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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페달 어디로?…없는게 많은 테슬라 '비밀 병기' 공개
  • 운전대·페달 어디로?…없는게 많은 테슬라 '비밀 병기' 공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테슬라의 장기 성장을 견일할 것으로 주목되는 자율주행차량 로보(무인)택시 ‘사이버캡(Cybercab)’이 베일을 벗었다.테슬라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내 버뱅크에 있는 워너브러더스 영화 스튜디오에서 열린 ‘위, 로봇’(We, Robot) 행사에서 사이버캡을 공개했다.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테슬라의 로보택시(사진=로이터)공개 된 사이버캡은 완전자율주행을 지향하기에 더하는 것보다 빼는 데 집중한 모습으로 기존 차량과 비교해 없는 것이 많았다. 직접 운전할 필요가 없는 탓에 스티어링휠(운전대)와 페달이 없었다. 2도어 세단으로 뒷문과 함께 뒷유리도 없었고, 문 손잡이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전기차인데 충전을 위한 플러그도 없었다.차량 문은 나비의 날개를 연상시키는 ‘버터플라이 도어’ 형태로 문은 하늘을 향해 위로 열리지만 앞을 향해 기울어지는 모습이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로보택시 공개 행사장에 직접 사이버캡을 타고 등장했다. 그는 사이버캡을 소개하면서 “자율주행의 미래가 다가왔다”며 “2026년에 사이버캡 생산이 시작될 것이며 2027년 이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머스크는 사이버캡 가격은 “3만 달러(약 4000만원) 미만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사이버캡 출시 전에 “모델 3과 모델 Y, 모델 S 등 우리가 만드는 모든 차량을 통해 로보택시를 경험할 것”이라며 “우리는 규제당국이 승인하는 지역에서 운전자의 감독 없는 주행의 허가를 얻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20인승 로보밴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로이터)머스크의 계획은 승객이 앱을 통해 호출할 수 있는 자율주행 테슬라 택시를 운행하는 것이며, 개인 테슬라 소유자는 자신의 차량을 로보택시로 등록해 앱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끔 구상하고 있다.이어 그는 “사이버캡의 운행 비용은 1마일(약 1.6㎞)당 20센트(약 270원)에 불과할 것”이라며, 대중교통보다 저렴한 비용도 강조했다.또 머스크는 충전플러그가 있는 전기차와 달리 사이버캡 차량엔 플러그 없이 자동차가 충전 패드 위를 주행하는 유도 충전을 통해 충전하고, 다른 하드웨어 없이 오롯이 카메라와 인공지능(AI)에만 의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머스크는 이날 20인승 규모의 전기 밴인 ‘로보밴(Robovan)’도 소개했다. 대형 자율주행차량인 로보밴에서 안에서 탑승한 사람 20명이 한꺼번에 우르르 쏟아져 나오는 모습도 연출했다. 바퀴가 보이지 않는 직사각형 차량으로 문이 열린 로보밴 내부는 중양쪽에 두 줄로 앉은 좌석이 드러났다.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이 춤을 추고 있다.(사진=로이터)특히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 여러대가 함께 춤을 추는 모습도 연출해 행사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머스크는 “옵티머스는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옵티머스 가격은 2만~3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테슬라는 2021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처음 발표한 뒤 지난해 9월 말 옵티머스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공개한 2세대 옵티머스는 지금까지 휴머노이드 중 사람과 가장 닮아 화제가 됐다. 그간 영상으로 블록을 색깔별로 구분하거나 한 발로 무게 중심을 잡으며 요가를 하는 듯한 동작, 옷을 개는 모습도 보여줘 관심을 끌었다.이날 테슬라 로보택시 공개 행사는 공지된 시간보다 거의 1시간 가까이 지연돼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에 “군중 속의 한 사람이 의료 응급 상황을 겪었기 때문에 행사가 늦게 시작됐다”고 설명했다.행사장에는 사이버캡 등 모두 자율주행차 50대를 전면에 배치해 볼거리를 선뵀으며, 이날 테슬라는 현장 참석자들에게 사이버캡과 로보밴 등 자율주행차 시승 기회를 제공했다.
2024.10.11 I 이소현 기자
2600선 회복한 코스피…삼성전자 1%대 강세
  • 2600선 회복한 코스피…삼성전자 1%대 강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600선을 회복한 코스피 지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4%(8.76포인트) 오른 2607.92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장중 한때 2621.93까지 올랐다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수급별로 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증시를 견인 중이다. 개인이 2577억원, 기관이 180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4699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9월 미국 소비자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작년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88포인트(0.14%) 하락한 4만2454.1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99포인트(0.21%) 내린 5780.0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57포인트(0.05%) 밀린 1만8282.05에 장을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에서는 금통위랑 테슬라 로봇택시 이벤트가 오전 중에 치러질 예정”이라며 “금리 인하 후 원달러 환율 변화가 외국인 수급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테슬라 로봇택시가 최근 반도체, 바이오랑 삼파전을 벌이고 있는 이차전지에 추가 엔진이 될지, 브레이크가 될지가 체크 사항”이라 진단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의약품이 2%대 오르는 가운데 유통업,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증권, 보험업, 금융업, 서비스업, 전기전자, 건설업, 제조업, 운수장비, 전기가스, 종이목재, 통신업 등은 강보합권이다. 섬유의복이 1% 하락 중인 가운데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대 상승중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약보합권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대 하락 중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3%대 강세다. 현대차(005380)는 1%대 오르고 있다. 종목별로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경영권 분쟁 이슈가 제기된 티웨이홀딩스(004870)는 22%대 오르고 있다. 인스코비(006490)가 15%%대, 웅진씽크빅(095720)이 14%대 강세다. 반면 성안머티리얼스(011300)는 10%대 하락 중이며 한국화장품제조(003350)가 8%대, 보락(002760)이 7%대 약세다.
