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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위안거리, 니퍼트 건강한 복귀에 만족
  • 두산 위안거리, 니퍼트 건강한 복귀에 만족
  •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두산이 꺼내든 ‘니퍼트 카드’는 단순히 컨디션 점검의 차원에서 만족해야했다. 두산은 31일 잠실 삼성전에서 4-11로 져 2연패에 빠졌다. 1위 삼성과 승차가 4게임까지 벌어졌다는 점에서 두산으로선 뼈아픈 패배였다. 두산의 이날 승부수는 니퍼트 카드가 될 것으로 보였다. 삼성과 3연전에 앞서 김태형 두산 감독은 복귀를 앞둔 니퍼트를 선발 투입에 앞서 불펜으로 기용하며 컨디션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었기 때문이다. 31일 경기에 앞서서도 김 감독은 “니퍼트는 오늘 중간에 무조건 나온다. 6회부터 준비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니퍼트의 불펜 투입은 단순히 컨디션 점검 차원의 의미를 떠난다. 니퍼트가 단순히 한 명의 투수의 개념을 떠나 두산의 에이스이기 때문이다. 두산은 이미 삼성전에 맞춰 니퍼트의 복귀 시기를 재고 있었던 터였다. 1위 싸움에 분수령이 될 3연전에서 니퍼트의 불펜 투입이 또 다른 상징적 의미를 갖는 이유였다. 게다가 니퍼트는 삼성의 천적이라 불리는 투수기도 하다. 5회, 클리닝 타임에서 등번호 40번의 니퍼트가 몸을 풀러 그라운드로 나오자 팬들이 니퍼트의 이름 석자를 연호하며 환호성을 지른 이유도 비슷하다. 그만큼 코칭스태프도, 선수들도, 팬들도 니퍼트의 복귀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니퍼트의 투입이 중요한 승부처 상황이었다면 더 효과가 있었겠지만 두산으로선 아쉽게도 이날 니퍼트의 컨디션을 체크했다는 것에만 만족해야했다. 이미 초반부터 두산 투수들이 난타를 당하며 스코어가 0-10까지 벌어진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7회초 2사 1,3루에서 이현호에게 바통을 이어받아 등판한 니퍼트는 첫 타자 박찬도는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8회엔 이흥련에게 2루 내야안타를 뺏겼으나 김상수를 병살타로 솎아낸 뒤 구자욱을 3루 파울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9회엔 1사 후 나바로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최형우에게 초구를 공략당하며 중전 적시타를 뺏겼다. 첫 실점을 하고 구원 이재우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결과는 1.2이닝 3피안타에 1실점. 투구수는 26개였다. 니퍼트가 건강하게 복귀한 것만으로도 기분 좋을 두산이지만 그의 등판은 삼성전 결과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2015.07.31 I 박은별 기자
다저스, 초대형 트레이드 통해 선발 보강...레이토스·우드 영입
  • 다저스, 초대형 트레이드 통해 선발 보강...레이토스·우드 영입
  •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맷 레이토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류현진이 속한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초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며 승부수를 던졌다.다저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잇따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무려 13명이 선수가 이번 트레이드에 포함됐다.일단 마이애미에선 우완 선발투수 맷 레이토스와 1루수 겸 외야수 마이클 모스를 데려오고 대신 마이너리그 투수 빅토르 아라우호, 제프 브리검, 케빈 구스만을 보냈다. 모스는 트레이드되자마자 지명할당 조치해 사실상 방출했다. 또한 애틀랜타로부터는 좌완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와 우완 구원투수 짐 존슨, 왼손 구원투수 루이스 아빌란, 오른손 선발투수 브론슨 아로요, 마이너리그 내야수 호세 페라사를 데려왔다.그 대가로 쿠바 출신 마이너리그 내야수 엑토르 올리베라, 좌완 불펜 파코 로드리게스, 마이너리그 투수 재커리 버드를 보냈다. 애틀랜타는 마이애미의 드래프트 지명권 한 장도 함께 받았다.다저스는 이번 트레이드는 선발과 구원 모두 보강에 성공했다. 우선 레이토스와 우드는 다저스 선발진에 곧바로 합류한다. 지난 오프시즌 동안 신시내티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된 레이토스는 올시즌 4승7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 중이다.하지만 6월 이후에는 선발 등판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고 최근 세 차례 등판에선 평균자책점이 1.80에 불과하다. 2010년과 2012년, 2013년에 각각 14승을 거뒀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던 선발투수다.1991년생으로 24살의 젊은 선발투수인 우드는 지난해 11승11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올시즌도 7승6패 평균자책점 3.54의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데뷔 후 3시즌 동안 21승20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 중이다.다저스는 레이토스와 우드를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의 뒤를 잇는 3, 4선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둘의 가세로 다저스는 커쇼-그레인키-레이토스-우드-브렛 앤더슨으로 이어지는 선발로테이션이 새롭게 구축됐다.또한 애틀랜타의 불펜을 책임졌던 존슨과 아빌란을 함께 데려옴으로써 불펜진의 깊이도 더했다. 트레이드 직전까지 애틀랜타의 마무리투수였던 존슨은 통산 133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좌완인 아빌란은 왼손타자 상대 원포인트릴리프로 나설 전망이다.눈길을 끄는 부분은 다저스가 올해 초 6년간 6250만 달러라는 거금을 주고 데려온 쿠바 국가대표 출신 올리베라를 포기했다는 점이다. ‘제2의 푸이그’로 주목받았던 올리베라는 다저스의 2루나 3루를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부상 때문에 한 시즌도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채 애틀랜타로 떠나는 신세가 됐다.대신 다저스는 마이너리그 전체를 통틀어 정상급 내야수로 평가받는 페라사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그리기로 했다.한편, 다저스는 40인 로스터에 새로운 선수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투수 브랜든 비치, 차오친후이, 외야수 크리스 헤이지를 방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5.07.31 I 이석무 기자
강정호가 짜릿한 이유, 마무리+직구 공략
  • 강정호가 짜릿한 이유, 마무리+직구 공략
