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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5월23~27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다음은 내주(5월23~27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요일정△23일(월)10:00 예결위 소위(통상교섭본부장·1차관·2차관, 국회)△24일(화)10:00 세계가스총회 개회식(장관, 대구 엑스코)△25일(수)10:30 국제수소산업협회 얼라이언스 포럼(2차관, 포시즌스 호텔)△26일(목)10:00 국무회의(장관·통상교섭본부장, 세종청사)14:00 예결위(장관, 국회)15:00 본회의(장관, 국회)15:00 바이오기업 투자 간담회(1차관, 송도 G타워)16:00 통상산업포럼(통상교섭본부장, 롯데호텔)△27일(금)10:00 주한 EU대사 접견(통상교섭본부장, 서울청사)10: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30 무역협회 예방(장관, 무역협회)◇보도계획△23일(월)06:00 제19회 서울국제공작기계전(SIMTOS 2022) 개막11:00 국표원, 6대 신성장분야 표준화 주요 이슈 발표△24일(화)11:00 2022 세계가스총회 개회식 행사 개최11:00 로봇분야 규제개선을 위한 포럼 출범11:00 2022년 에너지바우처, 5월 25일부터 신청·접수11:00 특성화고 학생에서 중소기업 수출 실무전문가로△25일(수)06:00 한국 주도 “국제 수소협회 연합체” 출범으로 글로벌 민간 수소협력 박차 11:00 스마트제조·자율차 분야 데이터 표준 개발 및 산업데이터 상호운용성 확보 방안 마련△26일(목)11:00 1차관, 송도에서 바이오기업 투자애로 청취11:00 통상교섭본부장, 업계와의 소통 강화를 위한 “통상산업포럼” 개최11:00 기업과 소비자가 편리하게, 제품안전 민원 콜센터 번호 통합△27일(금)06:00 통상교섭본부장, 주한 EU대사 면담10:30 장관, 경제단체 소통행보로 무역협회 방문
- 현대차그룹, 美전기차 공장으로 韓생태계 선순환 이끈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자동차 생산 공장을 새롭게 짓는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전기차 현지 생산이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따른 수요 증가를 발생시켜 국내 전기차 생산·수출 증대 와 부품산업 활성화 등 국내 전기차 생태계 성장의 선순환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 아메리칸 정책 대응위한 전략적 결정현대자동차그룹은 21일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 등을 포함한 미국 내 전기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6조3000억원을 투자해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신설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셀 공장도 새롭게 짓는다.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는 미국 정부의 고강도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글로벌 전기차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톱티어 전기차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와 동시에 현대차그룹은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이 국내 광범위한 연관산업의 성장은 물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해외 완성차 생산은 현지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수요를 증가시켰으며 그 결과가 국내 생산과 수출 증가, 국내 부품산업의 활성화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성장 구조를 형성해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경영이 본격화된 2005년의 직전연도인 2004년 대비 지난해 양사의 국내 완성차 생산은 12%, 완성차 수출액은 79%, 국내 고용은 26%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자동차 부품 수출액도 279% 상승했다.특히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은 제 2의 앨라배마 효과를 재연할 수 있을 것으로 완성차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05년 첫 미국 완성차 공장인 앨라배마공장 가동을 기점으로 대미 완성차 수출액은 큰 폭으로 증대되고 국내 부품산업의 글로벌 진출도 활성화됐다.현대차그룹의 미국 첫 생산 거점인 앨라배마공장은 관세 등 유무형 장벽의 실질적 해소와 함께 미국 내 브랜드 가치 제고를 이끌며 현지 판매 증대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 수출하는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국내 완성차 수출액도 증가했다는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이 국내에서 생산하는 팰리세이드 등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제네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제품들이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며 2004년 91억8000만달러(약 11조6500억원)였던 현대차·기아의 미국 완성차 수출액은 지난해 140억달러(약 17조7700억원)로 52%나 늘었다.◇美전기차 공장 건설, 韓기업 매출 증대에 긍정적 현대차그룹은 미국 전기차 전용 생산 거점은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전동화 전환 대응에 부심하고 있는 국내 부품업체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거대한 미국 전기차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는 한편 전기차 부품의 국내 생산과 대미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앨라배마공장 건설을 기점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으며 국내에 머물던 중소 부품업체들에게 미국 진출의 길이 열렸다. 