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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터 드론까지 골라 들어…"방과 후가 기다려져요"
  • [르포]축구부터 드론까지 골라 들어…"방과 후가 기다려져요"
  •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초 교육문화관 1층 체육관에서 진행된 방과 후 학교 축구 프로그램 중 학생들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김윤정 기자)[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축구 수업만 기다려요. 작년에는 방과후 프로그램에 축구가 없었는데 올해 생겨서 너무 신나요.”지난 16일 오후 3시에 방문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초 교육문화관 1층 체육관에서는 방과 후 학교의 축구 프로그램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이날 이태원초 1~4학년 학생 16명은 50분 동안 드리블과 슈팅을 연습한 후 실전 경기를 벌였다. ‘보조 코치’ 역할을 하며 후배 학생들의 축구 경기를 지켜보던 5학년 이지후 군은 “방과 후 축구 수업이 가장 재밌고 기다려진다”며 웃어보였다. 이 군은 저학년 학생들의 축구 강습이 끝난 직후 진행되는 고학년(5~6학년) 대상 방과 후 축구 프로그램을 수강한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서울 이태원초 방과후 프로그램 월 2만원..부모 만족도 93.9점이태원초는 1학기 총 14개의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농구·댄스·드론항공·독서토론논술·로봇과학·미술·바이올린·배드민턴·실험과학·음악줄넘기·영어회화·중창·축구·컴퓨터·쿠키플레이·탁구·한자 등이다. 이태원초는 축구, 드론 프로그램을 작년까지 운영하지 않았지만 학생·학부모 수요를 반영해 올해 2개 수업을 신설했다. 방과 후 프로그램에는 이태원초 대다수 학생이 참여하는데 만족도가 높다. 전체 학생 216명 중 방과 후 프로그램 참여자가 327명인 것을 감안하면 최소 한 학생이 1개 이상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셈이다. 지난 3~5월 사이 진행된 학생·학부모 대상 만족도 평가에서는 100점 만점에 93.9점이 나왔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초 컴퓨터실에서 학생들이 방과 후 학교 컴퓨터 프로그램을 듣고 있다. (사진=김윤정 기자)학부모들은 방과 후 프로그램의 장점으로 사교육비 절감을 들었다. 통상 주 1회·1시간 30분가량 진행하는 방과 후 프로그램의 수강료는 월 2만원대다. 이태원초에 다니는 4학년생 딸을 둔 학부모 조향미 씨는 “값비싼 학원이 아닌 저렴한 가격에 아이들 취미를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조 씨의 딸은 컴퓨터, 독서토론논술, 댄스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다. 이태원초 관계자는 “코로나가 끝난 뒤 방과 후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며 “학생·학부모가 원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도록 꾸준히 수요를 파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학부모 여론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태원초는 맞벌이가정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돌봄교실도 운영 중이다. 1~4학년 학생들은 수업 후 저녁 7시까지, 5~6학년은 오후 5시까지 돌봄교실을 이용할 수 있다. 늘봄교실 전면 도입에 따라 2학기부터는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정규수업 후 평일 2시간 무료 프로그램도 추가된다. 이태원초는 호응이 높은 신체활동 프로그램과 AI기초학습·음악·미술 등의 프로그램 도입을 준비 중이다. 구로구에서 운영중인 우리동네키움센터 모습. (사진=구로구청)이태원초와 같은 개별 학교를 넘어 돌봄 공백과 학습활동을 동시에 지원하려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시도 역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학교·거주지 밀집지역 근처 10분 거리 내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운영 중이다. 초등학생 학부모들은 자녀를 오후 1시~저녁 8시(방학은 오전 9시~저녁 7시) 사이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만큼 아이를 맡길 수 있다. 이용료는 자치구별로 다른데 무료이거나 최대 월 5만원 수준이다. 서울 용산구 내 키움센터를 이용하는 학부모 A씨는 “하교 후 학원 등원까지 생기는 돌봄 공백 시간에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동남권 등 서울 5개 권역에서는 오전 7~9시 사이 돌봄교사가 학생의 등교 준비를 돕고 등굣길까지 동행하는 아침돌봄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미취학 아동(6개월~7세 이하) 누구나 시간 단위로 맡기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위 ‘독박육아’의 높은 피로도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기존 어린이집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서 주중·낮 시간대에 시간 단위로(1일 최대 4시간, 월 60시간 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1시간당 2000원이다. 현재 권역별로 7개 어린이집을 시범운영 중이며 향후 시설을 확대하고 육아 프로그램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시범운영 중인 도봉구 세인어린이집에서 보육 교사들과 양육자가 영아들을 돌보고 있는 모습. (사진=함지현 기자)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시범운영 중인 도봉구 세인어린이집 모습. 어린이집 앞에는 “엄마에게도 시간이 필요해요”라는 글자가 적힌 현수막이 눈에 띈다. (사진=함지현 기자)◇중학프리미엄 무료화로 ‘사교육 완화’학업 성취도를 높이면서도 사교육 부담은 덜 수 있는 대안도 있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연간 71만원 상당의 ‘EBS 중학프리미엄’ 강의를 지난해 7월부터 전면 무료화했다. 중학프리미엄은 EBS가 자체 제작한 교재가 아닌 시중 판매도가 높은 유명 교재를 기반으로 해 만든 유료 강의다. 무료화 이후 이용자 수는 지난해 약 1만 4000명에서 올해 40만 2300명(7월 기준)으로 28배 넘게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발표한 초중고 사교육비 통계에서 중학교 사교육 참여율이 하락했는데 여기에는 EBS 중학프리미엄 무료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했다. 실제로 교육부와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전체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78.5%로 전년대비 0.2%포인트 늘었지만 중학교 사교육 참여율(75.4%)은 같은 기간 0.8%포인트 감소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운영하는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강남인강)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고등학생 대상 무료 인강 사이트인데 강남에 거주하지 않아도 연 5만원 수강료(강남구민 3만원)를 지불하면 1년간 수강할 수 있어서다.
