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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477건

  • 다음 재팬 오늘 출범...일본 ASP시장 공략
  •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다음재팬을 통해 일본 ASP시장을 본격 공략한다.이와관련 다음의 자회사 유아이엔과 일본 커뮤니티서비스 업체 가이아엑스가 합작설립한 "다음재팬"(japan.daum.net)은 12일 일본 현지에서 출범식을 가졌다.*계약업체 명단 아래 참조. 다음재팬은 일본 현지에서 웹서비스를 하고 있거나 인터넷 사업을 준비 중인 업체에게 커뮤니티 중심의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 웹메일 서비스, 홈페이지 제공서비스 등을 주축으로 하여 B2B 위주의 ASP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다음재팬의 아오노 류우지 대표는 "현재 일본의 인터넷 사용인구는 2700만명에 이르지만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 이용자는 약 200 만명으로 다소 취약한 편”이라면서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다음재팬의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는 서비스 개시 후 연내에 회원 수 60만명,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재웅 대표는 "다음의 웹메일 솔루션과 인스턴트 메시징서비스 기술을 가지고 앞으로도 아시아 및 해외 쪽 B2B위주의 ASP 서비스 사업을 강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최근 인스턴트 메신저 사업으로 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유아이엔의 잔여지분을 모두 인수함으로써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서비스 기술 운영인력 및 시스템 통합을 이루었었다. * 다음재팬 계약업체 명단은 다음과 같다. 크레버리 (www.clevery.co.jp) 웹스닥(jp.websdaq.com) 메다아랜드(www.m-land.co.jp) (주)마쯔리(www.kigaru.com) 나쯔람(www.naturum.co.jp) 켄사쿠넷(www.kensaku-net.com) 콘버트알화넷(www.convert.co.jp) 넷흐론티아(www.maizoukin.com) 비즈니스브레이크투루(www.bbt757.com) 프라이므(www.tvshopping.co.jp) 등.
2000.10.12 I 이의철 기자
  • (亞증시) 주요 증시, 일제히 강세 보여
  • 아시아 주요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후 1시에 마감된 대만증시는 기술주 상승세에 힘입어 강세 마감됐다. 가권지수는 주말 종가대비 1.24% 오른 7,803.02. 칩셋 생산업체인 비아 테크놀로지가 실적호전 전망 발표로 2.6%나 급등하며 강세장을 주도했다. 또 반도체관련주인 대만반도체와 UMC, 윈본드전자 등이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난야 정밀과 컴팩 매뉴팩추어링도 2%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에이서와 리텍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주도 대체로 급등세를 기록했다. 충싱은행이 6.8%나 폭등했고, 타이퉁 비지니스은행과 카오싱 비지니스은행 등은 4%이상 급등했다. 싱가포르증시는 초반 강세 기조를 이어가며 오전장을 마쳤다. 기준 STI지수는 0.93% 상승한 2,180.83. 종목별로는 금융과 부동산 관련주가 장세를 이끌었다. 금융그룹인 DBS그룹이 2.4%나 올랐으며 유나이티드 오버시스은행도 0.7% 상승했다. 시티개발과 케팰랜드도 2.3%와 1.8% 올랐다. 기술주인 데이터 크래프트는 4%나 급등했으며,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챠터드반도체와 ST어셈블리는 초반 상승폭을 잃고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도 강세장이 연출되며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항셍지수는 1.75%가 오른 1만7637.14로 전장을 끝냈다. 싱가포르증시와 마찬가지로 금융과 부동산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월 부동산거래가 15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는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의 보도에 힘입은 것이다. HSBC홀딩스가 1.8% 올랐고, 동아시아은행도 1.1% 상승했다. 또 부동산관련주인 쳉콩홀딩스와 선흥카이 개발도 1.4%와 3.2%의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차이나 모바일은 2.5%나 급등했고, 허치슨왐포아도 1.8% 상승했다. 반면 PCCW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홍콩에서 거래되는 나스닥주는 암겐과 어플라이드 매티리얼스, 스타벅스가 하락세를, 시스코 시스템스와 인텔은 상승세를, 그리고 델컴퓨터와 마이크로 소프트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000.09.04 I 유용훈 기자
  • 옥션, 법원경매 시장 참여
  •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이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법원경매 시장에 본격 참여한다. 옥션은 오는 7일부터 옥션 사이트 내 부동산관련 포털인 "부동산플라자(http://plaza.auction.co.kr)"를 통해 법원경매 분석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법원경매와 관련된 온/오프라인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법원경매 매물 분석 및 컨설팅 시장을 공략키로 했다고 밝혔다. 옥션은 이를위해 2일 국내 유일의 법원경매 전문 일간지인 계약경제일보, 부동산관련 컨설팅 및 교육업체인 랜드야, 법원경매 투자분석기관인 포드림 등 3개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계약경제일보(www.ggauction.com)는 옥션의 "부동산플라자"에 입점, 법원경매에 올라온 경매물건에 대한 기초자료 및 상세정보를 제공한다. 포드림(www.fordream.co.kr)은 매물로 나온 부동산을 직접 답사해서 경매물건에 대한 정밀한 분석자료를 제공하고 낙찰시점까지 입찰과 관련된 제반 컨설팅을 지원해준다. 또 부동산 전문 교육사이트인 랜드야(www.landya.com)는 옥션 회원에게 부동산 매매 및 법원경매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옥션은 오는 8일 부동산 감정평가 전문기업인 한국감정원과도 제휴를 맺고, 법원경매에 올라온 부동산의 정확한 가격 및 임대차 현황을 제공할 예정이다.