  • 강정호(오른쪽)가 30일(한국시간) 터너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전서 2회 솔로포를 터트린 뒤 닐 워커의 환영을 받으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8)가 연일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30일(이하 한국 시간)엔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강정호는 이날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2할9푼5리까지 올라 3할 진입을 눈 앞에 두게 됐다. 출발이 좋았다. 첫 타서 부터 홈런포가 터졌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 선 강정호는 미네소타 선발 어빈 산타나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포를 뽑았다. 볼 카운트가 1-2로 몰렸지만 151km짜리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시즌 7호 홈런. 전날 결승포의 분위기를 이어간 연속 홈런이기도 했다. 두 번째 타석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5회엔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선두 타자로 나선 7회에는 유격수쪽 내야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9회 다시 타석에 들어 선 강정호는 3루쪽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1루 주자 페르난도 프로리몬을 2루까지 보냈다. 피츠버그는 10-4로 이겼다. 강정호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냥 잘 하기 때문이 아니다. 강정호의 활약엔 뭔가 특별한 보는 재미가 있다. 우선 긴장감이 고조된 순간에 더 강해진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들을 잇달아 무너트리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내셔널리그 세이브 2위 트레버 로젠탈(31세이브·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상대로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두른 것을 비록, 광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신시내티 레즈)에게도 안타를 뽑아낸 바 있다. 29일 미네소타전서는 7-7로 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무리 글렌 퍼킨스로부터 결승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마무리 투수 등판은 상대가 경기를 끝내겠다는 선언이나 다름 없다. 경기의 종료가 가까워졌음을 뜻하는 순간. 하지만 강정호는 이 마무리 투수들을 상대로 좋은 타격을 하며 승부를 알 수 없는 곳으로 몰고가는 재주를 부리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상징이나 다름 없는 광속구에 강하다는 것도 빼 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로 간다고 했을 때 적잖은 전문가들은 그의 직구 적응력에 의문을 표시했다. 왼 다리를 높게 들고 치는 일명 레그 킥은 스윙 시간을 길게 만들어 직구에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직구 타율은 이미 3할을 훌쩍 넘겼다. 직구에 가장 강하다는 인상을 강력하게 심어주며 상대 배터리의 머리를 복잡하게 하고 있다. 왼 다리의 높이를 자유 자재로 조율하며 상황에 맞는 배팅을 하고 있다. 160km에 달하는 메이저리그의 힘의 승부를 힘으로 이겨내는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안타나 홈런 그 이상의 짜릿함을 안겨주고 있다. 아직 메이저리그 신인에 불과한 강정호다. 하지만 마무리와 직구 공략이라는 든든한 두 축을 바탕으로 빠르게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5.07.30 I 정철우 기자
수제 맥주 전문점의 성공요건, 젊은 층에 맞는 문화 구축
  • 수제 맥주 전문점의 성공요건, 젊은 층에 맞는 문화 구축
  • [이데일리 창업] 개성 있는 맛을 뽐내는 수제 맥주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수제 맥주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수제 맥주를 팔고 있는 전문점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소형 양조장 산업의 국제 경쟁력과 건전한 발전을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 한국 마이크로브루어리 협회에 따르면 수제 맥주 전문점은 서울 이태원과 홍대, 강남 등을 중심으로 전국에 1000여개가 있다고 한다.아무리 시장 수요가 있다고 해도 모든 점포가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오픈하는 점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지속적으로 잡아당기는 매력을 갖추었을 때만 가능한 것이다.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빠르게 시장을 확보해나가고 있는 수제맥주 전문점이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994년부터의 크래프트 맥주 유통 자유화로 수제맥주 소비층이 두터운 일본. 수제맥주 전문점으로 성공한 <크래프트비어마켓> 브랜드를 통해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나 지혜를 배워보도록 하자.회사는 젊음 발산하고 꿈 꿀 수 있는 기업문화 만들기(주)스테디웍스(Steady Works)는 지비루 전문점 <크래프트비어마켓>을 2012년 오픈, 현재 동경시내에 5개 점포를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동경올림픽이 있는 2020년엔 동경시내 20개 그리고 기타지역 10개 총 30개 점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비루 마니아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점포 입지는 그들이 모이기 쉬운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크래프트비어마켓>의 콘셉트 또한 ‘30종류의 크래프트 맥주를 가볍게! 즐겁게! 편하게! 맥주와 어울리는 맛있는 요리를 480엔 균일가로 제공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비어바’로, 젊은 층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유행에 민감한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그들이 선호하는 특별 행사도 한다. 2014년에 이어 금년에도 바닷가 하루미 특설링에서 ‘크래프트 록 페스티벌’을 열었다. 4800엔만 지불하면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록음악을 들으며 60여 종류의 지비루를 마음껏 마실 수 있도록 했다.홈페이지 또한 젊은 고객층이 선호하는 스타일로 만들어 놓았다. 구성이나 내용 그리고 디자인을 알기 쉽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작가가 그린 만화를 영상화 해놓은 것도 눈에 띈다. 이 2편의 만화영상은 <크래프트비어마켓>의 맥주를 마시는 점포의 축제분위기, 행복한 모습, 꿈을 그려놓았다. 이렇게 점포 콘셉트, 록 페스티발, 홈페이지 등 이 회사가 만들어 내는 환경과 기업문화가 점포 번성을 뒤받침 해주고 있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도 이런 기업문화에 스스로 동참하고 즐기고 있으니 기업이 잘 될 수밖에 없다.