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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문의 세상보기)정치인들의 말바꾸기
- [이데일리 이기문 칼럼니스트] 모든 정치인들이 말바꾸기를 해왔다. 이점은 YS도 DJ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선출마와 불출마선언을 수없이 반복했다. 그래서 국민들은 정치지도자들을 존경하지 않는다.그들의 언어를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명박후보도 별수 없는 모양이다.선거를 앞두고 그의 말바꾸기는 다른 정치 지도자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 지난 9월 중순 이후보는 충청도의 행정도시건설청을 방문했다. 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후보는 `훌륭한 계획`이라고 치켜세우고, "찬성이나 반대를 떠나 차질없이 잘 진행돼서 예산 낭비없이 훌륭한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며 한마디 언급을 했다. 그는 더 나아가 "도시기능을 더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히면서 국회에 계류 중인 세종특별자치시 설치법안의 조속한 처리도 약속했다.하지만 그는 현재 국회의원도 아니다. 그러면서 이미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대통령처럼 말하고 행동한다. 우리는 이후보의 서울시장 시절의 "행정도시 건설은 수도분할 작업인 만큼 수도이전보다 더 나쁘다"는 언행을 기억한다. 그리고 2005년 3월 여야합의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특별법이 통과됐다. 당시 서울시장이던 이후보는 이 법의 통과를 두고 "정말 통탄할 일"이라고 분개하고, "수도이전과 수도분할에 정략적으로 담합한 정치권은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면서 서울시장으로서 강한 비난을 정치권에 퍼부었다. 이후에도 "수도이전이 위헌이듯 수도분할도 위헌"이며, "내가 충남지사였어도 반대했을 것"이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은 역시 포퓰리즘의 대표적 사례"라며 노대통령을 질타했다. 뿐만 아니라 이 후보는 올해 2월 로이터통신과의 기자회견에서 행정도시 건설은, "국가적으로 보아 낭비적이며 오래지 않아 노무현 대통령의 가장 실패한 정책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혹독하게 깍아 내렸다. 후보경선시절에 조차도 그는 균형발전 정책이 토지보상으로 인해 부동산투기를 부채질하고 세금 폭탄을 퍼부었고, 땅값만 올렸다면서 게거품을 물었었다. 이랬던 이후보가 7월엔 호남지역을 방문했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추진 현장을 방문하고, "혁신도시가 성공적으로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야 한다"고 의지를 표명하고, 문화일보(2007. 7. 6)와의 인터뷰에서는 "수도권 규제 완화와 동시에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필요"하고, "참여정부가 추진해온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골자로 하는 혁신도시 개발사업 등을 승계할 수 있다"고 했다. 이제 충청도의 유권자들을 의식해서 일까? 입장을 바꾸었다. 서울시장시절에 반대했지만, 기왕에 시작된 것이니 제대로 해야 한다면서 더 빨리 더 크게 해 놓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결국은 표 앞에서 이 후보는 비굴한 처신을 한 것이다. 