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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美재무 "그렉시트, 세계경제에 악재"…신속합의 촉구
  • 루 美재무 "그렉시트, 세계경제에 악재"…신속합의 촉구
  •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이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모두에게 신속하게 구제금융 집행에 대해 합의하고, 이를 통해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소위 `그렉시트`)과 그로 인한 위기 가능성을 피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루 장관은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의 미국 방문을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날 경우 위기가 초래될 것이라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그럴 경우 어마어마한 혼란이 초래될 것이고 그리스 경제는 고난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설령 그렉시트로 인해 파급될 수 있는 감염 위험이 지난 2012년 즈음에 비해 줄었다고 하더라도 그렉시트는 이제 막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세계 경제에 결코 좋은 일이 될 순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루 장관은 하루 뒤인 16일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국제통화기금(IMF) 반기 회의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를 겸하는 회동인데, 이 자리에는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등도 참석하게 된다. 한편 루 장관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베이징 방문 당시 중국 관료들과 이 문제에 관한 많은 대화를 나눴다는 점에 만족한다”며 “AIIB를 중국이 경제적 기회를 높이는 방식으로 운영할 것인지 자신하긴 어렵지만, 미국이 AIIB 가입을 꺼려하는 정도는 이전에 비해 많이 사그러 들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AIIB 가입 여부에 대해) 향후 어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여지를 남기면서 “우리는 중국에게 앞으로도 AIIB 운영 등에 공조할 수 있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2015.04.16 I 이정훈 기자
시진핑, 9월 美 의회연설 요청…성사땐 中 주석 최초
  • 시진핑, 9월 美 의회연설 요청…성사땐 中 주석 최초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오는 9월 미국 방문에 맞춰 미 의회 연설을 요청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이번달 말 미 의회 연설을 앞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견제하는 한편 동아시아 내 주요 2개국(G2) 협조 체제를 굳건히 하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중국 정부는 최근 미국 백악관 측에 시 주석의 미 의회 연설을 요청했다고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요청이 성사되면 시 주석은 중국 국가 주석으로는 최초로 미 의회 연설에 나서게 된다.지난해 방중 당시 시진핑(오른쪽) 주석과 악수를 나누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제이콥 루 미 재무장관은 지난 3월 말 버락 오바마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 정부로부터 이 같은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미 백악관 측은 “정부 차원에서 검토는 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의회가 결정할 일”이라고 답했다. 루 장관은 중국 방문 기간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과 회담을 가졌다.미 국무부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 사이 외교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시 주석의 요청을 거절하긴 어렵다”고 말해 시 주석의 미 의회 연설은 실현가능성은 높아 보인다.시 주석은 오는 26일 미 의회 연설에 나서는 아베 총리를 견제하기 위해 자신도 미 의회 연설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다.아베 총리가 미 의회 연설에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 관련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유력한 가운데 시 주석은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를 거론하며 일본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설명했다.시 주석은 또 동아시아 내 G2 협조 체제를 강조하고 미·중 양국 경제협력 강화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미국 교역 규모는 2014년 5907억달러로 지난 5년간 61.4% 넘게 증가했다. 중국은 미국의 두 번째 수출국이자 최대 수입국이다.
2015.04.15 I 김태현 기자
`현금 고갈 막자`…그리스 재무장관, 오바마 만난다
  • `현금 고갈 막자`…그리스 재무장관, 오바마 만난다
  •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내달 또 다시 현금 고갈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그리스의 행보가 바빠졌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16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난다고 그리스 재무부가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그 다음 날인 17일엔 IMF 및 세계은행(WB) 춘계회의를 위해 워싱턴을 방문하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만날 예정이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과 드라기 총재를 만나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전망이다. 또 제이콥 루 미국 재무부 장관과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이탈리아 경제부 장관도 만난다.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 역시 IMF 및 WB 춘계회의에 참석한다.그리스는 오는 여름에 돌아오는 채무 만기에 대한 채무불이행(디폴트)를 막기 위해 수십억유로의 구제금융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당장 오는 5월과 6월사이에 25억유로를 국제통화기금(IMF)에 상환해야 한다. 24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선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그러나 이 회의에서 결론이 도출되지 못할 경우 현금 고갈은 시간 문제로 남게 된다. 그리스는 지난해 8월 이후 단 한차례도 구제금융 지원 자금을 받지 못했다.
