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조지아, 포르투갈 꺾고 극적 16강행...슬로베니아 막차 티켓
- 극적으로 유로 2024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조지아 선수들이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유로 2024에서 16강 막차 티켓을 거머쥔 슬로베니아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조지아가 포르투갈을 꺾고 극적으로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16강에 진출했다.조지아는 27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2-0으로 꺾었다.이로써 1승 1무 승점 4를 기록, F조 3위가 된 조지아는 다른 조 3위 6개 팀과 성적을 비교에 상위 4개 팀 안에 들어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유로 대회는 6개 조 1, 2위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3위 팀 중 성적 상위 4개 팀도 16강에 오른다.조지아는 이 경기 전까지 1무 1패에 그친데다 마지막 상대가 우승후보 포르투갈이라 탈락 가능성이 높았다. 실제 경기도 포르투갈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볼 점유율에서 73%대27%, 슈팅숫자에서 22대7로 포르투갈이 월등히 높았다. 유효슈팅 역시 5대3으로 앞섰다.하지만 조지아는 빠른 역습과 상대 실수로 반전을 이뤘다. 선제골은 전반 2분에 터졌다. 포르투갈의 패스 실수를 틈타 역습을 전개했고 나폴리 시절 김민재의 전 동료였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1-0으로 앞서 가던 조지아는 후반 12분 추가골을 만들었다. 포르투갈 수비수 후벵 네베스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조르지 미카우타제(FC메스)가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포르투갈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이날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21분 곤살로 하무스(파리 생제르맹)와 교체됐다.이로써 호날두는 자신이 참가한 월드컵, 유로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조별리그에서 처음으로 무득점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다.호날두는 그동안 5번의 유로(2004, 2008, 2012, 2016, 2020)와 5차례 월드컵(2006, 2010, 2014, 2018, 2022)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비록 이날 패하기는 했지만 포르투갈은 2승1패 승점 6을 기록, F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F조의 또 다른 경기에선 튀르키예가 2명이 퇴장당한 체코에게 2-1 신승을 거두고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튀르키예는 전반 20분 체코의 안토닌 바라크(피오렌티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다. 결국 후반 6분 하칸 찰하놀루(인테르 밀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1명 부족한 체코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1분 토마시 소우체크(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하지만 튀르키예는 후반 추가 시간 젠크 토순(베식타스)의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힘겹게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체코는 경기 종료 직전 공격수 토마시 호리(빅토리아 플젠) 마저 퇴장당하면서 추격 의지가 완전히 꺾이고 말았다.E조에선 슬로바키아가 골 득실 차로 우크라이나를 제치고 16강행 막차를 탔다. 동시에 열린 경기에서 슬로바키아는 루마니아가 1-1로 비겼다. 우크라이나와 벨기에도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네 팀이 E조는 네 팀이 모두 1승 1무 1패 승점 4를 기록하는 혼전이 펼쳐졌다.결국 네 팀의 희비를 가른 것은 골 득실이었다. 루마니아와 벨기에(이상 골 득실 +1)가 다득점 순으로 조 1, 2위가 됐다. 골 득실 +0인 슬로바키아는 골 득실 -2의 우크라이나를 제치고 조 3위로 16강행 막차를 탔다. A조 3위 헝가리(승점 3)와 B조 3위 크로아티아(승점 2)는 다른 조 3위 팀과 경쟁에서 밀려 16강 진출이 무산됐다.한편, 이날 조별리그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유로 2024 16강 대진도 완성됐다. 스위스와 이탈리아, 독일과 덴마크는 30일 16강에서 격돌한다. 잉글랜드와 슬로바키아, 스페인과 조지아가 7월 1일 맞대결을 펼친다. 2일에는 프랑스와 벨기에, 포르투갈과 슬로베니아의 16강전이 열린다. 루마니아와 네덜란드, 오스트리아와 튀르키예는 3일 대결을 벌인다.
