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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도어 정체기 돌입..저가 SPA 먹힌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도 양극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결국 브랜드보다 가격 대비 성능을 중요시하는 고객층은 생겨나게 마련이다. 아웃도어 성장세가 둔화된 올해가 기회다.” SPA 아웃도어 브랜드 칸투칸의 한영란 대표가 지난 4월께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꺼낸 말이다. 아웃도어 성장세가 주춤하자 제조직매형(SPA)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사업 강화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합리적인 저가 가격의 틈새 공략이 승산이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지난해 6월 국내 첫 SPA 아웃도어를 선보인 이랜드 ‘루켄’을 시작으로 ‘칸투칸’, ‘페리노’가 시장 전면에 나섰다. 이들 브랜드는 실용성이 높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는데 중점을 둬 지나치게 비싼 기존 아웃도어에 실망한 소비자를 집중 공략한다는 복안이다.◇아웃도어 성장세 둔화 이어져 자료=각 사 제공경기 불황에도 한동안 고속 성장을 이어온 국내 아웃도어 업계에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다. 과열경쟁에 ‘간판’을 내리는 브랜드들이 잇달아 생겨나는가 하면 해마다 20~30%대 고공 성장을 해온 아웃도어 성장세가 올 초부터 둔화하고 있어서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경기와 관계없이 비정상적으로 커 오던 시장이 이제는 불황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것 같다”며 “시장 규모에 비해 수많은 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시장은 더욱 세분화되고, 도태되는 브랜드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주요 백화점 3사의 아웃도어 매출 성장률을 집계한 결과, 매출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의 1~5월까지 실적을 보면 아웃도어 용품 카테고리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0.3%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 2010년 45.0%, 2011년 26.4%, 2012년 29.6%, 지난해 15.6%로 그동안 이어온 두자릿수의 고공 성장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롯데백화점도 상황은 비슷했다. 2010년 40.4%, 2011년 35.6%, 2012년 31.0%, 2013년 29.5%의 아웃도어 매출 성장률은 올들어 10%대에 머물고 있다. 현대백화점 역시 아웃도어 매출 성장률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이랜드 루켄에 역량 집중..투자 나서루켄 도봉산 매장이랜드는 일단 아웃도어 시장의 거품이 걷히고 있는 만큼 루켄의 강점이 시장에 보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루켄’의 볼륨화를 작업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이에 지난해 스포츠 아웃도어 멀티숍인 ‘스포블릭’을 중단한 데 이어 최근엔 국내에 수입판매 중이던 영국 아웃도어 ‘버그하우스’ 사업을 잇따라 접기로 했다. 이는 ‘루켄’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함이다. 이랜드는 일반 서민들도 부담 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존 유명 브랜드에 비해 30~50% 저렴한 가격대로 저가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루켄 관계자는 “기존 아웃도어 제품들은 필요 이상의 고기능성·고가원단을 사용해 가격에 대한 거품 논란이 일었다”며 “루켄은 이랜드의 SPA 매뉴얼을 적용한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적인 기능, 저렴한 가격까지 더해 론칭 초기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출발도 나쁘지 않다. 지난 8일 론칭 1주년을 맞은 루켄은 목표치 상회하면서 올 매출이 작년보다 200%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 봄 테스트 격으로 선보였던 슈퍼재킷 바람막이(9900원)가 10일만에 2만장이 판매되며 호조세를 띄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매장수는 현재 가두점 8개, 유통점 11개다.