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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QE기대에 또 상승..S&P지수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지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를 재개했다.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내년으로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덕이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5.46포인트, 0.49% 상승한 1만5467.66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9.52포인트, 0.24% 뛴 3929.57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10.01포인트, 0.57% 높은 1754.67을 기록했다.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사흘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쳤고, 나스닥지수도 13년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미국에서 지난 9월 노동부 비농업 취업자수가 14만8000명에 그치며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미치면서 연내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물건너 갔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전문가들은 내년 3월쯤부터야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오후 들어 제이슨 퍼먼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 셧다운으로 인해 10월 취업자수가 12만5000명이나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이런 가운데 듀폰과 월풀, 록히드 마틴, 트래블러스 등 개장전 발표된 대형 기업들의 실적이 모두 호조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살려냈다. 대부분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유틸리티와 소비재관련주들이 강세를 이끌었다. 다만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에어 등 새로운 태블릿 제품들을 공개한 상황에서도 차익매물로 인해 오히려 소폭 하락하고 말았다. 애플 이벤트에 맞춰 새로운 태브릿을 공개한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도 각각 0.4%, 1%씩 동반 하락했다. 또한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전날 급등했던 넷플릭스는 치차익매물에 9% 가까이 급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기술적으로 상승 모멘텀이 떨어졌던 프라이스라인닷컴과 판도라, 페이스북도 나란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이날 실적 호조의 주인공들인 듀폰과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스, 트래블러스는 모두 강세를 보였고, 장 마감 이후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암젠과 브로드컴, 쥬니퍼 네트웍스 등은 소폭 상승했다. ◇ 백악관 “셧다운으로 10월 취업자 12.5만명 줄듯”16일간에 걸친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으로 인해 10월 취업자수가 12만5000명이나 급감하고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백악관이 전망했다. 제이슨 퍼먼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이날 CNBC에 출연, “10월 고용지표는 의심할 여지없이 큰 악화를 보일 것”이라며 “최근 증가하고 있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갤럽의 고용 창출지수 악화 등을 감안할 때 11월초에 발표될 10월중 비농업 취업자수는 12만5000명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셧다운으로 인해 4분기 GDP 성장률은 0.25%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에 대해 퍼먼 위원장은 “셧다운은 미국 경제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며 압박을 가했다”며 “이는 셧다운과 정치권의 극한 대립이 얼마나 불필요한 것이며 해로운 것인지, 또 왜 우리가 이것이 재연되지 않도록 해야하는지를 잘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또 “의회는 또다른 재정정책을 둘러싼 충돌을 피해야할 것”이라고도 촉구했다.다만 퍼먼 위원장은 “경제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고 일자리는 만들어지고 있다”며 “셧다운이 경제 성장을 해친 것은 분명하지만, 이 충격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美 고용부진..‘구직감소’로 실업률만 5년여래 최저지난달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에 크게 못미치는 부진을 보였다. 비록 실업률이 4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하긴 했지만, 이는 구직활동 감소에 따른 것으로 고용경기는 여전히 강하지 못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 9월중 비농업 취업자수가 전월대비 14만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8만명이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은 물론이고 앞선 8월의 19만3000명보다 대폭 감소한 것이었다. 앞선 8월 취업자수는 종전 16만9000명에서 상향 조정된 반면 7월 수치는 10만4000명에서 8만9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민간부문에서 취업자수는 12만6000명 증가하며 상향 조정된 8월의 16만1000명은 물론이고 18만명이던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미쳤다. 공장 취업자는 2000명 증가했고, 제조업 취업자는 2만600명, 건설부문은 2만명, 개인 서비스업에서는 10만명, 소매업종에서는 2만800명 각각 취업자가 늘어났다. 또한 정부부문에서는 취업자수가 2만2000명 증가했지만, 8월의 3만2000명보다는 다소 줄었다. 이같은 취업자수 증가폭 둔화에도 불구하고 9월중 실업률은 7.2%를 기록하며 전월인 8월의 7.3%는 물론이고 7.3%를 기록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보다 모두 개선됐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 이후 4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이는 노동시장 참가율이 앞선 8월과 같은 63.2%에 머물며 구직활동이 줄어난 영향이 컸다. 이같은 참가율은 지난 1978년 8월 이후 무려 35년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 美 건설지출, 4년 4개월래 최고..주택경기 회복지속미국의 지난 8월 건설지출이 2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고 건설지출액은 4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주택경기 회복세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8월중 건설지출이 전월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0.6% 증가에서 1.4% 증가로 상향 조정된 앞선 7월보다는 다소 둔화됐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0.4% 증가보다는 양호했다. 