정말 통탄할 정도의 행정도시 건설계획이었다면,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는 의당 계획을 철회하거나 변경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수도분할이 위헌이라고 강경한 어조로 주장하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위 법의 통과는 대표적 포퓰리즘이라고 언성을 높이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행정도시 건설이 훌륭한 계획이라고 말바꾸기를 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이후보는 이제 대답해야 한다. 지지도가 낮은 노대통령이 견지해온 국토균형발전정책의 당부와 옳고 그름에 대해, 그도 대통령 후보로서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 두리뭉실 대권후보로서 지방을 다니면서 유권자를 의식한 행보만 계속한다면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부엌에 가서 며느리 말을 들으면 며느리 말이 옳고, 안방에 가서 시어머니의 말을 들으면 시어머니의 말이 옳다는 속담이 있다. 이쪽도 옳고, 저쪽도 옳다는 말이다. 다분히 시간과 공간을 따라 변하는 정치지도자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원칙을 지키는 지도자들의 출현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일까?균형발전정책 하나만 가지고도 이렇게 말이 바뀐다면, 향후 이후보의 말은 또 얼마나 많이 바뀔까?비단 이명박후보에 한한 것은 아니다. 이제 대선을 앞두고 또 다른 대권후보들의 말바꾸기 시리즈들을 보아야 하는 국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가고 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LG텔끼리 통화 月 20시간 무료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다음은 10월15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내년 경영 최대화두는 원자재 -LG텔끼리 통화 月 20시간 무료 -내년 경영 최대화두는 원자재 -중국 전세계 달러도 빨아들인다 ▲종합 -용산 판교 복합단지 PF가 땅값만 올린다 -임시기자실 전원차단 일방적 철거 -한미 기업 글로벌 한인 인재 모셔라 -한물 갔다던 CPA 요즘 변호사 못지 않네 -원자재값 급등..바뀌는 기업 해외진출 전략 -한EU FTA 4차협상 시작 -부동산세수 100조 넘어 ▲정치 -신당 경선 마지막에 누가 웃을까 -경선 흥행불씨 모바일투표가 살렸다 -이명박 선거대책위 진짜 실세는 -한나라, 여권비리의혹 정조준 ▲국제 -중국 공산당 17차 전국대표대회 오늘 개막 -日 정치자금 영수증 공개 ▲금융 재테크 -국민 신한銀 스윙계좌 만들어야 하나 ▲기업과 증권 -이동통신업계 통화료 인하경쟁 집전화 인하압력 커진다 -포스코직원 인도서 또 억류 -동부하이텍 "SK, 에틸렌값 내려야" -자동차용 블랙박스 나왔다 -주가 2000시대 펀드 투자전략은 국내 6, 해외 4 배분 여전히 유효 -"연기금 매수종목에 관심둬라" -4분기 실적 기대되는 종목은 에쓰오일, 두산건설, 대한가스 -현금 흐름보다 주가 낮은 종목 관심 -코스닥 LP제 내년초 도입 -펀드 국내주식형 약진 1주간 5.6% ↑ ▲부동산 -광교 중소형 분양가 3.3㎡당 1000만원 -버블세븐지역 아파트값 비실 -군포 부곡서 토지임대부 첫선 ◇서울경제신문 ▲1면 -달러약세, 세계 경제질서 바꾼다 -中 지준율 0.5%P 또 올린다 -신당 대선후보 오늘 확정 -LGT도 `망내할인` 가세 ▲종합 -삼성전자, 공격경영 나선다 -제조업 노동생산성 임금상승률 앞질러 -美 대형 銀, 신용위기 대비 1000억弗 공동펀드 만든다 -'차이나달러 유입 20910년 6兆원" -"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입 기조 끝나" -상속 재산 절반이상이 부동산 -재정학회 세미나.."