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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집값 급등, 지방정부가 더 부추겨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중국 지방 토지·건설 당국들이 건설업체들에게 부당한 비용을 불법적으로 부과하면서 가뜩이나 오르고 있는 주택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9일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조사결과 중국 6개 도시의 토지 당국들이 올해 들어 이미 11억위안(1억4670만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건설업체들에게 불법적으로 부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이 된 도시는 베이징과 스지아좡, 지난, 광저우, 청두, 시안 등이다.NDRC 가격감독검사국의 리 레이 국장은 토지 당국들의 추정치를 인용, 땅값이 주택 가격의 20~50% 정도를 차지한다며 "토지 당국들의 부당 부과때문에 주택 가격 상승세가 더 악화됐다"고 지적했다.외국인들의 주택 소유를 제안하는 등 중국 정부가 주택 가격 상승을 억제하지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지난 몇 년 간 중국의 주택 가격은 급등세를 보여왔다. 이는 일반 시민들에게 큰 고통이 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건설업자들에게 부당한 비용을 요구하는 것은 토지 당국뿐만이 아니다. NDRC에 따르면 지난 5월 지방 건설 당국들은 건설업체에게 2억1600위안(2880만달러)에 달하는 부당 부과금을 물렸다.리 국장은 "부당 부과금이 주택 가격 상승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국 정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 70개 중대형 도시의 주택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7.1% 상승했다.
2007.07.30 I 박옥희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세계증시 유동성거품 꺼지나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다음은 7월30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입니다. (가나다순)◆매일경제신문▲1면-버버리코트 한국 175만원, 일본 101만원-아프간에 노대통령 메시지 전달..탈레반 수감자 석방 유연한 대처 당부-미국발 신용경색 우려..안전투자처로 돈 이동-이건희 회장의 반성 "삼성제품 미흡한 점 많다"▲종합-금감원, 부동산 임대업 자금줄 죈다-서브프라임 모기지가 뭐기에..부실화로 투자은행 헤지펀드 떨고 있어-개인 신용대출 연대보증 사라지나..하나 외환은행도 비중 줄어-월가 전문가 "당분간 널뛰기 장세..장기적으론 오른다"-한국도 서브프라임 영향권..중장기적으론 낙관적 전망-재경부 후속인사 어떻게 될까..국제업무정책관에 허경욱 국장 유력-음주운전 사고 보험금 못받아..손보사도 연금보험 판매 허용-골드만삭스 "2050년 한국 성장잠재력 미국과 같다"-월소득 360만원이상 국민연금보험료 최고 25% 오른다▲국제-아베 참패..일본 정국 소용돌이-떠오르는 런던, 쫓기는 뉴욕..세계 금융중심지 경쟁 가열-폭스바겐 미국에 공장..달러화 약세에 대응-맥도널드 "새벽 5시 문 엽니다"..미 음식체인 영업시간 앞당기기 경쟁-남미권 에너지 통합 물건너 가나▲금융 재테크-금융지주사 절반의 성공..신한-하나 이사회 3년간 안건승인율 100%-중기대출금리 나홀로 상승..6월 6.63% 5년만에 최고-車 할부 실제금리 광고보다 최고 5%포인트 높아-부산은행, 지방은행 1위 올라서..라이벌 대구은행 제쳐-대부업 불공정행위 처벌 4년동안 한 건도 없어▲기업과 증군-삼성-LG 첫 LCD 표준화..8세대 기판규격 통일-시들지 않는 콤팩트 디카 인기-현대상선 베트남 이탈리아 진출-車에 아이팟 뱅앤올룹슨 심었다..차업계 열띤 제휴 마케팅-전문가들 "1800선서 기간조정후 반등 모색할 듯"-연일 매도하는 외국인이 사는 종목..이달 삼성전자 하이닉스 LG화학 순매수▲부동산-주상복합아파트 인기 부활하나-인천 경매아파트도 상한가..이달들어 낙찰가율 서울보다 15%포인트 높아-상반기 땅값 1.77% 상승-대형아파트 분양가 중소형의 2배◆서울경제신문▲1면-이건희 "4~5년후 급변 몰아친다..창조경영으로 대비하자"-서브프라임 공포 미국증시 이틀째 급락-웰든 전 미국의원 "북한, 한-미 기업에 공동투자 요청"-탈레반 "더이상 협상 않겠다..석방희망자 명단 이미 넘겨"-브라운 영국총리 "영-미 관계 더 강력해질 것"▲종합-변양균 靑 정책실장 "중기 상속 공제한도 늘린다"-아파트 새시관련 분쟁, 집단분쟁조정 1호에-KT, 러시아 연해주서 IPTV 서비스..내년 상용화-상반기 전국 땅값 1.77% 상승..부동산 침체로 거래도 급감-뉴욕증시 이틀연속 급락..시장불안 장기화되나 우려-국제유가 사상 최고치 육박..WTI 77.02달러로 치솟아▲금융-부동산 임대업자 대출 옥죈다..금감원 점검 나서-방카슈랑스 연기작업 힘 싣는다..생보-손보협 전무 `부회장`으로 변경-산업은행 "경제자유구역 지원 강화"▲국제-일본 참의원 선거..40석 못 얻으면 아베 퇴진 불가피-중국 `식품 리콜제` 전격 도입..불량식품 발견 땐 전량회수 의무화-골드만삭스, 브라질 에탄올산업 투자 추진-`이란 견제` 미국 걸프지역 무기수출 계획▲산업-해운업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경쟁-거침없는 SM5 뉴 임프레션..경재사 파업으로 한달만에 1만여대 팔아-대우조선, 러시아 자원개발 확대-내달 BSI 전망치 100 넘어..기업 체감경기 다소 호전-`이통+초고속인터넷` SKT 결합상품 나왔다-KT 러시아 자회사 NTC 가입자 100만 돌파..연해주 이통시장 강자 우뚝▲증권-코스피지수 급락이 반갑다..펀드가입 50%이상 급증-금감원 "증권사 직원 과당매매 손실, 개인 관리소홀 책임 더 커"-일부 증권사 경영진 자사주 매매 나서-전문가 "오히려 지금이 살 때"..실적 지주사 M&A주 주목-투자일임상품, 펀드처럼 모집-운용 못한다..금감원 감독규정 개정안 예고▲사회-柳 羅 李씨, 류 라 리씨로 쓸 수 있다-이랜드 노조 뉴코아 강남점 재점거..민노총서 오늘 노사교섭 재개 제안-음주 무면허 땐 보험금 안준다-로스쿨 96학점 따야 졸업▲부동산-제2롯데월드 무산이후 잠실 부동산시장..매수문의 뚝, "곧 거품 빠질 것"-소규모 한경변 단지 관심 고조..재개발 등 호재에 한강조망권까지 부각-답십리 제16 재개발구역 최고 21층 3129가구 건립◆한국경제신문▲1면-세계증시 유동성 거품 꺼지나..서브프라임발 신용경색 우량채권까지 번져-柳 羅 李씨 두음법칙 예외 인정..류 라 리로 호적등재 가능-음주운전중 다치면 보험금 못받아-인질 석방협상 중대고비..군사작전 경고속 탈레반 협상 거부 시사-가업 상속세 공제 대폭 확대..5억원 또는 상속재산 10%내로▲종합-8월은 공무원 시험의 달..공시족 노량진 점령-올해 임용 서울시 9급중 대졸이 94%..SKY출신 13명-케이블TV 저가계약 중단에 공정위 SO 무더기 과징금-아파트 새시 집단분쟁조정 첫 적용..청원군 우림필유 1차 62명 신청-중소기업 가업승계 걸림돌 제거..공익법인 주식출연한도도 늘려-보험금 50%는 압류못해..심신박약자 생보가입 가능-BANK WAR..시중은행장들의 기 싸움-국민연금 소득과표 상한선 내년 인상추진..월소득 420만원때 5만4000원 더 부담▲국제-일 중간평가 성격의 참의원 선거, 아베 입지 흔들..경제파장 촉각-중국 국영자동차 힘 합친다..상하이-난징차 제휴-영어만 쓰인 영수증, 중국 맥도날드 피소-미국 "아침식사 시장 잡아라"..맥도날드 개장 새벽 5시로 앞당겨▲산업-C&그룹 "키웠던 몸집 이젠 줄인다"..인수합병 잠시 멈추고 계열사 매각 추진-정유업계 기름값 공개 중단-철강, 조선업 활황에 투자 확대..포스코 이어 현대제출도 설비증설-이건희 "위기론은 4~5년뒤 대비하자는 것"-한국서 못한 IPTV 서비스 KT 러시아 연해주서 먼저 한다-이랜드 노조, 뉴코아 강남점 재점거..오늘 교섭재개 불투명-美 쇠고기서 또 뼛조각 의심 물질▲부동산-건설사는 샐러리맨을 좋아해..중도금 무이자대출 금융비용 자영업자보다 덜 들어-송도자이 1069가구 내달 3일 청약-9호선 환승역세권 1000가구 나온다-민간-공공 공동사업제 건교부 오늘부터 시행▲증권-매물폭탄 외국인 어떤 종목 순매수하나..금융주 통신주-S&T 지주사 전환 겨냥 지분정리 분주-중국 3노드디자탈그룹 대표 "한국 상장사와 합작 등 계획"-중외홀딩스 내일 재상장..주가는 글쎼
2007.07.29 I 이정훈 기자
