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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수중건설로봇 사업화 가능할까…기업 설명회 진행
  • 토종 수중건설로봇 사업화 가능할까…기업 설명회 진행
  •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개발한 수중건설로봇 ‘URI-R’. 해양수산부 제공.[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내외 현장에서 사용 중인 국내 개발 수중건설로봇에 대한 기업 설명회가 개최된다.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수중건설로봇 3종의 사업화를 위해 기업과 공공기관 등 잠재수요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한다.국내 수중건설로봇은 해수부와 해양과학기술원이 2030년 세계시장 점유율 5% 달성을 목표로 2013년부터 개발을 추진해 2018년 개발에 성공했다. 국산 수중건설로봇은 △트랙기반 중작업용 수중건설로봇 ‘URI-R’ △경작업용 수중건설로봇 ‘URI-L’ △중작업용 수중건설로봇 ‘URI-T’ 등 3종이다.경작업용 ‘URI-L’은 최대 2500m 수심에서 수중환경조사나 수중 구조물 시공 및 작업 지원, 유지 보수 등을 할 수 있다. 중작업용 ‘URI-T’는 최대 2500m 수심에서 해저 케이블을 매설하거나 중량이 큰 구조물을 설치할 수 있다. ‘URI-R’은 최대 500m 수심의 단단한 지반에서 파이프라인을 매설하거나 암반 파쇄, 지반 고르기 등의 작업을 높은 정확도로 수행할 수 있다.지난해 5월 민간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성능 개선과 현장 실적 확보를 위해 국내외 건설 현장에 실전 투입했다. 지난 7월부터 경남 거세 해저상수관 매설공사에 투입됐고 8월초부턴 베트남 가스관 해저 매설공사에 투입됐다. 실제 공사현장에서 수중건설로봇은 강한 조류 시에도 투입이 가능하고, 어구나 선박 앵커 등 장애물도 쉽게 치울 수 있어 그동안 해저관로 매설공사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 아울러 수중환경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360도 영상 촬영기능 등이 있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작업이 가능하다. 잠수사의 감각에 의존하여 해저관로를 매설하는 것과는 달리, 수중로봇에 탑재된 센서 등 첨단장비를 활용하면 공사 정확도와 품질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된다.◇주요일정△24일(화)08:30 국무회의(장관, 세종)△26일(목)10:30 차관회의(차관, 세종)◇보도계획△24일(화)11:00 수산가공분야 에너지 절감시설 보급11:00 제6회 섬 여행 후기 공모전 수상작 선정 및 시상11:00 국내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추진실적 및 계획해운법 일부 개정△25일(수)06:00 한미 국제어업관리 정례 협의회 개최 결과11:00 2020년 오션테크코리아 개최11:00 제7회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시장설명회11:00 수중건설로봇 3종 활용 기업 설명회 개최2020년 군인요리대회 개최 결과△26일(목)06:00 2020년 항만시설물 이용자 만족도 평가결과11:00 선박 저속운항프로그램 개선 추진11:00 아시아-태평양 항만개발협력 국제세미나 개최11:00 광양항 통항선박 안전항로 확보로 안정적 수출입 물동량 확보△27일(금)10:00 수상레저안전법 개정안 시행
2020.11.21 I 한광범 기자
송중기 주연 '승리호', 결국 넷플릭스로…"코로나19 상황 배제 못해"
  • 송중기 주연 '승리호', 결국 넷플릭스로…"코로나19 상황 배제 못해"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주연에 우주 SF 블록버스터로 주목을 받았던 영화 ‘승리호’도 결국 넷플릭스행을 택했다. 올해 초부터 지속된 코로나19의 전세계적 유행을 지켜볼 수만은 없어 내린 결정이란 입장이다. (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 측은 20일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주연의 SF 영화 ‘승리호’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넷플릭스 영화로 단독 공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승리호’는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서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새로운 세계를 보여줬던 조성희 감독이 연출하고,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 국내 최정상 배우들의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한국인 캐릭터들이 우주에서 활약하는 최초의 SF 블록버스터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이 쏟아진 바 있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송중기 분), 과거에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리더 장선장(김태리 분), 갱단 두목 출신의 기관사 타이거 박(진선규 분), 잔소리꾼이지만 남다른 매력의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유해진 분)로 이뤄진 승리호의 선원들이 온 우주의 관심이 쏠린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팔아 큰돈을 벌어보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승리호’의 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의 유정훈 대표는 “‘승리호’는 동일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시리즈 영화 및 스핀오프 영상 콘텐츠는 물론 웹툰,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의 IP확장을 전제로 제작된 영화다. 현재 전 세계에서 대규모 유행인 코로나19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콘텐츠 유통에 대한 기존 환경 및 디지털 사이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후속적인 슈퍼 IP 확장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시장의 높은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반조성을 위해 더 이상 개봉을 연기할 수만은 없다는 판단하에 국내 관객은 물론 전세계 관객들에게 가장 성공적으로 ‘승리호’를 선보일 수 있는 방법으로 넷플릭스를 선택하게 됐다”고 넷플릭스 공개를 결정한 속사정을 설명했다.넷플릭스는 “‘승리호’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린다. 넷플릭스와 한국 창작 커뮤니티의 협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현상을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다양한 포맷 그리고 장르의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의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승리호’ 역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승리호’는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 31개 언어의 자막으로 거대한 스펙터클을 그려낼 예정이다.