건설지출은 이로써 두 달 연속으로 증가했다. 특히 건설지출액은 9151억달러를 기록해 지난 2009년 4월 이후 4년 4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민간부문의 건설지출은 전월보다 0.7% 증가했고 공공부문 지출도 0.4% 증가했다.브렛 라이언 도이체방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은 올 하반기에도 미국 경제 회복세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모기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택 구입여력은 여전히 과거 경기 사이클 때보다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더 얇고 가벼운 ‘아이패드 에어’ 첫선..내달 출시애플이 더 가볍고 얇아진 최신형 태블릿PC인 ‘아이패드 에어(iPad Air)’를 공개했다. 제품은 다음달 1일부터 소비자들을 찾는다. 할로윈데이부터 추수감사절,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필 쉴러 애플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공개한 ‘아이패드 에어’는 ‘아이패드 미니’와 같이 베젤이 더 얇아지면서 디자인도 닮았지만, 본체 자체 두께는 종전 9.4mm보다 크게 얇아진 7.5mm로 줄었다. 또한 종전 1.4파운드이던 무게도 1파운드(약 454g)로 가벼워졌다. ‘아이패드 에어’는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5S’와 같은 A7 칩을 사용했다. 이로써 CPU는 2배 빨라졌고 처리용량은 기존 아이패드에 비해 8배 빨라졌다. 배터리는 10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판매가격은 499달러(약 53만원)부터 시작되며 제품은 11월1일부터 출시되며 은색/흰색, 스페이스 그레이(회색)/검정색으로 출시된다.애플은 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도 공개했다. 화면 크기는 같지만, 해상도가 2048 X 1536 픽셀로 기존 제품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A7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제품가격은 399달러로 책정됐다. 한편 이에 앞서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맥 OS인 ‘매버릭’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매버릭’ 업그레이드판은 이날부터 무료로 배포되며 2007년 이후부터 출시된 ‘아이맥(iMacs)’에서 구동된다. 또 애플은 맥OS X 10.9 매버릭을 탑재한 맥북프로 신제품도 공개했다. 이날부터 출시되는 13인치 맥북프로는 첫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판매가격은 1299달러로, 종전보다 200달러 인하됐다. 특히 이번 맥북프로는 인텔의 하스웰(Haswell)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새로운 매버릭 OS를 장착함으로써 배터리 사용시간이 크게 늘어났다. ◇ 듀폰-록히드마틴-월풀, 3분기 실적 동반 호조미국내 최대 화학업체인 듀폰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2억8500만달러, 주당 30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500만달러, 주당 0센트에 비해 50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이는 분사에 따른 직원 감소와 자산관련 비용 등에 따른 일회성 이익 3억9400만달러를 포함한 것이지만, 이같은 일회성 이익과 경비 등을 제외한 순수 영업상 조정 순이익도 주당 45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43센트보다 소폭 늘었다. 또 주당 41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도 넘어섰다.또한 미국 대표 가전업체인 월풀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1억9600만달러, 주당 2.4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7400만달러, 주당 94센트보다 2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또 일회성 경비 등을 제외한 조정순이익은 주당 2.72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1.80달러는 물론이고 2.61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아울러 미국 최대 방위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사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8억4200만달러, 주당 2.5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7억2700만달러, 주당 2.21달러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2.27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4% 감소한 113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록히드 마틴은 미국 국방부의 지출이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오히려 상향 조정했다. 국방부는 올해 500억달러의 국방비 지출을 감축할 예정이다. 록히드 마틴은 최대 사업부문인 전투기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줄었지만, 미사일과 화기통제 부문에서는 매출액이 오히려 2.7% 증가한 20억달러를 기록했다.
- 더 얇고 가벼운 `아이패드 에어` 첫선..내달 출시(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애플이 더 가볍고 얇아진 최신형 태블릿PC인 ‘아이패드 에어(iPad Air)’를 공개했다. 제품은 다음달 1일부터 소비자들을 찾는다. 할로윈데이부터 추수감사절,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신제품 `아이패드 에어`아울러 화질이 두 배로 개선된 ‘아이패드 미니’, 배터리 성능이 크게 향상된 새로운 ‘맥북프로’, ‘맥프로’도 함께 출시되며 맥(Mac)용 운영체제(OS)인 ‘매버릭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은 곧바로 일반에 무료로 배포된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예바부에나 아트센터에서 언론 이벤트를 열고 새로운 아이패드 제품들과 맥북프로, 맥프로, 매버릭스 OS 등을 한꺼번에 공개했다. 필 쉴러 애플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공개한 ‘아이패드 에어’는 ‘아이패드 미니’와 같이 베젤이 더 얇아지면서 디자인도 닮았지만, 본체 자체 두께는 종전 9.4mm보다 크게 얇아진 7.5mm로 줄었다. 또한 종전 1.4파운드이던 무게도 1파운드(약 454g)로 가벼워졌다. ‘아이패드 에어’는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5S’와 같은 A7 칩을 사용했다. 이로써 CPU는 2배 빨라졌고 처리용량은 기존 아이패드에 비해 8배 빨라졌다. 배터리는 10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판매가격은 499달러(약 53만원)부터 시작되며 제품은 11월1일부터 출시되며 은색/흰색, 스페이스 그레이(회색)/검정색으로 출시된다.