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52건
- “찌르는 듯한 뒷목 통증 ‘후두신경통’엔 침치료가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흔한 증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두통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성 두통부터 뇌질환에 의한 두통까지 원인이 매우 다양해 주의가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후두신경통은 진단과 치료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두부 통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초기에 만성 두통이나 편두통으로 진단해 치료했음에도 증상 호전이 나타나지 않을 때 주로 진단된다. 후두신경통은 머리와 목의 뒷부분에 분포된 후두신경을 따라 생기며 찌르는 듯한 통증이 특징이다. 보통 신경의 압박이나 염증, 종양 등이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뚜렷한 이유가 없는 경우도 있는 만큼 진단과 치료가 까다롭다.후두신경통의 일반적인 치료로는 신경차단술과 경구 약물치료 등이 있다. 신경차단술에는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 등이 사용되고, 경구 약물치료 중 일차적으로 쓰이는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의 경우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한의대생이 후두신경통 치료에 있어 침치료의 효용성을 연구한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가치를 인정 받았다. 논문의 제1저자는 자생의료재단 ‘자생 글로벌 장학생’ 4기 윤정민 씨(우석대 한의대 재학)로, 대학생 신분으로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올렸다.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4기 글로벌 장학생 윤정민 씨(우석대 한의대 재학)의 ‘후두신경통에 대한 침치료의 효과: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인 ‘BMC Complementary Medicine and Therapies’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29일 밝혔다.연구 논문은 2019년 12월 31일 기준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의 데이터베이스와 저널에서 포괄적 검색을 통해 확인한 약 300여 편의 후두신경통 치료 관련 논문 중 11편의 논문을 선정하고, 체계적인 문헌고찰을 통해 연구의 신뢰도를 높였다. 윤정민 씨는 후두신경통 치료에 쓰이는 단독 약물치료에 비해 침치료를 비롯해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통증 감소 효과가 더 높아진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후두신경통 환자들을 대상으로 침과 약물치료를 시행한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RCT)들의 결과를 메타분석해 안전성과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다. 환자군은 후두신경통을 호소하는 환자로 선정했다. 중재군은 침치료와 침치료를 포함한 약물치료를 받은 그룹으로 선정했으며, 대조군은 약물치료만 받은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논문에 따르면 침치료와 약물치료의 효과를 비교했을 때 시각통증지수(Visual Analogue Scale, VAS)의 평균차는 -2.35(95% 신뢰구간 -2.84, -1.86)로 유의미한 통증감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음의 숫자가 커질수록 약물치료와 비교해서 침치료의 통증 감소 효과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침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할 때 단독 약물치료 보다 치료율(Effective rate)의 오즈비(Odds ratio, OR) 값이 약 6배(OR=6.68)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즈비 값이란 집단간 비교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여기서는 치료되어 호전될 가능성을 의미) 차이가 유의미한지 그 정도를 검증하는 데 사용한다.따라서 일반적인 후두신경통 치료인 약물치료와 비교해 침치료는 더 좋은 효과를 보이며, 약물치료와 침치료를 병행할 때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침으로 인한 중대한 부작용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후두신경통 치료에 효과적인 선택지라고 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침치료는 많은 연구를 통해 β-엔도르핀(β-endorphins)과 엔케팔린(enkephalins), 디노르핀(dynorphins) 등 오피오이드 펩티드(opioid peptide)가 분비돼 통증을 완화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오피오이드 펩티드는 중추 신경계에서 발견되는 신경 조절제로 진통 효과를 낸다. 윤정민 학생은 이러한 기전을 통해 침치료가 약물치료에 비해 통증 감소 효과가 더 큰 것으로 추정했다.윤정민 씨의 이번 연구는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의 지원이 뒷받침되면서 결실을 맺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연구 수행에 필요한 연구방법론 교육과 논문 분석 등 연구 과정에서 저자가 보다 원활하게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도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이번 연구를 지도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 연구소장은 “이번 논문은 한방치료를 병행하면 후두신경통을 보다 효과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 말하고 있다”며 “특히 후두신경통은 진단 및 치료과정이 까다로운 질환인 만큼 이번 연구 결과가 후두신경통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휴온스그룹, 1분기 매출 1166억원…전년比 14% 증가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휴온스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뤄냈다.