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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마감]外人·기관 매도에 나흘만에 `하락`…950선 지켜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9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인해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연속 상승도 3거래일에서 그치며 나흘만에 하락했다.일일 코스닥 시황(자료 = 신한 HTS)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7%(2.60포인트) 하락한 954.10에 마감했다. 장 초반 961.73까지 치솟으면서 960선을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이후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가 오후부터는 계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 24일부터 전 거래일까지 이어진 연속 상승마감도 ‘3거래일’에서 그쳤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1억원, 140억원 어치 주식을 동반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2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72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도 혼조세였다. △정보기기 △금속 △유통 △오락문화 △섬유의류 △비금속 등은 1%이상 올랐고, △건설 △종이목재 △운송 △통신장비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의료정밀 △기타서비스 △통신서비스 △인터넷 등은 1% 이상 밀렸고, △운송장비,부품 △통신방송서비스 등도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이 다소 우위였다. 시가총액 1,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조건부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각각 2.65%, 1.58% 상승 마감했다. SK머티리얼즈와 스튜디오드래곤(253450)도 각각 5%, 6%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시총 3~5위인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 씨젠(096530)과 CJ ENM(03576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이수앱지스(086890), 플레이디(237820), 캐리소프트(317530) 등 3종목이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수앱지스는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브이(Sputnik V) 시험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개시 발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캐리소프트(317530)는 중국 전역 IPTV에서 ‘캐리와 친구들’을 방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았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23억6444만5000주, 거래대금은 10조1547억74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548개가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781개가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76개였다.
- [코스피 마감] 기관 매도 공세에 사흘만에 하락…'3030선'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9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에도 303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약보합권에 머물렀던 코스피지수는 오후 한때 3040선 강세를 보이다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4.97포인트) 내린 3036.0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3047.71로 전 거래일(3041.01)보다 0.22% 상승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662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장중 ‘팔자’세를 보이다 장 마감 직전 ‘사자’로 돌아서 4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만 나홀로 711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 중에서 금융투자(-4452억원), 연기금 등(-1658억원), 사모펀드(-373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4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 보면 혼조세를 보였다. 운수창고 업종이 3% 이상 밀렸고, 서비스업과 통신업, 의료정밀 업종이 1% 이상 하락했다. 유통업, 증권, 보험, 전기·전자, 금융업, 종이·목재, 화학 등이 약보학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철강·금속이 3%대 가까이 상승 마감했고, 의약품도 2% 이상 올랐다. 기계, 비금속광물, 건설업, 섬유·의복,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은행, 운송장비, 제조업도 상승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NAVER(035420)(네이버)와 SK하이닉스(000660)가 2% 이상 주저앉았다. LG전자(066570)와 액면분할을 결의한 카카오(035720)가 각각 1% 이상 하락했고, LG화학(051910)도 내림세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에 반해 셀트리온(068270)이 전 거래일보다 5.25% 오른 33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유럽에서 조건부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셀트리온 3형제 주가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2% 이상, 셀트리온제약(068760)이 1% 이상 올랐다.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17%), POSCO(005490)(2.83%)가 3%대 안팎에서 상승했다. 삼성SDI(006400), 기아차(000270), LG생활건강(05190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전자(005930)는 강보합권에서 상승 마감했다.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12억6613만6000주, 거래대금은 16조4533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없이 446개 종목이 올랐다. 