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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포문 여는 JP모건 컨퍼런스, 삼바·한미 등 '출사표'
  • 다음주 포문 여는 JP모건 컨퍼런스, 삼바·한미 등 '출사표'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글로벌 제약업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오는 11일부터 시작한다. 존 림 신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첫 공식 무대에 오른다. 한미약품(128940), LG화학(051910), HK이노엔, 휴젤(145020) 등 국내 유수 기업들뿐만 아니라 지놈앤컴퍼니, 크리스탈지노믹스, 메드팩토 등 바이오 벤처들도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올해 제 39회를 맞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사진=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홈페이지)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올해 39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500여개 국내외 제약사들이 신약 연구개발(R&D) 성과와 현황을 공유하고, 제약업계 동향을 파악하는 자리다. 기술수출이나 투자 유치 통로가 되기도 한다. 유한양행(000100)은 지난 2018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을 소개한 후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1조 4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를 예고한 국내 기업은 20여곳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기업들 중 유일하게 메인 트랙 발표를 맡았다. 존 림 신임 대표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요 사업내용과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존 림 대표가 오는 13일 온라인을 통해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발표 내용을 최종적으로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한미약품, 휴젤, HK이노엔, LG화학, 제넥신(095700)은 보조세션(이머징마켓 트랙) 발표를 맡았다. 이번 행사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HK이노엔은 ‘케이캡정’을 포함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비알콜성 지방간염(NASH)치료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제넥신은 항암제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지속형 인터루킨-7(GX-17)’의 사업전략을 소개한다. 휴젤은 최근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레티보’ 성공비결과 기업 경쟁력, 향후 성장 전략을 공개한다. 한미약품은 사전에 발표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지놈앤컴퍼니, 크리스탈지노믹스, SCM생명과학, 셀리버리, 고바이오랩 등 바이오 벤처들도 행사 참가를 알렸다. 지놈앤컴퍼니는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자폐증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머크, 화이자와 공동개발키로 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제 ‘GEN-001’의 추가 공동개발 논의도 진행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항암·항섬유증 치료 신약 후보 아이발티노스타트 데이터를 중심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고바이오랩은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인 면역질환 과제 ‘KBLP-001’ 및 ‘KBLP-002’ 등 주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진행 현황을 공유한다. 메드팩토는 주요 파이프라인인 백토서팁 기술이전 등 전략적 파트너십 발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다만 셀트리온(068270)은 10년 만에 불참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은 당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메인트랙에 배정됐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021.01.06 I 왕해나 기자
휴젤, ‘레티보’ 中 수출 첫 선적…“3년 내 1위 목표”
  • 휴젤, ‘레티보’ 中 수출 첫 선적…“3년 내 1위 목표”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이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중국 수출명)’의 중국 첫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고 9일 밝혔다.휴젤 ‘레티보’ 첫 수출 물량을 실은 트럭. (사진=휴젤)앞서 휴젤은 지난 10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레티보의 판매 허가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4월 바이오의약품허가신청(BLA)을 제출한 이래 약 1년6개월 만의 성과다. 이로써 휴젤은 국내 보툴리눔 기업으로서는 최초, 전 세계에서는 4번째로 중국 시장 진출의 기회를 얻었다. 이후 레티보의 현지 시장 유통은 휴젤의 중국 파트너사 사환제약이 5년 간 담당한다. 수출된 레티보는 내년 3~4월쯤부터 중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유통될 예정이다.휴젤은 이번 선적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된 만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학술 심포지엄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1월 현지 의료진 대상의 온라인 ‘레티보 론칭회’ 개최를 시작으로 3월부터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심천 등 중국 주요 10대 거점 도시에서 각 천 명 이상의 중국 보건의료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오프라인 론칭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한국의 의료진이 연사로 참여, 레티보의 우수성과 안전성에 대해 전할 예정이다. 또 레티보를 활용한 시술 기술 전수부터 최근 시술 트렌드까지 미용, 성형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 공유의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회사 주도의 론칭 심포지엄 외에도 중국성형미용학회, 중국성형외과학회, 상해국제성형학회 등 규모 있는 중국의 학술대회와 연계된 학술 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계획도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휴젤 관계자는 “중국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블루오션으로서, 이번 첫 수출은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휴젤의 든든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향후 공격적인 유통 마케팅 활동 전개를 통해 현지 수출 물량 확대 및 이를 기반으로 3년 내 현지 시장 1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09 I 왕해나 기자
코스닥에도 돌아온 外人, 바이오株 담았다
  • 코스닥에도 돌아온 外人, 바이오株 담았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피시장에서 7조원 이상 강한 러브콜에 나선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으로 매기를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6000억원이상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이들은 기존 강세를 보였던 ‘비대면(언택트)’ 관련 종목이 아닌 휴젤(14502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 3분기 호실적을 낸 바이오 관련 종목과 함께 임상 관련 긍정적인 모멘텀이 있던 에이치엘비(028300), 메드팩토(235980) 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1838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420억원 순매도에서 하루 만에 돌아선 것으로 이달 들어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6102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이는 지난 8월(1086억원) 순매수 이후 9월(-3136억원)과 10월(-972억원) 두 달 연속 매도세에서 석 달만에 ‘사자’로 돌아섰다.돌아온 외국인이 주로 담은 종목들은 바이오다. 이달(11월 2일~11월 24일) 현재까지 외국인들이 가장 많은 순매수를 기록한 종목은 휴젤(145020)(392억원)이며, △3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53억원) △4위 에이치엘비(028300)(286억원) △6위 메드팩토(235980)(280억원) 등으로 상위 10개 중 4개 종목은 바이오였다. 이들은 대부분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냈거나, 진행 중인 임상시험 등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한 종목들이다. 휴젤(145020)은 여기에 대웅제약(069620)과 메디톡스(086900) 간 보톡스 균주 논란이 이어짐에 따라 반사이익까지 얻었다.같은 기간 개인은 390억원어치 휴젤(145020)을 팔았지만, 외국인들의 매수는 몰렸다. 휴젤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212억원을 기록했다.