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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기부, 국가 파운드리 인프라 구축 나서.."실험 공정 자동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일 CJ제일제당에서 운영하는 바이오파운드리 시설을 둘러보고, 합성생물학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바이오파운드리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로봇 등을 합성생물학에 적용해 바이오 연구개발 속도와 효율을 높이는 생물학 실험, 제조공정 고속·자동화 플랫폼이다.CJ제일제당은 발효·정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최근 바이오파운드리 시설을 도입했다. 균주개발과 생산공정을 자동화해 연구개발 과정 효율화와 새로운 사업 분야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합성생물학 기술은 미래 바이오제조 혁신, 글로벌 기술블록화 대응을 위한 핵심기술 중 하나이다. 미국·중국 등 해외 주요국에서는 합성생물학 기술에 기반해 바이오 실험·제조공정을 자동화·고속화하는 바이오파운드리를 활용하고 있다.이 플랫폼은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기간을 줄이고, 제조공정을 혁신해 바이오, 환경, 의약, 에너지, 화학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하는 바이오 융합 신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정부는 다양한 연구기관과 기업이 활용하도록 국가 핵심인프라로서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과기부, 산업부 공동으로 총 6852억 규모의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및 활용기술개발 사업’을 기획해 지난 2일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제출했다.임혜숙 과기부 장관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과 기술블록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합성생물학 핵심기술 선점과 중요 인프라인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을 서두르고자 한다”며 “민간에서도 합성생물학 기술에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며, CJ제일제당의 플랫폼이 국내 바이오산업계에 성공적인 사례가 되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바이오파운드리 개념도.(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 11번가·아마존 직구 등장에 이베이코리아의 G9 반격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11번가가 미국 아마존 본사와 손잡고 해외 직구(직접구매) 서비스를 선보이자, 이베이코리아의 G9(지구)가 “해외 직구에 힘주겠다”며 맞불을 예고했다.트렌드라이프 쇼핑사이트 G9는 직구 전문관 ‘니하오! 갓성비’를 새로 오픈하고 핫딜 역시 직구상품에 집중한다고 3일 밝혔다.‘니하오! 갓성비’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중국 해외 직구 상품을 큐레이션(선별)한 전문관이다. 전 상품이 무료배송 된다. 관부가세가 포함된 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환율 등 추가 계산할 필요없이 간편하게 살 수 있다. 결제 역시 평소 쓰던 카드 및 계좌이체, 간편결제 모두 가능하다.가성비를 강조한 전문관답게 샤오미를 비롯해 디베아, QCY 등 직구족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중국 브랜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특히 ‘리뷰로 보는 샤오미 BEST’ 코너를 마련해 구매 고객이 직접 작성한 상품리뷰가 좋은 인기 제품을 추천한다.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상품은 카테고리, 키워드, 금액대 별로 구분해 선보인다. 카테고리는 크게 가전·디지털, 리빙·생활, 스포츠·레저, 패션·뷰티, 장난감·취미 등 5개로 나눴다. 1만원대 상품을 모은 ‘만원 행복’ 코너에서는 △Percussive 마사지건 △샤오미 드로잉 패드(10인치) △QCY T13 블루투스 무선이어폰 등을 판매한다.특가 상품은 ‘HOT 특가’ 코너를 통해 매주 일요일 마다 업데이트 한다. 4일까지 추천 상품으로 △레노버 Xiaoxin 패드 프로(11.5인치) △샤오미 미지아 로봇청소기 1S △알피쿨 Cartour 차량용 냉장고 K25 등을 선보인다.전문관 오픈 기념 프로모션도 오는 8일 오전 9시까지 진행한다. G9 전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만원까지 할인되는 ‘15% 할인쿠폰’을 ID당 매일 1회씩 제공한다. KB/BC/NH 카드로 결제 시 사용 가능하며, ‘카드사 15%’ 태그가 붙은 ‘니하오! 갓성비’ 상품에 모두 적용된다.이 외 기존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였던 핫딜 코너명을 ‘직구핫딜’로 변경하고 직구상품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명품, 식품, 가전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하며, 상품은 매일 자정마다 업데이트 된다.정소미 G9 해외직구팀 팀장은 “샤오미 등 가성비 높은 중국 해외직구 상품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게 됐다”며 “전상품 무료배송,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가격 표기 등 기존 G9의 강점을 최대로 확대시켜 ‘해외직구는 G9’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하게 굳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캐나다 글로벌기술전략포럼 개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2일 한-캐나다 학술대회와 연계해 ‘KEIT 글로벌기술전략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포럼은 한-캐나다 국제협력 연구개발 방향과 상호 발전을 위한 학술·기술 교류를 목적으로 알키미스트, 탄소중립 등 한국 산업기술 R&D 정책 방향, 글로벌R&D지원센터 소개, KEIT 과제기획·평가·관리 프로세스 및 참여방법, 글로벌R&D 협력 사례 등의 정보를 공유한다.KEIT는 과제기획에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해외 한인 공학자와 협력, 지난 5월부터 해외 기술협력 수요 조사를 했다. 올해부터는 해외 기술이전 수요조사를 새롭게 시도해 국내기업의 해외기술 도입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이번 포럼에서는 캐나다에서 발굴한 수요를 바탕으로 바이오, 스마트 제조, 로봇, 지식서비스, 첨단기계 등 산업분야별 PD(Program Director)와 국내·외 연구자 간 온라인 심층 토론을 진행한다. 