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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추락)①국부펀드 가세..원화절상 가속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원화의 환율은 10년 2개월만에 800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탈(脫) 미국에서 시작된 달러화 약세는 이머징마켓으로의 쏠림현상으로 이어지면서 신흥국가들의 통화강세(환율하락)를 가속화하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확대되고, 고금리를 노린 해외자본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우리로서는 이 거대한 물결을 벗어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달러화 약세 흐름과 동시에 국제 원자재가격 급등세, 신흥시장국들의 경제와 주식가격 급등세가 진행되고 있다.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 글로벌 달러화 약세의 파도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할 것인지, 이데일리는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외환시장 주변을 둘러싼 최근의 국내외 상황을 진단하며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편집자주)달러화 가치의 하락은 지난 2002년 이후 추세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천문학적인 쌍둥이 적자가 지속될 수 없다는 인식이 대대적인 글로벌 통화가치 조정으로 이어진 것이다. 서브프라임 부실 충격은 이러한 추세를 가속화시킨 방아쇠이자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에 저리로 달러를 빌려주며 경상적자를 메꿔주던 아시아 중앙은행등 해외 투자자들이 미국에서 서둘러 빠져 나오려는 움직임이다. 글로벌 기축통화로서의 위상이 흔들리자 원자재가격이 다시 급등행진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행의 막대한 통화관리 비용과 저조한 외환보유액 운용실적에 대한 우려, 치솟는 기름값을 둘러싼 감세 논란과 800원대 안착을 노리며 추락중인 달러/원 환율 등 우리 주변을 둘러싼 핵심 경제이슈들은 모두 한 배에서 태어난 형제자매 사이다. ◆달러화, 기록적인 약세행진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연일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8% 이상 떨어졌다.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달러화는 지난 1981년 5월 이후 26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캐나다 달러에 대해선 지난 1960년 이후 47년만의 최저치다. 원화 가치에 대해서도 급락해 달러/원 환율은 지난 달 31일 한 때 10년 2개월만에 900원선 아래로 추락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한 달간 하락속도는 더욱 가파르다. 엔화를 제외한 16개 주요 거래 통화에 대해 달러화 가치는 모두 하락했다. 유로화에 대해선 1.5% 떨어졌다. 6개 주요 통화 바스켓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76.465까지 떨어졌다. 1973년 지수를 집계한 이래 최저 수준이다. ◇쌍둥이적자에서 시작..美 경제 회의론까지 `부담` 지난 2002년 이후 급격하게 늘어났던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그리고 최근엔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한 재정수지 적자, 이 `쌍둥이 적자`가 달러화 가치 하락의 시발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전세계 경제를 떠받들었던 미국 경제의 기초 체력 자체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이 그 위를 짓누르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서 촉발된 신용위기와 주책시장 붕괴 우려가 경기침체(recession)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9월과 10월 연거푸 금리를 인하했다. 이렇게 고금리 매력까지 떨어지면 달러화 자산에 투자할 이유가 더욱 약해지게 됐다. 달러화 채권을 들고 있던 아시아 중앙은행 등 해외 투자자들은 이미 급격한 이탈조짐을 보여왔다. ◇서브프라임, `브레튼 우즈 II` 붕괴시키다 `소비의 제국` 미국의 막대한 무역적자, 대외부채 문제는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떨어지지 않았다. 여기엔 큰 순환고리가 존재한다. 우리나라와 중국 같은 대미 무역 흑자국들이 인위적으로 달러 가치 하락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 것이다. 이들은 수출로 경제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자국 통화 가치를 낮게 유지하려 했다. 이들은 달러화를 대거 사들였고, 이 달러화는 다시 안전자산의 대명사 미국 국채에 투자됐다. 이에따라 미국의 경상적자는 메워졌고, 저금리를 유지하는 것도 가능했다. 저금리는 미국의 소비를 다시 부추겼고, 쌍둥이 적자는 더욱 커졌다. 이른바 `브레튼 우즈 II (Bretton Woods II)` 체제의 구조이다. 바로 이 순환고리가 붕괴되면서 달러화의 추락은 막을 수 없는 대세가 되어 버렸다. 방아쇠는 서브프라임이 당겼다. 다급해진 FRB가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기름을 부었다. `대미 흑자국들이 떠받친 미국의 성장`이란 구조는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달러 팔고 이머징 사자"..국부펀드, 신흥국 통화강세 가속화▲ 2007년 10월30일 현재 주요국 금리(전년과 비교)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줄리안 제솝은 "달러화가 주요국 통화, 특히 유로에 대해 떨어지면서 아시아 국가들과 중동 산유국들로 하여금 달러화 자산 대신 다른 쪽으로 자산을 다변화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8월 해외자본유출입동향(Treasury International Capital;TIC)을 보면 이 상황은 자명하다. TIC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외국인들은 미국 국채와 기업채권, 주식 등을 무려 693억달러어치나 팔아 빼내갔다. 미국에서 유출된 자본의 규모는 종전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1990년 3월(212억달러) 보다 3배이상 많았다. 관련기사 ☞ 외국인, 신용위기 절정 8월 美자산 버렸다(상보) 여기에 최근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국부펀드(SWF) 움직임도 달러화 약세와 관련해 주목된다. 