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국내 허가 취소에 따른 반사이익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중국 시장에서의 톡신 제품 ‘레티보’ 승인허가 획득 등으로 인해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9% 늘어난 1277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펀더멘털을 보여줬다. 본업인 ‘램시마SC’ 등 바이오시밀러 판매의 호조와 더불어 셀트리온(068270)의 코로나19 항원치료제 개발 이슈, 송도 신공장 건립 등 호재가 겹친 덕에 주가 역시 이달 17.8% 오르며 코스닥 지수 오름폭의 두 배에 육박했다. 다. 여기에 에이치엘비(028300)는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중국 임상 2상에서 유효한 결과 확인이, 메드팩토(235980)는 개발중인 항암 후보물질 ‘백토서팁’의 병용 투여 시 바이오마커(CGRS)의 임상적 효용을 확인했다는 소식이 각각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의료기기 업종인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지난달 30일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어난 23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달 들어 주가 역시 상승폭을 키우기 시작했고, 24일에는 하루 만에 8.99% 오르며 5만3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 역시 썼다. 외국인은 이날에만 오스템임플란트를 49억원 매수, 코스닥 종목 중 순매수 2위에 이를 올렸다. 이밖에 외국인의 순매수 10위 종목 중 JYP Ent.(035900)(387억원) 카카오게임즈(293490)(281억원)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종, 엘앤에프(066970)(203억원), 고영(098460)(189억원) 등 IT, 2차전지 등에 해당하는 종목들도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들어서 나타나고 있는 외인 매수세가 당분간은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와중 씨젠(096530), 알서포트(131370) 등 코로나19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언택트’ 업종에 대한 관심보다는 시장 전체로 관심이 가고 있는 모습”이라며 “내년 1분기까지는 정책에 대한 기대감, 사이클 정상화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수급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11.25 I 권효중 기자
투자자산 꿰찬 비트코인, 지급결제 활용도 머지 않았다
  • 투자자산 꿰찬 비트코인, 지급결제 활용도 머지 않았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은 통화(currency)일까, 자산(asset)일까`이는 한동안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논쟁거리 중 하나였다. 그리고 이제 이 논쟁은 대체로 일단락됐다. 비트코인이 아직까지 통화(화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엔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자산으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지난 2018년 1월 이후 근 3년 만에 다시 2000만원 선을 넘어선 비트코인의 화려한 부활 이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 이후 쏟아지는 유동성이 기존 통화가치를 추락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 비트코인은 가치가 떨어지는 법정화폐를 대체해 가치를 저장해둘 수 있는 자산으로서 인정받고 있고, 그 때문에 통화가치 하락을 헤지(위험회피)할 수 있는 자산으로서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은 전체 발행 총량이 제한돼 있다보니 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일종의 `디지털 금(金)`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이렇다 보니 보유 현금을 줄이는 대신 비트코인 투자로 이를 대체하는 기업들까지 늘어나고 있다. 지급결제업체인 스퀘어는 보유 현금 중 1%인 5000만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기로 했고, 나스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4억2500만달러 이상을 비트코인에 투자해 잉여현금 수익률을 높이려 하고 있다. 대규모 자산을 굴리는 기관투자가들도 마찬가지다. 가상자산에 특화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의 경우 현재 운용하는 자산규모만 해도 104억달러(원화 약 11조5860억원)에 이르고 있다. 올들어서만 무려 76% 늘어났다. 12조원에 가까운 돈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다는 뜻이다. 급기야 그동안 가장 강력하게 비트코인 가치를 부정해 온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경제학 교수도 이 같은 비트코인의 변신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2007~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일으킨 미국 주택시장 버블 붕괴를 예견해 월가에서 `닥터 둠`으로 불리는 루비니 교수는 최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아마 부분적으로는 가치저장 수단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얼마나 늘어나야 하는지를 결정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가치가 쉽사리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한발 더 나아가 비트코인은 부분적으로 화폐로서의 역할까지 넘보고 있다. 전 세계에서 1억6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가진 핀테크 공룡인 페이팔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을 사고 파는 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자회사인 벤모와 협력해 글로벌 자금이체와 송금서비스를 출시한 뒤 그 이후 2600만 가맹점 중 10% 정도를 상대로 비트코인을 통한 온라인 쇼핑 지급결제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변수는 중국 인민은행을 중심으로 각 국 중앙은행들이 준비 중인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다. CBDC가 활성화하면서 비트코인이 지급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빼앗을 수도 있지만, CBDC와의 공존을 모색할 경우 비트코인 기능이 확대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할 것으로 보인다.
2020.11.19 I 이정훈 기자
금융위기가 잉태한 비트코인, 코로나에 `화려한 부활`
  • 금융위기가 잉태한 비트코인, 코로나에 `화려한 부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이 돌아왔다(Bitcoin is back).”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2017년 말 이후 근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뛰었다”며 비트코인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지난 2017년 12월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비트코인 가격이 올 11월 당시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19일 가상자산 분석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만7810달러(원화 약 198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전날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1만8394달러까지 오르며 2017년 12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전날 2030만원까지 올라 201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도 같은 시각 1986만원을 웃돌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서만 무려 15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29% 가까이 오른 금(金)과 28% 상승한 나스닥지수에 비해서도 근 6배에 이르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3300억달러를 넘어 이미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비트코인의 부활은 극적이다. 지난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 하에서 각 국 중앙은행이 쏟아낸 유동성으로 인한 기존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신에서 탄생한 비트코인은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또다른 위기 상황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니콜라스 패니거초글로우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비트코인에 대한 재평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위기 대응을 위해 마구 풀린 화폐가치 하락을 대체하고 심지어 대표 안전자산인 금까지도 일부 대체할 수 있는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가치가 재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각 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유례없이 많은 양의 돈을 풀었지만, 비트코인의 경우 지난 5월 4년 주기로 신규 생성물량을 줄이도록 설계된 반감기를 겪으며 오히려 공급량이 줄어 가격 상승압력이 커졌다. 이 때문에 지급결제업체인 스퀘어를 비롯해 나스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은 수익을 내지 못하는 현금을 줄이는 대신에 비트코인 보유를 늘리고 있다. 또 그레이스케일과 같이 가상자산에 특화한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도 시장에 대거 유입되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 1억6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가진 핀테크 공룡 페이팔이 비트코인 거래서비스를 시작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결제기능까지 준비하고 있고, 미국 대표 은행인 JP모건체이스도 전담 사업부를 만들어 블록체인과 디지털화폐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주류 기업들은 물론 각 국 금융당국이 비트코인을 보는 시각이 바뀐 만큼 이번 비트코인 상승랠리는 과거와는 분명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다만 여전히 높은 가격 변동성과 향후 금융당국의 규제 가능성은 풀어야할 숙제다. `헤지펀드계 대부`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도 “비트코인이 부(富)의 저장수단이 되기엔 변동성이 너무 크다”고 지적하면서 “설령 비트코인이 기존 법정화폐를 위협할 정도도 성장하더라도 정부가 불법화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2020.11.19 I 이정훈 기자
