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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컴라이프케어·LIG넥스원, 웨어러블 로봇 공동 사업 추진
- 우준석 한컴라이프케어 대표(사진 왼쪽)와 강동석 LIG넥스원 연구개발본부장 (사진=한컴라이프케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안전장비 기업 한컴라이프케어는 LIG넥스원과 착용형 로봇 공동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양사는 착용형 로봇 시장 선점을 위해 공공 및 소방·재난안전 분야 등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기술개발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한컴라이프케어가 강점을 가진 소방·산업 안전장비 분야에서 고객 니즈에 맞춰 착용형 로봇 고도화에 힘쓸 예정이다.2010년부터 착용형 로봇 연구개발을 시작한 LIG넥스원은 유압 파워팩, 센서처리 보드, 제어 알고리즘 등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군수 외 소방, 산업, 재활 의료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강동석 LIG넥스원 연구개발본부장은 “이번 협력이 웨어러블 로봇에 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한편, 국방, 소방, 재활의료, 실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우준석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착용형 로봇은 재난 구조나 산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기술로 앞으로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시장 니즈에 알맞은 착용형 로봇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 큐렉소, 의료로봇 판매 확대로 실적 高성장 가시화 -유안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유안타증권은 5일 의료로봇 전문 업체인 큐렉소(060280)에 대해 의료 로봇의 국내외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인 만큼 향후 추가 인증 획득, 해외 매출의 본격적인 가시화 역시 기대할 수 있겠다고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큐렉소는 의료용 로봇을 자체 개발하고 있는 업체다. 주요 제품으로는 △큐비스 조인트(자동화 시스템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 스파인(네비게이션 의료용 입체 정위기 척추수술로봇) △모닝 워크 S200(보행재활로봇) 등이 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는 자체 개발을 마친 의료로봇들의 인증 획득과 판매가 개시되는 시점”이라며 “이에 본격적으로 매출 인식이 시작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실제로 큐렉소는 국내뿐만이 아니라 국외에서도 제조·판매 관련 인증 등록을 원활하게 진행 중이다. 현재 대부분의 제품이 한국, 유럽, 미국 지역의 인증을 이미 획득했으며, 주력 제품 중 하나인 ‘큐비스 조인트’는 내년 하반기를 전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럽 제품인증(CE) 이를 획득하면 유럽과 아시아, 호주 시장으로의 진출이 가능한 만큼 이를 획득하는 경우 실제 매출 발생 가능성이 대폭 높아진다. 박 연구원은 “큐렉소는 지역별 제품 인증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설 계획”이라며 “1차적으로는 아시아 중심, 2차적으로는 미국과 유럽, 호주 등 선진국 중심의 공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해 인도 최대 임플란트 기업인 ‘메릴 헬스케어’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러한 매출 본격화 등을 고려해 유안타증권이 추정한 올해 큐렉소의 매출액은 484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23.1%, 988.8%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흑자 전환 이후 국내외 매출이 가시화, 확대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실적 흐름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스타애널]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 '아이비김영'으로 6월 수익률 1위
- 2021년부터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이 지난달(6월) 보고서를 발간한 연구원(애널리스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연구원은 아이비김영(339950)에 대해 편입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로 대학생들의 활발한 전공 및 진로 변경 수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약대와 경찰대 등 신규 편입학 모집 인원 증가와 컴퓨터, 간호, 뷰티 등 교육 카테고리 확장으로 중장기 성장이 점쳐진다는 설명이다. 4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강 연구원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보고서 ‘활발한 전공, 진로 변경의 시대’에서 다룬 아이비김영의 월간 투자 수익률은 54.76%로 전체 증권사 연구원 보고서 중 가장 높았다.월간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 대비 그 달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해 계산했다. 정 연구원이 기록한 수익률은 6월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시장이 2.90%오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정 연구원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서 “편입의 업황 호조와 컴퓨터, 간호, 뷰티, 금융권 취업 등 향후 성장성이 있는 교육 카테고리로의 진출, 새로운 고객층 유입, 그리고 사업의 진행에 따라 추가적인 외형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정당화할 것이다”고 말했다.또 최근에는 청년 취업난 속에서도 IT 개발자 채용이 이어지면서 웹프로그래밍과 그래픽 디자인 등 컴퓨터 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비김영의 컴퓨터 분야 매출 비중을 기존 24%에서 30% 이상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아이비김영의 주가(종가기준)는 정 연구원의 보고서 발간 전인 지난달 24일 2940원에서 같은 달 30일 4550원으로 54.76% 올랐다. 월간 수익률 2위는 아진엑스텍(059120)을 다룬 유승준 유화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 지난달 22일 발간한 보고서 ‘사상최대 실적에 로봇으로 성장동력까지’가 수익률 49.04%를 기록했다. 