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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블레이드&소울' 인기 이어갈까
  • 엔씨, '블레이드&소울' 인기 이어갈까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소울’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새로운 업데이트를 예고했다.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 출시 100일을 맞이해 28일 서울 삼성동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옥토버 페스티벌 오브 블레이드&소울’ 행사를 열고 향후 변화할 모습의 블레이드&소울 콘텐츠를 공개했다.블레이드&소울은 개발기간만 5년, 50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대작게임으로 동양적 색채를 바탕으로 한 MMORPG다. 블레이드&소울은 지난 6월21일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하며 최고동시접속자수 23만명을 돌파했다. 처음 출시 후 한달간 ‘리그오브레전드’와 ‘디아블로3’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에 밀려 현재 게임 점유율 12.6%(게임트릭스 기준)를 차지하면 2위에 자리잡고 있다.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안으로 새롭게 선보일 블레이드&소울 콘텐츠 7가지를 발표하며 1위의 자리를 다시 되찾고자 했다. 엔씨소프트는 ‘7 웨이브 업데이트’의 이름으로 ▲폭풍의 바다뱀 보급기지 ▲무신의 탑 ▲통합서버 시스템 ▲나선의 미궁 ▲ 나류 영석전장 ▲천하제일 비무대회 ▲린 검사 등 올해 안으로 업데이트할 콘텐츠를 발표했다.엔씨소프트는 ‘바다뱀 보급기지’라는 단계를 넣어 최대 24인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으며 통합서버시스템을 통해 다른 서버에 있는 이용자들과도 함께 팀플레이가 가능하게 했다. 또한 캐릭터별 의상과 외형 등의 선택을 확대해 이용자의 선택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는 업데이트 주기를 월단위가 아닌 주단위로 진행하며, 공개한 부분의 개발을 연내 마치겠다는 계획이다.배재현 개발총괄 PD는 “게임 업데이트 주기를 6개월이나 1년으로 잡는 것은 게임이용자 입장에서 와닿지 않고, 기다리기도 힘들게 된다”며 “개발자 편의를 위해서 업데이트 주기를 길게 잡기보다는 짧게 잡는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해외 서비스도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았지만 이러한 방침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서 “특별한 이벤트 없이 블레이드&소울 동시접속자수가 23만, 25만명 정도가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성공했다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PC방 기준으로 게임순위 2위를 하고 있어 내부에서도 좀더 추이를 지켜보고 있으며 성과를 좀더 올리도록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블레이드&소울은 2013년부터 중국, 북미 등 해외에서도 서비스할 예정이며 현재 중국 현지에서 1차 테스트를 진행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한동안 실적 부진을 겪었던 엔씨소프트가 이번 하반기 블레이드&소울를 통한 신규 매출이 약 1000억원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련기사 ◀☞엔씨소프트 `해외업체 인수설에 현혹될 것 없다`-유진☞[슈퍼루키 50인의 선택] 엔씨소프트(036570)☞[주간추천주]KDB대우증권
2012.09.28 I 이유미 기자
  • 디아블로3 유통 삼각구도…승자는?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에 악재가 겹치면서 디아블로3의 유통을 맡은 업체간에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초반 인기에 편승했던 업체는 대박을 낸 반면 다른 유통통로를 맡은 업체들은 곤욕을 치루고 있다. 패키지 게임인 디아블로3의 박스 패키지 상품은 손오공, PC방 유통은 CJ E&M 넷마블의 자회사인 미디어웹, 디지털 다운로드 버전은 블리자드가 직접 공급했다.디아블로3는 5월 중순 출시되자마자 게임순위 1위를 차지하며 국내 게임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각종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이용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디아블로3는 20일 기준(게임트릭스) 시장 점유율 5.71%를 기록, 5위로 밀려난 상태다.디아블로3 인기 하락에도 불구하고 손오공은 디아블로3 초반 인기 덕분에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손오공은 2분기 영업이익이 14억원으로 전년동기 56.9% 증가했다. 매출액은 71.2% 늘어난 25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 7억원에서 흑자전환한 데는 디아블로3의 초반돌풍이 한 몫을 했다.매달 이용요금을 지불해야하는 월정액 게임과 달리 패키지 게임은 판매대금만이 실적으로 잡힌다. 이에 따라 출시 이후 줄이어 터진 디아블로3의 각종 악재가 손오공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손오공은 또 PC방 총판 사업에서도 갈아타기에 성공했다. 지난해까지 맡아온 블리자드의 PC방 총판에서 손을 떼고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의 총판을 맡았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최근 4주연속 게임순위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반면 손오공을 대신해 블리자드 게임의 PC방 총판 유통을 맡은 미디어웹은 디아블로3의 PC방 오과금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PC방사업자들은 잦은 디아블로3의 서버장애로 제대로 PC방 영업을 하지 못했음에도 PC방으로부터 정상이용요금을 받은 부분과 블리자드가 PC방 이용 시간을 제대로 측정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소송을 준비 중이다. PC방업계는 ‘스타크래프트2’ 출시때에도 PC방 과금 문제로 스타크래프트2 불매운동을 벌인 바 있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의 인기 회복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등돌린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어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블리자드는 신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13레벨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23일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레벨 ‘정복자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게임업계 관계자는 “서버 불안정과 계정 유출 등의 사건에 실망한 이용자들이 디아블로3가 처음 출시 됐을 때만큼의 애정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즐길 수 있는 다른 게임이 있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이 디아블로3에 다시 집중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2012.08.22 I 이유미 기자
