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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귀경길 들을만한 음악…'하루키'가 불러낸 곡들
  • 귀성·귀경길 들을만한 음악…'하루키'가 불러낸 곡들
  • 최근 발매된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과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사진=유니버설뮤직·페이스북).[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그(녀), 혹은 과거의 어떤 시절이 생각날 때 들으면 좋은 곡들이다. 음악은 추억을 들춰보게 하는 힘이 있다. 흔하디 흔한 ‘가요’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기억 하나를 불러내는 ‘찰나’가 되곤 한다. 추석 연휴 첫날. 교통 체증에 지루한 귀성, 귀경길이라면 옛 생각에 잠시 웃음 지을 수 있는 음악들을 선곡해 떠나는 건 어떨는지…. 따뜻한 커피 한잔의 여유와 ‘음악’만으로도 충분한, 반짝반짝 기억을 건져 올릴 만한 음반 5개를 골라봤다.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과 박종화의 클래식음반 ‘누나야’, 고희를 맞은 백건우의 절판된 두 개 음반, 조수미가 부른 ‘대중가요’ 음반이 그것이다. 기억 속 어느 한 켠의 길을 내달리게 될 터다.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속에는 매번 등장하는 게 있다. 눈치 챘겟지만 음악이다. 하루키는 소설가가 되기 전 ‘피터캣’이라는 재즈바를 운영할 만큼 재즈와 클래식에 일가견이 있다. 최근 유니버설뮤직에서 하루키의 작품 속 음악을 담은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이란 컴필레이션 앨범을 냈다. 하루키가 작품 소재로 삼거나 작품에서 언급했던 재즈 13곡, 클래식 14곡을 CD 두 개에 담았다.그는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이나 ‘댄스 댄스 댄스’처럼 비틀스와 비치보이스의 노래를 가져다가 책 제목으로 붙이는가 하면, 레오시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로 이끌어가는 ‘1Q84’란 소설도 썼다. 음반에는 하루키의 대표작인 ‘1Q84’의 모티브가 되는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에 등장하는 리스트의 ‘순례의 해-향수’, ‘상실의 시대’에 나오는 빌 에반스의 ‘왈츠 포 데비’ 등이 수록됐다. ◇절판된 백건우의 두 개 앨범깊고, 맑다.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피아노 소리 얘기다. 그의 건반을 두드리는 소리에는 연륜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절판으로 구하기 어려웠던 그의 두 개 앨범이 동시에 나왔다. 1991년작 ‘스크리아빈’(Scriabin)과 1993년작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1&2’(Rachmaninoff Piano Sonatas Nos. 1&2) 두 개의 앨범이 유니버설 뮤직을 통해 재발매됐다.올해 고희를 맞은 백건우가 젊은 시절에 해석한 두 러시아 음악가의 작품이 담겼다. 1991년에 발매된 ‘스크리아빈’ 앨범은 1992년 프랑스 디아파종상 금상, 프랑스 유력 일간지인 르 피가로가 선정한 1992년도 최우수 피아노연주 앨범에 선정된 음반이다. 앨범을 녹음한 피아노는 스타인웨이 1926년 ‘D’ 콘서트 그랜드 피아노로 소리가 달콤하고 울림이 긴 특징이 있어 스크리아빈 곡 녹음에 사용됐다. 당시 디아파종지는 피아니스트 백건우를 “우리 시대의 가장 매혹적인 연주자. 독특한 모험적인 해석”이라고 평가한 뒤 호로비츠 등 당대의 불멸의 연주자와 비교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었다. 1993년작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1&2’앨범의 피아노 소나타 2번의 경우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연주했지만, 개정판을 기반으로 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백건우는 초판의 패시지를 살리면서도 개정판의 완성도를 고려해 자신만의 버전을 완성했다. ◇조수미 음반 ‘그.리.다.’조수미가 내년 데뷔 30년을 맞아 내놓은 생애 첫 가요 앨범이다. 최근 유니버설뮤직 산하의 클래식 레이블 ‘데카’에서 발매됐다. ‘바람이 분다’ ‘흩어진 나날들’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꽃밭에서’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나무’ ‘꽃’ 등 서정적인 7곡을 담았다. 가수 소향,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배우 김석훈, 그룹 ‘비스트’의 양요섭이 참여했다. 조수미와 함께 소향이 이번 음반의 타이틀곡 ‘꽃밭에서’를 부르고, 전제덕은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연주했다. 