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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핑에 미친 男자들
- [조선일보 제공] 쇼핑이 여성의 전유물일까? 천만의 말씀이다. 운동화 하나 사려고 백화점 꼭대기 층부터 차례차례 내려오며 모든 코너를 샅샅이 도는 ‘꼼꼼남’이 있는가 하면, 두 시간이고 세 시간이고 눈으로만 보고 즐기는 ‘아이쇼핑족’까지 유형도 가지각색. “쇼핑은 내가 남과 달라질 수 있는 권리”라며 여자보다 쇼핑을 더 잘하는 남자들의 노하우를 들었다. ◆그릇이랑 사는 서른네 살 남자, 김기환씨 인테리어, 영화미술, 푸드 코디네이터, 플로리스트까지 하는 직업이 많은 이 남자. 그의 쇼핑 목록 1호는 그릇이다. 7개월 전 분당에 스페인 식당 ‘델 시엘로’를 연 건 7년간 수집한 1000여 점의 그릇 덕분이다. 해외여행에선 그 나라만의 독특한 색깔이 묻어 있는 찻잔이나 그릇을 산다. 명품 그릇은 면세점을 이용하지만, 민속 공예품들이 많은 거리 상점이나 벼룩시장도 반드시 들른다. “군더더기 장식이 많지 않은 걸 골라요. 순백의 백자를 좋아하는데, 특히 초보는 무늬 없는 그릇으로 시작하는 게 좋아요.” 단골가게는 남대문 대도상가 4층에 있는 ‘형제주방’, 경기도 이천의 ‘고산요’를 비롯해 동대문 두타 지하의 그릇상가. 이태원 앤틱숍도 시간 날 때마다 둘러본다. 백화점은 가격이 비싸지만 가끔 그릇 하나가 빠진 세트 제품을 싸게 파는 경우도 있다. 그릇은 질감을 확인하는 게 중요해 오프라인 매장을 선호한다. ◆모자와 가방은 ‘밸리’에서! 마케팅맨 박재영씨 ‘MLB’나 ‘KANGOL’, ‘John Deere’ 등의 모자를 즐겨 쓰는 ‘엠플’ 쇼핑몰 마케팅 팀의 멋쟁이. 낡아서 버린 것 말고도 모자가 30개, 가방이 20여개. 명동 롯데 영플라자의 ‘Lids’가 단골가게. 루이까또즈의 녹색 빅 토트백이 가장 비싸게 구입한 제품.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샘플로 나온 것을 흥정해 40만원 줬다.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같은 스포츠브랜드 숍의 편한 가방 종류도 즐긴다. 힙합 스타일을 추구하는 박씨에겐 더없이 잘 어울리는 소품.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박씨의 쇼핑 노하우는 대형 매장이나 광고를 옴팡지게 하는 대형사이트보다 골목골목 숨어 있는 ‘밸리(valley)’, 개인 블로거들의 ‘즐겨찾기’에 숨어 있는 사이트를 공략하는 것. 백화점은 갤러리아 매대, 압구정 ‘DC’, 명동은 파라디소(코즈니 건물 3층), 홍대는 고기골목 옆 패션밸리(스타벅스 맞은편 골목 쪽의 프리마켓들), 동대문은 ‘청대문’ 5,6층, 이화여대는 ‘1300K’부터 그 안쪽 골목을 쏘다닌다. 무슨 상품이 업데이트 될지 모르는 곳을 뒤지는 것이 온라인 쇼핑의 매력! ‘www.geopass.com’ ‘www.spoonhouse.com’과 팬시와 문구가 많은 ‘dutyfree365.com’, 빈티지 샵 ‘www.nirvanhwa.com’, 힙합의류 전문 쇼핑몰 ‘www.premiumshop.co.kr’을 즐겨찾는다. ◆청바지에 미친 남자, 회사원 박용근씨 박씨의 쇼핑 아이템은 ‘영원한 젊음의 상징’인 청바지와 티셔츠. 청바지가 장롱에 15장이나 쌓여있다. 가장 애착을 갖는 건, 동대문에서 산 디젤 ‘짝퉁’ 청바지. 제일 비싸게 산 건 17만 원짜리 버커루 진이다. 청바지를 고르는 큰 기준은 색상, 워싱 상태, 피팅 감. 요즘은 스키니 진이 유행이라 다크 색상의 약간 타이트한 제품들이 많이 나오는데, 박씨는 “유행이라고 아무나 스키니 진을 시도하면 낭패”라고 귀띔한다. 일단 청바지를 멋지게 소화하려면 자신의 체형을 잘 알아야 한다. 자신의 경우 아랫배가 약간 나온 스타일이라 로라이즈 진에 부츠컷으로 체형의 결점을 보완한다. 허벅지가 굵은 경우도 부츠컷이 괜찮다. 밑으로 퍼지는 스타일이라 시선이 분산되기 때문이다. 또 다리가 짧은 경우는 밑위가 짧은 로라이즈 진이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한다고. 뚱뚱한 사람은 헐렁하게 입으면 더 뚱뚱해 보이므로 약간 조이는 청바지를 입는 게 좋다. 청바지에 가장 어울리는 윗옷은 흰색 셔츠라고 단언한다. 청바지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즐비한 진 매장들을 이용한다. ‘GQ’ 같은 남성잡지를 통해 미리 감각도 익혀둔다. ▲ 전세계 재미있는 그릇을 사모으는 게 취미인 김기환씨. 그릇뿐 아니라 신발, 시계, 안경도 수집하는 김씨는“술 안마시고 쇼핑하는 게 훨씬 더 즐겁다”는 쇼핑 마니아.◆쇼핑을 놀이처럼, 서울대생 전성호씨 따로 집중하는 쇼핑 아이템은 없다. 가방이면 가방, 셔츠면 셔츠 등 “필이 꽂히는 대로” 관심을 옮겨간다.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을 선호해 한 번 쇼핑을 나가면 3시간 이상 돌아다닐 정도로 지구력 강한 청년. 대신 쇼핑을 나가기 전 ‘세컨몰(www.secondmall.co.kr)’ ‘간지나라(www. ganzinara.com)’ 같은 패션 쇼핑몰 사이트를 통해 신제품 스타일을 확인한다. “사실 TV는 유행의 끝물을 보여준다고나 할까요. 잡지도 직장인들이 타깃이라 저희 또래에는 잘 안맞아요.” 명동의 ‘파라디소’나 ‘유니클로(영플라자 6층)’ 등 점원이 적거나 없는 매장을 주로 이용한다. 물건을 편안한 마음으로 둘러보고 싶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선 ‘패션플러스(www.fashionplus.co.kr)’나 ‘스푼(www.spoon.co.kr)’에 자주 들러 감각을 익힌다. “쇼핑 잘하는 남자가 되려면 일단 다리 힘을 기르셔야 해요. 걷는 게 싫어 아무 옷이나 집으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하니까요.”