"소니와 닌텐도 쇠락, 남 얘기 아니다"
  • "소니와 닌텐도 쇠락, 남 얘기 아니다"
  •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소니와 닌텐도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최관호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은 지난 7일 이데일리TV 초대석에 출연해 “위기에 직면한 우리나라 게임업계는 할리우드와 발리우드의 파상공세에 맞선 한국영화시장을 보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블록버스터급 외산 게임 ‘디아블로3’ ‘리그오브레전드’ 등을 할리우드에, 국내 게임 업체를 공격적으로 인수·스카우트 하는 텐센트 샨다 쿤룬 같은 중국 거대 게임기업을 인도 영화산업을 일컫는 발리우드에 빗대어 설명한 것이다.최 회장은 “10조원 매출과 10만명 고용효과를 가져온 게임산업은 셧다운제, 구조조정과 같은 내풍과 외국산게임 공습, 불황 등의 외풍에 휘말려 맥을 못 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게임업계를 떠받치던 넥슨·엔씨소프트·네오위즈 등 3개 업체가 동시에 어려웠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게임시장은 유례없는 인력 유출에다 매각설 같은 악성루머까지 겹치면서 혹독한 성장통을 앓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소니와 닌텐도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콘솔게임시장보다 상대적으로 매출이 적은 온라인게임시장을 등한시했다가 경쟁력을 잃은 소니와 닌텐도의 쇠락은 남 얘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1인당 매출액은 온라인게임의 5~10%에 불과하다. 개인의 전체 게임비용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극히 작다. 이 때문에 국내 대형게임사들은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앞으로 모바일게임 고성장에 따른 온라인게임 성장 정체가 우려된다”며 “기존 온라인게임 역량을 모바일게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카카오톡 게임센터와 같은 다양한 게임 유통채널들이 더 많이 나와서 게이머들과의 접점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밖에 “중남미, 북유럽 등 새로운 수출국을 개척하고, 민간 차원의 게임자율심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관호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은 1971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이후 네오위즈게임즈와 게임온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네오위즈게임즈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다.
2012.08.08 I 류준영 기자
  • 게임 e스포츠 2막 열린다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13년 동안 e스포츠를 이끌어 온 ‘스타크래프트’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스타크래프트는 지난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 티빙스타리그결승전’ 무대를 끝으로 한국e스포츠 대표타이틀 자리에서 물러났다.2000년부터 온게임넷을 중심으로 정규대회를 진행한 스타크래프트는 국내 e스포츠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 스타크래프트는 프로게이머라는 신종 직업을 등장시켰다. 임요환을 비롯한 인기 프로게이머는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대기업은 스타리그 후원사로 참여했고, e스포츠 게임구단 창단도 이끌어냈다.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중심으로 한 게임 전문 케이블방송도 생겼다. e스포츠 중계의 인기는 온라인게임을 ‘플레이 하는 재미’에서 ‘보는 재미’로 바꿔놓았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의 압도적인 인기가 상대적으로 다른 게임을 위축시키는 결과도 가져왔다.향후 e스포츠 시장은 춘추전국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은 스타크래프트의 명맥을 이은 스타크래프트2와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가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그오브레전드는 게임 자체의 인기를 바탕으로 맹주 자리를 노릴 전망이다. 현재 리그오브레전드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와 함께 게임시장의 3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리그오브레전드는 이미 한국e스포츠협회로부터 e스포츠 공인 종목으로 승인을 받았으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2 대통령배전국아마추어e스포츠대회’ 정식 종목으로 인정 받았다. 또 지난 5월 열린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스프링 2012’ 결승전은 돌아섰던 20대 남성 게이머들을 TV 앞에 불러모으며, 동 시간대 케이블TV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이 밖에 넥슨의 ‘카트라이더’와 ‘서든어택’ 등도 국민게임 반열에 이름을 올리며 e스포츠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다양한 게임종목들이 고른 인기를 얻는 것이 e스포츠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며 “스타크래프트2와 리그오브레전드 등 게임사용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리그를 통해 재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08.07 I 이유미 기자
  • PC방이 게임 흥행 `쥐락펴락`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PC방이 게임 흥행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PC방과 관계가 좋은 게임사의 게임은 성공가도를 달리는 반면 갈등을 빚는 게임사가 내놓은 게임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외산 게임업체 라이엇게임즈는 PC방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국내에서 게임 흥행에 성공했다. 이 회사의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는 지난 3월 국내 게임순위 1위에 올랐다. 이후 대작게임인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블소)’에 밀려 3위로 떨어졌으나 최근 다시 1위를 넘보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가 이처럼 대작게임들과 맞대결에서도 흥행을 유지하는 것은 PC방을 배려한 정책 덕분이다. 라이엇게임즈는 게임 출시 초기부터 PC방의 게임 이용요금을 인하하는 등 상생활동을 펼쳤다. 