유 연구원은 “아진엑스텍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 1분기에 고객사들의 설비 투자 증가 덕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러한 추세가 2분기에도 지속되는 것은 물론 하반기까지 전방 산업 전망이 밝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15일과 23일 진원생명과학(011000)과 9일 제일전기공업(199820) 보고서를 발가한 오승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이 38.11%의 수익률로 3위를 기록했다. 강성훈 DS증권 연구원도 덕산네오룩스(213420) 보고서를 발간해 수익률 21.02%로 4위를 차지했다. 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한 월간 ‘당일 수익률’에서는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이 대현(016090)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 수익률 12.91%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캐피탈(023760)과 미스터블루(207760)를 분석한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이 수일률 12.86%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이, 4위는 김영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이 각각 대웅제약(10.13%)과 하츠(9.85%)를 분석한 보고서를 펴냈다. 지난달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312명이 보고서 총 1234개를 발간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 및 당일 수익률 상위권에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연구원이 고루 포함되며 7월에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 [스타애널]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 '아진엑스텍'으로 주간수익률 1위
- 2021년부터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이 6월 다섯번째 주(6월 28일~7월2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소속 연구원(애널리스트) 중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진엑스텍(059120)을 분석한 보고서가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 4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김 연구원이 다룬 아진엑스텍의 주간 투자 수익률은 25.0%로 전체 증권사 연구원 보고서 중 가장 높았다.주간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 대비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해 계산했다. 김 연구원이 기록한 수익률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지수가 0.66% 내리고, 코스닥지수가 2.57% 오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김 연구원은 지난달 28일 발표한 ‘메타버스 산업 현장 활용 본격화, 스마트팩토리용 XR글라스 국산화에 주목’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아진엑스텍을 다뤘다. 투자의견은 ‘긍정적’과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제시했다.김 연구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기술로 모션제어 칩을 설계하고 제작할 수 있다”며 “모션제어 솔루션은 장비 업체, 프로그래밍 업체, 솔루션 제공 업체 간의 협업을 통해 장비에 적용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외국 업체가 점유하던 국내 모션제어 시장에서 아진엑스텍 역할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빈피킹 및 이적재 작업용 로봇에 특화된 지능형 컨트롤러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빈피킹은 무작위로 겹쳐 쌓인 여러 물체 중에서 물체를 순차적으로 파지해 옮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간 수익률 2위는 바이오니아(064550)를 다룬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이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 발간 후 수익률은 21.66%였다. 엄 연구원은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진단장비 사업과 캐시카우인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으로 매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비에날씬 매출이 780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UAS 랩스와 기술이전 계약으로 이달 중 비에날씬에 대한 미국 임상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브라질 제약사 크리스탈리아와도 공급 계약을 체결해 수백억의 캐시카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포인트모바일(318020)을 분석한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과 대현(016090)을 분석한 대신증권 한경래 연구원, 티움바이오(321550)를 다룬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 등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한 ‘당일 수익률’은 대현(016090)을 다룬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이 1위를 차지했다.한 연구원은 “국내 보복 소비로 인한 매출 반등 및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된다”며 “1분기 매출액은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같은 기간 85.3%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요 채널인 백화점, 아울렛 중 판매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아울렛 비중이 40%대에서 50%로 증가해 이익률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일 수익률 2위는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이 3위는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이 각각 차지했다. 엄민용 현대차 연구원은 바이오니아(064550)를 다뤘고 당일 수익률은 23.61%였다.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이 분석한 아진엑스텍(059120)은 22.34%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을 분석해 당일 수익률 22.31%를 기록했다.6월 다섯번째 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175명이 보고서 총 371개를 발간한 것으로 집계됐다.