심층 토론을 통해 향후 KEIT R&D 사업에 연계 가능한 글로벌 산업기술 수요를 중점적으로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정양호 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와 글로벌 기후변화 심화 등 사회·산업현장의 어려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비대면 등 다양한 디지털 기반을 활용해 국내·외 연구자 간 소통을 확대해나가겠다”며 “혁신적인 도전연구를 지원하는 알키미스트, 탄소중립 등 주요사업에서 한-캐나다 간 국제공동 R&D협력이 활성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로봇인공관절수술 조기 만족도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로봇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조기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 관절의학연구소가 2020년 9월 7일부터 2021년 8월 6일까지 약 11개월 동안 로봇인공관절수술을 받은 말기 무릎관절염 환자 676명을 대상으로 수술 3개월 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약 78%에 해당하는 525명이 수술 결과에 만족(매우 만족 16%, 만족 61.4%)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북힘찬병원 이광원 병원장은 “보통 수술 3개월 후부터 회복속도가 빨라지면서 만족도도 가파르게 올라간다. 환자마다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수술 후 6개월에서 1년이 지나면 일반인공관절수술 환자도 90% 가까이 만족감을 보이는데 수술 후 3개월 시점에 80%에 가까운 환자가 수술결과에 만족한다는 것은 로봇수술 후 조기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만족도가 높은 부분으로는 ▲통증감소(39.4%)를 가장 많이 꼽았고 ▲정상적인 보행(29.5%) ▲빠른 회복(21.9%) ▲휘어진 다리 교정(5.9%) ▲무릎굴곡?신전운동 개선(3.3%) 등이 뒤를 이었다(복수응답).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을 낮추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심한 통증과 일상적인 거동이 불편하다는 점이다. 움직임이 불편해 걷기나 옷 입기, 목욕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로 통증이 극심해 수면의 질도 급격히 떨어진다. 문제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서 보행 속도가 느려지면 교통사고나 낙상 등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지속적인 통증으로 우울감도 커진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결과에서도 과반수 이상(64.8%)의 환자가 통증감소(37.8%), 정상적인 보행(27%)을 위해 로봇인공관절수술을 결심했다고 답했다.또 인공관절수술을 받기 전 가장 걱정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지 않을까(34.7%) ▲잘 못 걷게 되는 것은 아닐까(31.5%) ▲회복이 더디지는 않을까(12.4%) 등을 꼽았다. 하지만 환자들의 우려와는 달리 통증감소나 보행, 회복 등에서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특히 무릎 통증개선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용 통증척도(NRS·Numeric Rating Scale)를 활용해 통증 정도를 조사한 결과, 수술 전 평균 7.8(±0.8)이었던 무릎 통증 수치가 수술 3개월 후에는 평균 2.6(±0.8)으로 현저히 낮아졌다. 개인차는 있지만 NRS기준으로 통증이 없는 것을 0, 가장 극심한 통증을 10으로 할 때, 통상 4이하는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 7이상이면 심각한 통증으로 분류한다.목동힘찬병원 남창현 원장은 “통증 수치가 수술 3개월 만에 평균 5.2점이나 낮아져 조기에 통증이 완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수술 후 통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기 때문에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8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는 약 73%에서 만족한다고 답을 했는데 고령환자는 기저질환이 많은데다 체력적으로 약해 회복이 느려 다른 연령에 비해 만족도가 다소 낮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수술 3개월 후 만족도가 70%를 넘는 것은 좋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수술의 정확도가 높아지면 수술 결과가 좋아지고, 환자들의 만족도도 그에 비례한다. 인공관절수술에 로봇이 접목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인공관절수술은 환자에게 가장 맞는 인공관절을 정확하게 삽입하는 것이 관건이다. 로봇인공관절수술은 사전 수술계획과 수술 중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과를 미리 예측해봄으로써 수술오차를 최대한 줄인다. 3D CT영상으로 구현된 환자의 무릎상태를 분석해 환자에게 맞는 인공관절의 크기, 절삭 범위, 삽입 위치 등을 미리 계산해주는 것이다.본격적인 수술에 들어가면 집도의는 실제 환자의 무릎상태를 보면서 다시 한번 계획을 점검하게 된다. 직접 무릎을 굽히고 펴보면서 무릎 관절 간의 간격과 다리의 축을 맞춘다. 이때 기존에는 눈으로 보면서 감으로 맞추던 것을 컴퓨터가 계산해낸 수치를 통해 보다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 관절 간격과 다리 축이 바르면 휘어진 다리가 일자로 교정되는 것은 물론 무릎을 굽히고 펴는 관절의 운동 기능을 좋게 해 정상 보행을 가능케 한다.손상된 연골과 뼈를 절삭하고 그 자리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과정에서는 얼마나 정교하게 깎아내고, 얼마나 정확하게 삽입하느냐에 따라 수술 결과가 좌우된다. 로봇수술에서는 햅틱기술이 적용돼 절삭도구를 장착한 로봇팔이 사전에 설정된 절삭범위를 넘어서면 자동으로 멈춰 주변 연부조직의 손상을 최대한 방지한다. 조직의 손상이 줄면 출혈을 줄여 추가 수혈에 따른 합병증과 감염위험 등이 낮아지고, 통증을 줄여 회복속도도 당겨준다.지난 2020년 12월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로봇수술과 일반수술 환자 각각 500명씩 총 1000명(평균 나이 70세)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로봇수술이 일반수술에 비해 출혈이 감소하고, 관절의 가동범위가 더 크고, 다리 축이 더욱 바르게 교정된 것으로 조사돼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수술 후 헤모박(피주머니)을 통해 배출되는 혈액 양이 로봇수술이 일반수술에 비해 약 15% 이상 적었다. 또 수술 후 평균 10일 후 관절가동범위(무릎을 구부리고 펴는 최대 범위)도 로봇수술이 일반수술에 비해 약 6도 가량 더 컸다. 휘어진 다리의 교정 각도 역시 로봇수술은 수술 전 9.3도에서 수술 후 1.9도로, 일반수술은 수술 전 9.1도에서 수술 후 2.7도로 측정돼 로봇수술이 일반수술에 비해 1도 가까이 더 바르게 교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 456억 걸린 극한의 게임…넷플릭스 '오징어게임', 포스터·예고편 공개