엔씨소프트도 신작게임 블소를 출시하며 PC방 업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출시 직후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블소의 정식 출시 전 전국 1500개 PC방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보통 100여곳의 PC방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과 달리 대규모 테스트를 계획한 것은 더 많은 PC방 업주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블소와 같은 대작게임은 PC방 입장에서도 매출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이들과 반대로 블리자드는 PC방과 관계 악화로 게임 흥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때 PC방 점유율 40%에 육박했던 디아블로3의 현재 점유율은 10%에 그치고 있다. 잦은 서버장애로 사용자가 게임을 외면한 탓도 있지만 PC방과 갈등도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PC방들은 블리자드가 서버장애로 인한 피해를 외면하고 오과금 문제도 해결하지 않고 있다며 손해배상 소송까지 불사하고 있다. 게임업계 1위 넥슨 역시 PC방과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PC방들은 오과금 사례가 반복되는 것과 비싼 게임이용요금 등을 문제 삼아 넥슨을 공격하고 있다. PC방과 관계 악화가 지속된다면 넥슨 역시 PC방 점유율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PC방 업주들이 모인 커뮤니티에는 “넥슨 게임의 점유율 하락에 앞장서자”는 얘기가 오가고 있다. 이에 넥슨은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중소 PC방의 게임 이용요금을 50% 감면하고 PC 하드웨어 교체 등을 지원하는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게임사들이 PC방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게임 출시 전에 PC방 지원정책, PC방 이벤트부터 내놓는다”고 말했다.
2012.07.26 I 함정선 기자
온라인게임 빅3, SNS 평판 알아보니..디아블로3 `최악`
  • 온라인게임 빅3, SNS 평판 알아보니..디아블로3 `최악`
  •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 ‘디아블로3’의 침체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민심도 크게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듭된 접속 장애와 함께 미흡한 고객 보상대책 등으로 소셜스코어(SNS 내 인지도와 호감도)가 내리막길을 계속 걷고 있다. 이는 이데일리가 코난테크놀로지에 소셜분석시스템인 ‘펄스K’를 이용,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빅3로 불리는 ‘블레이드앤소울’ ‘디아블로3’ ‘리그오브레전드’의 SNS 평판을 알아본 결과이다. 조사는 5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데이터를 종합 분석했다. 디아블로3는 잦은 서버 점검과 고객들의 불만으로 SNS상에서 긍정적인 얘기보단 부정적인 대화 비중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반면 블레이드앤소울은 지난달 21일 출시된 이후 소셜스코어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코난테크놀러지 관계자는 “블레이드앤소울은 리그오브레전드와 디아블로3의 서버 점검이 있던 지난달 28일 다시 (SNS 언급량)상승세를 보이며 반사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아블로3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점유율을 회복시킬 수 있는 반전의 계기가 없는 데다 서버 접속 장애 등으로 겪는 게임사용자들의 피로도가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고 진단했다.게임별 호감도 분석에선 리그오브레전드가 대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09년 출시 이후 골수팬층을 많이 확보한 덕분이다. 한편 지난 주말 기준 PC방 점유율 분석사이트 게임트릭스는 블레이드앤소울 점유율이 18.13%로 1위, 리그오브레전드가 15.57%로 2위, 디아블로3가 13.49%로 3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온라인게임 빅3 SNS 언급량 분석 그래프디아블로3 긍정·부정 언급량 조사블레이드앤소울 인지도 분석데이터
2012.07.09 I 류준영 기자
  • 게임업계, 바람 잘 날 없다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올해 상반기는 15년 온라인게임 역사상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난 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임업계를 주름잡던 원조게임들이 신작게임에 자리를 내주는 세대교체가 일어났으며,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두 회사가 한 식구가 되는 일도 생겼다. 그동안 온라인 게임에만 몰두했던 게임사들이 모바일 게임사로 체질변화를 시도하는 일도 잇따르고 있다.먼저 10년 이상 국내 게임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리니지’ 시리즈와 5년 이상 시장점유율 1~2위를 지켜온 ‘아이온’과 ‘서든어택’ 등이 신작게임에 밀려났다. 지난해 말부터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와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 등이 잇따라 출시되며 시장점유율 1~3위를 휩쓸었다. 3개 게임이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면서 원조 게임들의 시장점유율은 반토막 났다. 이 과정에서 외산 게임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외산 게임은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5~6년 전 1위를 차지한 후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리그오브레전드와 디아블로3는 출시 직후 1위에 오르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게임업계를 이끌어온 대표 게임업체도 큰 변화를 겪었다. 엔씨소프트를 창립하고 지금까지 키워온 김택진 대표가 지분 14.7%를 넥슨에 넘긴 것. 이로써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서 국내 게임산업을 좌지우지하는 대형 게임사로 발돋움했다.두 회사는 게임업계 양대산맥으로, 한 몸이 돼 해외 게임사들과 제대로 경쟁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러나 게임업계의 삼성전자와 LG전자로 비유되는 두 회사의 결합인 만큼 미래를 두고 다양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최근 조직 슬림화에 나서면서 넥슨의 게임 스튜디오로 전락하는 게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게임시장의 무게중심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급속하게 이동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온라인게임 사업에서 성공을 거둔 게임사들이 앞다퉈 모바일 게임 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넥슨은 자회사인 넥슨모바일을 합병했고, NHN은 스마트폰 게임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중소게임사인 웹젠과 스마일게이트 등은 스마트폰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해 자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또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나 JCE 등은 온라인게임보다는 스마트폰 게임에 사활을 걸고 스마트폰 게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게임시장은 정부규제, 신작부재 등으로 성장성이 떨어진 상태”라며 “하반기에는 더 큰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2.07.03 I 이유미 기자
