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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길 먼 K의료로봇]골리앗과 싸우는 한국 의료로봇 업체들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전 세계 의료로봇 시장은 8조원 이상이지만 국내 의료로봇 시장 규모는 약 900억원 남짓이다. 과거 의료로봇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어 산업 자체의 태동이 늦었다. 현재는 기술력을 갖춘 국산 의료로봇은 있으나 판로가 좁다. 이미 해외 대형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한데다 국내 업체들이 해외 제품을 뛰어넘기에는 마케팅 역량과 실사용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최근 몇 년간 의료로봇 산업 육성정책을 내놓고 있기는 하지만 제품화, 수출 단계까지 지속적인 지원은 부족하다는 현장 목소리가 나온다.◇해외 대기업과 매출·연구개발 경쟁 역부족국내 의료로봇 기업들은 대부분 중소·중견기업이다. 국내 의료로봇 기업들 중 선도적인 기업으로 평가되는 큐렉소의 연간 매출은 2019년 기준 344억원이다. 미래컴퍼니는 974억원, 고영테크놀러지는 2201억원이다. 반면 수술로봇 시장의 90%를 점유하는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연간 5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인공관절 임플란트 1위 업체인 스트라이커는 연간 매출이 16조원이다.국내 업체들은 실탄이 적다보니 연구개발(R&D) 규모를 늘리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미래컴퍼니는 2019년 R&D 비용이 73억원, 큐렉소는 63억원이다. 고영테크놀러지는 371억원(정부지원금 포함)을 R&D에 들였다. 스트라이커는 9억1500만달러(약 1조원), 세계적인 의료기기 기업인 메드트로닉은 23조3100만 달러(약 2조5800만원)을 R&D에 쏟아부었다. 국내 업체들은 원천기술력이 좋아도 자금조달이 어려워 지속적인 R&D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어렵다. 제품화, 마케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취약하고 적극적인 해외 진출 사례도 아직 부족하다.국산 수술로봇 미래컴퍼니의 ‘레보아이’.(사진=미래컴퍼니)시장 선점 시기를 놓친 것은 더 뼈아프다. 의료로봇은 현장에서 얼마나 실사용됐는지가 중요한 척도여서 캐치업(Catch up) 전략의 성공률이 낮다. 특히 수술로봇의 경우 오차가 환자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병원은 새로운 기기를 사용하기보다 검증된 기기를 활용하려고 한다. 국내 의료로봇 기업들은 기술력이나 가격 측면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들을 뛰어넘을만한 유인이 적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진단 및 치료 서비스 로봇기술은 최고기술국인 미국에 비해 75%이며, 기술격차는 3~4년 정도다. 국내 대기업들은 의료로봇 시장에 뛰어들기를 망설이는 형국이다. 원천기술 확보부터 R&D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시장에서 인정받는데 걸리는 시간도 길다. 당장 수익이 나지 않아 ‘제조업의 신약개발’과 같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글로벌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의료로봇 시장은 시장선점이 중요한데, 일찍이 글로벌 회사들은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랫동안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시장을 점유한 상태”라면서 “국내 업체들이 후발주자로 쫓아가려면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 국산 업체들이 글로벌 기업들보다 더 좋은 성능, 더 낮은 가격, 더 편리한 사용성 등을 구현할 수 있으면 글로벌 업체를 뛰어넘을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눈에 띄는 차별점을 찾기가 힘들다”고 했다. 국산 인공관절 로봇 큐렉소의 ‘티솔루션원.’(사진=큐렉소)◇정부 의료로봇 평가 규제장벽으로 작용해외 기업들의 장벽을 뛰어넘을 토대가 되는 정부 지원과 인식 부족도 아쉬운 대목이다. 정부는 2016년 로봇산업 발전방안, 2018년 지능형 로봇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고 2019년에는 제3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을 연달아 내놨다. 보건복지부도 인공지능, 로봇 기술 등이 접목된 의료 제품은 신의료기술 항목으로 지정, 30일 안에 통과가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정부 지원책이 현장의 수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체들은 R&D 과정에서 정부 지원을 받으려면 기술력보다 특허나 논문 등 연구실적을 증명해야 한다고 토로하고 있다. 현 의료로봇 평가 기준은 기존 제품과의 ‘동등성 평가’에 맞춰져 있어 혁신적인 제품은 인정받기 힘들다는 것도 불만사항이다. 