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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줄여도 성능은 그대로`..이마트, 0.6가구 본격 판매
  • `크기는 줄여도 성능은 그대로`..이마트, 0.6가구 본격 판매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이마트가 기존 가구에 비해 크기는 작으면서도 기능은 최대한 유지한 0.6가구를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이마트는 지난해 6월 침대, 화장대 등 11개 품목으로 시작한 0.6가구가 좋은 반응을 얻자 기존 침실 가구에 이어 거실과 학생 가구까지 범위를 넓혀 총 24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0.6가구는 작년 6월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가구 전체매출에서 0.6 가구 차지하는 구성비도 작년 6월 1.1%에서 15년 2월에는 15%까지 큰 폭으로 확대됐다.이처럼 0.6 가구의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는 1 ~ 2인 가구 수가 전체 가구 수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공간절약형 가구를 찾는 소비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이마트는 0.6 가구의 인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이마트가 재료 선택 및 디자인에 직접 참여하고, 해외 직소싱을 통해 시중 가격 대비 최대 40% 저렴한 0.6 레토 가구를 새롭게 출시했다.책상과 3단 책장을 각각 7만 9000원과 4만 9000원에 판매한다. 고객의 필요에 따라 식탁과 책상, 수납장으로 변신하는 트랜스포머 형태의 0.6 루밍 확장테이블은 6만 90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조승환 가구바이어는 “앞으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분석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상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03.23 I 민재용 기자
손흥민, 샬케04 원정 45분만에 교체...팀은 1-0 승리
  • 손흥민, 샬케04 원정 45분만에 교체...팀은 1-0 승리
  • 레버쿠젠에서 활약중인 손흥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선발 출전했지만 45분만에 교체됐다.손흥민은 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손흥민은 샬케04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45분만 소화한 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하칸 찰하놀루와 교체됐다.손흥민은 지난 1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경기를 치르고 겨우 3일 쉰 뒤 그라운드에 나섰다. 체력적인 부담 탓에 움직임이 한창 좋을 때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일찍 교체됐다.하지만 레버쿠젠은 샬케04를 1-0으로 누르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4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승점 45점을 기록하며 묀헨글라트바흐(승점 44점)를 끌어내리고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분데스리가 3위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직행하지만 4위는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거쳐야만 한다. 결승골은 카림 벨라라비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35분 지몬 롤페스가 찔러준 패스를 벨라라비가 왼쪽 측면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재치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015.03.22 I 이석무 기자
  • 美 재무장관 "强달러는 미 경제에 좋다" 재확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마이애미 데이드 대학 울프슨 캠퍼스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 달러 강세는 좋은 것”이라며 “통화 가치의 상승은 미국 경제의 활력을 증명한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전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7일,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미루는 듯한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취한 것에 대해 강한 달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라 루 장관의 발언이 의아하게 느껴지는 분위기다. 루 장관은 “달러화는 대불황이 시작된 이후보다 훨씬 강해졌다”고 말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98.2를 기록해 1년 전 80.2보다 강해졌다. 달러 강세는 미국 소비자가 수입 물품을 낮은 가격에 구입하고, 해외여행을 할 때 지출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미국 수출 물품을 구입하는 전 세계 소비자들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전체적으로 미국 경제성장엔 방해가 된다는 평가다. 루 장관의 달러 강세 발언이 현명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앨런 러스킨 도이체방크 통화전략가는 “강한 달러가 미국 경제에 여전히 좋은 것인지 여부에 대한 의문이 계속해서 나올 것”이라며 “루의 발언은 미국 산업계가 달러 강세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은 암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루 장관은 지난 1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강한 달러는 좋은 것이라고 전임자들도 말해왔다. 달러 강세가 공정한 정책, 강한 경제에 의한 것이라면 미국에 좋다. 다만 부당한 이득을 얻기 위해 설계된 (정책) 개입이 있을 경우엔 얘기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2015.03.21 I 최정희 기자