2024.10.11 I 이정현 기자
머스크 "옵티머스 양산시 1대당 2만~3만 달러 판매 가능"
  • [속보]머스크 "옵티머스 양산시 1대당 2만~3만 달러 판매 가능"
  • Tesla‘s Optimus robots walk on the day of an unveiling event in Los Angeles, California, U.S. October 10, 2024, in this still image taken from a video. Tesla/Handout via REUTERS THIS IMAGE HAS BEEN SUPPLIED BY A THIRD PARTY NO RESALES. NO ARCHIVES[이데일리 정수영 기자]세계적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10일(현지시간) 진행한 ‘위로봇데이’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인공지능(AI) ‘옵티머스’를 공개했다. 그동안 동영상으로만 공개하던 옵티머스 실물을 이날 팬들 앞에서 선보인 것이다. 사람과 비슷한 모습으로 춤추는 옵티머스, 바에서 음료 서비스하는 옵티머스 등이 공개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옵티머스는 양산 단계에 이르면 1대만 2만~3만 달러에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양산이 어느 시점에 가능할지는 밝히지 않은 채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만 전했다. 테슬라는 이날 ‘로보택시’와 로봇밴 택시도 공개했다. 로보택시는 운전대와 패달이 없는 모습으로 로봇이 운전하는 택시라는 것을 강조했다. 밴은 20명의 승객과 물류 운송이 가능하다고 머스크 CE0는 강조했다. 다만 이날 공개행사에선 기대에 비해 임팩트가 부족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선 테슬라 주가가 행사 초반 5%대까지 뛰다가 막판에 4%대까지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2024.10.11 I 정수영 기자
테슬라 로보택시 '가짜' 생중계 주의…'딥페이크' 머스크 비트코인 요구
  • 테슬라 로보택시 '가짜' 생중계 주의…'딥페이크' 머스크 비트코인 요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10일(현지시간) 로보(무인)택시 공개를 앞두고 스캠(사기) 생중계 사이트가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테슬라 로보택시 생중계를 사칭한 유튜브 계정(사진=X 갈무리)테슬라는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11일 오전 11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내 버뱅크에 있는 워너브러더스 영화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We, Robot)이라는 행사를 일론 머스크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로보택시 공개 행사를 생중계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악용해 테슬라 공식 계정을 사칭한 가짜 유튜브 계정(tesla.elon-US)이 등장해 로보택시를 기다리던 팬들을 혼란에 빠뜨렸다.해당 계정 속 생중계 방송에서 검정색 정장을 입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등장해 테슬라 로보택시 생중계를 보려면 영상 하단에 있는 QR코드를 찍어서 비트코인을 납부해야 볼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안내했다.로보택시 공개에 대한 관심 속에 한때 해당 생중계 영상에 접속자는 26만명에 달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테슬라 로보택시 현장 생중계가 아니었다. 구독자 65만명의 해당 유튜브 계정은 테슬라의 공식 유튜브 계정과 똑같은 로고로 표기돼 있었으며, 현재는 해지된 상태다. 해당 영상 속 머스크 CEO의 모습은 딥페이크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한편, 테슬라는 로보택시 공개 행사는 예정보다 50분가량 지연되서 시작됐다.테슬라 로보택시 생중계를 사칭한 유튜브 계정에서 안내한 비트코인 납부 화면(사진=이소현 기자)
2024.10.11 I 이소현 기자
우려커진 4분기 韓 가전…"프리미엄화 전략에 플랫폼 강화해야"
  • 우려커진 4분기 韓 가전…"프리미엄화 전략에 플랫폼 강화해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물류비 증가와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탓에 삼성과 LG 가전이 3분기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문제는 4분기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라는 점이다. 중국 가전 업체의 부상도 우려 요인 중 하나다. 이에 한국 가전업계는 인공지능(AI)를 통한 제품 차별화와 플랫폼 서비스 강화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4분기 실적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가전 사업은 매출 성장은 유지 중이지만 물류비 상승과 가전 수요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다. 3분기 LG전자의 생활가전담당 H&A사업본부 영업이익은 5000억원대, 삼성전자 가전분야 영업이익은 4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가전 업계의 실적은 ‘상고하저’의 특징을 가진다. 상반기에는 긍정적 성적을 내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감소하는 구조는 우려 요소로 작용한다. 연말로 갈수록 가전 업체는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 등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확대로 이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LG전자 가전 분야에서 1160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5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가전 수요가 역성장하는 상황에서 경쟁이 심화하다 보니 실적은 둔화한 상황이다. 올해 4분기 역시 지난해와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진 않을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가전 수요가 크게 확대하긴 어려운 상황으로 점쳐진다. 주요 지역의 하반기 소비 수요는 상반기 기대보다 부진하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3분기 잠정 실적을 통해 4분기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전은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나 매출액 증가에도 영업이익률은 물류비 상승 탓에 전년 대비 감소한 5.6%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국내 가전업계는 중국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봇청소기를 비롯해 TV 등 주요 가전제품에서도 중국 가전 업체들의 제품 경쟁력이 이미 상당한 수준에 올라온 것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구독사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고, 삼성전자도 AI를 통한 제품 차별화로 대응하고 있다. 한국 가전 업계는 전반적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통한 제품 차별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프리미엄화에 더해 앞으로는 플랫폼 서비스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심우중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한국 가전 업계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기존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또 플랫폼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전 시장에서 플랫폼의 종속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삼성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 LG는 싱큐(ThinQ)를 통해 가전제품을 연결하고 있다. 이들 플랫폼의 완성도와 서비스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심 연구원은 “플랫폼은 기업의 시장 확보 전략에서 새로운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4.10.11 I 김소연 기자
 ③유니버셜로봇이 이끄는 산업용 로봇 생태계...TM, 두산 등 추격
  • [로봇턴] ③유니버셜로봇이 이끄는 산업용 로봇 생태계...TM, 두산 등 추격
  • 최근 중국 로봇 산업의 급성장은 그 자체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학계의 활발한 연구 활동 덕분에 로봇 분야에서 눈에 띄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 다만 중국이 로봇 분야에서 독자적인 생태계를 형성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은 아직 로봇 기술의 핵심 요소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과 상호 의존 관계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심은 로봇 제어 능력이 될 것이며, 가격 경쟁력이 다음 수준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선 이같은 형태로 본격적인 상용화를 점치고 있다. 국가별, 세력별 밸류체인 변화는 그 다음 단계다. 이번 시리즈는 강희진 삼성증권 연구원의 &lsquo;로봇, 상용화라는 퍼즐, 남은 조각을 찾아서&rsquo;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산업용 로봇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유니버셜로봇(Universal Robots)이 주도하는 협동 로봇(cobot) 시장은 새로운 자동화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유니버셜로봇은 사용자가 로봇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직관적인 시스템과 소형 제조업체에도 적용 가능한 범용 솔루션을 제공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TM, 두산로보틱스 등 후발 주자들이 빠르게 추격하면서 시장의 경쟁 구도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일본과 미국의 상장 기업들이 협력과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두산로보틱스 제품 라인업(사진=회사 제공)◇사용처와 사용 의지의 중요성사용처와 사용 의지는 로봇 시장에서 기업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로봇의 기술력 자체만으로는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어렵다. 로봇 생산 기업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비전이 필요하다. 