- ‘오징어게임’ 앙상블 포스터(사진=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의 ‘오징어 게임’이 극한의 게임을 엿볼 수 있는 앙상블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목숨을 대가로 치러야 하는 게임의 실체를 엿볼 수 있는 앙상블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오징어 게임’을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우회적으로 그린 하나의 거대한 알레고리”라고 소개한 황동혁 감독은 목숨 건 게임에 참가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극한의 경쟁에 몰린 현대사회를 빗대었다. 특히 그는 어린 시절 즐겼던 추억의 게임을 극단적이고 경쟁적으로 변질된 자본주의에 결부 시켜 극적인 대비를 만들었다. 벼랑 끝에 내몰려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거액의 우승상금을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모습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투를 벌이는 우리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공개된 앙상블 포스터는 앞서 말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평화로워 보이는 들판과 따스한 색감이 돋보이는 풍경들, 하지만 나무 앞에는 대형 로봇이 기괴하게 서 있고, 참가자들은 잔뜩 겁을 먹은 채 주위를 경계하고 있다. 게임에서 진 참가자들이 우후죽순으로 쓰러져있는 모습은 아름다운 풍경과 대비되어 충격적인 비주얼을 선사한다. 어린 시절 동화에 나올법한 소녀의 모습을 한 거대한 로봇의 정체는 무엇인지, 어떤 극한의 게임이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오징어 게임’을 향한 궁금증이 더욱 커져만 간다. ‘오징어게임’ 메인예고편(사진=넷플릭스)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거대한 스케일의 게임과 참가자들의 아비규환을 담고 있다. 동그라미, 세모, 네모가 그려진 명함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건 기훈은 낯선 공간에서 눈을 뜨게 된다. 동화적인 색감과 비주얼이 인상적인 의문의 장소에는 삶의 벼랑 끝에 몰린 456명의 참가자들이 모여있다. 시작 전, 관리자는 ‘게임에 참가를 원하지 않는 분은 지금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라며 게임을 포기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지만 거액의 우승상금 앞에 선 참가자들은 그 누구도 포기하지 않는다. 본격적인 게임의 시작, 동심 가득해 보였던 게임장은 곧 충격과 비명이 가득한 아수라장으로 변모한다. 게임이 시작된 이상 여기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바로 게임에서 이기는 것. 타인은 물론 자신조차도 믿을 수 없는 극한의 상황에서참가자들은 거액의 상금을 얻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서로의 목숨을 위협하는 일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거대한 스케일의 게임들, 과연 이 게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목숨을 건 게임 앞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참가자들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동화적인 비주얼과 대비되는 극강의 긴장감을 담고 있는 ‘오징어 게임’은 오는 9월 17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
- '메타버스'가 바꿀 미래는?..KAIST, 온라인 국제포럼 개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메타버스 기술이 교육 분야를 포함해 미래 사회 전반에 줄 영향력을 살펴 볼 기회가 마련됐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디지털 빅뱅, 메타버스 기술’을 주제로 오는 8일 ‘GSI-2021 국제포럼’을 온라인으로 연다.메타버스는 인공지능·가상현실·증강현실·3D 등 첨단 기술이 집결된 3차원 가상세계로 비대면 사회가 직면한 문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KAIST GSI·IF2021’ 연사 사진.(왼쪽부터)배기동 KT 상무, 이진하 스페이셜 공동창업자, 프랭크 스타니크 독일 함부르크대 교수, 마르코 템페스트 미국 MIT미디어랩 디렉터 펠로우.(사진=KAIST)KAIST 글로벌전략연구소는 메타버스 기술 혁신과 활용에 대한 국제 사회의 동향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포럼에는 특수 제작된 가상 무대가 마련돼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이광형 KAIST 총장은 포럼 환영사에서 “인간의 상호작용·창의성·협동 정신을 촉진하고 다양한 기술적 경험을 가능하게 할 메타버스의 발전과 혁신 방안을 국제적인 관점에서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할 예정이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축사에서 메타버스 기반의 산업을 키우기 위해 민관협력, R&D투자, 인력양성, 규제개선 등 정부의 노력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연사로 나서는 배기동 KT 상무는 메타버스의 시장 동향·KT 확장현실 기술 레퍼런스·시사점 등을 통해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과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미국 대륙 간 홀로그램을 시연한 경험을 바탕으로 물리적인 제약을 극복한 사례를 공유한다.미국 증강현실 솔루션 기업인 스페이셜의 공동창업자인 이진하 대표는 증강현실 기술로 만든 원격 협업 오피스를 소개한다. 재택근무가 새로운 일상이 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면 협업 활동의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미래 일터 변화가 우리의 가치관과 창의성에 주는 영향에 대해 발표한다.해외 연사자도 함께한다. 프랭크 스타니크 독일 함부르크대 교수는 △지능형 가상에이전트 △혼합현실 △사물로봇인터넷의 결합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실감형 기술의 이상적 모습을 제시하고 이로 인해 변화될 메타버스 기술의 미래상을 공유한다.