애플은 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도 공개했다. 화면 크기는 같지만, 해상도가 2048 X 1536 픽셀로 기존 제품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A7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제품가격은 399달러로 책정됐다. 필 쉴러 애플 CMO가 새로운 맥북프로를 소개하고 있다.애플은 기존 ‘아이패드’ 가격은 399달러로 유지하기로 했지만, ‘아이패드 미니’ 전작의 가격은 299달러로 낮췄다. 이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앱 스토어에 태블릿용 어플리케이션은 47만5000개를 넘었다”며 “어떤 회사도 이에 근접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가지지 못했다”고 장담했다. 이어 “아이패드 사용은 경쟁 태블릿 제품들을 크게 능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이달초에 아이패드 누적 판매량이 1억7000만대를 넘었다고도 소개했다. 한편 이에 앞서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맥 OS인 ‘매버릭’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매버릭’ 업그레이드판은 이날부터 무료로 배포되며 2007년 이후부터 출시된 ‘아이맥(iMacs)’에서 구동된다. 또한 애플은 맥OS X 10.9 매버릭을 탑재한 맥북프로 신제품도 공개했다. 이날부터 출시되는 13인치 맥북프로는 첫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판매가격은 1299달러로, 종전보다 200달러 인하됐다. 특히 이번 맥북프로는 인텔의 하스웰(Haswell)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새로운 매버릭 OS를 장착함으로써 배터리 사용시간이 크게 늘어났다. 쉴러 CMO는 “한 번 충전으로 영화 ‘배트맨 트릴러지’ 시리즈를 모두 볼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15인치 맥북프로도 이날부터 출시되는데, 소매가격은 1999달러부터 시작된다. 인텔의 새로운 쿼드코어 칩을 탑재했다. 아울러 애플은 맥프로도 공개했다. 인텔 제온 e5 프로세서를 탑재해 “역사상 맥 가운데 가장 빠른 프로세서를 가졌다”고 소개했다. 최저 가격은 2999달러로 책정됐다. 제품은 12월에 출시될 예정으로, 쉴러 CMO는 “올해말 이전에 출시되는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 뉴욕증시, 나흘만에 반락..부채협상 타결 지연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부 셧다운 해결과 부채한도 상한 증액 합의 기대가 커진 가운데 막판 타결이 지연된 것이 다소 실망감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33.25포인트, 0.87% 하락한 1만5168.01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21.26포인트, 0.56% 떨어진 3794.01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12.07포인트, 0.71% 낮은 1698.07을 기록했다. 미국 상원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간 부채한도 상한 증액을 위한 합의에 사실상 근접했다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실제 정치권에서의 움직임은 기대에 못미쳤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독자적인 법안을 마련해 이날밤 표결 처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백악관측도 “합의가 아직 멀었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독일에서의 ZEW 투자자 신뢰지수가 3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미국의 엠파이어 스테어트지수는 5개월만에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대조를 이뤘다. 씨티그룹과 코카콜라 등 대형 기업들의 실적 부진도 다소 부담을 줬다. 모든 업종들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소비재관련주와 금융주가 부진한 모습이었다. 개장전 부진한 실적을 공개했던 씨티그룹은 1.49% 하락했고, 이로 인해 지난주말 역시 좋지 않은 실적을 내놓았던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등 대부분 금융주들이 동반 하락하고 말았다. JC페니도 파산 자문관을 고용했다는 루머를 부인했지만 매물이 집중되며 9% 가까이 폭락하고 말았다. 코카콜라도 예상에 부합되는 이익을 냈지만 매출 부진으로 인해 0.66% 하락했다. 존슨앤존슨은 연간 실적 전망 상향 조정으로 인해 강보합권을 지켜냈다. 반면 애플은 버버리의 안젤라 아렌츠 최고경영자(CEO)를 소매 및 온라인 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는 소식과 오는 22일에 있을 언론 행사에서 새로운 아이패드를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장중 500달러를 돌파하는 등 0.53% 올라갔다. 마이크로 소프트(MS)도 제프리스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덕에 0.12% 상승했다. ◇ 리드 “오늘밤 美신용등급 강등될수도”..막판타결 압박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해결과 부채한도 상한 증액을 위한 정치권의 협상이 조만간 극적으로 타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원과 백악관이 사실상 합의에 이르렀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당장 오늘밤에 미국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며 독자적인 법안을 준비중인 공화당 하원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디폴트(채무 불이행)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오는 17일을 불과 이틀 앞둔 이날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이날밤 새해 임시 예산안과 부채한도 상한 증액안을 마련해 전체회의에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내년 1월15일까지 연방정부 재정지출을 승인함으로써 셧다운을 중단시키고 내년 2월7일까지 한시적으로 정부 부채한도 상한을 증액하기로 했다. 대신 건강보험 개혁조치인 오바마케어 예산 마련을 위해 도입된 의료기기에 부과되는 세금을 2년간 보류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부터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함께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접촉하면서 공화당 하원 지도부의 움직임을 견제하는 투 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 현재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이 함께 참여해 합의안 초안을 만들고 있고 이르면 이날중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안에서는 임시 예산안과 부채한도 상한을 증액하면서 오바마케어 시행방안을 일부 변경하고 연방정부 재정지출 자동삭감 조치인 시퀘스터도 조정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화당 지도부와 생산적인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번주내로 재앙적인 디폴트를 막을 수 있는 포괄적인 합의안이 