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197건

  • (VOD)리더스 클럽 `나보다 똑똑한 우리` 外
  • [이데일리TV 신욱 기자] 앵커: 한 주 동안 새로 나온 서적과 출판계 소식 알아보는 리더스 클럽 시간입니다. 영풍문고의 하우종 팀장 자리했습니다. &nbsp;&nbsp;<질문> 첫 번째 책 알아보죠. 어떤 책입니까? 1. 나보다 똑똑한 우리 (워튼스쿨경제경영 총서) 저자 : 배리 리버트, 존 스펙터 / 출판사 : 럭스미디어 <답변> 이 책의 저자들은 집단지성에 대한 책을 쓰려고 마음먹었을 때부터 책의 컨셉에 맞는 획기적인 발상을 했습니다. 바로 다수의 집단지성을 이용하여 책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wearesmarter.org라는 사이트를 개설하여 전 세계에서 이 책을 함께 만들어갈 자원자들을 모았습니다. &nbsp;워튼스쿨, MIT, 슬로안스쿨 등 세계 최고의 경영대학원을 비롯하여 수천 명의 소셜 네트워킹 전문가들이 모였고, 그들은 책을 쓰기 위한 집단지성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렇게 하여 탄생한 책이 바로 ‘나보다 똑똑한 우리’이다. 이 책은 집단지성으로 만든 최초의 책입니다. <질문> 세계적인 경영 대학원의 수많은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든 책이라 내용이 기대되는데요. 집단 지성이란 어떤 개념인지 좀더 설명을 해 주시죠? <답변> 웹 2.0시대에 접어들면서 위키피디아(wikipedia), 마이스페이스(myspace), 페이스북(facebook), 트위터(twitter), 유튜브(youtube), 플리커(flickr), 세컨드라이프(secondlife)와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들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SNS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었으며, 그들이 모여 ‘집단지성’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nbsp;여러 명이 모여 만드는 집단지성은 ‘한 명의 천재보다 백 명의 다수가 더 똑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여러 분야에서 입증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이트가 되었으며, 수많은 기업들이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소셜 네트워킹과 집단지성은 비즈니스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했고, 커뮤니티, 오픈 소스, 위키노믹스, 크라우드소싱과 같은 용어들이 비즈니스에서 널리 통용되고 있습니다. <질문> 집단지성으로 탄생된 책 `나보다 똑똑한 우리`였고요. 다음 책 알아보죠. 제목이 흥미롭군요? 2. 자장면경제학 저자 : 오형규 / 출판사 : 좋은 책 만들기 <답변> 우리 할머니 세대에는 경제공부는커녕 학교 문턱에도 못 가본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바다는 메워도 사람 욕심은 못 메우는 법이야”, “놓친 물고기가 더 커보이는 법이지” 같은 할머니의 말씀은 웬만한 경제학자보다 깊이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학자들이 인간의 무한한 욕구 또는 매몰비용이라고 이름붙인 개념을 이미 다 꿰고 계셨던 것입니다. &nbsp;&nbsp;중국집 사장들 역시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았어도 돈 버는 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세트메뉴와 짬짜면으로 손님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자장면 곱빼기, ‘교복자장’ 같은 방식으로 가격차별의 원리까지 적용합니다. 경제학은 이렇게 할머니가 꿰고 계신 속담이나 중국집 메뉴처럼 누구에게나 쉽게 이해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책입니다. <질문> 우리 주변에서 친숙한 개념을 가지고 어렵다고 느껴지는 경제학을 소개해 주고 있군요? <답변> 20여 년간 경제기자로 일하면서 다들 어렵게만 생각하는 경제를 어떻게 하면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 온 저자는 『자장면 경제학』에서 주류 경제학의 기본개념뿐 아니라 요즘 각광받는 게임이론이나 행동경제학, 심리학을 바탕으로 이처럼 우리가 즐겨 먹는 자장면처럼 친근하게 경제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nbsp;&nbsp;이 책을 읽는 데 거창한 경제이론이나 수식은 몰라도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배운 사회나 경제과목 수준의 지식이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일상에 숨어 있는 경제원리를 하나하나 찾아나가는 재미와 즐거움이 가득한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느덧 일상 속에서 경제현상의 핵심을 꿰뚫어볼 줄 아는 눈과 지혜를 얻게 될 것입니다. <질문> 마지막 책 알아보죠. 국내 독자들에게는 아웃라이어로 유명한 말콤 글래드웰의 신간 서적이 나왔군요?3.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저자 : 말콤 글래드웰 / 출판사 : 김영사 <답변>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는 개 심리학자 '시저 밀란'의 이야기에서 따온 제목입니다. "손만 대면 광폭한 개를 온순하게 만드는 시저 밀란이 개의 심리를 완벽히 읽어내는 동안, 그 개의 머릿속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이러한 의문이 이 책이 집필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nbsp;&nbsp;타인의 마음에 들어가 보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근본적인 충동과 그에 대한 다채로운 해답을 제시하는 이 책은 21세기 가장 위대한 논픽션 대가로 추앙받는 말콤 글래드웰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저술 세계를 집대성할 뿐 아니라, 경영, 마케팅, 역사, 문화인류학 측면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질문> 저자는 국내에서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베스트 셀러 작가로 알려져 있죠? <답변> <월스트리트저널> 선정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사상가(2008년)’와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2005년)’ 반열에 오른 세계적 저널리스트인 글래드웰은 다른 사람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특별한 사례를 끌어와 다른 사람들이 감히 시도하지 않았던 글쓰기 방식으로 그만의 글쓰기 세계를 구축한 시대의 아이콘으로 부상했습니다. &nbsp;&nbsp;그동안 출간한 단 세 권의 책이 모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와 <아마존> 베스트셀러 탑10에 랭크되며, ‘이 시대의 가장 독보적인 논픽션 저술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아웃라이어』는 ‘1만 시간의 법칙’을 경제, 사회, 경영, 문화계에 전염시키며 출간 이후 1년 만에 국내에서만 30만부의 판매고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각 언론사와 서점에서 ‘2009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그런 저자가 1년 만에 신작을 출간했는데요. 제목 또한 그의 특이한 이력을 반영하듯 독특합니다. &nbsp;&nbsp;이 책은 글래드웰이 1996년부터 기자로 일하고 있는 `뉴요커(the new yorker)`에 실었던 수많은 칼럼과 기고문, 기사 중에서 그를 대표할 수 있는 19개의 꼭지를 주제별로 가려 뽑은 지식 앤솔러지입니다.