2020.11.20 I 김보영 기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020 애뉴얼 포럼' 개최
  •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020 애뉴얼 포럼' 개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지원하는 연구진들이 서로 성과를 공유하고 토론을 통해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2020 애뉴얼 포럼을 열었다.20일 개최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020 애뉴얼 포럼’에서 운영진과 참여 연구자들이 연구 결과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애뉴얼 포럼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연구책임자가 연구 성과와 주요 이슈를 설명하고 참석 연구자들과 토론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자리로 2014년부터 실시하고 있다.올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을 고려해 20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포럼에는 △ 수리과학·물리·화학·생명과학 등 기초과학 연구 분야 △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에너지·환경 등 소재 연구 분야 △ 컴퓨팅·로봇·기계학습·헬스케어·세포연구·광학 등 정보통신기술(ICT) 연구 분야의 연구책임자, 심사위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총 85개 과제에 대한 연구 교류를 진행한다.첫날 포럼에서는 기초과학 분야 24개 연구 과제에 대해 연구책임자의 발표와 참석 연구자, 심사위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김성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영상으로 송출된 환영사에서 “순수한 배움의 문화가 꽃피는 자리인 애뉴얼 포럼이 치열한 토론과 아이디어 교환을 통해 연구자 스스로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수리과학 분야에서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오성진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는 일반상대성 이론에 대한 비선형쌍곡방정식 연구로부터 도출된 아이디어를 플라즈마 상태의 홀-자기유체역학 분야에 적용한 결과를 소개했다.또한 화학 분야 발표자인 이동환 서울대 화학부 교수는 자기조립을 통해 1차원 기둥 모양의 나노와이어 구조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설명하고 구조와 나노와이어를 통한 에너지 전달 등 기능 사이의 상관 관계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음두찬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장은 “반도체·에너지·인공지능·로봇·환경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축적하고 있는 참여 연구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연구 성과가 향후 우리 사회가 맞닥뜨리게 될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과학 기술 육성을 목표로 2013년부터 1조5000억원을 출연해 시행하고 있는 연구 지원 공익 사업이다.지금까지 총 634건의 연구과제에 8125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됐다.삼성전자는 CSR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아래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스마트공장, C랩 아웃사이드, 협력회사 상생펀드 등 상생 활동과 청소년 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0.11.20 I 신민준 기자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본선 대회…韓 대상 수상
  •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본선 대회…韓 대상 수상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제15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본선대회’를 개최해 팀별로 열띤 경쟁을 펼친 결과 대상인 국무총리상에 배달 로봇의 다양한 안전기준, 구체적 시험방법을 제시한 한국 ‘소나기’ 팀이 수상했다고 밝혔다.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는 올해 15회째로 우리나라 주도로 시작한 세계 중·고등학생의 ‘표준화 경쟁과 교류의 장’이다. ISO·IEC 등 국제표준화기구에서 표준교육의 대표적 우수사례로 손꼽혀왔다.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각국별 예선을 통과한 5개국(중국, 인도네시아, 케냐, 싱가포르, 한국)의 중·고등학생 40개팀(3인 1팀, 중·고 각 20팀, 해외10팀, 국내30팀)이 본선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 당일 제시한 주제에 대해 영어로 국제표준문서안을 작성하고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중등부는 ‘개인용 이동수단의 안전성(Safety of Personal Mobility Vehicles)’, 고등부는 ‘배달 로봇의 안전성(Safety of Outdoor Delivery Robots)’이 주제로 제시됐다.배달로봇의 다양한 위험요소를 명확히 제시한 인도네시아 ‘Merah Puith’팀이 ISO사무총장상, 개인용 이동수단의 다양한 안전성 평가방법을 제시한 한국 ‘오렌지큐브’팀이 IEC사무총장상을 수상했다.심사위원장인 문승빈 세종대 교수는 “두 분야는 4차 산업혁명과 비대면 경제 시대를 맞이해 가까운 시일에 우리의 일상을 바꿀 유망한 분야”라며 “앞으로 학생들이 표준전문가로서 활발하게 활동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과제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해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ISO·IEC의 표준전문가, 영국·스페인의 로봇 기술위원회(ISO TC 299)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표준에 대한 이해도와 문제해결력 수준이 매우 높음을 극찬했다.입상한 우수 표준안들은 추후 국제표준으로 반영할 요소가 있는지 국내·외 전문가의 검토과정을 거치며 우수팀 발표동영상은 다른 학생의 표준교육을 위해 국제표준올림피아드 전용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국제표준올림피아드는 올해 코로나19의 위기상황으로 개최가 불투명했지만 대회에 대한 국내·외 학생들의 열망이 높아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했다”며 “오히려 더 많은 사람이 참관할 수 있는 긍정적 측면도 존재하는 만큼 대회 방식을 다변화해 명실상부한 세계 청소년의 ‘표준화 축제’로 그 명성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11.20 I 문승관 기자
(20·끝)가보지 않은 길을 떠나야 하는 지금
  • [신기철의 성공창업 노하우](20·끝)가보지 않은 길을 떠나야 하는 지금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선임부장·경영학박사 신기철] 서울의 꽉 막힌 도로 위 차안에서 드론택시 소식을 들었다. 시속 130㎞로 날수 있다니 반갑기만 하다.상용화는 2025년이며 2040년이면 관련 산업이 700조원 규모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부산(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입주자 모집소식도 들린다. 입주자는 5년간 리빙랩(생활공간 실험실) 하우스에서 체험하고 피드백 한다. 플랫폼, 빅데이터, ICT(정보통신기술) 등 40여개 혁신기술을 적용한다.진행 중인 한국형 스마트시티는 세종과 부산이다. 부산 시범도시 스마트빌리지의 각 가정은 스마트 홈 시스템과 로봇의 도움을 받아가며 생활할 수 있다. 중국은 500개 도시에서, 아세안은 26개 도시에서 스마트시티를 실험하고 있다. 미국 글로벌 기업들은 폐항만과 사막에 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 2040년 미래모습은미래 시간여행을 다룬 영화 ‘백 투 더 퓨처2’의 시간은 지난 2015년이었다. 날아다니는 자동차와 스마트 홈 등 당시에 그린 미래의 모습은 오늘날 현실이 됐다. 1990년에 그린 25년 후의 미래모습이 지금과 같다. 그 타임머신을 타고 25년 더 날아간다면 그 해는 2040년이다. 그때를 상상해본다.