자동차세, 자치구세로 바꿀 필요" -"외환銀 대주주 론스타 아닐 수도" 한나라 최경환 의원 주장 -올 경기는 수출이 끌고 내년엔 내수가 이끈다..KDI 2008 경제전망 ▲정치 -대통합신당 경선 마지막까지 치열 -BBK시간 대선쟁점 재부상 ▲금융 -은행 증권업진출 행보 빨라진다 -연말부터 휴면 신용카드 자동해지 -HK저축銀 `금리 48.5% 대부업` 빈축 ▲국제 -워런 버핏, 페트로 차이나 지분 잇단 매각 이유는 -"고어 노벨평화상은 美 환경정책 실패 드러낸 것" -中 환경오염 기업 수출 제지 ▲산업 -정몽구회장 "기아차 中 2공장 준공 연기" -산업폐기물용 재활용 확대한다 -삼성전자 "휴대폰 수익률 높인다" ▲증권 -'주가강세 예상보다 오래갈것"백경호 우리CS자산운용 사장 -지주사 관련주 상승세 주목 -2004년 이전 설정 장기 투자성 펀드 환매 가장 많아 -코스닥도 내년부터 LP제도 도입 -美 기업 잇단 실적발표가 변수될 듯 ◇한국경제신문 ▲1면 -우리銀 노조 고통분담 `뒤집기` -LG텔은 `망내 무료요금제` -지명도 낮은 외국기업엔 개성공단 분양 안한다 -광교신도시 중대형 분양가 판교보다 최대 300만원 낮을듯 ▲종합 -시청률 추락해도 "광고료 더 내라" -홍보처, 로비바닥 기자들 내쫓아 -中 공해배출 기업 수출 금지 -`묻지마 中펀드`..시중자금 블랙홀 부상 -노대통령 또 증세 필요하다는데.. -중 공산당 17차 전대 오늘 개막 -한 EU FTA 연내타결 분수령 -유가 또 사상최고치..배럴당 83.69달러 -우리銀, 정규직 전환 마무리되자 이번엔 임금인상 압박 ▲정치 -통합신당 경선 오늘 결판..鄭 孫 박빙 승부 -이명박 "김경준 빨리 귀국해야".."대리인은 美에 귀국연기 요청 ▲산업 -`디자인 삼성` 상상력을 그렸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첫 해 흑자 -LG텔레콤 망내 무료 요금제 내달 시행 -삼성 모니터 `소리없는 강자` 4분기 연속 세계 판매량 1위 -`초콜릿폰`일본 입맛도 잡을까? -녹십자 "백신사업 속쓰리네" -여성복시장 `구호`돌풍 -신세계첼시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 부산에 2,3호점 연다 ▲부동산 -광교신도시 이달 23일부터 택지공급..분양가는? -미분양 아파트 가계약 늘어 ▲증권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증시 오버슈팅..리스크 염두 둘 때" -`귀족주` 봇물..주당 50만원 넘는 종목 29개 -온라인 전용펀드 쏟아진다 -실적발표일 공시 안해 `원성` -GS홈쇼핑 등 주가상승+고배당 `쌍박주` ▲해외증시 -월가가 꼽는 중국증시 7대 복병 -미 금융주 실적 줄줄이 발표..`10월랠리` 분수령
- 풍납토성 유적발굴 10년, 주민들 불만 높아
- [오마이뉴스 제공] 1997년 1월 서울 풍납동 현대리버빌 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서 백제초기 유물이 발견되었다. 당시 발굴을 담당한 선문대 이형구 교수를 비롯해, 고고학계는 잊혀져 있던 한성백제 500년사를 연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며 흥분했다. 또한 이 지역이 백제의 첫 왕성인 '하남 위례성'이란 추측도 이어졌다. 1997년 4월 풍납토성 내부지역 건설공사시 '사전 발굴'을 해야 한다는 지침이 문화재관리국으로부터 내려졌고, 급기야 2001년에는 건축행위 제한을 담은 '형상변경지침'도 제정되었다.이 때문에 현재 풍납동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면서도 지하 2m 이하, 지상 15m 이상의 건축물을 지을 수가 없으며, 공동주택(아파트)의 경우 재건축 및 리모델링이 불가능한 상태다. 또 풍납토성(사적 11호)과 인접한 곳에는 더욱 엄격한 규제가 적용된다.지난 12일 송파구 풍납동 곳곳에는 보상대책을 촉구하는 현수막들이 걸려있었다. 각종 규제들로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풍납동 197번지 옛 미래마을 부지에서는 오늘도 유적발굴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요란한 포크레인 소리, 발굴단의 분주한 손놀림을 지켜보고 있던 풍납동문화재 대책위원장이자, 32년 풍납동 토박이 이기영(60)씨는 착잡한 표정을 지으며 말문을 열었다."