- “국가발전 아이디어가 도착했습니다”…대한상의 공모전 400여건 접수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청년들의 주거비용을 낮추는 솔루션’, ‘은퇴자 재능의 사회적 활용법’, ‘기득권으로 점철된 규제의 해법’ 등 대한상공회의소의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에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접수됐다.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취임 후 처음 내놓은 프로젝트로, 민간 주도의 건강하고 다양한 혁신을 일으키자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4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에 접수된 아이디어는 400여건에 달한다. 지난달 중순 접수 시작 이후 하루 평균 20여건이 접수되고 있는 셈이다.공모전에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로봇, 그린 에너지 등 신기술을 통해 청년세대 경제적 지원, 재난 안전, 친환경, 규제 이슈 등 한국 사회의 해묵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아이디어가 줄을 이었다. 주제별로는 ‘친환경’ 관련 아이디어가 18%로 가장 많았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택배 포장, 배달용기를 줄이는 방법과 친환경 이동수단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됐다. 다음으로 ‘청년 창업 및 일자리 지원’(17%),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11%), ‘지역 균형발전’(10%), ‘저출산·고령화’(9%), ‘소상공인 지원’(5%) 순이었다.응모 부문별로는 기업이 전체의 37%, 대학 관계자(교수, 학생 등)가 6%로 나타났고, 나머지 57%는 일반 부문으로 응모했다. 기업은 스타트업의 응모가 전체의 60%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은 삼성, 현대차, SK, 롯데, 포스코, 한화 등의 응모가 접수됐다. 학교별로는 고려대, 숭실대, 국민대 등이 응모했다.대한상의 관계자는 “구체적인 프로젝트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아이디어들이 주로 사회의 구조적 문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숙제를 해결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며 “해법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을 통한 해결, 잠재적 수요자-공급자를 연결시키는 플랫폼, 다양한 혁신을 일어날 수 있는 캠페인의 진행, 정부지원 사각을 해결하는 소셜벤처 등 다양한 방법론이 제시됐다”고 말했다.이번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대상 1억원 등 상금 총 2억2900만원이 주어진다. 또한, 공모전을 통해 수상한 아이디어가 사업화되는 경우 수상자는 최대 4.5%의 지분을 받는다. 공모전에서 선발된 아이디어에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에 더해 지분까지 제공하는 사례는 그동안 없었다. 수상 아이디어로 법인이 설립되고 100억원 가량의 투자가 이뤄질 경우 아이디어 제공자는 상금에 더해 1억~4억5000만원가량의 지분도 추가로 얻게 되는 것이다. 아이디어 제공자는 향후 본인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도 있다. 응모 마감은 9월24일이다.국가발전 프로젝트의 시범경기 격인 ‘미리보는 오디션’ 계획도 발표됐다. 오는 15일까지 접수된 기업 부문의 응모작에 대해 다음달 중순 오디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업 공모작을 선공개해 공모전에 대한 대국민 이해도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다. 선발된 10개 팀은 10분 안팎의 오디션을 거친 후 심사위원의 피드백을 받게 된다.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 주제별 응모 현황
- [다학제 협진] 전립선 암 환자 급증... 중년 남성, 혈액검사로 대비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중년 남성을 위협하는 전립선암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연간변화율은 약 11.4%로 전체 암 중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다. 그 바탕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첫 번째는 평균수명 연장이다. 전립선암의 평균발병 연령대를 살펴보면, 60~70대의 비율이 높다. 즉, 과거 대비 노년인구 급증을 그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식생활의 서구화다. 동물성 지방 섭취가 비교적 활발한 북미나 유럽의 경우, 전립선암은 남성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립선암 선별검사 시행률 증가 및 인식도 향상을 손꼽을 수 있다.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전승현 교수는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 이상에 육박하지만, 뚜렷한 증상이 없어 환자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려운 암 중 하나”라며 “본인이 50세 이상이거나 가족 내 전립선암 환자가 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전립선특이항원(PSA) 혈액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보는 것이 조기발견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전립선암은 경우에 따라 빈뇨, 절박뇨, 야간 빈뇨 등 하부요로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등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대부분의 환자가 뒤늦게 진료실을 찾는 시기는 주변장기로의 침윤 및 전이가 발생했을 때다. 혈뇨, 골반통, 요추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전승현 교수는 “전립선암 치료의 기본은 수술이며, 방광 하부 골반강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과 주요한 신경 및 혈관, 방광, 요도 괄약근과 인접해 있는 해부학적 특성으로 합병증 위험이 높아 매우 정교하고 섬세한 술기가 요구된다”며 “환자 개개인의 병기, 암종의 특성, 진행위험도, 연령 등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후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하며, 수술 이외에도 치료효과가 높은 방사선치료 등을 적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초기 전립선암의 수술은 근치적전립선절제술로 전립선과 정낭을 모두 제거하고 방광과 요도를 이어준다. 