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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욱 교수, 로봇수술로 신장암. 전립선암 동시 치료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가 다빈치Xi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60대 남성 환자의 신장암과 전립선암을 동시에 수술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두 장기에 암이 생기는 경우 같은 종류의 암이 전이된 경우가 많으나, 이번에 수술받은 환자 조 씨(65, 남)는 신장과 전립선에 서로 다른 종류의 암이 발병했다. 이런 경우 통상적으로 별도의 수술이 필요하지만, 이상욱 교수는 환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동시 로봇수술을 결정했다. 이 교수는 단 3시간 만에 두 가지 암을 동시에 완벽하게 제거했으며, 신장 기능과 요도 괄약근을 최대한 보존하는 데 성공했다.이번 수술은 각각 다른 수술법을 동시에 적용해야 하는 만큼 수술 난도가 매우 높았다. 특히 신장암을 제거할 때 신장 동맥을 잠시 차단해야 하므로 저산소성 신 손상의 위험이 있었으며, 전립선암 수술 시에는 요도 괄약근을 최대한 보존해야 하므로 신속하고 정밀한 수술이 중요했다.이 교수는 먼저 로봇초음파를 이용해 신장암의 위치와 크기, 정상세포와 종양의 경계선을 명확히 파악한 후 신장부분절제술을 시행해 수술 시간을 단축하고 신경 손상과 출혈량을 최소화했다. 이어 전립선암 제거 시에는 로봇 손의 관절 기능을 활용해 요도 괄약근을 최대한 살려서 수술해 요실금 등 합병증 발생 확률을 크게 낮췄다.로봇수술은 수술 부위를 최대 15배까지 확대해 입체적으로 볼 수 있으며, 360도 회전이 가능한 로봇 손의 관절과 손 떨림 보정 기능을 통해 좁은 공간에서도 미세하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그 결과 출혈과 합병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수술 흉터가 작아 미용적으로도 우수하다. 또한, 추후 상처를 통한 감염 가능성도 줄어든다.이상욱 교수는 “한 번의 마취로 두 가지 종양을 동시에 수술하여 환자의 수술 및 마취 부담을 크게 줄였다. 로봇수술을 통해 종양 부위만 정확하게 절제하여 환자가 합병증 없이 회복되었다. 로봇수술은 신장암과 전립선암 수술에 최적화된 수술법으로, 이번 성공 사례가 기존 수술법에 부담을 느끼는 고위험 환자에게 좋은 치료 대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상욱 교수는 로봇수술로 2022년 84세 여성 환자의 신장암과 요관암을 동시에 치료하고, 지난해 74세 남성 환자의 양측성 신장암을 동시에 제거하는 등 다양한 고난도 로봇수술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으로는 총 900건 이상의 로봇수술을 집도하였다.
2024.09.10 I 이순용 기자
"생성형AI, 실질적 성공사례 나와야 새 전환점 온다"
  • "생성형AI, 실질적 성공사례 나와야 새 전환점 온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금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은 ‘환멸의 골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아직 고정된 형태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성공 사례들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이 구간을 돌파해야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입니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1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AI 포럼’ 초청 특별강연에서 ‘전문가 AI로 향하다. 엑사원(EXAONE) 3.0 그리고 챗엑사원(ChatEXAONE)’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1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AI 포럼’ 초청 특별강연 ‘전문가 AI로 향하다. 엑사원(EXAONE) 3.0 그리고 챗엑사원(ChatEXAONE)’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배 원장은 초거대 AI 추진협의회장,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부회장,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산업분과 위원장 등을 역임한 AI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이번 강연은 현장의 전문성을 더해주는 관점에서 AI 기술의 최신 동향과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짚었다. 배 원장은 “2~3년 내에 곧 AI 시대가 오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있지만 나는 생각이 조금 다르다”며 “인간 지능 수준으로 AI가 발전하기 위해선 아직도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 컴퓨팅 인프라 측면에서도 고가의 GPU 장비를 사용하고 있고 데이터 활용에 여러 제약도 많고, 기술적인 한계도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이어 “그럼에도 어떤 생성형 AI 기술은 로봇과 같은 하드웨어 디바이스와 결합하면서 사람 형태의 휴머노이드 로봇 등으로 발전이 굉장히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이 기존에 상상할 수 없었던 대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모으는 과정에서 막대한 구매 비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배 원장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의미 있는 성공하는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 △신뢰성 △전문성 △경제성이 가장 필요한 요소로 꼽았다. 아직 AI 기술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AI를 만들기 위해 서로 오픈 소스 개방과 모델 무료 공개로 연구하면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면서 최근 해외에서 발생한 법조문 관련 생성형 AI 할루시네이션(환각·헛소리) 오류 사례, 외부 공개가 어려운 의료데이터 미학습 상태 AI 모델의 암 환자 치료 또는 약 조제 적용 여부, 운영·구독 비용 부담에 따른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소형모델 개방 추세 등을 지적했다.그는 “한국은 미국이나 중국 대비 투자가 굉장히 미비한 수준”이라며 “우리도 자체적 AI 모델 발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와 국회에서 관심을 가지고 학계·산업계와 합심해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배 원장은 이날 LG(003550)그룹의 AI 중심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LG AI연구원은 2021년 말 ‘전문가 생성형 AI 플랫폼’을 추구하는 ‘엑사원’을 처음 출시한 뒤 지난달 ‘엑사원 3.0’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그는 “생성형 AI를 적용할 때 콜센터에서 기존 상담사를 대체하기 보다, 고객 상담 내용을 텍스트로 요약해 주거나 필요한 중요 정보를 추천하는 등의 기술을 통해 상담 효율화를 높여주는 측면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엑사원 3.0’ 학습에 쓰인 토큰은 8조개로, 메타 ‘라마 3.1’(15조개)보다 적은 데이터 토큰과 비용으로도 더 높은 성능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국회 AI 포럼은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의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으로 여야 의원 22명이 모인 국회 내 초당적 AI 연구 모임이다. 이인선 의원은 인사말에서 “최근에는 AI가 좋은 점도 있지만 딥페이크를 보면 어두운 면도 있다”며 “이번 제22대 국회에서 여러 AI 관련 법들이 원만하게 잘 통과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래 의원은 “크게 한 번 보고 숲 속 깊이 들어가서 구체적으로 보고 다시 올라와서 보는 과정들을 계속해줘야 AI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1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AI 포럼’ 초청 특별강연에서 배경훈(맨 오른쪽) LG AI연구원장이 주제 발표 후 참석자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 AI 포럼 연구책임의원, 이인선 국민의힘 국회 AI 포럼 대표의원, 배 원장.(사진=김범준 기자)