- 여름방학, 아이들에게 좋은 인터넷...클릭!
- [inews24 제공] 여름방학이 돌아왔다. 방학기간동안 아이들에게 유익한 사이트는 없을까. 방학이 되면 학원으로 다시 내몰리는 아이들에게 가끔씩은 인터넷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도 부모의 배려이다.재밌으면서도 아이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사이트로 눈길을 돌려보자.재미와 공부를 함께 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사이트에서부터, 재미와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퍼놀리지(Fun+Technology) 사이트에 이르기까지 찾아보면 아이들에게 유용한 인터넷 체험을 선물할 수 있다.◆ 온라인 가상공간에서 신나게 놀자인터넷 가상공간이지만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있다. 시청부터 신문사, 우체국, 부동산까지 없는 게 없다. 새소식을 알리는 전광판은 홈페이지 주인장들이 여는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중심가의 휘황찬란한 아이콘들은 학습랜드, 게임랜드, 테마시티랜드, 펀팜랜드, 펫랜드, 스타랜드, 한자랜드, 아지트 등 다양한 테마로 안내한다.어린이 전용 커뮤니티 펀투펀(www.fun2fun.co.kr)에 접속하면 현실에 기반을 두고 어린이들의 기호에 맞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친구와 함께 온라인을 즐기는 커뮤니티 사이트가 또래집단이 중요한 아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유해성이 적고 커뮤니티 사이트 특성상 사회성 학습, 넷티켓 함양 등도 가능하다. 또한 학습관련 콘텐츠도 많아 부모들의 관심도 높다. 5천600여 개의 전국 초등학교 정보를 바탕으로 실제 학교 친구들과 커뮤니티가 가능하다는 것도 특징이다.팝플(www.popple.co.kr)은 팝플호를 타고 온 승객들이 머무르는 팝플시티를 배경으로 나만의 아바타가 손수 만든 개인 선실(미니 홈피)과 다양한 공공 선실을 넘나들며 커뮤니티가 이뤄진다.어릴 때부터 영어에 익숙한 어린이라면 키도넷(www.kiddonet.com)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 미니홈피 만들기, 테마별 카드 보내기 등을 중심으로 커뮤니티가 형성되며 일러스트 이미지의 캐릭터들은 재미를 더하는 요소이다.◆ "방학동안 공부도 해야지..."창의력 학습을 위한 씽크스쿨(www.thinkschool.co.kr)은 성적표의 높은 점수보다 사고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IQ, EQ 향상에 도움이 된다. 화신씨앤아이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의 학습에 게임이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끝에 선보인 창의력 콘텐츠가 다양하게 제공된다.학년별로 나뉘어진 프로그램은 창의 여행, 창의 놀이터 등과 같이 게임과 함께 즐기는 단계적 학습이 가능하다. 창의성 교육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엄마들의 코너도 따로 마련돼 있어 부모나 교사들에게도 유익하다.리틀팍스(www.littlefox.co.kr)는 영어에 두려움을 느끼는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사이트. 타이핑, 퍼즐 게임 등을 통해 단어와 문장을 익힐 수 있고 그림, 과학, 세계명작 등 분야별 영어동화와 노래로 배우는 영어동요, 영어일기도 마련돼 있다.한국과학문화재단에서 만든 과학문화 종합 사이트 사이언스올(www.scienceall.com)에서는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통해 초등학교 과학 교과내용, 온라인 과학실험, 과학게임 등을 제공한다.푸른아이들마당(www.skyblue.co.kr)의 ‘과학마당’은 줄거리가 있는 탐험식 과학학습 프로그램. 과학 지식의 발견부터 응용까지 놀이 속에서 가능하다.
- "국내 車업계 삼각파고, 세계적 판도변화 가능성"
-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국내 자동차업계가 상반기에 내수부진, 수출둔화, 수입차강세 등 삼각파고에 시달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르노 닛산 GM이 제휴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어, 세계 자동차 업계의 지각변동에 대비한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기업 경영자들 대상으로 한 사이트 `SERICEO`에 게재한 `상반기 자동차산업 3대 이슈`보고서(복득규 수석연구원)에서 이같이 밝혓다.보고서는 상반기 자동차업계의 3가지 주요특징으로 내수판매둔화, 수출증가둔화, 수입차판매 강세 등을 꼽았다. 상반기 판매호조차량은 중대형과 소형CDV(미니밴)로 나타났고, 판매부진차량은 단일모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경차, 그리고 세제개편과 경유가격 상승 등으로 타격을 받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베스트셀링카는 NF쏘나타 그랜저 뉴SM5로 나타났다. 상반기 총수출대수는 136만 5000대로, 전년동기대비 3.9% 증가에 그쳤다. 전반적인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GM대우는 31만여대를 수출, 26%증가율을 보였다. 로노삼성은 1만 8000대를 수출해 목표치를 초과달성했다. 한편 수입차 판매강세도 뚜렷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상반기에 2만 193대에 팔려, 반기실적으로 처음 2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전년동기대비 56%의 증가율이다. 수입차 강세 이유로는 중저가 모델 증가, 원화강세에 따른 가격인하효과 등이 꼽혔다. 한편 보고서는 "르노와 닛산이 GM에 대한 자본참여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만약 르노 닛산 GM간 제휴가 성사되면 연간 1400만대 규모의 거대 자동차그룹이 탄생, 세계자동차업계에 엄청난 판도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복득규 수석연구원은 "국내 시장은 한미 FTA, 차업계의 산별노조전환, 고유가 원화절상지속 등 환경의 급변기를 맞고 있다"며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 향상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게임에서 잭팟 터트리고 10억 도전하자!
