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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1,2루 무실점' 윤석민 가치 증명했다
  • '무사 1,2루 무실점' 윤석민 가치 증명했다
  • KIA 윤석민이 24일 삼성전서 9회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KIA 마무리 윤석민이 최고의 존재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윤석민은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서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그냥 올린 세이브가 아니었다. 1점 정도는 충분히 줄 수 있는, 아니 줘도 누구도 뭐랄 수 없는 상황을 아무 일 없이 지워버리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윤석민이 등장한 순간은 KIA가 2-0으로 앞선 9회초 무사 1,2루였다. 선발 스틴슨을 끌고 간 것이 실책이 될 수도 있는 위기상황이었다. 그러나 윤석민은 기어코 팀 승리를 지켰다. 첫 타자 진갑용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단박에 분위기를 바꿨다. 날 선 슬라이더가 바깥쪽으로 꺾여 들어간 것이 최고의 효과를 발휘했다. 두 번째 타자 박해민 역시 삼진이었다. 풀 카운트까지 가는 힘든 승부였지만 좌타자 바깥쪽으로 밀려들어간 슬라이더가 효자가 됐다. 마지막 타자 김상수는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우익수 박준태가 몸을 날리는 슈퍼 캐치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매조졌다. ▶ 관련기사 ◀☞ [새털 베이스볼]야구로 사유(思惟)하는 철학자 민병헌☞ [새털 베이스볼]심재학 코치, 우여곡절 결혼 스토리☞ [정철우의 새털 베이스볼]교과서에서 나온 왕자님, 손시헌☞ [정철우의 새털 베이스볼]미워하기 힘든 악동 정근우☞ [정철우의 새털 베이스볼]박병호-김광현 트레이드? 가능한 곳 있다
2015.05.24 I 정철우 기자
  • 고양 다이노스, 삼성전 이틀 연속 두자릿수 득점
  •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고양 다이노스가 23일 삼성과의 퓨처스리그 홈 경기에서 이틀 연속 두 자리수 안타,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2-5로 크게 이겼다. 주말을 맞아 홈에서 열린 경기에 233명의 관중이 입장해 프로야구의 미래 주인공의 활약을 지켜봤다. 고양 다이노스는 23~24일 주말 특별 홈 경기를 ‘VIPS 대화역점의 날’로 지정해 할인권 제공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양-삼성의 시즌 세번째 경기는 24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고양은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2차전에서 2회 1점을 내줬으나 3회 반격에서 4안타, 2볼넷 등을 묶어 5점을 뽑아 5-1 역전에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1번 타자 마낙길이 선두 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박으뜸-오정복이 삼성 선발 황수범의 제구 난조로 연속 볼넷을 얻어 고양은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모창민의 희생 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든 고양은 계속된 1사 1,3루에서 이창섭의 2타점 2루타로 3-1을 만들었고, 윤대영-윤병호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며 5점째를 올렸다. 고양은 4회 선두 마낙길이 볼넷을 고른 뒤 상대 폭투와 3루 도루 등으로 1사 3루의 찬스를 잡았고 오정복의 내야 땅볼로 득점에 성공, 6-1로 달아났다. 이어 모창민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보태 7-1로 점수차를 벌렸다. 고양은 5회초 2실점하며 7-3이 되자 5회말 반격에서 마낙길의 2타점 적시타와 박으뜸의 희생 플라이, 삼성 포수 정민우의 실책 등으로 4점을 추가하며 11-3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고양은 6회 2사 만루에서 상대 내야수 실책으로 3루주자 유영준이 홈을 밟아 마지막 점수를 올렸다.고양 타선에선 1번 타자로 나선 마낙길이 3안타와 볼넷, 상대 실책 등으로 5번의 타석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모창민-이창섭-윤대영-윤병호도 나란히 2안타를 치며 15안타를 친 타선에 힘을 보탰다. 고양 선발 노성호는 0-0이던 2회 삼성 이상훈에게 2루타, 차화준 안타를 맞고 1사 1,3루를 내줬고, 1루 견제 때 3루 주자 이상훈의 홈 쇄도에 선취점을 내줬다. 노성호는 3회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없이 막았고, 4회를 삼자범퇴로 상대를 돌려세우며 안정을 찾아갔다. 그러나 5회초 백상원의 2루타에 이어 김태완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은 뒤 흔들려 볼넷 2개와 안타를 허용, 2사 만루에서 이대환으로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노성호는 4.2이닝 7안타, 5볼넷 4삼진, 3실점에 투구수가 96개로 많아 승리를 눈앞에 두고 교체됐다. 두번째 투수로 나선 이대환은 만루 위기를 내야 땅볼로 막은 뒤 6,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구원승을 챙겼다. 고양은 8회 문수호, 9회 이혜천(2실점)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양은 24일 삼성과의 시즌 3차전 선발로 왼손 신인 구창모를 내세운다.