나올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화당 하원이 독자적인 안을 만들어 하원에서 통과시키더라도 이는 상원을 통과할 순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가 이 협상에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신용평가기관들이 이르면 오늘밤에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더들리 “재정역풍에 맞서 모든 부양수단 동원해야”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조치를 옹호하면서 재정정책에서의 역풍에 맞서기 위해 비전통적인 부양책 등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개시장위원회(FOMC) 종신 보팅멤버로 활동하며 가장 큰 영향력을 갖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더들리 총재는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멕시코 중앙은행 주최 강연에서 “재정정책으로 인한 경기 저해요인을 해소하고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부양하기 위해 중앙은행은 비전통적 부양책 등 모든 정책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은행이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활용 가능한 정책수단들을 사용하는 것”이라며 “이런 수단들은 독립성을 저해하는 심각한 리스크를 야기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사용하는 것보다 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위협하는 것은 바로 재정당국이 중앙은행의 정책목표에 부합되는 방식으로 행동하느냐 하는 것”이라며 “최근 역사를 보면 중앙은행들은 통화당국이 이렇게 부적절하게 행동할 경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연준이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사용함으로써 더 많은 정치적 리스크에 노출돼 독립성이 저해될 수 있다는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의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울러 더들리 총재는 “연준은 장기적으로 2%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최대 고용을 달성한다는 이중 정책목표(듀얼 멘데이트)를 가지고 있는데, 이 가운데 인플레이션보다 고용 측면에서 훨씬 더 많은 것들을 놓치고 있다”며 부양기조에 무게를 실었다. ◇ 애플, 22일 신제품 행사..‘뉴 아이패드’ 공개할듯애플이 오는 22일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대규모 언론 초청 행사를 갖기로 했다. 차세대 아이패드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은 이날 이같은 행사를 위한 초청장을 각 언론에 배포했다. 행사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후 1시(한국시간 23일 새벽 2시)부터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시내 예바부에나센터에서 열린다. 애플은 이번 행사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는데, 현지 언론들은 이 자리에서 애플이 차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를 동시에 공개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차세대 아이패드는 새로운 디자인에 더 얇아진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각에서는 이 새로운 아이패드의 화면 크기가 더 커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아이패드 미니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최신 버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기대감에 애플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일대비 0.9% 상승하며 다시 500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엠파이어지수, 5개월래 최저..美제조업 확장 둔화뉴욕지역 제조업 경기가 석 달 연속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보였다. 지수는 5개월 연속으로 기준치를 웃돌았지만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며 미국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뉴욕 제조업경기를 보여주는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플러스(+) 1.5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9월의 6.29는 물론이고 7.00이었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크게 밑돈 것이다. 특히 이는 지난 5월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지수는 최근 5개월 연속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판단하는 기준치인 0(제로)을 넘어서면서 제조업 경기가 다시 확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세부 항목별로는 고용지수가 7.53에서 3.61로 조정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그러나 신규주문지수는 2.35에서 7.75로 높아졌고 제품가격지수도 21.51에서 21.69로 상승했다. 6개월후 기업여건 전망지수도 40.64에서 40.76으로 소폭 올랐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미국내 지역별 제조업경기지수 가운데 가장 먼저 발표돼 미국 제조업경기를 읽을 수 있는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씨티그룹 3Q 실적부진..코카콜라 매출도 기대이하자산 기준으로 미국내 3위 은행인 씨티그룹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32억3000만달러, 주당 1.00달러로, 1년전 같은 기간의 6억6800만달러, 주당 15센트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순익 증가는 증권사인 모건스탠리 스미스바니 지분 매각에 따른 이익과 세제 혜택, 보유 부채가치 변화 등을 포함한 것으로, 이같은 일회성 이익 등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32억6000만달러, 주당 1.02달러에 그쳤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32억7000만달러, 주당 1.06달러보다 소폭 하락한 것은 물론 1.04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쳤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매출액)도 179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137억달러에 비해 30% 증가했지만, 186억2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보다는 저조했다. 또한 세계 최대 소프트드링크 업체인 코카콜라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24억5000만달러, 주당 54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3억1000만달러, 주당 50센트보다 상승한 것이었다. 또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53센트로,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120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 감소했고 120억5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소폭 못미쳤다.