점포마다의 칼라와 스토리를 확실히 구축5개 <크래프트비어마켓> 점포는 각자 자기만의 확실한 칼라와 스토리가 있다. ‘로스트치킨’을 메인 상품으로 내놓는 점포가 있는가 하면 ‘피자 장인이 만드는 크래프트 가마피자!’를 테마로 어패류, 육류 그리고 야채를 풍부하게 사용한 오리지널 피자를 자랑하는 점포도 있다. 프렌치베이스 요리에 숯불구이 고기를 오픈키친스타일로 제공하는 점포도 있다. 신바시에 있는 미츠코시마에점은 주변에 잘 알려진 전국 향토요리 유명 대형 판매점이 있다. 따라서 이 점포는 지역 특성에 맞게 ‘맥주와 잘 어울리는 일본 향토요리를 개발, 새로운 맥주문화 만들기’의 콘셉트를 내놓았다. 같은 브랜드, 같은 콘셉트, 지역 특산 맥주인 지비루라고 하는 강력한 상품을 함께 쓰지만 그 지역 특성을 잘 살려 고객이 만족할 만한 콘셉트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점포 책임자인 점장도 각 점포의 콘셉트에 어울리는 사람을 배치해 스스로 창의적인 사고를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했다.<크래프트비어마켓>의 성공 포인트, 다양하고 맛있는 맥주와 상품첫째, 성공 포인트는 맥주의 맛과 향 그리고 다양성이다. <크래프트비어마켓>에서는 맛과 향이 독특한 다양한 맥주를 제공하고 있다. 크래프트 맥주는 소규모 양조장에서 맥주 장인이 자신의 혼을 담아 만들고 있는 맥주다. 그런 만큼 맥주 맛도 맥주 제조자에 따라 달라진다. 이들이 이용하는 다양한 원료와 양조 방법, 그리고 그들의 철학에 따라 다양한 맛이 창출되고 있는 것이다.이곳에서는 단맛과 쓴맛이 어우러진 깔끔한 맛을 내는 필스너, 달콤하며 목 넘김이 깔끔한 골든 에일, 강하게 볶은 맥아를 사용해 탄 맛이 나는 스타우트 흑맥주, 쓴맛과 단맛이 강하고 진해 묵직한 맛과 도수가 높은 인디언 페일에일(IPA) 등의 맥주를 제공한다. 당연히 여성들이 선호하는 사과, 피치 등 과일 맛과 향이 나는 맥주도 포함돼 있다.이런 종류의 맥주를 아키타, 이와테, 나가노, 가나가와 등 일본 전 지역 특산 맥주 ‘지비루’생산 공장으로부터 받고 있다. 일본 전역의 지비루 공장, 미국 크래프트 맥주공장 등 60개 생산 공장을 협력업체로 등록을 해놓고 그 중에서 30개 지비루만 고객에게 내놓는다. 판매량에 따른 고객 선호도를 분석해 지비루를 매일 교체해준다. 고객은 매일 점포가 선정하고 바꾸는(홈페이지에 공지) 맛있는 맥주를 마실 수 있어 좋다. 굳이 새로운 맥주를 마시기 위해 다른 점포를 찾아 헤매는 수고를 들이지 않아도 되니 그만큼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이다.둘째, 성공 포인트는 온도관리와 파이프 청소다. 모든 음식이 그러하듯 맥주의 맛도 결국 온도와 신선도에서 결정이 난다. 즉, 아무리 훌륭한 장인이 좋은 기술과 재료로 맛있는 맥주를 만들었다 하더라도 관리를 잘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크래프트비어마켓>의 5개 점포 모두 4~6℃맥주 냉장창고를 별도로 갖고 있다. 계절에 따라 다르겠지만 손님에게 전달되는 맥주온도가 6~8℃일 때 가장 맛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온도를 지키기 위해 냉장고의 위치와 크기 그리고 파이프 재료 및 길이 등을 철저히 계산한다. 단순히 손님에게 보여 지는 멋스러움 보다는 이렇게 기능적인 것을 중시하는 것이다. 이 업소는 손님에게 맛있는 맥주를 제공하기 위해서 30개나 되는 파이프를 매일 청소를 한다. 관속에 맥주의 맛있는 당분을 빼앗아 가는 찌꺼기를 제거하기 위함이다. 같은 브랜드의 맥주가 동일한 냉장고에서 나왔다 하더라도 맛이 달라지는 이유다. 이 역시 매일 매일 점포에서의 수고가 고객만족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셋째, 성공 포인트는 맥주와 어울리는 맛있는 상품이다. 5개 점포 모두 브랜드와 콘셉트가 같으니까 누구나 만들기 쉽고 관리하기 편한 상품을 제공해도 될 법한데 이 점포는 그 반대로 한다. 점포는 고객을 위해서 존재하는 법. 따라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특히 그 업소만의 간판상품을 메인 상품콘셉트로 정하고 시설과 설비를 갖추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업소에서 항상 팔고 있는 그랜드메뉴 외에 계절상품이나 기획상품을 개발해 흑 칠판에 적어 놓고 판매를 하고 있다. 친보쵸에 있는 2호점은 맛있는 맥주카레로 TV에 방영된 적도 있다. 이 카레에 사용되는 소고기는 수십 종류의 브랜딩 지비루로 삶기 때문에 브랜딩 맥주가 갖고 있는 특유의 맛과 향이 베여 부드럽게 된다. 카레스프는 닭 스프에 독자적으로 블랜딩 해 만든 수십 종의 카레스파이시를 넣어 반나절 삶기 때문에 아주 독특한 향과 깊은 맛이 난다. 대다수의 음식점이 인건비 절감 및 식재료관리의 용이성 등의 이유로 냉동식품 등을 사용하고 있는 추세다. 이 업소는 비록 맥주를 주력으로 팔고 있는 비어바이지만 맥주와 잘 어울리는 요리상품, 차별화 된 맛있는 상품을 개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하기 때문에 고객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음주문화가 바뀌고 있다. 식사 후에 술을 따로 마시지 않고 식사와 술을 함께 해결하는 문화가 자리잡아가고 있다. 2차, 3차로 옮겨가며 흥청망청 마시는 것에서 간단히 즐기는 음주문화가 젊은 세대들을 주축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맥주 전문점임에도 매력적인 요소를 구축해야 하는 이유다. <크래프트비어마켓>처럼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점포야말로 고객에게 가장 매력 넘치는 점포일 것이다.자료 및 사진 제공 : 강태봉 (주)알지엠 컨설팅 대표 / 월간외식경영 www.foodzip.co.kr
2015.07.30 I 창업팀 기자
강정호, 홈런 포함 3안타 맹활약...타율 .295
  • 강정호, 홈런 포함 3안타 맹활약...타율 .295
  • 강정호(오른쪽)가 30일(한국시간) 터너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전서 2회 솔로포를 터트린 뒤 닐 워커의 환영을 받으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8)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강정호는 30일(한국시간)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2할9푼5리까지 올라 3할 진입을 눈 앞에 두게 됐다. 출발이 좋았다. 첫 타서 부터 홈런포가 터졌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 선 강정호는 미네소타 선발 어빈 산타나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포를 뽑았다. 볼 카운트가 1-2로 몰렸지만 151km짜리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시즌 7호 홈런. 전날 결승포의 분위기를 이어간 연속 홈런이기도 했다. 두 번째 타석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5회엔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선두 타자로 나선 7회에는 유격수쪽 내야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에는 실패. 강정호의 안타 행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9회 다시 타석에 들어 선 강정호는 3루쪽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1루 주자 페르난도 프로리몬을 2루까지 보냈다. 강정호는 닐 워커의 3루 땅볼 때 2루에서 아웃 됐지만 이어 페드로 알바레즈의 2루타가 터져나오며 두 명의 주자가 득점에 성공,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피츠버그는 10-4로 이겼다.