한 의료로봇 기업 대표는 “의료로봇 허가를 내주는 기준이 동등성 비교”라며 “혁신성을 보고 허가를 내주는 게 아니어서 새로운 제품이 인정받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의료로봇을 시장에 내놓으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와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평가라는 두 번의 허들을 넘어야 하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전문가들은 국내 의료로봇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업체들의 원천기술개발 실력은 물론, 부처 간 협업을 통한 지속적인 지원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영세한 기업들이 특히 어려움을 겪는 수출 활로 개척, 국내외 인증과정에도 장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병주 한양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정부가 지원하는 기술개발과제를 대폭 늘리고 개발 초기 단계부터 국제인증에 합당한 제품을 개발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처마다 규제입법…동네북 된 K플랫폼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부처마다 규제입법…동네북 된 K플랫폼-산더미 업무에 정치권 욕받이 신입 사무관 “기재부 안 가요”-수도권 ‘밤9시 영업제한’ 연장…비수도권은 10시까지-“A기자 국방부 취재중” 군사경찰 언론사찰 의혹-백신 접종 혼선 얼른 해소하고 설 방역에 만전 기해야-비판·조롱 부른 ‘거짓말’ 논란 대법원장, 속히 ‘답’ 내놓길△줌인&-박수칠 때 떠나는 구순의 ‘라면왕’…2세 신동원, 辛기록 이어갈까-박범계도 윤석열 패싱?…‘秋라인’ 모두 살렸다△온라인 플랫폼법 논란-사업 다양한데 획일적 계약서 강제, 영업비밀 공개까지…ICT 특성 외면-인터넷기업 “혁신분야까지 사전규제…反산업법” 통신사 “플랫폼 규제 논의 환영…입법화는 반대”-공정위·방통위에 과기부까지…영역다툼에 법안, 산으로 갈라△기재부 외면하는 공무원들-몸 부서져라 일했는데 승진은커녕 비난만…“공직 자부심 깨진지 오래”-기재부 대신 ‘워라밸 부서’로 몰리는 젊은 인재들-“정치적 이해에 휘둘리면 정책 운용 불가능…기재부가 중심 잡아야”△갈길 먼 K의료로봇-국내 기업 ‘동등성 평가’에 판로 막힌 사이…미·중 로봇, 수술대 점령-“의료로봇 수술에 보험 적용해야 국산 신기술 나와”-전폭적 정책지원 힘입어…中, 재활로봇 시장 42% 점유△정치-與경선 ‘친문 표심’이 변수 될까…안철수·금태섭 단일후보 내달 1일 발표-‘기본소득’ 때리는 이낙연·정세균…받아치는 이재명-간부들 누구와 어떤 얘기했나 추적 어려운 ‘텔레그램’ 보고-美 국무부 “北, 국제평화·안보에 위협”-“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올림픽 마중물”△국제-차이나 제조 전자담배기기, 세계 시장 90% 장악 ‘확실히 차이나’-애플-현대차·기아, 전기차 협력 ‘브레이크?’-日 반도체 수출규제 자충수 ‘경제 타격’△경제-1년 만에 사업 재개한 가스公 ‘호주 가스전’…‘하얀 코끼리’ 우려는 여전-가파르게 오르는 대출금리…빚투·영끌족 어쩌나-경제 전문가들 “올해 취업자 5만명 증가 그칠 것”△금융-우리·신한은행 라임사태 징계 수위 낮아지나-호실적 저배당에 주주들 떠나갈라 금융지주 “하반기 다시 배당 확대”-운행 줄어서…폭설 내린 1월에도 車보험 손해율 개선-윤종원 기업은행장 “상반기 中企 코로나 대출 확대”△산업&기업-LG-SK 배터리戰 결론 D-2…극적합의 나올까-몸값 뛴 ‘D램·낸드·차량용칩’ ‘반도체 트로이카’ 호황 이끈다-LG전자, 안좌도에 국내 최대 ESS 구축-보조금 공백에 신차 부재…1월 전기차 판매 81% 추락-새 로고 달고…기아, 20번째 호주오픈 누빈다△산업-개인 간 사진·동영상 돌려보기 차단…갤S21은 ‘보안 끝판왕’-“은행 잔고 확인 안돼”…카카오페이·핀크 소비자들 불만-3년 만에 매출 2조원 회복한 한샘 “2027년 10조 달성”-‘코로나 국산 치료제 2호’ 종근당·녹십자 등 각축△소비자생활-‘93년 노포 메뉴’ 홈쇼핑 1등 비결…“간편식으로 맛 완벽 재현”-마트에도 슈퍼에도 없는 ‘수입 달걀’ 다 어디로-맥주·와인 홈술 트렌드에…궁합 좋은 음식 ‘짝구매’ 인기-추억의 ‘바둑 초콜릿’ ‘몰티져스’ 인기 제쳐△건강-복강경으로 肝 떼내 이식…기증자 상처 줄이고, 말기 암 환자엔 새 생명을-겨울철 찬바람 쐬면 피부 ‘오돌토돌’ 호흡곤란까지 부르는 ‘한랭두드러기’-길 걷다 갑자기 심한 무릎 통증땐…‘연골판 파열’ 가능성△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추경, 3조니 4조니 하는 논쟁 ‘사치’ 더 큰 위기 오기 전에 ‘재정’ 풀어야-“집권여당에 주어진 180석 국민 위해 썼나 반성 필요”-숫자의 힘으로 법안 처리하면 후유증 커 단독처리한 ‘임대차3법’ 문제 많지 않나△증권&마켓-“공매도 금지로 주가 뛴 바이오株 주의 필요”-코스피, 설연휴 앞두고 관망…3000~3200 박스권 머물 듯-라임펀드 제재 급물살…오늘 증권사 3곳 심의△증권-변동성 큰 증시서 수익 내려면…여윳돈 장기·분산 투자가 답-‘5兆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발판 IPO 흥행 예고-교보생명 ‘풋옵션 분쟁’에…“회계법인 기업가치평가비 뛸 것”△문화-詩를 그림같이, 그림을 詩같이…브로맨스, 절망을 예술로 꽃피우다-“1000년전 장인과 만난듯…현전하는 최고의 중소형 보살상”△스포츠-문경준 “불혹에도 진화한다…더 공격적으로”-JLPGA 투어 2시즌 통합…韓선수 어쩌나-분데스리가 누비는 정우영·지동원 나란히 골 맛-추신수, 빅리그 17년 만에…“1루수 훈련 중”-테니스 세계랭킹 97위 권순우, 내일 266위와 호주오픈 1회전△피플-프로복싱 전설 ‘알리’ 꺾은 전 챔피언 스핑크스 별세-나눔에 쉼표 없다…LG디스플레이 17년째 실천-조경목 사장, 정성담은 밥한끼 봉사-한화시스템, 방산기술보호 유공 표창 2관왕-한국동서발전, 탄소중립·ESG경영 집중-통일부 첫 女대변인에 이종주 국장△오피니언-부메랑 될 與의 단독 질주-차기 대권 구도, 4월 보선이 변곡점-2·4 공급대책은 ‘주택거래 멈춤대책’△부동산-‘공공직접 재건축’ 내놓은 정부 보란 듯…‘신고가 행진’ 이어가는 목동-동시다발적 이주 수요에 불안감 확산 서울·세종·대전 등 ‘전세난’ 지속 우려-현대엔지니어링 ‘원에디션강남’ 모델하우스 개관-“10분의 1 값에 땅 팔라니”…집단행동 예고한 토지주△사회-“몇 팀 더 받는 1시간 얼마나 귀한데”…수도권 자영업자들, 불복 개점시위-고가선물 보내거나, 벌금 각오 고향行-“1분기 접종 백신 AZ밖에 없는데”…고령층 효과 의문 여전-법원 내부 비판에 고발까지…김명수 ‘거짓 해명’ 사면초가-우울증 자살 공무원, 산재는 인정, 보험금은 거절…왜?