김석훈은 ‘흩어진 나날들’에서 내레이션을 했다. 조수미는 “대중가요에 녹아 있는 우리의 삶을 통해 제 인생의 내레이션을 담고 싶었다”며 “같은 공연에서 가요 창법과 클래식 창법을 넘나들며 노래를 불러야 하기 때문에 나에겐 또 다른 도전”이라고 말했다. ◇박종화의 클래식 동요 ‘누나야’피아니스트 박종화(42) 서울대 음대 교수가 익히 들어왔던 평범한 동요 속 아련한 기억을 피아노선율로 끄집어냈다. ‘엄마야 누나야’를 비롯해 ‘섬 집 아이’ ‘고향의 봄’ 등 16마디 안팎의 친숙한 동요와 민요를 재해석해 최근 동요 클래식앨범을 선보였다. 이번 앨범은 박종화의 클래식 음악 프로젝트 ‘사운드트랙 오브 유어 라이프’의 시작이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봄아츠프로젝트는 “30여년을 외국서 보낸 탓에 박종화는 고국에 돌아와서도 정체성에 혼란을 느꼈다”며 “이번 기획은 스스로의 뿌리, 예술적 영감의 근원을 찾는 과정서 시작한 작업”이라고 밝혔다. 앨범에는 총 11곡을 실었다. ‘고향의 봄’ ‘산토끼’ ‘엄마야 누나야’ 등의 동요와 ‘아리랑’ ‘새야 새야 파랑새야’ 등의 민요를 피아노 솔로곡으로 편곡해 담았다. 프로듀서 황병준이 녹음을 맡았고, 영화 ‘말아톤’의 음악감독을 한 김준성, 작곡가 나실인, 이영조 한예종 음악원 교수가 편곡에 참여했다.
2015.09.26 I 김미경 기자
"강정호 최고의 계약, PS 이끈 3人의 공로자" -美CBS
  • "강정호 최고의 계약, PS 이끈 3人의 공로자" -美CBS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미국 지상파 ‘CBS 스포츠’의 칼럼니스트인 단 페리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무릎부상 전까지 구단 최고의 오프시즌 계약이었다”고 24일(한국시간) 밝혔다.페리는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두 번째로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한 파이어리츠의 3대 핵심선수로 ‘앤드루 맥커친(29·파이어리츠), 강정호, 개릿 콜(25·파이어리츠)’을 꼽으며 이 같이 언급했다.이날 파이어리츠는 콜로라도 로키스를 13-7로 눌렀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샌디에고 파드레스에 4-5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면서 파이어리츠는 잔여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장이 주어지는 와일드카드(WC)를 획득했다.올 시즌 메이저리그 2번째 PS 확정으로 피츠버그는 4게임차 지구선두인 카디널스 추격의 불씨도 여전히 살려놓고 있다.강정호가 공을 친 뒤 타구를 확인하며 1루 쪽으로 달려나가고 있다. 사진=AFPBBNews페리는 파이어리츠의 성공을 가능케 한 원동력에 대해 “맥커친이 초반 부진을 딛고 5월7일 이후 기대대로 슬래쉬라인 ‘.320/.430/.545’ 등으로 날아올랐고 강정호는 무릎부상 전 오프시즌 최고의 계약이었으며 콜은 자신의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분석했다.여세를 몰아 92승(60패)인 파이어리츠는 그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WS) 우승 해인 1979년 때 세웠던 98승(64패) 페이스로 달려가고 있다.개막전 기준 페이롤(총연봉)이 전체 23위였던 구단으로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다. ‘저비용고효율’의 측면에서 닐 헌팅튼(46·파이어리츠) 단장의 놀라운 수완과 클린트 허들(57·파이어리츠) 감독의 훌륭한 지도력을 높이 사지 않을 수 없다.단장의 수완을 평가함에 있어 4년 단돈(?) 1100만달러(약 131억원)에 한국에서 데려온 강정호는 그야말로 헌팅튼의 대표 히트상품이 된다는 점에서 페리는 최고의 공로자 3인에 강정호를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페리는 “이런 점들이 어우러진 파이어리츠는 그래서 현존 최고의 구단 후보에 오른다”고 결론지었다. ▶ 관련기사 ◀☞ 저력의 추신수, 비아냥거리던 뉴욕에 '본때'를 보여주다☞ TEX단장 "추신수의 출루는 팀 전체를 바꿔놓는다" 찬사☞ 강정호 규정타석 제외, NL '유격수 수위타자' 물거품☞ 타격기술로 본 추신수 부활의 원동력, '당겨치기 절제'☞ '윤석민 실패' 두켓 "강정호 영입 헌팅튼이 올해의 단장"☞ '매직넘버 7' 다저스 '타도 메츠'로 전환, 1승에 목말라
2015.09.24 I 정재호 기자
TEX단장 "추신수의 출루는 팀 전체를 바꿔놓는다"