2010.04.06 I 신욱 기자
'서현 홈피 클릭하니'…아이돌팬 만우절 놀이 '폭소'
  • '서현 홈피 클릭하니'…아이돌팬 만우절 놀이 '폭소'
  • ▲만우절을 맞아 소녀시대, 동방신기, 빅뱅, 원더걸스 등 아이돌그룹 팬들이 팬사이트를 코믹하게 개편하고 나섰다.[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소녀시대 유리가 쿨 유리로, 최승현(빅뱅 탑) 네이버 닷컴까지' 1일 만우절을 맞아 인터넷에선 아이돌그룹 팬들간 이색 놀이가 한창이다. 팬들이 스타들의 인터넷 팬카페를 재미있게 바꾸고 퀴즈를 풀어야만 사이트에 들어갈 수 있게&nbsp;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만우절을 즐기고 있는 것.아이돌그룹 팬들을 중심으로 가장 많이 벌어진 만우절 이벤트는 '팬카페 메인화면 코믹하게 바꾸기'였다. &nbsp;소녀시대 팬카페 '소시지 닷넷'은 홈페이지 첫 화면을 홈쇼핑 사이트인양 바꾸고 아홉 멤버들의 사진을 곳곳에 모델처럼 합성해 넣었다. 또 원더걸스 팬카페 '원더풀'은 대출 사이트 형식으로 카페 대문을 바꿔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빅뱅 멤버&nbsp;탑 팬 사이트 '최승현 닷컴'의 경우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메인 사이트처럼 개편해 뉴스 캐스트 속 언론사 뉴스를 탑 관련 기사로만 채워 폭소케 했다. '만우절 맞이 인터넷 팬카페' 속 문구도 재기 발랄했다. '소시지닷넷'의 경우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 건강식을 챙기는 서현의 캐릭터를 살려 오미자 라떼 10봉, 사과 말랭이 제품 홍보에 서현을 활용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원더걸스 팬카페의 '원더풀 팬심 대출 신청', '덕후 등급이 궁금할 때! 누구나 덕후등급 무료 조회' 등의 문구도 재치 넘쳤다. ▲ 만우절을 맞아 아이돌그룹 팬들이 팬사이트를 코믹하게 개편하고 나섰다. 카라의 한 팬카페는 방송인 조혜련의 사진을(사진 위), 소녀시대 서현과 씨엔블루 정용화의 팬사이트는 서로 상대 연예인의 사이트인 것처럼 개편돼 있어&nbsp;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팬 카페 대문 사진을 바꿔 다른 가수의 팬사이트로 오인하게 하는 경우도 많았다. 소녀시대 멤버 수영의 팬페이지 '잇츠 유'는 이름이 유사한 가수 이수영의 팬사이트인 것처럼 장식했고, 유리 팬사이트 '권유리125'의 경우는 '쿨' 유리의 사이트인 것처럼 개편해 사이트 접속자들을 순간 당황케 했다. '우결'에서 가상 부부로 출연하는 서현과 씨엔블루 정용화 팬들은 만우절을 맞아 두 사람의 인연을 인터넷에서도 맺어줬다. 서현 팬사이트인 '서플존'은 메인 페이지에 정용화 사진을, 정용화 팬 사이트인 '정용화닷컴'은 메인 페이지를 서현으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동방신기 팬 사이트 '동네방네'는 암호 풀이를 해야만 사이트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nbsp;팬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웃고 즐기는 만우절의 풍경 속엔 그늘도 있었다. 극소수의 팬들이 'xx 누드' 등 스타 관련&nbsp;루머를 인테넷 게시판에 올려 논란의 여지를 남긴 것. 또 일부 네티즌은 인터넷 게시판에 확인되지 않은 인기 걸그룹 멤버들의 휴대전화 번호를 남겨 사생활 침해 문제의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2010.04.01 I 양승준 기자
구글의 어정쩡한 중국 철수..진짜 속내는?
  • 구글의 어정쩡한 중국 철수..진짜 속내는?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구글이 마침내 중국 내 철수를 선언했다. 올해 초 중국과 얘기가 잘 안 되면 시장을 떠날 수 있다고 선언했던 대로 한 말을 그대로 지킨 셈이다. 올해 초 구글은 중국 인권 운동가들 메일이 해킹당했다면서 중국 정부와 검열에 대해 논의를 하고 결과에 따라 중국을 떠날 수 있다고 중국에 으름장을 놓았다. 하지만 중국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구글은 중국과 협의를 한다고 했지만, 중국 당국은 내내 협상 자체를 벌인 적이 없다면서 구글은 중국법을 따르라는 말만 반복했다. &nbsp;중국의 완강한 태도에 구글은 마침내 중국 철수라는 최후의 조치를 내렸다. ◇ 우회 철수·나머지 사업 그대로…떠난거 맞아?예고대로 구글이 중국 사이트를 폐쇄하긴 했지만 다소 싱거운 감이 있다. 말 그대로 중국 사이트를 폐쇄하긴 했지만, 홍콩사이트로 연결돼 여전히 중국 내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엄밀히 말하면 `우회적인 철수`다. 중국판 구글 인터넷 주소인 google.cn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홍콩판 주소인 google.com.hk로 연결된다. 심지어 이 사이트 화면 하단에는 `구글 중국의 새 홈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환영 문구까지 나와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구글 홍콩 사이트를 차단할 가능성도 있어 임시적인 방편에 불과할 수도 있다. 또 중국 내 다른 사업들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점도 구글의 엉거주춤한 태도를 보여주는 일면이다. 구글은 연구개발(R&D) 센터와 광고사업 부문을 중국에 존속시키기로 했다. ◇ 버리기는 아까운 중국시장 구글이 이처럼 애매하게 한쪽 발을 담그는 이유는 인터넷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nbsp;그대로 버리기는 아깝기 때문이다.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현재 4억 명인데다 성장 속도 또한 매우 빠른 상황이다. 구글은 중국 검색 사이트인 바이두보다 크게 뒤지고 있지만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는 지적이다. 바이두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63%지만 구글은 33%에 불과하다. 하지만 구글폰 도입 등으로 검색을 포함한 구글 애플리케이션 사용 증가 가능성의 기회마저 놓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을 떠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구글의 실적에 영향을 주지는 못하겠지만, 중국의 잠재적인 성장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는&nbsp;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구글의 이번 판단이 다소 어리석었다는 일부&nbsp;비난을 무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nbsp;뉴욕타임스(NYT)는 구글이 불필요하게 중국을 자극해 중국 내 다른 사업 부문들의 운영까지 어렵게 만들었다면서 사업적으로 멍청한 판단이었다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전했다.
