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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보합권 등락후 `3100선`…외인·개인 동반 매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5일 코스피 지수가 3100선 내외에서 강세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로 3100선에서 오르고 있다. 장중 외국인 ‘팔자’에서 ‘사자’로 돌아섰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99포인트(0.52%) 오른 3103.5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3098.49로 전 거래일(3087.55)보다 0.35% 상승 출발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하락 반전해 3080선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사자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54억원, 26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774억원 순매도세다. 기관 중에서 연기금 등(-744억원), 투신(-479억원), 사모펀드(-232억원) 등이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63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 보면 상승 업종이 하락업종 보다 많다. 통신업이 2%대 강세를 보이고 은행, 의료정밀, 증권, 금융업, 화학이 1% 이상 상승세다. 전기·전자, 기계, 유통업, 서비스업 등이 강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반면 운송장비, 종이·목재, 건설업,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비금속광물은 약보합세에서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셀트리온(068270)은 전거래일보다 3.22% 오른 35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 코드명 CT-P59)의 최종 허가 여부를 앞두고 기대감에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에 상장한 셀트리온제약(068760)(5.08%)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20%)도 강세다.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가 2% 이상 상승 중이고 네이버(035420), SK하이닉스(000660)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LG전자(066570), 삼성전자(005930), LG생활건강(051900)도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이에 반해 SK이노베이션(096770)이 3%대 밀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보다 3.15% 내린 30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현대차 그룹주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1.68%), 현대차(005380)(0.80%), 기아차(000270)(0.31%)는 약세를 보인다. 카카오(0357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역시 약보합세로 거래 중이다.
- 코스닥, 개인 홀로 '사자'에 상승 출발…970선 눈앞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5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매수세에 상승 출발, 970선 진입을 눈 앞에 뒀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5.04포인트) 오른 969.62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에는 전세계 코로나10 백신의 접종자 수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를 추월하는 등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한국은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셀트리온(068270)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조건부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수급별로는 이날도 개인이 홀로 31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지난 2일부터 홀로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세를 이어오고 있다. 반면ㄱ외국인은 131억원, 기관은 166억원을 각각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유통은 1% 넘게 오르는 와중 화학, 기계장비, 비금속, 섬유의류, 금융, 반도체 등이 1%대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 반면 통신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등은 1%대 미만에서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르는 것이 더 많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0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54% 오르며 나란히 지수를 견인하고 있으며, 에이치엘비(028300)(0.43%), 씨젠(096530)(0.92%), 알테오젠(196170)(0.79%) 등 바이오 종목들도 소폭 오르고 있다.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펄어비스(263750)(-2.00%), CJ ENM(035760)(-2.44%) 등 콘텐츠 관련 업종이 내림세를 보이는 중이다. 종목별로는 이날 상장 첫 날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아이퀘스트(262840)가 7%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와 애플카의 협력설에 따라 미국 조지아 공장 부품 납품을 진행하는 KB오토시스(024120)가 상한가를, 구영테크(053270)가 12%대 각각 급등하고 있다.
- AZ백신, 조건부 허가 권고...다수의견 고령층 접종 가능(종합)
- (사진=AFP)[이데일리 노희준 함정선 기자] 전문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최종 결과 보고서 등을 향후 제출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내주라고 자문했다. 논란이 된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 제한 여부에 대해선 전문가 다수는 고령자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투여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소수의견도 있어 자문단 전체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열린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첫번째 전문가 자문단 논의 결과를 이같이 1일 밝혔다. 식약처는 전날 감염내과 전문의, 백신 전문가, 임상 통계 전문가 등 전문가 8명이 참여하는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검증 자문단) 회의를 개최했다. ◇ AZ 백신 효과성 62%...다수, 고령층 접종 가능검증 자문단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효과성과 관련, “62%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등 코로나19 백신 효과평가와 관련된 국내외 기준(예방효과 50% 이상)을 만족하는 수준이다. 이 결과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음성인 만 18세 이상 성인 8895명(백신군 4440명, 대조군 4455명)을 대상으로 확인된 결과다. 시험에서 코로나19로 확진받은 사람은 백신군 27명, 대조군 71명이었다.검증 자문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안전성에 대해 “허용할 만한 수준”이라고 봤다. 다만 횡단성 척수염을 포함한 신경계 관련 이상반응 발생에 대해서는 허가 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횡단성척수염은 면역매개반응으로 인해 척수에 발생한 염증과 관련한 증상이다. 