  • `블소` 상용화 첫날, PC방 점유율 3위로 밀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엔씨소프트(036570)의 신작게임 ‘블레이드&소울’이 상용화 첫날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올해 예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게임순위제공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블레이드&소울은 상용화를 시작한 지난 30일 PC방 점유율 13.97%를 기록했다. 상용화 전인 29일까지 블레이드&소울의 시장점유율은 20%가 넘었으나 약 7% 포인트가 줄어든 것. 이 때문에 순위도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뿐 아니라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에도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엔씨소프트는 30일 정오부터 블레이드&소울의 상용화를 시작했다. 사용자는 월 2만3000원을 내는 정액제에 가입하거나 제휴 PC방에 가야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유료화가 시작됐기 때문에 30일부터 PC방 점유율은 블레이드&소울의 매출과 연결되는 중요한 수치다.엔씨소프트의 전작인 ‘아이온’은 지난 2008년 상용화 이후에도 점유율 20% 이상, PC방 점유율 1위를 지켰다. 이 때문에 업계는 블레이드&소울의 영향력이 아이온보다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매출 역시 아이온보다 적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블레이드&소울의 공개서비스 동시접속자수는 약 25만명 이상으로, 이를 유지하면 블레이드&소울의 올해 매출은 1000억원 이상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블레이드&소울의 점유율이 앞으로도 30일처럼 13%대 수준에 머문다면 매출 1000억원 돌파는 불가능하다. 한편에서는 30일 첫날 상용화 성적만으로는 블레이드&소울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상용화 서비스가 정오부터 시작되는 바람에 29일 자정부터 30일 정오까지 게임 접속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또한 PC방이 아닌 집에서 월 정액제에 가입해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가 많아 올해 1000억원 매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이 때문에 1~2주를 더 지켜봐야만 블레이드&소울의 진짜 성공을 가늠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엔씨소프트가 오는 7월부터 콘텐츠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도 유료 사용자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블레이드&소울과 같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사용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말에는 게임을 새벽에 즐기는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자정부터 정오까지 게임을 이용할 수 없었던 30일 성적만으로는 블레이드&소울의 실패를 논하기는 이르다”며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 등이 진행된 후 블레이드&소울의 실제 사용자수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2.07.01 I 함정선 기자
  • 라이엇게임즈, 韓 문화유산 보호 나선다..5억 지원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외산게임업체인 라이엇게임즈가 5억원을 투자해 한국 문화유산 보호와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 라이엇게임즈는 문화재청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외산게임 업체로 지난해 말 국내 진출해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로 국내 게임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협약에 따라 문화재청과 라이엇게임즈는 ▲국립고궁박물관의 왕실 행차 유물(노부) 보존처리 ▲국립고궁박물관 관람·편의시설 및 교육장소 조성 ▲청소년 문화체험 교육 ▲문화유산 보존기금(환수·긴급 유물구입 등) 조성 ▲문화 유산 현장에 대한 자원봉사 활동 등에서 협력하게 된다. 이 가운데 왕실 유물에 대한 보존처리는 오는 2014년까지 2년 동안 진행되며 국립고궁박물관의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은 오는 8월 1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문화재 유산 현장에 대한 자원봉사 활동에는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직원들이 직접 참여한다. 라이엇게임즈는 이같은 사회 환원 계획 실천을 위해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한국형 챔피언 캐릭터 ‘아리’를 6개월 동안 판매한 금액 전액에 회사 기부금을 보탠 총 5억원을 쓸 계획이다. 라이엇게임즈는 한국법인 출범 당시 아리의 초기 6개월 판매금액 전액을 한국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오진호 라이엇 게임즈 아시아대표는 “한국 문화유산은 전세계인이 함께 관심을 두고고 보호할 만한 훌륭한 인류의 유산”이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한국 문화유산 보호와 지원에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06.26 I 함정선 기자