- K스페이스 훈풍 부는데…항공우주업계, 불안에 떠는 이유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항공우주 스타트업들이 잇단 기업공개(IPO)로 증권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업계가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다수 기업들이 성장주기상 ‘성장’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지나친 기대감이 자칫 우주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러올까 두렵기 때문이다. 항공우주 산업은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지만 단기에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산업이다. 미국, 유럽 등 우주강국의 우주기업들도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어 파산하거나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정부의 올해 항공우주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은 9923억원으로 미국(100분의 1), 중국(20분의 1), 일본(6분의 1)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도 성장 속도를 더디게 할 수 있는 요인이다. IPO를 통해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이면 기업 성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있긴 하지만, 항공우주업계가 이면을 따져보며 실속을 다지는 한편 국가 재원 투입에도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노스페이스 청약 1150대 1…우주기업들 잇따라 증시 입성 추진26일 항공우주업계에 따르면 연초까지 얼어붙어있었던 항공우주업계에 대한 투자심리가 5월 27일 우주청 개청과 함께 살아나는 분위기다. 우주청은 우주개발 예산 1조5000억원 수준 확대와 산업 육성을 추진하는데, 동시에 업계도 탄력을 받는 셈이다. 윤영빈 우주청장이 우주수송(발사체), 인공위성, 우주과학탐사 분야 기업들을 잇따라 청사로 초청해 우주항공산업 육성 의지도 강조하면서 분위기도 좋아졌다.시장 반응도 일단 긍정적이다.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1150.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598.87대 1을 기록하고,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가격대) 상단인 4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3월 ‘한빛-TLV’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으로 잠재력을 입증했고, 해외 고객으로부터 4건의 발사 서비스를 수주한 내용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도 이에 만족하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사업 효율성을 강화하겠다”며 “기술 경쟁력 확보, 신규 수주 확대, 전략적 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계속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노스페이스 외에도 에이치브이엠(6월28일 상장 예정), 루미르(상장예비심사 청구) 등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도 연내 상장을 목표로 상장 주관사를 선정했다. 앞으로 위성 발사, 시험 발사체 발사 등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해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이같은 움직임은 항공우주 분야에서 창업하고 우주시장에 도전하는 이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고, 기업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작년부터 증권업계에 우주기업들이 IPO를 준비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거래소에서도 상장 후 주가하락 같은 사례가 나오다 보니 위험요소도 챙기자는 분위기였고, 기술특례 상장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며 “우주 스타트업들의 실제 상장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항공우주 분야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승자가 독식…美 내로라하는 기업도 휘청문제는 미국이나 유럽 등 우주 강국들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글로벌 시장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일부 업계 선두 기업만 독식하는 구조가 강화되는 추세다. 파이어플라이, 버진오빗, 벡터런치 등 신생 발사체 기업은 설 자리가 없어 실적이 나빠지거나 기업 문을 닫는 경우도 왕왕 발생한다.전문가들은 우주 후발주자인 우리나라 기업들의 노력이 인정받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가치가 과대포장돼선 안된다고 보고 있다. 우주항공청이 개청했으니 서둘러 IPO를 해서 실탄을 확보하는 게 아니라 실속을 다지는 게 먼저라는 지적이다. 