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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실전 147km' 김광현 "체인지업 더 연마해야"
- 김광현. 사진=SK 와이번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SK 에이스 김광현이 첫 실전서 147km의 빠른 공을 던졌다. 하지만 새로 연마하고 있는 체인지업에 대해선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SK는 2월 22일 이시가와 구장에서 다섯번째 연습경기를 치렀다.이날 경기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양 팀이 6회말까지만 치르기로 합의했다.지난 20일 첫 라이브 피칭에서 직구, 체인지업 등 총 30개를 던지면서 컨디션을 점검한 김광현은 이날 연습경기에 첫 등판했다.김광현은 1회말 선두타자 오지환과 김용의를 직구와 커브로 연속 삼진을 잡으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3번 채은성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 이병규를 커브로 삼진을 잡고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채웠다. 2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1사후 김제성과 문선재에게 각각 안타와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 김재율의 3루 땅볼로 1실점 했으나 이후 손주인을 2루 땅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이날 김광현은 2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로 직구 21구, 커브 9구, 슬라이더 8구, 체인지업 4구 등 총 42개를 던지며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 147km.김광현은 “첫 등판치고는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볼 개수가 많았다. 체인지업은 더 연마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SK는 2회초에 이재원 2루타와 나주환의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1사 2,3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으나 김연훈과 김재현이 각각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찬스를 살리지 못한 SK는 2회말에 곧바로 실점했다. 1사 2,3루에서 8번 김재율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허용했다.3회말에도 1사 3루에서 박종훈의 폭투로 한 점을 더 내줘 0대 2로 끌려갔다.SK는 4회초 1사후 이재원의 안타와 나주환의 볼넷으로 1,2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으나 김연훈이 병살타를 치며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 득점에 실패한 SK는 LG에 0대 2로 졌다.SK는 김광현(2이닝 1실점)-박종훈(1이닝 1실점)-채병용(1이닝 무실점)-진해수(1이닝 무실점)-서진용(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경기를 마치고 김용희 감독은 ”광현이가 오늘은 그 동안 연마했던 여러가지 구종을 시험 삼아 던졌다. 비록 실점했지만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타자들의 방망이가 아쉬웠지만 브라운이 좋은 타이밍으로 맞아가고 있어 다행이다. 최근 연습경기에서 수비와 주루에서는 큰 문제는 없지만 오늘 한가지 아쉬운 점은 선수들의 경기에 임하는 자세다. 그라운드에서 좀더 치열함과 열정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그 점을 선수들이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SK는 23일 구시가와 구장에서 넥센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 10점 뽑고 11점 내준 두산, 연습경기 첫패
- 사진=두산베어스[미야자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두산이 미야자키 첫 연습경기서 패했다. 마운드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남아있었던 경기였다.두산은 20일 일본 미야자키 이키메 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2군과 연습경기에서 10점을 뽑았지만 11점을 내주며 졌다. 첫 연습경기에서 패했고, 그것도 소프트뱅크 2군과 경기서 졌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을 법한 경기였다.김태형 두산 감독의 첫 연습경기 체크포인트는 아무래도 마운드에 있었다. 마무리 후보였던 노경은의 전력 이탈로 마운드 전력 구성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었다. 김 감독의 시선은 투수들을 향해 있었다.결과적으로 보면 김 감독의 고민은 여전히 현실로 남게 됐다. 유희관과 김강률만 좋은 모습을 보였을 뿐 선발로 나선 마야, 장민익 등이 실점이 많았다. 출발부터 다소 불안했다. 선발 마야의 난조(2이닝 4피안타 5실점)와 3루수 루츠의 1,2회 연속 실책으로 2회까지 먼저 5점을 내줬다. 