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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즘)李건교, 분당급신도시 과잉홍보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이용섭 장관은 홍보 중" 최근들어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의 신문과 방송 출연이 잦아졌다. 국민들을 상대로 1.11대책에서 내놓은 분양가 인하방안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정책홍보에 인색(?)했던 전임 장관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혁신전도사' 이 장관이 정책홍보에서도 혁신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그런데 이 장관의 홍보아이템 중 하나인 분당급 신도시가 과잉홍보 후유증을 앓고 있다. 이 장관이 분당급 신도시 입지에 대한 언급을 구체화하면서 후보로 거론되는 지역의 땅값이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장관은 분당급 신도시 입지와 관련, 지난 1월12일에는 "버블세븐 지역을 대체할 수 있는 곳"이라고 언급했으나 21일에는 "강남권을 대체할 수 있는 거리에 있어야 한다"고 후보지역을 좁혔다.작년 10월, 추병직 전 건교부 장관이 분당급 신도시를 언급했을 때는 규모(600만평 안팎)만 가늠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지역까지 추론할 수 있게 된 것이다.이렇게 되자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는 광주오포-용인모현, 과천-안양, 하남 일대는 벌써부터 부동산 값이 들썩이고 있다. 정부는 오는 6월 분당급 신도시를 발표하기 전에 "투기억제책을 철저히 세워 신도시 발표가 투기를 불러일으키는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지만 부동산 시장이 정부 기대대로 움직일지는 미지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에서 신도시 발표만큼 좋은 호재는 없다"고 말한다. 특히 분당급 신도시는 김포나 검단신도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다. 분당-판교-용인-수원 등 경부축이 일시에 요동칠 수 있는 것이다.이 장관은 분당급 신도시에서 10만가구가 쏟아지면 공급쇼크로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로 홍보성 발언을 내놓고 있지만, 이 발언이 부동산 값을 부추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지금 시점에서는 투기억제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도시 관련 발언을 삼가는 게 더 중요하다.
2007.01.23 I 남창균 기자
  • 겨울은 땅 보기 좋은 때… 물 주변은 피하라
  • [조선일보 제공] 평소에 땅을 봐도 아무 생각이 안난다는 주부 황세원(32·사진 왼쪽)씨. 은퇴하면 남편과 오붓하게 전원주택에서 생활하는 게 꿈이다. 땅투자에 갓 관심갖기 시작한 초보투자자 황씨가 토지연구 20년차인 ‘공간과토지연구소’의 원구연 소장을 만나 조언을 들었다.●땅은 고속도로를 따라 사야 하나요? 고속도로 주변에 땅을 사야 한다는 논리는 위험하다. 고속도로 주변 500m 이내에선 대규모 개발사업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고속도로 접근성이 빠른 지역을 눈여겨 봐야 한다. ‘고속도로 효과’는 톨게이트 주변보다는 일반도로가 맞물려 연결되는 도심(都心)지역이 더 수혜지역이다. 인구가 몰리면서 소득 기반이 있는 지역으로 통하는 도로 주변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하천이나 산 주변에 투자하는 건 어떨까요?아무리 경치가 좋다고 해도 초보자는 저수지, 댐, 하천 등 물 인근 땅은 피하는 게 좋다. 집중호우 등으로 홍수가 발생해서 강 물줄기가 바뀌는 바람에 내땅이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물 주변은 상수원 보호 등 제한이 많아 개발하기까지 난관도 많다. 임야 역시 각종 환경 관련 법률 때문에 개발이 어렵다. 50년 이상 나이든 장수(長壽) 나무가 많거나, 나무가 빽빽이 들어찬 지역은 관심을 버리자. ●땅 살 땐 현장답사가 필수지요?초보들은 자기가 살 땅만 열심히 보는 오류를 저지른다. 하지만 투자처 주변을 두루 들여다봐야 낭패보지 않는다. 주변 땅은 ‘까마귀’인데 내 땅만 ‘백로’라고 해 봤자 소용없다. 국토계획확인원, 지적도, 토지대장, 등기부등본 등을 꼼꼼히 살피고, 해당 지자체의 조례를 들춰서 용적률이나 건폐율, 토지용도 등을 따져봐야 한다. ●땅 볼 때 유의해야 할 점이 있나요?땅은 계절따라 눈여겨봐야 할 사항이 달라진다. 일단 겨울~이른 봄이 땅 보기에 가장 좋은 때다. 여름철 산록이 무성할 때나 단풍 떨어진 가을에는 올바른 판단을 그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에 축사가 있을 경우 겨울에는 악취가 잘 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하자. 여름철엔 장마나 태풍이 지나간 뒤에 확인해야 지세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융자를 받아서 투자하는 건 위험한가요?땅은 최소 10년 이상 장기로 돈이 묶인다고 생각하고 투자해야 한다. 즉 ‘세월에 돈을 묻어야 한다’는 소리다. 올해부터 토지관련 세금이 대폭 강화된 만큼, 시세차익을 노린 단기성 투자는 피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땅은 보유하는 동안 큰 수익을 주지 못한다. 물론 주거환경 개선 등을 이유로 농지를 택지로 개발해야 하므로, 땅값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성형수술’을 해서 땅 팔자를 바꾸는 것도 요령이다. 가령 임야를 개간해서 과수원 용지로 성형수술하면 값이 크게 오른다. <!-- 기사내용+기사이미지 -->
  • 강남권 대체할 분당급 신도시는 어디?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올 상반기에 발표되는 분당급 신도시 입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지난 21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 "올 상반기 발표할 분당급 신도시는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를 대체할 수 있는 거리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강남 3구에 아파트 24만채가 있는데 (강남 3구를) 대체할 수 있는 지역에서 10만채가 건립되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구상중인 분당급 신도시 전제 조건인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 ▲500만-600만평 규모 등을 충족하는 후보지는 3-4곳 정도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들 조건을 만족하는 후보지는 주로 수도권 남동권에 몰려 있다. 우선 용인 동부지역에 위치한 모현면과 포곡면 등이 유력 후보지로 꼽힌다. 이들 지역은 수지, 성복 등 인기 주거지로 개발된 곳이 많은 서부쪽과는 달리 미개발지역이 많고, 땅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게 특징이다. 그러나 이들 지역은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 있어 환경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송파-하남도 유력지역으로 꼽힌다. 이 지역은 강남 강동권과 가까워 강남 대체 주거지로 오래 전부터 꼽혀 온 곳이다. 그러나 상당수 토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묶여 있어 이를 해결하는 문제가 최대 현안이다. 또 송파 성남 하남 등 3개 도시에 걸쳐 송파신도시 개발이 예정된 상황에서 바로 인접 지역에 또 다른 신도시를 개발해, 도시 연담화를 초래한다는 지적도 부담이다. 과천-안양 일대 그린벨트 지역도 잠재적 후보지로 거론된다. 이와 관련 한덕수 전 경제부총리는 “서울 주변에 개발할 만한 곳이 생각보다 많다”며 과천과 안양 사이를 거론했던 적이 있다. 이 지역은 대부분 그린벨트로 묶여 있지만 평지가 많고 주변이 야산으로 둘러싸여 고급주거지로서의 개발 잠재력이 크다는 게 장점이다. 또 그린벨트 훼손정도가 심해 해제에도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미 땅값이 오를대로 올라 부지 매입 등에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 부담이다. 또 강남, 분당과 인접지역에 위치해 도시 연담화에 따른 교통, 녹지축 파괴 등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2007.01.22 I 윤진섭 기자
