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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위협하는 중국 의료로봇, 어떻게 성장했나
  • [갈길 먼 K의료로봇]미국·유럽 위협하는 중국 의료로봇, 어떻게 성장했나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중국의 의료로봇 기업들이 기존 강호 미국과 유럽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 고령화의 가속화로 의료서비스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정부의 전폭적인 정책적 지원을 등에 업은 덕분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의료로봇 시장은 선진국과 비교해 그 규모가 작았지만 2014년부터 연평균 10% 성장률을 보이며 확대되고 있다.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에 따르면 2018년 중국 의료로봇 시장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1억3000만 달러(1400억원)를 넘어섰고, 향후 5년간 연평균 약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중국의 의료로봇 시장의 성장은 정부 정책이 뒷받침된 덕분이다. 중국 국무원은 2015년 4차 산업혁명 기조를 담은 ‘중국 인더스트리4.0’에 의료용 로봇 개발, 고성능 진료기기 구비 등의 내용을 명시했다. 2016년에는 국가 표준화체계 건설 발전 계획 발표를 통해 의료로봇의 진료체계를 표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의약산업 발전 지침에는 재활 보조기구 등의 의료기기 발전과 혁신을 가속화 할 것이라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중국 국가공업정보화부도 로봇 산업 발전 계획을 통해 올해까지 재활 보조 영역의 로봇 응용기술 수준을 국제적 수준까지 도약시키겠다고 공언했다.중국은 상대적으로 기술적 진입장벽이 낮은 재활로봇 시장부터 빠르게 키우기 시작했다. 전 세계 중국 기업들의 재활로봇의 점유율은 약 42%다. 대표적인 중국 재활로봇 기업 마일봇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재활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반신불수 환자를 위한 외골격 로봇 ‘베어 H1’은 임상 단계에 도달해있다. 중국의 수술로봇 점유율은 16%에 그치지만 향후 중국 시장은 수술로봇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정부는 주요 대학의 관련 학과와 기업 간의 적극적인 산학 협력으로 기업을 발굴하는 중이다. 북경항공대와 협력한 정형외관 수술로봇 기업 티나비, 하얼빈공대와 함께하는 HRG, 톈진대학과 선잡은 WEGO그룹 등의 제품들은 2세대 수술로봇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여러 병원들과 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중국 티나비의 수술로봇으로 수술을 하고 있는 의사.(사진=티나비)중국 정부가 의료로봇 국산화에 방점을 찍은 탓에 해외 제품들은 입지가 좁다. 중국 내 의료로봇 인증 및 감독 기준은 엄격한 편으로 해외 기업들이 임상시험을 포함한 절차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통상 2년이 넘는 시간이 걸린다. 중국 식품의약품관리총국(CFDA) 인정 과정을 거쳐야 하고 지역별 별도 인증 절차를 요구하는 곳도 있다. 때문에 세계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다빈치조차 80대도 들이지 못했다. 중국 정부는 다빈치의 중국 내 판매수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도도 운영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정부 주도가 얼마든지 가능한 중국을 우리나라가 따라갈 수는 없지만, 중국 의료로봇 산업 성장 배경에서 시사점을 찾고 유효한 지원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한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중국은 국제로봇올림피아드를 개최하고 전국에 120개 전문학교를 설립하는 등 관련 인재들을 키우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창업인큐베이터, 엑셀러레이터 설치 등을 통해 의료로봇 분야의 전문적인 창업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주며 대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단계별로 돕거나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2.08 I 왕해나 기자
골리앗과 싸우는 한국 의료로봇 업체들
  • [갈길 먼 K의료로봇]골리앗과 싸우는 한국 의료로봇 업체들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전 세계 의료로봇 시장은 8조원 이상이지만 국내 의료로봇 시장 규모는 약 900억원 남짓이다. 과거 의료로봇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어 산업 자체의 태동이 늦었다. 현재는 기술력을 갖춘 국산 의료로봇은 있으나 판로가 좁다. 이미 해외 대형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한데다 국내 업체들이 해외 제품을 뛰어넘기에는 마케팅 역량과 실사용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최근 몇 년간 의료로봇 산업 육성정책을 내놓고 있기는 하지만 제품화, 수출 단계까지 지속적인 지원은 부족하다는 현장 목소리가 나온다.◇해외 대기업과 매출·연구개발 경쟁 역부족국내 의료로봇 기업들은 대부분 중소·중견기업이다. 국내 의료로봇 기업들 중 선도적인 기업으로 평가되는 큐렉소의 연간 매출은 2019년 기준 344억원이다. 미래컴퍼니는 974억원, 고영테크놀러지는 2201억원이다. 반면 수술로봇 시장의 90%를 점유하는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연간 5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인공관절 임플란트 1위 업체인 스트라이커는 연간 매출이 16조원이다.국내 업체들은 실탄이 적다보니 연구개발(R&D) 규모를 늘리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미래컴퍼니는 2019년 R&D 비용이 73억원, 큐렉소는 63억원이다. 고영테크놀러지는 371억원(정부지원금 포함)을 R&D에 들였다. 스트라이커는 9억1500만달러(약 1조원), 세계적인 의료기기 기업인 메드트로닉은 23조3100만 달러(약 2조5800만원)을 R&D에 쏟아부었다. 국내 업체들은 원천기술력이 좋아도 자금조달이 어려워 지속적인 R&D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어렵다. 제품화, 마케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취약하고 적극적인 해외 진출 사례도 아직 부족하다.국산 수술로봇 미래컴퍼니의 ‘레보아이’.(사진=미래컴퍼니)시장 선점 시기를 놓친 것은 더 뼈아프다. 의료로봇은 현장에서 얼마나 실사용됐는지가 중요한 척도여서 캐치업(Catch up) 전략의 성공률이 낮다. 특히 수술로봇의 경우 오차가 환자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병원은 새로운 기기를 사용하기보다 검증된 기기를 활용하려고 한다. 국내 의료로봇 기업들은 기술력이나 가격 측면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들을 뛰어넘을만한 유인이 적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진단 및 치료 서비스 로봇기술은 최고기술국인 미국에 비해 75%이며, 기술격차는 3~4년 정도다. 국내 대기업들은 의료로봇 시장에 뛰어들기를 망설이는 형국이다. 원천기술 확보부터 R&D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시장에서 인정받는데 걸리는 시간도 길다. 당장 수익이 나지 않아 ‘제조업의 신약개발’과 같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글로벌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의료로봇 시장은 시장선점이 중요한데, 일찍이 글로벌 회사들은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랫동안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시장을 점유한 상태”라면서 “국내 업체들이 후발주자로 쫓아가려면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 국산 업체들이 글로벌 기업들보다 더 좋은 성능, 더 낮은 가격, 더 편리한 사용성 등을 구현할 수 있으면 글로벌 업체를 뛰어넘을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눈에 띄는 차별점을 찾기가 힘들다”고 했다. 