2024.09.10 I 김범준 기자
올해 IFA 관통한 키워드 AI·중국·에너지효율
  • 올해 IFA 관통한 키워드 AI·중국·에너지효율[IFA 2024]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가 10일(현지시간) 폐막했다. 6일부터 이어진 올해 행사의 키워드는 ‘A·C·E’로 꼽힌다. 인공지능(AI)에서 시작해 AI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추격자 이미지를 점점 벗어나려는 중국 업체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유럽 소비자 특성에 맞춘 에너지 고효율 솔루션도 강조됐다.◇IFA에 ‘A’I 밀물올해 IFA를 관통한 핵심 주제는 단연 AI다. 가전업계 선두업체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AI 가전 주도권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IFA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가 삼성 AI 가전의 원년”이라며 AI로 생활가전의 틀을 바꾸겠다고 선언했고,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AI 가전에서 1위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4에 참가하면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AI 가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품과 솔루션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모든 생활가전에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어떤 제품에서든 집 안의 모든 가전을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자사 가전의 AI 기능이 소비자 눈높이를 제대로 충족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음성인식과 보안 강화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방침이다.LG전자는 생성형 AI 챗GPT-4o를 적용한 AI홈을 전면에 내세웠다. 사람처럼 대화하는 AI홈으로 고객 일상을 밀착관리한다는 전략이다. 그 핵심은 모든 가전을 연결하는 허브 디바이스 ‘LG 씽큐 온’이다. 이밖에 LG전자는 구형 가전을 AI홈 생태계에 편입하고 AI 신기능을 만들기 위해 외부 개발자와 협업한다는 방침이다.◇‘C’hina, 가성비 넘어 고급화로…AI도 약진중국 기업들 역시 AI 적용 제품 및 서비스를 들고 왔다. 하이센스는 냉장고와 오븐 등을 연결해 사용자 건강 상태 및 컨디션에 따라 식단을 추천하는 AI 기반 로봇 ‘할리’를 전시했다. 창홍은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원판’을 탑재한 AI TV를 선보였다.뱅앤올룹슨과 협업한 TCL TV. (사진=김응열 기자)대다수 중국 회사들은 AI 트렌드에 편승했지만 이들 중 주인공은 TCL이었다. TCL은 자사 제품을 고급화하려는 노력이 전시장에 역력했다.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뱅앤올룹슨’과 협업한 TV를 선보인 점이 대표적이다.TCL은 미술 작품을 걸어놓는 액자 같은 TV도 전시했다. 전시장 한 쪽에 ‘더 TCL 아트 홈 콘셉트 시리즈(The TCL Art Home Concept Series)’ 벽걸이형 제품을 비치하고 TV에 그림을 띄웠다. 투명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TV와 캔버스 형태로 만든 TV도 주변에 비치했다. 디자인 외관은 삼성전자나 LG전자 제품과 비슷한 면이 보였으나 이제는 초대형 기술력만이 아닌 고급화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이다.◇전기료 직결 에너지 ‘E’fficiency, 올해도 핵심 주제유럽 특성에 맞춰 에너지 고효율을 강조한 제품 역시 상당수였다. 이러한 경향은 유럽 현지 업체들에서 강하게 나타났다. 보쉬는 에너지를 절약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지멘스는 자사의 세탁기 등이 유럽 에너지 효율 등급 A+++보다 10% 더 에너지를 절감한다고 강조했다.밀레 역시 에너지 고효율 기능을 자사 제품에 적극 탑재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세탁기 및 건조기 W2 노바 에디션 시리즈는 유럽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A보다 20% 더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에너지 효율 성능을 강조한 지멘스 전시관. (사진=김응열 기자)
2024.09.10 I 김응열 기자
케이엔알시스템, 중공업 분야 로봇 개발 국책과제 선정에 ↑
  • [특징주]케이엔알시스템, 중공업 분야 로봇 개발 국책과제 선정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케이엔알시스템(199430)이 강세를 보인다. 중공업 분야 로봇 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됐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7분 현재 케이엔알시스템은 전 거래일보다 10.23%(830원) 오른 8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케이엔알시스템은 조선·국방·플랜트 등 중공업 분야에 사용할 로봇을 개발하는 국책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케이엔알시스템이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500킬로그램(kg)급 대형 고중량 부품의 조작 및 조립을 위한 다중 협업 기반 이동형 매니퓰레이터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는 국책 과제로, 2028년 3월 과제 기간까지 총 76억원 규모 자금이 투입된다. 이번 과제에 케이엔알시스템, HD현대중공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성균관대학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총 6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한다. 과제 주관은 케이엔알시스템이 맡았고 HD현대중공업,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과제에서 개발한 로봇 시스템을 직접 도입할 수요처로 참여한다. 케이엔알시스템은 과제를 통해 사람의 힘으로 조작이나 이송이 불가능한 500kg 이하 고중량물의 이적재, 조립, 해체 등 작업에 투입할 수 있는 이동형 매니퓰레이터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여 과제에 참여한 수요처에 공급할 예정이다.