강희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로봇 사업에서의 성공 요소로 ▲제품의 기능과 사용처에 대한 명확한 이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밀접하게 제품에 녹여내는 역량 등 두 가지를 강조했다.특히, 유니버셜로봇의 협동 로봇은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 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면서 ‘사용처’에 대한 중요성을 입증하고 있다. 고객이 협동 로봇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로봇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가치 있는 도구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즉, 유니버셜로봇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각 현장에 적합한 로봇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기업 경쟁력)한 셈이다.◇&lsquo;글로벌 로봇 부품&rsquo; 감속기 시장의 장벽산업용 로봇의 양산화 과정에서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핵심 부품, 특히 정밀 감속기의 수급 문제이다. 액추에이터 구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정밀 감속기의 공급망은 여전히 소수의 기존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모닉(Harmonic Drive)과 나브테스코(Nabtesco)는 글로벌 정밀 감속기 시장을 거의 독식하고 있다. 무엇보다 고객사의 보수적인 벤더(Vendor, 공급사) 교체 행태로 인해 새로운 경쟁자가 쉽게 진입할 수 없는 시장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나브테스코가 RV 감속기 부문에서 약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하모닉 드라이브는 15&sim;20% 가량의 하모닉 감속기 시장 점유율을 추정한다. 일본 스미토모는 산업용, 중대형 로봇용 감속기의 시장 점유율을 10% 가량 마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또한, 일본의 니덱(Nidec)이 감속기 시장에서 후발 주자로 나서며, 사이클로이드형 감속기와 정밀 부품 제조 기술을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있다. 니덱은 MHI Machine Tool과 같은 제조업체를 인수해 프리시전 컷팅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과 중국은 이러한 시장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부품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기업은 미국&middot;일본 기업 대비 기술 열위와 중국 기업 대비 가격 열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활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의 경우, 리더드라이브(Leader Drive)가 유망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일본 기업들의 존재감이 크다. ◇&lsquo;글로벌 로봇&rsquo; 일본 및 미국 상장사와의 경쟁 구도일본의 대표적인 상장사인 야스카와(Yaskawa)와 화낙(Fanuc)은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주요한 플레이어로 자리 잡고 있다. 두 회사는 고급 로봇 제어 시스템과 산업용 로봇을 공급하며, 로봇 제어의 정밀도와 안정성 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야스카와는 고속 제어 및 AI 기반 제어 기술을 통해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일본 기업들은 유니버셜로봇과의 경쟁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미국의 경우, 로크웰 오토메이션(Rockwell Automation)과 ABB가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주요한 상장사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ABB는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AI 기반 제어 기술을 통해 로봇의 자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OmniCore 플랫폼을 통해 여러 로봇을 동시에 제어하는 기술을 도입한 ABB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는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로봇 전쟁에 뛰어든 국내 기업 국내에서도 두산로보틱스와 현대로보틱스가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특히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몇 년간 PRIME 시리즈를 출시하며, 고하중 협동 로봇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협동 로봇은 물류, 제조,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특히 AI 기반 시스템을 통해 자율 학습 기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술력은 유니버셜로봇의 협동 로봇과 유사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외 시장에서 두산로보틱스의 점유율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현재 8개국에 13개의 판매망을 확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북미지역 협동로봇 판매 본격화다. 올해부터 북미 현지법인 판매가 확대되고 있으며 신제품인 P시리즈의 약진이 기대된다. 유럽은 5월 현지 지사 설립에 따른 하반기 매출 회복을 기대한다. 상장자 HD현대의 자회사인 현대로보틱스는 기존 산업용 로봇뿐 아니라 협동로봇 시장 진입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노동비용 상승과 같은 국내 제조업 환경 변화에 따라 로봇 도입 수요가 증가한 데 기인한다. 특히 현재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으며, 국내 1위 기업으로 자리하고 있어, 국내 시장 평가를 하는 기준점이 되고 있다. 현대로보틱스의 경우, 산업용 로봇의 핵심 기술인 로봇 제어기를 자체 설계하고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맞춤형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협동로봇은 대만의 테크맨로봇과 협력해 경량형 협동로봇을 개발 중이다. 이 협동로봇은 가반하중 5kg, 12kg, 15kg의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에스트래픽·엔젤로보·플리토·코난테크…글로벌 사업 역량 UP
  • [르포] 에스트래픽·엔젤로보·플리토·코난테크…글로벌 사업 역량 UP
  • 스마트라이프위크 전시회가 10일 서울 강남코엑스에서 개최되고 있다. 사진=남지완 기자첨단 교통솔루션, 로봇, AI 등 혁신 기술을 보유한 중견&middot;중소기업들이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lsquo;스마트라이프워크&rsquo; 전시회에 참가해 각종 역량을 뽐내며 사업 확장 가능성을 대중들에게 어필했다.전시회 주최 및 주관은 서울특별시,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서울디지털재단이 맡았으며 1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참여기업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로는 에스트래픽, 엔젤로보틱스, 플리토, 코난테크놀로지 등이 포함됐다.10일 현장에서 각 회사들은 먼 미래가 아닌 보다 가까운 미래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기술을 선보였으며, 꾸준히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에스트래픽의 태그리스 개찰구. 사진=남지완 기자◇ 에스트래픽, 美서 추가적 수주 가능성 열려 있어&hellip; 뉴욕서 수주 트라이 중교통 솔루션 기업인 에스트래픽은 최근 미국 LA서 메트로 자동 개찰구(페어게이트) 사업 수주를 성공시킨데 이어 뉴욕서 자동 개찰구 수주에 전념하고 있다.에스트래픽 부스 관계자는 &ldquo;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고 공공질서가 상당부문 지켜지지 않으면서 미국 내 지하철 무단 승선은 심각한 수준까지 올라왔다&rdquo;며 &ldquo;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현지 교통국은 당사의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rdquo;고 밝혔다.그는 &ldquo;현재 뉴욕 몇몇의 개찰구에서 당사의 제품이 시범적용(파일럿) 되고 있다&rdquo;며 &ldquo;2025년 상반기 480여개의 뉴욕 지하철 개찰구를 두고 관련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며 당사는 이 프로젝트 수주에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rdquo;고 말했다.이어 &ldquo;미국에서 설치되는 에스트래픽의 개찰구 제품은 현지 안보 등을 고려해 더욱 견고하게 제작되고 있다&rdquo;며 &ldquo;타사보다 신속하게 관련 설비를 구축할 역량이 있다는 점도 당사의 강점이다&rdquo;고 설명했다.태그리스(비접촉 결제) 사업도 눈여겨 볼 요소다.에스트래픽은 승객들이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는 태그리스 기술을 개발했다.올해 하반기 기준, 에스트래픽의 태그리스 설비는 2호선 용답역, 3호선 옥수역, 4호선 사당역 및 동작역에 설치돼 있다.에스트래픽 관계자는 &ldquo;티머니 또한 태그리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에 향후 경쟁이 진행될 것&rdquo;이라며 &ldquo;서울교통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rdquo;이라고 강조했다.엔젤로보틱스의 재활로봇 엔젤메디(왼쪽) 및 일상생활 지원 로봇 엔젤수트. 사진=남지완 기자◇ 엔젤로보틱스, 말레이시아 임상승인 기다리고 있어... 2025년 흑자 목표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는 각종 재활로봇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엔젤로보틱스 관계자는 &ldquo;당사는 재활로봇을 제조해 판매하는 사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rdquo;며 &ldquo;특히 엔젤메디 제품은 환자의 능동적인 보행을 유도하는 국내 유일의 착용형 보행재활로봇으로써 매우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rdquo;고 전했다.그는 &ldquo;엔젤메디를 활용한 훈련을 받은 환아는 표준 물리치료를 받은 환아보다 운동 기능이 현저히 향상됐다&rdquo;며 &ldquo;균형 척도 개선은 물론이고 운동기능 평가에서도 꾸준히 수준이 향상돼 당사의 제품이 장기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rdquo;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진출도 연내 임상 승인을 통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회사 관계자는 &ldquo;말레이시아 대한재활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임상승인을 진행하고 있다&rdquo;며 &ldquo;올해 말 임상승인을 목표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수출 루트를 개척할 계획&rdquo;이라고 했다.