풍납토성 문제의 시초는 사실 196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죠. 1963년 풍납토성을 사적지로 지정했던 정부가 정책을 바꿔 1969년 6월 이를 해제하고, 70년 봄부터 풍납토성 주변 일부지역을 주민들에게 불하했어요. 당연히 이곳에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여러 집들이 들어서게 되었죠. 그런데 돌연 1970년 가을 토성주변을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했어요. 이곳에 살던 사람은 졸지에 이도저도 못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죠."이어 김씨는 1997년 이후 풍납동 곳곳에서 유물이 발굴되면서, 풍납토성 인접지역뿐만 아니라 토성 안에 있는 풍납동 대부분 지역(풍납토성은 풍납1, 2동을 타원 형태로 둘러싸고 있다)이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주택 신·개축에서 불편을 느낀 주민들이 이주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97년 이후로 풍납동에서 집을 맘대로 짓거나 고치지 못하죠. 건축규제가 있거든요. 그래서 사적지에서 오는 불편함을 느끼는 주민들이 자신이 살던 곳을 '사적지'로 신청하고 이사 가려고 해요. 그런데 받을 수 있는 보상금액은 턱없이 부족하고 이 또한 보통 3~4년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죠. 정말 이사 가고 싶어도 맘대로 안돼요."현재 문화재청은 개별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적지' 신청을 받아 이에 대한 보상을 해주고 있다. 그러나 예산문제로 인해 1년에 70~80가구 정도만 보상받을 수 있으며, 보상금액도 문화재보호구역 지정 이후 떨어진 시가로 지불되다보니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이기영씨는 옛 미래마을 유적발굴 현장 옆에 자리한 풍납동문화재대책위원회 사무실로 발길을 옮겼다. 이곳에는 동네주민 노금희씨(50), 김잠이씨(52), 최동열씨(58)가 풍납토성 문제를 주제 삼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노금희 "97년에 우리 동네가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사람들이 이곳으로 이사 오려고 하지 않아. 풍납동에 살면 불편한 점이 많다는 걸 다들 아나 봐." 이기영 "그래 맞아. 나도 예전에 사업(광고업)이 잘 안 돼서 집을 팔아 사업자금을 마련하려고 내놓았는데, 1년 동안 딱 1명만 집을 보더라고. 그 사람도 결국 집만 보고 그냥 발길을 돌렸지. 결국 시기를 놓치고 부족했던 사업자금도 못 만들었어. 정말 그땐 여러움이 많았지…."(한숨) 김잠이 "우리 선조들이 남긴 문화재는 정말로 소중히 가꿔야지. 근데 이것 땜에 속상해 죽겠어. 97년 전에는 옆에 성내동이나 천호동보다 우리 동네 집값이 그래도 높았거든. 그런데 요즘은 거래가 거의 없다보니 우리 동네 집값이 성내동, 천호동 집값보다 훨씬 싸졌다고 그러네.(쓴웃음)"최동열 "가끔 사람들이 불만 많은 우릴 보고 '지역이기주의'라고 매도하는 경우도 있는데, 솔직히 지난 10년 동안 우리 동네 사람들의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 우리 집 아래가 왕궁 터라고 하니… 새집도 맘대로 못 짓는 우리 처지를 조금이라도 이해해줬음 좋으련만…."노금희 "또 우리 동네에 길이 하도 좁아서 소방차들도 제대로 못 드나들잖아. 그래서 구청에다 도로 넓혀달라고 민원 집어 넣으면, 문화재보호 뭐… 규제를 들어서 길도 맘대로 못 넓히잖아. 그리고 사적지로 보상된 곳은 공터(주차장)로 남겨져. 동네가 점점 슬럼화 돼가니 마음이 답답하네."