‘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 프로젝트 같은 인공위성 인터넷망 서비스가 현실화되면 세계에 초광역·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2040년에는 기술발달로 손가락 하나 크기 정도의 인공위성이 나올 수도 있다. 수백만 개가 지구를 선회해도 문제되지 않는다. 인공위성과 연결된 여러 가지 전자기기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인다. 산업구조는 물론 인간생활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변화가 예상된다.20년 후 산업은 뿌리부터 바뀔 것이다. 인터넷 이후 세계를 예견하지 못했던 것처럼. 과거 2000년간 축적한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가 몇 개월이면 쌓인다. 이 정보는 그 자체로 산업이 되거나 기존 산업이 발달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된다.유형자산뿐만 아니라 무형자산도 슈퍼연결 및 슈퍼지능을 통해 실시간 가치평가가 가능하다.모든 자산은 분할이 가능하며 분할된 자산만큼 담보역할을 한다. 은행은 없어지고 P2P 스마트 금융이 대체할 수 있다. 사람들은 관찰 상자를 통해 자연 상태의 동물을 관찰할 수 있다. 관찰 상자는 인공위성과 연결되어 위도·경도 조절이 가능해 아프리카 초원을 보여준다. 가기 힘든 곳의 희귀동물을 안방에서 볼 수 있다.◇ 모든 것이 ‘변수’…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인공지능(AI)이 사람지능을 앞서는 특이점(Singularity)이 오면 어떻게 될까.‘2040년 전후로 호모사피엔스 가운데 생명공학과 과학기술의 융합으로 슈퍼지능(Super Intelligence)이 탄생한다. 그리고 인류를 지배하게 된다.’ 옥스퍼드대 교수 닉 보스트롬(Nick Bostrom)의 전망이다. 불운한 전망이지만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슈퍼지능은 인간지능보다 수십~수백 배 더 뛰어나다. 고릴라와 인간의 지배체계가 지능의 차이에서 온다는 것을 고려하면 슈퍼지능의 인류지배는 어쩌면 당연하다.사람이 코로나40 증상을 보이면 핀셋 선별해 치료할 수 있다. 손목에 스마트 측정기를 부착하고 체온, 심박 수, 혈압, 호흡, 기침 등을 측정하여 판별한다. 슈퍼지능이 감염인간을 대량으로 살 처분 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민간우주선 발사성공과 슈퍼지능은 미래에 대한 사고의 지평을 확장했다.2040년의 산업 환경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다. 상수는 없고 모든 것이 변수이다. 그럼에도 20년 후 환경에서의 산업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 미래는 시간이 가면 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길을 떠나야 한다. 여러 갈래의 길에서 미래는 낯설게 다가올 것이다.국가는 시대를 앞서 보고 인재육성 및 인프라를 갖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신산업에 맞게 법과 제도는 정비해야 한다. 스타트업은 국가정책, 연구기관 및 대학의 연구 성과 등을 활용하는 협업체계 속에서 갈 길을 잡아야 한다. 준비한 자에게만 미래가 있다.
2020.11.20 I 박철근 기자
롯데건설-연세대, 로봇 활용한 데이터 플랫폼 공동연구
  • 롯데건설-연세대, 로봇 활용한 데이터 플랫폼 공동연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롯데건설은 컨워스(Conworth)와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활용한 건설 현장용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공동으로 연구한다고 19일 밝혔다.최근 스마트 건설 분야에서 드론과 레이저 스캐너가 현황 파악 및 현장 모니터링을 위해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드론과 레이저 스캐너를 통해 취득한 데이터는 수십 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대용량 데이터이기 때문에 저장 및 관리에 어려움이 있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사무용 PC가 아닌 고성능의 워크스테이션 PC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데이터 후처리에 소요되는 시간으로 인해 즉각적인 현황 검토가 어렵다는 한계도 있었다.롯데건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컨워스에서 개발 중인 엣지클라우드 시스템 ‘B-Eagle’을 이용해 시계열적 형상 정보의 저장, 시각화, 분석, 및 공유 기능을 건설 현장에 활용할 계획이다.롯데건설 직원이 스팟을 활용해 테스트 중이다. (사진=롯데건설)컨워스에서 개발한 ‘B-Eagle’은 엣지클라우드 방식의 분산처리 시스템으로, 수백 기가바이트 수준의 대용량 데이터도 1~2시간 만에 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중간에서 거쳐야 하는 단계가 없으므로 저지연(low latency), 보통 사양의 서버를 연결하여 처리하므로 저비용으로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처리한 데이터는 사용자가 일반 PC의 웹(Web)과 스마트폰 앱(App)으로도 볼 수 있다.데이터 취득에 활용하는 스팟(SPOT)은 보스턴다이나믹스에서 개발한 건설용 4족 보행 로봇이다.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보유 중인 스팟은 본 연구에서 건설 현장의 데이터 취득의 무인 자동화 테스트에 활용된다. 컨워스는 연세대에 재직 중인 허준 교수가 대표이사로 있는 벤처기업으로, 건설산업과 플랜트 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현장 정보 기반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을 지원하는 차별화된 데이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허준 컨워스 대표는 “건설산업의 미래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달려있고, 이는 건설 현장의 데이터 수집, 저장, 관리, 분석, 공유 수준과 직결된다. 롯데건설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있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자 한다”고 말했다.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기존에 진행해온 연구가 현장에서 생산되는 3차원 형상정보의 정확한 취득과 분석의 신뢰도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번 실증 연구는 대용량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취득하고, 취득한 데이터를 빠르게 정제하여 현장에 공유하고 활용한다는 점에서 한 단계 진보된 기술”이라며 “다양한 스마트 건설 기술과의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AI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과 로봇 활용 기술 등 연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11.19 I 정두리 기자
심현우 한국스트라이커 대표 “의료기기 기업들, 아·태 시장 투자해야”
  • 심현우 한국스트라이커 대표 “의료기기 기업들, 아·태 시장 투자해야”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아시아 의료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모든 의료기기 기업들은 세계 인구 70%가 살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합니다.”세계 인공관절 로봇시장을 이끌고 있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가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심현우(사진) 한국스트라이커 대표는 19일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과거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했던 북미 시장은 성장률이 둔화하는 반면 아시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라이커는 세계 최대 정형외과용 수술로봇 기업이다. 정형외과 의사들의 수요에 맞는 기기를 개발해 판매하면서 세계 10대 의료기기 회사로 성장했다. 2013년 로봇수술 기기회사인 마코서지컬을 인수한 이후 세계 인공관절 로봇시장에서 1위로 부상했다. 세계에서 마코 로봇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는 30만명에 이른다. 