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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슬리는 EU·日..美 재무부 "돈 푸는 데 의존하지 마라"(종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 7년간 4조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달러화를 풀어 경제회복을 이뤄냈던 미국이 최근 달러화 강세 등으로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둔화되자 대규모로 돈을 풀고 있는 이웃나라 유럽연합(EU), 일본 등을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미국 재무부는 9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반기 환율보고서를 통해 “유럽, 일본이 정체된 성장을 회복하기 위해 통화정책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며 “(통화정책 외의) 다른 정책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뜩이나 우울한 세계 경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올해 기준금리를 올릴 예정인 반면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이 기준금리 인하 및 양적완화(QE)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돈을 풀어대면서 엇갈린 통화정책에 달러화 가치가 급등한 것이 미국의 수출을 악화시키고 있단 우려의 표명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 들어 미국 경제회복세는 예상보다 약해지고 있단 평가다. 지난달 말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이전보다 0.4%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3분기 5.0%까지 성장했던 것을 감안하면 대폭 낮아진 수준이다. 재무부는 한국,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에 대해서도 미국을 포함한 다른 무역국의 경제성장을 훼손할 수 있다며 비판했다. 이들 국가가 자국의 통화가치 하락을 위해 시장 개입에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통화정책 조작국’으론 어떤 나라도 거론하지 않았다. ◇ 달러화 강세 촉발시키는 EU·日지난 2월 미국 재무장관 잭 루는 G20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도구로 통화의 감가상각을 지지한다고 밝혔었다. 미국이 이미 시행했듯이 EU와 일본의 양적완화를 지지한 것이다. 그러나 이날 재무부 보고서는 이런 입장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10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은 한 달 내 패리티(1유로화=1달러화) 수준으로 달러화가 상승하고, 유로화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인덱스도 지난해 7월 이후 20% 올랐다. 달러화 강세가 수출업체의 실적 악화 등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자 미 재무부는 중앙은행의 돈 풀기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정책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적으로 어려운 재정정책 대신 통화정책을 통해서만 경제 성장을 촉진하려 한다는 것이다. 예산 집행 등 재정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독일에 대해 수출 의존도가 심각해 유로존의 회복을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독일의 무역흑자는 국내총생산(GDP)의 8%에 달해 중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재무부는 독일이 인프라 등 더 많은 재정지출을 통해 수요를 자극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일본 역시 적절한 예산 지원 없이 통화정책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로 인해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커질 것이란 설명이다. ◇ 거슬리는 中·韓..자국 통화 낮추려 개입중국도 거슬리는 나라 중 하나다. 지난 10년간의 위안화 가치를 평가한 결과 위안화가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가 시장에서 결정될 수 있도록 중국 당국이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에 대해서도 외환당국이 원화의 가치하락을 유지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강한 달러화는 미국의 구매력을 높일 수 있지만 해외 소비자들에게 미국 상품이나 서비스가 더 비싼 가격에 팔려 수출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도 달러화 강세가 경제성장 뿐 아니라 물가상승률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연준과 재무부 모두 장기적인 관점에서 EU, 일본 등이 약한 유로화와 엔화 등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룬다면 미국의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2015.04.10 I 최정희 기자
'드디어 터졌다' 추신수, 시즌 첫 홈런포...멀티히트에 3타점
  • '드디어 터졌다' 추신수, 시즌 첫 홈런포...멀티히트에 3타점
  •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운데)가 4회초 3점홈런을 터뜨린 뒤 팀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시즌 첫 홈런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의 오닷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점홈런 1개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이로써 앞선 2경기에서 7타수 1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시즌 개막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16경기만에 첫 홈런을 때린 것과 비교했을때 시즌 초반부터 빠르게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시즌 타율은 2할5푼(12타수 3안타)이 올랐고 타점도 단숨에 3점을 냈다.상대 선발 켄들 그레이브맨과 맞붙은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리며 이날 활약을 예고했다. 1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우전안타를 뽑아 1루에 출루했다. 이후 투수 실책과 야수 선택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프린스 필더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1루수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5-0으로 앞선 4회초 1사 1,2루에서 호쾌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루그네드 오도어와 카를로스 코포란이 몸에 맞는 공과 우전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추신수에게 기회가 왔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그레이브맨의 138km짜리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추신수는 6회초와 8회초에도 타석에 들어섰지만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전날 0-10으로 완패했던 텍사스는 이날 추신수의 3점포 포함,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10-1 완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추신수 외에도 애드리안 벨트레(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필더(5타수 2안타 1타점), 라이언 루아(5타수 3안타 1득점) 등 주축 타자들이 대부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텍사스 선발투수 닉 마르티네스는 7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2015.04.10 I 이석무 기자
마야 노히트 노런, 1점차라 더 빛났다
  • 마야 노히트 노런, 1점차라 더 빛났다
  • 마야. 사진=두산 베어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두산 외국인 투수 마야가. 노히트 노런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마야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서 9이닝 동안 볼넷 2개만을 내주는 완벽투로 노히트 노런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한국 프로야구 통산 12번째 대기록. 외국인 선수로는 지난해 6월24일 NC 찰리 이후 두 번째 기록이다. 안팎을 가리지 않은 컷 패스트볼의 힘이었다. 마야는 이날 타자의 몸쪽과 바깥쪽을 가리지 않고 컷 패스트볼을 완벽에 가깝게 제구했다. 보통 컷 패스트볼은 우타자의 바깥쪽으로 변화를 일으키며 배트의 스윗 스팟을 벗어나 범타를 유도하는 공. 그러나 이날 마야가 던진 컷 패스트볼은 이 보다 훨씬 변화 무쌍했다. 우타자의 몸쪽 볼 존에서 몸쪽 스트라이크 존으로 꺾여 들어가는 백 도어 컷 패스트볼을 앞세워 넥센 타자들의 방망이를 압도했다. 여기에 100km대 초반의 커브까지 섞으며 타이밍을 뺏은 탓에 두산 타자들은 무기력하게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다. 삼진을 8개나 잡아내는 위력투를 선보였는데 백 도어 컷 패스트볼로 넥센 타자들을 옴짝달싹 하지 못하게 하는 완벽에 가까운 제구가 놀라웠다. 상대 적장인 염경엽 넥센 감독도 “마야가 좋은 피칭을 했다”고 인정을 했을 정도로 좋은 공을 던졌다. 총 투구수는 136개. 한국에 온 뒤 가장 많은 투구수였다. 지금까지 마야가 던진 최고 투구수는 115개였다. 20개를 훌쩍 넘겨 던졌지만 피로도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9회 첫 타자 대타 임병욱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타자를 내리 솎아내며 노히트 노런을 완성했다. 마야의 노히트 기록이 대단한 두 번째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보통 노히트 노런은 만에 하나 깨지더라도 다음 투수에게 공을 넘기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승.패는 이미 상황 종료된 경우가 많다. 마야의 노히트 노런은 달랐다. 9회 2사 2루까지 몰렸다. 안타를 맞으면 대기록이 깨지는 것은 물론 팀의 승리까지 날릴 수 있었다. 마야 입장에선 두 배 이상으로 부담이 컸을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마야는 끝까지 자신의 공을 던졌고, 자신의 힘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팀과 함께 웃은 대기록이었기에 더욱 값졌다. 지금까지 1점차 노히트 노런은 지난 1988년 이동석(당시 빙그레)가 유일했다.
