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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1병 2700만원… 한잔 170만원 꼴
  • 위스키 1병 2700만원… 한잔 170만원 꼴
  • ▲ 글렌피딕 50년[조선일보 제공] 2700만원짜리 양주 1병 대(對) 1000원짜리 와인 1병…. 시중에 판매되는 주류 가격이 '하늘과 땅' 차이다. 대형 백화점들은 설을 앞두고 수천만원짜리 양주를 파는 반면, 와인 수입업체들은 경기 침체로 쌓인 재고 처리를 위해 '와인 땡처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1일부터 '글렌피딕 50년' 판매를 시작하는데, 1병 한정 판매로 값은 2700만원이다. 한 잔(40mL)이 170만원에 이르는 셈이다. 병과 케이스, 은으로 장식된 로고 등은 모두 손으로 만든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중순 '루이 13세 레어 캐스크' 1병을 2000만원에 선보일 예정이며, 현재 '맥캘란 라리끄 3' 1병을 190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설을 맞아 와인인 '샤또 페트뤼스 2005'를 5세트 한정으로 1080만원에 선보일 예정이다.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가 애착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진 와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주류 고가화와 관련, "백화점은 다른 매장에 없는 상품을 판매해 차별화한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고 주류업체는 한정 판매를 통해 희소성을 높이는 마케팅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서로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쪽에서는 와인 수입업체인 와인나라가 이달 8일부터 16일까지 중소 와인 수입업체들의 재고를 모아 최고 90%까지 할인 판매하는 '수입사 총결산, 고별&추천전'을 진행한다. 직영점 및 가맹점 10곳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권장가격 6만2000원인 '아고스티노 말백'과 '아고스티노 메를로'는 1만9900원에, '산타 아나스타샤 파소마지오 로쏘'(권장가 7만9000원)는 3만5000원에 판매된다. 한때 기념일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었던 '별자리 와인'은 1000원에 선보인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삼성전자 "작년 매출 136조원"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다음은 1월8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이마트發 가격인하 전쟁 -정부, 한은 통화정책에 실력행사 -삼성전자 작년 매출 136조원 -소 구제역 발생 8년 만에 포천서   ▲트렌드 -수능영어 한국형 토플로 대체 검토 -구글 넥서스원 이름 때문에 거액 소송 위기   ▲세종시 투자기업 윤곽 -기업 4곳 입주..삼성·한화·웅진外 어디냐 촉각 -대기업 협력업체 빼곤 중소기업 반응 소극적 -KAIST 생명과학대학 확장 이전, 서울대 정부 발표 후 대책위 구성   ▲종합 -청년·퇴직 전문 인력 해외 일자리 적극 공략해야 -복지부 유연근무제 확대   ▲경제종합 -금통위 회의에 재정부 차관 참석..출구전략 시각차 -새벽 인력시장 찾아간 尹장관 -출산율 낮은 복지부 "다자녀 직원에 승진 가산점"   ▲정치·외교안보 -취임후 100일간 현장 155곳 찾아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黨·政·靑 세종시 여론수렴 총력전 -야권연대·정동영 복당 임박   ▲국제 -골드만삭스, 미쓰이스미토모와 결별 -中 PC업체 22억달러 소송당해 -日재무상 `간 나오토`는 고육지책 -中정부, 홍콩 과격시위에 강력 경고 -美상원 차기 은행위원장 `팀 존슨`유력   ▲금융·재테크  -자동차 보험료 안올린다 -작년 채무조정 신청자 20만명 -서민 신용조회 연 3회까지 무료   ▲기업과 증권 -"LG 스마트폰·스마트TV 3~5년안에 승부 내겠다" -삼성전자 실적 비결은 `SEC` (Speed, Efficiency, Cost-cut) -"올해는 더 좋다" 최지성 삼성전자대표이사 사장 -보안업체 안철수연구소 SW기업으로 변신한다 -행정공제회 "올해 주식 1500억 더 산다" -기관이 던진 주식 외국인은 매수 -조선주 침체 끝났나   ▲유통 -빵 팔아 1조 매출 올렸다 파리크라상28%↑..파리바게뜨 2200개 매장이 주도 -지하철 편의점 폭설에 `반짝 특수` -백화점업계, 올림픽 마케팅   ▲부동산 -서초 헌인마을 고급 주택단지로 개발 -방배동 단독주택, 아파트 747가구로 재건축 -수자원공사, 5억弗 외화채권 발행 -청약통장 불법거래 5년간 재가입 금지 ◇서울경제 ▲1면 -“본지등 `80년 언론통폐합` 국가 사과·피해 구제해야” -기업들 원자재 확보 `비상` -재정부 차관 `금통위 열석 발언권` 행사 -삼성전자 `100조-10조 클럽` 첫 가입 -이마트 “모든 상품 최저가로 팔겠다” ▲종합 -저축銀 전방위 세무조사 -휘태커 GM 회장 “올 흑자전환” -여의도-금융·보험업, 서교동-디자인 특화등 서울시 산업뉴타운 5곳 지정 -복지부 다자녀 직원 인사때 가산점 -세종시 입주기업 속속 윤곽 -지자체들 `세종시 인센티브`에 강력 반발 -中 인민은행, 대출 엄격통제 나설 듯 -새벽인력시장 가보니...“2주째 허탕...경기한파 추위보다 더해요” ▲원자재 확보 비상 -구리등 웃돈 줘도 못구해 `발동동`..경기회복 발목 우려 -정부대책은..4700억 규모 비축물자 공급..中企 안정조업 지원 -“원자재 랠리 한동안 지속 强달러 돼도 상승 못막아” ▲정치 -정세균 “정동영, 지방선거전 복당” -`세종시 수정안 발표` 파장 어디까지... -정부 “김정일,訪中 가능성 예의주시” -“日, 징용 미지급 임금기록 한국 제공” ▲금융 -보증보험 수수료 바가지...“서민은 봉인가” ▲국제 -“간 나오토 재무상, 日 디플레 극복 적임자” -IMF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향” -美 “수학·과학 교사 양성에 5억弗투자” -FRB, 출구전략 놓고 내부 이견 ▲산업 -LG "스마트 폰·TV 전쟁서 승리할 것“ -삼성, 3D 콘텐츠 확보 나서 -철강업계, 올 6조9623억 설비투자 -STX조선 극지운항용 선박 2종 개발 -한진해운 아프리카 노선 첫 운항 -기아차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첫 선` -이건희 前 삼성 회장 방미 수행 이학수 前실장 역할 주목 -게임업계 빅3 `영역 넓히기` 분주 -안철수硏 “본격 M&A 나설 것” -SK브로드밴드, 유선전화시장서 `승승장구` -신성장동력산업 R&D비용 30% 세액공제 -LG하우시스, 알루미늄창호 공장 건설 ▲증권 -조선株 오랜만에 `우렁찬 뱃고동` -하이닉스 장중 2만5000원대 돌파 -시총 상위株, 외국인 비중 급증 -엔씨소프트 사흘째 `미끄럼` -LG전자, 환율하락등 여파 7%대 급락 -프로그램 차익거래 급감 우려 현실화 -코스닥, 정초부터 상장폐지 바람 -원자재값 오르자 `펀드`수익률 급상승 -바이오株, 新르네상스 열린다 ▲사회 -大法 “파업땐 유급수당도 無” -집앞 눈 안치우면 과태료 최고 100만원 -인력공단 파격인사 `철밥통`깼다 -올해 공공일자리 16만개 만든다 -“한국형 토익, 대입 수시 반영” -연간 회원 계약한 스포츠센터 중도 해지땐 환급 가능 -기상청 “초단기 예보능력 강화 주력” ▲부동산 -신혼부부 내집마련 “상반기가 적기” -택지지구 사립학교·일부 유치원 용지 조성원가 수준으로 인하 -돈화문로, 역사·문화 거리로 재탄생 -조상 땅 찾기 간편해진다 인감증명서 첨부제도 폐지 ◇한국경제 ▲1면 - 현대차, sk, 포스코 한화도 세종시 간다 -재정부 "금통위서 할말 하겠다"..'열석 발언권' 행사 -美 FOMC, 부양책 종료 이견 -이마트 제2의 가격파괴..유통업계에 '가격전쟁' 치열 -'조세피난처' 통한 탈세, 돈세탁 잡아낸다 -청약통장 불법거래시 5년간 신규가입 금지 -현 中3부터 대입 수시 전형부터 '한국형 토플' 성적 반영 -삼성전자 '100-10클럽' 가입, 지난해 매출 136조500억원 기록 ▲경제 -환율4일간 29원 떨어져 1달러 1135원 -외국인 투자 15년전 수준 급감 -윤증현 장관, 새벽 인력시장 방문. ▲정치 -"선거 승리위해 野 연대하자", 정세균 민주대표 신년회견 ▲국제 -한솥밥 前장관들마저 브라운 '뒤통수' -페르시아만서 동남아까지.. 해적 '안전지대' 없다 ▲교육 -예비 高2, 수능 탐구영역 3과목 축소 -美대기업 정규직 취엄..,'west'로 뚫었다 ▲사회 -구제역 7년여 만에 발병. ▲산업 -안철수硏 "보안회사 넘어 종합 SW사로...M&A나설것" -STX, 극지운항용 쇄빙선 개발 잇따라 -삼성, 드림웍스와 손잡고 3D TV시장 공략. 콘텐츠 확충.. 200만대 판매계획 ▲중기,과학 -원천기술 R&D 투자 최대 30% 稅공제 ▲부동산 -신혼부부 특별공급 더 늘어나네 -마포, 성수 등 서울 도심 5곳에 '산업뉴타운' ▲증권 -외국인 조선株 쓸어담기 -코스피 21P하락 -KT배당락 휴유증은 없다. 올 8.5%상승 -SK C&C 사상 최대 실적 전망에 '거침없는' 상승세
2010.01.07 I 온혜선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폭설로 `산업피해`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다음은 2010년 1월5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다.(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실러 교수 "아시아 자산버블 터지면 세계경제 더블딥 가능성"-폭설에 마비된 대한민국-4대그룹 총수 신년사로 본 경영키워드..`공격경영·과감한 투자`-이 대통령 "국가고용전략회의 매달 연다"-외고, SKY大 진학률 3년째 하락▲종합 -호랑이해 첫 개장일 금융시장 `원화값·코스피 강세로 출발`-40년만의 폭설, 버스에 갇혀 문자메시지만/ 장관들도 지각속출/ 택배차량 눈덮인채 꼼짝못해/제설 제때 안돼 시민들 분통▲경제종합 -올해 신흥시장 통화강세 지속되겠지만..출구전략따라 각국 통화가치 춤출 듯-새해예산 70% 상반기에 집행-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1학기 시행 어려울 듯▲정치·외교안보 -이 대통령 신년연설로 본 국정운영 방향..올해는 일자리 정부-추미애를 어찌할꼬▲국제 -중국·한국, 국제 자본공백 메운다-중, `양안 주가지수` 18일 출범▲금융·재테크 -은행권 CEO 새해 전략 "내실은 기본..M&A로 리딩뱅크 도전"-캠코, 부실채권 15조 인수▲기업과 증권 -통신3사 "올해가 진짜 통신전쟁"-수입차 연초 공격판촉-대우건설 인수펀드 참여, 동국제강 `긍정적`-포스코 `부정적`-2016년 바이오산업 60조원으로 키운다-막걸리 열풍 2라운드 시작됐다-롯데-신세계 파주서 아울렛 대전-퇴직연금펀드 1조원시대 열린다-LG패션 4분기 영업익 12% 늘 듯▲부동산 -5대 건설사 주택사업본부장 새해전망 `올해 집값 4~5% 오를 것`◇ 서울경제 ▲1면 -눈 폭탄..물류 마비-우리금융 등 은행간 M&A 빨라진다-30억 이머징마켓 뜬다-증시 `백호의 기운으로` 힘찬 출발-이 대통령 "올 우리정부는 일자리 정부"▲종합 -벤처기업 연대보증 부담 줄어든다-`희망근로` 지자체별로 1월부터-취업 후 학자금상환 1학기 시행 무산-금호석화·아시아나 채무 1년 연장 검토-눈 폭탄..육로 운송 올스톱/ 정유·홈쇼핑업계 등 피해 눈덩이-우리은행 매각 제약조건..KB·신한과 합병땐 독과점, 하나는 특혜논란 가능성▲금융 -미소금융이 잘되려면..전문인력·콘텐츠 지원 서둘러야-저축은행도 잇달아 예금금리 인상▲국제 -조선자, 줄도산 위기-유럽CEO들 "올 세계경기 여전히 부진"-싱가포르 GDP성장률 3분기만에 후퇴-버냉키 "부동산 버블, 저금리 탓 아니다"▲산업 -삼성 "주력제품 전 분양 1위 달성"/ 현대차 "올 540만대 글로벌 판매"-재계 경영 풍속도가 바뀐다..3세 경영인 전면에·스마트폰 활용·e메일 회의-현대·기아차, 판매실적 사상최대-효성 자체기술 풍력부품 첫 수출-웅진 "탄소배출량 2020년 50%로"-작년 국내 휴대폰시장 규모 소폭증가-삼성전자, 2010년형 프리미엄 노트북 공개-누리텔, 이동형 디지털TRS시스템 개발-에스원, 서비스강화에 대규모 투자▲증권 -코스닥시장 힘찬 출발-대형 금융주 나란히 상승 반전-거래소 "정원 10% 감축, 임금 5% 삭감"▲부동산-주거용 오피스텔 다시 살아나나-요즘 청약시장 대세는 4순위? ◇ 한국경제 ▲1면 -이 대통령 "올 남북관계 새 전기 마련"..정상회담 성사되나-2010 기업 키워드는 스피드-수도권 사상최대 폭설..출퇴근길 교통대란-코스피 산뜻한 첫 출발▲종합 -한파에 대설..농수산물값 폭등 조짐-취업후 상환 학자금 1학기엔 못받는다-벤처, 기관투자지분 50% 넘으면 연대보증 면제-냉장고 등 13개 가전 연간 전기요금 표시 의무화-대통령 신년연설, 경기위기 끝내고 더 많은 더 좋은 일자리창출 올인-복수노조 교섭대표 임기 2년으로..노동부 노조법시행령-산비탈 농지 15만ha 용도변경 허용-청년인턴 이달말 앞당겨 재개-이달 6조4100억원 국고채 발행 ▲금융 -내실 다진 은행들 올해는 `공격 앞으로`-은행들 정기예금 금리인상 포문▲산업 -삼성·LG전자 `CES2010`에 넷북·블루레이 혁신제품-조선 빅3 CEO "장기불황 대비 기술혁신"-효성, 풍력발전 핵심부품 첫 수출-완성차업계, 작년 563만대 판매..사상최고-차병원그룹 부회장에 황영기 전 회장 영입▲생활경제 -훼미리마트, ATM업체 게이트뱅크 인수▲부동산 -밀어내기 물량 넘쳐..수도권도 미분양 냉기-현대건설 "2015년까지 세계 20대 건설사로"-이런 횡재..아파트 땅팠더니 온천수 콸콸..용인 구성읍 LIG건설 리가-분양가 3월부터 1% 안팎 오른다▲증권 -IT·금융주 1월효과 기대로 빛났다-증권가 새해화두는 경쟁-삼성생명 "삼성카드 신세계 매각은 사실무근"-한전·KT 등 간판 내수주 1분기 실적호전-현대제철, 고로 가동 앞두고 신고가-삼성생명도 상장 서둘러..4월 증시입성 채비