전세계적으로 최소 2조5000만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국부펀드들은 달러화 자산보다는 거둬들일 것이 많아 보이는 이머징 마켓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 `셀(Sell) U.S.A.`가 가속화하고 `바이(Buy) 이머징 마켓` 움직임이 가세하면서 신흥국가의 통화강세는 가속페달을 밟게 됐다. 최근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해외 국부펀드들의 `달러매도-원화매수` 움직임이 거론되고 있다. 안태강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부펀드가 아시아 신흥시장으로 향하고 있다"며 "작년부터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계 자금 이탈에도 불구하고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하는 중동지역의 자금은 꾸준히 유입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달러 기축통화 역할 `흔들`달러화의 기축통화 위상이 땅바닥에 떨어지고 있다. 달러약세에 연동해 급등세를 타고 있는 원자재 가격이 이를 입증한다. 팍스 달러리움(pax dollarium) 시대가 곧 종말을 고할 것이란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중동 산유국들은 석유수출 대금 결제를 유로화로 바꾸겠다고 나서고 있으며, 쿠웨이트, 시리아에 이어 달러 페그(peg)제 폐지가 가속화할 움직임이다. 홍콩 역시 달러 페그제를 폐지하거나 재검토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가운데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유로화나 위안화가 급부상, 달러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달러화를 끌어내린 근본 배경이었던 경상수지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고, 정치, 군사 등 경제 외적 측면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달러화가 기축통화 자리를 쉽게 내주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미국發 훈풍 코스피 껑충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다음은 30일자 주요 경제신문 기사 제목들이다.◇매일경제▲1면-힘세진 펀드의결권 남용 막는다-미국發 훈풍 코스피 껑충▲종합-원高 수출덕에 올 국민소득 2만달러 넘는다-엄마들 남아선호 옛말-FT "유가 130달러 갈수도"-원화값 800원대 초읽기-정책펀드 곳곳 삐걱-교육산업은 밑빠진 독..돈만 까먹고 경쟁력은 최하위▲정치 외교안보-점점 꼬이는 국감 3대 의혹-이명박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할 것 정동영 대기업 5~10배 더 커져야-昌 나오나..한나라 좌불안석-한국인 소말리아서 또 피랍 가능성-세계 금융시장에 국부펀드 경계령▲국제 -크리스티나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 -중동 오일머니 오락, 도박에 눈독-미국 안팔린 주택매물만 200만채▲금융 재테크-고액권 도안 설문조사..경제상징 후보로 반도체·포철 조선소 순 -저축성예금 금리 6년 2개월 가계대출금리 4년 5개월만에 최고 -대우조선·하이닉스·현대건설 산업은행, 내년 이후 매각키로▲기업과 증권-한방울도 아껴라 해운항공 기발한 油테크-佛토탈도 탐내는 삼성토탈 기술-슈퍼카, 넥센타이어 달고 달린다-위성·지상파 DMB 자본잠식 위기 -STX 그룹 태양광사업 진출-삼성이 본다는 OPIc시험은-국내병원 "中 시장 여전히 매력"-주요 증권사가 본 11월 증시전망..변동성 크지만 상승세 유지할 듯-외국인 지분율 32% 감소-국민은행 NIM 3분기 연속 하락-다시 달아오르는 베트남증시 잡아라-비대해진 중국펀드 운용하기 벅차네-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사장, 중국버블·고유가보다 투자자 쏠림이 더 걱정-제3자배장 유상증자 `대수술`-대형 IT주 오랫만에 동반 상승▲부동산-조망권 이보다 좋을 순 없다 뚝섬 대림, 밤섬 자이, 송도 현대-도심 공장터에 아파트건설 쉬워져 -광교신도시 1조원대 땅 대림산업 당첨-서울시, 용산개발 지분 5% 참여 추진◇서울경제▲1면-대출금리 6.7% `5년여만에 최고`..경제 주름살-코스피 사상최고치 2062P-중 "금리인상 등 긴축 지속할 것"▲종합-실리콘벨리 억만장자 젊은 부호들 "초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권부총리 "고유가 영향 국민부담 분석하라"-증시로 자금이탈..은행 `고객잡기` 고육책-강남 3개구 공시지가 총액 303조..서울 땅값의 3분의1-권오승 "병원도 필요하면 리베이트 조사"-산은 "하이닉스 매수자 찾기 힘들다"-해외 보험사기 크게 늘었다▲금융-저축은행, 예금자보호법 혜택 톡톡-은행 파생상품 취급 확대 검토-산은 "한국형 IB모델 만든다"-국민은행 "소비자금융시장 진출"▲국제-월가 구조조정 칼바람 몰아친다-새 메릴린치 회장 로렌스 핑크 유력-중 탄광업체 투자자 대박-제2에비타..포퓰리즘 극복이 당면과제▲산업-두산 지주사 전환 가속화-현정은 회장 대북사업 속도낸다-넥센타이어 스포츠카 시장 공략 시동-중 진출 게임사 "눈뜨고 코베인다"-SKT, 미 힐리오 최대주주 될듯-LS전선 1억3000만불 수주..델파이사서-위스키 연말 판촉전 뜨거워진다▲증권-11월 전망..일시 출렁이겠지만 `상승추세 지속`-적립식 주식형펀드 계좌수 1000만개 넘어섰다-채권형펀드 모처럼 햇살-외국인 매수종목 호성적-유가증권 상장법인 10곳 중 1곳 올해 최대주주 변경-시중금리 6.5%까지는 채권보다 주식투자가 유리-홈쇼핑주 살까말까 고민되네-현대산업개발 이익 성장 지속-넥센타이어 `탄탄대로`-코스닥도 `대형주 장세`-대선테마주 다시 활개..이회창주 단암전자통신◇한국경제▲1면-이통사 썬마이크로의 `봉`되나..휴대폰 자바기술 로열 2배 인상 요구-코스피 34P 급등..사상최고 경신-정부, FTA 농업지원 4년 더 연장▲종합-용산 성동구 땅값 초강세 지속-미 IDG "한국 IT벤처에 1억불 투자"-1불=900원 붕괴 초읽기-산은 성과급 4년새 15배 폭증-공정위, 전자상거래업체 잇단 조사▲국제-아르헨티나 `첫 선출직 부부대통령` 탄생-`마담 프레지던트` 시대 활짝-메릴린치 오닐 CEO 서브프라임 유탄 맞고 결국 퇴진▲산업-"이구택 회장, 워런버핏 기준에 가장 적합"-현대차, 신흥시장서 판매 돌풍-두산, 임대 사료부문 물적 분할-한국판 페이스북(인맥사이트) 나온다-차량용 통합DMB(위성·지상파) 셋톱박스 시판-제약 리베이트 사슬 끊으려면.."정부가 합법적 판촉기준 만들어야"-e-마린로직스, 해양내비게이션 5천만불 수출-편의점 이젠 `지하철 전쟁`-식품공업협 "이마트 공정위 제소".."PL상품만 전진배치 더는 못참아"▲부동산-광교 분양가 가장 `매력`..시세보다 낮아 투자가치 커-현대건설, 방화뉴타운 긴등마을 재건축-신한, 리비아서 10억불 수주행진-개포지구 재건축 용적률 늘어날까-역세권 중소형 단지 쏟아진다▲금융-은행 예금금리 6년만에 최고..국민은행도 연6%대 정기예금-중소형 대부업체 폐업 속출할 듯-손보사 신용등급 잇따라 상향▲증권-소외 3인방 IT, 차, 은행 상승 주도-현대모비스 3분기 영업익 기대 이상-강원랜드 3분기 매출 큰폭 늘었다-가치주펀드 수난시대-메시지 이메일로 환매 권유..펀드판매사 불법영업 기승-외국 증권거래소 투자펀드 가파른 상승-은행주 바닥권 탈출하나-베트남 증시 직접 투자 시대-한국인 설립 中기업 코스닥에 입성..코웰e홀딩스그룹