2024.09.10 I 박정수 기자
얼굴 대니 결제까지 '척척'…첨단 IT 집결한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 얼굴 대니 결제까지 '척척'…첨단 IT 집결한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르포]
  • [항저우(중국)=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중국 항저우(杭州) 시내에서 차로 1시간 가까이 달려 위항(余杭) 지역에 도착하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알리바바그룹 본사가 있는 시시(西溪) 캠퍼스가 눈에 들어왔다. 유리 외벽으로 자연 채광을 높이면서도 철제를 더한 건물 여러 동이 널찍이 들어선 캠퍼스는 자유로운 대학 캠퍼스나 정보기술(IT) 기업이 몰려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연상케 했다. 세계적인 IT 기업으로의 자리매김을 노리는 알리바바그룹의 전략이 담긴 셈이다.중국 항저우에 있는 알리바바그룹 본사 전경. (사진=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중국 항저우에 있는 알리바바그룹 캠퍼스 C의 모습. 가운데 정원엔 알리바바그룹의 로고대로 꾸며졌다. (사진=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IT 기술 담긴 캠퍼스 C 알리바바그룹은 지난 4일(현지시간) 캠퍼스 C를 처음 한국 언론에 공개했다. 지난 5월 문을 연 이곳은 총 67억위안(1조 2630억원)을 투자했다. 캠퍼스 C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방문자센터를 포함한 총 7개 동이 들어섰다. 부지 면적만 98만 4500㎡로 캠퍼스 A·B를 합한 면적(103만 3000㎡)에 육박한다. 캠퍼스 C 내 모든 건물은 ‘알리 서클’로 불리는 원형 통로로 연결된다. 알리바바홀딩스그룹, 알리익스프레스가 속한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모두 캠퍼스 C에 입주했다. 캠퍼스 C엔 첨단 IT가 총집결했다. 전 구역 실내외 조명과 에어컨을 알리바바의 업무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딩딩’으로 조정할 수 있다. 날씨나 근무 인원에 따라 자동조절하는 ‘탄소 감축 두뇌’ 등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공원에서의 안전 순찰과 구역 내 청소는 로봇이 맡는다.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 공원을 순찰하는 로봇 경찰의 모습. (사진=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알리바바 인터내셔널 직원이 지난 4일 중국 항저우 시시 캠퍼스 C 내 자판기에서 알리페이와 연동된 안면 인식 시스템으로 결제하고 있다. (영상=경계영 기자)알리바바인터내셔널 직원들이 안면 인식 시스템을 통해 출근하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캠퍼스에선 얼굴만 있으면 모든 게 가능했다. 업무 구역을 드나들 때나 결제할 때도 안면 인식으로 통했다. 알리페이와 연동해둔 알리바바그룹 임직원은 카메라에 얼굴을 비추는 즉시 결제돼 상품을 사거나 식당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알리바바그룹이 들어선 시시 캠퍼스를 중심으로 미래과학기술지구가 조성됐다. 알리바바그룹 캠퍼스 B 역시 스타트업 등이 사무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외부에 공개했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알리바바 본사 주변에 인공지능(AI) 등 여러 기술 기반 스타트업 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실제 지난해 한 중국 경제학자가 분석한 중국 유니콘 보고서를 보면 유니콘 기업이 가장 많은 도시로 항저우가 4위에 오르며 베이징·상하이·선전 등 1선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알리바바가 일으킨 나비 효과로 풀이된다. ◇韓제품 세계로…‘글로벌 셀링’ 구체화 “세상에서 어려운 사업이 없도록 하자”는 사명에 맞게 알리바바그룹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장기 그룹 목표는 ‘2036년까지 소비자 20억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카이푸 장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디지털커머스그룹 부사장은 “세계 100여개국에서 이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판매자(셀러)만도 100만곳이 넘는다”며 “각 플랫폼에서 판매자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AI를 활용한다”고 설명했다.최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K열풍의 본류인 한국 시장에 공들이고 있다. 기업간 거래(B2B)를 담당하는 알리바바닷컴은 독일에 이어 한국에 전용 B2B 사이트 ‘한국 파빌리온’을, 기업-소비자간 거래(B2C)를 맡는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제품 전문관인 ‘K베뉴’를 각각 선보이면서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달 말 한국 판매자의 상품을 세계에서 판매하는 ‘글로벌 셀링’(global selling)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미 한국 중소기업 상품을 티몰·타오바오를 통해 중국에, 라자다를 통해 동남아에 각각 판매하고 있지만 이를 전 세계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제품을 B2B·B2C 모두 전 세계로 판매하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며 “신선식품, 전자제품, 가전, 뷰티, 생활용품 등 K베뉴 상품 분야가 판매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항저우에 있는 알리바바그룹 캠퍼스 C 방문자센터 내부. 알리바바그룹에 따르면 기업 방문자센터론 세계 최대 규모이며 대학 도서관처럼 조성됐다. (사진=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중국 항저우 알리바바그룹 캠퍼스 C ‘알리 서클’에선 운동하며 일할 수 있도록 곳곳에 자전거 탁자가 비치돼있다. (사진=경계영 기자)
2024.09.10 I 경계영 기자
케이엔알시스템, ‘중공업 분야 로봇 기술 개발’ 국책과제 선정