우선 정부 수요 의존도가 높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도 입증하지 못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IPO에 나서거나 수주 실적을 지나치게 포장해야 하는 관행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벤처캐피털(VC) 등의 적극적인 투자로 기업들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아이디어를 구현해볼 수 있다는 것은 좋지만, 미국 나스닥에 우회 상장한 회사들도 어려움을 겪는 사례들을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IPO가 수단일 뿐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실패 확률이 크고, 기술이 복잡한 우주기술의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항공우주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기술 특례 상장 방법(트랙)을 만들어 놨기 때문에 제도권 내에서 IPO가 가능하겠지만, 우주청 개청 시점과 맞물려 서둘러 추진한다는 걱정도 든다”며 “2~3년 내 실적이 나타나지 않으면 시장 반응이 냉랭해질 수밖에 없다. VC는 투자금을 회수해 나가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에 ‘버블’로 인해 국민이 피해를 받는 경우가 발생해선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케냐 ‘증세 반대’ 시위대 의사당 습격…경찰 발포로 10명 사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동아프리카 케냐에서 ‘증세 반대’ 시위가 격화하며 사상자가 발생했다. 시위대가 국회의사당 난입을 시도하자 경찰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실탄을 발포했다. 25일(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 시내에서 한 젊은이가 27억달러를 추가 징수하는 재정 법안에 반대하며 경찰을 향해 최루탄을 던지고 있다. (사진=AFP)25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케냐의 증세 반대 시위대는 이날 수도 나이로비에서 국회의사당을 습격해 상원 본회의장을 점거했다. 의회에서 예정돼 있던 재정 법안 표결을 저지하기 위해서다. 경찰이 의회로 가는 길을 봉쇄하자 시위대는 저지선을 뚫고 의사당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 고무탄 등으로 대응에 나섰으나 시위대를 진압·해산하는 데 실패했고, 결국 실탄을 발포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은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으나, 구급대원인 비비안 아치스타는 최소 10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급대원 리처드 응구모는 총격으로 5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케냐 의회는 세수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27억달러를 추가 징수하는 재정 법안을 추진해 왔다. 케냐는 부채 이자 지급에만 연간 세수의 37%를 쓰고 있는데, 앞서 은중가나 은둥우 케냐 재무장관은 “세금을 인상하지 않으면 올해 약 15억달러의 세수 부족 사태가 빚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지난 20일부터 나이로비, 몸바사, 나쿠루, 키수무 등 주요 도시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정부의 세금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결집한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생)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부정부패를 위한 예산 책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거리 행진과 함께 재정 법안의 철회 및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의회는 이날 혼란 속에서도 3차 회독을 마치고 찬성 195표, 반대 106표, 무효 3표로 가결했다.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 후 일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의원들은 표결 직후 지하통로를 이용해 긴급 대피했다. 이후 시위는 더욱 격화했다. 시위대가 시청 등 정부 건물에 불을 지르거나 내부에서 의자나 가구 등을 철거하는 장면이 TV로 생중계되기도 했다. 시청 인근 대법원에선 주차된 차량이 불탔으며 인터넷 연결도 끊겼다. 케냐에서 ‘증세 반대’ 시위가 격화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이복 여동생인 시민 운동가 아우마 오바마(왼쪽)가 25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국회의사당 밖에서 농성을 벌이다가 최루탄을 맞았다. (사진=CNN방송 캡처)루토 대통령은 14일 안에 법안에 서명하거나 의회로 돌려보내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다음 주부터 2024~2025회계연도가 시작되기 때문에 신속한 서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루토 대통령은 이날 시위대의 의사당 습격 이후 대국민 연설을 통해 “법안을 둘러싼 대화가 위험한 인물들에 의해 습격을 받았다”며 “이는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평화적인 시위대로 가장한 범죄자들이 국민과 그들이 선출한 대표, 헌법에 따라 설립된 기관에 테러를 가하고 장악했다”며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며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민주적 표현과 범죄는 엄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이복 여동생인 시민 운동가 아우마 오바마가 이날 의사당 밖에서 농성을 벌이다가 최루탄을 맞기도 했다. 