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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지구 수위 쟁탈전서 QS...6이닝 3실점(1보)
  • 류현진, 지구 수위 쟁탈전서 QS...6이닝 3실점(1보)
  • 류현진이 28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LA 몬스터’ 류현진이 지구 1위 자리를 놓고 벌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서 퀄리티 스타트를 하며 제 몫을 다했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6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최고의 투구는 아니었지만 지면 수위 자리를 내줘야 하는 부담스러운 경기에서 자신이 할 일은 다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출발은 좋았다. 2회까지 6타자를 완벽하게 막았다. 2이닝을 던지는 동안 투구수가 고작 17개에 불과했을 만큼 효과적인 투구가 빛났다. 그러나 3회 첫 타자 댄 어글라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두 타자는 내리 삼진을 잡았지만 그레고 블랑코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3루로 위기가 불어났다. 다음 타자는 류현진에게 지난해 초반까지 극강의 모습을 보였던 헌터 펜스. 류현진은 힘 있는 직구 승부로 펜스에게 빗맞은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하지만 류현진의 머리를 넘긴 타구는 힘 없이 굴러갔다. 유격수 헨리 라미레스가 맨손 캐치를 시도했지만 실패. 결국 어글라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4회초, 타선이 1점을 따라붙으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4회말 곧바로 다시 1점을 내줬다. 첫 타자 파블로 산도발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마이클 모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주자를 내보냈다. 애덤 듀발에게도 안타를 맞아 1,2루가 됐다. 아주 잘 맞은 타구들은 아니었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다음 타자 어글라는 중견수 플라이로 솎아내고도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역전 점수를 내줬다. 크로포드가 이 경기 첫 타석 포함해 10타석 내리 류현진에게 당했고 최근 가장 좋은 무기인 슬라이더를 던지다 한 방을 맞았다는 점에서 더 큰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는 않으며 이닝 종료. 다저스 타선은 흔들린 상대 배터리를 마음껏 흔들며 5회초, 3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류현진의 실점은 또 야수들의 집중력 이후에 나왔다. 2사 후 버스터 포지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으며 다시 1점차까지 쫓기는 상황을 맞았다.다만 6회는 삼진 2개를 잡아내며 깔끔하게 매조지, 당당한 뒷 모습을 남겼다. 경기는 7회 현재 4-3으로 다저스가 앞서 있다. 이대로 끝나면 류현진은 12승째를 거두게 된다.
2014.07.28 I 정철우 기자
'낯선' 포지의 모습에서 떠오른 포수의 땀
  • '낯선' 포지의 모습에서 떠오른 포수의 땀
  • 버스터 포지.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현역 시절 최고의 포수로 이름을 떨쳤던 박경완 SK 2군 감독은 발목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던 선수 생활 말미에도 가급적 가을 캠프부터 투수들의 공을 받으려 애썼다. 타격 훈련을 거르더라도 불펜에는 들어갔다. 투수들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또 무엇이 필요한지를 함께 느끼고 고민하기 위해서였다. 박 감독은 그 과정을 통해 투수의 마음을 읽고 공의 궤적을 익혔다. 간혹 그에게 “볼 배합이라는 것이 도대체 뭐냐?”는 공격적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에 대한 답은 늘 “정답은 없다”이다. 다만 “포수는 가끔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은 빼 놓지 않는다. 김경문 NC 감독 역시 같은 말을 했다. 그는 현역 시절 좋은 포수였으며 좋은 포수 지도자에서 감독으로까지 성장했다. 박경완 2군 감독과 볼 배합 유형은 전혀 달랐다. 훨씬 공격적인 리드를 했다. 하지만 포수로서 철학은 같았다. 그 중심엔 투수에 대한 이해가 있다.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지는지 최대한 많이 받아보며 마음을 얻으려 노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게 신뢰가 쌓여야만 모두가 놀랄 볼 배합에 대해 투수의 이해를 이끌어 낼 수 있다. 깜짝 볼 배합이란 던지는 투수 역시 이해가 쉽지 않다는 걸 뜻한다. ‘여기서 왜 그걸…’이란 주저함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투수의 마음을 얻은 포수는 그 시간을 최대한 짧게 만들 수 있다. 타자가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때문에 박경완도 김경문도 자신의 훈련 못지 않게 많은 시간을 투수들과 보낸 것이었다. 28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서 이 두 명 포수의 이름이 떠오른 것은 이 때문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이적한 ‘다저스 킬러’ 제이크 피비의 초반 역투에 힘입어 초반 리드를 잡았다. 3회말엔 선취점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1-1 동점이던 5회,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는 피비가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첫 등판한 경기였다. 당연히 주전 포수 버스터 포지와도 첫 호흡이었다. 역전을 허용한 장면에선 잇달아 포지의 블로킹 미스가 나왔다. 폭투로 기록된 것은 2개였지만 포지의 블로킹은 좀처럼 피비가 던진 공의 궤적을 쫓지 못했다. 5회 1사 후 발 빠른 디 고든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야시엘 푸이그의 볼넷이 나온 뒤엔 폭투로 진루를 허용했다. 여기서 또 한 번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스트라이크 아웃 낫 아웃이 선언 된 상황, 그러나 1루로 던지는 동안 3루에 있던 고든이 홈을 파고들어 역전 득점을 만들었다. 포지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다. 하지만 피비를 잘 알지는 못한다. 리그가 달라 타자로서 상대해 본 것도 2년 전 3타석에 불과하다. 좋은 포수인 포지도 낯선 투수와 호흡에선 한계를 드러냈다. 볼 배합이 투수를 얼마나 달라지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은 아마도 끝을 내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있다. 포수는 투수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많은 시간동안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다.