엔젤로보틱스는 프로젝트 확대 등을 통해 2025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부스 내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플리토의 번역 시연 설비. 사진=남지완 기자◇ 플리토, 정밀 데이터 확보를 위한 시스템 구축 만반... 전문 번역가 팀도 존재통역 솔루션 기업 플리토가 정밀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플리토는 올해 상반기 국립국어원으로부터 ‘한국어-외국어 병렬 말뭉치 구축 사업’, 글로벌 익명 기업으로부터 말뭉치 공급계약을 수주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플리토 관계자는 &ldquo;당사의 플리토 앱을 활용하는 전세계 1400만 유저들의 데이터가 존재한다&rdquo;며 &ldquo;AI를 활용한 번역 시스템은 나날이 강화되고 있다&rdquo;고 말했다.특히 플리토는 사내에 전문 번역가 팀도 존재하며 지속적으로 언어 데이터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이를 유저들이 접하게 되면서 데이터 고도화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는 평이다. 회사 관계자는 &ldquo;플리토는 일상 언어 번역뿐만 아니라 산업별 세부 니즈에 맞춘 고품질 번역 또한 제공한다&rdquo;며 &ldquo;게다가 웹툰 번역, 영상 번역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어 언어를 기반 한 모든 미디어 플랫폼을 대상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rdquo;고 귀뜸했다.코난테크놀로지의 번역 시연 설비. 사진=남지완 기자◇ 코난테크놀로지, AI를 활용한 번역과 LLM의 융합이 궁극적 사업 비전코난테크놀로지는 동시통역 AI 기술과 투명 스크린을 융합한 제품을 전시했다.부스 관계자는 &ldquo;당사의 AI 기술은 번역엔진을 통합해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rdquo;며 &ldquo;투명터치스크린, 음성명령 등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췄다&rdquo;고 소개했다.또한 이를 통해 13개 언어 동시통역 AI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을 이어갔다.또 그는 &ldquo;궁극적으로 AI 번역 시스템과 대규모 언어 모델(LLM) 역량을 결합시켜 부재중에도 완벽하게 번역 업무를 시행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rdquo;며 &ldquo;자체개발한 디스크 기반 벡터 검색 기술로 10억건 이상 하이엔드검색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LLM에게 콘텍스트(문맥, 맥락)를 제공해 최적의 답변을 생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dquo;고 세부사항을 전달했다.백터 검색은 데이터 간의 의미적 유사성을 파악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기술을 뜻한다.이어 &ldquo;당사는 지난 6월 갤럭시24에서 연동되는 실시간 외국어 대화 앱 &lsquo;코난 온디바이스&rsquo;를 선뵌 바 있으며, 기술은 삼성전자의 번역 시스템 보다 우위에 있다고 본다&rdquo;며 자신감을 드러냈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코스피, 2600선 회복하며 강세출발…삼성전자 1%↑
  • 코스피, 2600선 회복하며 강세출발…삼성전자 1%↑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600선을 회복했다.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유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1%(18.40포인트) 오른 2617.56에 거래중이다.수급별로 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증시를 견인 중이다. 개인이 25억원, 기관이 641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722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9월 미국 소비자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작년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88포인트(0.14%) 하락한 4만2454.1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99포인트(0.21%) 내린 5780.0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57포인트(0.05%) 밀린 1만8282.05에 장을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에서는 금통위랑 테슬라 로봇택시 이벤트가 오전 중에 치러질 예정”이라며 “금리 인하 후 원달러 환율 변화가 외국인 수급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테슬라 로봇택시가 최근 반도체, 바이오랑 삼파전을 벌이고 있는 이차전지에 추가 엔진이 될지, 브레이크가 될지가 체크 사항”이라 진단했다.음식료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 중이다. 건설업과 유통업은 1%대 오르고 있으며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오르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보합, 현대차(005380) 역시 1%대 강세다. 반면 KB금융(105560)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종목별로 경영권 분쟁 이슈가 제기된 티웨이홀딩스(004870)는 27%대 오르고 있으며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가 23%대 오르고 있다. 삼성출판사(068290)도 18%대 강세다. 반면 성안머티리얼스(011300)과 한국화장품제조(003350)는 5%대 하락 중이며 HLB글로벌(003580)과 일정실업(008500),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 삼일제약(000520)은 4%대 약세다.
2024.10.11 I 이정현 기자
테슬라 '사이버캡' 오늘 공개, X서 생중계…'머스크 쇼' 될까
  • 테슬라 '사이버캡' 오늘 공개, X서 생중계…'머스크 쇼' 될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드디어 로보(무인)택시를 공개한다.테슬라가 소셜미디어 X 공식 계정에 로보택시 공개 행사를 생중계하겠다고 예고한 게시글(사진=X 갈무리)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11일 오전 11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내 버뱅크에 있는 워너브러더스 영화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We, Robot)이라는 행사를 열고 그동안 개발해온 로보택시 시제품과 향후 사업 계획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로보택시 공개 행사를 생중계할 계획이다.테슬라의 로보택시는 ‘사이버캡’으로 불리며, 2도어·2인승으로 사이버트럭과 유사한 각진 모서리와 스테인리스 스틸 마감을 특징으로 하는 콤팩트한 차량으로 알려졌다. 스티어링휠(운전대)와 페달 없이 제작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행사에서 완전 자율주행 시연도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사다. 모건 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테슬라는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서 최신 버전의 완전 자율 주행(FSD) 소프트웨어 시연과 사이버캡을 완전 자율주행으로 시연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테슬라의 사이버캡 성공에 회사의 명운이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 로보택시로 수익을 창출하는 데 필요한 규제 승인은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여 비관론이 확산한 가운데 이날 행사에서 머스크 CEO가 테슬라의 향후 5년 또는 향후 10년 후를 위해 구상하는 자율주행의 비전에 대한 밑그림을 어느 정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4.10.11 I 이소현 기자
715만 '베테랑2' 정상 탈환→굳건한 장기흥행…'대도시' 40만 돌파 목전
  • 715만 '베테랑2' 정상 탈환→굳건한 장기흥행…'대도시' 40만 돌파 목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 하루 만에 ‘와일드 로봇’으로부터 박스오피스 정상을 탈환하며 굳건한 장기 흥행 에너지를 과시했다.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 역시 박스오피스 2위로 다시 올라서며 든든히 자리를 지켜냈다. 1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2’는 전날 하루 동안 2만 3165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되찾았다. 누적 관객수는 715만 2427명이다. 지난달 13일 개봉한 황정민, 정해인 주연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추석 연휴 극장 개봉 이후 쭉 장기 흥행세를 이으며 지난달 24일 기준 700만 관객수를 돌파했다. 10월에 접어들며 흥행세가 한풀 꺾였지만 여전한 성원과 열기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김고은, 노상현 주연 ‘대도시의 사랑법’이 박스오피스 2위로 다시 한 계단 올라섰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같은 날 1만 9078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38만 1382명을 나타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 분)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 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이르면 이날 중 누적 40만명, 주말을 지나 누적 50만명까지 돌파 가능할지 주목된다. ‘조커: 폴리 아 되’가 8331명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반면 한글날 반짝 역주행에 성공해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던 드림웍스 30주년 기념 감성 어드벤처 ‘와일드 로봇’은 하루 만에 4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여전히 ‘베테랑2’의 화력이 뜨겁다. 이날 오전 현재 ‘베테랑2’는 사전 예매량 3만 2231명을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유지 중이다. ‘대도시의 사랑법’이 2만 2857명의 예매량을 기록하며 전체 예매율 2위, 16일 개봉을 앞둔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주연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이 전체 예매율 3위를 기록 중이다.