2000.08.03 I 김윤경 기자
  • (亞증시) 대만 하락 마감, 싱가포르-홍콩은 상승세
  • 1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상승 출발했던 대만증시가 약세 반전되며 하락세로 마감되고 싱가포르와 홍콩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등 혼조세를 보였다. 오후 1시에 마감된 대만증시는 반도체와 금융주 약세에 영향받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전일 종가대비 1.09% 내린 8026.73으로 마감됐다. 이날 약세장은 정부의 개혁노력에 대한 야당의 반대로 투자자들의 신뢰감이 상실되며 연출됐다. 대반반도체가 0.79%, UMC가 1.33%, 윈본드전자가 0.65% 하락했으며, 에이서와 컴팩 매뉴팩추어링 등도 하락했다. 충싱은행도 1% 이상 내렸으며, 차이나 개발산업은행은 2%나 하락했다. 반면 싱가포르증시는 기술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가 유지되며 전장을 마쳤다. 기준 STI지수는 0.93% 오른 2,070.25. 종목별로는 차터드반도체가 3%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크리에이티브 케크놀로지, 데이터 크래프트, ST어셈블리 등도 모두 올랐다. 싱가포르항공은 보합세를 나타냈고 싱가포르항공은 1%이상 상승했다. 부동산관련주도 정부의 세감면 조치로 강세를 보였다. 시티개발은 2.7%, 케팰랜드는 3.8%가 급등했다. 그러나 DBS랜드는 상반기 수익감소 발표로 2%나 하락했다. 홍콩증시는 통신과 컴퓨터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장세를 보였다. 항셍지수는 0.23% 오른 1만6880.06으로 전장을 마쳤다. 차이나 모바일이 1.61% 상승했고, PCCW와 컴퓨터업체인 렌전드홀딩스가 올랐다. HSBC도 상승세다. 그러나 허치슨왐포아, 쳉콩, 선흥카이개발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홍콩에서 거래되는 나스닥주는 암겐과 인텔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어플라이트 매트리얼스와 시스코시스템스, 델 컴퓨터, 마이크로소프트는 상승세다.
2000.08.01 I 유용훈 기자
  • 대우차 인수,포드에 부정적일 수 있어
  • 포드가 29일 대우자동차의 우선 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전문 투자분석기관들은 이번 인수로 포드 주가가 타격받을 수도 있고, 당분간 현대자동차에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들을 내놓았다. 우선 도이체방크는 포드의 대우차 인수협상대상자 선정 이전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부채가 많은 대우자동차의 인수가 이미 상당한 자금을 인수합병에 사용한 포드의 주식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우선 지난 1년반동안 포드는 랜드로버를 인수하기 위해 30억달러를, 볼보자동차 의 인수를 위해 60억달러를 이미 사용하는등 100억 가까운 자본을 저수익 사업에 지출한 상태여서 추가 인수가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대우차가 동유럽에서는 저 생산비용구조를 갖고있어 동유럽산 저가 자동차의 서유럽 수출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포드의 유럽내 영업 구조조정이 앞으로 몇년간 소요될 수 있고 대우의 동유럽 생산라인에서 얼마나 빨리 수익을 볼 수 있을 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메릴린치증권은 포드가 대우자동차를 인수해도 대우의 기존모델을 교체하는데 3-4년이 소요될 수 있어 당분간 현대자동차에는 큰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대우계열 구조조정추진 협의회는 포드를 우선 인수협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이용근 금감위원장도 포드가 예상을 훨씬 웃도는 7조7000억원(약 70억달러)를 대우차 입찰가격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자동차업계에서는 벌써부터 포드가 제시할 최종 인수가격이 과연 얼마나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전반적으로 포드의 최종 인수가격이 70억달러에 훨씬 못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메릴린치는 29일 "입찰제안가격은 구속력이 없다"며 "포드가 최고가를 써내 실사와 협상에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벌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하고 최종 입찰 제안서에는 이 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0.06.29 I 유용훈 기자
  • 인터파크, 여행 e-마켓플레이스 개설
  • 인터넷 전자상거래업체 인터파크(www.interpark.com)가 여행 관련 e-마켓플레이스 투어엑스체인지(www.tourxchange.co.kr)를 개설했다. 투어엑스체인지는 여행 관련업자 전용사이트로 여행상품과 관련된 각종 견적 및 정보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인터파크는 올해초 투어엑스체인지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정, 사이트 개발과 함께 비즈니스 모델 특허 출원중이며 이달초 1차로 여행사와 현지여행사 서울사무소격인 랜드사를 대상으로 회원사 모집에 나서 60개 여행사와 130개 랜드사를 회원사로 유치했다. 