2014.07.28 I 정철우 기자
  • 대우건설, 부동산경기 회복 기대..목표가↑-유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8일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규제 완화 등으로 국내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5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한 103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다”며 “수주 잔고는 안정적 흐름을 보였지만 해외 프로젝트에서 일부 추가 손실이 인식됐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등 하반기 부동산 정책 수혜가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최적의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분양가 상한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폐지 등 주택사업의 마진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서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124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9% 증가할 것”이라며 “김포 풍무 등 일부 지역의 미분양이 감소하고 국내 부동산경기가 호전돼 주택사업이 매출총이익률(GPM)이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UAE 루와이스, 사우디 라스타누라 등 저수익성 프로젝트의 영향력이 빠르게 축소되는 가운데 아프리카 등 다각화된 지역의 수주 영향력이 확대돼 하반기 해외 원가율이 경상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대우건설, 2분기 영업익 1030억원…전년比 4.89% 감소☞주택시장 회복 기대감 확대..'주택비중 높은 건설사 사라'-KTB
2014.07.28 I 경계영 기자
  • [증시브리핑]적시타가 필요한 때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야구에는 ‘잔루’라는 개념이 있다. 주자가 루상에 나가기는 했지만 후속 적시타가 없어 결국 점수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용하는 용어다. 야구팬 입장에서 가장 끔찍한 상황은 ‘잔루 만루’다. 만루는 만들어지기 어렵지만 한번 만들어지면 점수가 나기 쉬운 찬스다. 이 찬스에서 호쾌한 한방은 커녕 타자가 힘없이 물러날때의 답답함은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가 없다.지난 3년간 오매불망 박스권 탈출만을 기다렸던 코스피는 이번 주 만루라는 기회를 만들어놓고 박스권 탈출을 위한 적시타 한방을 기다리고 있다.일단 시장을 둘러싼 분위기는 우호적이다. 주가가 오르기만 하면 쏟아지고 있는 펀드 환매 물량은 여전히 증시를 짓누르고 있지만, 기관의 매도 움직임이 과거와 다르다는 의견이 많다. 코스피 지수가 2030을 넘어서면서 환매 매물 역시 어느 정도 소화된 것 아니냐는 것이다.여기에 그동안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환율 문제도 다소 완화될 조짐이다. 한 때 세자릿수까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키웠던 달러-원 환율은 어느새 1030원대에 근접했다.베일을 벗은 ‘최경환 노믹스’ 정책 방향에 시장은 실망감보다는 기대감을 이어가고 있다. 건설주와 증권주는 정책 발표 이후에도 차익 매물 실현 없이 굳건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정부 정책에 환율까지 고르게 박자가 맞아 떨어진 상황인 것이다.이렇게 무르익은 분위기 속에서 적시타를 날려줄 수 있는 타자로 기업 실적이 대기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표된 기업 실적의 분위기는 크게 나쁘지 않다. 어닝쇼크로 실적 발표의 포문을 연 삼성전자(005930)가 눈높이를 낮춰준 탓인지 오히려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한 듯 싶다.물론 언제나 그렇듯 악재는 있다. 지난주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미국 아마존이나 살아나는 분위기 속에서 담합으로 사상 최대 과징금을 맞게 된 국대 대형 건설사들, 미국의 양적완화(QE3) 축소 등은 당장 오늘이라도 증시를 압박할 수 있는 요소들이다.하지만 변수는 언제든 발생하기 마련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타자의 기본적 실력, 즉 펀더멘털이다. 이번 만루 찬스가 기다리던 적시타로 이어질 것인지 잔루 만루로 남을 것인지 여부는 타자의 그동안 실력을 따져보며 차분히 기다리면 된다. 만루에 대한 흥분을 잠시 가라앉히고 발표되는 기업 실적을 보며 펀더멘털을 냉정하게 판단해볼 때다.▶ 관련기사 ◀☞삼성, 소비자용 SSD 月 판매량 70만대 돌파…매출 2조 '효자'☞"구글, 5.9인치 `넥서스6` 개발중"..11월 출시될듯☞삼성 드럼세탁기 'WW9000', 英'엑스퍼트 리뷰' 호평 받아
2014.07.28 I 안혜신 기자
7월 무서운 뒷심 보이던 LG, 한 방이 부족했다
  • 7월 무서운 뒷심 보이던 LG, 한 방이 부족했다
  •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연장 11회초 1사 롯데 황재균이 좌중간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뉴시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LG가 7월 여전한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하고도 한 방이 부족했던 탓에 졌다. 해결사가 없었다.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3-3 동점이던 연장 11회초 황재균에게 솔로포를 얻어맞고 3-4로 졌다. 4연승을 앞두고 있던 상승세도 한풀 꺾였고 4위 롯데와 승차를 1.5게임차까지 좁힐 수 있었던 찬스도 놓쳤다. 롯데와 승차는 다시 3.5게임으로 벌어졌다. 7월의 LG는 역시 뒷심이 강했다. 7월, 7회 이후 타율 3할5푼6리(171타수 61안타)이 보여주듯 7회 이후 가장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팀은 LG였다. LG 캡틴 이진영은 최근 강해진 LG 타선의 힘 는 질문에 ‘경기 후반’과 ‘빅이닝’이라고 답했다. 경기 후반들어 더욱 위력을 발휘하는 타선과 한 방에 상대의 기를 꺾어놓는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는다는 의미다. 김무관 LG 타격 코치가 요즘 제일 강조하는 부분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 기록대로였다. 3-3 동점이던 상황에서 LG는 7회부터 10회까지 매번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그 중 만루 찬스만 두 번이 됐다. 하지만 끝내기 찬스를 살리지 못한 LG는 승리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27일 경기 전까지 7월들어 11승4패, 승률 7할3푼3리로 단연 1위에 올라있던 LG. 특히 7~9회 경기 후반 3할4푼6리의 팀 타율로 뒤집는 경기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LG 상승세 비결 중 하나였다. 7회 이후 타율은 3할5푼6리. 무엇보다 8회는 LG에게 약속의 이닝이었다. 8회 팀 타율만 4할1푼4리나 된다. 연장전에서의 7월 타율은 5할5푼6리였다. 전날(26일) 경기는 그런 LG의 힘을 보여주기 충분했다. 0-2로 뒤지다 8회말 사사구 2개와 안타 4개, 상대 실책과 희생플라이를 더해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아버린 LG. 이날 경기 후 양상문 LG 감독도 “타자들이 후반에 강해 역전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7회 이후 LG의 타선엔 굳건한 믿음이 있었다. 