2010.01.04 I 박호식 기자
미국서 일자리 얻으려면 이 도시로 가라
  • 미국서 일자리 얻으려면 이 도시로 가라
  • [이데일리 장영은기자] "세상은 넓고 잘 찾다 보면 일자리도 있다." 금융위기와 가파른 경기 후퇴로 실업 대란을 겪고 있는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내 직장을 구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29일 경제 전문 채널 CNN머니가 살기 좋은 100대 도시 가운데 실업률이 가장 낮은 10개 도시를 소개했다. ▲ 카스 카운티의 웨스트 파고 시티우선 노스다코다주(州)에 위치한 카스 카운티다. 카스 카운티의 실업률은 3.4%로 10%대에 달한 미국의 평균 실업률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카스 카운티는 주변지역의 의료 서비스와 교육, 소매업과 제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고용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농장이다. 건설 장비 생산과 첨단산업 부문의 고용창출 기여도 역시 크다. 2위는 네브레스카주의 플랫 카운티가 차지했다. 이 곳의 실업률은 4%. 낮은 임금과 값싼 전기료, 저렴한 땅값 덕에 대규모 생산 설비가 아직 온전히 보존돼 있다. 주된 일자리 창출원은 에탄올을 생산하는 의료 설비 생산 업체들이다. 플랫 카운티의 주요 도시 가운데 하나인 콜럼버스에는 아직도 200여 개의 일자리가 남아있다. 3위는 사피 카운티(네브레스카주)로 이곳의 실업률은 4.7%다. 온라인 결제 업체인 '페이팔' 서비스 센터에서는 수천명의 상시직과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인근 오마하에 레스토랑과 대형할인점 가게 등이 새로 생기면서 사피 타운티까지 온기를 누리고 있다. 4위는 달라스 카운티(아이오와주)로 실업률은 사피 카운티와 같은 4.7%다. 넓은 대지와 대규모 농장이 들어서 있는 이 곳은 농업이 근간이지만 최근 들어 '웰스파고'나 '아비바 유에스에이'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이들이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달라스는 지난 해 금융 위기 때도 크게 타격을 받지 않았다. 이어 5위는 그래프톤 카운티(뉴햄프셔주), 6위는 데인 카운지(위스콘신주), 7위는 볼더 카운티(콜로라도주), 8위는 매디슨 카운디(네브래스카주), 9위는 로아노크 카운티(버지니아주), 10위는 샐라인 카운티(아칸소주)가 차지했다.
2009.12.30 I 장영은 기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에트로의 불황극복 전략
  •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에트로의 불황극복 전략
  • [조선일보 제공] 그는 매우 수수한 차림이었다. 그 흔한 목걸이도 하지 않았다.68세 나이의 다른 남성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는 그래선 안 됐다. 그가 바로 니콜라 불가리니까. 세계 3대 보석 브랜드인 불가리(BVLGARI) 창업자의 손자이자 현재 부회장이 아닌가 (그의 형인 파올로 불가리가 회장, 누나의 아들인 프란체스코 트라파니가 CEO이다). 불가리의 커프스버튼과 넥타이, 시계를 착용하곤 있었지만, 그걸로는 부족했다.이에 대한 니콜라 불가리의 '해명'은 이탈리아식 유머의 진수를 보여줬다.▲  1 니콜라 불가리 부회장. 2 야코보 에트로 사장."왜, 내 귀라도 뚫게 할 셈인가? 아름답게 꾸미는 건 여자들에게 양보해도 충분하지 않은가. 여성들이 아름다워지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남성들은 희열에 빠진다. 기원전 300년 전부터 이집트인들은 금으로 된 보석을 만들었다. 남자들에게 보석이란? 여자들에게 사다 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리처드 버튼이 한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나는 엘리자베스 테일러에게 맥주를 가르쳤고, 그녀는 내게 불가리를 가르쳤다.' 나도 아내에게 보석 선물을 꾸준히 한다."그는 잠깐 말을 멈추더니 인터뷰가 진행된 뉴욕 5번가의 불가리 플래그십 스토어의 총괄 매니저를 시켜 두 점의 목걸이를 가져오게 했다. 그 중 하나는 빨주노초의 형형색색 사파이어가 마치 알사탕처럼 엮여 있었다. 그는 "구차하게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느껴봐야 그 가치를 알 수 있다"고 했다. 가격표부터 먼저 확인했다. 40만달러(약 4억7000만원). 아파트 한 채 값이다. 흠이 날까 봐 손이 긴장됐다. 표면이 종이처럼 매끄러웠고, 빛을 받으니 다이아몬드처럼 빛났다. 알사탕 같은 사파이어 각각이 비슷한 명도와 채도를 갖고 있다. 몇달씩 스리랑카와 미얀마 등지를 돌며 최상의 원석을 찾는다고 한다.▲ 대담한 유색(有色) 보석을 쓰기로 유명한 불가리는 다이아몬드 세공에도 일가견이 있다. 원과 네모 틀 안에 다이아를 알알이 박아 놓은 초커(목에 딱 붙는 목걸이). 시가 79만달러 상당의 제품이다. 불가리 제공 / 일러스트=김의균 기자egkim@chosun.com티파니가 미국적 실용성을, 카르티에가 프랑스의 여성스러운 섬세함을 지녔다면, 불가리는 그리스 핏줄인 창업자 소티리오 불가리의 영향과 1000년 이상 이어져 온 로마 특유의 검투사적 기질이 합쳐져 과감하고 남성적인 제품이 많다.그렇지만 니콜라 불가리의 밝은 표정과는 달리 세계 명품시장은 올해 어느 때보다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불가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트라파니 사장은 올해 자기 연봉의 75%를 스스로 깎았다. 베인&컴퍼니에 따르면 세계 명품시장은 지난해 2% 줄어든 데 이어 올해 다시 8%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들의 상황은 특히 심각하다. 구찌나 펜디 같은 이탈리아 토종 브랜드가 몇년 전 프랑스 거대 기업에 인수된데 이어 올해는 베르사체가 한때 부도 위기를 맞았다. 프라다 역시 휘청거리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는 '있는 자'들의 손을 들어줬고, 거대 기업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와 PPR(피노프렝탕르두트) 등이 소규모 명품 기업들을 속속 매입하면서 프랑스로의 쏠림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다.올챙이 무늬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또 다른 명품 브랜드 에트로(Etro)의 야코보 에트로(47) 사장은 이탈리아 브랜드들의 퇴조에 대해 "이 얘기만 나오면 슬프다"고 말했다. 최근 방한한 그는 "정말 슬픈 것은 프랑스 기업들이 이탈리아 명품의 브랜드와 함께 역사까지 사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창업자이자 회장인 짐모 에트로의 장남이자 사장이다.▲ 전통적인 페이즐리 무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에트로 남성복. 2010 봄·여름 컬렉션 중. / 에트로 제공그렇다면 남은 이탈리아 명품의 생존 전략은 무엇인가? Weekly BIZ는 불가리와 에트로의 최고 경영진을 각각 만나 생각을 들어봤다.가족 경영 체제인 두 럭셔리 브랜드의 생존 전략은 일맥상통했다. 바로 자신만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품질과 창조성이라는 핵심역량에 더욱 집중하는 것이다. 요컨대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Back to basics)'는 메시지였다.102세까지 살았다는, 불가리 형제의 어머니의 말을 빌리자면 "항상 겸손하되,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겨라. 그러려면 스스로에게 당당해야 하고, 어디 내놓아도 언제나 떳떳한 제품을 만들라"는 것이다.불가리의 트라파니 CEO는 "불가리의 제1 원칙은 '절대로 경쟁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회사는 그저 우리와 다른 회사일 뿐"이라며 "중요한 건 그들이 뭔가를 잘했다고 해서 따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야코보 에트로 사장은 "에트로의 철학은 30년 뒤를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는 급변하고 있지만, 우리의 정체성을 깨닫게 해주는 일관된 기조는 잃어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名(品)不虛傳… 불황일수록 전통과 格이 팔려"'불가리 패밀리' 인터뷰불가리엔 없는 것 '3無' ①만족 ②비교 ③두려움'BULGARI' 아닌 'BVLGARI' 인 이유? V가 U의 고대 로마자 표기법이라서… 그리스·로마정신, 이름에도 새겼다불황에 자선사업… '거꾸로 전략' "고객도 우리도 만족을 모르는 존재" 125주년 돼서야 대대적 기념행사"400캐럿의 천연 사파이어와 70캐럿의 다이아몬드, 18K 골드로 장식된 불가리의 멀티 컬러 목걸이입니다. 15만달러부터 시작하겠습니다. 26만달러, 저 중앙에 계신 분이 30만달러를 외치는군요. 더 없습니까? 보세요, 이건 불가리라고요! 마지막입니다. 32만, 더 없습니까?"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록펠러 플라자에 위치한 크리스티 경매장. 티파니, 카르티에와 함께 세계 3대 주얼리 메이커로 꼽히는 불가리(BVLGARI)가 창립 125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경매 행사다.프란체스코 트라파니 불가리 사장은 이번 자선 경매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해 관심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 길고 돋보이는 역사라는 꼬리표를 달고, 최고의 장인(匠人) 정신이 곁들여진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소비자들은 브랜드들이 좀 더 나아가 박애주의를 펼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를 원하고 있다. 소비자 스스로 자선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 환경 이슈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있는 회사들을 더 존중하는 경향이 있다."글로벌 경제 위기의 폭풍이 휩쓸고 지나가면서 럭셔리 업계엔 '럭셔리 셰임(luxury shame·명품 소비에 대한 부끄러움을 의미)'이란 말이 유행했다. 주변의 이웃들이 다 어려운데 나 혼자 드러내놓고 명품을 소비하는 것이 부끄러워지는 현상을 말한다. 자선(慈善)은 이에 대한 럭셔리업계의 대응책이란 의미도 있다.▲ 세계 3대 주얼리 브랜드인 불가리는 시계, 향수를 비롯해 호텔업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사진은 2006년 발리 불가리 호텔&리조트 오픈식에 모인 불가리가(家) 사람들. 왼쪽부터 니콜라 불가리 부회장, 프란체스코 트라파니 사장, 파올로 불가리 회장. / 불가리 제공'럭셔리 셰임' 현상에 대한 명품업계의 또 다른 대응책은 화려함을 강조하기보다는, 품질과 전통을 강조함으로써 제품을 '가보(家寶)'처럼 느끼게 하는 것이다. 불가리의 두 남자, 니콜라 불가리 부회장과 프란체스코 트라파니 사장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묻어났다.■불황에 더 튀어라글로벌 경기 침체는 명품 중에서도 특히 보석과 시계에 타격이 컸다. 베인&컴퍼니에 따르면 올해 명품 보석시장은 작년보다 12%, 명품 시계는 20% 줄어들 전망이다.그러나 트라파니 사장은 "과거의 경험에서 보건대 우리에게 불황은 늘 기회였다"면서 "불황일수록 우리는 새로운 투자를 시작하는 '거꾸로 전략'을 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전 세계적 불경기 때 향수사업에 뛰어들었고, 1990년대 말 아시아 금융위기 때 스카프와 넥타이, 안경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또 호텔사업에 비전이 없다고 남들이 다 말릴 때 호텔업을 시작했고, 세계적인 불황인 지금 대대적인 자선사업에 뛰어들었다. 불가리는 매출의 11%를 마케팅에 투자하는데, 이번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은 줄이지 않았다.▲ 불가리의 여인들. 1 잉그리드 버그먼(귀걸이·목걸이). 2 키이라 나이틀리(목걸이). 3 제시카 알바(목걸이). 4 전도연(귀걸이·팔찌)."난 기업이 위기 상황일수록 오히려 마케팅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제라는 건 침체와 회복을 반복한다. 투자를 저버렸다가 나중에 경제가 되살아나 모든 것을 새롭게 재건해야 한다면 그 비용은 더 어마어마하다. 반면 이미 브랜드 이미지를 고양시키고 보존해왔던 그룹은 자신의 브랜드가 더 눈에 띌 수 있도록 투자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3분기에 우리가 매출 호조를 보인 것도 이러한 마케팅력에서 도출됐다고 할 수 있다."■남들과 다른 길을 가라1900년대 초 보석 세공의 주도권은 프랑스가 갖고 있었다. 