현재 40개사가 미국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며 현대차와 기아(000270)는 물론 현지 글로벌 메이커에도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도어트림을 공급하는 한일이화는 지난해 현지 공장을 통해 2812억원, 헤드라이너와 인슐레이터를 생산하는 대한솔루션은 4699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대한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부품사들의 대미 전체 수출액도 2004년 11억7500만달러(약 1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69억1200만달러(약 8조8000억원)로 6배 이상 높아졌다.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은 국내 설비업체들의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현대차그룹은 공장의 뼈대인 생산설비의 상당 부분을 국내에서 공급받는다. 구체적으로 차체 프레스부터 컨베이어, 용접 로봇, 차체 조립과 운반 관련 주요 설비들뿐만 아니라 프레스에 장착되는 차체 금형도 국내에서 조달된다.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에 전략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의 해외 공장들이 글로벌 판매 신장을 이끌면서 국내 공장의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해외 생산이 국내 일자리를 감소시킬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오히려 현대차·기아의 국내 생산과 수출액, 고용을 증가시킨 셈이다. 현대차그룹의 해외 생산 거점 구축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2005년을 기준으로 직전 해인 2004년 현대차·기아는 국내 공장에서 269만대를 생산했지만,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302만대를 생산했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12.1% 증가한 수치다. 수출금액 증가 폭은 더 주목할 만하다. 2004년 203억6000만달러(약 25조8000억원)이었던 현대차·기아 수출액은 지난해 363억8000만달러(약 46조2000억원)로 79% 확대됐다.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전기차 생산은 현지의 긍정 여론을 형성하고 고객 니즈를 신속하게 반영해 브랜드 신뢰도 제고는 물론 판매 증가를 촉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궁극적으로 현지 공장과 함께 미국 제품 공급을 담당하는 국내 공장의 대미 전기차 수출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앨라배마공장과 조지아공장 건설 이후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했다. 공장 가동 이전인 2004년 연간 70만대에도 못 미쳤던 양사의 미국 내 판매량은 2021년 149만대로 2배 이상 늘었다. 2021년 국내 판매량(126만대)보다 월등했다. 국내 고용도 탄력을 받았다. 현대차와 기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기간 현대차·기아의 직원 수는 2만2000명 늘었다. 현대차·기아의 직원수는 2004년 8만5470명에서 지난해 10만7483명으로 26% 증가했다. 국내의 연구개발 기능 강화로 2007년 5931명이었던 국내 현대차 연구직 인원은 2020년 1만1739명으로 97.9% 증가했다. 국산 부품의 해외 수출 증가와 부품 협력업체의 글로벌화도 눈에 띈다. 2004년 국내 자동차 부품의 수출액은 60억1700만달러(약 7조6000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4배가량 증가한 227억7600만달러(약 28조9000억원)의 부품을 수출했다. 또한 748개사에 달하는 1·2차 협력업체들이 현대차그룹과 함께 해외에 동반 진출했다. 그 결과 협력업체 평균 매출액은 2004년 979억원에서 2020년 3196억원으로 3.3배, 자산규모는 702억원에서 2612억원으로 3.7배 늘었다.
- [전문]尹대통령 "바이든, 반도체 통한 '포괄적 전략동맹' 의미"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오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평택 캠퍼스 방문은 반도체를 통한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의미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캠퍼스에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오랜 역사처럼 한·미 반도체 협력의 역사 또한 깊다”며 기술동맹의 역사를 언급했다.그러면서 “램리서치, 듀폰 등 미국의 반도체 소재·장비 업체들도 한국 투자를 통해 한국 반도체 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동시에 한미 정부 간 반도체 협력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윤 대통령의 연설문 전문이다바이든 대통령님,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오늘 바이든 대통령께서 방한의 첫 일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 반도체 평택 캠퍼스를 방문하신 것을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바이든 대통령께서는 취임하신 이래,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으로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반도체법(Chips Act)의 의회 통과를 위해 많은 노력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아울러 공급망 정상회의를 직접 주재하고,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국제협력을이끌고 계십니다.오늘 바이든 대통령의 평택 캠퍼스 방문은반도체가 갖는 경제·안보적 의미는 물론,반도체를 통한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의미를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반도체는 자율주행차, AI, 로봇 등 모든 첨단 산업의 필수부품이자미래 기술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입니다.대한민국은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의 70%를 공급하면서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한·미 동맹의 오랜 역사처럼한·미 반도체 협력의 역사 또한 깊습니다.이 땅의 첫 반도체 기업으로 한미 합작의 ‘한국반도체’가 1974년에 설립되었습니다.