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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성·귀경길 들을만한 음악…'하루키'가 불러낸 곡들
- 최근 발매된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과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사진=유니버설뮤직·페이스북).[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그(녀), 혹은 과거의 어떤 시절이 생각날 때 들으면 좋은 곡들이다. 음악은 추억을 들춰보게 하는 힘이 있다. 흔하디 흔한 ‘가요’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기억 하나를 불러내는 ‘찰나’가 되곤 한다. 추석 연휴 첫날. 교통 체증에 지루한 귀성, 귀경길이라면 옛 생각에 잠시 웃음 지을 수 있는 음악들을 선곡해 떠나는 건 어떨는지…. 따뜻한 커피 한잔의 여유와 ‘음악’만으로도 충분한, 반짝반짝 기억을 건져 올릴 만한 음반 5개를 골라봤다.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과 박종화의 클래식음반 ‘누나야’, 고희를 맞은 백건우의 절판된 두 개 음반, 조수미가 부른 ‘대중가요’ 음반이 그것이다. 기억 속 어느 한 켠의 길을 내달리게 될 터다.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속에는 매번 등장하는 게 있다. 눈치 챘겟지만 음악이다. 하루키는 소설가가 되기 전 ‘피터캣’이라는 재즈바를 운영할 만큼 재즈와 클래식에 일가견이 있다. 최근 유니버설뮤직에서 하루키의 작품 속 음악을 담은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이란 컴필레이션 앨범을 냈다. 하루키가 작품 소재로 삼거나 작품에서 언급했던 재즈 13곡, 클래식 14곡을 CD 두 개에 담았다.그는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이나 ‘댄스 댄스 댄스’처럼 비틀스와 비치보이스의 노래를 가져다가 책 제목으로 붙이는가 하면, 레오시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로 이끌어가는 ‘1Q84’란 소설도 썼다. 음반에는 하루키의 대표작인 ‘1Q84’의 모티브가 되는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에 등장하는 리스트의 ‘순례의 해-향수’, ‘상실의 시대’에 나오는 빌 에반스의 ‘왈츠 포 데비’ 등이 수록됐다. ◇절판된 백건우의 두 개 앨범깊고, 맑다.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피아노 소리 얘기다. 그의 건반을 두드리는 소리에는 연륜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절판으로 구하기 어려웠던 그의 두 개 앨범이 동시에 나왔다. 1991년작 ‘스크리아빈’(Scriabin)과 1993년작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1&2’(Rachmaninoff Piano Sonatas Nos. 1&2) 두 개의 앨범이 유니버설 뮤직을 통해 재발매됐다.올해 고희를 맞은 백건우가 젊은 시절에 해석한 두 러시아 음악가의 작품이 담겼다. 1991년에 발매된 ‘스크리아빈’ 앨범은 1992년 프랑스 디아파종상 금상, 프랑스 유력 일간지인 르 피가로가 선정한 1992년도 최우수 피아노연주 앨범에 선정된 음반이다. 앨범을 녹음한 피아노는 스타인웨이 1926년 ‘D’ 콘서트 그랜드 피아노로 소리가 달콤하고 울림이 긴 특징이 있어 스크리아빈 곡 녹음에 사용됐다. 당시 디아파종지는 피아니스트 백건우를 “우리 시대의 가장 매혹적인 연주자. 독특한 모험적인 해석”이라고 평가한 뒤 호로비츠 등 당대의 불멸의 연주자와 비교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었다. 1993년작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1&2’앨범의 피아노 소나타 2번의 경우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연주했지만, 개정판을 기반으로 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백건우는 초판의 패시지를 살리면서도 개정판의 완성도를 고려해 자신만의 버전을 완성했다. ◇조수미 음반 ‘그.리.다.’조수미가 내년 데뷔 30년을 맞아 내놓은 생애 첫 가요 앨범이다. 최근 유니버설뮤직 산하의 클래식 레이블 ‘데카’에서 발매됐다. ‘바람이 분다’ ‘흩어진 나날들’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꽃밭에서’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나무’ ‘꽃’ 등 서정적인 7곡을 담았다. 가수 소향,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배우 김석훈, 그룹 ‘비스트’의 양요섭이 참여했다. 