  • 케이엔알시스템, ‘중공업 분야 로봇 기술 개발’ 국책과제 선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케이엔알시스템(199430)은 조선·국방·플랜트 등 중공업 분야에 사용할 로봇을 개발하는 국책과제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케이엔알시스템 CI (사진=케이엔알시스템)케이엔알시스템이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500킬로그램(kg)급 대형 고중량 부품의 조작 및 조립을 위한 다중 협업 기반 이동형 매니퓰레이터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는 국책 과제로, 2028년 3월 과제 기간까지 총 76억원 규모 자금이 투입된다. 이번 과제에 케이엔알시스템, HD현대중공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성균관대학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총 6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한다. 과제 주관은 케이엔알시스템이 맡았고 HD현대중공업,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과제에서 개발한 로봇 시스템을 직접 도입할 수요처로 참여한다. 케이엔알시스템은 과제를 통해 사람의 힘으로 조작이나 이송이 불가능한 500kg 이하 고중량물의 이적재, 조립, 해체 등 작업에 투입할 수 있는 이동형 매니퓰레이터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여 과제에 참여한 수요처에 공급할 예정이다. 로봇은 AI와 함께 중공업 등 제조업 분야에서 근로자 안전성과 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로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2024년 연례 주주총회에서 “앞으로 AI 물결은 50조달러(6경 9350조원) 규모의 중공업 생산 자동화가 될 것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앞으로 로봇이 중공업 등 제조 분야에서 AI와 함께 사용되는 만큼 과제를 통해 유압로봇 시스템 기술 확보 및 다양한 라인업의 확대와 신규 수요처에 적극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제조 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작업자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해당 과제를 통해 확보한 기술과 거래처로 앞으로 고중량물을 다루는 로봇 이외에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유압로봇 시스템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4.09.10 I 박순엽 기자
인공근육 달린 로봇 개발···"자갈·모래서도 13cm 점프"
  • 인공근육 달린 로봇 개발···"자갈·모래서도 13cm 점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와 독일 막스플랑크지능시스템연구소 연구진이 인공근육을 부착해 다양한 지형에서 점프할 수 있는 로봇 다리를 선보였다.,로봇 다리는 다양한 지형을 뛰어넘을 수 있다.(사진=취리히연방공대)로버트 카츠슈만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은 인체의 600개 근육에서 영감을 받아 풀, 모래, 자갈에서 유연하고 민첩하게 걷고 뛸 수 있는 로봇 다리를 제작했다.기존 휴머노이드 로봇은 공장 건설 기계처럼 모터와 금속 관절로 제작돼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로봇은 부드러운 주머니에 전극이 연결돼 전압에 따라 액체가 수축하고 팽창하면서 인간 근육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하도록 했다. 사람이 점프할때 다리를 오므렸다 펼치는 것처럼 다리 각도와 원리를 분석해 전기 유압식 근골격 로봇 다리를 만들었다.그 결과, 딱딱한 이전 모델보다 거친 지형에서도 더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 다리는 로봇 전체 높이의 40%인 약 13㎝까지 점프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다만 지금은 막대에 부착해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고 원을 그리며 뛸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카츠슈만 교수는 “전기 모터가 달린 보행 로봇과 비교하면 우리 시스템은 여전히 제한적인 상태”라며 “앞으로 연구를 통해 이러한 제한을 극복해 인공 근육이 달린 실제 보행 로봇을 개발할 수 있는 문을 열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2024.09.09 I 강민구 기자
로봇산업協, 산업부·로봇진흥원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 참여
  • 로봇산업協, 산업부·로봇진흥원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 참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산업·기업 맞춤형 실무 인재 양성을 위한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사업’ 관련 한양대 에리카(ERICA) 주관 컨소시엄 참여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2024년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된 수행기관 협력체계(사진=한양대 ERICA)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추진한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25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기 안산시 일대에 연면적 5439㎡ 규모로 국내 최고 수준의 로봇직업교육센터를 구축한다.경기 안산에 구축될 로봇직업교육센터는 산업계 수요 기반 현장 프로젝트 중심의 실무 인재 양성을 위한 △제조로봇 △서비스로봇 △물류로봇 △인공지능(AI)장비 △3D프린터 △관제 및 통합시스템 등 최첨단 장비 150여대가 구축된다. 로봇 분야 단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아울러 제조로봇 SI(System Integration), 서비스로봇 SI, 자율주행로봇, 로봇 소프트웨어(SW)·AI 분야 교육과정을 △인재양성 △기업지원 트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이번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경기도와 안산시는 국내 최고의 지능형로봇 특성화 대학인 한양대 에리카를 주관 기관으로 해 사업총괄 및 교육과정 개발 운영에 대한 전권을 부여한다.참여 기관으로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공학대학교, 한국로봇산업협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교육과정 수요 조사 및 훈련생 모집 홍보, 특화분야 현장 실무 교육 운영, 수료생의 취업 연계 지원을 추진한다.박철완 로봇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로봇직업교육센터를 통해 로봇 기업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인력 양성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로봇 전문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며 로봇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의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9 I 김범준 기자