그러나 27일 경기선 한 방이 부족했던 탓에 마지막에 웃을 수 없었다. 4번의 득점권 찬스를 모두 날린 탓이었다.LG는 1회 오지환의 솔로포로 앞서가다 4회 롯데 최준석에게 3점 홈런을 뺏기며 리드를 내줬다. 4회말엔 볼넷 2개와 이진영의 내야안타, 그리고 상대 실책과 채은성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LG는 선발 리오단과 구원 신재웅의 호투로 버텨나가며 호시탐탐 역전 기회를 노렸다.먼저 3-3 동점이던 7회말 1사 2루 찬스서 최경철이 범타로 물러나 첫 득점권 찬스를 놓친 LG. 그리고 8회 1사 후 오지환의 안타를 시작으로 사사구 2개를 얻어낸 절호의 만루 찬스서도 스나이더, 이진영 중심타선이 나란히 뜬공으로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9회도 끝내기 기회가 왔다. 1사 후 손주인이 안타를 치고 나가 공격의 물꼬를 텄고 대주자 황목치승의 도루가 더해져 2루까지 나갔다. 그러나 이번에도 해결사는 없었다. 최경철, 백창수가 뜬공,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여기에 10회말에도 무사 2루에서 시작된 1사 만루 마지막 찬스마저 살리지 못했다. 사사구 3개로 얻어낸 2사 만루서 대타 정의윤마저 평범한 뜬공을 쳐냈다.하늘은 더이상 LG에 기회를 주지 않았다. 찬스 뒤엔 위기가 왔다. LG는 잘 던지던 구원 신재웅이 연장 11회초 황재균에게 솔로포를 얻어맞고 승기를 내줬다. LG는 마지막 11회말 세 타자가 모두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7월 7회 이후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던 LG. 한 방 부족으로 아쉽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2014.07.27 I 박은별 기자
추신수, 3경기 연속안타 행진...시즌 타율 .243 유지
  • 추신수, 3경기 연속안타 행진...시즌 타율 .243 유지
  •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상대 우완선발 소니 그레이와 맞붙은 추신수는 첫 세 타석에서 범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1회말 첫 타석에선 그레이의 150km짜리 빠른 공을 공략했지만 유격수 뜬 공에 그쳤고 3회말에는 커브를 노려쳤지만 역시 1루수 땅볼에 머물렀다.5회말 역시 풀카운트 접전에서 130km짜리 커브에 방망이를 내밀었지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하지만 추신수는 네 번째 타석에서 기어이 안타를 뽑아냈다. 1-5로 뒤진 7회말 2사 1루에서 그레이의 153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강습타구로 연결한 것.오클랜드 2루수 에릭 소가드가 다이빙캐치로 타구를 막아 1루에 공을 던졌지만 그만 악송구가 됐다. 공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사이 추신수는 2루까지 진루했다. 기록상 ‘원 히트 원 에러’가 되면서 추신수에게 안타가 주어졌다.이 안타로 추신수는 지난 25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시작된 안타 행진을 3경기로 늘렸다. 시즌 타율은 2할4푼3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신수는 홈을 밟는데 시패했다.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할대 승률을 기록 중인 텍사스는 이날 오클랜드에 홈런 4방을 얻어맞고 1-5로 패했다.이날 패배로 텍사스의 승률은 3할9푼8리에서 3할9푼4리로 더욱 떨어졌다. 반면 메이저리그 유일의 6할대 승률팀은 오클랜드는 64승39패를 기록, 승률을 6할2푼1리로 더욱 끌어올렸다.
2014.07.27 I 이석무 기자
'승리무산' 송승준, 약점 지우고 시즌 최고투
  • '승리무산' 송승준, 약점 지우고 시즌 최고투
  • 사진=뉴시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롯데 송승준이 시즌 최고투에도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그래도 앞으로 있을 후반기, 그의 활약은 충분히 기대해 볼만했다. 송승준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에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2-0으로 앞선 가운데 8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비록 8회말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시즌 5승 달성은 무산됐지만 충분이 의미를 둘 수 있는 호투였다.시즌 최고의 피칭이었기 때문이다. 사사구는 2개를 내줬지만 안타를 단 2개로 막는 완벽피칭으로 승리를 챙겼다. 삼진은 6개. 타선의 지원은 2점뿐이었지만 송승준에겐 이 점수만으로도 충분했다. 지난 6월7일 SK전 7이닝 10탈삼진 무실점 피칭 후 시즌 두 번째 7이닝 피칭. 당시 7안타를 얻어맞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 내용은 이날이 훨씬 더 완벽했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직구 제구가 완벽했던 덕분이었다. 여기에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 제구도 자신의 원하는 대로 이뤄지며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히 뺏어냈다. 특히 그간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LG 빅3, 박용택과 이진영, 정성훈을 완벽히 제압했고, 득점권에선 더 집중력있는 피칭으로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송승준은 지난 해부터 LG 주축 타자들을 상대로 고전하며 어려운 게임을 해야했다. 박용택, 이진영, 정성훈의 그 주인공이었다. 이 세타자를 상대로 지난 해부터 30타수 15안타를 얻어맞고 피안타율 5할을 기록했다. 이 세 타자를 넘어서지 않고서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1번 정성훈, 3번 박용택, 6번 이진영 등 곳곳에 배치된 지뢰밭을 무사히 건너야했던 이유다.<표 참조>자료제공=베이스볼S송승준은 이번엔 보란듯이 이겨냈다. 9타수 1안타. 볼넷도 하나도 내주지 않고 삼진만 2개를 솎아내며 그 어느 때보다 완벽히 제압했다. 1회 정성훈을 만나 풀카운트 끝에 땅볼로 돌려세우며 좋은 출발을 보였던 송승준은 첫 위기였던 2회 1사 2루 찬스서 이진영도 내야 땅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주자를 3루까지 보내긴 했지만 더이상 위기를 허락하진 않았다. 4회엔 박용택을 1루수 박종윤과 함께 완벽한 수비로 막아섰고 사사구 2개로 맞은 2사 1,2루 위기선 이진영을 또 한 번 1루 땅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6회엔 정성훈, 박용택을 상대로 먼저 2스트라이크를 잡아낸 뒤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압도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2-0으로 앞선 7회 뒤늦게 이진영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2사 후였다는 점에서 큰 위기로 연결되진 않았다.또한 득점권에서의 집중력도 대단했다. 송승준은 7월 치른 두 경기서 많은 출루를 허용했다. 이전 경기들과 비교해 출루율이 확연히 늘어났다. 특히 사사구를 내주는 과정이 좋지 못했다. 주자가 득점권에만 가면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6개의 사사구 중 득점권에서만 5개의 사사구를 내줬다.<표 참조>이 약점도 완벽히 극복했다. 송승준은 2회 무사 2루서 사사구 없이 범타 3개로 위기를 넘겨냈고 사사구 2개를 내줘 흔들린 4회도 마찬가지였다. 주자를 3번 내보낸 이닝 모두 큰 흔들림조차 없이 막아냈다. 이날 득점권 성적은 4타수 무안타. 피안타율은 0. 비록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지만 그야말로 송승준이 지배한 경기였다.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후반기 4강 싸움. 송승준의 희망투가 나름 의미있었던 이유였다.