②돈 풀기에 기관도 기웃…`닥터둠`도 변심
  • [부활한 비트코인]②돈 풀기에 기관도 기웃…`닥터둠`도 변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2018년 1월 이후 근 3년 만에 다시 2000만원 회복을 노리고 있는 비트코인의 화려한 부활 이면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전 세계적 대유행) 이후 쏟아지는 유동성이 기존 통화가치를 추락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 공교롭게도 비트코인이 처음 탄생한 지난 2008년 역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 각 국 중앙은행이 양적완화라는 이름으로 유동성을 풀자 기존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커진 시기였다. 루비니 교수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누르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그가 추진할 강력한 재정확대 정책이 이런 상황에 불을 지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 바이든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3조5000억달러에 이르는 코로나19 대응 추가 재정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공약한 바 있다.특히 바이든의 당선 이후 출범한 태스크포스팀(TFT)에 현대통화이론(MMT) 신봉자로 꼽히는 스테파니 켈톤 미 스토니브룩대 경제학과 교수가 합류하면서 무제한적인 돈 풀기에 대한 기대까지 커지고 있다. MMT는 정부가 인플레이션만 통제할 수 있다면 재정적자에 신경 쓰지 않고 화폐를 계속 찍어내도 큰 문제가 없다는 비주류 경제이론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부터 서서히 그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이처럼 정부가 경기에 대응하기 위해 무한정으로 돈을 풀 경우, 해당 통화 가치가 떨어지는 건 불가피하다. 또 정부가 공격적으로 국채를 찍어 자금을 조달한다면 시장금리가 급등할 수 있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해 중앙은행인 연준이 나서 무제한적인 양적완화를 실시할 수 있기 때문에 시중에 풀리는 돈을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반면 비트코인은 전체 발행 총량이 제한돼 있다보니 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자체 기제가 있어 화폐가치 하락을 헤지할 수 있는 일종의 `디지털 금(金)`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보유 현금을 줄이고 비트코인 투자로 대체하는 기업들까지 늘고 있다. 지급결제업체인 스퀘어는 보유 현금 중 1%인 5000만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기로 했고, 나스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4억2500만달러 이상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핀테크업체나 전통적인 금융회사들이 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투자 수요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전 세계에서 1억6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가지고 있는 핀테크 공룡인 페이팔(Paypal)이 비트코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이 대형 호재가 되고 있다. 페이팔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등을 사고 팔거나 보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미국에서 시범적으로 출시한데 이어 내년 초에는 글로벌 거래서비스도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 위주로 이뤄지던 암호화폐 거래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발 더 나아가 페이팔은 자금이체 및 송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자회사인 벤모(Venmo)와 협력해 페이팔 디지털 월렛을 가진 고객들이 가상자산을 다른 월렛으로 이체하거나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송금하는 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이렇게 암호화폐 거래와 송금이 활성화되고 나면 이를 통해 암호화폐로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2600만 가맹점 중 10% 정도를 상대로 우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이런 변화 덕에 비트코인은 그동안 가장 강력한 비판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경제학 교수를 변신시키기도 했다. 지난 2007~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일으킨 미국 주택시장 버블 붕괴를 예견해 유명세를 치르며 월가에서 ‘닥터 둠’으로 불리는 루비니 교수는 최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아마 부분적으로는 가치저장 수단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른 엉터리 코인들과는 달리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얼마나 늘어나야 하는지를 결정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가치가 쉽사리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18 I 이정훈 기자
화려하게 복귀한 비트코인…“2017년 광풍과는 달라”
  • 화려하게 복귀한 비트코인…“2017년 광풍과는 달라”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해 지난 2017년 광풍과는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17년에는 1년여 만에 급속하게 시장이 위축됐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18일 “코로나19로 촉발된 무차별적인 유동성 공급 속에 화폐가치의 하락, 그리고 달러 약세가 겹치면서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바이든 정부에서 주식 양도세 인상 소식에 대한 우려도 디지털 자산 시장의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에는 ICO 열풍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서비스)붐이 불면서 디지털자산 열기를 이끌고 있다는 게 한 연구원의 분석이다. 또 기관투자자 진입이 본격화됐다는 것도 과거와의 다른 점이다. 그는 “스퀘어에 이어 페이팔은 디지털자산 구매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번 비트코인 상승 촉매역할을 했다”며 “나스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에 대한 입장을 바꾸며 자산의 80%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는데 현재까지 수익이 지난 3년간의 영업이익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글로벌 금융사들의 행보가 빨라졌다”며 “피델리티와 JP모건은 잇따라 디지털 자산서비스를 출시했고, JP모건은 글로벌거래소인 코인베이스 등에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투자자들도 비트코인에 투자 중이다. 짐 사이먼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회장은 지난 3월부터 비트코인에 투자했고, 드러켄밀러 역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리포트도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향후 비트코인과 금 간 대체화폐 지위를 둘러싼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씨티도 비트코인을 21세기 금으로 표현한 리포트를 발간했고, 내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31만8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튤립버블이라고 치부되던 비트코인은 화려하게 복귀했다”며 “지난 2018년을 제외하고는 지난 4년간 주요 자산 가운데 수익률 1위를 기록 중으로, 제도권 편입과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진출을 생각해보면 2017년 광풍과는 사뭇 달라보인다”고 밝혔다.
2020.11.18 I 이광수 기자
휴젤, 톡신 반사이익 효과 지속·中 수출허가 긍정적…목표가↑ -NH
