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청소부터 식탁세팅·정리까지…눈길 사로잡은 삼성 로봇
  • [CES 2021]청소부터 식탁세팅·정리까지…눈길 사로잡은 삼성 로봇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1에서 삼성전자(005930)가 비스포크 냉장고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세계 최초 인텔 인공지능(AI) 솔루션이 탑재된 로봇청소기 ‘제트봇 AI’부터 식사 전후 테이블 세팅·정리를 돕는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 등 다양한 첨단 기술들을 공개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11일 CES 2021 삼성전자 프레스컨퍼런스를 주관한 승현준 사장. 좌측부터 삼성봇 케어, 제트봇AI, 삼성봇 핸디(사진=삼성전자)◇제트봇 AI·삼성봇 핸디 등 로봇 ‘눈길’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개막한 ‘CES 2021’에서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대표 연사로 나선 승현준 삼성리서치 사장은 “코로나19가 언택트 시대로의 전환 등 ‘새로운 일상(뉴노멀)’과 위기를 가져왔지만 이를 극복하고 ‘보다 나은 일상’으로 나아가고자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며 “사람 중심의 기술과 혁신을 통해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삼성의 새로운 AI 가전 ‘삼성 제트봇 AI’이 최초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제트봇 AI는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솔루션이 탑재된 로봇청소기다. 이 제품은 주변 물체를 스스로 식별하고 분류하며 최적의 청소 경로를 찾아 자율 주행한다. AI 솔루션과 라이다(LiDAR) 센서, 3D 센서를 활용해 작은 장애물까지 판별할 수 있어 깨지기 쉬운 물건이나 전선·양말·반려동물의 배변 등을 회피할 수 있다.제트봇 AI의 카메라·센서를 활용한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인 ‘스마트싱스 펫(SmartThings Pet)’ 서비스도 함께 공개됐다. 원격으로 반려동물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맞춤형 음악 콘텐츠 재생이나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에 대한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제트봇 AI와 스마트싱스 펫 서비스는 올 상반기 한국과 미국에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현재 연구 중인 새로운 로봇도 깜짝 공개했다. 스스로 물체 위치·형태 등을 인식해 잡거나 옮길 수 있는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다. 이 로봇은 식사 전 테이블 세팅과 식사 후 식기 정리 등 다양한 집안일을 돕는 데 쓰인다.지난 CES 2019에서 처음 공개한 ‘삼성봇™ 케어’의 새 버전도 나왔다. 기존의 노약자 케어 외에도 다양한 가족 구성원으로 범위를 확대해 일정관리·헬스케어·교육·화상 미팅 등 개인별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쇼핑몰·음식점 등에서 주문·결제·서빙을 지원하는 삼성봇™서빙 △고객 응대 로봇 삼성봇™ 가이드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GEMS)’ 등도 꾸준히 개발 중이다.◇비스포크·마이크로LED 등 가전·TV 신제품 공개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가전’을 강조했다. 승 사장은 개인의 취향 등에 따라 제품 타입과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 소개하며 올봄 북미에도 4도어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승 사장은 액자를 연상케 하는 ‘더 프레임’, 초대형 홈 시네마를 구현해 주는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등 맞춤형 TV 제품들도 소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CES 2021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마이크로 LED TV도 선보였다. 송 사장은 “마이크로 LED TV 110형은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해 스크린에서 원하는 모든 경험을 최적화해주는 디스플레이”라고 강조했다.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 ‘스마트싱스 쿠킹’과 스마트 TV용 ‘삼성 헬스’도 선보였다. 스마트싱스 쿠킹은 삼성 스마트싱스 앱을 활용해 식재료 구매부터 조리까지 전 과정을 개인에 맞춰 관리해 주는 서비스다. 식습관을 분석해 맞춤형 식단·레시피를 제공하고, 필요한 식재료도 냉장고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올 1분기 내 한국·미국에 먼저 도입될 예정이다.스마트 TV용 삼성 헬스는 고화질 홈트레이닝 콘텐츠 서비스다. 사용자는 ‘스마트 트레이너’ 기능을 통해 TV에 연결된 USB 카메라로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보며 자세 정확도와 동작 횟수, 칼로리 소모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승 사장은 삼성 스마트 TV와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등을 소개하며 삼성의 최신 제품에 딥러닝 등 AI 기술이 적용되고 있음을 강조했다.이용자 접근성 개선을 위한 노력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TV ‘수어 화면 자동 확대 서비스’와 색각 이상자용 앱 ‘씨컬러스’ 등으로 각각 CES 2021과 CES 2018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또 올해 출시되는 Neo QLED와 QLED TV 신제품에 태양광·실내조명 충전 기능과 재생 플라스틱을 적용한 ‘솔라셀 리모컨’을 도입하고, 중고 갤럭시 단말기를 스마트 모니터링 기기로 활용하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친환경에도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저전력 그린 메모리 기술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물·전기 절약 AI 기술 △구형 스마트폰을 이용한 안구 질환 검사 장치 △TV 포장재로 소형 가구를 만들 수 있는 에코 패키지 적용 등을 소개했다.
2021.01.11 I 신중섭 기자
AI윤리협회 “AI 윤리 어긴 이루다, 서비스 중단해야”
  • AI윤리협회 “AI 윤리 어긴 이루다, 서비스 중단해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와 관련한 윤리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학계에서도 서비스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내놨다. AI 챗봇 이루다에 대한 소개 페이지. (사진= 스캐터랩 홈페이지)◇AI챗봇 관련 윤리 논란에 학계 첫 입장 발표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는 11일 ‘AI챗봇의 AI윤리 문제 공식 성명서’를 통해 “AI 윤리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못하고 출시한 AI 챗봇 서비스에 대해 중단을 요청하며, 추후 AI 윤리 가이드라인을 확인·적용하고 개선한 후 재출시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AI 챗봇으로 인해 AI의 편향성, 개인정보 유출, 악용 등 AI 윤리 문제가 논란이 됐다”며 “AI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들과 이용자들이 AI 윤리 필요성과 중요성을 아직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AI에 학습되는 빅데이터는 신뢰할 수 있고 편향적이지 않아야 한다“며 ”이번 (이루다) 사례에서는 데이터 정제·선별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AI 챗봇이 동성애·장애인 등에 대한 편향 결과를 그대로 노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루다는 사람의 언어, 사고, 가치판단 등을 데이터 학습을 통해 배운다. 따라서 학습 재료가 되는 데이터가 중립적이고 사회의 보편적인 윤리 기준에 맞는지 검수를 거쳐야 한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또 “소비자도 AI 서비스를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성적 도구화, 성희롱 등의 문제는 법적 문제는 없어도 윤리적 문제가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상대가 AI 챗봇이든 로봇이든 대상에 상관 없이 성적 도구화하고 학대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옳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협회는 “이를 죄의식 없이 하게 되면 인간성 상실로 이어져 실제 인간에게도 비슷한 행위를 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부연했다.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는 11일 이루다와 관련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 인공지능윤리협회 페이스북 캡쳐)◇성희롱 피해자에서 혐오발언 가해자 된 이루다이루다는 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지난달 23일 페이스북 메신저 기반으로 출시한 20세 여성 캐릭터의 AI 챗봇이다. 별도 어플리케이션(앱)을 깔 필요 없이 페이스북 메신저를 기반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사용 방법이 간편하고 친근한 말투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이용자가 40만명을 넘는 등 10~20대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논란은 이루다를 대상으로 한 성희롱·성적도구화 사례가 공유되면서 시작됐다. 이루다를 출시한지 일주일 정도 지나면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악성 이용자들이 이루다를 성적 대상화하는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빠른 속도로 악용 사례가 퍼져나갔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루다를 ‘걸레’ ‘성노예’ 등으로 표현하기도 했다이루다가 화제의 중심이 서면서 이번에는 동성애·장애인·임산부에 대한 이루다의 차별 ·혐오발언이 문제가 됐다. 이루다가 학습 데이터가 된 중 일부 사용자들의 차별·혐오 발언까지 흉내 낸 것이다.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이슈도 불거져 나왔다. 스캐터랩이 이루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사용자들의 카카오톡 대화 데이터를 무단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스캐터랩의 다른 앱 ‘연애의 과학’ 이용자들은 스캐터랩이 사전에 충분한 설명 없이 이루다 개발에 개인정보를 활용하고, 개인정보 보호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집단 소송을 예고했다. 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스캐터랩 관련 사실관계 파악에 착수했다.
