널리스트도 "기업들의 실적 변수에 기본적인 바탕을 둬야겠지만 900포인트라는 지수대를 감안한다면 어느 때보다도 가격메리트에 대한 주목이 요구된다"며 "IT주에 대해서는 조정시마다 분할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거래소 시장의 경우 외국인 선호 대표 우량주와 정부정책 수혜주, 턴어라운드주 매매가 단기투자 대안이며 코스닥시장의 경우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될 전망인 만큼 외국인 및 기관 선호핵심 기술주 중심의 중장기 가치투자로 이전하라"고 조언했다.
2005.01.16 I 양미영 기자
  • 강남 재건축 호가 급등세..집값 다시 불안?
  • [edaily 윤진섭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이상 급등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심리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서울 강남권 송파구 일대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값이 1주일 사이에 1000만~2000만원이 올랐다. 심지어 일부 단지는 매물 부족 현상을 빚으면서 불과 이틀 사이에 2000만원이 뛴 곳도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재건축 규제 완화를 시사하면서 촉발된 양상이란 게 현장 중개업자들의 이야기다. 그러나 매수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형성됐던 저점 가격에 대한 미련으로 추격매수에 나서지 않고 팔 사람은 더 오른 뒤 팔겠다는 입장이어서 매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14일 부동산 정보업체 텐커뮤니티에 따르면 서울 지역 내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1주일 동안 0.54%가 올라 한 주 전 0.38%에 이어 3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0.06% 오른 것에 비하면 큰 폭의 가격 상승세다. 실제 일선 중개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1~2단지는 올 들어 1000만~1500만원씩 올랐다. 지난 연말 4억9500만~5억 1000만원선이던 1단지 13평형은 5억 1500만~5억 2000만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최재선 대성공인 대표는 "1단지 관리처분 총회, 2단지는 동, 호수 추첨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규제 완화를 시사하면서 1주일 사이에 최고 2000만원이 올랐다"고 전했다. 서초구 반포주공 1, 2단지도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호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1단지 22평형은 2000만원 올라 5억 4000만~5억 5000만원선이며, 2단지 18평형은 1000만원 올라 5억 7000만~5억 9000만원 선이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아파트도 평형별로 연초보다 최고 3000만~4000만원이 뛰었다. 가락시영 1차 15평형은 지난해 연말에 3억 6000만~3억 7000만원선으로 거래가 되지 않았지만 최근엔 3억9000만원에도 매물이 없어 거래가 힘든 상태다. 심지어 연말에 2억9000만원에 거래된 가락 시영 1차 13평형이 최근 3억4000만원까지 뛰면서 매도자가 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사태까지 발생하는 실정이다. 신한공인 장찬수 사장은 "매수자가 거의 없는 데 어쩌다 매수자가 나타나면 집 주인들이 호가를 높이면서 매물을 거둬들이는 가격 왜곡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부총리가 재건축 완화 애드벌룬을 띄우면서 가격 급등 현상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텐커뮤니티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는 것은 최근 이헌재 부총리 등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재건축 규제 축소 등을 언급한 게 결정적 원인"이라며 "또 1가구 3주택자들이 장기 보유나 증여 등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매물을 회수한 것도 가격상승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2005.01.14 I 윤진섭 기자
  • 씨티, 어제는 "차익실현" 오늘은 대거매수
  • [edaily 이정훈기자] 우리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차익실현에 나서라고 주장하던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상승과정에서 대규모 비차익매수로 주요 블루칩을 사들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주식시장에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한국전력(015760) 포스코(005490) LG전자(066570) 국민은행(060000) SK텔레콤(017670) KT(030200) 현대차(005380) 신한지주(055550) 등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된 블루칩들을 바스켓으로 묶어 비차익 매수하고 있다. 씨티는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다 시장 컨세서스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이 발표되자 매수를 강화하면서 오후 1시10분 현재 삼성전자를 3만8559주 순매수하고 있다. 씨티는 이와 함께 한국전력을 18만1420주, 포스코를 3만3045주, LG전자를 3만8800주, KT를 12만3440주, 현대차를 6만960주, 신한지주를 12만2180주 순매수하고 있다. 이처럼 씨티가 주요 블루칩을 비차익거래로 집중 순매수하고 있는 것은 당연히 이들 종목들이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비차익거래는 차익거래와 달리 선물과 무관하게 현물만 거래하는 방식이기 때문. 씨티가 국내 블루칩들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에 대해 기대할 수 있지만, 시장 참가자들을 의아하게 하는 점은 씨티가 최근까지도 국내 증시 전망을 그다지 낙관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는 것. 지난 13일자 리포트에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두 차례 콜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취약한 통화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통화정책이 경제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상반기 성장률 급락과 함께 상당기간 내수 침체가 지속될 것임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관점에서 씨티는 "심리적인 측면에서 볼 때 종합주가지수가 940선까지 오를 가능성은 있지만, 그러더라도 지수가 다시 750선까지 조정을 보일 수 있다는 시황관을 유지한다"며 차익실현 전략을 고수하며 방어적인 주식이나 배당주 중심의 대응을 주문했다. 결국 씨티는 현 지수 하에서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면서 스스로는 비차익 매수로 국내 대표 성장주들을 사들이는 엇갈린 행태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한 증시 관계자는 "하우스 뷰와 상반되는 투자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최근 외국계 증권사들이 단타 위주의 프로그램 매매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씨티 역시 단기 차익을 노리고 비차익 매수에 가담했을 수 있다"고 풀이했다.