- [이데일리]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이 토고에 역전승을 거둔 것에 대해 AFP 통신은 “아드보카드 감독이 잭팟을 터트렸다”고 전하며, 그와 한국인이 느꼈던 짜릿한 역전승을 표현했다.최근 매일 그 짜릿한 잭팟의 감동에 도전할 수 있는 주식게임 사이트가 오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계 증시정보와 함께 포커, 맞고, 종가로또, 지수게임 등 주식게임을 제공하는 윈업코리아(대표 백옥교, www.winup.co.kr)는 각 게임마다 정해진 룰에 따라 잭팟을 터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당첨자는 최대 10억원까지 스스로 운영할 수 있는 실전 주식계좌를 제공받게 된다. 윈업코리아 관계자는 “윈업사이트의 포커, 맞고를 비롯한 종가로또, 지수게임 등을즐기며 게임머니를 차곡차곡 쌓아 10억을 확보할 수도 있으나, 잭팟을 터트리면 현금 10억이 내 손에 들어오는 시간은 더욱 짧아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게임을 통해 회원의 수중에 들어 간 게임머니는 실전 주식투자를 할 수 있는 현금으로 바뀔 수 있다. 윈업코리아 명의로 된 주식계좌에서 회원이 소유한 게임머니 만큼 조건없이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매이익금은 100% 회원에게 현금으로 지급되며 손실금은 전액 윈업이 부담한다. 윈업코리아의 백옥교 대표는 “하루하루가 치열한 주식투자자들에게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잭팟의 기회를 주고 게임처럼 주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으며, 회원들이 실전 투자자금과 정보를 지원 받을 수 있는 사이트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공모기업소개)사이버패스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인터넷 비즈니스와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결제 시스템이다. 돈을 주고 받는 방법이 다르다는 뜻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직원이 직접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받으면 그만이지만 인터넷상에서 발생하는 상거래는 신용카드나 휴대폰, 전자화폐, 계좌이체 등 다양한 지불결제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그러나 인터넷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모든 사업자들이 이런 결제 시스템을 만들기는 불가능하다. 아니 그럴 필요가 없다. 누군가 그런 결제 솔루션을 만들어서 필요로 하는 사이트마다 설치해주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사이버패스는 이런 결제시스템을 만들어서 필요한 곳에 제공해 주고 결제금액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는 것을 수익모델로 하는 회사다. 사이버패스는 전자결제사업과 텔레콤사업 두가지 사업을 진행중이다. 주력사업은 전자결제사업으로 '빌게이트(BillGate)'라는 전자결제솔루션이 주력제품이다. 이 솔루션은 유선전화결제, 휴대폰결제, 신용카드, 은행계좌이체, 상품권결제, POS(편의점)결제 등 모든 결제수단 두루 갖추어 전자상거래 몰의 특성에 맞게 제공한다.사이버패스는 벤처 열풍이 최고조에 이르던 1999년 데이콤의 사내벤처로 출발한 회사다. 류창완 대표이사(사진)는 한양대학교 산업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1989년 데이에 입사한 후 사이버패스 사업팀 소사장을 거쳐 2000년 데이콤사이버패스(현 사이버패스)를 설립했다.비슷한 사업을 하는 상장업체로는 다날(064260)과 모빌리언스(046440) 이니시스(035600), 시스네트(060250) 등이 있다. 현재 유선전화를 이용한 결제 시스템은 사이버패스와 인포바인, 모빌리언스 등 7~8개의 업체가 영업 중이고, 휴대폰 결제의 경우는 다날, 모빌리언스, 인포허브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게임 등의 특화된 유료콘텐츠에 대한 상품권 결제시장에서는 사이버패스와 이니시스가 주요 업체다.모두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사이버패스는 유선전화결제, 휴대폰결제, 신용카드, 계좌이체, 상품권 결제, 편의점 결제 등 다양한 수단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사이버패스는 또 별정통신 1호 사업자 면허를 갖고 가입형 국제전화 서비스, 선불형 국제전화 서비스 등의 통신사업도 함께 진행중이다.작년 매출은 274억원, 영업이익 31억원 순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 75억원 영업이익 10억원 순이익 8억원이다.최대주주인 류창완 대표는 125만1900주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전 기준으로 18.6%, 공모후에는 15.8%가 된다. 데이콤이 87만5550주(공모후 11%)의 지분을 갖고 있다.이번에 매출하는 주식은 총 120만주이며 공모가는 4500원~5000원으로 예상된다. 우리사주조합에 24만주, 일반청약자에 24만주가 배정되며 기관투자자가 60만주, 고수익간접투자기구가 12만주를 받아간다. 대표주관사는 교보증권이며 배정주식수는 19만2000주다. 대우증권, 동양종금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증권에 각각 1만2000주씩 배정됐다.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접수하며 다음달 4일부터 매매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연혁 2000. 07 데이콤의 사내벤처 '사이버패스팀'에서 (주)데이콤사이버패스로 독립 분사 2000. 11 사이버 우체국 지불사업자로 선정 (정보통신부) 2000. 12 벤처기업 인증(기술평가기업, 중소기업청) 2001. 03 유무선 전화결제방식 도입 및 통합전자결제서비스 'BillGate' 서비스 개시 2001.11 일본 현지 합작투자법인 SK Cyberpass(주) 설립(초기 지분율 : 49%) 2001.12 한국산업은행 우수 벤처기업 선정 및 투자 유치 2003. 09 인천국제공항 인터넷 이용시설 구축 및 운영사업자 선정 2003. 11 신용카드 ISP 결제시스템 구축 2004. 10 휴대인터넷(Wibro) 관련 사업 협력 계약 체결 (KT) 2005. 02 휴대폰 소액결제서비스를 위한 업무계약 체결 (KTF) 2005. 03 통합 게임카드 출시 음성 통화연결서비스 VoicePass 출시 2005. 06 휴대폰 소액결제서비스를 위한 업무계약 체결 (SKT) 2005. 09 ㈜데이콤사이버패스에서 ㈜사이버패스로 사명 변경