◇칸투칸 SPA 표방, 저가 ‘승부수’ 지난 2005년 온라인을 기반으로 론칭한 아웃도어 브랜드 칸투칸은 ‘아웃도어 SPA’를 표방하며 ‘거품 빠진 가격’을 원하던 등산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퍼스트웨이브 아쿠아 모션 트레킹화는 20만족 이상 판매한 칸투칸의 베스트셀러다.올 하반기 기업 홍보 강화는 물론 유통망 안정화를 주요 목표로 강력한 공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칸투칸 측은 “생산량이 너무 많은데다, 재고가 많이 쌓이고 있어 그 물건들이 곧 떨이 가격으로 시장에 풀릴 될 것”이라며 “브랜드보다 가격 대비 성능비를 중요시하는 계층을 확실하게 휘어잡겠다”고 말했다.막강한 브랜드와 지명도 높은 연예인 모델을 앞세운 거대 브랜드들 사이에서 칸투칸이 보여준 실적은 놀랍다. 지난 2010년 100억원의 매출을 찍은 것을 시작으로 2011년 190억, 2012년 390억, 작년 54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년 약 2배씩 성장해 오고 있다. 올 매출은 약 760억원이 목표다.칸투칸 쇼핑몰의 연간 방문자수는 2010년 1560만명을 돌파해 현재는 2500만명에 이른다. 가입 회원은 40만명이다.호전리테일은 올초 운영중인 아웃도어 브랜드 ‘페리노’를 SPA로 육성시킨다는 방침을 밝혔다. 모기업인 호전실업의 OEM 생산력을 바탕으로 각각 유통과 제조를 아우르는 아웃도어 SPA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올해 70개 매장에서 500억원의 매출 달성후 2017년까지 3000억원대 대형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업계 한 관계자는 “하지만 싼 가격만으로 유명 메이커 브랜드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시장 판도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각도 많다”며 “기능보다는 브랜드를 따지는 경향도 짙기 때문에 아웃도어 시장에서도 양극화 바람이 곧 불어닥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야구팬 44% "삼성, NC에 승리 예상”
- [e-비즈니스팀] 국민체육진흥공단(www.kspo.or.kr)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의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www.betman.co.kr)이 24일(화)에 열리는 한국프로야구(KBO) 3경기를 대상으로 한 야구토토 스페셜 39회차 투표율을 중간 집계한 결과, 삼성-넥센(3경기)전에서 참가자의 50.01%는 삼성이 넥센에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넥센의 승리 예상은 34.36%, 나머지 15.60%는 양 팀의 같은 점수대를 전망했다. 최종 점수대에선 삼성(6~7점)-넥센(4~5점), 삼성 승리 예상(8.11%)이 1순위로 집계됐다. 23일 오전 현재 삼성은 최근 7연승의 상승세로 2위 NC와의 격차를 5게임 차로 벌리며 선두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장원삼과 안지만이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백정현, 이수민 등이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다. 반면 넥센도 지난 주말 SK전 스윕(3연승) 포함 7경기 6승1패를 거두며 상승세다. 서건창, 박병호, 강정호 등 막강한 타선을 앞세워 팀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5승1무2패로 삼성이 앞서고 있다.1경기 LG-NC전에선 NC 승리 예상(52.06%)이 가장 높게 집계됐고, LG 승리 예상(34.72%)과 양팀 같은 점수대 예상(13.20%)순으로 예측됐다. 최종 점수대는 LG(4~5점)–NC(6~7점), NC 승리 예상(7.56%)이 1순위로 집계됐다.홈팀 LG는 지난 20일 우천취소로 인해 월요일 휴식일 없이 경기를 치른다. 타선보다는 투수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G로써는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반면 NC는 최근 4연승 뒤 3연패를 당하며 기세가 꺾였다. 특히 주말 삼성과의 매치에서 루징시리즈로 격차가 벌어지며 분위기 또한 침체됐다. 하지만 상대전적에서는 5승1패로 NC가 압도적인 모습이다. 2경기 한화-롯데전에선 원정팀 롯데 승리 예상(54.83%)이 가장 높게 집계됐고, 홈팀 한화 승리 예상(30.99%)과 양팀 같은 점수대 예상(14.20%)순으로 예상됐다. 최종 점수대는 한화(2~3점)-롯데(6~7점), 롯데 승리 예상(7.85%)이 1순위로 집계됐다. 야구토토 스페셜 39회차 게임은 24일(화) 오후 6시 20분에 발매가 마감된다.