카르티에, 쇼메, 반클리프&아펠, 부쉐론 등 프랑스의 주얼리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프랑스식의 우아하고 현란한 세공법은 주얼리의 '정석(定石)'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은(銀) 세공업자로 출발했던 소티리오는 프랑스식에서 벗어나 그리스·로마의 고전주의를 바탕으로 르네상스풍의 대담하고 독창적인 이탈리아의 예술가 정신을 제품에 담았다.불가리 가문의 철자는 'BULGARI'인데도, 1934년에 브랜드 이름을 'BVLGARI'라고 바꾼 이유도 프랑스와는 다른 독자 노선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니콜라 불가리 부회장은 "'V'는 'U'의 고대 로마자 표기법"이라며 "그리스·로마의 고전주의를 나타나기 위해 그런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불가리의 보석 디자인은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이다. 동전 같은 일상의 물건에서 모티브를 발견하기도 하고, 예술 작품에서 아이디어를 따오기도 한다. 최근 나온 세르펜티 팔찌와 시계는 뱀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한다. 20세기를 대표하는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은 "로마를 방문할 때 난 언제나 불가리 매장에 들른다. 그곳에는 주목할만한 현대 미술의 창조물이 있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남겼다.불가리는 그리스·로마 시대의 앤티크 동전을 주얼리로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니콜라 불가리 부회장은 "은은 어떤 재료를 섞느냐에 따라, 또 어떤 방식으로 단련하느냐에 따라 같은 원료라도 수천달러짜리 목걸이가 되기도 한다"면서 "우리는 프랑스를 따라 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쉽게 만족하지 말라이탈리아는 일본과 함께 장인(匠人) 문화를 대표한다. 그러나 많은 럭셔리 메이커들의 공장이 중국으로 이전하고 있고, 이탈리아 패션 기업들이 프랑스로 흡수 합병되는 상황에서 장인 정신이 살아 있는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 질문에 대해 트라파니 사장의 대답은 단호했다. 그는 "그것은 정체성과 비전의 문제"라고 말문을 열었다.▲ 1 시가 105만 달러(약 12억 3000만원) 상당의 불가리 멀티 컬러 목걸이. 2 불가리 루비 다이아몬드 팔찌"불황기에 소비자들은 소비에 좀 더 조심스러워지고, 여러 가지 요구를 많이 하게 된다. 로고만으로 높은 가격을 정당화하기는 충분치 않은 것이다. 사람들은 정말 뛰어난 품질과 세심한 디테일, 최상급의 장인 정신을 지닌 제품들을 찾는다.단기적인 관점에서 모든 생산 설비를 중국으로 이전하는 건 확실히 살아남는 데 하나의 방법일 수는 있다. 하지만 럭셔리 마켓에서 진정으로 경쟁하고 싶으면 무엇보다 제품을 통해 드러나는 기업 정체성을 보존시켜야 한다. 불가리의 경우, 시계와 향수는 스위스에, 주얼리와 액세서리는 이탈리아에 생산 기반을 두고, 장인의 기술과 전통을 통해 최상의 품질을 선보인다."그는 "스스로 쉽게 만족해서도, 또 고객을 쉽게 만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불가리가 25년 전 100주년 행사를 건너뛰다시피 하고 이번 125주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치른 이유도 품질 지상주의 철학에 기인한다. 불가리 부회장은 "100주년 때는 우리의 역사를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역량이 덜 확보됐다고 생각했고, 아카이브를 모으는 과정에서 충분한 제품들을 모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25년을 더 일하면서 차근차근 우리의 유명한 빈티지 제품을 전 세계에서 모아 드디어 자랑스럽게 우리 자신을 드러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중국 매장 5년 만에 15개 중국은 또 다른 의미에서 럭셔리업계의 화두이다. 전 세계 명품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은 아직 4% 정도에 불과하지만, 날로 급성장하면서 선진국 시장의 정체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불가리의 경우 5년 전만 해도 중국에 매장이 하나도 없었지만, 지금은 10개 도시에 매장이 15개에 이른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까지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늘어났다고 트라파니 사장은 전했다.그러나 불가리의 일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줄었다. 트라파니 사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수익성만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안목 높은 일본 고객들의 이해도는 세계 시장에서 성공의 가장 중요한 보증서가 된다. 그래서 많은 기업이 일본 시장에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일본은 불가리 전체 매출의 25% 가까이를 차지한다."트라파니 사장은 나폴리대학과 뉴욕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뒤 30세인 1987년에 CEO가 됐다. 본인 자신은 물론, 불가리로서도 큰 도전이었을 것이다. 이 일에 대해 트라파니 사장의 외삼촌인 니콜라 불가리 부회장의 설명은 이랬다."누구는 서른 살이 너무나 어린 나이라고 했지만, 우리는 트라파니에게서 타고난 열정을 발견했다. 사람은 큰일을 앞두고 한 번쯤은 인생을 건 도박을 하기 나름이다. 사실 인생은 도박 아닌가? 그 정도 베팅할 배포도 없다면 이렇게 큰 기업을 어떻게 이끌어갈 수 있겠나? 트라파니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에 그를 지지할 수 있었다."트라파니 사장은 글로벌화와 사업 다각화에 주력해 불가리를 글로벌 브랜드로 널리 알려지게 만들었다. 그런데 불가리의 여러 제품 군(群) 중에서 올해 향수와 스킨케어는 여전히 호조인 반면, 시계와 호텔업은 전년 대비 20% 이상 매출이 떨어졌다. 그는 호텔의 경우 "이윤을 올리기 위한 사업이 아닌, 불가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이미지 메이킹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넥타이 분야에서 탑 브랜드로 뛰어오를 수 있도록 경쟁할 생각"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그러나 사업을 다각화하더라도 리치먼드나 LVMH와 달리 단일 브랜드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두 사람에게 마지막으로 LVMH그룹이 불가리 인수를 추진한다는 항간의 풍문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불가리 부회장은 "세상에! 우리는 주식 52%를 보유하고 있고 경영권을 방어하고 있다"고 했고, 트라파니 사장은 "우리 회사는 파는 물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신발은 제2의 가방… 명품의 신천지"'에트로' 야코보 에트로 CEO"우리 페이즐리 무늬는 '가문 DNA' 인도서 찾았지만 독창적으로 구현 패스트 패션은 순간, 클래식은 영원"명품 브랜드가 자신을 알리는 방식은 대체로 두 부류다. LV(루이비통), CC(샤넬), GG(구찌), FF(펜디) 같은 로고를 택하거나, 아니면 특유의 무늬로 언뜻 봐도 '딱 그 제품'임을 알게 하는 것.체크무늬의 대명사 버버리나 지그재그 직조로 유명한 미소니는 후자에 해당된다. 여기에 하나 더. '무늬'하면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 이탈리아의 에트로(Etro)가 있다. 요리조리 화려하게 꿈틀대는, 간단히 말해 올챙이 모양인 페이즐리 무늬로 명성을 이어간다. 어찌 보면 '무임승차' 같기도 하다. 메소포타미아 시대부터 존재했던 페이즐리 문양을 차용해 자기 것으로 만든 것이 아닌가.하지만 이 남자, 야코보 에트로(Etro·47)는 고개를 젓는다. 창업자이자 회장인 짐모 에트로의 장남이자 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커다란 눈을 굴리며 과장된 손동작으로 시선을 끌었다. ▲ 야코보 에트로 사장에게 “현란한 동작을 취해달라”고 부탁했더니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에트로 매장의 바닥에 누우며 “멋지지 않은가?”라고 물었다. 그는 “다음번에는 반드시 술자리에서 만나 한국 명품 업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자”며 자리를 떴다. / 오종찬 기자 ojc1979@chosun.com"그건 DNA예요! 당신의 눈에는 그저 하나의 문양으로 보일지 몰라도, 그 옛날 페이즐리를 바라봤던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 눈에는 그 조각 하나하나가 DNA처럼 형상화된 것이죠. 우리를, 에트로를 완성하는 결정적인 그 순간(it moment)을 그들은 맛본 거예요!"최근 방한한 그를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애비뉴엘 매장 구석의 소파에 앉아 인터뷰했다. 1968년 창업한 에트로는 전형적인 이탈리아식 가족 경영을 하고 있다. 에트로 사장의 바로 아래 동생은 남성복, 셋째는 재무, 막내 여동생 베로니카는 여성복을 나눠 맡고 있다.그는 "휘둘리면 안 된다. 사람의 취향은 돌고 돈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당신은 이 부분에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 우리는 페이즐리의 역사를 샀다는 사실을. 그로 인해 페이즐리가 갖고 있는 1500여년의 역사는 우리의 일부가 돼 버린 것이다."―하지만 페이즐리에 너무 집착하는 것 아닌가. 루이비통이나 구찌 같은 다른 브랜드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패턴과 디자인을 내놓고 있다."우리가 인도에서 찾은 페이즐리 무늬를 에트로의 상징으로 삼은 것은 맞다. 하지만 거기에서 끝났다면 우리는 실패했을 것이다. 한 번 염색한 천을 한 색깔씩 탈색시키면서 다른 색을 더해가는 탈염법의 테크닉이나, 이카트(직물에 문양을 넣는 직조) 기법, 타이다이(홀치기 염색) 등을 통해 변화를 주기도 하고, 현대적인 팝 아티스트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내년 시즌에 보게 되겠지만 시폰이나 캐시미어가 아닌 플라스틱에 찍어내는 기술도 구현했다. 우린 소수 민족의 의상에서 매번 새로운 아이디어를 착안해 낸다. 얼마 전엔 중국과 티베트의 마을을 돌면서 영감을 얻었다."―로고는 조금만 달라도 금방 티가 나지만, 무늬만으로 진품 여부를 구별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길거리에 가면 에트로가 아닌 페이즐리 가방이 도처에 널려 있다."다른 사람이 페이즐리를 만들면 오히려 그건 우리를 도와주는 일이다. 우리 브랜드 이미지가 좀 더 강해진다는 표시다. 푸치를 예로 들어보자. 푸치 프린트가 패션계의 핫(hot) 아이템으로 득세하던 1970~80년대, 푸치의 명성은 최고였다. 푸치 이외에도 많은 디자이너들이 푸치 식의 기하학적 무늬 프린트를 디자인에 적용했다. 하지만 그래도 오리지널 푸치 프린트의 카피일 뿐이다."에트로는 이른바 '접근 가능한 명품(affordable luxury)'에 속한다. 가격대가 비교적 합리적이라는 의미다. 이에 대해 에트로 사장은 "우리는 1만달러 이상의 제품이 없다"면서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면서 '이 사람 도둑이군!'이라고 느낀다면 그 브랜드의 미래는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에트로의 매출은 2008년 기준 약 2조원에 달한다.■한 분야를 파고들어라―한때 로고를 숨기는 게 유행이더니 최근 다시 로고를 내세우는 추세다. 로고화에 대한 욕심은 없는가."CC, GG, LV 같은 게 적혀 있는 걸 볼 때마다 '네 이름이 CC냐'고 묻고 싶다. 과거엔 로고 달린 제품을 입는 것이 내가 마치 명품이 되고, 신분 상승이라도 한 것 같은 자랑의 표지였다면 이젠 그런 행동은 더이상 섹시하지 않아 보인다. 생각해 봐라. 셔츠에 D&G라고 적힌 셔츠를 입는다면, 그들(D&G)이 오히려 내게 돈을 줘야 하는 거 아니냐. 내가 그들 브랜드를 광고해 주고 있는데!"―새로운 업체가 등장해 명품 시장에 뛰어든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명품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이렇게 수많은 브랜드가 난립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인지도를 세우기는 무척 어렵다. 새로운 '아!' 하는 것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그 틈새시장을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에트로 신상품 ‘레이저백’옷, 가방, 신발 모두 다 하려 하지 말고, 일단 한 분야만 파고들어라. 지금 시작하려면 딱 하나만 있는 걸 해내는 게 낫다. 구찌를 이끌던 디자이너 톰 포드를 봐라. 최고의 명성을 날리던 그도 구찌를 나온 뒤 정착하기 쉽지 않았다. 대단한 능력을 지녔지만 혼자 서는 건 쉽지 않다. 남성복에서 일단 실력을 인정받은 뒤 나중에 안경 같은 액세서리로 확장하질 않았나. 우선 파고들어라."그는 그러면서 "한 가지 제안을 한다면 신발"이라고 말했다.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에트로의 다음 프로젝트 역시 신발이라고 털어놓았다. 베인&컴퍼니에 따르면 명품 신발시장은 세계적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 감소폭이 0.5%에 그쳐, 다른 명품에 비해 두드러지게 선방했다. 베인&컴퍼니는 '신발은 새로운 가방(Shoes are the new bags!)'이라는 표현을 썼다.■"패스트 패션, 오래 못 간다"―다시 페이즐리로 돌아와 보자. 회사 동료는 이런 고민을 털어놓았다. 페이즐리 무늬를 정말 좋아하지만 게이로 오해받을 것 같아 섣불리 손이 안 간다고. (화려한 무늬의 페이즐리 패션은 게이 커뮤니티에서도 인기가 높다.)"하하. 한국 사람들이 다소 조심스러운 것 같다. 근데 셔츠 하나가 게이를 결정짓는 건 아니지 않은가. 최근 한국 남자들도 타이를 매지 않고 셔츠를 입는 게 유행인듯싶다. 그렇게 스타일이 변해가는 것이다. 이탈리아도 마찬가지다. 1960년 즈음엔 검정 재킷에 흰셔츠만 입었다. 시칠리아 갱들 유니폼처럼 말이다. 하지만 요즘엔 분홍색 바지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많다. 좀 더 도전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명품 기업이 살아남는 단 한 가지 조건을 꼽는다면."급히 성장하면 빨리 망한다는 게 이 업계의 신조다. 꾸준해야 한다. 한 시즌 입고 버릴 물건은 결국 쓰레기로 인식될 뿐이다. 패스트 패션? 획기적이었지만 현재 상태로는 절대 오래가지 못한다. 갑자기 떠오르는 패션 브랜드? 글쎄…. 이들은 현대 작가들과 비교할 수 있겠다. 제프 쿤스나 다카시 무라카미처럼. 센세이셔널하긴 하지만 10년 뒤에도 인기가 계속될까? 지금은 그렇게 열광해도 10년 뒤에 '내가 왜 이런 그림을 그렇게 비싸게 샀을까?'하며 땅을 치고 후회할지도 모른다. 클래식한 전통이 살아 있어야 한다. 클래식은 영원하니까."
