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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모큐브·클로봇 등 7개사, 코스닥 상장예심 신청서 제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주간 토모큐브·클로봇·진합·지아이에스·위츠·에스엠랩·키움제9호기업인수목적 등 7개사가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토모큐브는 의료용 기기 제조 벤처기업으로, 홀로토모그래피 HT-X1·HT-2H 등이 주요 제품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7억4700만원, 영업손실은 67억3300만원이다. 순손실은 235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선인은 대신증권이다. 클로봇은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벤처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로봇 소프트웨어(카멜레온·크롬스)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42억400만원, 영업손실은 57억6400만원, 순손실은 224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주선인이다. 진합은 기타 금속 가공제품 제조 기업으로, 자동차 부품(볼트류)을 주로 제조·판매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630억5500만원, 영업이익은 154억4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도 171억3200만원을 기록했다. 상장주선인은 KB증권이다. 지아이에스는 측정·시험·항해·제어·기타 정밀기기 제조 벤처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자동화 조립 물류 설비 등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42억7700만원, 영업이익은 79억5100만원이다. 순이익은 104억3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선인은 DB금융투자증권이다. 위츠는 전자부품 제조 기업으로, 무선 충전 소재·부품을 주로 제조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95억3300만원, 영업이익은 105억7400만원, 순이익은 78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상장주선인은 신한투자증권이다. 에스엠랩은 1차전지·축전지 제조 벤처기업으로, 2차전지용 단결정 양극활물질을 주로 생산·판매한다. 지난해 기준 5억4500만원의 매출액과 192억26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순손실도 13억3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선인은 NH투자증권이다. 키움제9호기업인수목적의 자산총계는 10억8900만원, 부채총계는 6억9800만원이다. 자기자본은 3억9100만원을 기록했다. 액면가는 100원이다. 상장주선인은 키움증권이다.
- MS "LG전자, 애저 오픈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도입"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로 LG전자, 배달의민족, 크래프톤, 뤼튼테크놀로지스 등 다양한 국내 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이미지=MS)LG전자의 H&A본부는 생성형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찾다(CHATDA)를 도입해 고객 요구 사항을 효과적으로 파악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했다. 이 시스템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환경과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해 데이터 보안과 안정성을 강화한다. 또한, 자연어 처리 기능으로 현업의 분석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데이터를 정밀하게 선별하고, 이를 기반으로 분석 코드를 자동 생성 및 실행한다. 이를 통해 법무검토, 데이터 탐색, 가공 분석에 소요되던 시간이 평균 5일에서 30분으로 단축돼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 상황에 맞는 메뉴를 제안하는 ‘메뉴뚝딱AI’ 서비스를 선여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작성한 리뷰를 분석해 음식 특성과 주문 성향을 파악하는 키워드를 추출하고, 시간대·식사 동반자·상황·맛 등을 고려해 안전성 검증을 거친 120종의 컨텍스트를 통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메뉴를 추천한다.크래프톤의 AI 전문 스튜디오인 렐루게임즈도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도입해 새로운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출시를 앞둔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은 플레이어가 용의자와 대화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 게임으로, 플레이어의 자유도를 높여 실제와 유사한 현실감 있는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렐루 게임즈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대형언어모델(LLM)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70% 이상 사용하고 있다. 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애저 오픈AI 서비스와 프로비전드 스루풋(PTU)를 도입해 이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사용자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러한 운영 안정성과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바탕으로, 뤼튼 서비스의 고객 만족도를 나타내는 NPS(Net Promoter Score) 점수가 30% 이상 향상됐다.반려로봇 개발기업 효돌은 AI 기반 대화형 AI 돌봄 로봇 ‘효돌 2.0’에 애저 오픈AI 및 애저 코그니티브 서비스를 도입해 음성 엔진을 개선하고 대화 기능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와의 친밀감이 기존 대비 10% 이상 증가됐으며, 맞춤형 신경망 기반 음성인식(STT)·음성생성(TTS) 엔진을 활용해 시니어층의 우울증이나 치매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정신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게 됐다.