- KTNET, 15일부터 전자수입인지 모바일 발급 서비스 개시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전자문서용 전자수입인지 업무대행기관인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대표 김용환)이 전자수입인지 모바일 발급 서비스를 15일부터 개시한다.새로 도입되는 모바일 서비스는 별도의 앱 설치없이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접속만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공동인증서 없이도 결제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덕분에 지금까지 PC 환경에 최적화돼 있던 전자수입인지 발급서비스의 이용자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행정안전부의 전자증명서 발행서비스 등 각종 공공증명서 발급 수수료도 모바일로 손쉽게 가능할 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의 제한차량운행허가 서비스도 연동돼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수입인지 대금을 납부할 수 있게 됐다.KTNET의 전자수입인지시스템은 전자문서에 전자수입인지가 첩부되면 해당문서를 열 때 자동으로 위변조 검증기능을 수행해 위변조를 예방할 수 있으며 전자수입인지 발급정보도 손쉽게 확인이 가능해 행정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전자문서의 위변조가 불가능해 하도급업체 보호에도 유용하다.현재 전자수입인지는 조달청, 방위사업청, 한국전력, LH주택공사 등 공공조달부문뿐만 아니라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기아차, GS칼텍스 등 민간조달부문에서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김용환 KTNET 대표는 “지난해 10월 전자수입인지 전용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서비스 도입에 이어 전자수입인지 모바일 발급 서비스로 기업들의 업무 효율성과 편의성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며 “향후 인지세뿐만 아니라 각종 행정 민원 수수료와 전자여권, 전자비자, 전자문서 유통서비스 등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비대면 시대에 맞춰 국민 편익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급격한 다이어트 담낭염 발생률 높여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보관하는 담낭에 생기는 염증을 담낭염이라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2019년 담낭염 환자는 5만6천명으로 2016년 4만2천명과 비교해 31% 증가 했을 만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산백병원 외과 신용찬 교수가 말하는 담낭염에 대해 알아본다.Q. 담낭염은 어떤 질환인가?담낭염은 담낭관의 폐쇄에 따른 2차적인 세균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급성담낭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갑자기 발생하는 우상복부 혹은 명치 부위의 통증이다. 급성담낭염 환자들은 보통 과거에 주로 일정한 시간대에 갑자기 발생하였다가 1∼4시간 후 자연 소실되는 담성 산통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급성담낭염의 경우는 통증이 소실되지 않고, 지속적이며 점점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통증은 진통제에 의해 어느 정도 완화될 수는 있으나 완전히 소실되지는 않고, 우측 어깨 혹은 견갑골 쪽으로 방사되기도 한다. 통증과 함께 발열, 오심, 구토, 식욕부진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총담관결석이 동반되거나 담낭 입구에 있는 커다란 담석이 총담관을 누르는 미리찌(Mirizzi)증후군이 있는 경우 황달 또한 발생할 수 있다.Q. 담낭염의 원인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담낭염의 원인은 담석증이다. 담석이 담낭 출구인 담낭관 또는 담낭 경부를 폐쇄하여 발생하는 것을 급성 결석 담낭염이라고 한다. 담낭 출구의 폐쇄가 지속되면 담낭의 확장에 이은 담낭 내압의 상승이 발생하고 담낭벽의 부종과 울혈, 정맥 및 림프관의 폐색이 진행되면서 결국 담낭점막의 궤양과 괴사를 초래한다. 또한 이차적인 세균 감염을 초래할 수 있는데, 이는 담낭의 염증을 더욱 악화시키며 40~50%의 급성 결석성 담낭염 환자의 담즙에서 세균을 관찰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고령, 심한 외상, 화상, 큰 수술, 면역 저하, 출산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급성 무결석성 담낭염’이 있다. 급성 담낭염의 2∼15%를 차지하고 있으며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심한 바이러스 감염을 경험한 소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발생한 담낭 수축 기능의 이상으로 담낭 내에 담즙 정체가 발생하고 그 침전물에서 생기는 세균감염이 담낭염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급성 무결석성 담낭염의 경우 증상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진단이 쉽지 않다. 보통 우상복부 통증, 백혈구 증가, 총빌리루빈 증가와 같은 신체증상과 검사소견을 통해 ‘급성 무결석성 담낭염’을 진단한다.Q. 담낭염 어떻게 치료 하는가?급성 결석성 담낭염의 치료는 크게 외과적(담낭절제술) 치료와 내과적(약물 및 체외충격파치료) 치료로 나눌 수 있다. 급성 결석성 담낭염의 내과적 치료의 경우 경구담즙산 용해요법 또는 체외충격파 쇄석술 등이 있지만 치료의 기간이 길고, 담석의 재발률이 높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치료법이다. 