- 박철 "옥소리가 밝힌 연인 정모씨는 아끼는 후배, 이혼의 핵심은 간통"(일문일답)
- ▲ 박철[영통(수원)=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옥소리의 주장 98%가 왜곡됐다.” 부인인 옥소리와 이혼소송 중인 박철이 29일 오전 9시 경기도 수원 경기방송 사옥에서 자신이 진행하는 KFM 경기방송 '박철의 굿모닝 코리아'의 방송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그간의 이혼 소송 과정 및 경과, 현재의 심경 등에 대해 털어놨다. 박철은 하루 전인 28일 있었던 옥소리의 기자회견에 대해 “98%가 왜곡되어 있다”며 "이혼소송의 본질은 옥소리의 외도"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박철은 이에 따라 현재 옥소리를 간통혐의로 형사고소한 상태임도 덧붙여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형식으로 풀어본 박철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 이혼 보도 후 최근까지의 심경은. ▲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처음 시작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었는데 결국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한숨) 내 입으로 이혼에 관해 제대로 얘기하는 건 이 자리가 처음인 듯 하다. 그동안 측근의 이야기들이 참으로 많았고 내 측근이 많다는 것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알게 됐다. 먼저, 아직은 이혼하지 않은 상태인만큼 제 처와 함께 일했던 광고주 여러분들과 현재 일하고 있는 여러분에게 남편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 특히 최근까지 일을 같이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 웨딩업체 대표와 한복업체 대표, 제약회사 대표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추상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공식석상에서의 발언은 법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는 만큼 최대한 자제 하겠다. 조목조목 반박할 수 있는 부분 역시 법정에서 하겠다.나에겐 아이가 하나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아이의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아다닌다. 사진을 게제 했던 분들은 삭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 1994년에 (아내 옥소리를) 처음 만났다. 좋았던 시절도 있었고 마음 아팠던 시절도 있었고 여느 부부들과 똑같이 다사다난한 결혼생활이 이어졌다. 조용히 마무리 짓기 위해 무던히 많은 애를 썼고, 그와 관련 변호사와 상의도 했다. 비교적 최근까지도 창구는 열려 있었다. 그러나 나에게 돌아온 건 아무 것도 없었다. 지금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진실을 규명하는 것 밖에 남아있지 않다. 그것도 법을 통해서 규명하게 되었다. 이점은 너무나 많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 아내 옥소리의 기자회견을 접한 소감은. ▲ 어제 기자회견을 보고 들었다. 옥보경(옥소리 본명)씨가 나는 너무나 안쓰럽다. 그렇게 까지 말하지 않았어도 헤어짐에 있어서는 별반 달라질 게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재결합, 너무나 안타깝지만 나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있었다. 그러나 어제 있었던 옥보경씨의 기자회견을 보고 마음을 굳혔다. 재결합은 없을 것이다. 또한 살아가면서 마주치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딸에 대한 부분도 법적으로 규명하겠지만 나도 생각이 있다. 내 생각엔 현재 논점이 흐려지고 팩트가 빗나가고 있다고 본다. 나는 이런 상황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정확히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결혼 11년, 연애 2년... 만나온 세월이 13년이면 일수로 따졌을 때 4천일이 넘는다. 4천일 동안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소소하게 다 밝히거나 까발리고 싶지 않다. 그것은 부부간의 일이기 때문에 누워서 침 뱉기다. (옥소리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내용의 98%는 왜곡되었고 잘못되었다고 이 자리를 빌어 확실히 밝히고 싶다. - 옥소리의 외도상대로 알려진 이탈리아 남자와 정모씨에 대해선 얼마나 알고 있나. ▲ 첫 번째 이탈리아 요리사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법정에서 규명을 하겠지만 상당 부분 알고 있었다. 내가 (외도) 현장에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안경을 썼지만 시력이 1.0이다. 두 번째 남자 정모씨에 대해서는 들었다. 내가 정모씨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없다. 먼저 옥보경씨가 고백을 했더라. 자백이란 표현이 맞을 것이다. 옥소리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은 법정에서 다시금 검증을 받게 될 것이다. 정모 씨에 대해서는 첫번째 남자(이탈리아 요리사)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되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경위는 법정에서 말씀드리겠다. 두 달 전 처음 알았다. 그 전에 (옥소리의) 남자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다. 다른 남자를 만나라고 한 적도 없다. 그 외에 돈 문제, 사랑문제 여러 가지 것들이 많은데 사실이 아니거나 왜곡된 부분이 너무나 많다. - 사채, 부부관계 등 옥소리가 제기한 파경 원인에 대한 입장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데 사채 쓴 적이 없다. 만약 누군가 해줬다면 그 근거자료를 옥보경씨가 만들어서 제출해야 할 것이다. 나도 여느 남성들처럼 바쁘게 달려왔다. 많이 사랑해 주지 못했다고 하는데 그 기준이 대체 무엇인가. 그리고 많이 사랑해주지 않았다면 (남편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정당화 되는 것인가? 끝까지 비밀에 부쳐지길 희망했고, 협의의혼을 원했다. 변호사의 힘을 빌어 원만하게 정리하고 싶었다. 그런제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더더욱 이혼의 욕구가 강해졌다. 시시콜콜한 모든 정황을 알고 든 생각은 하루 빨리 여기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 나중에 딸에게 어느 정도 이야기를 했다. 보경 씨가 학교에 찾아왔던 적은 한 두 번밖에 없다. 