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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 줄이는 조끼 에어백…더 안전한 일터 만든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국내 건설산업은 만성적 인력 부족과 공사비 급등에 따른 생산성 저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의한 현장 안전 부담 해결이 중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건설업계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드론 등 신기술을 활용한 해법 마련에 나섰다.‘스마트건설 엑스포’에 전시된 ‘스마트 에어백’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국토교통부는 2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스마트건설 엑스포’를 개최한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건설 현장 안전관리, 공사 자동화, 건설정보모델링(BIM) 등 현장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최신 스마트 기술들이 전시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근로자 198명이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업계는 각종 예방 장치를 마련하고 있지만, 예방조치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사고 발생에 따른 페널티는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업계는 근로자가 현장에서 추락하더라도 부상을 최소화하는 ‘스마트 에어백’ 장비를 잇따라 선보였다. 작업자는 무게 2kg 이내의 조끼 형태의 에어백을 착용하고 큰 불편 없이 높은 곳에서 작업할 수 있으며, 추락 시 조끼가 위험을 감지해 에어백을 펼쳐 충격을 최소화한다. 더불어 현장 관리자에게 추락 사실과 위치를 자동으로 알려준다.AI 기술을 활용해 작업자가 안전 장비를 올바르게 착용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스마트 안전 장구 시스템’도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해당 기술을 선보인 업체 ‘유플리트’ 관계자는 “아무리 철저한 안전 교육을 해도 작업자들이 장비를 미착용하거나 잘못 착용해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며 “장비 체결 상태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작업자와 관리자에게 알려줘 사고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면인식 출입 등록 과정에서 작업자의 심박수, 체온, 혈압 음주여부 등 건강 상태도 한번에 체크하는 근태관리·헬스케어 통합 솔루션도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은 작업자의 근태기록부를 수기로 관리하고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과정에서 많은 낭비가 발생했지만 이를 한 번에 해결하면서 안전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잡은 것이다.중대재해 예방·대응 컨설팅업체 ‘세이프스쿨’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스마트 안전관리에 대한 현장의 수요가 급증했다”며 “경영의 중대 사안으로 떠오른 만큼 중소 규모의 업체에서도 문의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스마트건설 EXPO’에 전시된 케이블 자동 점검 로봇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다양한 결함 측정 자동화 기술도 선보였다. 기존에는 콘크리트의 균열이나 케이블의 안전상태를 작업자들이 일일이 확인하는 탓에 작업 효율이 낮고 공사 기간을 늦추는 요인이 됐지만 이제는 스마트 장비를 통해 효율성을 대폭 높일 수 있게 됐다. 스마트 균열 계측 장비를 선보인 ‘성건아이티솔루션’ 관계자는 “공사 과정에서 균열은 수시로 조사해야 하는데 한번 조사할 때마다 인력을 부르고, 사다리차를 부르고, 주변을 통제하고, 소음 발생에 따른 주변 민원 대응 등으로 할 일이 많다”며 “스마트 계측 장비는 일단 한번 부착하면 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이 대폭 절감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자율주행 자동화 천공 로봇, 실시간 건설장비 원격제어, 무용접 이음 등 위험한 작업을 대체하고 공사 기간을 대폭 줄여주는 신기술들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건설정보모델링(BIM) 기술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BIM은 건축물의 설계 및 건설 시 필요한 모든 정보를 3D모델로 시각화해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이전에는 작업자가 컴퓨터 지원 설계(CAD) 프로그램을 이용해 수동으로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오류도 잦았지만 드론, 증강현실, 가상현실 기술과 결합된 BIM은 정확도 높은 공간 시뮬레이션을 제공해 문제점을 미리 찾고 비용과 시간을 절감한다.특히 정부는 공공 중심의 건설사업에서 BIM 도입 확대 및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어 시장 규모는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 “月 300에 2개월 여아 돌봐줄 분…부부 저녁식사도 포함” 갑론을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월 300만 원에 생후 2개월 아기를 돌봐 줄 입주 도우미를 찾는다는 구인 글에 대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아이를 돌보는 일뿐 아니라 부부를 위한 식사 준비와 각종 집안일까지 요구했기 때문이다.