로봇協-중앙대, 첨단 로봇·이차전지 융합 성장 업무협약
  • 로봇協-중앙대, 첨단 로봇·이차전지 융합 성장 업무협약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중앙대학교와 ‘첨단 로봇 및 이차전지 융합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한국로봇산업협회 사무실에서 열린 ‘첨단 로봇 및 이차전지 융합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박철완(왼쪽 세번째) 상근부회장과 성맹제(오른쪽 네번째) 중앙대 연구부총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로봇산업협회)이번 협약은 첨단 로봇과 배터리 분야의 공동 산업 발전 및 육성을 목표로 협회와 중앙대가 상호 협력하고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협회는 중앙대에 지능형 모빌리티와 배터리 분야를 포함한 첨단 로봇 국가 정책 수립, 대형 R&D 기획, 인력양성 사업 운영 등에 대한 협업 기회를 제공한다. 중앙대는 전기·전자 및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협회와의 공동 사업 추진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양 기관은 향후 산업 분야의 공동 발전을 위해 중·장기적인 목표 및 방향을 설정하고 공동 사업 등 세부 협력 사항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박철완 로봇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분야 연구·개발을 선도하는 중앙대와 업무 협약을 통해 국가 신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하게 됐다”며 “양 기관의 긴말한 협력을 통해 첨단 로봇과 배터리 산업 고도화를 위한 정책 발굴 및 대형 R&D 과제 기획, 국제 협력, 전문인력 양성 등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9 I 김범준 기자
미래 전쟁의 키워드 AI…"핵심은 데이터와 국제규범"
  • 미래 전쟁의 키워드 AI…"핵심은 데이터와 국제규범"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은 군사 분야에서 더 많이 확산할 것이다. 다만 사이버 해킹의 위험성이나 잘못된 데이터가 학습되는 등 위협 요소도 고려해야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이원태 아주대 연구교수(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정경두 사이버안보연구소 대표(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등 ‘REAIM’ 브레이크아웃 세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정경두 사이버안보연구소 대표(전 국방부 장관)는 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제2차 AI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에서 미래 전쟁의 핵심이 AI라면서도 이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 또한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열린 REAIM은 정부와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이 모여 AI 기술의 군사적 이용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행사다. 이날 열린 브레이크아웃 세션에서는 AI가 군사와 사이버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잠재력을 중심으로 토론을 이어갔다.좌장을 맡은 이원태 아주대 연구교수(전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는 “AI를 군사 전략적 의사결정 수단으로 활용할 때 기능적, 기술적 위험성이 존재한다”며 “여러 한계점과 부작용에 대한 윤리적, 법적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가 제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휘관들이 판단을 내릴 때 나타날 수 있는 환각(할루시네이션)이나 AI가 자체적으로 판단해 공격과 방어 등을 수행하는 자율무기가 간과할 수 있는 윤리적 위험성 등을 없앨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미다.결국 이를 해결할 핵심 방안은 데이터에 있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발제자로 나선 이상용 서울시 디지털수석은 “데이터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전장에서 의사결정에 쓸 수 있는지가 판가름 난다”며 “이를 위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고, 안전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AI가 빠르게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무인으로 운용되는 드론이나 로봇도 정밀하게 목표를 설정하려면 데이터 정확성이 담보돼야 한다”며 “의사결정과 판단을 위해 어떻게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지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AI를 전쟁에서 활용할 경우 윤리적·법적 책임을 명확히 할 국제규범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구태언 법무법인 린 대표(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민간위원)는 “AI가 계속 발전함에 따라 기존에 존재하던 법적 틀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며 “인간이 가진 윤리적 판단과 상황에 대한 추론 등을 AI가 갖추고 있는지, AI가 내린 판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신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국제법에서 중요한 비례성 원칙 등에 대한 적용에서도 우려가 나온다”며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전시 상황에서 AI가 전투원과 민간인을 구분해야 하는데 이 같은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 따라서 AI가 군사적 맥락에서 운용될 수 있도록 국제적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이진 사이버안보연구소 소장은 데이터 학습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지금의 AI 산업은 정확하게 과거 군비경쟁과 같다. 돈을 들인 만큼 결과가 나오고 있고, 미국을 이길 방도가 없다시피 한 상황”이라며 “파인튜닝과 프로파일링으로 AI를 고도화하는 것은 동일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한계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결국 방법을 바꿔 똑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쟁 상황에 대한 롤플레잉을 각각 돌리고 데이터셋을 여러 개 만든다면 더 심도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2024.09.09 I 김가은 기자