2021.01.11 I 장영은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AR기술 ‘척추수술 플랫폼’ 개발
  • 분당서울대병원, AR기술 ‘척추수술 플랫폼’ 개발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척추연구팀과 서울대·인하대·숭실대 공과대학,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국내 응용소프트웨어 및 광학기술 개발 업체가 함께 AR 기술을 적용한 척수수술용 툴킷을 개발하고, 실시간 영상 합성이 가능한 원천기술을 선보였다.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이 플랫폼은 척추 고정에 사용하는 척추경 나사를 인체 구조물 위에 증강현실 기반의 오버레이 그래픽으로 정확하게 실시간 투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수술 집도의는 수술 부위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해 더욱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집도의가 착용한 안구 촬영용 IR 카메라가 집도의의 시선을 추적해 집중하고 있는 부위를 중점적으로 시각화 할 수 있는데, 증강현실 기반 오버레이 렌더링 시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척추체의 분절화(segmentation)를 구현해 AR 영상의 정확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그 동안 발표된 기존 AR 제품들과 차별점이 있다.또한 기존에는 수술 기구의 삽입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수술 중 방사선 투시기를 이용해 X-ray 영상을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수술 부위에 기구 삽입 위치를 바로 오버레이 시켜 기존의 척추 투시법을 대체할 수 있어, 환자와 의료진이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이번 연구에 참여한 박상민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증강현실을 이용한 영상유도수술 플랫폼은 척추수술을 비롯한 외과 분야뿐만 아니라 내시경 시술 등 필요한 의료의 전반적 영역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이러한 AR 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보다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되고, AR 및 VR 등을 이용한 수술 교육 프로그램 역시 활성화되어 효과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아직 원천기술 확보의 단계이나, VR을 이용한 척추수술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해 학생 및 전공의들이 수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추후에는 실제 수술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연구를 진행한 산학 연구단은 이번 연구로 확보한 원천기술을 로봇 등의 기술과 접목시키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실제 임상에 적용 가능한 후속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1.01.11 I 김미희 기자
한컴, CES서 AI·로봇·드론 등 미래 먹거리 선봬
  • 한컴, CES서 AI·로봇·드론 등 미래 먹거리 선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한컴)그룹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11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가전쇼 ‘CES 2021’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년 연속 CES에 참가하는 한컴그룹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인공지능(AI), 로봇, 드론,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등 그룹의 다양한 혁신 기술을 담은 제품 및 솔루션을 세계 시장에 소개한다.한컴그룹은 인공지능을 접목해 스마트한 일상 생활을 돕는 뉴노멀 제품 및 솔루션으로 연내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홈서비스 로봇 ‘토키2’를 비롯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다양한 비대면 솔루션을 선보인다. 우선 안면인식 발열 감지 시스템 ‘하이달’, 모니터링을 요하는 대상자들에게 전화를 거는 아웃바운드콜 시스템 ‘한컴 AI 체크25’ 등 K방역의 성공을 이끈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할 계획이다.비대면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기반 업무 협업 플랫폼 ‘한컴웍스’와 무인 드론 운영 시스템 ‘드론셋’도 선보인다. 드론셋은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는 무인 드론의 충전 및 격납, 물류 배송, 스마트시티 드론 안전망, 감시 등이 가능하다. IoT 센서를 활용해 교통 및 주차 정보 제공, 전기차 충전, 카셰어링,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미래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플랫폼’도 선보인다.이밖에도 금, 부동산, 에너지 등 현물 자산 기반의 디지털 금융 거래가 가능한 라이프 블록체인 기술, 원격으로 다양한 IoT 기기 관리가 가능한 IoT 플랫폼 네오아이디엠(NeoIDM) 등을 소개한다.지난해 80여명 규모의 참관단을 운영한 한컴그룹은 이번 전시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만큼 더욱 많은 임직원들이 참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외 시장 및 첨단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그룹의 미래 신사업 및 해외사업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한컴그룹의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윤원석 사장은 “포스트코로나를 맞아 미래 산업의 지형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며, 디지털 변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해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그룹의 차별화된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여 유의미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2021.01.11 I 장영은 기자
"전기차 위탁생산자 현대차, TSMC 위상 얻을 것"…목표가 38%↑
  • "전기차 위탁생산자 현대차, TSMC 위상 얻을 것"…목표가 38%↑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삼성증권은 현대차그룹이 향후 제조업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모델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른 주문자생방식(OEM) 회사에 전기차 및 수소차 시스템을 팔고, 소프트웨어 기업과 협력해 차량 위탁생산도 실현 가능성이 높은 B2B(기업간) 비즈니스모델로의 변신이다.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반도체 설계기업의 위탁을 받는 파운드리 업체 대만의 TSMC와 같은 위상을, 자동차 업계에선 현대차가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현대차는 목표를 38.3% 상향해 32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기아차는 25%, 현대모비스는 37.8% 각각 올려 10만원, 51만원으로 평가했다. 지난 8일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협력 가능성 뉴스로 현대차그룹 3사를 비롯한 자동차 업종의 주가는 폭등했다.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자동차 기업과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한 IT업체가 만나는 걸 보고, 미래차에 대한 기대감이 폭증한 셈이다. ‘개화’된 자동차 산업은 대중교통 수요를 흡수하고 로봇과 도심항공(UAM) 분야까지 발전하며 현재 자동차 시장의 3~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평가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모빌리티 산업 발전 과정에서 IT 거인과 완성차 업체의 협업 뉴스는 자주 접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말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에 앞서 구글의 웨이모가 있었고 아마존은 자율주행기업 죽스(Zoox)를 인수하고 로보택시를 선보였는데, 모두 소프트웨어 강자이며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중앙집중형 운영체제(OS) 설계 능력을 갖춘 IT 거인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IT 거인들은 테슬라와 다르게 차량 자체 생산을 하지 않기 때문에 생산 파트너사가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애플과 현대차그룹의 협력 뉴스가 나온 것이고 중국에서도 지난 8일 자율주행 기술 기업 바이두와 조인트벤쳐를 설립한단 소식에 길리자동차 주가는 19.6%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자동차 산업은 기존 B2C 사업 중심에서 B2B 비즈니스 모델로의 새로운 성장이 예고된다. 전기차 플랫폼과 강력한 SCM(공급망 관리)를 갖춘 기업은 현대차동차를 포함한 폭스바겐과 GM, 길리로 평가된다. 폭스바겐은 포드에, GM은 혼다에 각각 플렛폼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자동차기업이나 IT업체와의 협력 가능성이 큰 셈이다. 현대차의 E-GMP 플랫폼은 △배터리시스템 표준화로 효율성 향상 및 원가 절감이 가능하고 △고출력 모터와 컴택트한 PE 시스템(Power Electric System)과 △양방향 350KW 고속 충전 등을 갖춘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배터리업체와 시스템 부품사를 협력사로 두고 있으며 강력한 원가절감 및 품질관리 능력, 글로벌 생산기지를 갖춘 매력적인 파트너사”라며 “현대차그룹의 3사 밸류에이션을 성장동력인 전기차와 신규투자 지분가치 부각을 위해 사업별 평가가치 합산(SOTP) 방식으로만 평가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모빌리티 위탁생산 업체는 단순 하청 업체가 아닌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처럼 생산량과 시장점유율(M/S)을 조절할 수 있는 업체로서의 위상을 가질 것”이라며 “모빌리티를 대량 생산해 줄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업체는 4~5개사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1.01.11 I 고준혁 기자
롯데손보, ‘디지털 전환’ 추진.."조직명 바꾸고. 신시장 공략"