국산 인공관절 로봇 큐렉소의 ‘티솔루션원.’(사진=큐렉소)◇정부 의료로봇 평가 규제장벽으로 작용해외 기업들의 장벽을 뛰어넘을 토대가 되는 정부 지원과 인식 부족도 아쉬운 대목이다. 정부는 2016년 로봇산업 발전방안, 2018년 지능형 로봇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고 2019년에는 제3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을 연달아 내놨다. 보건복지부도 인공지능, 로봇 기술 등이 접목된 의료 제품은 신의료기술 항목으로 지정, 30일 안에 통과가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정부 지원책이 현장의 수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체들은 R&D 과정에서 정부 지원을 받으려면 기술력보다 특허나 논문 등 연구실적을 증명해야 한다고 토로하고 있다. 현 의료로봇 평가 기준은 기존 제품과의 ‘동등성 평가’에 맞춰져 있어 혁신적인 제품은 인정받기 힘들다는 것도 불만사항이다. 한 의료로봇 기업 대표는 “의료로봇 허가를 내주는 기준이 동등성 비교”라며 “혁신성을 보고 허가를 내주는 게 아니어서 새로운 제품이 인정받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의료로봇을 시장에 내놓으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와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평가라는 두 번의 허들을 넘어야 하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전문가들은 국내 의료로봇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업체들의 원천기술개발 실력은 물론, 부처 간 협업을 통한 지속적인 지원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영세한 기업들이 특히 어려움을 겪는 수출 활로 개척, 국내외 인증과정에도 장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병주 한양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정부가 지원하는 기술개발과제를 대폭 늘리고 개발 초기 단계부터 국제인증에 합당한 제품을 개발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1.02.08 I 왕해나 기자
외국산 장악한 의료로봇 시장
  • [갈길 먼 K의료로봇]외국산 장악한 의료로봇 시장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의료용 로봇 제품 하나로 연간 약 5조원의 매출을 내는 미국 회사가 있다. 복강경 수술로봇 다빈치를 보유한 인튜이티브 서지컬이다. 다빈치는 67개국에 5500대 넘게 팔렸다. 대당 가격이 85만 달러(약 10억원)에서 200만달러(약 24억원)의 고가다. 한 번 수술에는 최대 160만원이 든다. 그럼에도 다빈치는 가격을 조정하지 않는다. 전 세계 복강경 수술시장 90%을 차지하는 독점 기업이기 때문이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다빈치’.(사진=인튜이티브 서지컬)다빈치는 의료로봇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그 영향력을 더욱 키울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고령화 인구의 증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의료 확산으로 인해 급격하게 커질 전망이다. 특히 로봇수술은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개복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합병증이 일어날 가능성도 낮아 의료현장에서 환영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데이터포캐스트는 올해 세계 의료로봇 시장 규모가 72억9000만달러(8조3000억원)에 이르고 5년간 연평균 21% 성장, 2025년에는 187억3000만달러(21조2000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 의료계는 의료로봇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로봇을 의료현장에 도입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정부는 산업로봇과 서비스로봇을 미래산업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수술로봇 분야에서는 미래컴퍼니와 고영테크놀러지, 큐렉소, 이지엔도서지컬 등이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재활로봇 분야에서는 엔젤로보틱스와 헥사휴먼케어 등이 나섰다.그럼에도 의료로봇 산업은 다소 뒤쳐져 있다. 로봇수술 시장은 이미 다빈치와 인공관절 업체인 미국 스트라이커 등 해외 대형업체들이 점유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이 대부분인 국내 의료로봇 업체들이 후발주자로 나서 시장을 확대하기란 쉽지 않다.의료로봇 산업이 수입로봇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로봇수술이 진화하고 적응증이 확대될수록 수입에 의존해야 하고, 의료기기 무역적자는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해외 유망산업으로 각광받는 의료로봇 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정부의 육성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허가 규제를 해소해 제품 출시를 늘리고 의료보험을 적용해 수술비용을 현저히 낮추면 국산 로봇에도 관심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경국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은 “업체들이 기술력과 인지도는 있지만 양산을 못하고 있다”면서 “의료수가 산정과 보험 적용이 이뤄져야 하며 규제를 풀고 제품을 인정을 해야 수출길도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1.02.08 I 왕해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처마다 규제입법…동네북 된 K플랫폼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부처마다 규제입법…동네북 된 K플랫폼-산더미 업무에 정치권 욕받이 신입 사무관 “기재부 안 가요”-수도권 ‘밤9시 영업제한’ 연장…비수도권은 10시까지-“A기자 국방부 취재중” 군사경찰 언론사찰 의혹-백신 접종 혼선 얼른 해소하고 설 방역에 만전 기해야-비판·조롱 부른 ‘거짓말’ 논란 대법원장, 속히 ‘답’ 내놓길△줌인&-박수칠 때 떠나는 구순의 ‘라면왕’…2세 신동원, 辛기록 이어갈까-박범계도 윤석열 패싱?…‘秋라인’ 모두 살렸다△온라인 플랫폼법 논란-사업 다양한데 획일적 계약서 강제, 영업비밀 공개까지…ICT 특성 외면-인터넷기업 “혁신분야까지 사전규제…反산업법” 통신사 “플랫폼 규제 논의 환영…입법화는 반대”-공정위·방통위에 과기부까지…영역다툼에 법안, 산으로 갈라△기재부 외면하는 공무원들-몸 부서져라 일했는데 승진은커녕 비난만…“공직 자부심 깨진지 오래”-기재부 대신 ‘워라밸 부서’로 몰리는 젊은 인재들-“정치적 이해에 휘둘리면 정책 운용 불가능…기재부가 중심 잡아야”△갈길 먼 K의료로봇-국내 기업 ‘동등성 평가’에 판로 막힌 사이…미·중 로봇, 수술대 점령-“의료로봇 수술에 보험 적용해야 국산 신기술 나와”-전폭적 정책지원 힘입어…中, 재활로봇 시장 42% 점유△정치-與경선 ‘친문 표심’이 변수 될까…안철수·금태섭 단일후보 내달 1일 발표-‘기본소득’ 때리는 이낙연·정세균…받아치는 이재명-간부들 누구와 어떤 얘기했나 추적 어려운 ‘텔레그램’ 보고-美 국무부 “北, 국제평화·안보에 위협”-“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올림픽 마중물”△국제-차이나 제조 전자담배기기, 세계 시장 90% 장악 ‘확실히 차이나’-애플-현대차·기아, 전기차 협력 ‘브레이크?’