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한은 '긴축 의지' 메시지 명확하게 내야"[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3.5%로 인상했지만 시장금리는 한때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당국에선 은행권을 향해 예금금리, 대출금리를 내리라고 요구한다. 공공요금을 중심으로 물가가 다시 오르면서 물가는 다 못 잡은 거 같은데 금리는 인상보다는 인하 기대가 더 커졌다. 이달 제53대 한국경제학회장으로 취임한 황윤재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는 13일 서울대 교수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은이 긴축 정책을 하겠다고 해놓고 완화 시그널을 보내고 있어서 걱정”이라며 “사람들의 기대 심리가 완화를 예상하면 물가가 금방 잡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 “우리나라는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안착됐다고 보기 힘들다”며 “이는 향후 인플레이션과 저성장 국면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황윤재 경제학회장 겸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가 1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연구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다음은 황윤재 한국경제학회장 겸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코로나19 이후 경제구조가 많이 바뀌었다. 고물가 고착화 우려 등 과거 저물가, 저금리 시대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 인플레이션 문제가 심각하고 탈세계화 경향도 생겼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중국 갈등 등 지정학적 변화가 공급 측면에 영향을 주고 있다. 예전에는 싼 가격에 잘 생산할 수 있는 물건들을 서로 교환하자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지정학적, 정치적 이유로 세계화 이점이 사라졌다. 공급 제약으로 원하는 원자재를 구입하기도 힘들어졌다. 정치 지형이 바뀌지 않는 한 이런 상황이 해소되긴 어렵다. 기술 혁신이 일어날 경우 물가가 내려갈 수 있지만 저물가 시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는 회의적이다. 금리도 마찬가지다. 물가가 높다면 중앙은행은 긴축정책을 할 수밖에 없다. 고금리 정책으로 인해 실물 경제가 얼마나 침체에 빠른 속도로 빠지느냐에 따라 각 나라마다 다른 대응을 해야 할 것 같다. -지금이 그런 시기일까?△ 지금이 전환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 인플레이션이 올라갔을 때 대부분의 나라들이 고금리 정책을 썼고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고용시장이 타이트하지만 다른 나라들은 침체 압력을 받고 있다. 물가가 빨리 낮아지지 않으면서 스태그플레이션 비슷한 현상도 나타난다. 이게 얼마나 지속될까에 따라 방향이 다를 것이다. 고물가가 유지된다면 금리는 높게 유지돼야 하지만 침체 속도가 강하다면 금리를 높게 올릴 수 없을 것이다. -아직 고물가이지만 미국 등 주요국 기준금리 인상이 올해 내에는 종료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금리 인상 종료가 적정하다고 보나? △ 아마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긴축 종료의 적정성에 대해선 모를 거다. 지표를 보면 미국은 물가가 6%대이고 고용시장도 타이트하다. 연준이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금리 인상)으로 한 두 번 정도 더 금리를 올릴 것 같다. 그 이후에는 물가가 어떻게 될지 봐야 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달 18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이미 금리가 높다, 최종금리 3.75%를 예상했던 사람들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사실상 금리 인상 종료 선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긴축을 하겠다고 해놓고 완화 시그널을 보내고 있어 그게 걱정이다. 사람들의 기대 심리 자체가 완화로 예상을 해버리면 앞으로 물가가 금방 안 잡힐 수도 있겠다고 생각할 수 있다. 공공요금이 오르는 시점이라 어느 정도 물가가 오르는 사이클이 끝난 후 그런 얘기를 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안착됐다고 보기 힘들다. 이는 향후 인플레이션과 저성장 국면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물론 우리나라는 미국과 달리 물가도 오르고 경기 침체도 나타나고 있어 어느 것에 무게 중심을 둘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 같다. 그래도 일단 물가를 먼저 잡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금리가 더 올라가고 경기는 더 침체에 빠질 수 있다.-국고채 금리,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이 한때 기준금리보다 낮아졌다. 금리 인하 기대 등을 반영한 것인데 금리 역전 현상은 어떻게 봐야 하나?△ 한은이 긴축 메시지를 확실하게 내야 한다. 모호한 메시지를 주면서 시장에선 완화를 예상해 금리가 내려가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도 마찬가지이지만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 미리 시장이 반응을 해버렸다. 