- (펀드투자)이런 사이트 들러 보세요!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인도 증시 잘 나가요. 인도 펀드 하나 가입하세요." 요즘 은행에 가면 쉽게 듣는 말이다. 놀라운 점은 이런 단순한 권유 한마디에 대다수 사람들이 펀드에 덥썩 가입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투자상품의 리스크를 비춰볼 때 매우 용감한 행동임에 틀림없다. 별 생각없이 가입한 투자자일수록 펀드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자신이 가입한 펀드가 주식형인지 혼합형인지, 어느 운용사 것인지조차 헷갈려하는 투자자도 있다. '1가구 1펀드' 시대로 접어들고 있지만 투자자 스스로 펀드에 너무 무관심하다는 지적이다. 펀드를 통한 '쏠쏠한 이익'은 투자자 하기 나름이다. 전문가들은 펀드는 가입 전에는 물론 가입 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펀드투자자에게 유용한 사이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주문이 이래서 나온다. ◇ 펀드 가입 왕초보라면 아직도 펀드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투자자라도 걱정하거나 부끄러할 필요는 없다. 각종 사이트를 보다보면 누구라도 쉽고 빠르게 펀드에 대한 기본지식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초보 펀드투자자라면 삼성투자신탁운용 사이트(www.samsungfund.com)가 유용하다. 삼성투신운용은 홈페이지 좌측 중간에 '애니메이션ZONE'을 마련해놓고 딱딱한 펀드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지식을 하나씩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애니메이션으로 설명이 이뤄지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들은 지루하지 않게 펀드란 무엇인지,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가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알 수 있다. 기본적인 지식들을 섭렵한 투자자라면 보다 자세한 설명이 있는 펀드 평가사 사이트를 방문해도 된다. 대표적으로 제로인(www.funddoctor.co.kr)과 한국펀드평가(www.fundzone.co.kr)가 있다. 제로인은 '펀드스쿨', 한국펀드평가는 '펀드가이드' 코너를 통해, 펀드에 대한 다양한 설명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준다. ◇ 가입하려고 마음 먹었다면 펀드에 가입하기로 잠정 결정했다면 무엇을 해야할까. 우선 펀드를 고르기 전에 스스로의 투자성향을 진단하고 자산배분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로인 홈페이지에는 이를 위해 '투자성향검사' 코너를 마련했다. 총 15개의 간단한 질문을 통해 투자자들의 투자성향을 진단해준다. 투자성향 분석 등을 통해 주식형이나 혼합형, 채권형 펀드 중 어떤 유형에 투자할 것인지 결정했다면 어떤 펀드가 있나 둘러봐야 한다. 제로인은 '펀드셀렉터' 코너를 두고 다양한 검색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과거 수익률은 기본이고, 총신탁보수율이 낮은 펀드, 수익률 표준편차가 작은 펀드, 설정액이 큰 펀드 등으로 검색할 수 있다. 한국펀드평가도 '펀드정보' 코너를 통해 많이 찾은 펀드, 수익률 상위펀드, 등급 우수펀드, 장기운용 성과가 우수한 펀드 등 다양한 검색도구로 투자자들이 손쉽게 입맛에 맞는 펀드를 찾을 수 있게 했다. 제로인과 한국펀드평가 모두 펀드를 더블 클릭하면 운용성과와 포트폴리오, 수수료, 운용방법 등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한눈에 들어오는 펀드들은 제로인의 '관심펀드'나 한국펀드평가의 '펀드비교'에 등록해 놓고, 정밀하게 비교해봐야 한다. 이를 위해 펀드평가회사 사이트에 있는 펀드탐방이나 매니저 인터뷰 기사도 큰 도움이 된다. 최상길 제로인 상무는 "기본적으로 펀드의 성과와 리스크, 수수료 등을 체크하고 세부적으로 투자설명서까지 읽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같은 자기 진단을 통해 알아본 투자자는 당당히 판매사인 은행과 증권사에 방문할 수 있다. 무지한 상태에서였다면 판매직원의 권유에 '혹' 했을테지만, 인터넷을 통해 펀드 지식으로 무장하고 가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상담의 질이 달라지게 된다. ◇ 펀드 가입하고 묻어두지 말라..적극적인 투자전략 필수 펀드투자자들은 펀드 가입 후에는 신경을 끄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펀드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야 한다. 이미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에게도 다양한 펀드의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펀드평가회사의 사이트는 유용하다. 무엇보다 자신이 가입한 펀드를 등록해놓으면 쉽게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제로인에서는 적립식펀드에 대한 수익률도 정확하게 계산해준다. 언론 등에서 나오는 펀드 수익률은 거치식 기준이고 투자시기도 투자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스스로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매주 게재되는 펀드 시황을 꼼꼼하게 읽고, 자신이 가입한 펀드가 다른 펀드나 벤치마크에 비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는지 감시해야 한다. 중간에 펀드매니저나 운용본부장(CIO)가 바뀌지 않는지 주목해야 한다. 특히 매월 투자금을 달리할 수 있는 임의식 적립식투자자라면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펀드 환매나 펀드 투자자금 흐름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자산운용협회(www.amak.or.kr)의 전자공시를 이용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박현철 한국펀드평가 펀드 애널리스트는 "펀드가 기본적으로 장기투자 상품이지만 환매수수료 부과 기간이 지나고 최소 6개월 정도 모니터링을 했는데 신통치 않다면 좋은 펀드로 적극 갈아탈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 (edaily인터뷰)"행복한 노후 도와드리겠습니다"