  • 휴젤, 톡신 반사이익 효과 지속·中 수출허가 긍정적…목표가↑ -NH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휴젤(145020)에 대해 톡신 제품 ‘레티보’의 중국 허가 승인 획득에 따라 오는 12월부터는 중국향 초도 물량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지난 3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을 확인한 만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8.7%(2만원) 높은 25만원으로 상향했다.3분기 연결 기준 휴젤의 매출액은 514억원, 영업이익은 21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 16.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NH투자증권의 기존 추정치였던 188억원을 약 12.6% 웃돌았다.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톡신 및 필러 매출의 비중이 늘어났고, 광고선전비와 지급수수료 등 비용은 절감했다”며 “이를 통해 영업이익률은 39.1%를 기록,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실제로 3분기 톡신 매출의 경우 내수는 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지만, 수출은 125억원으로 57.8% 늘어났다. 나 연구원은 “국내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영향으로 소폭 부진했지만 경쟁사들의 국내 허가 취소에 따른 반사이익 효과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반사이익 효과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필러 부문은 내수 매출 54억원, 수출은 125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9%, 7.9% 늘어났다. 나 연구원은 “경쟁사의 국내 허가 취소 이후 확보한 신규 거래처를 대상으로 필러를 동반 판매한 효과가 나타난 결과”라고 말했다. 여기에 중국에서의 톡신 제품 ‘레티보’ 승인 허가 획득 역시 긍정적인 부분이다. 휴젤의 ‘레티보’는 국산 톡신 중 처음으로 중국 허가 승인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레티보의 파이프라인 가치에 대한 추정치를 1조3927억원으로 제시했다. 나 연구원은 “오는 12월에는 중국향 초도 물량의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11.11 I 권효중 기자
휴젤, 3분기 영업익 221억…전년비 16%↑
  • 휴젤, 3분기 영업익 221억…전년비 16%↑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휴젤이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40억7211만원, 영업이익 211억6598만원, 당기순이익 106억6318만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보다 12%, 26.7%씩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각각 5.7%, 16.2% 올랐다. 영업이익률은 39.1%였다.휴젤 3분기 실적. (표=휴젤)휴젤은 3분기 실적이 증가한 배경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하이루론산(HA)필러의 고성장을 꼽았다. 국내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해외 시장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두 제품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8.5% 증가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4년 연속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보툴렉스’는 15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선두 자리를 지켰다. HA필러도 전년 동기 대비 9.9% 상승한 54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직전 분기 대비 22% 상승한 수치다.해외 실적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현재 28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은 태국, 일본, 라틴아메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점차적으로 회복되면서 3분기 수출액 12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7.8% 큰 폭으로 늘었다. HA필러 해외 매출 역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4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지난달 21일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수출명)’에 대한 중국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레티보는 오는 12월 첫 수출길에 올라 해당 매출이 4분기에 반영될 전망이다. 휴젤 관계자는 “미국, 유럽 다음으로 큰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입에 따라 회사가 퀀텀점프를 위한 변곡점에 오른 만큼, 향후 전략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고도화된 영업·마케팅 전략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10 I 왕해나 기자
손지훈 휴젤 대표 “3년 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 목표”
  • 손지훈 휴젤 대표 “3년 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 목표”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이 3년 내 중국 점유율 30%를 달성, 보툴리눔 시장 1위 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번 중국 진출을 발판으로 1년 후에는 유럽, 2년 후에는 미국 시장까지 발을 넓혀 2025년에는 연매출 1조원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중국 진출 시장의 기반을 마련한 휴젤의 보눌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한국명 보툴렉스)’. (사진=휴젤)휴젤은 27일 보툴리눔 톡신 제품 ‘레티보(한국명 보툴렉스)’에 대한 중국 판매 허가 취득을 기념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손 대표는 “휴젤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의약품 시장 3위 제약사인 ‘사환제약’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난해 임상 3상을 마무리했다”면서 “지난해 4월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국에 품목 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지난 21일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시장 문턱을 넘었다”라고 설명했다.중국 현지 판매 계획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생산에 들어가 첫 선적은 12월초, 실질적인 판매는 내년 3, 4월에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북경, 상해, 광저우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 전개할 예정하는 등 비대면 마케팅을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에게 중국은 매력적인 시장이다. 현재 약 5000억~60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공식적인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연평균 약 30%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약 1조7500억 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경험률이 1% 수준에 불과하고, 현지 판매 허가를 획득한 기업이 미국 앨러간의 보톡스, 중국 란저우연구소의 BTX-A, 프랑스 입센 3곳에 불과해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다.휴젤은 현지 시장 내의 빠른 안착을 위해 현지 제약사 사환제약과 5년간 ‘독점 판매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중국 주요 20개 여 개의 성마다 유통파트너사를 선정해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휴젤은 중국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보툴리눔 톡신 제제 50유닛(Unit)에 대한 중국 품목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며 연내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히알루론산(HA)필러 제품은 2021년 상반기 허가를 목표로 최근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올해 초 개발 중인 차세대 지방분해제제의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해 중국 판매 우선권을 보유했다.중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오는 2021년 유럽, 2022년 북미 시장까지 진출한다. 휴젤은 지난 6월 레티보의 유럽 판매허가 신청을 완료했고 내년 하반기에는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내 유통망 확충을 위해 오스트리아 소재 제약사 크로마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직판 체계 구축을 위해 2018년 크로마와 현지 자회사 ‘휴젤 아메리카’를 설립했다.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 미국에 신약 허가신청(BLA)을 제출할 계획이다.손 대표는 “유럽 시장에서는 파트너와 함께 10~15% 정도로 점유율 목표를 설정했다”면서 “오는 2025년에는 연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0.10.27 I 왕해나 기자
휴젤, 차기 보톡스 대장株 자리 노리나