2024.10.11 I 김보영 기자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 매각으로 투자 재원 마련-메리츠
  •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 매각으로 투자 재원 마련-메리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메리츠증권은 11일 현대위아(011210)에 대해 공작기계 사업 매각 양해각서(MOU) 체결로 투자 재원이 마련됐다며 긍정적이라 분석했다. 다만 기업가치 개선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그룹 내 역할 배분 필요하다고 판단,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현대위아는 공작기계사업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PEF) 릴슨프라이빗에쿼티(PE)와 공작기계·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스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릴슨프라이빗에쿼티와 스맥컴소시엄이 국내외 사업 전체에 대해 3400억원을 지불한다. 2025년 상반기 중 완료될 예정”이라며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근소한 긍정”이라고 분석했다. 김준성 연구원은 “공작기계 사업은 분명 연결 실적의 천덕꾸러기였다. 수요 성숙과 경쟁 심화로 6년 이상 적자가 지속됐고,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일회성 비용의 산발적 발생이 이어졌다”며 “10년에 걸친 부진을 넘어 마침내 2024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제 매각”이라고 전했다.김 연구원은 “이번 계약으로 단기 실적 추정치의 상향 조정 근거는 부재하다. 다만, 중장기 실적 추정치 상향을 위한 투자 재원이 마련된 점은 의미가 있다”며 “매각 자금은 인도·유럽 열관리와 등속조인트 사업의 생산설비 신설 및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10.11 I 박정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불법도박 총책 "한 교실에 절반은 우리 고객"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불법도박 총책 “한 교실에 절반은 우리 고객”-‘소년이 온다’ 소설가 한강 한국 작가 첫 노벨문학상-임종룡 회장 “자회사 임원 인사권 포기할 것”-LG화학 ‘꿈의 소재’ 공장 건설 멈췄다-[사설]노벨과학상 휩쓴 AI…기본법 제정도 미룬 한국 정치권-[사설]불가피해진 헌재 마비…巨野, 국가기능 정지 원하나△종합-한국인 노벨상 수상, 2000년 DJ 평화상 이어 두번째-재주는 한국이 부리고 돈은 미국으로…넷플릭스 ‘무임승차’ 논란△한-아세안 정상회의-한일 정상 긴밀한 소통·공조 약속…한미일 안보 협력도 더욱 강화한다-의·정 갈등 8개월 만에 첫 공식 대화 ‘숫자 논쟁’만 하다 빈손으로 끝났다△다시 주목받는 英자본시장-“저평가된 M8A 매물 수두룩”…실탄 두둑한 글로벌PE 몰려든다-“대학 연구실서 탄생한 스타트업, 英벤처시장 활기 주도”-“한국도 연구실 창업기업 분사·투자 전폭지원 필요”△도박에 멍드는 학교-사채놀이까지 하는 10대 도박 총책 “내 꿈은 토사장”-불법 도박 사이트 85%, 성인 인증 문턱도 없었다-도박예방 캠페인 여는 토스, 심리상담 지원하는 하나금융-충동적인 10대, 빠지면 못 헤어나 노출 막고 상담센터 접근성 높여야△종합-나라살림 적자 84조…국가채무 1167조, 연간 목표치 넘었다-최윤범의 마지막 승부수…‘공개매수가 인상’ 카드 꺼낸다-‘미래먹거리’ 고부가 소재도 中에 밀려…사업재편 가속화 시급-연준, 인하폭 두고 논쟁 치열 11월 추가 ‘빅컷’은 어려울 듯△정치-與 증인은 출석 막히고, 野 증인은 안 나오고…김 빠진 국감장-尹·韓, 재보선 후 독대…‘김 여사 리스크’ 해결책 논의할 듯-“북한의 남북 육로 차단은 내부 인원 탈출 막으려는 것”△경제-WGBI 편입 호재 안 먹혔나…국고채 시장 혼조-韓 증시 떠나는 외국인 40개월 만에 최대폭 유출-KDI “건설투자 회복지연…11개월째 내수부진”△금융-국민銀 계좌서 ‘스벅 충전금’ 안전하게 보관한다-연대보증·정책대출 내부기준 확정 못해 채무자보호법 시행 앞둔 은행들 ‘혼란’-국감장 선 임종룡, 손태승 부당대출에 “국민께 죄송”△글로벌-아마존, 물류창고 로봇 10배 늘린다…“배송비용 25% 절약”-허리케인 ‘밀턴’ 최대 70조원 보험 손실 전망…美 대선 변수로-바이든·네타냐후 통화했지만…이 국방 “對이란 공격 치명적일 것”△산업-LG전자 “2030년 BS사업 매출 10조까지 확대”-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5년째 ‘톱5’-현대차·기아, 유럽서 ‘EV 대중화’ 속도낸다△산업-KT, AI 혁신 가속…MS와 5년간 2.4조원 투자-“애니젠 비만약, 지방 분해하고 내성도 없어”△소비자생활-올리브영·무신사 잡자…컬리, 첫 오프라인 뷰티페스타 ‘북적’-신세계, 화성에 ‘파라마운트 테마 파크’ 만든다-카카오 수급 불안에…신동빈 롯데 회장 가나 공급망 현지점검△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흙수저 안타까워 만든 ‘찐삼겹’ ‘적벽부’보다 유명해질 줄 몰랐네△증권-간 큰 서학개미 “묻고 3배로 가”-호재 쌓이는 코스피…문제는 금투세야-코스피보다 미국 증시 외화증권보관액 최대△증권-올들어 코스닥 상장사 자사주 소각 2배 늘었다-1년 7개월 만에 ‘5만전자’-“기체 분리막 개발·제조 기술 경쟁력 자신”△부동산-“재건축 하면 손해” 용적률 낮은 일산빌라 뿔났다-이한준 “분양가 상승 억제할 것”-높아진 대출 문턱…서울 집값 상승세 숨고르기△여행-그 시절 홍콩을 간직한 어촌마을…다시 만나는 화양연화-허름한 모텔골목, 안락한 청년 보금자리로 재탄생△스포츠-“내일은 없다”…준PO 벌떼야구 예고-길어지는 가을야구…흥행도 길어진다-LPGA 도전장 내민 윤이나 “실력 검증할 것”△오피니언-[양승득 칼럼]고려아연이 불러낸 미도파의 눈물-[글로벌View]다시 떠오르는 가치주-[기자수첩]WGBI가 알려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열쇠△피플-“방위산업 성공 이정표 삼아 한화 100년 새역사 쓸 것”-오세훈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스마트도시 함께 만들자”-故 구자경 LG 명예회장 ‘진주시민상’△사회-“급수대 없고, 압사 공포까지”…마라톤, 목숨 걸고 뜁니다-2기 공수처 감찰위 최상열 위원장 선임-8년간 64명 기소…수사 정보 흘리는 경찰들-한국어능력시험 인터넷평가 확대
2024.10.10 I 김응열 기자
‘新전장’ 떠오른 로보택시…완성차 참전으로 새 시대 열릴까
  • ‘新전장’ 떠오른 로보택시…완성차 참전으로 새 시대 열릴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로보(무인)택시 시장에 테슬라까지 참전하면서, 로보택시가 완성차 업계의 새로운 전장(戰場)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테슬라는 오는 10일(현지시간) ‘위, 로봇(We, Robot)’이라는 행사를 열고 로보택시 프로토타입(시제품)과 향후 사업 계획 등을 발표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11일 오전 11시에 열린다.업계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전용 차량과 자율주행 기술 구현도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로보택시를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2도어·2인승 차량 ‘사이버캡(CyberCab)’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또 12명 이상 태울 수 있는 ‘로보밴’이 등장할 가능성도 점쳐진다.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을 놓고는 업계의 예측이 엇갈린다. 아직 FSD 구현을 위한 충분한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나오는 분위기다.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로보택시 양산은 2027년 1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FSD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거물’인 테슬라가 로보택시 사업을 공식화한 만큼 산업 성장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은 오는 2031년 1186억1000달러(약 0000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 2022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80.8%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이미 구글 웨이모, 제너럴모터스(GM) 크루즈 등이 미국에서 시범 주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테슬라까지 참전한다면 시장이 빠르게 확대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현대차 역시 자회사 모셔널을 통해 미국에 로보택시를 공급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글로벌 최대 규모 로보택시 시장을 보유한 중국의 해외 확장도 고려할 요소다. 