- [이데일리 박동석기자]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긴 노후 30년을 채우기 위한 은퇴 후 일자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고령화와 조기퇴직의 여파로 한창 일할 나이에 직장에서 밀려나는 퇴직자는 크게 늘고 있으나 재취업은 하늘에 별 따기 이상으로 쉽지 않아서다. 지난 2월 17일 출범을 알린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세워졌다. 은퇴 후 일자리 해결사역(役)이다. “젊은 사람들보다 나이든 노인들이 많아지는 저출산 고령화 위기를 잘 넘기려면 일하고 싶어하는 어르신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노인인력개발원 초대 원장을 맡은 변재관 원장(사진)은 은퇴 후 일자리 문제야 말로 고령사회의 핵심 이슈라고 강조한다. 국가가 연금이나 복지로 어르신들을 부양하기엔 한계가 있는데다 일하고 싶은 청년 어르신들의 수요를 충족시켜야 노년실업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우리나라 평균 퇴직 연령은 53세입니다. 한 퇴직자가 평균 수명인 77세까지만 산다고 해도 24년이란 기간을 소득이 없는 상태로 보내야 한다는 얘기지요” 변 원장은 수 십 년간 일하면서 전문지식과 현장 경험을 쌓은 인력들이 조기 퇴직 후 방치되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엄청난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인인력개발원은 `노후에 활기가 넘쳐야 젊은 직장인과 학생, 후세대가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노후 일자리를 개발 보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변 원장은 그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취임 후 지금까지 직원들과 휴일을 잊은 강행군에 몰입해 있다. 갖 출범한 내부 조직을 정비하고 직원 교육하는 일도 버거운데 복지형 일자리를 보급하기 위한 민간, 공공 실무자 교육에 참여하랴 노인일자리 박람회를 지원하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허허, 선장이 열심히 해야 직원들도 신나게 일할 것이고, 그래야 일자리도 많이 만들 수 있지 않겠어요?” 그는 못 말리는 일벌레다. 대통령 직속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 인구경제팀장을 맡아 우리나라의 고령화 로드맵 작성을 진두지휘할 때도 밤샘 작업을 밥 먹듯이 했다고 한다. 주변에서는 국정과제를 만드느라 고생했으니 이제는 좀 쉬면서 하라는 격려도 많지만 타고난 천성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그는 개발원 원장이 타고 다니라고 나온 고급 차량과 전속 운전기사까지 반납했다. 이렇게 사심 없이 발로 뛰는 업무스타일은 부인에게 차량과 운전기사, 개인 비서까지 붙여준 어느 자치단체장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개발원이 짧은 기간 안에 만만치 않은 성과를 거둔 이유도 변 원장의 `성실 리더십`이 큰 몫을 했다. 개발원이 문을 연 후 `일하는 노인연대`가 출범했고 노(老)-노 케어등 복지형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그런가 하면 올해안에 노인 시험감독관, 노인 조사원, 노인 주유원, 전통문화지도사, 바다사랑지킴이 등 다양한 일자리가 시행될 예정이다. 변 원장은 “노인 관련 전문교육과정을 신설해 맞춤형 기능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노인 전문인력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취업을 돕기 위해 퇴직전후의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중이다. 은퇴자들이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일자리찾기 사이트(www.kordi.or.kr)’를 구축한 것도 개발원의 주요 성과로 평가할 만하다. 변 원장은 “정부가 지원하는 노인 일자리 8만여개 이외에도 민간분야에서 10만여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 변재관 원장의 주요 경력 - 일본 쯔쿠바대학 대학원 석·박사학위 취득(복지사회학 전공) - 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노인·장애인정책개발센터 소장 - 전 대통령자문 고령화및미래사회위원회 인구경제팀장/인구생활팀장 - 현 한국노년학회 및 사회보장학회 이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 주요 저서 고령자 창업지원 정책, 참여형 지역복지 체계론, 노인과 경제, 노년학의 이해, 한국의 사회보장과 국민복지기본서 외 다수
- (API 따라잡기)③네티즌-포털, 윈윈 모델은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API공개는 다수의 서비스를 통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한다는 매쉬업(mashup)이라는 개념과 유사하다. API 공개와 매쉬업이라는 개념은 구글의 지도서비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부동산정보와 연계를 시킨 폴 래드매셔(Paul Rademacher)라는 사람이 HousingMaps.com이라는 사이트를 만들면서 붐을 일으켰다. 이를 보고 구글이 가능성을 판단해 구글맵스의 API를 공개, 날씨 정보에서 심지어는 UFO정보까지 수 백개의 응용 사례를 만들면서 본격적으로 확산됐다. 이렇듯 해외에서는 API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구글외에도 야후와 MSN 아마존 이베이등 유명사이트는 물론 중소사이트도 이에 가세하고 있다. 아마존닷컴의 경우 쇼핑몰 정보나 검색 결과를 웹 서비스 API 형식으로 제공하는 기능을 선보이고 있으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14만여명의 개발자가 다양한 사이트에서 아마존의 정보를 활용하고 자신의 서비스에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외 인터넷기업들의 API 공개는 이제 시작 단계다. 그만큼 무한한 발전 가능성도 있으나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상업적 악용 가능성 배제해야대표적으로 상업적인 악용과 스팸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 세계적인 검색엔진 구글이나 야후도 이러한 이유로 1일 1000회 정도의 사용만을 허용하고 있고, 이용자 등록 등 별도의 확인 절차를 두고 있다.국내에서 제일 먼저 API를 공개하고 네이버 오픈API라는 커뮤니티를 선보이고 있는 NHN(035420)도 이용자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 서비스별로 하루 5000쿼리로 제한하고 네이버의 오픈API를 상업적인 용도 등 부정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의 오픈API를 이용해 개발한 서비스임을 명시해야한다. 오픈API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네티즌들은 영어 단어로 검색시 사전 저작권 문제나 번역 기능 추가를 위해 사전 검색 범위 확장, 서적 검색시 디스크립션이 제대로 안넘어오는 점 등을 해결해달라고 건의하는 등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반면 국내의 API 공개가 초기 단계다 보니 관련 문화가 성숙하지 않고 일반 네티즌들이 접근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컴퓨터 프로그램 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점은 한계점이다. 