  • 주택시행사 ''죽을판''vs감정평가사 ''살판''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주택시행업계 '먹구름', 감정평가업계 '쾌청' 1·11대책의 후폭풍으로 부동산업계와 이해당사자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주택사업 시행사와&nbsp;건설업계는 분양가상한제 실시로 수익성이 불투명해지면서 아예 사업을 접거나 축소해야 할 판이라며 울상을 짓고 있다. 반면 감정평가업계는 반사이익으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감정평가업계는 1·11대책의 '최대수혜주'로 꼽힌다. 분양가상한제에 적용되는 택지비가 실제 매입가격이 아닌 감정평가액으로 정해지기 때문이다. 민간부문의 공급량이 연평균 20만-30만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단지당 500가구씩만 잡아도 400-600개 사업장의 일감이 새로 생긴다. 현재 감정평가법인은 한국감정원과 대형법인 15개, 중소법인 10개 등 26개에 불과하다. 반면 사업시행자들은 직격탄을 맞게 된다. 현재 아파트사업 구조는 시행사가 땅을 매입하고 인허가를 받은 다음 건설업체에 시공을 맡기는 식이다. 이에 따라 사업이윤이 줄어들면 시행사 몫이 고스란히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특히 감정평가액으로 택지비를 적용하는 것이 가장 큰 타격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같은 사업지 안에서도 취득시점에 따라 땅값이 천차만별인데 일률적으로 감정가를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며 "분양가를 묶어 놓으면 사업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목 좋은 사업지의 경우 분양이익이 30% 이상 나는 경우도 많았다"며 "하지만 땅값과 건축비를 규제하면 분양이익이 10% 이상 남는 사업장은 찾아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nbsp;내다봤다. 건설업체는 자체사업이 많은 중견업체의 타격이 가장 크다. 자체사업은 건설업체가 직접 땅도 사고 건축도 하는 것을 말한다. 대형업체의 경우는 대부분 도급사업이고 토목,플랜트 등 포트폴리오가 잘 짜여져 있어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하다. 한편 사업분야별로는 재건축 재개발사업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수익성이 줄어들어 울상인 반면 리모델링사업은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리모델링은 재건축시 적용되는 소형평형 의무비율, 임대주택 의무건립, 기반시설부담금 등이 적용되지 않고 분양가 상한제 의 규제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nbsp;■1.11대책 기상도쾌청 : 감정평가 업계맑음 : 리모델링 업계구름:&nbsp; 재건축 재개발 조합, 대형건설업체먹구름 : 주택사업시행자, 중견건설업체
2007.01.19 I 남창균 기자
  • (프리즘)1·11대책은 "팔삭둥이"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nbsp;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민간아파트 분양가 인하방안과 대출규제 등을 골자로 한 1·11대책을 내놓은 지 1주일이 지났다. &nbsp;대책이 나올 때마다 그랬지만 이번에도 시장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재건축아파트는 벌써부터 호가가 떨어지고 있다.&nbsp; 하지만 당정이 한 달 이상을 준비해 내놓은 분양가상한제, 청약가점제 등 공급제도 개편방안은 세부규정이 모호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nbsp;이에 따라 정부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위해 '팔삭둥이'를 내놓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nbsp;&nbsp;먼저 정부는 9월1일 이전 사업승인 신청(12월1일까지 분양승인 신청) 사업지에 대해서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지만 재건축은 후분양제(공정 80%)가 적용되기 때문에 9월1일 이전에 사업승인을 신청하더라도 12월1일까지 분양승인을 신청할 수 없는 구조다. 이런 문제가 불거지자 정부는 분양승인 신청 대신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분양가상한제에 적용되는 땅값(택지비)을 감정평가금액으로 정한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주택사업자들이 매입한 땅값이 대부분 감정평가금액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매입가격을 인정받지 못하면 주택공급이 위축되고 이는 집값을 올리는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이 크다.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되레 집값을 올리는 아이러니가 생기는 셈이다. 정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떨어지면 당첨자들이 시세차익을 과도하게 챙기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전매제한기간을 확대(공공은 중소형 10년 중대형 7년, 민간은 중소형 7년 중대형 5년)해 이를 막기로 했지만 사유재산권 침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땅을 수용해 싼 값에 공급하는 공공택지는 전매제한의 명분이 있지만 민간택지는 거래를 제한할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전매제한기간을 늘리면 주택 유통시장이 마비돼 공급효과가 반감되는 부작용도 있다. 청약가점제의 확대 도입도 섣부르다는 지적이다. 청약과열을 막고 무주택자에게 당첨기회를 준다는 명분이 있지만 기존 가입자들의 권리를 과도하게 침해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가점제와 추첨제를 병행할 방침이지만, 이럴 경우 가점제 적용대상과 추첨제 적용대상간의&nbsp;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nbsp;또 전체적인 일정이 당겨지면서 9월 시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전산망 구축에만 6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대책을 너무 서둘러 발표했다"며 "대책 발표로 불확실성이 사라지기는커녕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7.01.17 I 남창균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현대車노조 도덕성 위험수위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다음은 1월 17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청약제도에 불평등이 숨어있다. -삼성 사장단 12명 인사 -현대차 파업사태에 침묵한 국무회의 -현대차 노조임원 6명 영장신청 -고건, 대선 불출마 선언 ▲종합 -노조 도덕성 먹칠에 조합원들 탄식 -새 1만원·1천원 22일부터 발행 -부동산·대기업정책 反시장적 -경제자유도 높은 나라가 잘 산다 -美 "쌀·쇠고기도 고위급에서 풀자" ▲금융·재테크 -7%대 대출이자 어떡해 -HSBC, 동남아 현지대출 받으세요 -저축은행 자산 50조 넘었다 ▲기업과 증권 -최지성 사장에 모토롤라 잡는 특명 맡겼다 -제일모직 영업이익 줄고 매출 늘어 -한라공조 사흘째 상승 -비과세 제외 역외펀드 변신 모색 -6월부터 코스피선물제도로 단일화 ▲기업·경영 -LG에어컨 7년 연속 세계 1위 -LG전자 특허의 質 일본서 최고 -지분인수한 한미약품 일석삼조 -포르노가 IT표준 성패 좌우? ▲중기·벤처·과학기술 -폐타이어 재생기술 수출 -韓中日 과학기술협력 확대 -바이오벤처 짝짓기 바람 ▲코스닥기업 -아트라비엑스·마스타테크론·동양시스템즈 1년새 영업이익 절반이상 뚝 -액티패스 20일 연속 폭등 -헬리아텍 8일만에 하한가 -사립대학 발전기금 한데 모아 펀드조성 ▲증권·종합 -엔강세로 수출주에 得될수도 -증권사 작년 10~12월 실적 부진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외국인 무반응 ▲부동산 -수도권·충남 땅거래 절반 투기의혹 -光州 투기열풍에 택지개발 무산위기 -집값 겨울잠 길어지자 거품논란 -청약가점제 도입해도 일부는 추첨 ◇서울경제 ▲1면 -가계저축률 날개없는 추락 -고건 前총리 "대선 불출마·정치활동 중단" -삼성전자 총괄사장단 대폭 전환 배치 -현대차 이헌구 前노조위원장 검찰, 금품수수 혐의 영장청구 ▲종합 -"빅딜 추진 결과 19일 발표"..한·미 FTA 6차협상 이틀째 -한국 경제자유지수 9단계 `껑충` -"참여정부 부동산·대기업정책 反시장적" -"파업 볼모로 거액 받다니.."배신감 -李노동, 공권력 투입 시사 -삼성전자 대대적 변화 예고 -역외펀드, 양도차익 비과세 적용대상 제외..월가 "한심한 국수주의 조치" -로봇산업 급성장 불구 업체규모 여전히 영세 -정부 `청약가점제` 딜레마 -"정책 일관성 불신, 부동산값 급등"-한은 금융硏보고서 ▲금융 -저축銀 자산 50兆돌파 -은행권 `집단대출 금리`도 인상 -비접촉 카드결제방식 `비자 웨이브` 세계 각국서 속속 도입 ▲산업 -"주력 수출품 업그레이드 절실" -LG "올 에어컨 매출 45억弗 달성" -`휴대폰 지갑`시대 활짝 열렸다 -GM대우 납품사 `씽씽` 현대차 납품사는 `후진`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최고급 비즈니스호텔 짓는다 -중견가구사 `몸집키우기` 박차 ▲증권 -보험주, 재상승 시동 걸었다 -LG필립스LCD 4분기 1770억 영업적자 기록 -삼성테크윈 4분기 영업손실 234억 -`복합 스타일 종목`관심 -LG화학-석화 나란히 상승세 -은행株 `시련의 계절` 벗어나나 -제일모직 작년 4분기 영업익 739억 -`삼성 납품` LCD 부품주 유망 -엔터원 최대주주는 누구? -NHN 목표주가 `쑥쑥` ▲부동산 -1주택자, 9월前 청약·매수 병행을 -전매수단 악용간으성 주의해야 -부동산 119, 전·월세 무료 중개 서비스 ◇한국경제 ▲1면 -현대車노조 도덕성 위험수위 -고건, 돌연 불출마 선언 -삼성 사장단 인사..이기태 부회장 승진 ▲종합 -`중국판 테마섹` 나온다 -"대기업·부동산 정책 反시장적" -당투기 혐의 2만7000여명 집중조사 -분양가 상한제·반값 아파트 이어 이자제한법도 후퇴, 시장원리 정치에 밀려..권오규 경제팀 `사면초가` -청약가점제 시릿되면 기존주택 소유자 불리? 소형주택 소유자도 청약 힘들어져 -노조가 `철밥통` 챙길때 도시는 죽어갔다 -노조간부=돈과 권력.."해도 너무한다" -VISA, 제휴 수수료 최고 6배 인상 ▲산업 -삼성 계열사 사장단 12명 인사 `창조경영` 이끌 전문가 그룹 발탁 -SK텔 벨소리 요금 오른다 -따듯한 겨울..`철 모르는` 수산물 값 -미아리, 江北대표 쇼핑 중심지로 ▲부동산 -서울시 부동산 대책 과대포장? -민간업체 일반분양 4년째 줄어 ▲금융 -"가난한 당신도 PB처럼 모십니다" -중소형 생보사 상장 `잰걸음` ▲증권 -제약株 M&A이슈 하루짜리 약발? -에스원 4분기 영업익 284억 -대학자금 증시로 온다 -통합거래소 출범 2년 `뜨는 새상품`..1조5602억 시장 `폭발성장` -비과세 해외펀드 `묻지마 투자` 위험 -CB·BW 주식전환 주의보 -증권사 3분기 순익 기대치 밑돌듯 -코스닥 경영권 매각 줄이어 -LG필립스LCD 작년 8790억 적자 -LG석유화학 작년 여업익 2584억
2007.01.16 I 정재웅 기자
김 기사, 차 돌려 천안으로…집값 풍향 살피게!