2010.03.23 I 김경민 기자
정일재 LGT사장 "모바일인터넷·요금경쟁 반드시 1등"
  • 정일재 LGT사장 "모바일인터넷·요금경쟁 반드시 1등"
  •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정일재 LG텔레콤(032640) 퍼스널모바일(PM) 사업본부 사장은 11일 "과거 통화품질 문제가 거론됐던 LG텔레콤 이미지를 확실히 벗기로 했다"면서 "이제는 모바일인터넷 서비스와 요금경쟁에서 결코 양보하지 않고 반드시 1등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사진)은 이날 OZ 출시 2주년을 맞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OZ 2.0 전략 설명회`를 갖고, "스마프폰과 일반폰을 아우르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임으로써 오즈(OZ)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LG텔레콤의 단말기 라인업을 보면, 올해 스마트폰 7∼10종을 포함 총 22∼23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첫 번째 스마트폰 오즈옴니아 이후 후속 모델이 없는 상태. 오즈스토어도 3분기께나 나온다. 또 스마트폰 시장이 과연 얼마나 커질지 좀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서, 우선 일반폰에서의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신경쓰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따라 이날 나온 것이 `오즈 2.0`이라고 불리우는 오즈앱(OZ App)과 오즈앱에 최적화된 빠르고 편리한 고성능 휴대폰 출시다. 덧붙여 오즈앱 전용 요금제도 나왔다. 정 사장은 "고객들이 휴대폰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어플을 서비스하는 오즈앱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일반폰에서도 가능하다"면서 "LG전자 맥스폰과 올 상반기께 출시 예정인 캔유를 비롯 여타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오즈앱은 어플 제한이 있는 것 아닌가 ▲스마트폰은 아직 많은 사용자에게는 어렵고 불편한 기기이기도 하다. LG텔레콤은 많은 사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정돈된 서비스를 1차로 제공한다고 보면 된다. 이후 스마트폰이 나오기 때문에 앱스토어를 구축하고 외부 마켓까지도 연동되면 자연히 해결될 것이다. -테더링 서비스는 검토중인가 ▲테더링 서비스란 3G망을 통해 와이파이로 다른 디바이스를 쓸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겠다. LG텔레콤도 테더링 서비스를 검토중이다. -와이파이 전략은 ▲합병 이후 구체적으로 FMC 전략에 대해서 스터디 중이다. 모바일 VoIP(오즈070)도 준비중이다. 과거 LG데이콤·파워콤이 구축한 AP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정책적 측면도 있어,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다. LG텔레콤의 서비스 출시방향은 고객에게 가장 큰 가치를 주는 것이다. 오는 6월 비전선포식 때 자세히 밝히겠다. -오즈스토어의 외부 오픈마켓과 연계방안은 ▲오즈스토어는 통합된 통로를 제공하는 허브 역할을 한다. 그 안에 안드로이드마켓과 윈도우마켓이 자체적으로 운영된다. 외부 오픈마켓과의 연동이 협의중이고, 어려움 없을 것이다. -일부 저가폰 전략은 ▲저가폰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어플을 통해 저가폰을 구동하기엔 무리가 있다. 저가폰에 들어가는 CPU는 동영상 처리속도에 문제가 있다. 디스플레이도 문제다. 그래서 저가폰에 최적화된 웹기반 서비스를 쉽게 쓸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조만간 출시할 것이다. 저가폰에서는 어플은 아니지만 유사한 서비스를 쓸 수 있게 할 것이다. 예를들어 각 사이트별로 구축된 모바일용 웹페이지를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차세대 주파수 전략은 ▲3월말까지 방통위에 주파수 할당을 신청할 것이다. 자세한 답변은 주파수를 받고나서 하겠다. 800MHz나 900MHz 대역은 기술적 특성에서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어느 대역을 선호하는지 말할 순 없다. 4G 전략과 관련, 애널리스트나 기자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설비투자금액과 유지비용일 것이다. 이는 몇년전부터 준비해왔다. LG텔레콤은 외곽지역 투자가 필요해 2G에서 4G까지 수용하는 장비를 개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4G 투자를 할 때 우려하는 것보다 적은 금액으로 망 투자가 가능하다. 재무구조가 악화되지 않을 것이다. 4G단말기와 관련해서도, 일부 외국 대형사업자들 특히, LTE쪽은 빨리 진화하는 것 같다. 미국 버라이즌은 내년 IT전시회 CES를 목표로 LTE 4G폰을 개발 중이라고 하던데, LG텔레콤도 4G 단말기 소싱에 문제가 없다. -가정내 와이파이망 활용방법은 ▲와이파이 이슈는 민감한 이슈라 여기서 답하기 어렵다. 다만 여러방법들에 대해 고민중이다. 다만 LG텔레콤이 출시할 단말기는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쓸 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올 하반기엔 일부 저가폰을 제외하곤 모두 와이파이를 장착할 것이다. -데이터무제한 요금제 계획 있나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 오즈 출시하면서 1Gb 줬다. 사용패턴 분석해보니 대부분 고객들은 1Gb로 충분하게 쓴다. 일부 사용자들이 문제다. 테더링 얘기도 나왔는데, 그 일부 때문에 네트워크에 부하가 걸리면 문제다.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 -발신자표시(CID) 요금제와 초당요금제 문제는 ▲CID 요금부과는 없어진지 오래됐다. 다만 과거 CID 요금을 받는 일부 요금제를 아직까지 쓰고 있는 고객들이 있다. 전체 가입자 870만명중 20만명 정도인데, 이들은 CID 요금을 내더라도 다른 헤택이 크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이다.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선택은 고객 몫이다. 초당요금제를 포함해 다양한 요금제를 검토중이다. 조만간 발표하겠다. -모바일 IPTV 전략은 ▲IPTV 중요성은 콘텐츠 소싱이다. 과거 LG데이콤이 IPTV 사업하면서 소싱한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 일종의 2스크린으로 갈 것이다. TV와 휴대폰간 화면사이즈가 달라 같은 UI는 아니지만 서비스 할 것이다. -올해 단말기 라인업 계획은 ▲LG전자, 삼성전자, 카시오(캔유단말기), 팬택 등을 통해 소싱한다. 과거와 제조사 수급비율에 차이는 없다. 올해 출시모델이 22∼23종 예상하는데, 안드로이드폰 포함한 스마트폰에 7∼10종 라인업 계획중이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이 과연 얼마나 커질 것인지는 조금더 지켜봐야 한다.▶ 관련기사 ◀☞LGT "4G 망투자, 재무구조 악화 안준다"☞LGT "6월 비전선포식..FMC전략 발표도"☞LG텔레콤, 모바일인터넷 1등 도약 선언
2010.03.11 I 양효석 기자