중국 바이두는 로보택시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당장 내년부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로보택시 사업을 해외로 확장하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로보택시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부가 산업 또한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솔루션을 결합해야 하는 로보택시 사업의 특성상, 업계는 차량 원가를 낮추고, 솔루션 ‘맞춤형’ 차를 공급할 수 있는 완성차 업체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웨이모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현대차의 아이오닉 5 로보택시.(사진=현대차)이에 현대차는 발 빠르게 ‘모빌리티 파운드리(위탁생산)’이라는 신사업을 모색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4일 구글 웨이모와 손잡고 로보택시용 맞춤형 ‘아이오닉 5’ 위탁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차량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로보택시 시대를 대비해 자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역량을 키울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바이두의 로보택시 흑자 전환 전망은 하드웨어 원가 경쟁력에서 기인한다”며 “현대차·기아는 중국 전기차와 원가 경쟁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완성차 업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가 웨이모에 납품한 것을 레퍼런스로 향후 GM 크루즈, 공유 업체에도 납품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4.10.10 I 이다원 기자
아마존, 물류창고 로봇 10배 늘린다…"배송비용 25% 절약
  • 아마존, 물류창고 로봇 10배 늘린다…"배송비용 25% 절약
  • 아마존의 첫 완전자율주행 로봇 프로테우스와 직원이 마주보고 있다. [사진=아마존 홈페이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아마존이 물류·배송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창고에서 쓰이는 로봇을 기존 대비 10배로 늘리는 시도에 도전한다. 로봇 종류만 8종에 이른다. 이들 로봇은 재고관리 및 출하의 효율성을 높여 배송비용을 기존보다 25% 절약할 것으로 아마존은 기대하고 있다. 아마존은 9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 있는 새 물류창고에 지금까지 이뤄낸 로봇기술을 집약해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개 층에 걸쳐 마련되는 이 물류창고는 축구장 55개 크기(27만 8709㎡)로 물류 전문기업이 판매자 대신 상품의 준비부터 포장, 배송까지 물류의 전 과정을 담당하는 ‘풀필먼트’(FC)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마존은 “물류창고의 모든 주요 영역에 기술 솔루션을 처음으로 도입했다”며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직원들이 로봇과 원활하게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8종의 최신 로봇 5만개가 가동 아마존은 2012년 키바 시스템즈를 인수하는 것으로 로봇을 이용한 물류 개혁을 추진해왔다. 기존 FC 창고에서는 한 곳당 약 5000개의 로봇을 사용해왔지만, 루이지애나의 FC 창고에서는 10배에 달하는 5만대의 로봇이 일할 예정이다. 아마존의 재고관리 로봇 시스템 세콰이어[사진=아마존 홈페이지]그 중심에는 아마존만의 재고관리 시스템인 ‘세콰이어’가 있다. 한 건물당 4만 6000㎡ 크기의 기계가 4개 층으로 구성돼 있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세콰이어는 인공지능(AI), 로봇공학, 컴퓨터 비전 시스템을 사용해 재고를 관리한다. 기존 재고관리 시스템에서는 사람이 직접 상품을 이동식 선반에 소분해 넣어야 했지만, 세콰이어를 사용하면 직원들이 상품을 하나씩 선반에 포장할 필요가 없어진다. 세콰이어는 같은 상자 안에 여러 개 상품을 담아 컨테이너화된 저장 시스템으로 옮기거나 직원들이 주문을 처리할 수 있도록 재고를 관리한다. 아마존에 따르면 세콰이어를 이용하면 상품이 창고에 도착해 재고로 보관되기까지 시간이 최대 75%까지 줄어든다. 드라이브 유닛인 ‘헤라클래스’와 ‘타이탄’은 고객의 주문에 맞는 상품을 찾아 직원들에게 가져다주는 역할을 한다. 헤라클래스는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3D카메라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사람이나 로봇과 충돌하지 않도록 경로를 계획한다. 직원들은 헤라클래스가 가져다 준 ‘팟’(pods)이라는 저장모듈에서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타이탄은 해라클래스와 비슷하지만, 두 배 더 큰 하중을 운반할 수 있어 주로 가전제품 등과 같은 더 크고 무거운 상품 운반에 활용된다. 팔처럼 생긴 로봇 ‘스패로우’는 카메라와 AI를 사용해 형상이나 크기, 무게가 다른 포장 전 상품을 구분해 집는 것이 가능하다. 스패로우가 상품을 선택하면 ‘포장 자동화 시스템’이 종이봉투를 활용해 맞춤형 포장을 실시한다. 이는 과대포장을 막고 포장지를 재활용하는 데에도 용이하다. 포장이 완료된 상품은 ‘로빈’과 ‘카디널’이 분류해 옮긴다. 로빈은 운반 유닛 로봇에 포장된 상품을 올리는 동시에 손상된 상품을 찾아내는 품질관리 역할도 지원한다. 카디널은 최대 50파운드(약 22.7kg)까지 들 수 있어 크고 무거운 상품에 특화돼 있다. 아마존의 첫 완전 자율이동 로봇인 ‘프로테우스’는 카디널과 협력해 카트를 트럭 적재 구역으로 옮기는 역할을 수행한다.◇인력은 변함없거나 늘어나…기술직 전환 독려아마존 전자상거래부문(EC) 최고경영자(CEO)인 더그 헤링턴은 이날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로봇을 이용한 최첨단 FC 창고를 구축한 것에 대해 “빠른 배송은 고객의 구매 빈도를 늘리고 배송 비용을 줄인다”고 설명했다. 물류시설 효율성을 높여 당일·익일 배송 등 아마존 회원을 위한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마존은 매출액의 60%를 차지하는 북미사업에서 치열한 경쟁에 시달리고 있다. 그동안 매장 중심으로 영업을 해왔던 월마트가 온라인에서도 급속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투자은행 웰스파고는 지난 7일 “월마트는 아마존보다 저렴한 주문처리 비용뿐 아니라 아마존 프라임의 배송 속도에도 맞출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아마존의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하향조정했다. 테무·쉬인 등 중국 유통공룡들도 저가 상품을 앞세워 미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아마존은 로봇의 확대가 인력 감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루이지애나 FC 창고의 인력은 2500명 수준으로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오히려 아마존은 “네트워크 전반에 새로운 세대의 로봇을 배치하면서 우리는 직원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급 로봇을 갖춘 차세대 FC 창고는 신뢰, 유지 관리, 엔지니어링 역할에 30% 더 많은 직원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기존 직원들에게 기술직이 될 수 있는 자격증 취득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기술직 인턴들에게는 기존보다 최대 40% 높은 시급을 지급하는 등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로봇이 무겁고 단순한 노동을 대신하면서 안전한 작업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아마존은 “세콰이어, 카니날, 프로테우스는 인간이 운반해야 하는 무거운 물건의 양을 줄여주며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난 수년 간 안전사고가 30%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2024.10.10 I 정다슬 기자
현대위아, 공작기계 매각 우협에 스맥 선정…"열관리 집중"