그런 행동을 해놓고 딸을 만나는 건 정당치 못하다. 바람을 핀다는 것은 돌아갈 곳이 있는 사람에게나 해당되는 것이다. 보경 씨는 바람 핀게 아니다. 보경씨는 사랑을 한 것 같다. 내 사랑이 부족해서 그런 거라면, 나 또한 사랑받지 못하고 살았었나보다. 현재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누구나 마음 속으로 생각은 품을 수 있겠지만 행동으로 옮기진 않는다. 사랑은 이혼을 하고 나서 해도 충분하지 않는가. 본질이 희석되거나 왜곡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서 정확히 밝히도록 하겠다. 부끄럽다.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가장으로서 부끄럽다. 부디 우리 부부를 용서해 주길 바란다. - 이혼의 핵심사유는 무엇인가. 아내 옥소리를 간통으로 형사고소했는데. ▲ 형사고발은 지난주 월요일(22일)에 했다. 간통에 대한 형사고발이다. 증거는 법정에서 공개토록 하겠다. 이태리 남자는 현재 국내에 없는 걸로 알고 있다. 그가 나와 사실을 밝혔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빨리 (외국으로) 나갈 줄 몰랐다. 내가 본 사실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확실히 밝히겠다. 언론을 통해 공개할 수 없는 내용이다. 그리고 이번 이혼 소송에 아이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옥소리) 본인이 언론에서 자백 했듯 팩트는 바로 거기에 있다. 아이의 양육권 문제는 나중에 결정이 되겠지만 아이를 만약에 건드린다면 그건 정말이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다. 모친 자격 상실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는 지금 본가에 나와 함께 살고 있으며 잘 지내고 있다. 엄마를 가끔 보고 싶어하는 건 사실이지만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은 전혀 없다. 그리고 정모 씨 문제는 나중에 다 밝혀지겠지만 그것도 논점에서 벗어났다. 이탈리아 남자가 먼저다. 그렇게 희석되어서는 안 될거라 생각한다. 그 다음이 정모씨다. 요 근래에 정모씨도 직접 만난 적이 있다. 내가 가장 아끼는 후배 중에 한 명이다. 최근 형사고소에 있어서 피해자 진술을 마쳤다. 참고인들도 지금 진술 중에 있다. 이혼 소송의 가장 큰 이유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옥소리의) 간통이었다. 두 사람(이탈리아 요리사와 정모씨) 모두 간통으로 고소했다. 형사로 규명해야 할 부분이 있고 민사로 규명해야 할 부분이 있다. 하지만 민사의 팩트가 흐려져서는 안된다. 이유를 붙이자면 한도 끝도 없다. 내가 뭘 이렇게 해주고 못해줬다는 것을 내 입으로 말한 적이 없다. (옥소리의 기자회견 내용 중) 결혼 11년동안 부부 관계를 10여차례 밖에 안했다는 내용이 가장 눈에 띠었는데 의학적으로 난 아무런 문제가 없는 남자다. 열 번은 다른데 표현되는 게 더 적당할 것 같다. 기가 막혔다. 백 감독(옥소리의 웨딩사업 파트너)에게도 죄송하다고 전화를 드렸고 본인이 본 사실 말고 그 이상을 말하면 불리하다고 조언한 상태다. 백 감독도 내가 알고 있는만큼 알고 있다. ▶ 관련기사 ◀☞박철 “옥소리는 모친 자격 상실..양육권 욕심, 용서받지 못할 일”☞박철-옥소리 계속되는 폭로전...결국 진흙탕 싸움 되나☞박철 "사채 쓴 적 없어, 의학적으로 난 건강한 남자"☞박철-옥소리 부부, 형사고소로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옥소리 "11년간 부부생활 원만치 못해...내가 수차례 이혼 요구"(일문일답) ▶ 주요기사 ◀☞'태사기', 日에 고구려기 꽂았다...극장 상영, 위성-지상파 방송 확정☞[포토]"이런 기회 또 왔으면", 팬만남 '소녀시대와 함께 춤을'-1☞강동원의 'M', 이름값 못한 박스오피스 3위☞'며느리 전성시대' 30% 넘본다...주말극 새 절대강자 떠올라☞[차이나 Now!]"사랑없는 생활 정말 슬퍼"...장만옥의 '자유연애'
- [재테크광고]신규IC 일대 땅값 50% 급등
- [이데일리] 증권시장의 불확실성에 불안했던 투자자들이 일부 자금을 회수하여 부동산에 투자하기 시작했고 이명박 후보의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된 지역은 개발기대심리로 부동산 투자관련 문의가 쇄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도권의 여주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낙후지역으로 꼽히던 여주가 한반도 대운하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곳으로 떠오르며 이를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D그룹, S그룹, L그룹 등 대기업들이 여주에 둥지를 트기 위한 채비를 벌써부터 서두르고 있다. 서울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고, 땅 값이 싼 3박자가 대기업이 갖고 있는 여주의 매력이다. 사람을 불러들이기 위한 여주-성남 복선 전철, 물류거점도시를 위한 여주~양평~충주 중부내륙고속도로건설, 영동고속도로 확장계획, 성남~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건설이 완료되면 확 달라진 모습과 함께 대기업은 분명 기지개를 펼 것이다. 불과 앞으로 몇 년이다. 우리가 알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예를 들어 지난 1년 전만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주에 신세계 첼시의 프리미엄 아울렛이 추진되는 것을 몰랐다. 이에 (주)현대그린팜은 투자가치와 미래가치가 높은 경기도 여주 금사면 외평리 일대 토지를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총 분양가2,000만원(660㎡기준,1구좌), 3.3㎡당 10만원이다. 금일 특별매각 하는 금사면 일대 토지는 제2영동고속도로 흥천IC 확정지, 대신IC 확정지,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여주IC 예정지와 1분 거리며, 주변엔 금사저수지, 이포CC등 명문 골프장, 남한강&8729;이포나루가 불과 5분거리도 채 않되는 곳 에 위치, 현재 양평역과도 가까우며, 복선 전철 2010년 개통시 이천역, 곤지암역, 능서역과 10여분거리로 많은 지가상승이 기대된다. 수도권일대, 토지거래 허가구역 제외지역, 토지가격 저평가된 지역, 여주 시 승격 예정, 사통팔달의 도로교통망 구축 등 투자하기 좋은 지역으로서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소액투자자들의 빠른 발걸음을 재촉한다. 금번 분양절차는 신청금 50/100만원(330㎡.660㎡/1,320㎡) 입금후(농협:457-02-451211, 예금주:차석길 법무사 ) , 선착순 수의 계약방식으로 필지 배정되며, 신청금은 필지배정을 위한 금액이며, 계약여부는 현장답사를 통해 결정한다. 현장답사시 계약금10%, 신분증, 도장을 지참하여야 한다. 소유권이전등기 및 자금 관리는 차석길 법무사에서 책임관리 하며, 회사보유분 필지로 즉시 소유권이전이 가능하다. 미계약시 신청금은 100% 반환되는 금액이다. (02)541-8004