  • 기업들이 심심한 `당근`보고 지방 내려갈까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지방에 획기적으로 투자를 유인하겠다`던 2단계 균형발전안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미리 공언된 것이 비해 혜택 강도가 높지 않다.  기업들은 이번 대책이 수도권 기업들의 지방 이전을 위한 유인책이 될 수 있을 지 의아해하는 분위기다.  ◇ 대기업 법인세 감면혜택 되레 줄수도  2단계 균형발전계획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것은 지방이전 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 폭과 그 적용기간이었다. 그런데 균형발전위원회가 내놓은 안은, 특히 파급효과가 큰 대기업에 대한 세제혜택이 현행보다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  지금은 대기업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시 최초 5년간은 법인세를 전액, 이후 2년간은 절반을 깎아준다. 이날 대책에 따르면 법인세 감면 혜택이 지방 이전 뒤 최초 10년간 지역분류(1,2,3등급)에 따라 최대 70~30%, 이후 5년간은 35~15%씩 깎아주는 방식으로 바뀐다. 결국 감면 기간은 늘었으나 감면율이 줄었고, 특히 지역 분류에 따라 최저감면율이 적용되는 3 지역으로 기업이 이전할 경우엔 세금을 덜 내는 효과가 더 줄어들게 된다. 이렇게 된 근본적 이유는 당초 대통령이 요구했던 `항구적인 법인세 감면`이 위헌논란, 조세형평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재정경제부 반발과 비판에 부딪치면서 세제상 획기적인 `당근`을 제시하기는 어려웠던 이유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성경륭 균발위원장도 "대기업은 혜택이 줄어드는 측면이 있다"며 "대기업은 세제감면보다는 도시개발권 등의 혜택을 보고 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성 위원장은 "대기업등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기간이 길어야 예측 가능해지고, 이전 후 기업이 발전하면 감면액이 커지므로 감면 폭 보다는 기간이 긴 것을 선호했다"고 덧붙였다.  ◇ 지방이전 촉진효과, 예측 어려워  이달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는 이와관련해 "학계에서도 조세감면이 기업의 지방이전에 미치는 효과가 있다, 없다고 의견이 둘로 갈린다"며 "시행 이전에 효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고 해석했다.이 교수는 "기업이 갈 수 있는 곳은 기존 공단이 있는 곳일텐데, 이런 지역은 감면율이 낮은 3지역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아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세수 감소가 크다면 기업에는 그만큼 혜택이 많이 돌아가는 뜻. 하지만 김도형 재경부 조세정책국장은 "실제로 기업이 얼마나 이전할지 예측하기 어려워, 세수 변동분도 추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계 반응은 심드렁하다. 대다수 기업들의 관심이 `지역균형발전`보다는 `수도권 규제완화`에 관심이 쏠려 있었던 까닭이다. 익명을 요구한 재계 한 임원은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문제에서 알 수 있듯, 대기업들은 수도권 규제 풀어주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금 감면폭이 얼마나 큰지는 현재 별로 관심사항이 아니며, 또 지방 이전 여부를 검토할 때 줄어드는 법인세가 얼마인가는 핵심적인 변수에 끼지 못한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그는 "다만 최근 수도권 땅값이 워낙 비싸 생산시설은 지방으로 이전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므로, 법인세 감면 기간이 길어진 것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2007.07.25 I 김수연 기자
  • 200억미만 퍼블릭 골프장·스키장 종부세 면제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별도합산 과세대상 땅 가운데 200억원을 넘지 않는 퍼블릭골프장업·스키장업·유원시설업·관광호텔업용 토지 등 이른바 `서비스업용 땅`은 과세특례 적용을 받아 오는 2009년까지 한시적으로 종합부동산세가 면제된다. 이들 서비스업용 땅은 종전까지 40억원을 넘을 경우 종부세가 부과됐다.24일 국세청이 내놓은 `2007 종부세 실무해설`에 따르면 서비스업용 토지에 대한 종부세 과세는 200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만 0.8%의 단일세율이 적용되는 과세특례가 신설돼 올해부터 2009년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과세특례 적용을 받는 서비스업용 토지는 관광호텔업용 토지, 종합휴양업용 토지, 유원시설업용 토지, 스키장업용 토지, 퍼블릭 골프장업용 토지 등이다. 유통단지개발촉진법에 따른 유통단지와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른 공동차고지도 과세특례 적용을 받는다.예컨대 국내에 보유중인 과세특례 별도합산 과세대상 토지의 과세기준일(6월1일) 현재 공시가격이 300억원이라면 이 토지에 대한 종부세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은 70억원이다.우선 공시가격 300억원에 해당 토지에 대한 재산세 부과때의 경감비율(10%)를 곱한 값 30억원을 300억원에서 빼면 종부세법에 따른 공시가격 270억원이 구해진다. 270억원에서 과세특례 적용액인 200억원을 빼면 종부세 과표는 70억원이다.국세청은 또 기업이 종업원에게 사원용 주택을 임대하는 경우 일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사원용 주택의 종부세 면제 요건을 종전 `무상으로 제공`에서 `무상 또는 저가로 제공`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국세청은 처음으로 건설된 건설임대주택은 즉시 임대하지 않을 경우 종부세를 부담해야 했으나 주택 건설뒤 바로 임대되지 않는 현실을 반영해 사용승인일(사용검사일) 이후 6개월 동안은 임대가 안됐더라도 종부세 과세대상에서 제외토록 했다.천재지변에 따라 의무임대기간 만료 전에 임대가 불가능해졌을 경우에는 합산배제 요건(의무임대기간동안 계속 임대)을 충족하지 못했더라도 세금 추징을 배제키로 했다.
2007.07.24 I 문영재 기자
  • [한들의 친구, 야구] 김병현, 그리피 어시스트로 홈 첫승
  • [로스앤젤레스=이데일리 SPN 한들 통신원] 플로리다 말린스 김병현이 홈 돌핀스타디움서 마침내 첫 승을 따냈습니다. 22일 신시내티 레즈전서 올시즌 가장 긴 7이닝을 소화하며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1개는 고의4구) 1몸에 맞는볼로 1실점만 내 주며 지난 5월14일 이적 후 홈 7경기 등판만에 3연패를 끊고 승리를 신고했습니다. 시즌 성적도 5승5패로 균형을 맞추고 방어율도 4.79로 떨어트렸습니다 . 김병현의 '위기 극복력'이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4회까지 노히트 노런으로 호투하던 김병현은 5회 선두 5번 애덤 던에게 원볼 후 89마일 패스트볼로 첫 좌중간 2루타를 맞았습니다. 이어 몸에 맞는볼을 내준 뒤 7번 에드윈 엔카나시온에게 원투서 바깥쪽 80마일 슬라이더로 중전 적시타를 허용, 0-1 리드를 빼앗겼습니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2, 3루의 위기서 김병현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8번 페드로 페레스를 초구 90마일 패스트볼로 1루 땅볼, 한 경기서 4타수4안타를 칠 정도로 방망이도 잘 치는 투수 바비 리빙스톤을 투수 땅볼로 솎아낸 뒤 1번 라이언 프릴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91마일 바깥 쪽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시켜 추가 실점을 틀어 막았습니다. 그 상황에서 꼭 필요한 내야 땅볼 유도와 탈삼진 등 위기 극복력을 에누리 없이 보여 줬습니다. 그것은 4회까지 3탈삼진에 볼넷 1개로 노히트 행진을 이끈 절묘한 코너워크가 또다시 빛을 발한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 곧이은 말 공격서 7, 8번 타자 제이슨 우드와 매트 트레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서 투수앞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키며 스스로 동점의 징검돌을 놓았던 김병현은 6회초 레즈의 간판타자 켄 그리피 주니어의 불성실한 주루 플레이에 힘입어 승부의 최대 분수령을 넘었습 니다. 선두 스캇 해터버그에게 2루수 깊숙한 내야 안타를 맞아 무사 1루. 그리피가 투볼서 89마일 패스트볼을 친 타구는 막혀서 좌익선상 쪽으로 높이 날아갔습니다. 그러나 좌익수가 '그리피 시프트'에 따라 중견수쪽으로 치우친 수비를 펼쳐 3루수 미겔 카브레라가 쫓아갔고 텍사스 안타가 되고 말았습 니다. 최소 무사 2, 3루의 절체절명의 위기가 될 상황. 그런데 그리피의 무성의한 러닝이 나왔습니다. 타구가 잡힐 것으로 지레짐작, 뛰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스타트를 끊어 2루 베이스 훨씬 못미쳐 비명횡사한 것입니다. 늦었으면 차라리 뛰지 않아도 됐는데 그리피는 이도저도 아닌, 아무 생각없는 주루 플레이를 했습니다. 명백한 이적 행위였습니다. 김병현은 그리피의 어시스트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1사 3루서 4번 브랜던 필립스에게 이날 따라 심판이 잘 잡아준 바깥쪽 91, 90마일 패스트볼로 거푸 1, 2구를 꽂은 뒤 투 원서 81마일 바깥쪽 달아나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시켰습니다. 이어 던을 고의 4구로 내보내고 6번 하비에르 발렌틴을 2루 땅볼로 유도, 아무 일 없게 만들었습니다. 팽팽하던 경기가 작은 실수 하나로 흐름이 넘어가는 것은 야구의 생리입니다. 김병현은 7회를 마친 후 자신의 앞 하위 타자들에게 크나 큰 도움을 받습니다. 앞서 동점 득점의 주역이었던 우드와 트레너가 호투하던 레즈 선발투수 리빙스톤의 75마일 커브와 79마일 체인지업을 통타, 승부를 가르는 랑데부 솔로 홈런을 날린 것입니다. 