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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52건

핵심원료 발굴에 産銀 투자유치까지…휴온스, 포트폴리오 강화
  • 핵심원료 발굴에 産銀 투자유치까지…휴온스, 포트폴리오 강화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휴온스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해 상반기 주춤했던 주력 사업의 영업 정상화에 나섰다. 휴온스(243070)는 올 하반기 들어 국내 최초 여성 갱년기 맞춤형 유산균 마케팅을 본격화하는 한편, 신사업 투자를 유치하는 등 그룹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여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의 핵심 원료인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YT1)’에 대한 하반기 판매를 신장한다는 경영전략을 세웠다. 지난 15일 YT1 균주에 대한 일본 특허를 받고 미국·유럽 특허 출원까지 마치는 등 ‘YT1’ 원료에 관한 전 세계적인 독점 권한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YT1은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첫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보유한 유산균으로 개별인정을 획득했다. 이후 지난 4월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라는 이름으로 신제품을 출시했다.최근에는 휴온스글로벌(084110) 자회사 휴온스랩이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바이오의약품 개발·제조 전문회사로 2018년 설립된 ‘휴온스랩’은 휴온스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사업 육성을 맡고 있다. 휴온스랩은 200억원에 달하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산업은행과 브이에스인베스트먼트가 지분을 인수했다. 휴온스랩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펩타이드 신약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휴온스랩은 펩타이드 및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신약,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생체활성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한다. 9종의 파이프라인 임상 1상 전후로 기술 이전 및 자체 상업화를 목표로 한다.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은 주사제 4종을 생산하는 휴온스 제천공장. (사진=휴온스)특히 휴온스 주력 품목인 국소마취제는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21일 리도카인주사제(바이알) 초도 수출 물량 63만 바이알을 전량 출하했다. 리도카인주사제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한 국소마취용 주사제다.다음 달에는 부피바카인주사제의 첫 미국 수출 물량인 3만 1000앰플을 출하해 미국 국소마취제 시장에 선보이는 제품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휴온스는 내년 상반기에도 앰플 마취제에 대한 FDA 허가를 앞두고 있다. 허가 즉시 파트너십을 체결한 현지 기업들을 통해 출하한다는 방침이다.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예기치 못한 세계적 감염병 사태로 어려운 경제 상황이 지속하고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며 “하지만 헬스케어 전반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그룹의 역량을 모아 선제적 투자와 시장 대응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0.07.29 I 박일경 기자
"아픈 입에 톡"…입병 치료엔 한미약품 '페리톡겔' 출시
  • "아픈 입에 톡"…입병 치료엔 한미약품 '페리톡겔' 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입안 상처 및 통증 부위에 직접 바르는 ‘페리톡겔’을 최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페리톡겔에 함유된 리도카인염산염은 마취 기능이 있어 상처 부위의 통증을 완화한다. 또한 항균 작용을 하는 염화세틸피리디늄은 구강 내 유해균 증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페리톡겔은 바나나향의 무색 내지 미황색의 투명한 겔타입 제품으로 거부감 없이 상처 및 통증 부위에 직접 발라 신속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페리톡겔을 바르고 20분 이상 지난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추가로 덧바를 수 있다. 또 이후부터는 3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바르면 된다.한미약품 관계자는 “피로로 인한 구내염이나 의치(보철)로 인한 상처 등으로 불편함과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것에 착안해 페리톡겔을 개발했다”며 “전국 약국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페리톡겔 출시로 입 속 건강에 도움이 되는 3개 제품군을 갖추게 됐다. 한미약품은 히알루론산 성분의 겔 타입 잇몸치료제 ‘히아로겔’과 구강청결제 ‘케어가글’을 보유하고 있다. 히아로겔은 치은염이나 스케일링 및 발치 후 종종 발생하는 잇몸 상처 치료에 도움을 준다. 케어가글은 평상시 또는 수술 후 구강내 소독, 살균 및 충치 예방 효과가 있다. 한미약품의 일반의약품은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온라인팜’을 통해 전국 약국에 공급된다. 온라인팜은 약국 영업 및 마케팅, 유통 전문 기업이다.