센트럴인사이트(012600)가 하한가를 기록해 1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고, 414개 종목이 내렸다. 5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 [줌인]‘은퇴’ 서정진, 셀트리온 소방수·스타트업 창업으로 제 2막 시작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셀트리온 회장이었던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제는 한 사람의 주주로 돌아간다. 경영진을 격려하고 질책하는 위치에 있겠다. 마지막 부탁은 나를 잊지 말아달라는 것이다.”서정진 셀트리온(068270) 명예회장이 공식 은퇴했다. 그는 지난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 30회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 회사는 내 개인회사가 아니라 주주 회사이자 임직원 회사다. 다른 직원들과 똑같이 정년되면 은퇴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셈이다. 업계의 시선은 서 명예회장이 떠난 후 ‘셀트리온 2기’와 그의 삶 ‘제 2막’에 쏠린다. 서 명예회장은 자신의 뒤를 이어 사내이사에 오른 아들들과 그룹 경영진들에게 10년 안에 세계 10위권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숙제를 남겼다. 자신은 무보수로 백의종군하며 경영진을 지원하는 한편, 스타트업을 창업하며 새출발을 한다는 계획이다.◇자본금 5000만원에서 매출 2조 기업으로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사진=셀트리온)서 명예회장에게는 ‘자수성가’, ‘바이오신화’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45세 나이에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설립한 벤처를 19년 만에 매출 2조원을 올리는 기업으로 키웠다. 셀트리온 역사는 2001년 그가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몸을 실으면서 시작됐다. 백신분야 석학들을 만나 바이오산업에 대한 고견을 들으면서 바이오 공부를 시작했다. 이 때의 경험은 2002년 셀트리온 창립, 2005년 인천 송도공장 건설,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으로부터의 위탁생산(CMO) 수주로 이어졌다. 2009년 다시 도전에 나섰다. 국내에서는 불모지였던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눈을 돌린 것이다. 2012년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개발에 이어 허쥬마, 트룩시마 등 주력제품 3종을 잇따라 시장에 내놓으며 회사를 국내 1위 제약사에 올려놨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 1조8491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2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투자처를 찾기 힘들었던 탓에 사채를 끌어 운영비용을 댔다. 공매도 공격과 분식회계 논란 등으로 ‘사기꾼’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하지만 서 명예회장은 성과로 증명했다. 그는 “샐러리맨, 중소·중견·대기업 그룹 총수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의 삶을 모두 살아보면서 기업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계속 고민했다”면서 “국민과 기업가, 기업 간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나를 버리는 게 답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렉키로나주, 3사 합병, 그리고 세계 10위 제약사서 명예회장은 마지막 과제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출시까지 완료했다. 렉키로나주는 지난 2월 국내에서 조건부 허가를 받아 의료현장에서 쓰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에는 유럽의 관문도 넘었다. 유럽식약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렉키로나주가 코로나 감염초기 중증 악화 가능성을 낮추고 입원 비율을 줄인다고 판단, 정식 품목허가 전 사용을 권고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도 렉키로나 허가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서 명예회장은 “(렉키로나주 수출에 대해)현재 7개국과 이야기 하고 있다”면서 “가격은 경쟁사 제품의 8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 명예회장은 연내 셀트리온 그룹 3사(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도 언급했다.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합병해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하고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한편, 전문경영인 체제를 더욱 더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서 명예회장은 “3사가 합병하면 바이오 개발·생산, 케미칼 개발·생산, 판매망구축까지 갖춘 종합 제약사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회사와 주주들에게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서 명예회장이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를 내려놓으며 ‘셀트리온 2기’가 시작됐다. 아버지 뒤를 이어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은 셀트리온 사내이사에, 차남인 서준석 셀트리온 이사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사내이사에 올랐다. 이들은 각 회사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경영은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부회장)와 김형기 대표이사(부회장)이 전담한다.그는 후배들에게 ‘2030년까지 세계 10위권 진입’이라는 숙제를 남겼다. 셀트리온 주력제품들은 해외 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고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한 제품도 5개다.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바이오의약품을 내놓는 것이 목표다. 