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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생명 기업PR 시리즈, 대한민국 광고대상 수상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한국광고단체연합회는 제일기획(030000)이 제작한 삼성생명 기업PR ‘인생은 길기에’ 시리즈가 `2005 대한민국광고대상`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생명 기업PR시리즈 광고는 ▲브래지어를 처음 한 날 수줍은 모습의 딸(사진) ▲어느새 늘어난 뱃살을 만져 보는 남편 ▲비로소 멋을 부리기 시작하는 어머니 ▲남자 티를 내며 여탕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아들 ▲부끄러움보다 실속을 더 차릴 줄 아는 아줌마가 된 아내 ▲자식 분가 후 비로소 개인의 삶에 여유가 생긴 아버지를 통해 가족의 긴 인생을 돌아보고, 긴 인생이 아름답도록 ‘긴 인생을 함께 하는 후원자’로서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심사위원장인 이영희 이대 교수는 “최근 광고들이 비쥬얼이나 임팩트 위주의 기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삼성생명의 경우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가족구성원들을 모델로 일상 생활의 단면을 섬세하고, 공감이 가는 느낌들로 연출했다"고 평했다. 이와함께 각 부문별 금상에는 TV광고부문의 경우 르노삼성자동차의 SM7 시리즈(광고회사 웰콤), 라디오광고 부문에는 유한킴벌리의 기업PR 시리즈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오리콤), 신문광고 부문에는 LG화학의 기업PR 시리즈(LG애드), 잡지광고 부문에는 나이키의 런닝 캠페인 3종( LG애드), 인터넷 부문에는 나이키의 ‘Play to win’ 편(오길비원), SP 부문에는 SK엔크린의 ‘든든함’ 편(TBWA코리아)이 각각 선정됐다.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금연 공익광고 자학 시리즈(금강기획)이 수상했으며, 특별상 공익광고 부문에는 경제 살리기 캠페인 ‘긍정의 힘’ 편(제일기획)이 수상했다. 모델상에는 KTF, 삼성전자 애니콜, 미스터피자, 보브화장품 등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문근영씨가 선정됐다. 이번 2005 대한민국광고대상에는 2004년 9월1일부터 2005년 8월31일 사이에 게재, 방송, 설치된 광고물 총 1000 여편이 접수됐으며, 1차 예심을 통해 128편의 본심 상정작이 뽑혔다. 심사는 사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 예심 28명, 본심 11명의 심사로 이뤄졌다.
- 이총리"차기대통령, 현재 대권주자중에 나올것"
- [edaily 정태선기자] "차기 대통령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대권주자중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대권 후보로 나서는 사람은 진실성과 선의의 권력의지를 가져야 한다"
이해찬 총리가 말하는 차기 대통령후보의 전망과 자질론이다.
이 총리는 지난 20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출입기자들과 만찬을 갖고, "갑자기 전혀 엉뚱한 사람이 차기대통령 후보로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물망에 오르고 있는 정동영 통일부장관,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등을 간접적으로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임을 인정했다.
이 총리는 대통령의 자질에 대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성이며 지금은 국민들 수준이 높아져서 무엇이 진실이고 가짜인지 잘 안다"면서 "겉모습만 잘 포장하는 것만으로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선의의 권력의지를 가지고 사회를 좀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보겠다는 포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후보군에 이 총리가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흥미로운 발언이다.
그러나 이 총리는 자신의 대권도전 가능성은 부인했다. 이 총리는 "공익근무(국회의원) 18년동안 하면서 해볼 것은 다 해봤는데 무슨 욕심이 있겠냐"며 "늘 말해왔지만 정책적으로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잘 보좌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지난4월 김영남 위원장과 남북대화 재개 합의"
10개월만에 남북대화가 재개된 뒷배경과 관련, 이 총리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만남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김영남 위원장과 지난달 23일 자카르타에서 만났을 때 사실 남북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언론에 (구두)약속 정도로 소개됐지만 그때 합의가 이뤄졌었다"고 털어놨다.