  • TEX단장 "추신수의 출루는 팀 전체를 바꿔놓는다"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미국 텍사스주 유력 일간지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의 텍사스 레인저스 담당기자인 제프 윌슨은 추신수(33·레인저스)가 있기에 아메리칸리그(AL) ‘이주의 선수’를 공동 수상한 프린스 필더(31·레인저스)와 아드리안 벨트레(36·레인저스)가 더 빛날 수 있었다고 23일(한국시간) 평했다.윌슨은 “9월 들어 추신수보다 높은 출루율을 기록한 선수는 없으며 최근 필더·벨트레 성공의 상당부분은 타석의 절반 이상을 살아나간 추신수 때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추신수의 고출루가 밑바탕이 됐기에 레인저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따돌리고 지구 선두에 오를 수 있었다”면서 1위 등극의 숨은 최우수선수(MVP)로 추신수를 꼽았다. 추신수가 힘찬 걸음으로 득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존 대니얼스(38·레인저스) 단장도 추신수의 출루가 팀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접근법이 달라지면서 좌투수든 우투수든 혹은 오프스피드 피칭이든 더 이상 문제되지 않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추신수가 루상에 살아나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를 직접 보라”며 “추신수의 출루는 전체 역동성을 바꿔놓는다”고 강조했다. 레인저스 선두 도약에 추신수가 기여한 역할이 이처럼 크게 인정받지만 그래도 추신수는 겸손했다. 추신수는 “모든 선수들에게는 기복이 있기 마련”이라면서 “지금 9월은 뜨겁지만 4월만 해도 최악이었다”고 말했다. 물론 4월뿐만 아니라 6~7월에도 썩 좋았던 건 아니다. 그러나 올스타 브레이크 후 맞은 후반기 추신수는 57경기에서 ‘200타수69안타 타율 0.345’ 등으로 되살아났고 7월22일에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선수로는 최초로 ‘히트 포더 사이클(한국식 사이클링 히트)’을 작성하기도 했다.19경기 연속 출루가 마감됐지만 최근 42경기 중 40경기에서 최소 1차례 이상 살아나가 9월 출루율 기준으로 브라이스 하퍼(23·워싱턴 내셔널스)와 1·2위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23일 경기 전까지는 0.568로 1위였다.후반기로 넓혀 봐도 0.462의 추신수는 전체 3위다. 그 앞에는 0.552의 조이 보토(32·신시내티 레즈)와 하펴(0.481) 둘뿐이다. 추신수는 중심타선이 아닌 테이블세터로 활약한다는 점에서 둘과는 또 다르다. 득점에 기여한 순도 면에서는 추신수의 출루가 오히려 이들을 능가한다고 볼 수 있다. ▶ 관련기사 ◀☞ 타격기술로 본 추신수 부활의 진짜 이유, '당겨치기 절제'☞ 강정호 규정타석 제외, NL '유격수 수위타자' 수성 물거품☞ '매직넘버 7' 다저스 '타도 메츠'로 전환, 1승에 목말라☞ '윤석민 실패' 두켓 "강정호 영입 헌팅튼이 올해의 단장"☞ "추신수 같은 베테랑이 없어서.." 휴스턴의 뒤늦은 한탄☞ '강정호에 태클' 코글런의 고의성 입증할 결정적 단서
2015.09.24 I 정재호 기자
  • 솔루에타, 초박막 전자파 차단 소재 개발 성공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전자파 차단소재 국내 1위 기업 솔루에타(154040)는 초박막 전자파 차단소재인 15μm(마이크로미터: 1μm=0.001mm) 양면 전도성 테이프와 120μm 박막 전도성 쿠션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개발에 성공한 15μm의 초박막 양면 전도성 테이프는 기존에 출시한 30μm 대비 50% 수준으로 얇아진 두께로서, 양면 점착력과 두께의 안정성과 전기저항적인 측면에서도 개선을 이뤄냈다. 또 유연성과 타 기재층과의 밀착력이 우수해 단독 적용뿐만 아니라 두께를 최소화한 복합제품으로도 활용 가능하다.120μm 박막 전도성 쿠션의 경우 기존 소재의 전기저항값 등의 주된 기능은 그대로 유지시키면서 두께는 절반 수준으로 최소화하고, 점착력을 약 2배 이상 높였으며, 밀도율을 20% 이상 향상했다. 제품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는 것은 물론, 기존 스마트폰이나 패드 외의 분야로도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솔루에타는 전자파 차단소재 분야에서 지속적인 신소재 개발에 주력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주력 고객사인 애플과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수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신규 고객사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전기자동차 대중화 추세에 힘입어 자동차 전장분야를 신규 목표 시장으로 설정하고, 계열사인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디엠씨와의 협업을 통해 자동차용 무선충전기를 개발완료했다. 전장 분야의 무선충전시장이 개화되고 있는 만큼, 무선충전패드 및 관련 소재인 압소버(Absorber, 전파흡수체)의 시장 선점에 영업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동원 솔루에타 대표는 “이번 초박막 소재 개발을 통해 시장 리더쉽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의 점유율과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5.09.23 I 김기훈 기자