GH, 판교에 광운대·KETI 유치..산·학·연 클러스터 발판 마련
  • GH, 판교에 광운대·KETI 유치..산·학·연 클러스터 발판 마련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성남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 광운대학교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GH는 제2판교 테크노밸리 내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GH가 광운대학교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유치에 성공한 성남시 분당구 제2판교 테크노밸리 내 글로벌비즈센터 전경.(사진=경기주택도시공사)9일 GH에 따르면 광운대는 글로벌비즈센터 내 1300㎡의 공간에 ‘광운판교 로봇아카데미’를 만들어 로봇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 첨단 로봇산업분야 재직자와 연구자, 학과 전공자들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교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로봇, 인공지능(AI), 방위사업 융복합 분야에 대한 계약학과와 최고경영자(AMP) 과정 프로그램도 추진하기로 했다.KETI는 1만1500㎡ 공간에 300여 명의 전문 연구인력으로 AI, 메타버스, 시스템반도체, 지능로보틱스 분야 기업의 기술혁신과 기술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기업협력플랫폼을 운영하게 된다. 김세용 GH 사장은 “광운대학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유치를 통해 판교 글로벌비즈센터가 첨단산업 분야의 기업, 대학, 연구기관을 아우르는 제2판교 테크노밸리의 거점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9 I 황영민 기자
도심 달리는 '자율주행 배달로봇' 성남 판교역에 전국 최초 도입
  • 도심 달리는 '자율주행 배달로봇' 성남 판교역에 전국 최초 도입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9일 오후 1시께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앞 한 커피숍. 매장으로 주문이 접수되자 음료를 완성한 사장이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자율주행 배달로봇에 제품을 싣는다. 목적지로 향하기 시작하는 로봇. 유동인구가 많지만, 로봇의 움직임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인파를 헤치고 달려간 로봇은 이내 목적지에 배달을 완료했다.9일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광장에서 진행된 ‘성남형 로봇배달 서비스 시연회’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이 자율주행 배달로봇이 가져온 음료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성남시)전국 지자체 최초 도심형 자율주행 로봇배달 서비스가 성남 판교역 일대에서 시작됐다. 9일 성남시는 국내기업 뉴빌리티와 함께 오는 12월까지 실외 자율주행 로봇 6대를 판교역 일대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말부터는 서현역 일원에 로봇 4대를 추가 투입해 중소상공인과 시민을 위한 로봇배송 서비스를 구현한다. 앞서 성남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4년 규제혁신 로봇 실증사업(3단계)’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3억원 등 총 4억3000만원을 확보해 실외 자율주행 로봇배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23년 11월 실외 이동로봇에 관한 규제가 해소된 이후 지자체가 선도적으로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하는 첫 사례다.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는 중소상공인 일부 상점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배달 로봇이 상품을 적재한 후 자율주행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해 주문 고객에게 전달하고 출발지까지 자동복귀 후 종료되는 시나리오로 구성된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중소상공인에게는 배달 비용 절감과 시민에게는 편리하고 경제적인 배달 서비스와 최신 로봇 기술 경험 제공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날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성남형 로봇배달 서비스 시연회’에서는 신상진 성남시장이 참석해 로봇배달 서비스 운영 사항을 점검하고 배달 음식 주문과 수령까지 전체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신상진 시장은 “지자체 중 최초로 자율주행 로봇배달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첨단 서비스 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9 I 황영민 기자
포스코이앤씨, 콘크리트 시공이음부 요철생성 로봇 개발
  • 포스코이앤씨, 콘크리트 시공이음부 요철생성 로봇 개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스마트건설 전문기업 아이티원과 공동으로 ‘콘크리트 시공이음부 요철생성 로봇’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로봇은 기존 작업자가 직접 수행하는 업무를 로봇으로 대체하는 자동화 기술이다.포스코이앤씨가 아이티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콘크리트 시공이음부 요철생성 로봇.(사진=포스코이앤씨)댐, 교량, 대형 기초 등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공사는 균열 방지를 위해 여러 차례에 나눠 두꺼운 콘크리트를 타설한다. 이 때 콘크리트 사이의 결합력을 높이기 위해 콘크리트 표면에 요철을 만들어 수평 전단저항에 대한 보완 시공을 하게 된다.포스코이앤씨가 이번에 개발한 요철생성 로봇은 아직 단단히 굳지 않은 콘크리트 표면에 요철을 생성할 수 있는 특수바퀴를 탑재한 소형 주행 로봇이다. 작업자가 노출 철근에 넘어지거나 찔릴 수 있는 위험에서 벗어나 보다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으며 작업속도 역시 현저히 빠르다. 또 요철작업으로 발생되는 콘크리트 부산물을 최소화할 수 있고 균일한 요철을 만들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포스코이앤씨는 여수 화태-백야 도로건설공사 현장, 천호4촉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현장 등에서 요철로봇을 시범 적용했으며 올해 10월부터 보다 다양한 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로봇을 활용한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역량이 있는 우수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건설현장의 자동화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 로보틱스 솔루션 기업 ‘로보원’에 150억 투자