급성 결석성 담낭염의 치료의 외과적 치료법은 현재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절제술이 외과적 표준 치료법으로 되어 있다. 증상이 없는 담낭결석이라도 결석의 크기가 3cm 이상, 석회화 담낭, 담낭선근종증을 포함한 담낭벽의 국소비후 등의 경우 담낭암과 연관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담낭절제술을 권한다. 담낭절제술의 95% 이상은 복강경 담낭절제술과 같이 최소침습수술로 시행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단일공 복강경 또는 로봇 담낭절제술도 선택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Q. 담낭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담낭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규칙적인 식습관이 필요하다. 고칼로리 음식, 콜레스테롤, 지방,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최소화 하고 불포화지방, 견과류, 식이섬유, 비타민 C, 칼슘 등 담낭담석 발생 위험도를 낮춘다고 보고된 영양소들을 반드시 챙기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비만뿐만 아니라 급격한 체중감소 또한 담낭담석 발생의 위험인자이므로 급격한 다이어트를 자제하고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Q. 담낭관리에 있어 콜레스테롤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담석의 한 분류인 콜레스테롤 담석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상관관계가 없다고 알려져 있는 반면, 혈중 중성지방이 높을수록 고밀도콜레스테롤이 낮을수록 담석 발생의 위험성은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고칼로리 음식, 콜레스테롤, 지방,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콜레스테롤 담석 발생의 위험도를 높인다고 보고되어있기 때문에 담낭관리에 있어 콜레스테롤 관리는 중요하다.Q. 젊은 연령층의 담낭염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원인이 무엇인가요?최근 건강검진으로 복부초음파 검사가 일반화됨에 따라 증상 없이 담낭담석이 발견되어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식습관 변화로 인한 비만인구수의 증가 또한 환자수 증가의 원인 중 하나다. 성별과 상관없이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담낭담석의 유병률은 높으며 특히 복부 비만이거나 젊었을 때부터 비만이 있을수록 위험도는 높아진다. 고도 비만 여성의 경우 다른 대조군(고도비만이 아니거나 중등도 비만 이하의 군)보다 담석 발생 확률이 7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서양에서는 여자가 남자보다 2배 정도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으며, 젊은 연령층에서 주로 접하게 되는 경구용 피임제, 에스트로겐 복용은 담석의 위험도를 2배 이상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Q. 무리한 다이어트가 담낭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가?일반적으로 1주일에 1.5 kg 이상의 체중 감소는 담석 발생의 위험성을 높인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고도비만 환자가 비만 수술을 받고 식이요법을 통해 급속히 체중을 감량할 경우 30∼70%확률로 담석이 생긴다고 보고되고 있다. 담석이 발생하는 기전은 담관으로 콜레스테롤 분비의 증가, 담낭에서 점액의 증가 및 운동성 감소에 기인하며, 콜레스테롤 담석이므로 우르소데옥시콜린산을 예방적으로 투여하면 담석의 발생 확률을 낮출 수 있다.Q. 담낭염은 무조건 수술하는 것이 원칙인가?담낭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담석증이다. 환자는 담석으로 인하여 간헐적인 산통을 경험할 수 있고 지속적인 통증 및 2차 세균감염까지 발생하게 되는 담낭염으로 진행되면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앞서 설명 했듯이 현재 담낭염 치료에는 외과적(복강경수술) 치료와 내과적(경구용해요법·체외충격파 쇄석술)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내과적 치료는 치료기간도 길고 담석 재발률도 높기 때문에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담낭염을 진단받은 환자는 담낭염의 표준 치료법인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행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 [센터장에게 묻다]고태봉 “모빌리티株, 지금이 투자 적기”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편집자주] 코로나19로 향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유례없는 강세장이 이어지자 기대와 우려가 맞물리고 있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의 주도 세력이 기관·외국인에서 개인으로 이전하면서 과거 경험하지 못한 시장 흐름이 펼쳐지고 있다. 이데일리TV는 개인투자자에게 투자 나침반을 제시하기 위해 국내 주요 센터장들에게 증시 방향성과 투자전략을 들어봤다.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모빌리티 투자,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이 기회입니다.”