2024.07.25 I 김윤정 기자
LG전자, 역대 2Q 최대 실적…B2B·구독 체질 개선 향후 전략은
  • LG전자, 역대 2Q 최대 실적…B2B·구독 체질 개선 향후 전략은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확정실적을 써내며 하반기에도 지속 성장에 나선다.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LG전자는 25일 오후 올해 2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 5일 매출액 21조 7009억원, 영업이익 1조 1961억원의 잠정실적을 공개했는데 확정실적도 큰 차이는 없을 전망이다.LG전자의 올해 2분기 확정실적은 역대 2분기 기준으로 최대치가 될 전망이다. 잠정실적도 당시 시장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액은 1.7% 높게 나왔고, 영업이익은 19.8%를 상회했다.이날 확정실적 컨퍼런스콜에서는 사업부별 세부 실적도 공개한다. 생활가전 담당 H&A사업본부에서는 여름철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사업이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의 인공지능(AI) 탑재 휘센 스탠드 에어컨은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늘어나기도 했다.이에 증권가에서는 H&A사업본부 매출로 8조원 후반대를, 영업이익은 8000억원 초~중반대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이 사업본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9855억원, 6001억원이었다.TV 담당 HE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회복 흐름에 따라 약 3조 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등 원가상승 요인 때문에 업계에선 영업이익 성장에 다소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성장궤도에 오른 VS사업본부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IT 제품과 로봇,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담당 BS사업본부 역시 사업이 순항 중이다.LG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사업체질 개선의 전략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기업간거래(B2B) 사업과 웹(web)OS 및 스마트홈 등 플랫폼 사업, 구독 사업 등을 바탕으로 수익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있다.B2B 사업에서는 칠러(냉동기)를 앞세운 냉난방공조가 주력 제품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발열을 잡을 냉난방공조가 부각되면서 LG전자도 AI 수혜가 예상된다. 이미 북미 대형 데이터센터에 냉각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도 따냈다. KB증권은 LG전자의 냉난방공조 매출이 지난해 4조 20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85조 5000억원으로 2배 뛸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플랫폼 사업과 구독 사업은 각각 올해 연간 매출 1조원 달성을 노린다. 구독 사업은 가전 구독에 따른 각종 서비스까지 더할 경우 이미 지난해 1조 1341억원을 기록했다. 로봇과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전략에 관해서도 컨퍼런스콜에서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2024.07.25 I 김응열 기자
지배구조 논란의 핵 두산밥캣, 2분기 수익성 뚝…기저효과 영향
  • 지배구조 논란의 핵 두산밥캣, 2분기 수익성 뚝…기저효과 영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계열사 두산밥캣의 올해 2분기 수익성이 악화했다. 역대급 실적을 거둔 지난해 기저효과에다 매출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비용 증가가 겹치면서다.24일 두산밥캣은 매출액 2조2366억원, 영업이익 239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3%, 영업이익은 48.7% 감소한 수준이다. 두산밥캣은 북미에서 주로 영업활동을 벌이는 업체로 미니굴착기, 로더(상하차 건설장비), 콤팩트 트랙터 등 소형 건설장비를 주력으로 만든다. 두산밥캣 미니 굴착기 ‘백호로더’.(사진=두산밥캣)지난해 2분기 대비 이익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3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 가능성은 크다. 이미 올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만 5655억원에 달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두산밥캣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1601억원으로 추산된다.두산밥캣은 2007년 두산그룹이 중공업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약 49억달러(당시 환율 기준 4조5000억원)를 주고 인수한 회사다. 인수 직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며 두산그룹 전체가 위기에 빠지기도 했으나 현재는 캐시카우로 완벽히 부활해 그룹 전체를 떠받치는 알짜회사로 활약하고 있다.두산그룹이 지난 11일 발표한 지배구조 개편안은 결국 캐시카우 두산밥캣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로봇사업 계열사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것이 이번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인데,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로봇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두산밥캣의 현금창출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또 현재 손자회사 신분의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끌어올리는 효과도 있다. 두산그룹 계획대로 지배구조 개편이 완료될 경우 현재 ‘㈜두산→두산에너빌리티→두산밥캣’의 지배구조가 ‘㈜두산→합병회사(두산밥캣·로보틱스)’ 형태로 바뀌게 된다. 그룹 전체 이익의 97%를 책임지는 두산밥캣이 자회사로 올라오면 지주사 ㈜두산 입장에서는 배당 수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두산밥캣은 2022년에는 1353억원, 2023년에는 1602억원 등 2년 연속 대규모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다만 시장에서는 소액주주 피해 논란이 여전히 거센 상황이다. 양사 합병비율이 1(두산밥캣) 대 0.63(두산로보틱스)으로 정해지면서다. 시가 총액과 주당 가격으로 합병 비율을 정하는 자본시장법 조항을 적용했다지만, 두산밥캣의 실질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곳곳에서 제기된다. 두산밥캣은 연 매출 10조원에 영업이익 1조원이 넘는 실적을 내는데 비해 두산로보틱스는 매출이 1000억원도 넘지 않으며 지난해엔 적자를 기록했다.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사진=두산.)