오른쪽 타자의 몸쪽과 바깥쪽으로 각각 떨어 진 리빙스톤의 커브와 체인지업은 이날 호투의 밑거름이 됐던 구질들이었는데 이들은 잔뜩 노리고 두들겨 냈습니다. 스코어 3-1이 되면서 플로리다는 승기를 잡았고, 8회 다시 우드와 트레너의 적시타 등 집중 7안타로 8득점, 11-1로 달아나면서 김병현의 홈 첫 승에 대못질을 했습니다 . 그리피 주니어는 1999년까지 56홈런 두 차례를 포함해 40홈런 이상만 6차례 기록하며 행크 애런의 홈런 기록을 깰 유일한 타자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30세이던 2000년엔 9년간 1억1650만 달러에 신시내티와 '헐값'(?) 계약을 해 화제를 낳았습니다. 당시 평균 연봉 2천만 달러의 장기 계약이 충분했는데 '돈보다 고향팀 '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후 잦은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며 2000년 40홈런 이후 내리막을 걸어 38세인 현재 587홈런에 그치고 있습니다. 반면 38세의 우드와 31세의 트레너는 연봉 각각 39만 달러, 38만 달러에 아직까지 플로리다에서 백업 요원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입니다. 승부의 집중력이란 결코 돈을 따지지 않는다는 것을 그리피와 김병현, 그리고 그의 친구들이 오롯이 보여줬습니다. ▶ 관련기사 ◀☞[한들의 친구,야구]김병현 '시계추', 삼진-악성 볼넷 '극과 극' 피칭☞[한들의 친구,야구]과학과 인간 사이, 왜 플래툰 시스템인가?☞[한들의 친구, 야구]게레로와 김병현의 그 시작,'라 플레세아'와 '물수제비'
2007.07.22 I 김삼우 기자
김병현, 그리피 어시스트로 홈 첫승
  • [한들의 친구,야구]김병현, 그리피 어시스트로 홈 첫승
  • ▲ 김병현 [로이터/뉴시스][로스앤젤레스=이데일리 SPN 한들 통신원] 플로리다 말린스 김병현이 홈 돌핀스타디움서 마침내 첫 승을 따냈습니다. 22일 신시내티 레즈전서 올시즌 가장 긴 7이닝을 소화하며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1개는 고의4구) 1몸에 맞는볼로 1실점만 내 주며 지난 5월14일 이적 후 홈 7경기 등판만에 3연패를 끊고 승리를 신고했습니다. 시즌 성적도 5승5패로 균형을 맞추고 방어율도 4.79로 떨어트렸습니다 . 김병현의 '위기 극복력'이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4회까지 노히트 노런으로 호투하던 김병현은 5회 선두 5번 애덤 던에게 원볼 후 89마일 패스트볼로 첫 좌중간 2루타를 맞았습니다. 이어 몸에 맞는볼을 내준 뒤 7번 에드윈 엔카나시온에게 원투서 바깥쪽 80마일 슬라이더로 중전 적시타를 허용, 0-1 리드를 빼앗겼습니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2, 3루의 위기서 김병현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8번 페드로 페레스를 초구 90마일 패스트볼로 1루 땅볼, 한 경기서 4타수4안타를 칠 정도로 방망이도 잘 치는 투수 바비 리빙스톤을 투수 땅볼로 솎아낸 뒤 1번 라이언 프릴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91마일 바깥 쪽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시켜 추가 실점을 틀어 막았습니다. 그 상황에서 꼭 필요한 내야 땅볼 유도와 탈삼진 등 위기 극복력을 에누리 없이 보여 줬습니다. 그것은 4회까지 3탈삼진에 볼넷 1개로 노히트 행진을 이끈 절묘한 코너워크가 또다시 빛을 발한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 곧이은 말 공격서 7, 8번 타자 제이슨 우드와 매트 트레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서 투수앞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키며 스스로 동점의 징검돌을 놓았던 김병현은 6회초 레즈의 간판타자 켄 그리피 주니어의 불성실한 주루 플레이에 힘입어 승부의 최대 분수령을 넘었습 니다. 선두 스캇 해터버그에게 2루수 깊숙한 내야 안타를 맞아 무사 1루. 그리피가 투볼서 89마일 패스트볼을 친 타구는 막혀서 좌익선상 쪽으로 높이 날아갔습니다. 그러나 좌익수가 '그리피 시프트'에 따라 중견수쪽으로 치우친 수비를 펼쳐 3루수 미겔 카브레라가 쫓아갔고 텍사스 안타가 되고 말았습 니다. 최소 무사 2, 3루의 절체절명의 위기가 될 상황. 그런데 그리피의 무성의한 러닝이 나왔습니다. 타구가 잡힐 것으로 지레짐작, 뛰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스타트를 끊어 2루 베이스 훨씬 못미쳐 비명횡사한 것입니다. 늦었으면 차라리 뛰지 않아도 됐는데 그리피는 이도저도 아닌, 아무 생각없는 주루 플레이를 했습니다. 명백한 이적 행위였습니다. 김병현은 그리피의 어시스트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1사 3루서 4번 브랜던 필립스에게 이날 따라 심판이 잘 잡아준 바깥쪽 91, 90마일 패스트볼로 거푸 1, 2구를 꽂은 뒤 투 원서 81마일 바깥쪽 달아나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시켰습니다. 이어 던을 고의 4구로 내보내고 6번 하비에르 발렌틴을 2루 땅볼로 유도, 아무 일 없게 만들었습니다. 팽팽하던 경기가 작은 실수 하나로 흐름이 넘어가는 것은 야구의 생리입니다. 김병현은 7회를 마친 후 자신의 앞 하위 타자들에게 크나 큰 도움을 받습니다. 앞서 동점 득점의 주역이었던 우드와 트레너가 호투하던 레즈 선발투수 리빙스톤의 75마일 커브와 79마일 체인지업을 통타, 승부를 가르는 랑데부 솔로 홈런을 날린 것입니다. 오른쪽 타자의 몸쪽과 바깥쪽으로 각각 떨어 진 리빙스톤의 커브와 체인지업은 이날 호투의 밑거름이 됐던 구질들이었는데 이들은 잔뜩 노리고 두들겨 냈습니다. 스코어 3-1이 되면서 플로리다는 승기를 잡았고, 8회 다시 우드와 트레너의 적시타 등 집중 7안타로 8득점, 11-1로 달아나면서 김병현의 홈 첫 승에 대못질을 했습니다 . 그리피 주니어는 1999년까지 56홈런 두 차례를 포함해 40홈런 이상만 6차례 기록하며 행크 애런의 홈런 기록을 깰 유일한 타자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30세이던 2000년엔 9년간 1억1650만 달러에 신시내티와 '헐값'(?) 계약을 해 화제를 낳았습니다. 당시 평균 연봉 2천만 달러의 장기 계약이 충분했는데 '돈보다 고향팀 '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후 잦은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며 2000년 40홈런 이후 내리막을 걸어 38세인 현재 587홈런에 그치고 있습니다. 반면 38세의 우드와 31세의 트레너는 연봉 각각 39만 달러, 38만 달러에 아직까지 플로리다에서 백업 요원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입니다. 승부의 집중력이란 결코 돈을 따지지 않는다는 것을 그리피와 김병현, 그리고 그의 친구들이 오롯이 보여줬습니다. ▶ 관련기사 ◀☞[한들의 친구,야구]김병현 '시계추', 삼진-악성 볼넷 '극과 극' 피칭☞[한들의 친구,야구]과학과 인간 사이, 왜 플래툰 시스템인가?☞[한들의 친구, 야구]게레로와 김병현의 그 시작,'라 플레세아'와 '물수제비'
2007.07.22 I 한들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한은, 통화정책 체계 대수술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다음은 7월21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삼성 휴대폰 판매 모토롤라 앞질러-코스피 45P 급등, 단숨에 1983 최고-한국인 20여명 아프간서 피랍▲종합 -이랜드 결국 공권력 투입 `극약처방` -황소같은 주가 2000돌파 시간문제 -은행 개인 신용대출 늘린다-초읽기 들어간 중국 긴축정책 ▲경제·금융 -한은, 목표금리 콜금리서 RP금리로 -금융사 스톡옵션 까다로워진다▲외교·안보-도곡동 땅 이명박 소유 진술서 있다-북핵 불능화 로드맵 내달 중 윤곽-李·朴 대항마 "내가 적임" ▲사회-쉬쉬 풍토에 짝퉁박사들 더 활개 -평준화 비웃는 맹모삼천지교-정대근 농협회장 징역 5년 법정 구속▲국제-돈 몰리는 중동 세계경제 강자로-월街 `사망채권` 인기 급상승-아시아 PB 단기 위험 가능성-IMF "글로벌 붐 지속" ▲기업·증권 -한화 하반기 경영목표 낮춰-삼성SDI 해외공장 구조조정-현대제철 인천·포항공장 파업-주식형펀드 총자산 90조 넘었다-금감원, 삼성전자 M&A루머 예의주시▲부동산 -東동탄 신도시 주변 3년간 개발제한-양산 사송지구 택지개발◇서울경제신문 ▲1면 -한은, 통화정책 체계 대수술-외국인 소나기 매물 뚫고 주가 또 최고-이랜드 사태 `파국`-한국인 20여명 아프간서 피랍▲종합 -동탄 2신도시 3년간 개발 제한-6자회담 9월초 재개 합의-盧 대통령, "청와대·국회도 세종市로 이전해야"-삼성전자, 휴대폰 판매서 모토롤러 첫 추월-경유값 23일부터 리터당 35원 인상▲금융 -증시 활황에 `변액보험` 재부상-주택대출 고정 금리도 오름세-미래에셋생명, 신탁업 예비인가 취득-저축銀, PF 대손충당비율 높인다▲국제-글로벌 원자재 시장은 `슈퍼사이클` 상승국면-`해리포터` 완결편 오늘부터 판매-IMF, 세계경제 `글로벌 `붐 ▲산업 -삼성전자, 메모리·LCD `불안한 1위` -한화, 비상경영체제 돌입-항공사 와인 서비스 업그레이드-포스코 200만톤 후판공장 신설 ▲증권 -외국인 "오르는 동안 더 팔겠다"-증권주 "너도 나도 최고가"-동아제약 `경영권 분쟁` 재료, 14% 폭등-삼성SDI, 2분기 `부진 늪`▲사회 -한국 20명 아프간서 피랍, 정부 "신속대응팀 현지 급파"-동국대, "신정아 교수 파면"-검찰, 한나라 의원들 문전박대 ◇한국경제신문 ▲1면 -세계경제 글로벌 붐-아프간서 한국인 18명 피랍-美다우지수 1만4000선 돌파-한은, 목표금리 콜에서 RP로 바꾼다-이랜드농성 공권력 투입▲종합 -한·EU FTA 2차협상 종료, 연내 타결 가능-동탄 2도시 주변 3년간 개발 제한-의료비 지출 OECD 중 꼴찌-경유값 리터당 35원 오른다-보험사, 잇따라 신탁업 진출▲국제 -세계경제, 친디아가 끌고 유럽·日이 밀고-다우 1만4000돌파...어디까지 가나-죽음에 투자하라, 사망채권 인기-도요타, 상반기에 GM 제쳤다▲산업 -회장 공백 한화 "매출·순익목표 하향"-포스코, 후판공장 또 짓는다-LG전자 올 북미 매출 110억달러-게임수출 5년새 5배 늘었다-`철옹성` 노키아는 더 세졌다..판매량 9990만대 예상▲부동산 -모델하우스 북적...여름 비수기 `무색`-판교 생활대책용지 대상 내주 확정-경남 양산지구 택지 개발 본격화-집값 2주째 제자리