일부에서는 API공개 결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고, 자사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드러날 수 있다는 점에서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그러나 국내외에서 API 공개를 통해 이용자 입장에서 참신하고 유용한 아이디어들이 속속들이 나타나고 있어,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가 시장에 받아들여질 수 있는 개방형 모델은 하나 둘씩 그 유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네티즌-포털, 윈윈하는 모델 주목네티즌 입장에서는 입맛에 맞는 서비스 구축 환경을, 인터넷기업은 기업별 비즈니스 모델에 맞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사업자와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NHN 관계자는 "네티즌에 의해 제작된 우수한 서비스는 회사 차원에서 지속적이고 과감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어 API 공개로 인한 가능성과 미래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다음 관계자도 "API 공개 이후 이를 기반으로 한 신규서비스들이 지속적으로 오픈되며, 사용자가 직접 만드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이 형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인터넷포털업계에서는 API공개를 통해 향후 이용자가 콘텐트와 서비스까지 생산하고 제작하는 `참여와 공유` 트랜드가 주도적인 위치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서서히 힘을 얻어가고 있다. ◇ 구글의 웹 API
- PD수첩 제작진 `황우석 파문` 취재후기 공개
- [노컷뉴스 제공] MBC 'PD수첩' 제작진이 황우석 파문과 관련, 처음으로 취재를 시작하게 된 배경과 그간의 취재과정을 다룬 취재후기를 공개했다. 김선종 연구원을 미국 피츠버그 대에서 한학수 PD와 함께 인터뷰한 김보슬 PD는 27일 발행된 MBC 노보 제114호에 'PD수첩 이렇게 제작되었다"라는 제목의 특별기고문을 실었다.다음은 그 전문.PD수첩 제보란에는 하루 평균 2~30여 건의 제보가 올라온다. 주로 개인적인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단체의 비리를 고발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지난 6월 1일. 제보란에 ‘황우석 교수 관련한 제보’라며 쓰여 있는 내용은 기존의 것들과는 너무나 다른 충격적인 것이었다. “2005년 논문은 거짓이다.” 이런 엄청난 제보를 한 사람들은 과연 누구일까. 제보자들을 만나기 전 그들에 대해 들은 이야기는 그들이 매우 신뢰할 만한 사람들이라는 것과 2004년 사이언스 논문의 핵심연구원들이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2005년 논문의 허위 여부는 모두 취재진이 밝혀야하고 또 그것이 제보자의 추론과 상상에 불과한 것으로 결론 날 경우, 우리는 엄청난 시간과 인력만 낭비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필자가 처음 제보자들을 만났던 것은 8월 초, 정식 인터뷰를 하던 날이었다. 그들 중 한 명은 그동안 이 모든 사실을 털어놓기까지 엄청난 정신적 괴로움에 시달렸고 자신의 이야기를 믿고 들어준 것만으로도 많은 짐을 덜었다며 제작진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리고 약 3시간 넘게 지속된 인터뷰. 내용은 제보만큼이나 충격적이었다. 특히 2005년 논문의 허위뿐만이 아니라 그간의 모든 업적들을 다시 한 번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2005년 논문이 허위라는 것에 대해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 또 다른 제보자는 국민들에게 황우석 교수가 어떤 사람인지를 생각해보면 과연 이런 얘기들이 얼마나 받아들여질까, 지금 하는 얘기들이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충분히 각오하고 있다며 솔직하게 속내를 털어놓았다. 또 진실은 밝혀야한다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지만 결과적으로 스승을 공격하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에 괴로움을 느낀다고 했다. 제보자들은 하나같이 취재하는 몇 개월간 우리가 허위여부에 대해 반신반의하며 수십 번 오락가락할 때조차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우리가 취재를 계속할 수 있게끔 버팀목이 되어준 것은 바로 제보자들이었다. 우리는 시사교양국의 모든 국원뿐 아니라 「PD수첩」의 같은 팀원들에게조차 비밀로 한 채 본격적인 취재를 시작했다. 이미 2달 여 간의 사전 조사작업이 이루어진 상태였고 취재할 대상을 작성한 목록만 150페이지를 넘는 방대한 분량이었다. 그리고 취재라인에 있는 사람들 중 가장 외곽에 있는 사람들부터 취재해 나가며 제보자의 모든 증언들을 하나하나 검증하기 시작했다. 2005년 논문의 허위와 함께 제보했던 난자매매와 관련한 내용들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정말 믿기 힘든 2005년 논문의 허위 가능성도 점점 높아져갔다. 다만 황우석 교수팀은 그들이 언론을 통제할 정도의 힘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섭외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고, 특히 수의대 내부를 취재하기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연구원들조차 황우석 교수의 허락 없이 접촉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초기취재는 주로 미즈메디병원과 공동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25명에 달하는 논문의 공저자들을 만나면서 전혀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논문에 버젓이 이름이 올라 있다는 데 놀랐고, 줄기세포의 실체를 보지 못한 사람이 상당수라는 것에 다시 한 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점점 실제 핵심인력들에 접근해가면서 줄기세포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하게 되었고, 연구결과가 상당부분 부풀려졌다는 분명한 결론에 도달하였다. 10월 말, 미국으로 김 연구원을 만나러 가면서 우리는 빈손으로 돌아올 것을 각오하고 갈 수 밖에 없었다. 만에 하나 그가 정말 진실을 모른다면, 그리고 알더라도 말할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 이 엄청난 일에 대해 그는 난생 처음 본 낯선 이들에게 과연 진실을 말할 수 있을까? 게다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다. 