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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모빌리티, 에임스에 전기 스쿠터·배터리 스테이션 공급
  • 대동모빌리티, 에임스에 전기 스쿠터·배터리 스테이션 공급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대동(000490)그룹은 스마트 모빌리티 자회사 대동모빌리티가 배터리 충전 서비스 전문기업 에임스와 전기스쿠터 GS100 및 배터리 스테이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사진=대동그룹)대동그룹에 따르면 전기 스쿠터 GS100은 대동모빌리티가 배달 라이더 시장을 겨냥해 1년여 만에 독자 개발한 국산화율 92%의 제품이다.GS100은 스테이션에서 충전된 배터리를 찾아 교체하는 방식 (BSS)으로 충전 대기 시간이 없다. 1회 충전으로 최대 70km까지 주행할 수 있고 최고 속력 90km/h이다. △핸드폰 거치대 △높이 조절 윈드스크린 △헬멧 풀 수납 공간 △전후방 블랙박스 △스마트키 등의 사양과 기능으로 라이더를 위한 편의 및 안전성을 극대화한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모터, 파워트레인, 배터리 등의 핵심 부품 외 일반 부품도 국산을 사용해 높은 제조 품질을 자랑한다.대동모빌리티는 올해 상반기까지 에임스가 서울, 대구, 부산에 설치하고, 개인 및 배달 플랫폼 사업자에 판매할 전기 스쿠터 GS100 300대 및 배터리 스테이션 50기를 공급한다. 대동모빌리티는 이번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배달플랫폼 및 프랜차이즈 기업, 정부 기관 및 지자체를 대상으로B2B영업 판촉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전국 서비스망이 구축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B2C 판매도 추진한다. 제품 생산은 지난해 대동모빌리티가 대구 국가산업단지 부지(대구 달성군 구지면)에 완공한 미래형 스마트 공장인 S-팩토리에서 추진한다. 이 공장에서 올해 기준 전기 스쿠터를 연 최대3만 5000대까지 생산할 수 있다.권기재 대동모빌리티 경영총괄 부사장은 “상품 기획부터 기술, 생산, 품질 관리까지 3년여간 모빌리티 사업을 위한 철저한 준비 과정 통해 만들어진 첫 아이템이 GS-100”이라며 “전략적인 제품 라인업 확대, 서비스망 강화, 공급 파트너사 다변화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전기 이륜차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대동모빌리티는 그룹 모빌리티 사업의 주축 회사로 현재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전기 스쿠터, 0.5톤 전기트럭) △레저·퍼스널 모빌리티(골프카트, 로봇체어) △가드닝 모빌리티(승용잔디깎기, 서브 컴팩트 트랙터) 크게 3개 제품군으로 모빌리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3.04.06 I 함지현 기자
SK㈜ C&C, 美 벤처캐피탈과 협력…스타트업 발굴 나선다
  • SK㈜ C&C, 美 벤처캐피탈과 협력…스타트업 발굴 나선다
  • 김완종 SK(주) C&C Digital사업총괄(왼쪽)과 스톰벤처스(Storm Ventures) 라이언 플로이드(Ryan Floyd) 공동창업자이자 대표가 ‘B2B기술(Tech) 사업 관련 글로벌 유망 기술 보유 스타트업 발굴 및 사업 협력 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 C&C가 디지털 ITS 파트너 역할 수행을 위해 글로벌 벤처캐피탈 회사와 손잡고 B2B 시장에서 고객 맞춤형 디지털화(Digitalization) 가속화에 나선다.SK㈜ C&C는 미국 벤처캐피탈 스톰벤처스(Storm Ventures)와 ‘B2B 기술(Tech) 사업 관련 글로벌 유망 기술 보유 스타트업 발굴 및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스톰벤처스는 2000년 설립된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사로, B2B 기술 스타트업 대상 초기 투자에 집중하며 7개 펀드를 통해 운용자산(AUM) 10억 달러를 운영하고 있다.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컨택센터 솔루션 기업인 ‘토크데스크(Talkdesk)’를 비롯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통합·자동화 스타트업 ‘워카토(Workato)’, 원격 액세스·지원 기업 ‘스플래시톱(Splashtop)’과 개인화 마케팅 도구 지원 기업 ‘마케토(Marketo)’, 디지털 금융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온라인 은행 ‘솔라리스뱅크(Solarisbank)’ 등 12개의 유니콘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스톰벤처스의 디지털 시장·신기술 발굴 역량과 SK㈜ C&C의 산업별 디지털 ITS 사업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 C&C는 글로벌 B2B 영역 혁신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BM)을 조기에 발굴하고, 고객사 사업 적용에 나선다. 스톰벤처스가 SK(주) C&C와 시너지가 예상되는 포트폴리오와 유망 스타트업을 초기에 소개하면 SK㈜ C&C가 스타트업의 기술 검증(PoC)과 최적의 디지털 시스템 적용·확장 방안을 마련한다. 이렇게 검증된 기술을 제조·금융·통신·서비스 등 산업별 대표 디지털 오퍼링으로 발전시켜 빠르고 확실한 디지털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초거대 AI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AI기반 B2B 영역에서 사업을 발굴할 전략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 팩토리 △디지털 마케팅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데이터 분석 △노 코드(No-Code) 솔루션 등에서 빠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예를 들어 대규모 장비, 기계 등을 운영하는 제조·에너지 기업은 SaaS형 AI기술을 접목해 예측 유지보수, 정비 자동화 수준을 높일 수 있다. 기업 업무 프로세스에 맞춘 워크플로우 자동화 기술에 AI 상담을 갖춘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SaaS 형태로 결합 시, 기업의 복잡한 근무 환경을 개선하며 업무 효율성을 빠르게 높일 수 있다.스톰벤처스 공동창업자이자 대표인 라이언 플로이드(Ryan Floyd)는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들과 한국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의 협력 기회를 만들어, 디지털 역량 수준을 성장시키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김완종 SK㈜ C&C Digital사업총괄은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디지털 ITS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과 사업모델(Digital Tech·BM)에 대한 이해와 조기 활용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B2B 혁신 기술을 빠르게 확보하고 검증하며 고객 사업의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을 리딩해 가겠다”고 했다.SK㈜ C&C는 스톰벤처스 외에도 다른 글로벌 벤처캐피탈들과도 협력해 유망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이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신규 디지털 ITS 사업 개발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는 방침이다.