노씨의 말처럼 풍납동에는 경차 한 대가 지나가기 버거울 정도의 좁은 골목길들이 많았다. 또 다른 곳과는 달리 동네 주변에 주차장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개인이 사적지 신청을 한 땅을 정부에서 매입해 아스팔트를 깔아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던 것이었다. 풍납동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그동안 사적지로 매입된 곳에 아직까지 발굴조사는 없었으며, 거주자 우선 주차장을 만들어 주민들을 상대로 수입을 챙기는 모습만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답답함을 느꼈던 주민들은 지난 2006년 9월 주민총회를 열어 풍납동 문화재 대책위원회를 발족했으며, 각종 궐기대회, 주민설명회 등을 벌이고 있다. 또 올해 3월에는 송파구 지역구 의원인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을 주축으로 해서,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제정협의체 구성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가하고 '풍납토성 문제'는 아직 큰 진전을 보이고 있지 않다.재산권 행사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풍납토성 발굴사업의 주무부처인 문화재청의 입장과 대책이 궁금했다. 문화재청 사적과 김석희씨는 전화통화에서 "현재 주민들과 제정협의체를 구성해 다양한 논의를 벌여나가고 있으며, '지하 2m 이하 지상 15m 이상 건축금지 규제'는 풍납동 주민 그리고 송파구청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차후 현실적인 방향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주를 원하는 주민들이 신청하는 '사적지 보상'에 대한 예산은 한정되어 있어, 정부 차원의 예산증액이 있기 전까지는 지금의 수준을 넘기 힘들다"며 주민들에게 이해를 구했다.1970년 일본 사가현 간자키시 지역에서 대규모 공장 및 택지개발 사업을 벌이다가 동검주형, 탄화미, 목제품 등이 출토되었다. 기원전 3세기부터 약 500년간 지속된 야요이 시대의 '요시노가리' 유적을 발견한 것이었다. 일본 문화재 당국은 개발보다는 요시노가리 유적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역주민들에게 현실적인 보상대책을 마련해주었다. 그 결과 지역주민들과 불협화음 없이 요시노가리를 세계적인 고대유적으로 가꿀 수 있었다. 또 요시노가리는 지역주민들의 자부심이 되었다.문화재 보존을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자부심이 필요하다. 역사의 한 순간을 발견하는 기쁨에 지역주민들도 동참해야 한다. 각종 건축규제만이 난무하는 풍납동에는 이런 모습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들이 피부로 느끼는 혜택이 없어서 그랬을까. 주민들은 무표정했다. 문화재 보존의 소중함을 알게 된 짧은 역사 그리고 숙련되지 못한 문화재 행정은 우리의 차가운 현실이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 "올 성장률 4.5~5%"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다음은 10월 12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對北사업 왜 어려운가 했더니…- 2007.10.11 기자실에 대못질한 날- 현대차, 러시아에 車생산 공장 ▲ 트렌드- 창조경영? 직원들을 놀게 하라- 신규증권사 내년 상반기 설립..