2015.05.24 I 정철우 기자
한화 악재, 폭스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 이탈
  • 한화 악재, 폭스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 이탈
  • 사진=한화이글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한화에 악재가 생겼다. 새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가 1군 데뷔 4경기만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다. 폭스는 23일 수원 kt전에서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회초 부상을 당했다. 무사 1루에서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질주하다가 왼 허벅지를 붙잡고 절뚝거렸다. 왼 허벅지 앞 근육에 통증이 발생한 것.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폭스는 아이싱 치료를 한 뒤 인근 병원에 가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허벅지 근육이 찢어졌다는 진단(좌측 대퇴직근 좌상)을 받았다. 치료와 재활 기간을 포함 4~6주간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폭스는 모건을 대신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타자다. 지난 17일 입국해 이제 막 1군 무대에 적응하는듯 했지만 일주일만에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지게 됐다. 그동안 폭스는 1군 무대에서 4경기를 소화했고 10타수 2안타 3볼넷 4타점을 기록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폭스에게 기대가 많았다. 특별타격훈련에도 성실히 임할 정도로 팀 훈련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한국 야구 문화를 받아들이고자 하는 마음도 컸다. 그런 폭스를 보며 김성근 감독은 “저런 용병을 앞으로도 데려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칭찬했지만 결국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당분간 폭스를 1군에서 볼 수 없게 됐다.
2015.05.24 I 박은별 기자
특타로 마음 편해진 조인성, 공수 맹활약
  • 특타로 마음 편해진 조인성, 공수 맹활약
  • 사진=한화이글스[수원=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특타(특별타격훈련)로 마음이 한결 편해진 한화 조인성이 공수 맹활약으로 팀 연승을 도왔다한화는 23일 수원 kt전에서 6-1 역전승을 거뒀다. 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은 23승21패가 됐다. 경기 전 조인성은 김성근 한화 감독과 함께 성균관대에서 특타를 소화했다. 지금까지는 전력분석 시간과 맞물리며 특타를 함께 하지 못했지만 시간 조정을 거쳐 22일, 23일 다른 선수들보다 더 일찍 훈련을 시작했다.기술적으로 좋아진 부분은 분명 있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오늘도 잘 칠 것이다. 훈련 때 조금 고친 부분이 있는데 훈련 막판에 훨씬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조인성이 특타로 얻은 건 기술적 변화 뿐만이 아니었다. 최근 저조한 성적에 맘 고생이 많았던 그는 호텔 방에 머물러 있는 것보다 특타를 하는 것이 훨씬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불편하고 찜찜한 마음을 특타 훈련을 통해 벗어던지고 간다는 것이었다. 요즘 야구장에서 어두웠던 그의 얼굴이 유독 밝아보인 이유다. 특타를 통해 편해진 맘은 그라운드에서 그대로 이어진 모양이다. 경기 초반엔 포수로 도루를 3개를 잡아내더니 스코어 2-1에서 나온 달아나는 점수도 그의 방망이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는 1회 하준호에겐 도루를 허용하긴 했으나 2회부턴 상대의 빠른 발을 꽁꽁 묶었다. 2회 수비 실책으로 누상에 내보낸 김상현을 2루에서 아웃시켰고 3회에도 연속 두 번의 도루저지가 나왔다. 마운드에 서 있는 안영명에겐 큰 힘이 된 송구였다. 수비에서 자신감을 회복한 그는 팀이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6회 귀중한 타점도 올렸다. 1사1,2루에서 조인성은 중전 안타로 2루 주자 김경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점수를 시작으로 한화는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조인성은 주현상의 몸에 맞는 볼, 이용규의 희생플라이로 3루까지 안착한 뒤 상대 투수 이창재의 폭투 때 홈을 밟았다. 8회도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때려낸 뒤 이용규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팀의 마지막 점수인 6점째를 만든 순간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경기에 앞서 “이제 조인성 다운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랬다.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조인성은 김 감독의 칭찬에 부응하는 활약으로 팀 연승을 이끌었다.