2023.04.06 I 함정선 기자
소니드-뉴코리아전자통신 컨소시엄, 서울시 스마트 건설기술 설명회 참가
  • 소니드-뉴코리아전자통신 컨소시엄, 서울시 스마트 건설기술 설명회 참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소니드(060230)-뉴코리아전자통신 컨소시엄이 서울시 도시기반 시설본부가 주최한 ‘2023 제1회 스마트 건설기술 설명회’에 참가해 공동 개발한 ‘안전 정찰 로봇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김성훈 뉴코리아전자통신 전무이사가 다목적 대형 로봇(PIAP IBIS)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소니드)이번 설명회에서 컨소시엄이 공개한 안전정찰 로봇은 지난 2월 양사가 체결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재난 방지 및 위험 예방 플랫폼 개발 및 판매’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소니드는 자회사인 디펜스코리아와 소니드로보틱스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에 참여했다.안전정찰 로봇은 산업 현장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재난 재해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위험지역 내 가스 누수 차단, 장애물 제거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지뢰 제거, 폭발물 탐지 등 군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안전정찰 로봇은 디펜스코리아가 국내에 독점 유통 중인 폴란드 국영기업 우카시에비츠 산업자동화연구소(PIAP)의 다목적 대형 로봇(PIAP IBIS)에 소니드로보틱스의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제품이다. PIAP IBIS는 한국형 암호모뮬(KCMVP) 내장이 가능하며 물포총, 샷건, 엑스레이 시스템, 폭약탐지기, 지뢰탐지기 등 부가 장비와 호환이 가능하다.디펜스코리아는 지난 2021년 PIAP와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소형 폭발물처리 로봇 (PIAP EOD) 보급 및 운영 유지를 담당해 왔다.소니드 관계자는 “소니드-뉴코리아전자통신 컨소시엄은 자율 주행 로봇을 활용한 재난 방지 및 위험 예방 플랫폼을 개발하고 판매하기 위해 통합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협력 중”이라며 “산업용 AI 로봇 분야, 정부와 지자체, 기업 등의 잠재적 고객이 해당 플랫폼을 실제 사업에 도입 및 활용할 수 있도록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4.06 I 김응태 기자
브라이덜 샤워·셀프웨딩…MZ 新 웨딩문화 관련 상품 매출 급증
  • 브라이덜 샤워·셀프웨딩…MZ 新 웨딩문화 관련 상품 매출 급증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W컨셉과 SSG닷컴이 본격적인 웨딩 시즌을 맞아 인기 상품 트렌드를 6일 공개했다. 스스로 결혼식을 준비하는 ‘셀프웨딩’, 라이프스타일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취향소비’ 등 MZ세대가 주도하는 새로운 웨딩 문화가 부상하며 ‘세리머니 웨어’, 취향을 반영한 ‘가전·가구’ 등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W컨셉W컨셉은 지난 3월 한달 간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원피스, 재킷 등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고객이 찾은 품목은 ‘원피스’였다.신부 친구들이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하는 파티인 ‘브라이덜 샤워’, 야외에서 웨딩 사진을 촬영하는 ‘스냅 촬영’ 등이 늘며,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을 고려해 본인에게 어울리는 드레스를 선택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추세다. 쉬폰과 면 소재, 아이보리, 화이트 계열 원피스 구매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원피스를 핵심 상품으로 내세운 ‘비에유 바이 브라이드 앤유’ 등 20개 대표 브랜드 매출은 20% 증가했다.결혼식에 참석하는 하객에 어울리는 재킷, 블라우스, 구두 등 관련 의류 매출도 30% 신장했다. 단정한 디자인의 짧은 기장 재킷과 블라우스 판매량이 가장 높았고, 구두는 ‘메리제인’, ‘슬링백’ 디자인 선호가 높았다.본격적인 웨딩 시즌이 다가오며 쓱닷컴에서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관련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가전’ 매출은 전주 동기 대비 30%, ‘가구’ 매출은 20% 늘었다.특히 ‘3대 이모님’으로 불릴 정도로 집안일 부담을 덜어주는 건조기 매출이 45%, 로봇청소기 매출이 20%, 식기세척기 매출이 10% 각각 증가했다. 신혼 필수 가전인 TV 매출은 30% 올랐는데 75인치, 86인치 등 크기가 큰 상품 판매가 높았다. 새롭게 떠오르는 가전인 의류관리기 매출이 50%, 커피머신 매출도 20% 오르며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가전을 마련하는 트렌드가 뚜렷했다.가구 역시 킹 침대가 90%, 퀸 침대가 40% 늘며 신혼부부에게 필요한 큰 사이즈 침대 구매가 많았다. 이 외에도 인테리어 조명 매출이 100%, 식기 및 그릇 매출이 50% 신장해 신혼 살림을 준비하는 고객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신혼집에 필요한 혼수 상품과 집들이 선물을 ‘선물하기’ 서비스로 간편하게 보내는 고객도 많아졌다. ‘소형가전’ 선물하기 매출은 동기간 90% 늘었는데, 커피머신 및 청소기 품목의 인기가 높았다. ‘대형가전’ 선물하기 매출 역시 20% 증가했으며 부피가 큰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을 선물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플 파자마, 커플 실내화, 커플 머그컵 등도 눈길을 끌었다.한편, W컨셉과 SSG닷컴은 웨딩 수요 공략을 위해 ‘라이브 방송’과 ‘웨딩 기획전’을 진행한다. W컨셉은 6일 저녁 7시 자체 앱에서 대표 ‘브라이드 앤유’의 라이브 방송을 선보이며, 오는 11일과 내달 4일에는 원피스, 셋업 등 상품을 큐레이션한 ‘세리머니 웨어’ 특별 라방도 진행할 계획이다. SSG닷컴은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를 통해 13일 저녁 7시 ‘LG전자’ 빔 프로젝터 등 최신 인기 가전을 소개한다. 또한, 오는 17일부터 ‘웨딩 리빙 기획전’을 통해 ‘시몬스’, ‘에이스침대’ 등 침실 및 거실가구와 ‘르크루제’, ‘휘슬러’ 등 주방용품 인기 상품을 모아 선보일 예정이다.