- 아이폰5S·5C 25일 출시..한국서도 통할까?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오는 25일 국내에서 아이폰5S와 5C를 볼 수 있게 됐다.애플은 9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러시아, 이탈리아, 스페인 등 25개 국가에서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2차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이 2차 출시국으로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보통 한국은 3차 출시국으로 지정돼 새 아이폰이 발표되도 한국에 출시되려면 2~3달이 걸렸지만, 이번에는 1차 출시 이후 근 한달 만에 볼 수 있게 됐다. 아이폰5S와 보급형 제품인 아이폰5C는 미국, 중국, 일본 등 11개국은 지난달 20일 처음 출시됐다. 첫 주말에 총 900만대를 판매하며 당초 예상치를 웃돌며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국내에서 아이폰5S와 아이폰5C는 KT(030200)와 SK텔레콤(017670)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두배 빠른 LTE-A서비스는 지원하지 않지만 양사가 최근 광대역 LTE서비스를 도입한 만큼 새 아이폰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은 국내 고정적인 마니아층이 있어 기존 제품을 구매한 이들의 재구매 확률이 높은 편”이라며 “기존 아이폰의 약정 기간이 끝난 이들이 아이폰5S 및 5C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이폰5S는 4인치 1136X640 크기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64비트 A7프로세서를 장착해 속도를 높였고, 지문인식 기능도 지원한다. 색상은 은색 금색 회색 등으로 이뤄져 있다. 아이폰5C는 보급형 제품으로 A6프로세서를 장착하고 금속바디가 아닌 플라스틱 바디다. 색상은 파란색, 흰색, 분홍색, 노란색, 녹생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 관련기사 ◀☞KT, 올레마켓 3주년 이벤트..사은품 축제☞앱 환불건수 3년간 10배 급증했지만 절차는 복잡☞KT, 세계시각장애인챔피언십서 ICT기술 지원
- 뉴욕증시, 이틀째 조정..시리아 관망속 차익매물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째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시리아를 둘러싼 외교 해법에 대한 이견으로 미국과 러시아간 회담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일부 차익매물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5.96포인트, 0.17% 하락한 1만5300.6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5.71포인트, 0.34% 떨어진 1683.42를 기록하며 8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지수도 전일보다 9.04포인트, 0.24% 낮은 3715.97을 기록했다.유로존에서는 7월 산업생산이 1.5%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이 시장심리를 악화시켰다. 또 시리아 사태에 대한 외교적 해결을 위해 미국과 러시아가 회동을 갖기로 하면서 이에 대한 관망심리가 우세해졌다. 다만 유럽 의회가 금융동맹의 첫 걸음이 될 유럽중앙은행(ECB)의 단일 은행 감독체계를 승인한 것이 힘이 됐다. 또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7년 5개월만에 30만건 아래로 내려가는 호조세를 보인 것이 지수 낙폭을 줄였다. 다만 일부 주에서 컴퓨터 업그레이드로 집계를 완료하지 못한 영향이 있는 만큼 큰 호재가 되진 못했다. 또 미국 소매업체들의 엇갈린 실적은 소매경기 회복 기대를 낮췄다. 이날 오전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반면 룰루레몬과 멘스웨어하우스 등 의류 소매업체들의 실적은 부진했고 연간 이익 전망도 함께 하향 조정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소재주와 금융주가 부진했던 반면 통신주는 다소 강했다. 디즈니는 제이 라술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60억~8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3% 가까이 급등하며 대형주 강세를 주도했다. 판도라도 마이크로소프트(MS)사 출신인 브라이언 맥앤드류스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12% 이상 급등했다.아울러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는 2분기 실적 호조와 연간 동일점포 매출 전망 상향 덕에 3% 가까이 올랐다. 또 크루즈 업체인 로열 캐리비언도 주당 12센트인 배당을 25센트로 2배 이상 상향 조정한다는 발표로 주가가 0.59% 상승했다. 반면 델은 창업주인 마이클 델의 248억달러 규모 지분 인수를 주주들이 승인한 이후 향후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며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또한 부진한 2분기 실적과 함께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룰루레몬 애쓸레티카와 멘스웨어하우스가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 美 재정적자, 개선..실업수당은 7년 5개월 최저지난달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수지 적자규모가 줄어들면서 시장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에 따라 올 누적으로 재정적자 규모는 작년보다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다음달 마감되는 회계연도 누적적자는 1조달러를 밑돌며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지난 8월중 미국 정부의 재정수지 적자규모가 147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1500억달러보다 낮은 수준으로, 전년동월의 1905억3000만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시작된 올 회계연도 11개월간 누적 재정수지 적자규모는 총 7553억5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조1640억달러보다 35%나 줄었다. 또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3만1000건 급감한 29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주일전의 32만3000건은 물론 33만건이던 시장 전망치를 모두 크게 밑돈 것이다. 특히 이는 지난 2006년 4월 이후 무려 7년 5개월만에 30만건 아래로 내려간 최저치였다. 다만 이에 대해 노동부는 “이처럼 청구건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두 곳의 주(州)에서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는 탓에 청구건수를 완전하게 집계하지 못한 탓도 있다”며 일시적인 변동 요인이 클 것으로 추정했다. 