2015.07.30 I 정철우 기자
강정호 9회 결승홈런 '배트 플립' 논란, 허들 "못 봤다"
  • 강정호 9회 결승홈런 '배트 플립' 논란, 허들 "못 봤다"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알토란같은 9회 솔로홈런으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지난 5경기 4번째 승리를 손수 이끌었다.강정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 필드’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 인터리그 원정 2연전 1차전에 선발 유격수 겸 5번타자로 나와 ‘4타수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1몸맞는공(HBP) 1삼진 1실책’ 등을 기록했다.◇ 강정호 땜에 ‘해리슨-머서 공백’ 극복양팀은 도망가면 쫓아가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파이어리츠가 9회초 터진 강정호의 관중석 2층을 때리는 대형 홈런에 힘입어 야구경기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8-7 케네디 스코어로 신승했다.강정호는 1사후 트윈스의 좌완 클로저(마무리투수) 글렌 퍼킨스(32·트윈스)를 맞아 떨어지는 변화구를 ‘레그킥(타격 시 다리 드는 동작)’ 파워를 온전히 실어 좌중간 펜스 쪽으로 훌쩍 넘겨버렸다.강정호가 기술적인 타격을 펼쳐 보이고 있다. 사진=AFPBBNews전반기 28번의 세이브 기회를 모두 성공시키며 트윈스 돌풍의 주역으로 꼽혔던 퍼킨스는 올스타전에 출전하고 맞은 후반기 4경기 중 2번의 블로운세이브(구원실패)를 포함해 3경기에서 실점했다.퍼킨스를 침몰시킨 강정호는 지난 9경기 타율이 무려 0.441로 치솟았다. 이에 대해 ESPN은 “강정호의 이런 활약은 파이어리츠가 3루수 조시 해리슨(28)과 유격수 조디 머서(29)의 부상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했다.그러나 홈런 당시 공을 때리고 뻗어가는 타구를 쳐다보며 넘어간 걸 확인하고는 방망이를 살짝 던진 행동이 경기 뒤 약간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 ‘배트 플립’ 버릇, 고쳐야 될 필요성 이른바 ‘배트 플립(타격 후 방망이 던지기)’ 동작이다. 미국 피츠버그 유력지 ‘트리뷴-리뷰’는 “강정호가 9회 결승홈런을 때리고 1루 쪽으로 몇 발짝 뗀 뒤 방망이를 내야 쪽 잔디로 던져버렸다”고 상황을 전했다.극적인 홈런에 팀 동료들은 강정호를 분명히 용서할 테지만 상대편 입장에서는 논란을 제기할 법한 행동이었음을 시사했다. 클린트 허들(57·파이어리츠) 감독은 “배트 플립을 보지 못했다”며 “넘어가는 공만 쳐다보고 있었다”고 논란을 슬쩍 피해갔다. 강정호는 “맞는 순간 홈런인 줄 알았다”면서 “한국에서 뛸 때부터 그런 상황들을 즐겨왔다”고 말했다.미국야구 문화에서 배트 플립은 상대 투수에 대한 무례라는 인식이 강하다. 즉 보복의 대상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에서 하던 버릇대로 하다가는 야시엘 푸이그(25·LA다저스)처럼 가는 곳마다 미운 털이 제대로 박힐 수 있어서다. 푸이그는 홈런 등의 큰 타구를 날렸을 때 본능적으로 배트를 살짝 집어던지는 버릇이 있다.야구를 익히던 어릴 적부터 몸에 밴 습관 중 하나라고 해명하지만 미국야구 문화에서는 보복의 표적이 될 만한 불손한 행동으로 치부된다. 야구의 세계화에 발맞춰 배트 플립을 대하는 메이저리그의 시선도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고는 하나 하루아침에 확 바뀌지는 않는다. 게다가 강정호는 빅리그 기준으로 루키(신인) 신분이어서 자칫 건방진 이미지가 심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할 필요성은 있다. ▶ 관련기사 ◀☞ 답답한 추신수, 텍사스 '홈'부진에 "뭐라 설명할 길이 없다"☞ 다저스 결국 '푸이그 트레이드' 공식화, 득과 실은?☞ 추신수 트레이드에 결정적 영향, '괴물' 마사라의 성장☞ '류현진 대체자'로 日이와쿠마 급부상, '실리'전환 모색☞ '강정호 vs 라미레스' 구도로 본 허들 감독의 날선 지략☞ 다저스 불펜 퍼즐, '강속구 사이드암' 시섹으로 해결될까☞ 美 "강정호,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선수"
2015.07.29 I 정재호 기자
도루왕 경쟁, 1루 주루코치도 함께 뛴다
  • 도루왕 경쟁, 1루 주루코치도 함께 뛴다
  • (왼쪽부터) 박민우 김종호 박해민. 사진=NC/삼성[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1루 주루 코치는 겉으로 보기엔 별반 하는 일이 없는 것 처럼 느껴진다. 선수들이 안타나 볼넷으로 1루에 오면 가드를 받아주는 일 정도가 눈에 띌 뿐이다. 벤치의 사인을 받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1루 코치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발 야구가 확실한 트랜드로 자리잡으며 생긴 변화다. 대부분 작전은 3루 코치에게서 나왔었다. 하지만 0.01초를 다투는 도루에 있어서만은 1루 코치의 능력이 더 크게 작용한다는 의식을 갖는 팀 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도루 부문은 NC와 삼성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박민우와 김종호가 각각 33개와 32개로 1,2위를 차지하고 있고 박해민(31개)이 뒤를 따르고 있다. 박해민은 28일 NC전서 도루를 성공시키며 차이를 줄였다. 흥미로운 것은 양 팀의 1루 코치들이 도루 지시 능력에서 탑 클래스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다. NC 전준호 코치와 삼성 김평호 코치가 주인공이다. 전준호 코치는 한 시즌 최다 75개(통산 2위)의 도루 기록을 갖고 있으며 총 550도루로 통산 최다 도루 1위에 랭크 돼 있는 도루계의 레전드다. 그는 현역 시절부터 도루를 위한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상대 투수의 버릇과 볼 배합에 대한 특징, 스타트 타이밍 등 선수들이 필요한 정보를 그 때 그 때 전달하며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3루 코치의 경우 거리 차이 때문에 원활히 하지 못하는 부분을 1루 코치로서 200% 만회하고 있다. 특히 전 코치는 현역 시절 좌투수에 대한 도루에 더 큰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투구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훨씬 버릇이나 타이밍을 캐치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하곤 했다. 실제 NC 선수들 역시 좌투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루로 상대 팀을 괴롭히고 있다. 김평호 코치는 철저한 연구파다. “하루에 5경기를 본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많은 야구를 보며 연구하고 또 연구한다. 