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일 기자와 만나 “급격하게 변화하는 모빌리티 생태계 속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미래의 성장가치를 제대로 구현하는 기업들을 가려낼 수 있는지 여부가 투자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의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고 센터장은 “모토·배터리·자율주행차·3차원 공간의 UAM(도심항공모빌리티)·로봇배송 등 산업의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래 성장성을 고려할 때 주가의 추가 상승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코스피가 3300포인트도 웃돌 수 있다”며 “특히 기술주의 재평가 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 고태봉 센터장 현장 인터뷰 모습다음은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올해 주식시장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코스피 상단을 3300포인트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에 팬데믹이 선언된 것을 고려할 때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내달 이후 턴어라운드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종목의 경우 기술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우려가 큰데 종목들의 순환매·손바뀜 등을 고려하면 투자 기회는 여전히 많다고 봅니다. - 20년 넘게 자동차 분야를 연구하셨는데 최근 미래차 이슈 어떻게 보세요?△ 이제 ‘모빌리티’란 표현이 어울릴 듯 합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난이도 높은 기술들이 하나씩 구현될 것입니다. 300km 이상의 속력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면 건설용 중장비나 농기계 등의 많은 디바이스도 스마트화될 수 있습니다. 모빌리티를 구현해내는 업체들이 등장한다면 사업영역은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현대차, 도요타, GM, 폭스바겐 등 4개 기업은 전통자동차 업체지만 테슬라의 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이러한 예가 중국시장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모빌리티 업체들에 대한 기대감은 큰 상황입니다.- 이제 자동차 산업이 대표적인 성장산업이 됐습니다. 어떤 분야에 투자하면 좋은 성과 낼 수 있을까요? △ 어떤 기업이 `테슬라`를 앞설지 지켜봐야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투자 규모나 R&D(연구개발)에 성과를 내는 몇 개 회사로 압축될 듯 합니다. 다만 향후에는 모토, 배터리, 자율주행차, 3차원 공간의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우리 집 문 앞까지 물건을 배송해주는 로봇배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성이 부각될 것입니다. 특히 가장 어려운 자율주행을 구현해낼 수 있다면 이 분야의 기업들이 두드러진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 자동차 관련주가 많은데 어떻게 옥석가리기를 하면될까요? △ “성장주는 거품”이라거나 “가치주는 오랫동안 인내했으니 잘 갈 것”이라는 전통적인 투자 공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투자할 기업이 미래계획을 철저히 세웠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들은 현재 시장에서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을 부여받을 수 있지만 지향점이 높다면 충분히 감내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전통적인 내연기관 관련 종목들은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반면 배터리, 모터, 인지 판단·제어에 필요한 IT디바이스 등은 성장성이 담보돼 투자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삼성, LG, SK, NAVER 등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연합해서 미래차 산업에 집중하는 것도 상당히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관련주 많이 올랐는데 밸류에이션 부담은 없나요? △ ‘속도’의 문제입니다. 미래가치를 반영하는 게 주가인데 최근 주가 상승은 코로나로 성장 산업의 발전 시기를 빠르게 앞당겼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관련 사업이 10년에서 20년 동안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아마존은 상장 이후 거의 3800배 이상 주가가 상승했죠. 모빌리티는 하드웨어 성격이 강합니다. 지금 하드웨어는 상승추세의 초입 구간이라 주가 부담감이 덜하지만 온라인 섹터가 선행하고 오프라인 섹터가 후행한다면 저는 지금이 적절한 투자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 오늘(5일) 공개 '승리호', 주목해야 할 관전포인트는?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우주 SF 대작 ‘승리호’가 오늘(5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둔 가운데,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한국 영화 최초 우주 SF 블록버스터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는 ‘승리호’에 올라타라!