2015.04.09 I 정철우 기자
①부양 기대에 `고고`…증권사·주주 돈방석
  • [불붙는 中증시]①부양 기대에 `고고`…증권사·주주 돈방석
  • 연이틀 장중 4000선을 넘어선 상하이종합지수 최근 추이[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중국 증시가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경제지표 부진 등 경기 둔화 기운이 역력해지고 있지만, 오히려 부양책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는 덕분이다. 여기에 부동산 침체와 저금리 여파로 갈 곳을 잃은 시중 자금들이 증시로 몰리고 있다.9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기준 3994.81로 장을 마쳤다. 이날도 0.17%, 6.79포인트 추가로 상승하며 4001.60을 기록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4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08년 3월14일 4000.78을 기록한 이후 7년만에 처음이다. 중국 증시가 잘 나가는 이유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개혁 정책이 한 몫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 둔화에 추가 부양책이 나올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부동산 가격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나선 중국인들로 주식시장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 요인이다. 강세장 분위기에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홍콩 증시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홍콩 항셍지수는 2만6236.86을 기록해 2008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또한 중국인들의 투자 열기 덕분이다. 상하이와 홍콩 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을 통해 중국에서 유입되는 투자금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홍콩 증시로 유입된 중국 자금은 일일 거래 한도인 105억 위안을 넘어섰다. 작년 11월 후강퉁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세금을 챙기고 있는 중국 당국을 비롯해 증권사와 주요 주주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온라인 금융정보업체인 퉁화순(同花順)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8거래일간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의 거래대금은 10조위안(약 1763조원)에 달했다. 이 기간동안 중국 재정부는 인지세로만 10억위안 이상을 거둬들인 것. 지난해 한 해동안의 인지세 수입은 667억위안이었다. 증권사들도 중개 수수료로 한 몫 단단히 챙겼다. 이 기간동안 벌어들인 수수료는 76억8000만위안이다. 120개 증권사의 지난해 순수익이 1049억4800만위안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8일동안 작년 순수익의 7.3%를 벌어들인 셈이다.호기를 틈타 주요 주주들은 주식을 팔아치우며 현금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메이야바이커(美亞柏科) 대주주 가운데 한 명이 600만주를 팔며 2억2200만위안을 현금화했고 18일에는 루멩커지(綠盟科技)의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는 레이안(雷岩)투자가 50만주 매도로 3821만위안을 현금화했다. 26일에는 보텅구펀(博騰股分)의 3대 주주가 717만5000주 매도를 통해 4억5000만위안을 챙기는 등 매일 주요 주주들의 자사주 매각 공시가 줄을 잇고 있다.
2015.04.09 I 김경민 기자
KIA, 마제스틱과 후원 조인식
  • KIA, 마제스틱과 후원 조인식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KIA타이거즈가 향후 2년간 ‘마제스틱 코리아’ 유니폼을 입는다.KIA는 지난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허영택 단장과 방병성 마제스틱 코리아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후원 조인식을 가졌다.마제스틱 코리아는 올 해부터 2년간 KIA 선수들이 필드에서 입는 유니폼과 바람막이, 후디, 풀오버, 스태디움 재킷 등 18억4천만원 상당의 의류와 야구용품을 지원한다.특히 KIA와 마제스틱 코리아는 공동의 이익과 가치를 창출해 상호간의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마제스틱은 2005년부터 미국 메이저리그 모든 팀(30개)의 유니폼을 독점 공급하는 유니폼 전문 브랜드이며, KIA는 올 해 국내에 런칭한 마제스틱 코리아의 첫 파트너가 됐다.올 시즌 KIA 유니폼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착용하는 것과 동일한 소재의 원단을 사용해 선수들이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는 데 주안점을 뒀다.한편 마제스틱 코리아는 선수들이 올 시즌 KIA 선수들이 필드에서 입는 유니폼과 바람막이 등 어센틱 상품을 구단 홈페이지 온라인 쇼핑몰과 마제스틱 쇼핑몰(www.lockerroom.co.kr)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 홈경기가 있는 날엔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3루측 5번 출입구 앞 ‘마제스틱 타이거즈숍’에서 어센틱 상품을 판매한다.