그러나 뉴스가 달라지면 트렌드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14일 미국 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비 6.4%로 예상치(6.2%)를 상회하자 미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한은은 금리 인상 기조인데 정부는 부동산 규제책을 완화하고 금융당국은 은행을 상대로 예금·대출 금리를 내리라고 한다. 경제정책 엇박자로 보이는데 어떻게 평가하나?△ 과거 정권에서 부동산 규제가 워낙 심했다. 오히려 강한 규제로 가격이 올랐던 부분이 있다. 자유로운 주택 수요·공급을 방해하는 불필요한 규제는 철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거래절벽, 집값 하락, 미분양 주택 증가 등으로 인해 금융기관이 부실화될 수 있으니 실물 경제 악화를 막기 위한 것이다. 부동산 시장은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 심리가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부동산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가계부채는 고금리로 인해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 감축)이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 규제 완화책이 이런 흐름을 중단할 수도 있다. 가계부채와 부동산 대응책이 어떻게 조화돼야 하나?△ 고소득·고신용 중심으로 가계부채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조기에 금융완화 정책을 펴고 금융회사에 무리하게 금리 인하를 요구하면 가계부채 감소 추세가 중단될 것이다. 향후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해지고 부동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가계부채에서 보다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대상은 저소득, 청년층에 집중된 취약차주들로 이들에 대한 선별 지원이 필요하다. 고금리가 지속될 경우 이들이 가장 타격을 받는다. 금융시스템 안정도 위협될 수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황윤재 경제학회장 겸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가 1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연구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정부가 경제정책의 초점을 물가 안정에서 ‘경기 대응’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점이 적절한가?△ 한은의 지속적인 긴축 정책으로 물가는 작년 여름 정점을 찍고 서서히 하락하는 추세다. 그러다 최근 공공요금 인상 여파로 물가가 다시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한동안 물가가 급속히 내려가지 않는 ‘스티키(sticky price·끈적끈적한)’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경기 대응으로 정책의 초점을 옮겨야 할지 여부는 경기 침체 속도가 얼마나 심각한가에 따라 다를 것이다. 다만 중국이 리오프닝에 나서면서 수출이 살아나면 경기가 괜찮다고 느낄 수도 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중국이 살아나더라도 글로벌 무역 분절화, 미중 갈등 등은 악재일 수 있다. 중국의 높은 성장에 기대왔던 ‘중국 특수’는 끝났다는 시각도 있다. △ 우리나라는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26.9%(2022년·홍콩 포함)에 달할 정도로 특정 국가에 무역이 집중돼 있다. 국제 무역 파트너를 다변화하는 것이 좋겠지만 금방되는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이다. 기술혁신을 해나가야 한다. 미중 관계에선 양측 모두에게 필요한 존재가 돼야 한다. 미국은 선진 기술이 있지만 우리는 미국에는 없는 반도체 생산 기술을 갖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 우리나라는 중간재를 공급하고 기술을 도입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그런데 블록화로 중국이 기술을 도입하는데 장벽이 생길 수 있다. 이를 역이용해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벌리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중국은 핵심 광물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세계 경제가 중국 없이 돌아가기 힘들다. 경제 안보 측면에서 중국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해법은? 전임 학회장께서 기술 진보, 고급인력 육성 등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 고령화되면 생산성이 떨어질 것인데 로봇 등 기술 진보로 생산성이 감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다. 로봇을 많이 이용할수록 생산성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금·노동개혁을 통해 나이와 관계없이 생산성 높은 인력을 활용해야 한다. 저출산 해결도 필요하다. 출산으로 인한 비용 감소 정책과 함께 사교육비·직장 문화·사회 규범 등의 변화를 위한 캠페인이 필요하다. 이민 정책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3대 개혁(연금·노동·교육)에서 가장 시급한 개혁은 무엇일까?△ 연금 개혁은 노후생활 보장과 관련이 있고 노동·교육 개혁은 생산성을 높이고 소득재분배에도 도움이 된다.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연금개혁은 쉽게 할 줄 알았으나 국회에서 다시 정부로 개혁안이 미뤄지면서 실망스러웠다. 저출산·고령화는 누구나 알고 있는 이슈이기 때문에 보험료율을 올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다 알고 있다. 국민들을 설득해야 한다. 노인들의 숫자가 더 많아지면 보험료율 인상은 더더욱 못하게 된다.