2015.04.15 I 이유미 기자
이대호, 멀티 히트 뒤엔 '천적 관계' 있었다
  • 이대호, 멀티 히트 뒤엔 '천적 관계' 있었다
  • 이대호. 사진=IB스포츠[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빅 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천적’ 니시를 상대로 멀티 히트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14일 오사카 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 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세이부전 이후 이어져 온 6경기 연속 무안타 행진을 끊어내는 의미있는 맹타. 두 개 모두 단타였지만 흐름을 바꿨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2회 1사 후 들어 선 첫 타석에선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후 두 타석에선 내리 안타가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5회, 이대호는 볼 카운트 1-1에서 몸쪽 낮은 직구를 걷어 올려 중견수 앞으로 보냈다. 오릭스 선발 니시의 역투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던 팀에 활로를 뚫어주는 안타.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쳤다. 0-1로 뒤진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우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다. 볼 카운트 2-2에서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우익수 앞으로 보냈다. 소프트뱅크는 다음 타자 마츠다가 볼넷을 얻어 1,2루가 되자 대주자를 투입, 압박에 나섰다. 그러나 득점에는 실패. 이대호는 타율을 1할4푼3리로 끌어올리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멀티 히트는 ‘천적 관계’가 큰 힘이 됐다. 이날 오릭스 선발이었던 니시는 이대호의 전 팀 동료로 지난해 이대호가 3할1푼3리의 타율로 강세를 보였다. 홈런도 2개나 쳤다. 그 중 하나는 140m짜리 초대형 홈런이었다. 6경기 연속 무안타로 슬럼프에 빠져 있었던 이대호에게 최고의 상대였던 셈이다. 이대호가 니시를 상대로 한 맹타를 통해 슬럼프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2015.04.14 I 정철우 기자
김성근 감독 "빈볼,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
  • 김성근 감독 "빈볼,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
  • 사진=한화이글스[대전=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김성근 한화 감독이 빈볼 시비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경기 중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다.김성근 감독은 14일 대전 삼성전에 앞서 “빈볼은 1년 내내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맞았다, 안맞았다 뿐이지 몸쪽으로 날아오는 볼은 많다”고 말했다. 사건은 12일 벌어졌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의 경기. 한화 투수 이동걸은 1-15로 크게 뒤진 5회말 2사 2루 황재균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을 던져 퇴장 명령을 받았다. 단순히 그냥 몸에 맞는 볼이 아닌 위협구, 의도적인 투구라고 심판단이 해석한 것이었다. 경기 후 롯데 벤치가 황재균에게 맞힌 볼이 고의성이 다분하다고 날선 목소리를 내면서 사건은 더 확대됐다. 김 감독은 13일 “벤치에서 지시한 일은 아니다. 그동안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빈볼을 지시한 적은 없다”며 롯데 벤치 추측대로 감독의 작전은 아니었음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날 오전 김인식 KBO 규칙위원장이 “빈볼이 큰 일은 아니다. 별 거 아닌데 커지고 있다”고 인터뷰한 것과 크게 생각이 다르지 않다고도 밝혔다. 김 감독은 “김 위원장 말 그대로 받아주면 된다”고 했다.그러면서 김 감독은 “게임은 게임일 뿐이다. 플레이 하나 하나가 확대될 때마 너무 많다”면서 “세상사가 그렇듯 지나간 일은 돌아볼 필요가 없다”며 더 이상 관련 문제가 커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2015.04.14 I 박은별 기자
동아에스티, 라틴아메리카 17개국에 당뇨신약 수출
  • 동아에스티, 라틴아메리카 17개국에 당뇨신약 수출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170900)는 서울 동대문구 본사에서 브라질 제약사 유로파마와 당뇨병치료제 ‘에보글립틴’의 라틴아메리카 17개국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마우리지우 빌리 유로파마 대표(왼쪽)과 박찬일 동아에스티 대표이사앞서 지난해 7월 동아에스티는 유로파마와 브라질 판매에 대한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추가 계약에 따라 유로파마는 멕시코를 포함한 라틴아메리카 17개 국가에서 에보글립틴의 임상, 허가 등의 제품 개발과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동아에스티는 추가 계약금과 라틴아메리카 지역 개발 진행 단계에 따른 기술료를 받고 제품출시 후 유로파마에 원료를 수출할 예정이다. 에보글리틴은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 중인 당뇨치료 신약으로, 혈당 조절이 우수하고 체중증가와 저혈당 발생 등의 부작용 우려가 적은 DPP-4 저해 기전의 약물이다. 유로파마는 1972년 설립된 매출 1조원 규모의 브라질 다국적제약사로 2000여명의 영업인력과 라틴아메리카 15개국에 대한 판매망을 갖췄다. 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은 “브라질에 이어 라틴아메리카 지역까지 추가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해 매우 기쁘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개발중인 신약이 더 많은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2년 중국 루예 제약집단과 인도 알켐에 에보글립틴을 기술 수출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 관리국(CFDA)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2015.04.14 I 천승현 기자
물포럼 자격루 퍼포먼스 도중 붕괴사고 연일 이슈