  • 휴젤, 차기 보톡스 대장株 자리 노리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오는 11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의 최종 판결만을 앞둔 메디톡스(086900)와 대웅제약(069620)을 두고 처음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휴젤(145020)이 보톡스 대장주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주가 역시 최근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다가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 물량을 확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휴젤(145020)은 이달 들어 3.4% 올랐다. 앞서 휴젤은 지난 23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보톨리눔 톡신 타입A’(제품명 ‘레티보’)의 중국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4월 신청 후 약 6개월여만에 최종 판매 허가를 얻어낸 것이다. 이에 지난 23일 장중 한때 23만3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는 이달 들어 ‘메디톡신’에 대해 올해 두 번째 품목허가 취소를 당한 메디톡스(086900)와, 미국 ITC 예비판정에서 패소라는 결과를 얻어 주춤하고 있는 대웅제약(069620) 등과 구별되는 흐름이다. 이들은 보톡스의 원료가 되는 균주의 출처를 놓고 갈등 중이다. 메디톡스는 자사의 균주와 제조 공정 등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대웅제약을 미국 ITC에 제소, 지난 7월 예비판결에서 승리했다. 다만 이로 인해 미국에서 제품 판로가 막힌 대웅제약의이 이의신청을 제기, 최종 판결은 오는 11월에 예정돼 있다. 당초 오는 11월 6일로 예정된 판결일은 19일로 2주가 늦춰진 상태다.이들의 ‘균주 전쟁’은 올해 실적에 먹구름으로 작용해왔다. 불확실성이 더해진데다가 본업의 부진, 소송 비용 발생 등이 발목을 잡았다. 메디톡스는 △1분기 99억원 △2분기 41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13억원의 분기별 손실을 계속해서 내고 있다. 대웅제약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8% 급감한 13억원을 기록한 후 2분기에는 손실 32억원을 내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이날에는 미국 ITC 산하 조직인 불공정수입조사국이 대웅제약의 이의 신청에 반대하고, 기존 판결을 지지하는 의견을 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다시 한 번 희비가 갈렸다. 26일 메디톡스는 전 거래일 대비 6.77% 올라, 대웅제약은 8.11% 내려 거래를 마쳤다. 연초 대비로는 각각 36.5%, 32.7% 하락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휴젤은 이들의 경쟁이 이어지는 와중 추후 시장의 주도주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휴젤은 국산 톡신 중 최초로, 세계에서는 네 번째로 중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사례”라며 “지난 6월 품목허가를 획득한 글로벌 제약사 입센의 ‘디스포트’와 비슷한 시기에 정식 출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추후 영업이익 역시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됐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휴젤의 내년 중국향 매출은 45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오는 2024년에는 중국 시장 점유율 20% 달성 역시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휴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2% 늘어난 710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내년에는 올해 대비 24.76% 증가한 886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0.10.27 I 권효중 기자
휴젤 보톡스 제품, 국내 최초 중국 판매허가 획득
  • 휴젤 보톡스 제품, 국내 최초 중국 판매허가 획득
  • [이데일리 류성 기자] 휴젤이 국내 최초이자 세계 4번째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한다. 휴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수출명)’ 제품. 휴젤 제공휴젤은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수출명 ‘레티보)’에 대해 판매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23일 밝혔다.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오는 2025년 약 1조 75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유럽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중국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미용에 대한 높은 관심, 많은 인구수에도 불구하고 현재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경험율이 1%에 불과할 정도로 미개척 시장으로 꼽힌다. 현재 앨러간의 ‘보톡스’와 란저우연구소의 ‘BTX-A’ 제품만이 정식 판매되고 있다. 국내 기업에게는 글로벌 기업 도약 및 해외 매출확대를 위한 핵심 시장으로 주목받아 왔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지난 2010년 ‘보툴렉스’라는 제품명으로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됐다. 이후 우수한 제품력과 안전성을 인정받으며 현재 국내 시장 40% 이상을 차지하는 1위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시장을 통해 검증된 제품 우수성을 기반으로 지난 2017년 중국 임상 3상에 착수, 500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을 거치며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후 2018년 임상 3상이 종료됨에 따라 지난해 4월 중국 판매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앞서 휴젤은 중국 시장 내 빠른 안착을 위해 현지 병원 의약품 시장 3위 제약사 ‘사환제약’과 파트너십을 체결, 허가전부터 사전 마케팅 작업을 전개해 왔다. 약 1만여 곳의 병원, 의료기관 등 사환제약이 구축한 광범위한 유통망과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유통 전략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중국의 주요 도시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를 중심으로 각 지역 트렌드를 고려한 맞춤형 마케팅도 전개한다는 게 휴젤의 전략이다. 또 휴젤은 국내 대표 미용, 성형 학술심포지엄으로 자리매김한 ‘H.E.L.F’를 현지 시장에 도입하는 등 중국의 의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다각도의 학술 활동을 준비 중이다. 중국 출시 3년 내 시장점유율 30%,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휴젤(145020) 관계자는 “검증된 제품의 우수성과 시술 관련 학술 교육, 현지 시장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경쟁력으로 출시 3년 내 중국 1위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번 중국 허가를 시작으로 2021년 유럽, 2022년 미국 시장에 잇따라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23 I 류성 기자
휴젤, 든든한 내수에 수출도 회복세…목표가↑ -NH
  • 휴젤, 든든한 내수에 수출도 회복세…목표가↑ -NH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휴젤(145020)에 대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내수 성장과 더불어 수출의 회복세가 이뤄지면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3.3%(2만7000원) 높은 23만원으로 상향했다.NH투자증권이 추정한 3분기 연결 기준 휴젤의 매출액은 536억원, 영업이익은 18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3.2% 성장한다는 예상이다. 또한 영업이익률은 35% 수준으로 추정됐다.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견조한 내수 매출이 이어질 것”이라며 “여기에 수출 역시 높은 회복세를 보여주며 전사적인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평가했다.품목별로는 톡신과 필러 제품의 내수 매출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88억원, 2.2% 증가한 45억원으로 추정됐다. 나 연구원은 “3분기에도 경쟁사의 톡신 이슈와 관련, 반사이익 효과는 이어지고 있다”라면서도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영향으로 인해 9월 매출은 닫소 부진해 소폭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또한 내수뿐만이 아니라 수출 역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이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나 연구원은 “톡신과 필러의 수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2% 늘어나는 93억원, 27.4% 늘어난 116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중심의 수출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또한 화장품 매출 역시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됐다.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 38억원으로 추정됐다. 나 연구원은 “주력 판매 채널인 면세는 다소 부진하지만, 중국 도매 채널의 추가로 인해 점진적인 회복세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톡신 ‘레티보’ 제품의 중국 승인 가능성은 추후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요소다. 나 연구원은 “레티보는 지난 15일 중국 의약품심사평가센터(CDE)에서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로 심사가 이관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최종 의사결정만을 앞둔 상태인만큼 허가 승인 가능성 역시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19 I 권효중 기자
포만감 높이고, 식욕은 감소시키는 천연 식욕억제 식품 6