2015.05.23 I 박은별 기자
한화 하위타순의 집중력, 3연승 이끌다
  • 한화 하위타순의 집중력, 3연승 이끌다
  • 주현상. 사진=한화이글스[수원=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하위타순의 방망이가 터지면 경기가 훨씬 수월해진다고 했다. 이날이 그랬다. 한화 하위타순이 오랜만에 제대로 밥상을 차려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한화는 23일 수원 kt전에서 6-1 역전승을 거뒀다. 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은 23승21패가 됐다. 7~9번 하위타순이 살아난 덕분이었다. 한화 하위타순은 올시즌 타율이 2할3푼에 머물러있다. kt(2할2푼) 보다 조금 높은 수치로 리그 9위에 머물러있다. 1번 타자 타율이 3할2푼2리, 중심타순 타율이 2할9푼2리를 기록하고 있는 한화의 상황을 감안하면 하위타순에서 공격의 물꼬를 터주면 득점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 한화 하위 타순이 조금 더 강해질 필요가 있는 이유다. 23일 kt전은 하위타순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이날 뽑아낸 점수에 모두 하위타순이 연관돼 있었다. 중심타순의 부진을 하위타순에서 메워주며 승리의 힘을 얻었다.그 중심에 서 있던 선수는 김회성과 조인성, 주현상이다. 조인성은 타율 1할대, 주현상과 김회성은 타율 2할대에 머물러있는 선수들이지만 이날만큼은 그들이 주역이었다. 7~9번 타순에서 5안타 4득점 2타점을 합작했다. 1회 무사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중심 타선. 0-1로 뒤진 2회 5번 타자 김경언이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해줬고 7번 김회성의 적시타로 승부의 원점을 돌렸다. 5회 역전 점수도 9번 타자 주현상의 선구안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볼넷을 얻어내 기회는 톱타자로 연결됐고 1사 만루서 나온 정근우의 땅볼 때 주현상이 홈을 밟아 역전 득점을 올렸다. 6회 대량득점도 5번 김경언 안타부터 시작됐다. 하위타순은 이번에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 2루에서 김회성이 볼넷을 얻어내 누상에 나갔고 조인성이 옥스프링의 초구를 공략,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도망가는 한 점이 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여기에 주현상은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가 기회를 다시 상위타순으로 연결시켰다. 이용규의 희생타점과 상대 폭투로 한화는 두 점을 더 보탰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추가점이 나온 7회도 조인성의 2루타와 주현상의 안타에 이은 이용규의 적시타로 만들어낸 것이었다. 그야말로 하위 타순이 이날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도맡아 한 경기였다.
2015.05.23 I 박은별 기자
  • 고양 다이노스, 삼성전 16-6 대승
  •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고양 다이노스가 2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퓨처스리그 시즌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선발 윤강민이 6이닝 2실점으로 잘 막았고, 유격수 강민국이 홈런 1개 등 3안타, 4타점을 올려 팀의 16-6 대승을 이끌었다. 20개 안타를 폭죽처럼 터트리며 응집력을 발휘한 고양 타선은 1회부터 5회까지 매회 점수를 쌓아 대량 득점에 성공,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고양은 1회말 김준완-박으뜸의 연속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모창민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뒤 이창섭의 안타와 삼성 포수 이정식의 송구실책에 편승, 추가점을 올려 2-0을 만들었다. 고양은 2회 윤대영-정성민이 삼성 선발 박제윤에게서 나란히 2루타를 날려 3-0을 만든 뒤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마낙길의 희생 플라이, 모창민-이창섭의 1타점 적시타가 차례로 이어지며 3점을 보태 6-0으로 달아났다.고양은 3회 삼성과 1점씩 주고 받아 점수는 7-1이 됐고, 4회 박으뜸의 2타점 3루타, 정성민의 2타점 2루타를 비롯해 강민국-마낙길이 각각 1타점씩을 기록해 6점을 뽑아 13-1로 크게 달아났다. 고양은 5회 강민국이 삼성의 구원투수 홍유상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려 16점째를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민국은 2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진루타를 쳐 득점의 발판을 놓은 뒤 3회 좌전 안타로 출루,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4회 희생 플라이로 1타점, 5회 3점 홈런, 7회 우전 안타를 치며 상황에 맞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고양 타선에선 정성민(3타점)-박으뜸(2타점)-이창섭(1타점)이 강민국과 함께 3안타를 치며 두각을 나타냈다. 