- 현대모비스, 지난해 특허 3000여건 출원..해외 비중 커져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지난해 자율주행·전동화·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3000여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특히 해외에서 출한 지식재산권이 사상 처음 국내 출원 규모를 넘어섰다.현대모비스는 16일 경기도 용인 마북연구소에서 개최한 ‘2023 특허 어워즈’에서 “자율주행과 통신 등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지식재산권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글로벌 표준특허 개발을 통한 특허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표준특허는 국제 표준기구에서 인증 받은 원천기술로, 제3자가 해당 기술을 자사의 제품에 활용하려면 표준특허를 보유한 회사에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표준 특허만으로도 또 다른 형태의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셈이다.현대모비스의 표준특허 확보 전략은 향후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기술을 예측하고 특허를 전략적으로 출원하는 방식과,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국제표준기구의 양식에 맞춰 표준특허로 재출원하는 방식이다. 자율주행과, 전기차 충전, V2X 통신기술, 고정밀 위치 추적시스템 등이 주요 대상이다.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열린 ‘CES 2023’에서 유망 특허 기술이 탑재된 미래형 콘셉트카 ‘엠비전’ 시리즈를 선보였다.(사진=현대모비스)이 밖에도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들이 보유한 우수특허를 매입하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원천기술로 발전할 수 있는 유망 기술에 투자하고, 이들 기관들과 함께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대표적으로는 현대모비스는 재작년 무선 충전 특허를 매입해 올해부터 이를 통한 신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관련 기술도 향후 전기차는 물론, 도심항공교통과 로봇에도 활용 가능한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 유망 특허 매입을 통해 지속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모비스는 특허전문가와 변리사들이 연구원들의 과제 선정부터 신뢰성 검증까지 단계별로 밀착 지원하고, 신규 특허 출원에 앞서 국제표준이 고려될 수 있도록 연구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또 이날 어워즈에서는 우수 특허를 출원한 연구원 35명과 소속부서에게 총 1억원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악천후에도 안전주행을 돕는 신개념 자율주행 카메라, 측면 충돌 시에도 실시간으로 에어백을 전개할 수 있는 차세대 사이드 에어백 등이 우수 기술로 선정됐다.
- LG전자 로봇 클로이, 박물관 큐레이터 된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의 클로이 가이드봇이 박물관 안내 도우미로 나선다.LG전자는 국립공주박물관과 국회박물관에서 문화해설과 길 안내 등 큐레이터 역할을 수행할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큐아이’라는 이름으로 배치해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LG 클로이 가이드봇은 관람 접근성을 높여, 평소 일반 관람객과 달리 문화를 소비하고 즐기는 데 어려움을 겪어 온 소외계층의 고객 만족도를 제고한다.LG전자의 클로이 가이드봇이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수어 해설을 하고 있다. 좌측 상단 사진은 수어해설 이해를 돕기 위한 합성 이미지 컷. (사진=LG전자)예컨대 청력이 약한 관람객에게는 수어 해설과 자막노출을 제공해 전달력을 높인다.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사용해야 하거나 유모차를 동반한 관람객에게는 휠체어 또는 유모차 전용 경로로 안내한다. 어린이 관람객들은 터치, 드래그&드롭을 이용한 영역확대, 퀴즈, 무늬 맞추기 등 다양한 양방향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다.LG 클로이 가이드봇은 정밀한 자율주행과 앞뒤 양방향 정보 제공이 가능한 기존 LG 클로이로봇에 별도의 UI 소프트웨어를 탑재, 다양한 관리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했다. 