또 "지난주 열린 남북차과급회담은 고위층간의 합의가 이뤄진 속에서 진행돼서인지 북측도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며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이어질 남북대화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총리는 "6.15공동선언행사때 대표단 파견이나 장관급회담, 8.15공동행사 등으로 북측과 세번의 기회가 마련됐다"면서 "자꾸 만나서 얘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동영 장관이 특사로 가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북측과의 일은 만나봐야 안다"며 "막판까지 가도 알수 없는 일들이 많다"고만 말했다.
◇"손학규 지사는 정치적으로 한참 아래"
최근 수도권발전대책을 협의하면서 손학규 경기지사와 겪은 갈등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손학규 한판승`이란 일부 여론을 언급하자 이 총리는 "정치적으로 말하면 나는 고수에 속한다"며 "손학규 지사는 `아래도 한참 아래`이며 이번 일은 정치인으로나 행정가로 볼 때도 도리가 아니다"고 잘라말했다.
이 총리는 경기 활성화에 대해서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8% 이상의 고도성장을 기록하는 것을 앞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예상보다 경기 회복 속도가 다소 느린 것은 사실이지만,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더라도 인위적으로 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펴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실있는 성장을 강조했다.
아울러 부동산 가격을 잡는 정책도 일관성있게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총리는 "시중에 투자하지 않고 그냥 가지고 있는 돈이 많은데 이 돈이 부동산쪽으로 가서 집값이 치솟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보궐선거의 패인은 투표율 저조를 지목했다. 이 총리는 "이번 보선에서 패한데는 열린우리당의 여러 잘못된 점도 있지만 투표율이 낮은 것이 가장 문제였다"면서 "30%도 안되는 투표율이면 주로 50~60대의 투표율이 높은데 열린우리당의 지지층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그동안 거쳐온 여러 공직 가운데 교육부장관시절에 강한 애착과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 총리는 "국회의원, 교육부장관 총리 등 여러가지 일들을 해봤는데 그 중에 제일 잘한 일은 교육부"라며 "총리는 여러 일들을 조정하는 것이지 교육부 때처럼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것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장관 때 새로운 입시제도와 교원정연제도를 과감히 도입하고, 특히 이때 추진했던 BK21(두뇌한국)사업을 통해 황우석 박사 같은 과학자가 나오는 성과를 거뒀다"며 보람을 느끼는 듯 했다.
이 총리는 황우석 박사와 21년간 맺은 끈끈한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했다. 이 총리는 "바이오가 생소해서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 BK21을 통해 지원했었다"면서 "황 박사가 과학분야에도 식견을 가진 사람이라며 나에 대해 놀라워 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황 박사가 대전고등학교 출신이고, 친구들 중 대전고 출신이 많은 인연으로 예전부터 잘 알고 지내왔다"고 얘기했다. 이어 "언론이 세계적인 과학자를 잘 보호하고 도와줘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 총리는 이번주말쯤 황 박사의 초청으로 과외의 연구결실인 `맛있는 쇠고기`를 맛볼 기회도 갖게 된다고 한다.
"매일 런닝머신을 달리는 기분"이라며 바쁜 일상을 표현하는 이 총리는 "김종필 총리때는 낮에 공관에 들려 바둑을 두고 간적도 있어서 총리가 되면 가끔 바둑이나 두려고 했는데, 정말 일이 많아 틈이 없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골프칠때 가장 승부욕이 강하고 잘 안봐주는 사람으로 진대제 장관"을 꼽으면서 "대한민국 공직자중에서 제일 골프를 잘 치는 사람일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 군인용 런닝 팬티 좋아진다
- [edaily 박동석기자] 정부 각 부처가 내년 예산을 요구한 사업중에는 공적 노인요양 보장제도 시범사업, 군용 런닝·팬티 품질 개선등 10개 신규 사업도 들어있다. 내년 신규 예산 사업을 요약해 소개한다.
◇ 공적 노인요양 보장제도 시범사엄
나이가 들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수발하기 위한 서비스를 오는 2007년 본격 도입하기에 앞서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사업이다.
건강보험은 질병을 기준으로 진료비를 지급하는 데 반해 공적 노인요양보장제도는 치매, 중풍등 신체 정서적인 기능 장애를 기준으로 수발비용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 시범사업으로 33억400만원을 요구했다. 이 돈은 연구용역과 새 제도에 대한 홍보, 노인 간병전문인력 양성, 관리직원교육등에 쓰인다.