  • 물포럼 자격루 퍼포먼스 도중 붕괴사고 연일 이슈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2015 세계 물포럼’ 자격루 퍼포먼스 도중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국제적인 망신을 산 일이 연일 이슈를 모으고 있다.지난 12일 오후 2시 대구 엑스코(EXCO)에서 ‘제7차 세계 물포럼’ 개막식 행사가 열린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 등 각국 주요 참석자들이 자리를 빛냈고 뒤이어 행사 시작을 알리는 ‘자격루(물시계) 줄당기기’ 퍼포먼스를 하던 중 나무로 만든 높이 2m(받침대 포함)짜리 구조물이 우르르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다.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현장 관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구경북세계물포럼조직위원회(조직위)에 따르면 이날 넘어진 물포럼 자격루는 조선 세종 때 과학자인 장영실이 만든 국내 최초 물시계를 본떠 제작한 것이다.원래 계획대로라면 개막식 축사를 마친 박근혜 대통령과 각국 주요 인사들이 자격루에 연결한 줄을 당기면 구조물 상단에 있는 항아리에 담긴 물이 아래로 흘러내리는 등 과정을 거쳐 개막을 알리는 북소리가 울려 퍼져야 했다.그러나 박근혜 대통령 등이 줄을 당기는 순간 물포럼 자격루가 주요 인사들이 서 있는 방향으로 쓰러졌다. 깜짝 놀란 경호원들이 무대로 뛰어올라가는 등 장내가 한때 소란스러워졌다.
2015.04.14 I 정재호 기자
강정호, 홈팬들 앞에서 첫 선...대타 등장 2투수 땅볼
  • 강정호, 홈팬들 앞에서 첫 선...대타 등장 2투수 땅볼
  • 강정호.(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에 차근차근 적응해나가고 있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홈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였다.강정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개막전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8회말 2사 1루에서 투수 토니 왓슨을 대신해 등장한 강정호는 디트로이트의 세 번째 투수 이안 크롤을 상대했다.초구 150㎞짜리 빠른 공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지켜본 강정호는 2구째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파울에 그쳤다. 결국 3구째 153km짜리 빠른공에 다시 스윙한 강정호는 평범한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강정호는 9회초 수비 때 마무리 투수 마크 멜란슨과 교체됐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1할2푼5리에서 1할1푼1리(9타수 1안타)로 떨어졌따.강정호는 지난 9일 신시내티 레즈와 개막 2차전에서 8회초 대타로 나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다음날 경기에선 대수비로 출전하기도 했다.특히 강정호는 12일 밀워키전에서 첫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고 이틀 연속 선발로 나선 13일에는밀워키 선발투수 카일 로시를 상대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이날 피츠버그는 선발 투수 게릿 콜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7회말 터진 페드로 알바레스의 솔로홈런,코리 하트의 대타 투런 홈런 등을 묶어 디트로이트를 5-4로 눌렀다.피츠버그는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 포함, 3승4패를 기록했다. 반면 개막 6연승을 달리던 디트로이트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2015.04.14 I 이석무 기자
서건창이 대체 불가인 이유 '톱 타자'
  • 서건창이 대체 불가인 이유 '톱 타자'
  • 서건창. 사진=넥센 히어로즈[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넥센 서건창은 대체 불가 자원이다. 한 시즌 200안타를 치는 내야수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 중에서도 서건창이 가장 필요한 부분은 바로 톱타자다. 넥센의 팀 상황을 고려했을 때, ‘톱타자 공백’은 서건창이 빠진 가장 아픈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수비는 (김)민성이가 돌아와 2루를 맡아주면 어느 정도 메워질 것이다. 공격이라는 측면에서도 최근 (윤)석민이가 잘 맞고 있기 때문에 나름 메꿔지는 부분이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메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 바로 톱 타자 자리다. (서)건창이 없는 톱 타자 자리가 가장 머리 아픈 대목”이라고 말했다. 서건창은 지난해 4할3푼8리라는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며 넥센의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 수비진을 헤짚으며 기회를 만드는 것에 능했다. 서건창이 흔들고 박병호 강정호가 해결하는 것이 넥센의 공격 패턴이었다. 하지만 서건창이 빠지며 이 연결 고리가 약해질 수 밖에 없게 됐다. 아직 치는 힘에 있어서 넥센은 타 팀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힘 만으로 야구를 풀어갈 수는 없다. 힘으로 해결하기 전에 상대의 힘을 먼저 빼주는 플레이가 절실히 필요하다. 넥센이 서건창 공백을 단순이 한 타자 이상으로 느끼는 이유다. 대안이 준비는 돼 있다. 일단 이택근이 톱 타자로 나서고 있다. 이택근 역시 나름 좋은 출루율을 갖고 있는 타자다. 주력도 있다. 하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있어 톱타자 붙박이로 나서긴 쉬운 일이 아니다. 염 감독은 “택근이에게 체력적인 부담을 너무 많이 줄 수는 없다. 지금 해 주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운데 톱타자라는 부담까지 줘야 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김하성 등 또 다른 대안도 있지만 경험이 부족해 그 나름의 걱정이 또 있다”고 했다. 과연 넥센이 서건창이 빠진 톱 타자 자리를 메울 맞춤 대안을 찾을 수 있을까. 넥센은 사실상 전 포지션에 걸쳐 플랜 B를 만들어 왔다. 어지간한 공백은 메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시즌에 들어왔다. 하지만 서건창은 달랐다. 염 감독은 “캠프 내내 건창이만 다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가장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1번 타자, 그 아무나 책임지기 어려운 자리가 만든 고민이다.