만약 전이가 동반되었다면, 수술이 아닌 남성호르몬 박탈요법을 시행한다. 암의 성장을 막기 위해 남성호르몬을 차단·억제하는 것이다. 초기에는 치료반응이 좋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반응도가 떨어져 항암화학요법을 비롯해 다른 종류의 약제를 투여, 생존기간을 증가시킨다. 전 교수는 “수술 후 요실금, 성기능 장애 등의 합병증 위험이 큰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데 최근 추세와 연구를 살펴보면, 국내의 전체 전립선암 수술의 과반 이상이 로봇수술이 활용되고 있다”며 “개복 수술과 달리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 성기능 및 요자제 능력 회복이 더욱 빨라졌고 특히 출혈량이 적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의료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전립선암 치료에 있어서는 수술적인 치료 외에도 방사선치료 또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세기조절 방사선치료의 발달로 과거와 달리 직장과 방광 등 인접장기에 대한 불필요한 피폭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표적에만 국한적으로 고선량을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영경 교수는 “과거에는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치료가 주로 사용되었으나 2000년대 후반부터 세기조절 방사선치료가 급여화되면서 전립선암 방사선치료의 주된 기법으로 자리 잡았다”며 “치료부위에는 고선량을 조사하는 동시에 주위 정상조직에는 불필요한 선량을 차단하여 치료 효과는 높이면서 부작용의 빈도 및 중증도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사선치료는 목적에 따라 크게 근치적, 수술 후, 고식적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근치적 방사선치료를 통해 수술과 동등한 수준의 우수한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저위험군, 중등도 위험군에서는 방사선치료 단독으로도 좋은 예후를, 고위험군이라면 호르몬치료와 병용하여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전립선 절제술 후 전립선특이항원 수치가 충분히 낮은 범위로 떨어지지 않거나 병리소견상 나쁜 예후가 우려되는 경우에는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김영경 교수는 “표준분할 방사선치료의 경우 대개 7~8주간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지만, 최근에는 저분할 방사선치료를 통해 5~6주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며 “방사선종양학과 전문 의료진과의 긴밀한 상담으로 방사선치료 필요 여부를 판단하고 CT 모의치료와 전산화 치료계획 등을 포함한 정밀한 치료과정을 통해 치료효과를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사선치료는 ▲치료 전과 동일한 일상생활 유지 ▲수술 받기 어려운 전신 상태나 동반질환이 있어도 가능 ▲치료 기간 중 통증, 불편감 최소화 ▲하루 30분 이내의 짧은 치료 시간 등의 다양한 장점이 있다. 경희대병원 전립선암 다학제 협진팀은 환자 개개인마다의 예후나 진행속도가 천차만별이라는 점에 착안해 환자별 개별적인 전립선암 병기, 진행위험도 등을 고려한 정밀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수술, 방사선치료, 약물 치료 등을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현존하는 가장 발전된 방사선 치료기기 중 하나인, ‘토모테라피’를 이용해 영상유도 세기조절 방사선치료를 적극적으로 활용, 치료성적은 높이면서 부작용은 줄이는 최선의 결과를 창출해나가고 있다.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영경 교수(좌측)와 비뇨의학과 전승현 교수(우측)가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 [86]스마트팩토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적은?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이미 와 있는 미래, 제4차 산업혁명은 모든 면에서 과거 산업혁명의 기술 변화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고 엄청난 영향력으로, 기존의 경제 시스템과 사회구조를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확장 가상 세계, 메타버스(Metaverse)는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 가상 현실과 증강현실, 더 나아가 증강 휴먼(Augmented Human) 등의 지능정보통신기술(IICT)이 만들어내는 제3의 세계다. 메타버스(Metaverse)가 가져올 변화의 폭과 깊이가 뉴 노멀(New Normal)인 데다 사람들이 메타버스 안에서 보내는 시간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미래 산업 발전의 관점에서 제4 차 산업혁명은 그 영향력의 규모와 변화의 속도 면에서 역사상 그 어떤 산업혁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기존 산업의 재편을 불가피하게 할 뿐만 아니라 기존의 제조 산업의 생산방식과 일하는 방식, 더 나아가 소비 행태와 생활방식(lifestyle) 전반에 걸쳐 혁명적인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4 차 산업 혁명은 과거 제3 차 산업 혁명을 주도한 정보통신기술(ICT)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물리학, 생물학 분야의 기술이 상호 작용 및 융합하면서 이전의 산업혁명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새로운 사회경제적 변혁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관점에서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제4차 산업혁명의 특징으로 빅데이터 관리와 속도(velocity), 데이터 관리와 인공지능(AI) 기술의 범위와 깊이(breath & depth), 시스템 충격(system impact)의 측면에서 과거 산업혁명과는 확연히 구분되며, 근본적으로 그 차원을 달리할 것으로 주장한다. 