-日 반도체 수출규제 자충수 ‘경제 타격’△경제-1년 만에 사업 재개한 가스公 ‘호주 가스전’…‘하얀 코끼리’ 우려는 여전-가파르게 오르는 대출금리…빚투·영끌족 어쩌나-경제 전문가들 “올해 취업자 5만명 증가 그칠 것”△금융-우리·신한은행 라임사태 징계 수위 낮아지나-호실적 저배당에 주주들 떠나갈라 금융지주 “하반기 다시 배당 확대”-운행 줄어서…폭설 내린 1월에도 車보험 손해율 개선-윤종원 기업은행장 “상반기 中企 코로나 대출 확대”△산업&기업-LG-SK 배터리戰 결론 D-2…극적합의 나올까-몸값 뛴 ‘D램·낸드·차량용칩’ ‘반도체 트로이카’ 호황 이끈다-LG전자, 안좌도에 국내 최대 ESS 구축-보조금 공백에 신차 부재…1월 전기차 판매 81% 추락-새 로고 달고…기아, 20번째 호주오픈 누빈다△산업-개인 간 사진·동영상 돌려보기 차단…갤S21은 ‘보안 끝판왕’-“은행 잔고 확인 안돼”…카카오페이·핀크 소비자들 불만-3년 만에 매출 2조원 회복한 한샘 “2027년 10조 달성”-‘코로나 국산 치료제 2호’ 종근당·녹십자 등 각축△소비자생활-‘93년 노포 메뉴’ 홈쇼핑 1등 비결…“간편식으로 맛 완벽 재현”-마트에도 슈퍼에도 없는 ‘수입 달걀’ 다 어디로-맥주·와인 홈술 트렌드에…궁합 좋은 음식 ‘짝구매’ 인기-추억의 ‘바둑 초콜릿’ ‘몰티져스’ 인기 제쳐△건강-복강경으로 肝 떼내 이식…기증자 상처 줄이고, 말기 암 환자엔 새 생명을-겨울철 찬바람 쐬면 피부 ‘오돌토돌’ 호흡곤란까지 부르는 ‘한랭두드러기’-길 걷다 갑자기 심한 무릎 통증땐…‘연골판 파열’ 가능성△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추경, 3조니 4조니 하는 논쟁 ‘사치’ 더 큰 위기 오기 전에 ‘재정’ 풀어야-“집권여당에 주어진 180석 국민 위해 썼나 반성 필요”-숫자의 힘으로 법안 처리하면 후유증 커 단독처리한 ‘임대차3법’ 문제 많지 않나△증권&마켓-“공매도 금지로 주가 뛴 바이오株 주의 필요”-코스피, 설연휴 앞두고 관망…3000~3200 박스권 머물 듯-라임펀드 제재 급물살…오늘 증권사 3곳 심의△증권-변동성 큰 증시서 수익 내려면…여윳돈 장기·분산 투자가 답-‘5兆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발판 IPO 흥행 예고-교보생명 ‘풋옵션 분쟁’에…“회계법인 기업가치평가비 뛸 것”△문화-詩를 그림같이, 그림을 詩같이…브로맨스, 절망을 예술로 꽃피우다-“1000년전 장인과 만난듯…현전하는 최고의 중소형 보살상”△스포츠-문경준 “불혹에도 진화한다…더 공격적으로”-JLPGA 투어 2시즌 통합…韓선수 어쩌나-분데스리가 누비는 정우영·지동원 나란히 골 맛-추신수, 빅리그 17년 만에…“1루수 훈련 중”-테니스 세계랭킹 97위 권순우, 내일 266위와 호주오픈 1회전△피플-프로복싱 전설 ‘알리’ 꺾은 전 챔피언 스핑크스 별세-나눔에 쉼표 없다…LG디스플레이 17년째 실천-조경목 사장, 정성담은 밥한끼 봉사-한화시스템, 방산기술보호 유공 표창 2관왕-한국동서발전, 탄소중립·ESG경영 집중-통일부 첫 女대변인에 이종주 국장△오피니언-부메랑 될 與의 단독 질주-차기 대권 구도, 4월 보선이 변곡점-2·4 공급대책은 ‘주택거래 멈춤대책’△부동산-‘공공직접 재건축’ 내놓은 정부 보란 듯…‘신고가 행진’ 이어가는 목동-동시다발적 이주 수요에 불안감 확산 서울·세종·대전 등 ‘전세난’ 지속 우려-현대엔지니어링 ‘원에디션강남’ 모델하우스 개관-“10분의 1 값에 땅 팔라니”…집단행동 예고한 토지주△사회-“몇 팀 더 받는 1시간 얼마나 귀한데”…수도권 자영업자들, 불복 개점시위-고가선물 보내거나, 벌금 각오 고향行-“1분기 접종 백신 AZ밖에 없는데”…고령층 효과 의문 여전-법원 내부 비판에 고발까지…김명수 ‘거짓 해명’ 사면초가-우울증 자살 공무원, 산재는 인정, 보험금은 거절…왜?
2021.02.07 I 박종오 기자
KTNET, 15일부터 전자수입인지 모바일 발급 서비스 개시
  • KTNET, 15일부터 전자수입인지 모바일 발급 서비스 개시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전자문서용 전자수입인지 업무대행기관인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대표 김용환)이 전자수입인지 모바일 발급 서비스를 15일부터 개시한다.새로 도입되는 모바일 서비스는 별도의 앱 설치없이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접속만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공동인증서 없이도 결제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덕분에 지금까지 PC 환경에 최적화돼 있던 전자수입인지 발급서비스의 이용자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행정안전부의 전자증명서 발행서비스 등 각종 공공증명서 발급 수수료도 모바일로 손쉽게 가능할 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의 제한차량운행허가 서비스도 연동돼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수입인지 대금을 납부할 수 있게 됐다.KTNET의 전자수입인지시스템은 전자문서에 전자수입인지가 첩부되면 해당문서를 열 때 자동으로 위변조 검증기능을 수행해 위변조를 예방할 수 있으며 전자수입인지 발급정보도 손쉽게 확인이 가능해 행정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전자문서의 위변조가 불가능해 하도급업체 보호에도 유용하다.현재 전자수입인지는 조달청, 방위사업청, 한국전력, LH주택공사 등 공공조달부문뿐만 아니라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기아차, GS칼텍스 등 민간조달부문에서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김용환 KTNET 대표는 “지난해 10월 전자수입인지 전용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서비스 도입에 이어 전자수입인지 모바일 발급 서비스로 기업들의 업무 효율성과 편의성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며 “향후 인지세뿐만 아니라 각종 행정 민원 수수료와 전자여권, 전자비자, 전자문서 유통서비스 등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비대면 시대에 맞춰 국민 편익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1.02.07 I 김영수 기자
  • 급격한 다이어트 담낭염 발생률 높여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보관하는 담낭에 생기는 염증을 담낭염이라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2019년 담낭염 환자는 5만6천명으로 2016년 4만2천명과 비교해 31% 증가 했을 만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산백병원 외과 신용찬 교수가 말하는 담낭염에 대해 알아본다.Q. 담낭염은 어떤 질환인가?담낭염은 담낭관의 폐쇄에 따른 2차적인 세균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급성담낭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갑자기 발생하는 우상복부 혹은 명치 부위의 통증이다. 급성담낭염 환자들은 보통 과거에 주로 일정한 시간대에 갑자기 발생하였다가 1∼4시간 후 자연 소실되는 담성 산통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급성담낭염의 경우는 통증이 소실되지 않고, 지속적이며 점점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통증은 진통제에 의해 어느 정도 완화될 수는 있으나 완전히 소실되지는 않고, 우측 어깨 혹은 견갑골 쪽으로 방사되기도 한다. 통증과 함께 발열, 오심, 구토, 식욕부진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총담관결석이 동반되거나 담낭 입구에 있는 커다란 담석이 총담관을 누르는 미리찌(Mirizzi)증후군이 있는 경우 황달 또한 발생할 수 있다.Q. 담낭염의 원인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담낭염의 원인은 담석증이다. 담석이 담낭 출구인 담낭관 또는 담낭 경부를 폐쇄하여 발생하는 것을 급성 결석 담낭염이라고 한다. 담낭 출구의 폐쇄가 지속되면 담낭의 확장에 이은 담낭 내압의 상승이 발생하고 담낭벽의 부종과 울혈, 정맥 및 림프관의 폐색이 진행되면서 결국 담낭점막의 궤양과 괴사를 초래한다. 또한 이차적인 세균 감염을 초래할 수 있는데, 이는 담낭의 염증을 더욱 악화시키며 40~50%의 급성 결석성 담낭염 환자의 담즙에서 세균을 관찰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고령, 심한 외상, 화상, 큰 수술, 면역 저하, 출산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급성 무결석성 담낭염’이 있다. 급성 담낭염의 2∼15%를 차지하고 있으며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심한 바이러스 감염을 경험한 소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발생한 담낭 수축 기능의 이상으로 담낭 내에 담즙 정체가 발생하고 그 침전물에서 생기는 세균감염이 담낭염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급성 무결석성 담낭염의 경우 증상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진단이 쉽지 않다. 