2015.04.13 I 정철우 기자
강정호, 드디어 터졌다...7타석 만에 ML 데뷔 첫 안타
  • 강정호, 드디어 터졌다...7타석 만에 ML 데뷔 첫 안타
  • 강정호.(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7번째 타석 만에 역사적인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기록했다.강정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2로 앞선 7회초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전날 8번 유격수로 첫 스타팅 멤버 기회를 잡은 강정호는 이날 7번 3루수로 다시 선발 출전했다.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강정호는 첫 두 타석에서 모두 범타에 그쳤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상대 우완선발 카일 로시의 초구 싱커(140km)를 잡아당겼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잘 맞은 강습타구가 밀워키 3루수 아라미스 라미레스의 글러브를 맞고 나왔지만 라미레스가 재빨리 공을 잡아 1루에 송구해 아웃시켰다.두 번째 타석은 5회초 1사 후였다. 바깥쪽 볼 3개를 잘 골라낸 강정호는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싱커(140㎞)를 잡아당겼지만 역시 3루수 라미레스의 다이빙캐치에 걸려 1루에서 아웃됐다.두 타석 모두 비록 라미레스의 호수비에 막히기는 했지만 잘맞은 타구를 날렸다는 것이 긍정적이었다.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강정호는 결국 세번째 타석에서 기어이 안타를 만들어냈다. 4-2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강정호는 로시의 5구째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130㎞)를 받아쳐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엉덩이가 빠지면서 타격폼이 흔들렸지만 타이밍을 제대로 맞췄다. 메이저리그 7번째 타석 만에 기록한 시즌 첫 안타였다.강정호는 9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지만 밀워키의 번째 투수 타일러 손버그를 공략하지 못하고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1할2푼5리(8타수 1안타)가 됐다.이날 강정호는 3회말 무사 2루에서 상대 투수 로시의 스리번트 타구가 3루 선상으로 굴러가자 선상 바깥으로 나가 파울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잡아내는 등 3루 수비에서도 무난한 활약을 보였다.강정호는 경기 후 라커룸 인터뷰에서 “첫 안타를 쳐내서 기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동시에 “첫 번째 안타를 간절히 원했다”라며 “좀 더 일찍 쳤어야 했다”며 아쉬움도 함께 드러냈다.클린트 허들 감독도 강정호의 첫 안타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는 한국과는 무척 다른 곳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공의 속도도, 변화구의 회전도, 투수들이 타자를 상대하는 법도 모두 다르다”라며 “강정호에게는 단지 시간이 조금 필요할 뿐이다. 그가 우리 팀에 보탬이 되리라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전날 밀워키의 선발투수 지미 넬슨에게 완전히 눌려 0-6 완패를 당한 피츠버그는 이날 앤드류 매커친의 6회초 역전 3점홈런과 9회초 닐 워키의 쐐기 3점홈런 등을 묶어 밀워키를 10-2로 눌렀다. 이로써 피츠바그는 밀워키 원정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한국 프로야구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던 레다메스 리즈도 등판했다. 9회말 피츠버그의 다섯 번째 투수로 나온 리즈는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2015.04.13 I 이석무 기자
'3.1이닝 완벽투' 장시환 "팀 첫 세이브 기쁘다"
  • '3.1이닝 완벽투' 장시환 "팀 첫 세이브 기쁘다"
  • 장시환. 사진=kt wiz[목동=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kt 장시환이 완벽투를 앞세워 친정팀에 치명타를, 소속팀엔 창단 첫 연승을 안겼다. 장시환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서 팀이 5-3으로 앞선 6회 2사 1루서 등판, 3.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전날(11일) 11연패에서 탈출하며 창단 첫 승을 거둔데 이어 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탄 kt다. 그 중심엔 장시환이 있었다. 상대의 승부수를 무력화 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 조상우는 넥센의 필승조다. 그가 경기에 투입됐다는 건 이기겠다는 의지이며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는 뜻도 된다. 조상우는 12일 목동 kt전에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늘 그가 등장하던 상황과는 양상이 달랐다. 넥센이 3-5로 뒤진 6회에 등판했다. 추가 실점을 막으면 경기 후반, 뒤집을 기회가 온다는 염경엽 넥센 감독의 계산이었다. 조상우는 제 몫을 다했다. 7회 1사 후 이대형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도루도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막으며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다음 투수 역시 필승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영민이었다. 