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넷플릭스는 5일 공개를 앞두고 글로벌 시청자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을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먼저 기획 단계에서부터 한국 영화 최초 우주 SF 블록버스터라는 점이 크게 주목받았다. 10년 가까이 ‘승리호’만의 독보적인 세계관을 창조한 조성희 감독의 창의력과 1000여 명의 VFX 전문가가 참여해 현실감 넘치는 우주를 구현한 한국 기술력의 정수가 넷플릭스를 타고 전 세계에 선보여질 예정이다. 2092년 황폐해진 지구와 위성 궤도에 만들어진 새로운 보금자리인 UTS, 그리고 그사이 우주 공간을 누비는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까지 우주로 한국인을 쏘아 올린 새로운 세계관과 화려한 우주 액션이 모두를 압도할 전망이다. ◇듣도 보도 못한 놈들이 세상을 구한다!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개성 만점 캐릭터의 탄생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할리우드의 전유물이었던 우주 SF 장르와 한국인의 따스한 정, 재치 등 한국적 정서를 결합시켜 독특한 이야기와 캐릭터를 완성했다. 허술해 보이지만 천재적인 실력을 가진 조종사 태호, 나이는 가장 젊지만 승리호의 브레인이자 전략가 장선장,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기관사 타이거 박, 남다른 장래 희망을 가진 잔소리꾼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까지, 평소엔 티격태격하지만 하나의 목적을 향해 화끈하게 뭉칠 줄 아는 보통 사람이자 평범한 노동자들의 친근한 매력이 기존에 봐왔던 우주 SF장르와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의 공감을 자아낸다. 또한 한국인답게 화끈하고 빠르게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우주 전투가 ‘승리호’에 승선한 쾌감을 실감하게 해준다. 한국우주선이 활약하는 거대한 우주의 세계, ‘승리호’를 통해 곧 확인할 수 있다. ◇송중기-김태리-진선규-유해진 케미스트리‘늑대소년’ 이후 조성희 감독과 8년 만에 만나는 송중기, 믿고 보는 배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그리고 할리우드 배우 리처드 아미티지까지 자신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각 배우들의 연기도 기대를 모을 관전 포인트다. 특히 승리호의 선원들로 활약한 네 배우는 환상의 팀워크와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찰떡 호흡을 완성했다. 조성희 감독은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끼리 너무 친했고 캐릭터와 호흡에 관해 서로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언급하며 “승리호 선원들의 긴밀한 소통 덕에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훈훈하고도 치열했던 현장을 회상해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처드 아미티지 또한 UTS의 절대적인 지도자 제임스 설리반 그 자체로 분해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여 예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최초의 우주 SF 블록버스터 ‘승리호’는 바로 오늘(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단독 공개된다.
- [이상훈의 신경영 비전] 미케니컬 터크와 긱 이코노미
- [이상훈 전 두산 사장·물리학 박사]1809년 오스트리아 빈을 점령한 나폴레옹은 쇤브룬 궁전에서 맬젤이라는 독일인이 가져온 미케니컬 터크(Mechanical Turk)라는 ‘인공지능 체스 로봇’과 체스 대국을 벌이게 되었다. 미케니컬 터크는 커다란 상자 위에 터키인의 모습을 한 인형 상반신이 있고 그 앞에 체스판이 놓여 있는 기계장치였다.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나폴레옹은 미케니컬 터크와 두 번의 대국을 벌여 첫 번째는 반칙패했고 두 번째는 19수만에 패배를 인정했다고 한다.IBM의 인공지능 딥블루가 세계 체스 챔피언 카스파로프를 꺾기 거의 200년 전에 나폴레옹을 굴복시킨 인공지능 미케니컬 터크는 사실 상자 속에 독일 최고의 체스 마스터가 숨어 있었던 사기극이었다. 그런데 진짜 인공지능이 체스를 두는 요즘 미케니컬 터크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21세기 미케니컬 터크는 아마존이 2005년 시작한 온라인 인력 장터로 컴퓨터가 하기는 어렵지만 인간에게는 쉬운 기본적인 작업을 온라인을 통해 아웃소싱으로 해결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이 고양이를 알아보도록 훈련시키려면 수백만 장의 고양이 사진을 컴퓨터에게 보여줘야 하는데 수백만 장의 사진을 보며 어느 사진에 고양이가 있고 어느 사진에 고양이가 없는지 라벨을 붙이는 작업을 미케니컬 터크에서 아웃소싱하는 것이다.미케니컬 터크에 올라오는 작업이 대단한 전문성을 요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대가는 매우 저렴하다. 한 시간 작업을 해도 평균 2,000원 정도를 받을 뿐이다. 그래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한 푼이라도 벌기 위해 미케니컬 터크로 몰리고 있다고 한다. 일정한 직장이 없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프리랜서로 자신의 노동력을 파는 것은 미케니컬 터크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우버, 리프트와 같은 승차 공유 서비스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급성장한 음식 배달, 아마존 플렉스와 같은 상품 배달에 종사하는 사람들 역시 같은 유형의 노동자들이다. 