  • 현대위아, 공작기계 매각 우협에 스맥 선정…"열관리 집중"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위아(011210)가 공작기계사업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PEF) 릴슨프라이빗에쿼티(PE)와 공작기계·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스맥(099440)을 선정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왔던 공작기계사업을 정리하고,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인 전기차 열관리 사업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본사.(사진=현대위아)현대위아는 10일 공시를 통해 “공작기계사업 매각과 관련해 릴슨프라이빗에쿼티·스맥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현대위아는 “구체적 거래 조건들은 협의 중이며, 매매예정금액은 공작기계사업부문 전체 기준 3400억원 내외로 일부 변동될 수 있다”고 했다.현대위아는 1976년 기아기공으로 설립됐돼 공작기계와 자동차용 변속기 생산을 개시했다. 1996년 기아중공업, 2000년 위아로 사명을 변경한 뒤 2002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됐고, 2005년 현대차 공작기계사업부를 인수한 뒤 2009년 현대위아로 사명을 바꿨다.신규사업인 열관리와 모빌리티 솔루션 등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거치며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부 비중은 점점 줄어들었다. 최근 몇 년간 수익성 악화도 겪었다. 현대위아 기계사업부문은 2020년 189억원, 2021년 450억원, 2022년 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0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현대위아 관계자는 “열관리 등 (신규 사업에) 더 투자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매각 마무리 시점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4.10.10 I 공지유 기자
"휴머니즘 넘치는 스마트도시"…'사람 중심' 첨단기술 전시 SLW 가보니
  • "휴머니즘 넘치는 스마트도시"…'사람 중심' 첨단기술 전시 SLW 가보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이 지향하는 스마트도시는 차갑고 기계적인 최첨단 도시가 아니다. 오히려 기술은 보이지 않지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따뜻한 온기와 휴머니즘이 넘치는 도시다.”(오세훈 서울시장)(사진=함지현 기자)◇웨어러블 로봇 입은 오세훈 “도움 되는 느낌”‘사람 중심’의 첨단기술을 선보이는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가 10일 문을 열었다. ‘사람 중심의 기술, 더 나은 삶으로 연결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미래도시를 체험하는 ‘쇼룸’, 혁신기업 중심의 ‘기업 전시관’, 글로벌 도시 관계자와 민간 전문가가 성과를 공유하는 ‘국제포럼’ 등이 열렸다.쇼룸은 체험에 초점이 맞춰졌다. ‘스마트 뱅킹’ 쇼룸에서는 신한은행이 선보인 ‘비대면 인공지능(AI) 은행원’이 고객을 맞이한다. ‘실시간 도시정보’ 쇼룸은 3D 맵으로 구현된 서울시를 들여다볼 수 있는 확장현실(XR) 기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지 재난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는 기술을 시연한다. ‘안전한 환경’에서는 서울시가 운영 중인 안심벨, 스마트폴 등이 작동하는 모습을 접할 수 있다. 일상에서 함께하는 로봇도 경험할 수 있다. 허리부터 하체까지 입는 웨어러블 로봇 ‘문워크’는 이동약자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근력보조 로봇이다. 실제로 오세훈 시장은 문워크를 착용하고 계단을 오르는 체험을 한 이후 “도움이 되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로봇쇼룸 한켠에서는 소형 휴머노이드 로봇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의 변화도 느낄 수 있다. 어르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씽크대와 복약 안내 AI로봇 등이 구비돼 있다. 취침자의 상태를 감지해 블라인드를 켜고 끄는 침대는 물론, 스마트미러로 인바디를 체크하고 고령자의 움직임을 체크해 위급 시 비상연락망으로 전송하는 기술 등이 눈에 띈다. ◇교통약자 제약 없는 ‘모빌리티’부터 UAM 모델 최초 전시도하늘과 도로를 오갈 교통수단의 혁신도 볼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교통약자를 포함해 누구나 제약 없이 탈 수 있는 다인승 공공 모빌리티 시스템인 ‘스페이스 모빌리티’를 선보였다. SKT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도심항공교통(UAM) 모델을 전시했다. SKT 파트너사인 조비 에비에이션의 S4모델이다. 실제 탑승은 물론,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모습까지도 볼 수 있다. UAM은 관광이나 의료 등의 목적으로 활용한다는 게 시 측 구상이다.‘찾아가는 복지’ 쇼룸에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초경량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을 직접 입어 보는가 하면, AI 바둑로봇과 함께 대국을 펼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첫날 낮시간대이기 때문인지 관람객 중 대부분은 참여 회사나 서울시 관계자들이었다. 그럼에도 휠체어를 타고 이곳 저곳을 경험하거나 다른 행사장에 들렀다 이 곳에 관심을 갖고 온 관람객들도 간혹 눈에 띄었다. 이들은 이번 행사의 취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하면서도 향후 개선된 모습의 행사가 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행사를 둘러보던 한 60대 남성은 “사람들이 생활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것들을 선보여 눈길이 갔다”면서도 “다만 전시 공간이 좁고, 다른 행사장까지 이동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다. 다음에는 더 쾌적하게 행사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스마트라이프위크는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전 세계 72개국 115개 도시의 시장단과 기업 관계자 등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2024.10.10 I 함지현 기자
중동 최대 IT전시회 'GITEX'에 국내 170개사 참가
  • 중동 최대 IT전시회 'GITEX'에 국내 170개사 참가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우리 기업 170여 개사가 중동 IT·ICT 최대 전시회인 ‘자이텍스(GITEX) 2024’ 글로벌 두바이 정보통신전시회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가 10일 밝혔다.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가 ‘자이텍스 2024’에 차릴 부스 조감도. (사진=KICTA)자이텍스(GITEX) 2024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DWTC 국제무역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 전시장 규모는 30개 홀로, 면적은 270만 평방 피트로 축구장 33개 크기에 달한다. 전 세계 180개국에서 6500개 기업이 참가해 20만명 이상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 중 6만명 정도가 기업의 임원급 의사결정권자다.자이텍스는 지난 44년간 개최돼 전시규모와 성장률, 성과면에서 중동 최대 IT전시로 인정받고 있다. 매년 참가국과 참관객이 증가하고 있다. 주요참가 품목은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모빌리티,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가상현실(VR)·확장현실(XR)·메타버스, 블록체인, 핀테크, 빅데이터, 클라우드, 로봇, 스마트 시티, 플랫폼 등이다.올해 자이텍스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대구테크노파크(DGPT), 경북대,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 한국광산업진흥회(KAPID),인천테크노파크, 인천공항공사,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 등 8개 기관이 지원해 참가하는 77개사와 독립부스 참가사 16개사 등 93개사가 참가한다.자이텍스 기간에는 스타트업을 위한 ‘익스팬드 노스 스타(Expand North Star)’도 두바이 하버에서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다. 스타트업 전시회 노스 스타에는 100개국 1800개 스타트업이 참석한다. 13개 카테고리에 20만달러(약 2억 6700만원)의 상금이 걸린 경연대회가 동시에 열리며 전 세계 투자자, 바이어 미팅으로 통한 투자 유치도 가능하다.노스 스타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글로벌 디지털 혁신네트워크(GDIN), 한국무역협회(KITA), 한국관광공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GCCEI), 인베스트 서울·AI 양재허브 등 9개 기관에서 지원해 참가하는 75개사와 독립부스 2개사 등 77개사가 참가한다.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는 자이텍스 23홀과 26홀에 공동관을 설치한다. 일부 기업은 인천테크노파크, 인천공항공사에서 참가를 지원한다. AI, VR, 로봇, 헬스케어, 배터리, 플랫폼, 솔루션 등 중동 지역에 수출 가능한 주요 품목을 지닌 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이다.이한범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중동의 IT 산업 활성화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의 상품 수출과 투자 유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10.10 I 박소영 기자