그는 CNN 인터뷰에서 “나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보기 위해 여기에 왔다. 케냐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 학생 스타트업에 세계 VC ‘눈길’…1000명 몰린 ‘부산 슬러시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지난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스타트업 행사인 ‘부산 슬러시드’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한상우(오른쪽에서 네번째)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5일 부산에서 열린 부산 슬러시드 개막식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코리아스타트업포럼)올해 2회차를 맞이한 부산 슬러시드는 지역 일자리 감소, 청년 인재 이탈 등 지역이 당면한 도시 문제를 짚어보고 창업 문화 확산과 글로벌 교류 등 지역 생태계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지역 스타트업부터 국내외 투자자, 예비 창업가, 학생까지 총 1000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이날 행사는 한상우 코스포 의장의 개회사와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의 축사로 포문을 열었다.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등도 현장에 방문했다.컨퍼런스 세션인 ‘슬러시드 톡’에서는 세대를 뛰어넘는 창업가와 전문가들이 지역 창업 활성화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첫 연사로 나선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한상우 코스포 의장과 대담을 통해 지난 30여년간 은산해운항공을 일군 경험을 공유했다. 코스포와 부산상의가 협력한 특별 세션에서는 김민지 코스포 동남권협의회장, 채창일 경성리츠 대표, 이우진 아뮤즈 대표가 지역 선후배 창업가 간 협력을 다짐했다.특히 이번 행사는 글로벌 진출과 학생 창업 확산 키워드에 집중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타트업 및 관계자는 물론 학생, 극초기 창업가도 연사로 참여했다. 부산대 학생 창업가로 나선 배호진 샌드버그 대표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은 청년의 꿈과 포부를 발표했다. 창업을 앞둔 박예지 부경대 학생은 김나경 솔드아웃 대표, 염상준 센디 대표와 부산의 창업 환경 현실 및 미래 비전에 대해 토론했다.부·울·경 지역 스타트업의 IR 피칭 경쟁도 뜨거웠다. 올해는 사전 예선을 진행, 최종 선발된 15팀의 혁신 스타트업이 ‘슬러시드 15’이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올랐다. 심사 결과 학생(예비) 창업가인 유스 리그에서는 압전소자를 활용한 에너지하베스팅 포뮬러 개발 기업 ‘레디 스페이스’가, 초기 스타트업 대상 뉴웨이브 리그에서 향 분석 데이터 기반의 무알콜 제조 스타트업인 ‘로렌츄컴퍼니’가 우승을 차지했다. 글로벌 리그에서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엔진 개발 기업 ‘이플로우’가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3팀은 오는 11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슬러시 참가 입장권과 관련 비용 일체를 지원받고 현지 관계자들과 교류할 예정이다.해외 슬러시드 개최 도시의 기관 관계자 및 해외 벤처캐피털(VC) 투자자와 글로벌 교류의 장도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루캄캐피탈(인도), 아케이드벤처스(말레이시아), 웨이브벤처스(스웨덴), 헬싱키파트너스(핀란드) 등은 학생 창업팀 및 지역 스타트업과 만나 향후 상호 시장 진출, 투자 유치 등의 협력을 모색했다. 이들은 행사 후에도 부산에서 워케이션을 갖고 지역 생태계와 교류를 이어간다.한상우 코스포 의장은 “동남권은 74년 전 6·25 전쟁으로 대한민국이 폐허가 됐을 때도 마지막 보루가 됐던 곳이자 1세대 창업가들이 혁신을 일으킨 토대가 된 대한민국 경제 성장과 혁신의 근간”이라며 “스타트업의 혁신 에너지를 바탕으로 부산과 동남권이 글로벌 창업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레보스케치, 한계 넘은 디지털 PCR 기술...암·CNS·유전병 진단 제품 출시 임박[주목! e기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기업이 유전자 극저농도 측정을 위한 ‘차세대 실시간 디지털 PCR 기술’을 국제 학술지 Nature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레보스케치가 발표한 이번 연구는 기존 PCR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디지털 PCR 기술로 암은 물론 기존 기술로 진단이 되지 않은 중추신경계(CNS) 질환과 태아 유전병 진단이 가능함을 입증한 연구 결과다.