  • 김 기사, 차 돌려 천안으로…집값 풍향 살피게!
  • [조선일보 제공] “분양가 규제 덕분에 서민들 집 마련하기 좋아졌어요.” “분양가만 잡으면 뭐 해요? 전체 경기가 죽어가는데….” 정부가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한제를 9월부터 도입하기로 하자 충남 천안이 향후 부동산 시장의 ‘풍향계(風向計)’로 눈길을 끌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 2004년부터 ‘분양가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이보다 분양가를 높게 매긴 사업자에게는 분양 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다. 사실상의 분양가 상한제이다. 평당 가이드 라인은 2004년 599만원에서 2005년 624만원, 2006년 655만원으로 3년 새 9%만 올랐다. 2007년에는 700만원선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 새해에 만나본 천안의 시민들은 이 제도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천안시장 잘한다” vs. “경기 침체, 거래 실종”=수적으로는 찬성의 여론이 많았다. 천안 두정동에 사는 무주택 시민 정모(34)씨는 “분양가 규제는 천안시장의 최대 업적이므로 반드시 밀고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안에서 만나본 시민 9명 중 6명은 “뚝심 있는 성 시장이 대통령보다 낫다” “천안시가 정책을 선도한 것 아니냐”며 지지했다. 이 제도 덕분에 성무용(成武鏞) 천안시장은 작년 5·31 선거에서 60% 이상의 압도적 득표로 재선에 성공했다. 반면 잇따른 분양 연기로 경기가 가라앉고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쌍용동 먹자골목에서 음식점을 하는 최모(44)씨는 “분양 연기로 건설 경기가 메마르니 천안 경기가 죽을 쑨다”고 토로했다. 싼 분양 주택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존 아파트 거래는 된서리를 맞았다. 천안 백석동에서 만난 ‘조은공인’ 노성남 실장은 “20평형대 이하 소형 아파트가 가끔 거래될 뿐, 중대형 주택은 거래가 뚝 끊겨서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천안 두정동 D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이모(41)씨는 새로 분양받은 I아파트가 작년 6월에 입주를 시작했지만 아직도 들어가지 못했다. D아파트를 시세보다 1500만원 싸게 내놓아도 집 구경 오는 ‘입질’조차 없기 때문이다. 비슷한 고민에 빠진 천안 시민이 적지 않다는 게 현지 중개업자들의 전언이다. ◆‘분양 규제→공급 감소’ 현실화하나?=분양가 규제로 공급은 급감하고 있다. 천안의 주택 공급은 부동산 경기가 뜨거웠던 2002년에 1만3200가구, 2003년 7300가구를 기록했지만, 가이드 라인제가 실시된 이후 6700가구(2004년), 2000가구(2005년), 1579가구(2006년)로 격감하고 있다. 천안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한 건설사 사업팀장은 “천안 도심은 이미 지불한 땅값 때문에 현 분양가로는 수지를 맞출 수 없는 사업지가 적지 않다”며 “분양가 가이드 라인제가 계속되면 사업을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속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양에 나서더라도 내부 마감이 저급한 싸구려 아파트, 개성이 실종된 붕어빵 아파트만 나올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성무용 시장은 “땅을 싸게 구입한 사업자도 적지 않으므로 분양 포기는 일부에 그칠 것”이라며 “분양가 규제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분양가 규제를 놓고 재판까지 벌어지고 있다. 천안 불당동에 아파트를 공급하려던 시행사 ㈜드리미는 천안시를 상대로 지자체의 분양가 규제가 위법이라고 소송을 걸어 작년 8월 1심에서 이겼다. 천안시는 “과도한 분양가를 막기 위한 단체장의 당연한 재량권”이라며 항소, 2심 재판 결과는 오는 18일 나온다. ◆기존 집값은 주춤=분양가 규제 등의 여파로 기존 주택 가격은 주춤거리고 있다. ‘불당동 아이파크’ 34평형은 2003년 말부터 2년간 5500만원 오른 후 1년 동안 약보합세이고, ‘두정동 e-편한세상’ 32평형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천안시(면 지역 포함) 전체 평당가는 2003년 말 409만원에서 1년반 만에 490만원선으로 치솟았지만, 그 이후 1년 반은 정체됐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대표는 “고속철 등의 호재가 거의 반영된 데다, 싼 분양 아파트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기존 아파트 매수세가 줄어든 탓”이라며 “하지만 공급이 계속 부진할 경우 집값이 오름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저스트알’ 김우희 상무는 “인구 53만의 천안은 서울에서 KTX로 35분 거리인 데다 4년제 대학 10곳이 들어서 있고 인구 증가율도 전국 최상위권인 사실상 수도권 지역”이라며 “이곳의 동향이 향후 부동산 시장의 시금석(試金石)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차 주인 모씨, 알면서도 중 ''짝퉁 부품'' 쓴 건…
  • 현대차 주인 모씨, 알면서도 중 ''짝퉁 부품'' 쓴 건…
  • [조선일보 제공] 경기도 수원 시내의 한 자동차 정비소. ‘쏘나타’ 주인이 헐거워진 타이밍 벨트(엔진축과 캠축을 연결하는 부품)를 교체하러 왔다. 비용은 공임(工賃)을 포함해 25만원. “좀 싸게 해달라”고 하니 뜻밖의 대답이 돌아온다. “저렴한 수입 부품도 있는데….” 정비소에서 ‘싸다’고 소개한 타이밍 벨트 상자에는 ‘정품’ 홀로그램과 큼지막한 ‘현대자동차’ 마크가 찍혀 있었다. 하지만 중국 원저우(溫州)에서 생산된 모조 부품이다. 이런 짝퉁 부품이 브레이크 패드, 앞·뒤 램프, 사이드 미러, 휠까지 100여 종에 이른다. 전문가도 헷갈릴 만큼 생김새는 똑같지만 가격은 국산 정품의 절반에 불과하다. 국내에 들어오는 경로는 더 기가 막힌다. 중국 짝퉁업자들이 제품의 ‘국적(國籍) 세탁’을 위해 한국으로 1차 수입했다가 다시 해외로 수출하는 과정에서 빼돌려 국내 시장으로 흘려 보낸다. ◆원조 안방 파고드는 중국산 짝퉁 해외에서나 있는 줄 알았던 한국 상품 짝퉁은 어느새 우리 곁에 넘쳐나고 있다. 자동차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통되는 자동차 부품 중 짝퉁의 비율은 20%가 넘는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정가의 20~50% 값에 팔리는 이른바 ‘명품’ 세일 의류 역시 상당수가 중국과 태국에서 생산된 짝퉁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인터넷 오픈 마켓은 구매자와 판매자 간에 연결만 해주기 때문에 진품 여부를 확인할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 뒷골목에서 주머니가 가벼운 노년층에게 1000~2000원에 팔리는 ‘레종’ ‘더원’ 등의 담배 역시 밀수입된 중국산 짝퉁이다. IT(정보기술)·전자제품도 예외가 아니다. 2005년에는 국내 MP3 전문 업체 엠피오의 ‘FL350’ 제품을 똑같이 흉내 낸 중국산 짝퉁 제품이 용산전자상가에서 버젓이 팔리다 적발됐다. 이 밖에도 어린이용 완구와 주방용품, 각종 생활 잡화 등도 국내 업체들의 브랜드를 흉내낸 유사 상표의 중국산 짝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유통 전문가들은 “원산지를 ‘국산’이라고 속이고 판매되는 중국산 농산물도 따지고 보면 짝퉁인 셈”이라며 “이렇게 보면 국내 유통에서 중국산 짝퉁의 비율은 15% 이상” 이라고 말했다. ◆진화하는 ‘짝퉁 비즈니스 모델’ 짝퉁 제품이 원조가 버티고 있는 안방 시장까지 거침없이 들어올 수 있는 비결은 한층 교묘해진 제조·유통방법 덕분이다. 지난달 서울 혜화경찰서에서 검거된 짝퉁 휴대전화업자들의 사례가 대표적. 이들은 지난해 2만여 대(70억원어치)의 짝퉁 휴대전화를 국내에서 팔아 치웠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과 중국이 일을 나눠 맡는 ‘국제 분업’을 활용해 충격을 줬다. 중고 휴대전화에서 쓸모 있는 부품만 골라내 휴대전화 알맹이(회로판)를 만들고, 여기에 중국에서 수입한 짝퉁 애니콜 휴대전화 케이스를 씌워 마치 새 제품인 양 팔아먹는 수법이었다. 이들은 판매도 감시가 허술한 온라인 쇼핑몰만 이용해 짝퉁업계에 ‘첨단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혜화경찰서 안동현 사이버팀장은 “짝퉁 제조와 유통방법이 고도화하면서 단속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업체들은 “소비자와 생산자를 계도하는 정부 차원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지만 무역협회 통상협력팀 조학희 차장은 “중국 지방정부에 짝퉁 공장 단속을 요구하면 ‘중국은 워낙 땅이 넓어서 곤란하다’는 식의 핑계를 댄다”고 전했다.
