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양상문 감독 "우리도 강한 팀이 될 것 같다"
- [잠실사진=뉴시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양상문 LG 감독이 삼성전 대역전극에 큰 의미를 뒀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서 9회말 대역전극을 완성시키며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연패에서 벗어나면서 다시 한 번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무엇보다 최하위 LG가 선두 삼성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다는 점에서 의미는 컸다. 삼성은 무려 11연승,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었다는 점에서 더 그랬다. 17회 리드시, 144연승을 달리던 삼성의 연승행진도 막아섰다는 점에서 선수들의 기쁨도 배가됐다. LG 타자들은 9회말 최강 마무리 임창용을 무너트렸다.LG는 3회까지 먼저 3점을 내고도 추가점을 내지 못한 탓에 7회 3-4, 역전을 당했다. 패배가 눈앞으로 다가왔던 상황. 그러나 9회, 이병규(7번)가 대역전극의 불씨를 지폈다. 이병규가 차우찬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 이후 볼4개를 잘 참아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삼성은 바로 차우찬 대신 마무리 임창용을 투입했지만 불을 끄진 못했다. 정성훈은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대주자 백창수가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켜 무사 2,3루가 됐다. 병살타도 어렵게 된 상황. 조쉬벨은 임창용과 승부에서 10구 승부까지 가는 끈질긴 모습을 보였고, 결국 임창용의 실수를 유도했다. 임창용의 10구째 포크볼이 폭투가 되며 3루 주자가 홈인, 동점. 이후 계속된 무사 1,3루 찬스서 정의윤이 끝내기 결승타를 뽑아 재역전극을 완성시켰다.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3연패 목전이었고 연승 중인 팀을 만나 어렵겠다고 생각했지만 선수들이 잘해줬다. 오늘 승리로 우리 팀도 강한 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 LG그룹, 종합반도체 사업 확장 첫 걸음 내딛었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LG그룹이 종합반도체 사업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25일 관련업계와 LG그룹에 따르면 지주회사인 (주)LG는 지난 23일 디스플레이 구동칩 설계 업체인 실리콘웍스(108320)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주)LG는 실리콘웍스의 최대주주인 코멧네트워크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16.52%)과 LG디스플레이(034220)가 보유한 실리콘웍스 지분(2.89%) 등을 사들이기로 한 것.LG그룹은 실리콘웍스 지분 인수에 대해 “실리콘웍스 인수로 디스플레이 구동칩 설계역량을 직접 보유해 디스플레이 패널과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 주력 제품의 차별화와 시장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EV·ESS 등 신성장동력 사업의 핵심 부품 공급하지만 이번 인수는 디스플레이 구동칩 설계역량 보유라는 목적 외에도 고출력 집적 회로(IC) 사업 진출 및 종합반도체 사업으로의 확장을 도모하기 위한 첫 단계로 풀이된다.본지가 입수한 LG전자(066570)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르면 LG전자는 전력반도체 사업에 높은 관심을 두고 사업화를 검토하고 있다.‘전력반도체’란 여러 IC의 전압과 화면 상태 등을 복합적으로 제어하는 반도체로, 모바일 기기나 배터리로 동작해야 하는 장비들에서 최소한의 전력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배터리 구동시간을 늘리기 위해 많이 사용한다.이 부품은 LG그룹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육성하고 있는 전기자동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핵심 부품으로, LG전자의 사업 강화에 따라 부품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LG는 앞으로 LG전자의 EV 사업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고출력 전력 IC 사업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실리콘웍스 인수로 LG이노텍(011070)과 루셈 등 관계사 역량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의 산켄이나 히타치와의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SoC·모바일 AP 등 종합반도체로 사업 확장LG는 실리콘웍스 인수를 기점으로 전력반도체 부문에서 시장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전력반도체 사업을 강화해 EV, 산업용, 가정용 등 전 부문에 걸쳐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장에서 LG 반도체의 위상이 정립되면 앞으로는 TV 시스템온칩(SoC)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이미 LG전자는 독자적인 AP 개발에 나섰다.