  • [지방 잡는 식단]포만감 높이고, 식욕은 감소시키는 천연 식욕억제 식품 6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먹으면서 살을 뺀다. 다이어터에게는 꿈 같은 이야기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배부름을 오래 유지하면서도 건강한 다이어트가 가능한 ‘천연 식욕억제 음식’을 통해 가능하다. 식욕을 줄이는 방법은 ▲음식 천천히 꼭꼭 씹어 먹기 ▲양치질하기 ▲껌 씹기 ▲스트레스 관리하기 ▲충분한 수면 취하기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이중 포만감이 높은 음식을 통해 일시적으로 위장을 착각하게 만들어 전체적인 음식을 통해 일시적으로 위장을 착각하게 만들어서 전체적인 음식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물만 마시면 살 안 쪄요식욕을 억제할 수 있는 음식으로, 일단 물을 꼽을 수 있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포만감을 주면서 순간적으로 식욕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물은 급격한 체온변화를 방지하고, 체내 노폐물을 배출해 주는 효과도 있다. 부산365mc병원 박초롱 영양사는 “물은 식사 30분 전, 식사 2시간 후,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전 등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 나눠서 마셔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의 물을 마시게 되면 삼투압, 전해질 조절 이상으로 신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나눠서 마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이어트 일등공신, 견과류호두, 땅콩, 아몬드, 잣 등 견과류는 섭취 시 포만감을 보다 쉽게 느끼게 하고, 오래 유지시켜 과식을 막아 준다. 또 ‘행복호르몬’이라고 부르는 세로토닌의 체내 분비를 증가시켜, 식욕조절과 우울감 완화 등에 도움을 주고, 스트레스성 폭식과 과식을 막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단백질과 섬유소 및 우리 몸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B1, B2의 훌륭한 급원이 되며, 비타민E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피부노화 예방에도 좋다. 그 외 올레인산, 리놀렌산과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되어,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도 볼 수 있다.◇맛도 좋고 배도 부른 버섯버섯류는 거의 수분 함량이 높아 열량과 지방 성분이 아주 낮고 식이섬유는 풍부하다. 특히 느타리는 항비만 효과가 있는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한 버섯이다. 느타리버섯에는 다른 버섯에는 없는 식욕억제물질인 POL이 풍부해 다이어트시 식단 조절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박 영양사는 “버섯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체지방 배출에 효과적인 비타민H가 다른 버섯보다 3배이상 많아, 먹으면서 살을 뺄 수 있는 최적의 식재료”라고 설명했다.◇기차여행의 단골 간식, 삶은 달걀기차여행의 오랜 단골 간식, 삶은 계란은 훌륭한 식욕억제 식품이다. 달걀에는 양질의 단백질, 레티놀, 베타카로틴, 엽산, 비타민, 셀레늄, 칼륨, 칼슘, 철분 등의 성분 풍부해, 섭취시 면역력 강화와 간기능 개선, 피부보호, 근육통 완화, 시력 보호, 뼈 건강 증진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레시틴 성분도 포함되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 주기도 한다.박 영양사는 “달걀 속 단백질이 배고픔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그렐린 호르몬의 수치를 낮춰 포만감을 높이고 오래 유지해주어서 식욕과 과식을 억제해주는 효과가 뛰어나다” 며 “특히, 아침에 달걀을 먹는 습관을 들이면 공복감 수치를 낮추고, 전체 식사 칼로리를 많이 줄일 수 있어서 자연스럽게 체중 감량이 된다”고 말했다.◇달콤한 바나나, 불면증에도 좋아요바나나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바나나 속에 ‘저항성 전분’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이 저항성전분은 소화과정의 속도를 늦추고, 포만감이 보다 오래 지속되도록 한다. 또한 저항성 전분이 지방의 소모를 촉진하는 역할까지 하니, 다이어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준다고 볼 수 있다. 바나나는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이는 다이어트 시 생길 수 있는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박 영양사는 “바나나는 특히 우유와 궁합이 좋은데, 마그네슘이 풍부한 바나나는 우유에 많이 든 칼슘의 흡수를 높여 준다”며 “바나나와 우유 모두에 함유된 트립토판은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완화시켜 폭식과 과식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지방 잡고 싶다면 우유 마셔요우유에는 항비만인자로 불리는 3가지 영양소, ‘단백질·칼슘·공액리놀레산이 풍부하다.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D, 불포화 지방산 등을 쉽게 섭취할 수 있어, 체중감량을 위한 식이조절에도 좋다. 우유의 칼슘은 비만이나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된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칼슘은 위장의 지방산과 결합해 지방을 몸 밖으로 배설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유청 단백질은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시켜 포만감을 높이고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그 외 우유 속 공액리놀레산은 지방 산화를 촉진하고 지방 합성 효소를 억제시켜, 항암?항동맥경화 작용과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박 영양사는 “만약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해 섭취가 어렵다면, 요거트·치즈·락토프리 우유 등 다른 유제품을 대체해 섭취하거나 귀리, 씨리얼, 빵 등 다른 식품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0.08.08 I 이순용 기자
위기의 韓 보톡스…국내 1위 휴젤, 하반기 중국 진출하나
  • 위기의 韓 보톡스…국내 1위 휴젤, 하반기 중국 진출하나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145020)이 올해 하반기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휴젤은 창사 이래 첫 글로벌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역으로 중국을 선택하는 등 중국 시장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휴젤㈜은 지난달 9일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NMPA)이 주최하는 ‘빈곤 퇴치 간담회’에 참가했다. (사진=휴젤)2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9일 휴젤은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NMPA)에 ‘레티보’에 대한 보완자료 제출을 완료했다. 레티보는 휴젤의 주력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보툴렉스’ 수출명이다. 현재 NMPA가 보완자료 검토를 통해 허가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대기 순번이 16번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휴젤은 지난해 4월 중국 보건·의료당국에 보툴리눔 톡신 제제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중국은 란주연구소가 BTX-A라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독자 보유하고 있어 다른 나라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대해 까다롭게 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프랑스 입센사(社) ‘디스포트’가 중국 규제당국 승인을 받으면서 중국 내 수입산 톡신 제제에 관한 허가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분위기다.공교롭게도 휴젤은 NMPA에 레티보 보완자료를 낸 지난달 9일 NMPA가 주최하는 ‘빈곤 퇴치 간담회’에 참석했다. NMPA 부국장 등 고위직은 물론 알리바바·텐센트·화윤·국약·징동 등 중국 현지 기업과 피앤지·글락소스미스클라인·아스트라제네카·노바티스·로레알 같은 다국적 제약사 50여 곳을 상대로 회사 소개 및 대표제품 보툴리눔 톡신·HA필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행사에서 휴젤은 중국 빈곤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뜻에서 기부금 10만 위안(한화 약 1700만원)과 함께 향후 지속적인 구제 활동 참여로 중국의 빈곤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 (사진=휴젤)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른바 ‘보톡스’ 시장은 1위인 휴젤을 비롯해 2위 메디톡스(086900)와 3위 대웅제약(069620)이 ‘빅3’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2·3위 업체가 흔들리면서 휴젤의 행보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 취소를 받아 국내 영업에 위기를 맞았다. 대웅제약의 ‘나보타’(수출명 주보)는 국제무역위원회(ITC)의 10년간 수입 금지 예비 결정으로 인해 미국 수출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지속에 수출이 부진하겠으나 경쟁사 톡신 제제 품목 허가 취소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내수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휴젤 관계자 역시 우리나라 시장을 휴젤의 ‘보툴렉스’와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이 양분하고 있었던 만큼, 가장 큰 반사이익을 인정하면서 1위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자료=업계 추정치)휴젤은 한국 영업 강화와 동시에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외에도 지난달 30일 유럽의약품청(EMA)까지 판매 허가 신청을 마쳤다. 이미 휴젤은 작년 1월 유럽 유통 파트너사인 ‘크로마’와 함께 폴란드·독일 임상 3상을 마무리했다. 신청서 제출 이후 심사기간이 약 1년여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 전후 유럽 시판 승인을 획득할 전망이다.휴젤 관계자는 “연말께 미국 진출을 위한 생물의약품 허가신청서(BLA)를 미(美)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내년 연말까지 미국·유럽·중국 등 글로벌 ‘빅3’ 국가의 판매 허가 취득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7.26 I 박일경 기자