- 20조원 용산 잡아라..`현대건설vs삼성건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20조원에 달하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사업자 공모 마감이 30일로 다가오면서 입찰 참여 그룹간 합종연횡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대형 건설사, 금융권, 대기업 등이 국제업무지구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최소 20조원에 이르는 물량을 확보할 수 있고 ▲분양과 운영사업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문학적으로 치솟은 땅값과 서부이촌동 통합개발에 따른 보상비 등은 난제로 꼽힌다. ◇현대건설컨, 범현대가 대거참여..산업·기업銀, 맥쿼리 GPA 등 참여 용산 국제업무지구 사업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곳은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컨소시엄이다. 현대건설(000720) 컨소시엄에 참여키로 한 건설사는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엠코, KCC건설(021320), 대림산업, 벽산건설(002530), LIG건영, 한진중공업(097230), 코오롱건설, 중앙건설 등이다. 여기에 컨소시엄의 PM을 담당하고 있는 프라임개발이 참여하고, 최근 인수를 마무리한 한 동아건설도 합류한다. 금융권에선 산업은행, 농협을 중심으로 호주계 부동산 투자펀드인 맥쿼리 GPA, 기업은행(024110)이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키로 했다. LG(003550)그룹은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랜드마크인 150층짜리 초고층 빌딩을 임대용 등으로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프라임개발측과 M0U를 체결했다. ◇삼성건설 컨, 국내 대형건설사 참여..국민·신한·우리銀·맥쿼리뱅크 `가닥`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 컨소시엄에는 국내 건설사 상위 10곳 중 GS건설(006360), 포스코건설, 현대산업(012630)개발, SK건설, 금호산업, 롯데건설 등 7곳이 참여한다.. 또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컨소시엄에 참여키로 가닥을 잡았고 별도의 금융권 사업자 구성을 모색했던 국민은행(060000), 신한은행, 맥쿼리뱅크, 우리은행도 삼성건설 컨소시엄 참여쪽으로 기울어졌다.특히 호주계 투자회사인 맥쿼리는 부동산펀드인 맥쿼리 GPA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맥쿼리 뱅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컨소시엄에 합류키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 ◇사업계획 700점, 땅값 300점 등 평가..금융비용 조달 등 평가 관심 ▲ 용산 철도기지창 전경코레일은 사업자 공모를 오는 30일까지 받고 11월 초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평가는 땅값 300점, 사업계획 700점(사업계획 300점, 개발건설계획 300점, 운영계획 100점)등 합쳐 총 1000점 만점이다. 사업계획 평가에서는 사업성 분석이 80점, 개발·운영·투자자 유치가 100점, 재원조달 100점, 철도시설 이전 20점 등으로 투자자 유치에 상대적으로 높은 가점을 준다. 개발건설계획은 마스터플랜이 150점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양 컨소시엄이 제시한 땅값이 비슷할 경우 입주자 사전확보, 금융비용 조달 등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천문학적 땅값·서부이촌동 주민 보상 등 걸림돌 업체들의 합종연횡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지만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 최대 고민은 땅값이다. 코레일은 용산국제업무지 부지의 기준가격을 5조8000억원으로 결정했다. 용산 코레일부지 기준가격이 정해짐에 따라 용산국제업무지구 공모에 참여하는 사업자는 부지 매입 가격으로 5조8000억원 이상을 제시해야 한다. 이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토지보상비 4조6000억원보다 더 많다. 물론 이 금액은 서울시가 지난 2005년 6월 매각한 뚝섬 상업용지 가격 3.3m(1평)당 5665만-7732만원에 비해 낮다. 그러나 입찰이 과열될 경우 최고가 경신 가능성도 높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일부에선 실제 낙찰가격이 3.3㎡당 1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서부이촌동 사유지(6만3171㎡) 보상작업은 더욱 골치가 아프다. 이곳에는 아파트 1598가구 등 2193가구가 들어서 있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서부이촌동 아파트 및 토지수용 방식에 대해 사업자 선정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양 컨소시엄은 원주민에게 주상복합을 공급하는 환지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서부 이촌동 아파트 및 노후주택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적정 가격 산정을 놓고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낡을 대로 낡은 109㎡(32평) 아파트 감정가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보다 더 높게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프로젝트는 모든 건설사와 금융권이 결코 놓칠 수 없는 사업인 것은 분명하다"라며 "그러나 수십조원에 달하는 사업비, 땅값 보상, 사업기간의 장기화 등을 고려할 때 사업 리스크가 크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삼성물산, 실적 부진 불구 목표가 27% 상향-삼성☞삼성물산, 장기로는 좋지만 단기주가 부담..보유↓-CJ☞삼성물산, 3Q 영업익 575억원..전년동기비 11.5%↓(상보)
- “2015년까지 시한부 상승”