- 주요 국제 경제지표 발표 일정(6.23~6.27)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다음은 이번 주(6.23~6.27)에 발표될 국제 경제지표 일정입니다. 현지 시간 기준이며, 변동될 수 있습니다.◇6월23일(월)-미국 : 6월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09:45, 전월 56.4, 예상 56.1), 5월 기존 주택판매(10:00, 전월 465만건, 예상 474만건)-일본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없음.*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BOJ 총재는 일본 경영인 회의에서 연설한다.◇6월24일(화)-미국 : 4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CS) 주택가격지수(09:00, 전월 +12.4%, 예상 +11.7%), 4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09:00, 전월 +0.7%, 예상 +0.6%),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10:00, 전월 83, 예상 83.6), 5월 신규 주택판매(10:00, 전월 43만3000건, 예상 44만2000건), 6월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10:00, 전월 7, 예상 5)*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연설한다.-일본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없음.◇6월25일(수)-미국 : 주간 모기지은행가협회(MBA) 모기지 신청건수(07:00), 5월 내구재주문(08:30, 전월 +0.6%, 예상 -0.3%),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08:30, 예비치 -1%, 예상 -1.8%), 6월 마킷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09:45, 전월 58.1, 예상 58.6), 미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10:30)-일본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없음.◇6월26일(목)-미국 :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08:30, 전주 31만2000건, 예상 31만4000건), 5월 개인지출(08:30, 전월 -0.1%, 예상 +0.4%), 5월 개인소득(08:30, 전월 +0.3%, 예상 +0.5%)-일본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없음.*유럽연합(EU) 지도자들과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참석하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26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다.◇6월27일(금)-미국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없음.-일본 : 5월 가계지출(08:30, 전월 -4.6%, 예상 -1.9%),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08:30, 전월 +3.2%, 예상 +3.4%), 5월 실업률(08:30, 전월 3.6%, 예상 3.6%), 5월 소매판매(08:50, 전월 +4.3%, 예상 -1.9%)
- '첫 승' 김병현 "정말 열심히 던지고 있을 뿐이다"
- 사진=KIA[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지금 정말 열심히 던지고 있을 뿐이다.”KIA 김병현이 첫 승의 감격을 맘껏 누렸다. 하늘(비)도 도와준 날이었다며 1년만의 승리에 기쁨을 표현했다. 김병현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 선발등판해 5회까지 4피안타 2사사구에 2실점(2자책) 호투하고 팀의 4-2, 강우콜드승을 이끌었다. 경기는 급격한 폭우로 5회까지밖에 치러지지 못하며 김병현은 시즌 첫 승을 완투승로 기록하게 됐다. 삼진은 4개나 잡아냈다. 이전 세 번의 선발등판에서 5회도 버티지 못한 채 총 7이닝 11실점으로 그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던 김병현이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변화구로 타이밍을 뺏어냈고 초반 직구의 힘과 제구력까지 더해지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3km. 전반적으로 제구가 스트라이크존 낮은 쪽으로 잘 형성된 것이 호투의 비결이 됐다. 스트라이크존 좌우도 충분히 잘 활용했다.선발로 5회까지 버텨준 건 올시즌 처음있는 일. 사사구를 2개밖에 내주지 않았다는 점도 고무적인 부분이었다. 1회부터 위기는 있었다. 1사후 첫 타자 오재원에게 직구에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현수 타석에서 오재원의 도루를 포수 이성우가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김병현은 김현수까지 땅볼로 돌려세워 1회를 마쳤다. 2회는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적극적으로 구사했고 직구로 윽박지르며 뜬공 3개로 막았다. 