◇ 군 장병 런닝 ·팬티 품질 개선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군용 런닝, 팬티 피복류의 품질이 시중에서 유통되는 제품들보다 품질이 낮은 것으로 지적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방부는 45억9700만원의 예산을 요구했다. 이 돈은 군용 속옷의 땀흡수, 통풍효과를 높이는 등에 투입된다.
◇ e-Science 구축사업
문서정보는 물론 지역적으로 분산되어 있는 컴퓨터, 데이터 저장장치, 첨단 실험장비등과 인력자원까지도 초고속 연구망과 웹을 통해 공유하게 하는 그리드 기반의 과학기술 활동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이다. 말하자면 새로운 패러다임의 연구환경이라고 볼 수 있다.
◇ 종합해양과학조사선 건조
쇄빙능력을 갖춘 종합해양과학조사선을 확보해 남·북해를 포함한 전세계 대양역에서 해양조사와 극지기지 보급 및 연구지원등 해양과학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해양수산부는 이 사업에 20억원을 요구했다.
◇ 바이오신약 개발
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의약품 생산으로 동물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사업. 농촌진흥청은 이 사업에 13억원을 요구했다.
인체유용유전자 탐색 및 이용 연구, 형질전환 가축이용 의약품 생산연구, 특이질병 저항성 형질전환 가축생산 연구, 형질전환 가축 이용 사람의 조혈 줄기세포 개발에 각각 쓰이게 된다.
◇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지원
우수 농산물의 판로를 확보하고 학교급식용 재료의 질향상을 높여 학생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저급한 수입농산물을 질좋은 우리 농산물로 대체하는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내년에만 61억6700만원이 필요하다.
◇ 광대역통합망(BcN)기반 구축
통신과 방송, 인터넷망을 통합한 세계 최초의 광대역 통합망을 조기에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쌓는 사업이다.
BcN이 잘 구축되면 현재보다 50배가 빠른 인터넷 서비스, 인터넷을 통한 화상 전화, 유비커터스 네트워크 사회등 한 차원 높은 정보통신서비스가 가능하다.
정보통신부는 이 사업을 위해 11억4000만원을 요구했다.
◇ 중소기업 글로벌 브랜드 육성
세계시장 톱 텐(10)에 진입하는 중소기업 글로벌 브랜드를 매년 50개씩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비는 100억원이다.
◇ 장애아 순회교육 지원
원거리 통학이 어려운 농어촌 장애아에 대한 순회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농어촌 장애아의 교육권과 학습권을 보장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9억원.
◇ 조선왕궁 역사박물관(가칭) 조성
궁중 유물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보존 관리하고 전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비 17억원은 국립중앙박물관 리모델링과 궁중유물 보수 및 구입에 사용된다.
- (증시포커스)런닝머신 타고 제자리 뛰기(7일)
- [edaily] 주식시장은 또다시 주말을 맞는다. 주말인 7일은 절기 상으로 백로(白露)이다. 들녘의 농작물에 찬이슬이 맺히면서 가을 기운이 완연해지는 시기다. 일교차가 심해져 감기도 조심해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
주말을 앞둔 6일 주식시장은 강보합세로 마무리됐다. 종합주가지수는 하루 전보다 0.68포인트(0.12%) 떨어진 552.59포인트로 끝마쳤다. 코스닥지수도 1.00포인트(1.62%) 상승한 62.76포인트로 마감했다.
두 시장 모두 지수는 강보합 수준에 머물렀지만 개별종목은 만개한 하루였다. 주식 값이 오른 종목이 거래소(569개)와 코스닥(488개)을 합쳐 1057개에 달했다. 때문에 투자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지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커 보인 하루였다.
그러나 거래소시장은 지수 550선대에서 사흘째 머무르고 있고, 코스닥시장도 지수 61~62포인트선에서 연일 맴돌고 있다. 크게 되밀리지도, 그렇다고 반등도 힘에 부치는 모양새다. 한마디로 제자리 뛰기를 하는 모습이다.