서 명예회장은 “지난해 전 세계 30만개 제약회사 중 (3사 영업이익 합계 기준)35위를 했다”면서 “2030년까지 10위권까지는 가자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코로나 항체치료제는 제외하고 기존 제품을 통해 영업이익 2조원, 세계 25위까지는 올려보자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다”고 했다. 서 명예회장도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간다. 셀트리온의 울타리 역할을 하는 한편 ‘청년’으로 돌아가 스타트업을 일구겠다는 방침이다. 서 회장은 앞서 “정신연령은 젊은이들과 같다”며 “스타트업 기업인으로 다시 돌아가 피 검사 사업으로 성공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바 있다. 그는 이번 주총에서도 “제가 빠지면 큰일 난다고 두려워하지 말고 자연스러운 수반의 절차로 이해해달라”면서 “경영에 부족한 점이 생기면 소방수 역할 하기 위해 저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셀트리온이 오너 리스크가 없어지고, 더 투명해지고, 많은 젊은이들이 꿈을 키우는 회사가 됐으면 한다”면서 “우리 국민들이 셀트리온을 국민 기업으로 생각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단독] 거래소, 느슨한 코스피 바이오 공시 가이드라인…“투자자만 피해”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바이오 기업에는 임상 3상 결과만 공시 가이드라인에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코스피의 가이드라인은 의무사항이 아니라서 임상 3상 공시조차도 기업의 선택사항이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은 조기 임상 결과로 조건부승인까지 받을 수 있는 만큼 투자자가 진행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임상 결과를 의무적인 공시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코스피 바이오 공시 가이드라인. [자료=거래소]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지난해 11월 코스피 바이오 공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으며, 12월 초부터 기업에 안내하고 곧바로 시행했다. 다만 코스닥 공시 가이드라인과 다르게 언론을 통한 보도자료 배포는 진행되지 않았고, 지난달 거래소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앞서 2020년 2월 거래소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임상 결과를 공시하지 않고 자의적인 해석을 담아 무분별하게 자료를 배포하는 행위가 잇따라 논란이 되면서 ‘코스닥 바이오 공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코스닥 바이오 공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임상시험이 종료된 사실 및 그 결과’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경영활동의 중요정보에 해당되므로 의무 공시대상이다. 모든 임상 결과는 1차 평가지표(주평가지표)의 통계적 유의성 여부 등에 대해 객관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탑라인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은 채, 회사의 자체적 판단 내용만 공시하면 안된다. 반면 코스피 바이오 공시 가이드라인에는 임상 3상에 대해서만 명시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투자위험을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특히 3상 결과를 포함한 코스피 공시 가이드라인 자체가 의무사항이 아니며 사실상 기업의 선택사항이다. 종근당(185750)은 지난 1월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메실산염) 코로나19 러시아 임상 2상이 종료됐지만 규정에 따라 공시는 없었다. 대신 회사 자체적인 해석을 담은 나페벨탄 임상 2상 결과 보도자료 배포만 이뤄졌다. 종근당 측은 “코로나19 중증 환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러시아 임상 2상 결과 다양한 임상적 지표를 평가한 결과 통계적인 유의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나페벨탄이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으며, 추가 임상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1차지표인 임상적 개선 시간의 유효성 입증에 실패, 추가적으로 평가한 바이러스 검사결과가 양성에서 음성으로 전환되는 시간(바이러스 음전소요시간)도 효과가 없었다. 추가적으로 분석한 ‘조기경고점수 7점 이상인 환자군’에서 통계적인 유의성을 보였으나, 임상시험의 설계가 ‘공개시험(open-label)’으로서 객관성과 신뢰성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공개시험은 피험자와 시험자 모두 가짜약과 의약품 중 어떤 약을 사용했는지 알고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중맹검(double blind) 방식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 임상이 끝날 때까지 가짜약과 의약품 중 어떤 약을 투여했는지 모른다. 임상시험 데이터는 이중맹검을 더 신뢰한다. 셀트리온(068270) 역시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임상 2상 결과를 기반으로 조건부허가를 신청했다고만 공시했으며, 1차지표 내용이 누락됐다. 당시 시장에서는 임상 결과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고, 1월 셀트리온은 투자자들을 위해 임상 디자인과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후 2월 식약처로부터 조건부허가 승인이 나왔고,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거래소 측은 코스피 기업에 임상 1~2상이 실적에 큰 타격을 주지 않기 때문에 공시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시에서 판단하는 중요한 경영사항이면 기업의 영업이나 재무 등에 영향을 미칠 만한 요소들이다”며 “가령 종근당이라는 유가 기업이라면 매출 5% 이상의 영향을 미치는 판매 중인 약품의 품목허가 취소, GMP부적합 판정 사실, 자본 5% 이상의 라이센스 계약 등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는 조기 임상 결과만으로 조건부허가로 직행할 수 있다. 코스피 기업이라 할지라도 임상 1~2상 결과가 실적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경영사항이다. 