마르코 템페스트 미국 MIT미디어랩 디렉터 펠로우도 기조연설자로 참여한다. 몰입형 기술이 미디어·마케팅·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보여줄 확장성을 소개할 계획이다.‘미래교육을 위한 메타버스 기술의 활용’을 주제로 진행될 초청 연설에는 김범주 유니티 코리아 본부장을 비롯해 우운택 KAIST 문화기술대학원장, 조셉 페라로 랩스터 부사장, 유씨 카얄라 3D Bear CEO가 참여한다.이 밖에 약 50여 명의 메타버스 관련 기술자·과학자·교육자 등이 온라인 패널로 참여해 메타버스와 실감형 기술의 교육적 활용과 미래 전망을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손훈 KAIST 글로벌전략연구소장은 “다양한 방식의 비대면 사회가 등장할 미래에는 메타버스 기술을 필두로 혁신적 과학기술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기술 수요를 새로운 기회로 바꾸는 과정에서 KAIST는 국제 사회의 협력을 바탕으로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밍크뮤, 싸이벡스와 협업 통해 신제품 선봬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서양네트웍스의 ‘밍크뮤(minkmui)’는 독일 프리미엄 유모차ㆍ카시트 브랜드 ‘싸이벡스(cybex)’와 협업을 통해 1일부터 15개점 매장에서 미오스 로즈골드 절충형유모차와 솔루션 제트 아이픽스 플러스 주니어카시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사진제공=싸이벡스)싸이벡스의 미오스 로즈골드는 약 9㎏의 무게와 50㎝ 너비로 콤팩트하게 사용하기 좋으며, 일체형 폴딩 시스템이 적용되어 양대면 상태에서 시트 분리 없이 쉽게 폴딩이 가능하다. 또한 메쉬 소재의 등받이와 리클라이너 시트는 아이에게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솔루션 제트 아이픽스 플러스는 세계 특허 3단계 각도 조절 머리 보호대가 적용돼 고개 떨굼 현상을 해소하고, 측면 사고 시 아이의 머리가 카시트 안전구역 내 머물게 해준다. 또한 시트와 폭이 12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으며 쿨링백과 부스터 시트로 쾌적한 승차감이 특징이다.싸이벡스의 미오스 로즈골드 유모차와 솔루션 제트 아이픽스 플러스 카시트 구입 시 주니어 쿨시트, 시력 보호 모기장, 핸들커버 3종(총 9만4000원 상당)과 유모차 쿨시트 1종(4만5000원 상당)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밍크뮤 15개점에서는 ‘달퐁 가든 유모차 체인’과 ‘도도 안전벨트 인형’을 단독 증정하며, 밍크뮤 20주년 패턴이 새겨진 차량용 안전 스티커도 제공한다. 프로모션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밍크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밍크뮤는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서양네트웍스의 대표 브랜드로 블루독베이비, 블루독, 알로봇, 래핑차일드, 리틀그라운드 등의 유아동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 [만났습니다]①박상규 중앙대총장 “산업·AI 접목되는 시대…규제완화 절실”
- 박상규 중앙대 총장(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앞으로 인공지능(AI)기술은 여러 산업 분야와 융합될 개연성이 큽니다. 정부가 재정지원에 더해 산업 간 벽을 허무는 규제 완화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합니다.”4차 산업혁명의 도래는 대학가에도 화두가 되고 있다. 특히 연구력으로 해외 대학과 경쟁하는 연구중심 대학은 AI 등 신기술 분야에서 경쟁국가에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지금까지는 선진국 기술을 빠르게 따라잡은 우리나라지만, 4차 산업에서 주도권을 뺏길 경우 국가경쟁력에도 적색등이 켜질 수 있어서다.박 총장은 “최근 십만양병설 얘기가 나올 정도로 신기술 분야에서의 인력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정부가 AI대학원 지원 사업에 수백억 원을 투자하는 재정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규제 완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총장으로부터 4차 산업 시대의 학제 간 융합, 중앙대의 체질개선에 대해 들어보았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2학기 강의는 어떻게 운영될까. △2학기 중간고사 때까지는 실기·실습만 대면수업으로 진행하고 나머지는 비대면으로 수업할 방침이다. 정부는 전 국민의 70% 백신 1차 접종 완료 시기를 9월 말 정도로 잡고 있다. 백신 접종 후 2주가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기에 우리 대학은 중간고사(10월 20~26일) 이후부터 학생 간 거리두기를 확보하면서 대면수업 확대를 모색할 생각이다. -대학 원격수업도 이제 4학기째를 맞고 있는데. △코로나 사태로 원격수업이 확대되면서 대학교육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대표적인 게 ‘거꾸로 학습(flipped learning)’이다. 수업 전 미리 동영상 강의를 시청한 뒤 수업시간에는 교수에게 질문하거나 한 가지 문제를 놓고 동료들과 토론을 벌이는 수업 방식이다.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수업으로 우리 대학은 이를 ‘다빈치 러닝’이라고 부른다. 지난 학기 기준 전체 강좌의 10% 정도인 300여개 강좌를 다빈치 러닝으로 진행했는데 학생들의 만족도가 컸다. -학령인구 감소세가 가파르다. 입학자원 감소에 대비, 어떤 변화와 혁신을 하고 있나. △지금까지 중앙대가 경쟁 대학에 비해 비교우위를 갖는 분야는 인문사회·예체능 분야였다. 이러한 비교우위를 이공계분야로 확대해야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위기 시대에 대비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총장으로 취임한 뒤 인공지능, 차세대 반도체, 바이오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대학이 돼야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취임 후 신산업 분야 육성을 위해 노력했고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에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의 인공지능대학원 지원사업, 시스템반도체 융합전문인력육성사업, 산업통산자원부의 에너지인력양성사업, 교육부의 디지털 신기술 혁신 공유대학 사업 등에 선정됐다. 취임 후 2020년~2021년 사이 이러한 주요 재정지원사업에서 확보한 정부 지원금만 2400억원에 달한다. -최근 과기부의 인공지능(AI)대학원 사업에 선정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고 있는데 정부에 건의할 점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공지능, 차세대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인력 부족 문제가 거론된다. 