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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D)리더스 클럽 `나보다 똑똑한 우리` 外
- [이데일리TV 신욱 기자] 앵커: 한 주 동안 새로 나온 서적과 출판계 소식 알아보는 리더스 클럽 시간입니다. 영풍문고의 하우종 팀장 자리했습니다. <질문> 첫 번째 책 알아보죠. 어떤 책입니까? 1. 나보다 똑똑한 우리 (워튼스쿨경제경영 총서) 저자 : 배리 리버트, 존 스펙터 / 출판사 : 럭스미디어 <답변> 이 책의 저자들은 집단지성에 대한 책을 쓰려고 마음먹었을 때부터 책의 컨셉에 맞는 획기적인 발상을 했습니다. 바로 다수의 집단지성을 이용하여 책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wearesmarter.org라는 사이트를 개설하여 전 세계에서 이 책을 함께 만들어갈 자원자들을 모았습니다. 워튼스쿨, MIT, 슬로안스쿨 등 세계 최고의 경영대학원을 비롯하여 수천 명의 소셜 네트워킹 전문가들이 모였고, 그들은 책을 쓰기 위한 집단지성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렇게 하여 탄생한 책이 바로 ‘나보다 똑똑한 우리’이다. 이 책은 집단지성으로 만든 최초의 책입니다. <질문> 세계적인 경영 대학원의 수많은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든 책이라 내용이 기대되는데요. 집단 지성이란 어떤 개념인지 좀더 설명을 해 주시죠? <답변> 웹 2.0시대에 접어들면서 위키피디아(wikipedia), 마이스페이스(myspace), 페이스북(facebook), 트위터(twitter), 유튜브(youtube), 플리커(flickr), 세컨드라이프(secondlife)와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들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SNS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었으며, 그들이 모여 ‘집단지성’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여러 명이 모여 만드는 집단지성은 ‘한 명의 천재보다 백 명의 다수가 더 똑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여러 분야에서 입증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이트가 되었으며, 수많은 기업들이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소셜 네트워킹과 집단지성은 비즈니스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했고, 커뮤니티, 오픈 소스, 위키노믹스, 크라우드소싱과 같은 용어들이 비즈니스에서 널리 통용되고 있습니다. <질문> 집단지성으로 탄생된 책 `나보다 똑똑한 우리`였고요. 다음 책 알아보죠. 제목이 흥미롭군요? 2. 자장면경제학 저자 : 오형규 / 출판사 : 좋은 책 만들기 <답변> 우리 할머니 세대에는 경제공부는커녕 학교 문턱에도 못 가본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바다는 메워도 사람 욕심은 못 메우는 법이야”, “놓친 물고기가 더 커보이는 법이지” 같은 할머니의 말씀은 웬만한 경제학자보다 깊이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학자들이 인간의 무한한 욕구 또는 매몰비용이라고 이름붙인 개념을 이미 다 꿰고 계셨던 것입니다. 중국집 사장들 역시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았어도 돈 버는 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세트메뉴와 짬짜면으로 손님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자장면 곱빼기, ‘교복자장’ 같은 방식으로 가격차별의 원리까지 적용합니다. 경제학은 이렇게 할머니가 꿰고 계신 속담이나 중국집 메뉴처럼 누구에게나 쉽게 이해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책입니다. <질문> 우리 주변에서 친숙한 개념을 가지고 어렵다고 느껴지는 경제학을 소개해 주고 있군요? <답변> 20여 년간 경제기자로 일하면서 다들 어렵게만 생각하는 경제를 어떻게 하면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 온 저자는 『자장면 경제학』에서 주류 경제학의 기본개념뿐 아니라 요즘 각광받는 게임이론이나 행동경제학, 심리학을 바탕으로 이처럼 우리가 즐겨 먹는 자장면처럼 친근하게 경제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데 거창한 경제이론이나 수식은 몰라도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배운 사회나 경제과목 수준의 지식이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일상에 숨어 있는 경제원리를 하나하나 찾아나가는 재미와 즐거움이 가득한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느덧 일상 속에서 경제현상의 핵심을 꿰뚫어볼 줄 아는 눈과 지혜를 얻게 될 것입니다. <질문> 마지막 책 알아보죠. 