김영민도 추가 실점은 없었다. 마지막 투수는 마무리 손승락이었다. 투구 간격이 길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역전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는 뜻도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장시환을 앞세운 kt 마운드는 추가 실점 없이 남은 이닝을 지켜내며 승리 또한 지켰다. 150km에 육박하는 직구는 넥센 시절부터 그의 가장 중요한 무기였다. 하지만 빠르기 일변도의 볼 배합과 불규칙한 제구력 탓에 늘 기대 만큼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직구 구속은 140km대 중반 정도였지만 120km대 커브와 완급 조절이 이뤄지며 넥센 타자들의 방망이를 무력화 시켰다. 제구도 완벽했다. 10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삼진을 3개나 잡았지만 단 한 명도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내지 않았다. 장시환은 “연승이 우선 기쁘다. 팀 첫 세이브를 거두게 되어 기쁘다. 이틀 연속 던졌지만 힘들지 않았다. 내가 잘 던지면 팀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했다”고 마랬다.
2015.04.12 I 정철우 기자
양상문 감독 "주루사, 소극적 플레이보단 낫다"
  • 양상문 감독 "주루사, 소극적 플레이보단 낫다"
  • 사진=LG[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양상문 LG 감독이 많아진 주루사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는게 양 감독의 생각이다.LG는 12일 잠실 두산전에서 5-9로 패했다. 주루사, 견제사 포함 3번의 주루 실수가 있었다. 1회엔 이진영이 양석환의 투수 직선타 때 1루로 귀루하지 못하며 아웃, 2회엔 3루주자 김용의가 포수 양의지의 견제에 당했다. 비디오 판독까지 요청해봤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4회에도 양석환이 2루로 달려가는 과정에서 베이스를 밟았다 발이 떨어지면서 아웃. LG는 초반 분위기를 찬스마다 나온 주루사로 잡지 못했다.LG의 올시즌 주루사는 9번으로 가장 많은 편이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이와 관련해 양상문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양 감독은 “적극적으로 하다가 당한 거라 못하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소극적인 것보단 적극적으로 주루 플레이를 하다가 나온 것이라 걱정하진 않는다”고 말했다.양 감독은 다만 “용의가 3루에서 아웃이 된 거는 그리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고 본다. 2사 후이고 오지환이 기습번트를 대더라도 1루에 던질 것이기 때문에 3루에서 급할 필요는 없었다. 용의가 득점해야한다는 의욕이 강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쳤다그렇다고 그런 플레이들을 제지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양 감독은 “다음 플레이에 위축 될 수도 있으니까 그때 상황만 잘 설명해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15.04.12 I 박은별 기자
강정호, 한국프로야구 야수 출신 첫 ML 선발...3타수 무안타
  • 강정호, 한국프로야구 야수 출신 첫 ML 선발...3타수 무안타
  • 강정호.(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한국 프로야구 야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강정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삼진 2개 포함, 3타수 무안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메이저리그 개막 후 대타와 대수비로 각각 1차례씩 출전했던 강정호는 일부 주전선수들이 휴식 차원에서 빠진 가운데 개막 5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강정호는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상대 선발 지미 넬신의 빠른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볼카운트 2-2에서 150km짜리 몸쪽 싱커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6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몸쪽 싱커에 속수무책으로 헛스윙해 두번째 삼진을 당했다.강정호는 8회초 2사후 세 번째 타석에서 밀워키 구원투수 윌 스미스를 상대했다. 강정호는 스미스의 초구 153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힘껏 잡아당겼다. 하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쳐 끝내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실망스러웠던 타격과 달리 수비에서 제 몫을 했다. 2회말 카를로스 고베스의 땅볼 타구를 잘 처리한데이어 6회말에도 아라미스 라미레스와 크리스 데이비스의 땅볼을 안정적으로 잡아 아웃으로 연결했다.이날 경기까지 강정호의 시즌 성적은 4타수 무안타가 됐다. 피츠버그는 상대선발 넬슨(7이닝 2피안타 9탈삼진)의 위력적인 공을 전혀 공략하지 못하고 0-6으로 완패했다.밀워키는 피츠버그 선발 밴스 월리로부터 2회말 무사 2, 3루에서 내야 땅볼과 볼넷에 카를로스 고메스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내 승기를 잡았다. 이어 4회말 진 세구라의 2점 홈런과 7회말 고메스의 1타점 2루타까지 더해 완승을 거뒀다.전날 밀워키를 잡고 개막 3연패를 끊었던 피츠버그는 시즌 4패(1승)째를 당했다.