이와 관련 거래소 측은 “코스닥 바이오 기업은 파이프라인의 실패와 성공에 따라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모든 임상을 의무 공시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코스피 기업은 임상 1~2상이 실패하더라도 실적 대비 큰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부광약품(003000), 신풍제약(019170), 녹십자(006280), 동화약품(000020) 등 코스피 상장사들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며, 실적과 상관없이 주가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자율적으로 1차지표 및 2차지표 등을 공개하지 않는 한 투자자들은 앞선 사례처럼 여전히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 [외국인·기관이 담은 바이오] 외국인 ‘셀트리온’, 기관투자자 ‘삼성바이오’ 담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이번 주(3월 8~12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순매수 상위 바이오 종목에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코스피 대형 바이오 종목이 나란히 올랐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 유럽 본격 매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공장 풀가동 수주 모멘텀이 주목을 받고 있다. 셀트리온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번 주 외국인 순매수 상위 바이오 종목에 셀트리온이 이름을 올렸다. 셀트리온은 올해 램시마SC 판매 국가 확대와 유플라이마 유럽 출시에 기반한 성장이 전망된다. 셀트리온 그룹 해외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따르면 지난달 ‘램시마SC’가 프랑스에서 첫 처방이 이뤄지면서 본격적인 유럽 판매 확대에 돌입했다. ‘램시마SC’가 타겟하고 있는 프랑스 자가면역질환 시장은 약 1조1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SC는 출시 첫날부터 처방이 이뤄지는 등 프랑스 현지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올 1분기에 스페인, 이탈리아에 출시해 유럽 주요 5개국 제품 출시를 마치고, 같은 시기에 벨기에, 포르투갈, 핀란드 등으로도 출시를 확대해 ‘램시마SC’ 판매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램시마SC중심으로 늘어난 재고자산을 보았을 때 공격적인 램시마SC 영업활동이 예상된다”며 “1분기 스페인, 이탈리아 런칭하면서 EU5 출시를 완료하게 된다. 유플라이마 및 신규 케미칼 매출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렉키로나주의 유럽 긴급 사용승인 심사로 추가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관투자자는 지난 한 주 동안 매수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위권 바이오 종목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사 9년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3공장 풀가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삼성바이오로직스는 3월 감사보고서 연결기준 지난해 1조1648억원의 매출, 전년대비 66.0% 늘었다. 영업이익은 2928억원(영업이익률 25.1%)으로 전년 대비 219.1%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비대면 실시간 실사 및 검사로 대응한 것이 수주에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4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공장 가동률 향상과 일부 코로나19 치료제 수탁생산(CMO)이 매출에 반영되며 3분기 대비 36.7% 증가한 375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63.9% 늘어난 926억원이다.최종경 흥국증권 연권은 “3공장은 지난해 3분기 25% 수준에서 50%로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올해는 풀가동될 것으로 파악된다”며 “전분기 가동률이 다음 실적에 반영되는 특성 때문에 이번 실적은 당기 생산분이 일부 반영되긴 했지만 3분기 가동률 증가분만큼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다음 실적부터는 3공장의 가파른 가동률 상승에 따른 영향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공장이 풀 가동됨에 따라 새로운 공장인 4공장의 신규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 2023년 4공장 가동 목표를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부터 수주 계약체결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관측했다.
- IPO 모멘텀에 임상결과도 대기…제약·바이오株 볕들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제약·바이오 업종이 부진을 딛고 기지개를 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유가증권시장 최고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을 목전에 둔 데다 내달 주요 학회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기대감을 더한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200 헬스케어 지수는 2449.13으로 올해 들어 22.95%(722.36) 빠졌다. 같은 기간 코스닥 150 헬스케어 지수는 4226.02로 24.24%(1354.15) 빠졌다. 각각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개별지수 중 하락률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도 커진 영향도 크다는 분석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제약·바이오주의 부진이 코스닥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코스닥 시총상위 10위권에 포함된 제약·바이오 종목만 절반(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셀트리온제약(068760)·에이치엘비(028300)·씨젠(096530)·알테오젠(196170))에 달한다. 