아이와 함께 봄나들이 하기 좋은 천안 여행지 3선
  • 아이와 함께 봄나들이 하기 좋은 천안 여행지 3선
  • [뉴미디어팀] 며칠 째 완연한 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따스한 햇살을 실컷 만끽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싶은 마음에 봄나들이가 간절해진다. 하루 코스 봄나들이 갈만한 곳을 찾고 있다면 서울에서 한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천안을 추천한다.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장소가 많은 지역이다.■ 홍대용 과학관홍대용 과학관은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의 눈이 번쩍 뜨일 곳이다. 지난해 여름 개관한 천문 과학관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지전설과 우주무한론을 주장한 조선시대 후기 실학자 담헌 홍대용 선생의 진리와 과학적 학문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홍대용주제관, 과학사전시관, 과학체험관, 천체관측관 등 다양한 전시실이 있으며, 특히 15m원형 돔과 7채널 프로젝터를 이용하여 기상상황과 관계없이 언제라도 가상의 별자리나 재미있는 천문영상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한 플라네타리움이 인상적이다. 또한 달빛마당에는 한국에서 가장 큰 앙부일구(오목해시계)와 혼상 등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5개의 천문의기들이 설치되어 있어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 천안삼거리 공원천안시 동남구 충절로에 위치한 천안삼거리공원은 오는 봄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명소이다. 예부터 삼남의 사람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요충지로 통한 이곳에는 현소각과 영남루 등이 있는데 길게 늘어진 능수버들과 꽃망울이 어우러져 옛 정취에 젖어 들게 만든다.면적 9만 6,000㎡ 의 이 천안삼거리 공원을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 살랑이는 봄바람을 맞으며 걸어 풍경을 눈에 담아도 좋고, 아이와 함께 자전거나 스케이트를 타며 조금 더 활동적인 봄나들이를 만들어도 좋다. ■ 학화호두과자 본점천안 여행에서 빠지면 섭섭한 것이 바로 천안 명물 ‘호두과자’이다. 과거 철도여행이 본격화 된 때부터 천안의 호두과자는 건강하고 맛있는 먹을거리로 유명했다. 긴 여행에 먹는 재미를 더해주었기 때문이다. 지난 1934년, 천안역에서 100미터쯤 떨어진 곳에 처음 터를 잡은 ‘학화호두과자’는 그 중에서도 원조로 꼽힌다. 지금은 천안 구성동으로 본점 자리를 옮겼지만, 옛 정취와 그때의 맛은 그대로. 학화호두과자는 만드는 과정부터 색다르다. 호두과자의 바탕이 되는 밀가루 반죽을 물로만 하지 않고 계란과 물을 약간 섞은 우유에 설탕을 가미해 만든다.이렇게 만들어진 과자 반죽에 세번씩 거피한 하얀 팥 앙금, 호두 1/4쪽을 넣어 고소한 호두과자를 완성한다. 이런 과정을 거친 학화호두과자는 인공감미료나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 구워놓은 지 10일이 지나도 쉽게 상하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학화호두과자 본점은 호두과자 공정을 모두 볼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와 함께 교육목적으로 방문해볼만한 봄나들이 장소다.
  • 中 푸싱·핑안보험, 獨 포츠다머플라츠 인수 경쟁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중국 인수합병(M&A) ‘큰손’인 푸싱그룹과 중국 2위 보험사 핑안보험이 독일 상업, 주거 및 문화 복합지구 포츠다머플라츠(Potsdamer Platz) 내 18개 건물 인수를 두고 힘겨루기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두 기업이 포츠다머플라츠 소유주 SEB AB와 각각 인수 논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건물 총 가치는 15억유로(약 1조8059억원)에 이른다. 중국 기업들은 최근 유럽 상업용 부동산을 공격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중국에서 비슷한 급의 건물을 사는 것보다 수익률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분석기관 리얼캐피탈 어낼리틱스에 따르면 중국 기업이 글로벌 부동산을 사들인 규모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총 390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앞선 2003년부터 2008년까지 6년간 기록한 9200만달러에 비해 423배나 급증한 것이다. 포츠다머플라츠는 고급호텔과 사무실 등이 밀집된 복합단지로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와 함께 크게 개발됐다. 다임러와 소니 등 대기업들이 10억유로 이상 투자해 마천루와 영화관 등을 만들어 현재는 베를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여겨지고 있다. SEB가 보유한 포츠다머플라자 지분은 만달라호텔과 시네막스X(CinemaxX), 아르카덴(Arkaden) 쇼핑몰 등이다. 우리나라 국민연금도 2010년 인근 소니센터 플라자를 사들였다.