이러한 프리랜서 노동이 급성장한 현상을 두고 긱 이코노미라는 명칭이 생겼다. 긱이란 일정한 밴드에 속하지 못한 재즈 연주자들이 프리랜서로 이런 저런 밴드에서 잠깐씩 연주를 하는 것을 뜻하는 단어인데 이제는 모든 프리랜서 활동을 총칭하는 단어가 된 것이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가의 보수를 받는 프리랜서도 있겠지만 대개의 긱 이코노미 종사자들은 매우 낮은 보수에 사회보장의 혜택도 받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에서 일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생계유지가 곤란해진 사람들이 긱 이코노미로 몰리고 있다. 문제는 이 현상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된다고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는 데 있다. 인공지능의 발달과 로봇의 확산, 자율 주행의 발전으로 사무직, 서비스업, 제조업, 운송업에 종사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일자리가 장기적으로 위협받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이들이 일하던 직업이 사라지면 이들은 중소 자영업자가 되던지 아니면 긱 이코노미에서 프리랜서로 일할 수밖에 없게 된다.물론 기술의 발전으로 일자리가 없어지기도 하겠지만 그 대신 많은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수 있다. 미국 노동부가 2020년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향후 10년간 태양광이나 풍력발전 등 청정에너지 분야의 일자리는 50% 이상 증가할 것이고 인공지능에 필요한 통계학이나 IT 보안 분야 역시 25% 이상의 일자리 증가가 예상된다고 한다. 사무직이나 제조업 판매직에서 5% 가까운 일자리 감소가 예상되는 것과 대조된다. 문제는 사무직이나 제조업, 판매직에서 직업을 잃은 사람들이 바로 청정에너지나 IT 분야로 이직할 수 없다는 데 있다. 노동력의 수요처와 공급처가 일치하지 않는 인력시장의 왜곡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중산층이 무너지고 저소득층이 확대되는 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인력시장의 왜곡을 방지하려면 국가와 기업들이 장기간에 걸쳐 필요한 인력을 교육을 통해 양성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1970년대부터 중화학 공업을 발전시킨 것이나 1990년대부터 IT 산업을 발전시킨 건 모두 사전에 필요한 인력을 키워놓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21세기의 핵심 산업이 될 청정에너지, 로봇과 인공지능, 합성생물학 분야에서 필요한 인력을 지금 제대로 키워놓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많은 중산층이 긱 이코노미에서 근근이 살아가는 프리랜서가 되는 미래를 피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 [코스닥 마감]혼조 끝에 970선 올라서…개인만 샀다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3일 코스닥 지수가 혼조세 끝에 상승 마감하며 970선으로 올라섰다. 개인만 순매수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1% 오른 970.6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960선에서 상승 출발했으나 장 중반에 하락 반전, 한때 958선까지 미끄러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다시 상승세를 회복하더니 결국 970선에서 마감했다. 여전히 단기 방향성이 불확실한 가운데 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수급을 보면 개인만 순매수했다. 개인은 1506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은 958억원 105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도 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241억원), 연기금등(-172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 별로 보면 비금속은 4%대, IT부품은 3%대 상승했다. 운송장비부품, 종이목재 업종은 2%대 올랐다. 건설, 소프트웨어, 화학, IT하드웨어, 인터넷, IT종합, IT소프트웨어,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운송, 통신방송서비스 등 업종은 1%대 올랐다. 금속, 금융, 출판매체복제,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반도체, 오락문화, 통신장비, 정보기기, 의료정밀기기, 음식료담배, 통신서비스, 기타서비스 등은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제약, 섬유의류, 기타제조, 유통 등은 1% 미만으로 내렸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절반은 올랐고 절반은 내렸다. 씨젠(096530) 에코프로비엠(247540) SK머티리얼즈(036490)는 1%대 상승했다. CJ ENM(03576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에이치엘비(028300) 케이엠더블유(032500)는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제넥신(095700)은 2%대 하락했고, 셀트리온제약(068760) 알테오젠(196170)은 1%대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원익IPS(240810) 펄어비스(263750)는 1% 미만으로 내렸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보합권 마감했다.