2015.04.09 I 박은별 기자
두산 연패 끊은 '톱타자 콤비' 정진호-민병헌
  • 두산 연패 끊은 '톱타자 콤비' 정진호-민병헌
  • 정진호(왼쪽)과 민병헌. 사진=두산베어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두산의 1번 타자 자리를 번갈아 맡고 있는 외야수 정진호와 민병헌이 팀 연패를 끊어냈다. 두산은 8일 잠실 넥센전에서 정진호와 민병헌이 5타점을 합작하며 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팀 4연패 중 나온 활약이라 더 값졌다. 두산은 다시 승률 5할(4승4패)에 복귀했다. 민병헌 대신 톱타자로 나서고 있는 정진호와 부상에서 회복한 ‘원조 톱타자’ 민병헌이 공격에서 맹활약을 한 덕분이었다. 이날 선발 리드오프는 정진호였다. 초반 분위기를 두산 쪽으로 끌어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안타는 한 개 뿐이었지만 의미있는 한 방이었다. 여기에 재치넘치는 주루플레이까지 더해졌다. 두산은 선발 진야곱이 1회에만 볼넷 4개를 내주며 불안한 상황을 이어갔다. 타자들이 힘을 실어줘야 할 필요가 있었다. 1-2로 뒤지던 2회말, 두산이 분위기를 단박에 바꿨다. 선두타자 양의지의 안타를 시작으로 최주환, 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제 톱타자부터 상위타순을 이어지는 상황. 역전 점수는 정진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넥센 선발 김대우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김대우의 빠른 볼을 공략,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시켰다. 역전 점수였다. 여기에 정수빈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2루 찬스에선 김현수가 2루 땅볼을 때려내자 재치있게 홈까지 파고들었다. 병살로 이닝이 끝나나 싶었지만 김현수가 전력질주해 1루에서 세이프가 됐고, 그 사이 정진호가 잽싸게 홈까지 달렸다. 뒤늦게 넥센이 1루서 홈으로 송구해봤지만 이미 정진호는 홈으로 몸을 날린 뒤였다. 어차피 뒤이어 홍성흔이 안타를 때려 추가 득점이 이뤄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정진호의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는 단박에 분위기를 바꾸기 충분했다. 귀중한 추가 득점이었다. 2회 5점을 등에 업은 진야곱은 3회부터 호투가 이어졌다. 5회까지 단 한 점만 뺏기고 잘 막았다. 정진호는 민병헌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그동안은 기대만큼 성적이 뒷받침되지 못했다. 민병헌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2일, 5일, 7일 경기서 12타수 2안타였다. 타점만 1개를 기록했을 뿐 더 이상의 출루는 없었다. 7일 경기선 수비에서 실수까지 나왔다. 그랬던 그가 이번엔 초반 팀 분위기를 가져오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활약했다. 경기 후반엔 원조 톱타자였던 민병헌의 한 방이 곁들여졌다. 6-3으로 앞서던 6회말 쐐기타점을 뽑아냈다. 2사 2,3루서 국해성 대신 3번 타순에 대타로 나섰다. 결과는 홈런. 1B에서 직구가 한 가운데로 향하는 걸 놓치지 않았다. 사실 민병헌은 8일 선발로 나올 수도 있었다. 병원 검사 결과 2주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그가 의지를 불태웠다. 비록 상대 투수가 약점있는 언더핸드 유형이라 선발출전을 뒤로 미뤄야했던 민병헌은 고비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얼른 경기에 뛰고 싶다”는 그의 강한 의지를 결과로 나타난 순간이기도 했다. 의지를 불태운 민병헌 덕분에 두산은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었다.
2015.04.08 I 박은별 기자
추신수, 시즌 첫 안타 2루타로 신고...4타수1안타
  • 추신수, 시즌 첫 안타 2루타로 신고...4타수1안타
  • 추신수.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개막 이후 두 경기 만에 시즌 첫 안타를 뽑았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선 안타 추가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C.oc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7일) 무안타로 침묵한 이후 맞은 시즌 두 번째 경기. 분위기 반전이 꼭 필요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오클랜드 선발 제시 한으로부터 좌월 2루타를 쳤다. 볼 카운트 2-2에서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익수 머리 위로 큰 타구를 날렸다. 전날 패배의 분위기를 걷어내야 했던 텍사스. 선취 득점할 수 있는 귀한 찬스를 장타로 만들어낸 것이었다. 추신수는 다음 타자 라이언 루아의 중견수 플라이 때 3루까지 가며 득점 기회를 불렸다. 그러나 텍사스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추신수를 홈 까지 불러들이는데 실패했다. 추신수의 이후 타석도 안타와는 거리가 멀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선 2사 2루의 타점 기회가 있었지만 1루 땅볼에 그쳤다. 각 크게 떨어지는 커브에 타이밍을 뺏긴 것이 대단히 아쉬운 타석이었다. 마지막 타석도 범타로 물러났다. 8회초 4번째 타석에서는 2루 베이스 방면으로 깊숙한 땅볼 타구를 쳤지만 상대 호수비에 막히며 아쉽게 아웃됐다.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1할4푼3리가 됐다. 텍사스는 3-1로 승리했다.