특히 제조 산업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실현하기 위해 적용되는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정보통신기술(IICT; Intelligence 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과 사람 중심 사이버 물리 시스템(h-CPS)이 대표적이다.제4 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기술로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 인터넷, 행동 인터넷(IoB), 자율 주행 자동차, 3D 프린팅, 나노기술, 생명공학, 재료공학, 에너지 저장기술, 이동형 에너지, 시스템 반도체, 클라우드 와 에지(edge), 포그(fog) 컴퓨팅 등 다양한 첨단 기술들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술 중 물리학, 생물학 분야의 기술은 디지털 기술과의 상호 작용과 기술 융합을 통해 서로의 분야를 더욱 증폭시키는 한편 일부 분야의 기술 변화는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이루어져 이미 발전의 변곡점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게임 산업과 이 커머스(e-commerce) 산업에서는 확장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가 실현되고 있다.산업혁명의 핵심 주도 기술은 특정 시점에 출현했다가 사라지는 그런 기술이 아니라 현재까지도 그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발휘하면서 국가 혹은 글로벌 차원에서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경제에 근본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 즉 범용기술(general purpose technology)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여기서 범용기술의 특성은 첫째,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기술혁신을 유발하여 기존 생산방식을 변화시키며, 둘째,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을 이용하는 다양한 보완적 발명과 혁신이 장기간에 걸쳐 연쇄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1차 산업혁명의 증기기관과 2차 산업혁명의 전기기술처럼 향후 빅데이터 관리와 인공지능 기술 등의 스마트팩토리 적용이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이러한 기술 관점에서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주도 기술은 지능정보통신기술(IICT)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지능정보통신기술(IICT)은 인공지능기술(AI). 행동 인터넷(IoB),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딩(Clouding), 빅데이터(Big-Data), 모바일 기술(Mobile) 등 데이터 활용 기술 군을 융합하여 기계에 인간의 인지·학습·추론 능력을 구현하는 기술 군 모두를 지칭한다. 최근 정부도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중장기 국가전략으로 한국판 뉴딜, 즉 코로나19가 불러온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기 위하여 지난해 7월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을 발표하였다.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다.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 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은 담대한 구상과 계획이다.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이러한 지능정보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범용기술 특성을 보유하여 사회 전반의 혁신을 유발하고, 광범위한 사회경제적 파급력을 갖는 기술”로 정의하고 있다. 그동안 거론된 로봇 서비스, 드론과 자율 주행 자동차, 커넥티드 홈과 스마트 시티,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등 다양한 응용분야는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 기술인 지능정보통신기술이 기존의 홈, 도시, 로봇, 무인항공기, 자동차, 금융 분야에 적용되거나 융합· 확산되면서 나타나는 혁신 성과라고 할 수 있다.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주도 기술인 지능정보통신기술(IICT)이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되거나 융합되면서 나타나게 될 파괴적 혁신과 다양한 변화를 제조 산업 차원에서는 어떻게 수용하고, 이해해야 할 것인가? 다시 말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 시 단순히 공장 자동화나 업무 효율화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맞춤 대응하기 위해서 제품 기획, 신모델 개발과 시제품 제작, 제조 공정의 효율화와 공급망 관리(SCM), 고객 관리와 소비자 니즈 파악 등 제조업 가치 사슬 전반에 있어서 획기적인 비용 절감 또는 새로운 가치창출 및 수익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이다. 실제로 현재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과 중국 등 선진국의 혁신적 기업들의 경우 지능정보통신기술(IICT)과 관련된 첨단 기술을 활용하거나 다양한 생산방식과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통해 기업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최소 20% 안팍의 비용 절감 또는 새로운 가치창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아래 표는 스마트팩토리 도입 여부에 따른 성과 비교표이다.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완료한 기업과 유사 조건의 미 도입 기업에 대한 비교 분석을 실시한 결과 스마트팩토리 도입 기업이 매출액,수출액, 고용에서 성과가 더 높았고, 동 격차는 기간이 경과할수록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팩토리 보급사업 성과분석’ 2019.05.25. 성균관 대학교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박정수 교수 재인용.