김 연구원은 그 날이 계대배양하는 날이라며 곧 연구실로 들어가 봐야 한다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짧은 시간 안에 결코 얻기 쉽지 않은 증언을 들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이 무리한 취재를 하게끔 만들었던 것 같다. 게다가 두 달 동안 현장을 뛰어다니며 취재한 내용 중에서는 ‘2005년 논문이 거짓이다.’라는 명제를 확립시킬만한 확실한 증거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모든 키를 쥐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김 연구원의 증언이 더욱 절실했던 것이 사실이다. 빈손으로 돌아갈 것을 각오하고 왔음에도 막상 현실 속에서는 그런 부담감을 이기지 못했고, 그로 인해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던 것은 어떠한 경우에라도 잘못일 수밖에 없음을 다시 한 번 사죄드리고 싶다. 여담이지만 사실 그 때 6mm 카메라와 몰카, 그리고 녹취용 MP3를 함께 돌리고 있었지만 김 연구원의 결정적 증언은 테잎이 다 돌아간 후 MP3에만 녹음이 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MP3가 에러를 일으키는 바람에 그 결정적 증언이 녹음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게 된 것은 서울에 도착해서였다. 며칠을 애간장을 태웠던 증언인데 결국 취재윤리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나니 그 때 차라리 녹음이 안됐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1시간 넘는 시간 동안 지속된 김 연구원과의 대화. 그는 2005년 논문이 허위라는 우리의 이야기에 대해 큰 충격을 받은 듯 했고 모르는 사실이라며 부정했다. 그러나 신원보장에 대한 확답을 받아낸 후에야 비로소 중요한 증언을 하기 시작했다. 황 교수의 지시에 의한 데이터 조작. 김 연구원과 함께 있는 박 연구원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자 박 연구원은 바로 황 교수에게 확인해보겠다며 우리의 이야기를 믿으려 하지 않았다. 황 교수팀이 우리가 2005년 논문의 허위에 대한 취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바로 그 때였다. 한국에 돌아온 후 황 교수를 만나게 되었다. 촬영이 아닌 녹취만을 허락한 인터뷰였다. 밤 9시 반, 수의대에는 황 교수뿐만 아니라 이병천, 강성근 교수를 포함한 공동저자들 10여 명 정도가 모여 있었다. 안규리 교수와 황 교수의 대리인이라는 윤태일을 처음 만난 것도 그 자리에서였다. 황 교수는 한학수 선배와 나를 앉혀놓고 체세포 복제에 대한 브리핑을 10여 분 간 하고 난 후 연구실 모니터를 통해 새로 만든 줄기세포라며 몇 개를 보여주었다. 공동 저자들도 신기한 듯이 그 줄기세포들을 구경했다. 사실 그 때까지만 해도 도저히 그런 일을 했을 거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할 정도로 당당한 모습에 주눅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새로 루프스 환자의 줄기세포를 만들었다. 이건 또 뭐지? 그리고 시작된 인터뷰. 약 4시간 동안 계속된 인터뷰 내내 황 교수는 미리 준비해 온 듯 답을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예상치 못한 제작진의 질문에 연구진들과 혼선을 빚기도 했다. 인터뷰를 종합해보면 125년 역사의 사이언스 표지를 장식했던 그 대단한 논문의 제1 저자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것을 모르더라는 것이었다. 황 교수는 언제 처음으로 환자유래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가 establish 되었는지를 기억하지 못했고, 테라토마 실험을 어디서, 누가 했는지도 알지 못했다. 그러나 그것은 별로 문제되지 않는다는 모습이었다. 과연 줄기세포는 만들었으나 기억을 잘 못한다는 것이 진실이었을까? 며칠 후 번호를 특정해주지 않고 줄기세포 4점만을 주겠다는 것에 합의를 보지 못해 1차 인수에 실패하고 안규리, 문신용 교수의 도움을 요청했다. 안규리 교수는 한학수 선배와 김형태 변호사가 함께 한 자리에서 2005년 논문이 허위라고 믿고 있는 우리에 대해 그동안 무척 걱정했다고 했다. 그리고 모든 의혹을 풀 수 있도록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에게 세포를 주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끔 하는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 동의했다. 안규리 교수는 처음에 만났을 때 느꼈던 것처럼 2005년 논문에 대해 실질적으로 깊숙이 개입하지 않았으며 단지 그것이 허위라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확신만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이후 실제로 논문 조작 데이터가 발견되고 공론화됐을 때조차 믿지 않았다고 하니 안 교수로서는 그런 조작을 상상도 할 수 없는 사람이며 따라서 믿기 힘들었을 거라고밖에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2차 샘플 인수 날, 수의대 회의실에는 10여 명의 관계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세포를 인수하기 앞서 계약서를 작성하길 요구했다. 이미 문구는 다 갖춰놓은 상태였고, 사인만 하라는 것이었는데, 그 내용은 우리가 절대 합의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았다. 심지어 결과가 제보자가 주장하는 것과 다르게 나올 경우 그를 법적으로 처벌하는 것에 MBC가 협조해줄 것을 요구하는 문항도 있었다. 1시 간 가량의 실랑이 끝에 문구 하나하나를 고치고 결과가 다르게 나올 경우 1주일 안에 재검을 한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작성했다. 그 이후 세포를 분리하기까지 모든 과정은 순조로웠고 결과만 기다리면 되는 상황이었다. DNA 분석을 의뢰한 후 기다리는 며칠, 정말 그것이 가짜라면 절대 주지 않았을 텐데, 그럼 진짜 만들었던 것일까? 결과만 나온다면 문제는 아주 간단해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말 어이없게도 검사 결과는 오로지 2번 줄기세포 하나에서만 확실히 나왔고, 4번은 불충분한 데이터가 나왔다. 그 날 검사결과를 알리며 만난 자리에서 황 교수는 계약서에 나와 있듯이 재검에 응하겠다며 자신 있게 이야기를 하고 자리를 떴다. 그러나 며칠 후 대리인인 윤태일만 나와 재검에 응할 수 없음을 통보했다. 이후 난자의혹을 방송한 후 쏟아진 엄청난 인민재판과 2005년 논문의 진위여부에 대한 황 교수 쪽과 PD수첨 팀의 끝없는 공방, YTN의 보도와 MBC의 취재윤리 위반에 대한 즉각적인 사과, 그리고 PD수첩의 방송유보결정까지 일련의 상황들이 숨 가쁘게 진행되었다. 그러나 제작진에게는 이 기간이 취재윤리위반으로 진실이 발목잡혀버린 참담한 상황을 목도하는 고통의 시간이었다. 