2005.01.14 I 이정훈 기자
  • (선물전망)위축된 심리속 적정금리 찾기
  • [edaily 이승우기자] 국채선물이 14일 전날 폭락 이후 어느정도 안정을 찾을 것인 지 주목된다. 선물사들은 전날의 하락 폭이 워낙 컸기에 기술적 반등은 시도하겠지만 심리가 무너진 상황에서 회복 탄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향후 콜금리 전망에 대한 판단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에서는 추가 콜금리 인하에 대해 회의감을 내비치기도 하고, 또 다른 편에서는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말한다. 오늘 역시도 전날에 이어 콜금리 동결과 한국은행 박승 총재 발언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 해석과 향후 전망에 대한 참여자들의 공방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날 박재환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정책 당국자가 콜금리인하 가능성을 스스로 닫는 경우가 어디 있겠는냐"며 "박 총재가 기자회견 모두에 말했지만 상황에 따라 인하나 인상 등 가능성은 양쪽 다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금리는 이미 급등한만큼 주변시세와 동향에 따라 적정금리 수준을 찾기 위한 작업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참여자들의 무너진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으로 기술적 지지선과 저항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7주만에 정례 브리핑을 하는 이헌재 부총리의 발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채선물 차트 (자료=삼성선물) 5일 이동평균선은 112.63이고, 20일 이평선은 113.09, 60일 이평선은 112.81이다.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LG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LG선물 = 실질금리 마이너스와 내외 금리 역전이 향후 물가불안과 자산버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와 현 경기상황이 기존 인하시의 예상과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동결결정이 내려졌다. 이로써 정부 의지와는 부합되지 않더라도 경기가 한은의 예상을 벗어나며 급속히 악화되지 않는 이상 1분기 내에서의 인하 가능성도 퇴색했다고 평가된다. 여기에 연저점을 테스트하는 환율하락까지 감안하면 금월 마지막 입찰 이후에도 상승시도는 어렵다고 보인다. 금일은 반등 시도가 있어도 금통위 충격과 수급 불확실성이 지속을 고려하여 보수적 접근을 권하며 국채선물은 112.03p ~ 112.45p에서 매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선물 = 최근 수급불안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통위가 추가적인 정책리스크를 유발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붕괴되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있다. 또한 장기시세의 강세흐름이 위축된데다가 지난 연말까지 매수세를 견지해왔던 외국인들이 연초에만 약 2만8000계약의 선물을 매도함으로써, 추세전환에 대한 우려마져 발생시키고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대로 1분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되며, 현재의 가격대에서 점진적인 레벨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레인지는 112.00에서 112.50을 제시했다. ◇KB선물 = 재경부의 물량 부담 완화에도 불구하고 2월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축소되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당황스러운 박승 총재 주장의 파급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헌재 부총리의 정례 브리핑이 분수령이 될 수 있을 것이며 방향을 바꿔 적정 스프레드에 대한 논의보다는 심리적 안정시기를 저울질하며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스러워보이며 월말까지 심리가 더욱 악화된다면 지표금리는 `3.70%`, 10년물 금리는 `4.45%` 정도까지는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률 곡선의 가파름에 투자하는 전략은 여전히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선물 = 이미 5년물 공급 확대가 불가피해졌고 스프레드 동향상 5년물 가격 메리트는 10년물에 비해 낮은 편이다. 또한 다음 주 5조9000억원에 달하는 통안채 만기는 차환발행 압력으로 작용해 3년 내외 금리 흐름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콜금리 동결 여파에 따라 채권형 자금 유입된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수익률곡선상 중기영역의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단기급락과 10년물 금리 안정에도 불구하고 선물은 기술적 반등보다는 조정지속과 저평가 확대를 염두해야 한다. 기술적 반등에 편승하기 보다는 112선 붕괴시 11.80과 111.50을 각각 1차, 2차 타깃으로한 매도대응을 통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레인지는 111.70~112.40을 제시했다.
2005.01.14 I 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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