거래소시장의 관심은 하이닉스와 건설주에 모아지고 있다. 하이닉스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사흘째 오름세를 탔다. 800원까지 떨어졌던 주식값은 이날 1125원으로 마감, 최근 사흘간 상승폭이 40.6%에 달했다.
하이닉스는 최근 한달 간 거래량 회전율이 400%를 넘어서고 있다. 한달 새 주인이 4번 바뀐 셈이다. 채권단의 추가지원 문제가 진통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잇따른 우호적 소식에 힘입어 급반등 하고 있다.
시티그룹등 해외채권단의 신규지원 참여 결정과 한빛은행장의 우호적 발언 그리고 자구노력의 일환인 TFT-LCD부문의 매각 등 회생 쪽에 무게가 실리는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하이닉스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가장 중요한 채권단의 지원결정 여부를 지켜본 뒤 매매판단을 해도 늦지 않을 것이란 조언과 함께 주가의 단기급등도 부담스럽다는 시각이 상존한다.
건설주의 강세도 눈길을 끈다. 건설업종지수는 최근 사흘간 업종상승률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건설업종지수는 하루전 보다보다 2.14% 오른 59.61포인트를 기록하며 60선에 바짝 다가섰다. 건설업종은 지난 4일과 5일 각각 4.02%와 4.34% 상승률을 보인바 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해 43개에 달한 반면 떨어진 종목은 10개에 그쳤다. 이날 건설업종의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저가 건설주였다. 남광토건을 비롯해 범양건영, 삼부토건, 건영, 삼호, 우방 등 6개 저가 건설주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성과 삼부토건, 풍림산업 등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또하나 흥미로운 것은 개인들의 사자세다. 시장에서 뚜렷한 마켓메이커가 없는 가운데 개인들만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개인들은 거래소시장에서 7일째(8월29일~9월6일) 순매수하고 있고, 이 기간중 모두 177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하루 평균 25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또 코스닥시장에서도 나흘째(9월3일~6일) 순매수에 나서 모두 46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거래소시장에서 8일째, 코스닥시장에선 5일째 매도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사고 팔고를 반복하는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다.
개인들의 매수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단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때문으로 파악하면서 절대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아직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고객예탁금도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위탁자 미수금 잔고가 낮아지고 있는 상태를 고려할 때 개인의 버팀목 역할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증시를 둘러싼 여건은 여전히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경기문제를 비롯해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는 해외증시의 움직임, 취약한 거래량과 징검다리 장세흐름, 그리고 다음주(13일)로 다가온 더블위칭데이 등도 투자자들의 마음을 눈치보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의 한 분석가는 "현재의 시장상황은 회전 밸트가 돌아가는 런닝머신과 같다. 아무리 뛰어봐야 런닝머신 위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물론 긍정론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직은 보수적인 관점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우세한 분위기다.
- 나스닥 2800선도 위협..다우도 낙폭 확대
- 개장초 약세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나스닥지수는 2800선도 위협하고 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추수감사절을 앞둔 상황을 감안할 때 거래는 활발한 편이다. 역시 담배, 제약주 등 부시 수혜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61.24포인트, 2.13% 하락한 2810.2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401.12포인트로 어제보다 0.89%, 93.38포인트 하락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02% 하락한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7대15, 나스닥시장이 6대21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이다.
가파른 하락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가 한때 반도체주들이 반등을 시도하면서 거의 보합선까지 회복하기도 했지만 다시 되밀려 나스닥지수는 오히려 2800선 하향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술적으로 2800선은 치명적으로 중요한 저지선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 선이 무너질 경우 2500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는 기술적 전문가들이 많다.