2014.07.26 I 박은별 기자
LPGA 한국 낭자군,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날 1승1패
  • LPGA 한국 낭자군,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날 1승1패
  • LPGA 투어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유소연과 박인비(하나금융그룹 제공)[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한국 낭자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주최한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 첫날 호주를 상대로 승점 2점을 챙겼다.일본, 스웨덴, 호주와 함께 B조에 편성된 한국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케이브스 밸리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호주와의 두 차례 포볼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해 사이좋게 2점씩을 나눠 가졌다. 포볼 경기는 같은 팀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좋은 성적을 스코어카드에 적는 방식이다.박인비(26·KB금융그룹)와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조는 호주의 캐서린 커크-린지 라이트를 상대로 3홀 차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최나연(27·SK텔레콤)과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이 카리 웹과 호주 교포 이민지에게 2홀 차로 져 첫날 경기를 1승1패로 마쳤다. 박인비는 “(유)소연이와는 한일전에서도 플레이한 경험도 있는데, 팀워크가 확실히 잘 맞는 것 같다. 동생이랑 같이 치다보니 편한 마음으로 칠 수 있었고 특별한 실수없이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나연은 “웹이 어드레스 할 때 내 캐디가 물건을 떨어뜨려 약간의 신경전도 있었다. 곧바로 사과를 했지만 그쪽에서 굉장히 예민하게 받아들였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8개국이 A, B조로 나눠 사흘간 포볼 방식의 경기를 치른다. 이후 상위 2개 팀과 와일드카드를 얻은 한 팀이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로 우승팀을 가린다. A조에는 미국, 태국, 스페인, 대만이 편성됐다.강력한 우승 후보인 미국팀은 대만에 2패를 당해 우승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의 폴라 크리머-크리스티 커는 대만의 캔디 쿵-테레사 루에게 4홀 차로 패했고, 스테이시 루이스-렉시 톰슨도 청야니-야오쉬안위에게 1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우리나라는 26일 스웨덴과 2차전 경기를 치른다.
2014.07.25 I 김인오 기자
권태신 원장 "이대로 가면 일본처럼 장기침체 빠진다"
  • 권태신 원장 "이대로 가면 일본처럼 장기침체 빠진다"
  • [평창(강원)=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은 “국내외 모두 한국은 기업하기 어려운 국가로 본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일본처럼 장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권 원장은 지난 24일 ‘전경련 CEO 하계 포럼’이 열리고 있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규제완화와 외국인 투자 활성화, 노사문제 등을 개선해서 기업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1960~1970년대만 하더라도 한국은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과 함께 ‘아시아의 4마리 용’ 중에 하나로 꼽혔다”며 “하지만 지금은 싱가포르와 홍콩은 용이 돼서 승천하는 반면 한국은 이무기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싱가포르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지난 2003년 2만3320 달러에서 2014년 5만4776 달러까지 증가했다. 홍콩 역시 같은 기간 2만3859 달러에서 3만7777 달러로 늘어났다. 하지만 한국은 1만3451 달러에서 2만4329 달러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또 최근 논란이 됐던 사내유보금 과세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권 원장은 “사내유보금에 대해 오해가 있는데 과세효과가 없다”며 “최근에는 해외 유명 투자은행에서도 직접 전화로 문의를 할 정도로 외국인 투자자들도 민감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권 원장은 이와 함께 의식개혁도 병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그는 “국민 대다수가 대기업을 비난하면서 대기업에 취업하고 싶어하는 이율배반적인 행위가 기업 활동에 부담이 된다”며 “반기업정서와 경제민주화라는 명목 아래 자꾸 규제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노무현 정부 때 발표했던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이 무산된 원인도 집단 이기주의로 꼽았다. 권 원장은 “집단 이기주의가 나타났고 그들을 대변한 국회가 문제였다”고 말했다.이어 “송도에 외국인을 유치하려면 교육, 레저, 의료시설이 있어야 하는데 결국 국회 일부에서 반대가 심해 결국 무산됐다”며 “병원, 교육 시설이 없는데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겠느냐”고 반문했다.그는 “싱가포르의 경우 수상이 카지노 설립을 적극 권장하다보니 중국 관광객이 매우 많이 오고 있다”며 “결국 서비스 산업을 해야 하는데 집단이기주의 때문에 아무 것도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권 원장은 제2롯데월드의 예를 들면서 한국경제가 활기를 띄려면 서비스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제2롯데월드의 고용효과가 1만7000명에 이르고 이로 인한 관광객 유치효과가 엄청날 것”이라며 “두바이나 싱가포르, 대만의 경우 마천루 같은 건축물을 찾는 관광객이 엄청나다”고 말했다.권 원장은 중소기업에 관한 견해도 밝혔다. 권 원장은 “세계에서 우리나라만큼 중소기업보호 절차가 강한 곳이 없다”며 “하지만 보호만 강화하다보면 국내 중소기업들이 경쟁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어 “외환위기 이후 가장 우려했던 업종이 전자와 화장품이었고 결국 문호개방 압력에 따라 외국기업에 문호를 개방했다”며 “하지만 지금 화장품이나 전자업종에서 국내 기업의 위상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정은 힘들 수 있지만 경쟁하면 살아난다”며 “보호한다고 딱 막아놓으면 더 죽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 원장은 마지막으로 “오랜 공직생활과 해외 경험을 통해 얻은 결론은 결국 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잘된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규제완화, 노사문제 개선, 외국인투자 활성화 등이 절실하다”고 재차 강조했다.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은 기업활동의 자유와 노동시장 유연성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 일본과 같은 장기침체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DB
2014.07.25 I 박철근 기자
  • 야탑-경남고 청룡기 8강 선착
  •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대한야구협회와 조선일보, 스포츠조선이 공동 주최하는 제6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대회 7일차를 맞으며 8강 진출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인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박효준을 앞세워 배명고와의 16강전에서 1-2로 뒤지던 9회초 1사 1루에 역전 투런 홈런으로 8강에 선착한 야탑고와 16강전에서 9회에 터진 끝내기 볼넷으로 15-14로 승리를 거둔 경남고가 25일(금) 15시 목동야구장에서 준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연장 11회말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석호준과 11이닝 1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한 투수 조한욱의 활약을 앞세운 충암고와, 상원고를 상대로 4-3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한 인천고는 같은 날 18시에 맞붙을 예정이다.23일 다섯 번째 8강행을 티켓을 두고 분전을 펼친 북일고와 신일고의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예정시간을 넘겨 시작된 게임은 경기 중에도 비가 내려 중단과 속개를 반복했다. 북일고가 2-1로 앞서던 5회 초, 굵은 빗줄기로 인해 중단된 경기는 24일 오전 11시에 이어진다. 16강 서스펜디드 경기부터 결승전까지 남은 모든 경기가 유스트림코리아(www.ustream.tv)에서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며, 고교 학생야구 선수들의 패기 있고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인터넷은 물론 “유스트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스마트폰을 통해 어디에서나 시청할 수 있다. 28일(월) 오후 6시, 잠실야구장에서 개최될 예정인 결승전은 SBS Sports와 TV조선에서도 생중계할 계획이다.