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AI 기술은 한국의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AI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로서 국내 기업들이 AI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 광장, 국내 최대 규모 테크·AI팀 발족…전문가만 100명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법무법인 광장(대표변호사 김상곤)은 100여 명의 전문 변호사 및 규제기관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테크(Tech) & 인공지능(AI) 팀을 발족했다고 22일 밝혔다. 법무법인 광장 Tech & AI 팀(사진=광장)기업이 AI를 포함한 신기술 규제 이슈에 효과적·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광장은 기존 기술·미디어·통신(TMT) 그룹의 IT 및 데이터 부문을 확대·개편해 Tech & AI팀을 발족했다. 광장의 Tech & AI팀은 개인정보, 데이터, IT, 정보보호, 지적재산권(IP), 금융, 의료, 기술 분쟁, 공정거래, 통상, 법제컨설팅 등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기술 규제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각 영역에서 풍부한 업무 수행 경험을 가진 100여명의 전문 변호사 및 규제기관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Tech & AI팀은 각 전문 영역에서 확보한 경험과 노하우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기업의 니즈에 부합하는 전문화되고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광장의 Tech & AI팀은 법령해석, 규제당국 설득, 입법 컨설팅 지원 및 검사·제재 대응에 이르기까지, AI 및 신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서비스의 모든 단계에 걸쳐 원스탑(One-Stop)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Tech & AI팀장은 고환경(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가 맡는다. 고환경 변호사는 23년차 변호사로 개인정보, 데이터, IT,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활동해 왔다. 2019년 데이터 3법 개정과 관련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고, 국내외를 비롯한 많은 사업자들에게 디지털 및 AI 대전환에 따른 신사업에 대해 성공적으로 자문업무를 수행하여 왔다. 고환경 변호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 법제정비단 위원으로 관련 법제 연구와 금융위원회 금융분야 인공지능 가이드라인 연구 용역에도 관여하는 등 AI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AI분야 민·관 합동 최고 거버넌스 조직인 AI전략최고위협의회의 법·제도 분과위원장을 맡아 AI 관련 제도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데이터 및 IT 분야에서는 개인정보보호 분쟁조정 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광배 변호사(17기), 방송통신위원회 생성형 인공지능 이용자 보호 가이드라인 워킹그룹 위원 등을 역임한 윤종수 변호사(22기)를 비롯해, 삼성전자 법무실 출신의 채성희 변호사(35기), 과기부 고문변호사로 활동 중인 김태주 변호사(36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AI 프라이버시 민·관정책협의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손경민 변호사(37기), 차현정 변호사(43기), 정창우 변호사(변호사시험 7회),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디지털사회·제도그룹장을 역임한 강준모 박사 등이 참여한다.IP 분야에서는 국회 블록체인 민관합동 입법협의체 법률자문위원 최우영 변호사(37기), 아시아리걸비지니스 Korea Super 30 Lawyers로 선정된 곽재우 변호사(39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특허청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맹정환 변호사(39기)가 힘을 보탠다. 디지털금융 분야는 금융감독원 원장을 역임한 진웅섭 고문(행정고시 28회), 토스 법무부서장 출신의 이정명 변호사(34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 법제정비단 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일신 변호사(40기)가, 디지털헬스 분야에서는 약사 출신의 방승일 변호사(변시 2회)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기술 분쟁 및 소송 분야에서는 송평근 대표변호사(19기)를 중심으로, 대법원장 비서실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인사심의관 등을 역임한 성창호 변호사(25기)와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석사 출신으로 부장판사, 조사심의관 등 경력의 이기리 변호사(32기)가, 플랫폼·공정거래 분야는 선정호 변호사(37기)가 주요 구성원으로 참여한다.특히 최근 유럽연합(EU) 인공지능법이 유럽 의회를 통과해 EU 권역으로 AI 제품 및 서비스 제공시 기술장벽 이슈로 인한 통상 마찰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제경제통상대사·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을 역임한 박태호 고문, 외교부 경제통상대사·FTA 교섭대표 등을 역임한 최석영 고문(외무고시 13회) 등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법무과 출신 정기창 미국 변호사가 참여한다.