2020.07.06 I 노희준 기자
  • “찌르는 듯한 뒷목 통증 ‘후두신경통’엔 침치료가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흔한 증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두통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성 두통부터 뇌질환에 의한 두통까지 원인이 매우 다양해 주의가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후두신경통은 진단과 치료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두부 통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초기에 만성 두통이나 편두통으로 진단해 치료했음에도 증상 호전이 나타나지 않을 때 주로 진단된다. 후두신경통은 머리와 목의 뒷부분에 분포된 후두신경을 따라 생기며 찌르는 듯한 통증이 특징이다. 보통 신경의 압박이나 염증, 종양 등이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뚜렷한 이유가 없는 경우도 있는 만큼 진단과 치료가 까다롭다.후두신경통의 일반적인 치료로는 신경차단술과 경구 약물치료 등이 있다. 신경차단술에는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 등이 사용되고, 경구 약물치료 중 일차적으로 쓰이는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의 경우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한의대생이 후두신경통 치료에 있어 침치료의 효용성을 연구한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가치를 인정 받았다. 논문의 제1저자는 자생의료재단 ‘자생 글로벌 장학생’ 4기 윤정민 씨(우석대 한의대 재학)로, 대학생 신분으로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올렸다.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4기 글로벌 장학생 윤정민 씨(우석대 한의대 재학)의 ‘후두신경통에 대한 침치료의 효과: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인 ‘BMC Complementary Medicine and Therapies’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29일 밝혔다.연구 논문은 2019년 12월 31일 기준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의 데이터베이스와 저널에서 포괄적 검색을 통해 확인한 약 300여 편의 후두신경통 치료 관련 논문 중 11편의 논문을 선정하고, 체계적인 문헌고찰을 통해 연구의 신뢰도를 높였다. 윤정민 씨는 후두신경통 치료에 쓰이는 단독 약물치료에 비해 침치료를 비롯해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통증 감소 효과가 더 높아진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후두신경통 환자들을 대상으로 침과 약물치료를 시행한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RCT)들의 결과를 메타분석해 안전성과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다. 환자군은 후두신경통을 호소하는 환자로 선정했다. 중재군은 침치료와 침치료를 포함한 약물치료를 받은 그룹으로 선정했으며, 대조군은 약물치료만 받은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논문에 따르면 침치료와 약물치료의 효과를 비교했을 때 시각통증지수(Visual Analogue Scale, VAS)의 평균차는 -2.35(95% 신뢰구간 -2.84, -1.86)로 유의미한 통증감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음의 숫자가 커질수록 약물치료와 비교해서 침치료의 통증 감소 효과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침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할 때 단독 약물치료 보다 치료율(Effective rate)의 오즈비(Odds ratio, OR) 값이 약 6배(OR=6.68)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즈비 값이란 집단간 비교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여기서는 치료되어 호전될 가능성을 의미) 차이가 유의미한지 그 정도를 검증하는 데 사용한다.따라서 일반적인 후두신경통 치료인 약물치료와 비교해 침치료는 더 좋은 효과를 보이며, 약물치료와 침치료를 병행할 때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침으로 인한 중대한 부작용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후두신경통 치료에 효과적인 선택지라고 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침치료는 많은 연구를 통해 β-엔도르핀(β-endorphins)과 엔케팔린(enkephalins), 디노르핀(dynorphins) 등 오피오이드 펩티드(opioid peptide)가 분비돼 통증을 완화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오피오이드 펩티드는 중추 신경계에서 발견되는 신경 조절제로 진통 효과를 낸다. 윤정민 학생은 이러한 기전을 통해 침치료가 약물치료에 비해 통증 감소 효과가 더 큰 것으로 추정했다.윤정민 씨의 이번 연구는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의 지원이 뒷받침되면서 결실을 맺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연구 수행에 필요한 연구방법론 교육과 논문 분석 등 연구 과정에서 저자가 보다 원활하게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도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이번 연구를 지도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 연구소장은 “이번 논문은 한방치료를 병행하면 후두신경통을 보다 효과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 말하고 있다”며 “특히 후두신경통은 진단 및 치료과정이 까다로운 질환인 만큼 이번 연구 결과가 후두신경통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6.29 I 이순용 기자
휴온스그룹, 1분기 매출 1166억원…전년比 14% 증가