휴온스글로벌(084110)은 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16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 늘어난 189억원을 달성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45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해 37%, 22%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자회사인 ‘휴온스’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와 주력 사업부문에서 전문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휴온스메디케어도 점안제 및 전문의약품 사업 등의 호조로 지주사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휴온스(243070)는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휴온스는 연결 기준 매출액 946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시현하며 전년 동기보다 각각 14%, -5%를 공시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 857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2% 성장했다.휴온스는 나노복합점안제(HU-007), 리즈톡스 외안각주름(눈가주름)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종료를 앞두고 연구개발비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미래 지속성장 기반을 만들기 위한 투자로 성장동력 확충의 일환인 만큼 시장 출시 이후에는 실적 성장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휴온스는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요인으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한 유연한 경영 태세를 유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특히 순환기계, 경구제 중심의 전문의약품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함량 비타민C ‘메리트C산’ 등의 건강기능식품도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수탁사업부문은 지난해 5월 증설한 점안제 라인 생산 CAPA가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44%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이와 함께 휴온스내츄럴, 휴온스네이처 등 자회사들도 건강기능식품 사업 및 제조업자 개발생산(OD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며 실적 성장에 기여도를 높였다.2분기부터는 국내외 타깃 시장 확대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지난달 출시한 국내 최초·국내 유일 여성 갱년기 맞춤형 유산균 건강기능식품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를 필두로 여성 갱년기 건기식 및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새롭게 발매한 남성 비뇨기 필러 ‘더블로 필’, 전문가용 보습제 ‘베러덤MD’ 등을 통해 로컬 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해외에서는 주사제 수출에 집중한다. 최근 ‘리도카인주사제(바이알)’ 품목이 4번째로 미국 FDA 허가를 받으면서 세계 시장에서 휴온스 주사제의 품질과 경쟁력을 다시금 인정받은 만큼 수출 규모 및 국가를 늘려 전세계 주사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예기치 못한 전 세계적 감염병 사태로 어려운 경제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헬스케어 전반으로 다변화되어 있는 휴온스그룹의 포트폴리오가 제 역할을 하며 1분기에도 선전할 수 있었다”며 “불확실성이 더 커졌지만 헬스케어 산업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역할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그룹의 역량을 모아 선제적 투자와 시장 대응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 휴온스, 주력사업 호조로 매출 11.6% 늘어난 826억 달성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휴온스(243070)는 올해 1분기 주력사업의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휴온스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826억원, 영업이익 120억원, 당기순이익 94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6%, 5.8%, 10.6% 늘어난 수치다.휴온스는 성장 배경으로 주력사업 부문인 전문의약품과 수탁사업부문이 각각 18.1%, 13.2% 성장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꼽았다.휴온스는 각 계열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휴메딕스(200670)와 파나시의 수출 대행으로 발생하던 뷰티헬스케어 사업부문 매출을 각 사로 이관하면서 지난해보다 1분기 성장폭이 다소 둔화됐다.하지만 이는 계열사간 일감몰아주기 관련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회사 측은 6월 보툴리눔톡신 ‘리즈톡스’ 출시를 앞두고 있고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와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5 사업 활성화 등 신사업 매출 증가 등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휴온스는 올해 증설한 점안제 생산 라인을 통해 연간 3억관이라는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 만큼 점안제 수탁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세계 점안제 시장의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흡입형 천식치료제 ‘제피러스’, 1회제형 골관절염치료제 등 신규 품목을 통한 전문의약품 매출을 견고히 하고 수출에서도 생리식염수주사제, 리도카인주사제를 이을 추가 품목의 미국 수출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지난 1분기에도 전문의약품부터 수탁(CMO), 건기식까지 전 사업 부문에서 가시적 성과를 이뤄냈다” 며 “점안제 설비 증설, 신제품 국내 출시 등 성장 모멘텀을 통해 성장 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