마야는 1회 첫 타자 후쿠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솎아내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2번 타자 마사코의 타구를 루츠가 잘 처리하지 못하며 첫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우에바야시에게 2루타를 뺏긴 뒤 폭투로 한 점을 내줬고 이어진 4번 타자 이모토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실점했다. 2회도 시작부터 난타를 당했다. 6번 타순부터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내주며 점수를 헌납했고 1사 3루서 또 한 번 루츠의 수비 실책이 나오며 스코어는 0-5까지 벌어졌다. 유희관의 호투는 위안거리.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6회까지 단 1안타만 뺏기며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신무기 포크볼에 대한 만족도도 기대 이상이었다. 두산의 첫 득점은 3회에 나왔다. 첫 홈런포의 주인공은 수비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루츠. 0-5로 뒤지던 3회 1사 후 김현수가 2루타를 쳐 기회를 만들어줬고 루츠는 소프트뱅크 선발 오카모토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홈런포를 터트렸다. 몸쪽 슬라이더(131km)를 잡아당긴 결과였다.6회엔 스리런 두 방을 앞세워 단박에 역전에 성공했다. 정수빈은 연습경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했다. 6회초 역전 스리런을 작렬시켰다. 앞선 타석에선 삼진 1개와 뜬공 2개로 아쉽게 물러났지만 6회 괴력을 발휘했다. 김재호가 몸에 맞는 볼, 민병헌이 볼넷으로 나가 만들어 준 역전 찬스에서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큼지막한 스리런을 터트렸다. 몸쪽 직구를 제대로 잡아당겼다.이어 두산은 김현수의 안타와 최주환의 볼넷으로 잡은 또 한 번의 득점 찬스서 이번엔 대타 오재일이 한 방을 터트렸다. 스코어는 9-5까지 벌어졌다. 여기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6회부터 나온 필승조가 연이어 흔들렸다. 오현택이 1실점했고 장민익이 칸노에게 스리런을 얻어맞으며 7회에만 5실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두산은 8회, 9회 무사 2루, 무사 1루의 동점 찬스를 맞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10-11로 패했다. 타선에선 홈런을 터트린 정수빈, 루츠, 오재일과 함께 김현수도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4번의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2루타 2개를 포함 4타수 4안타로 첫 연습경기를 순조롭게 출발했다. 필승조에선 김강률의 호투가 인상적이었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강률은 벌써 직구 최고구속을 154km까지 찍었다.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 '무실점' 채병용 "無볼넷에 초점두고 훈련중"
- 채병용. 사진=SK 와이번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SK 투수 채병용이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건재를 뽐냈다. 채병용을 18일 오키나와 구니가미 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2군과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경기는 2-3 석패. SK는 선발 채병용과 박민호, 서진용이 호투를 펼쳤으나 8회말 등판한 정우람이 역전 투런을 홈런을 허용해 아쉽게 패했다. 연습경기 2승 1패 기록.선발 채병용은 1회말에 1번 아사마와 2번 마쓰모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후속타자(삼진-우익수 뜬공-삼진)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2회말에는 6,7,8번 세타자를 중견수 뜬공, 좌익수 뜬공, 삼진으로 가볍게 삼자범퇴 시키며 이닝을 마쳤다.채병용은 2이닝 동안 8타자를 상대로 총 30개를 던지며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최고구속 139km.채병용은 “오늘 생각보다 잘 던졌던 것 같다. 시작하자마자 연속 안타를 맞은 부분이 이후 투구에 좀 더 집중하게 만들었다. 이번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볼넷없이 공격적으로 피칭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선발 채병용에 이어 등판한 박민호와 서진용은 각각 2이닝을 던지며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박민호는 8타자 상대로 총 26개를 던지며 2피안타 1볼넷을, 서진용은 9타자 상대로 총 34개를 던지며 1피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SK는 2회초 임훈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나주환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득점 찬스에서 박계현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임훈이 홈을 밟아 3경기 연속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김강민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4번 박정권이 우전 안타를 쳤으나 상대 우익수 이시카와의 정확한 송구로 2루 주자 김강민이 홈에서 아웃되며 아쉽게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SK의 추가점은 7회초에 나왔다. 