2007.07.20 I 온혜선 기자
대우건설컨, 8조원규모 천안비즈니스파크 수주 유력
  • 대우건설컨, 8조원규모 천안비즈니스파크 수주 유력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대우건설컨소시엄이 8조원 규모의 천안 국제비즈니스파크 입찰에 단독 응모해 수주가 유력시된다.  천안 국제비즈니스파크는 천안시가 민간사업자와 손잡고 추진하는 미래도시사업으로,  경관이 뛰어난 저수지 변에 최고 65층 높이의 랜드마크 빌딩과 45층 안팎의 주상복합 16개동 등을 짓는다.▲ 국제비즈니스파크 랜드마크빌딩 예상 투시도19일 건설업계 및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천안시가 업성저수지 일대 국제비즈니스파크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에 대해 민간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응모했다. 대우건설(출자지분 15%)이 주도하는 이 컨소시엄은 상위권 건설사 및 지역업체, 금융사 등 19개 업체가 참여했다. 건설사는 대우건설을 비롯 현대건설(000720)과 SK건설, 두산건설(011160), 대우자판건설(각 6%) 및 코오롱건설(003070), 한화건설, 계룡건설(013580), 신동아건설, 금호산업, 고려개발, 한라산업개발 등이 손을 잡았다. 금융권에서는 한국산업은행(12%), 다올부동산신탁(2%)이 지분출자를 통해 사업에 참여키로 했으며, 지역 건설업체인 도원이앤씨, 한성개발, 신진종합건설, 한림건설, 우석건설 등도 포함됐다.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던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은 사업제안서 제출 직전에 포기했다. 천안시 측은 심사를 통해 다음주 중 최종적으로 민간사업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토지보상비 부담이 만만치 않은 탓에 땅값이 오르기 전에 조속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09년중 착공해 오는 2012년 완공될 예정이지만 현재 진행중인 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에 대한 용역 결과가 나오면 착공도 앞당겨질 수 있다.이 사업은 지금까지 추진된 공모형 PF개발사업 중 최대 규모이고, PF방식으로 공모되는 첫 도시개발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전체 사업비는 6조-8조원으로 예상되며 사업부지 매입비만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천안시가 민간자본과 손잡고 개발하는 국제비즈니스파크(조감도 아래)는 시의 북부지역인 부대동과 업성동 일대 291만6000㎡(88만3600여평)에 국제비즈니스호텔, 컨벤션센터, 국제금융 및 무역시설과 업성저수지 일대의 호수 공원시설, 주거단지, 상업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사업지 중심부에는 65층(290m 예상)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가 들어선다. 이 초고층빌딩에는 비즈니스호텔과 서비스드 레지던스, 프리미엄급 오피스가 들어선다. 또 45층안팎 높이의 주상복합 16개동 총 3000가구가 공급되며, 일반아파트는 8600가구, 단독주택은 400가구가 공급된다. 천안시는 전체 사업부지의 13%수준인 주거시설 부지에 1만2000여 가구를 지어 3만3000여명 가량의 상주인구를 확보할 계획이다.  
2007.07.19 I 윤도진 기자
도쿄 여름세일 ‘원정쇼핑 1박 3일’ 동행 취재
  • 도쿄 여름세일 ‘원정쇼핑 1박 3일’ 동행 취재
  • [조선일보 제공] 지난 14일 오전 7시 도쿄 신주쿠(新宿) 이세탄백화점. 열도(列島)를 몰아친 초강력 태풍‘마니’에도 불구하고 영업시작 3시간 전부터 쇼핑객들이 백화점 주변을 휘돌아 감았다. 얼핏 세봐도 1500여명이 쉽게 넘어갔다. 곳곳에서 한국말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입장 대기 번호표를 쥐고 있던 한국인 쇼핑객 이모(여·32·회사원)씨.“ 새벽 5시40분 하네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곧장 이곳으로 달려왔어요. 인터넷 카페에서 일본이 세일 기간이라는 정보를 듣고 왔습니다.” 3시간30분을 기다려 들어간 이씨가 1층 구찌 매장에서 고른 핸드백은 7만2000엔(약 55만6000원). 매장 직원이 “한국엔 없는 스타일”이라고 자랑했다. 이씨는 망설임없이 신용카드와 함께 핸드백을 점원에게 내밀었다. 바로 위층 의류 매장. 한국에서 30만원쯤 하는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 반바지가 1만3000엔(9만원선)이었다. 이날 인천공항 환전소 환율은 100엔당 773.71원. 같은 상품이 일본에선 거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또 다른 한국인 이희범(35·회사원)씨. 여름 휴가차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도쿄타워 등을 둘러 볼 요량으로 일본 땅을 밟았다는 그는 “핸드백과 나이키 운동화만 사가도 비행기 값은 벌 수 있겠다는 생각에 들렀다”며 “정말 너무 싸다”고 말했다. ◆일본행 쇼핑객으로 붐비는 공항 한국 쇼핑객들이 일본으로 몰려들고 있다. 한국에는 없는 오리지널 신착(新着)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다, 원화 강세로 인해 일본 내 명품 가격이 국내보다 훨씬 싸졌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명품 시장인 일본에는 에르메스나 루이비통, 샤넬 등 유명 명품 브랜드 상품 중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모델들이 많다. 한국에서는 수요가 적어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상품들이다. 게다가 싼 엔화 덕에 주머니 부담도 국내보다 훨씬 덜하다. 3년 전 105만원은 하던 일본 내 명품을 지금은 77만원에 살 수 있다. 이날 새벽 1시. 인천공항 J열 발권 데스크 주변 의자에는 도쿄 1박3일 쇼핑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새우잠을 청하고 있었다. 최모(여·38)씨는 단 3일짜리 여행인데도 이민가방 사이즈의 대형가방을 들고 나왔다. “한번 해보세요. 이것도 나중엔 모자랍니다….” 최씨는 지난 2년간 4번이나 일본 ‘밤도깨비 여행’(금요일 밤에 출발, 월요일 새벽에 귀국하는 단기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그 때마다 주위 사람들 부탁으로 핸드백이나 옷 등을 사왔어요. 이번엔 ‘코치’(미국 브랜드) 매장을 주로 둘러볼 생각입니다.” 주5일 근무제와 함께 외국 쇼핑 붐이 불면서 국내 여행사들은 주말마다 인천공항과 하네다 공항을 오가는 전세기를 띄운다. 예약은 대부분 한달 전에 끝난다. 하나투어 김희선 팀장은 “여름 세일기간을 맞아 일본·홍콩의 비행기 좌석과 현지 호텔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라고 말했다. 쇼핑이 주목적인 하나투어 도쿄 자유여행 상품의 이용객은 2003년 295명에서 지난해 5278명으로 3년 사이 17배 이상 늘었다. 일본으로 원정쇼핑을 떠나는 이들은 누구일까. 몇 년 전만 해도 보따리 장수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주부·회사원에 심지어 학생들까지 총망라돼 있다. 이들은 주로 일본항공(JAL)의 전세기를 이용한다. 출발은 언제나 인천공항. 김포~하네다 노선보다 값이 싸기 때문이다. 전세기 260여 좌석엔 빈 곳이 하나도 없었다. ▲ 태풍‘마니’가 불어 닥친 지난 14일, 여름 세일을 맞아 도쿄 신주쿠 이세탄백화점을 찾은 쇼핑객들이 개점을 기다리며 아침부터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이성훈 기자 ◆한국 쇼핑객들 ‘불편 없다’ 백화점 밀집 지역인 긴자(銀座) 네거리 주변 명품 거리에서도 한국어가 자주 들렸다. 회사원 최지원(34)씨는 대로(大路)에서 조금 비껴나 골목에 위치한 루이비통·샤넬 매장을 찾아 들어갔다. 샤넬 매장에서 최씨가 “2.55 모델 있느냐”고 영어로 묻자, 매장 직원은 서툰 한국어로 “한국 분이신가요?”라고 되물었다. 그가 꺼내온 핸드백 가격은 33만3900엔(258만3400원). 최씨는 “한국 모델과 스타일은 조금 다른데, 가격 차이는 50만원쯤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귀국 후 국내 백화점 매장에서 확인한 같은 모델의 가격은 359만원. 