2023.04.06 I 정병묵 기자
용인시 '반도체마이스터고' 설립 드라이브, 삼성·SK 등과 잇딴 협약
  • 용인시 '반도체마이스터고' 설립 드라이브, 삼성·SK 등과 잇딴 협약
  • 지난달 14일 이상일 용인시장과 김선식 삼성전자 부사장이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용인시)[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특례시가 삼성·SK·램리서치 등 굴지의 반도체 관련 기업들과 잇따라 협약을 맺으며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5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삼성전자(주), SK하이닉스(주), 램리서치, 서플러스글로벌 등 40개 반도체 관련 기업과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가칭) 지정·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먼저 지난 3월 8일 SK하이닉스(주)와 같은 달 14일에는 삼성전자(주)와 협약을 맺었다. 지난 3일에는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인 램리서치코리아와 손을 맞잡았다. 시는 ㈜서플러스글로벌, 로봇앤디자인, 세메스(주) 등 37개 반도체 관련 소·부·장 기업들과도 서면으로 협약을 체결,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한 탄탄한 협력체계를 마련했다.용인시는 처인구 백암면 백암고등학교 운동장 부지 2만1000㎡에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가칭)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신설될 반도체 마이스터 고등학교는 시스템제어 및 반도체 소프트웨어 분야 2개 학과를 개설, 학년당 64명을 모집해 총 12학급 192명 규모의 학교로 운영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이상일 시장은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을 각각 두 차례 만나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여기에 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 기업들은 (가칭)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 지정과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온라인 교육 과정, 교사의 온·오프라인 직무 기술지도 지원과 학생들의 교육 실습 등을 지원하게 된다.또 각 회사의 채용기준에 따라 반도체마이스터고 출신 학생들을 우선 채용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앞서 시는 지난달 15일 경기도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 용인시의회, 강남대, 경희대, 단국대, 명지대, 용인예술과학대, 한국외대, 용인상공회의소,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 산·관·학 13개 기관으로 구성된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 지정 추진 민관협의체’도 발족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시가 반도체 관련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산·관·학이 함께 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이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과 지정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와 AI(인공지능) 분야 등을 가르치는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은 제 공약인 만큼 꼭 성사시킬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2023.04.05 I 황영민 기자
中, 연내 희토류 자석 제조기술 수출금지 추진
  • 中, 연내 희토류 자석 제조기술 수출금지 추진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의 희토류 자석 제조기술 수출 금지가 연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5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전기차(EV)와 풍력발전용 모터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기술로,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대중 수출 통제 등에 맞서 중국은 자석 공급망을 장악해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AFP)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제조업 등 산업 기술의 수출 규제 관련 목록인 ‘중국 수출금지·수출제한기술목록’에 대한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발표된 해당 개정안은 고성능 희토류 자석의 주요 원료인 ‘네오디뮴’과 ‘사마륨코발트’ 등을 추가해 관련 제조기술의 수출 금지를 새롭게 포함하고 있다. 올해 1월 말까지 의견 수렴이 진행됐으며 연내 개정안이 채택될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내다봤다. 해당 개정안은 수출 금지·제한에 대해 ‘국가 안보’와 ‘사회의 공익’을 목적으로 명시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는 희토류 자석을 경제 성장의 핵심이자 국가 안보와 관련된 전략 물자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희토류 자석은 전력과 자력을 이용해 회전을 일으키는 모터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전기차나 무기뿐 아니라 항공기, 로봇 등 산업기기와 휴대전화, 에어컨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이에 공급이 차단되면 경제 활동은 물론 일상생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내다봤다. 특히 이중 전 세계 시장에서 네오디뮴 자석의 중국산 비중은 84%에 달하고, 일본이 15%로 뒤를 잇고 있다. 사마륨코발트 자석은 중국이 90% 이상, 일본이 10% 이하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이 제조 기술의 수출을 금지하면 자석 제조업체가 없는 미국과 유럽은 신규 진입이 어려워지고, 향후 일본도 시장 점유율을 빼앗겨 앞으로 중국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한편, 전일 중국 상무부는 입장문을 통해 “일본 측이 고집스럽게 중·일 반도체 산업 협력을 인위적으로 저해하면 중국 측은 과단성 있는 조치를 취해 자신의 합법적 권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면서 경고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달 31일 일본 정부가 첨단반도체 관련 물품 수출에 경제산업상의 허가가 필요한 품목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법률의 하위 규정을 개정한다고 공식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수출 통제 대상 품목은 섬세한 회로 패턴을 기판에 기록하는 노광장치, 세정·검사에 사용하는 장치 등 23개다. 일본 정부는 중국을 명시하지 않았으나, 미국의 반도체 대중 수출 통제에 보조를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2023.04.05 I 김윤지 기자
日소재·장비 확대 우려 속…산업부 “소부장 정책 일관·지속 추진”
  • 日소재·장비 확대 우려 속…산업부 “소부장 정책 일관·지속 추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업계의 일본 소재·장비 확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일관되고 지속적인 관련 정책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5일 산업부에 따르면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이날 경남 창원 ‘소부장 으뜸기업’ 하이젠모터를 찾아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을 현재 150개에서 200개로 확대하고 ‘소부장 으뜸기업’도 2030년까지 현 66개사에서 200개사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는 일본 정부가 지난 2019년 자국 반도체 핵심 소재·장비에 대한 대(對)한국 수출 통제 강화 조치를 단행한 데 대응해 소부장 산업 자립화 정책을 대폭 확대했다. 10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을 지정하고 이 기술을 가진 기업을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지정해 정부 지원사업을 집중했다. 이들 기업이 소부장을 공급하게 될 대기업과의 연계도 추진했다.그러나 한·일 양국이 지난달 정상회담을 계기로 상호 진행했던 수출 통제 강화 조치 해제 조치를 시작하며 상황은 급변했다. 정부는 첨단산업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경기도 용인에 조설할 예정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일본 소재·장비 기업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소부장 수요 대기업과 소부장 분야에서 전통적으로 강한 일본 기업과의 협력이 강화하면 상대적으로 영세한 국내 소부장 기업으로선 수요처를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장 차관이 이날 찾은 하이젠모터 역시 최근 정책 변화를 민감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1963년 산업용 모터 기업으로 출범해 최근 로봇산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연매출 900억원의 중소기업으로, 지난 2021년 자사 정밀모터 부품 제조기술을 소부장 핵심전략기술로 인정받고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지정됐다. 