  • ''신용등급 하락'' 불이익 없이 신용조회 하려면
  • [조선일보 제공] Q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신용조회를 자주 하다 보면 신용등급이 낮아진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불이익을 받지 않고 신용등급을 알아보는 방법이 있을까요?&nbsp;A 고객의 신용등급을 알아보는 신용조회는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백화점, 통신업체 등 다양한 곳에서 이뤄집니다. 백화점이나 통신업체 같은 비금융권에서의 조회기록은 개인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대출신청이나 카드발급 등을 할 때 금융회사가 조회하는 기록은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대부업체의 조회기록은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기관을 통해 자신이 직접 신용정보를 조회하는 것은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서민금융 119'(http://s119.fss.or.kr/ ) 사이트를 이용하면 무료로 자신의 신용등급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3대 신용정보회사(KIS·NICE·KCB)가 참여하고 있는 이 사이트에서는 누구든 신용정보회사별로 1주일간 자신의 신용정보를 무료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카드발급 내역, 대출·현금서비스 이용현황, 연체정보 등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대출이 필요한 경우라면 금융감독원이 후원하고 서민금융협회가 공동으로 설립한 한국이지론(www.egloan.co.kr)을 이용하면 대출과 관련해 보다 구체적인 신용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지론 사이트에서는 처음 1회에 한해 무료로 신용평점을 확인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13개 시중은행은 물론, 저축은행 등 330여개 금융기관의 대출상품을 개개인의 신용상태에 맞게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신용정보회사들이 운영하는 사이트(www.creditbank.co.kr, www.mycredit.co.kr, www.allcredit.co.kr)를 이용하면 유료로(1만~2만원) 더 많은 정보를 접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 사랑해요~ 커플의류 전문몰 ‘커플마켓’
  • 우리 사랑해요~ 커플의류 전문몰 ‘커플마켓’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커플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커플룩 입고 거리 활보하기’를 손꼽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색상과 모양 모두 동일한 채 사이즈만 달리해 ‘커플룩은 촌스럽고 남들 보기 창피하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았던 것이 사실. 최근 이러한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이 중심에는 단연 커플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이 전무했던 5년여 전부터 내실을 다져온 커플마켓(www.couplemarket.com)이 자리잡고 있다. ‘티셔츠+원피스’, ‘가디건+원피스’, ‘포켓민소매+나시’ 등 다양하게 변형을 줘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은 물론, 세짝 장갑 등으로 또 다른 유행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 원단 및 의류 수출회사에 근무하던 백혜선 대표는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온라인 쇼핑몰 오픈을 준비하며 직접 사진촬영, 포토샵 교육 등을 받았고 꼼꼼히 시장조사를 진행했다.&nbsp; 명확한 컨셉과 타겟층이 있는 전문몰로 방향을 잡은 백 대표는 커플의류 시장의 가능성을 발견했고, 지난 2005년 카페24(www.cafe24.com) 솔루션을 이용해 커플마켓의 문을 열었다. 백 대표는 “하나의 명확한 컨셉을 잡아 집중하면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반영할 수 있어 쇼핑몰 운영이 수월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전문몰을 기준으로 시장조사를 하다 보니 커플의류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돼 커플마켓을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커플마켓에서는 기본 의류를 비롯해 잠옷, 장갑, 모자 등과 같은 액세서리 일체와 부부가 된 고객들의 요청으로 준비된 패밀리 룩을 만나볼 수 있다. 직접 제작한 희소성 있고 톡톡 튀는 커플마켓만의 상품도 다수 있다. 특히 최근엔 남녀 장갑 한 짝씩과 맞잡는 손을 한꺼번에 감싸는 한 짝 등 총 3짝으로 구성되어 있는 ‘커플 세짝 장갑’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독특한 상품과 함께 고객들의 사진으로 영상을 제작해 주는 ‘뮤직비디오’는 타 커플의류 쇼핑몰과 차별화된 커플마켓만의 경쟁력이다. 고객들의 사연과 사진으로 이벤트 상황에 맞는 예쁜 영상을 제작해 주는 것으로 소요 시간 또한 채 이틀이 걸리지 않아 반응이 폭발적이다. 백 대표는 “의류 뿐 아니라 연인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특별한 추억거리가 될만한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다 이런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의미 있는 추억들을 즐겁고 아름다운 영상으로 오래 보관할 수 있어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사이트 역시 커플 고객들을 중심으로 꾸며 사랑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커플마켓은 오픈 초기 모델 없이 거의 모든 옷을 옷걸이에 걸거나 바닥에 내려놓고 사진촬영을 했다. 그 중 판매량이 많은 상품을 중심으로 사진 후기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해당 상품의 판매량이 크게 느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감사한 마음에 선물과 함께 사이트 메인 사진으로 활용하기 시작했고 반응이 좋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백 대표는 “가족 사진이나 커플 사진의 경우, 특별한 날 구매해 스튜디오에서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고객들이 많아 사진의 퀄리티면에서도 사이트 메인으로 올리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올해 자체 제작을 확대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고 작은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 할 계획이다. 그는 “어느덧 쇼핑몰을 운영한지 5년째인데 매년 계단 밟듯 차근차근 한 단계씩 올라설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자체 제작 확대 등 품질과 가격 면에서 항상 고객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커플마켓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0.01.11 I 강동완 기자