2015.03.19 I 송이라 기자
한화 영봉패, 더 무기력하게 느껴진 이유
  • 한화 영봉패, 더 무기력하게 느껴진 이유
  • 한화 선수들이 19일 대전 롯데전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이닝 교체 중 모여 파이팅을 내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한화가 또 졌다.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시범경기서 0-12로 완패했다. 모든 영봉패가 그렇지만 이날 경기는 더 무기력하게 느껴졌다. 맥 풀린 경기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 무거운 1패였다. 8회까지 안타수는 9-6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 우선 한화는 시작하자 마자 수비가 흔들리며 대량실점을 했다. 1회 무사 1루서 1루쪽 땅볼 때 2루수 이시찬의 베이스 커버가 늦은 탓에 무사 1,2루가 되고 말았다. 이어 투수 탈보트의 폭투와 포수 지성준의 패스트볼이 이어지며 어지럽게 경기가 진행됐다. 6번 강민호에게 가서야 첫 아웃이 나왔을 만큼 긴 이닝. 결국 4점이나 먼저 뺏겼다. 대량 실점을 하면 벤치가 움직일 여지가 줄어든다. 선두 타자가 출루하더라도 작전을 쓰기도 애매해진다. 2회가 그랬다. 선두타자 최진행이 우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강공으로 밀어붙이다 송광민의 병살타가 나왔다. 장타가 없었다는 점도 맥 없는 경기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였다. 한화는 2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쳤다. 하지만 모두 단타였다. 선두 타자가 나간 것은 2회 뿐이었고 그나마도 단타였던 탓에 상대를 압박할 수준은 되지 못했다. 한화는 이 경기 포함, 9번의 시범 경기서 홈런을 1개 치는데 그쳤다. 장타가 나오지 않으면 기동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한화는 공격의 패턴이 단조로워질 수 밖에 없다. 남은 기간 중 어떻게든 장타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무거운 숙제를 안게 됐다. 믿었던 투수들의 부진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선발 탈보트는 1회 수비 불안으로 4점을 빼앗긴 뒤 안정을 찾는 듯 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투구수가 늘어나며 피안타율이 늘어나는 약점이 이날도 반복됐다. 6회, 강민호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 뒤 김대우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믿을맨 박정진 마저 김민하에게 투런포를 맞고 말았다. 기대치가 높은 투수들의 부진은 실점 그 이상의 아픔으로 남았다.
2015.03.19 I 정철우 기자
루 재무장관 "AIIB 설립에 美 국제 영향력 위협받아"
  • 루 재무장관 "AIIB 설립에 美 국제 영향력 위협받아"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 주도의 국제 금융기구 설립이 탄력을 받으면서 미국 입지가 좁아지는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제이콥 루(사진) 재무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만약 공화당이 국제통화기금(IMF) 개혁에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는다면 중국과 다른 신흥국들의 목소리는 더 커지고 미국은 국제 규범과 관행을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의 국제적 신뢰성과 영향력이 위협받고 있다”며 “IMF 리더로서의 역할을 지키기 위해서 의회는 개혁안을 승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영국에 이어 전날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3개국이 중국 주도 국제금융기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회원이 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미국은 그동안 IMF와 세계은행(WB) 등 국제 금융기구를 진두지휘하는 경제 패권국 위치를 누려왔다. 중국이 기존 기관들과 역할이 비슷한 AIIB를 추진하는 걸 꾸준히 반대해온 것도 패권국으로서 지위를 잃지 않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주요 동맹국들의 가입을 막기 위한 로비활동에도 불구하고 유럽 주요국이 AIIB 가입 의사를 밝히면서 미국은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다. 우리나라와 호주도 참여를 고민 중이다. 