최씨가 생각한 것보다 가격 차이가 훨씬 컸다. 이튿날인 15일 오후. 최근 젊은 한국 쇼핑객들 사이에서 새 명품 명소로 떠오른 하라주쿠(原宿)의 오모테산도를 찾았다. 지난해 문을 연 대형 쇼핑몰 ‘오모테산도 힐스’ 주변으로 루이비통·프라다·구찌 등의 명품 브랜드 로드숍이 줄지어 서있다. 약사인 박모(42)씨 부부는 “도쿄에 올 때마다 꼭 이곳에 온다”며 “세련된 명품 매장을 둘러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고 말했다. 도쿄만에 인접한 쇼핑몰 ‘비너스포트’에도 손님의 3분의 1 이상이 한국인들이었다. 한국인들은 ‘버버리 블루라벨’이나 ‘ZARA’ 등 한국에 없는 브랜드 매장에 주로 몰렸다. 현행 관세법에 따라 400달러가 넘는 물품을 들여 올 때 세관에 신고해야 하지만, 한국인 쇼핑객들은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개인 여행객의 짐을 일일이 확인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씨는 “세관신고서만 제출할 뿐, 지금까지 한번도 짐 검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현지 쇼핑가이드 나카하타 유리(友里)씨는 “세계 최고 명품시장인 일본에서 한국인 쇼핑객은 중국인과 함께 큰 손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화창한 SBS와 흐린 MBC, KBS는 대체로 맑아
  • [하반기 드라마 기상도]화창한 SBS와 흐린 MBC, KBS는 대체로 맑아
  • ▲ 송일국 장진영 주연의 SBS 드라마 '로비스트'[이데일리 김은구기자] 지상파 방송 3사의 드라마가 7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하반기 경쟁에 들어갔다. 무더위가 본격화된 7월, 이제 막 뚜껑을 연 상황에서 SBS와 KBS가 기분 좋게 하반기를 맞은 반면 MBC는 모든 게 불안하다. SBS와 KBS는 하반기에 방송될 드라마의 편성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느긋하게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지만 MBC는 당초 기대를 모았던 대작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편성이 잇달아 연기되면서 그 후유증이 다른 드라마에 미치고 있다. ◇ SBS : 스크린 스타들 드라마 전면 배치 자신만만 SBS는 11일 시작된 수목드라마 ‘쩐의 전쟁-보너스 라운드’가 본편에 이어 여전히 경쟁 드라마들을 압도하고 있다. 월화드 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도 화제를 모으며 윤은혜의 MBC ‘커피프린스 1호점’과 각축을 벌이고 있다. 금요드라마 ‘8월에 내리는 눈’이 경쟁상대가 없음에도 10%대 초반 시청률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쉽지만 주말극장 ‘황금신부’는 한때 시청률이 20%를 넘는 등 순항을 하고 있다. 하반기 방영 예정인 드라마들은 저마다 인기 작가와 PD, 스크린에서 돌아온 스타들을 앞세우고 있다. ‘강남엄마 따라잡기’ 후속으로 사극의 대가인 김재형 PD가 연출하는 ‘왕과 나’가 버티고 있고, 수목드라마에는 김승우, 배두나 주연의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송일국, 장진영 주연의 ‘로비스트’ 등 쟁쟁한 이름값의 스타를 포진시킨 드라마가 대기하고 있다. ‘불량커플’ 후속으로 엄정화, 오지호가 출연하는 ‘칼잡이 오수정’ 역시 기대작이고, 또 그 뒤를 이을 ‘조강지처클럽’은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 오현경이 10년 만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 KBS : 주말, 일일극은 전망 양호, 다른 분야는 전망 미지수 KBS는 시청률 30%를 넘나드는 1TV 주말사극 ‘대조영’이 연말까지 연장 방영을 결정해고, 역시 30%대 시청률의 일일드라마 ‘하늘만큼 땅만큼’이 8월 말까지 방송될 예정이다. 또 2TV 주말드라마 ‘행복한 여자’는 22일 종영되지만 경쟁작인 MBC ‘문희’가 시청률에서 ‘행복한 여자’에 크게 떨어져 후속작 ‘며느리시대’의 선전도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월화드라마와 수목드라마에서는 다소 경쟁에 힘이 부친 모습이다. 현재 방송 중인 월화드라마 ‘한성별곡-정’ 후속으로 8월6일부터 양동근, 박민영 등이 출연하는 학원 코믹물 ‘아이 엠 샘’이 방송될 예정.  하지만 시청률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강남엄마 따라잡기’와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야기가 한참 절정에 오르는 중후반부에 잡혀 있는 방영 일정이 부담스럽다. ‘경성스캔들’ 후속으로 8월8일부터 방송될 수목드라마 ‘사육신’은 북한에서 제작된 드라마로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측에도 잘 알려진 북한의 조명애가 출연하는 이 드라마는 KBS가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에 외주제작형태로 의뢰해 제작된 사극이다. 하지만 과연 북한에서 만들어졌다는 드라마외적인 요소를 제외했을 때 과연 시청자들이 기존 드라마와 다른 스타일을 지닌 '사육신'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이준기 남상미 정경호가 주연한 MBC '개와 늑대의 시간'◇MBC : ‘태왕사신기’ 상황 따라 드라마 편성 전체 유동적MBC는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던 ‘태왕사신기’의 방영 일정이 안개 속에 빠져들면서 드라마 관련 편성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태왕사신기’가 예정돼 있던 자리에 당초 주말 특별기획으로 편성됐던 ‘커피프린스 1호점’이 3주 가까이 앞당겨 들어왔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예정보다 빨리 편성되는 바람에 4회부터 스토리 전개가 지루해졌다는 평가를 받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주말 특별기획으로 새로 투입된 ‘9회말 2아웃’도 예정보다 급하게 촬영을 시작한 만큼 불안하다. 문제는 ‘태왕사신기’의 편성이 아직도 유동적인 만큼 그 여파가 다른 드라마로 확산될 가능성이 많다는 점이다. 월화 드라마로 사극의 대가 이병훈 PD가 연출하는 ‘이산’이 11월 방송될 예정이지만 그 전까지 MBC 드라마의 전망은 성공을 확신하기가 쉽지 않다. 소재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임성한 작가가 극본을 맡은 일일드라마 ‘아현동 마님’이 16일부터 선보인다. 그러나 방영 시간이 통상적인 일일극 시간보다 1시간 가까이 빠른 오후7시45분에 편성되어 있다.  과연 시청자들이 앞당겨진 드라마 방영 시간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지가 관건이다. 이와 함께 이준기, 남상미, 정경호 등이 포진한 기대작인 수목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이 어느 정도 선전을 해주느냐가 하반기 초반 시청률 승부의 관건이다. ◇ 2007 하반기 안방극장, 이것이 달라진다 무엇보다 소재가 다양해졌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국가정보원 요원들의 활약과 사랑을 그린 느와르물. 로맨틱 코미디인 ‘9회말 2아웃’은 인생과 사랑을 야구에 비유해 설명하는 새 시도를 한다. 국제사회 로비스트들의 활약을 담을 ‘로비스트’도 이채로운 소재의 드라마이다. 아울러 북한 배우와 제작진이 만든 사극 ‘사육신’을 보게 되는 것도 하반기 안방극장의 주목할 특징이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변화는 정통멜로 드라마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가을이 되면 통상 정통 멜로 드라마들이 선을 보였으나, 올해는 로맨틱 코미디, 사극 등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한동안 고구려 시대에 몰려있던 사극들이 다시 조선시대로 돌아왔다. 그런가 하면 전통적으로 예능이나 교양프로그램이 자리잡던 오후 7시대에 드라마가 진입했다. SBS는 10월부터 오후 7시20분에 일일드라마를 편성, 7시45분에 방영하는 MBC ‘아현동 마님’에 도전장을 낼 계획이다. ▶ 관련기사 ◀☞[하반기 드라마 기상도]배우 PD 작가...라이벌 격돌 '태풍전야'☞[하반기 드라마 기상도]장진영 엄정화, 스크린서 안방극장 유턴 ▶ 주요기사 ◀☞[차이나 Now!]여자스타와 재벌 '조건만남' 폭로에 떠들썩☞김상경 "'화려한 휴가' 부산사람도 광주사람도 공감하는 영화"☞'인기와 사랑의 공존은 불가능?'...7년만에 결별한 日 톱스타 커플☞"이젠 뭘 보나"...'거침없이 하이킥' 19.5%로 종영
2007.07.14 I 김은구 기자
SBS 쾌청, KBS 대체로 맑음, MBC 흐림
  • [하반기 드라마 기상도]SBS 쾌청, KBS 대체로 맑음, MBC 흐림