상대적으로 개선 여지가 많은 소규모 기업이 스마트팩토리 도입 성과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하여 소규모 기업에 대한 스마트팩토리 저변 확대와 함께 고도화된 공장을 구축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제조 산업의 가치사슬 혁신 및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 필요성이 증명되고 있다.제4차 산업혁명의 전개 과정에서 나타날 변화 가운데 우선적으로 주목할 내용은 제조 산업의 경우 스마트 팩토리이다. 그것은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선도 기업들의 가치사슬상 혁신과 그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이다. 스마트폰의 삼성, 애플, 반도체의 삼성, 인텔, 가상현실의 오큘러스, PTC, 전기차의 테슬라, BYD,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혁신적인 기업들은 제4차 산업혁명의 전개 과정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성장 환경에 최대한 적응하면서 기존 통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전략들을 추구하고 있다.이들 혁신적 기업들의 공통점은 연구개발, 마케팅, 판매, 유통부문 등 기존의 가치사슬에서 파괴적 혁신을 이끌어내는 한편,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상품기획, 품질 제고, 소비자 대응 속도, 가격 개선 등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경쟁우위를 유지한다. 또한 그 어떤 기업보다 먼저 변화의 흐름 속에서 형성되고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과 인터넷 기반의 산업 생태계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저비용이면서도 효율적인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하고, 고객의 숨겨진 니즈를 파악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거나 선도(first mover)하고 있다.기존의 대기업 역시 거대한 고객층과 인프라, 그리고 기존 제품과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분야 간 경계를 넘나들며 그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즉 메뉴비스(manuvice=manufacturing+service)를 실현하고 있다. 선진국의 거대 제조기업들은 제4차 산업혁명이 태동되던 초기부터 대기업 고유의 “기민성, 유연성, 적응성”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불필요한 낭비 요소들을 과감히 줄이는 한편 자신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찾기 위해 기존의 린 생산(lean production) 방식뿐만 아니라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하는 노력을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다.한편 제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수요측면의 변화 또한 기업의 파괴적 혁신을 불가피하게 하는 주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높아진 투명성, 소비자 참여의 증대 그리고 모바일 네트워크와 빅데이터의 분석결과로 파악되는 소비자 행동양식 변화는 기존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 및 전달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었다. 기업들은 새로운 방식의 디자인과 마케팅으로 대응하지 않고는 더 이상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게 될 것이다.제4차 산업혁명의 전개에 따른 산업구조의 변화 방향 향후 제4차 산업혁명의 전개 과정에서 나타날 산업구조의 변화는 현재 단계에서 명확하게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스마트 팩토리는 초 연결성과 초 지능화 확산에 따른 제품과 서비스의 스마트화, 시스템화를 구현하는 제조업의 새로운 뉴노멀(new normal) 경영 전략이다. 센서와 초 고속 통신 기반의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행동 인터넷과 인공지능, 클라우딩 컴퓨팅과 네트워크 기술 등 지능정보통신기술의 적용과 확산으로 사람과 사람, 제품과 서비스, 기계와 기계의 상호 연결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초 지능화가 진행됨에 따라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요소가 단순히 가격과 품질이 아니라 데이터를 연결하고, 지능화하여 누가 먼저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선도하느냐가 될 것이다.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화 진전으로 인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융합화 제4차 산업혁명의 전개 과정에서 지능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일상의 모든 영역이 끊임없이 상호 연결되며, 네트워크화된 자원에의 의존도가 점차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화된 센서, 액추에이터, 내장형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을 통해 물질세계와 가상세계가 통합되면서 산업 모델도 점차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결과 기존의 제품 기반(product-based) 산업이 서비스 기반(service-based)으로 전환되고, 자동 화·표준화의 진전 및 개인 맞춤형 제품 생산이 확대될 것이다. 이러한 제조업의 서비스와 융합화의 진전으로 장기적으로 제조업의 비중이 다소 줄어들지만, 엔지니어링, 소프트 웨어, 인공지능 전문가 등 지식 기반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제조업체가 스마트팩토리 구현의 융합형 혁신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의 영역을 재정립하는 등 선도자의 우위를 유지하는 경우에는 전략적인 측면에서 차별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기존 제품과 서비스를 보호하려는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할 경우, 기존 제품이 범용상품으로 전락하거나 새롭게 부상하는 플랫폼 기반의 스타트 업, 즉 신규 진입 기업에게 주도권을 상실하고 하청업체(OEM 공급자)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는 마케팅과 생산을 동기화시키는 적기 맞춤(FIT; Fit in Time) 솔루션이자 미래 제조 경영 전략이다.