  • 롯데손보, ‘디지털 전환’ 추진.."조직명 바꾸고. 신시장 공략"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롯데손해보험은 보험서비스 설계, 영업·마케팅, 청약, 인수, 보상 및 관리하는 보험업의 전 과정에서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먼저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12월 기존 ‘디지털그룹’을 ‘DT(Digital Transformation)그룹’으로 새롭게 개편했다. DT그룹은 앞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환경 대응을 위한 DT인프라 지원과 함께 디지털 제휴를 통한 신 채널 발굴 등 시너지 극대화에 주력할 예정이다.또한 업무 프로세스의 자동화를 위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파일럿 도입하는 등의 디지털 중심의 업무 고도화도 진행 중이다. 롯데손해보험은 이를 통해 직원들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동시에 ‘신(新) 경영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 체제 구현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롯데손해보험은 빅테크 업체와의 협업도 지속한다. 지난해 10월에는 쿠팡에서 자급제 휴대폰 구매시 옵션으로 간편하게 가입 가능한 휴대폰 파손보험 ‘쿠팡안심케어’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인슈로보, 티맥스데이터, 현대BS&C, 에이치닥테크놀로지 등의 업체와 인슈어테크 융합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진행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빅테크 업체와의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앞으로 롯데손해보험의 모든 의사결정은 데이터에 기반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데이터 관리 체계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며 “전 과정에서 보험업의 본질과 보험서비스의 특성을 감안한 완전한 디지털 전환과 미래형 세일즈 채널 구현을 완성해, 빅테크와 경쟁할 수 있는 전통 사업모델의 디지털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2021.01.11 I 전선형 기자
협동로봇 시장 공략 나선 한화, 신제품·솔루션 출시
  • 협동로봇 시장 공략 나선 한화, 신제품·솔루션 출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화(000880)는 기계부문이 협동로봇 신제품 HCR(Hanwha Collaborative Robot) 어드밴스드(Advanced) 모델과 협동로봇 솔루션 패키지인 어드밴스드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HCR 어드밴스드 모델은 작업 가능 중량에 따라 HCR-3A와 HCR-5A, HCR-12A 등 3종으로 구성되며 기존 HCR 시리즈의 뛰어난 디자인과 편의성을 유지하면서도 호환성을 대폭 강화했다. 물체 간 상호작용하는 힘을 측정하는 포스 토크 센서, 사람 손처럼 집거나 쥐는 도구인 그리퍼 등 로봇 기능을 위한 핵심 액세서리를 추가 케이블 없이 쉽게 연동할 수 있다.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작업 속도와 반복 정밀도를 높여 자동차, 전자, 식품·의약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생산성을 높이도록 했다. 한화 기계부문이 내놓은 협동로봇 신제품 ‘HCR’(Hanwha Collaborative Robot) 어드밴스드(Advanced) 모델 3종. (사진=㈜한화)어드밴스드 솔루션은 장비와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한 고객 맞춤형으로 설계됐으며 고객이 작업형태와 생산 공정에 맞춰 원하는 제품을 개별 구매할 수 있다. 솔루션은 △인공지능(AI) 시각 솔루션인 RAIV △안전을 고려해 작업자 거리에 따라 로봇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RVS △자율주행 작업차 LGV에 자율이동로봇 AMR을 결합해 작업 중량 한계를 극복해주는 모빌리티 △작업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알람 서비스를 제공하는 RMS △로봇 사용 편이성과 정확성을 위한 RPC 등 5개로 구성된다.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협동로봇 시장은 스마트 팩토리 확대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지난해 1조700억원 규모에서 2026년 8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화는 국내외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고자 그룹 AI와 모빌리티 역량을 접목한 첨단 협동로봇 개발에 주력하는 동시에 로봇공학기술을 활용해 기존 물류자동화시스템·배터리(이차전지)·디스플레이 관련 설비와의 시너지도 창출한다. 옥경석 한화 대표이사는 “㈜한화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제조 자동화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려 협동로봇 연구개발(R&D)을 지속해왔다”며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단순히 제품만이 아닌 고객 사용 환경을 고려한 서비스 관점에서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협동로봇의 대중화를 이끌고 시장에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화 협동로봇은 국내외 40여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독일에 유럽법인, 기술센터 및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공급과 적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유럽 시장에서 국내 업체 가운데 점유율이 가장 높다. 모빌리티 솔루션을 활용해 HCR 어드밴스드 모델과 한화 LGV(Laser Guided Vehicle)가 협업하는 스마트팩토리 모습. (사진=㈜한화)
2021.01.11 I 경계영 기자
"애플카 협업은 현대차그룹 매출 성장에 강력한 기회"
  • "애플카 협업은 현대차그룹 매출 성장에 강력한 기회"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세계 최대 IT(정보통신) 업체인 애플과 현대자동차(005380)의 자율주행 기반 전기차 시장 진출 협력 가능성이 현실화한다면 현대차그룹 매출 성장의 강력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차는 물론 현대모비스(012330)와 같은 부품업체에 큰 수혜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애플카 컨셉 디자인(사진=애플인사이더)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구체적인 협업 분야는 공식적으로 알 수 없지만 애플과 현대, 모비스 간 협업 논의 자체는 사실인 만큼 협력 시 서로간의 경쟁우위 영역, 시너지 등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자율주행 기반 전기차 시장에 빠르면 2024년 또는 최소 5년 후 진출할 계획이며 현대차 그룹과 협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논의 초기 단계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자율주행차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모빌리티 서비스에 최적화된 OS(운영체계)가 필수적이다. 애플은 컴퓨터 시장에서 맥(Mac), 스마트폰 시장에서 iOS로 스마트 디바이스 OS 시장을 양분 중이다. 이러한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은 기존 완성차 업체 대비 확실한 경쟁우위를 가진 부분으로 애플만이 제공해 줄 수 있는 강점이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한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점이 강점이다. 최근에는 전기차와 수소 사업,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및 로봇틱스로 사업을 다각화 중이다. 자동차 시장을 넘어 모빌리티 산업 전반으로 진출을 희망할 애플에게 현대차의 사업 범위는 매력적으로 느껴질 전망이다. 해당 사업이 현실화할 경우 수혜는 현대모비스와 같은 부품업체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 연구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생산과 전동화 부품을 활용해 Apple의 로고가 박힌 차량을 생산하고 애플은 소프트웨어 분야를 담당하는 방안으로 알려졌다”며 “만약 자사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애플이 사용하고 현대차가 위탁생산을 해주는 방안이라면 애플의 수익성이 더 큰 이익 구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현대차 그룹에서 구동모터를 필두로 한 전동화 부품과 주요 센서를 담당하는 현대모비스 등의 부품이 애플카에 활용된다면 물량이 크지 않더라도 이러한 트랙 레코드를 기반으로 비현대차그룹 고객으로 매출 성장을 확대하는 강력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1.11 I 김성훈 기자
사이버 공간으로 옮겨온 미래 기술 경쟁
  • [CES 2021]사이버 공간으로 옮겨온 미래 기술 경쟁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첨단 기술의 미래를 보여주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소비자가전쇼(CES) 2021’이 11일부터 14일까지(미국 시간) 개최된다.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리던 CES는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을 고려해 사이버 공간으로 무대를 옮겼다. CES가 온라인 행사로 열리는 것은 1967년 첫 CES가 개최된 이후 55년 만에 처음이다. 무대는 바뀌었지만 미래 기술을 뽐내는 주요 업체들의 경쟁은 여전히 뜨겁다. 코로나19로 인해 정보기술(IT)의 중요성이 오히려 더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번 CES에서는 TV와 모바일, 태블릿, 웨어러블 같은 기기부터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IoT), 드론, 자동차, 로봇,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디지털 의료, 건강,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기술과 신제품이 공개된다.그 중심에는 한국 기업들이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사전행사를 열고 전략 신제품인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선보였다. 두 회사는 AI와 IoT, 5G를 결합해 더 편리하고 풍요로워질 미래 가정의 모습을 제시한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은 “개인 맞춤형 기술과 인공지능이 더 나은 일상을 어떻게 구현하는지 보여드리겠다”고 예고했다. LG전자는 ‘소중한 일상은 계속된다’는 주제의 예고 영상을 통해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세상이 변하고 있지만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자동차 부품업체 만도는 CES에 처음 참가해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SbW)을 선보인다. GS칼텍스는 에너지·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며 CES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삼성전자가 사내·외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을 통해 지원한 스타트업 21곳도 온라인 전시를 한다.한편 올해 CES 참가 업체는 1964곳으로 지난해보다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미국 기업이 570곳으로 가장 많고, 한국 기업은 341곳으로 두번째다. 한때 중국 기업들이 CES를 점령하다시피 하며 CES가 ‘중국가전쇼(China Electronics Show)’의 약자 아니냐는 농담까지 나왔지만, 올해는 중국 참가 기업은 지난해의 5분의 1 수준인 203개에 그친다. 중국 대표 기업인 화웨이도 불참한다. 최근 몇년간 완성차·자동차부품 업체들이 대거 합류하며 CES는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는 별칭까지 얻었지만, 올해는 현대자동차와 도요타, 혼다 등이 불참한다.