  • 7월부터 부모가 자녀의 게임이용시간 제한할 수 있다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7월1일부터 부모가 자녀의 게임 이용시간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문화체육관광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게임시간 선택제’를 내달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게임시간 선택제가 시행되면 부모는 자녀의 게임 이용 시간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자녀의 게임이용시간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정하고, 이를 게임사에 요청하면 게임사는 해당 시간에만 게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만 18세 미만 청소년들은 부모 등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아야만 게임사이트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기존 가입자는 부모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되지만, 부모가 자녀의 게임회원 유지를 원하지 않으면 탈퇴를 요청할 수 있다. 게임업체는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게임 서비스 시간을 제한하고 1시간마다 주의문구와 이용시간 경과내역을 표시할 수 있도록 게임시스템을 개편해 운영해야 한다. 또한 게임의 특성·등급·유료화 정책 등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과 게임물 이용시간 및 결제 정보도 청소년 본인과 부모에게 알려야 한다.게임시간 선택제를 이용하려는 부모는 게임 사이트를 방문해 게시판의 안내에 따라 제한하고자 하는 시간을 표시해 신청하면 된다. 자녀가 이용하는 게임을 모를 경우 게임문화재단(www.gamecheck.org)이 제공하는‘ 게임이용확인서비스’를 통해 자녀가 즐기는 게임을 확인할 수 있다.이번 제도는 원칙적으로 모든 온라인 게임을 대상으로 진행되나 중소기업이 직접 서비스하는 게임과 교육을 목적으로 등급분류를 받지 않은 게임 등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문화부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600여 개 온라인게임 중 ‘리그오브레전드’, ‘아이온’, ‘서든어택’ 등 100여 개의 게임이 게임시간 선택제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문화부는 이 제도를 원활하게 정착시키기 위해 민원안내 및 이행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전담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2012.06.26 I 이유미 기자
  • 게임 세대교체..14년 `리니지`도 힘 빠졌다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28일자 18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함정선 기자]대작 온라인게임이 잇따라 출시되며 게임업계도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원조 온라인게임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와 ‘리니지2’ 등 리니지 시리즈의 점유율이 1%대로 추락했다. 25일 기준 리니지의 국내 PC방 점유율은 1.93%, 리니지2의 점유율은 1.3%다. 리니지는 지난 14년 동안 누적매출 약 1조5000억원, 리니지2는 9년 동안 누적매출 약 1조원을 거둔 장수 인기게임이다. 엔씨소프트를 국내 최대 게임회사 중 하나로 키운 ‘효자 상품’인 셈이다.리니지 시리즈는 10여년 전 온라인게임 시장을 함께 개척했던 ‘뮤’, ‘미르의 전설’ 등의 인기가 오래 전에 식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꾸준히 사용자들의 인기를 끌어왔다. 엔씨소프트는 꾸준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통해 지난해까지 10%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지켜왔다. 그러나 올 초부터 ‘리그오브레전드’ 등 외산게임 강세로 리니지 시리즈의 시장점유율은 5%로 반토막 났으며, 지난 5월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와 6월 엔씨소프트의 신작게임 ‘블레이드&소울’이 시장에 나오면서 점유율은 1%대로 내려앉았다. 업계는 앞으로 리니지 시리즈의 시장 점유율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리니지 시리즈와 블레이드&소울은 같은 장르의 게임으로 사용자들의 이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두 원조 게임의 매출 역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두 게임은 지난 1분기까지 분기당 약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왔다. 사용자는 많이 줄었지만 아이템 판매 등을 통해 매출을 일으켜 온 것이다.그러나 업계는 1%대에 불과한 점유율로는 아이템 판매가 예전처럼 효과를 거두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5~6년 동안 게임업계 정상을 지켰던 유명게임들의 인기도 시들해지고 있다. 한때 시장점유율 20%를 기록하며 무려 5년 이상 업계 1위를 지켜온 엔씨소프트 ‘아이온’의 시장점유율은 6.75%에 불과하다.아이온과 1~2위를 다퉜던 총싸움게임 ‘서든어택’의 점유율 역시 5.27%에 그쳤다. 이들 게임은 1세대 게임보다 높은 수준이 그래픽 등을 내세워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을 이끌어왔으나 역시 새로운 게임들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게임시장 세대교체가 올해 말까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새로운 게임인 블레이드&소울과 디아블로3, 리그오브레전드가 54%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데다 이들 게임에 버금가는 신작게임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2012.06.26 I 함정선 기자
  • 엔씨소프트, 사흘째 강세..`블레이드앤소울 온다`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20일 엔씨소프트(036570)가 신규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흘째 상승했다. 공개서비스(OBT)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가도 들뜨는 분위기다.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2.66%(7000원) 오른 27만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11일 28만원을 기록한 이후 약세를 보이며 한때 20만원선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신규게임 출시가 다가오면서 어느덧 예전 수준을 회복해 가는 모습이다.엔씨소프트는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블레이드앤소울의 사전 캐릭터 생성 서비스를 진행한 결과, 21만개 캐릭터가 생성됐다고 밝혔다. 과거 아이온이 9일간 사전 캐릭터 서비스에서 30만개의 캐릭터가 생성된 것을 고려하면 아이온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상용화는 OBT 이후 2주일 내로 예정돼 있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신호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최근 디아블로3,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외산 게임 인기와 모바일 게임 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국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큰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블레이드앤소울의 사전 캐릭터 생성 결과가 이런 걱정을 덜어줬다는 평가다.