자연산 뺨치는 ''인공 다이아''…"무시무시하다"
  • 자연산 뺨치는 ''인공 다이아''…"무시무시하다"
  • [조선일보 제공] “무시무시하다. 어떻게 천연품보다 더 좋아 보였을까….” 미국의 보석업자 로버트 아모로소(Amoroso)씨는 얼마 전 천연·인공 두 종류 다이아몬드를 살펴본 뒤 입을 다물지 못했다. 현미경으로 인공 다이아몬드 속 고유번호를 확인하기 전엔 거의 구분이 안 갔기 때문이다. 게다가 천연품이 인공품보다 흠이 더 많아 보이기까지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 고품질 인공 다이아몬드가 뛰어난 투명도와 색상을 무기로 ‘땅에서 파낸 다이아몬드’의 입지를 흔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보석학회는 지금까지는 인공 다이아몬드에 대한 감정을 하지 않았으나 이달 초부터는 천연품과 마찬가지로 정식 감정을 하기로 했다. 이제부터는 ‘보석 대우’를 제대로 해주겠다는 얘기다. 인공 보석은 이른바 ‘연구실에서 만든 보석(lab-produced diamond)’으로 불린다. 천연 다이아몬드와 마찬가지로 탄소에 막대한 열과 압력을 가해서 만든다. ‘씨앗’ 역할을 하는 작은 다이아몬드 조각에 탄소입자를 입히거나, 탄소를 고온·고압으로 눌러 결정화(結晶化)시키는 방식이다. 덕분에 성분, 구조 모두 천연 다이아몬드와 같다. &nbsp;값도 저렴하다. 천연품과 비교할 때 무색 인공 다이아몬드는 캐럿당 25%에서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가장 비싸다는 핑크색도 10%가 안 된다. 〈표 참조〉 기술발전으로 공급이 늘면 값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반면 천연품은 매장량 감소로 값이 올라, 가격경쟁력을 더 잃을 것이 뻔하다. 노동착취·유혈분쟁 등 천연 다이아몬드 채굴에 얽힌 그늘을 부각시킨 영화 ‘블러드(blood·피 묻은) 다이아몬드’가 개봉되는 등 여론도 인공 다이아몬드에 유리하다. 미국 배우 테렌스 하워드(Howard)는 연구실 보석으로 꾸민 옷을 입고 다음 달 아카데미상 시상식 카펫에 서서 “이들 보석은 천연보석과 달리, 만드는 과정에서 누구도 해치지 않는다”고 말할 예정이어서, 기존 보석업자들을 더욱 긴장케 하고 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韓·中·日 정상 "투자협정 협상 개시"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다음은 1월15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 ◇매일경제신문 ▲1면 -아파트 부족 공공부문서 해결..이용섭 건교장관 인터뷰 -현대車 빨간불..수출·내수 차질…재계 파업철회 촉구 -`엔캐리` 주춤해질까 -韓·中·日 투자협정 올해 협상 개시 -中 작년 성장 10.5% 달한듯 ▲종합 -한국증권사, 현대판 금융실크로드 연다 -한미FTA 6차협상 오늘 서울서 개막..이번엔 농업·섬유 합의 주력 -부동산 잡으려다 경제 다칠라 -`그냥 쉬는` 남성 100만명 돌파..구직단념 남성 6년만에 최대 -불공정거래 점수로 매겨 일정기준 넘는 기업 고발 ▲정치·외교안보 -與 신당논의 이번주가 최대 고비 -현대차노조 파업 철회하라..손학규 前지사 거듭 촉구 -박근혜·이명박캠프 자질검증 신경증 이어..지지자끼리 온라인서 설전 ▲국제 -구글 상상력 최고 대우서 나온다..복장·출퇴근 자율…차량·의료·외국어교육 무료로 -설땅 잃은 천연 다이아몬드..값싸고 질 좋은 `연구실 다이아` 급속 확산 -OPEC 50만배럴 감산 가능성 -JAL 휘청…채권단 2000억엔 융자 ▲금융·재테크 -금융 CEO 새해 인터뷰..하영구 씨티은행장-은행 퇴직신탁 수익 2배차이..지난해 산업은행 5.17%로 최고…국민 2.84% 그쳐 -"외국계 도움없이 6000억 발행"..김교성 기업은행 부장, 첫 하이브리드채권 성사▲기업과 증권 -대외활동 늘리는 이건희회장..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적극나서…내달 IOC위원단 접견-日샤프 LCD TV 판매 50% 확대..멕시코에 제2공장…가메야마 생산능력 조기확충키로 -해외서 CEO급 활동 펼친 이재용상무 -SK, 리튬이온전지 특허소송서 승소..日 도넨社에 -휴대폰 산실 LG전자 가산연구소 가보니.."2월이면 샤인폰 새모델 나와요" -중국에선 `愛寶樂園`(애보낙원)으로 통한다..삼성에버랜드 -D램반도체 순항, 낸드플래시 불투명..삼성전자 올해 전망…TV 세계1위 수성 관심 -입사 1년여만에 대리..STX 성과중심 파격인사 -中에 굴삭기 9천대 판매..두산인프라코어 목표 밝혀 ▲중기·벤처·과학기술 -철근콘크리트바닥 누수 걱정마세요..부산소재 윈스틸, 부식 염려없는 첨단 데크플레이트 개발 -중국 석영·규사·모래 수출 금지..3월부터…한국 유리·건자재업계 원가상승 부담 커질 듯 -이지인더스 본사 부산 이전 -당뇨성 다리 궤양에 `혈소판 치료법` 효과 ▲코스닥기업 -연기금이 사들이는 코스닥 종목은 휴맥스·다음·에이스디지텍 -코스닥 CB·BW물량 조심..유니테스트·인피트론등 하락장 불구 전환가 낮아 ▲증권·종합 -국내 주식형편드로 돈 다시 유입..일주일새 1159억 증가…연기금 가세땐 시장버팀목 될듯 -잘나가던 중국펀드 수익률 주춤..홍콩주식 대량 편입해 시장 호조 불구 저조 ▲부동산 -1·11 대책 후 강남 중개업소 체험해보니..급매물 살사람 없어 매도자 불안 -분양가심사委 공무원 배제..민간 전문가 10명 이내로 구성 -목동 20평 매도·매수 호가차 1억원 ◇서울경제신문 ▲1면 -車세제-금융 세이프가드 韓美 "일관타결" 의견접근..FTA 6차협상 오늘 시작 -주택대출 유예기간후 3개월내 안갚으면 압류·경매등 강제 상환 -加 대형 연기금 한국투자 추진..CPPI 고위관계자 방한 투자 제약요건등 조사 -韓·中·日 정상 "투자협정 협상 개시"..韓·아세안 정상회담선 "FTA 11월 타결 추진" ▲종합 -경제활동 중장년 1,000만 돌파 -구형 휴대폰 싸진다..정통부, 이르면 3월부터 보조금 추가 지급 허용 -경제5단체, 오늘 긴급회동..현대차 노조 파업철회·엄정 법집행 촉구할듯 -담합등 위법행위 고발 기준 공정위, 점수로 계량화한다 -`일시 세이프가드` 도입하면..자본 급격유출 막아 `금융안전판`, 부작용 많아 `최후 카드`일뿐 -"뼈있는 쇠고기도 수입하라"..美육류협회, 개방범위 확대 요구 -"한의사시장 개방 추진대상 못된다"..金대표 "美침구사 비해 전문성 월등" -주택담보대출 줄었다..금리 급등·규제 강화로 5년11개월만에 -`대출죄기` 부동산 대책 석달새 10여건 "소나기".."가계發 경제위기" 우려 증폭 -강봉균정책위의장 `좌파 발언` 관련 김근태의장에 사과 -힐, 韓·中·日 연쇄방문 -대우건설 피랍 근로자 9명 내일 귀국 ▲금융 -예대비율 새마을금고/신용협동조합 엇갈린 행보 -화보協 기능재편 놓고 마찰음..협회서 경영컨설팅 나서자 일부 "협회 무용론" 주장 반발-우리銀 "업계 최고 수익 실현하자" -"대출규제 상품 범위 확대해야" -현대캐피탈, 무디스서 `Baa2` 신용등급 ▲국제 -美 기업 자체 의료시설 설립 붐 -OPEC 내달 추가감산 가능성 -인조다이아몬드 세계시장서 돌풍 -中 이번주 비밀금융회의..농가부채 해소등 논의 -`월튼디즈니 부활` 주인공..아이거회장 `대박` ▲산업 -오늘부터 파업 현대차 판매점 분위기.."출고 늦어진다면 바로 표정변해" -"내수판매 확대 총력"..기아차 `천왕봉 결의` -한겨울에 `에어컨 전쟁` -삼성전자 `특허경영` 가속도..CPO산하 지식재산 법무그룹 신설… 인력도 확충 -"성장 잠재력 회복이 차기정부 최우선과제"..`오피니언 리더스` 설문조사 -휴대폰 제조사 보조금 지급 허용..경쟁 촉진·소비자 만족 높이기 -온세통신, 통신사 맞아?..대주주 경영진 물갈이하며 건설 등 신규사업 추진…통신업은 사실상 공중분해-네이버 검색주도권 갈수록 강화..