"내 책 절판돼도 좋으니 사회가 육아시스템 갖춰야"
  • "내 책 절판돼도 좋으니 사회가 육아시스템 갖춰야"
  • [조선일보 제공] 의사 하정훈(50) 씨가 쓴 '삐뽀삐뽀 119 소아과'는 부모들 사이에서 '육아의 정석(定石)' 쯤 되는 책이다. 1,000여 페이지에 정가 2만 9000원인 이 묵직한 책은 현재도 종합베스트셀러 30위권·실용분야에서는 부동의 1위를 지키는 초(超) 베스트셀러다. 책이 나온 지 10년, 누적 판매 부수 50만 부를 돌파했다. "아직도 2~3개월마다 책을 찍고 있어요. 50만 부면 웬만한 집에는 한 권씩 있다는 계산이 나오더라고요. 최대 독자층이 60대였고 다음이 50대입니다. 맞벌이가 늘면서 손주들 키우는 할머니·할아버지가 많긴 많구나 싶어요." 그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 사당동에서 개원, 1990년대 초반부터 하이텔 등 인터넷 통신에 육아 칼럼을 써왔다. '육아를 상담하는 남자 소아과 의사'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이후 스물네 곳 출판사에서 "책을 내자"는 제안이 들어왔다. 참고문헌 수천 권, 집필에 3년 걸린 이 책은 2000년 세상에 나오며 대중 육아서 시장을 열어젖혔다. '제2의 삐뽀삐뽀 119'를 꿈꾸며, 이후 비슷한 백과사전식 육아서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1만 부 넘기기도 힘든 채 대부분 조용히 사라졌다. ▲ 하정훈 씨는“정부는 보육시설 짓는 데만 돈을 들일 게 아니라 부모와 아이들에게 실제로 도움될 지원책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시장 선점 효과 아닐까요? 저는 의학 지식을 상담하듯 구어체로 썼어요. 당시로써는 새로운 접근이었죠. 지금도 저녁 7시에 퇴근해 어떨 때는 밤을 새우면서 고쳐 씁니다.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부모들 고민도 듣고요. 사이트 운영에만 1년에 5000만 원 들어갑니다. 독자들은 냉정하잖아요. 10년 들인 공을 알아봐 주는가 봐요." 그에게도 육아는 공포였다. 같은 소아과 의사인 부인과 함께 30대에 두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매일 밥 먹이고 재우고 싸우느라 진이 빠졌다. 의대를 다닐 때만 해도 교육 과정에 '육아'가 없었고, 의사들이 부모 대상으로 쓴 육아서도 찾기 어려웠다. 젊은 부모들은 길을 잃고 헤맸고, 그 모습을 보던 미혼 남녀들은 출산을 미루었다. "사실 소아과의 핵심 업무는 '육아'입니다. 선진국에서는 의사가 20~30분씩 부모에게 육아 상담을 해줘요. 의사의 코치 아래, 부모는 아이들이 생후 8개월 되기 전에 수면·식사·버릇 이 세 가지 교육을 시킵니다. 그것만 해결돼도 이후론 굉장히 쉽고 재미있거든요." 그를 찾아오는 부모 중 상당수는 직접 책을 들고 와 "왜 책에서처럼 자상하게 설명해주지 않느냐"며 불만을 말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의대에서 육아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요. 3분 진료나 30분 진료나 돈은 똑같이 받는데, 의사들이 힘들여 얘기해줄 필요를 못 느끼죠. 수십 명 환자가 줄 선 유능한 의사일수록 더 그래요. 그래서 책을 썼습니다. 병원과 의사가 해결 못하는 게 현실이니까 부모들 스스로 배워 나가라고요." 그의 목표는 '100만부 돌파'가 아닌 '절판'이다. 육아는 나라가 앞장서야 하기 때문이란다. "보육시설을 늘린다고 저출산이 해결되진 않아요. 부모들이 3만원이나 들여 내 책을 사보지 않아도 될 만큼 체계적인 육아 교육 시스템이 마련돼야 합니다."
  • 올해 장미빛 전망..여행사 공격경영 나선다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여행수요가 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여행업체들이 올해 줄줄이 장미빛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여행업계에게 최악이었던 작년를 비롯해 최근 2년간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만큼 올해 공격적인 경영으로 만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nbsp;올해 매출액 40%는 올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039130)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1790억원으로 설정했다. 작년 매출액 추정치인 1210억원에 비해 48% 늘어난 수준이다. 작년 1억원으로 간신히 적자를 면할 것으로 보이는 영업이익은 올해 255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국내 자회사까지 합쳐 매출액은 전년비 44.8% 증가한 2230억원, 영업이익은 21.3% 늘어난 321억원을 목표로 정했다. 하나투어는 경기회복 등으로 올해 해외여행 수요가 역대 최고였던 2007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격적으로 목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080160)는 올해 매출액을 올해 대비 46.7% 늘어난 890억원, 영업이익은 535.2% 증가한 105억원으로 잡았다. 올해 패키지 송출인원은 올해보다 50.1% 늘어난 62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관광개발(032350)도 작년보다 55% 늘어난 28만명을 송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매출액은 전년비 78% 성장한 500억원, 영업이익은 72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레드캡투어(038390) 역시 올해 1023억원의 매출액과 11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추정실적 대비 각각 23%, 30% 늘어난 것이다. ◇유통채널 정비..여행상품 차별화 다시 살아나는 여행수요를 최대한 누리기 위해 여행사들은 올해 일제히 유통채널 강화를 과제로 제시했다. 하나투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B2X2C`을 제시했다. 그동안 하나투어가 여행상품을 한방향으로 공급하기만 했다면 이제는 하나투어의 대리점과 전문여행사들이 서로 경쟁력 있는 아이템과 상품을 공급하는 모델이다.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은 "B2X2C사업은 유통채널 강화를 통해 여행사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를 위해 전문판매점을 통한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강화하고 하나투어닷컴을 여행포털로 육성하는 등 온라인 유통채널도 함께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투어는 대리점과 각 유통채널에 맞게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고, 레드캡투어는 홈쇼핑 방송에 적극 나서 모객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여행사들은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여행상품 개발에 나선다. 