어제 밤 플로리다 대법원이 수작업 개표결과를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함에 따라 미국의 43대 대통령은 선거일로부터 거의 3주일이나 지난 내주초에나 판가름날 전망이다. 일단 플로리다 대법원이 고어후보측의 손을 들어준 영향으로 그동안 부시후보의 당선가능성으로 강세를 보이던 제약, 담배 등 소위 부시 수혜주들이 악영향을 받고 있다. 더구나 부시의 런닝메이트인 딕 체니가 흉부통증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부시측 진영은 분위기가 흉흉한 상황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부시수혜주인 제약, 담배를 비롯해 소매유통, 금융, 헬스캐어, 인터넷, 석유, 유틸리티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반도체, 네트워킹, 금, 컴퓨터 하드웨어가 강세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중에서는 퀘스트 오우츠와의 합병을 백지화한 코카콜라가 6%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인텔, IBM정도가 상승세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머크, 존슨앤존슨 등 제약주, 필립모리스, 시티그룹, JP모건, 디즈니, GE, 하니웰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어제 퀘스트 오우츠와의 인수합병설이 나돌던 코카콜라는 이사회에서 합병건을 부결함에 따라 코카콜라 주가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식품업체인 다농이 퀘스트 오우츠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지만 퀘스트 오우츠는 약세다.
GE는 4/4분기 매출실적이 예상치에 못미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월가에 나돌면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고 홈디포는 어제 애널리스트 미팅을 가진 후 리만브러더즈가 향후 매출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바이오테크가 선전하면서 바이오테크지수가 어제보다 1.06% 올랐지만 컴퓨터와 텔레콤지수는 각각 1.05%, 1.85% 하락한 상태다. 특히 인터넷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져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4.04% 하락했다. 그나마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2.96% 올랐다.
포털소프트웨어도 어제 장마감후 발표한 주당순익이 4센트로 퍼스트콜의 2센트를 하회한데 이어
BOA와 골드만삭스, 프루덴셜증권, 로벗슨 스티븐스이 잇따라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영향을 심하게 받으면서 주가가 60% 폭락하고 있다. 오라클, 월드컴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인텔, 쥬니퍼 네트워크, 야후, 시스코, 델컴퓨터는 강세다. 부시후보측에 그동안 정성을 들여왔던 마이크로소프트는 부시수혜주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선을 지키고 있다.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인튜잇은 2/4회계분기 매출이 4억55백만달러 내지 4억65백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발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4억85백만달러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됨으로써 주가가 폭락세다.
어제 실적을 발표한 노벨은 손익분기점을 기록,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와 일치했지만 매출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한데다 골드만삭스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고 추천종목에서 제외시킨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 (미 대선) 부시 당선의 미 경제적 영향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을 누르고 새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그의 당선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식
1. 에너지 주식 = 부시가 대통령이 됐을 때 수혜업종 1순위로 꼽혔었다. 부시는 텍사스 출신인데 텍사스는 미국 석유산업의 발원지와 같은 곳이다. 부시는 에너지 기업들이 어디 가서 원유를 탐사하고 채굴하든 허용할 태세이며 세금감면을 통해 이들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텍사코, 쉐브론, BP 아모코, 엘 파소 에너지, 커맥기 등이 부시 당선을 반기고 있다. 또 딕 체니 부통령 당선자는 런닝메이트로 지명되기 전까지 에너지 기업의 이사로 재직, 에너지주식이 부시 당선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2. 건강-의료관련 주식 = 대선 유세기간 동안 두 후보 모두 약품조제를 의료보장에서 지원하는 범위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고어는 가격통제를 강하게 염두에 둔 발언을 일관했으며 부시는 상대적으로 통제에 대해 관대하다는 인상을 심어주려고 노력해왔다. 따라서 같은 건강관련 주식중에서도 입장이 엇갈리겠지만 상업적인 비즈니스에 역점을 두고 있는 치그,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웰포인트헬스 등이 수혜주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 기술관련 주식 = 기본적으로 기술주는 누가 되든 큰 상관은 없다.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정부의 비즈니스 개입에 대해 불간섭정책을 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따라서 AOL의 타임워너 인수,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반독점규제 등이 부시가 행정부에 들어가면 훨씬 수월하게 매듭지어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아마존 야후 등에 대해서도 부시의 ‘불간섭’은 경영환경에 플러스가 될 것이다. 고어의 당선 수혜주로 꼽혔던 브로드밴드 주식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볼 수도 있다. 고어는 부통령 시절부터 "정보 고속도로"를 주창해왔다.
4. 기타 = 금융주, 텔레콤, 농산물 등 업종을 불문하고 기업 입장에서는 고어 보다는 부시 당선이 나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특히 담배업종도 대표적인 수혜업종으로 꼽힌다. 부시의 감세 정책이 기업 수익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자동차도 수혜 업종에 포함된다.