최근에는 신기술 분야의 인재 십만명 이상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십만양병설까지 나오고 있다. 국내 대학이 AI 인재를 양성하려면 정부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고 그런 만큼 과기부의 AI대학원 지원사업은 적절하다고 본다. 재정지원에 더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중앙대는 인공지능을 어떤 기술에 적용할 것인가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인공지능을 기존 산업분야와 융합하는 대학이 있어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예컨대 임상실험 설계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면 신약 개발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신약물질의 정확한 용도와 타깃이 되는 질병을 AI기술로 정확히 분석하고 임상대상을 선정한다면 1~3상까지 8년 이상 걸리는 임상실험을 2~3년으로 줄일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인공지능 전문가나 생명과학자도 임상시험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하는데 현행 약사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르면 임상시험책임자는 의료 자격증 보유자만이 가능하다. 앞으로 인공지능기술은 여러 산업분야와 융합될 개연성이 크다. 정부가 재정지원에 더해 필요한 규제 완화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다. -세계대학순위를 높이려면 연구논문의 질 또한 중요하다. 연구력 제고 정책은.△우수한 연구논문을 우대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예컨대 네이처·사이언스·셀 등 상위 0.1%에 해당하는 저널에 논문을 게재할 경우 인센티브로 5000만원을 주고 있다. 최상위 연구성과를 내는 교수들에게는 아예 연구업적 평가를 면제해주는 제도를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런 연구 장려책으로 중앙대의 교외 연구비 수주 규모는 최근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학정보공시 기준 1247억원의 연구비를 수주했으며 올해는 7월말 현재 142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성과를 벌써 넘어섰다. -교육분야의 혁신도 중요한데 중앙대의 ‘AI+X’ 교육시스템을 설명한다면. △중앙대는 지난해 ‘인공지능 캠퍼스’ 구축을 선포했다. 이는 모든 학문단위가 AI와 접목하는 ‘AI+X’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궁극적 목표는 환경·에너지·감염병 등 인류의 당면과제 해결에 기여할 연구·교육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중앙대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진 의료·보안·언어·콘텐츠·자동차·로봇 등 6개 분야와 인공지능을 융합하는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어떠한 분야도 AI와 융합이 가능하다는 뜻을 담아 ‘AI+X’라고 명명했다. 향후 인공지능과 융합할 수 있는 분야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교육부의 대학구조조정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보나.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대학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육부는 부실대학에 개선 요구를 한 뒤 불응하면 폐교명령까지 내리겠다는 입장이지만 지역대학 하나가 문 닫으면 그 주변 상권이 몰락하는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도 크다. 대학이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부분을 냉정히 판단, 대학 생태계를 유지하려는 정책이 필요하다. 박상규 총장은...△1961년 서울 출생 △서울 용문고 △중앙대 응용통계학과 △미국 뉴욕주립대 버펄로교 통계학박 △중앙대 응용통계학과 교수 △미국 하버드대 연구교수 △중앙대 입학처장 △중앙대 기획처장·미래기획단장·기획관리본부장 △중앙대 행정부총장 △중앙대 제16대 총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심사자문단 위원 △교육부 구조개혁위원
-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은 별개 질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9월은 전립선암 인식의 달이다. 전립선암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인식을 증진하기 위해 제정됐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매년 전립선암 예방과 조기 검진을 확대하자는 취지의 ‘블루리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전립선암은 ‘아버지의 암’으로 불린다. 보통 50대 이상 남성에게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국내 전립선암 발생률은 급속한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남성암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발생 증가율로만 따지만 남성암 중 단연 1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립선암 환자 수는 2010년 3만5688명에서 2019년 9만5996명으로 9년 새 2.7배 늘었다.김정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암은 국소암인 경우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진행되면 방광 출구가 막혀 소변이 쉽게 나오지 않거나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배뇨 중간에 소변 줄기가 끊어지는 증상을 보일 수 있다”며 “이때 전립선비대증이려니 하고 방치하다가 전립선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초기 자각증상 없어… 전립선비대증과는 별개 질환전립선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다. 하지만 병증이 진행되면 배뇨곤란, 빈뇨, 혈뇨, 배변 시 불편감 등이 나타난다. 또 전립선암이 기타 장기, 특히 골반뼈나 척추뼈로 전이하면 허리 통증과 골 통증이 나타나고, 심하면 하반신 마비 등이 동반될 수 있다.전립선암의 원인은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립선암은 영미권 등 서구 국가에서만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겨졌다. 실제 미국과 영국 등에서 전립선암은 남성암 중 부동의 1위를 차지한다.