특히 최근 산업부의 지원 아래 협동 로봇용 서보모터 시스템을 개발해 시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국내외 시장 공급을 모색하는 중이다. 서보모터스 시스템은 현재 국내 시장의 90% 이상을 일본·유럽 기업이 독차지하고 있다.장 차관은 이날 김재학 하이젠모터 대표이사에게 “하이젠모터가 (서보모터 시스템)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수입 대체는 물론 수출 확대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며 “정부는 조기 사업화 실현을 위해 기술개발은 물론 신뢰성 테스트와 수요기업 양산 평가, 정책자금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장 차관은 이와 함께 현재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을 현재 150개에서 200개로 늘리고 소부장 으뜸기업 역시 2030년까지 현 66개사에서 200개사로 늘리겠다며 일관되고 지속적인 소부장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10월 윤석열정부 들어 처음 열린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대(對)일본 대책을 대(對) 글로벌 대책으로 확대해 기존 100대 기술을 150대 기술로 확대 개편한 바 있는데 이를 다시 200대 기술로 확대키로 한 것이다.장 차관은 “한국 기업이 세계 소부장 시장에서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회사인 네덜란드 ASML처럼 ‘슈퍼 을(乙)’로 성장하도록 과감한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소부장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도 충분히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산업부는 이와 함께 일본과의 경제협력 확대를 통한 국내 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 가능성도 타진한다. 장 차관은 “일본은 우리와 공급망으로 밀접히 연결돼 있어 양국 소부장·첨단산업 발전을 위해선 협력이 필요하다”라며 “국내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모델을 일본 등 주요 기업으로 확대하고 양국 공동 이익을 위한 친환경·첨단·신산업 공급망 협력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이달 중 올해 첫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소부장 글로벌화 전략을 발표한다. 또 새로운 소부장 협력모델과, 소부장 으뜸기업 맞춤형 지원방안 등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2023.04.05 I 김형욱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사내 카페서 첫 로봇 배송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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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LG전자와 협업해 자사 사내 카페에서 로봇을 이용한 실내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카카오모빌리티 임직원이 앱으로 사내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배송 로봇이 수령해 주문자가 있는 층으로 가져다주는 방식이다. LG전자의 로봇 클로이 솔루션이 로봇 운영에 필요한 관제, 배송을 담당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주문앱과 로봇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로봇 플랫폼 개발을 맡았다.로봇 플랫폼은 서비스 방식, 업종 등에 따라 제각각인 배송 주문을 로봇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규격화하고, 배송업무 계획·배차 등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관제·배차를 맡는다. 배송 주문과 로봇 매칭을 최적화시켜 각 로봇이 다양한 형태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게 한다.특히 여러 주문처에서 주문을 받아 복합 서비스나 묶음 배송을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로봇이 한 건물 내에서 카페 음료를 배송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이동 경로 내에 있는 목적지로 우편물 배송 건까지 배송할 수 있는 식이다. 또 전용 엘리베이터, 건축물 내 센서 등 로봇 친화적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일반 건물에서도 기존 자산을 활용해 쉽게 로봇 배송을 도입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주차장 등은 로봇 배송 서비스 운영시 로봇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로봇 플랫폼에 고정밀 지도 제작 기술을 적용해 로봇 서비스를 도입하고자 하는 고객이 각 건물 환경에 최적화된 지도를 구축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편물 배송, 식음료(F&B) 배송, 드라이브 스루 등의 서비스와 결합할 수 있는 오픈형 로봇 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이다.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쌓아온 AI 배차, 경로 최적화, 고정밀지도 구축 등의 플랫폼 역량은 미래모빌리티 기술 전반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핵심 기술”이라며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오픈형 로봇 플랫폼을 구축하고, 현재의 로봇 주행기술과 건물 환경에서도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로봇 배송 서비스를 구현해 로봇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했다.
2023.04.05 I 김국배 기자
와이즈에이아이, 기술보증기금·벤처투자조합 등 투자 유치
  • 와이즈에이아이, 기술보증기금·벤처투자조합 등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OTC 상장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와이즈에이아이가 기술보증기금과 벤처투자조합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왼쪽부터) 강주홍 기술보증기금 벤처투자금융센터 부지점장, 송형석 와이즈에이아이 대표이사가 투자 계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와이즈에이아이)기술보증기금은 기술신용보증기금법에 따라 설립된 정부의 출연기관이다. 중소기업의 △기술성 △사업성 △시장성 △미래가치성 등 꼼꼼한 심사를 거쳐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선발해 투자를 진행한다. 최근 AI 시장의 글로벌적 고성장이 예견된 가운데, 회사의 기술력과 사업 성장성을 높이 평가받아 투자가 진행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와이즈에이아이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기존 AI 고객센터 플랫폼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오는 5월 베타오픈을 앞두고 있는 AI 통화비서 플랫폼 ‘에이미(AiME)’의 글로벌 론칭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에도 나선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자체 AI 추론엔진과 머신러닝 등 보유 중인 고유 AI 기술을 활용해 AI 플랫폼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AI가 실시간으로 고객의 응대와 예약을 대신 관리해주는 AI 고객센터(AICC) ‘쌤버스(SSAM-Verse)’가 있다.와이즈에이아이의 AI 고객센터는 종합 솔루션으로, AI 콜센터(인·아웃바운드 콜)를 비롯해 AI 홈페이지, AI 로봇(LG 클로이 가이드봇) 등이 다양한 AI 서비스가 포함됐다. 최근에는 챗GPT와의 연동도 진행 중이다. 기술력 고도화 및 일반 기업과의 협업 강화로 물류, 유통, 바이오 분야로 사업 영역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송형석 와이즈에이아이 대표이사는 “최근 벤처·스타트업 전반에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어려운 상황임에도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 가치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재 영입과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해 내부 질적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5 I 김응태 기자
현대차, 부산서 獨 디자인 미술관과 공동 전시 개최