임상시험 기간 중 백신군 0.7%(79명), 대조군 0.8%(89명)에서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됐다. 백신군에서 백신 투여와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이상사례로는 발열(1건)·횡단성척수염(1건) 등이 있었다.검증 자문단 다수는 관심이 쏠린 고령자군의 접종 제한 여부에 대해 “대상자 중 고령자 수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고령자에 대한 투여를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고령자 자료가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추가적인 결과 확인이 필요하다는 소수의견이 있있다. 검증 자문단 전체로 ‘고령층 접종 가능’이라는 결론을 내리지 못한 이유다.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어떤 결론을 내리거나 참석자 전원이 합의했다거나 하는 부분은 없다”며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에서 다시 논의해 최종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오는 4일에 중앙약심을 열고 두번째 전문가 자문을 받은 뒤 그 결과를 당일에 공개한다.◇ 자문단 다수 “고령층 포함 전체 대상자에서 예방효과 확인”검증 자문단 다수는 ‘고령자 접종 가능’ 근거로 임상시험계획이 만 18세 이상 대상자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도록 설계된 데다 만 65세 이상을 포함한 전체 대상자에서 예방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을 들었다. 여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과 결합하는 항체 양을 뜻하는 결합항체가(성인 99.3%-고령자 100%)와 바이러스 입자표면에 결합해 바이러스의 감염성을 중화시켜 예방효과를 유도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성인 80.7%-고령자 64%)등 고령자 백신 투여 후 면역반응이 성인과 유사한 점도 ‘전연령 접종 가능’ 근거가 됐다.검증 자문단은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표준용량으로 4~12주 간격으로 2회 투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 1차 저용량(표준용량의 1/2수준) 투여 후 2차 표준용량을 투여하는 방식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특히 임신부 투여와 관련해선 “임신기간 중 투여를 권장하지 않는다”고 자문했다. 한편, 식약처는 오는 5일 셀트리온(068270)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에 대한 마지막 자문 절차인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렉키로나주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하고 결과를 당일 공개한다.이와 별도로 국내 첫번째 코로나19 접종 백신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화이자 백신은 코백스 퍼실리티(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를 통해 11만7000 도즈(약 6만명 분)가 2월 중순 이후 도착할 예정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은 물량이 확정됐기 때문에 특례 수입 절차는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중앙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부터 화이자 백신을 먼저 접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상반기에 최소 약 260만 도즈(약 130만명분)에서 최대 약 440만도즈(약 220만명 분)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 제약·바이오업계 코로나 기술 유출 비상…대책 마련 분주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한국 기술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이 방역 우수 국가로 주목을 받고 한국 제약기업이 코로나19 치료제·백신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다. 기업들은 자체적인 보안망을 구축,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감시망을 가동하고 있다.28일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국내 생명공학 분야(기업기술지킴서비스 중 보안관제서비스를 받고 있는 기업) 해킹시도 대응 건수를 집계한 결과 총 2732건에 달했다. 1월과 2월에는 16건, 22건에 불과했던 해킹시도 건수는 5월과 6월 각각 401건, 420건까지 올랐다. 8월에는 173건으로 다소 떨어졌다가 11월과 12월에는 267건, 279건으로 재차 증가했다.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유럽EMA.(사진=로이터)실례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지난해 8월부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 중인 한국, 미국, 영국 업체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WSJ은 제넥신과 셀트리온, 신풍제약 등 최소 3곳, 로이터는 보령제약까지 최소 4곳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과 노바백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더욱이 올해는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세력에 의해 유럽 의약품청(EMA)이 사이버 공격을 받으면서 허가를 위해 자료를 제출한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EMA에 제공했던 렉키로나주(CT-P59), 허쥬마(CT-P6), 트룩시마(CT-P10)와 관련한 일부 문서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공지했다. 미국 모더나 코로나 백신과 독일 바이오앤테크 등도 해킹 피해를 입었다.특히 오는 2월부터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백신 관련 정보에 대한 철저한 보안 요구가 커지는 상황이다. 정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총괄 유통관리 업체로 선정하고 협력업체로 지트리비앤티와 동원아이팜을 지정하면서 사물인터넷(IoT)기반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는 협력업체로는 엠투클라우드를 꼽았다. 한 업체 관계자는 “백신은 운송 과정에서 실시간 위치 추적, 온도 관리 등이 이뤄지기 때문에 IT정보보호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정부에서 이 점을 감안해 IT업체에도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코로나19 상황 속 사이버 공격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해 정부의 IT서비스를 활용하고 보안망을 강화하는 등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SI업체들과 협력해 상시적인 보안망을 구축하고 있고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알림이 있을 때 대응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국바이오협회는 전 회원사에 긴급 공지를 통해 유럽EMA 해킹 상황을 알리고 보안 강화를 주문한 상황이다. 협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을 통한 정보보안 무료서비스 지원과 사이버 공격에 따른 대응지원, 기술보호울타리를 통한 중소기업 기술보호 상담과 자문, 해외지식재산센터를 통한 해외 현지에서의 기술유출 피해 상담 지원 등을 소개했다. 협회는 “출처가 불명확한 이메일 첨부파일과 링크 등을 실행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해외 거래처와 이메일 송수신시 메일주소를 확인하고 비업무용 인터넷 웹사이트 접속은 반드시 차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전무는 “대기업의 경우에는 자체적인 보안시스템을 잘 갖춰놓고 있지만 바이오벤처들은 그런 경우가 적고 노트북, 클라우드 등도 내외부용을 구분해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코로나 기술 보호를 위한 지원을 하고 있지만 정보보안에 관한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