  • 고려아연, 로보틱스 솔루션 기업 ‘로보원’에 150억 투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고려아연이 국내 로보틱스 솔루션 기업인 주식회사 로보원(ROBOne)에 약 150억 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확보한다. 신주 인수를 통한 지분취득 방식이다. 고려아연의 투자금은 로보원의 R&D투자와 시설투자 그리고 각종 장비 구축에 투입돼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로보원은 △로봇 및 자동화시스템 △인공지능 폐기물 선별로봇 △협동로봇 솔루션 등을 보유한 국내 로보틱스 분야 강소기업으로, 고려아연은 이번 투자를 통해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대변되는 고려아연 신사업과의 협업과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구체적으로 로보원의 인공지능 폐기물 선별로봇을 활용해 전자폐기물(E-Waste) 선별공정 상당수를 자동화함으로써 업무효율성 및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 홀딩스(PedalPoint Holdings) 산하의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업체인 에브테라(evTerra) 역시 로보원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에브테라는 미국 내 전자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4곳의 허브(시카고, 애틀란타, 라스베가스, 샌 안토니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네곳의 연간 전자폐기물 처리능력을 합하면 총 1만3000톤에 달한다. 이 가운데 시카고 허브에 연말까지 로보원의 델타로봇 1대를 배치해 내년 초 시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공정에서 선별되지 못한 유가금속을 추가 회수하는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카고 허브의 시범 운영을 거쳐 애틀란타와 라스베가스, 샌 안토니오 허브도 델타로봇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로보원을 통해 산업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관련 기술 노하우가 축적되면, 자원순환을 넘어 제련분야를 비롯한 고려아연의 다양한 사업 분야로까지 산업로봇 활용을 확대함으로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폐배터리 선별처리 △제련소 공정 빅데이터 활용 등 다방면에서 로보원의 솔루션 기술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로보원의 로봇기술이 당사 자원순환 사업의 리사이클링 공정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으로 넘어 향후 다양한 분야로까지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려아연이 친환경 에너지·소재기업으로서 공정을 혁신해 나가는 데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은 지난 2022년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 △자원순환 사업 △2차전지 소재 사업 등 3대 신사업을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명명하고 미래성장동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3대 신사업이 빠른 시일 내에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밸류체인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2024.09.09 I 김성진 기자
모빌린트, 실리콘밸리 ‘AI 서밋’서 AI 반도체 2종 발표
  • 모빌린트, 실리콘밸리 ‘AI 서밋’서 AI 반도체 2종 발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가 10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AI 하드웨어 & 엣지 AI 서밋 2024’에 참가해 온디바이스 AI용 고효율 시스템 온 칩(SoC) ‘레귤러스(REGULUS)’와 온프리미스 AI용 고성능 가속칩 ‘에리스(ARIES)’의 라이브 데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가 10일(현지시각)부터 사흘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AI 하드웨어 & 엣지 AI 서밋(AI Hardware & Edge AI Summit) 2024’에 참가해 공개하는 온디바이스 AI용 시스템 온 칩(SoC) ‘레귤러스(REGULUS)’와 온프리미스 AI용 고성능 가속칩 ‘에리스(ARIES)’의 모습.(사진=모빌린트)AI 하드웨어 서밋은 매년 실리콘 밸리에서 개최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구글, 메타, AMD 등 글로벌 IT 기업과 유명 스타트업이 참가해 AI와 머신러닝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 앤드류 응 랜딩 AI 최고경영자(CEO)와 애져 마크 러시노비치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모빌린트는 이번 행사에서 모빌린트와 AMD, 인텔, 퀄컴 등 총 7개 기업만 진행하는 워크숍 세션 중 하나를 단독으로 맡아 진행한다. 워크숍에서 모빌린트는 높은 성능, 범용성, 전력 효율, 확장성을 가진 AI 반도체 2종을 소개한다. 레귤러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에 최초로 공개된다. 레귤러스는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와 코덱, ISP 등을 내장하고 3W 이하의 전력으로 10 TOPS(1초당 1조 번 연산)이상의 AI 연산 성능을 낼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용 고효율 SoC 제품이다. 주로 로봇과 드론, 가전, 블랙박스, CCTV 등에 활용돼 AI 기능을 수행한다.모빌린트는 이번 워크숍에서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튜토리얼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올해 하반기에는 개발자들이 웹 환경에서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AI 반도체의 실제 성능과 범용성, 사용 편의성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했다.