  • 휴온스그룹, 1분기 매출 1166억원…전년比 14% 증가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휴온스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뤄냈다.휴온스글로벌(084110)은 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16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 늘어난 189억원을 달성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45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해 37%, 22%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자회사인 ‘휴온스’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와 주력 사업부문에서 전문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휴온스메디케어도 점안제 및 전문의약품 사업 등의 호조로 지주사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휴온스(243070)는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휴온스는 연결 기준 매출액 946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시현하며 전년 동기보다 각각 14%, -5%를 공시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 857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2% 성장했다.휴온스는 나노복합점안제(HU-007), 리즈톡스 외안각주름(눈가주름)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종료를 앞두고 연구개발비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미래 지속성장 기반을 만들기 위한 투자로 성장동력 확충의 일환인 만큼 시장 출시 이후에는 실적 성장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휴온스는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요인으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한 유연한 경영 태세를 유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특히 순환기계, 경구제 중심의 전문의약품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함량 비타민C ‘메리트C산’ 등의 건강기능식품도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수탁사업부문은 지난해 5월 증설한 점안제 라인 생산 CAPA가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44%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이와 함께 휴온스내츄럴, 휴온스네이처 등 자회사들도 건강기능식품 사업 및 제조업자 개발생산(OD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며 실적 성장에 기여도를 높였다.2분기부터는 국내외 타깃 시장 확대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지난달 출시한 국내 최초·국내 유일 여성 갱년기 맞춤형 유산균 건강기능식품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를 필두로 여성 갱년기 건기식 및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새롭게 발매한 남성 비뇨기 필러 ‘더블로 필’, 전문가용 보습제 ‘베러덤MD’ 등을 통해 로컬 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해외에서는 주사제 수출에 집중한다. 최근 ‘리도카인주사제(바이알)’ 품목이 4번째로 미국 FDA 허가를 받으면서 세계 시장에서 휴온스 주사제의 품질과 경쟁력을 다시금 인정받은 만큼 수출 규모 및 국가를 늘려 전세계 주사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예기치 못한 전 세계적 감염병 사태로 어려운 경제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헬스케어 전반으로 다변화되어 있는 휴온스그룹의 포트폴리오가 제 역할을 하며 1분기에도 선전할 수 있었다”며 “불확실성이 더 커졌지만 헬스케어 산업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역할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그룹의 역량을 모아 선제적 투자와 시장 대응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0.05.13 I 박일경 기자
휴온스, 美 국소마취제 시장 공략 속도 낸다
  • 휴온스, 美 국소마취제 시장 공략 속도 낸다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휴온스(243070)가 미국 국소마취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휴온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 바이알(Lidocaine Hydrochloride Injection USP, 1%, 50㎎/5㎖(10㎎/㎖))에 대한 품목허가(ANDA 승인)를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ANDA 승인)를 받은 주사제 4종을 생산하는 휴온스 제천공장. (사진=휴온스)휴온스는 앞서 3개의 앰플 주사제(2017년 생리식염수주사제, 2018년 리도카인주사제, 2019년 부피바카인주사제)에 대한 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승인은 처음으로 바이알 규격 허가를 취득한 것으로 향후 바이알 라인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주사제들의 미국 허가 취득도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번에 승인받은 ‘1%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 바이알’은 지난 2018년 FDA ANDA 승인을 받은 1% 리도카인주사제 5㎖ 앰플’의 바이알 규격 제품이다.이번 허가로 휴온스는 4년 연속 국산 주사제에 대한 미국 FDA ANDA 승인을 받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임을 확인했으며, 휴온스에서 생산하는 의약품들의 품질과 경쟁력 또한 세계 수준에 도달했음을 반증했다.이로써 휴온스는 주사제 생산공정(사후멸균공정, 무균공정) 및 생산규격(앰플, 바이알)에 관계없이 미국 FDA 품목허가를 취득한 명실상부 주사제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리도카인주사제’는 2010년대부터 미국 내에서 만성적 물량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기초의약품이다.휴온스는 이번 허가로 해당 품목에 대한 우월적 위치가 더욱 강화됐으며 리도카인주사제(앰플), 부피바카인주사제와 함께 미국 국소마취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 내 기초의약품 공급 해소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이어 추가로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국소마취제 1개 품목에 대한 FDA 승인도 순항 중이다.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미국 FDA 허가는 곧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시그널로 미국 이외 국가에 대한 주사제 수출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전 세계 3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주사제를 40여 개국으로 늘리는 등 글로벌 주사제 시장에서 국산 주사제의 기술력과 품질력을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2020.05.08 I 박일경 기자
부천 링거살인, 성매매 의심서 비롯된 잔혹범죄
  • 부천 링거살인, 성매매 의심서 비롯된 잔혹범죄