그러나 최근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권에서도 전립선암 발생이 크게 늘고 있다. 김정준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오랜 기간 아시아권 국가는 전립선암 유병률이 낮다고 생각돼 왔지만 인구 구조가 점차 고령화되고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 방식, 검진을 비롯한 보건 의료체계가 서구화되고 발전하면서 점진적으로 전립선암 유병률 또한 증가해 최근에는 서구권과 비슷한 발생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또 “일부 연구에서 80대 남성의 전립선암 유병률이 전체의 1/7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는데, 이는 노령 인구의 다빈도 질환인 알츠하이머병보다도 높은 수준”이라며 “향후 국내 인구 구조의 고령화가 더 진행되면 전립선암이 노령층 남성에서 가장 중요한 질환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전립선비대증이 심해지면 전립선암으로 발전한다는 얘기는 잘못된 오해다. 김정준 교수는 “간혹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립선이 커지는 비대증은 암으로 진행하지 않고 전립선암과 발생하는 부위도 서로 다르다”며 “전립선비대증은 조직을 구성하는 전립선 세포가 증식해 전립선의 부피가 커진 것이고, 전립선암은 정상 세포에 변이가 발생해 암세포로 변한 것으로 빈뇨, 야뇨, 세뇨 등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없더라도 전립선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전립선 특이항원 검사로 진단… 조기발견 시 90% 이상 완치전립선암은 특히 정기검진이 중요하다.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전립선암은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를 통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다. PSA 수치가 2.5ng/ml 이상이면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해 추가 검사를 진행한다. 예전에는 PSA 수치가 높을 경우 바로 무작위 조직검사에 들어갔지만, 국내 건강보험 보장성이 확대되면서 MRI(자기공명영상)를 촬영해 의심이 되는 부분을 위주로 조직검사하는 방식이 점차 일반화돼 표준 진단법으로 자리 잡았다.전립선 특이항원이 증가했다고 모두 전립선암으로 진단을 받는 것은 아니다.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등 다른 전립선 질환에서도 상승할 수 있다. 연령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항원이 증가한 환자 중 약 60%에서 암이 진단된다. 전립선암의 치료는 병의 진행 단계에 따라 다르다. 국소 혹은 국소 진행성 전립선암은 환자의 연령, 건강상태, 성기능 상태, 암의 병기와 분화도,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적극적 추적 관찰, 로봇 또는 복강경을 이용한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 방사선을 이용한 치료 등을 시행한다.김정준 교수는 “최근까지 국소 진행성 전립선암은 수술 난이도 등을 이유로 수술을 배제하고 방사선치료와 호르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병행하는 치료가 많이 이용됐다”면서도 “숙련된 의료진의 경우 로봇 수술 등 적극적인 수술을 먼저 진행해 완치를 시도해보고,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으로 방사선치료나 호르몬치료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립선암이 뼈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4기 전이성 전립선암은 호르몬치료나 항암치료를 초기 치료로 진행하면서 방사선치료 등을 병행하는 방법이 최신 치료기법이다.◇50대 이상, 가족력 있는 40대는 매년 PSA 검사 필요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류 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이나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 생선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국내 고령층의 경우 한식 자체가 비교적 영향 균형이 뛰어나고, 단백질 섭취를 일방적으로 제한할 경우 근육 감소 등에 의해 내분비 대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오히려 최근에 발표된 여러 유전자 연구에서는 생활습관보다 유전적 성향에 따라 전립선암 발생 가능성이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김 교수는 “생활습관 자체에 치우쳐 예방 요법에 치중하는 것보다는 가족력 등을 고려해 적극적인 검진을 통해 전립선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더 현명한 전략일 수 있다”며 “전립선암만을 예방하는 것이 건강관리의 목적이 아닌 만큼 균형 잡힌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하고,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김정준 교수는 또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 50대 이상이나 가족력이 있는 40대 남성은 건강검진센터나 비뇨의학과를 찾아 1년에 한 번씩 간단한 피검사인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를 받도록 하고, 이 결과에 따라 전립선암을 전문으로 다루는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상담과 관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일문일답]"탈원전 떠나 원자력 R&D 계속, 안전·해체에 400억 투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서 탈원전 정책 추진하고 있지만 원자력 발전은 2080년까지 60년간 계속된다. 원자력 연구개발은 (최소) 60년 동안 계속돼야 한다.”권기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연구개발과장은 31일 열린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안’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에 원자력 안전·해체 분야에 400억원을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예산안에 따르면 과기부는 가동중 원전 안전성 향상 핵심기술 개발에 346억원, 원전해체 안전성 강화를 위한 융복합 핵심기술개발에 53억원을 투자한다. 원자력·방사선 핵심기술 개발 예산도 올해 2708억원에서 내년 3161억원으로 올랐다.이에 따라 가동중 원전에는 정보통신기술(ICT)와 로봇 기술을 원전에 접목에 실시간 진단예측, 무인화를 통한 사고 대응에 활용할 계획이다.