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회원사로 가입해야 하며, 로그인을 마친 여행사가 "실시간 견적"을 클릭하면 동반인원, 여행기간, 여행지 등 각종 조건을 입력할 수 있는 창이 뜨고 데이터를 입력하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수백개 랜드사가 제시한 가격을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여행상품의 가격은 랜드사가 가격대를 5등급으로 분류, 자체적으로 여행사를 선별해 적합한 가격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투어엑스체인지는 이밖에도 항공, 호텔, 렌터카, 철도, 버스, 크루즈 등 각 해당업체가 제공하는 정보와 여행지에 대한 실시간 정보 및 실시간 환율 서비스, 각종 이벤트에 대한 정보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파크는 지금까지 여행사들이 고객의 문의에 응대하기 위해 패키지 상품의 경우 기존 거래관계에 있는 특정 랜드사에, 항공 운임은 항공사에, 숙박비는 현지 호텔에 각각 전화나 팩스를 이용해 개별적으로 문의해야 했기 때문에 평균 3,4일이 소요됐지만, 투어엑스체인지를 이용하면 고객 상담이 실시간에 이루어지는 한편 정확한 가격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 영업에 드는 시간과 인건비를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여행사뿐 아니라 외국 관광청이나 항공사의 경우도 타겟별로 별도의 마케팅 활동을 벌일 필요 없이 투어엑스체인지에서 배너광고 등으로 홍보가 가능해 마케팅 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2000.06.27 I 김윤경 기자
  • (미 업종) 반도체-네트워킹-B2B 강세...생명공학-금융-소비재 하락
  • 오전장 내내 강세를 보이다 오후장 들어서도 강보합 수준을 유지하던 나스닥 지수가 결국 마지막 한 시간을 제대로 버티지 못하고 0.36% 하락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지수가 3797~389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이는 아주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몇 개월간 계속해서 시장에 불안감을 줬던 변동성(volatility)이라는 망령이 이날 만큼은 많이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나스닥이 다이나믹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이 조심스럽게 거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늘 밤(한국시간) 미국에서 발표되는 5월 생산자 물가지수(PPI)로 인한 여파가 어떻게 전개될 지에 대한 확신을 못가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털고 나가기도 더 사기도 애매한 상황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다우지수는 프록터&갬블이라는 돌발 변수로 인해 장초반부터 계속 1~1.5% 하락한 채 움직였다. 1만635~1만823포인트에서 움직였기 때문에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1만8000포인트를 넘은 것도 장이 막 시작된 직후 몇 분간이었다. 오전 10시 이후로는 1만7000포인트 이상을 단 두 번, 그것도 겨우 10분씩을 버티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네트워킹, B2B가 올랐다. P&G 여파로 기초 소비재가 내렸고 금융주들이 고금리 우려로 또 다시 내렸다. 유통주와 공공설비 주식도 약세를 보였다. 일단 나스닥이 크게 하락하지 않자, 4000돌파를 얘기하는 전문가들도 나오고 있다. 4000 벽에 막혀서 더 이상 상승하지 못하고 있지만 금요일 발표되는 PPI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나오면 4000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오랜만에 2000년 기준으로 나스닥의 하락폭이 다우보다 적게 됐다는 것이다. 올들어 지금까지 나스닥은 6% 하락한 반면 다우지수는 7% 하락했다고 CNNfn이 보도했다. 이날은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아시아 시장에서 D램 가격이 15센트 올라 7달러를 기록했다는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도널드슨 러프킨& 젠레트의 애널리스트인 보리스 페테리스크는 11월까지 8달러50센트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해 매수 추천을 반복했다. UBS워버그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목표가격을 90달러에서 110달러로 높이고, 2000~2001년에 주당 순이익이 2배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게는 긍정적인 코멘트가 많이 나온 셈이다. 램버스와 LSI로직 등도 올랐다. 인텔은 오후장 들어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체이스H&Q는 AMD와 애트멜에 대해 매수에서 적극 매수로 등급을 올렸다. AMD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지만 애트멜은 강세를 보였다. 퀄컴 주식은 중국 이스트콤과의 계약 체결 소식으로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초반에 강세를 보였지만 결국은 약세로 돌아섰다. 애버딘 그룹은 앞으로 10년간 MS 분할로 인한 비용이 업계와 소비자를 합쳐 43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눅스 관련주인 레드 햇, 코렐, VA 리눅스, 칼데라 시스템스 등이 모두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느 정도 버티자 MS분할을 호재로 이용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반면 세계 2위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러클 주가는 상승했다. 컴퓨터 업종은 휴렛 패커드가 강세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전날 폭등세를 보였던 IBM은 하락했다. 델은 강보합을 유지했으나 컴팩은 약보합으로 물러섰다. 인터넷 관련주중에서는 아메리카온라인과 야후, e베이가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아마존은 상승했다. 프라이스라인닷컴은 리만 브라더스의 홀리 베커가 시장 평균수익률 상회를 유지하고 목표가격을 주당 75달러로 잡음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이날 종가는 45달러선이다. 통신주에서는 어제 강세를 보였던 AT&T가 떨어졌는데, 이는 AT&T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의 압력을 받고서 장거리 전화요금 인상 계획을 유보했기 때문이다. 시스코 시스템스는 리만 브라더스의 티모스 루크가 매수 추천을 유지함에 따라 1.3% 상승했다. 