퓨처스 팀에 합류한 모창민은 이날 2안타 등 두 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줬다.고양 선발로 나선 윤강민은 6이닝 동안 23명의 타자를 상대해 5안타(홈런 1개), 5삼진, 2실점(1자책)으로 퓨처스 2승째(1패)를 따냈다. 최고 구속 143km에 각이 좋은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은 윤강민은 볼넷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윤강민은 6회 삼성 김정혁에게 1점 홈런을 맞고 7회 김성계로 교체됐다. 고양은 김성계-이혜천-박진우를 올려 7회 이후 1이닝씩 책임지게 했다. 세 명의 불펜진은 큰 점수차에 긴장감이 떨어진 탓인지 7회 삼성 정민우에게 1타점 적시타, 8회 우동균에게 1점 홈런, 9회 백상원의 1타점 적시타 등을 내줘 4실점했다.
2015.05.23 I 정철우 기자
강정호, 타점에 도루도 성공..5G 연속 안타
  • 강정호, 타점에 도루도 성공..5G 연속 안타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공수주에서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강정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이날 안타로 5경기 연속 안타 기록도 이어갔다. 타율은 3할1푼으로 조금 낮아졌다.강정호의 안타를 만들어내는 능력보다 주루 능력이 더 눈에 띄었던 날이었다. 2회. 4회 두 번의 타석에선 내야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6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2-1로 앞선 6회 1사 3루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메츠 선발 노아 쉰데르고르의 바깥쪽 직구를 공략,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가르는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누상에 나간 강정호는 베이스를 연달아 훔쳤다. 다음 타자를 상대하던 쉰데르고르의 견제구가 뒤로 빠진 틈을 타 2루까지 달렸고, 다음엔 견제가 느슨한 틈을 타 3루까지 훔쳤다. 대비하지 못하던 메츠 배터리의 허를 찌른 도루였다. 여기에 다음 타자 알바레스의 타구가 좌익수 쪽 다소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로 홈을 밟았다. 빠른 발로 한 점을 만들어낸 셈이다. 강정호는 8회말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선 삼진을 당해 더이상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강정호는 5, 6, 8회 병살타를 연결시키는 등 수비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피츠버그는 4-1 승리를 거뒀다.
2015.05.23 I 박은별 기자
PIT칼럼니스트 "강정호 정식 주전까지 아직 멀었다"
  • PIT칼럼니스트 "강정호 정식 주전까지 아직 멀었다"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최근 선발 출전 기회가 부쩍 늘고 있지만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주전으로 공인받기까지는 아직 꽤 시간이 걸릴 일이라고 데얀 코바세비치가 22일(한국시간) 밝혔다.미국 펜실베니아주 유력 일간지 ‘트리뷴-리뷰’에서 피츠버그를 연고로 한 ‘북미미식축구(NFL), 메이저리그(MLB), 북마아이스하키(NHL)’ 등의 메이저 프로스포츠 구단을 25년간이나 취재하며 지역 팬들의 신망이 두터운 코바세비치는 ‘피츠버그 스포츠’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왜 강정호는 주전으로 공식 임명되지 못하나”고 화두를 던지며 이 같이 분석했다.코바세비치는 강정호가 유격수든 3루수든 정식 주전이 되기까지 아직 멀었다고 짚은 이유에 대해 유격수로는 수비가 일품인 조디 머서(28·파이어리츠)의 부활을 더 바라고 있고 3루수로는 조시 해리슨(27·파이어리츠)이 들어갈 다른 자리가 없어서라고 진단했다.덕아웃의 강정호가 우수에 찬 눈빛으로 필드 쪽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AFPBBNews코바세비치는 “파이어리츠 구단은 강정호가 유격수로 매일 뛸 수 있다는 확신이 아직까지는 전혀 없다”며 “3루수로는 해리슨을 이동시키는 데 상당히 주저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사실 기존의 주전 중에 누군가를 쫓아내지 않는 한 해리슨을 넣을 자리가 아무데도 없다. 슬럼프에 빠진 선수를 잠깐씩 대체하는 식으로 활용하는 게 구단이 할 수 있는 전부”라고 덧붙였다.올스타 해리슨이 들어찬 3루보다 확률이 훨씬 높은 유격수 경쟁에 대해서는 “방망이가 필요하다면 당연히 강정호가 뛰어야 하지만 당장에 무슨 일이 일어나길 기대하지는 말라”고 충고했다.코바세비치는 “오히려 구단은 글러브와 수비범위가 메이저리그 정상급인 머서가 공격적으로 최소한의 생산력을 발휘해주길 더 바라고 있는 눈치”라고 했다.수비 우선인 유격수 포지션의 특성상 머서의 공격력이 평균을 약간 밑도는 수준만 되도 구단은 그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는 의미가 된다.따라서 강정호의 주전 등극은 성적이나 실력 여하에 관계없이 아직 많은 시간이 요구되는 일로 분석되는 것이다.붙박이 주전 중 누군가 트레이드되거나 머서의 방망이가 계속 바닥권을 헤매지 않는 한 강정호의 확실한 자리 보장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코바세비치의 결론이다. ▶ 관련기사 ◀☞ "류현진 대체자, 해멀스·쿠에토 안 되면 해랭" -ESPN☞ "강정호 이른 성공, 박병호 ML 진출에 기름" -FOX☞ LAT "류현진 아웃, 대체 선발 영입 훨씬 어려워져"☞ 류현진 시즌아웃 타이밍, 프리드먼의 천재성이 '번뜩'☞ "허들, 강정호를 주전 유격수로 정한 듯" -PIT언론☞ MLB.com "류현진 올스타 휴식기 전 복귀, 의문은.."