미국 마이크론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세계 세 번째로 64KD램을 개발한 이래미국 오스틴시에 이어 테일러시에 첨단 파운드리 공장을 설립하기에 이르렀습니다.램리서치, 듀폰 등 미국의 반도체 소재·장비 업체들도한국 투자를 통해 한국 반도체 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동시에 한미 정부 간 반도체 협력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작년 말 출범한 ‘한·미 반도체 파트너십 대화’를 통해 반도체 공급망 협력은 물론, 투자·인력·기술 협력사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저는 반도체가 우리 미래를 책임질 국가안보 자산이라 생각하며과감한 인센티브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바이든 대통령께서도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투자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의 제공뿐 아니라미국의 첨단 소재·장비·설계 기업들의한국 투자에도 큰 관심 가져주시길부탁드립니다.바이든 대통령께서 한국 반도체의 심장인 평택 캠퍼스에 방문해 주셔서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오늘 방문을 계기로 한·미 관계가첨단기술과 공급망 협력에 기반한 경제 안보 동맹으로거듭나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로보틱스부터 AI까지"…현대차·기아, '2022발명의 날' 행사 개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는 19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남양연구소에서 미래자동차 기술을 선도할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인재들의 창의적인 연구개발 활동 장려를 위해 ‘발명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19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남양연구소에서 미래자동차 기술을 선도할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인재들의 창의적인 연구개발 활동 장려를 위해 ‘발명의 날’ 행사를 개최했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수상한 우수특허 개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올해로 12년째를 맞는 발명의 날은 국내 자동차 업계의 대표적인 연구개발 지식 경연 행사 중 하나다. 현대차와 기아는 연구개발 부문의 신기술과 양산 차량 개발 과정에서 도출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선별해 특허 출원·포상을 시행해왔다. 여기서 발굴된 각종 혁신 기술들은 현대차·기아의 차량 상품성 향상과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경쟁력 제고에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올해는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에서 특허로 출원한 3000 여 건의 사내 발명 아이디어 중 자율주행과 도심형 항공모빌리티(UAM), 차세대 배터리, 전동화 파워트레인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 총 16건의 특허 제안이 1차 후보에 올랐다. 이 중 상위 9건을 우수 발명으로 최종 선정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최종 결선에 오른 △스마트 팩토리 생산을 고려한 무인 배송 차량 차체 모듈 조립 컨셉(김석주 책임연구원) △신개념 인 휠 모터 시스템(박종술 시니어 펠로우/수석연구위원) △전고체 전지용 보호층 소재(임가현 연구원) △오르간 타입 전자 브레이크 페달(김은식 연구원) △전기차용 초고강도 후측 하방 부재 구조(박지웅 책임연구원) △모듈형 손가락을 구현한 인간형 로봇 핸드(김범수 책임연구원) △연료전지시스템 전력분배 시스템(이재광 연구원) △연료전지용 고내구성 전해질막(박인유 책임연구원) △차량 실내 영상의 구역 표시를 통한 음성 제어(박민재 책임연구원) 등 우수특허 9건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최종 심사는 특허 평가와 점수 부여를 통해 진행됐다. △김석주 책임연구원, 박종술 시니어 펠로우·수석연구위원, 임가현 연구원(최우수상) △김은식 연구원(우수상) △박지웅 책임연구원·김범수 책임연구원·이재광 연구원·박인유 책임연구원·박민재 책임연구원(장려상)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한편 현대차·기아는 또한 사내 발명자, 특허담당자, 전문 특허사무소가 협업해 미래 모빌리티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유망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로 아이-랩(i-LAB)을 운영하고 있다.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운영된 총 150 여 개의 i-LAB 활동을 평가해 이 중 △다목적모빌리티(PBV) 차체 컨셉 구조(김민수 책임연구원) △사운드 기반 스마트 감성케어 솔루션 개발(김기창 책임연구원) 등 2건이 우수 i-LAB 활동으로 선정돼 포상을 받았다. 또 현대차·기아는 직무 발명 보상 등 연구원들의 국내외 특허 출원과 등록, 특허 활용에 따른 정량적인 효과를 평가해 제안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체계적인 특허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해 시행해 오고 있다.지난해에는 날씨 정보 제공 시스템과 그 방법, 고분자 전해질막 연료전지와 이의 제조방법을 개발한 발명자에게 각 3200만원, 2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연구원들의 발명 활동을 꾸준히 독려해 왔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발명의 날 행사를 통해 연구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미래 모빌리티 등 신성장 분야에 기여할 핵심 신기술 발굴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포스코그룹, 제철소·신소재·물류 사업에 로봇 적용 확대한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포스코그룹이 제철소, 신소재, 물류 등 그룹 핵심 사업영역에 로봇 적용을 확대한다.포스코ICT는 포스코 로봇솔루션연구센터와 포스코홀딩스 산학연협력담당,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융합혁신연구소, 포스텍 등과 ‘로봇기술협의회’를 구성한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스마트 팩토리가 적용된 생산 현장을 보다 안전한 작업장으로 구현하기 위해 고위험, 고강도 작업장에 산업용 로봇 적용을 늘리고 있다.