심 대표는 17년 동안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들을 두루 거친 이 분야 전문가다. 한국스트라이커에는 2018년 마케팅 총괄이사로 부임해 동아시아 마케팅 총괄을 거쳐 올해 4월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스트라이커가 지난 1976년 한국 시장에 진입한 이후 40년이 됐다. 그동안 세란병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서울대병원과 단디병원, 올해 힘찬병원이 스트라이커의 마코 로봇을 도입했다. 가장 최근 힘찬병원에 판매된 마코로봇은 도입 한 달 만에 100건의 수술을 달성했고 5달 만에 750건의 수술을 진행했다. 심 대표는 “국내 무릎과 엉덩이 인공관절 수술 시장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면서 “특히 무릎 분야에서는 국내 전체 수술의 4분의 1 정도에 스트라이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한국 의료기기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국내 의료로봇 시장에서 큐렉소와 미래컴퍼니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도 했다. 심 대표는 “한국은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서 인구가 많지는 않지만 숙련된 의료진, 성숙된 의료전달체계, 전 국민을 돌보는 보험제도,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은 환자 등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 의료기기 시장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인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환자들의 기대가 커지면 시장도 같이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을 동아시아의 거점으로 삼고 더 수준 높은 의료기술을 소개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스트라이커에서 다양한 인수합병 프로젝트와 중장기 마케팅 전략 수립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심 대표는 “지금까지 회사에서 관여한 인수는 모두 10여 개인데 54억 달러(약 6조원)에 인수한 정형외과 기기 업체인 라이트 메디컬(Wright Medical)을 한국에 성공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자와 의료인의 필요를 채워주는 회사로 자리매김하며 7년 후에는 한국 의료기기 산업을 주도하는 자리에 오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0.11.19 I 왕해나 기자
  • "뇌졸중 후 재활, 3개월이 매우 중요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뇌출혈) 갑작스러운 뇌세포 손상으로 의식 혼미, 한쪽 팔다리 마비, 두통 등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로 사망률도 높고 후유증도 심각한 질환이다. 암의 경우 위암, 간암, 폐암 등 모든 암을 합쳐 사망률이 높은 편이라면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 압도적인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많은 경우 후유장애가 남아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하고 합병증을 남길 수 있다. 뇌졸중 후유증에는 대표적으로 마비, 연하(삼킴)장애, 인지기능장애와 실어증, 발음장애 같은 언어장애가 있다.뇌졸중 후 후유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활치료가 중요하다. 뇌졸중 후 초기에는 손상된 뇌조직 주위에 부종이 발생했다가 부분적으로 혈류가 증가한다. 혈관이 막혀 발생했던 허혈성 손상을 입은 신경 세포가 제 기능을 시작하면서 몸의 기능도 회복하는 것이다.김민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뇌졸중 이후 뇌 기능 회복은 비교적 발병 초기에 이뤄진다”며 “기능 회복의 핵심인 뇌가소성(Neuro-plasticity)을 촉진하려면 뇌가 가장 많이 회복되는 시기인 3개월 이내에 적합한 재활치료를 충분하게 받는 것이 회복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뇌경색은 3~4일, 뇌출혈은 2주 이내 재활 시작약물치료와 수술치료가 끝나면 대개 뇌경색은 치료 3~4일, 뇌출혈은 2주 이내부터 혈압, 맥박, 체온 등이 48시간 지속적으로 안정되면 재활치료를 시작한다.뇌졸중의 재활치료는 크게 운동치료와 작업치료로 나눈다. 운동치료에는 중추신경발달 재활치료법이나 수동·능동 관절 가동운동, 점진적 저항운동, 매트운동, 균형훈련, 자세훈련, 이동훈련, 보행훈련 등이 있다. 작업치료의 경우 수부미세운동치료, 연하곤란 환자를 위한 삼킴치료, 인지기능 및 일상생활 훈련을 한다. 이외에도 마비된 근육이 근력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전기자극치료와 통증이 있는 사지부위에 대한 통증치료, 언어마비 환자를 위한 언어치료를 진행한다.최근에는 물리치료사가 시행하는 전통적인 재활치료와 함께 신경조절치료, 인지재활치료, 로봇재활 치료 등 다양한 재활치료 기법들이 도입되고 있다. 신경조절(Neuro-modulation)치료는 손상 후 감소한 뇌신경의 기능을 다시 일깨워 정상에 가깝게 활성화되도록 유도하는 신경재활치료다. 대표적으로 반복적 경두개 자기자극이나 경두개 전기자극 등이 있다. 환자의 증상과 양상에 맞춰 조절 목표 부위를 결정하고 적용한다. 편측마비, 실어증, 편측무시, 뇌졸중 후 우울증, 연하곤란 등 다양한 증상에서 신경조절치료 효과가 입증됐다. 이러한 신경조절치료를 재활치료와 병행하면 뇌졸중 후 뇌기능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보행과 관련된 다리 기능의 재활에 비해 팔 기능은 비교적 재활의 방법이 많지 않고 1~2년이 지나서도 기능 향상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재활 영역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로봇팔을 이용한 재활치료가 추가적인 효과가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이 재활치료는 로봇팔을 환자의 팔에 부착하고 반복적인 움직임을 이용해 훈련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환자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훈련 난이도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등 상호작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손상된 뇌세포의 기능을 건강한 다른 뇌세포가 대신하면서 잃어버린 기능을 회복하는 뇌가소성 원리를 기반으로 운동기능과 인지기능을 동시에 향상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조기 재활의 중요한 점은 뇌졸중에 뒤이어 오는 합병증을 예방한다는 점이다. 뇌졸중 후 생명을 가장 위협하는 합병증은 폐렴이다. 건강한 사람이 음식을 삼키면 식도를 통해 위장으로 간다. 하지만 일부 뇌졸중 환자는 음식이 폐로 넘어가 폐렴이 발생한다.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과거 뇌졸중 초기에 사망하는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이 폐렴이었다.◇꾸준한 재활치료 중요… 환자의 극복 의지·노력 선행돼야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고혈압 조절을 돕는 칼륨이 풍부한 과일·채소를 즐겨 먹고 음식은 싱겁게 먹어야 한다. 혈관을 망가뜨리는 담배는 끊는 게 좋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운 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거나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오는 것을 피한다. 추우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을 높여 혈관이 터지기 쉽기 때문이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속보, 조깅, 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하루에 30분 정도 매일 꾸준히 하는 게 효과적이다.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모자와 목도리를 꼭 챙기고, 역기를 들거나 팔굽혀펴기 등 순간적인 힘을 필요로 하는 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압을 조절하는 것이다. 이밖에 당뇨병, 비만증, 고지혈증 등도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스트레스를 적당히 해소하는 여유 있는 삶과 정신, 과로를 피하는 생활습관도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김민욱 교수는 “뇌졸중은 후유증이 남더라도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신체 활동 기능을 상당 부분 회복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극복 의지와 노력이다. 2차 뇌졸중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요인을 피하고 재활치료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11.19 I 이순용 기자