노텔 네트워크스도 1% 정도 올랐다. EDS의 경우, 메릴린치에서 수입 성장속도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함에 따라 10%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은 B2B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커머스원이 10% 정도 상승했으며, 아리바와 버티컬넷도 상승했다. P&G 충격의 여파로 킴벌리 클라크, 질레트, 클로록스, 다이얼 등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코카콜라도 덩달아 타격을 입었다. 금융주들은 씨티그룹, JP모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웰스 파고 등이 모두 하락했으며, 유통주들은 살로먼 스미스 바니가 목표 가격을 55달러에서 38달러로 낮춘 서킷 시티와 랜드 엔드가 떨어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월마트도 하락했다. 제약주중에서는 머크와 글락소 웰컴이 떨어졌다. 화이자는 올랐다. 최근 많이 올랐던 생명공학주중에서는 암겐과 바이오젠, 이뮤넥스 등이 모두 떨어졌다. 이날은 역시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시스템스, 오러클, 모토로라, 프록터&갬블, 퀄컴, 월드콤, 델 컴퓨터,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의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다들 사연이 있는 주식들이다. 월드콤은 합병 승인 문제로 요새 거래량이 많다. 다우종목중에서는 디즈니, 휴렛 패커드, 인터내셔널 페이퍼, 존슨&존슨, 맥도널드, 필립 모리스, SBC커뮤니케이션스만이 올랐다. 1개 종목이 보합을 유지했기 때문에 하락종목이 상승종목보다 22대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0.1%), 골드만삭스(-0.6%) 반도체-필라델피아(1.1%) 소프트웨어-CBOE(-1.9%) 하드웨어-골드만삭스(0.3%) 네트워킹-아멕스(1.7%) 통신-S&P(-0.3%) 통신장비제조-S&P(1.2%)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0.8%) 브로드밴드-메릴린치(2.4%) 생명공학-나스닥(-2.9%), 아멕스(-2.9%), 메릴린치(-3.2%) 건강관리-S&P(-0.2%) 금융-S&P(-1.8%) 증권-아멕스(-1.7%) 은행-S&P(-2.3%) 유통-S&P(-1.8%) 에너지-S&P(-0.4%) 자본재-S&P(-1.3%) 기본 소비재-S&P(-0.8%) 소비자-모건스탠리(-1.0%) 운송-S&P(-1.5%)
2000.06.09 I 김홍기 기자
  • 美 통신판매 회사들의 인터넷 사업
  • 인터넷을 통해서만 소매 업무를 하는 회사들에 대한 통신판매 회사(인터넷 판매도 함께 함)의 대응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순수한 인터넷 소매기업의 주가가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 급격히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소매기업들은 기존 통신판매 회사들이 들이지 않는 수억 달러의 마케팅 비용이나 창고 비용을 추가로 필요하다고 인정한다. 또한 광고에서도 자신들이 통신판매회사보다 훨씬 불리하다고 인정한다. 또한 투자자들이 수익성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어서, 광대한 인터넷 망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기존의 통신판매 회사들에 대한 투자 전망은 대단히 밝다. 랜드 앤드, 하노버 다이렉트, BMG 등의 회사는 이미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도 수익을 얻고 있다. 그리고 인터넷 덕택에 통신판매 업무에 대한 전망은 대단히 밝다. 그들의 발전 속도는 놀라울 정도이다. 랜드 앤드의 경우 98년 매출의 3%를 인터넷을 통해 얻었지만, 지난 분기에는 그 규모가 12%에 달했다. BMG도 작년 10%의 인타넷 매출에서 올해는 15%를 인터넷에서 올릴 전망이다. 유사한 통신판매 회사들 역시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의 빈도가 클 뿐만 아니라 구매자들에 대한 서비스도 우수하다고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들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신규 고객의 유치 비용이다. 보스턴 컨설팅의 보고서에 따르면 통신판매사의 신규고객 유치비용은 평균 11달러 정도인데 반해, 인터넷으로만 영업을 하는 회사의 신규고객 유치 비용은 82달러이다. 이 비용 차이는 인터넷 판매 회사들이 사람들을 관심 끌기 위해 수천만 달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면 통신판매 회사는 계속적인 자료 공급망이 있기 때문에 자신들의 인터넷 사이트 주소를 인쇄만 하면 충분한 홍보가 가능하다. 통신판매 회사는 인터넷을 통해 각 고객의 반복적인 방문을 유도함으로써 이윤 창출이 가능하다. 기존 고객에게는 전단을 송부하지 않고 이메일로 발송함으로써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BMG의 CEO인 조지 맥밀란은 새로운 카탈로그의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기 위해 인테넷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한다. 실제 일정수의 회원이 확보되지 않으면 비용에 관련한 사전 테스트를 하기가 어렵다. 인터넷에서는 아이디어를 테스트하는 별도의 비용이 들지않아 자연스러운 사전 테스트가 이루어 질 수 있다. 결국 인터넷과 통신판매 유인물은 서로 보완적인 연결고리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기존 통신 판매 업체들에게 만족스러운 것은 닷컴 기업의 주가 폭락으로 인력의 유출이 줄었다는 것이다. 반면 닷컴 기업들은 기존의 통신판매 기업의 인력을 그대로 데려오는 것보다는 제휴를 통한 자구책을 준비하고 있다.
2000.05.16 I 유용훈 기자
  • GM 잭 스미스회장 연설문 전문