  • ▲ SBS 드라마 '로비스트'[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지상파 방송 3사의 드라마가 7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하반기 경쟁에 들어갔다.무더위가 본격화된 7월, 이제 막 뚜껑을 연 상황에서 SBS와 KBS가 기분 좋게 하반기를 맞은 반면 MBC는 모든 게 불안하다.  SBS와 KBS는 하반기에 방송될 드라마의 편성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느긋하게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지만 MBC는 당초 기대를 모았던 대작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편성이 잇달아 연기되면서 그 후유증이 다른 드라마에 미치고 있다. ◇ SBS : 스크린 스타들 드라마 전면 배치 자신만만 SBS는 11일 시작된 수목드라마 ‘쩐의 전쟁-보너스 라운드’가 본편에 이어 여전히 경쟁 드라마들을 압도하고 있다. 월화드 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도 화제를 모으며 윤은혜의 MBC ‘커피프린스 1호점’과 각축을 벌이고 있다. 금요드라마 ‘8월에 내리는 눈’이 경쟁상대가 없음에도 10%대 초반 시청률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쉽지만 주말극장 ‘황금신부’는 한때 시청률이 20%를 넘는 등 순항을 하고 있다. 하반기 방영 예정인 드라마들은 저마다 인기 작가와 PD, 스크린에서 돌아온 스타들을 앞세우고 있다.   ‘강남엄마 따라잡기’ 후속으로 사극의 대가인 김재형 PD가 연출하는 ‘왕과 나’가 버티고 있고, 수목드라마에는 김승우, 배두나 주연의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송일국, 장진영 주연의 ‘로비스트’ 등 쟁쟁한 이름값의 스타를 포진시킨 드라마가 대기하고 있다. ‘불량커플’ 후속으로 엄정화, 오지호가 출연하는 ‘칼잡이 오수정’ 역시 기대작이고, 또 그 뒤를 이을 ‘조강지처클럽’은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 오현경이 10년 만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 KBS : 주말, 일일극은 전망 양호, 다른 분야는 전망 미지수 KBS는 시청률 30%를 넘나드는 1TV 주말사극 ‘대조영’이 연말까지 연장 방영을 결정해고, 역시 30%대 시청률의 일일드라마 ‘하늘만큼 땅만큼’이 8월 말까지 방송될 예정이다. 또 2TV 주말드라마 ‘행복한 여자’는 22일 종영되지만 경쟁작인 MBC ‘문희’가 시청률에서 ‘행복한 여자’에 크게 떨어져 후속작 ‘며느리시대’의 선전도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월화드라마와 수목드라마에서는 다소 경쟁에 힘이 부친 모습이다. 현재 방송 중인 월화드라마 ‘한성별곡-정’ 후속으로 8월6일부터 양동근, 박민영 등이 출연하는 학원 코믹물 ‘아이 엠 샘’이 방송될 예정.  하지만 시청률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강남엄마 따라잡기’와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야기가 한참 절정에 오르는 중후반부에 잡혀 있는 방영 일정이 부담스럽다. ‘경성스캔들’ 후속으로 8월8일부터 방송될 수목드라마 ‘사육신’은 북한에서 제작된 드라마로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측에도 잘 알려진 북한의 조명애가 출연하는 이 드라마는 KBS가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에 외주제작형태로 의뢰해 제작된 사극이다.  하지만 과연 북한에서 만들어졌다는 드라마외적인 요소를 제외했을 때 과연  시청자들이 기존 드라마와 다른 스타일을 지닌 '사육신'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 MBC '개와 늑대의 시간'◇MBC : ‘태왕사신기’ 상황 따라 드라마 편성 전체 유동적MBC는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던 ‘태왕사신기’의 방영 일정이 안개 속에 빠져들면서 드라마 관련 편성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태왕사신기’가 예정돼 있던 자리에 당초 주말 특별기획으로 편성됐던 ‘커피프린스 1호점’이 3주 가까이 앞당겨 들어왔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예정보다 빨리 편성되는 바람에 4회부터 스토리 전개가 지루해졌다는 평가를 받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주말 특별기획으로 새로 투입된 ‘9회말 2아웃’도 예정보다 급하게 촬영을 시작한 만큼 불안하다. 문제는 ‘태왕사신기’의 편성이 아직도 유동적인 만큼 그 여파가 다른 드라마로 확산될 가능성이 많다는 점이다.  월화 드라마로 사극의 대가 이병훈 PD가 연출하는 ‘이산’이 11월 방송될 예정이지만 그 전까지 MBC 드라마의 전망은 성공을 확신하기가 쉽지 않다. 소재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임성한 작가가 극본을 맡은 일일드라마 ‘아현동 마님’이 16일부터 선보인다. 하지만 방영 시간이 통상적인 일일극 시간보다 1시간 가까이 빠른 오후7시45분에 편성되어 있다. 과연 시청자들이 앞당겨진 드라마 방영 시간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지가 관건이다.  이와 함께 이준기, 남상미, 정경호 등이 포진한 기대작인 수목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이 어느 정도 선전을 해주느냐가 하반기 초반 시청률 승부의 관건이다. ◇ 2007 하반기 안방극장, 이것이 달라진다 무엇보다 소재가 다양해졌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국가정보원 요원들의 활약과 사랑을 그린 느와르물. 로맨틱 코미디인 ‘9회말 2아웃’은 인생과 사랑을 야구에 비유해 설명하는 새 시도를 한다. 국제사회 로비스트들의 활약을 담을 ‘로비스트’도 이채로운 소재의 드라마이다. 아울러 북한 배우와 제작진이 만든 사극 ‘사육신’을 보게 되는 것도 하반기 안방극장의 주목할 특징이다.또 하나 주목할 만한 변화는 정통멜로 드라마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가을이 되면 통상 정통 멜로 드라마들이 선을 보였으나, 올해는 로맨틱 코미디, 사극 등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한동안 고구려 시대에 몰려있던 사극들이 다시 조선시대로 돌아왔다.  그런가 하면 전통적으로 예능이나 교양프로그램이 자리잡던 오후 7시대에 드라마가 진입했다. SBS는 10월부터 오후 7시20분에 일일드라마를 편성, 7시45분에 방영하는 MBC ‘아현동 마님’에 도전장을 낼 계획이다. ▶ 관련기사 ◀☞[하반기 드라마 기상도]배우 PD 작가...라이벌 격돌 '태풍전야'☞[하반기 드라마 기상도]장진영 엄정화, 스크린서 안방극장 유턴 ▶ 주요기사 ◀☞[차이나 Now!]"얼마면 돼?"...남자 스타 유혹 중화권 女재벌☞김상경 "'화려한 휴가' 부산사람도 광주사람도 공감하는 영화"☞'인기와 사랑의 공존은 불가능?'...7년만에 결별한 日 톱스타 커플☞"이젠 뭘 보나"...'거침없이 하이킥' 19.5%로 종영
2007.07.14 I 김은구 기자
  • 신헌철 SK 사장 "기름값 근본적 처방은 없다"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기름값을 내리자는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신헌철 SK에너지사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도 고민을 많이 할 것이고 기업들도 고민이 크지만 (기름값 급등에 대한)처방은 없다"고 말했다.신 사장은 휘발유값 책정을 국제시세 기준에서 원유값 기준으로 바꾸자는 일부 여론을 염두에 둔 듯 "(기름값 체계에 대한)국민적 합의가 있어도 그 처방이 단기적 처방이 되면 잘못되는 것"이라며 "기름값 급등은 (원유가격과 휘발유 가격이 같이 오르는) 환경의 문제"라고 밝혔다.신 사장은 원유값 기준으로 휘발유가격을 책정하는 과거의 방식으로 돌아갈 경우 나중에 상황이 바뀌면 또 혼란스러워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국민적 합의에 따라 원유기준으로 가면 되겠지만 나중에 올 혼란을 감안하면 사회적인 코스트가 너무 높다"고 덧붙였다. 신 사장은 "이럴 때일수록 예리하고 냉정한 분석은 사라지게 마련"이라며 "언론들도 중심을 잡고 기능을 잘 해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신헌철 사장은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더라도 소비가 별로 줄 지 않는 부분에 대해 "일본은 기름값이 오르면 소비도 줄고 절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좀 다르다"며 "땅 값이 비싼 주유소에서 비싸게 팔면 다른 곳에서 사는 게 맞는 일이며 소비자도 보다 현명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신 사장은 정부재정이나 정유사 부담으로 기름값을 소폭 낮추더라도 소비자들이 거의 체감하기 어려운 수준이며 상대적으로 해외 자원개발 등의 자금집행이 어려워지는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했다.신 사장은 외환위기 당시 에너지특별회계에서 나온 자금으로 휘발유가격 인상 충격을 흡수했던 일을 거론하며 "당시 그렇게 해서 국민들의 충격을 줄인다고 했으나 지금은 아무도 기억하는 사람이 없다"며 "당시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의 정유사들은 비슷한 시기에 동유럽에 진출해서 유전을 사들여 지금 자주개발율이 50%를 넘는다"고 말했다.