2024.07.24 I 김성진 기자
규제샌드박스 전용펀드 175억 조성…특례 승인 기업 지원
  • 규제샌드박스 전용펀드 175억 조성…특례 승인 기업 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규제샌드박스(특례) 승인을 받은 혁신기업을 위한 전용 펀드를 175억원 규모로 최초 결성했다고 24일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24일 서울 역삼동에서 개최한 ‘2024년도 제1차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승인기업 투자설명회(IR Day)’ 모습. (사진=KIAT)정부는 현행 법·제도에 막혀 있는 신제품·신기술의 사업화를 돕고자 2년 전후의 실증 기간을 부여하거나 사업화를 제한적으로 허용해주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이들 기업이 제품·기술을 단순히 실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펀드 조성을 준비해 왔다.이번에 결성한 규제샌드박스 펀드는 산업기술혁신펀드(4호)의 자펀드로 조성됐다. 올 6월 목표액인 160억원을 달성하고 이달 신규 조합원 추가 가입을 통해 그 규모를 175억원으로 늘렸다.산업부는 이 펀드 운용사인 인터밸류파트너스를 통해 규제샌드박스 승인 기업에 대한 펀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상 기업 중에서도 로봇·모빌리티, 헬스케어, 인공지능, 기후테크 4대 중점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다.한편 산업부는 규제샌드박스 펀드를 비롯한 투자사와 규제특례 승인 기업을 이어주기 위해 이날 서울 역삼동에서 산하기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함께 ‘2024년도 제1차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승인기업 투자설명회(IR Day)’를 열었다. 메디젠휴먼케어, 빅픽쳐서 등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7개사와 인터밸류파트너스를 포함한 20개 벤처투자사가 참여해 투자 가능성을 모색했다.이민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규제샌드박스 실증을 진행 중인 우리 기업이 전용 펀드 출범을 계기로 적시에 투자를 받아 글로벌 신시장을 창출하는 혁신 기업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24 I 김형욱 기자
삼성·LG전자, '올해의 녹색상품' 최고상 나란히 수상(종합)
  • 삼성·LG전자, '올해의 녹색상품' 최고상 나란히 수상(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24일 소비자가 직접 뽑은 ‘2024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연달아 수상하며 친환경·고효율 가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2024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을 수상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제품.(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녹색마스터피스상’을 4년 연속 수상해 녹색 상품 개발과 녹색 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인정받았다. 녹색마스터피스상은 ‘올해의 녹색상품’을 11년 이상 수상한 기업이 받을 수 있는 상이다.삼성전자의 TV, 생활가전 등 전 분야의 15개 제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됐다. ‘올해의 녹색상품’은 제품의 환경 개선 효과를 전문가와 소비자가 직접 평가해 시상하는 상이다. 전국 20여 개 소비자·환경 단체와 400여 명의 소비자가 평가단으로 참여해 친환경성과 상품성을 갖춘 제품을 선정한다. 녹색상품에 선정된 제품 중 새롭게 출시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국내 에너지 소비 효율 최고 등급인 1등급 최저 기준보다 효율이 40%나 더 높다. 물걸레 일체형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엔 유해물질 배출을 줄이는 무도장 성형 기술을 적용됐다. 해당 제품은 배터리 분리가 간편하도록 설계돼 재활용이 쉽다.LG전자의 경우 올해의 녹색상품에 생활가전 분야 15개 제품이 뽑히며 15년 동안 최장 기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다. 녹색마스터피스상도 5년 연속 수상했다. 소비자가 뽑은 인기상으로는 휘센 듀얼쿨 벽걸이 에어컨과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가 뽑혔다.LG전자 생활가전의 차별화된 친환경·고효율 비결은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에 있다. 특히 인버터 기술은 모터와 컴프레서의 운동 속도를 변환해 상황에 따라 꼭 필요한 만큼만 제품을 작동시켜 프리미엄 가전의 성능은 물론 에너지 효율도 높인다. LG전자는 가전의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와 모터를 자체 개발해 생산한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모터, 컴프레서 등 차별화된 핵심부품 기술력과 인공지능을 결합해 고효율 가전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으로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트롬 워시타워, 트롬 워시콤보 등 ‘2024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된 LG전자 주요 제품.(사진=LG전자)
2024.07.24 I 조민정 기자
테슬라, 수익성 악화에 시간외서 8%↓…“로보택시 10.10 공개” (영상)
  • 테슬라, 수익성 악화에 시간외서 8%↓…“로보택시 10.10 공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휴가시즌이 되면서 거래 자체가 한산했던 데다 주요 빅테크 기업 실적 대기, 2분기 GDP 및 6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 등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월가의 증시 전망은 여전히 나쁘지 않다. 바클레이즈의 베니 크리쉬나 애널리스트는 S&P500 연말 목표치를 종전 53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 전망치는 6500을 제시했다. 그는 “매크로 경제 둔화는 테크 외 기업들의 이익(EPS) 성장에 역풍이 될 것”이라며 “다만 빅테크 기업들의 이익 성장이 지속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46.38, -2.0%, -7.8%*)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 하락한 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8% 가까이 급락했다. 어닝 쇼크 및 로보택시 공개 일정 연기 등 여파다. 이날 테슬라는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 증가한 255억달러로 예상치 247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자동차 판매가 7% 감소하며 2개 분기 연속 역성장했지만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 매출이 2배 급증하면서 일부 만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3% 급감한 0.42달러에 그치면서 예상치 0.62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전기차 업계 경쟁심화로 잇따라 가격을 인하한 여파다. 회사 측은 전기차 시장이 더 많은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시사했다. 테슬라는 이날 로보택시 공개 행사 연기를 공식화했다. 당초 계획했던 8월8일에서 10월10일로 미뤘다. 테슬라는 자신들의 차별화 경쟁 요인이 자율주행 기술이라고 자신하면서도 그동안 지나치게 낙관했다는 점도 시인했다.한편 테슬라는 내년까지 수천대의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이 생산 공장에 배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알파벳(GOOGL, 181.79, 0.1%, -2.2%*) 구글(인터넷 포털)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2% 넘게 하락했다. 깜짝 실적을 공개했지만, 세부 항목(유튜브 광고)에서 다소 실망스런 성적을 낸 게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알파벳은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847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841억5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1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물론 영업이익도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돌파했다. 검색 및 유튜브 광고 부문 매출도 증가했지만 유튜브 광고 매출이 경쟁 심화 탓에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EPS는 전년대비 30% 급증한 1.89달러로 예상치 1.83달러를 상회했다. 알파벳은 이날 자율주행차 사업 부문인 웨이모에 50억달러를 추가 투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UPS(UPS, 126.89, -12.1%) 세계 최대 종합 물류 기업 UPS 주가가 12% 넘게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실적 실망감으로 역대 최악의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UPS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감소한 218억달러로 7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이어갔다. 