2015.04.08 I 정철우 기자
크라우드 펀딩의 성공요소는 바로 '리워드'
  • [크라우드펀딩]크라우드 펀딩의 성공요소는 바로 '리워드'
  • ▶이데일리TV ‘희망의 엔진 크라우드펀딩’ 방송화면 [이데일리TV 정지민 PD]대중에게 주목 받기 위해서는 공감이 먼저지만, 그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리워드, 즉 보상이다. 이번주 ‘희망의 엔진 크라우드 펀딩’(진행 : 강명재 박사, 성진아)에서는 ‘성공적인 크라우드 펀딩을 위한 리워드의 요건’에 대해서 다룬다. ‘크라우드 이슈’에서 이정하 아시아경영전략연구원 소장과 김재식 변호사가 ‘어떠한 리워드가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공감을 이끌어 내는지에 대해 분석한다.‘크라우드 인물’에서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박승일 전 연세대 농구코치의 누나이자 승일희망재단(공동이사장 : 지누션의 로션김)의 박성자 상임이사가 출연한다. 박 이사는 지난 여름 돌풍을 일으켰던 ‘아이스 버킷 챌리지’ 운동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 대중과 소통하고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향후 크라우드 펀딩에도 도전해 볼 계획이라고 말한다.크라우드 돋보기에선 ‘청춘유리’ 원유리씨가 출연하여 여행을 통해 SNS상에서 유명세를 얻게 된 배경과 자신의 여행스토리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또 새로운 여행을 위해서 시작한 크라우드 펀딩의 진행상황(펀딩이 시작된지 15일 만에 목표금액 102%를 달성)에 대해 설명한다.아이디어나 기술은 있지만 자금이 없어 자신이 꿈꾸는 일이나 사업을 실현하지 못하는 개인이나 법인들에게 이제 크라우드 펀딩이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의 개념과 어떻게 하면 펀딩 성공률을 높일 수가 있는지 생생한 정보가 담겨 있는 토크쇼 ‘희망의 엔진 크라우드 펀딩’은 매주 수요일 오후 5시에 방송한다.☞이데일리TV ‘희망의 엔진 크라우드펀딩’은 4월 8일 수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재방송 토요일 오후 4시50분, 일요일 11시50분) ☞ 이데일리TV채널안내 (http://tv.edaily.co.kr/)
2015.04.08 I 정지민 기자
"꽃중년 노주현의 힘" 연극 '모리와…' 전석 매진
  • "꽃중년 노주현의 힘" 연극 '모리와…' 전석 매진
  • 40년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배우 노주현(사진=예술의전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40년 만에 연극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를 통해 무대로 돌아온 중년배우 노주현이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7일 연극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를 기획제작한 예술의전당 측에 따르면 작품이 개막한 첫 주말인 4일과 5일 이틀 동안 전석 매진됐다. 노주현은 ‘루게릭병’ 환자로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되는 주인공 모리 슈워츠 교수 역을 맡았다.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지난 3일 진행된 언론공개 이후 많은 매체들의 호평을 받은 것에 이어 첫 주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며 “주말 동안 대부분의 좌석을 채운 관객은 중장년층 관객으로 ‘꽃중년’ 노주현 배우의 티켓 파워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외에도 부부, 연인, 자녀, 사제관계 등 다양한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고 예술의전당 측은 전했다.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현재 주말 관람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티켓 예매율도 증가하는 추세다.한편 연극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 배우 노주현이 ‘죄와 벌’ ‘이어도’ 이후 40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연극이자, 첫 번째 2인극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19일까지 공연된다. 티켓 가격은 3만5000~5만원.
2015.04.07 I 김미경 기자
'복귀 미정' 정근우 "답답해 미칠 지경이다"
  • '복귀 미정' 정근우 "답답해 미칠 지경이다"
  • 정근우. 사진=한화 이글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많이 온 것 같은데 마치 목적지는 지나온 만큼 멀어진 느낌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은 더 급한 상황. 답답함은 하루 하루 그 무게를 더하고 있다. 복귀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한화 정근우 이야기다. 정근우는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서 턱에 공을 맞아 골절상을 당했다. 아쉬움은 컸지만 당시만 해도 시즌 개막에는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개막 이후 일주일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정근우의 복귀 소식을 들리지 않고 있다. 지난 주만 해도 늦어도 이번주 초 LG 3연전 복귀는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그러나 통증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이를 악 물 수 없으니 제대로 된 야구가 될 리 만무하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 까지는 정근우를 쓸 생각이 없다. 정근우는 7일 “정말 답답해 미치겠다. 마음이 급해서 오히려 회복이 늦어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최선을 다 하고 있는 감독님과 동료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힘 없는 목소리를 냈다. 정근우가 있는 한화와 그렇지 않은 한화는 전혀 다른 팀이다. 일단 수비 안정을 꾀할 수 있다. 단순히 2루에서 실책이 적어지는 것 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내야 전체를 움직이는 리더가 생기는 것을 뜻한다. 올 시즌 수비력이 많이 안정됐다는 평가를 듣는 한화다. 정근우까지 더해지면 안정성은 더욱 공고해 질 수 있다. 또 꽉 막힌 득점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가 좋은 타자여서만이 아니다. 멈춰있는 한화의 도루혈을 뚫을 수 있는 최고의 무기가 된다. 한화는 도루가 있었을 때 승률이 크게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다.<표 참조>자료제공=베이스볼 S지난해 최악의 부진을 겪으면서도 도루 성공시 승률은 높아졌다. 김성근 한화 감독도 올 시즌 득점권 타율 부진 해법을 ‘발 야구’라고 내놓은 바 있다. 방망이로만 해결하려 할 것이 아니라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로 보다 쉽게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길을 찾겠다는 의미다. 그 구상의 중심에 정근우가 자리잡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정근우 복귀는 여전히 그 시기를 확정짓기 어려운 상황이다. 나아졌다고 생각되다가도 별 진전 없는 시간이 길어지기도 하는 복잡한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과연 정근우가 언제쯤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까. 정근우의 미안한 마음도 그 때부터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2015.04.07 I 정철우 기자