이로 인해 청구건수는 다음주에 다시 큰 폭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으며 종전 수준인 32만5000건 언저리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 공화당 “오바마케어 늦춘다”..부채증액 협상 난항예고공화당이 임박한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한 증액 협상과정에서 전 국민 의료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오바마케어 시행을 얻어내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채증액 협상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 에릭 캔터(버지니아주)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워싱턴D.C 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부채한도 증액 협상에서 공화당의 최우선 과제는 오바마케어 시행을 늦추는데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같은 공화당의 전략은, 오는 10월1일부터 시작되는 정부의 새 회계연도 재정지출을 위해 60~90일간 한시적으로 자금 조달을 허용하자는 법안에 대한 표결을 당초 이번주에서 연기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캔터 대표는 오는 23일부터 1주일간 예정된 의회 임시 휴회를 취소하고 월말까지 집중적으로 민주당과 이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공화당의 전략에 대해 민주당은 즉각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현 정부 회계연도가 이달 30일이면 마무리되는 상황에서도 하원은 연방정부 폐쇄를 향해 가고 있다”고 비판하며 “공화당이 부채증액 협상과 오바마케어 시행 연기를 엮으려고 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제 공화당은 이같은 유치한 정치게임을 즉각 중단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다른 어떤 정책 변화도 없이 정부 부채한도 상한만을 증액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델, 창업주 지분인수 승인..상장폐지 수순 밟는다7개월간을 끌어온 지분 인수전 끝에 델 주주들이 마이클 델 창업주의 인수 제안을 결국 수용했다. 249억달러(27조원)에 창업주의 품으로 들어가게 된 델은 상장 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델은 이날 본사가 있는 텍사스주 라운드락에서 회의를 열고 주주 표결을 통해 델 창업주와 사모투자펀드(PEF)인 실버레이크 매니지먼트가 제안한 총 249억달러 규모의 지분 인수안을 공식 승인했다. 이같은 주주들의 승인은 지난주 델 창업주와 인수 다툼을 벌여온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전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당시 아이칸은 델 창업주의 인수에 반대해 주식 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델 인수전에서 승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만큼 손을 떼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델 창업주는 기업 차입매수(바이아웃)를 통해 주당 13.88달러에 주식을 인수하고 이를 수용한 델의 주주들에게 주당 13센트의 특별배당을 추가로 제공하고 다음 분기에도 주당 8센트씩 배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세계 3위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인 델의 지분 매각은 지난 2007년 블랙스톤그룹이 힐튼월드와이드를 인수한 이후 6년만에 최대 규모의 바이아웃 인수합병(M&A)으로 기록되게 됐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부상으로 극심한 부침을 겪었던 델은 이제 지분 매각 이후 델 창업주 등이 보유한 사적 회사로 전환되고 주식시장에서 상장 폐지되면서 머나먼 실적 회생의 과정을 걷게 됐다. 그러나 앞으로의 길도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아웃을 통한 인수로 인해 델의 부채규모는 엄청나게 불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 드라기 “유로존 회복세 미약..단기금리 상승 정당화안돼”유로존 경제 회복세는 아직 미약한 초기 단계인 만큼 최근 단기금리 상승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유럽중앙은행(ECB)도 상당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재확인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리투아니아 리가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 “현 시점에서의 단기자금시장에서의 금리 상승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실제 내년 8월 ECB 기준금리에 연동되는 유로존 단기자금 조달 금리인 Eonia 선도계약금리는 0.25%로, 지난 7월8일의 0.09% 수준에서 두 달만에 두 배 이상 올랐다. 그나마 지난달 0.30%를 넘었던 금리는 드라기 총재의 지속적인 부양 발언으로 다소 낮아진 상태다. 그는 “유로존에서의 경제 회복세는 여전히 아주, 아주 초기단계일 뿐이며 일부 경기심리지표 등이 개선되고 있지만, 이 정도로는 경기가 본격 회복될 것이라는 어떠한 열광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드라기 총재는 “ECB는 앞으로도 현재의 포워드 가이던스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며 상당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그는 “ECB 기준금리는 앞으로 상당 기간 현재 수준 또는 이보다 낮게 유지될 것이며 통화정책은 필요로 하는 한 오랫동안 부양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한 바 있다.아울러 드라기 총재는 ”이같은 포워드 가이던스는 시장 변동성을 통제하는데 매우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고 단기자금시장 금리를 낮추는데도 다소 성공적이었다“며 ”특히 자금조달 시장에서의 어려움도 거의 해소됐다“고 말했다. 다만 ”대출측면에서 보면 조달시장에서의 이같은 진전이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룰루레몬-멘스웨어하우스 실적부진..크로거는 호조미국 최대 요가용품 소매업체인 룰루레몬 애쓸레티카의 올 2분기(6~8월) 순이익이 565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5720만달러보다 소폭 감소했다. 주당 순이익은 39센트로, 전년동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이는 주당 35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또 이 기간중 순매출은 3억445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2억8260만달러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이는 3억4400만달러인 시장 전망치도 소폭 상회한 것이다. 같은 기간 동일점포 매출은 8% 증가했다.남성의류 소매점과 무어스, K&G 등 소매업체를 거느리고 있는 멘스 웨어하우스의 올 2분기(6~8월) 순이익이 4290만달러, 주당 85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5940만달러, 주당 1.15달러에 비해 28%나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종전 주당 2.40~2.50달러로 제시했던 올 회계연도 연간 조정 순이익 전망치를 2.10~2.20달러로 30센트씩 하향 조정했다. 