  • <잭 스미스GM회장 주한미 상공회의소 초청 오찬 연설 전문>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여 많은 분들을 만나 뵙게 되어 기쁩니다. 전국 경제인 연합회와 미 상공회의소는 한국의 경제 성장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1997년 경제 위기 이후 한국은 놀라운 속도로 경제를 회복하여, 1999년에는 GDP 성장율이 10.5%로 뛰어 올랐습니다. 물론 이렇게 빠른 경제 회복은 한국 정부와 재계, 그리고 특히 한국 국민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정부와 재계는 대대적인 개혁을 감행, 경제 회복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한국 국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그러한 개혁에 따르는 희생을 감수해 냈습니다. 고통스럽기는 했으나 이러한 과정이 없었다면 한국 경제는 이토록 빠른 속도로 회복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IMF와 한국의 무역상대국들 또한 한국에 경제 위기가 닥쳤을 때 재정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위기극복을 도왔습니다. 특히 미국은 재정 지원뿐 아니라 한국의 수출 시장 역할도 담당해 냈습니다. 실제로 작년 한국의 경제실적을 보면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회복된 경제를 유지하고 더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저는 한국이 현재 잘 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직도 경제위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정부는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 대한 구조조정에 있어서 큰 진전을 이루었으며, 기업 구조조정도 상당히 진행되었으나, 아직도 해야할 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경영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 법, 규제 개혁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투명성은 시장 경제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입니다. 한국 기업들은 부채규모가 불투명했기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대우 사태가 바로 그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대우의 구조조정은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지난주 목요일 월스트리트 저널에 실린 기사는 대우의 총 부채액이 450억달러에서 700억 달러에 이르며, 이는 대우 사태의 심각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실 저는 대우그룹, 특히 대우 자동차의 구조조정이 과거의 경영행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한국의 굳은 결의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남미와 같은 다른 지역의 경제위기와 달리 1997년의 아시아 경제 위기는 정부 정책이 아닌 민간 부문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 정부의 재정상태는 양호했습니다. 한국에서의 문제는 은행들이 단기로 엄청난 부채를 끌어와 만기를 연장해서 투기성 투자를 하는 기업에 대출해 주었다는데 있었습니다.. 이는 물론 처참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재무 투명성과 경영 투명성 제고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것이 한국이 얻은 가장 중요한 교훈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볼 때, 완벽하게 재무 투명성을 갖추는 것은 무척이나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야만 기업은 주주와 채권은행, 정부, 사원들에게 책임있는 경영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투명성과 국제 무역 및 투자 개방을 통해서 한국은 더욱 빠른 경제 성장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외국 투자기업들은 자본 뿐 아니라 자사의 경영기법과 기업지배 원칙도 한국에 들여올 것입니다. 이 모든 변화를 통해 한국의 사업환경이 향상되고 대우 사태와 같은 문제의 재발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대우 문제에 관해서는 뒤에서 더 말씀 드리겠습니다. 현재 아시아의 장기적 경제 발전의 기초는 튼튼합니다. 높은 저축율,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들, 높은 교육열, 혁신정신 등은 특히 한국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입니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아시아 지역의 장기 성장 잠재력은 북미와 유럽을 합친 것보다도 큽니다. 그리고 세계 자동차 사업의 주요 업체들은 이렇게 역동적인 아시아 시장의 성장에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단력과 인내심 없이는 이러한 성장에 참여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 남은 시간 동안에는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문제, 즉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화와 제너럴 모터스의 전략, 특히 아태 지역과 한국에 대한 전략에 대해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2년 전 다임러-벤츠와 크라이슬러의 합병은 세계 자동차 업계를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이 둘의 합병 발표로 중소 자동차 업체는 거대 업체와의 짝짓기를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다들 아시겠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바로 이곳 한국에서 대우 입찰과 함께 이러한 합병 열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합병 바람은 거의 연쇄적인 반응을 불러 왔습니다. 포드가 볼보를 인수했습니다. 