삼성 흔들리는 수비, 김용국 코치의 분석
  • 삼성 흔들리는 수비, 김용국 코치의 분석
  • 김용국 코치. 사진=삼성라이온즈[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홈 6연전이 중요하다. 재정비하겠다.” 삼성이 시즌 초반 최강 장점인 수비에서 흔들리고 있다. 7경기를 치른 6일 현재 실책 10개로 1위에 올라있다. 1위 KIA가 단 1개의 실책을 범한 것을 감안하면 챔피언으로서 분명 좋지 못한 출발이다. 개막전인 SK와 경기만 해도 파인 플레들이 여러차례 나왔지만 점차 실책이 잦아지더니 최근들어선 실책이 실점까지 이어지고 있어 문제다. 실책이 없는 경기가 없었다.삼성의 수비 실책이 나올 때마다 곤욕스러운 건 김용국 삼성 수비 코치다. “실책이 나올 때마다 등줄기에 땀이 줄줄 흐른다”고 했다. 김 코치도 실책 페이스(?)가 빠르다는 점이 걱정이다. 지난 해 삼성의 전체 실책은 71개(128경기). 게임당 실책은 0.5개 정도였다. 그러나 올해 몇 경기 치르진 않았지만 1.4개까지 늘었다. 김 코치는 “2경기 당 실책 1개를 보고 있었다. 처음 몇 게임 정도는 점수하고 연결되는 부분이 없었는데 지금 그런 케이스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에러는 할 수 있고 하고 싶어서 하는 것도 아닌 걸 아는데, 형편없이 한 베이스를 더 보내고 있지 않나 싶다”고 했다. 김 코치는 다시 한 번 스프링캠프를 떠올려봤다. ‘훈련이 부족했나’하는 마음에서였다. 김 코치는 “다른 팀보다 훈련이 많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팀의 ‘10% 더’ 캠페인에 맞춰 훈련은 작년보다 더했다”고 했다. 김 코치가 본 흔들리는 삼성의 수비 문제점은 집중력 부족이다. 김 코치는 “집중력이 떨어진 부분이 있다”면서 “수비는 늘 준비하고 있어야한다. 1사 1,2루에서 정면 타구가 왔을 땐 어디로 더블플레이를 할지, 바운드가 컸을 땐 어떻게 처리할지 등 밀 생각하고 준비하는 부분에 있어서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또 수비가 워낙 전염성이 강해서 한 번 실책이 나오면 다음 타구는 다들 긴장하니까 연이어 실책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박석민, 김상수, 나바로 등 이미 수비에 있어선 다들 인정받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김 코치는 능력과 훈련보다 집중력이 다소 부족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 코치는 “베이스커버, 더블플레이 등 기본적인 것에서 본헤드 플레이만 하지 말자고 주의를 줬다. 여러모로 시프트도 안맞은 부분도 있었고 타구가 물을 먹어 강하게 튄 것, 글러브에 타구가 맞은 부분이나 여러모로 운도 따라주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석민과 구자욱이 나란히 실책 3개를 기록하고 있고 김상수, 나바로도 1개씩 실수를 범했다. 내야진에서만 8개의 실책이 나왔다. 내야에선 주로 포구 실책이나 3루-1루간 송구 실책 등이 있었다.특히 실책이 많아진 박석민과 구자욱에 대해선 “석민이는 감기 때문에 그간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스트레칭도 못하고 게임에 들어가는 상황이었다. 또 (구)자욱이가 2개 정도 잡아줄 수 있는 볼도 있었다. (채)태인이는 워낙 경험이 많아서 악송구가 나왔을 때도 어떻게 태그플레이해야하는지 아는데 자욱이는 아직 그 부분에선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잠실 경기에서도 자욱이 스스로 훈련을 더 하겠다고 하더라. 나바로도 옆에서 너무 수비 연습을 많이 한다고 걱정할 정도다. 부족한 점이 아직 있긴 한데 노력으로 보완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선수들이 이미 에러에 대해선 강하게 의식하고 있는 부분이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승엽이나 석민이나 에러가 나오면 ‘잘 하자’고 벤치에서 이야기는 한다. 선수들도 의식하고 있는데 아직은 잘 안되는 부분이 있다”고 있다. 김용국 코치는 빠른 수비 안정화를 위해선 “홈 6연전이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김 코치는 “인조잔디라 더 안정된 면도 있을 것이고 날씨도 좋아진다. 홈 6연전에서 재정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5.04.07 I 박은별 기자
강정호, ML 개막전 벤치...피츠버그, 신시내티에 덜미
  • 강정호, ML 개막전 벤치...피츠버그, 신시내티에 덜미
  • 강정호.(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한국프로야구 야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합류했지만 데뷔전은 불발됐다.강정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벤치릴 지켰다.이날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강정호 대신 조디 머서를 선발 유격수로 내세웠다. 또한 3루수에는 조시 해리슨, 2루수에는 닐 워커를 기용했다.그밖에 우익수에는 그레고리 폴랑코, 중견수에 앤드류 맥커친, 좌익수에 스탈링 마르테, 1루수에 페드로 알바레스, 포수에 프란시스코 서벨리 등이 선발 출전했다.강정호는 대타나 대수비 기회를 노렸지만 허들 감독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강정호를 선택하지 않았다.이날 경기는 피츠버그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와 신시내티 선발 조니 쿠에토의 팽팽한 투수전이 돋보였다. 리리아노는 7이닝 2피안타 2실점 7탈삼진, 쿠에토는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의 압도적인 투구를 뽐냈다.양 팀 방망이가 불붙은 것은 선발투수가 모두 내려간 8회부터였다. 0-2로 뒤진 피츠버그는 8회말 2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2사 1루에서 간판스타 매커친이 상대 두 번째 투수인 케빈 그렉의 초구 직구를 제대로 받아쳐 동점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쿠에토의 개막전 승리도 이 한 방으로 날아갔다.하지만 신시내티는 끝내 경기를 잡았다. 신시내티는 8회말 1사 1, 2루에서 토드 프레이저의 3점 홈런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고 곧바로 9회초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올려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지난 시즌 빠른공 평균구속 101마일(약 163km)을 기록했던 채프먼은 세 타자를 삼진 2개를 곁들여 간단히 제압해 승리를 지켰다.