  • 인천지법 부천지원 전경.[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 링거살인 사건은 남자친구의 성매매를 의심한 30대 여성의 복수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재판장 임해지)는 24일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32·여)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또 8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8년 남자친구 B씨(당시 30세)에게 은행 계좌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해 금융거래 내역을 파악했다. A씨는 인터넷에서 ‘남친 거짓말’, ‘친구와 놀러간 남친’ 등을 검색했고 B씨의 사생활을 캐려고 했다.이러던 중 A씨는 B씨 계좌에서 13만원이 다른 계좌로 2차례 이체된 것을 봤고 성매매 대금이라고 확신했다. 또 지인에게 “남자친구의 배신감을 느낀다”며 “용서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A씨는 남자친구의 배신감을 표현한 뒤 인터넷에서 약품의 종류, 효능, 죽음, 뇌사 등의 단어를 집중 검색했고 범행 당일인 2018년 10월20일 오후 4시께 부검으로 주사쇼크를 알 수 있는지 등을 검색했다. 반면 피해자 B씨는 같은 날 인터넷에서 나이트클럽 추천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검색했다.A씨는 법정에서 줄곧 “남자친구와 동반자살을 약속했고 이를 위해 약물 주사를 놓은 것뿐이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주장한 동반자살의 동기가 빈약하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선고공판에서 “피고인 진술 외에 동반자살을 모의했다는 전화통화, 문자내역은 없었다”며 “피해자는 죽기 전에 피고인을 닮은 딸을 낳고 싶다거나 친구의 결혼식을 언급하며 미래 계획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또 “이같은 사실은 동반자살 대화내용으로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피해자와 동반자살을 약속했다는 주장의 증거는 피고인 진술이 유일한데 매우 빈약하고 당시 피고인이 입원한 병원 앞에서 한 진술과도 상반돼 신빙성이 낮다. 동반자살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법원은 피고인이 범행장소에서 양쪽 팔에 정맥주사를 맞았다며 제기한 동반자살의 근거를 조작으로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 체내에서 소량의 약물이 검출됐다”며 “피고인이 자신의 한쪽 팔에 수액을 맞고 반대 팔에 혼자서 정맥주사를 놓았다고 말하는데 양팔에 주사를 놓기 어렵다. 피고인이 이렇게 주사를 해 자살을 시도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은 (체내 검출을 위해) 약물을 빨아먹는 방법으로 동반자살을 위장했다”며 “정황을 비춰보면 피고인은 피해자를 살해할 것을 계획했고 미리 준비한 디클로페낙 수액팩 정맥주사를 통해 살인한 것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와 2년 동안 연인관계를 유지하면서 다른 사람과 동거했다”며 “성매매가 의심되자 사실 확인 등 오해를 풀 행동을 하지 않고 돈이 나간 것만 보고 격분해 B씨를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자는 피고인이 준 약물을 건강증진용으로 생각해 정맥주사를 순순히 응했고 자신이 죽을 이유도 모른 채 죽임을 당했다”며 “피고인의 범죄가 잔인하다.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한편 A씨는 2018년 10월20일 오후 10시~다음 날 오전 11시30분 사이 부천의 한 여관 방에서 B씨에게 링거주사기로 프로포폴, 디클로페낙 등 약물을 투여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전 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면서 마약류에 해당하는 프로포폴 등 약물을 훔친 혐의도 있다. 부검 결과 B씨 몸에서는 마취제인 프로포폴, 리도카인, 소염진통제인 디클로페낙이 치사량 이상 검출됐고 사인은 디클로페낙 중독에 의한 심장마비로 추정됐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동반자살 할 것처럼 꾸며 B씨의 승낙을 받아 약물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위계승낙살인 혐의를 적용했지만 검찰은 A씨에게 살인의 고의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살인 혐의로 죄명을 바꿔 기소했다.
2020.04.24 I 이종일 기자
法, 링거살인 30대女 징역 30년 선고…"성매매 의심 범행"(상보)
  • 法, 링거살인 30대女 징역 30년 선고…"성매매 의심 범행"(상보)
  • 인천지법 부천지원 전경.[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동반자살 시도로 위장해 남자친구를 살해한 30대 여성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재판장 임해지)는 24일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32·여)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또 8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할 계획을 하고 미리 준비한 디클로페낙 등의 약물을 정맥주사를 통해 살인한 것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은 피해자와 2년 동안 연인관계를 유지하면서 다른 사람과 동거했고 피해자의 성매매가 의심된다며 격분해 살해했다”며 “피해자는 자신의 죽을 이유도 모르고 죽임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또 “피고인은 범행 전 주사쇼크로 죽을 수 있다는 것과 부검으로 주사쇼크 사인을 알 수 있는지를 인터넷으로 검색했다”며 “치밀하게 계획한 뒤 자신의 의학지식을 이용해 동반자살로 위장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냉정하고 잔인하다”며 “처참하게 아들, 동생을 잃은 피해자측 유족이 엄벌을 탄원했고 피고인이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돼 반성하고 유족에게 속죄하며 살게 해야 한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2018년 10월20일 오후 10시~다음 날 오전 11시30분 사이 부천의 한 여관 방에서 남자친구 B씨(당시 30세)에게 링거주사기로 프로포폴, 디클로페낙 등 약물을 투여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전 한 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면서 마약류에 해당하는 프로포폴 등 약물을 훔친 혐의도 있다. 숨진 B씨의 오른쪽 팔에서는 주삿바늘 자국 2개가 발견됐고 방 안에서 빈 약물 병들이 있었다. 부검 결과 B씨 몸에서 마취제인 프로포폴, 리도카인, 소염진통제인 디클로페낙이 치사량 이상 검출됐다. 사인은 디클로페낙 중독에 의한 심장마비로 추정됐다. 여관에 함께 있던 A씨도 약물을 투약했으나 소량이었다. 앞서 경찰은 A씨가 B씨와 동반자살 할 것처럼 꾸며 B씨의 승낙을 받아 약물로 B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위계승낙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검찰은 A씨에게 살인의 고의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살인 혐의로 죄명을 바꿔 기소했다.