권 과장은 “원자력 종합계획에 따라 원자력 안전·해체 분야에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면서 “가동원전과 해체 원전으로 나눠 핵심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과기부는 이 밖에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등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에 1020억원을 투자한다. 이창선 연구개발정책과장은 “범부처 차원에서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과기부는 차세대 백신 핵심기술개발, 전 임상시험 지원 등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내년 정부 예산안에 편성된 과기부 연구개발(R&D) 예산안은 총 9조 4000억원으로 올해 예산 8조 7000억원 대비 8% 늘었다. 과기부는 △디지털 뉴딜(2조 8300억원, 35.7% 증액) △기초·원천 첨단전략 기술개발(7조 4500억원, 8% 증액) △바이오·헬스·미래차·반도체(5800억원, 25.2% 증액) △미래인재 양성(7300억원, 3.4% 증액) △탄소중립·안전·사회문제 대응(9100억원, 12% 증액)로 구분해 투자할 계획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브리핑에서 ‘2022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아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태희 기획조정실장, 이창선 연구개발정책과장 등과의 일문 일답.-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160억원 수준으로 구호에 그치는 게 아닌가.△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을 위한 차세대 백신 핵심기술개발, 전임상시험지원, 바이러스 기초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 백신허브 기반 구축 지원에 193억원을 쓴다. 올해 지원한 진단키트, 치료제, 백신 대응 예산을 지원했고, 새로운 백신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보건복지부, 산업부 등과 범부처 차원에서 대응할 계획이다.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도 범부처 차원에서 마련했다. 과기부는 백신 원천기술 개발, 전임상 지원, 바이러스 기초연구역량 강화를 지원한다.-원자력·방사선 핵심기술 개발 중 원자력 안전·해체에만 4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한 취지와 근거는 무엇인가. 또 희귀난치질환 대응 사업 추진 의미는.△가동원전 안전성 향상 핵심기술 개발에 346억원, 원전해체 안전성 강화를 위한 융복합 핵심기술개발에 53억원을 투자한다. 현 정부서 탈원전 정책 추진하지만 앞으로 원자력 발전은 2080년까지 60년간 계속된다. 60년 동안 계속 원전 가동하니 원자력은 계속 추진돼야 할 사안이다. 총 400억원 예산 중 가동원전 345억원, 해체원전에 55억원을 편성했다.가동원전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원전에 접목해 실시간 진단예측, 무인화를 통한 사고 대응 능력 확대 등이 포함됐다.해체분야 55억원은 범부처 공동 사업으로 협업하는 부분으로 해체 분야에서 핵종분석 등을 한다. 정책 추진 근거는 5년마다 수립하는 원자력 종합계획에 있다. 방사성 활용 희귀난치성 치료 기술 개발 사업은 시장성이 높은 분야만 연구했던 것에서 벗어나 잠복 결핵 등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신속조기진단 기술 개발, 약제 국산화 등을 하려한다.-탄소중립 연구개발 관련 과기부와 산업부가 따로 기획안을 만드는데 중복되지 않고 사업을 잘 연계할 수 있겠는가.△지난 3월에 범부처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산업부 등 다른 부서와 협력해 10대 핵심기술 선정했다. 과기부가 하고 있는 부분과 산업부가 하는 역할이 구분돼 그 부분을 감안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하겠다.-올해 예산 대부분 올랐다. 하지만 과학문화 확산, 탄소중립, 우정서비스 기반 구축 예산은 줄었다. 그 이유는.△탄소중립 사업 중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사업이 일몰되면서 600억원 예산이 줄었다. 하지만 탄소중립 기술 개발 관련 새로운 사업들이 들어가면서 감소폭이 54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우정사업본부 예산은 지급이자 1000억원이 현실화되면서 줄었다. 계획했지만 쓰지 않는 불용예산을 없애겠다는 취지다. 과학문화 확산 사업 감소는 대구, 광주, 부산 과학관 법인에서 추진하는 어린이과학관 건설사업이 끝났기 때문이다. 대신 사이버 통합 과학관 사업 등이 새로 마련돼 감소폭이 줄었다.
- 큐렉소 ‘K-의료로봇’, 인도-중국 손 내민 이유...“美 뛰어넘는 경쟁력“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최근 큐렉소가 미국과 스위스 등 의료로봇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발판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기업들과 납품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키면서 주목을 받고있다. 큐렉소는 인공관절 수술로봇을 비롯해 척추수술로봇, 보행재활로봇을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다. 큐렉소(060280)는 최근 중국 푸리에 인텔리전스(Fourier Intelligence)와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 글로벌 네트워크 공급을 위한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푸리에 인텔리전스는 2015년 설립돼 외골격 재활로봇 개발 기업으로 전 세계 50여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아람코로부터 C+ 라운드 펀딩을 받을 정도로 혁신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이번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십은 푸리에사가 미국, 유럽, 한국에서 허가를 획득한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높이 산 결과물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큐렉소는 지난해 인도 최대 임플란트 기업 메릴 헬스케어와 최대 10년간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글로벌 5번째 의료로봇 상용화의료로봇 시장은 수술로봇과 재활로봇 시장으로 나뉜다. 수술로봇 시장은 의료기기 시장 중 가장 성장률이 높은 분야로 2016년 약 42억 달러에서 2022년 약 130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재활로봇의 경우 전체 로봇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미만으로 시장 형성 초기이지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IBM 산하 윈터 그린 리서치에 따르면 재활로봇 시장은 2011년 4330만 달러 규모에서 지난해 18억 달러로 급성장했다.