- [조선일보 제공] 작년 하반기 폭등했던 주택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면서 향후 집값 전망을 둘러싼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식 ‘버블 붕괴’와 같은 장기침체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대선 이후 집값이 다시 오를 것이기 때문에 ‘지금이 구입 적기’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대선 이후 집값 전망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2008년 이후 부동산시장에 대한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 같다. 극단적으로 ‘부동산 필패론’을 외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동산 상승론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필자가 어느 쪽에 속하느냐고 묻는다면 ‘2015년까지 한시적 부동산 상승론자’라고 대답할 것이다.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경기가 완만히 상승한다는 전제 아래 2008년에 부동산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렇다. 첫 번째 이유는 바로 돈, 풍부한 유동성 때문이다. 금리가 급격히 오르지 않는 한 풍부한 유동자금이 부동산으로 계속 유입될 것이다.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대거 이탈된 것이 아니라 투자처를 찾지 못해 부동산 시장 주변을 맴돌고 있다. 최근 법원 경매를 통해 상가·토지 등에 공동 투자하는 사람들이 대거 늘어나고 있는 것도 그런 예이다. 급증하고 있는 토지 보상비도 부동산에 유입돼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다. 과거 판교신도시 토지보상 이후 분당 용인 등 인근 아파트값과 땅값이 급등한 것처럼 말이다. 전국의 신도시 토상보상비는 2008년과 2009년에도 각각 7조5000억원이 풀릴 예정이다. 기업·혁신도시의 토지보상비도 쏟아지고 있다. 부산을 제외한 9개 혁신도시의 보상비가 4조원을 훨씬 넘는다. 두 번째 이유는 부동산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다. 2008년 2월 새 정부가 들어서도 단기간에 급격한 부동산 정책의 변화는 없겠지만 결국 완만한 속도로 규제정책은 완화될 것이다. 이미 정부가 지방 미분양 사태에 따라 지방 분양권 전매를 상당부분 자유화했고 투기지역도 속속 해제하고 있다. 현재 지방 시장이 워낙 침체돼 있어 당장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만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신규 분양물량 감소가 가시화되는 2008년 하반기부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미분양이 더 늘어날 경우, 과거 국민의 정부처럼 신규주택 구입자에게 한시적으로 양도세를 감면해주는 제도가 도입될 가능성도 크다. 최장 10년간 되팔 수 없게 한 전매금지 규제도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과도한 양도세율과 종합부동산세도 소폭이나마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세 번째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 시장은 실물경기에 후행한다. 통상 실물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되기 시작하면 길게는 1년, 짧게는 6개월 정도 뒤에 부동산시장도 활성화된다. 6개월 후 경기와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9월에 103.2를 기록, 2006년 12월 바닥을 치고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9월에는 처음으로 40대(102.5)와 50대(100.1)의 소비자 기대지수가 동시에 100을 넘어섰다. 네 번째로 부동산 주력 유효 수요층인 40~50대가 차지하는 인구 비율의 변화이다. 40~50대의 비중이 정점에 이르는 2015년까지는 부동산 시장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 2005년 12월 현재 40~50대의 인구 비중은 27%이며 2015년 33%로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40~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5년까지 높아지면서 생산활동 인구(15~64세) 비중도 함께 높아져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이뤄질 것이다. 2000년 이후 부동산 시장은 40~50대가 주도하고 있다. 주택시장의 경우, 2015년까지 소형보다는 대형이, 비(非) 강남권보다는 강남권이, 단독주택 연립주택보다는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다. ▲ 오윤섭·닥터아파트 대표마지막으로 학습효과라는 심리적 요인이다. 1997년 11월 IMF 외환 위기에도 하락세는 1년 남짓에 불과했으며 이후 2년간 보합세를 유지하다 2000년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참여정부에서도 규제정책의 집값 안정 효과는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년에 불과했다. IMF 외환 위기 이후 약 4년간의 부동산을 구입했느냐, 하지 않았느냐에 따라 보통 사람들의 자산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는 참여정부에서도 계속됐다. 이 같은 사실을 대부분의 국민들이 뼈 아프게 체험했다. 이런 학습효과로 인해 강도 높은 규제정책에도 불구하고 급매물이 급증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지금과 같은 침체기에 내 집 마련을 하거나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매입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세계는 지금 환율·에너지 전쟁 中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다음은 10월24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 순) ◇매일경제신문 ▲1면 -세계는 지금 원자력 헤게모니 싸움 -철광석값 내년 최고 50% 오른다 -LNG 수급 비상 -코스피 80포인트 널뛰기 ▲경제종합 -`천년의 꿈` 우주탐사에 달뜬 13억 중국 -日 자동차 생산공장 일본으로 유턴 -원貨 국제화 정말 하긴 하나 -펀드 의결권행사 藥인가 毒인가 ▲정치·외교안보 -盧·鄭 사사건건 마찰..이쯤되면 결별? -파병 연장안 대선정국에 파란 예고 -대선후보 무늬만 서민? ▲국제 -알리바바 공모에 홍콩 환율비상 -유가 100弗돼도 충격 미미 -러중 식품가격 통제..농산물 가격 폭등 `30년만에 최대 식량위기` ▲금융·재테크 -KIC, 연1.6% 日 채권투자로 364억 손실 -혼합금리 보금자리론 나온다 ▲기업과 증권 -착공 1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지금은 -삼성 LCD, 10세대로 직행 -코스피200 선물 야간에도 사고판다 -대한통운 매각 돈잔치 논란 -공기업 상장 쉬워질 듯 -인기펀드 몰빵 말고 목표수익 낮춰야 ◇서울경제신문 ▲1면 -태양광발전 `잿밥` 때문? -美, 亞통화절상 전방위 압력 -`고용 없는 성장` 심화 ▲종합 -지자체 외자유치 성과 컸다 -신용카드도 `캐시백` -中에 발묶인 기업 는다 -"각종 규제 풀면 7% 성장 가능" -근로자 10명 중 6명 "정년까지 못 다닌다" -全 국세청장 `음모설` 제기 -車 `빅3`까지 공세..환율전쟁 본격화하나 -상위 10%가 개인 땅 76% 차지 ▲정치 -MB, 행운(?) 대선까지 가나 -鄭, 당권·대권 `두토끼 잡기` -李-鄭, `파병연장` 정면충돌 ▲금융 -신한 "5년내 세계 10대 금융사 도약" -보험소비자 소송 `하나마나` ▲국제 -"중화 부흥" 꿈을 쏘다 -베트남 사업여건 점점 팍팍해진다 -美 주택시장 끝모를 `침체수렁` ▲산업 -삼성전자 "10세대 LCD로 직행" ▲증권 -다시 `변동장`..