2014.07.24 I 정철우 기자
경복궁 야간개방 권역 근정전-경회루의 인기비결 '주목'
  • 경복궁 야간개방 권역 근정전-경회루의 인기비결 '주목'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경복궁이 야간개방할 예정이어서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경복궁 측은 야간개방을 앞두고 23일 오후 2시부터 옥션 티켓 예매사이트를 통해 입장권을 판매한다. 경복궁 야간개방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11일까지 13일간 진행된다. 개방시간은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다.△ 경복궁 야간개방 예매가 23일 오후 시작됐다. / 사진= 문화재청경복궁 야간개방이 시작되면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이 있다. 근정전은 관람 필수코스다. 근정전은 경복궁의 정전으로 위치로나 규모로나 가장 주요한 건축물이며 실제 역대 국왕의 즉위식이나 대례 등 국가의 중요한 행사가 열린 공간이기도 하다.조선왕조의 위엄을 나타내기 위해 복층 구조로 설계된 근정전은 야간개방시 조명으로 인해 한층 웅장한 위엄을 더한다. 야경을 보면 단청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데 복층 구조의 아름다운 단청은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이다.경회루의 야경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경회루는 연못 안에 세운 누각으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 연회를 베풀었던 곳이다.경회루의 야경은 어느 각도에서 봐도 환상적인 장관을 자랑한다. 이 때문에 경복궁 야간개방시 가장 사진을 촬영하기 좋은 곳이다. 연인, 가족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어 높은 인기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복궁 야간개방시 하루 최대 관람인원은 150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람인원은 문화재 보호차원에서 제한된 것으로 전해졌다. ▶ 관련기사 ◀☞ 美 설문 응답자 74% “소트니코바 대신 김연아 金”☞ 러 올림픽위원장 “제2의 안현수? 당분간 없다”☞ 김연아, ‘미코’ 김성령과 찰칵...美 대결서 승?☞ 대만, 태풍 마트모 상륙...한반도 향해 선회할 가능성은?☞ ‘호텔급 기숙사’ 성화학숙, 구비된 시설 살펴보니...‘문의 빗발칠만’
2014.07.23 I 박종민 기자
퇴근 길, 맥주와 함께 여유로움을 즐길 사이드 메뉴 추천
  • 퇴근 길, 맥주와 함께 여유로움을 즐길 사이드 메뉴 추천
  • [이데일리 창업 보도자료] 숨막히는 무더위와 바쁘게 보낸 하루가 끝나는 저녁 무렵이면 편안한 장소에서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술 한잔 기울이며 하루의 피로를 해소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특히 야외 테라스에 앉아서 마시는 맥주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여유로움이다. 미국식 이탈리안 레스토랑 다인홀(DINEHALL)은 푹푹 찌는 무더위의 8월을 맞아 야외 테라스에서 즐길 수 있는 맥주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사이드 메뉴 몇 가지를 추천한다.&nbsp;&nbsp; 다인홀의 대표 메뉴 ‘랜치피자(19.000원)’는 샐러드 드레싱이나 딥 소스로 사용하는 새콤한 랜치 소스를 기본 베이스로 한 피자로, 도우에 랜치소스를 바르고 토마토 슬라이스를 올려 구운 후 신선한 루꼴라와 이탈리안 기본 치즈인 그라나빠다노를 올린 맥주와 함께 가볍게 먹을 수 있다. 맥주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나초도 빠질 수 없다. 다인홀의 ‘칠리치즈나초(17.000원)’는 담백한 치즈와 매콤한 칠리 소스의 조화가 매력적인 메뉴로, 오븐에서 갓 구워 늘어나는 치즈와 신선한 바질 가루로 느끼하면서도 신선함을 느낄수 있다.다인홀이 추천하는 마지막 메뉴는 ‘소시지 렌틸(25.000원)’이다. 저녁 시간, 과하지 않게 출출한 배도 채우고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다면 소시지를 이용한 메뉴를 추천한다. 특히 소시지 렌틸은 소시지에 만인이 사랑하는 토마토 소스를 발라 구워낸 메뉴로 다소 느끼할 수 있는 소시지를 상큼한 토마토 소스가 잠재워준다. 특히 여기에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면 금상첨화. 매일 반복 되는 일상 속에 퇴근길을 즐겁게 해 줄 맥주 한잔으로 더운 여름 날, 좀 더 여유롭게 지내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 다인홀(DINEHALL) 02-2139-1020 http://www.hotel-shinshin.com/ Facebook: https://www.facebook.com/DinehallKorea
류현진 후반기 첫 등판서 11승 수확...7이닝 2실점(종함)
  • 류현진 후반기 첫 등판서 11승 수확...7이닝 2실점(종함)