  • (미리보는 경제신문)현대차 승진 사상최대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다음은 12월25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 부실사립고 8곳 2013년까지 퇴출 - MB "준예산땐 공무원 봉급 유보" - 건설현장 `문화재 리스크` 줄인다 - 현대·기아차 임원..304명 승진 사상최대 ▲ 트렌드 - CJ그룹, 온미디어 인수 `케이블업계 공룡 탄생` - 애플, 내달 26일 `중대제품` 발표? ▲ 종합 - 빈곤층 150만명 최저생계비도 못받을판 - 中企직원에 대입 특별전형 확대 - 내년부터 바뀌는 카드 송득공제 ▲ 정치·외교안보 - 예산처리 승부수 띄운 李대통령 - MB 세종시 자신감 `그들이 있기에` - 일 안풀려 괴로운 `위원장 2人` ▲ 국제 - 내년에 주목할 글로벌 6인 - 중국, 아프리카 자원 이어 금융시장도 공략 - 日기린·산토리 M&A, 세계 3위 식품업체로 - 블랙베리의 굴욕 ▲ 금융·재테크 - 산은, 금호생명 공동인수 추진 - 연휴 짐싸기전 이 보험만은 확인하세요 - 금감원 검사에 떨고 있는 KB ▲ 기업과 증권 - 현대차 정의선체제 시동 걸었다 - 삼성 중국 LCD공장 내년초 착공 - KT 명예퇴직 신청 5000명 넘어 - 2009 수익률 최고·최악 펀드는 - 산타랠리 1월까지 이어질까 ▲ 부동산 - "내년 투자 1순위는 분양 아파트" - 전국 땅값 8개월 연속 상승  ◇ 서울경제  ▲ 1면 - `중국발 저가공세` 녹색시장 강타- 산은, 금호생명 인수 추진- 현대차그룹 임원 304명..사상 최대 규모- 한은, 총액 한도대출 10조 유지 ▲ 종합- 2009 한국 주력상품 세계 점유율 GOOD- 이건희 전 회장, 21세기 첫 10년 최고 CEO에- 상의 "전임자 임금 금지 원칙 지켜야"- 현대차 노조지부장 "조합원 실리노선 지지에 감사"- 내년 14만명에 산학연계 직업 훈련- 재정부 인사적체 숨통 트이나 ▲ 정치- 800억이 291조 `발목`- 소득없이 끝난 여야 `예산 회담`- 鄭총리 "내년 대학 등록금 인상 자제해달라"- 정세균 침묵 깨고 `공세 모드` ▲ 국제 - 월가 내년엔 `돈벼락` 맞나- 美 금융위기 진상규명 청문회 연다- 중국, 위안화 무역결제 지역 확대 ▲ 산업- 삼성·LG, 중국 LCD 투자 본격화- 포스코 미소금융 1호점 개설- 하이닉스 내년 2조3000억 시설투자 ▲ 증권- 수출주 주도 새해랠리 기대감 `솔솔`- 외국인·기관, IT·차 등 사들였다- CJ·오리온 그룹株 일제히 상승 ▲ 부동산- 남양주에 분당급 신도시 추진- 토지보상 보금자리주택만 특혜?◇ 한국경제 ▲ 1면 - 현대차그룹 임원 사상최대 승진 - 젊어진 10대그룹..글로벌 전문가 전면에 - 수능 암기과목 부담 줄어든다 ▲ 종합 - `新인구폭탄`이 국제 질서 뒤흔든다 - 워싱턴 로비산업 중심지 "생큐, 오바마" - 사상 초유 준예산 편성땐.. - 수도권 공공임대아파트 80%가 임차권 불법 양도 - "과거의 파업 에너지 현대차 글로벌화에 쏟아붓자" ▲ 경제 - 제약업계, 접대성 해외 제품설명회 못한다 - 베르나·프라이드, 연비 22km/l `최우수` - 캠코, 올해 부실채 매입 10조 육박 ▲ 금융 - 매서워진 금감원..사전검사서 PC까지 압수 - 퇴직연금시장 1위는 삼성생명 ▲ 국제 - "약탈 유물 내놔라" 옛 식민지들 거센 역공 - 美 `의보개혁안` 성탄선물..상원 통과 확실 - `밑빠진 독` 우크라이나..IMF마저 등 돌려 ▲ 산업 - CJ 남매CEO의 뚝심 `콘텐트 제국` 만들다 - "기아차, 현대차 수준 임금협상 어렵다" ▲ 증권 - 외국인·기관 `쌍끌이`..블루칩 줄줄이 신고가 - 내년 대작게임 쏟아진다..설레는 게임株
2009.12.24 I 안재만 기자
LH 자금난 돌파구 마련 고심..하루 이자 `82억`
  • LH 자금난 돌파구 마련 고심..하루 이자 `82억`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000억원대의 잉여사옥 매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마련도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금융이자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LH는 급기야 주민들의 반발을 감수하면서까지 신규 택지개발사업의 땅값 보상을 현금대신 채권으로 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 잉여사옥 매각 29일 재입찰..성사여부는 미지수 LH는 지난 10월1일 111조9000억원(금융부채 76조200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안고 통합 출범했다. 재무진단용역 결과 향후 전망을 보더라도 LH의 내년 부채규모는 128조원, 2011년 151조원, 2012년 171조3000억원 등 해마다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의 금융부채비율은 무려 419%에 달한다. LH는 이런 사정을 감안해 재무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전사적인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성과는 지지부진하다. 자구노력의 일환인 잉여사옥 공개매각은 난항을 겪고있다. LH는 지난 8일 옛 토공 서울 대치사옥을 비롯해 주공 부산 개금사옥 등 10곳의 사옥매각 입찰을 받았지만 단 한 곳도 접수되지 않았다. 감정평가액이 비쌌기 때문이다. LH는 오는 29일 재입찰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매각 성사여부는 미지수다. LH는 또 현재 사업조정심의실을 가동, 전체 개발사업을 전면 재평가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금유동성에 맞게 개발 시기를 조정하겠다는 의도다. 현금보상을 최소화하는 대신 채권보상도 늘릴 계획이다. ◇ 대규모 부채..채권발행 `난망`▲ LH 향후 재무 전망치(단위 : 조원,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확충도 애를 먹고 있다. LH는 당초 올해 2조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었다. 내년 이후에는 매년 10조~20조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통합 후 대규모 부채를 떠안은 LH의 재무건전성 악화를 우려해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실제로 LH는 지난달 1000억원 규모의 첫 채권 발행을 시도했지만 투자자 부족으로 유찰된 전력도 갖고 있다. LH는 임대주택과 혁신도시 건설 등 국책사업으로 막대한 빚을 떠안으면서 기존사업을 유지한채 신규 사업을 벌일 경우 유동성에 심각한 문제가 올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이에 따라 LH는 기획재정부에 채권에 대한 정부보증을 요구하기도 했다. 재정부는 다른 기관들과의 형평성 문제, 도덕적 해이에 따른 방만 경영 등의 문제를 들어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결국 정부 보증이 없을 경우 채권 발행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얘기다. LH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이뤄진다면 자금흐름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정부 재정상황이 좋지 않아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 금융부채 `눈덩이`.."하루 이자만 82억"LH가 재무개선에 성과를 내지 못하고 현 상태로 계속 갈 경우 금융이자만 눈덩이처럼 불어나 결국 부실기업으로 전락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LH의 내년 금융부채 규모는 95조5000억원에서 2012년 135조1000억원으로 늘어난 뒤 2014년에는 15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금융부채만을 고려한 것이고 비금융부채를 포함하면 LH 부채는 지난 9월 말 현재 110조원을 넘어섰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은 지난 16일 조세소위원회에서 "LH의 금융부채규모가 86조원에 달해 하루에 이자만 82억원이 지출되는 등 갈수록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성식 LH부사장은 "재무사정이 악화돼 부득이 사업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회사채를 20조원 가량 발행해야 하는데 시장에서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으로 회사의 손실을 정부가 보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LH, 내년 상반기까지 채권으로 토지보상☞LH "내년 사업 36조 범위내에서 추진"☞LH, 1천억 채권발행 성공
2009.12.24 I 문영재 기자
  • 1~11월 전국 땅값 0.61% 상승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올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땅값이 0.6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해양부는 전국 땅값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5.3% 하락하는 등 침체국면을 보였으나 4월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1~11월 누적상승률이 0.61%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국토부는 현재 땅값은 지난해 10월 고점대비 3.5%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1~11월 땅값은 수도권이 0.98% 올랐다. 서울이 1.13% 상승했으며 인천과 경기는 각각 1.35%, 0.75% 땅값이 뛰었다.서울의 경우 강남구(1.63%), 서초구(1.62%), 송파구(1.64%), 용산구 (1.63%) 등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으며 양천구는 0.93% 올랐다.경기도는 과천시가 2.05% 급상승했고 성남 분당구(0.19%), 안양 동안구(0.47%), 고양시(1.08%), 용인시(0.49%) 등도 땅값이 상승했다.한편 올해 11월 전국 땅값은 0.30% 상승해 전월(0.30%)과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24%, 인천 0.55%, 경기 0.47% 상승했으며 지방은 0.09~0.35% 올랐다. 전국 249개 시·군·구 가운데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경북 경산시와 인천 남동구의 땅값이 각각 0.92%, 0.75% 올라 상승폭이 컸다. 경산시는 대구지하철 2호선 연장 기대감 등이 반영됐고 인천 남동구는 아시안게임 남동경기장 건립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 0.38%, 공업지역 0.33%, 관리지역 0.33%, 주거지역 0.30%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목별로는 전 0.40%, 공장용지 0.36%, 주거용 대지 0.32%, 상업용 대지 0.22%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20만6850필지(2억1914만5000㎡)로 전년동월 대비 필지수는 39.0%, 면적은 39.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필지수는 2.5% 줄었고 면적은 23.9% 증가했다.