B2B 드라이브 거는 LG전자…"2030년 매출 10兆 간다"
  • B2B 드라이브 거는 LG전자…"2030년 매출 10兆 간다"
  • [평택=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전자(066570)가 오는 2030년 비즈니스 솔루션(BS) 사업 매출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0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고객 맞춤형 비즈니스 솔루션을 바탕으로 기업간 거래(B2B)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포부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10일 경기 평택시 LG디지털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30년까지 BS사업본부의 매출액은 ID·IT사업부가 8조원, 논하드웨어(Non-HW) 1조원, 신사업 1조원 등으로 10조원 규모로 끌어올리겠다”며 “도전적이지만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7% 수준을 목표로 세웠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8월 열린 인베스터 포럼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위한 4대 전략의 일환 중 하나로 B2B 가속화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B2B 비중을 45%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냈다.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부사장)이 10일 평택 디지털파크에서 LG전자의 비즈니스 솔루션(BS)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호텔·병원 TV 등 B2B솔루션 앞세워 성장 가속BS사업본부는 △호텔, 매장, 기업, 학교 등 다양한 버티컬(특정 고객군)별 맞춤 상업용 디스플레이 △LG 그램·모니터 등 IT기기 △상업용 로봇, 전기차(EV) 충전기 등 B2B 제품과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기존 리더십을 갖춘 ID사업부는 성장을 가속하고, 전기차 충전기 등 신사업은 글로벌 톱티어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현재 사이니지 및 호텔·병원 TV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에서 업계 최고 기술력과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2019년 이후 LG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은 연평균 7% 수준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IHG 호텔앤리조트, 하얏트 등 유수의 호텔 체인들과 협업해 글로벌 호텔·병원 TV 시장 내 확고한 리더십을 이어가고 있다.LG전자는 프리미엄 사이니지를 필두로 LED 시장에 집중하며 B2B 솔루션을 앞세워 성장을 가속할 방침이다. 올인원 LED, 마이크로 LED 등 프리미엄 파인피치(픽셀 간격 2mm 이하) LED 사이니지 제품을 중심으로 호텔, 학교, 리테일 등 공간별 맞춤형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생산 과정부터 화질까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차세대 마이크로 LED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의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등을 활용해 음식료(F&B) 매장에서 제품을 진열한 모습. (사진=LG전자)LG전자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BIC)에서는 마이크로 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이니지 등을 비롯해 IT기기, 의료용 모니터, 전기차 충전기 등을 체험할 수 있었다. 야구장 전광판처럼 야외 공간에서 방수·방진·염분에 특화된 사이니지가 어떤 형태로 구현되는지 직접 확인 가능했다. 카페와 같은 실내 리테일 사업장에서도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하고, 주문하는 과정에서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활용을 통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美 급속충전기 시장 내 8% 점유율 확보…톱티어 도약LG전자는 미래 신성장 동력 강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전기차 충전기 사업이 대표적이다. 전기차 충전기 사업은 올해 초 미국 텍사스에 충전기 생산 거점을 구축한 데 이어 지난 6월 북미 1위 전기차 충전 사업자인 차지포인트와 손잡고 협력을 진행 중이다. 2030년까지 미국 급속 충전기 시장 내 8%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전기차 충전 사업의 신뢰도가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평택 LG디지털파크에 있는 전기차 충전소 ‘실차시험소’에서는 LG전자가 출시하는 국내외 모든 전기차 충전기로 글로벌 차량 제조사들이 실제 판매 중인 전기차를 직접 충전하며 화재 안정성, 전압과 주파수 변환 안정성 등을 검증하고 있다. 약 100평 규모의 공간에서 총 350kW(킬로와트) 급속 충전기 2대와 100kW 충전기 1대 등을 동시에 시험할 수 있다. 올해 연말까지 480kW 충전기 시험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북미향, 유럽향 등 글로벌 전원 환경에 대응하도록 시험소를 갖췄다. 실차시험소는 화재 안정성을 점검하는 곳인 만큼 건물 외장재, 지붕 등에 최대 1시간의 화염에 견디는 내화 재질과 화재 발생 시 차량 배터리를 완전히 침수할 수 있는 침수 설비 등을 적용했다. 또 전자파 방출량을 테스트하고 전기차 충전기의 내구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LG전자는 품질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이다. 장 본부장은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상황이어서 충전 사업도 위축돼 있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후발주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과 북미 사업을 유럽과 중동, 아시아로 늘리려고 한다”고 말했다.LG전자 실차 시험소에서 전기차 충전기를 실제 차량과 연결해 충전 중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을 테스트하는 모습 (사진=LG전자)◇ 진입 장벽 높은 의료용 모니터도 집중 육성LG전자는 차세대 IT 신성장 동력으로 의료용 모니터를 비롯한 의료기기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화질 기술을 앞세워 2016년부터 의료용 영상기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의료용 모니터는 임상용·진단용·수술용 등 총 14종,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 라인업은 총 6종이다. 진단용 모니터, 수술용 모니터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특히 수술용 모니터는 뛰어난 화질은 물론이고 수술실 환경 특성상 높은 휘도와 방수·방진 등급, 내구성 등을 충족해야 한다. LG전자는 총 5종의 수술용 모니터를 갖추고 있다. 의료용 모니터는 국가별 의료기기 규격, 의료용 영상 표시 규격인 ‘다이콤(DICOM) 파트 14’ 등을 충족하는 높은 화질 정확도와 신뢰성이 필요해, 진입 장벽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이자 대표적인 고부가 제품으로 손꼽힌다. 특히 국내와 달리 북미, 유럽 등에서는 병원에서 초음파, 내시경 등으로 획득한 이미지를 확인할 때 의료용 모니터를 필수적으로 사용하도록 법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용 모니터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25억 달러(약 3조 3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시장 성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2024.10.10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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