보통 우상복부 통증, 백혈구 증가, 총빌리루빈 증가와 같은 신체증상과 검사소견을 통해 ‘급성 무결석성 담낭염’을 진단한다.Q. 담낭염 어떻게 치료 하는가?급성 결석성 담낭염의 치료는 크게 외과적(담낭절제술) 치료와 내과적(약물 및 체외충격파치료) 치료로 나눌 수 있다. 급성 결석성 담낭염의 내과적 치료의 경우 경구담즙산 용해요법 또는 체외충격파 쇄석술 등이 있지만 치료의 기간이 길고, 담석의 재발률이 높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치료법이다. 급성 결석성 담낭염의 치료의 외과적 치료법은 현재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절제술이 외과적 표준 치료법으로 되어 있다. 증상이 없는 담낭결석이라도 결석의 크기가 3cm 이상, 석회화 담낭, 담낭선근종증을 포함한 담낭벽의 국소비후 등의 경우 담낭암과 연관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담낭절제술을 권한다. 담낭절제술의 95% 이상은 복강경 담낭절제술과 같이 최소침습수술로 시행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단일공 복강경 또는 로봇 담낭절제술도 선택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Q. 담낭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담낭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규칙적인 식습관이 필요하다. 고칼로리 음식, 콜레스테롤, 지방,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최소화 하고 불포화지방, 견과류, 식이섬유, 비타민 C, 칼슘 등 담낭담석 발생 위험도를 낮춘다고 보고된 영양소들을 반드시 챙기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비만뿐만 아니라 급격한 체중감소 또한 담낭담석 발생의 위험인자이므로 급격한 다이어트를 자제하고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Q. 담낭관리에 있어 콜레스테롤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담석의 한 분류인 콜레스테롤 담석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상관관계가 없다고 알려져 있는 반면, 혈중 중성지방이 높을수록 고밀도콜레스테롤이 낮을수록 담석 발생의 위험성은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고칼로리 음식, 콜레스테롤, 지방,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콜레스테롤 담석 발생의 위험도를 높인다고 보고되어있기 때문에 담낭관리에 있어 콜레스테롤 관리는 중요하다.Q. 젊은 연령층의 담낭염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원인이 무엇인가요?최근 건강검진으로 복부초음파 검사가 일반화됨에 따라 증상 없이 담낭담석이 발견되어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식습관 변화로 인한 비만인구수의 증가 또한 환자수 증가의 원인 중 하나다. 성별과 상관없이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담낭담석의 유병률은 높으며 특히 복부 비만이거나 젊었을 때부터 비만이 있을수록 위험도는 높아진다. 고도 비만 여성의 경우 다른 대조군(고도비만이 아니거나 중등도 비만 이하의 군)보다 담석 발생 확률이 7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서양에서는 여자가 남자보다 2배 정도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으며, 젊은 연령층에서 주로 접하게 되는 경구용 피임제, 에스트로겐 복용은 담석의 위험도를 2배 이상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Q. 무리한 다이어트가 담낭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가?일반적으로 1주일에 1.5 kg 이상의 체중 감소는 담석 발생의 위험성을 높인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고도비만 환자가 비만 수술을 받고 식이요법을 통해 급속히 체중을 감량할 경우 30∼70%확률로 담석이 생긴다고 보고되고 있다. 담석이 발생하는 기전은 담관으로 콜레스테롤 분비의 증가, 담낭에서 점액의 증가 및 운동성 감소에 기인하며, 콜레스테롤 담석이므로 우르소데옥시콜린산을 예방적으로 투여하면 담석의 발생 확률을 낮출 수 있다.Q. 담낭염은 무조건 수술하는 것이 원칙인가?담낭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담석증이다. 환자는 담석으로 인하여 간헐적인 산통을 경험할 수 있고 지속적인 통증 및 2차 세균감염까지 발생하게 되는 담낭염으로 진행되면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앞서 설명 했듯이 현재 담낭염 치료에는 외과적(복강경수술) 치료와 내과적(경구용해요법·체외충격파 쇄석술)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내과적 치료는 치료기간도 길고 담석 재발률도 높기 때문에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담낭염을 진단받은 환자는 담낭염의 표준 치료법인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행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2021.02.06 I 이순용 기자
'승리호', 韓감성 두른 우주 블록버스터
  • [박미애의 씨네룩]'승리호', 韓감성 두른 우주 블록버스터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코로나19 시대 속 우주 콘텐츠들의 진격은 과연 우연일까. 장기적 불황에 바이러스 감염 위험까지 닥치며 일상까지 멈춰버린 지금, K-콘텐츠들이 답답한 현실을 피해 우주로 향한다. ‘승리호’ ‘고요의 바다’ ‘더 문’이 우주를 담는다. 그 첫 주자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 2억명의 시청자들에게 공개되는 ‘승리호’다.‘승리호’는 2092년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뒤 위험한 거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화려한 캐스팅으로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다.무엇보다 ‘승리호’는 한국영화에서 첫 시도하는 우주 블록버스터로 관심도가 남다르다. ‘승리호’의 성패가 동일한 부류의 후속 작품들에 영향을 미치는 데다가 ‘승리호’의 성공으로 한국영화의 새로운 활력과 도약도 기대돼서다.우주 블록버스터는 미지의 공간을 펼치는 시각적 효과가 중요하다. 상상을 현실로 구현하는 기술력과 그에 따른 막대한 자본을 필요로 한다. 지금까지 우주 블록버스터가 할리우드의 전유물처럼 여겨진 이유며, ‘승리호’의 순 제작비가 200억원에 이르게 된 이유다.‘승리호’의 우주 비주얼은 할리우드와 비교해도 손색 없는 시각적 쾌감을 선사한다. 광활한 우주에서 우주쓰레기를 차지하기 위한 청소선들의 레이스나 후반부 대규모 전투 장면은 속도감과 함께 스릴이 충만하다. 새로운 문명과 생명, 기회의 땅으로 묘사된 우주와 빈곤과 기아, 우주쓰레기의 충돌 위협으로 죽음의 땅으로 그려진 미래 지구의 대비도 볼거리다. 사후 세계를 보여준 ‘신과 함께’에 이어 또 한 번 진일보한 한국 VFX 기술력의 놀라운 성취를 확인할 수 있다.여기에 ‘승리호’에는 한국적이라고 할 만한 익숙한 정서가 배어있다. 영화 중반 이후 주인공의 숨은 사연이 공개되며 차가운 질감의 우주 블록버스터에 온기를 더한다. 지금까지 봐온 많은 할리우드 우주 블록버스터들과 차별화된 지점이다. 할리우드 우주 블록버스터가 지구 평화와 인류애라는 대의를 위해서 기꺼이 희생하는 개인의 영웅적 면모를 부각시켰다면 ‘승리호’는 가족애와 정(情)이라는 지극히 사적인 동기로 인물들을 움직이게 한다. 등장 인물들도 인생의 밑바닥에 내쳐진 실패자들로 우주쓰레기를 청소하며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삶을 산다. 빚만 잔뜩 지고 산 우주선에서 먹고 자는 그들의 삶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집은 얻은 현대인의 삶과 교차하며 이입하게 한다. 그런 루저들이 힘을 합해 가족을 지키고 결과적으로 지구까지 지켜내는데 그 과정이 예측 가능하고 어쩔 수 없이 코끝을 시큰하게 만드는 측면이 있다.‘승리호’는 한국적 감성을 두른 우주 블록버스터다. 감정의 과잉을 불편하게 여기는 분위기 속에서 ‘승리호’는 한국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또 전 세계의 시청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별점 ★★★(★ 5개 만점, ☆ 1개 반점). 감독 조성희. 러닝타임 136분. 등급 12세 관람가. 넷플릭스 공개 2월 5일.