2020.04.24 I 이종일 기자
法, 부천 링거살인 30대 여성 징역 30년 선고(속보)
  • 法, 부천 링거살인 30대 여성 징역 30년 선고(속보)
  •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동반자살 시도로 위장해 남자친구를 살해한 30대 여성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재판장 임해지)는 24일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32·여)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또 8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할 계획을 하고 미리 준비한 디클로페낙 등의 약물을 정맥주사를 통해 살인한 것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A씨는 2018년 10월20일 오후 10시~다음 날 오전 11시30분 사이 부천의 한 여관 방에서 남자친구 B씨(당시 30세)에게 링거주사기로 프로포폴, 디클로페낙 등 약물을 투여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전 한 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면서 마약류에 해당하는 프로포폴 등 약물을 훔친 혐의도 있다.숨진 B씨의 오른쪽 팔에서는 주삿바늘 자국 2개가 발견됐고 방 안에서 빈 약물 병들이 있었다. 부검 결과 B씨 몸에서 마취제인 프로포폴, 리도카인, 소염진통제인 디클로페낙이 치사량 이상 검출됐다. 사인은 디클로페낙 중독에 의한 심장마비로 추정됐다. 여관에 함께 있던 A씨도 약물을 투약했으나 소량이었다. 앞서 경찰은 A씨가 B씨와 동반자살 할 것처럼 꾸며 B씨의 승낙을 받아 약물로 B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위계승낙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검찰은 A씨에게 살인의 고의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살인 혐의로 죄명을 바꿔 기소했다.인천지법 전경.
2020.04.24 I 이종일 기자
휴온스, 주력사업 호조로 매출 11.6% 늘어난 826억 달성
  • 휴온스, 주력사업 호조로 매출 11.6% 늘어난 826억 달성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휴온스(243070)는 올해 1분기 주력사업의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휴온스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826억원, 영업이익 120억원, 당기순이익 94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6%, 5.8%, 10.6% 늘어난 수치다.휴온스는 성장 배경으로 주력사업 부문인 전문의약품과 수탁사업부문이 각각 18.1%, 13.2% 성장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꼽았다.휴온스는 각 계열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휴메딕스(200670)와 파나시의 수출 대행으로 발생하던 뷰티헬스케어 사업부문 매출을 각 사로 이관하면서 지난해보다 1분기 성장폭이 다소 둔화됐다.하지만 이는 계열사간 일감몰아주기 관련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회사 측은 6월 보툴리눔톡신 ‘리즈톡스’ 출시를 앞두고 있고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와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5 사업 활성화 등 신사업 매출 증가 등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휴온스는 올해 증설한 점안제 생산 라인을 통해 연간 3억관이라는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 만큼 점안제 수탁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세계 점안제 시장의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흡입형 천식치료제 ‘제피러스’, 1회제형 골관절염치료제 등 신규 품목을 통한 전문의약품 매출을 견고히 하고 수출에서도 생리식염수주사제, 리도카인주사제를 이을 추가 품목의 미국 수출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지난 1분기에도 전문의약품부터 수탁(CMO), 건기식까지 전 사업 부문에서 가시적 성과를 이뤄냈다” 며 “점안제 설비 증설, 신제품 국내 출시 등 성장 모멘텀을 통해 성장 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05.15 I 강경훈 기자
휴온스글로벌, 해외시장 확대…글로벌 마케팅 박차
  • 휴온스글로벌, 해외시장 확대…글로벌 마케팅 박차
  •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독일 퀼른에서 열린 국제치과기자재 전시회에서 휴온스 관계자가 부스를 통해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휴온스글로벌)[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휴온스글로벌(084110)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휴온스글로벌은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 국제치과기자재 전시회(IDS)와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국제 피부 미용 컨퍼런스 및 전시회(두바이 더마)’에 참가해 자사 주력 품목들을 집중 홍보했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휴온스글로벌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독일 IDS 2019에 참가해 ‘리도카인주사제’를 필두로, 유럽 및 러시아 등 신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휴온스글로벌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수의 바이어로부터 비즈니스 제안을 받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고, 치과 분야의 해외 진출을 활발히 추진해 인지도 및 전문성을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어 휴온스글로벌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최대 피부미용학회인 ‘두마이 더마 2019’에 참가해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국내명 리즈톡스)와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 프리미어’, 물광주사의료장비 ‘더마샤인 밸런스’ 등으로 구축한 메디컬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품목 허가를 앞두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에 대한 문의가 잇따라 국산 보툴리눔 톡신의 세계적인 인기를 확인했다.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앞으로도 해외 전시회 및 학회에 더욱 활발히 참여해 신규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갈 계획”이라며 “오는 4월에는 ‘AMWC 2019’ 등에 참가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공략을 위한 발 빠른 행보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9.03.22 I 김지섭 기자