르노는 닛산의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바로 지난 달에는 볼보 트럭에 자사의 트럭 사업부를 넘기고 볼보 지분에 참여했으며, 삼성자동차를 인수했습니다. 제너럴 모터스는 기존 제휴업체인 이스즈, 스즈키, 사브의 지분 확대를 위해 노력하였으며, 스바루 자동차를 생산하는 후지 중공업,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피아트와 지분제휴를 맺었습니다. BMW는 로버를 영국의 자동차 그룹에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 계획은 추후 무산되었습니다만), 포드는 랜드 로버 인수를 위해 BMW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미쓰비시의 34%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폭스바겐은 스카니아 트럭의 최대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대우 문제가 어떻게 타결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 바람의 최종결과를 그 누가 확언할 수 있겠습니까? 모든 것이 너무나 빨리 진행되었기에 저희 제너럴 모터스에서는 ‘게임보드’라는 것을 만들어서 누가 누구를 인수하려 하는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오늘날의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는 그 어느 업체도 단 하나의 국가나 지역에만 역량을 집중해서는 결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업체들은 엄청난 연구개발비와 자본투자를 감당하기 어렵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없기 때문에 결코 홀로 설 수가 없는 것입니다. 제너럴 모터스는 오늘날 수많은 업체들이 원하는 것을 이미 수년전에 갖추었습니다. 바로 브랜드, 제조, 판매망에 있어서 진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위해 즉각적인 인수 합병보다는 장기적인 연합관계 구축에 주력해 왔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서로가 서로에게 혼자서는 얻을 수 없는 무언가를 제공할 수 있으며,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느 업체의 최대 지분을 인수할 때에도 우리는 ‘파트너쉽’의 관계로 접근합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제 스즈키, 이스즈, 후지 중공업, 사브, 그리고 피아트까지 GM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포함되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업체들은 그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동시에 서로의 장점을 취하여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연합관계에서 오는 혜택과 시장효과는 여기에 실제로 들어간 투자액의 가치를 훨씬 능가하는 것입니다. 지난 3월에 월 스트리트 저널에는 “제너럴 모터스는 이제 연간 세계 자동차 생산의 약 1/4에 해당하는1,400 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게 되었다. 이 거대 자동차 업체는 세계 2위인 포드 규모의 두 배 가까이 되며 세계 시장의 13%를 점유하고 있다. 도요타, 폭스바겐, 다임러크라이슬러, 르노 등의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각각 8%~10%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또한 GM은 지분 참여 없이 도요타, 르노, 로터스, 혼다와 합작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물론 오랫동안 GM은 ‘큰 기업’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신속하게 움직이는 기업’이라는 점은 그리 잘 알려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신속함’이야 말로 우리가 주력하고 있는 부분이며, 우리의 아태 지역에서의 사업확장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태 지역에서의 성장을 보다 적절하게 설명하기 위해서 우선 GM의 아태 지역에서의 긴 역사를 2분간 간략하게 말씀드릴까 합니다. 사실 GM이 아태지역에 진출한 지는 70년이 넘었습니다. 이 지역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이러한 역사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다른 기업보다 먼저 신속하게 아태 지역에서의 선두기업으로 부상했으나, 문제는 2차대전 이후에 아태 지역 입지를 재구축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는 점입니다. 1926년 우리는 뉴질랜드에 조립공장을, 일본과 호주에 사무실을 열었습니다. 1927년에는 중국과 (당시에는 자바라고 불리웠던) 인도네시아에서의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같은 해, 일본 오사카에 새 조립공장을 열었습니다. 믿지 않으실지도 모르지만, 우리 GM은 1920년대 말에서 2차대전까지 일본 제1의 자동차 업체였습니다. 40%가 넘는 일본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으며, 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보다도 큰 것이었습니다. 오늘날 그 당시의 1/10에 해당하는 시장이라도 가질 수 있다면 저는 제 오른팔이라도 자르겠습니다! 2차 대전 종전 후 사정은 바뀌었습니다. 법률과 정치상황의 변화로 우리는 일본과 캐나다에 다시 진출할 수가 없었고,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몇몇 다른 국가에서도 철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차 대전 후 30년간 호주와 뉴질랜드가 제너럴 모터스의 가장 큰 시장이었습니다. GM은100% 인수를 요구하는 오래된 회사 내부의 규정 때문에 아태 지역의 급속도로 성장하는 신흥 시장에 일찍 진출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1970년대 초에 그 규정이 바뀌어 우리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그리고 한국을 포함하는 아태 지역 국가에서의 사업을 위해 합작사를 세우고 사업을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한국에서의 역사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또한, 현재 대우의 상황과 특히 관련이 깊습니다. 