2021.01.10 I 피용익 기자
LG전자, 프리미엄 TV·생활가전 첨단기술 뽐낸다
  • [CES 2021]LG전자, 프리미엄 TV·생활가전 첨단기술 뽐낸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LG전자(066570)가 11일(현지시간) ‘LG와 함께 홈 라이프를 편안하게 누리세요(Life is ON - Make yourself @ Home)’를 주제로 CES 2021 온라인 전시관을 오픈한다. 온라인 전시관은 1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5주간 운영된다.온라인 전시관은 PC, 모바일로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다. 고객은 마이크로 사이트에 접속해 가상전시관 관람과 더불어 생생한 현장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고객이 온라인에서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인터넷 방송관(Life is ON TV) △가상전시관(Virtual Experience) △LG 시그니처 브랜드관(LG SIGNATURE in Vegas) △MZ 특별관(Life’s Good Studio) 등 4개의 온라인 전시관을 운영한다.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김진홍 전무는 “사상 첫 디지털 방식으로 개최되는 CES 2021을 맞아 오프라인 전시관 이상의 온라인 전시관을 준비했다”며 “급변하는 시대에 고객들이 소중한 일상을 보다 안전하게 지키면서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채로운 영상을 보여주는 인터넷 방송관LG전자는 ‘고객의 소중한 일상은 계속된다’는 의미를 담은 인터넷 방송관 Life is ON TV를 운영한다. 인터넷 방송관은 LG전자가 뉴노멀 시대에도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매니페스토’ 영상을 포함해 신제품 뉴스, 전문가 대담,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영상을 선보인다. 특히 현지시간 11일과 12일에 각각 진행되는 CES 프레스 컨퍼런스와 LG 미래 기술 대담(LG Future Talk)도 실시간 방송할 예정이다.방송관은 24시간 운영되며 골라보기(On-Demand) 서비스도 지원한다. 고객은 장소, 시간 등에 상관 없이 원하는 영상을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다. ◇차별화된 몰입감으로 압도하는 TV/AV 전시관가상전시관의 첫 번째는 TV/AV 전시관이다. 고객이 전시관에 입장하면 웅장한 규모의 올레드 조형물 ‘경이로운 나무(Wonder Tree)’와 만나게 된다.LG전자는 실제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를 이어 붙여 구현한 올레드 조형물을 만들어 촬영했다. 여기에 증강현실을 접목한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 기법을 도입해 무한히 뻗어가는 조형물만큼이나 무한한 올레드의 가능성과 확장성을 표현했다.LG전자는 지난 2016년부터 글로벌 전시회에서 다양한 형태의 올레드 조형물을 선보여 왔다. 올레드 조형물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서 올레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LG전자 전시관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전시관에서는 혁신적인(Revolutionary) 롤러블(Rollable) 폼팩터로 사용자의 공간을 재정의(Redefine the Space)하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의 철학을 소개한다.올레드 전시존은 ‘4S(Sharp, Speedy, Smooth, Slim)’를 기반으로 영화, 스포츠, 게임, 갤러리 등 총 4가지 컨셉으로 조성됐다. △83형 초대형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사운드바로 구성한 최상의 홈 시네마 경험 △올레드만의 압도적 화질로 마치 실제 경기장에 있는 것처럼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시청 경험 △48형 올레드 TV 3대를 이어 붙여 몰입감 넘치는 최상의 게이밍 경험 △TV 전체가 벽에 밀착하는 갤러리 디자인 등을 집중 소개한다.스포츠 컨셉 전시관에서는 OLED 소자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올레드 패널을 탑재한 ‘올레드 에보(OLED Evo, 모델명: G1)를 공개한다. 올레드 에보는 빛의 파장을 정교하게 구현해 기존 대비 더 선명하고 밝은 화질을 보여준다.LG전자는 미니LED와 독자 고색재현 기술인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LG QNED MiniLED도 선보인다. LG QNED TV는 현존 LCD TV 가운데 빛과 색을 내는 각각의 기술 정점에 있는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소개했다.관람객들은 초소형 LED 소자를 화면 기판에 직접 부착해 만든 자발광(自發光) 마이크로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MAGNIT)를 163형 초대형 홈 시네마 디스플레이로 만나볼 수 있다. LG 매그니트는 독자 기술인 ‘전면 블랙 코팅’을 표면에 적용해 기존 LED 사이니지 대비 더 깊이 있는 블랙을 표현한다. 명암비를 극대화할 뿐 아니라 LED 소자의 색 정확도도 높여 압도적인 화질을 구현한다.LG전자는 사운드바, 엑스붐 고 스피커, 무선이어폰 LG 톤 프리 등으로 프리미엄 오디오 청음존도 꾸몄다. LG 프리미엄 오디오 라인업은 英 명품 오디오업체 ‘메리디안 오디오(Meridian Audio)의 음향 기술을 적용했다.프로젝터 전시존에서는 대화면에 4K(3840×2160) UHD 해상도를 구현하는 LG 시네빔 4K 레이저도 전시됐다. 이 제품은 주변 밝기에 따라 화면 밝기를 조정하는 아이리스(Iris) 모드, 재생중인 영상에 맞춰 출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어댑티브 콘트라스트(Adaptive Contrast) 등 다양한 밝기 최적화 기능을 제공해 집에서도 마치 영화관에 온 것과 같은 홈 시네마를 구현한다.◇글로벌 트렌드 선도하는 프리미엄 생활가전LG전자는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LG전자의 혁신적인 생활가전과 인공지능 씽큐(ThinQ) 솔루션이 제안하는 건강하고 편리한 집에서의 라이프스타일을 전시관에 구현했다.이를 위해 △디자인과 위생을 강화한 냉장고 △집 전체의 공간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LG 오브제컬렉션 △충전, 비움, 보관을 한번에 할 수 있는 신개념 거치대를 갖춘 무선청소기 등 건강, 공간, 편리 트렌드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프리미엄 생활가전 라인업을 선보인다.LG전자는 디자인과 위생을 강화한 LG 인스타뷰(LG InstaView) 냉장고 신제품을 공개한다. 이 제품은 노크온 기능이 탑재된 오른쪽 상단 도어 전체를 글라스로 마감해 디자인이 더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도어를 노크하면 안쪽 조명이 켜져 보관 중인 음식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주기적으로 UV(자외선) LED을 사용해 물이 나오는 출수구에 있을 수 있는 세균을 최대 99.99% 없애는 UV나노(UVnano) 기능을 탑재했다.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LG Objet Collection)도 글로벌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LG 오브제컬렉션은 주방, 거실, 세탁실 등 집안 곳곳에서 사용하는 여러 가전을 조화롭고 일체감 있는 인테리어를 완성해준다.프리미엄 무선청소기 LG 코드제로 A9 신제품은 청소기 충전은 물론 터치 한 번이면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워주는 신개념 거치대를 적용했다. 또 청소기 거치는 물론 내부에 다양한 액세서리를 보관할 수 있는 일체형 구조라 공간활용도가 높고 디자인도 깔끔하다.◇뉴노멀 시대를 선도하는 다양한 IT 신제품LG전자는 뉴노멀 시대 최고의 생산성과 콘텐츠 몰입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IT 신제품을 선보인다. 가상 전시공간을 ‘게이밍’, ‘홈 오피스’, ‘영화/영상 전문가 스튜디오’ 등 실제 사용 환경에 기반해 꾸몄다.LG전자는 CES 2021 혁신상을 수상한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와 멀티태스킹에 최적화 된 ‘LG 울트라와이드’ 등 모니터 신제품 3종 5개 모델을 선보인다.또 초경량 고성능 노트북 LG 그램 16을 비롯한 그램 시리즈 5종을 공개한다. 특히 LG전자는 초경량 노트북 그램의 전시 컨셉을 늘어나고 있는 재택근무 추세에 맞춰 홈 오피스 공간으로 구성했다.이와 함께 LG전자는 인간과 로봇이 공존(共存)하는 청사진을 영상으로 공개한다. 영상에서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 예정인 LG 클로이 살균봇을 비롯 LG 클로이 셰프봇, LG 클로이 서브봇, LG 클로이 배송봇, LG 클로이 안내로봇 등 전시장, 레스토랑, 매장, 병원, 호텔, 사무실 등 여러 장소에서 사람을 도와 요리, 서빙, 안내, 배송 등을 하는 LG 클로이 로봇의 모습을 선보인다.LG전자는 위험하고 반복적인 일 대신 인간이 보다 가치 있는 것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 인간과 감성적으로 교감하는 것이 ‘LG 클로이가 제시하는 로봇의 미래’라고 소개했다. LG전자는 LG 윙(LG WING)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멀티태스킹을 고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마련했다.