이를 바탕으로 각종 정보 제공을 위한 음성인식 및 답변 서비스와 문화해설 서비스, 사용유도를 위한 이동홍보 서비스, 챗봇&로봇 연계 서비스가 가능하다.LG전자는 가이드봇을 비롯해 △서브봇(서랍형¬·선반형) △UV-C봇 △캐리봇 △잔디깎이봇 등 총 5종의 로봇 라인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한 로봇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LG전자가 로봇사업에서 꾸준히 라인업을 확대하는 건 산업 성장성 때문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에 따르면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86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약 35% 증가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이 오는 2025년 2조8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취약층 등 ‘관람접근성’ 확대가 필요한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박물관을 찾은 모든 이들이 편안하게 관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 농기계 업계 1위 대동 작년 실적 '고공행진'…"미래사업 현실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농기계 업계 1위 대동(000490)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 4637억원, 영업이익은 84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4%, 122%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간 최대 실적이다.(사진=대동)◇디지털 전환·원재료 절감에 농기계 수출·환율효과 더해져대동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스마트 농기계·팜·모빌리티 3대 미래사업을 기반으로 ‘애그테크(Agtech·첨단기술을 농산물 생산에 적용)&모빌리티 플랫폼 그룹’으로 혁신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과 로드맵을 수립 시행해가고 있다. 이 일환으로 지난해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을 통한 조직 체질 개선과 경영효율성 제고, 상품성 및 라인업 강화를 통한 브랜드 가치 향상, 공급망 다변화와 환율 연동제를 통한 원재료비 절감 등의 중장기 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여기에 농기계 수출 증가와 환율 효과 등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대동은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라 올해 중장기 전략 기조를 유지하면서 핵심 사업인 스마트 농기계의 질적·양적 성장을 통한 수익과 매출 극대화를 추진한다. 기술·제품 개발 부문과 생산 부문을 프로덕트 생산개발부문으로 조직을 리빌딩해 상품·기술 개발, 제조·품질 관리 등의 핵심 역량을 강화한다. 안전과 환경을 제외한 제조 전 과정의 비생산적 비용은 제거한다. 이와 함께 ‘서비스 컴퍼니’로 거듭나고자 농기계 원격 관제 서비스 ‘커넥트’ 기능을 적용한 모델을 중소형 트랙터와 콤바인까지 확대한다. 대동은 고객 제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고장 전 사전적이고 예방적인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해 브랜드 만족도를 높이고 부품&서비스 매출을 극대화 할 방침이다. 애그테크의 하나인 직진, 선회, 작업기 자동 조작이 되는 3 단계 자율주행을 채택한 HX트랙터(100~140마력)로 대형 농기계의 국내외 매출도 확대해 나간다.◇스마트 파밍·로봇 개발 등 미래산업 위한 투자 지속미래사업을 위한 투자도 지속 강화한다. 대동은 지난해 그룹의 플랫폼·솔루션 사업을 리딩할 대동애그테크를 신설하고, 스마트파밍 솔루션 개발을 위해 농작물 생육 데이터를 수집할 스마트 팜을 서울사무소에 구축했다. 또 스마트 모빌리티를 생산을 전담할 S-팩토리를 완공하는 등 미래사업 추진 속도를 지속 높이고 있다.올해는 신설 조직인 AI(인공지능)플랫폼사업부문과 미래기술실을 주축으로 기능성 품종의 생육 레시피를 확보해 생육 솔루션 사업 모델 수립을 마무리 짓고, 실증용 자율주행 4단계 트랙터를 제작해 필드 테스트를 시작한다. 이와 함께 로봇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과 공동 설립한 ‘대동-키로 로보틱스센터’를 주축으로 농업·비농업 로봇 3종 개발을 본격화한다. 그룹 모빌리티 사업을 맡고 있는 대동모빌리티와 자동화·지능화·전동화 등의 핵심 기술 내재화를 위한 연구 협력, 배터리 교환형 전기 스쿠터 시장 창출을 실증 사업 협력도 지속한다.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지난 3년, 농기계에서 미래농업 기업으로의 혁신하며 기업 경쟁력을 높였고 애그테크·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사업 모델과 경쟁력을 구축했다”며 “3대 미래사업으로 만든 자율작업 농기계, 스마트파밍 솔루션, 전기 스쿠터 등의 마래사업 ‘컨텐츠’를 올해부터 하나씩 선보여 대동만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고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LG CNS, 5G특화망 사업 본격화···제조·물류 '디지털전환' 이끈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 CNS가 고객의 디지털전환(DX) 혁신을 위한 5G특화망(이음5G)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이를 위해 LG CNS는 이달 초 경희대와 ‘이음5G 구축 및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이음5G를 기반으로 제조·물류 등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과 서비스 연구·개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LG CNS와 경희대는 이번 협약으로 이음5G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예지보전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예지보전은 설비 상태를 파악해 이상 징후를 예측하면서 유지·보수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LG CNS와 경희대는 스마트팩토리의 로봇, 컨베이어벨트 등에 탑재된 모터에서 전류, 온도, 진동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실증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모터는 데이터는 일정한 패턴을 보이는데,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패턴을 사전에 감지하고 모터의 고장을 미리 진단하는 것이 이 솔루션의 주요 역할이다.5G특화망 활용 시 스마트팩토리 모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다. 