2015.05.22 I 정재호 기자
한화 티켓 파워, kt 사상 첫 매진 사례 만들까
  • 한화 티켓 파워, kt 사상 첫 매진 사례 만들까
  • 사진=한화이글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KBO리그에 불고 있는 한화 열풍이 10구단 kt의 역사적인 첫 매진 사례로 이어질까. 한화와 kt가 22일부터 사흘간 수원구장에서 맞붙는다. 수원구장에서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월5~7일 대전구장에서 열렸던 두 팀의 첫 3연전에선 kt가 2승1패로 앞섰다. 두 팀의 주말 맞대결을 앞두고 팬들의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2015시즌 KBO리그에 불고있는 한화의 티켓 파워가 홈경기 뿐만 아니라 한화의 원정경기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한화와 kt의 주말 경기는 매진 가능성이 있다.22일 오후 1시 현재 한화와 kt의 주말 3연전 경기는 kt 구단 사상 최고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22일 경기는 금요일이라 9144석밖에 판매되지 않았지만 23일 토요일은 이미 1만6319석의 티켓이 팔렸다. 23일 일요일 경기도 벌써 1만1717석의 자리가 예약됐다. kt의 주말 홈경기 평균 예매되는 티켓은 7000~9000장 사이. 한화와 kt 3연전 예매율은 평균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3연전 모두 3루쪽은 테이블석은 진작 표가 팔렸고 내야 지정석도 티켓을 구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게 구단 관계자의 전언이다.지금 추세를 감안하면 2만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수원구장의 첫 매진 기록은 이번 한화전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토요일 경기가 매진이 유력하다. 수원구장은 올시즌 9개 야구장 중 유일하게 매진 관중을 기록하지 못한 곳이다. 시범경기 수원 홈 개막전에서 주말 2연전이 모두 매진 사례(공식 집계는 아님)를 이룬 적 있지만 정규시즌 홈 경기서 수원구장에 만원 관중이 들어찬 적은 없었다. 정규시즌 수원구장 최다 관중은 4월4일 kt-KIA전에서 기록한 1만7563명이다. kt 관계자는 “이번 한화전은 구단 사상 최고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한 KIA전에서도 이 정도 열풍은 아니었다”면서 “토요일 일요일은 현장판매를 하면 매진 확률이 더 높다. 이 정도라면 한화전에서 구단 첫 매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2015.05.22 I 박은별 기자
이대호, 11호 홈런 앞세워 17G 연속안타...타율 .323
  • 이대호, 11호 홈런 앞세워 17G 연속안타...타율 .323
  • 이대호. 사진=IB 스포츠[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빅 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시즌 11호 홈런을 터트리며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이대호는 21일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출발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말 2사 후 1, 2루서 타석에 들어 선 이대호는 좌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렸다. 볼 카운트 1-1에서 바깥쪽 커브를 잡아당겨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지난 4월29일 니혼햄전 이후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첫 타석부터 완성됐다. 두 번째 타석은 홈런이었다. 1-1로 맞선 4회말 무사 1루에서 오릭스 선발 도메이의 2구째 128㎞ 바깥쪽 포크볼을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팀이 필요할 때 마다 그의 방망이에서 타점이 쏟아졌다. 지난 10일 라쿠텐전 이후 7경기 만에 나온 11호 홈런. 세 번째 타석은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뽑았다. 7회말 1사 만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곧바로 대주자 후쿠다로 교체.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1푼1리에서 3할2푼3리로 올랐다.