- 박남춘 인천시장 “첨단산업 육성해 일자리 늘리겠다”
- 박남춘 인천시장이 1일 중구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에서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은 1일 “첨단산업 중심의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박 시장은 이날 중구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역별로 핵심첨단산업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지역별 첨단산업 육성 전략, 노후산단 대개조 계획, 미래산업 중심의 인천경제자유구역 발전 방안 등 3개 핵심정책을 추진해 첨단산업 도시로의 전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박 시장은 원도심과 신도시를 연계하는 사업으로 연수구 송도·미추홀구 제물포(도화·주안)·계양테크노밸리의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혁신밸리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또 송도·남동산단과 옹진군·중구 영종도·서구를 각각 바이오헬스밸리, 항공·모빌리티밸리로 키우겠다고 발표했다.지역별 첨단산업 육성 분야는 △송도(바이오헬스·DNA·화이트바이오) △서구 청라(수소발전·커넥티드카·로봇) △서구 검단(미래환경) △영종(항공정비·관광·도심항공교통) △계양(DNA) △중구 개항장(스마트관광·메타버스관광) △옹진(PAV·드론·해상풍력) △미추홀구 도화·주안(DNA) 등을 제시했다.박 시장은 “이미 가시적 성과가 드러난 바이오산업 외에도 항공정비, 미래모빌리티, 메타버스 등 콘텐츠 산업, 수소산업 등을 인천의 미래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박남춘 인천시장이 1일 중구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에서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또 “경제구조 대전환과 도시환경 개선에 집중해 살고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탄소중립을 위해 수소·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과 수소버스 등 무공해 교통수단 확충, 녹지·갯벌·하천 생태계 복원을 통한 탄소흡수원 확대 등을 이루겠다”며 “영흥화력 발전소 조기 폐쇄도 관철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연안부두, 개항장, 주안·도화, 부평 캠프마켓 등을 잇는 문화역사재생축 활성화 방안 등을 통해 과거와 미래, 보존과 활용이 공존하는 인천의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표명했다.보건분야 관련해서는 “내년 감염병 전문병원을 반드시 유치하고 제2인천의료원 설립을 위한 절차도 신속히 밟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종에 국립대병원 분원을 유치해 인천의 지역의료체계 강화와 영종 의료여건을 개선하겠다”며 “송도세브란스병원, 청라의료복합단지 등 지역 내 고난이도 의료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의료기관 설립도 차질없이 추진해 의료허브도시로 변모시켜 가겠다”고 강조했다. 청년 지원사업으로는 “권역별 청년창업 지원기관을 육성하고 청년주택 공급, 월세 지원 등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박 시장은 끝으로 “남은 임기 1년 동안 최선을 다해 민선 7기를 마무리하겠다”며 “경제와 환경분야에 있어서는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기초를 쌓겠다”고 밝혔다.