2009.12.24 I 문영재 기자
"여기도 58층 저기도 58층"..초고층 전성시대
  • "여기도 58층 저기도 58층"..초고층 전성시대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최근 40층이 넘는 고층 아파트 분양이 속속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층 아파트는 탁 트인 개방감과 뛰어난 조망, 높은 녹지비율로 인해 추후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하지만 비싼 건축비 탓에 분양가가 일반아파트보다 높아 수요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 서울·수도권서 고층 아파트 분양 `봇물`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두산건설 등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40층이 넘는 고층 아파트 분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청라지구 A28블록에 짓는 `청라 더샾 레이크파크`는 지하 1층, 지상 48~58층 4개동, 100~209㎡ 766가구로 구성된다. 최고 층수는 58층(193.4m)으로 청라지구에서 가장 높다. 대부분의 가구에서 중앙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고 일부 가구에서는 테마파크형 골프장과 서해바다가 보인다. 오는 23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대우건설(047040)이 청라지구 A8블록에 짓는 `청라 푸르지오`는 지하 1층, 지상 48~58층 4개동, 125~305㎡ 751가구로 구성된다. 최고 층수는 58층(189.1m)이다. 지난 11월25일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두산건설(011160)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에 짓는 주상복합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59층 8개 동, 59~170㎡ 2700가구가 들어선다. 최고 층수는 59층(207m)이다. 인근 고봉산과 중산체육공원 뿐 아니라 한강, 북한산이 보이는 조망권을 갖췄다. 현대엠코는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프레미어스 엠코를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43층 2개동과 48층 1개동에 85~273㎡ 497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최고 층수가 48층(185m)에 달한다.  ◇ `랜드마크` 역할..가치상승 기대 고층 아파트는 제한된 땅에 많은 가구수를 지어야 수익이 남는 건설사와 넓은 녹지를 확보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려는 수요자의 니즈(Needs)가 만들어낸 산물이다.  고층 아파트는 전체 아파트 부지 면적에서 아파트 건물이 차지하는 면적은 줄이는 대신 아파트 층고를 올린다.   오픈 스페이스는 주민들의 삶의 질과 아파트의 가치를 올리는 데 적극 활용된다. 도시화로 부족해진 녹지 공간을 확보하고 산책로나 인공 연못 등을 꾸밀 수 있다. 아울러 동간 거리가 늘어나면서 사생활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고층 아파트는 멀리서도 눈에 띄기 때문에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한 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가 되면 건설사는 아파트 브랜드의 가치 상승, 수요자는 아파트의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대부분의 초고층 아파트는 지역의 랜드마크임을 내세워 수요자들을 공략한다"며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추후 가치 상승을 노릴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 조망권 뛰어나지만 분양가 비싸고층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조망권이다. 강이나 산, 공원 조망에 따라 집값이 달라지는 추세이다 보니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대우건설의 `청라 푸르지오`의 경우 3.3㎡ 분양가가 1350만원대로 청라지구 여타 아파트보다 200만원 가량 비쌌지만 중앙호수공원 조망을 내세워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아울러 기준 용적률을 지키며 층수를 높이다보니 전체 아파트 부지 면적에서 아파트 건물이 차지하는 건폐율이 낮다. 건폐율이 낮은만큼 녹지 면적이 늘어나 주거 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실제로 58층으로 지어지는 `청라 더샾 레이크파크`의 경우 녹지율이 42%에 달한다.  반면 고층 아파트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비싼 건축비다. 고층 건물은 대개 초고강도 콘크리트로 시공하거나 튼튼한 건축기자재를 써야 하므로 일반 아파트보다 단위 면적당 공사비가 비싸다. 또한 초고층으로 건물을 짓다보니 기초공사에도 많은 시간과 자원이 투입된다.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한 이유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5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의 공사비가 일반 아파트보다 얼마나 더 드는지는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며 "초고층 아파트에 쓰이는 건자재의 가격대가 다양하고 아파트마다 기초공사 여건이 달라 공사비가 다르게 책정된다"고 설명했다.  환기 문제도 걸림돌이다. 아파트 높이가 올라가다 보면 풍압이 세지기 때문에 통상 30층 이상 위치한 가구는 창문이 열리지 않거나 일부만 열리도록 설계하고 강제환기시스템을 설치한다. 인공적인 시스템을 가동해 공기를 순환시키다 보니 관리비 부담도 커진다.▶ 관련기사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 고려대에 5억원 기부☞두산건설, 일산 계약률 20%선 불과..마케팅 부담-대신
2009.12.18 I 온혜선 기자
급등하는 金..버블의 막차인가
  • 급등하는 金..버블의 막차인가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금에 대한 숭배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신도들은 불어난다. 금화와 골드바(Gold bar)를 사기 위한 사람들로 전 세계 금은방이 넘쳐나고 이름난 헤지펀드 큰 손들도 금 사냥에 뛰어들었다. 금융위기 이후 마구 풀려나간 유동성이 불러올 초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곤두박질치는 달러가치 등 금값 상승을 부채질하는 요인은 분명하다. 지금 추세라면 온스당 2000달러 고지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금 사냥터의 한켠에선 금이 버블의 막차를 탄 것 같다는 우려와 함께 `몸을 사리라`는 경고음도 잇따르고 있다. ◇ 황금시대올들어 금값은 40% 넘게 뛰었다. 최근 들어 주춤한 기색을 보이고 있지만 이달초 온스당 1227달러까지 오르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금의 소매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미국과 호주 중국 캐나다 등 각국 정부가 발행하는 금화는 발매되는 족족 팔려나가고 있다. 미국의 경우 폭증하는 금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금화 발매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연기금을 비롯해 헤지펀드들의 금매수세도 본격화됐다. 투더인베스트먼트와 그린라인트캐피탈 등이 최근 금 선물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금융위기와 경기후퇴를 거치면서 급증한 유동성은 향후 발생할 가능성이 큰 인플레이션 여건하에서 재산가치를 보존하려는 사람들을 끊임없이 금 시장으로 내몰고 있다. 헤지펀드 매니저로 이름 난 존 폴슨 역시 "내 자산 가치를 보존할 통화로서 금만큼 좋은 게 없다"고 말하고 있다. ◇ "버블의 막차 탔다" 잇따르는 경고 그러나 금 시장이 자산버블의 막차가 되고 있다는 경고도 적지 않다. 바클레이즈캐피탈의 자산운용 대표인 팀 본드는 "지금 금 시세는 버블"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조정을 대비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지난 1980년 이후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지금의 금 시세는 온스당 2000달러까지 가야하지만 최근 10년새 400%에 달한 금값 상승률을 감안하면 지금의 투기적 금 수요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는 것.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닥터둠`으로 통하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역시 금 시장의 버블을 경고하고 나섰다. 루비니 교수는 "금 시장은 버블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금은 심각한 가격조정의 위험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금값의 극히 일부만이 펀더멘털 요인에 의해 정당화 받을 수 있고 나머지 대부분은 투기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쉽게 꺼질 수 있는 버블"이라고 주장했다. ◇ 버핏 "금을 어디다 쓰냐고"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도대체 금을 어디다 쓸 수 있느냐"며 "전혀 용도가 없다"고 했다. 그는 금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만큼 우스꽝스러운 것도 없다고 했다. 아프리카 등지에서 땅을 헤집어 금맥을 찾은뒤 이를 다시 녹여 순금을 얻고, 그런 뒤 또 다른 곳에 땅을 파서(금고를 만들어) 그것을 묻은 뒤 사람을 부려 그것을 지키게 한다는 것. 버핏은 만일 화성인이 이 광경을 지켜봤다면 (도대체 이해 할 수가 없어) 머리를 쥐어 뜯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같은 의견에 동조하지 않는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도 여전히 다수를 이룬다. 이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금 만큼 변함없는 자산은 없었다고 주장한다. 특히 달러 가치 하락을 피해 외환보유고내 금의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중앙은행들의 최근 행보를 감안하면 금값은 당분간 더 오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2009.12.16 I 오상용 기자
송연회, 회식하러 어디로 갈까??