조수미와 함께 소향이 이번 음반의 타이틀곡 ‘꽃밭에서’를 부르고, 전제덕은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연주했다. 김석훈은 ‘흩어진 나날들’에서 내레이션을 했다. 조수미는 “대중가요에 녹아 있는 우리의 삶을 통해 제 인생의 내레이션을 담고 싶었다”며 “같은 공연에서 가요 창법과 클래식 창법을 넘나들며 노래를 불러야 하기 때문에 나에겐 또 다른 도전”이라고 말했다. ◇박종화의 클래식 동요 ‘누나야’피아니스트 박종화(42) 서울대 음대 교수가 익히 들어왔던 평범한 동요 속 아련한 기억을 피아노선율로 끄집어냈다. ‘엄마야 누나야’를 비롯해 ‘섬 집 아이’ ‘고향의 봄’ 등 16마디 안팎의 친숙한 동요와 민요를 재해석해 최근 동요 클래식앨범을 선보였다. 이번 앨범은 박종화의 클래식 음악 프로젝트 ‘사운드트랙 오브 유어 라이프’의 시작이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봄아츠프로젝트는 “30여년을 외국서 보낸 탓에 박종화는 고국에 돌아와서도 정체성에 혼란을 느꼈다”며 “이번 기획은 스스로의 뿌리, 예술적 영감의 근원을 찾는 과정서 시작한 작업”이라고 밝혔다. 앨범에는 총 11곡을 실었다. ‘고향의 봄’ ‘산토끼’ ‘엄마야 누나야’ 등의 동요와 ‘아리랑’ ‘새야 새야 파랑새야’ 등의 민요를 피아노 솔로곡으로 편곡해 담았다. 프로듀서 황병준이 녹음을 맡았고, 영화 ‘말아톤’의 음악감독을 한 김준성, 작곡가 나실인, 이영조 한예종 음악원 교수가 편곡에 참여했다.
- SK, 28,29일 ‘2015 한가위 해피 페스티벌’
-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SK 와이번스는 오는 28∼29일 홈 경기 때 ‘2015 한가위 해피 페스티벌’ 행사를 한다.정오부터 20분간 선수단이 참여하는 ‘웰컴 추석’ 이벤트가 진행된다. 조동화·박정권 등이 1루쪽 2층 출입구, 정상호 정의윤 등이 지정석 게이트, 박정배 정우람 등이 멤버십 게이트, 신재웅 채병용 등이 외야 게이트에서 각각 관람객에게 환영 인사를 하고 송편을 선물한다.1루 매표소 앞 광장에는 한가위 민속놀이 체험코너가 마련된다. 관람객은 널뛰기, 투호, 제기차기 등 추석을 대표하는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SK 마스코트인 ‘윙고’는 엿목판을 메고 관람객에게 엿을 나눠준다.▶ 관련기사 ◀☞ 플라티니, 블라터에게 돈 받았다...FIFA회장 선거 변수☞ 배우 김혜성, 드라마 촬영 대기 중 교통사고.."큰 부상은 없어"☞ 매킬로이 "메이저 우승 없기 때문에 올해는 실패한 해"☞ 2015 KBO리그, 700만 관중 돌파 눈 앞☞ [포토]한가은 part3 - '비키니 입고 인어공주 변신 준비 완료'
- 솔루에타, 초박막 전자파 차단 소재 개발 성공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전자파 차단소재 국내 1위 기업 솔루에타(154040)는 초박막 전자파 차단소재인 15μm(마이크로미터: 1μm=0.001mm) 양면 전도성 테이프와 120μm 박막 전도성 쿠션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개발에 성공한 15μm의 초박막 양면 전도성 테이프는 기존에 출시한 30μm 대비 50% 수준으로 얇아진 두께로서, 양면 점착력과 두께의 안정성과 전기저항적인 측면에서도 개선을 이뤄냈다. 또 유연성과 타 기재층과의 밀착력이 우수해 단독 적용뿐만 아니라 두께를 최소화한 복합제품으로도 활용 가능하다.120μm 박막 전도성 쿠션의 경우 기존 소재의 전기저항값 등의 주된 기능은 그대로 유지시키면서 두께는 절반 수준으로 최소화하고, 점착력을 약 2배 이상 높였으며, 밀도율을 20% 이상 향상했다. 제품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는 것은 물론, 기존 스마트폰이나 패드 외의 분야로도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솔루에타는 전자파 차단소재 분야에서 지속적인 신소재 개발에 주력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주력 고객사인 애플과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수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신규 고객사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전기자동차 대중화 추세에 힘입어 자동차 전장분야를 신규 목표 시장으로 설정하고, 계열사인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디엠씨와의 협업을 통해 자동차용 무선충전기를 개발완료했다. 전장 분야의 무선충전시장이 개화되고 있는 만큼, 무선충전패드 및 관련 소재인 압소버(Absorber, 전파흡수체)의 시장 선점에 영업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동원 솔루에타 대표는 “이번 초박막 소재 개발을 통해 시장 리더쉽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의 점유율과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