  • 엠케이트렌드, 중국 NBA사업 호조… 조던 방문 호재-현대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현대증권(003450)은 22일 엠케이트렌드(069640)에 대해 중국 NBA 매출 확대로 중국 사업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고 국내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 회사 연결 매출액은 5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하고 영업손실 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 사업은 NBA가 전년동기대비 30% 이상의 성장률을 시현하지만 TBJ, 앤듀, 버커루 등이 부진하다”고 분석했다.단 올해는 2분기에 재고자산평가손실을 선제 반영해 14억원 적자였던 지난해 3분기보다 적자폭을 줄일 전망이다.중국 NBA 매장 수는 60개로 확대돼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43% 증가한 64억원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중국 NBA 사업이 지금부터 성장세라는 점이 긍정적이다. 지난해 16개였던 매장수는 내년 160개, 2017년 245개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그는 “마이클 조던이 구단주로 있는 샬럿 호네츠가 2015년 NBA 개막 전에 중국에서 두 차례 시범경기를 치른다”며 “마이클 조던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고 NBA의 중국 마케팅이 한층 고조돼 회사 매출액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련기사 ◀☞ MLB·NBA에 투자 한 번 해볼까?☞ [포토]여름 밤 뜨거운 열기로 가득찬 'NBA 런 디스 타운 2015' 현장☞ [포토]여름 밤 뜨거운 열기로 가득찬 'NBA 런 디스 타운 2015' 현장
2015.09.22 I 이명철 기자
침묵하던 KIA 타선, 김광현 만나 기 폈다
  • 침묵하던 KIA 타선, 김광현 만나 기 폈다
  • 사진=KIA타이거즈[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KIA 타선이 오랜만에 기를 폈다. 5강 싸움의 중요한 고비였던 SK, 그리고 천적 김광현을 상대로 한 대량득점이었다는 점에서 의미는 더 있었다.KIA는 21일 인천 SK전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5위 SK와 승차는 다시 반 게임까지 좁혀졌다.최고의 빅매치였다.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SK)과 양현종(KIA)의 시즌 첫 맞대결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해 4월18일 이후 1년 반만에 맞게 된 두 선수의 한판승부였다. 단순히 1승과 1패를 주고 받는 것을 떠나 양팀의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도 달린 게임이었다. 결과는 KIA, 그리고 양현종의 승리였다. SK를 상대로 그동안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던 양현종은 6이닝 무실점 쾌투로 팀 승리를 도왔다. 최근 3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할만큼 밸런스가 좋지 못했지만 에이스로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 이날 관건은 KIA 타선이 김광현을 얼마만큼 공략할 수 있느냐였다. 야구는 점수를 내지 못하면 이기지 못하는 법. 최근 양현종이 좋은 페이스는 아니었기에 타선의 역할이 더 중요한 경기였다. KIA 타자들은 그동안 김광현을 잘 공략하지 못했다. 김광현이 올시즌도 KIA를 상대로 1승1패에 평균자책점은 1.80으로 여전히 천적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고 통산 성적도 18승8패로 최다승을 거둔 팀이 KIA일 뿐만 아니라 평균자책점도 2.80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킬러의 모습이다.KIA의 9월 타격 페이스를 감안하면 걱정이 더 앞섰다. 9월 KIA의 타선은 침묵했다. 순위싸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고비에서 타율은 2할2푼3리로 최하위에 그쳤고 득점권타율 역시 1할8푼3리밖에 되지 않았다. 공격 지표 대부분이 하위권에 있었다. 자료제공=베이스볼S그랬던 그들이 중요한 고비에서 오랜만에 기를 폈다. 김광현과 SK를 상대로 7점을 뽑아내며 9월 평균득점을 훨씬 뛰어넘었다. 좀처럼 보기 힘들던 홈런포도 3개나 쏘아올리며 김광현을 기선제압했다. 공수 집중력이 만든 승리였다.0-0 팽팽하던 승부를 깨트린 건 필이였다. 4회초 김광현의 초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필의 홈런을 시작으로 KIA는 매 이닝 득점에 성공했다. 5회엔 김민우, 백용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든 뒤 김주찬의 적시타로 도망가는 점수를 냈다. 2사 1,3루에서 다시 만난 필은 볼카운트 2-2에서 김광현의 변화구에 속아 헛스윙을 했지만 낫아웃 폭투로 출루했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는, 행운까지 더해졌다. 스코어 3-0. 6회도 무서운 집중력으로 김광현을 강판시켰다. 선두타자 이범호가 2루타로 출루하자 김민우가 적시타를 이어 때리며 결정적 추가점을 올렸다.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후에도 KIA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김주찬, 필의 홈런 등을 묶어 7-0으로 승리했다.