반면 미국내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의 올 2분기(6~8월) 순이익이 3억1700만달러, 주당 60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억7900만달러, 주당 51센트보다 14% 증가한 것이다. 또 주당 60센트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이에 따라 크로거는 올 회계연도 연간으로 휘발유 판매를 제외한 순수 동일점포 매출이 3~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종전 2.5~3.5% 전망치의 하단을 높여 잡았다. 또 연간 이익 전망치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 뉴욕증시, 하락..일본銀 실망-은행주 약세 탓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은데 대한 실망감과 은행주 약세가 하락을 주도했고,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럽중앙은행(ECB) 국채매입 프로그램 위헌 판결을 앞둔 관망세도 한 몫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16.57포인트, 0.76% 하락한 1만5122.02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36.82포인트, 1.06% 낮은 3436.95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16.67포인트, 1.01% 떨어진 1626.14를 기록했다. 앞서 열렸던 BOJ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실망감이 컸다. BOJ는 이날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기대했던 장기 금리 안정 대책이 도입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시장은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로 인해 다우지수는 장 초반 152포인트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는 관망세 속에 낙폭을 다소 줄였다. 미국에서 지난달 도매재고가 두 달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 긍정적인 재료가 된 가운데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독일 헌재에서의 ECB 국채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위헌 판결을 관망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우세한 편이었다. 특히 이날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ECB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옹호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대부분 업종들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은행주와 에너지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룰루레몬 애슬레티카는 크리스틴 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사퇴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7% 이상 급락했다. 반도체 칩 제조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역시 2분기에도 PC와 노트북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한 탓에 3.71% 하락하고 말았다.또한 일본 소니가 100달러나 싼 가격에 경쟁 제품인 ‘플레이 스테이션4’ 게임 콘솔을 출시한 탓에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2% 이상 하락했다. 전날 장 막판 하락했던 애플은 이날도 장초반 오름세를 지키지 못한 채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수 제안가격을 상향 조정하면서 스프린트 넥스텔이 2.37% 상승했다. ◇ 美 도매재고, 두달째 증가..판매대비 재고는 둔화미국의 지난 4월중 도매재고가 두 달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도매 판매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인데 비해 재고 증가는 완만했다. 향후 경기 둔화 우려에 재고 비축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4월중 미국의 도매재고가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3월의 0.3% 증가에는 못미친 것이지만, 0.2%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반면 3월 수치는 종전 0.4% 증가에서 소폭 하향 조정됐다. 자동차 부품이나 기업 설비 등 내구재 재고는 0.2% 늘어났다. 특히 자동차 수입이 지난 2011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탓에 자동차를 제외한 재고는 전월 수준에 머물렀다. 또 의약품과 농산물 등 비내구재 재고도 0.1% 증가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도매 판매는 호조세를 보였다. 4월중 도매 판매는 0.5% 증가하며 앞선 3월의 1.4% 감소에서 증가로 급선회한 것은 물론이고 보합수준이었던 시장 전망치도 크게 웃돌았다. 이처럼 기업들이 서서히 재고를 쌓고 있는 반면 판매가 더 빨리 늘어나면서 상대적인 재고 비율도 낮아지는 모습이었다. 실제 도매판매를 감안한 도매재고 비율은 1.21개월치로, 앞선 3월의 1.22개월에 비해 소폭 줄었다.◇ 獨정부, ‘헌재판결 앞둔’ ECB 국채매입 옹호독일 헌법재판소에서 적법성 여부를 평가받게 될 유럽중앙은행(ECB) 국채매입 프로그램(OMT)에 대해 독일 정부가 강력하게 옹호하고 나섰다. 그러나 원고측은 ECB가 이를 당장 포기해야 한다고 맞섰다. 독일 헌재는 이날 남부도시인 칼스루헤에서 ECB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이 EU법상에 규정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침해했는지, 또 EU법이 금지하고 있는 통화정책을 통해 직접 자금 지원(monetary financing)에 해당되지 않는지를 따지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공청회는 이틀간 열리며, 헌재는 이르면 12일 판결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독일 정부는 ECB의 정책을 변호했다. 헌재 공청회에 출석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ECB의 모든 정책들은 ECB가 EU법으로부터 부여받은 정책목표에 부합하고 있다”며 독일 정부는 지금까지 ECB가 취한 조치들이 ECB 권한에 위배된다는 어떠한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이런 문제가 독일 또는 국가적 관할권 내에서 다룰 만한 사안이라고도 보지 않는다“고 덧붙여 사실상 ECB의 입장을 대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독일은 ECB 정책을 헌재 판결을 부쳐선 안되며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 이런 판결을 판사들도 기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독일산업협회(BDI) 행사에 참석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ECB는 유로화 안정에 필요한 조치를 취했고 이로 인해 영구 구제기금인 유럽재정안정매커니즘(ESM)이 중요하다는 점을 헌재에서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우리도 이같은 ECB의 정책수단들이 매우 논쟁적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ECB는 역내 통화 안정을 담보하기 위해 필요한 일들을 잘 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 짐 오닐 ”채권 30년 강세장 끝..