  • 현대차, 부산서 獨 디자인 미술관과 공동 전시 개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독일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달 6일부터 10월 1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홈 스토리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홈 스토리즈 展’ 아이오닉 콘셉트카 세븐(SEVEN).(사진=현대차.)현대차 브랜드 공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디자인의 힘’이라는 콘셉트로 지난 2021년 4월 개관 이래 다채로운 디자인 전시를 통해 고객과 소통해 왔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는 ‘쉘터’라는 연간 주제 아래 인류의 주거 환경에 대한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전시를 선보인다.현대차는 지난 2021년 7월 디자인 혁신이 일상생활 속 기술에 가져올 긍정적인 영향을 탐구하고자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같은 해 8월과 12월에 ‘헬로 로봇, 인간과 기계 그리고 디자인’전을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과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두 번째 프로젝트이다.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홈 스토리즈 展’ 20개의 혁신적인 인테리어로 보는 100년의 역사 전시 전경.(사진=현대차.)‘홈 스토리즈’ 전시는 인류와 함께 진화한 주거 문화 변화와 미래 일상의 공간이 될 모빌리티 스토리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아이오닉 콘셉트카 세븐을 시작으로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의 ‘홈 스토리즈, 20개의 혁신적인 인테리어로 보는 100년의 역사’, ‘스튜디오 스와인’의 신작 ‘흐르는 들판 아래’까지 총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첫 번째 섹션에는 현대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비전을 제시하는 아이오닉 콘셉트카 ‘세븐’이 전시된다. 이 차는 프리미엄 라운지와 같은 자유로운 공간 활용으로 장시간 이동에도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갖춘 차량이다. 미래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이동과 주거 공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람들의 일상을 더욱 자유롭게 하는 신개념 쉘터로서 모빌리티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한다.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홈 스토리즈 展 ‘흐르는 들판 아래’(사진=현대차.)두 번째 섹션은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이 소개하는 혁신적 인테리어 아이디어로 진화한 지난 100년간의 주거 문화를 살펴보는 ‘홈 스토리즈: 20개의 혁신적인 인테리어로 보는 100년의 역사’ 전시다.현재부터 1920년대로 주거 환경 변화의 궤적을 역추적하며 주거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가져온 주요 아이디어를 살펴봄으로써 기존 관습으로부터 공간과 거주자를 자유롭게 했던 시도를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마지막 섹션은 영국과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디자인 듀오 ‘스튜디오 스와인’의 신작 ‘흐르는 들판 아래’ 전시로 마무리된다.‘흐르는 들판 아래’는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에 영감을 받아 새롭게 창조한 몰입형 설치 작품으로 다양한 빛의 움직임과 전기 에너지로 재현된 자연의 움직임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미래 쉘터를 제시한다. 아이오닉 콘셉트카 ‘세븐(SEVEN)’의 친환경 소재가 활용된 이 공간에서는 관람객이 편하게 휴식하면서 새롭게 재해석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느낄 수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브랜드 비전 아래,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디자인을 주제로 고객과 소통해 왔다”며 “현대차와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이 함께한 이번 홈 스토리즈 전시를 통해 인류를 위해 진보해 온 주거 문화의 변화를 살펴보고 미래 주거 환경이 모빌리티와 어떻게 조우할지 미리 경험함으로써 새로운 영감을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3.04.05 I 김성진 기자
호암재단, 조성진 등 삼성호암상 6개 부문 수상자 선정
  • 호암재단, 조성진 등 삼성호암상 6개 부문 수상자 선정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호암재단이 5일 ‘2023 삼성호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최경신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 △공학상 선양국 한양대 석좌교수 △의학상 마샤 헤이기스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조성진 피아니스트 △사회봉사상 사단법인 글로벌케어 등 개인 5명, 단체 1곳이다. (윗줄 왼쪽부터)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 최경신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 선양국 한양대 석좌교수(아랫줄 왼쪽부터)마샤 헤이기스 하버드의대 교수, 조성진 피아니스트, 사단법인 글로벌케어임지순 석학교수는 고체물질 형성에 필요한 총에너지를 정확히 계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고안해, 실제 실험없이 고체의 구조와 성질을 밝혀내는 ‘계산재료 물리학’ 분야를 새롭게 개척하고 발전시킨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이다. 임 석학교수의 계산법은 슈퍼컴퓨터에 접목돼, 새로운 물질의 설계와 합성 과정에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이를 이용한 에너지 저장 및 이산화탄소 제거용 나노 신소재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최경신 교수는 빛을 이용해 물을 분해하는 광전기 반응에 필수적인 광전극 물질과 촉매의 효율을 높이는 연구를 통해 친환경 수소 생산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온 에너지 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리더이다. 최 교수가 개발한 다양한 전극물질들은 나무껍질, 식물줄기와 같은 유기성 폐자원을 친환경 에너지로 바꾸고, 해수와 폐수의 정화 등에 활용돼 에너지, 환경 문제 등의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선양국 석좌교수는 리튬이온 전지의 양극재로 주로 쓰이는 니켈·코발트·망간 화합물에 농도구배형 구조를 세계 최초로 적용해 전지의 안정성과 수명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배터리 분야의 선구자적 연구자이다. 선 석좌교수는 개발한 양극재 제조 기술을 국내외 이차전지 관련 기업에 이전해 성공적으로 산업화시킴으로써 전기차, ESS(에너지저장장치), 로봇, 드론 등 첨단 산업 전분야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모친이 한국계인 마샤 헤이기스 교수는 세포 대사활동의 노폐물로 알려진 암모니아를 암 세포가 영양분으로 재활용함으로써 암 세포의 증식을 가속화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 암 발생 및 암 대사학 분야 전문가이다. 헤이기스 박사의 발견은 암 발생과 증식에 관한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하고 세포내 암모니아 재활용 억제를 통한 새로운 암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조성진 피아니스트는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베를린필, 런던 심포니오케스트라 등 세계 정상급 연주단체와 지속적으로 협연하고 최고의 독주 무대를 펼쳐온 현대 국제 클래식 음악계의 젊은 거장이다. 현존 최고의 클래식 음반사인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하고, 2021년 모차르트의 미발표곡 세계 초연자로 선정되는 등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사단법인 글로벌케어는 199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국제보건의료 NGO로, 지난 26년간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현장을 비롯해 18개국의 각종 재난 현장에 긴급 의료팀을 파견하고 15개국에서 전염병 퇴치, 빈민 진료 등의 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2020년 대구지역 코로나 확산 위기시 의료진을 모집해 파견하고 중환자실을 구축하는 등 국가적 감염병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왔다.올해 수상자는 국내외 저명 학자와 전문가 46명이 참여한 심사위원회와, 이와 별도로 45명의 외국인 석학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4개월간 엄격히 심사해 선정했다. 호암재단은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에 연다.