  • 송연회, 회식하러 어디로 갈까??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다양성으로 대표되는 올 한해는 송연회 자리 역시 다양한 선택으로 즐거울 듯하다. 고기와 소주로 획일화 되던 회식 문화에서 탈피하여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송연 모임 행사가 레스토랑에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 저녁 식사하고 나니깐 8시! 2차는 레드 페퍼 리퍼블릭에서 마실까?? 사천 스타일의 중식을 선보이는 스파이시 차이니즈 퀴진 레드 페퍼 리퍼블릭(www.redpepperrepublic.com)은 12월 한달 동안 매일 저녁 8시 이후 매장을 방문하여 칭다오 5병을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맥주 가격 10%할인과 더불어 신메뉴인 렌턴 칠리 케슈넛 치킨 혹은 사천식 꼬치 새우 중 하나를 증정한다. 또한 가져온 술을 콜키지 차지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무료 콜키지 서비스까지 진행하고 있으니 집에서 잠자고 있는 고량주, 양주, 와인이 있다면 이 기회에서 분위기 좋은 레드 페퍼 리퍼블릭에서 마셔보자. 또한, 썬앳푸드의 모든 브랜드(토니로마스, 매드 포 갈릭, 비아 디 나폴리, 스파게띠아, 모락, 레드 페퍼 리퍼블릭)를 이용 후 영수증을 지참하고 내방하는 고객에 한하여 8시 이후 방문 시 공보가주 한 병(2~3인 140ml, 4인 이상 250ml)과 안주 한 접시(땅콩 소스 닭고기 냉채 혹은 바지락 칠리소스 볶음)을 증정하는 파격적인 행사를 12월 한달 동안 진행한다.(12월 24일 제외) ◇ 토니로마스에서 단체 예약하면 맥주와 안주를 쏜다. 프리미엄 립하우스 토니로마스(www.tonyromas.co.kr)는 12월 한달 동안 사전 전화를 통해 6인 이상 단체 예약을 하는 고객에게 생맥주 피처와 토니로마스 파티메뉴를 쏜다. 6~9인 일 경우 토니로마스 파티 메뉴 1개와 생맥주2000cc를 무료로 증정하며, 10인 이상일 경우 파티 메뉴 2개와 생맥주 3000cc를 증정한다. 파티 메뉴는 프랜치 프라이 위드 더블 소스, 피쉬 앤 포테이토, 크리스피 립 피자 혹은 쉐이크 더 윙 중 선택 할 수 있다. 또한, 같은 기간 9시 이후 토니로마스에서는 생맥주 500cc 한잔 값으로 무제한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언리미티드 비어 행사를 진행한다. ◇ 겨울특별메뉴, 셋트로 즐겨라 스테이크&샐러드 레스토랑 빕스(www.ivips.co..kr)는12월 11일부터 고급스럽고 독특한 맛으로 연말 모임에 어울리는 새로운 스테이크 신메뉴 3종과 세트 메뉴를 출시한다. 신메뉴는 ‘스테이크의 재발견’을 컨셉으로,다양한 재료로 만든 스테이크에 특별한 소스를 얹어 스테이크의 색다른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사랑하는 사람들과 실속있게 즐길 수 있도록 기존 인기 메뉴와 신메뉴를 결합한 특별한 세트메뉴도 2010년 1월 말까지 선보인다. 세트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월별로 다양한 혜택이 담겨 있는 ‘2010 빕스 캘린더’를 증정한다. 캘린더는 삶의 기쁨에 대해 상상력 가득한 작품을 선보이는 이혜경 작가의 작품으로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며, 탁상용으로 제작돼 1년 내내 간단한 스케줄러로 사용하기 편리하다. 아울러 매월마다 해당 월에 사용할 수 있는 ‘빕스로 떠나는 맛있는 여행 티켓’ 쿠폰이 수록되어 있다. ◇ 프리미엄 메뉴로 즐거운 시간을 새롭고 독특한 차이니즈 캐쥬얼다이닝 차이나팩토리(www.chinafactory.co.kr)는 12월 16일 신메뉴 출시와 함께 12월 31일까지 프리미엄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1인 무료, 30% 할인, 1만원 무료, 단품 메뉴 무료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담은 쿠폰북을 증정한다. 아울러 3주년을 맞아 12월 1일부터 13일까지 자신의 블로그에 이용 후기를 작성하고, 홈페이지에 축하메시지와 이용 후기 url을 남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70명을 선정하여 조제현, 송승환 등이 출연하는 화제의 연극 ‘에쿠스’ 티켓을 증정한다. 또한 3만원 이상 와인 주문시 고급 와인잔 세트를 증정하며, 차이나팩토리와 같은 기념일인 12월 8일 생일자가 매장을 방문하면, 본인에 한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단, 신분증 제시)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12.11 I 강동완 기자
"대형 공모형 PF 잡아라"..건설사 `연합전선` 후끈
  • "대형 공모형 PF 잡아라"..건설사 `연합전선` 후끈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대형 공모형 PF(프로젝트 파이낸싱)의 사업제안 신청이 임박한 가운데 참여업체들간의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경쟁에서 탈락할 경우 손실이 크기 때문에 연합전선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일 동남권 물류단지 PF사업의 사업계획 접수를 앞두고 현대건설(000720) 컨소시엄만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당초 이 사업의 수주전은 동부건설(005960)+동부익스프레스, CJ개발+CJ GLS, 금호산업(002990) 건설부문+대한통운 컨 등까지 가세해 3~4파전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최근 각 사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합류하기로 전격 합의하면서 연합전선이 형성됐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컨소시엄에는 건설사로는 현대건설을 주간사로 동부건설, 금호산업, CJ개발이 합류했고 물류사로는 현대택배, 한진, 대한통운, CJ GLS가 참여했다. 동남권물류단지 PF개발사업은 동남권물류단지내 14만7112㎡ 부지에 물류터미널 집배송센터, 차고지, 창고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1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토지비를 뺀 사업비는 5000억원, 실공사비는 4000억원 전후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업은 SH공사의 장기임대 방식으로 사업자의 토지매수 부담이 적다. 하지만 상가 등 분양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과열 경쟁을 낳을 경우 수익성만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고 결국 참여회사들이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됐다. 오는 11일 사업계획을 접수하는 안산화랑역세권 및 복합 문화돔구장 PF사업도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단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공모 때부터 유력 우선협상대상자로 거론돼 왔었다. 양측이 독자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제안했지만 과열 경쟁에 따른 수익성 저하와 재무적 투자자 모집 지연 등을 우려해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화랑역세권 도시개발구역 복합단지 및 안산문화복합돔구장 개발은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주상복합용지 9만9713㎡를 민간에 매각해 3만2000석 규모의 돔구장과 공공청사,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조27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9월 사업자 응모에선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남광토건(001260), LIG건설, 성원건설(012090), 거진종합건설 등 6개 건설사가 대표 주관사 자격으로 참여한 바 있다. 하지만 안산돔 PF의 경우 시행자인 안산도시공사가 사전 응모에 개별 참여했던 업체끼리의 컨소시엄을 인정하지 않기로 해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적잖은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안산 돔구장 사업은 올 연말까지 최종사업자를 선정해 내년 7월 착공, 2012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이밖에 내년 초 사업계획 접수가 예정된 창원 39사단 이전 사업의 경우 태영건설(009410)을 중심으로 H, D 건설사가 합류하는 논의가 진행 중이며 과천화훼종합유통센터 사업도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롯데건설이 단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러 사업자가 나서 경쟁을 벌이면 땅값만 올리게 돼 사업 수익성만 떨어지는 결과만 초래한다"며 "은행권 역시 그랜드컨소시엄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공모형 PF사업에서 건설사 연합전선은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서울시의회, 서부간선 지하도로 민자사업 `불가`☞현대건설, 獨 iF 디자인 2년 연속 수상
2009.12.09 I 윤진섭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STX, 가나에 집 20만채 건설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다음은 12월9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삼성 보너스 2조 푼다 -美 온실가스규제로 전격선회 -STX, 가나서 100억달러 주택사업 ▲종합 -한국산 트로이카 중국시장 달군다 -한국 부품·소재기업, 일본 꼬리 잡았다 -한국 내년 성장률 IMF 4.5%로 상향 ▲국제 -엔/달러 환율 `감잡기 힘드네`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위기 -日 7조2천억엔 추경 출구전략 무기한 보류 -더들리 뉴욕FRB 총재 "美 내년 더블딥 가능성 배제못해" -두바이월드 자산매각 나설듯 ▲금융·재테크 -공동예금 잘골라야 `고금리` -우리銀 파생상품 수익률조작 의혹 조사 -"車보험료 인상앞서 먼저 자구노력을" ▲기업·증권 -IPTV 1년..채널 251개·가입자 148만명 -컨테이너 선사들 운임 인상 나서 -LS 말레이시아 스마트그리드 진출 -삼성, 美델파이에 전지 공급 ▲기업·경영 -현대百그룹 2015년까지 2조2천억 투자 -OCI, 1조투자 군산에 3공장 건설 -현대·기아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주력" -연말 공짜 휴대폰 쏟아진다 ▲중소기업·벤처 -극장용 3D장비 매출 2년새 110배↑ -모태펀드 벤처투자 수익률 좋네 ▲기업과 증권 -거액자산가들 투자자문사로 몰린다는데.. -내일 `네 마녀의 심술` 조심하세요 -목표주가 껑충 뛴 종목들 이유있네 -`군계일학` 브라질펀드 내년에도 좋겠네 ▲부동산 -서울 재건축 연한 20년으로 줄어드나 -부동산 중개업소 첫 감소 ◇서울경제신문 ▲1면 -내년 서민 등골 휜다 -STX그룹, 阿가나에 주택 20만가구 건설 -내년 2월이후 주택공급 공백사태 우려 -현대백화점 "매년 6000억이상 재투자" ▲종합 -대형유통사 SSM사업 다시 시동 -4대강 예산 국토위서 원안대로 통과 -은행직원까지 결탁 `다운계약서` 작성 -버냉키, 조기 금리인상론 `경계` ▲금융 -ATM수수료 차등화 논의 장기화되나 -금감원, 손보사 자보료 인상 추진에 `브레이크` -아주캐피탈 차할부시장 `2위 굳히기` -삼성생명의 힘, 전문자격증 ▲국제 -中 고급차 시장 새 엘도라도로 -英정부 `금융권 길들이기` 박차 -中 또 GM 해외 자회사 사냥? -美 부실자산구제금융 비용 예상보다 2000억불 줄듯 ▲산업 -현대차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차" -삼성SDI·獨보쉬 합작사 SB리모티브 -현대제철 온실가스 감축 적극나서 -온라인 게임, 인기 장르로 `우르르` ▲증권 -펀드 "덩치 크다고 좋은게 아냐" -"반도체장비주 신바람 났네" ▲부동산 -이촌지구 아파트값 `꿈틀` -2010년대 주거공간 키워드 `환경·건강·여가` ◇한국경제신문 ▲1면 -STX의 `아프리카 드림`..가나에 집 20만채 건설 -"2030년까지는 하이브리드카 시대" -내년 경제 `고용부진의 덫`에 걸렸다 ▲종합 -1초전 트위터 댓글까지 검색..구글 시간을 정복하다 -환갑넘은 장수기업 `꾸준한 R&D`로 노화 막았다 -리모델링때 건물 일부 철거 `개축`도 허용 -쌍용차 "채권자 부담 덜어주겠다" ▲경제 -은행원과 짜고 `다운계약서`..`10억 추징 -미분양 `양도세 감면` 내년 2월 종료 -"한국, 동아시아 통합 주도해야" ▲금융 -금감원의 `처벌만능`..불완전 판매도 CEO 책임 -국민은행 점포 전략은 `허브-스포크` ▲국제 -서열 뒤집힌 국제유가..두바이유>브렌트>WTI -버냉키 "미국 경제 역풍 만만찮다" -재정적자 그리스 `신용등급 추락` 위기 ▲산업 -연 1조 그린 리모델링 시장 열린다 -현대제철, 산림청과 손잡고 온실가스 줄이기 앞장 -포스데이타·포스콘 합병, 주총서 승인 ▲부동산 -내년은 집들이의 해! 수도권 13만4000여채 입주 -돈 급한 건설사들..땅은 팔고 시공권만 확보 ▲증권 -삼성생명의 힘..지분가진 기업들 `잘 나간다` -삼성생명 상장 대표주관사에 `한국증권·골드만삭스` 선정 -판매수수료 비싼 펀드 내달부터 `갈아타기` 가능
2009.12.08 I 정영효 기자
(르포)세종시 부동산 외지인 입질 시작됐다