(사진=당근마켓 캡처)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주 5일 입주 조건으로 “2개월 여아를 돌봐줄 분을 구한다”는 글이 게재됐다.글에 따르면 부부와 2개월 여아, 조부모가 함께 사는 집에서 일요일 오후 8시에 출근해 금요일 오후 8시까지 일하면 월급이 300만 원이다. 대신 대체공휴일과 임시공휴일에도 근무해야 하며 퇴직금과 4대 보험은 따로 제공되지 않는다. 여름휴가는 3일 주어지지만 부부의 휴가 날짜에 맞춰야 한다고 돼있다.글쓴이 A씨는 “전반적인 아이 케어뿐 아니라 성인 가사, 부부 저녁식사 포함한 요리, 어른 빨래, 거실·안방·화장실 청소, 분리수거, 음식물 쓰레기 배출 등을 하실 수 있는 분을 적극 우대한다”며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세탁건조기 갖춰져 있으나 청소기·밀대로 직접 하실 수 있는 부지런한 분을 원한다”고 밝혔다.이어 “아기 달래고 안아주기, 2~3시간마다 모유 수유 돕기, 분유·영양제 먹이기, 이유식 만들고 먹이기, 기저귀 갈기, 아기용품 소독, 아기 빨래, 아기방 청소, 책 읽어주기, 동요 부르기, 산책, 재우기 등을 (해야 한다)”면서 “밤에 아기를 데리고 주무실 수 있어야 하며 아기 자는 도중에 부모가 아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해당 공고에 대해 네티즌들은 “입주 베이비시터를 겨우 300주고 구한다니”, “아이 돌보미가 아니라 가사 도우미를 구하는 건가”, “저 정도면 1000만 원은 줘야 할 것 같은데”, “24시간 풀 근무다”, “노예를 뽑는 건가” 등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실제 지난 8월 서울시가 도입한 필리핀 이주노동부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이들의 기본 업무는 ‘돌봄’으로 명시돼 있다. 아이 옷을 입히거나 목욕을 시키고 이유식을 먹이는 등 아이를 돌보는 일과 임신부를 위한 식사 준비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일의 특성상 업무 범위가 확실치 않기에 고용 가정과 가사관리사 간 충돌이 예상되는 부분도 있다. 성인 식기 설거지는 원칙적으로 할 수 없으나 아동 식기와 섞여 있는 경우는 가능하다. 세탁도 아이의 옷이 성인의 옷과 함께 있다면 같이 빨래할 수 있다.이들의 임금은 최저임금을 적용해 하루 8시간 전일제 근무 시 월 238만 원으로 책정됐다. 한 필리핀 가사 도우미는 “가정부가 아닌 돌봄 도우미라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KT에스테이트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 20일 1순위 청약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KT에스테이트가 대전 서구 괴정동 KT대전인재개발원 부지에 조성하는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의 1순위 청약 접수가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진행된다.청약일정은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 접수다. 당첨자 발표는 28일, 정당계약은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실시한다. 입주는 2027년 10월 예정이다. 청약은 대전광역시 및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남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세대원 모두 가능하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경과, 지역별 · 면적별 예치금액 충족 시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 및 거주의무기간이 없다. 전매제한기간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이다.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총 864세대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84㎡ 504세대 △99㎡ 204세대 △116㎡ 65세대 △145㎡ 55세대로 중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다. 단지는 커뮤니티 내 주민 카페 공간을 활용해 대전 아파트 최초로 조식서비스를 제공하고, 최고급 호텔에서 만나볼 수 있는 테크노짐 운동기구를 적용한 피트니스, 투룸형, 스튜디오형, 파티룸이 갖춰진 게스트하우스, 산소 공급 프리미엄 독서실, 사우나, 키즈플레이룸, 실내골프연습장, 돌봄센터, 공유오피스 등 최고 수준의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한다. 또한, KT의 최첨단 AICT(인공지능+정보통신) 기술을 다수 접목해 입주민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음성인식 AI 월패드를 도입하여 음성만으로 온도 조절, 가스 제어, 환기 제어, 단지 출입 관리 등을 제어할 수 있고, 방문자 확인, 엘리베이터 호출, 각종 생활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스마트 원패스, 홈노크존, 얼굴인식 로비폰, 산소발생기, 미세먼지 신호등, 엘리베이터 비명감지, 홈네트워크 보안, AI 자율주행 로봇인 순찰로봇, 청소로봇, 서빙로봇 등 차별화된 최첨단 시스템을 갖췄다. 각 세대에 개별 세대창고를 제공하고 현관 창고, 팬트리, 붙박이장 등 수납공간을 확대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으며,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에 동간 거리를 넓게 확보하였고, 중앙광장과 넓은 조경 등 자연 친화적인 단지 설계로 개방감과 조망권, 통풍량 등이 뛰어나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주차공간도 가구당 1.68대로 여유롭게 마련되어 있다.‘둔산 엘리프 더센트럴’의 견본주택은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일원에 마련되어 있다.