“판교와 궁합 딱 맞아…회사 옮기고 매출 5배 성장”
  • [한국 바이오 심장을 찾다]“판교와 궁합 딱 맞아…회사 옮기고 매출 5배 성장”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판교로 옮기고 나서 공장이 있는 제천에 가는 것도, 고객사들이 몰려 있는 강남에 나가는 것도 1시간 이상 시간이 줄었습니다. 이제는 임직원들 대다수도 판교나 분당으로 이사를 왔을 정도입니다.”엄기안(사진) 휴온스 대표는 “본사를 판교로 옮기고 나서 회사가 급격히 성장했다”며 “회사가 판교와 궁합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휴온스(243070)는 2010년만 해도 주사제와 점안제에 특화한 기술력은 있었지만 성장이 정체한 그저그런 제약사 중 하나였다. 당시 매출은 951억원에 불과했다. 휴온스는 2011년 서울 금천구에서 판교로 본사를 옮겼다. 이후 △휴메딕스(200670)(히알루론산 필러) △휴베나(의료용기 및 프린팅) △휴온스메디케어(소독제) △바이오토피아(바이오) △휴온스내츄럴(건강기능식품) △파나시(의료기기) △성신비에스티(홍삼)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며 그룹사 전체 매출이 5000억원을 바라볼 만큼 성장했다. 판교 이전 후 국산 주사제 최초 미국 진출(생리식염수 주사제),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미국 진출, 나노복합점안제 개발 등 성과도 나기 시작했다. 휴온스는 2020년 그룹 전체 매출 1조원 돌파가 목표다.회사가 금천구에 있을 때만 해도 충북 제천 공장에 가려면 2~3시간을 길에서 보내야 했다. 알콘 등 휴온스에 수탁을 맡긴 글로벌 사들과 미팅을 하기 위해서도 1시간 반 이상이 걸렸다. 엄 대표는 “판교에서 제천까지는 1시간 안팎, 강남까지는 30분이 채 걸리지 않아 효율성이 커졌다”며 “관련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도 활발하고 고급인력도 구하기 쉬워지는 등 잇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휴온스는 제2판교테크노밸리에 전체 계열사들이 모두 입주하는 통합사옥을 건립 중이다. 엄 대표는 “계열사들이 모두 모이면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지는 등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통합사옥 인근에 전 계열사 연구·개발(R&D)시설과 인력을 모두 합치는 통합 R&D 센터 건립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휴온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생산기지 3곳 구축, 신약 6개 개발, 강소 계열사 9개 설립이라는 ‘비전 3·6·9’를 추진 중이다. 엄 대표는 “본사와 연구소, 모든 계열사가 판교에 모이고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인접 분야로 지속적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시너지를 내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2019.02.12 I 강경훈 기자
휴온스, 전문의약품·수출·수탁 세바퀴로 최대 분기실적 달성
  • 휴온스, 전문의약품·수출·수탁 세바퀴로 최대 분기실적 달성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휴온스(243070)는 올해 3분기 매출 863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을 올렸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5.8%, 17.2% 늘어난 것으로 매출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전문의약품, 해외수출, 수탁사업 등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 12.2% 늘어난 전문의약품 부문은 미국 전역에 수출 중인 리도카인주사제, 생리식염수주사제가 안정적인 매출을 일으키고 있으며, 2분기부터 이어온 ‘PDRN주사제’(리비탈렉스) 등 신제품들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수탁사업 부문에서는 기존 고객사의 물량 증가와 함께 신규 고객사 유치가 주효했다.회사는 장기적 차원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신시장 개척을 위해 뷰티헬스케어 및 당뇨의료기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유망 품목으로 기대하고 있는 보툴리눔톡신 ‘휴톡스’는 최근 국내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기 위해 주요 국가들과 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다.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글로벌 사업 추진뿐 아니라 기존 사업영역을 보완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분야에서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새로 도입한 연속 혈당측정기 ‘덱스콤 G5 모바일’을 비롯한 당뇨 관련 의료기기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11.12 I 강경훈 기자
휴온스 "점안제·주사제 앞세워 2년 후 매출 1조 달성"
  • 휴온스 "점안제·주사제 앞세워 2년 후 매출 1조 달성"
  • [이데일리 이서윤][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2025년까지 글로벌 생산기지 3곳 구축과 신약 6개 개발, 강소 계열사 9개 설립이라는 ‘비전 3·6·9’ 달성은 허황된 목표가 아닙니다. 2년 후인 2020년에는 매출 1조원도 달성할 계획입니다. 점안제·주사제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인접한 분야로 지속적으로 영역을 확장한 만큼 시너지효과가 날 것입니다.”20일 경기 성남시 판교 휴온스 본사에서 만난 엄기안(58) 대표는 “회사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엄 대표는 제약사 CEO 중 드물게 연구원 출신이다. 그는 휴온스에 합류하기 전 SK케미칼(285130)에서 관절염 패치 대명사로 자리 잡은 ‘트라스트’ 개발을 주도했다. 2012년 연구소장으로 휴온스에 합류한 후 지난해 초 대표이사에 올랐다. 엄 대표는 “대기업은 시스템이 견고하긴 하지만 의사결정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연구·개발(R&D)은 빠른 의사결정과 이후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이직 배경을 설명했다. 