2021.02.05 I 박미애 기자
고태봉 “모빌리티株, 지금이 투자 적기”
  • [센터장에게 묻다]고태봉 “모빌리티株, 지금이 투자 적기”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편집자주] 코로나19로 향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유례없는 강세장이 이어지자 기대와 우려가 맞물리고 있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의 주도 세력이 기관·외국인에서 개인으로 이전하면서 과거 경험하지 못한 시장 흐름이 펼쳐지고 있다. 이데일리TV는 개인투자자에게 투자 나침반을 제시하기 위해 국내 주요 센터장들에게 증시 방향성과 투자전략을 들어봤다.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모빌리티 투자,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이 기회입니다.”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일 기자와 만나 “급격하게 변화하는 모빌리티 생태계 속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미래의 성장가치를 제대로 구현하는 기업들을 가려낼 수 있는지 여부가 투자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의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고 센터장은 “모토·배터리·자율주행차·3차원 공간의 UAM(도심항공모빌리티)·로봇배송 등 산업의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래 성장성을 고려할 때 주가의 추가 상승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코스피가 3300포인트도 웃돌 수 있다”며 “특히 기술주의 재평가 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 고태봉 센터장 현장 인터뷰 모습다음은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올해 주식시장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코스피 상단을 3300포인트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에 팬데믹이 선언된 것을 고려할 때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내달 이후 턴어라운드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종목의 경우 기술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우려가 큰데 종목들의 순환매·손바뀜 등을 고려하면 투자 기회는 여전히 많다고 봅니다. - 20년 넘게 자동차 분야를 연구하셨는데 최근 미래차 이슈 어떻게 보세요?△ 이제 ‘모빌리티’란 표현이 어울릴 듯 합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난이도 높은 기술들이 하나씩 구현될 것입니다. 300km 이상의 속력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면 건설용 중장비나 농기계 등의 많은 디바이스도 스마트화될 수 있습니다. 모빌리티를 구현해내는 업체들이 등장한다면 사업영역은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현대차, 도요타, GM, 폭스바겐 등 4개 기업은 전통자동차 업체지만 테슬라의 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이러한 예가 중국시장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모빌리티 업체들에 대한 기대감은 큰 상황입니다.- 이제 자동차 산업이 대표적인 성장산업이 됐습니다. 어떤 분야에 투자하면 좋은 성과 낼 수 있을까요? △ 어떤 기업이 `테슬라`를 앞설지 지켜봐야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투자 규모나 R&D(연구개발)에 성과를 내는 몇 개 회사로 압축될 듯 합니다. 다만 향후에는 모토, 배터리, 자율주행차, 3차원 공간의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우리 집 문 앞까지 물건을 배송해주는 로봇배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성이 부각될 것입니다. 특히 가장 어려운 자율주행을 구현해낼 수 있다면 이 분야의 기업들이 두드러진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 자동차 관련주가 많은데 어떻게 옥석가리기를 하면될까요? △ “성장주는 거품”이라거나 “가치주는 오랫동안 인내했으니 잘 갈 것”이라는 전통적인 투자 공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투자할 기업이 미래계획을 철저히 세웠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들은 현재 시장에서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을 부여받을 수 있지만 지향점이 높다면 충분히 감내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전통적인 내연기관 관련 종목들은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반면 배터리, 모터, 인지 판단·제어에 필요한 IT디바이스 등은 성장성이 담보돼 투자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삼성, LG, SK, NAVER 등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연합해서 미래차 산업에 집중하는 것도 상당히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관련주 많이 올랐는데 밸류에이션 부담은 없나요? △ ‘속도’의 문제입니다. 미래가치를 반영하는 게 주가인데 최근 주가 상승은 코로나로 성장 산업의 발전 시기를 빠르게 앞당겼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관련 사업이 10년에서 20년 동안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아마존은 상장 이후 거의 3800배 이상 주가가 상승했죠. 모빌리티는 하드웨어 성격이 강합니다. 지금 하드웨어는 상승추세의 초입 구간이라 주가 부담감이 덜하지만 온라인 섹터가 선행하고 오프라인 섹터가 후행한다면 저는 지금이 적절한 투자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2021.02.05 I 이지혜 기자
오늘(5일) 공개 '승리호', 주목해야 할 관전포인트는?
  • 오늘(5일) 공개 '승리호', 주목해야 할 관전포인트는?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우주 SF 대작 ‘승리호’가 오늘(5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둔 가운데,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한국 영화 최초 우주 SF 블록버스터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는 ‘승리호’에 올라타라!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넷플릭스는 5일 공개를 앞두고 글로벌 시청자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을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먼저 기획 단계에서부터 한국 영화 최초 우주 SF 블록버스터라는 점이 크게 주목받았다. 10년 가까이 ‘승리호’만의 독보적인 세계관을 창조한 조성희 감독의 창의력과 1000여 명의 VFX 전문가가 참여해 현실감 넘치는 우주를 구현한 한국 기술력의 정수가 넷플릭스를 타고 전 세계에 선보여질 예정이다. 2092년 황폐해진 지구와 위성 궤도에 만들어진 새로운 보금자리인 UTS, 그리고 그사이 우주 공간을 누비는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까지 우주로 한국인을 쏘아 올린 새로운 세계관과 화려한 우주 액션이 모두를 압도할 전망이다. ◇듣도 보도 못한 놈들이 세상을 구한다!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개성 만점 캐릭터의 탄생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할리우드의 전유물이었던 우주 SF 장르와 한국인의 따스한 정, 재치 등 한국적 정서를 결합시켜 독특한 이야기와 캐릭터를 완성했다. 허술해 보이지만 천재적인 실력을 가진 조종사 태호, 나이는 가장 젊지만 승리호의 브레인이자 전략가 장선장,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기관사 타이거 박, 남다른 장래 희망을 가진 잔소리꾼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까지, 평소엔 티격태격하지만 하나의 목적을 향해 화끈하게 뭉칠 줄 아는 보통 사람이자 평범한 노동자들의 친근한 매력이 기존에 봐왔던 우주 SF장르와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의 공감을 자아낸다. 또한 한국인답게 화끈하고 빠르게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우주 전투가 ‘승리호’에 승선한 쾌감을 실감하게 해준다. 한국우주선이 활약하는 거대한 우주의 세계, ‘승리호’를 통해 곧 확인할 수 있다. ◇송중기-김태리-진선규-유해진 케미스트리‘늑대소년’ 이후 조성희 감독과 8년 만에 만나는 송중기, 믿고 보는 배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그리고 할리우드 배우 리처드 아미티지까지 자신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각 배우들의 연기도 기대를 모을 관전 포인트다. 특히 승리호의 선원들로 활약한 네 배우는 환상의 팀워크와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찰떡 호흡을 완성했다. 조성희 감독은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끼리 너무 친했고 캐릭터와 호흡에 관해 서로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언급하며 “승리호 선원들의 긴밀한 소통 덕에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훈훈하고도 치열했던 현장을 회상해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처드 아미티지 또한 UTS의 절대적인 지도자 제임스 설리반 그 자체로 분해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여 예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최초의 우주 SF 블록버스터 ‘승리호’는 바로 오늘(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단독 공개된다.