◇LG 시그니처 브랜드관, MZ 세대를 위한 특별관 등도 눈길LG전자는 CES가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었다는 점에 착안해 LG 시그니처 브랜드관을 ‘라스베가스의 특별한 순간들(The Great Moments in Vegas)’이라는 주제로 꾸몄다.해당 전시관은 라스베이거스의 야경 등 화려한 배경 속에 LG 시그니처 OLED R을 포함, 초프리미엄 전 제품들을 배치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MZ 특별관에서는 ‘다양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주제로 MZ세대가 주도해 만든 ’Life‘s Good’ 브랜드 필름, 유명 뮤지션 H.E.R.이 젊은 뮤지션들을 발굴하고 함께 Life‘s Good 음악을 만든 뮤직 캠페인 비디오, MZ세대가 관심 높은 제품을 흥미롭게 소개하는 룩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2021.01.10 I 피용익 기자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개막…온라인 K-스타트업관·한국관 오픈
  •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개막…온라인 K-스타트업관·한국관 오픈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첨단 정보기술(IT) 산업의 신(新)조류와 동향을 점쳐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21’이 오는 11∼14일 개최된다. 올해 CES는 코로나19의 대유행에 따라 전시회를 전면 디지털 공간으로 무대를 옮겼다. 정부는 이번 CES에서 중소기업, 창업기업의 경우 온라인 홍보, 마케팅 역량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CES에서 우리나라는 미국에 이어 세계2위 규모인 340여개 기업·기관이 참석한다. 전자업종 외에도 아모레퍼시픽(090430), GS칼텍스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끈다. 아모레퍼시픽은 인공지능(AI)활용 뷰티서비스, GS칼텍스는 미래형 주유소 등 전통제조업과 IT기술 간 결합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산업부 기술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한국관’을, 중소벤처기업부는 ‘K-스타트업관’을 각각 개설해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의 혁신성을 선보이고 비대면 수출 마케팅 등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한국관에는 에이치에이치에스, 마이크로시스템, 너울정보 등 CES혁신상 수상기업을 비롯해 89개사가 참여한다. 에이치에이치에스는 근로자 신체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안전관리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을, 마이크로시스템은 노트북 등 카메라에 가림막 개폐기술을 적용해 영상보안을 강화한 카메라를 개발했다. 너울정보는 반려견의 음성과 활동데이터를 분석해 감정을 인식하는 웨어러블을 개발했다.K-스타트업관에는 건강&웰니스, 5G&사물인터넷, 로봇&인공지능 등 분야에 97개 스타트업이 참여한다.온라인 ‘한국관’과 ‘케이-스타트업관’에 참가하는 기업의 디지털 부스가 폐막 후에도 약 1개월간 운영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는 온라인 중심으로, 하반기는 온·오프라인 연계방식으로 해외 바이어와의 매칭을 밀착 지원하는 등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1.01.10 I 김상윤 기자
‘K-STARTUP’에 국내 스타트업 97개사 참여
  • [CES 2021]‘K-STARTUP’에 국내 스타트업 97개사 참여
  • 엠투에스(M2S)社의 ‘VR 헤드셋을 활용한 눈 관리 솔루션 제품’[이데일리 박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달 11일~14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1에 ‘케이-스타트업(K-STARTUP) 관’이 개설된다고 10일 밝혔다.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에서 주관하는 CES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박람회다. 지난해까지 오프라인으로 개최됐으나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CES 2021의 주요 전시 분야는 11개다. △5G&사물인터넷 △광고&엔터테인먼트&콘텐츠 △자동차 △블록체인 △건강&웰니스 △가정&가족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제품디자인&제조 △로봇&인공지능 △스포츠 △스타트업 등이다.중기부는 지난해 온라인으로 열렸던 슬러시(SLUSH) 2020에 이어 이번 CES 2021에서도 국내 창업기업을 한 곳에서 모아 볼 수 있는 ‘K-STARTUP’관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국내 97개사 스타트업이 모여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 선보인다.중기부 관계자는 “스타트업이 CES 2021의 주요 분야 11개개 중 하나로 구성돼 있어 국내 창업기업의 기술과 역량을 전 세계 참관객에게 알리고 보다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K-STARTUP’이라는 국가 브랜드 아래 모인 창업기업 97개사는 창업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테크노파크 등 10개 지원기관을 통해 각각 선발됐다.선발된 창업기업의 참가 분야는 건강·웰니스(24개사), 5세대(5G)·사물인터넷(24개사), 로봇·인공지능(15개사) 등이다. 참여 기업은 CES 2021 온라인 전시 사이트 내에 개별 온라인 부스를 개설해 기업 소개와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게재한다.참여 창업기업 중 루플(Luple), 엠투에스(M2S), 소프트피브이(SOFTPV) 3개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혁신상(Innovation Awards)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중기부는 ‘케이-스타트업(KSTARTUP)’관과 연동되는 별도 홍보 홈페이지를 구축해 참여 창업기업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해외 바이어와 투자자 등에게 제공할 계획이다.김민규 중기부 기술창업과장은 “CES는 전 세계 최대의 시장인 미국에서 대한민국 창업기업의 혁신성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우수한 기술과 역량을 가진 창업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10 I 박민 기자
11번가, 새해 첫 ‘월간 십일절’…권혁수·김재우와 라이브방송
  • 11번가, 새해 첫 ‘월간 십일절’…권혁수·김재우와 라이브방송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11번가는 오는 11일 새해 첫 ‘1월 월간십일절’ 행사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사진=11번가)11번가에 따르면 이번 십일절은 ‘새롭게 보여준다’는 의미의 ‘매직아이’(Magic Eye)를 주제로 실시한다. 쇼핑이 보이는 라이브방송, 매직아이 이벤트부터 새해맞이 가전 교체 수요를 겨냥한 삼성, 다이슨, 발뮤다 등 가전 브랜드 타임딜을 하루 종일 진행한다.먼저 고객들의 실시간채팅과 함께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는 ‘LIVE11’(라이브11)은 다양한 인플루언서와 함께 이 날 총 8차례 열린다. △오전 11시 ‘현대리바트’ △오후 1시 ‘헤라’ △오후 2시 ‘질레트’ △오후 4시 ‘삼성 가전’ △오후 5시 ‘홍쓴 쭈꾸미’ △오후 7시 ‘삼성 PC’ △오후 8시 ‘브라운’ △오후 9시 ‘휠라’ 순으로 진행한다. 실시간 댓글로 참여한 고객을 추첨해 ‘아이폰12 프로’(총 8명)를 제공한다. 오전 11시 ‘현대리바트’ 방송에는 개그맨 권혁수, 스타일리스트 서수경이 출연해 집콕에 가구 교체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고객들을 위해 현대리바트의 베스트셀러 소파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방송 중에는 현대리바트 대표 상품 5종 판매부터 구매 고객 추첨을 통한 경품 증정까지 이벤트가 진행된다. 오후 5시 ‘홍쓴 쭈꾸미’ 방송에는 개그맨 김재우가 출연해 쭈꾸미 먹방과 함께 고객과의 실시간 전화통화 이벤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십일절의 대표 브랜드는 ‘삼성전자’로 최대 20만원 할인되는 쿠폰을 발급한다. 