그들이 은퇴 선언을 번복하는 이유
  • [피용익의 록코노믹스]그들이 은퇴 선언을 번복하는 이유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어제 나는 은퇴했었지.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난 눈물 흘렸었지. (중략) 슬픈 연극은 끝났어. 나를 보내야만 해. 너희들의 슬픔이면 나에게 힘이 돼. 기다림에 지칠 때면 다시 돌아올거야. 너희들의 눈앞으로.”한국 헤비메탈 밴드 시나위가 1997년에 발표한 ‘은퇴선언’ 가사는 한 해 전에 있었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은퇴를 비꼰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됐었다. 사실인지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으나, 적어도 당시 팬들은 그렇게 받아들였다. 실제로 서태지가 2000년에 솔로 앨범을 들고 컴백하자 이 노래는 다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국내외를 막론하고 뮤지션의 은퇴 선언과 번복은 흔한 일이다. 저스틴 비버, 가스 브룩스, 티나 터너, 오지 오스본 등도 은퇴 몇 년 후 아무렇지도 않게 컴백해 논란이 일었다. 롤링 스톤스는 하도 여러 번 은퇴를 번복해 이제 그들의 고별 공연을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없다. 2014년 기자회견에서 다시는 투어를 하지 않겠다는 ‘투어 종료 계약서’를 작성하고 공증까지 받았던 머틀리 크루는 2021년 여름 데프 레퍼드, 포이즌과 함께 미국 내 스태디움을 순회하기로 했다. 머틀리 크루의 리더 니키 식스는 2014년 당시 “법적으로 우리는 다시는 (투어에서) 연주할 수 없다”고까지 말했지만, 2019년 동영상을 통해 계약서를 불태우는 장면을 보여주며 투어 재개를 알렸다.더 이상의 월드 투어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가 2년 만에 투어를 재개한 주다스 프리스트가 2011년 인터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한 것은 이례적이다. 대다수 뮤지션들은 별다른 해명도 없이 슬그머니 활동을 다시 시작하거나, 은퇴 번복 이유를 물으면 “사랑하는 팬들이 기다려서” “보여줄 게 더 있어서” 등의 답변을 내놓는다.뮤지션들이 무대 위에서의 삶을 잊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자신의 말 한 마디, 몸짓 하나하나에 열광하는 관객들을 만나는 것은 무대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희열이다. 수년 간 이어진 투어에 지치고 더 이상의 창작에 어려움을 느껴 은퇴를 선언하지만, 마치 금단현상처럼 금세 그 시절이 그리워지는 것이다.하지만 뮤지션들이 은퇴를 번복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돈’이기도 하다. 이쯤 되면 평생 놀고 먹어도 되겠다고 생각했던 재산은 몇 년이면 바닥난다. 저작권료 외에는 별다른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셀레브레티의 소비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신의 네임 밸류를 활용해 사업을 하다 망해 다시 ‘본업’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미국 헤비메탈 밴드 트위스티드 시스터의 디 스나이더는 2020년 기타 전문지 얼티미트 기타와의 인터뷰에서 “뮤지션이 ‘은퇴한다’고 하면 요즘 사람들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런 말은 농담 같은 것”이라며 “(은퇴를 번복하는) 이유는 아티스트들은 다른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연주를 하지 않으면 직업이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뮤지션의 은퇴 번복은 팬들의 입장에선 반가운 일이기도 하다. 다시는 들을 수 없을 줄 알았던 새 앨범을 들을 수 있고, 마지막인 줄 알았던 공연에 다시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뻐할 팬들은 많다. 반면, 이들의 은퇴는 비싼 돈을 지불하고 ‘마지막’ 공연을 보러 가 오피셜 굿즈까지 구입한 팬들을 우롱하는 행위라는 지적도 나온다.
2020.07.18 I 피용익 기자
휴젤, 톡신 유럽 판매허가 신청 완료…1조원 유럽시장 진출 채비
  • 휴젤, 톡신 유럽 판매허가 신청 완료…1조원 유럽시장 진출 채비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휴젤(145020)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대한 유럽 판매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휴젤은 지난해 1월 유럽 유통 파트너사인 ‘크로마’와 폴란드·독일 임상 3상을 마쳤다. 이후 허가 신청에 필요한 서류 작업을 진행해 29일(현지 시간)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 제출 후 허가까지 약 1년여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내년 중순께 유럽 판매 허가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유럽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1조원 규모로 미국과 함께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 시장이다. 휴젤은 판매 허가 획득 후 유럽 시장 내 성공적인 안착을 목표로 오스트리아 소재 제약사 크로마와 파트너십을 체결, 크로마가 유럽 시장 내 ‘레티보(유럽 수출명)’ 유통을 담당한다.휴젤 관계자는 “유럽은 중국·미국과 더불어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이끄는 주요 시장 중 하나로 이번 판매허가 신청서 제출은 휴젤의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휴젤은 올해 중순 허가를 앞두고 있는 중국 시장과 연말 판매허가 신청서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미국까지 성공적인 글로벌 빅3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 도약에 주력할 예정이다.
2020.06.30 I 박일경 기자
휴젤, 경쟁사 톡신 허가 취소 반사수혜…목표가↑-NH
  • 휴젤, 경쟁사 톡신 허가 취소 반사수혜…목표가↑-NH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은 휴젤(145020)에 대해 경쟁사 톡신 허가 취소로 반사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가는 48만원에서 61만원으로 27% 상향했다. 나관준 NH증권 연구원은 24일 “휴젤은 최근 4년 연속 국내 톡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작년 국내 필러 시장에서도 1위에 올랐다”며 “경쟁사의 톡신 국내 품목 허가 취소 최종 확정으로 내수 톡신 시장에서 반사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휴젤의 경쟁사인 메디톡스에 대해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메디톡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무허가 원액 사용, 허위 서류 기재 등 약사법 위반 행위를 저질렀다고 보고 관련 제품의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나 연구원은 “지난 15일 입센의 디스포트(Dysport)중국 허가 승인에 성공했다”며 “중국 내 수입산 톡신에 대한 허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NMPA)에 ‘레티보’에 대한 보완자료 제출을 완료했다”며 “하반기 레티보의 중국 품목 허가 승인과 출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향후 2~3년 국내 톡신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수 경쟁 심화로 가격인하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수익성이 높고 규모 자체가 큰 해외 빅마켓으로의 진출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프리미엄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휴젤은 레티보의 유럽과 미국 신약허가신청(NDA)를 계획 중으로 중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 등에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나 연구원은 “레티보가 내년과 내후년 유럽과 미국 시장 출시가 기대된다”며 “총 기업가치 2조5350억원으로 휴젤의 영업가치 1조7134억원에 레티보의 글로벌 가치 8215억원을 합산했다”고 말했다.휴젤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2147억원, 영업이익은 3% 늘어난 702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간 가이던스 대비 부진하겠지만 하반기 중국으로 화장품 수출이 본격화되고, 톡신 판매가 개시되며 실적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2020.06.24 I 이광수 기자