지난해 김상수가 도루에 확 눈을 뜨며 도루왕 까지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 그가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이 이렇다 할 개인적 인연이 없는 김 코치를 KIA에서 다시 데려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평호 코치(왼쪽)와 박해민. 사진=삼성 라이온즈선수들의 신뢰가 절대적이라는 점에서도 두 코치는 높은 평가를 받는다. 혹 도루를 실패한다 하더라도 선수 탓을 하기 보다 자신의 사인 미스라고 이야기할 줄 아는 솔직함이 두 코치의 장점이다. 선수들이 맘껏 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직접 뛰지는 않지만 머리와 가슴으로 선수들과 함께 뛰고 있는 전준호 코치와 김평호 코치. 선수들을 통한 이들의 대리전이 어떤 결말을 낳을 지 지켜볼 일이다.▶ 관련기사 ◀☞ 이대호, 안타 치고도 아쉬움 남긴 이유☞ 월요일 강자=PS행, 올해도 반복될까☞ [정철우의 새털 베이스볼]'나쁜 남자' 윤길현이 그리는 '착한 야구'☞ [정철우의 새털 베이스볼]유한준, 왕관의 무게를 견디고 있는 남자☞ [정철우의 새털 베이스볼]볼넷 없는 히메네스, 포수의 느낌은 어떨까
2015.07.29 I 정철우 기자
"그녀 없으면 무슨 재미~"..전인지, KLPGA 투어 흥행 아이콘으로
  • "그녀 없으면 무슨 재미~"..전인지, KLPGA 투어 흥행 아이콘으로
  • 전인지(사진=KLPGA)[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지난 4월 문을 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16주 동안 이어진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일주일의 짧은 휴식을 갖는다. 사실 올 시즌 KLPGA 투어는 시작하기 전부터 흥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지난해 5승을 거둔 ‘슈퍼스타’ 김효주(20·롯데)와 투어를 장악했던 장하나(23·비씨카드), 김세영(22·미래에셋), 백규정(20·CJ오쇼핑)이 모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우였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상반기에만 우승컵을 4개나 챙겼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면서 골프팬들은 열광했다. 거기에 이정민(23·비씨카드), 고진영(20·넵스)이 3승씩을 쓸어담으면서 새로운 ‘빅3’ 경쟁 체제가 완성됐다. 박성현(22·넵스)과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의 등장도 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투어 2년 차 박성현은 화끈한 장타력을 뽐내며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을 들어 올렸다. 조윤지 역시 신설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상금 3억원을 주머니에 채웠다.◇스타 계보 이은 전인지고진영은 지난 3월 열린 KLPGA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다 해먹겠다”고 당당히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상반기에 ‘다 먹은’ 선수는 전인지다. 각종 수상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어 이런 추세라면 연말 주인공은 전인지가 될 확률이 높다.전인지는 지난 4월 삼천리 투게더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3라운드가 비로 취소되면서 ‘운’ 좋게 정상에 올랐지만 한 달 후 열린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으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6월 에쓰오일 챔피언스에서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고, 지난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한·미·일 메이저대회 제패 대기록을 작성했다. 4개의 우승컵 모두 의미가 컸다.KLPGA 투어는 연말에 4개 부문(상금왕, 다승왕, 대상, 평균타수상)을 시상한다. 현재 전인지는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상금 7억1924만원으로 2위 이정민보다 2억원 이상 많다. 대상포인트 314점으로 역시 이정민(284점)에 앞서 있다. 평균타수도 70.64타로 1위다. 전인지는 스타 선수 계보를 잇고 있다. 최초의 스타는 신지애(27)다. 2006년 데뷔한 신지애는 그해 상금과 대상, 다승왕까지 모조리 휩쓸었다. 신지애의 등장 이후 KLPGA 투어의 몸집은 확실하게 커졌다. 남자골프를 역전했고, 기업들도 여자골프 마케팅에 금고를 열었다. 2009년 신지애는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서희경(29·하이트진로), 이보미(27), 김하늘(27·하이트진로), 장하나로 이어지면서 KLPGA 투어 흥행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김효주가 주인공이었다. 2013년 만 18세의 나이로 프로 무대에 뛰어든 김효주는 지난해 상금 12억원을 벌어들이며 슈퍼스타로 등극했다. 그 뒤를 전인지가 따르고 있다. ◇‘명불허전’ 김효주-장하나 우승올 시즌 LPGA 루키로 뛰고 있는 김효주와 장하나가 국내 무대에 출전, 우승으로 팬들의 기대에 보답했다. ‘JTBC 파운더스 컵’에서도 우승한 적이 있는 김효주는 지난해 12월 현대차 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지난 5일 끝난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장하나는 올해 LPGA 투어 무승의 한을 고국에서 풀었다. 지난 6월 자신의 소속사 주최 대회인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초대챔피언에 등극해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챙겼다.◇팬클럽 전성시대특정 선수 팬들이 선수를 단체로 따라다니면서 응원하는 모습은 KLPGA 투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지난 26일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는 약 2만 명의 갤러리가 운집했다. 그 중 상당수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선수를 중심으로 모인 팬클럽이었다. 당시 전인지와 박성현은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얼마 전 4000명을 넘긴 전인지 팬클럽 ‘플라잉 덤보’는 노란색 모자를 맞춰 쓰고 전인지가 샷을 할 때마다 구호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벌였다. 박성현 팬클럽 ‘남달라’도 이에 질세라 목청껏 소리를 질렀다. 챔피언 조 바로 앞에 나간 김효주의 팬클럽 ‘슈팅스타’도 만만치 않았다.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김효주를 따라다니면서 응원했다.하지만 관람 문화는 여전히 아쉽다.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가 홀 아웃을 하면 바로 다음 홀로 이동하면서 동반자의 경기를 방해하기도 하고, 큰 우산으로 다른 사람의 시야를 가리기도 한다. 때로는 팬클럽끼리 작은 다툼이 벌어지기도 한다. 한편 KLPGA 투어는 오는 8월 7일 제주도 오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로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2015.07.29 I 김인오 기자