포스코 제철소에 적용된 판파단 대응 용접 로봇 (사진=포스코ICT)산학연으로 구성된 로봇기술협의회는 포스코그룹 사업장에서 로봇을 우선적으로 적용해야 할 사이트를 발굴하고, 현장의 요구에 적합한 기술·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 연구개발(R&D)과 시범 사업을 추진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포스코ICT는 로봇 기술·솔루션 개발, 현장 적용을 위한 설계·구축·운영 등 로봇 자동화 전반을 담당한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 등 기반 시스템과 로봇이 연계되는 융합 시스템도 구축해 로봇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포스코 로봇솔루션연구센터는 제철소 현장의 로봇 니즈 발굴, 솔루션 도입·개발을 총괄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 벤처 플랫폼을 통해 육성 중인 벤처 기업을 기술 협력 파트너로 연결하며, RIST 융합혁신연구소와 포스텍은 요소 기술 개발을 맡는다.포스코ICT 관계자는 “향후 로봇기술협의회는 핵심 기술과 솔루션 확보를 위한 기술 교류를 정례화할 계획”이라며 “제철소를 대상으로 먼저 사업을 추진한 뒤 그룹 내로 확대하는 동시에 사업화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포스코ICT는 이날 ‘포스코그룹 로봇 기술 콘퍼런스’도 연다. 이번 행사에는 포스코 그룹사를 포함해 한국로봇산업협회, 부경대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해 로봇 기술의 최신 개발 현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상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생체모방로봇연구소장이 ‘물리적 지능을 가진 로봇’이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한다..
- 현대글로비스, 태국 물류시장 진출…"아세안 물류사업 강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글로비스(086280)가 태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물류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하기 위한 취지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서 설립한 베트남·인도네시아 물류 거점과의 사업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현대글로비스는 최근 태국 방콕에서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와 코삭 차이라스미삭(Korsak Chairasmisak) 태국 CP그룹(Charoen Pokphand Group)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법인 개소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왼쪽부터 코삭 차이라스미삭 CP 그룹 수석부회장, 타린 타니야완 올나우(CP All 물류 자회사) 사장,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박만수 현대글로비스 미래사업추진센터 상무가 최근 태국 방콕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현대글로비스와 태국 CP그룹간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현지 전기트럭 투입, 미래 물류 선도 기대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태국 방콕에서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와 코삭 차이라스미삭 태국 CP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법인 개소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방콕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전조영 주태국 한국대사관 공사를 비롯해 CP그룹 관계자와 태국 주재 한국기업 관계자 총 70여 명이 참석했다.법인 명칭은 현대글로비스 로지스틱스 타일랜드(Hyundai Glovis Logistics Thailand)로 현지 자동차 부품 제조사 서밋과 물류사 이에이엘(EAL)과의 합작법인(JV) 형태다. 태국은 물류 분야에 외국인 투자 지분 비율이 50% 미만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원활한 사업을 위해 합작법인 설립이 필요하다.태국에는 세계 주요 식품, 전자·자동차부품 기업의 공장과 판매망이 있어 물류 수요가 높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자료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항공과 물류 산업을 12대 육성 산업의 하나로 포함하고 각종 물류 발전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에 주목해 △현지 우량 식품·유통 기업과 파트너십 구축 △자동차 산업 공급망 구축 △글로벌 제조사 대상 제3자물류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현대글로비스는 법인을 통해 태국 재계 1위 CP그룹 계열사 물류 전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CP그룹은 식품 사업을 하는 CP푸드와 유통회사 CP올, 통신·미디어 전문회사 트루 등을 통해 전 세계 21개국에서 약 72조원(지난해 기준)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글로비스는 CP그룹이 태국 전역에서 편의점 세븐일레븐 1만 3000여개 점포를 포함해 식료품전문 체인 마크로와 대형마트 체인 로투스를 운영하며 태국 생활소비재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현대글로비스는 연내 전기트럭 150대를 투입해 현지 CP물류센터에서 방콕 시내 전역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매장으로 상품을 나르는 배송을 수행한다. 무엇보다 CP그룹이 친환경 물류에 관심이 높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전기트럭이라는 운송 전략을 내세워 사업에 참여한다. 