일반 이동통신망이 아닌 별도의 전용 주파수를 이용하는 이음5G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우수한 보안 등이 특징이다.협약에 앞서 LG CNS는 경희대에 이음5G 구축을 지난해 12월 완료하기도 했다. 또한 LG CNS가 자체 개발한 5G 코어 시스템을 경희대에 처음 도입했다. 5G 코어 시스템은 스마트폰, 라우터 등 단말을 비롯해 단말과 무선 통신을 위한 기지국, 네트워크 등 세 가지를 하나로 연결하는 시스템이다.이영구 경희대학교 전자정보대학장 교수(왼쪽)와 김태훈 LG CNS 클라우드사업부장 전무가 이음5G 구축 및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 CNS)LG CNS는 경희대 전자정보대학 건물을 기준으로 반경 약 400m 옥외에 이음5G를 확대 구축해 △무인항공기(UAV) △무인운송로봇(AGV) △자율주행로봇(AMR) 등을 원격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드론배송, 순찰·안내로봇 관련 서비스를 개발한다.LG CNS는 지난해 3월 이음5G 기간통신사업자로 선정됐으며 부품기업 A사에 AI비전검사, 무인운송로봇 운영에 대한 PoC(기술검증)를 진행하며 이음5G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DX프로젝트도 수주해 이음5G 기반으로 순찰로봇, AI얼굴인식 출입게이트 등을 관리하는 ‘스마트 정부청사 통합관리체계’도 구축하고 있다.지난해 9월 LG CNS는 상암IT센터에 ‘5G 오픈랩(Lab)’도 열었다. 5G 오픈랩은 고객이 이음5G를 경험하고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단말부터 기지국, 네트워크, 코어까지 이음5G 관련 모든 인프라를 갖췄다. 고객은 속도, 지연시간 등 이음5G의 다양한 품질 지표를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기술 교육도 들을 수 있다. 또한 향후에는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이음5G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5G 코어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김태훈 LG CNS 클라우드사업부장 전무는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제조, 물류를 포함한 전체 산업 현장에서의 이음5G 활용도를 높이고, 고객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과기정통부는 ‘디지털산업 활력제고 규제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이음5G 주파수 공급 절차와 제출서류 간소화를 시행하고 있다. LG CNS도 경희대와의 이음5G 협업에서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았다. LG CNS는 국내에서 2번째로 이음5G 주파수를 할당 받았으며 현재까지 이음5G 기간통신사업자로 선정된 기업·기관은 총 9곳이다.
- 챗GPT 열풍에 AI반도체 주목…삼성·SK, 주도권 다툼 본격 참전
- [이데일리 최영지 이다원 기자] “AI 반도체요? 삼성전자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김기남 삼성전자 SAIT (옛 종합기술원) 회장)“AI 분야는 반도체 수요의 새 킬러 애플리케이션(Killer Application)이 될 공산이 커졌습니다.”(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AI(인공지능) 챗봇인 ‘챗GPT’ 열풍이 점차 확산하며 AI 기술을 구현시킬 AI 반도체가 주목받고 있다. AI 기술이 진화하기 위해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데이터를 생성·저장·처리하는 고용량·저전력을 강점으로 하는 고성능 메모리반도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전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 1, 2위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에 눈길이 쏠리는 가운데 이들 기업은 선제로 고성능 메모리반도체를 내놓으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를 위해 자연어 처리 기능에서 나아가 이미지, 음성 처리 기능도 AI 챗봇이 소화할 것을 내다보며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의 융복합 연구개발 역시 한창이다.