모두투어는 올해 국내 저가항공사들의 국제선 취항이 늘어나고 항공사들의 에어텔 상품 판매가 강화되는 만큼 차별화된 상품 제공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또 패키지 상품 외에도 자유여행을 키우고 사이트 리뉴얼과 회원데이터 관리 등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롯데관광개발도 온라인과 개별여행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고품격 차별화된 패키지 상품 개발에 나선다. 한편 패키지 여행 사업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다른 사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nbsp;레드캡투어는 여행 불황기에 효자노릇을 해준 렌터카 사업을 더욱 키울 방침이다. 렌터카를 매년 1000대 가량 늘려왔지만 올해에는 두배인 2000대를 추가해 연말까지 8000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호남과 강원, 제주도 등 전국 영업망을 확대해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다질 예정이다.&nbsp;
2010.01.03 I 권소현 기자
  • 교육업체, 겨울방학 이벤트 ‘봇물’
  • [이데일리 EFN 성은경기자]교육업체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에듀모아는 사이트 개편을 기념해 경품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무료 체험을 신청한 신규 회원에게 100000포인트와 추첨을 통해 아이팟터치 등을 증정한다.또, 2010년 1월15일까지 가입한 신규 회원에게는 도넛커피세트 하트콘을 증정한다.나만의 자녀교육비법을 적어 우수글로 선정된 회원 222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주 한옥호텔 ‘라궁’ 의 숙박권과 패밀리레스토랑 식사권, 영화 관람권, 과학체험관 이용권 등 푸짐한 경품혜택을 제공한다.천재교육 셀파는 ‘셀파 코칭 센터’를 새롭게 오픈하고 ‘MAC TEST’ 체험과 소문내기 이벤트를 2010년 1월17일까지 진행한다.천재교육과 건국대 아동교육 아카데미가 공동 개발한 자기주도학습 ‘MAC TEST’를 체험하면 추첨을 통해 패밀리레스토랑 식사권, 기프트콘 등을 제공한다.교원 프리샘은 이달 말까지 빨간펜 TV 광고 론칭 이벤트로 빨간펜 광고를 카페나 미니홈피, 블로그로 스크랩한 후 광고평을 작성한 회원에게 아이팟 터치, 닌텐도DS 등을 제공한다.푸르넷 아이스쿨도 겨울방학 이벤트 ‘2010각오를 말해봐’를 내년 1월6일까지 진행한다.아이스쿨 정회원 중 열공 학습 각오를 담은 댓글을 남기고 1월 학습을 모두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닌텐도DS, 문화상품권 등을 준다.이외에 한자통은 12월29일부터 한 달간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다운받으면 유초등강좌 전체를 10% 할인된 가격에 수강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12.23 I 성은경 기자
(피특의 뉴욕 다이어리)바토리의 후예들
  • (피특의 뉴욕 다이어리)바토리의 후예들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특파원] 16세기 후반 헝가리 왕국에는&nbsp;에르제베트 바토리(Bathory)라는 백작부인이 살았습니다. 명문 바토리 가문의 후손인 그녀는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처녀를 살해한 후 그 피로 목욕을 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녀에게 희생당한 처녀의 수는 60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 끔찍한 실화는 타인의 피를 빨아들여 젊음을 유지하는 흡혈귀, 즉 뱀파이어 신화의 원형이 됐습니다. 그리고 신화는 진화를 거듭해 각종 문학과 영화로 재생산됐지요. 그 중에서도 현재 가장 인기가 많은 작품은 `트와일라잇(Twilight)` 시리즈가 아닐까 싶습니다. ▲ 영화 `뉴 문`의 주연배우인 로버트 패틴슨의 얼굴이 그려진 여성용 팬티최근 영화 트와일라잇의 속편인 `뉴 문(New Moon)`의 개봉을 맞아 뉴욕이, 아니 미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해리 포터`는 저리 가라할 정도입니다. 보더스나 반스앤노블과 같은 대형 서점은 벌써 1년 전부터 트와일라잇 특별 코너를 마련해 놓고 원작 소설 세트와 영화 DVD, 주인공 캐릭터 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음반 가게에서는 영화가 개봉되기 전부터 사운드트랙 음반이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신문 가판대에는 주인공들이 표지에 등장한 각종 잡지들이 진열돼 있습니다. 방송사들은 앞다퉈 주인공들을 섭외하고, 주인공이 안되면 조연이라도 출연시킵니다. 각종 미디어에는 남녀 주연배우인 로버트 패틴슨과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열애설이나 결별설 등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트와일라잇 신드롬이라는 표현이 적당해 보입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인기있는 이유는 스티프니 메이어의 원작 소설이 탄탄해서만은 아닙니다. 뱀파이어인 에드워드 컬렌 역을 맡은 주연배우 로버트 패틴슨에 대한 여성 팬들의 사랑이 큰 몫을 하고 있지요. 흥미로운 점은 1986년생인 패틴슨에 열광하는 것은 10대 소녀들 뿐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른바 `트와일라잇 엄마들(Twilight Moms)`로 불리는 중년 아줌마 팬들의 열기 역시 뜨겁습니다. 미국 사회에서도 최근까지 아줌마들은 팬덤 현상의 변방에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배우가 있어도 남편과 아이들의 눈치를 보느라 드러내질 못했습니다. 그러나 트와일라잇을 통해, 보다 엄밀히 말하면 패틴슨을 통해 이들은 서서히 중심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겨울연가`의 배용준이 일본 아줌마들을 집 밖으로 나오게 한 것처럼 말이지요. 트와일라잇을 주제로 개설된 아줌마 전용 블로그에 접속해 봤습니다. 한 여성은 패틴슨에 대한 성적인 환상을 글로 풀어놓고, 어떤 여성은 아들 뻘인 패티슨을 흠모하는 자신의 감정에 죄책감을 느낀다고 적습니다. 또 다른 여성은 화목한 가정을 유지하는 한 패틴슨을 흠모하는 것이 죄는 아니라며 위로합니다. 한 사이트에는 이같은 트와일라잇 엄마들을 겨냥한 각종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 가운데 하나는 패틴슨의 얼굴이 그려진 팬티라고 합니다. 소설과 영화에서 에드워드 컬렌은 인간 여자친구인 벨라 스완을 사랑하면서도 그녀의 피에 목말라하며 고뇌합니다. 피는 에드워드가 100년 넘게 살면서 젊음을 유지하는 원천입니다. 블로그에 적힌 솔직한 글들을 읽으며 아줌마들의 패틴슨 열광의 이면에도 젊음에 대한 갈망이 자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많은 중년 여성들은 패틴슨을 통해 젊음을 되찾은 기분이라고 말합니다. 첫사랑의 두근거림을 다시 느끼게 됐고, 예전과 달리 성적인 욕망도 타오르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젊음에 대한 갈망은 400여년 전 바토리 부인이나 오늘날의 트와일라잇 엄마들이나 마찬가지인 셈입니다.