루 장관은 “미국은 아시아내 기간시설 투자 확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아 AIIB 설립에 반대하지 않는다“라면서도 “새로운 은행은 지배구조와 대출에 요구되는 높은 국제기준을 맞추기 힘들 것”이라고 말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가입을 원하는 국가 누구라도 이러한 문제부터 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 불리하게 상황이 돌아가는 것에 대해 에스와르 프라사드 전 IMF 중국 담당 책임자는 오바마 정부가 의회를 장악하지 못해 IMF 개혁이 제대로 안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프라사드 책임자는 “미국이 여전히 리더십을 행사하고 있지만 영향력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영국과 독일 등 전통적 국가들이 중국에 엎드리는건 새로운 국제질서가 생기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럽 국가들의 참여가 결론적으로는 미국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IIB에 참여한 유럽국가들이) 자금 조달과 신규 대출시 사회·환경적 기준 제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중국이 AIIB를 이용해 국제 경제외교를 하는 걸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미국은 이번 라운드에서 확실히 패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에 더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5.03.18 I 송이라 기자
  • [목멱칼럼] 마천루는 축복일까, 저주일까
  •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현대자동차 그룹이 얼마전 서울 삼성동 한전 부지에 115층, 높이 571m 초고층 사옥을 짓겠다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시공 중인 123층, 555m 높이 잠실 롯데타워보다 층수는 낮지만 높이는 훌쩍 뛰어넘어 국내 최고를 자랑할 예정이다. 현행 건축법은 초고층 건물을 높이 200m, 50층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최초로 이 기준을 넘어선 여의도 63빌딩을 비롯해 국내에 89개동에 달하는 초고층 건물이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버즈두바이 빌딩도 국내 건설업체 작품이니 한국의 초고층 기술은 세계 최고라 할 수 있다. 마천루에 대해 낙관적인 ‘랜드마크’론(論)에 따르면 하늘 높이 우뚝 솟은 초고층은 문명 발전의 상징이며 도시 발전을 주도한다고 한다. 높은 인공물을 세워 하늘에 닿고 싶은 욕망은 고대부터의 갈망이었다. 구약성경의 바벨탑은 그 욕망의 헛됨을 일깨웠지만 이집트 피라밋부터 메소포타미아의 지구라트, 중세유럽 고딕 첨탑이나, 신라 황룡사 목탑까지 초고층 건물은 모든 문명의 꿈이었다. 또한 당대 기술과 미학이 집중된 최고의 랜드마크를 세우면 그 일대 경제적 가치를 선도하는 효과를 거둔다. 도쿄 롯본기힐 프로젝트와 같이 침체된 지역의 획기적인 개발 전략이 대표적인 예다. 인천 송도나 부산 해운대지구에 유독 초고층이 많은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땅값이 정해지지 않은 새 간척지에 값비싼 마천루를 세워 그만큼 땅값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도이체방크가 분석 결과 내 놓은 ‘마천루의 저주’설은 비관적이다. 천문학적 건설비용이 드는 초고층 건설은 일반적으로 돈줄이 풀리는 양적완화 시기에 시작하지만 완공 시점엔 경기가 정점에 달하고 버블 붕괴로 불황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1931년 미국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완공과 함께 경제 대공황이 시작했고 1999년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타워와 더불어 금융위기가 왔다는 것이다. 한국도 부동산 버블이 한창이던 10년 전만 해도 수도권 일대에 100층이 넘는 초고층 계획이 10여건에 달했다. 용산역 재개발지에 세워질 이른바 ‘랜드마크 빌딩’도 그랬지만 잠실 롯데타워만 제외하고 모두 포기하고 말았다. 뉴욕 발 금융위기의 영향 때문이었다. 초고층은 단지 투자 대비 효율로만 따지자면 비경제적이다. 일반적으로 60층이 넘으면 단위면적당 건설비가 2배, 100층이 넘으면 3배에 달한다. 당연히 초고층 임대비는 2~3배에 달하는데 임차인의 경우 그만한 임대비를 내고 초고층 사무실을 얻어야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자기 사옥이라면 임대료를 걱정할 필요도 없고 기업 이미지를 높일 수 있어 초고층 계획을 비경제적이라고 치부할 수만은 없다. 이미 이 땅에 수많은 초고층들이 들어서고 더 높은 건물들이 나타날 예정이니 찬성이나 반대는 별 의미가 없다. 그러나 초고층이 들어서야 할 필연성은 있어야 한다. 한정된 땅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인지,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획기적 기술을 실험하기 위한 것인 지 실질적 목적이 있어야 한다. 단지 과시나 오너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면 저주가 될 수도 있다.