2007.07.13 I 이진우 기자
SK, 석유찾아 지구 반바퀴②
  • SK, 석유찾아 지구 반바퀴②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투자한 유전에서 뽑아올리는 우리 몫의 원유는 하루 12만매럴 정도다. 우리나라가 하루에 필요한 원유의 5% 수준. 전 세계 각지에서 생산되는 이 '우리 석유'는 우리나라로 매일 수송되고 있을까. 정답은 '아니오'다. 현지에서 직접 판매한 후 수익금만 배분받는다. 굳이 들여와서 수송비를 더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만약 중동지역이나 우리나라 인근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해서 원유수입이 불가능해지는 비상사태가 되면 그 우리 몫의 원유를 배로 실어올 수 있을까. 정답은 '글쎄요'다. 대부분의 해외 유전은 정부 지원금을 받아 개발되고 있어 유사시에 정부가 도입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한국으로 들어오는 뱃길이 열려있어야 가능하다. 뱃길이 열려있다면 굳이 '우리 석유'를 고집해서 들여올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에너지 등 국내 민간기업들의 해외 유전투자를 '에너지 독립전쟁'으로 부르는 이유는 유사시에 그 석유를 들여와서 국민들이 나눠 쓸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원유가격 급등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줄일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모든 기업들이 국제유가 급등을 악재로 받아들이는 비산유국의 숙명같은 쏠림현상을 해소하고 완충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자는 의미다. 기름값이 오르면 수익성을 위협받는 대한항공이 유가상승시 이익이 늘어나는 S-OIL을 인수한 것도 비슷한 이유다.◇ 박지성· 이승엽 같은 기업들전세계적인 석유자원 확보 경쟁이 아프리카나 남미, 중동 등 미개발 산유국끼리의 '제 땅의 석유찾기' 경쟁이 아니라 자국의 석유만으로는 부족한 선진국들간의 각축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본질은 '남의 유전을 둘러싼 땅따먹기 경쟁'이다. SK에너지, LG상사, 대우인터내셔널 등은 해외 유전개발 리그에서 활약하는 박찬호, 박지성, 이승엽과 같은 존재다. SK(003600)에너지는 석유공사를 제외하면 민간기업들 중에 석유개발 사업을 가장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대표기업이다. 대부분 탐사유전(석유가 존재하는지 확인이 되지 않은 유전)에 돈을 투자하고 대박을 노리는 경우가 많지만 SK에너지는 생산유전(원유가 나오고 있는 유전)과 탐사유전, 개발유전(원유존재는 확인됐지만 아직 생산에 들어가지 않은 유전)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 SK에너지가 보유한 광구 현황SK에너지 관계자는 "석유개발 사업에서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은 그만큼 오랫동안 투자해온 역사를 반증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석유개발 사업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보증하는 부분이기도 하다"며 "보유한 광구의 포트폴리오만 봐도 어느 수준의 석유기업인지 한 눈에 알 수 있는 게 그런 이유"라고 말했다. 유전개발 사업에 있어 또 하나의 포인트는 광구의 운영권이다. 운영권자는 탐사단계부터 생산단계까지 각종 설비와 기술의 도입과 개발일정 등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사업자다. 나머지 참여자는 돈만 내는 투자자인 셈이다. 기업의 투자자와 경영자의 차이와 같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해외 유전개발은 노하우와 자금력의 부족으로 대부분 투자자의 위치에 머물렀다. 일부 지분을 사들이고 성공하기를 기다리는 게 전부다.SK에너지는 이런 한계를 벗어나서 러시아(캄차카 광구)와 베트남(15-1광구)에서 우리나라 기업들과 공동운영을 시작했고 . 지분 70%를 확보해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북이베리아(Iberia North) 광구는 탐사작업부터 SK에너지의 자회사인 SKE&P가 전담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광구 운영권자와 투자자는 하늘과 땅 차이"라며 "운영권자가 아니라면 석유업체에 투자하는 펀드와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SK에너지가 광구 탐사를 전담하는 운영권자로 나선 것은 본격적으로 석유개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는 신호다. ◇ 지구 반대편 페루에도 SK에너지 깃발SK가 지난해 페루 등 6개국 7개 생산광구에서 분배 받은 원유는 745만8000배럴. 이를 팔아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총 2151억원이다. SK가 지난해 거둔 영업이익의 20%에 가까운 수치다. 내년부터는 이런 이익의 규모가 더 빠른 속도로 커질 전망이다.가장 큰 기대를 거는 광구는 역시 SK가 해외 석유개발을 통해 벌어들인 영업이익 중 절반을 벌어들이는 페루 카미시아 광구다. 2004년부터 생산에 들어간 이 광구는 SK가 40년간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데 이미 투자비용 3억달러를 모두 회수했다. SK에너지는 최근 페루에서 또 하나의 모험을 시작했다. 페루 카미시아 광구와 인근의 56광구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LNG로 만들어 멕시코에 판다는 계획이다.▲ 페루는 SK가 가장 대규모로 자원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국가이며 SK 원유보유량 4억4000만 배럴 중 2억8000만 배럴이 페루에 있다.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SK에너지의 지분율은 30%. 미국 헌트와 스페인 렙솔 등 굴지의 메이저 석유사와 대등한 위치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현재 페루 수도 리마 남쪽 170㎞ 지점에 있는 팜파 멜초리타 지역에 천연가스를 액화하는 대규모 플랜트를 건설중"이며 "SK에너지는 앞으로 5억9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SK에너지가 확보한 광구에서 하루에 생산되는 원유량. 2008년부터 급격히 증가할 예정이다. 푸른색은 이미 확보한 광구의 생산량, 붉은색은 앞으로 확보할 계획인 광구에서 예상되는 산출량이다.
2007.07.13 I 이진우 기자
‘부동산 공식’이 바뀔 땐 이렇게 풀어보세요
  • ‘부동산 공식’이 바뀔 땐 이렇게 풀어보세요
  • [조선일보 제공] ■재건축 계속 하락하는데? 新 호재지역 주목하세요 ■너도나도 “명품 신도시” 외치는데? 교통 보고 판단하세요 ■청약가점이 높은 편인데? 9월 이후까지 기다리세요 ■미분양 아파트에 군침 도는데? 9월후에 사도 늦지 않아요 최근 부동산 시장은 역발상이 필요하다. 예년과는 달리 움직이는 징후가 여기저기서 포착되고 있다. 그동안 블루칩이었던 강남권 재건축이 힘을 못 쓰고 있다. 올 들어 가격이 3.77%나 떨어졌다. 작년 같은 기간 상승률(19.09%)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신도시 후광(後光) 효과도 일부 사라졌다. 지난달 초 동탄2신도시가 발표됐지만, 주변 아파트값은 큰 변화가 없다. 신도시 발표로 가격이 뛰던 예전 모습과는 다르다. 분양 시장도 비수기이지만 물량이 넘친다. 8월 전국에서 분양될 단지는 4만7000가구.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만 가구 이상 늘어났다. 이렇게 시장이 이상 징후를 보이는 이유는 뭘까. 9월부터 시행되는 분양가 상한제와 청약가점제 영향이 크다. 분양가 상한제는 발표 당시에는 아파트 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그러나, 시장에 미친 영향은 예상 밖이었다. 상한제가 재건축·재개발 일반 분양에도 적용되면서 시장에 실망 매물이 등장해 재건축 아파트값이 급락했다. 상한제는 신도시 후광 효과도 사라지게 했다. 동탄2신도시 발표 당시 정부가 밝힌 분양가는 3.3㎡(1평)당 800만원 선. 동탄1신도시 아파트값이 3.3㎡(1평)당 1300만원 선인 것을 고려하면 400만원 이상 싸다. 시세보다 싼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데, 기존 아파트를 살 이유가 없어졌다. 최근 분양 물량이 넘치는 것은 청약가점제 탓이다. 9월부터는 아파트 당첨자를 추첨이 아닌 무주택 기간, 부양 가족 수 등을 고려한 가점으로 뽑는다. 통장가입 기간이 짧고, 신혼부부처럼 부양가족이 적으면 불이익을 받는 구조다. 이 때문에 가점이 낮은 청약자가 분양 시장에 대거 나오면서 분양이 잘됐다. 그렇다면 이런 전환기 시장에서 투자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먼저 개발 호재를 철저히 따라가야 한다. 강남권 재건축은 약세였던 반면, 호재가 있는 대표 지역은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뛰었다. 대표적인 곳이 구로·성동·용산구. 구로구는 공단 이미지 탓에 소외됐던 지역이다. 하지만 구로동과 가리봉동을 중심으로 디지털산업단지로 바뀌었다. 영등포교도소 이전, 공장부지의 주거타운 변신이 겹치면서 아파트값이 탄력을 받고 있다. 성동구는 서울숲 호재에 최근에는 성수신도시 호재까지 나왔다. 2기 신도시 인근에서 투자처를 찾는다면 교통 호재가 확실한 곳을 골라야 한다. 최근 나오는 신도시는 명품을 내세우지만 이런 특별함은 교통조건이 전제돼야 한다. 교통 호재가 가장 확실한 곳은 송파와 광교다.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 어디로든 갈 수 있는 도로가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송파는 동부간선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장지동길과 양산로를 통해 강남권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역도 2개나 된다. 광교는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바로 탈 수 있다. 특히 영동고속도로 이용을 위해 세 곳의 교차점(IC) 계획도 세워져 있다. 2008년에는 용인~서울고속도로가 개통되며, 신분당선 연장선인 정자~광교신도시 구간도 2014년 개통된다. 청약가점이 높다면 청약 시기를 9월 이후로 미뤄야 한다. 일부에서는 분양권 전매 금지 기간이 길어져 매력이 없다지만,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전매 금지 기간 연장이 프리미엄 자체를 없애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프리미엄을 실현시키는 시기를 늦출 뿐이다. 마지막으로 미분양 아파트를 눈여겨봐 왔다면 구입 시기를 뒤로 미루는 게 낫다. 9월부터 분양가가 20% 싼 아파트가 시장에 나오면 미분양 단지의 가격 경쟁력은 땅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미분양은 9월 이후 시장 상황을 본 후 구매해도 늦지 않다.