LIG넥스원-전자통신硏, ‘국방 분야 미래 신기술 상호협력 MOU’  체결
  • LIG넥스원-전자통신硏, ‘국방 분야 미래 신기술 상호협력 MOU’ 체결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LIG넥스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제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국방 R&D 분야의 미래 신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교류 활동을 본격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LIG넥스원(079550)은 1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R&D센터에서 김지찬 대표이사와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국방R&D 분야 미래 신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TRI가 만드는 2035 미래상’을 주제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승환 기술기획전략실장이 특강을 진행하며, LIG넥스원 임직원들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19일 경기도 성남시 LIG넥스원 판교R&D센터에서 ‘국방R&D 분야 미래 신기술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김지찬 대표이사(좌측)과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이번 협약을 통해 LIG넥스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각광받고 있는 양자기술을 비롯해 인공지능(AI), 테라헤르츠(Thz), 위성통신 등과 관련된 기반기술 확보를 위한 포괄적 상호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상호간 신뢰에 기반해 △공동 연구 협력체계 및 네트워크 구축 △기술자료·학술정보 및 연구인력의 상호교류 등 긴밀한 협력활동도 추진한다. 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무기체계의 첨단화·고도화는 국방R&D 분야의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무인화, 드론, 로봇, 인공지능(AI)은 물론 위성·무인기 탑재 전자장비 등의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R&D 인프라를 최대한 접목해 대한민국의 미래 국방기술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LIG넥스원은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환경에서 요구하는 차세대 무기체계 R&D 역량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의 긴밀한 협력과 공조를 통해 군 전력체계의 첨단화·정예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0.11.19 I 김영수 기자
구현모·정기선, ‘KT-현대중공업그룹 사업협력위’ 성과 점검
  • 구현모·정기선, ‘KT-현대중공업그룹 사업협력위’ 성과 점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구현모(왼쪽 두번째) 대표,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왼쪽 첫번째) 부사장 등 KT-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들이 로봇물류시스템 데모센터에서 5G 기반 AI 무인지게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KT제공▲KT-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들이 로봇물류시스템 데모센터에서 무인 자동화 솔루션이 적용된 기계를 보고 있다. ▲KT 구현모(오른쪽 앞 줄 세 번째) 대표,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오쪽 앞 줄 네 번째) 부사장 등 KT-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들이 자동화 솔루션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 시연을 보고 있다.▲KT 구현모 대표가 사업협력위원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디지털혁신(DX, Digital Transformation) 가속화를 위해 손잡은 KT와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능형 로봇, 물류 플랫폼 혁신 솔루션 등 DX 사업협력의 첫 성과를 공개했다.구현모 KT 대표와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은 18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현대로보틱스 로봇물류시스템 데모센터에서 ‘제1회 KT-현대중공업그룹 사업협력위원회 총회’를 열고, 5개월 동안의 협업 성과를 공유했다. 위원회에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data), 클라우드(Cloud) 등 이른바 ABC를 중심으로 스마트솔루션 도입, DX 적용 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구현모 대표와 , 정기선 부사장은 ‘로봇·스마트팩토리’ ‘조선·중공업’, ‘스마트-X’ 3개 분야에서 협력 성과를 보고받고, 로봇물류시스템 데모센터를 둘러봤다.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부사장은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물류시스템 전반에 새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가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해 내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KT 구현모 대표는 “제조·로봇·물류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현대중공업그룹과 협업은 KT가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화하는데 결정적인 기회가 되고 있다”며, “KT는 현대중공업그룹과 함께 다채로운 DX 솔루션을 개발해 ‘언택트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들에게 결정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구 대표와 정 부사장은 KT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시연과 함께 양사가 함께 개발 중인 식음료(F&B) 서빙로봇, 청소·순찰 로봇을 진척 사항을 점검했다. 스마트병원 솔루션 구현, 5G 및 AI 기반으로 원격 제어와 관리가 가능한 무인지게차 플랫폼 개발 현황을 확인했다. 조선·중공업 분야에서는 작업 효율과 안전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증강현실(AR) 원격 검사 솔루션을 봤다. 아울러 선박의 이상을 사전에 감지해 해결하는 예지보전 솔루션과 AR 원격교육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이외에도 물류 플랫폼 혁신을 위한 디지털트윈 물류센터, AI 예지보전 및 물류 자동화 등 스마트 물류 솔루션 시연 및 소개가 있었다. 무인순찰 관제 시스템, 빌딩 관제 모델 등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로봇물류시스템 데모센터는 로봇이 물건을 쌓거나 이동하는 모습(스마트 팔레타이징 로봇)이나 낱개 주문에도 신속히 필요한 물건을 찾아 출고하는 모습(로봇피킹을 적용한 3D 셔틀) 등을 보여줬다. KT와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총회에서 2021년 사업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사업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DX 생태계 확장과 함께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합의했다.