2015.03.17 I 김민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첨단산업 맞게 규제시스템 개선해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기사다.△1면-“첨단산업 맞게 규제시스템 개선해야” -삼성, 핀테크 생태계 직접 키운다-“대기업 결제채권 현금화 2·3차 협력사로 확대”-배달앱, 국민 2명중 1명 깔았다 △종합-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작운 통일론’ “南北 왕래 접차 늘려 생활공동체 구축”-포스코 ‘사우디 국민차 사업’ 제동걸리나-[사설]한계에 부딪치고 있는 ‘초이노믹스’-[사설]어처구니없는 리퍼트 테러조작說△종합-집권 3년차 데자뷰..‘대기업 잔혹사’신호탄인가-대기업, 실적 한파에도 투자 늘린다△정치-‘연금개혁’ 4월 국회 넘기면 총선에 묻힌다-中 “사드 韓배치 우려스럽다”-“융합 DNA 가진 부산 창조경제 용광로 되길”-朴대통령 ‘겸직 논란’ 정무특보 3인 위촉 △경제-정치인 한마디에...1兆 이라크사업 퇴출 위기-“독도 입도시설 설치 적극 검토”-“복지부, 국민연금 예상수익률 부풀렸다”-[세종 풍향계]갈 곳 없어서...주부들의 ‘문화센터’ 앓이△금융-앱카드 6곳 ‘스마트폰 결제’주도권 잡았다-작년 해외 카드 사용액 13조 돌파-임종룡 금융위원장 “금융개혁은 내 소명”-금융위 ‘도미노 인사’속도△산업-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롯데 “부산을 유통·영화·IOT 허브로”-쌍용차 주간연속 2교대 시범운영-대우조선, 고재호 사장 유임-LS니꼬동제련 새회장, 구자홍 미래원회장 선임-모바일 액세서리 “갤S6·엣지 어서오라”-삼성전자 동남아 구원투수 ‘영업통’ 전용성 전무 낙점-국제선 유류할증료 인상..미주·유럽 등 5배 껑충△산업-소비자도 통신사도 “단통법 불만”-휴대폰, 이제 자판기서 사세요-삼성전자 SSD ‘스토리지 1위’ 굳건△생활산업-패션업계 불황 승부수는 ‘편집숍’-‘경단녀’ 바리스타를 찾습니다-수도권에 몰리는 대형마트 신규출점-코오롱 FnC 스포츠 매장 ‘왁숍’ 오픈△IR클럽-삼성물산, 해외 대형 프로젝트 高高..성장 탄탄대로-애널리스트 전망, 그룹관계사 지분 많아 지배구조개편 수혜예상-인터뷰/최치훈 삼성물산 대표, “올해가 내실성장 원년될 것” △창업-프랜차이즈 박람회 활용법, 관심업종 찍어놓고 여러명에게 물어봐라-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 200개 브랜드 참가-본 도시락, 10평·5900만원이면 개업 OK-망고식스 ‘무료 커피교실 2기 ’모집△화통토크-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상생협약 확대로 중소기업 자생력 강화해야”△Company-창조관광 성공기업?관광지도로 보드게임 만든 ‘에스에이치네스크’“청계천의 볼거리·먹거리·살거리...게임 한판만 하면 압니다”△Enter-tainment-차트 점령한 ‘힙합’...이래도 비주류야?-컴백 ‘레드벨벳’ 더 달콤해졌네-한국 공포영화 잠에서 깨어날까△Golf&Sports-女골프 코리아군단 美·日·유럽 ‘싹쓸이’-‘침묵’ 추신수 밀워키전 2타수 무안타 1실책-대니 리 막판 뒷심..‘톱10’ 성공-쳤다 박병호, 롯데 린드블럼 직구 밀어쳐 홈런-정몽규 축구협회장 “2019 여자월드컵 유치에 총력”△마켓-‘너무 싼’ SK하이닉스..상승세 시동거나-포스코 주가 ‘털썩’ -실적 개대감에 화장품株 ‘봄날’△증권-금리 1%시대..MS·맥도날드 담는 ELS 등장-오리온 “왕서방, 딩하오”-분양바람탄 건축자재株 ‘고공행진’△글로벌마켓-구로다 3년, 경기 살리고 개혁 늦췄다-中 ‘외국기업 잡는날’ 올핸 외제차 찍었다-닛케이, 15년만에 2만선 눈앞-稅회피 M&A 막았더니 美기업 ‘회사팔기’ 꼼수-‘닷컴’ 도메인 탄생 30돌△오피니언-[목멱칼럼] 마천루는 축복일까, 저주일까-[생생확대경] ‘전세끼고 집 사기’ 경계해야-[기자수첩] 관광산업 컨트롤 타워가 원주?△피플-박철균 아주대 사회진출센터장 “강소기업 찾는법, 학생에 콕 집어줬죠”-故정주영 회장 14주기 추모행사 잇따라-“한미 연합훈련 어떤 경우에도 지속돼야”-스웨덴 왕세녀 내외 23일 방한-배우 김수현, 제주항공 새 모델로-윤양택 힘스인터내셔널 부회장 충북대 발전기금 10억원 기부 △사회-인력·장비부족..‘위태위태 119’-박근령 육영재단 이사장 복귀 시도-어린이 교통사고 58% 학교 300m내 발생-박희태 전의장 석좌교수 재임용 철회△부동산-공공임대 12만채 봇물..전세난 풀리나-서울시 민간부지 개발규제 푼다-유일호 장관 “전·월세 단기대책 마련할 것”-분양시장 호조에 기업형 임대 지지부진
2015.03.16 I 오희나 기자
  • 달러값 치솟아도 걱정없다는 美정부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강(强) 달러를 놓고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간 온도 차가 벌어지고 있다. 재무부는 달러 강세에 느긋한 반면 연내 기준금리 정상화 시기를 결정해야 할 연준은 돌발변수를 놓고 해석이 갈리고 있다. 미국 달러값이 치솟으면서 성장률과 물가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 당국자들은 특별한 대응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이콥 루 재무장관은 달러 강세에 대해 “미국 경제의 이익과 부합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루 장관은 오는 17일(현지시간) 미 하원에 출석해 달러 움직임에 대한 설명할 예정이다. 미국은 수출의존도가 낮아 큰 충격없이 달러 강세에 버틸 수 있다는 평가다. 미국은 경제 구조상 소비가 중요한데 달러 구매력이 높아져 경제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연준내 2인자인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도 “달러 강세는 미국 경제의 힘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찰스 콜린스 국제금융협회(II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책당국자 사이에서 환율 움직임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고 시장 움직임을 자세히 관찰하고 있다”면서도 “미국과 그 외 지역의 통화정책 엇박자에서 비롯된 만큼 시장을 흔들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연준은 부산한 움직임이다. 달러 강세가 미국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지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연준이 달러 움직임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인내심 문구 삭제 여부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게 시장의 분석이다. 지금까지 분위기는 미국 경제가 서서히 살아난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였다. 2월 실업률도 5.5%까지 떨어지며 이런 관측에 힘을 실었다. 그런데 달러 강세가 변수로 떠올랐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입물가를 떨어트려 물가 상승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2015.03.16 I 장순원 기자