암 바이오마커 기준 경쟁사들과의 성능 비교 연구로 진행 됐으며 가장 중요한 성능 지표인 검출 한계(LOD; Limit Of Detection) 부분에서 2배이상의 성능 개선을 확인했다. 암 관련 진단은 물론이고 기존의 기술로 진단이 되지 않는 알츠하이머, 루게릭, 파킨슨 등의 중추신경계 질환(CNS질환), 산모 혈액에 극소량 포함된 태아의 유전자를 분석해 유전병을 진단하는 태아 DNA 선별검사(NIPT검사)등 기존 PCR검사로 어려움이 많은 분야에 먼저 적용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PCR기술은 유전자의 양을 측정하기 위한 가장 진보된 기술로 평가받는다. 차세대 시퀀싱(NGS) 분야에서는 이미 라이브러리 정량 측정에 사용되고 있고, 치료제 제조사들에게 필수적인 CMC(Chemical, Manufacturing, Control) 분야에서도 일정한 치료제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유전자 양 정밀 측정에 가장 적합한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다수 CAR-T, mRNA, siRNA, CRISPR, ASO, miRNA 등 의약품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출시 후 하버드메디컬스쿨(MGH), KA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의 유명 연구기관과 신약/진단 관련 기업들에 설치돼 연구와 산업 분야에 실제 사용이 시작될 예정이다.레보스케치와 경쟁사 간 디지털 PCR 기술 비교.(자료=레보스케치)△경쟁사 넘은 디지털 PCR...제품 출시 임박레보스케치 기술은 기존 디지털 PCR의 복잡한 분할, 증폭, 검출 등 3가지 과정을 원심력을 이용해 전자동으로 단일 기기 통합을 가능하도록 한다. PCT통해 미국, 중국에 등록돼 신규성과 진보성을 인정 받았다기존 PCR 기법에 비해 진단 정확도와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극저농도 측정 정확도 △단일기기로의 통합 △실시간 형광 측정 △최소 용액 손실 △폐쇄된 소모품 구조로 실험실 오염 가능성 최소화 △비전문가가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사용법 등의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 연구는 A사와 B사의 기존 디지털 PCR 기술과 비교, 레보스케치 기술이 얼마나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지를 입증했다. 기존 경쟁사 제품들은 다수의 기기들로 수십 번의 유전자 증폭 후에 형광 신호를 마지막에 한 번만 검출하는 방식이다. 반면 레보스케치 기술은 3가지 공정을 단일 기기에 통합해 매번 증폭 단계마다 신호를 실시간으로 검출할 수 있다. 경쟁사들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확보했다. 레보스케치 기술은 두 경쟁사 기술에 비해 검출 한계 성능과 정확도에서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레보스케치는 해당 기술을 단지 연구개발 수준이 아닌 제품으로 완성시켰다. 2024년 차세대 디지털 PCR 기술 제품을 digiQuark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KAIST 나노종합기술원의 마이크로임프린팅 기술을 사용해 소모품 대량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디지털 PCR, 정밀의료 시대 연다레보스케치의 디지털 PCR 기술은 정밀의료 시대에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정상인 중 조기 암을 발견할 수 있는 장점을 기반으로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일루미나사의 자회사 그레일(Grail)의 2023년도 실적에 따르면, 암 조기 선별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그레일은 2023년 한 해 동안 15만건 이상의 테스트를 수행했고, 연 매출 약 1200억원(9300만 달러)을 달성했다. 이러한 실적은 암 조기 선별 서비스의 유망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지표다.또한 차세대 디지털 PCR 기술은 암 환자의 치료 모니터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 기술은 치료 중인 환자의 미세잔존질환(MRD)을 감지하고, 치료 후 재발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데 효과적이다. 치료 효과를 실시간으로 평가하고, 필요에 따라 치료 계획을 조정할 수 있게 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회사 측은 “출시 후에 하버드메디컬스쿨(MGH:메사추세츠 종합병원, 보스턴) 및 KAIST(한국과학기술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의 글로벌 연구기관들과 유수 기업들에 설치돼 디지털 PCR의 높은 민감도와 정확도를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디지털 PCR은 진단 분야 외에도 정밀 의료 시대에 중심적인 기술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높은 민감도 성능과 절대 정량이라는 강점을 살려 점점 확대되고 있는 유전자 치료제 연구, 개발, 생산, 품질 관리에서 각 단계별 유효 유전자 양의 정확한 측정, 미생물 등의 불순물 검출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를 통해 안전하고 균일한 품질의 의약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중요한 기술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보스케치는 진단은 물론 신약, 식품 안전, 환경 모니터링등의 많은 기업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각 기업의 요구에 따라 적합한 제품들을 필요에 따라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여 공급하는 비즈니스모델도 가지고 있다.