월가 예상치 222억달러에도 못 미치는 성과다. EPS는 29.5% 급감한 1.79달러로 예상치 2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UPS는 또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932억5000만달러에서 930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운송량이 감소하면서 운송비는 하락한 반면 인건비는 오르면서 수익성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스포티파이(SPOT, 331.16, 12.0%)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기업 스포티파이 주가가 12%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다.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급증한 38억1000만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38억2000만유로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EPS는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1.33유로를 기록했다. 예상치는 1.05유로였다. 특히 매출총이익률은 29.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6억2600만명으로 예상치 6억3100만명을 밑돌았다. 하지만 프리미엄 구독자가 12% 급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를 덜어냈다. 회사 측은 “성공적인 비용 절감 및 프리미엄 구독 사업의 강력한 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24 I 유재희 기자
유니버설로봇, 이티에스로보틱스 '공인인증 교육센터' 개소
  • 유니버설로봇, 이티에스로보틱스 '공인인증 교육센터' 개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협동로봇 전문기업 유니버설로봇(Universal Robots)코리아는 이티에스로보틱스 ‘유니버설 로봇 공인인증 교육센터’를 설립했다고 24일 밝혔다.24일 이티에스로보틱스 ‘유니버설 로봇 공인인증 교육센터’ 개소식에서 이내형(왼쪽) 유니버설로봇코리아 대표와 이종화 이티에스로보틱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유니버설로봇코리아)유니버설로봇은 센터를 통해 충남과 대전 지역 협동로봇 교육에 앞장서고, 생산·제조 현장의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 트렌드에 맞춰 체험과 실습을 통해 개인의 협동로봇 운용 능력 및 스마트 제조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전 국민 로봇교육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다.센터에서는 유니버설로봇의 협동로봇을 직접 만지고 프로그래밍 할 수 있는 오프라인 수업이 각 지역의 유니버설로봇 지사 및 파트너사들에 의해 운영된다. 로봇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협동로봇을 쉽게 다룰 수 있도록 핵심 프로그래밍 기술을 교육한다. 현재 유니버설로봇 공인인증 교육센터는 국내를 포함해 유럽·미국·아시아 전역에 걸쳐 운영 중이다.유니버설로봇의 공인인증 교육센터 인증업체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제공 가이드 라인을 준수하고, 협동로봇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센터와 설비를 갖춰야 한다.아울러 트레이너는 유니버설로봇으로부터 교육을 이수 받는 것은 물론, 전문 트레이너로서 교육을 진행하는 방법까지 습득해야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교육을 이수한 뒤 부여받는 자격증은 전 세계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는 국제 자격증의 효력을 갖는다.이번에 새롭게 공인인증 교육센터를 설립한 이티에스는 2012년 설립 이후 협동로봇, 전기 자동차, 2차 전지 자동화 설비 및 일반 산업용 FA분야를 주도해온 자동화 설비 전문회사다. 유니버설로봇의 1호 국내 대리점으로 국내 여러 기업들에 협동로봇을 제공하면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이종화 이티에스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유니버설로봇 공인인증 교육센터를 시작으로 협동 로봇, 통합 제어 시스템, 검사 및 분류 기술로 초고속, 초정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내형 유니버설로봇 대표는 “이번 충남·대 전지역 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FA 산업 분야에 늘어나는 로봇 전문가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국내 로봇 전문가 양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24 I 김범준 기자
③세계 주목하는 K-안티에이징, 의료기기·뷰티가 뜬다
  • [불로장생이 뜬다]③세계 주목하는 K-안티에이징, 의료기기·뷰티가 뜬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에서 국내 의료기기 및 뷰티 제품들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임플란트의 경우 중국 시장을 장악하는가 하면, 수술용 로봇은 해외 기업이 그대로 베껴 출시를 시도할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의료기기와 뷰티 분야의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은 한국 특유의 제조업 경쟁력과 IT 및 AI 기술력 등이 복합된 강력한 인프라 기반이 주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글로벌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2029년 97억 달러로 전망된다. 이중 중국은 임플란트 보급률이 인구 1만명당 30개에 불과해 가장 성장률(연평균 36%)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이 시장을 한국 기업들이 선점했다. 2022년 기준 중국 내 임플란트 수입 규모는 6억5745만 달러인데 이 중 한국 제품은 2억7000만 달러로 약 41%를 차지했다. 중국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도 1위가 오스템임플란트(33%), 2위가 덴티움(145720)(25%)으로 글로벌 기업인 스트라우만(스위스), 다나허(미국)를 제쳤다. 지난해 국내 임플란트 수출액은 최근 4년간 연평균 20.9% 성장하며 지난해 1조원(7억8800만 달러)을 돌파했다.치과 진단장비인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는 국내 기업들이 미국 등 선진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스캐닝 등 첨단 디지털 의료기기와 소프트웨어가 접목된 분야다.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한 바텍(043150)은 독자 개발한 2D, 3D 치과 진단장비와 구강스캐너를 통해 미국과 유럽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1위 치과 기자재 유통사 헨리 샤인과 파트너링을 맺어 미국발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 올해 사상 첫 4000억원대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수술용 로봇 시장에서는 큐렉소(060280)의 활약이 독보적이다. 글로벌 수술용 로봇 시장 규모는 2022년 65억 달러에서 2030년 120억 달러(약 16조원)로 확대가 예상된다. 큐렉소 수술용 로봇은 실시간 뼈 정렬 확인, 완전 자동 밀링 절삭, 최소 절개 등 기능을 갖추면서 글로벌 1위 기업인 미국 스트라이커 제품과 동등한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가격 경쟁력에서도 뛰어나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 등에 수술용 로봇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2019년 344억원이던 매출도 지난해 729억원으로 100% 이상 증가했다. 큐렉소 제품의 경쟁력이 입증되자 인도에서는 큐렉소 제품을 모방해 출시하려다 적발되기도 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임플란트 기업들은 글로벌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치과 진단기기 시장에서는 한국이 바텍 등 글로벌 기업을 보유하고 있어 K-의료기기에 대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큐렉소를 비롯한 우리나라 의료 수술 로봇은 뒤쳐지지 않는 기술력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초고령화 국가 일본, 세계 최고 기술과 시장을 보유한 미국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확고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뷰티 안티에이징 분야에서도 리프팅실, 화장품 등이 해외 진출 폭을 넓히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042520)는 미국에서 리프팅실 시장을 개척했다. 리프팅실은 처진 피부에 실을 넣어 당겨주는 성형 시술에 꼭 필요한 제품이다. 한스바이오메드가 개발한 민트리프트는 미국 시장 90%를 점유하고 있다. 미국 사업을 담당하는 한스바이오메드USA의 연매출은 2020년 131억원에서 지난해 3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넷플릭스가 제작한 미국 리얼리티쇼에 민트리프트와 리프팅 시술 과정이 전파를 타 유명세를 치렀다.한국의 의약품 기술력과 화장품 기술력이 합쳐진 코스메슈티컬 분야에서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화장품류 수출이 40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 동아제약 파티온은 여드름 흉터 치료제 노스카나겔 성분을 화장품 브랜드로 론칭했다. 매출은 2021년 24억원, 2022년 60억원, 2023년 132억원으로 퀀텀점프했다. 특히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주요 시장에 진출하면서 올해 1분기에는 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122% 성장한 수치다. 중국 인플루언서와 함께한 라이브쇼핑 방송에서는 1초만에 매출 2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기 및 뷰티 기업들은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IT 기술 및 AI 기술력을 접목한 것이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유”라며 “여기에 원가경쟁력 및 편의성은 물론 각 시장의 특성과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의료, 미용,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경재력을 확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24 I 송영두 기자