실적주 집중을 -금호그룹, 분기 `사상최대` 이익 -에너지·원자재 펀드 유망 -마니커·스타맥스·에이블씨엔씨등 3社, 최대주주 경쟁적 `지분확대` -이동통신株 주목을 ▲부동산 -마곡지구 개발 후광효과 기대 ◇한국경제신문 ▲1면 -"강한 교육이 강한 국가 만든다" -삼성전자, LCD 8세대→10세대 직행 -코스피200선물 시카고 거래소 상장 ▲종합 -국감서 드러난 국민연금공단의 부실관리·방만경영 -`예금서 투자로` 日 재테크 대이동 -"2011년부터 가스대란 현실화 우려" ▲정치 -全국세청장 수뢰의혹 `정권비리` 번지나 ▲국제 -`달`의 전쟁 -지구촌 30년만에 최악의 식량위기 -고유가 주범은 아시아? -사르코지 개혁카드 이번엔 `그린 프랑스` ▲산업 -삼성전자, LCD 투자 9세대 건너뛰고 10세대로 직행 -현대차, i30로 日 시장 공략 -고속 성장하던 G마켓·옥션 등 분기 첫 마이너스 성장 ▲부동산 -아파트 새 브랜드 `론칭 붐` ▲금융 -금융상품도 `多기능` 시대 -인터넷뱅킹 등록자 급증 ▲증권 -미래에셋 `될성부른` 종목만 샀다 -메릴린치 때문에.. 서브프라임 여파로 장중 80P 출렁 -위탁·자기매매 등 단종면허도 접수 -박진영도 우회상장
- (미리보는 경제신문)삼성 30나노64기가 낸드 개발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다음은 10월24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 순)◇매일경제신문▲1면- 中, 아시아 통화패권 노린다..지난주 홍콩서 '위안화 국제화회의' 개최- 영화 80편을 메모리 카드 한장에..삼성 30나노 64기가 낸드플래시 개발- STX 깜짝 해외 M&A- 코스피 반등..개미들의 힘▲ 트렌드- 기업 경영권 다툼 승패 가르는 '펀드의 힘'▲ 종합- 이머징 유럽 경고등 켜졌다. - 삼성전자 M&A 보호대상 아니다-권오규 부총리- 중국 최고지도부 확정 후진타오 2기 경제정책▲ 정치·외교안보- 자이툰 부대 철수시한 연장 3가지 이유- 이명박-정동영 대기업정책 '극과 극'▲ 국제- 베어스턴스-중 CITIC 제휴- MS, EU와 반독점 분쟁서 완패▲ 금융-재테크- 은행에 투자자문업 허용-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선물환 투기 공동조사▲ 기업과 증권- 백두산 관광 내년 5~6월 시작- 억소리 나는 슈퍼카 한국 달린다▲ 기업과 증권-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에게 들어본 투자전략..실적 좋은 우량주 노려볼만- LPL 대우건설 삼성전기, 수출 다변화 기업 관심을▲ 부동산- 거여 마천 뉴타운에 1만1090가구..송파구 기본계획 확정◇ 서울경제신문▲ 1면- STX그룹, 크루즈선 시장 진출- 반도체 '황의 법칙' 8년째 입증- "뇌물 일부 전군표 청장에 상납"- 정산곤씨 진술 파문- 급락 충격 하루만에 亞 증시 동반 상승- 한은 금감원 선물환 시장 공동 실태조사▲ 종합- 中, 26일 금리인상할 듯- 삼성전자 법인세 7조 납부 '1위'- 정부, 중요산업 '외국인 적대적 M&A 방지' 추진..전자업체 보호대상 배제 논란- 월가 전문가 3인의 중장기 뉴욕증시 전망- 혁신도시 예정지 땅값 급등- HSBC "외한銀 인수 예정대로"▲ 정치- 이명박 검증공방 법정싸움 비화▲ 금융- 저축銀, 부실채 시장 '큰손' 부상▲ 국제- 벌크선 부족으로 치솟는 해상운임이 원자재값 상승 '부채질'▲ 산업- 황창규 사장 탄탄한 입지 굳혀- KT 와이브로 활성화 나섰다- SSCP "해외 M&A로 글로벌 기업 도약"- 롯데-신세계 파주 아웃렛 "내가 먼저"- 동경 모터쇼 27일 개막..차세대 친환경 자동차 다 모였다▲ 증권- 투신 매수재개 가능성 높아져- STX그룹 계열사 초강세- 조선주 순항 계속된다◇ 한국경제신문▲ 1면- 글로벌 HR포럼 개막 "샌드위치 극복은 인재개발로"- 삼성 세계 첫 30나노 64기가 낸드 개발- STX, 노르웨이 크루즈 조선소 인수- 코스피 44P 급반등▲ 종합- 혁신도시, 지방땅값 상승 주도- 해상운임 급등..국제 원자재값 부채질- 盧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北 투자 촉구▲ 정치- 한나라 '鄭 가치논쟁' 역공 VS 정동영 대립각 조성 '올인'▲ 국제- 美, 주택 경매시장 달아오른다▲ 산업- 도쿄모터쇼, 전기차 미래 선뵌다- 중국 3세대 이통 독자기술 '열풍'- 중기중앙회, 여행업 진출▲ 부동산- 거여 마천 뉴타운, 2010년 첫 분양▲ 금융- 불안한 증시 변액보험 가입자, 펀드 갈아타기로 리스크 관리- 씨티·SC제일銀, 지주사 전환 탄력▲ 증권- 하루 걸러 급등락, 어떤 종목 유망할까- 현대차 내일, 기아차 26일 3분기 실적 발표- 동국산업 한국전력 포스코 LS전선, 잘난 자회사 덕에 '돈방석'
- 스러졌지만 신선했던 박항서, 그리고 경남 바람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승부차기에 들어가기 직전 둥그렇게 선수들과 함께 선 박항서 경남 감독은 눈을 지긋이 감고 있었다. 기도를 드리는 듯 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것만 해도 목표 달성이라던 박 감독이었지만 그동안 기울인 그의 노력과 선수들이 흘린 땀의 결과가 여기서 끝맺음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기원하는 듯 했다. 20일 포항과 벌인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박 감독은 경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벤치에 앉아 있지 않았다. 쉴새 없이 선수들을 독려했고, 땅이 꺼질 듯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포항에 선제골을 내줬을 때는 맥이 빠진 듯 털썩 벤치에 주저앉았지만 곧 일어서서 잇따라 히든카드를 꺼내들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패색이 짙던 후반 41분 그가 발견한 브라질 진주 까보레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자 하늘 높이 껑충 뛰어오르며 기쁨을 만끽했다. 온 몸을 내던져 경기와 함께 하는 모습이었다. 올 시즌 K리그에 거세게 몰아친 경남 돌풍의 힘은 이런 박 감독의 열정이었다. 시즌 개막전 경남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예상한 이는 없었다. 지난 해 창단한 K 리그 막내 구단, 부자 구단과 재정적으로 비교되지 않는 도민 구단 경남을 아무도 눈 여겨 보지 않았다. 시즌 초반 기세를 올릴 때만 해도 ‘한때 바람이겠거니’ 했지만 경남은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을 획득하는 저력을 과시하며 정규리그 4위를 차지했다. 득점왕 까보레, 도움 2위 뽀뽀, 수비의 핵 산토스 등 ‘용병들의 힘’이 바탕이었다고 하지만 이들과 토종을 하나로 묶어 낸 것은 박 감독이었다. 특히 브라질 선수 가운데도 이름값이 떨어지는 까보레를 발굴하고, 부산에서 내친 뽀뽀, 수원 삼성에서 빛을 잃어가던 정윤성을 되살린 것도 박 감독이었다. 특유의 친화력과 치밀한 분석으로 강호 성남 일화를 무너뜨린 용병술 등 박 감독의 지도력만큼은 높이 평가 받기에 손색이 없었다. 박 감독은 김근철의 슛이 포항 GK 신화용에게 걸려 패배가 확정되자 고개를 깊이 떨어뜨렸다. 하지만 그가, 그리고 경남이 올 시즌 K리그에 일으킨 바람은 신선했다. ▶ 관련기사 ◀☞포항, '도민구단' 경남 돌풍 잠재우고 준플레이오프 선착☞K리그 가을 잔치 스타트... '용병 vs 용병', '김 감독 vs 김 감독'☞김호, 김정남 감독 "말이 필요없는 사이였다. 그러나..."