2023.04.05 I 김응열 기자
삼성자산운용 "1분기 ‘토끼(RABBIT) ETF’ 껑충 뛰었다"
  • 삼성자산운용 "1분기 ‘토끼(RABBIT) ETF’ 껑충 뛰었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023년 계묘년을 맞아 KODEX가 선정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키워드 ‘R.A.B.B.I.T.(토끼)’에 해당하는 ETF들이 연초 이후 최대 53.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 1월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투자 키워드로 ‘R.A.B.B.I.T.(토끼)’을 선정했다. 투자 키워드 ‘R.A.B.B.I.T’은 총 여섯 개의 투자분야로, 각각 ‘신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인공지능(AI)’, ‘채권(Bond)’, ‘일상회복(중국)(Beyond Covid-19)’, ‘인컴창출(Income generation)’, ‘기정학(Tech-politics)’을 의미한다.이 중에서도 ‘신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와 ‘인공지능(AI)’ 관련 ETF 상품은 단순 평균 수익률이 약 32~33% 수준으로 연초 이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연준이 통화긴축 정책의 속도를 일부 조절하기 시작하면서 미래 성장을 주도할 친환경 및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빠르게 반등한 영향으로 해석됐다.먼저 2차전지, 태양광 풍력 등과 관련된 신재생에너지 ETF 중 △KODEX 2차전지산업은 53.7%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30.9%의 1분기 수익률 성과를 보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이어 유럽연합(EU)이 핵심원자재법 (CRMA)과 기후중립산업법(Net-Zero Industry Act)을 추진하는 등 세계 각국이 친환경 산업 관련 기업과 기술 육성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은 계속 주목해야 할 투자 분야로 평가 받고 있다.또 챗GPT의 등장과 더불어 산업 및 서비스 현장에서의 로봇기술 확산으로 ‘인공지능(AI)’ 분야 ETF가 급성장하면서 △KODEX K-로봇액티브는 1분기 수익률이 37.4% △KODEX 미국반도체MV ETF도 36.3%의 높은 성과를 보였다.이 외 ‘채권(Bond)’, ‘인컴창출(Income generation)’, ‘기정학(Tech-politics)’도 안전자산, 미국 대표상품으로 투자포트폴리오 내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충실히 거뒀다는 평가다. ‘일상회복(중국)(Beyond Covid-19)’의 경우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지연됐지만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실적 반영이 기대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삼성자산운용은 2분기 이후에도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은행시스템 우려가 불거진 만큼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예상보다 빨리 마무리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채권에서는 듀레이션이 긴 장기 채권, 주식에서는 성장주들 가운데 펀더멘탈이 견조한 우량 기업들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안정진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팀장은 “연초 2023년 계묘년에 주목해야 할 ETF 트렌드 키워드로 ‘R.A.B.B.I.T’을 선정했는데, ‘토끼’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부분의 ETF 1분기 수익률이 껑충 뛰었다”며 “연말까지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하면서도 연준의 금리인상이 연내 마무리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R.A.B.B.I.T ETF 투자 트렌드는 꾸준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4.05 I 이은정 기자
해양오염 방제작업에 로봇 투입…시행규칙 개정
  • 해양오염 방제작업에 로봇 투입…시행규칙 개정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앞으로 해양오염 방제 작업에 로봇 등 신기술 적용이 가능해진다.해양수산부 전경.(사진=이데일리DB)해양수산부는 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해양환경관리법 하위법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로봇 등 신기술이 적용된 다목적 장비가 해양오염방제업 등록기준 이상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등록기준에서 규정하고 있는 장비를 대체해 등록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문 규정이 없어 해양환경방제업이 활발히 활용되기 어려웠다.이에 해수부는 로봇 등 새로운 형태의 장비가 등록기준에 명시돼 있지 않아도 등록에 필요한 성능을 충족할 경우 해양오염방제업에 등록할 수 있도록 개정안을 마련했다. 해수부는 또 수협 조합원이나 어촌계장이 아닌 어업인도 5년 이상의 어업경력을 보유하면 명예해양환경감시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해양오염방제 자재·약재의 성능시험·검정업무를 대신하는 사람의 자격을 정하는 요건 중 학력·자격 취득 시점 이전의 경력도 인정됨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졸업 이후 관련 분야 경력만 인정할지, 졸업 전후 경력을 모두 인정할지를 두고 혼선이 있었다.오행록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과장은 “앞으로 해수부는 해양오염 관련 제도를 지속 개선·보완해 효과적인 해양오염 예방 및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3.04.05 I 공지유 기자
현대차 출신 스타트업 대표들, 원희룡 장관과 규제혁파 논의
  • 현대차 출신 스타트업 대표들, 원희룡 장관과 규제혁파 논의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 출신의 신생기업(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아침에 커피를 마시며 불필요한 규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현대차그룹은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토부가 주관하는 ‘스타트업 커피챗’에 동참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은 2003년부터 올해까지 총 30개의 스타트업을 분사시키며 스타트업 육성에 힘써왔다.현대차그룹은 4일 서울 서초동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스타트업 커피챗 시즌2’ 첫 행사에 임직원 출신 창업자 1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커피챗은 국토부 장관 및 실무진이 청년 창업자와 만나 이른 아침 커피를 마시며 규제 개선을 논의하는 신개념 간담회다. 커피챗 시즌 1은 지난해 7월 시작해 올 1월까지 총 8차례 열렸다.현대차그룹에서 분사한 스타트업 ‘모빈’의 자율주행 로봇(사진 왼쪽)이 원희룡 국토부 장관(오른쪽 둘째)을 비롯한 무대 참석자에게 커피를 전달하고 있다. 원 장관 왼쪽은 디폰 이성우 대표, 오른쪽은 모빈 최진 대표.(사진=현대차그룹.)이번 간담회에는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창업자 또는 최근 독립한 신진 창업자가 주로 참석했다.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에 최적화한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개발 중인 ‘모빈(MOBINN)’의 최진 대표, 햇빛 양을 이용자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윈도우 필름을 개발한 ‘디폰(Difon)’ 이성우 대표 등이 창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최진 모빈 대표는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 중인데 실제 개발 과정에서는 이런저런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게 현실”이라며 “불필요한 규제를 해소하면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현대차그룹 기술연구소(남양연구소)에서 차량 엔진을 개발하다가 2020년 10월 사내 예비창업자로 선발됐다. 모빈은 지난해 12월 현대차에서 분사했다.