2015.05.21 I 정철우 기자
"수은에서 중재자 역할..상수도사업 진출 큰 도움"
  • ['동양의 진주' 스리랑카③]"수은에서 중재자 역할..상수도사업 진출 큰 도움"
  • [스리랑카=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우리나라보다 작은 섬나라인 스리랑카는 바닷물이 역류하는 데다 계절마다 강수량의 차가 커 항상 식수가 골칫거리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며 안정적으로 식수를 공급할 수 있는 상수도 시설을 성공적으로 완성해 스리랑카에서 상수도 기술로 가장 인정받는 기업이 됐다. 그러나 처음부터 코오롱글로벌이 수월하게 스리랑카에 정착한 것은 아니다. 지난 12일 스리랑카 함반토타에서 만난 임준영(사진) 코오롱글로벌 루후누푸라 상수도사업소장은 “아무리 기술이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와는 문화, 제도 등이 모두 다른 만큼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수출입은행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코오롱글로벌이 스리랑카에서 첫 번째로 해낸 사업이 수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에서 지원하는 골(Galle) 상수도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EDCF는 자금의 사용용도를 미리 지정하는 ‘타이드론’(Tied Loan, 조건부융자)이기 때문에 한국기업의 수주 가능성이 크다. 임 소장은 “시행사는 발주자인 해외정부에 을(乙)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EDCF 사업은 수은이 중재자 역할을 해주며 사업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마찰을 줄여줬다”고 설명했다. 임 소장이 현재 책임을 맡고있는 루후누푸라 상수도 개선공사도 EDCF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 임 소장은 “이미 작업을 완료해 인수인계만 남은 상태”며 “매일 1만7500㎥를 정수하고 있으며 함반토타 지역의 개발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공급능력을 늘려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은 2차례의 EDCF 사업을 하면서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와 노하우로 아시아개발은행(ADB),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등 국제차관 수업을 다수 수주했다. 이미 캔디 지역에서는 JICA가 발주한 655억원 규모의 하수관거 설치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임 소장은 “스리랑카 내전 당시에는 미팅 약속을 잡아놨던 상대편 파트너가 폭탄 테러에 휘말려 세상을 떠나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도 여럿 있었다”면서 “사업 철수를 해야 하나하고 위기감을 느끼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중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스리랑카 사업을 추진하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2015.05.21 I 정다슬 기자
"말러의 새 버전, 신선한 충격 주겠다"
  • "말러의 새 버전, 신선한 충격 주겠다"
  • 지휘자 겸 바이올리니스트 토마스 헹엘브로크가 오는 26일과 27일 북독일방송교향악단을 이끌고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사진=빈체로).[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확실히 기대해도 좋다.” 2011년부터 5년째 북독일방송교향악단(이하 NDR)을 이끌고 있는 독일 출신 지휘자 겸 바이올리니스트 토마스 헹엘브로크(57)는 자신감이 넘쳤다. 오는 26일과 27일 내한공연에서 지휘봉을 잡는 헹엘브로크는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연주는 말러와 멘델스존, 단 두 곡이지만 신선한 충격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어릴 적 매일 반복해서 들었던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기꺼이 프로그램에 넣었다”며 “깊고 풍부하며 짙은 독일사운드로 해석하는 말러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은 바이올리니스트 아라벨라 슈타인바허가 협연한다. 