  • 류현진이 22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 비츠[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LA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특급 투수의 기준인 15승을 향한 발걸음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까지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전반기 후 8일만의 등판. 푹 쉬고 나온 류현진은 더욱 위력적이었다. 감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간단히 날리며 1회를 삼자 범퇴로 막았다. 톱 타자 조쉬 해리슨을 3루 땅볼로 솎아낸 류현진은 스탈링 마르테를 중견수 플라이로 솎아내며 2아웃을 잡았다. 다음 타자는 피츠버그에서 가장 까다로운 앤드류 맥커친. 실점 여부를 떠나 경기의 기세를 좌우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어려움 없이 맥커친을 잡아냈다. 새로 익힌 광속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2회 첫 타자 가비 산체스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닐 워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러셀 마틴을 다시 슬라이더로 삼진을 솎아내며 분위기를 가라 앉혔다. 다음 타자 조드디 머서를 우익수 플라이로 막으며 이닝 종료. 3회는 다시 삼자 범퇴로 막았지만 4회는 아쉬움이 남았다. 첫 타자 마르테를 유격수 땅볼로 막았지만 맥커친에게 2루수 내야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산체스는 중견수 플라이. 그러나 워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2루로 위기가 불어났다. 결국 마틴에게 던진 빠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며 우전 안타를 맞고 첫 점수를 내줬고 머서에게도 다시 우전 안타를 맞으며 2점째를 뺏겼다.하지만 마지막 타자가 된 마이클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막으며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아간 것도 ‘역시’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5회와 6회를 잇달아 삼자 범퇴로 돌려세운 뒤 7회 2사 후 마르티네스에게 9번째 타자 만에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대타 트래비스 스나이더를 유격수 땅볼로 막으며 책임을 다했다. 류현진의 투구수는 98개, 그 중 스트라이크는 66개나 됐다.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3.44에서 3.39로 낮아졌다. 다저스 타선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줬다. 2회말 맷 캠프의 좌인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선취점을 낸 뒤 안드레 이디어의 유격수 땅볼 때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홈을 밟으며 추가점을 냈다. 4회엔 모처럼 안타 4개를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이며 3점을 뽑았다. 류현진도 무사 1,3루서 스리 번트를 성공시키며 다득점에 힘을 보탰다.
2014.07.22 I 정철우 기자
류현진, 7이닝 2실점 호투...11승 요건 충족(1보)
  • 류현진, 7이닝 2실점 호투...11승 요건 충족(1보)
  • 류현진이 22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 비츠[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LA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후반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까지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가 7회 현재 5-2로 앞서 있어 시즌 11승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전반기 후 8일만의 등판. 푹 쉬고 나온 류현진은 더욱 위력적이었다. 감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간단히 날리며 1회를 삼자 범퇴로 막았다. 톱 타자 조쉬 해리슨을 3루 땅볼로 솎아낸 류현진은 스탈링 마르테를 중견수 플라이로 솎아내며 2아웃을 잡았다. 다음 타자는 피츠버그에서 가장 까다로운 앤드류 맥커친. 실점 여부를 떠나 경기의 기세를 좌우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어려움 없이 맥커친을 잡아냈다. 새로 익힌 광속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2회 첫 타자 가비 산체스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닐 워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러셀 마틴을 다시 슬라이더로 삼진을 솎아내며 분위기를 가라 앉혔다. 다음 타자 조드디 머서를 우익수 플라이로 막으며 이닝 종료. 3회는 다시 삼자 범퇴로 막았지만 4회는 아쉬움이 남았다. 첫 타자 마르테를 유격수 땅볼로 막았지만 맥커친에게 2루수 내야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산체스는 중견수 플라이. 그러나 워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2루로 위기가 불어났다. 결국 마틴에게 던진 빠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며 우전 안타를 맞고 첫 점수를 내줬고 머서에게도 다시 우전 안타를 맞으며 2점째를 뺏겼다.하지만 마지막 타자가 된 마이클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막으며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아간 것도 ‘역시’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5회와 6회를 잇달아 삼자 범퇴로 돌려세운 뒤 7회 2사 후 마르티네스에게 9번째 타자 만에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대타 트래비스 스나이더를 유격수 땅볼로 막으며 책임을 다했다. 류현진의 투구수는 98개, 그 중 스트라이크는 66개나 됐다.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3.44에서 3.39로 낮아졌다.