박인비 "그랜드 슬램" vs 전인지 "글로벌 슬램"
  • 박인비 "그랜드 슬램" vs 전인지 "글로벌 슬램"
  • 박인비(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대기록 도전을 위해 스코틀랜드 비행기에 올랐다. 두 선수의 대결의 장은 올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이다. 이번 대회는 3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코틀랜드 턴베리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에서 열린다. 박인비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해 떠났다. US여자오픈과 ANA 인스퍼레이션, 위민스 PGA챔피언십까지 3대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기회는 또 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로 편입된 에비앙 챔피언십이다. 하지만 박인비는 역사가 있는 4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한다는 목표를 감추지 않았다. 박인비와 우승을 다툴 선수로 전인지가 꼽히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전인지는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J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에서 정상에 올랐고 이달 13일에는 US여자오픈을 제패했다.지난 26일에는 한국의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한 시즌에 한국과 미국, 일본의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다. 따라서 전인지가 우승하면 4대 투어 메이저대회를 한 해에 제패하게 된다. 공식적인 명칭은 아니지만 ‘글로벌 슬램’이다.한국 선수들은 이번주 한 시즌 최다승(12승) 신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유력한 우승 후보는 올해 루키로 우승을 맛본 김효주(20·롯데)와 김세영(22·미래에셋)이다.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18)와 올해 우승이 없는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한국 선수들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KLPGA 투어 시즌 3승을 거둔 고진영(20·넵스)은 초청 선수로 ‘깜짝 우승’을 노린다. 전인지(사진=KLPGA)
2015.07.28 I 김인오 기자
 홍삼, 피로 개선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
  • [여름을 건강하게] 홍삼, 피로 개선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올해도 어김없이 무더위가 찾아왔다. 우리나라는 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지난 100년간 평균 기온이 1.5도 상승했고, 여름이 길어지면서 무더위 기간도 길어졌다. 특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빨라진 더위로 여름철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여름에는 더위로 땀이 나는 것은 물론 몸이 쉽게 지치고 자외선에 의한 피부자극 등 신체에 전반적인 영향을 받는다. 심각할 경우 열사병으로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건강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홍삼에는 여름을 이겨낼 수 있는 다양한 이로움이 있다.◇홍삼, 이래서 여름 보약기온이 올라가면 우리 몸은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육체 피로가 생기는 이유는 운동량이 많아지면서 근육이나 간에 저장된 비상에너지인 글리코겐이 고갈되기 때문이다. 무더운 날씨에는 땀을 평소보다 더 많이 흘리게 되면서 더 쉽게 피로를 느낀다. 이때 홍삼은 시상사부-뇌하수체-부신피질에서 분비하는 에너지 생성촉진 호르몬을 조절함으로써 운동능력과 피로회복 능력이 증진된다. 실제로 피로개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인정한 홍삼의 효능 중 하나이다.과도한 냉방으로 인한 실내외 온도 차이로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면역력은 외부로부터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인체를 방어하는 시스템이다. 실내외 온도차이로 더운 여름에도 독감에 걸려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면역력이 저하되면 계절성 독감 등 호흡기질환에 잘 감염된다. 이 경우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폐렴으로 발전하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홍삼은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성균관대 조재열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홍삼을 섭취하면 대식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단백질(NF-κB, AP-1, STAT-1, ATF-2, CREB 등)의 핵 내 이동을 촉진한다. 이로 인해 암세포 및 각종 바이러스, 세균을 사멸시키는 인자(산화질소, 활성산소 및 종양괴사인자 등)들이 활발하게 분비되어 면역력이 강화된다.미국 조지아 주립대학교 강상무 교수팀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플루엔자A 및 RS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세포와 동물 모델에 홍삼 추출물을 주입한 결과 세포손상이 감소하고 염증 반응도 개선되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12일 전부터 먹이와 함께 홍삼 추출물을 꾸준히 투여한 실험동물은 80%가 생존했으나 홍삼을 투여하지 않은 그룹의 생존율은 20%에 그쳤다.