- KBO올스타전, 16년 만에 인천으로 돌아온다...워터페스티벌 개최
- 2024 KBO 올스타전 엠블럼2024 KBO 올스타전 키비주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BO 리그의 최대 축제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이 7월 5일과 6일 양일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개최된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팬들과 선수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인천에서 16년 만에 열리는 올스타전인만큼, 키비주얼은 인천의 랜드마크인 인천 공항과 비행기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선글라스를 착용한 비행 야구공 캐릭터 ‘크뱅기’를 통해 활주로에 모인 10개 구단을 표현했다. 야구공 실밥에는 각 구단의 대표 색상을 활용해 모든 구단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상징적으로 나타냈다.올해 올스타전의 큰 변화 중 하나는 신한 SOL뱅크 워터페스티벌의 개최다. 경기 중 주요 상황에서 1루와 3루 응원단상에 설치된 워터캐논이 물줄기를 쏘아 올려 야구장을 워터파크로 변신시킨다. 워터페스티벌은 양일 모두 진행되며, KBO 리그의 여름 축제에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신한 SOL뱅크 워터존에 해당하는 좌석에는 선착순으로 우비를 무료 제공한다.올스타 전야제인 7월 5일 올스타 프라이데이에는 오후 6시부터 북부리그(한화, 두산, LG, SSG, 고양)와 남부리그(상무, 롯데, KIA, KT, NC, 삼성) 간의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려 KBO 리그의 주역이 될 유망주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해부터는 퓨처스 올스타전에도 베스트 퍼포먼스상이 신설된다. 선수들의 개성 넘치는 분장과 퍼포먼스를 통해 더욱 다채롭고 흥미로운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베스트 퍼포먼스상 수상자는 퓨처스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메디힐 후원을 통해 상금 100만원과 부상이 제공된다.퓨처스 올스타전 종료 후에는 8명의 거포가 출전하는 올스타 프라이데이의 하이라이트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가 진행된다. 올해부터 홈런레이스의 명칭이 홈런더비로 변경됐다. 참가 선수는 100% 팬 투표로 선정한다. 투표는 25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KBO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진행한다. 홈런더비 후보는 베스트12와 감독 추천 선수들 중 23일 경기까지 10개 이상 홈런을 기록한 선수들이 대상이다.팬투표로 선정된 선수들은 개인전으로 경기를 치르며 예선 7아웃, 결승은 10아웃 전까지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우승한다. 이 외에도 외야 일부 구역을 ‘컴프야존’으로 설정해 컴프야존 최다 홈런상을 선정하는 등 새롭게 변화된 홈런더비가 펼쳐질 예정이다.KBO 리그의 별들이 총출동하는 7월 6일 KBO 올스타 팬 사인회로 문을 연다. 이후, 선수와 어린이 팬이 함께하는 올스타전의 대표 행사 ‘신한 SOL뱅크 썸머레이스’가 펼쳐져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올스타전 본 게임에 앞서 대형 태극기 세레모니와 애국가 제창 등의 오프닝 쇼로 올스타전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나눔 올스타(LG, NC, KIA, 한화, 키움)와 드림 올스타(KT, SSG, 두산, 롯데, 삼성)의 본격적인 맞대결은 오후 6시부터 펼쳐진다. 드림 올스타가 1루 덕아웃, 나눔 올스타가 3루 덕아웃을 사용한다.클리닝타임에는 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KBO 리그 올스타전을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스타전 최초로 ‘CGV 클리닝타임쇼’를 진행한다.