한국 최초의 수입차는 조선의 마지막 황제를 위해 구입한1912년형 캐딜락이었습니다. 이 차는 셀프 스타터를 장착한 최초의 자동차였으며, 그전까지만 해도 모든 차는 손으로 돌려서 시동을 걸어야 (hand-cranking) 했습니다. 하지만 GM의 한국에서의 역사는 1970년대에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1972년 신진 자동차와의 합작으로GM 코리아를 설립했습니다. 1976년 신진 자동차는 재정난이 심해져 GM 코리아의 지분 절반 이상을 한국산업은행에 넘겨주었습니다. GM 코리아는 같은 해에 새한 자동차로 회사명을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1978년에 대우 그룹이 한국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새한 지분을 인수했습니다. 1982년까지 새한의 제조 및 조립 공장 규모는 크게 증가하여 부평 자동차 공장, 부산 트럭 조립 공장, 인천 주조공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같은 해에 제너럴 모터스와 대우 그룹은 새한을 대우 자동차로 개명하는데 합의하고, 대우 그룹이 경영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984년에는 부평에 조립, 스탬핑, 엔진 공장을 신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오펠이 설계한 승용차를 생산, 그 중 절반 정도는 미국을 비롯한 외국시장에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이 자동차는 오펠의 카데트 플랫폼에 기초하여 제작되었고 미국에서 폰티악 르망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자동차는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하였고, 대우와 GM 사이의 관계도 삐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1992년에 우리는 대우와의 합작관계를 청산했습니다. 우리는 설비확장, 부채비율, 수익액 목표, 마케팅 문제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물론 양사 중 어느 쪽도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양쪽 다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저는 GM이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교훈을 얻었고 GM과 그 협력사들에 도움이 되는 글로벌 연합 전략을 발전시켰다고 생각합니다. 대우와 GM의 기존 파트너쉽은 깨졌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협력관계 자체가 단절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1999년에 델파이 자동차 시스템을 독립시키기 전까지 우리는 대우와 일부 주요 자동차 부품 사업에 있어서의 합작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한국 델파이 오토모티브 시스템 (델파이 분리 당시, 대우기전), 델코 밧테리㈜, 신성 패커드 케이디에스㈜와 같은 부품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는 한국 부품산업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또한 대우를 포함한 한국 부품업체와 계속해서 수십 억 달러에 달하는 부품공급계약을 맺어왔습니다. 실제로 지난 12개월간 우리는 한국 부품업체와 향후 몇 년에 걸쳐 12억 달러 어치의 부품을 거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GM측의 연간 구매액이 3억달러 초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는 또한 대우에 엔진, 트랜스미션 등의 부품을 공급해 왔습니다. 또한 캐딜락 드빌 신형과 이번 모터쇼에 출품된 자동차를 포함한 GM 자동차를 한국에 수입, 판매해 왔습니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극도로 미미한 실정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한국의 대미 수출은 크게 증가해 왔습니다. 올해 첫 4개월간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은 총 144,000대를 넘어, 2.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총 83,000대의 수출로 1.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던 1999년 같은 기간에 비해 72%나 성장한 것입니다. 반면 한국 수입차 시장은 매우 미약합니다. 올해 1/4분기 수입차 판매는 997대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전체 시장의 0.28%밖에 안됩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미국차는 단지 329대 뿐이었습니다. 분명, 한국은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과의 무역 분쟁을 막기 위해서 이러한 불균형을 빠른 시일 내에 시정해야만 할 것입니다. 제너럴 모터스의 한국에서의 사업이 굴곡을 겪은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다음의 두 가지 사실은 항상 변함이 없었습니다. 즉, 우리가 한국을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저비용 가격경쟁력을 갖춘 수출 기지로 보았다는 점과 한국 자동차 산업의 역동성과 부품업체들의 역량 그리고 노동력을 높이 평가해 왔다는 점입니다. 