2021.02.05 I 김보영 기자
 미케니컬 터크와 긱 이코노미
  • [이상훈의 신경영 비전] 미케니컬 터크와 긱 이코노미
  • [이상훈 전 두산 사장·물리학 박사]1809년 오스트리아 빈을 점령한 나폴레옹은 쇤브룬 궁전에서 맬젤이라는 독일인이 가져온 미케니컬 터크(Mechanical Turk)라는 ‘인공지능 체스 로봇’과 체스 대국을 벌이게 되었다. 미케니컬 터크는 커다란 상자 위에 터키인의 모습을 한 인형 상반신이 있고 그 앞에 체스판이 놓여 있는 기계장치였다.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나폴레옹은 미케니컬 터크와 두 번의 대국을 벌여 첫 번째는 반칙패했고 두 번째는 19수만에 패배를 인정했다고 한다.IBM의 인공지능 딥블루가 세계 체스 챔피언 카스파로프를 꺾기 거의 200년 전에 나폴레옹을 굴복시킨 인공지능 미케니컬 터크는 사실 상자 속에 독일 최고의 체스 마스터가 숨어 있었던 사기극이었다. 그런데 진짜 인공지능이 체스를 두는 요즘 미케니컬 터크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21세기 미케니컬 터크는 아마존이 2005년 시작한 온라인 인력 장터로 컴퓨터가 하기는 어렵지만 인간에게는 쉬운 기본적인 작업을 온라인을 통해 아웃소싱으로 해결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이 고양이를 알아보도록 훈련시키려면 수백만 장의 고양이 사진을 컴퓨터에게 보여줘야 하는데 수백만 장의 사진을 보며 어느 사진에 고양이가 있고 어느 사진에 고양이가 없는지 라벨을 붙이는 작업을 미케니컬 터크에서 아웃소싱하는 것이다.미케니컬 터크에 올라오는 작업이 대단한 전문성을 요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대가는 매우 저렴하다. 한 시간 작업을 해도 평균 2,000원 정도를 받을 뿐이다. 그래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한 푼이라도 벌기 위해 미케니컬 터크로 몰리고 있다고 한다. 일정한 직장이 없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프리랜서로 자신의 노동력을 파는 것은 미케니컬 터크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우버, 리프트와 같은 승차 공유 서비스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급성장한 음식 배달, 아마존 플렉스와 같은 상품 배달에 종사하는 사람들 역시 같은 유형의 노동자들이다. 이러한 프리랜서 노동이 급성장한 현상을 두고 긱 이코노미라는 명칭이 생겼다. 긱이란 일정한 밴드에 속하지 못한 재즈 연주자들이 프리랜서로 이런 저런 밴드에서 잠깐씩 연주를 하는 것을 뜻하는 단어인데 이제는 모든 프리랜서 활동을 총칭하는 단어가 된 것이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가의 보수를 받는 프리랜서도 있겠지만 대개의 긱 이코노미 종사자들은 매우 낮은 보수에 사회보장의 혜택도 받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에서 일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생계유지가 곤란해진 사람들이 긱 이코노미로 몰리고 있다. 문제는 이 현상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된다고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는 데 있다. 인공지능의 발달과 로봇의 확산, 자율 주행의 발전으로 사무직, 서비스업, 제조업, 운송업에 종사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일자리가 장기적으로 위협받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이들이 일하던 직업이 사라지면 이들은 중소 자영업자가 되던지 아니면 긱 이코노미에서 프리랜서로 일할 수밖에 없게 된다.물론 기술의 발전으로 일자리가 없어지기도 하겠지만 그 대신 많은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수 있다. 미국 노동부가 2020년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향후 10년간 태양광이나 풍력발전 등 청정에너지 분야의 일자리는 50% 이상 증가할 것이고 인공지능에 필요한 통계학이나 IT 보안 분야 역시 25% 이상의 일자리 증가가 예상된다고 한다. 사무직이나 제조업 판매직에서 5% 가까운 일자리 감소가 예상되는 것과 대조된다. 문제는 사무직이나 제조업, 판매직에서 직업을 잃은 사람들이 바로 청정에너지나 IT 분야로 이직할 수 없다는 데 있다. 노동력의 수요처와 공급처가 일치하지 않는 인력시장의 왜곡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중산층이 무너지고 저소득층이 확대되는 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인력시장의 왜곡을 방지하려면 국가와 기업들이 장기간에 걸쳐 필요한 인력을 교육을 통해 양성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1970년대부터 중화학 공업을 발전시킨 것이나 1990년대부터 IT 산업을 발전시킨 건 모두 사전에 필요한 인력을 키워놓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21세기의 핵심 산업이 될 청정에너지, 로봇과 인공지능, 합성생물학 분야에서 필요한 인력을 지금 제대로 키워놓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많은 중산층이 긱 이코노미에서 근근이 살아가는 프리랜서가 되는 미래를 피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2021.02.05 I e뉴스팀 기자
“펫팸족 잡아라”…가전업계에 부는 반려동물 '바람'
  • “펫팸족 잡아라”…가전업계에 부는 반려동물 '바람'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반려동물을 뜻하는 영어 Pet과 가족을 뜻하는 Family의 합성어)이 늘면서 가전 업계에서도 이들을 겨냥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털과 냄새는 물론, 알레르기 유발 성분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가 하면, 집에 홀로 남겨진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로봇청소기까지 등장했다.LG전자의 트롬 세탁기·건조기 스팀 펫(왼쪽)과 삼성전자가 지난달 CES 2021에서 선보인 로봇청소기 ‘제트봇 AI’(오른쪽). (사진=LG전자·삼성전자)◇펫팸족 위한 세탁·건조·청소·공청기 잇따라 출시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진행한 ‘2019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가구는 591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약 4분의 1 수준이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크게 늘면서 반려동물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원은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17년 2조3322억원에서 2027년 6조55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전 업계에도 반려동물 관련 경제산업을 일컫는 ‘펫코노미(Pet+Economy)’가 옮겨붙고 있다. LG전자(066570)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들을 위해 ‘펫케어(Pet Care)’ 기능을 더한 세탁기·건조기를 내놨다. LG 트롬 세탁기 스팀 펫은 펫케어 세탁코스를 통해 옷에 묻은 반려동물의 배변 흔적이나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 트롬 건조기 스팀 펫은 의류에 붙은 털 제거 성능이 강화됐으며 펫케어 건조코스를 통해 동물 체취와 배변 냄새 제거도 돕는다. 건조기엔 털 제거를 돕는 ‘건조볼’도 기본 액세서리로 제공된다.뿐만 아니라 두 제품 모두 반려동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적 원인 물질인 알레르겐까지 잡아준다. 일본의 알레르겐 전문 시험기관(Environmental Allergens INFO & CARE) 실험 결과, 해당 코스 이용 시 의류에 남은 개와 고양이 알레르겐이 모두 99.9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LG전자는 반려동물 가구를 위한 공기청정기와 무선청소기를 내놓은 바 있다. 지난 1월 출시된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펫 플러스’는 기존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모델 대비 탈취 성능은 물론 털·먼지 제거 성능이 강화된 제품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LG 코드제로 A9S 펫 씽큐‘는 펫 전용 흡입구를 장착, 반려동물 털을 효과적으로 흡입한다.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Intertek) 시험 결과 이 흡입구가 시험용 쿠션에 있는 반려동물 털을 95% 이상 제거했다. ◇반려동물 돌보는 로봇 청소기까지 등장삼성전자(005930)도 반려동물 가구용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에어 ‘펫케어’ 모델을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공기 중 반려동물의 털을 집중적으로 제거하는 극세필터와 대소변과 사료냄새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주는 탈취필터가 장착됐다. 지난달에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1’에서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로봇 청소기 ‘제트봇 AI’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2년 만에 새롭게 공개한 로봇청소기로,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솔루션이 탑재됐다. 