- 영우디에스피 "의료용 돌봄 로봇 시장 진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디스플레이·반도체 검사장비 전문업체 영우디에스피(143540)는 지난달 30일 건양대학교 ‘지능형 의지보조·의료용이동기기 트랙레코드 구축사업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의료용 돌봄 로봇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지능형의지보조·의료용 이동기기 트랙레코드 구축사업’은 올해 산업통산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80억원(국비 100억원, 충남도 50억원, 아산시 80억원, 민자 50억원)으로, 5년간 인체 기능을 보조하는 의지보조나 로봇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 육성한다.건양대학교가 주관기관으로 KTL, 재활공학연구소, 중앙보훈병원, 서울아산병원, 대전대천안한방병원 등 다양한 의료기관이 사업단으로 참여한다. 사업단은 미개척 분야인 의지보조 장비와 의료용 이동기기 산업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영우디에스피는 지난달 25일 SK텔레콤(017670) 등과 서빙로봇 상용화 컨소시움 업무협약을 맺고 13조 로봇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그보다 시장규모가 큰 재활 헬스케어 및 의료용 맞춤 AI 로봇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영우디에스피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기술을 살린 고성능 비전기술을 통해 ‘인체 생리현상(체온, 혈압, 호흡, 산소포화도 등)’을 비접촉 방법으로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 돌봄을 시행하는 AI기반 헬스케어 로봇을 의료현장에 투입할 방침이다.헬스케어 로봇은 서빙이나 산업용 로봇의 경우와 달리 ‘실내 자율주행 시스템과 정밀 제어 기술’, ‘환자 건강상태 정보를 파악하는 비전 센싱 기술’, 원격 제어를 위한 양방향 통신시스템 등 다양한 환경에 대처하는 기술이 요구된다.이를 위해 영우디에스피는 SK텔레콤, 우리로봇 등과 상용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체현상 체크를 위한 비전기술 또한 확보했으며, 15년간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개발에서 축적된 기술과 융합하여 로봇 플랫폼을 구축해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할 예정이다.박미성 영우디에스피 부사장은 “최근 고령화의 급속한 진행과 코로나19에 따른 인력 투입 제한 등으로 비접촉 환자 관리에 대한 시급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환자 상태를 일정 부분 체크해 위험을 사전에 알려주는 AI시스템이 탑재된 헬스케어 로봇이 많은 관심을 받으며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향후 영우디에스피는 건양대 사업단과 헬스케어 로봇의 사용 적합성과 트랙레코드를 구축,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 K-유니콘 프로젝트, 1.2조원 투자유치…디딤돌 역할 '톡톡'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정부가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을 성장주기별로 지원하는 ‘K-유니콘 프로젝트’ 참여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거나 매출·고용 증대, 인수·합병(M&A) 등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창업 지원 정책이 기업 성장에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아기유니콘200’ 및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참여한 97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절반이 넘는 50개 기업이 총 1조1872억원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들의 애초 총 투자유치액(1조7726억원)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대표적으로 인공지능 교육기업 ‘뤼이드’는 지난 5월 ‘손정의 비전펀드’에서 2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부동산 플랫폼 기업 ‘직방’은 벤처투자기관 간 구주(舊株)거래를 통해 기업가치를 약 1조1000억원으로 인정받아 ‘유니콘’(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에 등극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1’ 혁신상 수상자 및 미국 포브스지 선정 ‘2021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인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과 소통하고 있다.기업공개(IPO)와 M&A를 통해 회수(Exit)에 성공한 기업들도 있었다. 지난해 하나기술, 엔젠바이오가 코스닥에 상장한 데 이어, 올해는 피엔에이치테크, 제주맥주가 상장에 성공했다. 참여기업 중 크로키닷컴은 대기업 카카오에 인수·합병됐다.K-유니콘 프로젝트 참여기업들의 매출도 크게 오르는 추세다. 아기유니콘200 참여기업들의 경우 평균 매출액이 지난 2019년 약 33억원에서 지난해 83억원으로 150%가량 증가했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도 매출액이 같은 기간 50% 올랐다. 기업들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일자리도 함께 늘렸다. 아기유니콘200 참여기업들은 신청 당시보다 83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으며,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들도 2556명을 추가 고용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혁신상 수상하거나, 해외 창업경진대회 5관왕을 차지하는 등 K-유니콘 프로젝트 참여기업들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K-유니콘 프로젝트. (자료=중기부)중기부는 올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 20개 사를 선정했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최종 선정기업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최대 100억원 보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특별보증에는 50개 기업이 신청해 요건검토와 서면평가, 기술평가, 보증심사를 거쳤으며 마지막으로 국민심사단이 전문가와 함께 참여하는 대면평가를 통해 20개 기업을 선정했다.올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최종 선정기업들의 평균 업력은 5.6년, 평균 매출 및 고용은 각각 140억원, 7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보의 기술·사업성 평가에서 A등급 이상을 받은 기업이 70%(14개)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곳이 많았으며, 평균 투자유치액과 기업가치는 각각 222억원, 1075억원으로 나타났다.또한 반려동물용 건강검진 도구 등 반려동물 생애주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핏펫’과 산업용 물류 로봇을 제조하는 ‘트위니’는 지난해 아기유니콘200에 참여한 후 올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이옥형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과장은 “K-유니콘 프로젝트가 창업기업의 고속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된 만큼, 중기부는 앞으로도 아기유니콘이 예비유니콘으로, 예비유니콘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