  • 딸기코 ‘주사’는 만성피부질환… 일상생활 관리가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직장맘 박지선(여·47) 씨는 얼마 전부터 얼굴이 화끈거리고 홍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얼굴이 붉어지는 일이 잦아지더니 점점 증상이 심해졌다. 처음엔 바깥 활동을 할 때만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듯했지만 점차 실내에 있을 때도 얼굴이 붉어지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났다. 동네 의원을 찾아 검사와 치료를 받아봤지만 정확한 얘기를 들을 수 없었다. 이후 대학병원 피부과를 찾아 검사를 진행한 결과 ‘주사’라는 피부질환을 진단받았다.◇증상은 딸기코·안면홍조, 음주 원인 아냐생소한 이름의 주사(rosacea)는 코나 뺨 등 얼굴 중앙부에 주로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을 말한다. 특히 코가 빨갛게 충혈된 상태가 많아 ‘딸기코’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주요 증상은 얼굴 중심부의 지속적인 홍반이 특징이다. 이외에 주사비(딸기코)나 얼굴의 농포, 구진, 홍조, 혈관확장, 화끈거림, 소양감, 건조감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주사가 있으면 안구의 건조감, 각막 충혈 등 안구 증상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주사의 유병률은 연구방법과 인종에 따라 1~20%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1.7%의 유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든 연령에서 발생 가능하지만 주로 30~50대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남녀 간 발생 빈도는 1:1.8 비율로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우유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주사의 악화 원인은 흔히 음주나 고온 노출로 알려져 있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염증 유발 기전이 주사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며 “혈관 이상 또는 혈관 주변 조직의 변성 등으로 인한 혈관의 반복적인 확장과 염증세포 침윤과 관련이 있고, 개인의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주사의 진단을 위해서는 피부 모낭충 검사와 다양한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다른 여러 피부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피부과 전문의의 임상적인 진단을 통해 확진한다.치료는 환자의 증상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국소도포제, 경구 약물제제, 레이저 치료 등이 시행된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외용제는 메트로니다졸, 이베르멕틴, 칼시뉴린억제제, 레티노이드 등이 있다. 경구 약물 치료제는 항생제, 레티노이드, 면역조절제 등이 쓰이고, 레이저 치료는 주로 혈관을 타깃으로 사용한다.◇만성 피부질환으로 일상생활 관리 중요주사는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재발이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일상생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악화 요인 피하기= 고온, 저온, 자외선 노출, 매운 음식, 운동, 뜨거운 음료, 알코올을 포함한 음료 등은 주사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 레드와인이나 치즈 같은 바이오제닉 아민(biogenicamine)을 다량 함유한 식품도 피하는 것이 좋다. 복용하는 약제도 주사에 영향을 미친다. 나이아신(niacin)이나 외용 스테로이드 등은 홍조를 악화시킬 수 있다.△피부 관리= 적절한 피부 관리도 중요하다. 주사 환자의 피부는 피부 장벽이 손상된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피부의 화끈거림, 따가움, 소양감 등을 흔히 호소한다. 자극적이지 않은 세안제나 보습제를 통해 피부 장벽을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 연구에서는 주사 환자의 치료에 있어 0.75% 메트로니다졸 겔을 단독으로 사용한 군보다 메트로니다졸 겔과 자극 없는 보습제를 동시에 사용한 군에서 환자 피부의 건조감, 거칠음, 낙설(desquamation, 落屑), 피부 민감도가 호전됐다는 보고도 있다. 은행나무(gingko biloba), 녹차(green tea), 알로에베라(aloe vera), 알란토인(allantoin), 피버퓨(feverfew) 등 보습제에 포함된 식물성 성분이 홍조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직 증명된 것은 없다.우유리 교수는 “주사 치료에 있어 적절한 보습제의 사용은 외용제 사용 시 필수 요소다”며 “보습제는 피부 장벽 기능을 회복시키고 항염 및 항균 작용을 할 수 있는 유효 성분이 포함된 것이 좋다”고 했다.세정제는 저자극성의 중성 혹은 약산성을 띄는 향이 없는 무비누(soap-free) 세정제가 권장된다. 세안을 할 때는 얼굴을 세게 문지르면 안 된다.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듯 살살 문지르며 자극 없이 세안하는 것이 중요하다. 뜨겁거나 차가운 물은 홍조를 더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주의한다. 또한 스크럽제가 포함된 제품을 자주 사용하는 것 역시 민감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토너나 알코올, 포름알데하이드(formaldehyde), 멘톨(menthol), 장뇌(camphor), 프로필렌글리콘(propylene glycol), 라우릴황산나트륨(sodium lauryl sulfate), 팔미트산(palmitic acid), 올레산(oleic acid), 향료 등 10가지 성분을 함유한 제품은 잠재적 자극제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피한다.새로운 화장품을 사용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주사 환자는 얼굴의 붉은기를 교정하기 위한 교정 화장(corrective makeup)이 추천된다. 주사로 인한 얼굴의 붉은기는 녹색이 상쇄시킬 수 있다. 녹색빛을 띄는 색조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화장 시 편평하거나 부드러운 모가 달린 작은 도구를 이용하고, 스펀지나 손가락 사용은 피한다. 특히 눈에 사용하는 화장품 중 워터프루프(water-proof) 기능이 있는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다.우 교수는 “새로운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 주말이나 휴일에 얼굴 한쪽에만 발라보고 사진을 찍어 비교해 보면서 해당 제품이 본인에게 맞지 않는 성분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한 후 전체 얼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자외선 노출 피하기= 자외선 노출은 주사 환자의 피부 염증을 유발하는 등 증상 및 증후를 악화시킨다.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A와 자외선B 모두를 차단하고 자외선 차단지수 30 이상의 겔이나 액체류 형태의 오일프리 제형을 사용한다. 산화티타늄이나 산화아연과 같은 금속 성분이 포함된 자외선차단제가 추천된다. 또 실리콘인 디메티콘이나 사이클로메티콘 등을 함유한 제품 역시 주사 환자에서 자외선차단제 도포 시 발생할 수 있는 자극감을 줄여줄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우유리 교수는 “주사 환자에게 자극이 없는 가장 적절한 자외선차단제를 찾는 것은 힘들 수 있다”면서도 “주사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 민감 피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 질환 조절에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줄이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2020.06.20 I 이순용 기자
룰루레몬 에슬레티카, 글로벌 저변 확대는 시간 문제-삼성
  • 룰루레몬 에슬레티카, 글로벌 저변 확대는 시간 문제-삼성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삼성증권은 4일 미국 스포츠웨어 업체인 ‘룰루레몬 에슬레티카(lululemon athletica)에 대해 최근 코로나19로 주가가 주춤했지만 소비 회복기 때 확실한 실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사진=AFP)룰루레몬 에슬레티카는 북미 시장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 의류 업체다. 요가복 판매 업체로 시작해 요가와 트레이닝, 러닝, 수영복 등 스포츠 의류 제작 및 판매에 특화돼 있다.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에슬레저룩의 유행과 룰루레몬 에슬레티카의 제품 트렌드 사이클이 부합하며 고성장을 지속했다. 이 과정에서 얻은 ‘요가복계의 샤넬’이라는 브랜드 아이덴디티를 바탕으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프리미엄을 구가하며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룰루레몬 에슬레티카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일시적으로 주가가 50% 하락하기도 했지만 현재 주가는 다시 신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현재 스포츠 의류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룰루레몬 에슬레티카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을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글로벌 저변 확대도 주목할 요소다. 룰루레몬 에슬레티카의 전체 매출 중 북미 비중이 80%으로 아직 지역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초기 단계다. 그러나 유럽과 중국 시장 진출로 매출 확대가 빠르게 나타나는 상황이다. 지난 3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을 보면 북미가 17%, 북미 외 지역이 41% 기록하면서 품목별로도 고성장 부문인 여성 스포츠웨어뿐 아니라 남성 의류, 트레이닝 부문 라인업 강화로 에슬레저 의류 시장에서 품목별 저변 확대를 추구하고 있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향후 소비 회복 시기에 실적 성장세를 확인할 경우 프리미엄이 정당화 될 것이다”며 “포스트 코로나 국면에서 투자자들의 확실한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차별화된 브랜딩으로 하이엔드(최고급) 스포츠웨어 분야에서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2020.06.04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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