우리기술, AI·로봇 적용 스마트팜 기술 고도화 국책과제 진행
  • 우리기술, AI·로봇 적용 스마트팜 기술 고도화 국책과제 진행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리기술(032820)이 원전과 SOC(철도) 사업에서 축적한 제어계측 기술을 활용해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스마트팜 설비를 개발한다. 우리기술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4년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기술개발사업’의 주관기관으로 국책과제를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이번 국책과제는 AI와 로봇을 이용한 지능형 스마트팜 설비를 국산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우리기술과 함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서울대산학협력단 △국립순천대산학협력단 △숭실대산학협력단 등이 참가한다.우리기술은 제어 기술에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팜 설비 ‘피노믹스 스마트팜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피노믹스 스마트팜 시스템은 로봇이 일정 간격으로 작물의 사진을 촬영하며, 이를 AI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상태를 화상으로 분석해 상황을 판단한다. 우리기술은 지난 2022년 국책과제를 통해 AI 알고리즘, 빅데이터 분석, 로봇 등이 적용된 스마트팜 설비 기술을 확보했다.우리기술 관계자는 “다년간 원자력발전소 제어계측 사업을 영위하면서 축적한 구동계 기술의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자 스마트팜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며 “국책과제를 통해 기존 스마트팜 설비를 고도화해 차세대 AI·로봇 기반 스마트팜 설비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최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스마트팜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국내외 시장에 차세대 스마트팜 설비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스마트팜은 기후와 장소에 상관없이 작물을 재배할 수 있어 기후환경이 좋지 않은 국가들의 수요가 높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식량안보를 국정과제로 설정한 후 적극적으로 스마트팜 기업과 협력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호주,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이 스마트팜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우리기술은 지난 2019년부터 식물공장 실증센터를 운영하며 스마트팜 사업을 준비해 왔다. 실증센터를 통해 △생육조건 빅데이터 수집 △재배시스템 확립 △대사체 연구능력 등 스마트팜 관련 노하우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으며, 다양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2024.07.24 I 박정수 기자
마로솔, NIA 추진 '초거대 AI 확산 생태계 조성 사업' 참여
  • 마로솔, NIA 추진 '초거대 AI 확산 생태계 조성 사업' 참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로봇 솔루션 기업 마로솔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가 추진하는 ‘초거대 인공지능(AI) 확산 생태계 조성 사업’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지난 18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가 추진하는 ‘초거대 AI 확산 생태계 조성 사업’ 결의식에서 김만수(맨 오른쪽) 마로솔 AI팀장과 송준봉(오른쪽 두번째) CTO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마로솔)이 사업은 디지털 전환의 핵심 자원이자 AI 서비스 경쟁력 제고의 관건이 되는 초거대 AI 데이터를 구축하고 개방해, AI 생태계 조성하고 이를 일선 기업에서 활용하는 것을 일상화하기 위해 추진됐다.이번 사업에서 마로솔은 제조·로보틱스 영역에서 ‘실내공간 유지관리 서비스 로봇 데이터’ 분야를 수행한다. 이를 위해 AI 전문기업 ‘사람과숲’ 등과 컨소시엄을 결성했다.마로솔은 이종 로봇 통합관제 플랫폼 ‘솔링크(SOLlink)’를 통해 전국 187개 사업장에 262대의 로봇의 운용을 지원하고 있다. 마로솔은 다양한 사업장의 정보를 기반으로 사업장에서 이뤄지는 로봇과, 로봇이 수행하는 작업의 세분화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컨소시엄에서 분석한다.로봇이 작업을 수행할 때 이동 거리, 작업별 배터리 사용량, 로봇 상태 변화, 이동 속력 등의 실제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 중인 로봇의 사용 데이터를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셋으로 구축하고 공공 데이터화해 국산 로봇의 활용성과 로봇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김민교 마로솔 대표는 “마로솔은 실제 로봇의 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의 품질을 높이고, 이를 많은 기업과 로봇 제조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2024.07.24 I 김범준 기자
알에스오토메이션, ‘엔코더’ 성능 평가 통과에 ↑
  • [특징주]알에스오토메이션, ‘엔코더’ 성능 평가 통과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로봇모션 제어 전문 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140670)이 강세를 보인다. 초소형 정전용량식 엔코더가 성능 평가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오전 9시 3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06%(1260원) 오른 1만5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알에스오토메이션이 국내 유도무기 제조사에 공급한 자사의 초소형 정전용량식 엔코더가 성능 평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앞서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이자 이스라엘에 이은 세계 두 번째로 초소형 정전용량식 엔코더의 개발을 완료하며 핵심 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엔코더는 진동이나 전파의 방해를 극복하는 우수한 특성으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에도 적용되는 등 유도무기 분야의 필수적인 부품으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알에스오토메이션의 정전용량식 엔코더는 초정밀 각도 및 선형위치를 측정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부품으로 일반적인 엔코더에 비해 20~30%의 크기이며, 전기 사용량은 10%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저전력이 필수인 프리미엄 모바일 로봇, 초소형 드론 등 다양한 미래 첨단 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번에 성능평가를 통과한 엔코더는 고해상도의 아날로그 타입으로 커스터마이징에 용이하다. 추후 실제유도무기의 탐색기에 실제 장착해 시험 단계를 거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좀더 사용이 용이한 디지털 타입 제품도 연말까지 성능 평가 진행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는 “초소형 정전용량식 엔코더의 상용화 범위를 유도무기와 더불어 4족보행로봇 및 필드로봇에도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며 “세계 두번째로 초소형 정전용량식 엔코더의 자체 개발에 성공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제품을 다변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4 I 박정수 기자
로보틱스 디자인까지 호평…현대차·기아, ‘2024 레드 닷 어워드’서 수상