검색엔진 유입률 71%로 껑충 -삼성전자 와이브로 첫 중동 진출..사우디 `바야낫`과 2년간 장비·단말기 공급 계약 -`쁘띠상품`(소포장) 편의점서 인기몰이 -"대형자동차·순금돼지 드려요"..인터넷몰, 연초맞아 대규모 경품 내걸고 고객유혹 ▲증권 -LG그룹株 "올핸 턴어라운드"-조선株 작년 4분기 실적 차별화 -`유동성 등급제` 상반기 도입 추진-"연기금 매입종목 잘 살펴라"-"국내외 주요社 실적이 상승 관건"..주간 증시전망-현대해상·강원랜드등 실적주 유망 ▲부동산 -유주택자, 9월前 `알짜` 노려라 -수원 인계에 조합아파트 ◇한국경제신문 ▲1면 -加 "한국 근로자 급구"..앨버타주, 오일샌드 개발인력 11만 해외채용-비, 한류 디지털 마케팅 새 章..월드투어 홍콩공연 `대박` -주택담보대출 감소세로 돌아서..대출금리도 7%대 진입 -`1.11` 前 건설사 매입가격 택지비 인정..분양가 산정 `예외` 적용 ▲종합 -현대차, 부분파업이 되레 더 무섭다 -골드만삭스도 적기시정대상?.."한국 자기자본규제 너무 엄격", 증권연구원 지적 -영문 법인이름도 등기가능 -이유없이 쉬는 남자 100만명 -`한국피혁업체 야반도주` 칭다오에선 지금…은행 믿고 공장 짓다가 대출거부에 `막막` -"집값 안잡히면 대책 또 내놓겠다"..이용섭 건교부 장관, "분당급 신도시 6월까지 발표" -日, 18일 추가 금리인상說에 `무게` -한미FTA 6차협상 오늘 시작..美, 일부 무역구제 요구 수용의사 밝혀…韓, 국가별 비합산조치 계속 요구 방침 -공수바뀐 朴·李…지지율 때문? -韓·中·日 투자협정 협상 착수 -아세안, 2015년까지 FTA 마무리 ▲국제 -`부동산 거품` 꺼지나..세계경제 떨고 있다 -`다이아 전쟁` 자연산 위협하는 人造 -OPEC 추가감산 나서나..20~21일 긴급 석유장관회담 개최 가능성 -오프라인 매장에 유통혁신 바람분다 -인텔, 중국에 20억弗 투자..최첨단 반도체공장 짓는다 ▲산업 -"올림픽 유치는 국가적인 대사"..이건희 회장, `평창五輪` 지원 -한화 임직원 1만여명 `CI알리기` 전도사로 -勞·經대표, 청계산서 밀어주고 끌어주고..LG전자 -토함산에 올라 `신노사문화 실천` 다짐..에쓰오일 -"고마워 UCC" HDD캠코더..동영상UCC 덕에 판매율 급증 -그림아이콘→바둑판형→개성·파격..휴대폰 메뉴의 진화 -와이브로, 중동 모래바람 뚫었다..삼성전자-사우디 통신사업자 상용화 계약 -IT기업 `프로추어`를 잡아라..LG전자 내비체험단·네이버 파워유저 선발 -올해 국산신약 쏟아진다..위궤양약 등 4개 출시 예고·27개는 임상진행 -에넥스 부엌가구 카자흐 진출 -백화점 이젠 `디마케팅 시대`..`뜨내기 손님` 대상 사은행사 자취 감춰 -14k 주얼리 시장 `벼랑 끝` -트랜스 지방=0 ▲부동산 -1·11 대책 이후 첫 주말 주택시장 표정.."매물 늘어나는데 살 사람 없어" -충남 개발지역 주변 토지거래 급증 -SH공사 일반분양 모두 장기전세로 바꾸면…서울 청약저출 "기회 사라져" 분통 -이번주 전국 5207가구 분양 -현대건설, 9881만弗 공사 수주..싱가포르에 콘도 신축 ▲증권 -"상반기 1300 깨지면 무조건 매수"..이원일 알리안츠자산운용 대표 -위아, 5~6월께 상장할듯 -애경유화 주가 `상승 무드` -최근 5년간 코스피대비 초과수익률 거둔 종목은…대한통운·현대제철 등 10개 -대우자판 우리사주조합 보유 63만주..`한대`에 팔아 123억 차익
2007.01.14 I 박기용 기자
  • 李건교 "집값 안잡히면 대책 또 내놓겠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이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추가 대책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14일 "정부가 내놓는 대책은 환자의 상태 변화에 따라 의사의 처방이 달라지는 것과 같지만 시장 안정,공급 확대,투기수요 관리,서민주거 안정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이 장관은 "과거에는 대책을 한번 내 놓으면 효과가 상당기간 지속됐지만 요즘은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 상황에 맞게 대책을 시시각각 내놓아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1·11 대책에 포함된 민간아파트의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 등은 시장원리에는 맞지 않지만 주택은 공공재이기 때문에 시장 원리만으로는 안된다"면서 "주택시장은 공공성이 강하고 투명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어서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부동산 시장 동향에 대해서는 이 장관은 "1·11 대책으로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가 크게 낮아지고 이에 따라 집값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정부는 청약가점제 도입 시기를 2010년에서 올해 9월로 대폭 앞당기기로 하면서 청약에 불리해진 수요자들에 대한 대책도 마련 중이다.이 장관은 “실수요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가도록 청약가점제를 시행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기존 가입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고, 1인 가구나 신혼 가구,소형주택 보유자들에 대한 보호 장치를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기존시장에서 매물이 나올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투기적 수요가 진정되고 가격이 안정되기까지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면서 "양도세 인하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리는 있으나 시기상으로 지금은 때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그는 "양도세는 기존 주택의 공급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수요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지금은 집값이 많이 올라 막대한 양도차익이 예상되고 있어 (양도세를 완화하는 것은) 투기이익을 환수하려는 8.31대책과도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 장관은 공급확대 정책도 꾸준히 펼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이 장관은 분당급 신도시 건설과 관련,"현재 다양한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으며 오는 6월까지는 신도시를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신도시 발표에 따라 해당 지역과 인근의 땅값이 올라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는 부작용을 막는 대책도 함께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장관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면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향후 부동산 시장을 전망했다.