2009.11.23 I 피용익 기자
  • (VOD)세입자, 이젠 직접 보고 고르세요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누군가와 함께 방을 써본 일이 있는 분이라면, 집세문제나 위생문제로 동거인과 서로 난처했던 경험, 한번쯤은 있으실 텐데요. 자신과 꼭 맞는 동거인을 찾기란 참 쉽지 않죠? 영국에서는 이런 분들을 위해 특별한 파티가 열렸다고 합니다. 일명 `스피드 동거인 찾기 파티`인데요. 과연 어떤 파티일까요? 지금 떠나보시죠.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방을 누군가와 함께 써본 사람이라면, 이런 경험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인터뷰)팀결벽증이 있는 사람이 있었는데, 아침에 제 접시를 보더니 제 행동이 믿기지 않는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인터뷰)젠방값을 잘 내지 않아요. 이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영국 런던에서는 특별한 파티가 열렸습니다. 바로 동거인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는 일명 `스피드 동거인 찾기 파티`입니다. 타미 핸더슨씨도 자신에게 딱 맞는 동거인을 찾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오늘 이 곳 `스피드 동거인 찾기 파티` 현장에 모인 사람들은 서로의 동거인을 찾기 위해 분주합니다. (인터뷰)타미 헨더슨보통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찾는데요. 사이트가 너무 적어서 이런 신선하고 재미있는 방법을 통해 같이 입주할 사람을 구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집에 들어가기 전에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 좋아요. 집을 구하는 세입자들은 이름과 입주 희망 가격이 쓰여 있는 빨간색 명찰을 달고 마음에 드는 집과 집 주인을 찾아다닙니다. 반면 집주인들은 주소가 쓰여 있는 하얀 명찰을 달고 역시 마음에 드는 세입자를 찾습니다. 명찰에 중요한 정보들이 다 쓰여 있기 때문에 참석자들은 직접 길게 물어보지 않고도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입주 희망자와 인터뷰를 하기 위해 따로 약속을 잡을 필요가 없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서로의 성격까지 미리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좁니다. (인터뷰)벤 크래프트/행사 주최자동거인을 찾는데 그들이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좀 이기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습니다. 예컨대 한쪽에서 그 사람의 행동을 지켜보며, `당신은 엉터리야, 당신과 살지 않겠어`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한 달에 네 번 정도 열리는 이번 `스피드 동거인 찾기 파티`는 앞으로 런던지역을 넘어 전국 각지에서도 시행될 예정입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2009.11.17 I 김수미 기자
  • 美 11월 FOMC `서프라이즈는 없었다`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깜짝 발표는 없었다. 연준은 4일(현지시간) FOMC에서 연방기금금리를 0~0.25%로 동결했다. 또 이같은 저금리 기조를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경제 활동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표현도 변함없이 유지했다. 다만 연준이 가계소비가 안정되고 있다는 표현을 확장되고 있다고 대체한 것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경기 판단을 다소 상향하고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힌트를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해 왔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은 연율 3.5%를 기록했고, 경제지표의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통화정책 기조는 9월에 비해 달라진 점이 없었다. 기관채권 매입 규모를 당초 2000억달러에서 1750억달러로 줄이기로 했지만, 이는 정책 기조가 달라진 것이 아니라 제한적인 수량에서 비롯됐다. 연준이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은 것은 본격적인 출구전략(exit strategy) 시행이 시기상조라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가계 소비 `안정`에서 `확장`으로 11월 FOMC 성명문의 경기 판단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가계 소비에 대한 평가다. 연준은 경기후퇴 이후 처음으로 `확장`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연준은 9월 성명문에서 가계 소비가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seems to be stabilizing)`고 밝혔지만, 이번 성명문에서는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appears to expand)`는 표현으로 수정했다. 다만 주택 부문의 활동에 대해서는 `최근 수개월 동안 증가했다(has increased over recent months)`는 기존 표현을 유지했다. 경기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은 변함이 없었다. 9월 성명문에서 처음 등장했던 `회복됐다(picked up)`는 표현은 11월에도 그대로 유지됐다. `극심한 하강에 이어 회복됐다(has picked up following its severe downturn)`는 표현이 `지속적으로 회복됐다(continued to pick up)`고 바뀌었을 뿐이다. 연준은 또 경제가 당분간 취약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을 유지했다. 또 기업들이 여전히 고정 투자와 직원을 축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니겔 골트 IHS글로벌인사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기업의 자본 지출과 고용이 회복되는지 주목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금리 장기간 유지 재확인 11월 FOMC에서는 만장일치로 연방기금금리를 제로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의결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여덟던 연속 금리가 동결된 것이다. 아울러 이번 FOMC 성명문에서도 `이례적으로 낮은(exceptionally low)` 기준금리를 `장기간(for an extended period)` 유지하겠다고 재차 확인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 표현을 수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봐 왔다. 특히 지난달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 표현을 수정할 것이라고 보도한 이후 이같은 관측은 확산됐다. 그러나 결국 연준은 지난해 3월 FOMC에서 제로 금리를 결정한 이후 여섯 차례에 걸쳐 이 표현을 유지했다. 경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는 있지만 아직은 미약한 수준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연준은 이번 성명문에서는 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하는 배경에 대해 낮은 자원이용률, 억제된 인플레이션, 그리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기대 때문이라고 처음으로 밝혔다. 이는 자원이용률과 인플레이션에 변화가 온다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채권 매입과 관련해서는 시한을 내년 1분기로 유지한 채 규모를 2000억달러에서 1750억달러로 축소했다. 이에 대해 연준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발행하는 채권 물량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출구전략의 일환으로 확대 해석하지 말라는 당부인 셈이다. 줄리아 코로나도 BNP파리바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전망도 좋아진 것은 맞다"면서도 "여전히 은행부실과 신용경색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준이 명확하게 말을 할 시기는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 출구전략 힌트는 언제쯤 관심이 모아졌던 11월 FOMC 성명문이 크게 달라지지 않음에 따라 출구전략에 대한 힌트도 찾을 수 없게 됐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다음달 15~16일에 열리는 12월 FOMC에서도 금리는 동결되겠지만, 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한다는 표현은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에 앞서 오는 16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뉴욕 연설에서 통화정책 변경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OMC 성명문 발표 이후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4월물이 0.28%, 6월물이 0.42%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 6월에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자들이 베팅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언 모리스 HSBC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이 9%대를 기록하고 있는 동안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실업률이 9.9%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고용보고서는 오는 6일에 발표된다.