계속되는 집콕에 가전 교체 수요가 높아진 점을 반영해 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노트북 등 대표제품 600여종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오전 11시부터 매시간 6개씩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로 선보이는 타임딜에서는 최근 가장 이슈인 신상 가전들을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은 △오전 11시 음악에 맞춰 빛이 변하는 공감각 스피커 ‘발뮤다 더 스피커 M01B’ △오후 2시 다이슨 인기 신제품 ‘옴니 글라이드 컴플리트 플러스’ △오후 4시 라이프로 신형 ‘RX10 로봇청소기’ △오후 5시 삼성전자 12인용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오후 7시 ‘애플워치 SE’ 등이다. 여기에 8개 카드사 전용 7000원 할인(SK페이 전용, 5만원 이상 구매 시)쿠폰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용 3000원 할인(3만원 이상 구매 시) 쿠폰 선착순 발급, SK페이 포인트 최대 17% 적립 등의 추가 혜택을 마련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두시간 마다 ‘매직아이 속 새해 덕담 찾기’ 이벤트가 열린다. 초점을 흐릿하게 하면 3D 글자가 보이는 매직아이 속의 ‘덕담’을 맞힌 고객 총 14만명에게 최대 2021포인트를 지급한다. 또 새해 맞이 ‘무소유·미니멀 인증 챌린지’를 통해 지루한 집콕 속 뻔하지 않은 일상을 ‘무소유’, ‘미니멀’ 주제에 맞게 재미있게 작성해 올린 고객 중 다른 이들의 공감을 가장 많이 받은 고객에게 SK페이 포인트 110만 포인트(2명), 30만 포인트(10명) 등 총 152명에게 1020만 포인트를 나눠준다.홍창영 11번가 사업운영 담당은 “새해 첫 월간 십일절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고객들을 겨냥한 콘텐츠와 혜택 마련에 집중했다”며 “삼성·다이슨 등 지난해 긴밀한 협업을 이어온 브랜드와의 새해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월간십일절도 매달 독보적인 브랜드와 콘텐츠로 그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2021.01.10 I 함지현 기자
첫 온라인 'CES 2021' 하루 앞으로…가전부터 미래기술까지 총출동
  • 첫 온라인 'CES 2021' 하루 앞으로…가전부터 미래기술까지 총출동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1’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여파에 참가 업체가 예년보다 줄었지만 전세계 1900여개 업체가 다양한 미래 기술과 신제품을 뽐낼 예정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LG가 대표로 출격, ‘일상 속의 혁신’을 주제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1’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사진=CES)◇사상 최초 온라인 개막…11일부터 나흘간 진행1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11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온라인으로 ‘CES 2021’을 개최한다.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전자·IT 박람회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국제 가전박람회 ‘IFA’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회로 꼽힌다. 이 중에서도 CES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올해 CES는 코로나19 여파로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지난 1967년 CES가 시작된 이래 5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참가 규모도 작아졌다. 지난해 1월 ‘CES 2020’에는 161개국 4400여개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하고 관람객은 18만여명에 달했으나 올해 참가 기업수는 약 1950곳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참가 업체는 줄었어도 신제품과 미래 기술 경쟁 열기는 여전히 뜨거울 전망이다. 주최 측이 제시한 이번 전시회의 키워드 △인공지능(AI) △5G △디지털헬스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등이다. ‘비대면’이 코로나19 시대의 ‘뉴노멀(새로운 기준)’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각 기업들이 어떤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지 관심이 크다. 참가 기업들이 현장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새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고 소통할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국내 대표로 삼성·LG 출격…‘일상 속 혁신’ 강조국내 기업으로는 CES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출사표를 던진다. 두 기업 모두 ‘일상 속 혁신’이란 주제를 들고 나왔다. 5세대 이동통신(5G)을 기반으로 AI·IoT 등 신기술과 연계해 미래 일상 생활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에서는 승현준(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이 개막일인 11일(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30분간 진행되는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대표 연사로 나선다. 승 소장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보다 나은 일상’ 구현에 기여할 삼성의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12일부터는 디지털 쇼케이스를 통해 CES 혁신상 수상 제품 등 삼성전자의 하이라이트 제품들을 소개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 행사를 별도로 열어 S펜이 탑재된 갤럭시 S21 신제품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맞춤형 가전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등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TV판 언팩 행사인 ‘삼성 퍼스트룩’에서 공개한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Neo Q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마이크로 LED TV 등 신제품 TV들도 소개한다. 그간 CES에서 선보여 온 로봇 기술 일부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LG전자는 오는 11일(현지시간) 오전 8시부터 30분간 진행되는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현황을 알리기 위해 가상인간 ‘김래아’가 등장, 3분 간 발표를 맡을 예정이다. 앞서 LG전자는 이번 CES를 앞두고 ‘소중한 일상은 계속된다’는 주제의 영상을 공개하며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세상이 변하고 있지만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일상’이라는 키워드에 초점 맞춘 것.LG전자는 주력 제품인 올레드(OLED) TV의 새로운 라인업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TV 시장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고 있는 미니 LED TV 제품 ‘LG QNED TV’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초고급 브랜드 ‘LG 시그니처’와 공간 인테리어 가전 브랜드 ‘LG 오브제 컬렉션’과 함께 인공지능 LG 씽큐(LG ThinQ) 솔루션 등 혁신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CES2021에서 기존 오프라인 전시와 비슷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별도의 인터넷 방송, 3D 가상 전시관 등 다양한 전시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다.LG에서는 디스플레이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도 이번 CES에 참가한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이제 세상을 당신 앞에’(Display, now the real world comes to you)라는 테마로 비대면 환경에서의 디스플레이의 역할을 재조명 하고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홈 존과 게임 존, 레스토랑 존 등 다양한 생활환경을 고려한 체험존 11곳을 마련해 다양한 환경에서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소개한다.