2020.11.19 I 김현아 기자
서울시, 세계적 로봇과학자 데니스홍 홍보대사로 위촉
  • 서울시, 세계적 로봇과학자 데니스홍 홍보대사로 위촉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세계적인 로봇과학자인 데니스 홍(Dennis Hong) 미국 UCLA 교수를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19일 밝혔다. 데이스 홍 교수는 세계적인 로봇연구소인 UCLA ‘로멜라’ 연구소장으로 로봇과 인간의 공존을 고민하는 공학자다. 글로벌 과학전문지 ‘파퓰러사이언스’가 선정한 젊은 천재 과학자 10인에 이름을 올렸으며, 미 국립과학재단(NSF)의 ‘젊은 과학자상’, ‘GM 젊은 연구자상’,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교육상’ 등을 수상한 석학이다. 시가 지난해 9~10월 여론조사와 이벤트 등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들은 결과 서울시 홍보대사가 필요한 분야로 ‘과학’을 꼽은 시민들이 많았다.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데니스 홍 교수가 과학 분야 1호 홍보대사로 뽑혔다. 앞으로 데이스 홍 교수는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안전도시 서울’을 알리는 전도사로서 활발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내년 1월 서울시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글로벌 안전도시 서울’ 홍보영상의 메인모델로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2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고어 데니스 홍 교수에게 위촉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데니스 홍 교수는 서울시 홍보대사 첫 번째 활동으로 이날 위촉식 직후인 오전 10시10분부터 온라인 대시민 특강을 연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SF 영화 속에서만 존재하던 로봇과 AI가 우리 삶 속으로 들어오고, 디지털 기술혁신이 문명대전환을 이끌고 있다”며 “데니스 홍 교수가 ‘글로벌 안전도시 서울’을 세계에 알리는 전도사로서 든든한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데니스 홍 미국 UCLA 교수.
2020.11.19 I 김기덕 기자
광운대, 로봇대회 3곳서 7개 부문 수상 ‘쾌거’
  • 광운대, 로봇대회 3곳서 7개 부문 수상 ‘쾌거’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광운대가 최근 열린 로봇 관련 경진대회에서 총 7개 부문 상을 휩쓰는 쾌거를 거뒀다. 사진=광운대광운대는 교내 로봇게임단 ‘로빛’(Ro:bit)이 최근 열린 로봇대회 3곳에서 이같이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광운대에 따르면 로빛은 산업용로봇 미션챌린지 부문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SRC IRC 대회에서 지능형 씨름 로봇 부문 1위(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150만원)와 2위(국가기술표준원장상, 100만원)를 차지했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지능형 하이테크 부문에서는 종합 1위(대통령상, 200만원)와 3위(진흥원장상, 50만원)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로빛이 1위를 차지한 지능형 씨름 로봇부문에선 올해로 3년 연속 우승을 수성했다. 지능형 씨름 로봇부분은 모터와 거리감지 센서를 활용, 상대 로봇을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는 대회다. 로빛의 주장을 맡고 있는 노주형 학생은 “밤낮없이 대회 준비에 매진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광운대와 로빛을 이끌어준 로봇학부 김진오 교수께 감사드리며 그동안 함께 고생한 단원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광운대 ‘로빛’은 2006년 창단된 국내 대학 최초의 대학생 로봇게임단이다. 현재 단장과 부장을 비롯해 로봇 파일럿 25명이 활동하고 있다.
2020.11.19 I 신하영 기자
‘디자인, 데이터를 그리다’…디자인코리아 페스티벌 2020
  • ‘디자인, 데이터를 그리다’…디자인코리아 페스티벌 2020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대한민국 대표 디자인 종합 박람회인 ‘디자인코리아 페스티벌 2020’을 이달 1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한 달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페스티벌 첫날에는 디자인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자를 시상했다. ‘디자인, 데이터를 그리다’(Design Beyond Data)를 주제로 사회현상 등을 데이터화 한 자료를 토대로 디자인적 관점에서 시각화하고 해결한 사례를 전시한다.기획전, 성과전, 어워드전, 우수디자인상품쇼룸, 디자이너 쇼케이스 등으로 구성했으며 약 880여 점의 제품을 전시한다. 데이터 기반의 디자인 적용 사례와 한국 디자인의 역사를 재조명한 제품 100점, 정부사업을 통한 성과물 250여 점,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수상작 등 200점, 우수디자인상품 178점 등을 볼 수 있다.온라인 전시를 통해 실제 현장처럼 관람하고 제품의 정보(동영상, 사진 링크)도 볼 수 있다. 일부 제품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주전에는 대기질 변화의 예술적 시각화, 잠재적 사고예상 지역 옐로우 카펫 설치, 심야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분석해 올빼미 버스를 운행한 사례 등 데이터 기반 디자인 작품을 전시한다.특별기획전은 선풍기, 텔레비전 등의 초창기 제품과 최신 제품을 보여줌으로써 우리나라 디자인의 연대기와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다. 성과전에는 디자인 주도의 소비재 상품으로 선정한 글로벌생활명품과 신기술과 디자인을 융합해 만든 학생들의 제품도 전시한다. 이 밖에도 우수디자인상품과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와 ‘코리아+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드’ 수상 작품(어워드전)도 만날 볼 수 있다.‘코리아+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드’는 한국과 스웨덴 공동으로 양국 간 디자인 교류를 확장하고 젊은 한국 디자이너의 영감 부여와 창의성 육성을 위해 매년 디자인을 공모하는 대회다.이밖에 잡페어, 컨퍼런스 및 세미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디자인코리아 참가 상품 기획전 운영, 국내외 바이어 미팅 등을 진행한다. 국제 컨퍼런스에는 폴 프리스트만(Paul Priestman), 다비드 비하닉(David Bihanic), 203사 장성환 대표 등이 데이터 경제, AI 기술 발전 등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 속 디자인 비즈니스의 미래에 대해 강연한다.디자인의 가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디자인 활용 확산을 위한 ‘대한민국디자인대상’과 ‘우수디자인(Good Design)상품선정’시상식도 개최한다.디자인을 통한 창의적 경영으로 국가산업 발전에 공헌한 개인과 우수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인 대한민국디자인대상 시상에서 최고상인 은탑산업훈장은 사용자 중심의 음성인식 기능인 빅스비를 디자인하는 등 로봇, AI 등 신산업 분야와 디자인 융합기술을 보여준 이돈태 삼성전자 디자인 경영센터장이 수상했다.산업포장은 국내 최초 금속소재의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와 슬림 공기청정기를 개발하고 젊은층을 겨냥한 김치냉장고 개발로 김치냉장고 시장의 혁신을 일으킨 최헌정 위니아딤채 전무에게 돌아갔다.근정포장은 2001년 세계디자인총회 한국 유치에 이바지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재직 당시 중소·중견기업의 디자인과 기술 역량을 높이는 데 노력한 진재한 한성대 교수에게 시상했다. 대통령표창은 국내 최초 브랜드 디자인 개념 도입으로 아이덴티티 선진화에 이바지한 시디알어소시에이츠를 비롯해 총 7점을 수여했다. GD상품 시상에서는 LG전자의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가 대통령상을, 삼성전자 갤럭시 제트 플립(Z-Flip)과 솔비앤솔비니의 인공지능 더블 모션데스크가 국무총리상을 받았다.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우리나라 디자인산업은 양적·질적으로 꾸준히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민관이 합심해 그간의 성장과 발전을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통합 플랫폼 구축을 통한 디자인 주도의 제품과 서비스 개발 활성화, 신기술을 이해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디자이너 양성, 제 가치를 인정받는 디자인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11.19 I 문승관 기자