그러던 중 Bric이라는 사이트에서 제기된 논문의 사진 중복과 DNA 자료에 대한 의혹들이 밝혀지면서 ‘논문의 진위여부’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과학계에선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으로 추락하게 됐으며, 한국의 젊은 생명공학도들이 앞장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어 노성일 원장의 폭탄선언과 함께 방송이 결정되고 그동안 입에 재갈이 물려져 있던 「PD수첩」은 지난 15일 밤 “우리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이 것이었습니다.”를 외치고 있었다. 난자의혹이 방송되기 전 여론의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을 때 최승호 선배는 사원들에게 모든 것을 다 말할 수는 없지만 믿어달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그리고 방송이 나간 후에는 다 말하지 못했음에도 믿어준 구성원들에게 감사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비록 취재윤리를 어겨 MBC에 커다란 상처를 남긴 죄는 지워지지 않겠지만, 특종에 환장한 꼴통들이 아닌 진실에 환장한 꼴통들을 믿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필자를 비롯한 PD수첩 제작진 모두가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아직 모든 것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MBC는 언제나 늘 옳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그리고 서로가 더욱 신뢰하는 하나의 MBC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 뿐이다.
- 올해 베스트셀러, 인터넷서점선 반값
- [조선일보 제공] <!-- 관련 사진 시작 --><!!--bodystart--><!--S_ARTICLE_CONTS-->연말연시를 맞아 독서를 신년 계획에 포함시키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한 달에 한 권이라도 꾸준하게 읽기란 만만치 않다. 게다가 살 때마다 쌓여가는 책 비용은 만만치 않은 부담.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한 건 어쩔 수 없지만, 비용을 줄일 방법은 있다. 온라인 서점들의 할인혜택과 이벤트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알차고 효율적인 신년 독서 노하우를 찾아보자. ◆연말 이벤트=인터넷서점 알라딘(www.aladdin.co.kr)은 올 한 해를 결산하는 베스트셀러할인전을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각 분야의 베스트셀러를 각각 집계해 최고 40% 깎아준다. 또 12월 28일부터 내년 초까지 어린이책·어학 및 수험서 할인전도 열 계획. 수험서의 경우 연초부터 3월까지 토익, 공무원, 컴퓨터분야의 수험서에 대해 30% 할인 혜택(기본 20% 할인, 쿠폰 10% 할인)을 제공한다. 예스24(www.yes24.com)도 1만5000여 종의 어린이책을 대상으로 최고 50%를 할인해주는 어린이책 할인행사를 벌인다. 행사기간 중 어린이책을 구입한 고객은 2000원의 포인트를 적립받고, 추첨을 통해 디지털 피아노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문학·비즈니스 부문 서적도 각각 최고 35%, 40%의 할인 혜택을 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내년 1월 15일까지 2005년 베스트셀러를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2005년 인터파크도서 결산전’을 연다. 행사 대상 도서는 문학, 경제경영, 인문, 어린이, 해외원서 등 800여 종이다. 또 12월 말까지 3만원 이상 도서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3000원을 할인해 주는 쿠폰을 발급 중이다. 인터넷 교보문고(www.kyob obook.co.kr)도 ‘연말연시 특별한 선물기획전’을 통해 10~40% 할인행사를 벌인다. 또 ‘베스트셀러 할인전’에서는 분야별 베스트셀러를 선정해 최대 40%까지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 포털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에서는 월간 1억원의 책 쿠폰을 상품으로 ‘책 읽는 네이버, 책 읽는 대한민국’ 행사를 벌이고 있다. ◆온라인 서점 100% 활용하려면=온라인 서점들은 비교적 도서 가격이 저렴하고, 포인트 적립 등 부가 혜택이 많아 책을 싸게 사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각 서점마다 특성이 조금씩 다르므로 무턱대고 이용했다가는 혜택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할 수 있다. 포인트 적립이 대표적이다. 일부 서점의 포인트는 1원부터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다른 일부 서점들은 1만~3만원 등 일정 금액 이상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포인트 적립률은 보통 10%이므로, 포인트를 1만원부터 쓸 수 있는 사이트의 경우 10만원 이상 책을 구매해야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쿠폰을 활용하는 노하우도 중요하다. 대부분의 인터넷 서점은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특정 이벤트에 참여하면 쿠폰 코너를 통해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단 주의할 점은 쿠폰의 종류가 나뉜다는 것. 인터넷 서점의 쿠폰은 할인 적용 범위가 모든 도서·특정 도서·특정출판사 등으로 각각 다르다. 또 쿠폰은 한 도서에 한 번만 적용 가능한 경우가 많다.제휴 사이트·제휴 카드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 일부 인터넷 서점들은 업무 제휴를 통해 일반 포털 사이트들에도 온라인 매장을 개설하고 있다. 해당 온라인 매장에서는 더욱 많은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또 인터넷 서점이 특정 카드사와 제휴한 경우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더 많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면 하나포스닷컴의 인터넷 교보문고 매장을 이용할 경우 하나포스 회원은 인터넷교보문고의 할인·적립혜택은 물론 하나포스닷컴의 사이버머니인 드림캐쉬까지 제공받는다. 제휴 사이트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추가 할인 혜택은 3~5%가 일반적. 또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서점(**7474+Nate)에서도 무료통화권 등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