- 소니드 “소니드에이아이, 자율주행 폭발물·지뢰 탐지 로봇 개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소니드(060230) 자회사 소니드에이아이가 해외 대테러 보안시장 진출을 위해서 자율주행기술로 위험지역을 자동 순찰 가능한 폭발물·지뢰 탐지 로봇(케타펠라형)을 개발 중이라고 20일 밝혔다.소니드에이아이는 폴란드 국영연구소 산하 로봇 전문 기관 피아프(PIAP)와의 기술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피아프는 소니드 자회사인 디펜스코리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으며, 향후 양측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논의할 수 있다.이번 탐지로봇 개발의 핵심은 소니드에이아이가 보유한 나노광학센서 방식 차세대 폭발물·지뢰 탐지기 아폴론(모델명: KED-7)을 활용하는 것이다. 소니드에이아이 측은 KED-7가 나노광학센서 기술을 응용해 개발되어 금속 및 비금속 지뢰 탐지율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기존 지표투과레이더(GPR) 지뢰탐지 방식은 토질 등의 영향으로 성능이 저하되는 단점이 있고, 현재 공항과 항만 등에서 운용 중인 IMS 탐지기와 탐지견은 반드시 폭발물에 접촉해야 탐지해야 하는 한계가 지적되어 왔다.KED-7은 폭발물 및 지뢰가 근처에서 감지될 경우 위험 수치가 디스플레이에 표시되어 운용 상 편리함을 주며, 10초 내에 단말기가 초기화되어 다양한 종류의 폭발물과 지뢰를 탐지할 수도 있다.소니드에이아이 박상은 대표이사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관련해 지뢰 제거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당사가 개발한 폭발물?지뢰 탐지기와 탐지 로봇은 기존 제품에 비해서 성능이 매우 뛰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향후 전 세계 대테러 보안시장 진출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소니드에이아이는 지난해 7월 인도 뭄바이 소재 보안업체 카프리코프사(Karicorp.)와 KED-7 납품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폴란드, 필리핀, 태국, 이라크, 이집트, 사우디 등 유럽 및 중동지역 바이어 대상으로 수출 상담을 진행해 왔다.
- 금기창 연세의료원장 "초고난도질환 맞춤 병원 시동"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연세의료원이 신의료기술, 신약 등 혁신의료를 적극 도입하면서 병원의 모든 기능을 초고난도질환 치료 기반으로 전환한다. 최(最)상급종합병원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금기창 연세의료원장은 1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세의료원은 신의료기술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중증난치질환 환자를 치료해 왔다”며 “앞으로 혁신의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해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을 넘어 초고난도질환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금기창 연세의료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세의료원)◇ 중입자가속기·로봇수술…혁신기술 적극 도입 성과연세의료원은 국내 최초로 중입자치료, 로봇수술 등 신의료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중증난치질환 치료를 선도해왔다.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중입자치료의 경우 이달 초까지 전립선암 378명을 비롯해 췌담도암 45명, 간암 6명, 폐암 8명이 치료를 마쳤다. 지금까지 심각한 부작용 보고는 없었다. 내년 상반기 회전형 치료기를 추가로 가동하면 두경부암 등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치료 환자 수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세브란스병원은 세계 최초 단일기관 로봇수술 4만례 달성을 비롯해, 로봇수술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많은 전문분야에서 세브란스의 술기가 국제표준이 되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존슨앤드존슨과 차세대 수술로봇, 디지털 수술 플랫폼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폐암과 위암 등 암 분야에서 다국가 임상연구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에 게재하며 암 치료를 주도하고 있으며, 심장혈관분야와 소화기내과, 종양내과 분야에서도 우수한 논문을 NEJM이나 JAMA, 란셋 등 세계적 학술지에 발표하고 있다. 여기에 앞으로 의학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정밀의료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올해 5월 희귀유전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 연구를 위해 임상유전과와 소아신경과 등 17개 진료과 22명의 전문의가 참여한 ‘하님정밀의료클리닉’을 개소한 바 있다. 여기에 신의료기술의 선제적 도입을 위한 제도나 지침 등도 마련한다.금기창 의료원장은 “글로벌 임상연구를 주도하고 신의료기술 등 혁신의료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초고난도 중증질환자들이 세브란스에서 진료를 못 받는 상황이 없도록 시스템도 전면 개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익 다변화·의대 신축도 추진 이에 따라 병원의 모든 기능을 초고난도질환 치료 기반으로 전환한다. 의료원 산하 각 병원은 기존의 일반·단기 병상의 비중을 줄이는 등 중증질환 중심으로 인프라를 전환하고 있다. 전문의 중심 진료체계 구축 TF도 구성했다. TF를 중심으로 각 병원은 전문의 비율을 확대하고 입원전담전문의를 활성화하는 등 전문의 중심 진료체계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연세의료원 전경 (사진=연세의료원)연세의료원은 이러한 초고난도질환 중심 시스템 개편과 미래의료에 대한 투자를 위해 경영 안정화에 주력한다. 