‘소부장 GVC 재편 대응전략’ 모색…중견기업 혁신 국제 컨퍼런스
  • ‘소부장 GVC 재편 대응전략’ 모색…중견기업 혁신 국제 컨퍼런스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020 중견기업 주간’을 맞이해 ‘2020 중견기업 혁신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올해로 4회를 맞는 컨퍼런스는 지난 7월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중견기업의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중견기업은 주력산업과 신산업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소재·부품·장비를 생산하는 중요 기업군인 만큼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코로나19, 미·중 기술패권 경쟁 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의 급격한 변화 속 생존과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갈렙앤컴퍼니 김재성 상무, 요하네스 피츠카(Johannes Pietzka) 한독 소재·부품·장비 기술협력센터장, 김용진 서강대 교수, 정은미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장, 김병현 수산중공업 대표가 최근의 GVC 환경 변화를 진단하고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김재성 상무는 주제강연을 통해 “GVC 재편 가속화로 우리 중견기업은 혁신 여부에 따른 성장 갈림길에 서 있다”며 “중견기업의 비중이 높은 자동차·화학·철강·바이오 등 주요 업종별 특성에 따른 경쟁우위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요하네스 피츠카 한독기술협력센터장은 끊임없는 혁신 경영을 통해 짧은 시간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데볼로 사(DEVOLO AG) 등 독일 미텔슈탄트(강소·중견기업) 사례를 통해 글로벌 경쟁에서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소부장 강국인 독일의 혁신 벤처기업과 우리 중견기업의 기술·비즈니스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독일 아헨공대(스타트업 센터)간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독일의 유망 스타트업을 우리 중견기업에 소개하고 교류를 주선하는 채널을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는 중견기업이 신사업진출·사업재편을 위한 아이템이나 혁신기술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부에서는 이업종간 협업, 기업 인수 등 연대와 협력에 기반을 둔 소부장 중견기업의 글로벌 혁신 사례를 중견기업인이 직접 발표하고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미국 바이오 기업 인수를 통해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한 아이센스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 발굴과 글로벌 GVC 진출 노하우를 공유했다.온라인 B2B상담회에는 독일·이스라엘·러시아 기업과의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회를 마련했으며 3개국 9개 기업과 국내 9개 기업이 참여했다. 스타트업 강국인 이스라엘에서 자동차부품, 반도체 장비,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참여했고 러시아에서는 세계 2위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루살(UC RUSAL) 등이 참여해 우리 소부장 기업과의 연대·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박기영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우리 중견기업이 특유의 유연성과 신속성으로 급변하는 GVC 환경에 선제 대응하고 한국판 뉴딜을 통한 국가 대전환의 주역이 돼주기를 바란다”며 “정부도 혁신형 강소·중견기업 성장전략에 따라 소부장 기업을 포함한 우리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우리 산업이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경제’로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0.11.19 I 문승관 기자
신동빈, 롯데정밀화학 울산 공장 방문…“경쟁력 강화” 주문
  • 신동빈, 롯데정밀화학 울산 공장 방문…“경쟁력 강화” 주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 내 롯데정밀화학 공장을 방문했다. 지난달 중순 귀국 이후 첫 공식 행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네 번째)이 18일 오후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을 방문한 모습(사진=롯데지주)19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의 현황 등에 대해 보고 받고 생산설비를 직접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 정경문 롯데정밀화학 대표 등이 동행했다.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은 전체 부지 약 126만㎡ 규모로, 총 10개 공장에서 에폭시수지원료(ECH), 메셀로스 등 37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제품의 전체 생산량 중 90% 이상이 이곳에서 생산된다.신 회장이 롯데정밀화학의 생산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는 2016년 삼성그룹의 화학부문(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을 3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는 국내 화학업계 최대 빅딜이자, 롯데그룹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었다. 이를 계기로 롯데는 종합화학사로 거듭나게 됐다. 신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며 친환경적인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선제적인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롯데정밀화학은 그린소재인 셀룰로스 계열 제품에 총 1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1150억원 규모의 건축용 첨가제 메셀로스 공장 증설, 239억원 규모의 식의약용 제품 ‘애니코트’ 공장(인천) 증설이 완료된다. 2022년 상반기에는 370억원 규모의 식의약용 제품 추가 증설도 완료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친환경 촉매제인 요소수 브랜드 ‘유록스’의 개발 및 판매도 강화하고 있다. 요소수는 디젤차의 SCR(선택적 촉매 환원,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시스템에 쓰이는 촉매제로 배기가스의 미세먼지 원인 물질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NOx)을 제거해 대기환경 개선에 큰 도움을 준다. 유록스는 요소수 시장점유율 약 50%를 유지하는 등, 12년 연속 국내 판매 1위(환경부 집계 자료 기준)를 이어오고 있다.롯데정밀화학은 글로벌 스페셜티 케미칼 전문기업을 목표로 관련 투자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동박·전지박 제조사인 두산솔루스 지분 인수를 위해 사모투자합자회사에 2900억원 출자할 것을 발표한 바 있다.생산성을 제고하고 공정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도 적극 추진 중이다. 무선 통신 기반의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원격제어 및 안전관리가 가능한 사업장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드론, 로봇, AR 글래스, AI(인공지능), 지능형 CCTV 등을 도입해 업무·제어·설비의 자동화를 이룰 예정이다. 회사측은 롯데케미칼, 롯데BP화학도 생산설비 증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화학 3사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신 회장은 이날, 석유화학공업단지 내 롯데케미칼 및 롯데BP화학 생산설비도 둘러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울산점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한다.