2015.04.07 I 이석무 기자
'롤린스 결승 3점포' 다저스, 샌디에이고에 개막전 역전승
  • '롤린스 결승 3점포' 다저스, 샌디에이고에 개막전 역전승
  • LA 다저스의 지미 롤린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메이저리그 홈 개막전에서 8회말 결승 3점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류현진이 속한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올시즌 개막전에서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3-3 동점이던 8회말 1사 1,2루에서 지미 롤린스의 결승 3점홈런으로 6-3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988년 이후 27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는 이로써 첫 스타트를 산뜻하게 끊었다,이날 경기는 개막전이라는 것 외에도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와 샌디에이고의 제임스 쉴즈, 두 특급 에이스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샌디에이고였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까지 다저스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다가 이번 시즌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켐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다저스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고 등장한 켐프는 1사 2루 찬스에서 중전 적시타로 2루 주자 윌 마이어스를 홈에 불러들였다.다저스는 4회말 반격에서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솔로홈런과 하위 켄드릭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 칼 크로포드의 우중간 2루타를 묶어 2-1 역전에 성공했다.하지만 다저스의 앞을 가로막은 것은 또다시 켐프였다. 켐프는 5회초 2사 1, 3루 찬스에서 커쇼의 151km짜리 초구 빠른 공을 잡아당겨 3루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다. 그사이 주자 2명이 모두 들어와 샌디에이고는 3-2 역전에 성공했다.그렇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다저스였다. 샌디에이고는 6회까지 투구수 95개로 잘 던지던 쉴즈를 내리고 7회부터 그들이 자랑하는 막강 불펜을 내세웠다. 하지만 믿었던 불펜이 불을 질렀다.다저스는 7회말 2사후 곤살레스의 켄드릭의 연속 2루타로 승부를 원점에 돌렸다. 이어 8회말 공격에서 주자가 1,2루에 나가있는 가운데 지미 롤린스가 상대 구원투수 숀 켈리의 148km짜리 8구째 직구를 밀어쳐 우측 외야 담장을 넘기는 결승 3점홈런으로 연결했다.롤린스는 2000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지난해까지 15년간 필라델피아에서만 뛰면서 통산 2306안타 216홈런 453도루를 기록한 베테랑 유격수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다저스 이적 후 첫 공식경기에서 결승홈런까지 때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5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선 커쇼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빼앗았지만 6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이름값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켐프에게 두 차례나 호되게 당했다. 하지만 팀 동료의 도움으로 패전은 면했다,이번 시즌 4년간 7500만 달러 조건으로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쉴즈는 커쇼와의 맞대결에서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2015.04.07 I 이석무 기자
고궁의 화사한 밤, 봄꽃에 취하다
  • 고궁의 화사한 밤, 봄꽃에 취하다
  • 경복궁 경회루 야경(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봄기운 가득한 고궁에서의 특별한 밤을 선사하는 봄철 고궁 야간 특별관람을 경복궁과 창경궁에서 오는 5월 2일부터 5월 14일까지 시행한다. 특히 이번 봄철 야간 특별관람은 고품격 궁중문화를 선보이는 대표적 문화유산 축제인 ‘궁중문화축전’(5월 2일~10일) 기간에 진행된다. 도심속 고궁의 아름다운 야경과 더불어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경복궁에서는 흥례문을 배경으로 음악과 함께 화려한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 한글로 지은 최초의 서사시인 용비어천가에 담긴 세종대왕의 애민사상과 한글창제 정신을 춤과 음악으로 풀어낸 ‘전통문화공연 용비어천가’, 조선 시대의 격조 높은 궁중연향을 만나볼 수 있는 ‘고궁에서 우리음악 듣기’가 개최된다.또 창경궁에서는 궁중 속 혜경궁 홍씨의 이야기를 그림자극으로 재현한 ‘통명전 그림자극’과 소리의 울림 또는 주파수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밝기와 색깔이 눈길을 사로잡는 ‘춘당지 소리풍경’이 준비된다.야간 특별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입장마감 오후 9시까지)이다. 야간 특별관람 기간 중 국립고궁박물관도 오후 10시까지 연장(5월 4일, 5월 11일 휴무) 운영한다.일일 최대 관람인원은 경복궁·창경궁 각각 2200명이며, 관람권 구매는 1인당 2매로 제한된다. 경복궁·창경궁 야간 특별관람 예매를 하지 못한 경우에는 상시 야간관람이 가능한 덕수궁(오후 8시까지 입장, 오후 9시까지 관람, 월요일 휴무)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인은 인터넷 예매만 가능하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현장구매 또는 전화예매, 외국인은 현장구매(전화예매 불가)로만 관람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인터넷 예매는 ‘옥션티켓’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오는 23일 오후 2시에 시작한다. 인터넷과 전화 예매자는 관람 당일 매표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관람권을 배부 받아 입장할 수 있다.