국내 독자들에게는 아웃라이어로 유명한 말콤 글래드웰의 신간 서적이 나왔군요?3.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저자 : 말콤 글래드웰 / 출판사 : 김영사 <답변>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는 개 심리학자 '시저 밀란'의 이야기에서 따온 제목입니다. "손만 대면 광폭한 개를 온순하게 만드는 시저 밀란이 개의 심리를 완벽히 읽어내는 동안, 그 개의 머릿속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이러한 의문이 이 책이 집필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타인의 마음에 들어가 보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근본적인 충동과 그에 대한 다채로운 해답을 제시하는 이 책은 21세기 가장 위대한 논픽션 대가로 추앙받는 말콤 글래드웰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저술 세계를 집대성할 뿐 아니라, 경영, 마케팅, 역사, 문화인류학 측면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질문> 저자는 국내에서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베스트 셀러 작가로 알려져 있죠? <답변> <월스트리트저널> 선정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사상가(2008년)’와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2005년)’ 반열에 오른 세계적 저널리스트인 글래드웰은 다른 사람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특별한 사례를 끌어와 다른 사람들이 감히 시도하지 않았던 글쓰기 방식으로 그만의 글쓰기 세계를 구축한 시대의 아이콘으로 부상했습니다. 그동안 출간한 단 세 권의 책이 모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와 <아마존> 베스트셀러 탑10에 랭크되며, ‘이 시대의 가장 독보적인 논픽션 저술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아웃라이어』는 ‘1만 시간의 법칙’을 경제, 사회, 경영, 문화계에 전염시키며 출간 이후 1년 만에 국내에서만 30만부의 판매고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각 언론사와 서점에서 ‘2009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그런 저자가 1년 만에 신작을 출간했는데요. 제목 또한 그의 특이한 이력을 반영하듯 독특합니다. 이 책은 글래드웰이 1996년부터 기자로 일하고 있는 `뉴요커(the new yorker)`에 실었던 수많은 칼럼과 기고문, 기사 중에서 그를 대표할 수 있는 19개의 꼭지를 주제별로 가려 뽑은 지식 앤솔러지입니다.
- 정일재 LGT사장 "모바일인터넷·요금경쟁 반드시 1등"
-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정일재 LG텔레콤(032640) 퍼스널모바일(PM) 사업본부 사장은 11일 "과거 통화품질 문제가 거론됐던 LG텔레콤 이미지를 확실히 벗기로 했다"면서 "이제는 모바일인터넷 서비스와 요금경쟁에서 결코 양보하지 않고 반드시 1등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사진)은 이날 OZ 출시 2주년을 맞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OZ 2.0 전략 설명회`를 갖고, "스마프폰과 일반폰을 아우르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임으로써 오즈(OZ)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LG텔레콤의 단말기 라인업을 보면, 올해 스마트폰 7∼10종을 포함 총 22∼23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첫 번째 스마트폰 오즈옴니아 이후 후속 모델이 없는 상태. 오즈스토어도 3분기께나 나온다. 