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있었던 넥슨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결정으로 엔씨소프트를 둘러싼 잡음이 많은 상황"이라면서 "이럴 때일수록 엔씨소프트에 대한 기업 가치 확인이 필요한데, 블레이드앤소울의 성공 여부가 바로 그것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그는 "아이온은 초기 동시접속자 수준이 25만명 내외였고, 과거 평균적으로 20만~25만명 수준이었음을 고려할 때, 블레이드앤소울의 동시접속자 수도 25만명 정도는 돼야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추세대로라면 25만명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은 아이온 수준의 국내외 매출액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아이온의 국내 매출액과 해외 매출액(로열티)는 각각 1800억원과 600억원"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제 시작인데"..대작 게임에 드리운 악재☞[특징주]엔씨소프트, 강세..신규게임 출시 기대☞주식 사들이는 외국인..`수급 청신호 켜지나`
2012.06.20 I 김경민 기자
  • 엔씨소프트, 의문은 남지만 부정적이지 않다..`매수`-한국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1일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 대표가 넥슨에 지분을 매각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포기한 데 대해 시너지 효과 등을 감안하면 기업가치에 부정적이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40만원 유지. 지난 8일 장종료후 엔씨소프트 최대주주인 김택진 대표는 지분 14.7%(321만8091주)를 주당 25만원에 넥슨에 매각해 최대주주가 넥슨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특히 매각가격은 주당 25만원으로 8일 종가 26만8000원보다 낮은 수준. 이에 대해 한국증권은 "최대주주 지위를 넘겼지만, 경영권을 이전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김택진 대표는 주식매각대금을 재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김택진 대표가 주식매각대금으로 넥슨 재팬이나 넥슨홀딩스 지분을 매입하거나 별도의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법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아울러 넥슨 김정주 대표와의 의견 교환은 2년전부터 있었는데 최근 디아블로3, 리그오브레전드 등 외산게임들의 잇따른 흥행으로 전략적 제휴를 더이상 늦출 수 없어 전격적으로 합의하게 됐다는 것.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의 흥행가능성을 낮게 본다거나 실패할 경우의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한국증권은 매각 지분(14.7%)에 대해선 공정거래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15%이상 지분거래에 대해 기업결합에 대한 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김택진 대표가 실질적인 경영권을 앞으로도 행사한다면 넥슨이 이번에 매입한 지분이 얼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분석이다.홍종길 연구원은 "창업자가 스스로 최대주주의 지위를 포기한 것에 대해 여전히 의문이 남지만, 양사의 장단점이 달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향후 시너지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넥슨이 추가적으로 지분을 매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주주 변경이 기업가치에 부정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넥슨은 게임하이, JCE 등에 대해 최대주주 지분을 매입한 다음에도 추가로 지분을 늘렸다"며 "이번 최대주주 변경을 향후 계획된 일정의 시작으로 추정하며 후속거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재송]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게임사 최대 ‘빅 딜’…주식스왑까지 갈까☞넥슨-엔씨 `결합`..김택진 대표 거취는
2012.06.11 I 김재은 기자
  • 디아블로3 광풍에 국산게임 `적신호`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게임 `디아블로3`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치솟으며 국산게임들의 매출과 수익에 `적신호`가 켜졌다. 23일 게임관련 시장조사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디아블로3의 PC방 점유율은 39.34%로 집계됐다. 디아블로3에 이어 외산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가 PC방 점유율 11.46%로 2위를 차지했다. PC방 방문자 10명 중 5명이 디아블로3 또는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기고 있다는 얘기다. 두 외국게임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국산 게임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불과 3개월 전까지만 해도 PC방 점유율 12~13%를 기록했던 엔씨소프트 `아이온`의 점유율은 7.8%로 축소됐으며 넥슨의 `서든어택`도 10%대 초반에서 5.7%로 쪼그라들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온라인` 역시 6.35% 점유율이 3.27%로 줄어들었다. 국내 게임산업에서 PC방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PC방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게임사들의 주요 수익원일 뿐 아니라 PC방 점유율이 곧 해당 게임의 인기를 방증하기 때문이다. 게임사들은 PC방으로부터 시간당 평균 250원의 사용료를 받고 있다. PC방 방문자가 해당 게임을 이용하면 PC방이 사용료를 내는 방식이다. PC방 점유율 20%를 차지하는 게임이 PC방을 통해 벌어들이는 월 매출은 60억원 수준이다. 이를 적용하면 디아블로3는 월 매출 120억원을 올릴 전망이다. 반면 국산 게임들의 PC방 매출은 그만큼 줄어든다.국산 게임업체들은 디아블로3 광풍에 대해 아직은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PC방 점유율은 줄어들었으나 당장 매출이나 동시접속자수가 줄어들지는 않았다는 것. 하지만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매출 하락은 불가피하다. 업계는 디아블로3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산 업체들도 업데이트와 이벤트 등 디아블로3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대작게임 `블레이드&소울`의 공개테스트를 오는 6월21일 시작하며 디아블로3와 맞대결을 펼칠 계획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접속장애 등 디아블로3의 문제점이 해결되면 한동안 인기가 유지될 것"이라며 "사용자와 매출 감소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05.23 I 함정선 기자
  • [이기는 투자전략] 외국인 vs 기관. 누구를 따라갈까?