현대차그룹 출신 창업자들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왼쪽 윗줄 넷째)이 4일(화) 오전 서울 서초동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스타트업 커피챗 시즌2’ 직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이성우 디폰 대표는 “스마트 윈도우는 열 차단, 발열량 조절 등을 통해 냉·난방 에너지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며 “친환경 탄소중립 성장에도 부합하는 만큼 앞으로 정부 지원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양연구소에서 전자제어 담당 연구원으로 일했던 이 대표는 2019년 현대차그룹 사내 예비창업자로 뽑혔고, 2021년 6월 분사해 현재 직원 수를 10명까지 늘렸다.◇‘제로원 컴퍼니빌더’ 통해 스타트업 육성하고 독립 지원현대차그룹은 임직원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립까지 지원하고 있다. 2000년 4월 시작한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벤처플라자’는 2년 전인 2021년 ‘제로원 컴퍼니빌더’로 확대 개편했다.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플랫폼인 ‘제로원’과 브랜드를 통일하고 전도유망한 사내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 위해서다. 선발 범위도 모빌리티 시대에 걸맞게 자동차뿐 아니라 로보틱스, 인공지능(AI), 배터리 등으로 넓혔다.제로원 컴퍼니빌더로 선정한 스타트업에는 개발비로 최대 3억원을 지원한다. 이들은 1년 간의 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기간을 거친 뒤 독립 기업으로 분사 또는 사내 사업화 여부를 회사와 함께 결정한다. 신진 창업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분사 후 3년까지 재입사도 가능하게 했다.현대차그룹은 지금까지 총 76개 스타트업을 선발 육성했고 이중 30개 사내 스타트업이 독립해 분사했다. 올 3월에도 사내 유망 스타트업 4곳이 독립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스타트업을 배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4.04 I 김성진 기자
현대오토에버, HD현대 아비커스와 '자율주행 선박' 협력
  • 현대오토에버, HD현대 아비커스와 '자율주행 선박' 협력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현대오토에버(307950)와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 아비커스가 바다 위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 손잡는다. (왼쪽부터) HD현대 강석주 상무, 현대오토에버 융합솔루션센터장 임양남 상무, 현대오토에버 서정식 대표이사, HD현대 김완수 부사장, 아비커스 임도형 대표이사, 아비커스 서정우 CSO (사진=현대오토에버)현대오토에버는 4일 아비커스와 HD현대그룹 글로벌 R&D센터에서 체결식을 열고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의 선박 적용을 위한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 사는 아비커스가 자체 개발한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솔루션 ‘NeuBoat(뉴보트)’에 현대오토에버의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mobilgene(모빌진)’을 적용하기 위해 협력한다. 아비커스의 뉴보트는 운항 보조 수준에 해당하는 모니터링 및 경고 기능을 넘어 운항 및 도킹 정보를 제공하며 운항 제어 및 보조 기능까지 포함한다. 양 사는 2025년 이후 양산을 목표로 개발과 품질 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다.주력 시장은 북미의 레저보트 시장이다. 미국은 전 세계 50%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큰 규모의 레저보트 시장을 가지고 있다.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간 40만대가 넘는 자율운항 솔루션을 신조 혹은 기존 보트에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전 세계 레저보트 신조 및 개조 시장 수요는 연간 200만척에 달하며, 팬데믹 이후에 보트 건조가 40%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르게 시장이 커지고 있어 자율운항 솔루션 시장도 빠른 성장이 전망된다.양사는 전 세계 1위 선박 제조사인 HD현대의 선박 분야 노하우와 현대오토에버의 차량 도메인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에 고도화된 자율운항 솔루션을 레저보트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자율 모빌리티 소프트웨어는 작은 오류에도 큰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신뢰성이 매우 중요하다. 아비커스는 지난해 5월, 2단계 자율운항솔루션인 하이나스(HiNAS) 2.0 탑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대형 선박의 자율운항 대양 횡단에 성공한 바 있다.현대오토에버의 모빌진은 글로벌 개발 표준 오토사 기반으로 개발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자동차 업계가 양산하는 200종 이상의 제어기에 적용되며 그 안정성이 검증됐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를 선박 자율운항에 적용하고 앞으로 로봇, AAM, 방산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 모빌리티에 핵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차량 자율주행에 비해 보트 자율운항은 시작이 늦어 이제 막 시장이 열리고 있는 단계지만, 업계는 초보 운전자가 많고 가격 탄력성이 적은 레저보트의 특성상 빠르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자율주행 차량 수준의 기능 안전·사이버 보안 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보트 자율운항 기술의 품질 및 안정성 강화가 기대된다.보트의 자율운항은 기본적으로 차량의 자율주행과 비슷한 기술을 사용하지만, 적용하는 방법에서는 차이점이 있다. 보트는 바람 혹은 조류 등과 같은 외부 영향에 민감하기 때문에 제어가 어려운데, 아비커스는 HD현대그룹의 50년 동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현대오토에버의 견고한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최고 수준의 아비커스 자율운항 기술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보트 자율운항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함께 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현대오토에버 융합솔루션센터장 임양남 상무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선박, 로보틱스, AAM 등 다른 산업 분야로 확대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종 산업의 결합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4.04 I 손의연 기자
정의선 회장 발길 잡은 초소형 전기차와 로봇개.."인상 깊었다"
  • 정의선 회장 발길 잡은 초소형 전기차와 로봇개.."인상 깊었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을 찾았다. 정 회장은 이날 1시간 가량 머물며 그룹사 부스와 타 브랜드 부스를 참관했고, 기술을 내세운 중소 규모의 부스도 고루 둘러봤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4일 오전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현대차 부스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손의연 기자)정 회장은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사의 부스를 우선 둘러봤다. 현대차 부스에선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과 쏘나타 디 엣지 존을 관람하며 회사 관계자의 설명을 들었다. 기아 부스에선 EV9을 관람하는 방문객의 반응을 눈으로 한동안 살펴보기도 했다.현대모비스 부스를 방문해 ‘M 비전 하이’에 대한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도슨트 프로그램을 관람하기도 했다.정 회장은 메르세데스-벤츠, BMW·미니(MINI), 테슬라 등 다른 완성차 부스도 방문했다. 벤츠의 전기 세단인 ‘EQE’과 4월 출시 예정인 AMG SL 63 4매틱+ 차량도 유심히 살펴보는 모습이었다.테슬라 부스에선 휴먼 로봇인 ‘테슬라봇’과 ‘모델 S’를 돌아보며 직원들에게 의견을 묻기도 했다.정 회장은 국내 중소업체인 마스타자동차의 부스에도 발걸음했다. 전시된 초소형 전기 픽업트럭과 초소형 전기 밴을 살펴보며 배터리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했다. 정 회장은 “대단하다. 잘 보고 간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정 회장은 마지막으로 현대차의 로봇개 스팟과 같은 사족보행 로봇개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의 ‘비전 60’도 살펴봤다. 비전 60의 용도, 특화된 기술, 소재 등을 물으며 관심을 드러냈다.이날 정 회장은 전시장을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모든 것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지침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또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4일 오전 ‘2023 서울모빌리티쇼’ 현대차 부스에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손의연 기자)