볼넷, 안타,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최정의 유격수 앞 땅볼을 상대가 놓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SK는 7회말에 등판한 전유수가 선두타자에게 3루타를 허용하고 후속 타자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해 1점을 허용했다.SK는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연훈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고 중견수가 공을 더듬는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박계현과 김민식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재현과 김강민이 삼진으로 돌아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위기는 곧바로 찾아왔다. 8회말에 등판한 정우람이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이대로 이닝을 마치는 듯 보였다. 그러나 6번 우구모리에게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던진 직구(141km)가 한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9회초 최정의 안타가 나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결국 2대 3으로 패했다. 김용희 SK 감독은 “야수들은 아직도 몸이 무거워 많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오키나와 캠프에 잘 적응하고 있어 서서히 컨디션이 올라올 것으로 생각한다. 투수들은 지난 2경기에 이어 오늘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오늘 우람이가 홈런을 허용했는데 실전 감각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본다. 맞아 가면서 본인의 좋았던 감을 찾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홈런은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SK는 19일 하루 쉰 뒤 20일 구시가와 구장에서 LG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 관련기사 ◀☞ 김성근 감독, 'SK전 완패'로 전하고픈 메시지☞ '야신'의 시선, 한화 보다 SK에 가 있었다☞ SK, 한화에 1피안타 영봉승☞ 한화-SK 연습경기를 맞는 두 감독의 자세☞ SK, 야쿠르트전 박재상 결승타로 첫승
- 김성근 감독, 'SK전 완패'로 전하고픈 메시지
- [오키나와=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한화가 국내 프로팀과 첫 연습경기서 졌다. 17일 열린 SK전에서 0-7로 패했다. 단 1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했고 투수들의 볼넷과 야수들의 실책도 나온 경기였다.정근우, 김태균, 이용규, 최진행, 송광민, 조인성 등 대부분의 주전이 빠진 채 신인을 포함, 2~3군 선수들로 맞선 경기. 결과는 물론 만족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소득이 없었던 경기는 아니었다. 경기 후 만난 김성근 한화 감독은 “이런 경기는 재미가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어떤 의미였을까. 김 감독은 “2군 게임 치고는 그래도 잘했다. 사실 게임에 큰 차이는 없었다. 볼넷하고 에러였다. 지금 지고 많이 맞은 것이 낫다. 나 또한 ‘아, 이런 것도 있었구나’ 싶어서 재미있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실패하는 과정에서 깨닫고 배우기도 한다.중요한 건 이번의 패배와 실수를 시즌 때 되풀이 하지 않는 것이다. 김 감독은 이를 위해 강조하고 싶은 부분도 있었다. 김 감독은 SK전 패배를 통해 어떤 깨달음을 얻었고 선수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을까.▲초구, 신중하고 또 신중해라3회까지는 분위기가 참 좋았다. 선발 정대훈의 무실점 역투가 이어졌고 수비도 물 샐틈 없었다. 첫 위기는 4회 찾아왔다. 한화 투수 장민재가 SK 타자 박계현에게 안타, 조동화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가 됐고 폭투까지 겹쳐 상황은 2.3루로 변했다. 다음 타자 박재상은 2루 땅볼을 솎아내며 일단 아웃카운트와 실점을 바꿨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다음 투수는 박정진. 상황은 1사 3루. 박정진은 박정권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추가실점했다. 김 감독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여기. 1사 3루 상황. 어떻게든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으면 실점은 하지 않을 수 있었다. 하지만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박정진은 초구에 희생타를 허용, 주자 한 명을 더 들여보냈다. 8회도 초구가 문제였다. 바뀐 투수 권혁이 나주환에게 초구 안타를 허용하고 그 뒤로 볼넷 2개와 희생타, 이어진 실책 등으로 3점을 더 내줬다. 스코어 0-5.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 위기는 초구 승부로 결정났다.김성근 감독이 지적하고 싶었던 건 초구의 중요성이다. “4회도 희생타를 주면 안되는 상황이었는데 너무 쉽게 승부를 들어갔다. 초구라고 하는 건 명함이다. 인사를 하는 거다. 4회 초구를 쉽게 가서 플라이를 맞고, 권혁도 나오자 마자 나주환한테 초구를 맞았다. 포수의 리드도 생각해봐야할 부분이다. 