  • (르포)세종시 부동산 외지인 입질 시작됐다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정부의 세종시 수정 움직임에 반발해 지사직을 사퇴한 지난 3일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낮 시간이었지만 거리에서 행인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사나운 바람에 휘날리는 `결사투쟁`의 울긋불긋한 깃발만이 나부껴 동네 분위기는 더욱 을씨년스러웠다.  세종시 수정 논란 속에서도 부동산 시장은 기회를 엿보는 수요자들로 인해 조금씩 움직이는 상황이다.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내 모습 ◇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70~80%..매수부담 적어변화의 모습은 아파트 전세시장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다. 세종시로부터 약 12㎞,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충남 연기군 조치원의 109㎡형 새 아파트 전셋값은 현재 7000만선을 보이고 있다. 1년여 전만해도 5000만원 가량이었던 전셋값은 대전 사람들이 옮겨오면서 가격이 올랐다. 대전 유성구 아파트 전셋값의 절반 수준이어서 수요가 있다는 것이다. 전세수요가 늘고 가격이 오르면서 임대사업 전망을 문의하는 전화가 부쩍 늘었다.  한달여 전에는 신영동의 한 아파트 30~40채를 한꺼번에 사서 세를 놓을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 문의도 있었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GS자이공인 관계자는 "신영동 GS자이의 경우 전세물건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전세 수요가 풍부하다"며 "때문에 외지인들이 투자목적으로 집을 보러 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현재 GS건설의 조치원 자이 109㎡형 시세는 1억7000만원선, 이보다 1년 먼저 입주한 푸르지오 109㎡형은 1억6500만원 가량이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45%가량으로 매입 부담이 적은 편이다. 푸르지오 공인관계자는 "전에 아파트값이 2억원이 넘었던 경우도 있었던 만큼 향후 가격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며 "시세차익에 대한 과도한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전세수요가 많아 투자가치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 토지시장은 잠잠..`기대 半, 우려 半`세종시에서 10㎞정도 떨어져 수혜가 예상되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신탄진 인근 아파트값도 저평가 돼 있다. 행정도시 혜택을 가장 많이 받았다는 유성구의 경우 노은동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700만~900만원 정도지만 신탄진 아파트는 300만~400만원 대다. 대규모 단지가 없고 단독주택 밀집지역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덜한 탓이다. 하지만 전세수요는 많아 대우아파트 82㎡형의 경우 매매가가 7200만원인데 비해 전셋값은 5500만~6000만원 가량으로 전셋값 비율이 높게 형성돼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이 지역 최고층 아파트인 풍림산업(001310)의 금강 엑슬루타워 등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늘고 대전지하철 건설 등의 호재가 겹치면서 외지인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풍림산업 관계자는 "세종시가 어떤 방향으로 결정나든 간에 나쁘진 않을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형성돼 매수문의 전화와 방문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 신탄진 인근에서 분양하고 있는 풍림산업의 `금강 엑슬루타워` 공사현장. 금강엑슬루타워는 금강변에 위치해 있는 50층의 대전지역 최고층 아파트로 지어진다. 세종시 인근 토지시장은 잠잠한 편이다. 한때 3.3㎡당 40만원가량 했던 연기군 와촌리의 땅값은 현재 25만원선까지 떨어져 있다. 연기군과 맞닿아 있는 충북 청원군의 농지값도 현재 3.3㎡당 20만원 선이다. 하지만 세종시 개발이 수정되거나 `원안+α`형식으로 개발될 경우 개발 면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돌면서 투자 문의가 부쩍 늘었다. 하지만 당장 수요자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 세종시가 어떻게 수정될 지를 조금 더 지켜보면서 시장 진입의 타이밍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신탄진 인근의 효진 공인관계자는 "MB정부 출범 이후 관심이 없어졌지만 최근 세종시 수정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람들의 관심도 늘어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하지만 세종시 수정에 대한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있어 곧바로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특징주)건설·금융株 두바이 후폭풍에 `혼수상태`
2009.12.04 I 박성호 기자
  • SH공사, 은평뉴타운 연립주택용지 `속앓이`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SH공사가 은평뉴타운 내 연립주택 용지를 팔지 못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2차례 입찰에도 불구하고 매각이 무산된 이 부지는 결국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역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4일 SH공사는 은평뉴타운 1지구 15블록 연립주택용지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공고를 냈다. 1지구 15블록은 은평구 진관내동 345-1 일원 2만1917㎡의 용지로, 연립주택 건립이 가능한 땅이다. 수의계약 가격은 3.3㎡당 831만원이고 총 금액은 551억원이다. SH공사는 이 부지를 지난 8월과 9월에 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용지를 사겠다고 나선 업체가 단 한 곳도 없어, 결국 수의 계약으로 전환한 것이다. 총 3만여 가구가 들어서는 은평뉴타운에서 SH공사가 아닌 민간업자가 주택을 공급하는 곳은 이 곳과 3지구 13블록(기자촌 부근, 총 500가구)이다. SH공사가 이들 부지를 직접 개발이 아닌 매각을 추진하는 이유는 사업자금 마련 때문이다. 은평뉴타운은 도시개발사업이어서 추첨이 아닌 경쟁 입찰을 통해 택지를 팔 수 있다. 경쟁 입찰로 팔면 감정가격보다 높게 땅값을 받을 수 있어 SH공사 입장에선 그만큼 수입이 늘어난다. 반면 SH공사가 직접 분양하면 분양가에 땅값으로 감정가격 정도만 받을 수 있다. 1지구 15블록은 4층 이하 저층으로 전용 107㎡ 148가구 건립이 가능하다. 북한산과 붙어 있어 쾌적성도 뛰어나다. 민간이 고급 연립주택을 짓기에 최상의 입지 여건을 갖춘 셈이다. 하지만 용적률 110%, 건폐율 60%가 적용돼 사업성은 떨어진다. 여기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를 높게 받는 것도 힘들다. 또 단지 중간에 도로가 통과돼 가구 수는 많지 않는데도 주택 배치가 까다롭다. SH공사 관계자는 "일단 수의 계약으로 매각을 추진하겠지만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아 땅이 팔릴지 미지수"라며 "내부적으로 용도를 아예 변경하거나 용적률 상향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이 역시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2009.12.03 I 윤진섭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 정부 "철도파업 엄정 대처"
  • [이데일리 김재은기자] 다음은 12월 2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재계 2010경영 이미 시작됐다 -청와대 `워룸` 내년 6월까지 운영 -두바이월드 채무조정 착수 -정부 "철도파업 관용없다" -北 화폐개혁 외국에 통보 -부양가족 공제 50만원 늘어 ▲트렌드 -두바이 다음타자는 중국, 2012년 글로벌 위기우려 -옴니아2 아이폰으로 정부 정책홍보 추진 ▲종합 -"내년이 치고 나갈 기회"..스피드경영 시동 걸었다 -3고 심화 내년 경영 녹록지 않다 -교통범칙금, 배기량 기준 부과 추진..증권거래세, 매도차익따라 차등화 검토 -의사, 변호사, 회계사 확 늘린다 -11월 수출입 1년만에 모두 플러스 ▲연말정산 올 가이드 -장마저축 연내 가입하면 2012년 불입분까지 소득공제 -청약종합저축 올해부터 세혜택 -배우자 연소득 500만원 넘으면 부양가족 공제 신청하지 마세요 -내달 15일부터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정치·외교안보 -장롱속 돈 끄집어내고 후계체제 다지기 북한 깜짝 화폐개혁..무슨일 있기에 -"세종시 모든 성의 들여 국민이해 구하고 설득" -李-朴 어색한 만남 -국정원 대대적 조직개편 ▲국제 -중국 `60後세대` 정치 전면 배치 -靑, 中 차기실세 시진핑 예우 고민이네 -中신용카드 연체 74억위안 돌파..당국 비상 -호주 3개월째 기준금리 0.25%p 올려 ▲금융·재테크 -저축은행 `비과세예금` 취급 논란 -카드 현금서비스 금리 1~3%P 내린다 -소송비 보험으로 보장받아야 -보금자리론 투기지역선 가산금리 ▲기업과 증권 -LG가전 매년 10%씩 키워 3년내 글로벌 1위 되겠다 -금호, 아시아나 IDT 매각 무산 -車판매 사상 최대 -휴대폰 판매 5개월만에 늘어 -"나라 잘되려면 규제가 적어야" ▲기업·경영 -삼성전자, 중소기업 지분참여 왜? -LG텔 OZ가입자 100만명 넘어섰다 -반도체 가격 계속 상승 -"STX 조직개편 IR 강화하라" -르노삼성 `뉴SM5` 내달 20일 출시 ▲중기·벤처 -1500℃ 열에도 견디는 페인트 -적자나는 리조트사업 왜 못 버리나 -벤처기업 체감경기 8개월만에 악화 ▲기업과 증권 -100억자산가 두바이쇼크때 무슨 생각했나 -연말랠리 기대는 하지만... -현대해상·동부화재 낙폭과대론 솔솔 -LG이노텍 실적 바닥 언제쯤 -올해 상장 중국기업 `승승장구` -슈퍼개미는 역시 빨랐다 -현대푸드 현금성 자산 많네 -"각종 규제가 CMA 위축 불러" -헤지펀드, 금융규제 따르고 투명성 높인다 -아리진 대주주의 자금조달 `꼼수` ▲부동산 -"전국 최대 화훼단지를 잡아라" -아부다비선 23조원 플랜트 수주전쟁 -서울아파트 관리비 차이 최대 7배 -민간주택사업자 매도청구권 합헌 -"시공사 재무상태·금리수준에 부동산 PF사업 지나치게 의존" ◇서울경제  ▲1면-"철도파업은 불법..관용없이 엄정대처"-아파트 청약시장 `계약률 공포`-거래소, 증권사 수수료 내년부터 15% 내린다-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도 인하-10조엔규모 유동성 공급▲종합·해설 -日소니 `삼성견제` 심상치 않다-청년창업 지원 나섰다-호주 기준금리 3개월 연속 올려 3.75%-공 넘겨받은 노동부, 유예도 시행도 어려워 `고심`-"국가손실 눈덩이..더이상 두고볼 수 없다"-연말 연초 `예산집행 공백`우려-소비자물가 7개월째 안정세-수출입 1년만에 동반상승-"두바이 이어 中도 위기가능성"-혼인 장례 이사비용 공제폐지-금융위, 결격요건 2년룰 적용..은행 사외이사에 선임 못한다-기업 3분기 수익성 개선..벌어들인 돈 투자보다 비축 ▲정치-조삼모사식 편법 예산증액 여전-내년 예산 법정시한내 처리 사실상 무산-北 17년만에 화폐개혁 왜?..인플레 잡고 내수부양 포석-韓-헝가리 경제통상분야 협력강화 ▲금융-"대기업 퇴직연금, 계열사에 편중"-손보·생보업게 상반기 실적 `희비`-솔로몬저축銀 `영역넓히기` 본격 기지개 ▲국제-"경기침체는 온다..그러나 이겨낸다"-中 "금보유량 5년내 6000톤으로"-FRB, 출구전략 준비작업 가속도-골드만삭스, 연말 사외 파티 금지령-美 올해의 영어단어 `트위터` ▲산업-완성차 5社 노후차 稅지원 덕봤다-삼성 "낸드플래시도 DDR로 승부"-"웰빙기능 우아한 디자인으로 40대 공략"-SK케미칼 에코그린 보일러 첫 도입-"아이폰 기세 꺾자" 경쟁사 대반격-삼성·LG전자 국내 휴대폰 점유율 동반 하락-中企 정책자금 내년부터 통폐합-카이로넷 "내년 매출 200억 달성"-명품에도 PB브랜드가 있다-올 유통 핫이슈 "SSM 갈등" ▲증권-대형 IT·車 등 수출주 다시 뜨나-"외국인 내년 IT 건설 금융 등 투자"-외국인 30조 순매수에 V자형 반등-"CMA 지급결제 규제심해 시장 위축"-한투운용, 신규펀드 올 최다 출시 ▲부동산-아파트형 공장 고급·대형화 바람-LH 지역사옥 대거 매물로 -서울 아파트 관리비 단지별 최대 7배차 -포스코건설 "2018년 세계 20위"◇한국경제 ▲1면 -"공공노조 불법 노동행위 관용없이 엄단"-사대·교대 졸업 공익요원 저소득층 자녀 과외교사로-제조업 稅前 순이익률 5년여만에 최고-예산 시한내 처리는 커녕 심의도 시작 못한 `한심한 국회` ▲종합 -아파트 공동관리비 최대 9배 차이난다-전북道, 새만금 개발 美서 40억달러 투자 유치-2009 히트상품 키워드…걸그룹·맘파워·초식男-"DMZ는 꼭 가봐야할 亞 관광명소"-경제 발목잡는 철도파업 `레드카드`…하루 6000만弗 수출 차질-전임자 無賃 대기업부터 시행 복수노조는 3년 유예 `가닥`-"담합유도 오해살라" 바짝 엎드린 금융委-"5년내 더 큰 위기 올 수 있다" ▲종합·해설-내년 1월까지 재정공백…일자리·서민지원 차질 불보듯-"지주사법 늦어져 사업계획도 못짜"-두바이월드, 채무 구조조정 착수-한국기업 두바이서 아부다비로 이동 ▲경제 -北 아파트값 두배·옥수수값 45배 폭등-`포이즌필` 더 까다로워졌다 ▲금융 -우리금융 `줄대기` 인사난맥 이번엔 사라질까-은행 부실채권 매각 "성과 괜찮네"-투기지역 집 사면 보금자리론 금리 가산-외형커진 손보…순익 늘어난 생보 ▲정치 -싸움하랴 눈치보랴…국회 법안처리 `낙제점`-국회예산도 `구멍`…연말에 몰아쓰고 밑빠진 독 물붓고-MB-박근혜, 두달 반만에 만났지만…-"세종시 첫단추부터 잘못…대통령 세번 네번 사과하라"-사퇴 시기 고심하는 이완구, 세종시특위와 가시돋친 설전 ▲국제 -후진타오 측근들 `中 6세대 지도자` 선두로-印 `깜짝 성장`…7~9월 성장률 8% 육박-오바마 `아프간 결단`…3만~3만5천명 증파-필리핀 아로요 대통령 임기 끝난후 하원의원 출마-"불황은 피할 수 없지만 기회를 만든다"-日銀, 정부 압박에 `항복`…돈자루 풀기로-中 신용카드 부실 1조 ▲사회 -"나 땅 투기했다" 국회의원이 떠드는 속내는-"민간 건설사 토지 수용권은 합헌"-공무원 노조비 원천징수 불허…행안부 개정안 각의 통과-직장인 한달 용돈 45만원…미혼이 기혼보다 20만원 더 써-한국형 전투기 기밀 미국 기업에 유출-직장인들 "MBA 나오면 나도 신분상승"-"비정규 학력 기재 금지 공직선거법 조항은 합헌"-`외고 폐지론`에 학부모도 집단행동-면목동~구리 아천동 연결 용마터널 착공  ▲산업 -최태원 회장 "中 공략위해 경쟁社와 연합군 만든다"-삼성, 32기가 낸드 양산, 속도·용량 3배 업그레이드-LG전자 스마트폰 "속도로 승부한다"-LG CNS빌딩, 현대家에 팔린다-신차·세제 효과…11월 車 55만대 판매 `사상최대`-르노삼성차, 중형세단 신형 SM5 첫 공개-기아 수소차, 한번 충전에 685㎞ 주행-현대건설, 지속가능경영 우수기업 뽑혀-`오즈의 힘`…LG텔, 모바일 인터넷 가입자 100만명-노키아, LCD업계 담합 제소 ▲중기·과학-수입산 물리친 동양매직 오븐기, 콧대높은 스타벅스도 `OK`-보령제약, 예산에 대규모 의약전문단지-민간 이전 아리랑 3A호 위성본체 개발 `4파전`-수족관 물 3년간 놔둬도 변질 안되는 수조수 ▲생활경제 -`라코스테` 짝퉁소리 듣던 형지…"매출 1조 패션그룹으로"-20년만에 다시 온 美최대 멕시칸 패스트푸드-진로도 막걸리 일본시장 공략 가세-백화점 11월도 선방, 매출 7~15% 늘어 ▲부동산 -김포 한강신도시 7940채 이달말 동시분양-포스코건설 "2018년 글로벌 톱20으로"-집 사는 서민 확 줄고…전세자금 대출만 북전-합정역 일대 업무·금융 중심지 개발 본격화-단지내 영어도서관…`당진 롯데캐슬` 분양  ▲증권 -국민연금 `증시 구원투수`로 곧 출격-`인포데믹 증시`…김정일 사망설에 출렁-외국계 "내년 한국증시 투자매력 크다"-"CCMA 지급결제 리스크 지나치게 부풀려져"-`물 오른` 여행·항공株…"연말특수 기대"-동부·현대해상 등 손보주 `실적개선` 일제히 강세-새내기株 주가 주관증권사 보면 안다-아몰레드株` 하반기 코스닥 최고 유망테마