찰스슈왑의 분석가인 그레그 발리에는 부시가 대통령이 되면 마이크로소프트나 필립 모리스와 같은 담배기업들 입장에서는 최소한 심정적으로라도 소송에서 좀 나은 판결을 얻어낼 수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전의 반독점소송에서 공화당이 지배하고 있는 법원에서는 계속해서 승소판결을 받은 바 있다.
◇달러
부시의 당선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일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초반 고어 후보가 주요 경합지에서 승리하자 달러 매도세가 일어나 엔/달러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역사적으로 대선이 끝나면 달러가 상승했는데, 부시 승리로 좀 더 강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76년 이래로 6번의 선거에서 달러는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에는 선거후 100일간 독일 마르크화에 비해 8.7% 상승했으며,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에는 4.6% 상승했었다. 이는 경험상 부시 승리로 유로화는 달러당 7.3센트 하락한다는 것을 뜻한다. 공화당 정권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정권과 비교해 외환시장개입을 자제해왔었다.
한편 동남아 통화는 누가 되던지 달러에 대한 하락세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 모두 케인지안 방식의 경제 부양책 사용을 공언하고 있으며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절세를 약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경제 부양책에 따라 경기가 호황을 보인다면 미 연준리의 금리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며 아시아 각국은 취약한 경제 구조상 미국의 긴축 정책에 대응할 만한 능력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페소화나 루피아화, 바트화는 달러에 대해 계속 약세를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
무디스의 경제학자인 존 론스키는 공화당의 선거승리는 단기적으로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에 상승 압력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었다. LA타임스는 고어의 세금 감면 규모가 부시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고어가 승리했을때 단기간에 미 재무부 채권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부시의 당선으로 채권시장이 단기적으로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스트롱 인베스트먼트의 제이 뮤엘러는 부시가 기업친화적이기 때문에 세금 감면 정책과 규제 완화로 기업 순이익 성장세가 높아지고 기업의 신용도도 높아질 것이기때문에 회사채 시장에 나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거시경제
부시는 앞으로 현 경기호황을 유지시켜나가는 정책을 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고어나 부시후보중 누가되도 경기부양 보다는 현 경기상황을 경기연착륙으로 이어가며 안정시키는 것이 우선과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ABN암로증권은 최근 두 후보의 거시경제 공약을 바탕으로 미래 경제성장률을 전망해본 결과, 고어측 경제정책하에서의 GDP성장률이 부시보다 약간 높다며 고어의 공약을 다소 높게 평가했었다.
주택산업면에서는 부시가 세금 감면을 주장하고 있어 주택구입자들에게 제공되는 조세 보조금이 삭감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소비지출면에서는 세금감면이 가처분 소득을 높이는 효가를 가져올 수 있어 부시의 당선으로 소비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BN은 부시의 세금감면 정책이 국민들에게 미치는 심리적 효과를 비교모델에 포함시킬 수는 없었지만 원유가 상승, 신용의 질 저하, 연방은행의 올해초 금리인상 효과등을 고려할 때 투표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었다.
예산부문에서는 부시나 고어의 계획 모두 예산흑자를 악화시킬 것으로 지적됐으며 특히 부시의 당선으로 연방 부채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세금 감면
지난 2일 CNNfn은 "투자자들은 공화당 부시 후보의 감세정책이 민주당 고어 후보에 비해 투자가들에게 더 높은 수익증가율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세금이 줄어든다는 것은 소비자들의 수중에 더 많은 돈이 들어 온다는 뜻이 되며 결과적으로 기업수익이 늘어나고 월가로의 자금유입도 더욱 활기를 띤다는 것이다.
부시 당선자는 흑자재정 2조 1700억달러중 1조 3000억달러를 세금감면으로 돌리고 4750억달러를 내수경기 진작 프로그램에, 2650억달러를 유보자금으로 확보해 놓아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지금까지 부시는 세금감면에 중점을 두었다. 이와 관련 메릴린치증권의 투자전략가인 크리스틴 콜리스는 "세금 감면분은 기업수익으로 직접 유입될 것이다. 감세나 지출확대를 통해 모두 경기가 활성화될 수있다면 나는 부시 정책을 선호한다. 직접적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었다.