2009.11.05 I 피용익 기자
  • `사면초가` 구글코리아..돌파구 있을까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구글코리아가 다음(035720)과 결별함에 따라&nbsp;국내 시장에서의 입지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검색시장 점유율은 2% 대에 머물고 있고 검색광고시장 최대 파트너마저 등을 돌리면서 국내 사업이 근본적인 위협을 받게 됐다. 구글은 국내 광고영업 분야에서 유튜브와 연계를 통해 콘텐트 네트워크 광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활성화될 모바일 인터넷 시장을 통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 ◇ 구글의 한국 도전史 `용두사미` 세계 최대 검색 기업인 구글은 지난 2000년 9월 한국어 검색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2004년 법인을 설립하고 2006년 10월 R&D 센터를 설립하며 국내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구글코리아는 특유의 혁신적인 페이지 랭크(Page Rank) 기술에 바탕을 둔 검색서비스로 국내 이용자들에게도 인지도를 넓혀갔다. 키워드 광고 서비스 구글 애드워즈(AdWords)와 구글 애드센스(AdSense)는 국내 광고주들에게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다음과 엠파스 등 대형사들이 러브콜을 보냈고, 검색광고시장에서 오버추어코리아에 버금가는 강자로 거듭났다. 하지만 지난해 1월 광고 개런티 부담 등으로 엠파스와 계약을 종료하며 궁지에 몰리기 시작했다. 이번에 다음과 계약이 종료되면서 현재 제휴를 맺고 있는 파트너사 가운데 규모 있는 사이트는 옥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구글의 검색점유율은 한국 상륙 이래 줄곧 2~3% 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며 군소 검색 사이트로 전락한 상태다. ◇ 한국선 왜 이름값 못할까구글은 북남미와 유럽, 아시아 등 세계시장에서 158개 도메인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시장 검색 점유율이 2등인 야후의 3배가 넘는 60% 대에 달하는 등 세계적으로 막강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유독 한국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러 이유 가운데 `현지화`에 실패한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오버추어가 국내 검색광고시장에서 성공한 이유는 세일즈 관련 마케팅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오버추어는 이를 위해 해외에선 사례를 찾기 힘든 대행사 시스템을 적극 활용했다. 반면 구글은 한국 시장에 맞는 세일즈 방식을 마련하기보다는 구글이라는 브랜드를 광고주들에게 내세우는 데 급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nbsp;검색시장에서도 한국 특유의 통합검색 문화에 적응하지 못한 점이 이유로 거론된다. ◇ 구글 "콘텐트 네트워크 광고 주력하겠다"구글코리아는 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해 4월 영업과 마케팅 부문에서 20~30여명을 해고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한국 사업을 축소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다음과의 재계약 실패는 당시보다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절대적인 매출 비중을 차지했던 연 600억원 이상의 매출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구글은 새로운 광고 영업 전략과 장기적인 한국 시장 공략 계획을 홍보하며 이러한 우려를 일축하고 나섰다. 구글은 "앞으로는 국내 광고영업에서 구글 콘텐트네트워크 광고에 집중을 할 예정"이라며 "구글 광고주들은 검색광고 뿐 아니라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를 포함한 구글의 콘텐트 네트워크에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콘텐트 네트워크 광고는 키워드 검색시 광고를 노출하는 검색 광고와 달리 해당 페이지의 콘텐트와 연관성 높은 광고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현재 주요 언론사 사이트와 파워 블로그 사이트를 통해 국내 인터넷 인구의 89% 라는 높은 도달률을 보이고 있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계약이 종료되는 다음과는 기존 오픈소셜 등 서비스 협력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광고 제휴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장기적으로는 내년 이후 한국에 본격 상륙할 스마트폰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제로 한 스마트폰 단말기들이 출시되면서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서 국내 포털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다.<!--기사 미리보기 끝-->▶ 관련기사 ◀☞다음 "오버추어 효과로 역대최대 매출 가능"☞다음 "마이크로 블로그 내놓는다"-컨콜(6보)☞다음 "내년 검색점유율 30%대 목표"-컨콜(5보)
2009.10.28 I 유환구 기자
노키아가 애플 제소한 `진짜 이유`
  • 노키아가 애플 제소한 `진짜 이유`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특파원]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후발 업체인 애플을 특허권 침해 혐의로 제소한 이유에 관련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이 출시된지 2년이 지난 시점에 갑작스럽게 적용 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문제삼은 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노키아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애플의 아이폰이 자사의 특허권 10건을 침해했다며 델라웨어 법원에 제소했다. 노키아는 이들 특허에 대한 연구개발(R&D)에 400억유로를 투자했다면서, 애플이 여기에 무임승차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실제로 노키아는 퀄컴, 에릭슨과 더불어 이동통신 관련 주요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노키아의 특허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사실상 휴대폰을 개발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 애플 패소시 최대 10억달러 지불 휴대폰 제조업체가 특허권자에게 지불하는 로열티는 통상 제품 판매가격의 2~3%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업계에 신규 진입한 업체로부터는 10% 이상의 로열티를 받는 것이 관행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노키아가 승소할 경우 애플이 노키아에 지불해야 하는 로열티 비용은 1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닐 모스턴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이 약 3400만대 판매됐다는 점에서 특허권 사용료는 2억~1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 우드 CCS인사이트 리서치담당 이사는 "지적재산권 비용은 후발 업체들에게 큰 장벽이 되고 있다"면서 "문제는 노키아의 기술을 이용하지 않고 휴대폰을 만들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애플의 제소 가능성에 선제 대응 해석도 노키아가 애플을 제소한 것은 애플의 제소 가능성에 대비한 선제 대응이라는 해석도 있다. 업계에서는 노키아가 곧 출시할 예정인 터치스크린 휴대폰이 애플의 특허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메이나드 움 UBS 애널리스트는 "노키아의 소송은 애플이 특허권을 가진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휴대폰 출시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키아가 애플의 특허권을 침해한 것으로 드러나면 애플은 노키아를 맞고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노키아와 애플은 결국 법정 밖에서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상호 특허 라이센스 협의 등을 통해 특허권 침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노키아는 글로벌 휴대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점유율이 상당 부분 하락했다.
2009.10.24 I 피용익 기자
  • 中, 아프리카 유전 확보戰 `연거푸 고배`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아프리카 유전 확보 경쟁에서 중국이 잇달아 고배를 마셨다. 19일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최대 정유업체 엑손모빌이 아프리카 신흥 산유국인 가나의 주빌리 유전 시추권을 따낸 가운데, 중국의 아프리카 유전 확보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주빌리 유전을 갖고 있는 코스모스에너지는 지난주 엑손모빌에 이 유전을 40억달러에 파는 데 합의, 이 유전 인수를 타진했던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한발 물러서게 됐다. 이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아프리카 유전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은 앙골라 및 리비아의 유전 인수 실패에 이어 7월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좌절을 맛보게 됐다. 앞서 중국 중국석유화학공사(시노펙)는 미국 마라톤 오일이 보유 중인 앙골라 유전 지분 20% 매입과 관련, 앙골라 정부로부터 거절당한 바 있다. 또 중국 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도 리비아 정부로부터 베레넥스에너지 인수에 대해 퇴짜를 맞았다.시노펙의 쑤슈린 대표는 "해외 에너지 자산 매입 열기가 뜨겁다"며 "해외 인수 기회는 널려있지만 많은 곳이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외에 진출하는 중국 기업들에게 자문을 제공하고 있는 베이징액시스의 코버스 반 더 워스 이사는 "중국 기업들은 어떤 거래도 성사되지 않자 좌절하고 있다"며 "아프리카에서의 유전 인수는 큰 역량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아프리카에서의 비금융 투자 규모가 최대 30억달러로, 지난해 두배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 2006년에 아프리카 7개국을 순방하면서 지원을 2배로 늘리기로 약속한 바 있다. 또 50억달러의 투자 기금을 설립하고 30억달러의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후 중국 에너지 업체들의 유전 및 가스전 투자는 최소 160억달러로 증가했다. 런던에 소재한 IHS글로벌인사이트의 토마스 그리더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유업체들은 가까운 대형 유전의 지분 확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장기적인 에너지 안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중국 원유 및 가스 컨설턴트업체인 폴팅에너지비전은 중국 경제가 앞으로 5년동안 하루에 1100만배럴 이상의 원유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8% 늘어난 것이다.
2009.10.19 I 양이랑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