엄 대표가 합류하기 전까지만 해도 휴온스는 주사제와 점안제에 특화한 기술력은 있었지만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던 상황이었다.엄 대표가 자리를 옮긴 후 휴온스는 연구·개발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국산 주사제 최초 미국 진출(생리식염수 주사제),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미국 진출, 나노복합점안제 개발 등 성과를 낸 것. 엄 대표는 “당시 연구원이 20명 정도라는 설명을 들었지만 실제로 와 보니 연구다운 연구를 할 수 있는 인력은 절반에 불과했다”며 “연구소도 아파트형 공장에 위치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윤성태 부회장은 인력과 예산 등 엄 대표가 원하는 것은 물음표를 달지 않고 모두 들어줬다. 연구소도 계약기간이 6개월이나 남아 있었지만 엄 대표의 요구대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대학 캠퍼스로 옮겼다. 엄 대표는 “회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려는 윤 부회장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휴온스는 지난해 생리식염수 주사제를, 올해 1% 리도카인 국소마취 주사제를 미국에 진출시켰다. 국산 주사제 최초다. 리도카인 주사제는 미국 현지 업체가 시장에서 철수한 상황이라 휴온스는 당분간 이 시장을 독점하게 됐다. 이에 대해 엄 대표는 “이런 기초의약품은 이미 30~40년 써온 약이라 약가가 낮아 기존 업체들은 신규투자를 꺼리고 새로운 제약사도 진입을 꺼린다”며 “약가가 낮다고 해도 미국 약가는 국내의 3배라 충분히 매력적인 틈새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는 자국내 업체가 저마진 때문에 생산을 포기하는 이런 니치 마켓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어 이 부분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휴온스는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084110)을 중심으로 △휴온스(243070)(제약) △휴메딕스(200670)(히알루론산 필러) △휴베나(의료용기 및 프린팅) △휴온스메디케어(소독제) △바이오토피아(바이오) △휴온스내츄럴(건강기능식품) △파나시(의료기기) △성신비에스티(홍삼) △휴온랜드(중국 합작법인) 등 9개 계열사로 구성됐다. 휴온랜드를 제외하고 모두 2010년 이후 인수·합병(M&A)으로 품은 회사들이다. 무리한 ‘덩치 키우기’가 아니냐는 질문에 엄 대표는 “모두 기술력은 탁월하지만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 있던 회사들이었다”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고 사업 다각화 전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인수한 것으로 결코 무리한 확장은 아니었다”라고 강조했다.대표적으로 히알루론산 필러를 주력으로 하는 휴메딕스는 2002년 설립 이후 히알루론산 원료 생산에 주력해왔다. 2010년 휴온스가 인수할 당시 매출 50억원, 영업적자 20억원에 불과했다. 휴온스 인수 후 원료에서 완제품으로 영역을 넓혔다. 엄 대표는 “필러와 인공눈물, 화장품 등 히알루론산이 들어가는 완제품을 직접 만들었다”고 말했다. 휴메딕스는 지난해 매출 547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올리며 알짜 계열사로 거듭났다.휴온스는 필러의 보완적 성격이 강한 보툴리눔톡신으로 영역을 확장, 3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휴톡스’를 개발했다. 휴톡스는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아 12월부터 국내 대학병원 3곳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엄 대표는 휴온스의 강점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꼽았다. 휴온스는 △히알루론산 필러 등 에스테틱 △점안제 위탁생산 △리도카인·생리식염수 등 기초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 주력사업이 다양하다. 점안제 위탁생산은 전체 매출의 20% 정도를 차지한다. 글로벌 점안제 1위인 알콘, 일본 1위인 산텐이 휴온스에 생산을 맡긴다. 엄 대표는 “1회용 점안제는 용기를 만들면서 동시에 무균상태에서 약을 주입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이 까다롭다”며 “중국에 점안제 합작사를 세울 수 있던 것도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스테틱은 대부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영역이라 부가가치가 높다. 엄 대표는 “이런 다양한 매출구조 덕에 영업이익이 꾸준히 발생하고 이는 다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했다”며 “모든 제약사의 꿈인 신약개발도 머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2018.09.21 I 강경훈 기자
휴온스 제천공장, 중소벤처부 '스마트공장 시범사업장 선정'
  • 휴온스 제천공장, 중소벤처부 '스마트공장 시범사업장 선정'
  •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공장 시범공장 구축사업에 선정된 휴온스 제천공장 전경. (제공=휴온스)[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휴온스(243070)는 충북 제천공장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스마트공장 시범공장 구축사업’에 제약사 최초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휴온스 제천공장은 연면적 1만 5960㎡ 규모로 첨단 의약품 생산설비 및 물류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알약·캡슐 등 먹는 약 뿐 아니라 앰플·바이알·치과용 카트리지 등 주사제, 일회용 점안제 등 다양한 형태의 약을 양산할 수 있는 자동화 설비를 갖췄다.특히 미국과 독일 등에서 들여온 최첨단 설비를 기반으로 우수의약품 제조기준(cGMP)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완제품 주사제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0.9% 생리식염수주사제 5㎖/10㎖’의 복제약 품목허가(ANDA)를 받기도 했다. 올해 4월에는 국소마취제 ‘리도카인’ 주사제의 복제약 품목허가도 받아 미국에 수출, 선진 의약품 시장에 국산 의약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스마트공장 시범공장에 선정되면서 제천공장은 제품설계·생산공정 개선 등을 위한 솔루션을 도입하는 동시에 솔루션과 연동하는 자동화장비, 제어기, 센서 등의 구입비용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됐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4차 산업혁명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에 제약사 최초로 시범공장으로 선정됐다”며 “제약산업 발전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8.18 I 강경훈 기자