2007.01.14 I 윤진섭 기자
  • 도덕적 메시지가 흥행도 잡을까(VOD)
  • [조선일보 제공] 엔터테인먼트로 정치적 각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이번 주 개봉한 두 편의 영화가 이 이율배반적 여정에 도전한다. 다이아몬드에 묻은 아프리카 피의 역사를 고발하는 ‘블러드 다이아몬드’와 전쟁의 참혹과 인간 본성을 되묻는 ‘묵공’이 그것.상업적 성공과 도덕적 성취를 동시에 노리는 이들의 시도는 과연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낚아챌 수 있을까. 블러드 다이아몬드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가 품을 수 있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치적 선의(善意)의 최대치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액션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영화의 무게중심은 우리가 외면하고 싶었던, 혹은 알지 못하던 진실에 있다. 과거의 상아와 고무, 금이 차례대로 그랬듯이 현재는 다이아몬드의 순서. 순결이나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투명한 다이아몬드가 사실은 아프리카 분쟁지역 20만여명의 피를 먹고 채취·수출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노골적으로 고발한다.시사고발 다큐멘터리 같은 소재를 영화는 개인의 비극 서사로 풀어낸다. 눈앞에서 강간당한 어머니와 그 충격으로 목 매단 아버지를 어린 시절 눈앞에서 본 다이아몬드 밀매상 대니 아처(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고기를 잡다 반군에게 납치돼 원석채취 강제노동에 내몰린 솔로몬(자이몬 하운스). 여기에 이 모든 비극을 서방에 알리겠다는 야심으로 뛰어든 여성 저널리스트 메디 보웬(제니퍼 코넬리). ‘라스트 사무라이’를 만들었던 에드워드 즈윅 감독은 이들의 기연(奇緣)과 아프리카의 구조적 비극을 절묘하게 섞어 짜며 슬픈 열대의 드라마를 완성한다.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 속 아프리카의 현실은 충격적이다. 십대 초반 소년에게까지 마약을 먹여 인간 흉기를 만들고, 투표를 원천봉쇄하겠다는 이유로 민간인의 손목을 잘라 버리는 나라. 불법 다이아몬드를 팔아 무기를 사는 정부군과 반군. 이런 사실을 짐짓 괄호 속에 넣어두고 비싼 값으로 원석을 몰래 사들여 판매하는 굴지의 서방 보석회사들. 물론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할리우드 상업영화의 본분을 잊지 않는다. 반군과 정부군의 시가전이나 다이아몬드 광산 습격 장면을 그리는 즈윅의 연출은 액션 영화의 관습을 한 치도 벗어나지 않으며, 대니 아처와 메디 보웬의 로맨스는 은근슬쩍 끼워 넣은 멜로드라마임이 분명해 보인다. 1억 달러 제작비의 이 영화가 미국에서 지난달 먼저 개봉했을 때 평가는 극과 극으로 엇갈렸다. 뉴욕타임스는 “위선을 가장한 할리우드 상업주의”라고까지 비아냥거렸지만 그건 지나친 냉소가 아니었을까. 묵공‘묵공’의 연출은 이에 비하면 훨씬 우직하다. 간헐적으로 사용한 컴퓨터그래픽도 군데군데 허술한 부분이 드러나고, 이음새도 매끄럽다기보단 충돌이 잦은 편. 하지만 이 현실적 전쟁서사극이 그리는 반전(反戰)의 드라마는 ‘와호장룡’이나 ‘영웅’이 보여주는 중국무협의 거대한 허풍과는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묵공’의 주인공들은 땅에서 단 1m도 뛰어오르지 않는다. 잃은 것은 유효기간 짧은 객석의 감탄사겠지만, 대신 얻은 것은 충분히 오랫동안 지속될 관객과의 공명일 것이다. 기원전 370년 전국시대 중국 대륙. 강대국 조(趙)는 연(燕)을 무너뜨리기 위해 명장 항엄중(안성기)을 앞세워 대군을 파병한다. 문제는 그 사이에 끼여 있던 인구 4000명의 양성.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양성이 묵가(墨家)에게 구원의 손길을 청할 때만 해도 ‘묵공’은 그의 목소리 큰 선배들과 같은 길을 가는 것으로 보였다. 오매불망 구원군을 기다리던 양성에 찾아온 것은 혈혈단신의 혁리(류더화). 겸애(兼愛)와 비공(非攻)을 표방하는 묵가의 제자는 쾌도난마의 영웅을 기대하던 양성의 주민과 관객을 모두 배반한다. 새롭게 전개되는 도륙의 현장에는 일방적인 승리도 없고, 일방적인 패배도 없다. 나라를 지킨 왕은 은혜를 원수로 갚고, 승리한 장수와 병사의 얼굴에도 웃음은 발견하기 힘들며, 패배한 장수와 병사는 더 처참한 지경으로 내몰린다. 이 영화의 공성(攻城)과 수성(守城)은 분명 대단한 스펙터클이지만, 이 처참한 전쟁의 현장을 보여주는 수단일 뿐이다. 한국 중국 일본 홍콩이 160억원을 나눠 투자한 상업적 프로젝트라는 걸 고려하면, 장지량 감독의 작가적 뚝심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 두 편의 영화에 대해 상업주의를 내세운 위선이라고 주장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안도현의 시어를 빌려 되묻고 싶다. 게으른 방관자인 우리가 언제 스스로 남에게 따뜻한 연탄 한 장이 되었던 적이 있었느냐고. 독립영화나 다큐멘터리가 지는 소수관객의 한계를 넘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대중관객의 영혼에 각성을 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영화들의 가치는 충분한 의미를 인정 받을 수 있을 테니.&nbsp;
겨울 밥상의 활력소 ''무침요리''
  • 겨울 밥상의 활력소 ''무침요리''
  • [한국일보 제공] 겨울이 깊어지면서 입맛이 까칠하다. 묵은 된장찌개나 신 김장김치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이제는 지겹다. 뭔가 신선하고 상큼한 것, 입맛도 돋구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그런 먹거리가 없을까. 뜨끈한 밥 한 술 뜨고 그 위에 척 걸쳐서 먹을 수 있는 것. 계절을 초월한 향기가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지루했던 겨울 밥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음식, 바로 향긋하고 새콤한 무침이다. 하루나 무침&nbsp;▲ 흔히 하루나라고 불리는 유채는 톡 쏘는 듯한 쌉쌀함이 일품이다. 색깔이 진해 봄의 기분이 절로 난다.흔히 하루나라고 부르는 이 풀은 유채(油菜)이다. 양귀비목 배춧과의 두해살이풀로 경상도에서는 삼동추라고 부르기도 한다. 과거에는 2~3월이나 되야 봄을 알리는 유채꽃을 구경했지만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각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유채를 심어 제주도의 경우에는 겨울 내내 유채꽃을 볼 수 있을 정도다. 유채는 특유의 톡 쏘는 맛과 향기가 있어 나물로 무쳐 먹거나 김치를 담그기도 한다. 씨앗으로는 기름을 뽑는다. 나물로 먹는 유채와 기름을 짜기 위한 유채는 종자가 조금 다르고 파종시기도 다르다. 시장에 나물로 무쳐 먹을 수 있는 유채(하루나)가 파랗게 깔렸다. 유난히 색이진한 채소여서 보는 것만으로도 겨울이 저만치 달아난다. 칼슘이 많고 특히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막바지 겨울 감기 예방에 으뜸이다. 무치는 방법은 다양하다. 잘 다듬어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는 것은 기본. 신선한 향기를 죽이고 싶지 않다면 간단히 초간장 소스를 살짝 뿌리면 된다. 밥반찬용으로 무친다면 양념이 많이 들어간다. 멸치 액젓이나 까나리 액젓 약간, 고춧가루, 마늘, 파, 참기름 등 갖은 양념을 큰 그릇에 만들어 넣고 물기를 뺀 유채를 잘 섞는다. 마지막에 깨소름을 뿌려 마무리하면 된다. 양푼에 담아 밥을 한 공기 턱 엎어서 비벼 먹어도 일품이다. &nbsp;굴무우무침&nbsp;▲ 밥상 위에서 겨울의 묵은 분위기를 몰아내고 뭔가 신선한 맛을 원한다면 새콤하고 향기로운 무침이 제격이다. 마침 굴도 제철이고 하루나(유채) 봄동 등 이른 봄야채가 이미 시장에 나왔다. 굴의 영양과 맛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굴무우무침.굴은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식품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굴만한 영양식이 없다. 요즘이 가장 맛있을 때이고 값도 부담스럽지 않다. 겨울 식품이지만 향긋한 바다내음으로 봄의 분위기를 느낄 수도 있다. 굴의 영양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아연 성분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인 잘 알려진 사실. 또 배타는 어부의 딸은 피부가 까맣고 굴따는 어부의 딸은 희다는 농담도 있다. 굴에는 우유보다 무려 200배가 넘는 요오드 성분이 들어있어 머리카락을 윤기 있게 하고, 비타민 C와 E도 다량 함유해 변비를 막아 피부 미인을 만든다. 나폴레옹, 비스마르크, 카사노바 등 강한 상징으로 대표되는 역사 속 인물들이 모두 굴 마니아였다. 굴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되는 식재료가 또 있을까. 회는 물론 굴구이, 굴밥, 굴찌개, 굴국, 그라탕…. 심지어 라면을 끓일 때 넣으면 국물맛이 확 바뀐다. 굴의 향기를 즐기고 싶은데 회로만 먹기 조금 그렇다면 굴무침이 제격이다. 무우를 조금 썰어넣은 겉절이로 술안주로도 좋다. 굴은 유백색의 선이 선명하고 통통하며 손으로 눌렀을 때 탄력이 있는 것이 싱싱하다. 살 가장자리를 두르고 있는 검은 선은 검을수록 싱싱한 것이다. 굴은 마구 흔들어서 씻으면 향기와 맛이 모두 빠져나간다. 소금물에 담가 살살 흔들면서 씻는다. 무즙을 물에 넣어 씻으면 더 깔끔하게 씻긴다. 실파, 미나리, 마늘, 생강, 고춧가루, 청주, 소금 등으로 양념을 만들어 놓고 굴은 맨 나중에 버무린다. 중요한 것은 식초나 레몬즙. 굴은 단백질, 지방, 글리코겐 등이 많아 세균이 살아가기에 최적의 식품이다. 살균 효과도 있을 뿐 아니라 철분의 흡수도 돕는다. 봄동무침 봄동은 배추이다. 품종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겨울을 견디면서 잎이 공처럼 위로 모아지지 않은 채 땅에 붙어서 퍼져 자란 배추이다. 생김새는 기준 미달의 배추처럼 보이지만 맛이나 영양은 그렇지 않다. 향기가 좋고 씹을수록 고소해 나 입맛이 없을 때 먹으면 좋다. 씹는 맛도 일품이다. 찬 성질이 있어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고, 섬유질, 비타민C, 칼슘 등도 풍부해 변비를 막고 미용효과도 있다. 봄동은 그냥 쌈으로 먹어도 좋다. 삶은 돼지고기와 고춧가루를 넉넉히 넣은 굴무침 등이 궁합이 맞는다. 그러나 역시 살짝 무치는 것이 뜨거운 밥에 어울린다. 봄동은 어린 것이 먹기에 좋다. 크면 억세고 그만큼 바삭바삭한 맛을 느낄 수 없다. 어린 봄동의 잎을 하나씩 뜯어 깨끗이 손질해 물기를 뺀다. 봄동이 크면 칼로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봄동은 탄력이 좋기 때문에 너무 크면 먹다가 옷에 고춧가루가 튈 수도 있다. 양념에 부추를 넣으면 좋다. 양념장에는 멸치 혹은 까나리 액젓, 고춧가루, 새우젓, 무, 양파, 마늘, 파와 참기름 약간이 들어가면 된다. 양념장에 봄동을 무치고 깨소금을 솔솔 뿌려 마무리한다.