라이다(LiDAR) 센서, 3차원(3D) 센서, 카메라가 장착된 제트봇 AI와 ‘스마트싱스 펫’ 서비스를 통해 집 밖에서도 반려동물의 영상을 확인하고 반려동물을 위해 맞춤형 음악과 에어컨·공기청정기를 제어할 수 있다.중견 가전업체인 쿠쿠는 지난 2019년 아예 ‘넬로(Nello)’라는 펫 가전 브랜드를 론칭했다.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훈련사), 수의사 등 전문가 집단의 조언을 받아 반려동물 전용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제품은 반려동물의 털에 붙은 오염물질을 털어내는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으로 지난해 11월 기준 판매량이 전월 대비 약 20% 증가하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카본 정수필터로 반려동물이 먹을 물에 부유물과 잔류염소를 제거해주는 ‘펫 스마트 급수기’도 선보였다.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가구 증가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실내 생활도 늘고 있어 반려동물 가구용 가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반려동물 산업 확장에 따라 가전 업계도 다양한 반려동물용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2.04 I 신중섭 기자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활용한 섬유제조공정 자동화 기술개발
  •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활용한 섬유제조공정 자동화 기술개발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KOTMI)과 ‘협동로봇을 활용한 섬유제조공정 자동화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경북 경산시 KOTMI 본원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KOTMI 성하경 원장, 두산로보틱스 최동휘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섬유산업 제조현장 자동화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공간, 장비, 인력을 공동 활용키로 했다. 특히 KOTMI의 로봇활용 표준 공정모델과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결합한 기술을 연구개발할 계획이다.최동휘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협동로봇은 위험성이 높은 작업환경에서도 안전하고 원활하게 작동하며 정확하고 빠르게 작업이 가능하다”며 “섬유산업 제조현장 자동화가 생산효율, 환경개선, 품질안정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성하경 KOTMI 원장은 “섬유와 로봇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양사가 전문기술 개발을 통해 섬유산업 내 제조로봇 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두산로보틱스는 2017년 대표제품 M시리즈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빠른 속도와 우수한 가속성을 자랑하는 A시리즈와 현존 최고중량 운반가능한 H시리즈를 선보이며 세계 협동로봇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라인업을 확보했다. 향후 제조업 생산현장 뿐만 아니라 의료용, 서비스용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발굴해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동휘 두산로보틱스 대표(왼쪽)와 성하경 KOTMI 원장이 ‘섬유산업 제조현장 자동화 기술 개발’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두산로보틱스)
2021.02.04 I 김영수 기자
인트로메딕, 엑사로보틱스와 살균 로봇형 살균제 적합시험
  • 인트로메딕, 엑사로보틱스와 살균 로봇형 살균제 적합시험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인트로메딕(150840)은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엑사로보틱스에 자율형 살균 로봇 테스트용 살균제를 공급하고 현재 적합성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자율형 로봇의 국내 판매와 공간 케어 제품의 유통 및 AI 빅데이터 솔루션 개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살균 로봇 개발을 진행중이다. 살균제 부문을 담당하는 인트로메딕은 지난해 2월 스웨덴 ‘라이프클린 인터내셔널 AB’의 살균제에 대한 국내 독점 유통권을 확보했다. 해당 살균제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불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산화염소(ClO2)를 주 원료로 사용한다. 무방부제, 무독성,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춰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 등을 2분 이내에 99.9% 사멸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종 적합성 테스트가 종료되면 양사는 살균 로봇용 살균제 납품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트로메딕도 4월 엑사로보틱스가 개최하는 ‘2021 코리아 로봇쇼’에 참가해 살균제 및 방역게이트를 시현할 계획이다. 권혁찬 인트로메딕 대표이사는 “엑사로보틱스와 살균제 적합성 최종 테스트를 진행 중인 만큼 전국의 모든 AI 자율주행 살균 로봇용 살균제 유통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 중인 현재 상황에서 엑사로보틱스와 협력을 강화, AI 자율주행 살균 로봇과 살균제 판매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04 I 조용석 기자
'수요예측 1위' 레인보우로보틱스, 상장 첫 날 '따상'으로 마무리
  • '수요예측 1위' 레인보우로보틱스, 상장 첫 날 '따상'으로 마무리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로봇 플랫폼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상장 첫 날 ‘따상’(시초가를 공모가 2배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회사는 수요예측에서도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열기를 상장 첫 날까지 이어가는 데에 성공했으며, 증권가에서도 회사가 보유한 로봇 기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시초가 대비 30%. 6000원 오른 2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 1만원의 2배인 2만원에 형성했으며, 이후 장 초반부터 급등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따상’에 올랐다. 이는 올해 공모주 중에서는 선진뷰티사이언스(086710), 모비릭스(348030)에 이은 세 번째 ‘따상’ 기록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달 이뤄진 수요예측에서 지난해 대어였던 빅히트(352820)(1117대 1) 카카오게임즈(293490)(1470대 1) 등을 모두 뛰어넘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경쟁률은 1489.9대 1로, 공모가 역시 희망밴드(7000~9000원)를 초과한 1만원에 결정됐다. 이어 진행된 공모 청약에서도 경쟁률 1201.26대 1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지난 2011년 설립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카이스트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창업한 로봇 플랫폼 기업이다. 회사는 국내 최초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인 ‘휴보(HUBO)’를 개발해 관련 플랫폼 기술력을 확보했다. 지난 2015년에는 미국 국방부가 주최하는 ‘세계재난로봇대회’에서 우승, 글로벌 업계에서도 인지도와 역량을 인정받았다. 현재 전체 임직원의 65%가 로봇 관련 역량을 갖춘 연구 인력으로 구성돼 연구·개발애 매진하고 있다. 회사는 약 25대의 로봇을 팔아 누적 102억원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으며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 등 로봇을 생산하는 전 과정에서 자체적인 기술력을 통해 내재화에 성공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인간형 로봇뿐만이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협동 로봇’ 부문에도 집중하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로봇은 코로나19 이후 각광받는 비대면 경제, 4차 산업혁명 등 다양한 변화에서 응용될 수 있는 분야로 여겨진다. 회사는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자율이동 로봇, 의료용 로봇 등에 집중적인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처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높은 잠재력에는 증권가 역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손지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 등의 기술을 모두 내재화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중장기적인 성장성이 유효하다”며 “로봇 연구 개발을 통해 서비스 분야의 확장이 기대된다” 고 평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해부터 판매가 이뤄지기 시작한 협동 로봇 분야가 긍정적”이라며 “로봇카페, 우체국 택배와 물류 자동화 등 다양한 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2.03 I 권효중 기자