  • `용산vs뚝섬` 주상복합 분양 임박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시내 랜드마크 주거단지로 부상하는 용산과 뚝섬에 초고층 주상복합이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의 新개발축에 들어서는 데다 주거 상업 문화공간이 결합된 주상복합이란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청약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뚝섬 중심상업용지 1구역과 3구역은 9월 이전 건축허가 신청, 12월 이전 분양승인 신청을 통해 연내 분양을 추진 중이다. ◇뚝섬 2곳 분양 = 대림산업(000210)이 짓는 3구역 1만8315㎡(5540평)에는 주상복합 2개동과 오피스 1개동, 공연장 1개동 등이 들어선다. 대림산업은 이 곳에 330.58㎡(100평) 규모 196가구의 주상복합을 짓겠다는 잠정 계획안을 마련해 주목된다. 1구역 1만7490㎡(5291평)은 한화건설이 시공(시행사는 인피니테크)을 맡아 주상복합 2개동이 들어선다. 당초 지상 52층 규모로 계획했던 1구역은 45층으로 낮췄으며 공급 가구수도 270가구에서 232가구로 줄었다. 잠정 공급평형은 231㎡(69.5평)-370㎡(111.9평)이다. 현재 이들 사업장은 서울시 건축심의에서 일부 내용을 보완해 다시 보고하라는 '조건부 보고' 판정을 받았다. 업체들은 사업 내용을 보완해 서울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들 주상복합은 300가구 미만 규모여서 주택사업계획 승인이 아닌 건축허가 대상이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9월 이전 건축허가 신청, 12월 이전 분양승인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용산 5곳 분양 = 용산 한강로 일대에는 도시환경정비사업(도심재개발) 5곳이 초고층 주상복합 분양을 준비 중이다. 사업 추진이 가장 활발한 지역은 용산역 맞은편에 위치한 국제빌딩 특별구역 9만2562.4㎡(2만8000여 평)이다. 이중 사업이 빠른 곳은 세계일보 부지 옆 국제빌딩 특별4구역으로 지난 5월말 사업승인을 받았다. 조합은 12월전까지 관리처분인가 신청이 가능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상 40층짜리 주상복합 3개동, 29층 업무용빌딩 3개동이 들어서는 특별 4구역은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40%), 대림산업(000210)(30%), 포스코건설(30%)이 시공사로 잠정 결정돼 있다. 공급가구수는 잠정적으로 493가구로 결정된 상태이며 평형은 미정이다. 국제빌딩 특별 3구역은 시공사로 동부건설(005960)이 참여하고 있다. 161㎡(48.7평)-208 ㎡(62.9평) 규모로 총 128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 지역에는 지하 7층-지상 40층 규모의 주상복합 2개동이 들어서며 11월 말까지 관리처분 신청을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047040)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용산역 전면 2구역은 최근 건축심의를 제출해 일부 내용만 보완하라는 판정을 받았다. 사실상 건축심의를 통과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139㎡(42.0평)-299㎡(90.4평) 14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당 1000만원 = 용산일대 도심재개발 사업장 중 사업승인을 받은 국제빌딩 특별 4구역을 제외하고는 사업 추진이 빠듯하다. 각 사업장 모두 12월 이전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지분평가, 사업승인 신청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업계에선 특별 4구역은 연내 분양이 가능한 반면 나머지 구역은 내년 상반기에나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가는 뚝섬이나 용산 모두 ㎡당 1000만원(평당 3300만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뚝섬의 경우 서울시로부터 땅을 비싼 가격에 매입했고, 지역 내 땅값(용산 일대)도 높게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용산 일부지역의 경우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이 경우 분양가는 ㎡당 700만원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 분양가에는 건설사들이 예상하는 수익을 거둘 수 없어, 분양이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07.07.12 I 윤진섭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영세업자 소득세 부담 줄어든다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다음은 7월12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 순) ◇매일경제신문 ▲1면 - 아시아는 금융패권 전국시대 - 250개 업종 영세업자 소득세 부담 줄어든다 - 코스피 한때 1900선 돌파 - 건설사 현금 사정 악화 ▲트렌드 - 오늘 금통위, 금리 올릴까..'인상'에 무게 - "한국 언론자유·규제 개혁 뒷걸음질"-세계은행 보고서 ▲종합 - 하반기 경제운용, 저소득층 고용하면 법인·소득세 50% 감면 - 경기 좋아진다는데 현장에선 "남의 얘기" - 놀라운 기록...6월 취업자수 30만 돌파 ▲정치·외교안보 - 이명박처남 고소 취소 거부..검증폭탄 재점화 ▲국제 - 미국 돈, 아시아 부동산에 몰려 - 英 서민주택 공급 확 늘린다 ▲금융·재테크 - 집 담보로 평생 연금 받는다 - 미국 주택대출채권에 부실 경고 ▲기업과 증권 - 전환배치 못해 멍드는 현대·기아차 - 낸드 고정 가격도 최대 30% 올라 - 현대차 임단협 난항 예고 - 中 짝퉁 때문에 160조 피해 - 2분기 영업이익 개선 기대종목은, 한진해운·현대상선·삼성전기 - 해외 인덱스 펀드 수익률 괜찮네 ▲과학기술 - 원자력硏, 이동식 전자빔 가속기 개발, 땅·하천 폐유 오염없이 제거 - 세브란스, 용인에 1024 병상 병원 건축 ▲글로벌 증시 - 제조업 성장 기대..인도증시 매력적- 맥킨지 인도 총괄회장 ▲부동산 - 반값 아파트, 군포 부곡서 첫선 ◇서울경제신문 ▲1면 - 한국 '온라인 게임 종주국' 흔들..싱가포르·中·日 등 초대형 국제게임전시회 잇따라 - 곡물수확량 4배 증가 유전자재조합 기술..서울대 첫 수출 - 지방이전 기업 법인세 감면, 30년 이상 이자 혜택 - 등유 특소세 인하·부과금 폐지-하반기 경제운용 방향 ▲종합 - 현대차도 노조에 고통분담 요구 - 군포 부곡에 '반값 아파트' - 고삐 풀린 中企 대출 - 지난달 '새일자리 30만개..10개월만에 달성 - 중견 건설사 '돈 쪼들림' 심화 ▲금융 - 주택연금 본격 판매..3억 주택, 65세 가입 시 월 86만원 수령 ▲국제 - 모기지 채권 신용등급 무더기 하향조정..미국 금융시장 흔들 ▲산업 - 삼성전자 "인도를 제 4 글로벌 수출기지로" - SKT, 휴대전화 UI 통합플래폼 '티팩' LGT에 공급 ▲유통 - 송도신도시 복합쇼핑몰 입점업체, 롯데百·홈플러스 사실상 확정 ▲증권 - "4분기까지 큰 조정 없을 것"-전문가 장세 진단 - 증권사 CMA 20조원 육박 - 대한항공 "고공비행 계속" - 코스닥사 "성장동력 확보위해 사업다각화" ▲사회 - "비정규직법 개정" 여론 확산 ▲부동산 -하반기 임대 2만8000가구 공급 ◇한국경제신문 ▲1면 - "한국 국정관리 총체적 악화"-세계은행 보고서 - 보험사도 예·적금 판매-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 - 반값아파트 10월 첫 분양 - 서울 동사무소 100곳 없앤다 ▲종합 - 도요타 美 성공신화 뒤엔 로비 있었다? - 무디스·S&P 담보 채권 신용등급 무더기 '하향' - 서민엔 대선 겨냥 '선물'..기업엔 '찬밥' - 건강보험료 2015년까지 두배로 올린다고? - 대형주류 17곳 세무조사 ▲정치 - 대운하 이어 이번엔 종부세 공방 ▲국제 - 유로화 위풍당당..경제회복 업고 '하이킥' - 상하이 집값 2년만에 '들썩' ▲산업 - 대한항공, 中 텐진공항에 '화물 허브' 구축 - 위성·지상파 DMB 휴대전화 하나로 즐긴다 - 해커, 네티즌 직접 공격한다 - 약값 절감방안, 시행 7개월만에 수술대에 - 라스베이거스 명물 '비바 비전' 천정, 국내 벤처기업이 보수 - 신진 디자이너 온라인서 뜬다 - 부산 북항 '해변공원' 형태로 재개발 ▲부동산 - 반값 아파트, 주변시세 80%..'이름만 반값' ▲금융 - 인터넷 프라이빗뱅커(PB)에 자산관리 맡겨볼까 ▲증권 - 삼성전기·동국제강, 하반기 주가반등 '역전타' 날린다 - IB시대, 금융전문가가 없다 - 예보, 성원건설 보유지분 34% 전량 판다
2007.07.11 I 좌동욱 기자
  • 건설업체 `버티기경영` 본격화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주택업체들이 지방사업을 축소하거나 수 년 전 사뒀던 토지나 건물 그리고 타 회사 지분을 매각하는 등 긴축경영에 들어갔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원종합개발(017000)은 소유하고 있던 서초구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상가 및 오피스 370개를 960억원에 매각했다. 신원종합개발은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해 소유 부동산을 매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오롱건설(003070)도 최근 경남 양산시 물금택지지구 내 사업부지를 대림산업에 매각했다. 코오롱측은 이 땅을 2003년 말에 분양받아 금융비용 부담도 컸지만 이자를 떠안는 것은 물론 땅값도 일부 깎아줬다.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4년동안 방치하는 바람에 금융비용 부담이 컸다"며 "제값을 못 받았지만 미분양을 떠안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타 회사 지분을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는 건설사도 있다. 한일건설(006440)은 미국내 계열사인 한일 디벨로퍼 지분 110만주를 미국회사에 112억3485만원에 처분했다. 동부건설(005960)도 투자재원 마련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지분 9만 여주를 482억원에 매각했다. 동부건설은 이 매각을 통해 130억원에 달하는 처분이익을 챙겼다. 지방 주택사업을 줄이는 건설사도 있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은 지방 주택사업은 수익성을 따져 선별 수주키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올해 대구를 제외한 지역에서의 주택공급을 자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방 사업을 전담하던 인력을 각 지방영업소로 분산 배치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사업을 포기하고 땅을 팔려는 회사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며 "주택건설업체들이 앞으로 2-3년간 토지 매각, 인력 조정 등 버티기 경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07.11 I 윤진섭 기자
  • 오는 10월 군포부곡지구서 `반값아파트` 공급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오는 10월 경기도 군포 부곡지구에서 '반값아파트' 700가구가 공급된다. 건설교통부는 군포 부곡지구를 반값아파트 공급 후보지로 결정하고, 토지임대부와 환매조건부 주택 각각 350가구씩을 10월 중에 공급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주택 규모는 전용면적 85㎡가 대부분이며 일부는 75㎡이다.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공급한다. 토지임대부 주택의 경우 건물부분의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토지부분에 대한 임대료는 현재 공공택지 공급가격을 기준으로 주택공사의 자본비용율(4-5%)을 적용해 산정한다. 환매조건부 주택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택지공급가격 조정 등을 통해 일반 분양주택에 비해서는 낮은 가격에 공급된다. 건교부는 땅값을 조성원가의 90%선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럴 경우 분양가를 3.3㎡당 100만원 정도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20년간은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없다. 부득이 환매할 경우에는 주공이 최초 공급가격에 1년만기 정기예금이자율을 더한 값으로 매입해 준다. 반값아파트가 공급되는 군포 부곡지구는 서울과 수원의 중간지점이고 경부선철도(부곡역), 안산선 전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그린벨트 해제지구로 인근에 구봉산, 무명산 등이 위치하는 등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지구내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가 신설된다. 부곡지구에는 총 2991가구가 지어진다. ■토지임대부-분양가 : 분양가상한제 적용-토지임대료 : 4-5%(2년마다 갱신 가능)-전매제한 : 10년(수도권)-지상권설정기간 : 30년-공급대상 : 청약저축 가입자-공급가구 : 350가구 ■환매조건부-분양가 : 3.3㎡당 100만원 정도 저렴-환매가격 : 최초공급가격에 정기예금이자 가산-환매조건 : 20년이내 질병 해외이주 등에 한해 환매, 20년이후는 사유없이 환매-공급대상 : 청약저축 가입자-공급가구 : 350가구
2007.07.11 I 남창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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