2014.07.22 I 정철우 기자
  • 동부화재 우리가족건강보험 배타적사용권 획득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동부화재는 이달 1일 출시한 ‘동부화재 프로미라이프 우리가족건강보험’이 상품의 독창성을 인정 받아 손해보험협회 신상품 심의위원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동부화재 우리가족건강보험의 배타적사용권 획득으로 다른 회사에서는 3개월간 이와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동부화재 우리가족건강보험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이유는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에 대해 고액보장 할 수 있도록 보다 선진적인 기법의 위험률을 산출했다는 점 △인구의 고령화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퇴행성· 만성질환에 대해 신규 수요를 창출했다는 점 △무사고시 갱신보험료 할인제도를 운영함으로써 소비자에게 편익을 제공했다는 점이다. 동부화재 우리가족건강보험은 암, 뇌출혈 및 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해 질병의 심도를 고려한 위험률 산출을 통해 업계 최초로 각 1억씩 최대 3억을 보장함으로써 한국인의 사망원인 3위 이내인 암, 뇌, 심장질환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또 루게릭병,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그 외 중증근무력증까지 퇴행성질환에 대해 보장하는 4대퇴행성희귀질환진단비를 내놓았다. 만성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한 진단비를 최대 200만원까지 보장한다.이 상품은 보험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면 보험료 할인으로 돌려주는 무사고할인제도를 도입했다. 동부화재 우리가족건강보험의 10년만기자동갱신 특별약관에서 보험사고 없이 갱신되는 경우 다음 갱신시에 보험료의 5%를 할인해준다
2014.07.21 I 문승관 기자
TEX감독 "추신수 배제, 보호차원"..ESPN "NYY전 기대↓"
  • TEX감독 "추신수 배제, 보호차원"..ESPN "NYY전 기대↓"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대타로 나섰으나 곧바로 교체돼 체면을 구긴 ‘추추 트레인’ 추신수(31·텍사스 레인저스)가 다가올 뉴욕 양키스전에서도 별다른 기대를 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왔다.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3연전 최종전에 9회 2사후 대타로 출전기회가 주어졌으나 좌타자 추신수를 겨냥한 좌완 셋업맨 애런 루프(27·토론토)가 투입되자 타석에 서보지도 못하고 다시 우타자 J.P. 애런시비아(27·텍사스)로 교체 당했다.9회초 2사1,2루에서 애런시비아가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텍사스 레인저스는 6-9로 무릎 꿇었다.론 워싱턴(62) 텍사스 감독은 이날 추신수와 알렉시스 리오스(32·텍사스)를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서 빼며 올 시즌 가장 약한 타순을 꺼내든 것에 대해 “선수보호 차원”이라고 해명했다.추신수가 손으로 입술 쪽을 훔치며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리오스는 최근 오른쪽 발목이 삐끗해 치료받고 있고 추신수 역시 4월말에 다친 왼쪽발목이 아직 완벽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워싱턴 감독은 ‘댈러스 모닝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추신수가 인조 잔디에서 뛰는 걸 원치 않아 3일 연속으로 수비에서 배제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인조 잔디가 깔려있는 로저스 센터에서 맞은 후반기 첫 2경기를 지명타자(DH)로 출전한 바 있다.리오스와 관련해서는 “적어도 이틀 정도 지켜봐야 될 걸로 예상했다. 내일 당장은 모르겠고 23일에는 뛸 가능성이 있다. 치료를 받으면서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토론토와 후반기 첫 시리즈를 1승2패(5-1 승, 1-4 패, 6-9 패)로 내준 텍사스는 22일 장소를 뉴욕으로 옮겨 뉴욕 양키스와 원정 4연전에 돌입한다.그러나 추신수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ESPN은 텍사스와 양키스의 4연전 1차전을 예상한 기사에서 “하루 쉬며 머릿속을 정리한 추신수가 라인업으로 돌아와야 할 테지만 최근 분위기와 양키스전 통산 성적 등을 감안할 때 썩 좋아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추신수는 지난 21타수 동안 안타 하나 없이 11개의 삼진을 당했다. 양키스와 대결에서도 통산 타율이 0.220(82타수18안타 3홈런 9타점 6도루 등)에 그칠 만큼 인상적이지 못했다.추신수와는 반대로 리오스의 1차전 결장 가능성은 뼈아프게 다가온다고 언급했는데 “오른쪽발목 부상으로 사실상 2경기 연속으로 결장한 리오스는 양키스를 상대로 11경기 연속 안타 및 통산 0.370 8타점 5도루 등으로 아주 강했다”며 아쉬워했다.리오스마저 빠지게 된 텍사스 중심타선은 아드리안 벨트레(35·텍사스) 혼자만 덩그러니 남아있다.이를 반영하듯 6월18일 이후 4승24패 및 지난 11경기 1승10패의 텍사스는 최악의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다. 어느덧 5할 승률에 -20승(39승59패)이 부족해졌다.이는 71승91패를 마크했던 지난 2003시즌 이후 11년만이다. 당시 텍사스의 주축 선발투수는 ‘코리언특급’ 박찬호였다. ▶ 관련기사 ◀☞ 류현진 11승 3가지 특명 vs PIT+볼케스의 무서운 안방기세 '정면충돌'☞ TEX단장 "추신수-필더 잘한다고 보장은 못해, 해체 없다"☞ 툴로위츠키 "커쇼·류현진부터 해런까지 빈틈없다" 인정☞ 추신수 체면세우기, FOX 선정 '텍사스 후반기 이유' 2위☞ 다저스 맷 켐프 트레이드될 듯, 보스턴-시애틀 물망☞ MVP 트라웃과 조롱당한 푸이그, 범가너에 사인요청 구설☞ 류현진 PS서도 3선발, 다저스 '빅4' 전반기 'A-' 이끌어
2014.07.21 I 정재호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 '마천루의 저주' 풀까
  • [줌인]신동빈 롯데 회장 '마천루의 저주' 풀까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지난 1995년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은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살면 얼마나 더 살겠습니까? 21세기 첨단 산업 중의 하나가 관광입니다. 그러나 한국에는 구경거리가 별로 없어요. 세계에 자랑할 만한 시설을 조국에 남기려는 뜻밖에 없습니다. 놀이 시설도 호텔로 제대로 한번 세울 겁니다.”이 발언에서‘관광’, ‘조국’ 같은 중간 단어를 지우고 처음과 끝 문장을 다시 연결해보면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습니까. (죽기 전에) 제대로 한번 세울 겁니다”이라는 문장이 된다. 제2롯데월드는 신 총괄회장이 꿈에 그리던 사업이다. 그것도 죽기 전에 완수하고 싶은 숙원사업이다. 롯데기 잠실에 건설하고 있는 제2롯데월드는 높이 555m, 지상 123층짜리 초고층건물이다. 이 건물이 다 지어지면 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단순히 롯데가 초고층건물을 짓는다는 이유만으로 ‘불안’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불안의 원인은 초고층건물이 아니라 뒤로 물러서지 않는 신 총괄회장의 욕망이다. 1988년 잠실 땅을 매입한 이후 26년 동안 대통령이 수차례 바뀌는 과정에서는 롯데는 제2롯데월드 건설에 대한 집념을 포기하지 않았다. 국방부가 서울공항의 항공기 비행 안전문제로 허가를 반대할 때도 활주로 방향을 옮겨가며 기어이 인허가를 받아냈다. 건설 과정에서 안전사고와 인명사고가 발생했지만, “안전을 강화하라”는 지시만 있을 뿐 공사를 멈추는 법이 없다. 최근 제2롯데월드의 주변부 상업시설을 조기개장을 추진할 때도 마찬가지다. 롯데는 서울시에 상업시설 사용신청을 내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미 4월 개장을 목표로 입주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일할 직원까지 다 뽑았다. 안전시설이나 관련 증빙 자료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채 사업승인 요청을 제출했고, 서울시가 조기개장을 불허하자 “보완해 다시 준비하겠다”며 물러서지 않는다. 