다저스 게레로 대박조짐, '유리베 후계자'로 육성할까
  • 다저스 게레로 대박조짐, '유리베 후계자'로 육성할까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작년 여러 팀의 영입경쟁 속에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쿠바용병 알렉산데르 게레로(28·다저스)가 시범경기에서 무력시위 중이다.시범경기 전적 7승2패로 ‘캑터스리그(애리조나 시범경기)’ 1위를 내달리고 있는 다저스의 상승세에 게레로가 큰 몫을 하고 있다.게레로는 ‘9경기 16타수7안타 타율 0.438 1홈런 3타점 5득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96’ 등을 기록하고 있다. 10타수 이상 채운 타자들 가운데 단연 독보적이다. ◇ 불운 딛고 폭발하는 ‘쿠바용병’ 4년 2800만달러(약 317억원)를 받고 입단한 유망주답게 그는 미국진출 첫해인 2014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65경기를 뛰며 슬래쉬라인(타율/출루율/장타율) ‘0.329/0.364/0.613’ 등으로 아주 잘했다. 시즌중반 동료에게 귀를 물어뜯기는 불미스러운 일만 없었다면 더 일찍 빛을 발했을지 모른다. 이래저래 운이 따라주지 않았던 그는 확장 로스터가 시행된 9월 잠깐 올라와 13타수1안타로 별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 채 2년차 스프링캠프를 맞았다. 알렉산데르 게레로가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BBNews2년 전 봄 혜성처럼 나타난 야시엘 푸이그(24·다저스) 못지않게 강한 인상을 심기 시작한 게레로는 계약서상 2년차부터는 무조건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들어가야 한다. 이미 다저스에는 저스틴 터너(30·다저스)와 다윈 바니(29·다저스)라는 걸출한 두 백업 내야수 요원이 버티고 있어 고민스러운 상황을 맞았다. 방망이에 관한 한 게레로가 터너나 바니보다 뛰어난 건 틀림없다. 문제는 수비다. 주전으로는 딱히 들어갈 자리가 없고 백업으로 쓰기에도 내야수의 특성상 일정수준 이상의 수비력이 밑바탕 되지 않으면 곤란하다. 그렇다고 다저스는 불방망이를 내뿜으며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게레로를 언제까지 외면할 수만은 없다. 이때 앤드루 프리드먼(38·다저스) 운영사장 이하 프런트진이 생각한 묘안이 바로 게레로의 ‘3루수 붙박이론’이다. 베테랑 후안 유리베(35·다저스)의 노쇠화를 대비해야 할 시점에서 게레로를 이르면 1년 뒤 주전 3루수 감으로 보고 적극 육성하자는 것이다. ◇ ‘유리베 후계자’ 게레로, 육성 효과는?게레로는 일환으로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수비 잘하기로 소문났던 후안 카스트로(42·다저스) 마이너리그 내야 코디네이터의 지도하에 3루수 맹훈련을 펼치고 있다.피지컬(신체·운동능력)이 한층 단단해진 게레로가 타구를 잡고 송구할 때면 뒤에 선 카스트로가 스패니시(스페인어)로 열심히 조언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게레로의 3루 수비가 발전을 거듭할 시 다저스는 최상의 결과를 손에 쥘 수 있게 된다. 지금도 1루로 송구할 때 약간 부정확한 것만 빼면 거의 문제가 없을 만큼 괜찮은 3루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여서 기대가 더욱 크다. 게레로의 시범경기 맹활약은 개막전 25인 로스터를 결정해야 할 다저스의 가장 행복한 고민이다. 좌익수로도 시험했던 게레로를 내·외야 가리지 않는 전천후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안고 가거나 최악의 경우 1등 수비수 바니를 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야수 13명 로스터를 기준으로 백업 내·외야수 자리는 단 4개다. 성큼 앞서가는 게레로를 비롯해 ‘내야 터너-바니, 외야 크리스 하이지(30·다저스)-스캇 밴 슬라이크(28·다저스)-안드레 이디어(32·다저스)’ 등의 다툼이 점입가경으로 치닫는다. 넓게는 ‘1루 애드리언 곤살레스(32·다저스)-2루 하위 켄드릭(31·다저스)-3루 게레로-유격수 지미 롤린스(36·다저스)’ 또는 ‘1루 곤살레스-2루 다넬 스위니(23·다저스)-3루 게레로-유격수 코리 시거(20·다저스)’로 이어지는 화끈한 세대교체까지 생각해봄직해졌다. 올해를 기점으로 3루수 게레로 시대가 기틀을 잡게 될지 스프링캠프의 많은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까닭이다. ▶ 관련기사 ◀☞ "추신수는 모든 걸 가졌다"고 극찬한 TEX감독의 타순구상☞ ESPN "이디어, 우발도 히메네스와 맞트레이드 가능"☞ 류현진 '新도우미 듀오' 예감, 시거-피더슨 활약 인상적☞ 매팅리 '장기집권' 활짝 열리나, 프리드먼의 '신뢰↑'☞ 다르빗슈 몰락, 류현진은 '옵트아웃' 덫에 걸리지 말라☞ 다저스 4·5선발의 자신감 충천, 든든한 커쇼·류현진☞ "3루수 강정호는 땅에 묻혀있는 보물" -PIT일간지