  • 로보틱스 디자인까지 호평…현대차·기아, ‘2024 레드 닷 어워드’서 수상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24일 ‘2024 레드 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최우수상 2개와 본상 1개를 수상하며 혁신적 로보틱스 콘셉트로 기술뿐만 아니라 디자인 우수성까지 인정받았다고 밝혔다.현대차·기아의 2024 레드 닷 어워드 최우수상 수상작인 보전로봇. (사진=현대차그룹)레드 닷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한다.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부문으로 나눠 뛰어난 디자인을 선정한다.올해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는 현대차·기아의 스마트팩토리 보전 로봇과 모베드 딜리버리(MobED Delivery)가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스마트팩토리 보전 로봇은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및 환경인지 센서를 결합한 모빌리티 솔루션 PnD(플러그 앤 드라이브) 4개 모듈을 활용해 공장 내부를 매끄럽게 자율주행하는 로봇이다. 인공지능 기반으로 설비의 이상 등을 탐지하며 점검 시 사각지역이 최소화되도록 센서가 노출된 외관으로 기술과 디자인을 조화롭게 구현했다. 현재 현대차그룹 글로벌 혁신 센터(HMGICS)에 시범 적용됐다.현대차·기아의 2024 레드 닷 어워드 최우수상 수상작인 모베드 딜리버리. (사진=현대차그룹)모베드 딜리버리는 구동, 조향, 브레이크 시스템이 하나의 구조로 구성돼 각 휠의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DnL(드라이브 앤 리프트) 기술을 활용한 모베드 플랫폼 위에 슬라이딩 수납 모듈을 결합해 보다 배송에 최적화된 디자인 콘셉트다. 휠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해 모베드 딜리버리에 실린 물건을 지정 장소에 부드럽게 내려놓을 수 있다.올해 신규 디자인을 공개한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는 본상을 수상했다. 사무실, 쇼핑몰 등 복잡한 공간에서 고객에게 음료, 택배 등을 배송하는 로봇이다. PnD 모듈에 기반해 안정적인 물품 배송이 가능하며 기존 대비 작은 사이즈에도 최적의 적재공간으로 구성했다. 지난 6월부터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팩토리얼 성수’에 적용돼 서비스하고 있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고객과 혁신 로보틱스 기술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고민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밀헸다.현대차·기아의 2024 레드 닷 어워드 본상 수상작 ‘달이 딜리버리’. (사진=현대차그룹)
2024.07.24 I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KSQI 고객 만족도 또 1위
  • 삼성전자서비스, KSQI 고객 만족도 또 1위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서비스가 ‘2024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조사에서 가전제품 및 모바일/IT AS 부문 고객 만족도 1위를 석권했다. 가전 AS 14년, 모바일/IT AS 13년 연속 1위로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삼성전자서비스 수원센터 엔지니어들이 2024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 1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서비스)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2일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와 8일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 이어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까지 전자제품 AS 고객 만족도 3개 부문 1위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는 전문 평가단이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를 실제로 경험한 후 만족도를 평가하는 제도다.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의 현수준이 반영된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삼성전자서비스는 고객이 불편을 느끼기 전에 사전 점검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제품의 상태를 AI가 분석해 이상을 발견하면 최적의 조치 방법을 알림으로 알려준다. 엔지니어의 점검이 필요한 경우에는 출장서비스 접수까지 바로 연결된다.휴대폰, 노트북, 로봇청소기 등 제품별로 세분화된 국내 최대 규모의 서비스센터를 구축하여 고객이 어디서든 편리하게 제품 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엔지니어가 찾아가 휴대폰을 점검해주는 ‘휴대폰 방문 서비스’, 휴대폰 점검 장비가 탑재된 버스를 파견해 주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고객이 느끼는 서비스 품질과 직결되는 엔지니어의 기술 역량 향상을 위해 △제품별 기술 자격제도 △서비스 기술경진대회 등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엔지니어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등 여러 제품을 모두 점검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갖춰 동시에 여러 제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객 입장에서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임직원 가족으로 구성된 ‘CS 패널단’을 운영하고, 서비스 엔지니어 6000여 명 중 고객 만족도 최상위 0.3%를 ‘CS 달인’으로 선발하는 등 CS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송봉섭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 1위로 선정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고객 여러분께 서비스 경험 모든 단계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삼성전자서비스 엔지니어가 제품을 점검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서비스)
2024.07.24 I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 '녹색마스터피스상' 수상…녹색 경영 성과 인정
  • 삼성전자, '녹색마스터피스상' 수상…녹색 경영 성과 인정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비영리 시민단체 녹색구매네트워크가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최고 권위 기업상인 ‘녹색마스터피스상’을 수상했다.‘2024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을 수상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제품.(사진=삼성전자)‘녹색마스터피스상’은 ‘올해의 녹색상품’을 11년 이상 수상한 기업에 자격이 부여되는 상으로 삼성전자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녹색마스터피스상’을 4년 연속 수상해 녹색 상품 개발과 녹색 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TV, 생활가전 등 전 분야의 15개 제품이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됐다.‘올해의 녹색상품’은 제품의 환경 개선 효과를 전문가와 소비자가 직접 평가해 시상하는 상으로, 전국 20여 개 소비자·환경 단체와 400여 명의 소비자가 평가단으로 참여해 친환경성과 상품성을 갖춘 제품을 선정한다. 삼성전자 제품 중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 △비스포크 AI 무풍갤러리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 △비스포크 AI 인덕션 △비스포크 AI 인덕션 인피니트 라인 △비스포크 큐커 오븐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 △비스포크 큐커 멀티 △비스포크 후드 에어 등 12개 제품이 선정됐다.또한 영상디스플레이 제품은 △Neo QLED 8K △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 S6 △스마트 사이니지 Q 시리즈로 3개 제품이 선정돼 삼성전자 제품 총 15개가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됐다.올해 새롭게 출시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국내 에너지 소비 효율 최고 등급인 1등급 최저 기준보다 효율이 40%나 더 높다. 또한 스마트싱스를 통해 ‘AI 절약 모드’를 설정하면 세탁 시 최대 60%, 건조 시 최대 30%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더 줄일 수 있다. 물걸레 일체형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은 국내 최초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이 탑재된 24년도 신제품이다. 100℃의 스팀으로 물걸레 표면 세균을 99.99% 제거, 냄새를 유발하는 4종 가스를 95% 수준으로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이 제품은 유해물질 배출을 줄이는 무도장 성형 기술을 적용하고, 배터리 분리가 간편하도록 설계해 재활용을 용이하게 했다. 2024년형 ‘Neo QLED 8K’는 TV 스스로 주변 밝기와 TV 화면 속 콘텐츠를 분석해 소비 전력을 줄여주는 ‘AI 절약 모드’를 탑재했으며, 솔라셀 리모트·포장재를 포함해 제품의 재활용 소재 적용 범위를 높였다. 또한 기존 동급 모델 대비 탄소 발생량을 줄여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 ‘TUV라인란드’로부터 ‘탄소저감’ 인증을 획득했다.삼성전자 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 S6는 △제품 후면 커버 △스탠드 및 스탠드백 △악세사리 등 재활용 재질을 다수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UL로부터 ECV(Environmental Claim Validation) 검증을 받기도 했다.공공장소에서 정보전달용으로 사용되는 스마트 사이니지 Q시리즈는 탄소발자국 탄소 저감 인증, 에너지스타, EPEAT 등의 친환경 인증도 대거 획득했다.