  • (1·11대책)건설업계 "다 죽는다" 반발, 시민들 "환영"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정부가&nbsp;9월부터 민간택지에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키로 함에 따라 건설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수익성이 불투명해 진데다&nbsp;현재 진행 중인 분양사업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반면 '로또' 가능성이 커진 수요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건설업계 "시행업체들부터 줄도산할 것" 올 9월부터 민간택지에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다는 결정에 건설업계는 "건설사들이 다 굶어 죽게 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김홍배 대한주택건설협회 부회장은 "정부가 발벗고 집장사에 나선 격"이라며 "뚝섬 같은 곳에서 최고가 경쟁입찰로 땅값을 높여놓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분양가 상한제와 더불어 채권입찰제를 적용한다는 것은 건설업체의 마진을 모두 정부가 가져가겠다는 의미"라고 비난했다. 특히 택지비를 감정평가금액으로 적용한다는 것에 대해 업계는 크게 반발했다. 대형 건설사인 A건설 관계자는 "택지를 구입할 때 시세보다 높게 살 수밖에 없다"며 "시세보다도 낮은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높은 가격에 산 땅을 감정평가금액을 기준으로 분양하라고 한다면 사업을 원천봉쇄 하는 격"이라며 "땅만 사놓고 사업을 하지 못하는 시행사들이 줄도산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중견 주택업체인 B건설 임원도 "민간택지에서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게되면 공급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며 "올해 사업계획 전반에 대해 다시 포트폴리오를 짜고, 하반기 분양 물량도 상반기로 당겨야&nbsp;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가상한제 시행은 당장 상반기 분양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형 건설사 C산업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심리를 갖게 되면 현재 분양을 앞둔 지역의 관심도 크게 떨어질 것"이라며 "당장 분양지역에서 마케팅을 차별화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 "진작에 투기꾼 살찌우는 일 막았어야"반면 민간아파트의 분양가격도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에 수요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nbsp;네이버 아이디 `heon5605`는 "집값이 하늘을 찌르는데도 (정부가) 엉뚱한 처방전만 계속 내놓았다"며 "이제부터라도 제대로된 정책을 펴서 건설업자, 아파트 투기꾼들만 살찌우는 일을 막아야 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네이버 아이디 `cobra2c`도 "지금 아파트 분양가는 정부의 투기 부채질에 건설사의 마진이 더해져 천문학적인 수준"이라며 "투기 차단을 위해서 전매제한기간을 확대하고 적정 분양가로 분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설업계가 반발하더라도&nbsp;정부가 정책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goldnmoon`은 "궤변으로 원가공개하면 아파트 공급이 준다고 엄포를 놓는 건설사들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며 "적정 이윤으로 분양하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 들이라"고 강조했다.
2007.01.11 I 윤도진 기자
  • (프리즘)생색만 낸 분양원가 공개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가 수도권과 지방 투기과열지구에 한해 시행하는 방향으로 최종 결정됐다. 그러나 뒷맛은 개운치 않다. "민간 분양원가 공개는 안된다"던 정부는 여당의 계속된 압박에 굴복, `양치기 소년` 꼴이 됐고, 내부 반발까지 무릅쓰고 강행한 여당은 `허울뿐인 공개로 생색만 낸다`는 비판을 받을 처지다. 당내에서 민간 분양원가 전면공개의 `전도사`를 자임했던 열린우리당 이미경 부동산특위 위원장은 11일 브리핑에서 `당초 입장에서 후퇴했다`는 기자의 질문부터 받아야 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융통성"이란 말로 해명했다. "많은 항목의 원가를 공개하면 민간건설사들이 잇딴 소송으로 공기를 늦출 수 밖에 없는 등 부작용이 있다"는 것. `원가를 공개한다고 민간주택 공급에 차질이 생기진 않는다`던 기존 논리는 온데간데 없다.기존 논리를 손바닥처럼 뒤집기는 정부도 마찬가지.앞서 정부는 "(높은 분양가는) 생각과 달리 집값의 문제가 아니라 땅값의 문제이며 분양원가를 공개하면 땅값까지 공개하게 돼 기업 이익 창출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박병원 재경부 차관의 말처럼 분명한 반대입장이었다. 지난해말 열린 당정협의에서도 여당 특위 위원들은 민간 분양원가 공개에 반대하는 권오규 부총리와 이춘희 건교부 차관을 회의가 끝난 후에도 놓아주지 않고 당 입장을 수용해달라고 1시간 가까이 촉구했다.이날 고위당정협의까지 보름 가까운 기간동안 여당은 정부측에 입장 변화를 줄기차게 요구했고, 그 결과가 이같은 `제한적` 원가 공개였다. 공개 내용이 시답잖다는 면에서 공개 찬성론자들의 불만을, 분양원가를 어쨌든 공개하기로 했다는 점에서는 공개 반대론자들의 비난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게 됐다는 게 무엇보다 문제다. 불만과 비난을 쏟아내는 양쪽 모두 시장 참여자들이다.찬성하는 쪽에서는 원가공개가 수도권과 광역시, 일부 충청권을 제외하고는 실시되지 않는다는 점이나 분양가 상한제만 실시해도 드러나는 7개 항목만 공개한다는 점에서 `무늬만 공개`라는 반응이다. 반면 반대파들로서는 가뜩이나 지방 건설사들의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분양가 상한제와 원가공개를 한꺼번에 실시한다는 점이나 앞으로 공개항목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 등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이날 당정협의에 참석했던 여당측 한 인사는 "회의에서 건교위나 정책위 소속 의원들은 분양원가 공개와 택지비 감정평가액의 사업장별 공개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계속 제기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당 정책위의 다른 관계자는 "이 정도 수준의 분양원가 공개는 분양가 상한제와 다를 바가 전혀 없다"고 전제하고 "당 특위나 지도부가 대선을 앞두고 실효성도 없으면서 국민들의 입맛에만 맞는 정책을 강행하는 것은 우려스럽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정부와 여당 모두 이도저도 아닌 타협에 매달리는 동안, 부동산정책이 시장보다는 유권자를 겨냥하는 동안, 절실한 `정책 신뢰 회복`은 갈 수록 멀어지기만 한다.