대우 문제를 이야기하기 전에 우선 제너럴 모터스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성장에 보다 적극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제외한 다른 아태 지역에서 펼치고 있는 활동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지닌 시장인 중국에서 우리는 현지 협력사들과 함께 몇 개의 합작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상하이에 신축한 첨단 조립공장에만 15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이 공장은 1년전 "뷰익 리갈"이라는 미국 모델 설계에 기초한 자동차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첫 해 총 생산량은 우리의 예상치를 75%나 초과했습니다. 우리는 또한 새로 태어나는 중국의 자동차 시장에 발맞추기 위해 판매망과 서비스망 개발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중국 다음가는 큰 잠재력을 지닌 시장인 인도에서의 출발도 합작사 설립을 통한 것이었습니다. 40년간의 공백을 깨고 95년 다시 인도로 진출해 합작회사를 세웠습니다. 신 조립 공장이 1997년 문을 열었고 지난해 우리는 합작사에 대한 지분을 100%로 끌어올렸습니다. 인도 시장 진출은 특히 어려웠는데 이는 모든 제조업체들이 생산 설비 과잉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태국시장 진출은 GM이 100%의 지분을 소유한 첨단 조립 공장을 세우며 시작되었습니다. 이 공장은 1997년 착공되어 최근 완공이 되었습니다. 이틀전에는 이 공장에서 생산된 첫 자동차의 시운전이 있었습니다. 호주에서 우리는 홀덴을 아태지격 전체를 위한 GM 자동차 설계 및 엔지니어링의 중심기지로 만들었습니다. 이는 52년 전 일이며, 오늘날 홀덴은 호주 최고의 자동차 업체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호주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중동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신모델 "벡트라"도 호주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아태지역 최대 규모의 경제와 자동차 산업을 자랑하는 일본의 경우, 우리는 스즈키, 이스즈와의 기존 관계를 강화하고, 도요타, 후지 중공업, 혼다와 새롭게 손을 잡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우리가 아태 지역에서 지난 5년간 사업을 확대하고 투자한 규모는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수십년 동안 해 온 것을 다 합친 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하려고 합니다. 아태 지역에 대한 전략 없이는 어떤 자동차 업체도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으며, 아태 지역에 대한 전략에서 한국이 빠진다면 결코 성공을 거둘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대우와 관계를 맺음으로써 한국의 노동자, 부품업체, 소비자, 그리고 한국 전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제너럴 모터스는 여타 글로벌 자동차 업체보다도 한국에 대한 경험이 많으며, 제가 앞서 말씀드린 제너럴 모터스의 제휴관계는 한국의 부품업체들과 노동자들의 성장을 위한 엄청난 수출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제너럴 모터스의 연간 자동차 총 판매대수는 900만대로, 여기에 제휴업체까지 합한다면 전세계적으로 연간 1,40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우가 바로 이 글로벌 네트워크의 일원이 되기를 원합니다. 대우와 대우의 부품업체들이 이러한 규모의 생산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마디로 우리는 대우의 자동차 사업을 발전시키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소량의 자동차를 수입해 판매하는 회사가 아닌, 한국 시장 내의 주요 자동차 업체가 되어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대우는 전략적 파트너일뿐 아니라 전 세계 주요 수출 시장, 특히 대우가 강한 입지를 구축한 개발도상국 시장을 위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 생산 센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최근 몇 년간 아태 지역에서 실시한 모든 신규 사업을 통해 이루어낸 성과만큼 대우도 성장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우리는 또한 대우의 한국 국적을 유지할 것입니다. 우리는 대우가 한국의 자동차 업체로 성장하기를 원하며, 이는 대우의 모든 근로자 및 부품업체에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만약 우리가 대우를 인수하게 된다면, 한국측 채권자들은 대우 지분에 참여하게 될 것이며 앞으로의 성장으로부터 나오는 이익도 함께 나누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대우의 경영 평가를 투명하게 할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이러한 투명성의 부재가 바로 한국 경제 위기와 대우 사태를 불러왔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이번 제너럴 모터스와 대우와의 관계가 성사된다면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 주는 ‘윈윈’ 전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이것이 쉽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대우를 회생시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로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제너네럴 모터스와 대우가 함께 협력한다면 이는 분명 가능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2000.05.10 I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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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4.09 I 박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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