2015.04.12 I 이석무 기자
손흥민, 시즌 17호골 '차붐에 2골차'...구자철도 2골
  • 손흥민, 시즌 17호골 '차붐에 2골차'...구자철도 2골
  • 레버쿠젠에서 활약중인 손흥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23·레버쿠젠)과 구자철(26·마인츠)이 태극전사 맞대결에서 나란히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손흥민이었다.손흥민은 11일(현지시간)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마인츠05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마인츠의 구자철도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이날 경기에서는 레버쿠젠의 손흥민, 마인츠의 구자철, 박주호는 모두 선발로 출전했고 세 명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레버쿠젠의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하칸 찰하놀루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받아 그대로 왼발슈팅으로 연결했다. 지난달 9일 파더보른을 상대로 시즌 16호 골을 넣은 이후 한 달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시즌 17번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1985-1986시즌 기록한 역대 분데스리가 한국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19골)에 2골 차로 다가섰다.손흥민은 올시즌 정규리그 11골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골을 기록중이다.레버쿠젠은 후반 14분 슈테판 키슬링, 후반 28분 찰하놀루의 연속골로 3-0으로 달아나 쉽게 이기는 듯 했다.하지만 후반 막판 구자철의 분전이 시작됐다. 마인츠는 구자철이 후반 팀이 얻은 페널티킥을 모두 성공시키며 팀의 추격전을 이끌었다.구자철은 0-3으로 뒤진 후반 33분에 오카자키 신지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만회 골을 뽑았다. 이어 후반 44분에도 자이로 삼페리오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다시 성공시켰다.이날 2골을 추가한 구자철은 시즌 득점을 4골로 늘렸다. 3월 15일 아우크스부르크전 득점 이후 약 1달 만에 나온 골 소속이었다.하지만 경기는 결국 레버쿠젠의 3-2 승리로 끝났다. 레버쿠젠은 이날 승리로 최근 6연승 및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를 기록했다. 14승9무5패를로 리그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마인츠는 6승13무9패로 12위에 머물렀다.한편, 아우크스부르크의 수비수 홍정호(26)는 파더보른의 경기에서선발 출전해 90분을 모두 활약했다. 같은 팀의 지동원(24)은 교체 선수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파더보른에 1-2로 패했다.
2015.04.12 I 이석무 기자
두산, LG 승부 가른 중심타선 집중력
  • 두산, LG 승부 가른 중심타선 집중력
  • 오재원. 사진=두산[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두산이 LG와 잠실라이벌전 2차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원동력이 된 것은 중심타선의 집중력 덕분이었다. 두산은 11일 잠실 LG전에서 9-6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성적 6승5패가 됐다.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는 같은 고민이 있었다. 타선 집중력에 대한 것이었다. 올시즌 두산과 LG는 좀처럼 방망이에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팀 타율은 각각 2할4푼과 2할7푼3리다. 두산은 kt보다 조금 높은 9위, LG는 3위. 그러나 득점권 집중력은 두 팀 모두 고민이었다.두산은 득점권 타율이 2할7리로 8위, LG는 그보다 낮은 2할4리에 그쳐있다. 중심타선이 터지지 못하면 경기는 어려워질 수 밖에 없었다. 두산의 중심타선 타율은 2할4푼8리로 9위, LG도 2할3리로 꼴찌였다.<표 참조>자료제공=베이스볼S김태형 두산 감독은 “좀처럼 방망이가 터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의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되는 부분에서 잘 풀리지 않으니 고민이 컸다. LG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1점차 경기만 7번이나 됐던 LG다. 양상문 LG 감독도 “타선이 침체돼 있어 늘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린 건 결과적으로 타선의 집중력에 있었다.두산은 이날 라인업에 변화를 주며 고민을 훌훌 털어내고 반전의 계기를 만든 반면, LG는 여전히 계속되는 타자들의 집중력 부재에 울었다. 두산은 안타 12개, 사사구 5개에 9점을 획득했고, LG는 10안타 4사사구에 6점에 그쳤다. 박용택, 정성훈의 홈런이 득점의 전부였다. 선발 장원준이 1회 박용택에게 먼저 투런 홈런을 맞으며 시작된 경기. 두산은 2회 바로 만회점수가 나왔다. 오재원의 적극적인 주루플레이가 있었던 덕분이었다. 루카스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연이어 2루, 3루를 훔쳤고 국해성의 희생플라이로 1-2로 따라붙었다. 3회 역전극이 만들어졌다. 톱타자 정수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서 김현수, 홍성흔의 연속 안타가 터져 2-2 동점이 됐다. 빠른 발로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던 오재원은 이번엔 방망이로 해결사 역할을 자청했다. 2타점 3루타를 작렬시키며 4-2로 달아났다.두산은 7회 2사 후 4점을 뽑아내며 승리와 가까워질 수 있었다. 김현수의 홈런을 시작으로 상대 수비실책, 연속 4안타로 3점을 더 얻어냈다. 사실상 승부는 갈린 셈이었다. 두산은 김현수, 홍성흔, 오재원(김진형), 양의지까지 이어지는 3~6번 타순에서 9안타, 7타점을 합작했다. 득점권 타율도 9타수 5안타로 5할5푼5리였다. LG는 두산 선발 장원준의 호투에 막혀 이렇다할 공격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2-9로 뒤지던 8회말 정성훈의 3점 홈런, 9회 1점으로 쫓아가는 듯 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2015.04.11 I 박은별 기자
추신수, 등통증으로 한 타석후 교체...텍사스, 또 부상 악몽?