강상무 교수팀의 또 다른 연구결과를 보면 홍삼은 신종플루를 예방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실험동물을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시켜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백신과 홍삼을 병행 투여한 경우에는 그룹의 생존율이 100%로 나타났으며, 백신만 접종한 경우는 60%로 나타났다.여름에 자주 찾아오는 열대야에 홍삼이 수면에 질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고려대학교 연구진은 성인 남성 15명을 홍삼군과 위약군으로 나누어 홍삼군에게는 2주간 매일 홍삼 4,500mg를 섭취하게 하였다. 연구 결과, 홍삼군에서는 위약군에 비해 3단계 수면은 증가하고(p=0.087), 2단계 수면은 감소하였다(p=0.071). 수면의 단계는 수면의 깊이를 나타내는데, 따라서 홍삼이 깊은 잠은 증가시키고 얕은 잠은 감소시켜 잠의 질을 높이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홍삼, 피부에 양보하기홍삼은 국내외 의학계 연구결과에 따르면 주름, 아토피, 탈모 개선 등 피부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삼이 함유된 화장품도 출시되었으며,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건강을 지킬 수 있는 홍삼스파도 국내외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삼을 활용한 홍삼팩, 헤어팩, 족욕 등도 간편하게 피부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서울대 조소연 · 정진호 교수팀은 40세 이상 여성 82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홍삼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주름생성을 감소시킨다는 점을 입증했다.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MMPs라는 기질분해단백이 발현되어, 콜라겐, 엘라스틴 등의 세포 외 기질단백질이 분해됨으로써 노화가 진행된다. 홍삼의 아르기닌-프럭토스 성분은 활성산소에 의해 생기는 생체조직의 손상을 방어해주는 항산화 활성 촉진작용과 노화억제에 효과적이다.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성분은 자외선으로 인한 각질세포 사멸을 감소시키고 피부세포를 증식시키는 등 주름을 개선한다.경희대 연구팀이 진행한 동물 연구에서도 홍삼의 피부주름생성 감소효과가 나타났다. 대상 동물을 홍삼을 먹인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나누어 12주간 자외선B에 노출한 결과, 5주 후에는 홍삼을 먹인 그룹에서는 주름이 거의 생성되지 않았으며 12주 후에도 홍삼을 먹인 그룹의 주름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덜 생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려대 피부과 손상욱 교수팀은 30명의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16주간 매일 홍삼 3g을 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홍삼 섭취 후 각질세포가 감소하고 피부 수분도가 증가했으며 아토피환자에서 증가하는 혈청 IgE가 크게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아토피의 주요원인 중 하나가 면역체계 이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홍삼의 산성다당체 성분이 항염증에 도움을 주고, 말톨 성분이 항산화에 도움을 준다.홍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남성형, 여성형, 원형 탈모증 예방 및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려대학교 피부과 손상욱 교수팀은 총 13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한 결과, 홍삼이 남성형 탈모증은 물론 여성형 탈모와 원형 탈모증을 예방할 뿐 아니라, 치료제와 병행할 경우 치료제만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효과가 크다는 점을 입증했다. 홍삼 성분 중 진세노사이드-Rb1과 20-진세노사이드 Rg3가 모발성장을 촉진한다.◇홍삼, 맛있게 즐기기홍삼은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제품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홍삼 농축액이나 홍삼분 등을 요리의 재료로 이용하면 더욱 특별한 맛이 나고 건강에 도움이 된다.홍삼추출액은 맑은 액체 상태이기 때문에 요리할 때 양념으로 넣거나 드레싱을 만들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밥을 지을 때 밥물에 홍삼 추출액을 넣으면 밥에 윤기가 흐르고 홍삼향이 그윽하게 배어 밥맛이 좋아진다. 고기를 재울 때도 양념에 홍삼 추출액을 사용하면 육질이 더욱 부드러워지면서 맛도 좋아진다. 홍삼의 강한 향과 빛깔을 요리에 활용하고 싶다면 홍삼농축액을 이용하면 좋다. 홍삼농축액은 홍삼의 다양한 맛 중에서도 쓴맛과 신맛이 조금 강한 편이라 단맛과 매운맛이 나는 음식과 잘 어울린다. 매운맛이 나는 탕이나 볶음, 찌개 요리의 양념에 홍삼농축액을 넣으면 매운맛과 홍삼의 쓴맛이 잘 어우러져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달콤한 디저트 케이크나 쿠키를 만들 때 홍삼 농축액을 넣으면 색도 고와지고 단맛도 더 풍부해진다. 음료를 만들 때도 홍삼농축액을 넣으면 향도 깊어지고 맛도 좋다. 샐러드나 무침처럼 재료의 색깔이나 질감이 그대로 드러나는 요리에는 홍삼농축액보다는 홍삼분을 넣는 것이 좋다. 홍삼분은 맛과 향이 거의 없어 모든 요리에 조미료처럼 넣을 수 있고 고기를 재울 때 사용하면 잡내를 잡아주고 양념 밑간이 잘 배게 해 준다. 또한, 라떼나 아메리카노 등 일반 커피에도 홍삼분을 첨가해 마시면 커피와 홍삼의 쌉싸래한 맛이 어우러져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홍삼의 쓴맛을 싫어해 잘 먹으려 하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음식에 홍삼분을 넣어 조리하면 홍삼의 영양을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다.▶ 관련기사 ◀☞ 뇌경색으로 이어지는 일시적 마비 ‘허혈성 일과성 발작’, 홍삼으로 예방한다.☞ [건강한 여름나기]더위에 방전된 체력..정관장 홍삼으로 충전☞ 정관장 "한여름 수험생 체력관리 홍삼으로"☞ 우아하게 늙기 위한 피부 관리는 선택 아닌 필수!☞ 여름철 칙칙한 피부 물광피부 로 되돌리기!