2015.09.21 I 박은별 기자
강정호, 수술 후 휠체어 오른 모습 공개.. "건강해져 돌아오겠다"
  • 강정호, 수술 후 휠체어 오른 모습 공개.. "건강해져 돌아오겠다"
  • 강정호(사진=인스타그램)[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불의의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첫 해를 완주하지 못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근황을 전했다.강정호는 21일(한국시각)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께서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일이 다 연락 못 드려서 죄송해요. 꼭 더 건강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남겼다.사진 속 강정호는 병원 인근 공원으로 보이는 곳에서 휠체어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부상을 입은 왼쪽 다리에는 깁스와 보호대를 착용했다.앞서 강정호는 지난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벌어진 지구 라이벌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수비 때 병살 플레이를 완성하려다 왼쪽 무릎을 다쳤다. 컵스의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이 강정호가 1루에 제대로 던질 수 없도록 거친 슬라이딩을 하면서 코글란의 오른쪽 다리가 강정호의 왼쪽 무릎을 들이받은 것이다.바로 병원으로 옮겨진 강정호는 왼쪽 무릎 내측 측부 인대 및 반열판 파열, 정강이뼈 골절로 인해 앨러게니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피츠버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강정호의 재활 기간은 6개월에서 8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이청용·손흥민, 경기 후 다시 만나.. 토트넘 SNS로 전해☞ "직장인, 한 달 평균 담뱃값 5~10만원".. 흡연욕구, 이럴때 참을 수 없다☞ 돌싱 남녀, `재혼`이 두려운 이유는..☞ 30대男, 환각상태서 `헤어지자`는 여친 엉덩이에 몰래 필로폰 주사
2015.09.21 I 박지혜 기자
  • 지바 롯데 이대은, 선발 복귀전서 7이닝 1실점 역투...승리는 무산
  •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지바 롯데 마린스 투수 이대은(26)이 7이닝 1실점 역투에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대은은 20일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대은은 팀이 0-1로 뒤진 8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이대은은 1회 첫 타자를 잡아냈지만 2번 혼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도루를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야나기타를 유격수 땅볼, 우치가와를 2루 플라이로 막으며 이닝을 매조졌다. 2회에는 선두 타자 이대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막았지만 마츠다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 나카무라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이닝에서도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7회 선두 타자 마츠다에게 볼넷을 내준 뒤 희생 번트로 1사 2루. 이어 이마미야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로 위기가 불어났다. 다음 타자 하세가와는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홈에서 마츠다가 세이프 되며 실점을 했다. 하지만 이대은은 실점 후에도 후속 타자를 막으며 추가점은 내주지 않았다. 이대은의 시즌 평균 자책점은 3.74가 됐다. 한편 이날 이대은과 맞대결을 펼친 이대호는 안타 없이 볼넷 2개만 얻었다. 타율은 2할9푼으로 떨어졌다.
2015.09.20 I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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