또 스마트폰 시장이 과연 얼마나 커질지 좀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서, 우선 일반폰에서의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신경쓰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따라 이날 나온 것이 `오즈 2.0`이라고 불리우는 오즈앱(OZ App)과 오즈앱에 최적화된 빠르고 편리한 고성능 휴대폰 출시다. 덧붙여 오즈앱 전용 요금제도 나왔다. 정 사장은 "고객들이 휴대폰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어플을 서비스하는 오즈앱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일반폰에서도 가능하다"면서 "LG전자 맥스폰과 올 상반기께 출시 예정인 캔유를 비롯 여타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오즈앱은 어플 제한이 있는 것 아닌가 ▲스마트폰은 아직 많은 사용자에게는 어렵고 불편한 기기이기도 하다. LG텔레콤은 많은 사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정돈된 서비스를 1차로 제공한다고 보면 된다. 이후 스마트폰이 나오기 때문에 앱스토어를 구축하고 외부 마켓까지도 연동되면 자연히 해결될 것이다. -테더링 서비스는 검토중인가 ▲테더링 서비스란 3G망을 통해 와이파이로 다른 디바이스를 쓸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겠다. LG텔레콤도 테더링 서비스를 검토중이다. -와이파이 전략은 ▲합병 이후 구체적으로 FMC 전략에 대해서 스터디 중이다. 모바일 VoIP(오즈070)도 준비중이다. 과거 LG데이콤·파워콤이 구축한 AP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정책적 측면도 있어,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다. LG텔레콤의 서비스 출시방향은 고객에게 가장 큰 가치를 주는 것이다. 오는 6월 비전선포식 때 자세히 밝히겠다. -오즈스토어의 외부 오픈마켓과 연계방안은 ▲오즈스토어는 통합된 통로를 제공하는 허브 역할을 한다. 그 안에 안드로이드마켓과 윈도우마켓이 자체적으로 운영된다. 외부 오픈마켓과의 연동이 협의중이고, 어려움 없을 것이다. -일부 저가폰 전략은 ▲저가폰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어플을 통해 저가폰을 구동하기엔 무리가 있다. 저가폰에 들어가는 CPU는 동영상 처리속도에 문제가 있다. 디스플레이도 문제다. 그래서 저가폰에 최적화된 웹기반 서비스를 쉽게 쓸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조만간 출시할 것이다. 저가폰에서는 어플은 아니지만 유사한 서비스를 쓸 수 있게 할 것이다. 예를들어 각 사이트별로 구축된 모바일용 웹페이지를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차세대 주파수 전략은 ▲3월말까지 방통위에 주파수 할당을 신청할 것이다. 자세한 답변은 주파수를 받고나서 하겠다. 800MHz나 900MHz 대역은 기술적 특성에서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어느 대역을 선호하는지 말할 순 없다. 4G 전략과 관련, 애널리스트나 기자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설비투자금액과 유지비용일 것이다. 이는 몇년전부터 준비해왔다. LG텔레콤은 외곽지역 투자가 필요해 2G에서 4G까지 수용하는 장비를 개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4G 투자를 할 때 우려하는 것보다 적은 금액으로 망 투자가 가능하다. 재무구조가 악화되지 않을 것이다. 4G단말기와 관련해서도, 일부 외국 대형사업자들 특히, LTE쪽은 빨리 진화하는 것 같다. 미국 버라이즌은 내년 IT전시회 CES를 목표로 LTE 4G폰을 개발 중이라고 하던데, LG텔레콤도 4G 단말기 소싱에 문제가 없다. -가정내 와이파이망 활용방법은 ▲와이파이 이슈는 민감한 이슈라 여기서 답하기 어렵다. 다만 여러방법들에 대해 고민중이다. 다만 LG텔레콤이 출시할 단말기는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쓸 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올 하반기엔 일부 저가폰을 제외하곤 모두 와이파이를 장착할 것이다. -데이터무제한 요금제 계획 있나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 오즈 출시하면서 1Gb 줬다. 사용패턴 분석해보니 대부분 고객들은 1Gb로 충분하게 쓴다. 일부 사용자들이 문제다. 테더링 얘기도 나왔는데, 그 일부 때문에 네트워크에 부하가 걸리면 문제다.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 -발신자표시(CID) 요금제와 초당요금제 문제는 ▲CID 요금부과는 없어진지 오래됐다. 다만 과거 CID 요금을 받는 일부 요금제를 아직까지 쓰고 있는 고객들이 있다. 