2009.12.01 I 김재은 기자
(라이벌 열전)타워형vs판상형
  • (라이벌 열전)타워형vs판상형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2000년 이후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잇따른 성공을 거두면서 타워형 아파트는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타워형 아파트의 단점이 부각되면서 판상형 아파트를 다시 찾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같은 단지라도 타워형인지 판상형인지에 따라 청약경쟁률이 달라질 정도다. 타워형 아파트와 판상형 아파트의 차이점과 장단점을 살펴본다.   ◇ 타워형 `조망권 확보 유리`타워형 아파트와 판상형 아파트는 겉모양으로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타워형은 빌딩 같이 생긴 아파트다. 초고층 아파트나 주상복합 아파트의 경우 타워형이 대부분이다. 동향, 서향, 남동향 등 다양한 방향으로 설계가 가능해 조망권 확보에 유리하다.   타워형 아파트는 판상형 아파트에 비해 많은 가구를 지을 수 있다. 땅이 좁고 땅값이 비싼 도심에 타워형 아파트가 주로 자리잡고 있는 이유다. `+`형, `Y형`, `ㅁ`형 등 다양한 건물 모양도 가능하다.   판상형은 아파트는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성냥갑 모양이다. 보통 `二`자형으로 성냥갑처럼 반듯하고 길게 짓는다.판상형 아파트의 장점은 모든 가구를 남향이나 남동향으로 배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남쪽과 북쪽에 창을 만들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는 구조다. 건축비도 타워형 아파트에 비해 저렴하다. ◇ 타워형 `환기 잘 안돼 골치`  타워형 아파트의 가장 큰 단점은 환기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 타워형 아파트는 보통 창문을 두 방향에 내고 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3가구나 4가구를 짓는 구조다. 맞바람이 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환기가 잘 안 된다.  타워형 아파트의 엘리베이터는 이용 가구가 많다 보니 공간이 협소하고 이동 효율성도 떨어진다. 가구간 거리가 가까워서 사생활이 침해될 우려도 있다. 판상형 아파트는 단조로운 디자인이 약점으로 꼽힌다. 성냥갑 모양으로 나란히 배치되다 보니 동간 거리가 짧으면 일조권이나 조망권 확보가 어려운 경우도 많다.  독특한 평면구조를 가지기 힘들어 조망권 확보에도 불리하다. 타워형 아파트처럼 가구마다 동향, 남동향 등 다양한 방향으로 설계할 수 없어 평면구조가 획일적이다.   ◇ 인기는 `판상형 >타워형`최근 수요자들을 살펴보면 타워형 아파트보다는 판상형 아파트를 더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같은 단지 안 같은 면적의 아파트라도 판상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더 높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짓는 `래미안 광교`의 경우 판상형 아파트인 전용면적 97.4㎡의 청약경쟁률이 타워형 아파트인 97.35㎡와 97.77㎡보다 높았다.  지난 26일 1순위 청약 결과 126가구를 공급한 97.4㎡형은 당해지역에서 4589명, 수도권에서 5206명이 접수를 마쳐 각각 120.76대 1과 110.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37가구를 모집하는 97.35㎡형은 당해지역 56.6대 1, 수도권 61.05대 1, 97가구를 모집하는 97.77㎡형은 36.9대 1과 34.8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09.11.27 I 온혜선 기자
  • (부동산 Brief)4대강 반값공사 등장..출혈수주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고분양가 논란에도 비교적 좋은 청약 성적을 기록했던 고덕 아이파크의 실제계약률이 40%선에 그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지난 17일~19일 청약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 고덕동 고덕 아이파크의 일반 분양 계약률은 전체 238가구 중 95가구만 계약. 로열층으로 구성된 조합원 물량이 일반 분양물량에 비해 싼 가격에 나오면서 저조한 계약률로 이어졌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의 전언. 후 분양 아파트로 일반 분양을 시작한 시점에 조합원 입주가 시작되면서 시세보다 가격을 더 내린 조합원 물량이 나온 것. 때문에 일반 분양 당첨자 가운데 계약을 포기하고 조합원 매물을 산 경우가 많았다는 후문. 현재 전용 85㎡의 경우 조합원 물량은 8억1000만~8억2000만원 안팎. 반면 일반분양가는 8억4000만원선이라고.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동시분양에 참여할 예정인 창보종합건설이 시공사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고. 현재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땅은 김포한강신도시 내 Ac-01블록이며 96~111㎡ 869가구를 지을 계획. 창보종합건설은 아파트 시공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분양성을 높이기 위해 시공을 맡아 줄 대형 건설사를 찾고 있다고. 이 회사는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에 시공 여부를 타진했으나 반응이 신통치 않았다는 후문. 한편 양우종합건설도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을 시공사로 선정해 래미안 브랜드를 달고 청약자들을 공략할 예정. ○..4대강 살리기 공사에서 50%대의 최저 낙찰가율이 나와 주목. 저가 낙찰에 따른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 지난 26일 조달청은 낙동강 살리기 27공구에 대한 최저가 입찰 금액 적정성 심사에서 J종합건설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 이 회사는 예가 대비 50.24%인 295억원에 공사를 수주, 4대강 최저가 공사에서 가장 낮은 낙찰가율을 기록. 사실상 반값 공사를 하겠다는 의미. 건설업계는 사업물량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라고는 하지만 반값에 공사가 진행될 경우 출혈에 따른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수 밖에 없다며 우려 ○..송도 주상복합 포스코 더 샵 퍼스트월드 단지내 상가가 법정 소송으로 비화됐다고. 인천지방법원은 최근 단지내 상가 계약자가 시행사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소송 1심 판결에서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림. 시행사가 상가를 분양하면서 토지거래허가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공유지분 거래에 대한 허가를 받지 않고 분양했으므로 분양계약 자체가 무효라는 원고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재판부는 대원법 판례를 들어 거래허가를 받지 않고 진행된 상가 공유지분 매매계약은 `유동적 무효`상태이므로 언제든 계약 당사자의 의사표시에 따라 무효화될 수 있는 불법 분양이라고 설명. 재판부는 이에 따라 시행사는 소송을 제기한 이들에게 그동안 납부한 분양계약금과 중도금, 이자 등을 각각 지급하라고 결정. 이에 대해 시행사 측은 항소하겠다는 방침을 정해 치열한 법정싸움으로 비화 조짐.▶ 관련기사 ◀☞(특징주)건설株 `두바이發 쇼크`에 이틀째 약세☞"건설업, 두바이발 우려 과도..조정때 사라"-메릴린치☞"건설업, 두바이월드사태 아직까진 괜찮은데…"-CS
2009.11.27 I 윤진섭 기자
도시형생활주택 6개월..달랑 633가구
  • 도시형생활주택 6개월..달랑 633가구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급증하는 1~2인 가구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의욕적으로 도입한 `도시형 생활주택`이 덜컹대고 있다. 역세권 주변에 적당한 입지가 드물고 땅값 상승으로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개인(땅주인)이나 중소사업자들이 주택 건설을 꺼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서울지역을 제외하고 다른 대도시는 사업 문의도 뜸해 정부가 기대하는 만큼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 도시형생활주택 사업 현황(자료:국토부,광역지자체)27일 국토해양부와 서울시 등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5월 도입된 도시형 생활주택은 지금까지 13곳, 633가구만 사업승인을 받았다. 연간 1만2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목표에 한참 못 미치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모두 5곳에서 사업승인을 받아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2곳(관악구 신림동·성북구 돈암동)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사업승인을 받기 위해 심의가 이뤄지고 있는 곳도 8곳에 불과했다. 성북구 석관동(28가구·기숙사형)과 영등포구 당산동(80가구·원룸형), 마포구 마포동(91가구·원룸형), 구로구 신도림동(142가구·원룸형), 구로구 온수동(100가구·단지형 다세대), 강남구 논현동(25가구·원룸형), 강서구 화곡동(50가구·단지형 다세대), 양천구 신정동(34가구·원룸형) 등이다.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는 경기 2곳, 대전 4곳, 부산 2곳 등이 사업승인을 받아 일부는 준공해 분양에 나서고 있다. 유형별로는 원룸형이 497가구로 가장 많다. 기숙사형은 88가구, 단지형 다세대는 48가구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같은 사업실적은 당초 국토부가 예상했던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도입은 지난해 9월 한나라당 백성운 의원이 주택법 개정안을 발의한 뒤 국토부가 올 1월 초 도심지 역세권에 직장인과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주택을 집중 공급키로 하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당시 국토부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모두 12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1년에 1만2000가구씩 짓겠다는 얘기다.▲ 도시형 생활주택(원룸형)이후 4월 도시형 생활주택의 기준 등을 규정한 관계법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5월부터 본격 시행됐으며 지난달에는 진입로·주차장 기준개선 등의 규제완화가 추가로 이뤄졌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사업지 물색은 물론 준공 후 분양 단계에서도 메리트가 없다며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에 회의적이다. 땅값 상승과 맞물려 수요층, 임대수익 등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규제완화에 인센티브까지 줬지만 수익성 검토 후 사업자들이 손을 놓고 있다"며 "이는 결국 도시형 생활주택을 지어 수지타산을 맞출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도 "도시형 생활주택은 상품 면에서 볼 때 오피스텔이나 고시원, 원룸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서울은 적당한 입지를 찾기도 힘든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분양을 앞둔 관악구 신림동의 도시형 생활주택(원룸형)은 예상분양가가 3.3㎡당 1000만원 선에 달해 오피스텔이나 고시원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법 시행 초기인 만큼 지나치게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가 규제완화 발표 이후 문의가 늘고 있는 만큼 내년 4~5월쯤에는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비록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수익을 낼만한 경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중 도시형 생활주택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2009.11.27 I 문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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