2015.07.27 I 이순용 기자
  • "임기 마치면 양복 아닌 모습으로 오겠다" ..오바마 케냐서 '뿌리찾기 외교'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아버지 나라인 케냐를 방문했다. 케냐 국민의 성대한 환영을 받으며 양국 협력의 틀을 강화했지만 동성애 반대법과 부패 문제에 대해서는 케냐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첫 케냐 공식순방길에서 상호이해를 공유했고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박3일간의 짧은 순방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케냐와 정치·경제적 협력관계를 다졌다. 특히 이슬람 무장단체 ‘얄샤바브’에 맞설 양국 간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약속했다. 알샤바브는 소말리아를 비롯한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테러를 일삼고 있는 급진주의 테러조직으로 최근 케냐의 한 대학을 급습해 150명 가까이 살해했다. 또한 미국 정부와 금융기관, 민간 재단 등이 이 지역에 총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를 새롭게 지원하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케냐와 개인적인 인연을 강조하며 ‘케냐 끌어안기’에 공을 들였다. 그는 전날 저녁 나이로비 도착 후 첫 일정으로 의붓할머니 마마 사라와 이복동생 아우마 오바마 등 친척 30여 명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백악관과 케냐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케냐인들도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온 오바마를 반겼다. 대통령 행렬이 지나가는 나이로비 곳곳마다 수많은 케냐 사람들이 몰려나와 열렬히 환영했다. 종족 갈등이 뿌리 깊게 자리잡은 케냐에서 집권 키쿠유족이 아닌 루오족 출신의 오바마 대통령이 모든 종족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는 점에서 그의 방문이 종족 화합의 메시지도 심어줬다는 분석도 나왔다. 오바마는 대통령 임기를 마치면 양복을 입지 않은 모습으로 아버지 고향에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퇴임 후 케냐서 인도주의 활동을 시사한 것이다.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케냐를 찾아 이처럼 공을 들인 것은 아프리카 자원과 투자를 선점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아프리카에 엄청난 돈을 투자해 원자재를 확보하고 정치·경제적 유대관계를 강화한 상태다. 개인적 인연이 있는 케냐나 아프리카 연합 본부가 있는 에디오피아를 먼저 찾은 것도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전략적 우선가치가 높은 곳이기 때문이다.하지만 미묘한 불협화음도 목격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케냐의 동성애 반대 법 폐기를 촉구했고 만연한 뇌물이 케냐가 빠르게 성장하는데 유일한 최대 걸림돌이라며 부패 문제에 대해서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케냐타 대통령은 미국과 공유하지 않는 가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응수했다.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케냐 방문 후 26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에티오피아를 방문한다.
2015.07.26 I 장순원 기자
강정호, 7G 연속 멀티 히트는 실패...하지만 안타 추가
  • 강정호, 7G 연속 멀티 히트는 실패...하지만 안타 추가
  • 강정호.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8)가 7경기 연속 멀티 히트에 실패했다. 그러나 연속 안타 행진은 이어갔다. 또한 멀티 출루 기록도 계속됐다. 강정호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3타수1안타1사구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이후 이어오던 연속 경기 멀티 히트는 아쉽게 깨졌다. 하지만 연속 안타 행진은 7경기로 이어가며 꾸준한 감을 유지했다. 출발은 좋았다. 첫 타석 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0-0이던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워싱턴 선발 지오 곤살레스의 3루째 바깥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옆으로 보냈다. 첫 타석 부터 안타를 치며 멀티 히트를 포함한 맹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하며 분위기가 다운되고 말았다. 이후 타석에선 안타를 치지 못했다. 4회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 된 강정호는 세 번째 타석에선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올 시즌에만 벌써 12개째 몸에 맞는 볼. 계속 끌려가던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사구로 만들어진 1,3루 찬스에서 서벨리의 적시타가 나오며 1점을 따라갔다. 강정호의 마지막 타석은 9회에 돌아왔다. 하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할8푼9리가 됐고 피츠버그는 3-9로 완패했다.
2015.07.26 I 정철우 기자
  • 추신수, 역전 결승 2루타 작렬...타율 .235
  •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역전 결승 2루타를 쳤다. 안타는 하나 뿐이었지만 임팩트가 있었다. 추신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8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44타점째. 그 한 방이 매우 중요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텍사스가 0-1로 뒤진 5회초 무사 1, 3루 기회를 기가 막히게 살렸다. 에인절스 선발 닉 트로피아노가 1루를 견제하다 송구 실책을 범해 1-1 동점이 됐고, 1루 주자 엘비스 앤드루스는 3루까지 도달했다. 찬스는 계속 추신수 앞에 놓여져 있었다. 추신수는 당황한 트로피아노로 부터 우익수 옆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148㎞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긴 것이 장타가 됐다. 어지간한 발을 가진 선수라면 1루에서 멈춰야 했겠지만 추신수는 빠를 발을 이용해 단타성 타구를 2루타로 불렸다. 추신수의 적극적 주루는 후속 타자 로빈슨 치리노스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으며 더욱 빛이 났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다만, 추신수가 멀티 히트를 완성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았다. 7회 무사 1,2루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났고 마지막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2할3푼4리에서 2할3푼5리로 조금 올랐다.
2015.07.25 I 정철우 기자
  • 홍익대, 제8회 협회장배 결승서 동국대 꺾고 우승
  •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홍익대가 24일 제8회 대한야구협회장배 전국대학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동국대를 상대로 5-4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선취점은 동국대가 가져갔다. 동국대는 1회말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출루한 1번 박광명이 도루에 성공한 후 후속 타자 박경택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후 1사 주자 3루 상황에서 4번 타자 박창빈의 안타로 박경택을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앞서갔다. 동국대는 2회말에도 7번 지명타자 송현우가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홍익대는 5회초 2번 조원빈의 안타와 전세민의 2루타,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6회초에도 선두타자 김주형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후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 때 도루에 성공하며 3루까지 진루, 장성훈의 안타 때 홈을 밟아 2-3으로 동국대를 바짝 추격했다.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홍익대는 8회초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장성훈이 빠른 발을 이용해 연속 도루에 성공, 최경모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3루 찬스를 맞았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준혁이 1타점 적시타로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한상구의 보내기 번트 후 조원빈이 결승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9회말 동국대는 서예일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한점차로 추격하고 박창빈의 우전안타로 동점 주자까지 출루하였으나 후속타 불발로 홍익대에 우승 트로피를 내주었다.
2015.07.24 I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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