전체 가입자 870만명중 20만명 정도인데, 이들은 CID 요금을 내더라도 다른 헤택이 크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이다.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선택은 고객 몫이다. 초당요금제를 포함해 다양한 요금제를 검토중이다. 조만간 발표하겠다. -모바일 IPTV 전략은 ▲IPTV 중요성은 콘텐츠 소싱이다. 과거 LG데이콤이 IPTV 사업하면서 소싱한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 일종의 2스크린으로 갈 것이다. TV와 휴대폰간 화면사이즈가 달라 같은 UI는 아니지만 서비스 할 것이다. -올해 단말기 라인업 계획은 ▲LG전자, 삼성전자, 카시오(캔유단말기), 팬택 등을 통해 소싱한다. 과거와 제조사 수급비율에 차이는 없다. 올해 출시모델이 22∼23종 예상하는데, 안드로이드폰 포함한 스마트폰에 7∼10종 라인업 계획중이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이 과연 얼마나 커질 것인지는 조금더 지켜봐야 한다.▶ 관련기사 ◀☞LGT "4G 망투자, 재무구조 악화 안준다"☞LGT "6월 비전선포식..FMC전략 발표도"☞LG텔레콤, 모바일인터넷 1등 도약 선언
- "내 책 절판돼도 좋으니 사회가 육아시스템 갖춰야"
- [조선일보 제공] 의사 하정훈(50) 씨가 쓴 '삐뽀삐뽀 119 소아과'는 부모들 사이에서 '육아의 정석(定石)' 쯤 되는 책이다. 1,000여 페이지에 정가 2만 9000원인 이 묵직한 책은 현재도 종합베스트셀러 30위권·실용분야에서는 부동의 1위를 지키는 초(超) 베스트셀러다. 책이 나온 지 10년, 누적 판매 부수 50만 부를 돌파했다. "아직도 2~3개월마다 책을 찍고 있어요. 50만 부면 웬만한 집에는 한 권씩 있다는 계산이 나오더라고요. 최대 독자층이 60대였고 다음이 50대입니다. 맞벌이가 늘면서 손주들 키우는 할머니·할아버지가 많긴 많구나 싶어요." 그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 사당동에서 개원, 1990년대 초반부터 하이텔 등 인터넷 통신에 육아 칼럼을 써왔다. '육아를 상담하는 남자 소아과 의사'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이후 스물네 곳 출판사에서 "책을 내자"는 제안이 들어왔다. 참고문헌 수천 권, 집필에 3년 걸린 이 책은 2000년 세상에 나오며 대중 육아서 시장을 열어젖혔다. '제2의 삐뽀삐뽀 119'를 꿈꾸며, 이후 비슷한 백과사전식 육아서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1만 부 넘기기도 힘든 채 대부분 조용히 사라졌다. ▲ 하정훈 씨는“정부는 보육시설 짓는 데만 돈을 들일 게 아니라 부모와 아이들에게 실제로 도움될 지원책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시장 선점 효과 아닐까요? 저는 의학 지식을 상담하듯 구어체로 썼어요. 당시로써는 새로운 접근이었죠. 지금도 저녁 7시에 퇴근해 어떨 때는 밤을 새우면서 고쳐 씁니다.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부모들 고민도 듣고요. 사이트 운영에만 1년에 5000만 원 들어갑니다. 독자들은 냉정하잖아요. 10년 들인 공을 알아봐 주는가 봐요." 그에게도 육아는 공포였다. 같은 소아과 의사인 부인과 함께 30대에 두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매일 밥 먹이고 재우고 싸우느라 진이 빠졌다. 의대를 다닐 때만 해도 교육 과정에 '육아'가 없었고, 의사들이 부모 대상으로 쓴 육아서도 찾기 어려웠다. 젊은 부모들은 길을 잃고 헤맸고, 그 모습을 보던 미혼 남녀들은 출산을 미루었다. "사실 소아과의 핵심 업무는 '육아'입니다. 선진국에서는 의사가 20~30분씩 부모에게 육아 상담을 해줘요. 의사의 코치 아래, 부모는 아이들이 생후 8개월 되기 전에 수면·식사·버릇 이 세 가지 교육을 시킵니다. 그것만 해결돼도 이후론 굉장히 쉽고 재미있거든요." 그를 찾아오는 부모 중 상당수는 직접 책을 들고 와 "왜 책에서처럼 자상하게 설명해주지 않느냐"며 불만을 말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의대에서 육아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요. 3분 진료나 30분 진료나 돈은 똑같이 받는데, 의사들이 힘들여 얘기해줄 필요를 못 느끼죠. 수십 명 환자가 줄 선 유능한 의사일수록 더 그래요. 그래서 책을 썼습니다. 병원과 의사가 해결 못하는 게 현실이니까 부모들 스스로 배워 나가라고요." 그의 목표는 '100만부 돌파'가 아닌 '절판'이다. 육아는 나라가 앞장서야 하기 때문이란다. "보육시설을 늘린다고 저출산이 해결되진 않아요. 부모들이 3만원이나 들여 내 책을 사보지 않아도 될 만큼 체계적인 육아 교육 시스템이 마련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