김상곤 대표변호사(23기)는 “광장은 AI에 기반한 자체 번역툴을 도입하고 소송 업무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외부기관과 AI 관련 연구 용역에 적극 참여하는 등 AI를 포함한 신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다”며 “개인정보 및 데이터, IT, 정보보호 분야 등에서의 선도적인 업무 경험과 함께 AI 및 신기술 분야에서의 성공적인 자문 경험을 통해 쌓아온 인사이트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Tech & AI 팀의 업계 프런티어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 LG전자, 카카오모빌리티와 맞손…배송로봇 ‘클로이’ 공급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인공지능(AI) 로봇과 고도화된 로봇 관제 솔루션을 앞세워 배송, 물류 서비스 등 기업간거래(B2B) 분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LG전자는 이달부터 카카오모빌리티가 대형 오피스, 호텔, 아파트, 병원 등 다양한 건물 공간을 대상으로 처음 선보이는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에 AI 자율주행 배송 로봇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 양문형)’을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LG전자 모델이 클로이 로봇의 서랍에 배송 물품을 적재하는 모습. (사진=LG전자)LG전자가 AI 클로이 로봇과 배송 현황 및 로봇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관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에 자체 로봇 배송 서비스를 연동 후 운영한다. 두 회사는 앞서 지난 2022년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AI 로봇 배송 서비스 사업화를 위한 기술 협업을 지속해 왔다.예컨대 고객이 서비스 앱으로 건물 내 상점에 커피, 음식 등을 주문하면 직원은 물품을 로봇의 서랍에 넣고 보낸다. 서랍에는 배송 중 도난, 분실 등을 방지하는 보안·잠금장치가 있다. 로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탑승하거나 자동문을 통과하며 최대 4곳까지 한 번에 물건을 배송한다.클로이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목적지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LG전자)양문형 LG 클로이 서브봇은 4칸의 양문형 서랍에 최대 30kg까지 물건을 적재할 수 있다. 보통 크기(약 350㎖)의 커피를 최대 32잔까지 탑재할 수 있다. 공간 내부에는 위생을 고려해 항균 처리된 소재 및 탈취용 환기팬을 적용했다. 6개의 바퀴에는 독립 서스펜션(충격 흡수 장치)을 적용해 음료를 싣고도 건물 내 공간을 안정적으로 주행한다.전면에 10.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이동형 광고판 역할도 한다. 모바일 앱으로 콘텐츠를 올릴 수 있고 건물 내 에스코트 기능과 음성 안내 등을 지원한다.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와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에서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LG전자는 2030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신사업 가운데 하나로 육성 중인 배송, 물류 등 상업용 로봇 사업의 역량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Bear Robotics)에 6천만 달러(한화 800억 원 규모)를 투자한 바 있다.LG전자는 다년간의 로봇 사업으로 공항과 호텔, 병원, 물류창고 등 다양한 공간에서 솔루션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를 기반으로 로봇 공급뿐 아니라, 주문한 상품을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라스트마일(Last mile) 배송까지 유통 단계 전반에 걸친 토털 솔루션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LG전자가 배송로봇 사업에 적극 나서는 건 시장이 유망하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화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은 지난해 약 9억달러(약 1조2100억)에서 오는 2030년 약 42억달러(약 5조6600억)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럭스리서치(Lux Research)는 오는 2030년 전체 물류 가운데 20%는 로봇이 배송을 담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은 “서비스 로봇은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하기 위해 AI부터 통신, 관제를 아우르는 고도화된 플랫폼 기술력을 요구한다”며 “일찍부터 쌓아 온 로봇 솔루션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경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클로이 로봇의 서랍에서 주문한 물품을 수령하는 모습. (사진=LG전자)
- 구글·MS·엔비디아 등 전세계 AI 전문가 서울 집결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전세계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국제표준 개발을 위해 한국에 모인다. (사진=아이클릭아트)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2일부터 닷새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 주최하는 ‘AI 국제표준화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7년 설립돼 현재 64개국에서 700여명의 전문가가 활동 중인 ‘AI 국제표준화 총회’는 자율운행차, 로봇, 의료, 금융 등 AI 응용 산업의 표준을 다루는 다른 위원회의 활동에 가이던스가 되는 표준을 제정하는 기구다.총회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삼성전자(005930), KT(030200), 네이버 등 미국·영국·독일·일본 등 40여 개국에서 270여 명의 AI 전문가가 참석한다. 특히 태국·캄보디아 등 AI에 관심이 높은 동남아시아 7개국 전문가가 총회에 처음 참가해 AI 표준화 과정을 경험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생성형 AI 윤리 문제 △AI 신뢰성 평가 △AI 시스템 개발조직의 능력을 평가하는 AI 성숙도 모델 △AI 경영시스템 가이드 등 산업계가 주목하는 국제표준 개발이 진행된다. 국표원은 AI를 전 산업에 적용 확대하도록 지원하는 표준화 자문조직(AG) 신설을 제안하고, AI 윤리 점검서식, AI 성숙도 모델 등 신규 국제표준 2종을 제안할 계획이다.