김용덕 금감원장 ▲ 종합 - "미분양아파트 매입은 건설사 뒤봐주는 정책"- 美인플레 심화…금리 다시 10%대로- 복잡한 세목 3분의 1로 줄여라 ▲ 국제- 홍콩 법인·소득세 1%P씩 인하- 재산 1조원대 中 슈퍼부자 108명 ▲ 금융·재테크- KIC, 내년초 10억달러 주식투자- 대부업 고객 은행 문턱 넘나 ▲ 기업과 증권 - 영화 5초만에 휴대폰으로 내려받아- 삼성전자 콘텐츠 사업 `슬금슬금`- 많이오른 대형株 4분기에 더 간다- 중국인, 홍콩 주식투자 30% 껑충 ▲부동산 - 보상도 안하고 땅부터 파는 혁신도시- 급급매물·유찰된 경매 노려볼만◇ 서울경제 ▲ 1면 - "경기과열 조장, 위기 부를수도"- "올 성장률 4.9%"..낙관론 쏟아진다- "NLL, 영토선 주장은 국민 오도하는 것" ▲ 종합 - KIC, 내년 1분기 주식 직접투자- 정부, 기자실 인터넷선 차단- 국민銀, 내년 1兆규모 해외MBS 발행- 기명식 선불카드 한도 최고 200만원으로 상향▲ 금융 - 은행권, 기업대출 한도 줄인다- 금융사 CEO들 `수난의 계절` ▲ 국제 - 中 `반부패 수사` 다국적기업 정조준- 日 기준금리 또 동결 ▲ 산업 - `양 날개 단` LG필립스- `음악·뮤비` 내장형 3G폰 만든다- 혼수가전 트렌드 바뀐다 ▲ 증권 - 4분기엔 대형주 `주목`- 쏟아지던 펀드 신상품 "줄었네" ▲ 부동산 - 내달 7만5000가구 쏟아진다- 경기북부 아파트값 껑충◇ 한국경제 ▲ 1면 - KOTRA "평양에 무역관"- 日은 초대형 투자 줄잇는데…- 정부, 기자실 끝내 `대못질`▲ 종합- 용산에 `럭셔리 지하쇼핑몰` 조성- 홍콩, 법인·소득세 낮춘다- KDI, 올해 성장률 4.9%로 상향조정- 盧대통령 "NLL 영토선 주장은 국민 오도"- "은행, 보험상품 부실판매 배상해야" ▲ 국제- 명품 신도시로 태어난 `펄 카타르`▲ 산업- "제네시스 품질, 벤츠 능가" 자신감- 1000배 빠른 휴대폰 전송기술 개발▲ 부동산 - 서울 중소형 빌라가격 `뜀박질`▲ 금융- `천덕꾸러기` 불특정금전신탁? ▲ 증권 - 대형株 덩·치·값- 코스닥 M&A `머니게임` 활개
- (미리보는 경제신문)코스피 2000안착 가시화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다음은 10월9일자 경제신문들의 주요 기사입니다.(가나다순) ◇ 매일경제신문 ▲1면 -이슬람에 실용주의 바람 거세다 -코스피 한때 2022 최고치 -포스코도 넛크래커 신세 -코엑스, 1만8000명 규모 국제회의 유치 ▲종합 -세계 M&A·IPO시장 아시아가 주도 -올해 노벨상은 누가 받을까 -글로벌 유동성 아시아증시로 몰린다 -월街 전문가 "아시아 주가 더 오를것" -외국인 이틀 연속 강한 순매수..코스피 연내 2200 전망도 -해주 개발땐 비용 46억달러, 경제효과 33억달러 ▲국제 -인도기업 "경영에 짐된다"반발 -그린스펀 "美 침체 가능성 50% 미만" -35만弗짜리 시계경매는 사기? -美 공화당 대선후보 新기류 -美 기업 CEO임금, 임원의 10배 ▲금융 -11일 콜금리 동결 확실시 -1천원·1만원권 정말 헷갈려요 -뮌헨리 한국 특화보험에 진출 -카드로 산 물건 파손·도난 보상 ▲기업과 증권 -삼성전자 3분기는 괜찮지만... -발전용 연료전지 두산重 독자개발 -도시바, 또 한번 삼성압박 -골프 GTI 月 25만에 탄다 -미탈 "M&A 끝났다", 포스코·신닛테쓰 "글쎄" -증권·보험주 긍정적..은행주는 글쎄 -인덱스펀드시장 빅뱅 -PER 7월 2000돌파 때보다 낮아 -배당주 펀드의 계절이 돌아왔다 -다시 주목받는 인도펀드 ▲증권·코스닥 -LG텔·아시아나항공 상승여력 높다 -태양광 테마株 괜찮을까 -유상증자 줄줄이 헛발질 -동아제약, 강문석 이사 고소 ▲부동산 -서울 사무실 임대료 `태풍의 눈` -타워팰리스 223㎡ 49억에 거래 -서울역 맞은편에 35층 복합타운 -청약 가점제 가이드라인이 없다 ◇ 서울경제신문 ▲1면 -`법률분쟁 리스크 경영` 나서야 -코스피 2000안착 시도 -우리금융지주 지분 단계 매각 -조상 땅 찾아주기 신청..횡재한 후손들 많네 ▲종합 -"국내 주택시장 조정 시작됐다" -靑 "검찰총장 후임 곧 인선" -제조업 외국인 직접투자..작년의 절반수준 `뚝` -각국 정부채권도 국가신용도 따라 위험가중치 매긴다 -"국제 원자재값 상승 지속..국내 체감경기 악화될 듯" -"北核, 빠른 속도로 완전해결 확신" -"中企 신용위험 3년만에 최고" -"재정건전성 확보 문제 많다" -`국세청법` 국회 통과 힘들듯 ▲금융 -국민銀 증권업 진출 `신규설립`으로 가닥 -저축銀 수신, 석달만에 늘었다 -"온라인 자보 사업 접을까..." ▲국제 -베트남, 3년째 `8%대 고속성장` -佛, 영어전용 증시 추진 -亞 지역 상장사 증자 사상최대 ▲산업 -한화 "글로벌 기업으로 재도약" -국내 8인치 생산라인..