  • [이데일리TV 조은송 PD] 시장과 종목에 대한 가장 현명한 전략!! 매일 오전 10시에 방송되는 이데일리TV <이기는 투자전략 1부> `종목클리닉` 시간에는 다양한 종목에 대한 투자전략을 제시합니다. 오늘은 김란 제이비스탁 전문가와 김승일 LIG투자증권 연구원과 함께 한전기술(052690) LG이노텍(011070) 손오공(066910) 에 대해 분석하고,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대한 투자전략을 집중점검 해보았습니다. &nbsp;▶ 한전기술(052690) / 매수가 : 72,700원 / 비중 : 10% 1. 베트남 원전 수주 가시화, 최소 20년 걸릴 듯 2. 이머징 국가, 발전소 건설비용 부담. 모멘텀 제한적 3. UAE 원전 매출 인식, 2분기 실적 개선 전망 4. 신규 수주 없을 시, 2013년 이후 정체국면 - 투자의견 김란 전문가 : 보유 / 목표가 : 75,000원 / 손절가 : 65,000원 김승일 연구원 : 보유 / 목표가 : 80,000원 / 손절가 : 65,000원 ▶ LG이노텍(011070) / 매수가 : 80,000원 / 비중 : 10% 1. LED 업황, 수주 부진·판매 단가의 영향으로 부정적 2. 카메라 모듈 부분은 실적 개선으로 긍정적 3. 웨이퍼 가격 하락·스마트폰 물량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 연장 가능 4. LED 업황 자체에 대한 부담감이 반등을 제한 할 것 - 투자의견? 김승일 연구원 : 반등시 비중축소 / 목표가 : 85,000원 / 손절가 : 68,000원 김란 전문가 : 보유 / 목표가 : 83,000원 / 손절가 : 70,000원 ▶ 손오공(066910) / 매수가 : 6,900원 / 비중 : 25% 1. 디아블로3 ‘패키지’ 유통 담당 2. 디아블로3 출시, 기대감 주가에 이미 반영 3. 손오공IB 사업인 '리그오브레전드'는 디아블로3로 인해 PC방 점유율 하락 4. 최근 주가 행보, 펀더멘털과 무관 -투자의견? 김란 전문가 : 매도 / 목표가 : 5,500원 / 손절가 : 4,400원 김승일 연구원 : 보유 / 목표가 : 5,500원 / 손절가 : 4,400원 ▶ 투자전략 집중점검 : 수급 투자전략을 세울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수급이다. 최근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호텔신라(008770) 엔씨소프트(036570) 등의 종목들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 두 주체가 상반된 모습 보여주고 있다. 개미 투자자들은 어떤 매수 주체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 좋을까? Q. 외국인 vs 기관, 우리가 지금 보고 배울 주체는? Q. 외국인·기관의 대표적 업종 및 종목은? Q. 외국인·기관 매수를 투자전략에 어떻게 반영하는 것이 좋을까? ☞ <이기는 투자전략> 1부 ‘종목클리닉’ 코너에서는 실력 있는 전문가들이 시청자 여러분이 보유하고 계신 종목에 대한 명쾌한 진단과 관련 업종에 대한 전망을 내려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2.05.22 I 조은송 기자
  • `I Love Korea' 외국 게임사 한국사랑 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외국 게임업체들이 앞다퉈 `한국사랑`을 외치고 있다. 세계적인 게임업체인 블리자드는 지난 15일 신규게임 `디아블로3`를 론칭하며 한국서버를 가장 먼저 오픈했고 신생 게임사로 주목을 받고 있는 라이엇게임즈는 대표가 방한해 직접 "한국을 사랑한다"고 언급했을 정도다. 외국 게임업체들이 이처럼 한국시장에 대한 애정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이유는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PC방 문화 덕분에 온라인 게임사업을 펼치며 큰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나 북미시장에 비해 인구는 적지만 말 그대로 `알토란` 같은 시장인 것. 18일 게임관련 순위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와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가 국내 PC방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디아블로3의 점유율이 26%, 리그오브레전드의 점유율이 14%에 이른다. 한국은 온라인 게임 산업이 PC방을 중심으로 이뤄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용자들은 PC방에서 프리미엄 게임 서비스를 즐기고, PC방은 게임사에 일종의 사용료를 내는 형식이다. PC방을 잘 공략하면 게임사는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요금제 수익이나 아이템 판매 수익 외에도 고정적인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PC방들은 시간당 평균 250원의 사용료를 게임사에 내고 있다.이를 토대로 계산해 보면 그동안 PC방 점유율 1위(평균 19%)를 지켜온 리그오브레전드가 PC방을 통해 벌어들인 매출은 월 60억원 수준이다. 점유율 25%를 넘어선 디아블로3는 80억원 수준의 PC방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들 외국 업체들은 온라인 게임에 열성적인 한국 사용자들을 공략해 아이템 판매 등 추가 매출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외국 게임업체들은 수준 높은 온라인 게임에 익숙한 한국 사용자들을 통해 게임의 질도 높일 수 있다. 한국의 온라인 게임 사용자들은 탄탄한 인터넷 인프라를 바탕으로 그동안 다양한 온라인 게임을 즐겨왔고 한국 사용자만큼 좋은 `테스트베드`는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게임 경기를 스포츠처럼 보고 즐기는 `e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크기 때문에 게임사업을 e스포츠 사업으로까지 확장할 수도 있다. 게임이 e스포츠로 자리 잡으면 게임 사용료 매출 외에도 게임중계 로열티 매출 등 다양한 부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미 블리자드는 게임 `스타크래프트`를 통해 한국 e스포츠 문화의 위력을 체험한 바 있다. 때문에 라이엇게임즈도 리그오브레전드를 e스포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전국 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하는 등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 사용자들에게 통하는 게임은 세계에서도 통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며 "PC방을 통해 매출을 올리고, 한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게임의 질도 높일 수 있어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2.05.18 I 함정선 기자