종목별로 보면 이날 상장한 로봇 플랫폼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상장 첫 날 ‘따상’(시초가를 공모가 2배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자동차 부품주 구영테크(053270)는 기아차의 애플카 협력설에 따른 기대감에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반면 동방선기(099410)는 4사업연도간 연속 영업손실을 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는 사유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이날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18억 7337만주, 거래대금은 12조 2044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84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44개 종목이 내렸다. 109개 종목은 보합권 마무리했다.
- 로봇산업진흥원, 242억 규모 서비스로봇 실증사업 공모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서비스로봇의 시장규모 확대와 기업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올해 서비스로봇 분야 시장창출형 로봇 실증사업 컨소시엄을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공모는 △서비스로봇(물류로봇, 의료·재활로봇, 웨어러블로봇 등) 활용 실증사업 △로봇활용 사회적약자 편익지원사업 △로봇부품 실증사업 △AI·5G 기반 서비스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 △수요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보급사업 등 5개 사업으로 2년간 국비 242억원을 지원한다.시장창출형 로봇실증사업은 사업지원 효과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장검증형’과 ‘보급실증형’으로 로봇과 비즈니스 모델의 사업화 단계에 따라 세분화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로봇 도입 기업과 기관의 애로사항을 반영해 국비 지원 비율 70%을 유지해 지원한다. ‘시장검증형’은 상용화 단계의 로봇제품이나 신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테스트 기회를 제공하고 ‘보급실증형’은 제품과 시장 검증을 완료한 로봇을 대상으로 보급기회를 제공한다.다중·다수 로봇을 활용하는 로봇 친화적 환경이 가능한 아파트, 공항, 병원, 물류센터 등을 스마트 로봇존(Smart Robot Zone)으로 선정하는 ‘AI·5G 기반 서비스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BM 개발부터 로봇 개량, 보급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수요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보급사업’을 ‘한국판 뉴딜’ 사업의 하나로 신규 진행한다.올해 1단계 수요 분야별 실증시나리오 등 로봇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설계하고 내년 2단계 로봇 개량과 안전성·효과성을 검증, 2023년 3단계 로봇을 실증한다.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로봇의 상용화가 앞당겨지고 있고 가정내 가사 도우미 로봇, 물류·유통 분야의 배송로봇, 살균 로봇 등 그 영역이 점차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유진로봇, 자율주행 2D 스캐닝 라이다 센서 시리즈 출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 기업 유진로봇(056080)은 자율주행기술에 적용되는 2D 스캐닝 라이다 ‘YRL2 시리즈’의 개발을 마치고 본격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유진로봇유진로봇의 2D 라이다 센서는 270도 수평 스캔으로 풍부한 주변 환경 데이터를 수집해 정밀한 지도 맵핑(Mapping) 및 측위(Localization)가 가능하다. 각각 5m, 10m, 20m까지 실내 공간 스캐닝을 할 수 있는 3가지 모델로 출시됐다.유진로봇 2D 라이다 센서는 주변을 분석해 로봇의 위치 인식 및 장애물 감지, 사물 식별 등에 활용된다. 서비스 로봇, AGV, 무인 지게차 등 여러 산업 분야의 실내용 자율주행기술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콤팩트한 사이즈로 완제품 개발에 적합하게 디자인돼 활용도가 높다. 특히 유진로봇이 국내에서 100% 자체 개발, 제작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유진로봇 측은 “이번 출시한 2D 라이다 센서는 지난해 출시한 3D 라이다 센서의 패밀리 모델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범용적인 가격과 사양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코로나 시대로 언택트 문화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자율주행 기술에 반드시 필요한 라이다 센서의 국내 자체 연구생산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과 기술 경쟁력을 갖추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유진로봇의 3D 라이다 센서는 지난해 10월 한국공학한림원 선정 2020년 산업기술성과 16선에 선정됐으며, 국내외 AGV&AMR, 무인 지게차, 서비스 로봇 및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적용되고 있다.특히 이번 출시된 2D 라이다 센서의 출시로 3D 라이다와 함께 스캐닝 범위를 다양하게 지원해 어플리케이션 목적에 따라 선택해 적용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