2024.09.09 I 조민정 기자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장 연임
  •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장 연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사진)이 제10대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장에 연임됐다. 임기는 2024년 9월부터 2년이다.1964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윤을식 협회장은 제30대 안암병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제17대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제4대 대한수련병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유방성형학회 회장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펼쳐왔으며, 로봇유방재건성형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발전시킨 명의로 알려져 있다.윤 협회장은 연임사에서 ▲의료정책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현장 의견 청취 ▲보건정책 선진화를 위한 심도있는 대책 수립 등을 통해 국민의 건강 증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장기화된 위기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 의료 발전을 위해 회원 병원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협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활발히 소통하는 회장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는 2007년 설립되어 사립대학병원 간 활발한 정보 공유와 보건의료정책의 방향을 제시해 왔으며, 현재 회원으로 가입된 56개 사립대학병원들의 교류를 통해 의료계의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2024.09.09 I 이순용 기자
  • 폴라리스오피스, xAI사 테슬라와 AI기술공유 미래수익 나눈다..생성형AI 탑재 수익↑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일론 머스크가 투자한 xAI가 테슬라가 자사 기술 및 자원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대신 테슬라 매출 일부를 받는 거래에 대해 논의하면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론 머스크 산하 회사들간 상호 연결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다.9일 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xAI의 AI모델이 자사 첨단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풀 셀프 드라이빙’(FSD) 구동을 지원 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그에 따른 매출 일부를 xAI와 나눌 것”이라고 보도했다.소식통들은 xAI가 전기차 음성 비서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구동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도 지원할 수 있고, 양사 간 매출 배분 시 계약 조건은 테슬라가 xAI 기술에 얼마나 의존할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폴라리스오피스(041020)는 전기자동차 테슬라와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 등 기기 운영체제(OS) 뿐만 아니라 애플의 iOS에까지 ‘폴라리스 오피스 AI’ 애플리케이션 연동을 성공시키며 글로벌 오피스 소프트웨어(SW) 시장에서 AI 기업으로서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또한 주행 중 영상시청을 허용하는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성공적으로 접목하여 테슬라 차량에 적용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트렌드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4.09.09 I 박정수 기자
스맥, 美공작기계 전시회 IMTS 2024 참가…“글로벌 시장 확대”
  • 스맥, 美공작기계 전시회 IMTS 2024 참가…“글로벌 시장 확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스맥(099440)(대표이사 최영섭)은 세계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 ‘IMTS 2024’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오는 1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스맥은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해 자동차, 반도체, 항공, 방산 등 각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공작기계 및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주요 전시 품목은 공작기계 MVF 5000(5축), NS 1600T2Y2(공정집약형 다축 선반)를 포함한 머시닝센터 5개 모델과 강력 중절삭을 실현하는 CNC 선반 시리즈 8개 모델이다. 로봇 자동화 분야로는 공작기계 연동 융복합 장비, 지능형 로봇(협동로봇), 공정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고성능 제품을 기반으로 한 미국 하이엔드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신규 제품으로 Si, SiC, Quartz 등을 효율적으로 로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자동화 장치인 반도체 부품 가공 특화 로봇 ‘LAM DR TYPE’ 모델을 전시한다. ‘MCV 4500D’ 모델은 자동차 부품 생산에 특화된 장비로 2개의 PALLET를 이용하여 효율적으로 가공 가능하며 소품종 대량생산에 탁월해 다양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이 가능하다.스맥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전시회에 꾸준히 참여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재 중이다. 관계자는 “힘든 시기에도 연구개발 및 해외 마케팅에 투자를 지속한 결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성공적인 글로벌 영업을 전개하여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해오고 있다”며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하면서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는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이어 “기업 성장 상황에 발맞춰 기업가치 재평가 등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9.09 I 이정현 기자
SK하이닉스, '하인슈타인 올림피아드' 개최…"과학 인재 지원"
  • SK하이닉스, '하인슈타인 올림피아드' 개최…"과학 인재 지원"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 향상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인 ‘하인슈타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2024 SK하이닉스 하인슈타인 올림피아드’를 개최했다.SK하이닉스는 지난 7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하인슈타인 올림피아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학생과 학부모, 일반 관람객 등 1100여명이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된 행복나눔기금을 기반으로 운영된다.하인슈타인은 △초·중·고등학생 대상의 ‘과학인재 양성교육(IT창의육합교육)’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ICT 동아리 ‘하이드리밍’ △과학인재 양성교육과 하이드리밍 참여 학생들이 성과를 공유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올림피아드’로 구성된다. 회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학생 약 3500명을 지원하고 있다.사진=SK하이닉스올해 올림피아드 주제는 ‘내일을 위한 기술, 소프트웨어와 함께하는 세상’이다. 행사에 참여한 24개팀(과학인재 양성교육 본선 진출 20개팀·하이드리밍 동아리 4개팀)은 전시 부스에서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과 소통했다.전시장에서 인공지능(AI) 드론 배달,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저출산 문제 해결, 소리를 시각화한 보행 보조 장치 등 학생들의 재치 넘치는 아이디어로 탄생한 작품들을 소개했다. 현장에는 4족 보행 로봇 체험 등 AI 기술 체험 부스, 해피드리밍 봉사단의 진로 멘토링 부스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이번 올림피아드에서 특별 강연과 공연도 진행됐다. 석준희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학과장이 ‘4차 산업혁명과 미래 기술’을 주제로 강연했다.본선 참가자들의 작품 발표와 시상식도 이뤄졌다. ‘과학인재 양성교육’ 부문에서는 1차 현장 심사를 거쳐 총 3개 팀이 결승에 올랐다. ‘웨이퍼 양품 여부 체크를 통한 반도체 생산성 향상 모델’로 하인슈타인상을 받은 반만남(반도체를 만드는 남자들) 팀(삼일공업고등학교) 팀장 염승우 학생은 수상 소감에서 “반도체 계약학과 학생들의 특기를 살려 반도체를 주제로 작품을 준비했다”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가운데 대상을 받게 돼 ‘하면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강조했다.‘모름지기’ 팀(부평여자고)과 ‘건강’ 팀(광교호수초)은 각각 ‘낯선 물건 사용법 가이드 앱’, ‘운동관리 앱’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SK하이닉스는 과학 기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청소년들이 기술과 혁신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용근 SK하이닉스 부사장(이천CPR담당)은 “학생들이 호기심을 갖고 질문과 아이디어를 던지고 쏟아내며 멋진 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SK하이닉스는 청소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9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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