  • 추신수, 등통증으로 한 타석후 교체...텍사스, 또 부상 악몽?
  •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홈 개막전에서 등 통증으로 한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됐다.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개막전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했다.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오른손 선발 콜린 맥휴의 시속 140㎞짜리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후 추신수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결국 3회초 시작과 함께 제이크 스몰린스키와 교체됐다.텍사스 구단은 “추신수가 등 통증을 느꼈다”고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현지 중계진도 “추신수가 위쪽 등 근육 경련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여 다음 경기에 곧바로 출전하거나 하루 이틀 정도 쉬면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전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과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를 기록한 상황에서 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날 1타수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13타수 3안타 타율 2할3푼1리로 떨어졌다.이날 텍사스는 추신수를 비롯해 부상 악몽에 눈물을 흘렸다. 선발 테릭 홀랜드가 어깨 통증으로 1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시즌 무릎부상으로 시즌을 거의 통째로 날렸던 홀랜드는 이번 시즌 텍사스의 실질적인 1선발로 기대를 모았다.하지만 경기전 연습투구때부터 어깨 쪽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1회초 제드 라우리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1실점한 뒤 2회에 구원투수 앤서니 배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라이언 루아도 경기 중 발목 부상으로 5회에 교체되는 등 텍사스는 홈 개막전에서 주전 선수 3명을 부상으로 잃는 불운을 겪었다. 지난해 연쇄 부상으로 시즌을 망쳤던 악몽이 다시 떠오르는 상황이었다.텍사스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1-5로 패했다. 1회초 라우리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준 텍사스는 이후에도 계속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0-2로 6회말 1사 1,3루에서 델라이노 드쉴즈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지만 그 것이 전부였다. 전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과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린 걸 고려하면 아쉬운 장면이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31(13타수 3안타)로 떨어졌다. 이날 텍사스는 선발 데릭 홀랜드가 어깨 통증으로 1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가고, 추신수마저 허리 통증으로 일찌감치 벤치로 들어가는 불운 속에 홈 개막전에서 1-5로 패했다. 휴스턴은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드 로리의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2사 1루에서 제이크 매리스닉의 좌선상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텍사스는 0-2로 뒤진 6회말 1사 1·3루에서 델리노 드실즈의 유격수 땅볼 때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때 휴스턴 유격수 로리의 송구가 벗어나 2루수 호세 알투베가 2루 베이스를 밟지 못한 상황에서 프린스 필더가 오버런을 해 태그 아웃되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1사 1·2루로 기회를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 필더의 주루 실수 탓에 2사 1루로 바뀌면서 텍사스는 추격 의지를 잃었다. 휴스턴은 9회초 콜비 라스무스의 우월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2015.04.11 I 이석무 기자
'면도 후 까칠한가요' 스킨푸드, 플루이드 3종 출시