이 외에도 SSG랜더스필드 외부 광장에는 스폰서존, 야구체험존, 포토존 등이 구성되어 있는 ‘팬페스트존’을 통해 팬들이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 풍성한 선물을 받아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은 SBS스포츠(제작)와 KBSN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SPOTV, SPOTV2 및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가브리엘' 박보검 '합창단 단장' 됐다…박명수, 6개월 딸 육아 시작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신규 프로그램 ‘My name is 가브리엘’이 타국에서 새로운 인생을 맞이한 박보검, 박명수의 대혼돈의 적응기로 포문을 열었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My name is 가브리엘(연출 김태호 이태경, 작가 조미현, 이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1회에서는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낯선 나라에서 72시간 동안 타인의 삶을 살아가는 박보검, 박명수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박보검은 사전 인터뷰 답변을 통해 가장 적합한 삶을 세팅하는 ‘AI 가브리엘’ 분석 결과에 따라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향했고, 박명수는 태국 치앙마이행 비행기를 탔다.이름도 목적지로 모른 채 더블린 공항에 떨어진 박보검은 가브리엘의 집 주소와 열쇠가 든 택배를 받고 목적지인 셰어하우스를 찾아갔다. 박보검은 방 안에서 여러 단서를 추리한 끝에 자신이 살아갈 ‘가브리엘’이 MBTI J(계획형)에 음악을 하는 인물일 것이라고 추측하며 ‘루아이드리’라는 이름까지 알아냈다. 혼란 속 박보검의 새로운 삶이 시작됐고, 박보검은 루아이드리의 루틴을 따라 새로운 삶에 스며들었다. 다음 날 박보검은 마켓에서 4개에 4유로(1개 약 1,500원)인 오렌지를 구매했다가 마켓과 가격 차이가 나는 청과물 시장을 발견했다. 청과물 시장에서는 10개에 2유로(1개 약 300원)였던 것. 박보검은 ‘이게 내 돈도 아니고’라는 생각에 곧장 환불하고 저렴한 오렌지를 구매한 뒤 잔뜩 신이 난 모습을 보였다. 박명수는 자신과 사뭇 다른 그림에 “얘 일은 언제 하냐”라고 역정(?)을 내 폭소를 안겼다. 박보검은 “루아이드리씨의 ‘할 일 목록’에 시간이 다 정해져 있어서 남는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알고 보니 친구들과 약속된 일정이 있었던 것. 초면인 친구들은 박보검을 어색해하지 않고 놀라울 만큼 자연스럽게 상황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데프콘과 다비치까지도 “‘서프라이즈’ 아니냐”라며 재연배우 가능성을 의심했을 정도. 박보검은 친구들을 통해 자신에 대한 정보의 조각을 맞춰갔고, 자신이 45살 ‘램파츠’ 합창단 단장에 ‘루리’로 불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더 놀라운 건 아일랜드 최대 기념일이자 전 세계인의 축제인 성 패트릭 데이에 버스킹 공연이 예정돼 있다는 사실이었다. 멘붕 속 루리의 삶으로 로그인한 박보검은 이틀 뒤 공연할 장소인 루크 켈리 동상 광장을 둘러보며 실소를 지었다. 박보검은 친구들과 식사 후 연습실로 향했고, 현장에는 26명의 단원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박보검은 합창단장의 상징인 피치파이프로 첫 음을 잡고 연습을 이끌어갔다. 솔로 파트까지 있는 상황 속에서도 박보검은 곧잘 소화해 내며 의외의 음악적 능력을 발휘했다. 박보검은 “대학교 졸업 공연으로 뮤지컬을 올리는데 당시 뮤지컬 음악 감독을 맡았었다. 듣는 귀가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루리’ 박보검의 디테일한 피드백이 가져온 변화는 놀라웠다. 램파츠는 단장 루리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아름다운 아카펠라 화음을 보여줬다. 이어 루리의 솔로곡 ‘Falling Slowly’까지 소화하던 박보검은 음악이 주는 힘에 감동해 끝내 울컥한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새로운 삶을 만난 박명수의 여정은 박보검과는 다른 장르적 결로 재미를 안겼다. 치앙마이 공항에는 박명수와 노란색 커플티를 입고 있는 의문의 여성이 마중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특히 박명수는 생전 처음 만난 여성에게서 “저는 당신의 아내입니다”라는 답변을 듣고 충격을 받는 장면으로 폭소를 안겼다. 박명수는 아내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딸 하나를 둔 35살 자영업자 ‘우티’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본격적으로 우티의 삶이 시작됐고, ‘우티’ 박명수는 아내와 함께 집으로 향해 가족들을 만났다. 육아 경험이 있는 박명수는 능숙하게 6개월 된 아기를 안아 올리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과거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가족들과 식사를 하던 중 오토바이를 타고 가서 솜땀 장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걱정 가득한 상황 속에서도 박명수는 정성스레 딸을 돌봤다. 그는 “솔직히 민서를 재운 적이 몇 번 없다. 아이는 그걸 다 기억하더라. ‘아빠 옛날에 바빴잖아’ 그런 것들이 생각이 나니깐 미안한 감이 많이 들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박명수는 자신이 살아가는 우티라는 인물에 대해 궁금해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모기장을 친 거실 소파에서 홀로 잠을 청하는 박명수의 모습에 MC들은 “음식 덮어두는 밥상보 같다”라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박명수는 42도까지 치솟은 더위에 자연인으로 돌아간 충격적 비주얼로 폭소를 더했다. 