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AI가 전 산업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표준은 AI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에 기여는 물론 국가 간 무역장벽을 해소하고 산업화를 촉진하는 AI 시대의 핵심 이행 도구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정보통신기술(ICT) 등 산업강국의 이점을 기반으로 AI 분야 국제표준 제정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인화號 포스코, ‘7대 미래혁신 과제’ 발표…“임원 급여도 반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그룹이 22일 신뢰받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혁신 과제를 발표했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미래혁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그룹 경영 현황 전반을 점검하고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확정했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사진=포스코그룹)장 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전략 세션에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통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체제 전반을 혁신해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미래혁신 과제는 그룹 핵심사업인 철강, 이차전지소재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의 새로운 경영비전인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달성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그룹 7대 미래혁신 과제는 △철강경쟁력 재건 △이차전지소재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경쟁력 쟁취 및 혁신기술 선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투명한 거버넌스의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조직·인사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이다.먼저 철강은 초격차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다. 이차전지 소재는 미래 성장가치가 높은 우량 자산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통해 경쟁력 있는 풀 밸류체인(Full Value Chain)을 완성한다. 신사업은 미래소재 분야에 특화된 유망 사업을 집중 발굴·투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철강은 매년 1조원 이상의 원가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공급과잉 경제 블록화 등 불확실한 경영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원가의 구조적 혁신을 추진하고 수익성 측면에서 철강설비를 효율화한다.전기로를 활용한 고급강 생산기술 개발 및 수소환원제철기술의 단계별 확대 등 저탄소 생산체제로 전환을 실행하면서 탄소 배출을 줄인 제품을 조속히 출시해 저탄소 제품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판매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우량 고객과의 상생을 통해 고객 성장이 회사의 수익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판매 체제와 공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기존 스마트팩토리는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이 융합된 인텔리전트 팩토리로 업그레이드해 ‘수주-생산-판매’ 전반에 확대 적용, 생산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이차전지 소재는 철강사업에서 축적한 운영 역량을 활용하여 경쟁력 있는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리튬, 니켈 등 올해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이차전지 소재 핵심 원료 공장을 조기에 안정화 시킨다는 목표다.전기차 시장이 일시적 캐즘기(둔화기)를 겪고 있으나 포스코그룹은 이를 기회 삼아 리튬 염호, 광산과 같은 우량자원 투자에 나서는 등 사업 전략을 고도화하고 고객사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고체전해질, 리튬메탈음극재 등 차세대 소재 상업화를 앞당기고 미래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핵심사업 이외의 일부 사업은 구조개편을 하고 신사업은 미래소재 분야에 특화해 발굴·육성한다. 3년 내 유망 선도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기업문화와 경영체제 혁신도 가속한다. 신뢰 기반의 수평적이고 도전적인 조직문화 구현을 위해 성과 우수자 발탁 승진 확대 등 능력 기반의 인사를 시행하고, 최고경영자(CEO) 100일 현장동행 등 직원 자긍심 제고 및 신뢰 회복을 위한 소통을 확대한다. 경영층 솔선수범의 일환으로 임원 급여는 최대 20% 반납하고 주식보상 제도 폐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복장 자율화, 직급 호칭 개편 등 각종 제도의 개선과 지시·보고·회의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경영체제 측면에서는 거버넌스개선TF 운영 등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CEO·사외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갖추고 그룹 차원의 준법경영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포스코 클린위원회 신설 및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신(新)윤리경영 선포를 통해 임직원의 윤리경영 내재화를 지원한다.포스코그룹은 실행 가능한 과제는 바로 추진하고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 M&A 등 대형 과제는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과제 실행력을 높이고 성과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사업회사 사장 또는 본부장이 책임지고 과제를 추진하고 CEO가 주기적으로 진행사항을 점검한다.