'의약품 본고장' 미국 공략 나선 제약사들
  • '의약품 본고장' 미국 공략 나선 제약사들
  • 지난해 말 준공한 GC녹십자 캐나다 혈액제제 공장 전경.(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그동안 동남아와 남미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진출해온 국내 제약사들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을 정조준하고 있다. 북미 현지에 직접 법인 등 거점을 세워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거나,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충족하며 현지에 제품 수출에 성공을 거두는 등 긍정적인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006280)는 최근 미국 시애틀에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큐레보’를 설립했다. 큐레보는 GC녹십자가 국내에서 개발 중인 프리미엄 대상포진 백신에 대한 미국 내 임상시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GC녹십자는 백신과 함께 주력 제품군을 형성하는 혈액제제를 캐나다에서 생산할 수 있는 체제도 갖췄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100만ℓ 규모로 혈액제제를 만들 수 있는 생산법인(GCBT)을 지난해 말에 완공한 것.GC녹십자 캐나다 공장은 2020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현재 시험생산과 함께 인증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GC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IVIG-SN)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앞두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승인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캐나다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어 바로 미국에 수출할 수 있다”며 “연간 5조원 규모의 북미 혈액제제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는 의미와 함께 현지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유한양행(000100)은 지난 3월 미국 샌디에이고에 자회사인 ‘유한USA’를 설립했다. 최순규 중앙연구소장이 현지 법인장을 겸임 중이다. 유한USA는 직접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대신 현지에서 유망한 기술을 가진 바이오벤처나 신약 연구개발 동향을 파악해 투자를 진행하는 벤처캐피탈이다. 전문가의 눈으로 될성 싶은 떡잎을 미리 찾자는 의도다. 유한USA는 올 하반기 중 동부 지역인 보스턴에 또 다른 사무실을 열 계획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샌디에이고와 보스턴 등은 미국에서도 대표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힐 만큼 바이오생태계가 잘 구축됐다”며 “오픈 이노베이션 대상을 국내에 이어 미국 등 해외로 넓힌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현지에 우수한 품질을 앞세워 의약품을 수출하는 사례도 이어진다. 휴온스(243070)는 이달 초 미국 제약사와 20년간 890억원 규모로 국소마취제 리도카인 복제약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지난 10일 앰플 30만개를 첫 출하했다. 국산 주사제를 미국에 수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복제약은 허가신청이 신약에 비해 간소해 발빠르게 현지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며 “공장 설립 때부터 FDA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에 맞춰 설계하는 등 의약품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통할 수 있는 품질을 지향하고 준비한 게 적중했다”고 말했다.대웅제약(069620)은 보툴리눔톡신(보톡스) ‘나보타’의 미국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 FDA로부터 나보타 전용 생산시설에 대한 승인도 받았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 수출을 위해서는 제품 승인과 시설 승인을 모두 받아야 하는데 시설 승인은 마쳤고 제품 승인은 진행 중”이라며 “제품 심사 재개를 신청할 예정이고 이에 약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 밖에 한미약품(128940)은 기술수출한 당뇨병 치료제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을 미국 측 파트너와 함께 현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특히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는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마치고 현재 FDA 판매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독자적인 약효지속 기술을 적용해 환자 편의성을 높인 만큼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적용범위 확대를 위한 다양한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국내 제약사들이 진입장벽이 높은 미국시장 문을 끊임 없이 두드리는 이유는 미국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이면서도 규제가 가장 까다롭기 때문. 그래서 업체들이 미국시장에 진출했다는 것 자체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미국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4335억달러(약 464조원)로 전 세계 시장(1조 1050억달러, 약 1178조원)의 40%에 달했다. 미국 FDA의 규제는 유럽의약품청(EMA) 규제와 함께 가장 선진화된 규제로 꼽히기도 한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미국 진출 성공 자체가 다른 나라에 진출할 때 기준이 된다”며 “국내 의약품 품질이나 연구개발 능력이 향상된 만큼 미국시장 진출이 결코 허황된 목표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휴온스가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의 첫 미국 수출 물량을 출하하고 있다.(사진=휴온스 제공)
2018.05.24 I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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