도망가지 않고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것도 호투의 비결이 됐다.4-0으로 앞선 3회가 첫 위기이자 최대 위기였다. 김병현은 하위타순인 이원석, 김재호, 정수빈에게 볼이 많아지면서 연이어 안타를 뺏겼다. 스코어 4-1. 무사 1,3루. 다음은 민병헌, 오재원, 김현수로 이어지는 중심타선. 김병현은 심호흡을 한 뒤 첫 타자 민병헌을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바깥쪽을 공략하며 헛스윙을 유도, 삼진으로 처리했다. 오재원도 먼저 2스트라이크를 잡아낸 뒤 완급조절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루 땅볼로 3루 주자인 김재호를 불러들였지만 실점은 여기까지였다. 2사 2루서 폭투를 범해 3루까지 내보냈던 김병현. 김현수와 승부에서 7구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3회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특히 김현수가 올시즌 언더핸드 타율이 4할7푼으로 좋은 결과를 내고 있었다는 점에서도 김병현의 위기관리 능력은 대단했다.김병현은 4회 첫 타자 칸투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맞은 무사 1루 위기선 이후 세 타자를 상대로 삼진 2개를 잡고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칸투의 2루 도루 과정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세이프가 되며 잠시 흥분을 하기도 했지만 김병현은 스스로 이원석을 삼진 처리, 위기를 넘겨냈다.마지막 5회도 먼저 2스트라이크를 잡아내는 공격적 피칭으로 볼카운트에서 앞서간 김병현은 김재호, 정수빈을 땅볼로 돌려세웠다. 민병헌은 몸에 맞는 볼에 이어 도루 허용, 이 과정에서 포수의 송구 실책이 겹쳐 3루까지 내보냈지만 불리한 볼카운트서도 오재원을 변화구로 속여 이닝을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5회까지 투구수는 91개. 김병현은 올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7경기만에 시즌 첫 승을 가져갔다. 고향팬들에게도 기분 좋은 승리를 안겼다. 지난 해 6월30일 이후 거의 1년만의 승리기도 했다. 팀의 3연승 상승세를 이어줬다는 점에서도 그의 호투엔 의미가 컸다. 김병현은 이날 직구 37개, 커브 29개, 체인지업 17개, 슬라이더 8개를 고루 던졌다. 스트라이크와 볼은 56게와 35개를 각각 기록했다. 경기 후 김병현은 “승리한지도 참 오래됐다”며 웃었다. 이어 “최근들어 공 끝이 나아진 것 같다. 그래서 자신있게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팀이 이겨서 다행이다”고 말했다.아울러 “오늘 직구 볼끝이 괜찮아 직구와 함께 변화구도 많이 던졌다. 만루 위기 때 정신 차리여야지 하고 더 집중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지금은 정말 열심히 던지고 있는 것 밖에 없다. 앞으로는 더 많은 투구를 하기 위해 준비를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김병현, 복귀 첫 완투 비결은 공격적 제구
- 사진=KIA[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KIA 김병현이 고향팀 복귀 후 최고의 피칭을 했다. 김병현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 선발등판해 5회까지 4피안타 2사사구에 2실점(2자책) 호투하고 팀의 4-2, 강우콜드승을 이끌었다. 경기는 급격한 폭우로 5회까지밖에 치러지지 못하며 김병현은 시즌 첫 승을 완투승로 기록하게 됐다. 삼진은 4개나 잡아냈다. 이전 세 번의 선발등판에서 5회도 버티지 못한 채 총 7이닝 11실점으로 그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던 김병현이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변화구로 타이밍을 뺏어냈고 초반 직구의 힘과 제구력까지 더해지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3km. 전반적으로 제구가 스트라이크존 낮은 쪽으로 잘 형성된 것이 호투의 비결이 됐다. 스트라이크존 좌우도 충분히 잘 활용했다.선발로 5회까지 버텨준 건 올시즌 처음있는 일. 사사구를 2개밖에 내주지 않았다는 점도 고무적인 부분이었다. 1회부터 위기는 있었다. 1사후 첫 타자 오재원에게 직구에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현수 타석에서 오재원의 도루를 포수 이성우가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김병현은 김현수까지 땅볼로 돌려세워 1회를 마쳤다. 2회는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적극적으로 구사했고 직구로 윽박지르며 뜬공 3개로 막았다. 도망가지 않고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것도 호투의 비결이 됐다.4-0으로 앞선 3회가 첫 위기이자 최대 위기였다. 김병현은 하위타순인 이원석, 김재호, 정수빈에게 볼이 많아지면서 연이어 안타를 뺏겼다. 스코어 4-1. 무사 1,3루. 다음은 민병헌, 오재원, 김현수로 이어지는 중심타선. 