◇금
부시의 당선이 금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은 중앙은행의 금 보유고를 매각하는 정책을 지지해왔으며,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금 보유고 확충과 유지를 지지하는 정책을 펴왔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의 금값 하락 원인으로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각을 꼽는 것을 놓고 볼 때 금 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 (분석) 美 대선과 주가의 상관관계
-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공화당에서 대통령이 나오면 기업에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고 한다. 다른 말로 하면 공화당 정부가 기업에 호의적인 정책을 폄에 따라 결국 주가가 오르리라는 얘기가 된다. 부시가 집권하면 항공/방위 산업에 플러스가 될 것이고, 고어가 대통령이 되면 제약업체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견해가 설득력을 갖고 있을 정도다.
메릴린치가 최근 펀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것인가"라고 설문조사한 결과, 73%가 공화당 후보인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의 승리를 점쳤다. 7%만이 민주당 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의 승리를 예견했다. 그러나 현재 판세는 딴 판으로 흐르고 있다. 런닝 메이트 선정뒤 고어의 인기가 치솟아 부시를 앞지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메릴린치의 조사는 객관적인 판세 분석이 아닌 펀드 매니저들의 희망사항을 나타낸 것일 수도 있는 것이다.
최근 미국의 인스티넷은 미국 정치와 주가, 채권값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결론은 주가는 공화당이나 민주당 집권과는 별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채권의 경우는 민주당이나 공화당 어느쪽이 상원을 장악하느냐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1900년부터 지금까지를 2년으로 나눠서 본 결과, 2년간의 평균 주식투자 수익률은 16.30%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 값은 18.30%였다.
대통령의 경우, 민주당 대통령일 때가 18.49%의 수익률을 기록, 공화당 대통령일 때의 14.35%를 앞섰다. 그리고 빌 클린턴 집권 기간중에는 최장기 호황에 힘입어 38.35%를 기록했다. 공화당 대통령중 그보다 좋은 기록을 갖고 있는 인물은 1923~1928년간 대통령으로 있었던 피터 쿨리지였다. 이 기간중 민주당은 24회, 공화당은 27회나 대통령으로 있었는데, 주가가 20% 이상 빠진 횟수는 공화당이 10회, 민주당이 7회였다.
상원 장악과 주가의 상관관계는 민주당이 장악했을 때는 15.84%, 공화당이 장악했을 때는 16.90%의 수익률을 보였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었을 때는 수익률이 17.13%였고, 공화당이 장악했을 때는 14.90%였다. 따라서 의회의 경우, 민주당이 장악했을 때 수익률이 높았다.
그러나 이들을 조합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민주당 대통령에 공화당 상-하원일 경우의 수익률이 26.97%를 기록한 반면, 공화당 대통령에 민주당 상-하원일 때는 15.05%에 불과했다. 민주당이 대통령과 상원을 장악하고,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할 때는 수익률이 -13.47%를 기록했다. 따라서 가장 나쁜 경우는 민주당 대통령-상원, 공화당 하원인 조합이 된다. 민주당이 대통령-상원-하원을 장악했을 때의 수익률은 17.91%였고, 공화당이 대통령-상원-하원을 장악했을 때의 수익률은 12.43%였다.
결국 한 당이 행정부와 상하원을 장악했을 때보다는 분리돼 있을 때의 수익률이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한 당이 모든 것을 장악했을 때의 수익률은 15.62%였으며, 나눠져 있을 때의 수익률은 17.34%였다.
한편 채권 가격에서는 뚜렷한 흐름이 감지된다.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면 채권 수익률이 오르고,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면 채권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이다. 공화당이 상원의 다수당일 경우에는 수익률이 0.38% 상승했고, 민주당이 다수당일 경우에는 0.40% 하락했다.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한 모든 조합에서는 채권 수익률이 상승했는데, 민주당 대통령-상원, 공화당 하원일 때에는 1.00%나 올랐다. 그리고 공화당 대통령-상원, 민주당 하원일 때에는 수익률이 1.44% 떨어졌다. 그러나 인스티넷은 통계학적인 관점에서 그 관계가 명확한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