2015.04.06 I 김성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크루즈 우선정책에 시름 깊어진 해운업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크루즈 우선정책에 시름 깊어진 해운업계- 초저금리시대 투자 빚 내서 주식산다- 드론산업 날개 꺾는 항공법- 연예기획사 ‘가족경영’ 잇단 잡음 △종합- [사설] 공무원연금개혁, 온 국민이 지켜본다- [사설] 이란 핵타결이 우리에게 준 ‘두가지 기회’- [이데일리 Zoom人] 모비스 첫 3연속 우승 이끈 유재학 감독- 알뜰명품족 ‘페라가모 구두’ 반값에 산다△시름 깊어진 해운업계- 자금지원 역차별→한국 해운업 위축…‘구조적 악순환’ 끊어라- 佛 국부펀드로 과감한 자금 지원 日 정부-업계 ‘상생생태계’ 구축△정치- 야당 텃밭에 부는 변화바람…“신상진도 괜찮더라”- 김무성·문재인 종교계 표심 잡기- 朴대통령 “어려울수록 마음 합해야”- 日 ‘독도는 일본땅’ 교과서 오늘 발표△경제- 한·중 FTA 농가 피해규모 1000억원대 추정- 한국 FTA 성적표는…EU에 수출 3.5% 줄고 아세안은 163% 늘었다- 광폭행보 나서는 이완구 최경환과 미묘한 역학관계- 車 배터리 제조일자 알기 쉽게 통일한다△금융- 신한·씨티銀 평균연봉 8400만원…업계 1위- 농협銀 상반기 294명 채용- 유병자·고령자 보험가입 문턱 낮아진다- 안심대출 총 34조원 공급…34만5000명 혜택△산업- 삼성 LED조명, 중국서 부활스위치 ‘ON’- “삼성-한화 빅딜 6월 넘기면 무산”- LG “청소기 절대강자 ‘다이슨’ 잡겠다- 7월 1일 오전 9시 시계 1초 늦춘다- 저가항공 부산발 국제선 경쟁- 중고차 거래도 모바일이 대세△산업- “국정원이 도와야 클라우드산업 산다”- ‘하나로 내진성능 보완’ 예산확보 비상- KT합산규제 ‘가입자수 기준’ 놓고 신경전△생활산업- 노조 파업 예고…페리노리카 ‘삼중고’로 추락- 현대百 브랜드슬로건 ‘패션&아트’- 코오롱 ‘컨테이너형 쇼핑몰’로 새시장 개척- 온라인몰 거래가 대형마트 매출 앞섰다△자동차- 눈길 모은 혁신신차 K5·푸조 308 여름휴가 때 타볼까- 시속 160km 달려도 ‘조용’…디젤 맞아?- 車 엿보기- 미국스타일vs유럽 스타일…국내시장 패권 경쟁△중기·제약- 세계 1위 복제약업체 ‘한국서 쓴맛’- [지역상공인이 뛴다]⑦최재영 강남구 상공회장- 영풍제지 실적 악화에도 ‘고배당 잔치’- 중기청,장애인 창업 점포 지원△문화- 잊혀지는 ‘세월호’ 무대 위로 건지다- ‘대학로 극장’ 결국 대학로 떠난다- ‘대만 샛별’ 레이첸 첫 바이올린 독주회△문화- 외설, 예술이 되다- “댄서 몸은 캠버스…마술같은 영감 얻을 것”- 연극 무대선 노주현 루게릭병 환자 열연△골프&스포츠- 김세영, 호수에 빠질 준비됐나요?- 최경주 공동 18위로 껑충 마스터스 출전 ‘실낱희망’- 우즈 두달만에 컴백 마스터스 출전 선언- ‘용두사미’된 프로농구- 기성용 7호골…EPL 아시아선수 최다골△대학·교육- [‘대학 최고위과정’이 뜬다] 최상의 서비스 맛보며 ‘고객만족경영’ 배운다- “감성까지 채우는 수업” “진정한 리더십 배워가요”- 교대 10곳 중 6곳 수능성적 안본다△마켓- 삼성전자 1분기 실적발표에 쏠린 눈- 뉴욕증시, 어닝시즌 개막…경제지표 부진 만회할까- 수급 늘어 국내펀드 ‘好好’△증권- 시총 작은 코스닥에 ‘올인’…증시 부메랑 우려- 중소형株 ‘상한가러시’- 어닝시즌 개막…하나투어·SK C&C ‘주목’- NH증권 임직원, 중국 대표기업 탐방△글로벌마켓- 强달러의 저주…美기업 ‘어닝쇼크’ 오나- 美-이란 핵타결 후폭풍 민주당-유대인 ‘균열’- 패스트푸드업체 인도시장쟁탈전- ‘자금난’ 중국 건설사들 증시서 자금조달- 그리스, 자금상환 앞두고 돈꾸기 분주△오피니언- [데스크칼럼]가격결정권과 청년실업- [목멱칼럼] ‘뉴노멀 시대’ 中企 체질 변화만이 살 길- [기자수첩] 야구, 보기보다 위험한 스포츠△피플- 중국서 쓸쓸히 스러진 ‘참이슬 신화’- 금호영재 음악가들 ‘故박성용 회장 추모공연’- 나얼 “전시땐 가수 아닌 작가로 봐주길”- “中企 중심으로 경제활력 회복해야”- “해외 취업이 최종 목표가 돼선 안돼”△사회- “제2롯데월드 안전 이상無”…재개장 임박- “금호석화 계열분리 불허” 兄 손 들어준 대법- 속쓰린 한국…위·식도역류병 4년새 37% 급증- 연구비 빼돌린 前 서울대 교수 구속기소△부동산- ‘청약찬밥’ 강북 역세권 아파트 2년만에 몸값 껑충- 공공택지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잡아라- 금강주택, 동탄2 첫 민간임대아파트 분야- 서울 오피스텔 분양가 작년 4Q보다 23% 급등
2015.04.05 I 정다슬 기자
40년만 무대 노주현 "이 매력에 빠지면 못 헤어날 듯"
  • 40년만 무대 노주현 "이 매력에 빠지면 못 헤어날 듯"
  • 연극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 배우 노주현이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모리 슈워츠 교수 역을 열연하고 있다(사진=예술의전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공연 90분 내내 지팡이를 짚거나 휠체어에 앉아 있다. 후반부에는 소파에 누워 있는 것이 전부다. ‘콜록콜록’ 기침을 연신 뿜어내고 숨을 헐떡이는 장면도 자주 등장한다.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 연극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리허설. ‘루게릭병’ 환자로 변신한 배우 노주현(69)이 모습을 드러냈다. 40년 만에 서는 연극무대다. 1968년 TBC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노주현은 1976년 연극 ‘죄와 벌’ ‘이어도’를 끝으로 TV 활동에만 전념해 왔다. 오랜만에 선 연극무대는 미치 앨봄의 동명소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원작으로 한 작품. 죽음을 앞둔 스승이 제자에게 전하는 ‘인생수업’을 그린다. 극에서 노주현은 운동신경세포가 점점 파괴돼 거동이 어려워지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되는 모리 슈워츠 교수 역을 맡았다. 노주현은 “모처럼 연극무대에 서니 감회가 새롭다”며 “2인극도 소극장도 처음이다. 좁은 공간에서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점이 색다르게 다가온다. 이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작품을 하기 전엔 죽으면 모든 게 끝인 줄 알았다. 그런데 모리의 대사처럼 죽음은 목숨이 끝나는 것이지 관계가 끝나는 게 아니란 걸 알게 됐다. 매번 죽음과 죽어가는 과정을 표현하는 게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지만 작품에 매달릴수록 확신이 들었다.”연극은 배우와의 호흡이 중요하다며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으며 모리를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노주현은 “다만 영화처럼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없고 연습시간도 많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며 “모리의 점점 쇠락해가는 흐름이 관객에게 서서히 스며들 수 있도록 표현하려 애썼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좋은 작품만 있다면 연극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했다. 노주현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 앞서 다른 2인극의 섭외도 받았다”며 “예전에 원작을 읽고 감동을 받았던 것이 이번 작품을 선택한 동기가 됐다. 우리 같은 연배의 배우가 출연할 수 있는 작품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러면 더 자주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상대 역인 미치 앨봄 역은 배우 오민석이 맡았다. 연출은 황이선이다. 공연은 19일까지. 02-580-1300.