고음악전문가로 통하는 헹엘브로크가 NDR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97년 내한을 계획했다가 IMF 외환위기로 무산된 이후 인연이 좀처럼 닿지 않았다. 26일 내한 첫 무대에서 헹엘브로크는 완전히 새로운 버전의 말러 ‘교향곡 1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그는 “말러는 교향곡 1번을 여러 번 손질했는데 그중 1893년 함부르크 버전을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한다. 종합수정을 거친 완전히 새로운 판본”이라며 “일반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곡을 연주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헹엘브로크는 고음악은 물론 현대음악까지 두루 섭렵했다. 바로크음악에서 시작해 비톨트 루토스와프스키, 마우리치오 카겔 등 현대음악 작곡가들의 어시스턴트를 거쳤다. 그래서 NDR과의 만남은 새로운 변화 그 자체였다. 헹엘브로크는 “음악에 대해 항상 질문을 던진다”며 “NDR과 만나 원전연주(옛 음악을 그 시대의 악기와 주법으로 연주하는 것)에 대한 실험을 꾸준히 한다”고 밝혔다. 전혀 새롭고 다양한 조합이나 편성으로 연주하며 전통과 인습에 얽매이지 않는 레퍼토리를 추구하는 것이다.헹엘브로크는 “오케스트라의 전통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기존 레퍼토리에 숨어 있는 특별한 소리를 찾아내는 것”이 현재의 목표라고 귀띔했다. “새로운 연주테크닉에서도 탄력적인 오케스트라가 되는 것이 목표다. NDR 단원들이 이에 대해 개방적이어서 내게 충분한 영감과 원동력을 준다.” 당장 첫 내한에 대한 기대가 크다. “내게 한국은 음악적으로 거대한 나라다. 많은 한국 학생이 독일에서 공부하고 있고 나도 몇명을 가르쳤다. 이번 공연이 한국에 있는 음악의 벗을 위한 것이라고 믿는다.” 1945년 창단한 NDR은 그간 한스 슈미트 이세르슈테트, 귄터 반트,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엘리엇 가디너 등이 음악감독을 맡아 독일 전통의 묵직한 소리를 갈고 닦았다. 대규모의 굵은 사운드를 주로 선보여온 NDR는 헹엘브로크를 만나 고음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26일에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7일에는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02-599-5743. 북독일방송교향악단(사진=빈체로).
2015.05.21 I 김미경 기자
SK 선두 도약, 이재원 끝내기 결승타
  • SK 선두 도약, 이재원 끝내기 결승타
  • 사진=SK와이번스[인천=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SK가 다시 선두 자리를 자치했다. SK는 20일 인천 한화전에서 9회말 터진 이재원의 끝내기로 7-6 승리를 거뒀다. SK는 한화전 3연패 뒤 홈으로 돌아와 2연승 했다. 1위 두산이 패하며 SK는 4월14일 이후 다시 1위로 도약했다. 승부는 9회말 갈렸다. 6-6 동점이던 9회 9번 타자 나주환부터 시작되는 타순. 마운드엔 한화 마무리 권혁이 있었다. 나주환이 잘 참았다. 선두타자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고 조동화도 차분이 볼넷을 얻어내 무사 1,2루를 만들어냈다. 상승세의 분위기에서 박재상의 번트는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 2루 대주자 김재현이 3루에서 아웃. 분위기가 가라앉는 것 같았지만 해결사는 따로 있었다. 3번 타자 이재원이었다. 1사 1,2루서 이재원은 권혁의 초구 직구를 밀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2루 주자 조동화는 홈인. 끝내기의 순간이었다. SK로선 힘든 경기를 잡았다. 1회 4점을 얻어내고도 김광현과 야수가 3회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스코어 4-5. SK는 3회 박정권의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6회엔 나주환이 다시 앞서나가는 홈런포를 작렬시켰지만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오히려 7회 다시 한 점을 내주며 동점. 하지만 불펜진이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고 필승조 정우람이 9회초 1사 1,2루, 2사 만루의 위기를 잘 버텨주면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2015.05.20 I 박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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