2015.03.16 I 정재호 기자
텍사스 추신수, 3경기만에 시범경기 복귀...1볼넷 1득점
  • 텍사스 추신수, 3경기만에 시범경기 복귀...1볼넷 1득점
  •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볼넷과 득점을 기록했지만 안타는 치지 못했다.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지난 13일 화이트삭스전 이후 3일 만의 출전 기회를 얻은 추신수는 1회말 무사 1, 2루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추신수의 출루로 만루 기회를 얻은 텍사스는 애드리언 벨트레와 프린스 필더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과 미치 모어랜드에게 중전 적시타로 .대거 4점을 뽑았다. 추신수도 모어랜드의 안타 때 홈을 밟아 시범경기 2번째 득점을 올렸다.이후에도 텍사스는 제이크 스몰린스키의 2타점 3루타와 카를로스 코포란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해 1회말에만 무려 7점을 뽑았다.추신수는 이후 두 타석에서 범타에 그쳤다. 2회말에는 2루 땅볼, 4회말에는 1루 땅볼로 아웃된 뒤 7회초 수비 때 대수비 네이트 슈어홀츠로 교체됐다.최근 3경기 연속 안타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2할5푼에서 2할2푼2리(18타수 4안타)로 떨어졌다.추신수는 수비에서 아쉬운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1회초 2사 2루에서 애덤 린드의 평범한 타구를 놓쳐 실점을 허용했다.한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는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강정호의 유격수 포지션 경쟁자인 조디 머서는 이날 3번타자로 선발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삼진 1개를 당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1할5푼으로 떨어졌다.피츠버그는 2-2 동점이던 8회말 고르키스 에르난데스와 아르퀴메데스 카미네로의 적시타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2015.03.16 I 이석무 기자
유로·엔 하락 베팅한 헤지펀드 `쾌재`…두달간 9% 수익도
  • 유로·엔 하락 베팅한 헤지펀드 `쾌재`…두달간 9% 수익도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전세계 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와 그에 따른 중앙은행들의 통화부양 정책으로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서도 헤지펀드만은 미소를 짓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 금융권이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양적완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 엇갈린 통화정책에 갈피를 못잡는 사이 발빠른 대응과 과감한 베팅으로 큰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ECB 양적완화를 앞두고 유로 하락 등에 베팅하며 올들어 이미 9%대의 수익을 올린 곳도 있다. 유로화 상승(초록색), 유로화 하락(빨란색)에 베팅한 펀드들출처:WSJ◇유로화 하락에 베팅해 큰 수익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 회사인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는 메인펀드인 퓨어알파펀드를 유로 하락에 베팅해 올들어 2월까지 7%의 수익을 올렸다. 회사 창립 이후 같은 기간 최고 실적이다. 유로가치가 떨어질 것이라 전망해 보유한 유로화를 빠르게 팔아버리고 달러 등 가치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 통화 투자를 대폭 늘렸다. 약 2년 전부터 유로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베팅한 펀드들이 눈에 띄게 등장하기 시작했다. ECB가 주요 금리를 마이너스대로 낮추겠다고 발표한 지난 여름부터는 유로 가치 하락에 거는 펀드들이 더욱 늘어났으며 특히 ECB가 양적완화를 예고하고 단행한 최근 몇달 들어 그 수는 급격히 증가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투기적 투자자들이 유로 하락에 베팅한 순매도 포지션은 이달 10일까지 18만1073계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2219계약보다 19% 증가했다. 외환시장에서 선물거래가 차지하는 부분은 크지 않지만 펀드 매니저들이 어떤 방향으로 투자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진다. 니콜라스 루슬렛 투자은행 우니게스치온 “펀드 매니저들이 달러화 대비 유로 하락에 베팅해 수익을 내는게 흔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엇갈린 통화정책에 돈버는 헤지펀드들또한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포지션 변화에 베팅한 소위 `매크로 펀드` 등도 수익률이 좋다. 유럽에서 가장 큰 헤지펀드회사인 브레반하워드자산운용도 2.7% 수익을 올렸으며, 캑스턴어소시에이츠의 메인펀드도 7% 수익을 올렸는데 수익의 75%가 유로 하락 베팅 덕분이다. 