큐렉소는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의료로봇을 상용화한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최초 기업이다. 큐렉소 관계자는 “큐비스-조인트(FDA 허가 신청), 큐비스-스피어(척추수술로봇), 모닝워크 등 개발한 의료로봇들은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CE 인증,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특히 글로벌 의료로봇 전문기업으로의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으면서 지난 2011년 한국야쿠르트는 큐렉소에 50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에치와이로 이름을 변경한 한국야쿠르트는 6월 30일 기준 큐렉소 주식 1185만9092주, 35.50%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후 큐렉소는 2017년에는 현대중공업 의료로봇사업부를 110억원에 인수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인공관절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사진=큐렉소)◇美 스트라이커-스위스 호코마 뛰어넘는 기술력큐렉소의 의료로봇들은 모두 글로벌 의료장비 기업들의 경쟁제품을 뛰어넘는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큐렉소 관계자는 “큐비스-조인트는 CT 영상 기반 수술계획에 따라 정밀하게 뼈를 깎는 로봇으로, 6개의 다관절로 넓은 수술영역과 높은 자유도를 자랑한다. 6개 다관절을 가진 제품은 스트라이커 마코. 짐머사의 로사 뿐”이라며 “글로벌 의료장비 기업 스트라이커가 자랑하는 마코와 짐머사의 로사는 사람 손으로 뼈를 깎는 데 반해 뼈를 깎는 자사 제품은 전 과정을 자동화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인공관절에 맞는 뼈 절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특히 보행재활로봇인 모닝워크의 경우 특장점이 더욱 명확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세계적으로 보행재활로봇은 큐렉소의 모닝워크와 글로벌 기업인 스위스 레하텍, 호코마 등이 대표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레하텍과 호코마 제품은 치료준비시간이 최소 5분에서 최대 30분이 소요되지만, 모닝워크는 치료준비시간이 단 1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또한 “타제품은 훈련모드가 평지보행 정도고, 장비 착용도 서 있을수 있는 환자만 가능하거나 하체비만 환자들의 경우 착용이 제한적인 단점이 있다”며 “모닝워크는 평지보행, 경사보행, 계단보행 등으로 훈련모드가 다양하고, 착용제한도 없어 재활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업계도 큐렉소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큐렉소 제품은 대부분 한국, 유럽, 미국 인증을 획득한 상황으로 아시아 및 호주 시장 진출이 가능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일차적으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 후 이차적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뇌졸중·파킨슨병·척수손상 마비환자’ 로봇이 보행 돕는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로봇보조 보행치료’를 시행한 지 20년이 넘었다. 1999년 스위스에서 최초로 개발돼 해외에선 2000년대 초부터 재활치료의 한 방법으로 사용했다. 20년간 수많은 연구에서 로봇보조 보행치료의 안정성과 효과성이 입증됐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선 ‘로봇보조 보행치료’의 인식이 미미하다. 로봇보조 보행치료는 뇌졸중이나 파킨슨병, 척수손상에 의해 편마비, 사지마비, 하지마비 등이 발생한 환자들의 보행을 돕는다. 발병 6개월 이내 시행하면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일산백병원 연구에 따르면, 13명의 불완전 척수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로봇보조 보행치료 시행 결과 보행 속도와 보행 거리, 균형감각, 혼자 걸을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보행기능’이 향상됐다. 연구팀은 로봇보조 보행치료를 시행하기 전 보다 보행기능은 2.2배, 균형감각은 1.2배 향상됐다고 밝혔다. 해외의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나 나왔다. 네덜란드 한 병원에서 16명의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로봇보조 보행치료를 시행한 결과, 보행기능은 73%, 균형감각은 35% 호전됐다. 로봇보조 보행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보행 훈련이 불가능한 환자들에게 조기 보행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정상적인 보행 패턴 훈련을 반복해서 시행할 수 있다. 하지재활로봇 종류에 따라 평지걷기훈련 외에 계단 오르내리기 훈련도 가능하다. 환자의 근력과 균형감각, 보행능력에 따라 로봇보조 보행치료의 단계를 조절해가며 훈련한다.하지재활로봇은 허벅지와 무릎, 발목관절 움직임을 로봇이 모두 제어하는 ‘외골격형’과 발판의 움직임으로 보행패턴을 만들어내는 ‘발판구동형’으로 구분한다. 그동안 뇌졸중, 척수손상환자 등에게 시행된 여러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두 형태 로봇 모두 보행기능 향상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모든 환자가 ‘로봇보조 보행치료’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적어도 치료사의 도움을 받고 잠깐이라도 서 있는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근력과 균형능력이 있어야 한다. 또 인지기능과 언어기능이 뒷받침돼야 로봇보조 보행치료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일산백병원 재활의학과(로봇재활치료실) 유지현 교수는 “근력 및 균형능력 저하 정도가 심해 치료사의 신체적 지지만으로는 보행치료를 시행할 수 없는 환자분들도 로봇의 도움으로는 조기에 보행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면서 “하지재활로봇은 하지관절제어나 발판움직임을 통해 정상 보행패턴을 만들어줘 기존 보행치료에 비해 보행치료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지현 일산백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발판구동형 재활 로봇을 활용한 로봇보조 보행 치료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