  • '면도 후 까칠한가요' 스킨푸드, 플루이드 3종 출시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스킨푸드가 남성 피부를 위한 맞춤형 원스텝 제품 ‘남성 플루이드’ 3종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남성 플루이드’ 3종은 스킨푸드의 대표 남성 플루이드 품목을 재정비해 출시한 제품이다. ‘자작나무 수액 수분 플루이드 포 맨’, ‘양배추 오일 컨트롤 플루이드 포 맨’, ‘백차 화이트닝 플루이드 포 맨’ 까지 총 3종으로 구성된 ‘남성 플루이드’ 라인은 푸석함이나 번들거림, 칙칙함 등 남성들의 대표 피부 고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1만4000원이다. 자작나무 수액 수분 플루이드 포 맨은 풍부한 보습력을 자랑하는 자작나무 수액추출물을 10% 함유한 수분케어 제품이다. 피부 진피 속 보습인자인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와 위치하젤 추출물도 첨가해 피부가 거칠고 메마른 남성 고객에게 좋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배추 오일 컨트롤 플루이드 포 맨은 양배추잎추출물이 10% 함유된 원스텝 플루이드 제품으로 과도한 피지분비로 번들거리는 피부가 고민인 남성에게 적합하다. 백차 화이트닝 플루이드 포 맨은 잦은 야외활동으로 칙칙해진 남성 피부를 위한 미백케어 제품이다. 백차추출물10%와 솔비나물추출물이 함유돼 있고, 잡티 예방 및 맑은 피부톤으로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
2015.04.10 I 염지현 기자
'대타 이성열'엔 숨은 사연 더 있었다
  • '대타 이성열'엔 숨은 사연 더 있었다
  • 사진=한화이글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9일 대전 한화-LG전은 결승점이 된 강경학의 빠른 발과 함께 이성열의 맹활약으로 주목을 받았던 경기다. 8일 넥센에서 한화로 트레이드 되자마자 다음 날 경기서 역전 홈런에 적시 2루타쳤다. 그야말로 예상못한 드라마같은 시나리오가 펼쳐졌다.왼손 대타감이 부족한 팀 상황을 고려한 트레이드였다. 장타력까지 더해진 이성열을 김성근 한화 감독은 원했다. 9일 경기를 마치고 김성근 감독은 “오늘의 승부처는 이성열 교체였다”고 말했다. 이성열은 0-3으로 뒤진 4회 2사 1,2루에서 7번 송광민 타순에서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첫 타석에 들어섰다. 결과는 1타점 2루타. 추격 점수가 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김 감독은 설명을 이어갔다. “이성열을 빼지 않고 3루수 송광민과 좌익수 김경언을 모두 교체했다. 이성열 대신 두 명의 주전을 뺀 것이다. 사실 그곳이 승부처, 하이라이트였다”고 말했다. 대타감으로 예상됐던 이성열이다. 이성열 스스로도 교체를 예상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김 감독의 선택은 3루수 송광민 타석에 들어간 이성열의 자리를 만들어주고자 좌익수 김경언까지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5회초 수비 때 3루엔 주현상이, 좌익수엔 이성열이 들어갔다. 아직 5회밖에 진행 되지 않은 경기. 승부도 팽팽하게 이어졌다. 주전 둘을 빼고 이제 막 트레이드 된 이성열을 수비까지 맡긴다는 게 모험일 수도 있는 일이었다.단순히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쳐서만은 아니다. 송광민과 김경언을 믿지 못해서도 절대 아니다. 김 감독은 좌절과 아쉬움 속에 있는 이성열에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분위기 반전의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그래야 훨씬 운용이 순조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도 있었다. 경기에 앞서 김 감독은 이성열의 폼에도 손을 댔다. “수비는 우리 선수들과 크게 다를 것 없었다. 대신 방망이를 칠 때 약간 누워서 치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을 수정했더니 훨씬 좋아지더라. 앞으로 좌투수들이 나올 때도 싸움이 잘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김 감독의 선택은 대성공으로 끝났다. 이성열은 6회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선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성열은 전 소속팀에서도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던 선수였다. ‘보장된 기회’가 간절했다. 그런 그에게 이적 첫 경기에서 얻은 기회와 그 결과는 분명 다른 의미로 다가왔을지 모른다. 김 감독의 바람대로 이성열은 큰 자신감을 얻은듯 싶었다. “경기 후 그는 팀을 옮겼는데도 불구하고 좋은 타격으로 기대에 어느 정도 보답한 것 같다. 몸에 전율이 흐르고 뭔가 뭉클하더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런 이성열을 바라보는 김 감독도 기분이 좋긴 마찬가지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선수를 첫 날부터 이렇게 요긴하게 쓸 수 있으니, 김 감독으로선 앞으로 경기 운영에 숨통이 트인 셈이다. 김 감독은 “홈런을 치고 들어올 때 내가 나가서 하이파이브를 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알다시피 김 감독은 벤치에서 크게 감정표현을 하지 않는 편이다. 선수들이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 들어와도 무표정으로 뭔가를 수첩에 적고 있는 경우가 많다. “왜 하이파이브를 하지 않으셨냐”는 질문에 “나가려고 했는데 이성열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다라”고 말하며 김성근 감독은 껄껄 웃어보였다.
2015.04.10 I 박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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