무어캐피털도 4.4%, 튜더인베스트먼트도 4.8% 수익을 올렸다. 유로화와 더불어 엔화 하락에 베팅한 블루트렌드의 펀드 수익은 무려 9.1%에 이르렀다.매크로 펀드는 최근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디플레이션 우려에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시작하기전 몇 년간 비교적 잠잠한 중앙은행들의 행보에 펀드 거래량은 물론 수익률도 낮았다. 그러나 ECB가 국채 매입 등 대규모 양적완화를 예고하고 지난 9일 ECB가 본격적으로 국채 매입에 돌입하면서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유로화가 급락하자 유로화 하락에 베팅한 펀드들은 본격적으로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이들은 또한 ECB를 비롯해 일본은행(BOJ), 한국은행, 인도중앙은행(RBI), 인민은행(PBOC) 등 아시아 주요 중앙은행들이 통화확대 전략을 펴는 반면 미국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상을 하면서 달러 강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 매입 속도도 높이고 있다. 그러면서 유로화 이외에도 한국 원화, 일본 엔화 등 기준금리 인하로 부양정책에 돌입한 다른 국가 통화들도 빠르게 팔아버리고 있다. 펀드이벨류에이션그룹의 그렉 돌링은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펴는데 미국 연준은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통화정책 탈동조 현상은 매크로펀드들이 지난 금융위기 이후 동조화된 통화정책으로 누리지 못했던 새로운 수익창출 기회를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5.03.16 I 이민정 기자
英 이어 호주도 "수주내 AIIB 결론"…韓 압박 커질듯
  • 英 이어 호주도 "수주내 AIIB 결론"…韓 압박 커질듯
  • 토니 애벗 호주 총리[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영국이 G7(주요 7개국) 국가로는 처음으로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불참 입장이던 호주도 몇주내에 참여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겠다며 전향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로써 AIIB 설립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동안 가입 실익과 한미, 한중 관계 속에서 저울질을 거듭해온 우리나라도 더욱 큰 압박을 받게 됐다. AIIB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10월 동남아 순방 중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들의 사회기반시설 자금을 지원하자는 목적에서 설립을 제안한 것으로, 미국 주도의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과 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이 AIIB에 가입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하자 백악관이 “영국이 중국의 요구를 계속 수용하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G7이 AIIB 대처 문제를 논의와는 와중에 영국이 사실상 자신들과 협의없이 결정했다며 “우리는 중국의 요구를 계속 수용하는 분위기를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 재무부 대변인은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을 포함한 G7 차원에서 최소 한 달간 광범위하게 협의해왔다며 반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도 설립 국면에 참여하는 것이 영국과 아시아가 함께 투자하고 성장하는 데 훨씬 유리하다며 나아가 다른 서방 국가들도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영국이 AIIB 참여를 결정하자 호주도 불참한다는 입장을 선회했다.조 하키 호주 재무장관은 13일 시드니에서 “그동안 요구해온 AIIB 지배구조 문제가 분명하게 개선됐다”며 AIIB에 참여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토니 애벗 총리도 “앞으로 수주일 내에 AIIB 가입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론 짓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AIIB에 참여할 국가는 영국과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카타르, 쿠웨이트 등 세계 22개국에 이른다. 호주까지 참가하면 23개국이 된다. 지금까지 참가를 결정하지 않은 나라는 한국과 호주, 일본 등 3개국으로 이들은 이달 31일 마감시한까지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 다만 일본은 AIIB에 가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반면 한국은 현재 신중하게 참가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2015.03.15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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