롯데의 고집스러움이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다. 인근 석촌호수의 수위가 낮아졌다느니, 잠실 일대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구덩이인 ‘싱크홀(Sink hole)’이 생겼다느니 하는 말까지 등장했다는 것은 이미 국민들이 롯데의 제2롯데월드를 매우 불안하게 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세계에 자랑할만한 조국의 시설’이 아닌 ‘회장의 무리한 욕심’으로 치부하기 시작했다.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아오른 건물을 ‘마천루(摩天樓)’라고 부른다. 마천루가 경제위기를 알리는 신호 역할을 한다는 ‘마천루의 저주’는 뛰어난 경제학 가설일 뿐 아니라 인간의 대한 깊숙한 성찰을 담고 있다.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는 마천루 건설 프로젝트는 주로 돈이 풀리는 통화완화 시기에 시작되지만 건물이 완공될 쯤에는 경기 과열의 거품이 꺼지면서 결국 불황을 맞게 된다는 이 가설은, 화려한 겉모습에 가려 있는 위험을 경고한다. 가장 높은 곳에 오르려는 인간의 탐욕이 불안한 미래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신 총괄회장의 고집과 욕망에 롯데를 사실상 이끌고 있는 신동빈 회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아버지를 찾아가 “잠시 멈추겠습니다”라며 ‘합리적 판단’을 재고해야 할지, 아니면 그대로 강행해야 할지 기로에 선 셈이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롯데홈쇼핑의 ‘갑질’ 논란과 사촌들의 신 총괄회장의 부의금 소송 등 뒤숭숭한 롯데 이미지를 환골탈태해야 하는 의무도 그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2014.07.21 I 안승찬 기자
러, 말레이機 조사에 합의..서방권 `접근보장` 압박
  • 러, 말레이機 조사에 합의..서방권 `접근보장` 압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300명에 가까운 인명을 앗아간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러시아가 합의했다. 그러나 현지에서 조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자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권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반군에 자유로운 접근권을 보장하라며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MH17’기가 포격을 당해 추락한 현장의 모습19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BBC뉴스 등에 따르면 데이빗 캐머런 영국 총리와 마크 루테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긴급 전화회의를 갖고 “이번 격추 사건이 친러시아 반군들의 소행이라는 증거가 하나 둘 나오고 있는 만큼 EU는 러시아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국 정상들은 “국제 조사단이 신속하고도 자유롭게 사고 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루테 총리는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희생자들의 유품을 함부로 만지고 그 사이를 유유히 걸어 다니는 반군들의 행동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들이 이번 국제조사에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러시아가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당부했다”고 강조했다.필립 해먼드 영국 신임 외무장관도 “조사단이 러시아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친러 반군들에게 조사 협조가 이뤄지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세계가 주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MH17기’ 격추 사건으로 인해 네덜란드는 가장 많은 193명의 자국민을 잃었고, 영국인도 10명이나 사망했다. 이에 앞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격추와 관련해 전화상으로 회의를 갖고 국제조사를 진행하자는데 합의했다. 이날 러시아 외무부는 두 장관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하자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하고 진솔한 대화를 통해 두 장관은 여객기 추락에 대해 절대적으로 편견없고 독립적이며 공개적인 국제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하루 전인 18일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여객기 추락 지역에 대한 ICAO 주관 국제 조사에 합의한 바 있다.
2014.07.20 I 이정훈 기자
박찬호의 마지막에 시작된 박주상군의 야구
  • 박찬호의 마지막에 시작된 박주상군의 야구
  • 박주상군이 18일 오후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올스타전 클리닝타임때 박병호와 함께 타석에 들어서며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광주=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2014 한국 프로야구 올스타전서 가장 빛난 스타는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 박찬호였다. 워낙 한국 야구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의 은퇴식. 그가 야구 소년이던 시절 꿈이었던 이글스 레전드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기에 더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가 떠난 자리에선 한국 야구의 ‘현재’인 올스타 선수들의 플레이가 펼쳐졌다. 물론 그들의 야구도 매우 흥미 진진했다. 박병호와 강정호는 잇달아 홈런포를 쏘아올렸고, 이날의 진짜 주인인 KIA의 4번 타자 나지완도 뒤지지 않겠다는 듯 큼지막한 한 방을 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의 올스타전엔 한참 동안 박찬호의 긴 그림자 아래 드리워진 듯 느껴졌다. 과거가 워낙 강렬했던 탓인지 현재의 힘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듯 보였다. 오락가락 하루종일 야구인들과 팬의 애간장을 녹인 비 탓도 있었으리라. 그러나 5회가 끝난 뒤, 한국 야구는 하나의 미래 앞에 다시 환하게 빛날 수 있었다. 박찬호의 마지막 보다 더 아름답고 강렬했던 꿈이 올스타들의 무대에서 펼쳐졌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박주상군이었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아이. 그러나 주상 군은 여전히 야구 선수가 되는 꿈을 꾸고 있다. 이번 올스타 테마에 맞춰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메이크어위시 재단에 야구 관련 소원이 있는 어린이를 소개해달라고 해서 만나게 된 아이다.그 꿈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야구계가 나섰다. 박주상 군은 현재 한국 최고의 홈런 타자인 박병호의 손을 잡고 타석에 들어서 그가 던져 준 공을 힘껏 쳤다. 고작 던져 준 박병호의 손에 돌아갈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날의 그 어떤 홈런 타구 보다 멀리 그리고 힘차게 날아갔다. 박병호의 손을 꼭 쥐고 1루까지 뛰어나갈 때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엔 그 어떤 홈런 보다 뜨거운 박수가 터져나왔다. 공을 넘겨 받아 베이스를 늦게 찍으며 안타를 완성시켜 준 1루수 호르헤 칸투의 배려도 빛이 났다. 주상 군은 그렇게 야구 선수로 첫 발을 내딛은 뒤, TV에서만 보던 대 스타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했다. 살면서 몇 명 누려보지 못할 호사였다. 그리고 그가 앞으로 야구선수가 되어 고스란히 돌려 줄 사랑의 시작이었다. 2014년 7월18일 빛고을 광주는 그렇게 한국 야구의 미래를 통해 빗속을 뚫고 환하게 빛을 냈다.
2014.07.18 I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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