금기창 의료원장은 “의료환경의 변화로 당장 의료이익은 마이너스인 상황이다. 이제 진료수익만으로는 미래의료를 준비하기 힘들다”면서 “혁신의료나 필수의료체계 도입 등을 위한 미래 발전동력으로 진료 외에도 다양한 수익구조를 만들어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연세의료원은 의정갈등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만 1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에 참여하며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지만, 경영손실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연세의료원은 연구기술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수익구조를 확대할 계획이다.아울러 연세의료원은 연구력 향상을 위해 의과대학을 연세대 알렌관 부지로 확장 이전한다. 신축 의대는 지하 6층부터 지상 7층으로 건물연면적은 7만 7815㎡다. 기존 의대 대비 실사용면적이 50% 늘어나게 된다. 강의실은 토론식 수업을 위한 소형강의실과 임상실습을 대체할 트레이닝센터, 디지털정보센터 등이 들어선다. 여기에 융합연구와 글로벌 연구경쟁력 확보를 위한 융합연구공간도 조성된다.금기창 의료원장은 “특허나 신의료기술 등 연구개발 기술을 통한 수익이 미래의료를 위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거액모금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AI은행원이 업무자동화하고, 창작영역까지···AI가 사람 돕는다[GAIF2024]
- [이데일리 강민구 최정희 이민하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기존에 은행원들이 하던 금융산업, 콘텐츠 산업, 로봇 산업에 적용돼 기존 업무를 바꾸고 있다.은행, 연예기획사, 로봇 산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은 1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11회 이데일리 글로벌 인공지능 포럼(GAIF)’ 세션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AI가 기존 산업에서 사람이 하던 업무까지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신한은행은 AI은행원을 통해 AI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을 정확히 이해한 편리한 금융, 빠른 업무처리, 안전한 거래를 돕고 있다. 디지털 채널을 통해 디지털데스크, AI 챗봇, AI음성봇을 적용했다. 최근에는 생성형AI를 적용해 실제 창구직원처럼 자연스럽게 고객을 응대하고, AI가 먼저 일을 처리한뒤 직원은 검증만 하는 역할로 바뀌면서 업무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대출심사역이나 이상거래 탐지처럼 고도의 분석이 필요한 업무에도 AI가 적용되는 추세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임은택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 AI Unit 본부장이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AI 금융산업의 미래‘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은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글로벌 AI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논의하고자 마련됐다.임은택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 AI Unit 본부장은 “AI로 어디서나, 언제든지 누릴 수 있는 금융을 지향하고 있다”며 “영업점 직원, 콜센터 상담직원처럼 AI가 역할을 하고, 직원들의 업무를 보조하는 등 서비스를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창작영역에서도 AI가 인간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를 돕는 AI기술을 적용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첫 감성인공지능 아티스트인 ‘나이비스’는 대표적인 사례다. 생성형AI와 거대인공지능모델을 적용해 캐릭터를 구현하고, 캐릭터에 인공지능 목소리를 적용했다.박준영 SM엔터테인먼트 최고창의력책임자·버추얼IP센터장은 “AI는 창작자와 아티스트에게 효율적인 저작 도구를 제공하며, 인간은 고유성을 만들고 AI 생성물에서 좋고 나쁜 것을 구분해 내는 안목으로 개입과 통제를 하면 된다”며 “SM은 인간과 AI가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얘기를 감정언어인 음악으로 세상에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박준영 SM엔터테인먼트 최고창의력책임자·버추얼 IP센터장이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AI와 콘텐츠 산업 혁신‘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은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글로벌 AI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논의하고자 마련됐다.이 밖에 AI는 사람들이 기존에 하던 전통적인 산업도 바꾸고 있다. 트위니의 자율주행로봇인 나르고는 물류공장에서 기존에 사람이 하던 업무를 대체해 고객들이 원하는 물건만 골라내 담는 데 활용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3차원 라이다센서를 적용해 다른 로봇과 달리 복잡한 환경에서도 별도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 완전한 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천홍석 트위니 대표는 “기존 로봇들과 달리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로봇이 이동하고, 교착상태에서도 다중로봇 경로계획기술을 기반으로 길을 찾도록 설계됐다”며 “물류현장에서 사람들을 지원해 물품을 골라 담는 ‘오더피킹’ 공정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천홍석 트위니 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AI와 자율주행로봇’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은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로 글로벌 AI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 "韓 AI, 현재와 미래는 여기"…AI 관계자 열기로 '후끈' [GAIF 2024]