  • 엔씨 `블소`와 `길드워2` 출시로 실적 개선 기대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는 올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블레이드&소울`과 `길드워2`를 앞세워&nbsp;실적 개선에 나선다.나성찬 엔씨소프트 경영관리본부장은 15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9일부터 시작된 3차 비공개테스트의 이용자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길드워2 사전판매도 순조롭게 진행돼 하반기 출시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한동안 신작게임 부재와 기존 주요 게임의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과 매출이 하향추세를 보였던 엔씨소프트는 블소와 길드워2를 통해&nbsp;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엔씨소프트는 블소의 공개테스트(OBT)를 6월 중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엔씨소프트는 블소의 국내 출시 결과를 본 후 중국과 일본, 대만 등 해외 출시의 일정도 정할 계획이다. 나 본부장은 "중국에 가장 먼저 출시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국내 출시에 집중하는 상황이어서 구체적 일정은 향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몰이와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 출시로 인한 이용자 분산 가능성에 대해서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나 본부장은 "리그오브레전드와 디아블로3의 출시가 게임의 이용자층을 넓혀주고 한동안 게임을 하지 않았던 숨은 이용자들을 돌아오게 했다"며 "이들 게임의 인기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또다른 MMORPG인 `와일드스타`와 `리니지이터널`도 개발 중에 있다. 또한 올해는 10종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nbsp;출시해 스마트폰 게임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최근 신작부재로 영업이익과 매출 감소를 보여줬던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4~5년이었던 신작 출시 주기를 2년 정도로 단축할 계획이다. 나성찬 본부장은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2년에 한번 정도는 신작 게임을 시장에 런칭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회사에서도 그런 목표를 갖고 게임 출시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엔씨소프트는 1분기 영업이익이 137억원으로 전년동기(407억원)대비 66%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1412억원으로 전년동기(1555억원)대비 9%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24억원으로 전년동기(345억원)대비 64% 줄어들었다.▶ 관련기사 ◀☞엔씨 "`블소`와 `리니지이터널` 개발비는 각각 500억원 가량"☞엔씨 "블레이드&소울 해외출시 中부터"☞엔씨 "공정위 게임거래 점검, 논의해온 일"
2012.05.15 I 이유미 기자
"앵그리버드랑 붙어볼까?"..엔씨, 모바일게임 확대
  • "앵그리버드랑 붙어볼까?"..엔씨, 모바일게임 확대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스마트폰 게임 시장 진출을 위한 엔씨소프트(036570)의 움직임이 빨리지고 있다.&nbsp;&nbsp;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와 `아이온` 등으로 유명한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스마트폰 게임으로 `잼키퍼`, `호핑치킨`, `마이 리틀 히어로` 등 달랑&nbsp;3개만 선보여 다른 업체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nbsp;하지만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모바일사업실을 신설해 모바일 게임 부문 강화에 나섰다.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을 총괄하는 오한진(사진) 모바일사업실장에게 향후 사업 전략을 들어봤다.오한진 실장은 "그동안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았을 뿐&nbsp;내부적으로 모바일 게임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해왔다"며 "용두사미가 되지 않기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nbsp;해외 퍼블리싱 능력과&nbsp;개발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오 실장은 "엔씨소프트는 이미 유럽이나 중국 등에서 게임 서비스를 한 경험이 있다"며 "앞으로 출시할 스마트폰 게임들은 기획단계부터 해외 현지화를 감안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nbsp;말했다. 그는 기존 MMORPG를 통해 쌓아왔던 노하우도 스마트폰 게임 분야로 전이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오 실장은 "MMORPG 개발력이 바로 스마트폰 게임 개발력으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그동안 계속 연구해왔고 개발자도 다른 모바일 게임사보다 많기 때문에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엔씨소프트는 또&nbsp;징가가 페이스북에 소셜게임 `팜빌`을 적용하면서 소셜네트워크 게임(SNG)이 트렌드가 된 것처럼&nbsp;새로운&nbsp;트렌드를 이끌&nbsp;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오 실장은 "SNG 유행으로 SNG가 대거 시장에 나왔지만 대부분 비슷한 종류의 게임"이라며&nbsp;"어떤 게임이 될지 아직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게임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엔씨소프트는 올해 10종의 스마트폰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20여종을 출시하는 상위권 업체에 비해 게임 수는 적지만 질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관련기사 ◀☞[특징주]엔씨소프트, 급락..`디아블로3 무서워`☞온라인 잘하는 업체가 모바일도 `A+`☞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로 영향력 확대
2012.05.14 I 이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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