김병현은 심호흡을 한 뒤 첫 타자 민병헌을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바깥쪽을 공략하며 헛스윙을 유도, 삼진으로 처리했다. 오재원도 먼저 2스트라이크를 잡아낸 뒤 완급조절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루 땅볼로 3루 주자인 김재호를 불러들였지만 실점은 여기까지였다. 2사 2루서 폭투를 범해 3루까지 내보냈던 김병현. 김현수와 승부에서 7구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3회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특히 김현수가 올시즌 언더핸드 타율이 4할7푼으로 좋은 결과를 내고 있었다는 점에서도 김병현의 위기관리 능력은 대단했다.김병현은 4회 첫 타자 칸투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맞은 무사 1루 위기선 이후 세 타자를 상대로 삼진 2개를 잡고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칸투의 2루 도루 과정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세이프가 되며 잠시 흥분을 하기도 했지만 김병현은 스스로 이원석을 삼진 처리, 위기를 넘겨냈다.마지막 5회도 먼저 2스트라이크를 잡는 공격적 피칭으로 볼카운트에서 앞서간 김병현은 김재호, 정수빈을 땅볼로 돌려세웠다. 민병헌은 몸에 맞는 볼에 이어 도루 허용, 이 과정에서 포수의 송구 실책이 겹쳐 3루까지 내보냈지만 불리한 볼카운트서도 오재원을 변화구로 속여 이닝을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5회까지 투구수는 91개. 김병현은 올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7경기만에 시즌 첫 승을 가져갔다. 고향팬들에게도 기분 좋은 승리를 안겼다. 지난 해 6월30일 이후 거의 1년만의 승리기도 했다. 팀의 3연승 상승세를 이어줬다는 점에서도 그의 호투엔 의미가 컸다. 김병현은 이날 직구 37개, 커브 29개, 체인지업 17개, 슬라이더 8개를 고루 던졌다. 스트라이크와 볼은 56게와 35개를 각각 기록했다. 선동열 KIA 감독은 “김병현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노하우가 뛰어난 투수인 만큼 마운드 운영이 돋보였다”면서 김병현의 호투를 칭찬했다.
- 오징어먹물로 만든 "블랙홀면" 맛보러 창원맛집 가볼까
- [e-비즈니스팀] 웰빙과 건강이 현대인의 화두가 되면서 컬러푸드 열풍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컬러푸드 중에서도 특히 블랙푸드는 검은색을 내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막고 신체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데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블랙푸드의 대표격인 오징어먹물은 피자, 파스타, 리조또, 빵 등 이탈리안 푸드나 베이커리류에 다채롭게 응용되면서 이제 우리에게 친숙해진 식재료이다. 오징어먹물의 핵산 성분은 신체의 세포를 활성화시켜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며, 풍부한 타우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관 나이를 젊게 되돌려준다. 따라서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는 현대인의 동맥경화나 고혈압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주로 이탈리안 비스트로에서 만날 수 있던 오징어먹물 요리가 이제 중국집의 영역까지 파고 들었다. 경남 창원에 위치한 중국집 ‘루싱신중화요리’에서는 오징어먹물로 만든 이른바 ‘블랙홀면’을 선보이며 경남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루싱신중화요리의 오너셰프인 송창수 대표는 웰빙에 소구할만한 건강한 신메뉴를 고민하던 중 블랙푸드를 이용한 ‘블랙면’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적절한 재료로 오징어먹물에 주목했다. 먹물파스타가 대중적 메뉴로 각광받고 있는 것처럼 먹물짜장면을 만들기로 결심한 것. 그리고 실패와 좌절을 거듭한 끝에 마침내 만족할 만한 부드러움과 쫄깃함을 갖춘 오징어먹물면 개발에 성공, 블랙홀면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송창수 대표는 “2011 대만 국제요리대회 개인전 금상, 2012 상하이 국제요리대회 단체전 금상, 한국인 최초 세계명장협회 이사 등 30년 가까이 중화요리 한 길에만 매달려 오면서 매너리즘과 슬럼프에 빠질 무렵 머리에 스친 것이 건강에 유익한 블랙푸드였다”며 “블랙홀면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잃었던 도전정신과 실험정신을 되찾았고 다시금 연구하는 요리사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한편 ‘오징어먹물면 경남맛집’으로 소문난 루싱신중화요리는 먹물짜장면 외에도 냉짬뽕, 어향표고, 팔보라조, 황비홍새우, 칠리새우, 유린기 등의 요리와 식사를 서비스한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안민동 44번지에 위치해 있다. 전화: 055-262-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