2024.07.24 I 조민정 기자
테슬라 수익성 악화에 로보택시도 연기…주가 8% 급락(종합)
  • 테슬라 수익성 악화에 로보택시도 연기…주가 8% 급락(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테슬라가 2분기 월가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놨다. 전기차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할인 카드를 대거 꺼내들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다. 시장에서 기대했던 자율주행 로보택시(사이버캡) 공개 일정도 10월10일로 미뤄졌다. 테슬라의 실적 악화에 주가는 장 마감 이후 8% 이상 흘러 내렸다.◇규제크레딧·ESS만 성장…자동차 영업이익률 14.6%로 뚝테슬라는 23일(현지시간) 2분기 매출이 255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247억7000만달러를 웃돈 수치다. 자동차 매출은 줄었지만 에너지저장제품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를 상쇄했다.실제 자동차 매출은 198억78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했다. 테슬라는 2분기 41만1000대 차량을 생산하고 44만4000대 차량을 인도했다. 인도량은 2분기 연속 감소했다.자동차 매출에는 8억9000만달러의 규제 크레딧이 포함돼 있다. 규제 크레딧은 미국 주정부가 배기가스 배출 감면에 기여한 기업에 부여하는 일종의 포인트로, 이는 지난 1분기 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규제크레딧 매출은 테슬라 매출의 4.5%까지 차지했다. 1분기에는 2.5%에 불과했다.규제 크레딧을 제외한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은 1분기 16.4%에서 2분기 14.6%로 뚝 떨어졌다. 순이익은 14억78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5%나 급감했다. 이에 따라 주당 순이익(EPS)은 52센트로 43% 줄면서 월가의 예상치(62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4분기 연속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판매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미국시장에서 할인카드를 꺼내들었고, 이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것이 장기적인 문제가 아니라 상당히 단기적인 문제로 보고 있다”고 투자자 설득에 나서기도 했다.다만 테슬라의 ‘미래 먹거리’인 에너지저장제품(ESS)의 실적은 계속 커지고 있다. 2분기에는 9.4GWh의 에너지저장제품을 구축했고, 이는 역대 최고치다. 이에 따라 에너지 발전·저장사업 매출은 30억1400만달러로, 1년전 대비 100% 증가했다.◇로보택시 공개 두달 연기…“차량 개선 몇가지 변화 중”로보택시 출시 일정도 미뤄진 게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당초 머스크는 로보택시를 8월8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날 10월10일로 두달 이상 미뤄졌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차량을 개선할 수 있는 몇가지 중요한 변화를 통해 로보택시를 만들고 싶었다”며 “몇가지 다른 것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아울러 로보택시는 옵티머스 로봇과 마찬가지로 오스틴에 있는 테슬라 공장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부연했다.테슬라는 이날 주주 서한에 “우리의 특수 제작된 로보택시는 혁신적인 ‘언박스(Unboxed)’ 제조 전략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적었다. 조립용 설비에서 차량을 한 번만 조립하고, 도색이 필요한 부품만 색칠하면서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테슬라는 아울러 멕시코에 건설 계획인 차량 조립 시설은 현재 중단된 상태이고 적어도 11월 미국 대선이 끝날 때까지 증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무거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렇게 될 경우 멕시코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2.04% 떨어졌고, 장 마감 이후 오후 7시기준(동부시간) 8.6% 가량 빠지고 있다.
2024.07.24 I 김상윤 기자
인천시 국제 로봇축구 대회 '2026 로보컵' 유치 외
  • 인천시 국제 로봇축구 대회 '2026 로보컵' 유치 외[MICE]
  •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400만 이데일리 독자에게 최신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이데일리 편집보도국 문화부 여행·MICE팀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세계로보컵대회에서 로봇이 축구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인천시 국제 로봇축구 대회 ‘2026 로보컵’ 유치국제 로봇 축구 대회 ‘로보컵’(RoboCup)이 2026년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인천광역시는 1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제네퍼파크에서 열린 세계로보컵연맹 총회에서 2026년 대회(30회) 유치에 성공했다. 1997년 일본 나고야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로보컵이 국내에서 열리는 건 2002년 부산(후쿠오카 공동 개최)에 이어 두 번째다. 이달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린 2024 로보컵에는 45개국 2000명 선수단이 참가, 5만여 명이 방문했다.충북문화재단과 에어로케이 관계자가 업무협약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충북문화재단)◇충북문화재단·에어로케이 관광 마케팅 업무협약충북문화재단과 에어로케이가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협약을 체결했다. 재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에어로케이가 운항하는 국제 노선 국가를 대상으로 관광객 유치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여행, 교육, 사업 등 방문 목적에 맞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협력에도 나설 예정이다. 에어로케이는 현재 청주공항에서 일본(도쿄·오사카)과 대만(타이베이), 필리핀(클락·마닐라), 베트남(다낭·나트랑), 몽골(울란바토르) 등 5개국 7개 직항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왼쪽)과 박형준 부산광역시 시장이 업무협약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해수부)◇해수부·부산시 ‘아워 오션 콘퍼런스’ 개최 협력해양수산부와 부산광역시가 ‘아워 오션 콘퍼런스’ 성공 개최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2014년 미국에서 처음 열린 이 행사는 해양을 단독 주제로 다루는 정부 간 국제회의다. 매년 주요 국가를 순회하는 행사에는 100여 개국에서 해양 전문가가 참여해 해양오염, 불법어업, 기후변화 등 글로벌 해양 문제를 다룬다. 제10차 콘퍼런스는 ‘우리의 해양, 우리의 실천’(Our Ocean, Our Action)을 주제로 내년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서울시청 (사진=서울시)◇서울시 국제 이벤트 유치·개최 최대 1억원 지원서울시가 문화·예술, 스포츠, 지식교류·경연 분야 국제 이벤트 유치와 개최에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올 하반기 열릴 예정이거나 2029년까지 서울로 유치가 가능한 국제 이벤트다. 행사기간은 2일 이상, 전체 참가자 1000명 이상에 해외 거주 외국인 비율이 10% 이상이거나 300명 이상이어야 한다. 지원금은 심사결과에 따라 최대 1억원 한도 내에서 차등 지급한다. 신청기한은 예산 소진 시까지, 신청은 서울컨벤션뷰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하면된다.