여기에 관련 업체들의 잇따른 임상 관련 논란을 부진 요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일부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임상 실패 혹은 결과를 허위 공시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자용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부 업체들의) 허위공시 논란 등 연이은 악재와 국내에서의 관련 검찰 조사, 민사 소송 진행이 진행되면서 주가가 더디게 회복 중”이라며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고밸류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조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사례를 살펴보면, 이날 올리패스(244460)는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8일 호주 임상 1b상에서 특이사항이 발생했다고 공시, 같은 날 임상 2상 하반기 추진을 발표했음에도 매도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일양약품(007570)은 지난 4일 일라플라졸(놀텍)의 비미란성 식도염(NERD) 적응증 확보를 위한 임상 3상서 유의성 확보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대웅(003090)과 대웅제약(069620)은 부당한 특허소송으로 경쟁사 거래를 방해한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검찰에 고발되면서 주가가 떨어졌다. 대형주들도 약세다. 셀트리온주는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유럽 허가신청 소식에 강세를 보이다가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에이치엘비는 금융당국의 불공정 거래 조사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무상증자 실시에 나서기도 했지만, 안정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 서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약·바이오주는 반도체, 자율주행 등 대형주에 대한 기대감 속에 상대적으로 외면 받았다”며 “제약·바이오 섹터 내 대형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의 성장 모멘텀 부재도 섹터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개시되면서 국내 업체 실적 기대감이 다소 사그라들었다는 설명이다. 구 연구원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지됐던 진단, 위탁생산(CMO), 바이오시밀러 대형기업은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개시되면서, 성장성 유지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고 말했다. 다만 이달 예정된 △바이오·제약 업체의 상장 △다음 달 항암제·신약개발 기업들의 임상결과 발표가 관련 종목 주가 반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달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네오이뮨텍의 상장이 이뤄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 역대 최고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시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백신 위탁생산 관련 기업들의 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의미한 임상 결과 발표가 이뤄질 경우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4월부터 6월까지 미국 암연구회(AACR),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학회가 진행되며 제넥신(095700), 지놈앤컴퍼니(31413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네오이뮨텍 등 업체의 발표가 이뤄진다. 구 연구원은 “섹터의 투자 심리가 악화되면서 개별 기업 성과와 연동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신규 상장 기업과 이벤트 발생 여부에 따른 일부 종목의 기업 가치 상승도 점쳐진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기업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연구개발(R&D) 중심의 바이오 기업들이 펀더멘탈 대비 저평가 수준에 머물러 있어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종근당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 조건부 허가 신청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종근당(185750)은 8일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코로나19 치료제로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의 조건부 허가 및 임상 3상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나파벨탄이 식약처 허가를 받으면 셀트리온 렉키로나주에 이어 ‘국내 2호’ 치료제가 된다. 종근당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파벨탄’.(사진=종근당)종근당은 지난해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해 나파벨탄이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고위험군 환자의 증상 악화를 방지하고 치료기간과 치료율을 크게 개선하는 것을 입증했다. 종근당은 임상 2상에서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 104명을 나파벨탄 투여군과 표준치료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10일간 투여하고, 조기 경고 점수(NEWS, National Early Warning Score)가 7점 이상인 고위험군 36명의 결과를 분석해 통계적 유의성 지표인 p값이 0.012로 입증 목표인 0.05 이하로 확실하게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다.나파벨탄 투여군은 10일간 투여 직후 61.1%의 환자가 회복에 도달해 표준치료군의 11.1%에 비해 우월한 효과를 보였고, 전체 임상 기간인 28일 경과 후에는 나파벨탄 투여군의 94.4%, 표준 치료군의 61.1%의 환자가 회복해 역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결과를 나타냈다.특히 코로나19 증상 악화로 인한 사망 사례가 표준치료군에서 4건이 발생한 데 비해 나파벨탄 투약군에서는 발생하지 않아 고위험군 환자들의 사망을 막아주는 약제로서 나파벨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종근당은 해외에서 발견되고 있는 바이러스의 변이에도 치료 기전이 적용돼 각종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식약처가 허가 심사에 들어가는 국내 개발 코로나19 치료제는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에 이어 두 번째다. 렉키로나주는 고위험군 경증이나 중등증 환자 치료 목적으로만 허가받아 나파벨탄의 환자군과는 겹치지 않는다.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한 쓰이고 있는 중증 코로나19 환자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와 비견된다.