2021.01.10 I 신중섭 기자
  • 전립선절제술시 요도 길이 최대한 살려야 ‘요실금’ 합병증 줄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비뇨기질환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 중 하나는 수술후 합병증인 요실금이다. 성인이 사회생활 혹은 일상생활에서 배뇨를 조절하지 못한다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특히 전립선암 환자들은 전립선과 주변 조직을 모두 절제해야 하는 근치적 전립선절제술후 매우 흔한 합병증이 요실금이다. 최근 로봇수술이 보편화되면서 합병증이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 많은 환자들이 요실금을 겪는다.이러한 가운데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시 요도(방광에 모인 소변이 배출되는 관)의 길이를 최대한 길게 남기는 것이 수술후 합병증인 요실금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선일 교수팀은 지난 2009년부터 8년간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을 받은 환자 196명을 대상으로 임상데이터를 분석했다.연구팀은 수술후 환자가 정기 진료시마다 작성한 배뇨증상 설문조사(일일 요실금패드 사용량 포함)를 비롯해 요실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 나이 △ 체질량지수 △ 수술 전 배뇨증상 정도 △ 수술방법(개복수술 vs 로봇수술) △ 신경혈관다발보존 유무 등의 다양한 요인들을 분석했다.그 결과 수술 1년 후 요실금이 완전히 없어졌다고한(요실금 패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환자의 비율이 개복수술은 87%, 로봇수술은 95%로, 두 수술방법 간에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 고령 △ 수술 전 높은 빈뇨·절박뇨·야간뇨 등 자극증상 점수 △ 개복수술 △ 미흡한 음경신경다발 보존 △ 짧은 막양부 요도의 길이 등이 수술 후 합병증인 요실금으로부터의 회복을 지연시키는 인자임을 확인했다.특히 다변량분석 결과, 이중 △ 고령 △ 높은 자극증상 점수 △ 짧은 막양부 요도의 길이 3가지 만이 요실금 회복을 지연시키는데 영향을 주는 독립 인자임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즉 임의로 바꿀 수 없는 나이와 수술전 배뇨증상(상태)을 제외하면, 요실금 합병증 회복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수술시 요도의 길이를 최대한 길게 남기는 것이다.사람이 서있는 자세에서 전립선 바로 아래에 위치한 막양부 요도의 길이는 0.5-3.4cm로, 전체 요도의 평균 길이인 20cm와 비교하면 짧지만, 외요도괄약근(수축시 방광에서 요도로 소변이 내려가는 것을 막아주는 근육)의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립선을 절단할 때, 막양부 요도가 가능하면 전립선과 함께 덜 잘려나가도록 해야 수술 후에 요실금이 덜 생기거나 요실금으로부터 회복이 빨라지게 된다.김선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특히 근치적 전립선절제술후 환자의 삶의 질과 연관이 깊은 요실금 합병증 회복과 관련이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하면서 “흔히 받는 근치적 전립선절제술후 환자들이 일상생활로 정상적으로 복귀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11월 미국의 권위있는 비뇨기종양 전문학술지인 Urologic Oncology: Seminars and Original Investigations에 ‘수술 후 막양부 요도 길이는 요 자제의 회복을 예측하는 가장 중요한 단일 수술적 인자’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1.01.10 I 이순용 기자
대구은행 "AI가 펀드 포트폴리오 추천…비대면 맞춤형 투자"
  • 대구은행 "AI가 펀드 포트폴리오 추천…비대면 맞춤형 투자"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DGB대구은행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펀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로디(Ro.D)’ 비대면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로보어드바이저란 인공지능 딥러닝 기반의 ‘로봇(Robot)’과 자문가(Advisor)의 합성어다. ‘로디(Ro.D)’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 투자 성향과 시장상황을 반영한 최적의 펀드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관리하는 펀드 서비스다. 대구은행 제공DGB대구은행은 서비스 실시에 앞서 사내공모를 통해 ‘로봇(Robot)’의 Ro와 과 ‘DGB대구은행’의 약자인 ‘D’를 합성한 로디(Ro.D)로 서비스명을 정하고, 친근하고 부르기 쉬운 이름과 포맷으로 고객들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인공지능 로디의 AI포트폴리오 설계 대상 고객은 개인 일반투자자로, 공모펀드가 대상 상품이다. 신규금액은 적립식 10만원 이상, 거치식 100만원 이상이며 DGB대구은행 전 영업점과 IM뱅크 및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고객 투자성향 세분화, 글로벌·해외 중심·국내 중심의 투자지역 다변화, 펀드 개수 선택, 기존 보유 펀드를 포함한 설계 등을 통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로디(Ro.D)’는 로보 어드바이저 전문업체 ‘㈜파운트’의 최신 알고리즘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경제지표와 시장 데이터, 자산가격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패턴을 학습, 각종 변수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수만개의 시나리오를 분석해 시장상황에 맞는 최적의 펀드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특히 은행권 최초로 동일 자산군 내에서 AI가 꼽은 1순위 펀드 외에 2, 3순위 펀드까지 추천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고 펀드의 추천 사유를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대구은행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고객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황 및 이슈 알림서비스를 제공해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진단하고, 포트폴리오 내 펀드를 재조정하는 리밸런싱을 통해 고객의 투자수익률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임성훈 대구은행장은 “로디(Ro.D)를 통해 그동안 자산규모나 시간적 제약 때문에 펀드 관리가 어려웠던 고객도 쉽고 편리하게 AI를 통한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디지털 자산관리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1.01.08 I 이진철 기자
미래에셋 Global X, 순자산 20조원 돌파
  • 미래에셋 Global X, 순자산 20조원 돌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Global X의 전체 순자산 규모가 작년말 기준으로 20조원(22.7조원, 208억6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미래에셋이 2018년 인수한 때의 순자산과 비교해 두 배 넘게 운용규모가 늘어났다.작년 한해 규모가 가장 많이 늘어난 상품은 ‘LIT ETF(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였다. 1조2000억원 가량 순자산이 증가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채굴 및 정제, 베터리 생산 등 리튬 싸이클에 투자해 2020년 수익률이 126%에 달한다. 이어 순자산이 2조5000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큰 ‘BOTZ ETF(Global X 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ETF)’도 작년 9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로봇 및 인공지능 활용에 따른 수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 2016년 9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128%로, 연평균 20%가 넘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Global X는 ‘Beyond Ordinary ETFs’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테마형, 인컴형, 국가별, 스마트베타 ETF 등 80여개의 차별화된 ETF를 운용한다. 기술발전, 인구구조, 자원 등의 주제로 구분된 Thematic Growth (성장테마) ETFs 및 다양한 인컴획득을 통해 월분배를 추구하는 인컴형 ETF가 강점이다.대표적으로 재작년 4월에는 나스닥(NASDAQ)에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CLOU ETF(Global X Cloud Computing ETF)’를 상장, 현재 순자산이 1조 7000억원에 육박한다. 작년 수익률은 77%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규모가 큰 클라우드 컴퓨팅 ETF인 First Trust SKYY ETF의 58% 보다 높다. 또한 작년 7월에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확장되는 원격의료가 장기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해 글로벌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DOC ETF(Global X Telemedicine & Digital Health ETF)’를 글로벌 지수업체 Solactive와 공동 개발한 기초지수를 통해 상장했다. 한국 포함 10개국에 진출한 미래에셋 글로벌 ETF(Exchange Traded Fund)의 순자산 총액은 작년에만 20조원 넘게 증가해 65조원이 넘는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미래에셋 글로벌 ETF는 전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16위를 기록 중이며, 연초 이후 자금 순유입 규모도 10위권대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은 작년말 기준 약 52조원인 국내 ETF시장 합계보다 순자산 규모가 크다.