- 과천과학관, 과학소통강연 '선을 넘는 과학자들' 개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립과천과학관이 오는 27일부터 ‘인간 그 너머, 미지와 한계에 도전하는 과학기술’을 주제로 과학소통강연 ‘선을 넘는 과학자들’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올해 강연은 이달부터 11월까지 총 8회 내외로 운영한다. 매월 4주차 토요일에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다양한 분야의 과학기술들을 소개하고, 관련 분야의 저자, 전문가, 연구자와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첫 강연에서는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미래 기술 ‘뉴럴 링크’를 소개한다. 임창환 한양대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가 나서 뉴럴 링크가 현실화 될 미래에 인간이 맞이하게 될 가능성을 엿보는 시간을 가진다.두 번째 강연은 인류가 우주를 탐구하면서 보이지 않는 것들을 어떻게 극복해가며 연구했는지 보여주는 과천과학관의 기획전 ‘보이지 않는 우주’와 연계해 마련됐다. 이영욱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교수가 암흑에너지 관련 내용을 소개한다.이후 6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차례로 행동생태학, 나노과학, 인공지능, 로봇공학, 노벨상, 기후과학을 강연 주제로 다룰 계획이다. 주제별로 과학자를 직접 만나 질의 응답도 진행한다.강연은 관심 있는 누구나(12세 이상 권장) 네이버 유료 사전 예매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한형주 과천과학관장은 “인간 한계를 넘어서는 최신 과학기술을 분야별 과학자들에게 확인하고, 이를 통해 유망한 미래 인류 과학기술 혁신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과천과학관 과학소통강연 선을 넘는 과학자들 연간 포스터.(자료=과천과학관)
- 獨 하노버 산업전서 '통합한국관' 운영…48개社 참가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오는 22~26일(현지시간) 독일에서 개최되는 ‘하노버 산업박람회’(Hannover Messe)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열린 ‘독일 하노버 산업 박람회’에서 운영한 한국관의 모습(사진=코트라)‘지속가능한 산업 활성화’를 주제로 열리는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올해로 77주년을 맞는 제조업 분야 세계 최대규모 전시회다. 올해는 인공지능(AI), 탄소중립,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기술을 주로 전시하며, SK C&C, 한화솔루션(009830), LS일렉트릭 등 국내 기업 70여 개사가 참가한다. 이번 박람회에서 산업부, 울산시, 기계산업진흥회 등 부처ㆍ지자체ㆍ유관기관 협업으로 운영하는 ‘통합한국관’은 6개 기관, 48개사가 참여한다.통합한국에서는 △지엔엠텍이 친환경 무급유 진공펌프를 △좋은차닷컴이 수소차 연료전지스택을 활용한 발전기를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이동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뉴로메카는 모방학습 기능을 추가한 상용 로봇 등을 각각 선보인다. 산업부는 “이번 박람회에서 1500여건의 수출상담, 1000만달러 이상의 계약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통합한국관 참가사에게 △디지털 하노버 상품관 운영 △지멘스, 폭스바겐 등 글로벌기업과의 상담 주선 △코드라 해외전시 수출전문위원을 통한 해외바이어와의 사후 화상상담 △참가기업 제품 필드 테스트 △현지 시장조사 서비스 등의 수출 마케팅도 지원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그간 소비자가전전시회(CES),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등 세계적인 전시회에서 범정부 통합한국관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대한민국 브랜드 프리미엄을 활용한 수출마케팅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통합한국관이 전시회 내 수출 전진기지로 역할해 7000억달러 달성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강조될수록 혁신기술의 경연장인 하노버 전시회가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며 “코트라는 첨단기술을 보유한 우리 중소, 중견기업이 성공적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통증 없는 혈뇨, 방광암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방광암은 60~70대에서 주로 발생하고 여성보다 남성의 발병 위험도가 3~4배 높다. 특히 흡연자의 방광암 발병 위험도는 비흡연자의 2~7배에 달한다. 담배의 발암물질이 폐를 통해 몸에 흡수된 뒤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에 포함되는데, 방광이 소변 속 발암물질에 장시간 노출되면 변성이 생기고 암이 발생할 수 있다.통증 없는 혈뇨가 대표적인 증상인데, 종괴가 만져지면 방광암이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혈뇨 등의 이상 증상이 발견되고 방광암 가능성이 의심되면 소변검사를 실시한다. 소변검사상 이상 소견이 보이거나 육안적 혈뇨를 보인 환자에게는 방광경(내시경) 검사를 하며, 이후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법(MRI) 등을 통해 다른 장기로의 전이 혹은 임파선 전이 등을 확인한다.방광암은 60~70% 정도가 초기 또는 1기에 진단된다. 