하이닉스 "추가매각" -두산重 발전용 연료전지 개발나서 -삼성 중소형 LCD 생산 3억대 돌파 -모토로라 `팬택 한글입력 방식` 채택 ▲증권 -어닝 시즌 `실적 모멘텀`기대 -대형IT株 주가 `울고` `웃고` -외국계, STX팬오션 5.47% 신규취득 -`투자주의` 종목 속출 -11일 옵션만기일 최대 7000억 매물 `비상` -증권株 주가 차별화 `뚜렷` -해운주 `쾌속순항` -코스닥 중소형주 투자자 `울상` -미디어주 상승시동 걸릴까 ▲부동산 -고분양가 물량 대선이후 노리나 -양주 고읍 관심몰이는 성공 -양촌에 사상최대 중대형 임대단지 -서울 오피스빌딩 임대료 상승행진 ◇ 한국경제신문 ▲1면-이명박 후보 "정부기능 전면 재조정 필요" -동해 北 수역 어로·자원 공동개발 추진 -中企 신용위험 3년만에 최고 ▲종합 -"미국 車 시장 위축에 경쟁업체 더 힘들것" -감독기관 밥그릇 싸움에 금융회사만 골병 -`임기내 종전선언 4자회담` 밀어붙이나 -"국내 부동산시장 조정 이미 시작" -"전력산업 민영화 재추진해야..住公 공개입찰 매각 바람직" -3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29억弗 ▲국제 -환경산업, 고용창출 새 `희망봉` -차이나달러 美 은행도 삼킨다 -세계은행, 개도국 채권투자 나서 ▲산업 -한화, 해외 M&A 마무리 속도 낸다 -기아차 신차 `HM` 이름 네티즌 투표 -LG전자, 글로벌 광고대행사 통합 -음식점·카페서 트는 음악도 돈내라 -非노조 한솔그룹, 첫 노조 생겼다 -손목에 감는 휴대폰 나온다 ▲부동산 -빌라 매매 `다운계약서` 성행 -STX, 아파트 브랜드 `칸` 첫선 -건설업계 체감경기 두달째 악화 ▲금융 -은행IB냐, 증권IB냐 -휴대폰 요금 할인카드 쏟아지는데... ▲증권-코스피 2100 꿈꿔도 좋은 이유 -은행 올 배당 대폭 확대될까 -한진重 950만주 공개매수 한다 -SKT 원주, DR보다 20% 이상 낮아 `이례적` -대한·LS·가온전선 `잘나가네` -다우기술 SI사업 호조 `최고 실적` -에이치앤티 `아찔한 폭등`
- 세계 억만장자 "런던이 좋아"..속속 집결
- [이데일리 하정민기자] "이제 세계 부자들의 수도는 뉴욕이 아니라 런던" 세계 금융의 본거지라는 뉴욕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세계 억만장자들도 속속들이 런던으로 집결하고 있다. 억만장자들의 런던 선호야말로 런던판 월가 `더 시티`가 뉴욕을 위협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실제 억만장자들의 소비로 런던 부동산, 고가 미술품, 사치품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신용 위기에도 불구하고 런던 부동산 경기가 별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고 진단했다. ◇영국 10대 부자 7명이 외국인..점점 증가추세 현재 영국 10대 부자 중 영국 출신은 불과 3명에 불과하다. 영국 1~2위 부자인 `철강왕` 락시미 미탈과 프리미어리그의 첼시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각각 인도와 러시아 출신이다. 메릴린치와 캡제미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내 금융자산 100만달러 이상의 백만장자 비율은 유럽 전체의 17%를 차지했다. 지난해 영국 백만장자들은 8.1% 증가한 48만4580명을 기록했으며 증가율은 독일이나 프랑스보다 훨씬 높았다. 英 최고부자 락시미 미탈세계 최대 철강회사 아르셀로 미탈을 가진 락시미 미탈의 재산은 총 193억파운드. 그는 런던 내에서도 땅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켄싱턴에 소재한 1억4100만달러짜리 저택에 거주하고 있다. 