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5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림대 도헌학술원 개원 기념 학술심포지엄에서 ‘AI 시대, 한국 반도체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SK하이닉스)◇“AI 기술 구현할 ‘고성능 메모리반도체’ 역할 중요”15일 박정호 부회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림대 도헌학술원 개원 기념 학술심포지엄에 기조연사로 참여해 AI 성장을 기반으로 반도체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AI 시대, 한국 반도체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은 그는 “AI 시대가 펼쳐지면서 과거에 못 푼 난제가 해결되고, 자율주행차, 로봇,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탄생해 우리의 삶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그 변화의 중심에서 보이지 않는 혁신을 만들어 온 것은 메모리반도체”라고 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444억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대비 27.8% 성장한 것으로, 2026년에는 86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AI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에 앞서 방대한 데이터양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선 AI 연산에 최적화한 반도체를 개발하는 것이 급선무다. 김형준 차세대 지능형반도체사업 단장(서울대 명예교수)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연산을 위해서는 고성능·고효율 D램이 필요하다”며 “또 전보다 많은 데이터를 저장해야 하니까 더 많은 데이터센터가 필요하고, 이를 소화할 낸드플래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불황에도 불구 AI 반도체를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 챗GPT에 활용되는 엔비디아의 GPU에는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최고속 D램인 ‘HBM(고대역폭 메모리)3’ 등이 탑재돼 있다. GPU는 D램에 저장된 명령을 가져와 연산하는 식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AI는 대용량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만큼 HBM 탑재는 필수다.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HBM을 활용한 ‘HBM-PIM’을 내놨다. HBM에 연산 기능까지 더해져 시스템 성능과 효율이 향상되는 점이 특징이다. 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용량 D램 기술(CXL 기반 D램 메모리)도 개발했다.네이버(035420)와 AI 반도체 솔루션 개발 협력에도 나선다. 초대규모 AI 시스템에 최적화된 컴퓨테이셔널 스토리지, HBM-PIM,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등의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삼성전자의 HBM-PIM과 SK하이닉스가 양산하는 HBM3. (사진=삼성전자·SK하이닉스)◇“AI 특화 반도체 개발해야”…인력 쟁탈전 비상업계에선 미래형 인공지능 챗봇을 염두에 두고 시스템반도체와 메모리반도체 융복합 형태의 AI반도체 개발을 준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AI에 특화한 AI용 반도체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챗GPT의 자연어 처리 기능은 일부 기능에 불과할 것으로 향후 이미지, 음성 처리 기능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차량 내 이미지 스캔기능이나 자율주행 기능을 하는 반도체 전부를 차량용 반도체라고 일컫는 것처럼 AI용 반도체 개발도 필요해질 것”이라며 “하나의 시스템온칩(SoC)에 NPU(신경망처리장치)와 GPU 등이 한데 있으니 하나의 칩으로 볼 수 있으며, AI 맞춤형 통합칩이 개발될 수 있다”고 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AI 반도체 개발은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를 함께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이뤄질 전망”이라며 “고용량 메모리인 HBM과 연산용 반도체인 PIM을 합치거나, GPU와 메모리 반도체를 합치는 등 메모리 용량은 커지고 시스템은 높은 수준의 연산이 가능케 하는 방식”이라고 분석했다.이를 위해 반도체 업계의 고질적 인력난 해결은 필수다. 김기남 회장은 “(반도체) 첨단 기술 경쟁력을 만들어내려면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인력”이라며 “아무리 지금 AI와 챗GPT가 잘한다고 해도 반도체 공정 데이터를 학습하지 않으면 전혀 쓸모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수한 인력을 통해 만들어진 최첨단 기술로 규모의 경제를 이뤄야 한다”며 “우수 인력이 있으면 기술혁신은 지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김 회장은 정책적 지원 강화를 강조하며 국회에서 논의 중인 소위 K칩스법의 핵심인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통과를 우회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반도체 중심으로 편향돼 있고 파운드리, 웨이퍼 등 다른 부분은 취약한 게 현실”이라며 적어도 경쟁국에 뒤지지 않는 정도의 지속적인 정책은 필요하다고 했다.