2007.01.11 I 이정훈 기자
  • (1·11대책)뚝섬·판교 주상복합도 분양가상한제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nbsp; 9월부터 주상복합아파트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앞으로 공급되는 상업용지 중 주거용은 감정가로 공급된다. 이에 따라&nbsp;하반기 분양 예정인 서울 뚝섬과 2009년 분양예정인 판교 주상복합 분양가격이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nbsp; 정부는 오는 9월 1일 이후 사업승인을 신청하는 공공, 민간택지 내 주상복합아파트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키로 했다. 또 정부는 앞으로 신규 공급되는 상업용지 중 주거용 택지는 감정가로 공급하고, 분양가상한제와 채권입찰제를 실시키로 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주상복합아파트에도 기본형건축비가 적용돼 분양가가 크게 떨어지게 된다.&nbsp;이에 따라 대림산업, 한화건설 등이 분양을 추진하고 있는 뚝섬 상업용지 내 주상복합의 경우 9월 1일 이전에 사업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평당 3300-3400만원을 넘지 못할 전망이다. 이는 땅값(2835만원, 용적률 500%와 주거비율 49% 적용시)에 기본형건축비+가산비용(평당 500만원 안팎)을 더하면 평당 3400만원선이기 때문이다.&nbsp;올 상반기 택지공급이 예정된 판교 주상복합(1266가구)도 분양가 인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감정가로 택지가 공급돼 분양가 인하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판교 주상복합의 분양가는 평당 2000만원 안팎에 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뚝섬, 판교 주상복합아파트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더라도 책정된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를 웃돌아, 채권입찰제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07.01.11 I 윤진섭 기자
  • 대우차판매-파라마운트, 테마파크건설..곧 발표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대우차판매(004550)가 미국 할리우드 영화제작사인 파라마운트와 손잡고 송도 부지에 세계적인 영화 테마파크를 건설한다.&nbsp; 두 회사는 조만간 이를 공식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nbsp;현재 LA 등 북미 5개 지역에 개장되어 있는 '파라마운트 파크'는 로마의 휴일, 타이타닉, 툼레이더, 미션임파서블, 대부 등 그간 파라마운트에서 제작한 흥행 대작들을 콘텐츠로 활용한 세계적인 영화 테마파크다. 이로써 대우차판매는 보유하고 있는 송도 부지의 절반을 주상복합지구로, 절반은 대규모 테마파크로 조성하게 됐다. &nbsp;<이 기사는 오전 10시34분에 EXCLUSIVE `대우차판매-파라마운트, 테마파크 건설..곧 발표`라는 제목으로 출고된 기사를 재출고한 것입니다>대우차판매 고위 관계자는 10일 "보유하고 있는 송도부지 중 절반인 14만평에 '파라마운트 파크'를 건설할 예정"이라며 "파라마운트에서 매우 적극적인 상황이어서 조만간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차판매는 송도 매립지 28만8000평을 보유하고 있다. 장부가액만 해도 4500억원에 달한다. 이중 14만8000평은 지난해 주거 및 상업용지로 승인을 받았고, 나머지 14만평은 유원지로 묶여 있다. 이 지역에 '파라마운트 테마파크'를 건설한다는 것.특히 파라마운트는 송도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도 참여할 전망이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테마파크 건설에는 총 7000억~8000억원 가량 소요된다"며 "파라마운트가 이중 20~30% 가량을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대우차판매는 국내 유명 게임업체들과 접촉해 투자를 유치, 송도부지에 'IT게임벨리'도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nbsp;고위 관계자는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들도 오프라인 파크로 진출하려는 요구가 많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들 업체들과 접촉해 일부 부지는 게임을 테마로한 파크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대우차판매의 송도 부지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주거 및 상업지구로 지정된 14만8000평에는 주상복합단지를 건설하고, 나머지 절반의 부지는 대규모 테마파크로 조성하게 되기 때문이다. 고위 관계자는 "인천 송도가 동북아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위상에 걸맞는 세계적인 테마파크를 조성하면 인천 시민들의 여가생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송도 개발은 보유 부지의 '땅값'을 크게 올릴 뿐 아니라 대우차판매 건설부문에도 대형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부분의 건설을 대우차판매가 담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파라마운트 테마파크가 들어온다는 점 뿐 아니라 7000억~8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건설을 대우차판매 건설부문이 담당하게 된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2007.01.10 I 안승찬 기자
  • 대우차판매-파라마운트, 테마파크건설..곧 발표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대우차판매(004550)가 미국 할리우드 영화제작사인 파라마운트와 손잡고 송도 부지에 세계적인 영화 테마파크를 건설한다.&nbsp; 두 회사는 조만간 이를 공식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LA 등 북미 5개 지역에 개장되어 있는 '파라마운트 파크'는 로마의 휴일, 타이타닉, 툼레이더, 미션임파서블, 대부 등 그간 파라마운트에서 제작한 흥행 대작들을 콘텐츠로 활용한 세계적인 영화 테마파크다. 이로써 대우차판매는 보유하고 있는 송도 부지의 절반을 주상복합지구로, 절반은 대규모 테마파크로 조성하게 됐다. 대우차판매 고위 관계자는 10일 "보유하고 있는 송도부지 중 절반인 14만평에 '파라마운트 파크'를 건설할 예정"이라며 "파라마운트에서 매우 적극적인 상황이어서 조만간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차판매는 송도 매립지 28만8000평을 보유하고 있다. 장부가액만 해도 4500억원에 달한다. 이중 14만8000평은 지난해 주거 및 상업용지로 승인을 받았고, 나머지 14만평은 유원지로 묶여 있다. 이 지역에 '파라마운트 테마파크'를 건설한다는 것.특히 파라마운트는 송도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도 참여할 전망이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테마파크 건설에는 총 7000억~8000억원 가량 소요된다"며 "파라마운트가 이중 20~30% 가량을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대우차판매는 국내 유명 게임업체들과 접촉해 투자를 유치, 송도부지에 'IT게임벨리'도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nbsp;고위 관계자는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들도 오프라인 파크로 진출하려는 요구가 많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들 업체들과 접촉해 일부 부지는 게임을 테마로한 파크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대우차판매의 송도 부지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주거 및 상업지구로 지정된 14만8000평에는 주상복합단지를 건설하고, 나머지 절반의 부지는 대규모 테마파크로 조성하게 되기 때문이다. 고위 관계자는 "인천 송도가 동북아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위상에 걸맞는 세계적인 테마파크를 조성하면 인천 시민들의 여가생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송도 개발은 보유 부지의 '땅값'을 크게 올릴 뿐 아니라 대우차판매 건설부문에도 대형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부분의 건설을 대우차판매가 담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파라마운트 테마파크가 들어온다는 점 뿐 아니라 7000억~8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건설을 대우차판매 건설부문이 담당하게 된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2007.01.10 I 안승찬 기자
  • 건설단체, ''상한제·원가공개 추진'' 철회 촉구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건설업계가 당정이 추진 중인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 확대에 대해 철회를 정부에 건의했다. 대한건설협회와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등 3개 건설단체는 10일 분양가상한제와 원가공개 철회를 주로 한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정책 건의문'을 국무총리, 재정경제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 등 관련 정부기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건의문 주 내용은 ▲분양가상한제.원가공개 확대추진 철회 ▲지방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 마련 ▲기반시설부담금제도 개선 ▲주택사업용 토지보유에 대한 보유세 완화 ▲서울 등 대도시 내 준공업지역 개발 활성화 등 5개 항목이다. 이들 단체들은 건의문에서 "분양가 규제는 주택 품질저하와 기존주택과의 시세차이로 인해 투기이익 발생을 조장하며, 사업자의 의지 저하로 주택공급 감소와 집값 상승을 촉발시켜 시장 불안정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방 주택시장은 공급이 해마다 감소하는 반면, 일부지역 과잉공급으로 미분양과 미입주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10월 현재 전국적으로 7만3000여가구의 미분양 주택 가운데 지방이 89%에 달할 정도로 지방 시장 침체가 심각한 실정이라고 단체들은 주장했다. 따라서 지방 주택시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 등을 제외하곤 투기우려가 없어 전향적으로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을 해제하고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대출 인정비율(LTV)도 60%로 상향 조정하는 등 수도권과 차별화된 '지방 맞춤형 부동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단체들은 또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기반시설부담금제도가 기존 기반시설 용량을 고려하지 않은 채 부담금 산정방식을 획일적으로 정해 전국에 동일하게 적용시키면서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현행 '기반시설부담금에 관한 법률'을 폐지하고 종전의 '기반시설부담구역제도'를 부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계획승인 이전 단계에서 보유하고 있는 주택건설용 토지에 대해서도 공장 등 제조업의 경우와 동일하게 종합부동산세 부과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파트, 상가, 공장 등이 혼재된 지역 내 공장부지로 기능을 상실한 자투리땅은 조례위임규정의 제한을 받지 않고도 공동주택 건축이 가능토록 개선을 요청했다.
2007.01.10 I 윤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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