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세포배양 실험을 통해 나파벨탄의 주요 성분인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렘데시비르보다 600배 이상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렘데시비르보다 훨씬 적은 투약량만으로도 높은 효과를 낼 수 있어 렘데비시르 사용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종근당은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영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등 다수의 국가와 나파벨탄의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국내 식약처 허가 신청은 해외 긴급사용 승인에 필요한 근거를 확보해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의 신속한 수출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방침이다.업계와 증권가에서는 나파벨탄이 국내외에서 조건부 허가를 받을 경우 종근당 매출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렘데시비르는 지난해 약 28억1100만 달러(약 3조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에만 19억3800만 달러(2조2000억원)의 매출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나파벨탄이 해외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렘데시비르 시장을 10분의 1만 가져오더라도 3000억원의 매출을 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종근당은 이날 나파벨탄의 조건부 허가 신청과 함께 대규모 임상 3상 시험 계획서도 제출했다. 임상 3상은 약 600명의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10여곳 이상의 기관에서 진행하며, 임상 환자의 신속한 모집을 위해 글로벌 임상도 추진할 예정이다.종근당 관계자는 “나파벨탄은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확실하게 치료효과를 입증한 유일한 약물”이라며, “특히 각종 변이 바이러스에도 적용될 수 있어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을 막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리포트분석] 셀트리온헬스케어, 올해 성장 ‘유플라이마·렉키로나주’ 관건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2021년 성장모멘텀 본업은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 알파는 ‘렉키로나주’ 수출 기대”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2년 연속 1조 클럽에 안착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6276억원, 영업이익 3621억원, 당기순이익 240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48%, 영업이익 337%, 당기순이익은 270% 각각 증가한 수치다.셀트리온헬스케어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증권업계는 코로나19 위기에도 호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 북미향 트룩시마를 꼽고 있다. 하지만 화이자 룩시엔스(Ruxience), 암젠 리아브니(Riabni)가 출시되면서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하락 압박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결국 올해 성장 견인을 위해서는 신제품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를 핵심으로 제시했다. 램시마SC는 유럽시장의 70%에 해당하는 EU5 지역 중 독일, 영국, 프랑스에 런칭을 완료했다. 1분기 중 스페인, 이탈리아 출시로 EU5 출시 완료를 앞두고 있다. 램시마SC는 EU5 출시가 확정적이지만, 유플라이마는 지난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판매 허가만 받은 상태다. KB증권과 메리츠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는 오는 2분기 유플라이마의 유럽 지역 출시를 관측했다. 당초 램시마SC는 2019년 11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류마티스관절염 적응증 판매 승인을 획득했으며, 증권가는 2020년 2분기 판매 개시를 예상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덮치면서 출시 일정은 계획보다 미뤄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EMA 승인을 받는다고 해서 곧바로 출시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각국 정부와 약가를 협상해 약가 등재를 하는 4~5개월 정도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며 “원래대로라면 램시마SC도 정상적인 프로세스를 밟았을 텐데, 코로나가 터지고 행정조직, 의료진들이 혼란스러워지면서 예상보다 지연되는 부분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에서 대유행이 다시 한번 일어날 경우 유플라이마 남은 행정절차도 브레이크가 걸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인다고 경고했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 국장은 4일(현지시간) “지난주 유럽의 코로나19 신규 사례가 9% 증가해 100만건을 상회했다”면서 “역내 절반 이상이 신규 감염자 증가를 나타내고 있으며, 중부와 동부 유럽에서 재확산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SC는 작년 기준으로 약가 등재 절차에서 코로나19 영향을 받긴 했는데, 이미 유럽도 적응한 게 있어서 올해 유플라이마는 작년만큼은 걸리진 않을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유플라이마 약가 등재 지연 변수에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메꾸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25일 유럽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렉키로나주의 롤링리뷰 검토를 개시했다. 검토 개시 이후 조건부 판매 허가 승인까지 1~3개월이 소요되므로, 이르면 2분기에는 렉키로나주 유럽 시판이 가능하다. 유진투자증권은 렉키로나주 수출액 중 셀트리온(068270) 매출 비중을 50%로 추정했다.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절반을 가져가게 된다. 경쟁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사 일라이 릴리가 올해 코로나19 치료제 매출액을 10억~20억 달러(약 1조1000억~2조2000원)로 제시한 수치를 감안하면, 셀트리온그룹 역시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