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와 손잡고 이르면 2분기 내에 독자 AP ‘오딘’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오딘 개발에 나선 것은 퀄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장기적으로 AP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TV SoC 사업도 LG전자가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SoC는 말 그대로 하나의 칩에 전체 시스템이 통합된다는 의미로, 그래픽, 오디오, 비디오, 모뎀 등 각종 멀티미디어용 부품과 마이크로프로세서와 D램 등을 하나로 통합시킨 반도체를 말한다.업계 관계자는 “과거 LG 반도체 시절에도 LG는 시스템 반도체분야에도 상당한 기술력을 갖고 있었다”며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TV SoC와 모바일 AP 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동부하이텍 인수전 참여할까반도체 사업의 시작인 설계 전문회사 실리콘웍스를 LG가 인수함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LG그룹이 동부하이텍(000990) 인수전에도 뒤늦게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업체인 실리콘웍스를 인수했기 때문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동부하이텍을 인수하면 설계와 생산, 수요까지 시스템반도체 수직계열화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이 동부하이텍 매각을 추진하면서 국내외 3~4개 기업을 후보군으로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LG가 동부하이텍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2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특징주]실리콘웍스, 사물인터넷시대 센서 사업 부각..신고가
- 장원준 잡은 삼성 좌타자, 선봉은 이승엽
- 21일 오후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대 롯데 자이언츠 경기 5회말 2사 1,3루에서 삼성 이승엽이 롯데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을 쳐 홈을 밟은 후 대기타석 김헌곤과 선행주자 박석민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포항=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삼성의 연승 기세가 무섭다. 이번엔 리그 좌완 에이스 장원준(롯데)을 무너트렸다. 삼성은 21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롯데와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예약하면서 7연승을 달렸다. 단독 선두도 여전히 유지.롯데 토종 에이스 장원준을 홈런 3방으로 무너트린 덕분이었다. 장원준의 약점을 무섭게 공략했다. 좌완 장원준은 올시즌 좌타자들에게 유독 약한 편이었다. 좌타자 피안타율은 3할3푼3리로, 우타자의 피안타율 2할2푼5리보다 훨씬 높다. 좌투수가 좌타자가 강하다는 이야기는 장원준에겐 좀처럼 통하지 않았다.<표 참조>그런 장원준이 긴장할 수 밖에 없던 상대는 바로 삼성. 좌타자들이 즐비한 팀이기 때문이다. 박한이, 채태인, 최형우, 이승엽 등 좌타자들이 타선 중심에 배치돼있다. 이들의 첫 맞대결에서 고개를 숙인 건 장원준이었다. 삼성 좌타자들이 장원준을 괴롭혔다. 선봉장은 이승엽이었다. 연타석 홈런 포함 3타석 모두 출루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삼성 좌타자들의 장원준 상대 성적은 9타수 3안타, 사사구 2개. 0-1로 뒤지던 1회. 나바로의 안타에 이어 2사 3루서 최형우가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 첫 찬스를 잡은 삼성. 박석민의 적시타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이승엽은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 최근 3경기서 13타수 7안타를 몰아친 좋은 컨디션을 그대로 이어갔다.2,3회는 잠잠하던 삼성 타선. 1-3으로 뒤지던 4회, 이승엽의 방망이에서 한 방이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장원준의 초구를 그대로 흘려보낸 뒤 2구째 슬라이더를 제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홈런. 시즌 5호포. 이후 흔들리는 장원준을 상대로 이지영이 또 한 번 아치를 그렸다. 1사 후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밀어 이번에도 우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이지영의 데뷔 첫 홈런이기도 했다. 스코어 3-3 동점. 장원준의 마지막 이닝이었던 5회엔 이승엽이 장원준을 또 울렸다. 3-4로 경기는 다시 롯데가 앞서고 있는 상황. 선두타자 박한이가 장원준의 커브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만들어내며 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이후 두 좌타자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뒤엔 이승엽이 있었다. 2사 3루에서 우타자 박석민을 고의사구로 내보내면서 이승엽을 상대한 롯데. 그러나 롯데의 작전은 효과가 없었다. 이승엽은 역전 스리런포로 상대 작전을 무력화시켰다. 이승엽은 3B-1S에서 5구째 커브를 받아쳐 이번에도 타구를 담장 너머로 넘겼다. 장원준의 직구 제구가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고, 초구 스트라이크가 된 커브를 다시 한 번 5구째 던진 것이 역전 스리런의 빌미가 됐다. 결과적으로 장원준은 또 한 번 좌타자들에 당했다. 삼성 타자들은 2011년 9월12일 대구 삼성전부터 시작된 장원준의 9연승을 저지했다. 시즌 첫 패배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