2015.04.05 I 김미경 기자
G마켓·옥션, 백화점 등 10대 유통사 빅 세일 개최
  • G마켓·옥션, 백화점 등 10대 유통사 빅 세일 개최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G마켓과 옥션은 오는 19일까지 롯데백화점, 롯데닷컴, CJ몰, 현대H몰 등 10개 유통업체가 참여하는 ‘백화점 봄 정기세일’ 기획전을 실시한다고 5일밝혔다.우선 각 유통업체는 전문관을 통해 다채로운 톱 브랜드 상품을 최대 85%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롯데백화점 닥스·메트로시티·루이까또즈 등이 있으며 현대H몰 빈폴 악세서리·하기스·보솜이, CJ몰은 쉬즈미스·레이첼콕스 등이다. 옥션에서는 롯데백화점 닥스, AK플라자 앤듀, AK몰 쿠쿠·필립스, 대구백화점 비지트인뉴욕 ,CJ몰 쉬즈미스·LIST 등을 선보인다.각 전문관의 정기세일 코너와 함께 매일 오전 핫딜 코너인 G마켓 ‘슈퍼딜’과 옥션 ‘올킬’에서 특가 상품도 선보인다. 6일 슈퍼딜에서는 팬콧 맨투맨 티셔츠(2만2900원), 삼성전자 복합식 공기청정기(21만4000원)를 선보인다.같은 날 올킬에서는 정관장 어린이 홍삼음료 아이키커 4종(5850원), 블랙야크 남·여 공용 초경량 트레킹 등산화(5만5900원)를 판매한다.추가 할인 혜택도 있다. G마켓과 옥션은 매일 오전 각 유통업체별 1만원 이상 구매시 중복 사용이 가능한 15% 슈퍼할인 쿠폰을 선착순 발급한다.더불어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G마켓은 5만원 이상 구매시 3000원, 10만원 이상 구매시 5000원 상당의 G캐시를 각각 5000명과 2000명에게 지급한다. 옥션은 매일 브랜드별 단독특가 상품을 두 가지씩 선보이고 구매고객에게 선착순 쇼핑이머니를 제공한다.
2015.04.05 I 임현영 기자
구자욱 "첫 홈런보다 2호 홈런이 더 좋았다"
  • 구자욱 "첫 홈런보다 2호 홈런이 더 좋았다"
  • 구자욱. 사진=삼성라이온즈[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삼성 구자욱이 프로 데뷔 첫 홈런보다 오히려 2호 홈런이 더 기분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구자욱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0-0 동점이던 2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헨리 소사의 시속 147㎞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구자욱의 시즌 2호 홈런이었다. 나바로(삼성), 최희섭(KIA)에 이어 홈런 공동 3위에 올라있다. 무엇보다 2호 홈런은 가장 큰 잠실구장 담장을 넘겼다는 점에서 더욱 팬들을 놀라게 했다. 4일 LG전에 앞서 만난 구자욱은 “1호 홈런보다 더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승부의 균형을 깬 홈런이라서였다. 구자욱의 프로 첫 홈런은 지난 1일 kt전 4-0으로 앞선 가운데 나온 것이라 임팩트는 적었다. 여기에 가장 큰 잠실구장 담장을 넘겼다는 점도 의미가 있었고 상대 투수가 LG 에이스 소사였다는 것도 구자욱을 흥분하게 만든 부분이었다. 구자욱은 “앞서가는 홈런이기도 했고 여러 모로 더 기분이 좋았다”고 돌아봤다.생각보다 홈런 페이스도 빠르다며 웃는 구자욱. 그는 “캠프 때부터 장타를 날리려고 연습을 했는데 김한수 코치님도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장타 비중을 늘리는 쪽으로 궤도를 바꿨다. 예전보다 더 타구에 힘이 실리는 느낌이다”고 장타력의 비결을 밝혔다.김한수 타격코치는 괌 캠프 때부터 구자욱이 컨택에 탁월한 능력이 있어 충분히 장타도 많이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김 코치는 “상체는 전혀 만지지 않았다. 본인이 갖고 있는, 공을 따라다니는 능력이 워낙 좋아서 하체, 골반을 쓰는 부분을 많이 연습시켰다. 하체와 동반되면 좋은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스윙 궤적이나 컨택 능력이 좋아서 장타도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구자욱은 꾸준한 페이스로 그 기대감을 현실로 증명해보이고 있다. 그는 대부분의 타구가 우측으로 향하는 편이 많아 나름 고민이긴 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구자욱은 “일부러 당겨서 치진 않는데 일단 어느 쪽이 됐든 가장 강하고 힘있게, 좋은 타구를 보내려고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5.04.04 I 박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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