혼조 끝에 970선 올라서…개인만 샀다
  • [코스닥 마감]혼조 끝에 970선 올라서…개인만 샀다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3일 코스닥 지수가 혼조세 끝에 상승 마감하며 970선으로 올라섰다. 개인만 순매수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1% 오른 970.6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960선에서 상승 출발했으나 장 중반에 하락 반전, 한때 958선까지 미끄러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다시 상승세를 회복하더니 결국 970선에서 마감했다. 여전히 단기 방향성이 불확실한 가운데 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수급을 보면 개인만 순매수했다. 개인은 1506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은 958억원 105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도 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241억원), 연기금등(-172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 별로 보면 비금속은 4%대, IT부품은 3%대 상승했다. 운송장비부품, 종이목재 업종은 2%대 올랐다. 건설, 소프트웨어, 화학, IT하드웨어, 인터넷, IT종합, IT소프트웨어,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운송, 통신방송서비스 등 업종은 1%대 올랐다. 금속, 금융, 출판매체복제,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반도체, 오락문화, 통신장비, 정보기기, 의료정밀기기, 음식료담배, 통신서비스, 기타서비스 등은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제약, 섬유의류, 기타제조, 유통 등은 1% 미만으로 내렸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절반은 올랐고 절반은 내렸다. 씨젠(096530) 에코프로비엠(247540) SK머티리얼즈(036490)는 1%대 상승했다. CJ ENM(03576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에이치엘비(028300) 케이엠더블유(032500)는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제넥신(095700)은 2%대 하락했고, 셀트리온제약(068760) 알테오젠(196170)은 1%대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원익IPS(240810) 펄어비스(263750)는 1% 미만으로 내렸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보합권 마감했다.종목별로 보면 이날 상장한 로봇 플랫폼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상장 첫 날 ‘따상’(시초가를 공모가 2배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자동차 부품주 구영테크(053270)는 기아차의 애플카 협력설에 따른 기대감에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반면 동방선기(099410)는 4사업연도간 연속 영업손실을 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는 사유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이날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18억 7337만주, 거래대금은 12조 2044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84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44개 종목이 내렸다. 109개 종목은 보합권 마무리했다.
2021.02.03 I 이슬기 기자
로봇산업진흥원, 242억 규모 서비스로봇 실증사업 공모
  • 로봇산업진흥원, 242억 규모 서비스로봇 실증사업 공모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서비스로봇의 시장규모 확대와 기업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올해 서비스로봇 분야 시장창출형 로봇 실증사업 컨소시엄을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공모는 △서비스로봇(물류로봇, 의료·재활로봇, 웨어러블로봇 등) 활용 실증사업 △로봇활용 사회적약자 편익지원사업 △로봇부품 실증사업 △AI·5G 기반 서비스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 △수요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보급사업 등 5개 사업으로 2년간 국비 242억원을 지원한다.시장창출형 로봇실증사업은 사업지원 효과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장검증형’과 ‘보급실증형’으로 로봇과 비즈니스 모델의 사업화 단계에 따라 세분화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로봇 도입 기업과 기관의 애로사항을 반영해 국비 지원 비율 70%을 유지해 지원한다. ‘시장검증형’은 상용화 단계의 로봇제품이나 신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테스트 기회를 제공하고 ‘보급실증형’은 제품과 시장 검증을 완료한 로봇을 대상으로 보급기회를 제공한다.다중·다수 로봇을 활용하는 로봇 친화적 환경이 가능한 아파트, 공항, 병원, 물류센터 등을 스마트 로봇존(Smart Robot Zone)으로 선정하는 ‘AI·5G 기반 서비스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BM 개발부터 로봇 개량, 보급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수요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보급사업’을 ‘한국판 뉴딜’ 사업의 하나로 신규 진행한다.올해 1단계 수요 분야별 실증시나리오 등 로봇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설계하고 내년 2단계 로봇 개량과 안전성·효과성을 검증, 2023년 3단계 로봇을 실증한다.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로봇의 상용화가 앞당겨지고 있고 가정내 가사 도우미 로봇, 물류·유통 분야의 배송로봇, 살균 로봇 등 그 영역이 점차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2.03 I 문승관 기자
유진로봇, 자율주행 2D 스캐닝 라이다 센서 시리즈 출시
  • 유진로봇, 자율주행 2D 스캐닝 라이다 센서 시리즈 출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 기업 유진로봇(056080)은 자율주행기술에 적용되는 2D 스캐닝 라이다 ‘YRL2 시리즈’의 개발을 마치고 본격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유진로봇유진로봇의 2D 라이다 센서는 270도 수평 스캔으로 풍부한 주변 환경 데이터를 수집해 정밀한 지도 맵핑(Mapping) 및 측위(Localization)가 가능하다. 각각 5m, 10m, 20m까지 실내 공간 스캐닝을 할 수 있는 3가지 모델로 출시됐다.유진로봇 2D 라이다 센서는 주변을 분석해 로봇의 위치 인식 및 장애물 감지, 사물 식별 등에 활용된다. 서비스 로봇, AGV, 무인 지게차 등 여러 산업 분야의 실내용 자율주행기술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콤팩트한 사이즈로 완제품 개발에 적합하게 디자인돼 활용도가 높다. 특히 유진로봇이 국내에서 100% 자체 개발, 제작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유진로봇 측은 “이번 출시한 2D 라이다 센서는 지난해 출시한 3D 라이다 센서의 패밀리 모델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범용적인 가격과 사양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코로나 시대로 언택트 문화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자율주행 기술에 반드시 필요한 라이다 센서의 국내 자체 연구생산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과 기술 경쟁력을 갖추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유진로봇의 3D 라이다 센서는 지난해 10월 한국공학한림원 선정 2020년 산업기술성과 16선에 선정됐으며, 국내외 AGV&AMR, 무인 지게차, 서비스 로봇 및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적용되고 있다.특히 이번 출시된 2D 라이다 센서의 출시로 3D 라이다와 함께 스캐닝 범위를 다양하게 지원해 어플리케이션 목적에 따라 선택해 적용할 수 있게 됐다.
2021.02.03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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