-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AI 분야, 새 킬러 앱…메모리 역할 중요"
- [이데일리 최영지 이다원 기자] “‘챗GPT’를 시작으로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분야가 반도체 수요의 새로운 ‘킬러 애플리케이션(Killer Application)’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5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림대 도헌학술원 개원 기념 학술심포지엄에서 ‘AI 시대, 한국 반도체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박정호 SK하이닉스(000660) 부회장은 15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림대 도헌학술원 개원 기념 학술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히며 AI 성장을 기반으로 반도체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밝은 전망을 내놨다.‘AI 시대, 한국 반도체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맡은 박 부회장은 AI 시대에서의 메모리반도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챗GPT 등 AI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글로벌 데이터 생성, 저장, 처리를 메모리반도체가 처리하기 때문이다. 챗GPT에 활용되는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에는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최고속 D램인 HBM이 탑재돼 있다.박 부회장은 “AI 시대가 펼쳐지면서 과거에 못 푼 난제가 해결되고, 자율주행차, 로봇,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탄생해 우리의 삶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그 변화의 중심에서 보이지 않는 혁신을 만들어 온 것은 메모리 반도체”라고 했다. 그는 메모리반도체가 기술발전에 기여한 대표 사례로 아이폰을 꼽았다. 낸드플래시가 기존 저장장치인 하드디스크(HDD)를 대체하며 스마트폰 혁신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어 “모바일 시대는 정보화 혁명을 가속화했다”며 “클라우드(Cloud) 시대는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대두하는 AI시대에 대해선 “많은 빅테크 기업이 AI 챗봇(Chatbot)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다”며 AI 분야가 반도체 수요의 새로운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CPU(중앙처리장치)에 직접 연결되는 기존 메모리 용량 확장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CXL 등 공유 메모리(Pooled Memory) 역할도 중요해질 것”이라고도 했다. 박 부회장은 이어 우리나라가 반도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우수 인재 육성 △정부의 반도체 생태계 강화 노력 △미래 기술 준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한국의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점유율은 62%로 압도적인 1위”라며 “그런 만큼 국가 차원에서 강화해야 하는 핵심 산업”이라고 강조했다.인재 확보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2031년 학사와 석·박사 기준으로 총 5만4000명 수준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 거점 대학에 반도체 특성화 성격을 부여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대기업, 소부장, 학계가 함께 반도체 생태계를 활성화할 플랫폼으로 미니 팹(Mini FAB)을 구축하자고도 제안했다. 전세계 반도체 강국들은 연구와 양산 테스트를 위한 300㎜ 기반 미니 팹을 보유해 반도체 기술을 경쟁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국내는 200㎜ 기반 미니 팹만 보유한 상태다. SK하이닉스는 2027년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내에 미니 팹 성격의 300㎜ 기반 ‘트리니티 팹(Trinity FAB)’을 계획하고 있다.
- 한국협화, 아미노산 특허물질 활용 신제품 출시…"액비시장 진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토양처리제품 전문기업 한국협화는 아미노산 특허물질을 활용한 신제품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사진=한국협화)한국협화는 식물생리활성제 시장이 국내외 친환경자재로 부상하는 추세에 발맞춰 국내에서 개발한 신규 특허물질을 활용해 15종의 다양한 액비 신제품을 출시했다.새롭게 출시한 액비 제품들에는 식물생리활성소재, 면역증강 사료첨가제에 이어, 세계 최초로 동물 혈액을 활용해 효소 분해한 복합아미노산 화장품소재를 개발한 아미노랩의 특허기술과 최신설비를 적극 활용했다. 기존 액비가 핵심원료의 상당 부분을 중국산 원료에 의지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협화가 선보이는 신제품들은 순수 국내 기술개발로 생산한 신개발 원료와 최신 설비를 사용해 제조되고 있다. 무늬만 한국산인 기존 제품들과 달리 농가 생산성에서 차별화를 뒀다.한국협화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농법을 추구하는 미래 농가에 적합한 제품들 위주로 엄선했으며, 연이어 10~20여 종의 신개발 제품들을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자체개발로 생산한 입상 유기농업자재 토양처리제품인 ‘임팩트 과립’도 새롭게 선보인다.최근 농업에도 ICT 기술이 접목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의 농업환경은 급격한 산업구조개편과 기후변화, 농작물 시장개방, 고령화 등으로 인해 농민의 소득증대가 위협받게 되면서다. 변화는 시설원예, 드론,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부터 비료제품까지 전방위에 걸쳐 발생한다. 이에 한국협화는 작물의 생산, 가공, 유통, 소비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 분야에 걸쳐 혁신적인 기술이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효과적인 신개발 비료의 선택 등을 통해 한국농업 시장에서 입지를 굳힐 방침이다.이형식 한국협화 전무는 “반세기 비료개발 노하우를 집약해 50년 전 창업한 초심으로 100명의 임직원들과 함께 액비시장에 새롭게 진출한다”며 “최신 원료와 기술로 무장한 제품으로 우리 농민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고, 한국농업의 미래 50년을 대비해 진정한 100년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