이날 첫 방송된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타국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박보검과 박명수의 여정을 보여주며 몰입을 안겼다. 박보검 편이 한 편의 청춘 영화를 관람하는 느낌이었다면, 박명수는 빵빵 터지는 웃음으로 도파민을 치솟게 했다. 가족, 친구, 직장 등 삶의 다양한 부분에서 깊은 관계성을 그대로 가져온 제작진의 디테일이 감탄을 자아내기도. 박보검의 수준급 영어 실력과 음악적 재능이 빛났으며, MC인 데프콘과 이해리, 강민경 역시 생생하게 전해지는 리액션과 멘트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다.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 이화여대 프론티어 10-10 물리학과 사업단, 제1회ICQS 2024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 프론티어 10-10 물리학과 사업단 국제학술회의 ‘International Conference on Quantum Simulation 2024’( ICQS 2024)가 지난 19일 개회식을 갖고 3일간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이화여대 프론티어 10-10 물리학과 사업단의 ‘ICQS 2024’ 행사 전경. (사진 제공=이화여대)물리학과 ‘양자물질 우수연구단’은 이화여대가 창의연구 생태계 조성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창출하고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추진하는 ‘이화 프론티어 10-10 사업’ 선도 분야 사업단 중 하이다. 본 연구단은 4차 산업시대에 발전 가능성이 높은 7개 분야 △나노광학 및 양자메타물질 △신재생에너지 △차세대 반도체 및 지능형 소자 △양자컴퓨터 △나노 바이오 및 생물물리학 △응집물리이론 △중력파와 양자중력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본 학술회의는 올해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 양자 컴퓨팅 및 양자 시뮬레이션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성과와 미래 전망을 논의하고 기관간 네트워크 강화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9일 ECC 이삼봉홀에서 개최된 ICQS 2024 개회식은 미국 코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겸 이화여대 물리학과 초빙석좌교수인 김은아 조직위원장의 개회사, 이화여대 김은미 총장의 환영사, 한국연구재단 이순칠 양자기술단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은미 총장은 “이번 ICQS 2024는 전 세계 양자 과학 커뮤니티가 모여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으며, 이순칠 단장은 “대한민국의 양자 과학 발전에 있어 ICQS 2024와 같은 학술회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통해 양자 기술의 발전과 실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간 진행되는 이번 ICQS 2024에는 국내외 유수의 대학 학생과 연구자, 교수 및 국내외 기업의 고위 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하버드대학교 미카일 루킨(Mikhail Lukin) 교수, 예일대학교 스티븐 거빈(Steven Girvin) 교수,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윌리엄 올리버(William Oliver) 교수, 듀크대학교의 크리스 먼로(Chris Monroe) 교수와 구글의 페드람 루샨(Pedram Roushan) 박사, IBM의 제이 감베타(Jay Gambetta) 박사를 비롯한 세계 최고의 양자 컴퓨팅 및 시뮬레이션 전문가들이 주요 연사로 나서 초전도 큐비트, 이온 큐비트, 중성 원자 큐비트 등 다양한 물리 플랫폼 기반의 양자컴퓨팅과 양자시뮬레이션에 대해 심도 있는 강연을 펼쳤다. 중국 칭화대, 일본 도쿄대 등 유수 대학 교수진도 참여해 행사의 학문적 깊이를 더했으며, 기조 강연 및 초청 강연뿐만 아니라 연구자들이 자신의 연구를 발표하고 토론할 수 있는 포스터 발표 세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이화여대 프론티어 10-10 물리학과 사업단이 주관하고, 이화여대 양자컴퓨터연구센터, 고려대 주관 양자대학원, 성균관대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 기초과학연구원 양자나노과학 연구단 등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는 양자 과학 분야의 최신 동향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학계-연구기관-산업체 간의 협력을 촉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화여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양자 과학 연구의 허브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지속적인 연구 및 학문적 교류를 통해 양자 과학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