2024.07.24 I 이민하 기자
美 새 역사 쓰는 해리스·헤일리·밴스…거세진 인도계 ‘여풍’
  • 美 새 역사 쓰는 해리스·헤일리·밴스…거세진 인도계 ‘여풍’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조윤정 인턴기자] 격랑에 휩싸인 미국 대통령 선거판에서 인도계의 약진이 눈부시다. 바이든 정부 2인자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떠오른 카멀라 해리스(59) 부통령,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트럼프와 경쟁한 니키 헤일리(52) 전 유엔 대사, ‘트럼프 아바타’로 불리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의 아내 우샤 칠루쿠리 밴스(38)까지. 백인과 남성이 주류였던 미국 정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3인 모두 여성인데다 인도계 이민 가정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인도계 미국인은 전체 인구 3억4000만명의 1%가 조금 넘는 약 440만명에 불과하지만, 단순 인구로 환산할 수 없는 영향력을 뿜어내고 있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지난 2011년 미국 내 인도계 경영진의 활약상을 전하며 “인도의 주요 수출품은 최고경영자(CEO)”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12년이 지난 지금, 인도의 주요 수출품 목록에 ‘정치인’을 넣는다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실리콘밸리를 접수한 인도계가 이제 워싱턴 정계까지 뒤흔드는 모습이다.미국의 최초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아시아계 부통령이란 타이틀을 보유한 해리스는 이제는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자 첫 아시아계 대통령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왼쪽부터) 미국 부통령,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우샤 밴스(사진=로이터)◇인도계 출신 美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 도전장미국의 새 역사를 쓰게 될 해리스의 뿌리는 이민자 출신 가정이다. 해리스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아프리카계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 아버지와 인도 이민자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인종적으로 흑인이자 아시아계로 분류된다. 아버지는 스탠퍼드대학 경제학 교수였고 어머니는 UC버클리에서 암을 연구한 과학자였다. 흑인 혼혈 혈통으로 종종 ‘여자 오바마’로 불리지만, 해리스의 정체성 형성에는 인도계 외가 영향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스는 회고록에서 “인도인과 흑인의 유산을 자랑스러워하도록 가르쳐준 어머니께 감사드린다”며 “인도 문화에 대한 강한 인식과 감사를 갖고 자랐다”고 했다. 그의 외할아버지는 인도 고위 관료 출신으로 최상류층인 브라만 계급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 외조부가 있는 인도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대화를 나눈 해리스는 “책임감과 정직, 고결함이라는 측면에서 내게 강한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인도계 미국인들은 대체로 다양한 인종과 종교에 관대한 민주당 성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보수적인 공화당에서도 최근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트럼프 대항마’로 활약했던 니키 헤일리다. 공화당 텃밭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나고 자라 38세에 최연소 주지사까지 오른 그는 인도 펀자브 출신의 시크교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본명은 니마라타 니키 란드하와라였다. 1996년 결혼 후 기독교로 개종했지만, 남편과 함께 시크교 연례행사에 여전히 참석하는 등 인도계라는 정체성을 당당히 드러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 부부가 공화당 전당대회 최종일인 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포럼에서 대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연합)해리스와 헤일리만이 아니다. 최근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가장 눈길을 끈 인물 중 한 명이 부통령 후보 밴스 상원의원의 아내인 우샤 밴스였다. 밴스는 예일대 로스쿨에서 만나 연을 맺은 이후 아내가 자신의 가장 큰 조력자였다고 강조했다. 낙후한 러스트벨트 지역 백인 노동자 계층의 빈민가정 출신의 남편,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지역 중산층으로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 부인의 만남을 미 언론은 극적으로 평가했다. 대니 윌리스 델라웨어 청년 공화당 의장은 “이번 부통령 지명을 통해 미국의 부통령과 그의 부인이 다양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우샤는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부모님은 힌두교도였고 훌륭한 부모로 만든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인도계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강경보수인 밴스와 달리 10년 전 민주당원이었다.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면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인 소수계 유권자의 표심을 돌려놓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트럼프가 11월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우샤는 미 역사상 최초로 인도계 세컨드 레이디가 된다. 트럼프 2기의 약점을 채워 줄 ‘막후 실세’가 될지 주목된다. ◇미국 내 인도계 약진…“美 다문화주의 성공”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러한 미국 내 인도계 급부상에 대해 주목한 적이 있다. 2021년 당시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 로봇 ‘퍼시버런스’ 착륙을 감독한 ‘스와티 모한’과 얘기를 나누다가 1983년 인도 카르나타카주에서 태어난 이민자 출신 여성 과학자라는 배경을 전해들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인 해리스와 ‘바이든의 입’으로 불리는 비나이 레디 백악관 수석 연설문 작성자를 언급하면서 “인도계 미국인들이 나라를 장악하고 있어 놀랍다”며 “여러분은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미국 내 소수인종 가운데 유독 인도계 약진이 두드러진 데에는 오랜 이민 역사와 극성인 교육열에 있다. 1965년 개정한 이민법 이후 최근 20여년간 기술 인력에 대한 미국 IT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도의 고학력 IT 인력 등이 미국에 정착했다. 이러한 영향에 미국 내 아시아인 중 인도계가 중국계를 제치고 가장 많이 자리 잡았고, 평균적으로 가장 부유하고 교육 수준이 높은 그룹으로 평가된다. 인도계 미국인은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소수 민족이 됐는데 이는 한 세기 전만 해도 사회 서열의 최하층에 속하는 빈곤한 소수 민족이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결과다. 미 월간지 더 네이션은 “인도계 미국인의 급부상은 21세기 미국에서 가장 놀라운 국내 사건 중 하나이자 다문화주의의 위대한 성공 사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2024.07.24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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