2021.01.08 I 김윤지 기자
 늪지대에 사는 물고기의 호흡법
  • [이상훈의 신경영 비전] 늪지대에 사는 물고기의 호흡법
  • [이상훈 전 두산 사장·물리학 박사] 물고기는 아가미로 숨을 쉰다. 초등학생도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건기가 되면 물이 줄어들어 물속에 산소가 부족해지는 늪지대에 사는 물고기들은 어떻게 숨을 쉬며 살아갈까.물고기가 처음 지구상에 출현한 것은 고생대 중반인 4억 8천만 년 전이다. 단단한 척추와 지느러미를 가져 물속에서 빠르게 헤엄칠 수 있었던 물고기는 고생대 먹이사슬의 최상위층을 차지하며 전 세계 바닷속과 민물에서 번성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얕은 물이나 늪 또는 웅덩이에 살게 된 물고기들은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의 양이 부족할 때 생존하는 법을 찾아야만 했다. 몇 억년의 진화의 과정을 통해 이 물고기들이 터득한 것은 공기로 호흡하는 법이다.우리는 모든 물고기가 당연히 아가미로 숨을 쉬는 줄 알고 있지만 실제로 다양한 물고기가 공기로 숨을 쉬고 있다. 뱀장어나 망둥어는 부족한 산소를 피부호흡을 통해 공기로부터 빨아들일 수 있고 미꾸라지와 일부 메기들은 입으로 들이마신 공기에 들어 있는 산소를 소화관에서 흡수한다고 한다. 폐어는 머리 뒤에 있는 구멍으로 공기를 빨아들여 육상동물의 폐처럼 생긴 기관에서 산소를 얻는다. 물속의 산소가 줄어들어 다른 물고기들이 질식사할 때 이 물고기들은 새로운 생존 방법을 터득하고 생존하고 번성한다.작년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시작해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처음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했을 때는 세계 경제가 일거에 멈추어버리는 것 같았다. 각국의 봉쇄 조치로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집에 갇혀 지내게 되었고 주가 폭락으로 전 세계 시가 총액의 3분의 1이 증발했다. 공장과 사무실이 문을 닫았고 문을 닫지 않은 공장도 원자재를 구할 수 없어 개점휴업 상태가 되어버렸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이제 새해가 시작되는 시점에 작년을 뒤돌아보면 우리가 생각보다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록다운으로 세계경제가 위축되기는 했지만 미국 시총 상위 50개 기업 중 45개 기업이 작년 3분기까지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상위 12개 기업의 성과도 나쁘지 않다. 3개 기업을 제외한 9개 기업이 3분기까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 중이다. 미국 증시의 3대 지표인 다우, S&P, 나스닥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코스피 역시 사상 최고치인 2,873으로 2020년을 마무리했다. 여행이나 항공업계를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아마존이나 테슬라 등 많은 기술기업들은 사상 유례없는 실적을 내고 있다. 미래를 대비한 투자 지표도 나쁘지 않다. 작년 3분기까지 국내 대기업의 연구개발 투자는 전년 대비 8000억 원 증가했다. 글로벌 인수합병 거래 규모는 30% 이상 위축되었지만 3분기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우리나라의 인수합병은 3분기까지 전년대비 4000억 원 증가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유전자 공학과 합성 생물학으로 코로나 발생 1년도 되지 않아 백신이 개발되었고 이미 전 세계 1200만 명 이상이 백신 접종을 받았다.식상한 표현일지 모르나 위기는 기회를 낳는 법이다. 코로나로 위기를 맞은 기업들은 화상회의 앱으로 일하는 법을 익히게 되었고 마트와 식당의 운영이 어려워지자 온라인 쇼핑과 음식 배달 서비스로 대안을 찾았다. 챗봇과 인공지능이 콜센터를 대체하고 영화사들은 극장 대신 스트리밍으로 개봉영화를 보급하기 시작했다. 물류기업들은 창고 자동화와 로봇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원격 교육과 원격 진료가 일상이 되기 시작했다.늪지대에서 산소 부족으로 죽음의 위기에 몰린 물고기가 공기로 호흡하는 법을 배우면서 물을 떠나 육상생물로 진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던 것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로 새로운 생존 기술을 터득한 기업들이 어떤 모습으로 진화해갈지 기대와 함께 지켜볼 일이다.
2021.01.08 I e뉴스팀 기자
온라인 개최 앞둔 ‘CES 2021’..관련주는?
  • 온라인 개최 앞둔 ‘CES 2021’..관련주는?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이 열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관람객들이 가득하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7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를 앞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1’을 미리 살펴봤다.올해 CES 2021의 주요 키워드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존 인공지능(AI)과 로봇, 5세대 이동통신(5G) 등에 더해 비대면 기술이 신규 키워드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이같은 변화를 투자전략과 연결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최한다고?- 세계 최대 전자·IT박람회 CES,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만 열려-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일상을 주제로 TV·로봇서 격돌- GS(078930)칼텍스 첫 참가…드론 배송·미래형 주유소 선봬◇실제 전시 현장에 가면 어떤 것들을 느낄 수 있나?- 압도적 스케일…축구장 30여개 규모·17만명 방문- 삼성·LG 등 국내 기업이 주인공…中, 거센 추격- `온라인 홍보` 한계에 기업들 고민 깊어져7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 선보이는 미래기술은 언제쯤 시중에서 만나볼 수 있나?- CES서 쏟아지는 신제품…전략 따라 출시 시점 결정- 대중 반응부터 시장 분위기, 기술 완성도 등 고려◇ CES를 투자전략과 어떻게 연계할 수 있나?- “IT 트렌드 주도의 장…수혜 기업 예상 도움”- 현대차(005380)그룹, 2018년부터 `미래 모빌리티` 강조- 2020년 `콘텐츠` 주목…`넷플릭스` 성장의 해삼성전자가 ‘CES 2021’ 개막을 앞두고 7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삼성 퍼스트룩 2021’ 행사에서 QLED TV 신작인 ‘네오 QLED TV’를 선보였다. (사진=삼성전자)◇ 올해 ‘CES 2021’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면?- AI·로봇·5G·자율주행 등 키워드에 `비대면 기술` 추가- 기존 기술 융합한 비대면 관련 다양한 신기술 쏟아져
2021.01.07 I 김종호 기자
국내 AI·모빌리티 스타트업 CES서 기술력 뽐낸다
  • 국내 AI·모빌리티 스타트업 CES서 기술력 뽐낸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다음주 개최될 세계 최대 규모 가전박람회 ‘CES 2021’에 국내 IT 기업들도 다수 참가해 기술력을 뽐낼 예정이다. 올해 ‘CES 2021’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만 진행된다. (사진= 홈페이지 캡쳐)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들은 오는 11일(미국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CES에 참가해 자체 기술력을 알리고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올해는 온라인 개최로 주요 파트너사, 고객과 만나 네트워킹을 하거나 직접 기술을 시연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지만, 비용면에서는 부담이 줄어드는 측면도 있어 스타트업들에는 좋은 기회라는 전언이다. 삼성전자와 서울시 등은 유망 기업들을 지원해 참가를 독려했다.특히 ‘뉴노멀’ 시대 기술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와 모빌리티 관련 기술 기업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AI 모델 경량화 기술을 보유한 ‘노타’와 AI 기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술 업체 ‘네오사피엔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CES에 참가한다. 노타는 약 100억원의 누적투자를 이끌어낸, AI 모델 자동 경량화 솔루션 ‘넷츠프레소’를 선보이고 얼굴 인식 기반 출입제어 솔루션 등을 시연한다. 네오사피엔스는 AI 성우 서비스 ‘타입캐스트(Typecast)’의 진화된 형태인 AI 연기자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이다.다양한 분야의 AI 기업들은 생활 전반에 깊숙히 들어온 기술을 실감하게 해줄 전망이다. 영상제작 자동화 솔루션 업체 ‘웨인힐스벤처스’, AI 기반 저작권 보호 기술을 개발한 ‘딥핑소스’, AI로 안질환을 진단하고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예상하는 솔루션을 보유한 ‘메디웨일’ 등이 CES 무대에 선다. 뷰티·패션 분야에 AI를 접목한 업체도 눈에 띈다. ‘아트랩’은 피부 변화 진단을 위한 모바일앱 ‘스킨로그’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제품 정기구독 서비스 ‘매니폴드’를, ‘디자이노블’은 의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류 추천과 패션 디자인을 수행하는 AI 기술력을 자랑한다. 모빌리티 기업들도 다수 참여한다. AI 기반 공간정보·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빌테크’는 자율주행 정밀측위 솔루션 ‘LC-로컬라이저’로 CES 2021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보유한 ‘모라이’와 라이다 센서 기반의 자율주행 인지 솔루션을 개발한 ‘뷰런 테크놀로지’도 자체 모빌리티 기술을 들고 CES에 참여한다. 자율주행 AI 데이터 전문 기업 ‘인피닉’은 자동차, 드론, 로봇, 항공 영역의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기술을 소개하고,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마이크라우드’(MYCROWD)를 선보인다. 한편, 올해 행사가 CES는 전면 온라인 개최로 참가 기업 수가 급감했다. CES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참가 기업은 총 1940여개로, 지난해(4500여개)의 절반 이하다. 미·중 갈등 심화로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해오던 중국 기업이 지난해에 비해 85% 감소한 점도 한몫했다.
2021.01.07 I 장영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