美 4%금리 익숙해져야“채권시장의 30년 강세장이 끝날 것이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미 국채금리가 4%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 익숙해져야할 것이라고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이 경고했다. 오닐 전 회장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에서 ”거대한 정상화의 일부로서 이같은 채권금리 상승이 나타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아주 힘든 날들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10년만기 미 국채금리는 2.25%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2.26%를 기록하며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10년 4월에 마지막으로 4%대 금리를 기록한 바 있다. 오닐 전 회장은 ”10년만기 국채금리가 당장 다음주에 4%까지 상승한다는 건 아니지만, 미국이 정상화로 돌아선다면 앞으로 2년 정도 내에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현재 글로벌 경제는 주식 문화가 회복될 수 있는 초기 단계에 와 있다“며 ”이로써 30년간 지속된 채권시장과의 밀월관계는 아마 끝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게임이 변화되기 시작할 때면 채권시장이 힘들어지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특히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줄일 것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고 이로 인해 미 금리가 뛰면서 많은 이머징마켓에서도 추가적인 반응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BOJ, 통화정책 유지..특별대출 프로그램 실시일본은행(BOJ)은 10일부터 이틀간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BOJ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본원통화를 연간 60~70조엔(약 693~809조원) 늘리기로 한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경기판단에 대해 ”회복되고 있다“에서 ”회복하고 있다“로 상향조정했다.한편 BOJ는 ‘대출증가를 지원하기 위한 자금공급’을 실시하는 특별 대출 프로그램을 내놨다. BOJ는 총 3조1519억엔을 자국 내 대형은행과 지역금융기관에 공급할 계획이다.자금공급 대상은 총 70곳으로 대형은행 8곳 지역금융기관 62곳이다. 대형은행에는 미즈호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이 포함됐으며 총 2조5400억엔이 투입된다. 나머지 자금은 지역금융기관에 투입된다. BOJ의 특별 대출 프로그램은 오는 20일부터 앞으로 1년간 총 1914억엔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3년간 진행될 계획이다.
- 연준 FOMC, 증시랠리 이어줄까..주택지표도 주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 랠리를 이끌어온 한 축이 경제지표 호조였다면 다른 한 축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지속적인 부양기조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의 힘이었다. 그런 점에서 이번주 19일과 20일 양일간 열리는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증시 랠리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대한 이슈 가운데 하나다. 특히 지난달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 또는 종료에 대한 언급들이 제기됐던 만큼 이달 연준이 어떤 경기 인식과 통화정책 전망을 내놓을지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이번 달에는 연준의 통화정책 성명서는 물론이고 수정 경제 전망 및 기준금리 전망, 벤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 등이 줄줄이 이어진다. 최근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후반에는 10년만기 국채금리가 다시 1.99%까지 내려가는 등 이번 FOMC에서도 비둘기파(온건파) 성향의 발언들이 주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하다. 그보다는 경제 전망이 바뀔지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토니 크레센치 핌코 스트래티지스트는 “버냉키 의장으로서는 아직은 불충분한 경제 성장과 비교적 높은 실업률을 감안해 파티를 끝내기 이르다는 신호를 보여줄 것”이라며 “대신 연준이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3.0~3.5%로 유지하는 대신 재정지출 자동삭감 조치인 시퀘스터를 감안해 종전 2.3~3.0%로 제시했던 올해 성장률 전망을 낮출 수 있다”고 점쳤다. 이번주에도 이어지는 경제지표 가운데 주택지표에도 관심을 가져야할 전망이다. 현재 주택시장은 미국 경제에서 가장 밝은 부분인 만큼 이 시장이 호조세를 이어가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18일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를 시작으로 19일 신규주택 착공 및 건축 허가건수, 2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와 기존주택 판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 서베이, 경기 선행지수 등이 발표된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계속된다. 19일에 어도비시스템즈와 투미, DSW가, 20일에는 페덱스와 제너럴밀스, 오라클이, 21일에는 나이키와 룰루레몬 애슬레티카, 로스스토어스가, 22일에는 다덴레스토랑, KB홈, 티파니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애플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지난해 3월 첫 현금배당과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발표한지 딱 1년 되는 이번주중에 애플이 추가적으로 주주들에 대한 이익 환원 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는 루머가 흘러나오고 있다. 유로존에서는 굵직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이탈리아의 정부 구성이 가능할지 여부가 주목할 대목이다. 총선 이후 3주일째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한 뒤 지난 15일 첫 의회를 소집한 의회가 이번주 상원과 하원 의장을 선출하고 총리 지명, 내각 구성 등에 나서게 된다. 이르면 18일 이후 관료내각 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상존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하반기 재선거가 치뤄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