2023.04.04 I 손의연 기자
167명의 특허청 전담심사관들이 반도체 세계 1위 지킨다
  • 167명의 특허청 전담심사관들이 반도체 세계 1위 지킨다
  • 이인실 특허청장이 4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반도체전담심사국 신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167명의 반도체 관련 전담심사관들이 우리 기업들이 출원한 기술의 조기 권리화를 구현, 글로벌 초격차 우위를 유지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특허청과 행정안전부는 반도체 기술만을 전담 심사하는 반도체심사추진단 신설을 골자로 한 특허청 직제 개정안이 4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11일자로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청 직제 개정은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설비투자 확대 등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국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핵심 반도체 기술에 대한 선제적 보호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정부의 명확한 의지가 담겨있다. 추진단이 본격 가동되면 제조·조립공정 및 소재·장비 등 반도체 전 분야를 망라한 물샐틈없는 심사가 가능해져 우리 기업들이 개발한 첨단 기술에 대해 촘촘한 특허망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특허청은 지난달 기술유출 방지 및 신속·정확한 특허심사 제공을 위해 반도체 민간 전문가 30명을 심사관으로 채용했다. 기존 심사관들과 신규 인력을 한 곳에 집중시켜 반도체 우선심사 확대를 통한 심사처리기간 단축 및 3인 협의심사 성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반도체전담 심사조직 신설방안을 행정안전부와 지속 협의해왔다. 특히 반도체 등 핵심 국가전략기술 보호·육성과 같은 윤석열 정부의 중점 국정과제를 적극 뒷받침하는 취지에서 추진단 신설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직제 및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을 보면 우선 반도체전담 심사국(추진단)이 신설 운영된다. 추진단 신설로 특허심사국이 5국에서 6국으로 확대 개편된다. 추진단은 6과·팀 규모로 출범하며, 이를 위해 전기통신심사국 소속 3과를 이관하는 한편 기관 운영비를 절감해 설치 가능한 총액인건비제 3개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전기통신심사국(100명), 화학생명심사국(15명), 기계금속심사국(21명)에서 136명을 추진단으로 이관·재배치하고, 신규 전문심사관 30명을 투입해 모두 167명(단장 1명, 각 과·팀은 25명 내외로 구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각 과별로 기존 심사관과 신규 인력을 적정 비율로 고루 배치해 3인 협의심사 등 원활한 협업이 가능한 환경을 마련, 심사효율과 품질 모두 높인다는 복안이다. 또 디지털 전환(DX) 시대의 총아인 AI·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지능형로봇, 자율주행 등 최첨단 기술을 다루는 융복합기술심사국 기능에 맞도록 디지털융합심사국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에 부응하는 한편 정책수요자들이 특허·상표 등 방대한 산업재산권 정보·데이터의 관리·활용 정책을 전담하는 기구 특성을 쉽게 이해하도록 정보고객지원국을 산업재산정보국으로 바꾼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지난해 11월 반도체 우선심사 시행부터 민간 전문심사관 채용에 이은 반도체심사추진단 신설로 반도체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임 이후 추진해온 조직·인력개편 작업이 일단락됐다”며 “우리 반도체 기업들이 기술유출 우려없이 핵심 기술을 적기 보호받도록 조직·인력운영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순기 행안부 조직정책관도 “이번 특허청의 반도체전담심사국 신설이 향후 우리 기업들의 지속적인 반도체 초격차 우위 확보라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4.04 I 박진환 기자
원희룡, 스타트업 대표에게 "기존 눈치 볼 필요 없다"
  • 원희룡, 스타트업 대표에게 "기존 눈치 볼 필요 없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헤이 로봇, 감사합니다.”로봇이 단상에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에게 커피를 배달하자 로봇에게 원 장관이 웃으며 손을 들어 화답했다.원 장관은 4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제1회 스타트업 커피챗’에 참석해 스타트업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최진 모빈 대표는 “현대자동차가 낳고 국토부가 키워준 모빈은 저비용 고효율 로봇으로 바퀴만으로 물리적인 장애물을 극복하는 시술을 갖고 있다”라며 “도로교통법, 개인정보보호법 등으로 로봇을 만들어놓고도 좌절했다. 국토부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서비스를 못하는 상황이었으나 현재 샌드박스를 통과해서 다행이 편의점, 도로공사, 건설사, 음식배달앱, 시큐리티업체 등과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마트윈도 필름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인 디폰을 운영하는 이성우 대표는 “스마트 윈도는 국내보다는 해외 사례가 많다. 햇빛으로부터 들어오는 에너지를 활용해 냉난방비를 절감하는 스마트 윈도는 패시브 에너지 정책과 맞물려서 발전하고 있다. 전기차 부문에서 화두인 인플레이션 감소법(IRA)이 스마트윈도우에도 해당한다. 에너지를 절감하면 30% 세금 혜택을 주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에도 정부 주도의 선도적 사례구축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한 스타트업 대표가 종이로 고지되고 있는 규정을 지적하며 알림톡 등으로 안내해 달라고 요청하자 국토부 실무자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고 원 장관은 “조심스러울 필요없다. 무조건 소비자 편에 서야 시장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기존 눈치를 볼 필요 없다”고 적극적인 자세로 응답했다.원 장관은 “샌드박스라는 게 모래판 아닌가”라며 “사업이 필요한 기간, 지역 등 시장을 만들고 혁신을 확보하기 위한 것을 모래라고 한다면 그 모래가 충분히 주어져야하는 것이지 박스에 맞춰서 거기서만 놀아라고 하면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규제 샌드박스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심사하는 것인데 우리(스타트업과 국토부)는 한편 먹고 모래가 충분히 담기게끔 하자”라고 덧붙였다.이에대해 국토부 전형필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지난주 모빌리티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하면서 그동안 규제 샌드박스 관련 과기부의 심사를 받았는데 스마트 도시쪽은 국토부에서 심사하는 모빌리티법이 10월부터 시행된다”라며 “열심히 시행령과 시행규칙 밑에 있는 고시가 어떻게 되는지 파악을 하고 있다. 중복으로 서류를 제출하는 부분 등이 개선될 수 있게 살펴 보겠다”라고 말했다.
2023.04.04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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