-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한국 인공지능(AI)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얻기 어려웠는데, GAIF를 통해 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19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포럼(GAIF 2024)에 참석한 한 참가자가 한 말이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로, AI 패권전쟁 속에서 우리 기업들의 현재와 미래를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수익화 관점에서도 조망할 수 있어 청중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웠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염재호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은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로 글로벌 AI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논의하고자 마련됐다.급격히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국 AI 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찾고자 하는 450여 명의 청중이 참석해 좌석을 가득 채웠다. 오후에는 자리가 부족해 간이 의자를 추가로 배치하기도 했다. 포럼은 오전 10시에 시작됐지만, 오전 9시부터 현장에는 AI 관련 인사들이 붐볐다. AI 기업 대표, 개발자, 기획 부서 직원, 스타트업 임직원, 정부 출연 연구기관 연구원, 연차를 낸 직장인, AI 전공 대학생과 관련 동아리,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참석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AI 기술 현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세상을 뒤흔들고 있는 ‘AI’ 기술을 주제로 한 포럼인 만큼, 축사 내용도 특별했다. 흰색 터틀넥을 입고 연단에 선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주제가 AI인 만큼 오늘은 넥타이에 와이셔츠 대신 터틀넥을 입었다”며, “검은색을 입으면 스티브 잡스를 따라 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 참았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그는 “‘AI를 가진 미래’와 ‘AI를 갖지 못한 미래’를 놓고 인간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기술, 산업,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거대한 판이 짜여질 ‘그 경쟁’을 미리 내다보고 대응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염재호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은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로 글로벌 AI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논의하고자 마련됐다.염재호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태재대 총장)은 축사에서 AI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위원회는 민간기업과 협력해 3년 안에 65조 원을 투입해 AI 기술 개발과 산업화를 촉진하고, 2조 원을 투자해 AI 컴퓨팅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기존 산업에 AI 기술을 내재화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 누구나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인공지능법’을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공동 발의한 이인선 국회 AI포럼 대표의원(국민의힘)은 “전 세계 AI 투자 규모가 196조 원에 달하는 가운데, 한국의 비율은 1% 미만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AI 경쟁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전폭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행사장에서는 배민 서빙로봇이 동작하며 신문 배달을 맡았다. 배민 서빙로봇은 올해 9월 현재 전국 2400개 매장에서 활용하고 있다.포럼을 찾은 청중들도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선린인터넷고등학교 1학년인 문이제 군은 “소프트웨어학과에 재학 중이라 학교에서 AI 개발 공부를 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에 한국 대표 AI 기업들이 모두 참석한다고 해서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연차를 내고 포럼 현장을 찾은 직장인 김연서 씨는 “평소 일할 때 퍼플렉시티를 자주 활용해 검색을 한다”며, “애용하는 서비스의 사업 개발 제휴 총괄 강연을 들을 수 있어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배달의민족(배민) 서빙로봇이 동작하며 신문을 배달했다. 배민 서빙로봇은 올해 9월 현재 전국 2400개 매장에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