2020.11.19 I 함지현 기자
`학생 진로부터 창업까지`…산학협력 엑스포 내달 2~10일 열린다
  • `학생 진로부터 창업까지`…산학협력 엑스포 내달 2~10일 열린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2020 산학협력 엑스포’가 오는 12월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내 최초로 전관 가상현실 온라인 전시장을 도입,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된다.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산학협력 엑스포는 ‘새로운 미래로 시대에 변화를 더하다’라는 주제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링크+) 사업의 우수성과와 기술사업화 성과, 창업 시제품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엑스포 기간동안 온라인 방송국을 개국, 실시간 생중계 등을 통해 사회혁신 분야의 공개토론회와 초청강연도 진행된다. 초중등 학생을 위한 ‘학생 진로체험의 날’도 별도로 마련됐다. 명사 특강, 게임화 기법을 적용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게임화기법은 게임을 하는 것처럼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AI·에듀테크·진로진학 등의 주제로 강좌를 제공한다. 게임기획자, 웹툰 작가를 온라인으로 만나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세부일정으로는 12월 2~3일 양일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축제의 날’로 LINC+사업과 관련된 우수성과를 전시하고, 각종 성과에 대한 시상과 이벤트가 준비돼있다.12월 4일은 ‘창업 축제의 날’로 창업 시제품 전시와 창업교육 공개토론회, 창업 특강 등이 진행된다. 12월 7일에는 ‘미래교육 탐험의 날’로 새로운 일상(뉴노멀)의 시대에 변화된 교육방식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12월 8일과 9일에는 초·중·고등·대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한 진로체험과 진로관련 강연이 마련됐다. 마지막으로 12월 10일은 ‘산학연 소통의 날’로 운영된다.12월 8일과 9일 ‘학생 진로체험관’과 ‘학생진로 체험의 날’을 별도로 운영해 인공지능·교육기술(에듀테크)·진로진학 등의 주제로 총 25개 강좌를 제공하고, 미래학교 모습을 학생들이 보다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12월 8일에는 초·중학생 대상 진로체험이 준비돼 있으며 △석학 온라인강연(AI시대 인성과 교육의 방향) △진로관련 명사 강연(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 한국알리미 서경덕 교수, 게임크리에이터)이 준비돼 있다.12월 9일은 고등학생과 예비대학생을 대상으로 △1인 크리에이터 동영상 콘텐츠 경진대회 △다양한 직업군 체험을 위한 명사 초청 강연 △진로관련 명사 강연(뇌 공학자 김대식 교수, 요리사/여행작가 류시형 작가, 취업준비생을 위한 인기 유튜버 강연)이 마련됐다. 더불어 ‘특별전시관’의 진로체험관 25개 강좌는 학교 현장의 수업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5개 이상의 강좌를 수강한 초중고 학생들에게는 아이스크림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김일수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최신 기술이 접목된 신선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며 “온라인 사전 접수에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밝혔다. 2020 산학협력 엑스포 사전 접수는 엑스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사전 접수를 완료한 사람들은 행사 예약 및 문자 사전안내, 참여 혜택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2020.11.19 I 김재은 기자
“연구장비 이용 문턱 낮춥시다”…KIAT-KIRIA ‘맞손’
  • “연구장비 이용 문턱 낮춥시다”…KIAT-KIRIA ‘맞손’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연구장비를 활용하려는 기업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KIAT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과 연구장비 활용지원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8일 체결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기관간 연구장비 인프라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활용한 기업지원 서비스를 도출해 내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그간 정부는 산업기술 연구 기반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산·학·연 누구나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장비를 구축해왔다. 현재 산업기술개발장비 공동이용 시스템(e-Tube)에 등록된 3000만원 이상의 고가 장비는 약 8000대에 이른다.이번 업무협약은 전국 여러 기관에 구축돼 있는 질 좋은 연구장비를 활용해 기업에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하고 관련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KIAT는 이튜브에 구축한 연구장비, 지원기관, 전문인력 정보를 제공하며 KIRIA는 제공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기술개발, 시험·평가, 시제품 제작 등 로봇 분야 기업이 연구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도출한다.석영철 KIAT 원장은 “개별 연구장비 정보도 중요하지만 기업은 연구장비로 어떤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지가 더 궁금할 것”이라며 “관련 정보를 구축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19 I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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