그의 초호화 저택을 두고 "타지마할이 인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런던에도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영국 부동산회사 샐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매각가격 800만달러 이상의 호화주택 구입자 중 외국인의 구매 비율이 65%를 기록했다. 호화주택 10채 중 6채 이상의 주인이 외국인이란 뜻이다. ◇왜 런던인가..낮은 세금·역사적 유사성·지리적 근접성 세계 억만장자들이 런던을 선호하는 이유는 낮은 세금, 역사적 연관성, 지리적 동질성 등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英 10대 부자 순위영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영국에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서만 세금을 낸다. 영국 밖에서 아무리 많은 돈을 벌었다해도 단 한푼의 세금도 내지 않는다. 반면 미국은 미국 내 거주자이면 외국에서 돈을 벌어들여도 몽땅 과세한다. 인도 부자들의 경우 식민 지배로 인한 역사적 연관성 때문에 런던을 선호한다. 실제 영국 10대 부자 중 인도 태생은 무려 세 명이나 된다. 인도 출신 억만장자 아제이 고얄은 워싱턴 DC, 델리, 모스크바 등 세계 유명 도시에 여러 채의 집을 가지고 있지만 "역사적 연관성이 높은 런던이 가장 편하다"고 말한다. 러시아나 기타 유럽 부자들은 지리적 근접성 때문에 런던을 선호한다. 런던에 거주하고 있는 아이슬란드 출신 억만장자 쏘르 보르골프슨은 최근 불가리아와 체코 기업 지분을 매각했다. 그는 "어디든 3~4시간이면 갈 수 있어 매우 편하다"며 "아침에 출발해 일을 마무리짓고 그 날안에 돌아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급 부동산·미술품 시장 열기..신용위기 타격도 제한적 런던의 고급 부동산, 미술품, 개인용 제트기 시장도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오는 2010년 완공될 초호화 아파트 `원 하이드파크`의 펜트하우스는 최근 1억6300만달러(약 1600억원)에 팔렸다. 런던 쇼핑가로 유명한 나이츠브리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런던의 `센트럴파크`랄 수 있는 하이드파크를 조망할 수 있는 이 아파트에는 이같은 최고급 펜트하우스가 4채나 있다. 글로벌 신용위기와 노던 락 사태로 영국 집값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지만 런던 시장은 별 타격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많은 전문가들은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와 2001년 911 테러 당시 런던 부동산 시장이 하락 후 곧 반등했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일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술품 시장도 뜨겁다. 과거 크리스티 경매장 런던 지점의 매출은 크리스티 뉴욕의 30%에 불과했지만 이제 두 도시의 매출이 비슷하다고 크리스티 측은 밝혔다. 크리스티는 최근 동유럽 부자들을 겨냥해 러시아어와 독일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을 대폭 늘렸다. 루블화 강세로 경매장 출몰이 부쩍 잦아진 러시아 부자들끼리 크리스티 안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일도 흔하다. 부자들이 선호하는 개인 제트기, 고급 나이트클럽, 돔 페리뇽과 같은 최고급 샴페인 시장 등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런던의 유명 나이트클럽 크리스탈에는 최근 하룻밤에 21만6400달러(약 2억원)을 쓰고 간 동유럽 부자가 출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