이때는 내시경 방광 종양 절제술을 통해 검사 및 치료를 진행한다. 암이 점막이나 점막하층에만 나타나는 비근침윤성(표재성) 방광암일 경우 개복수술을 하지 않고 경요도 절제술(내시경)로 치료하는 게 보통이다.병기와 조직학적 특징에 따라 다르지만 초기 방광암 환자라도 절반 이상 방광 내 재발을 하며,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10~30% 정도는 근침윤성 방광암인 2기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재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방광 내에 약물을 주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사용하는 약물에는 무독화된 결핵균을 이용한 면역치료제(BCG)가 가장 대표적이고, 그 밖에 이용할 수 있는 약제로 마이토마이신-C(Mitomycin-C), 젬시타빈 (gemcitabine) 등이 있다.2기 이상의 방광암은 진행성 암으로, 근침윤성 방광암이다. 주변 장기로 전이는 없지만 뿌리가 깊은 2~3기 침윤성 방광암의 경우 대부분 개복 후 로봇 근치적 방광 절제술, 인공 방광 조형술 등을 실시한다. 근침윤성 방광암 환자라도 방광을 보존할 수 있다. 이때는 경요도 내시경 하 방광종양절제술,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2기 이상의 침윤성 방광암은 공격성이 매우 높아 2년 이내에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방광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한 4기의 경우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항암치료 그리고 필요에 따라 수술까지 모두 받아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려대 안산병원 비뇨의학과 태범식 교수는 “근치적 방광 절제술을 시행하는 데는 총 3단계에 걸쳐 3~4시간에서 길게는 5~6시간 정도 걸리는데, 비뇨기계 수술 중에서 가장 어려운 수술로 꼽힌다”며 “먼저, 방광을 절제하고 필요한 경우 남자는 전립선을, 여자는 자궁을 함께 절제한다. 이어서 임파선을 절제하고 마지막 단계는 요로전환술로, 방광을 절제한 환자의 소장의 일부를 잘라 인공 방광을 만드는 수술이다”고 설명했다.수술 후 방광암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금연과 함께 간접흡연을 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독성 화학 물질에 대한 노출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과 정기적인 검사도 필요하다.
- 회삿돈, 어디까지 써봤니?…미용실·와인숍·옷가게까지[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서울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5만개 이상의 식당과 카페, 미용실, 네일숍, 와인숍, 의류 브랜드 등에서 회삿돈을 쓸 수 있다. 핀테크 스타트업 ‘페이히어’는 복지포인트 사용처를 이같이 다양하게 열어뒀다. 임직원들은 이곳에서 연간 120만원의 복지포인트를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페이히어 임직원들이 복지포인트를 사용한 매장. (사진=페이히어)페이히어는 포스(POS)와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태블릿 메뉴판), 서빙로봇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스마트 기기를 보급하는 기업으로 해당 기기를 도입한 상점이 바로 페이히어의 복지포인트 사용처다. 임직원들은 다양한 상점에서 필요에 따라 복지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고, 가맹점들은 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하는 셈이다. 페이히어 관계자는 “자사 제품이 어떻게 쓰이는지 직접 경험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 현금성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라며 “가맹점 방문을 통해 임직원들은 여가 생활을 누리는 동시에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페이히어 임직원들은 자신이 방문한 가맹점에서 보고 들은 제품 사용 후기를 구성원들과 공유한다. 업무용 협업 툴인 슬랙 내 ‘유저 보이스’ 채널에 올라오는 후기를 바탕으로 제품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구성원과 고객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구성원들의 성장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페이히어에선 누구나 자유롭게 스터디를 주최하고 운영할 수 있다. 각자 원하는 주제로 스터디를 만들어 인원을 모집하면 된다. 스터디를 진행한 후 결과물을 공유하면 회사에서 지원금을 지급한다.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휴식도 필수. 페이히어는 무제한 휴가 제도를 통해 별도 승인 절차 없이 누구나 원하는 만큼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말에는 전 직원이 쉴 수 있도록 전사 리프레시 휴가도 운영 중이다. 매년 12월 마지막 주와 그 전주에 전 직원이 2개 조로 나뉘어 5일씩 유급휴가를 받는다. 한 해의 노력에 대해 보상하고 다음 해의 도약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페이히어 관계자는 “구성원들은 ‘자율과 책임’ 문화를 기반으로 유연하게 근무하고 있다”며 “자율 출퇴근을 비롯해 무제한 휴가 제도, 연말 리프레시 휴가 등을 통해 직원들이 원하는 시간에 일하고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