- 선거때면 생각나는 김대업..뭐하고 지내나
- [조선일보 제공] “김대업(金大業)식 공작정치의 향수를 버려라.” “BBK 전(前) 대표 김경준은 제2의 김대업이다.” 본격적인 대선전(戰)을 앞두고, 여의도의 정가에서는 또다시 ‘김대업’이라는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대업(45)은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인 이회창씨의 장남 정연씨가 불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한나라당 의원과 전 병무청장 등이 대책회의를 했다”고 폭로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명 ‘병풍(兵風)’ 사건의 주인공이다. 김씨의 무차별한 의혹 제기와 한나라당 간의 고소·고발은 몇 개월 동안 확대 재생산됐고, 이 과정에서 이회창 후보의 도덕성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검찰은 김씨가 증거로 제출한 녹음테이프가 조작됐음을 밝혀냈고, 김씨는 2004년 2월 대법원으로부터 무고와 명예훼손, 공무원 자격 사칭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5년이 지난 지금, 그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2004년 모범수로 특별가석방1년 9개월 동안 복역한 김씨가 ‘자유의 몸’이 된 것은 2004년 10월 30일. 그는 ‘제3회 교정의 날’을 맞아 모범 수형자로 인정돼 특별 가석방됐다. 이후 다시 언론에 등장한 것은 2005년 5월. 김씨는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게 “사과받기를 원하니 사과를 보낸다”며 ‘놀리듯이’ 5㎏짜리 사과상자를 전달했다. 또 친노(親盧)매체인 데일리 서프라이즈에 “사과상자에 돈을 넣지 않아 죄송합니다”라며 공개편지를 쓴 후 “열린우리당 앞에서 시위를 해서라도 병풍특검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병풍이 공작이라는 증거도 없이 저를 (공작자로) 매도하는 일이 없도록 경고한다”고 말했다. 해프닝으로 끝났던 사건 이후 그는 작년 12월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친노(親盧)그룹이 마련한 ‘대선승리 4주년 기념행사’에 잠시 모습을 드러낸 것. 그의 등장은 여의도를 긴장시켰고, 한나라당에선 즉각 “김씨를 대선의 1등 공신으로 인정하고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02년 대선 때 아내가 하던 식당을 접은 뒤 가게를 얻으려고 해도 소문이 나서 계약이 파기되곤 했다”며 “나는 정치권의 논리에 의해 감옥에 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땅 사기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김씨에 관한 가장 최근의 소식은 ‘땅 사기’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는 것이다. 올 4월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그가 2005년 2월 경기 연천군의 임야를 매매 주선하면서 박모(여·45)씨에게 땅값을 부풀려 2억7000만원을 가로챘다며 불구속 입건했다. 그 땅을 “곧 문화관광단지로 개발될 지역”이라며 땅값을 3억7000만원이라고 속여서 받은 후, 원래 소유주에게는 1억원만 지불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청 관계자는 “김씨의 집 주소지는 대구 수성구로 돼 있었으나, 특정한 직업이 없이 전국을 돌아다녔다”며 “무역업을 한다고는 진술했지만 회사를 갖고 있지도 않았고 아내와 자녀들과는 거의 교류가 없는 듯 했다”고 말했다. 김씨를 아는 경찰 관계자는 “한동안 강남의 유부녀들을 대상으로 땅 사기를 한다고 알려졌었는데 경찰 수사를 받고 난 이후부터는 조용하다”고 말했다. ◆사기와 협박 등 전과 여러 차례1981년 육군하사로 입대한 후 병역비리에 연루돼 1985년 제대한 김씨의 ‘사기’와 ‘협박’ 전과는 이미 여러 차례다. 1997년 9월에도 ‘현역 육군중장 신분의 청와대 특명1국장’이라고 사칭하고, 헤어지자는 내연녀의 요구에 나체사진 2장과 ‘이 사진을 전국 서점과 인터넷에 전송하겠다”는 편지를 찍어보낸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2001년 9월에는 고위공직자와 병무비리를 수사하는 사정기관원으로 행세하면서 피해자가 받지 못하는 돈을 대신 받아주겠다고 속여 3억77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의무부사관 출신으로 병역면제를 위한 신체검사 브로커 역할도 했던 김씨는 3차례나 병무비리 수사에 참가하기도 했다. 1998년부터 1999년까지 ‘군·검·경 병무비리 합동수사본부’에서, 2000년부터 1년 동안 서울 서부지검의 합동수사반에서, 2001년 3월 사기혐의로 긴급체포돼 구치소에 있으면서 2001년 8월부터 2002년 2월까지 서울지검 검사실에서 각 병무관련 서류를 검토했다. 뒤늦게나마 김씨의 허위 폭로로 인해 명예를 훼손당한 이들은 복권되고 있다. 올 7월, 서울고법 민사9부는 김씨가 “이 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을 수사팀장이 은폐했다”고 허위 제보해 명예를 훼손했으니, 당시 군(軍) 검찰부장이었던 고석 대령에게 1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