초구를 쉽게 생각하면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경기 후 김 감독은 포수 정범모를 따로 불러 한동안 많은 이야기들을 직접 전했다.▲수정능력 키워라3회까지 SK 투수들을 상대로 안타를 하나도 쳐내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3회 이창열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1사 2루 찬스도 땅볼,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던 4회,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2번 타자 오준혁이 SK 투수 박종훈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내 누상에 나갔다. 다음은 박노민, 정범모, 황선일로 이어지는 타선. 오준혁이 도루를 성공시켜 단숨에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싱거웠다. 박노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정범모와 황선일이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취점만 냈다면 분위기 싸움에서 훨씬 앞서나갈 수 있었던 찬스. 김 감독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던 이유다. 김성근 감독은 “수정능력이 나쁘다. 1사 2루에서 다음 두 타자가 똑같이 헛스윙으로 삼진을 당했다. 첫 타자가 삼진을 당했다면 다음 타자는 뭔가 다른 방법으로 맞섰어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스스로 수정하고 대처하는 능력, 임기응변 능력을 키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김 감독은 강조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사실 김 감독의 이날 체크포인트는 한화가 아닌 SK였다. 감독 유니폼을 입고 처음 만나는 SK인만큼 그들의 전력을 파악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김 감독의 시선이 SK에 더 많이 몰렸던 이유다. 김 감독은 SK 선수들의 전체적인 전력을 평가함과 동시에 ‘키맨’이 될 수 있는 SK 외국인 타자 브라운에 대해서도 유심히 지켜볼 수 있었다. 브라운은 4번째 타석까지 삼진 3개를 당하며 고전하다 5번째 타석에서 3루 베이스 쪽으로 빠지는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미 알다시피 브라운은 한화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는 선수기도 했다. 김 감독은 “확실히 자기 코스가 있다. 비디오에서 봤던 모습과 비슷했다. 마지막 타석에선 그 코스를 공략하더라”고 말했다. 김 감독이 “많이 (안타를 얻어)맞은 게 좋다”고 말한 이유 중 하나의 장면이었다. 브라운의 스윙궤적 등을 보며 김 감독은 수첩에 장단점을 적어내려갔다.
- SK, 한화에 1피안타 영봉승
- 사진=SK와이번스[오키나와=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SK가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 2연승을 거뒀다.SK는 17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연습경기서 7-0 승리를 거뒀다. 전날 일본 야쿠르트와 연습경기 첫 경기서 승리를 따낸 SK는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으로 순항하고 있다.이날 경기는 내용과 결과보다도 ‘야신’ 김성근 감독과 전 소속팀 SK와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먼저 웃은 건 SK였다. 2군 선수들과 신인들이 주축이 된 한화를 상대로 8회에 가서야 첫 안타를 허용하는 등 깔끔하게 제압했다. SK 선발 고효준은 2.1이닝 동안 8타자를 상대로 안타 없이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38개, 최고구속 144km. 고효준은 2회까지 퍼펙트하게 막았고 3회 1아웃 후 이창열에게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고효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종훈도 호투쇼를 보여줬다. 5회까지 2.2이닝 동안 11타자를 상대로 역시 안타 없이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행진.고효준과 박종훈이 호투하던 사이, 한화 선발 정대훈에 3회까지 꽁꽁 묶여있던 SK 타선은 4회 박계현의 안타와 조동화의 볼넷, 한화 투수 장민재의 폭투가 더해지며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전날(16일) 2타점을 올린 박재상은 안타를 치진 못했지만 2루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첫 득점을 뽑아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5번 박정권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차. 8회초 브라운이 1사 1,3루서 희생타점을 올려 스코어는 3-0이 됐다. 여기에 임훈의 적시타까지 더해졌다. 상대 실책까지 겹치며 9회 2점을 더 뽑아낸 SK는 7-0으로 승리했다. SK는 6회부터 엄정욱과 진해수가 2이닝, 1이닝씩을 이어 던진 뒤 9회엔 실점없이 책임졌다.SK 외국인 타자 브라운은 첫 안타를 신고했다. 5타수 1안타. 삼진만 3개를 당하면서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던 브라운은 8회 희생타점으로 첫 타점을 올렸고 9회초엔 안타를 때려내며 1타점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