또 CP그룹이 물류업 전반에 걸쳐 매년 대량의 신규·교체 운송차량을 필요로 하는 만큼 향후 5년 동안 전기트럭 투입 대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선식품 등 CP그룹 물량이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주변 동남아 국가로 진출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양사는 중장기 발전을 도모하고자 물류업 전반에 걸쳐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전기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등을 활용한 친환경 물류 서비스인 그린 물류, 도심형 물류센터·드론·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 현지 대형 화주사 대상 영업을 통한 신시장 발굴 등을 골자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글로벌 제조기업 대상 제3자 물류 추진태국은 동남아 대표적인 자동차 생산지로 수출품 중 자동차 부품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먼저 합작법인 파트너사 중 하나인 서밋의 자동차 부품 물류 사업에 참여한다. 서밋은 태국 대표적인 자동차부품 제조회사다. 현대글로비스는 서밋의 글로벌 완성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판매 운송과 창고 물류 운송 사업에 동참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또 인도네시아 등에서 태국으로 수입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물량을 차량운반트럭을 통해 나르는 사업도 추진 중으로 태국 내 자동차 물류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현대글로비스는 합작법인의 또 다른 파트너사인 이에이엘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제3자물류 영업을 추진 중이다. 제3자물류란 전문업체를 통해 물류업무를 대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수입·수출시 운송은 현대글로비스, 태국 내에서 수입통관부터 조달운송·보관·판매 등의 과정은 이에이엘이 담당할 전망이다.동남아 지역은 대내외 물류 인프라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전 세계를 잇는 물류 허브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19년 베트남에 동남아 첫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에도 법인을 세우고 현지에서 활발한 물류사업을 펼치고 있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성공적인 CP그룹 물류 사업 수행으로 태국 물류시장에 안착할 계획”이라며 “향후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를 삼각편대로 주변 아세안 국가에 사업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선도 물류 기업의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기술패권 시대'…"국민 선택, 내일을 바꿀 발명 기술 1위 AI"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의 내일을 바꿀 발명 기술로 인공지능(AI)을 선정했습니다. 특히 새 정부가 미래전략산업으로 인공지능을 육성하기로 하면서 경제 재도약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김용래 특허청장이 18일 정부대전청사 특허청장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김용래 특허청장은 18일 제57회 발명의 날(매년 5월 19일)을 맞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가 간 기술패권 경쟁이 더욱 심화하고 있는데 디지털 대전환과 첨단기술 중심으로 전개되는 기술패권 시대에는 AI와 같은 핵심기술의 선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데 국민도 동감한 것”이라고 했다. 특허청은 ‘국민들이 뽑은 대한민국 내일을 바꿀 10대 발명 기술’을 발표했다. 발명의 날은 발명인의 사기진작과 국민의 발명의식 고취를 위해 측우기 발명·반포를 기념하는 5월19일을 1957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제정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5일 특허청 페이스북과 정책 메일을 통해 모두 768명이 참여했으며 2213개의 유효응답을 얻었다.이번 조사에서 1위는 인공지능 기술이, 2위는 로봇, 3위는 미래차, 4위는 수소, 5위는 에너지 등이 차지했으며 바이오, 우주·항공, 신소재, 배터리, 반도체 기술 등이 뒤를 이었다. 인공지능 기술은 전체 유효응답의 15.1%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기술분야 특허출원 건수는 세계 4위 수준*으로 새 정부가 반도체, 배터리 등 기술과 함께 ‘초 격차’ 확보를 위해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키로 한 기술 분야다. 2위에 오른 로봇 기술도 새 정부가 세계 3대 강국 도약 등을 중장기 비전으로 제시했다. 김 청장은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들이 인공지능 등 주요 기술을 핵심 과학기술과 첨단 산업 분야로 선정·지원하고 있다”며 “기술패권 시대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번 국민투표 결과도 새 정부가 경제안보,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육성하는 미래전략산업 분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번 국민투표는 올해 발명의 날 슬로건인 ‘발명 내일을 열다, 대한민국을 바꾸다’에 맞춰 기술패권 경쟁 속 발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했다”며 “디스플레이, 로봇, 미래차, 바이오, 반도체, 배터리, 사이버보안, 수소, 슈퍼컴퓨터, 신소재, 양자, 에너지, 우주·항공, 인공지능, 통신 등 차세대 발명 기술 중 3가지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김 청장은 “정부가 경제 재도약을 견인하기 위해 지원하기로 한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 세계적인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떤 기술 분야가 패권 다툼의 핵심이 될 것인지 그리고 이 분야에서 우리의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드러난 약점은 어떻게 보완하고 강점은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지식재산 인식제고를 위해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