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505건

⑤정부..시장에서 길을 잃다
  • [흔들리는 부동산공화국]⑤정부..시장에서 길을 잃다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굴렁쇠는 멈추면 쓰러진다. 멈추지 않을 것 같던 부동산 불패 신화가 `일단 멈춤`하면서 한국 사회도 흔들리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고 거래가 중단되면서 부동산시장은 공황 상태다. 빚을 내 `막차`를 탄 가계는 불어나는 손실에 휘청거리고, 건설업체들은 쌓여가는 미분양과 입주 거부에 몸살을 앓는다. 매머드급 도시계획들은 좌초 위기를 맞았고 정부는 대책 마련에 갈팡질팡하고 있다. 흔들리는 부동산공화국의 실태를 각 부문별로 진단해 본다. [편집자] "무리하게 빚을 내 집을 샀던 데에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기대도 있었죠. 적어도 집값이 떨어지진 않겠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2006년 경기도의 한 아파트를 계약한 40대 직장인 김모씨의 얘기다. 물론 그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집값은 크게 떨어졌고 팔려고 해도 살 사람이 나서지 않는다. 그나마 다시 기댈 구석은 정부지만, 오락가락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에 원망만 쌓여간다. 건설업체 CEO 출신 대통령의 취임은 많은 이들에게 김씨와 같은 기대와 좌절을 함께 안겨줬다. ◇ `물과 불` 함께 들고가는 딜레마이명박 정부는 `집값 안정과 거래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난제를 모토로 걸고 있다. 물과 불을 함께 들고 가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부동산 시장 침체가 갈수록 심화되자 정부는 갈팡질팡하고 있다. 지난달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를 놓고 혼선을 거듭하다 결국 대책 발표를 연기해 버린 것은 정부의 딜레마가 상징적으로 표출된 사건이었다. 사실상 부동산 관련 규제를 죄다 풀었는데도 침체가 계속되자 `판도라의 상자`와 같은 DTI 규제를 건드리려다 한 발 물러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정부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진 것은 물론이다. DTI에 대한 일관된 정부의 입장은 금융기관과 가계 건전성을 위해 상당기간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올 들어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자 이같은 입장이 흔들리면서 규제 완화로 기우는 듯 했다. 그러자 가계대출이 사상 최초로 700조원을 넘어서는 등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라는 점을 들어 정부 내에서도 우려가 제기됐고, `빚 내서 집사기`를 부추기는 조치란 비판이 거세졌다. 결국 정부는 DTI 문제를 보다 심층적으로 검토해보겠다며 예정된 대책 발표를 미룬 것이다.    ◇ 냉온탕식 대증요법 치중이같은 흐릿한 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이미 부동산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냉온탕식 변화무쌍한 태도로 일관해 왔다. 대선 직후 이른바 `이명박 효과`로 집값이 불안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공약으로 내걸었던 규제 완화에 대해 시장 상황을 봐 가며 추진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하지만 오래 가지는 않았다. 2008년 6월 한시적인 취득·등록세 감면 등 조치를 시작으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상향, 전매제한 완화, 재건축 안전진단 간소화, 양도세 중과 완화, 투기지역 해제 등 숨가쁜 규제 완화책들을 내놓았다. 2008년 말 당시까지도 자산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면 지속적인 규제 완화를 부르짖었다. 그런데 2009년 들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자 태도가 바뀌었다. `유동성 관리` 카드를 꺼내들면서 LTV 강화, DTI 확대 등 조치를 꺼내든 것이다. 올해 들어서는 아파트 미분양이 쌓이고 건설업계 유동성에 문제가 커지자 이 기조가 또 다시 바뀌었다. 기존 주택 구입자금 대출과 DTI 일부 완화 등 4.23대책을 발표했지만 효과를 내지 못하자 새로운 추가 대책 마련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 "막판에 대책 만들려니 혼란만"최근 불거진 경제자유구역 재검토 논란도 부동산 침체로 인한 정부의 속앓이를 드러내는 대목이다.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의 안전판 역할을 하는 주택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지지부진하자, 정부는 해당 지역에 재검토 공문까지 발송했다. 하지만 각 지역에서 강력 반발하자 "희망하는 곳만 지정 해제할 것"이라고 수위를 낮췄다. 그러면서 주거단지 비중을 낮추거나 지정 면적을 줄이는 등 다른 방법도 가능하다는 절충안도 제시했다. 단군 이래 최대 도심 개발사업이라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도 좌초 위기를 맞으면서 정부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이 중재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묘수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대규모 개발계획을 떠받치고 있던 부동산 신화에 균열이 가면서 정부의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이해관계자들이 얽혀있어 갈지자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한다는 시장의 불만은 쌓여갈 수밖에 없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게 된 데에는 부동산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돼 있다"면서 "하지만 주택보급률이 높아지고 보금자리 등 공급이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경기부양책이 잘 통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대책과 관련해 할 듯 말 듯한 태도를 보이니까 시장의 신뢰도 잃고 부동산 시장이 점점 더 미궁으로 빠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이미 경고 사인이 몇 해 전부터 나왔는데 막판에 와서 대책을 만들려고 하니까 부처 간 협의도 안 되고 혼선을 빚는 것"이라며 "주택보급률 등 시장 상황이 달라진만큼 정부 주도로 모든 걸 해결한다는 발상도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0.08.13 I 박철응 기자
`양재동發` 부동산PF 시행사 구조조정 본격화
  • `양재동發` 부동산PF 시행사 구조조정 본격화
  • [이데일리 이진철 좌동욱 기자]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센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파산 신청을 계기로 영세한 시행사가 주도해왔던 대규모 부동산 PF 사업 관행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은 사업 추진과 관리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시행사들에게 대형 건설회사들이 끌려다니는 PF 사업구조를 이번 기회에 확실히 손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양재동 복합물류센터 PF 사업과 유사한 파산신청이 잇따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 영세 시행사 주도 PF개발사업 구조조정 12일 은행권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양재동 PF 사업 채권단은 지난 6일 서울 양재동 복합터미널 PF사업 시행사인 파이랜드와 파이시티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파산신청을 냈다. 채권단이 영세한 시행사를 배제하기 위해 법원에 파산신청을 내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건설사업 인·허가권 등 사업권을 시행사가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사업이 부실해질 경우 지급보증 책임을 지는 시공사를 바꾸는 일은 있어도 시행사의 역할과 지위는 통상 인정해왔다. 채권단 관계자는 "부동산 활황기엔 건축부지를 확보하는 작업을 담당할 수 밖에 없었던 시행사들이 사업 인·허가권을 확보해 대형 PF 사업의 주도권을 쥘 수 있었다"며 "하지만 대형 시공사가 영세한 시행사에 끌려다니는 관행은 시정될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도 "시공사를 재선정한 후 채권단 주도의 사업추진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양재동 PF 사업은 총 사업비는 2조4000억원 규모의 대형 유통단지 건설사업으로 이미 금융권이 대출한 돈만 8700억원에 이른다. 반면 시행사인 파이시티의 대주주인 파이랜드의 법정자본금은 작년말 기준 5000만원에 불과하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영세 시행사들이 주도해왔던 PF사업의 관행을 채권단과 시공사 주도로 바꾸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비슷한 사례가 다른 PF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양재동 PF사업의 경우 건축 인허가를 모두 마친 상태에서 사업이 중단됐고, 재무적투자자(FI)도 법정관리를 통해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밝힌 만큼 시공사를 재선정한 후 채권단 주도로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시행사 법적소송시 사업지연 우려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채권단이 부실 PF 사업장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넘어야할 장애물이 있다. 우선 시행사에 대해 파산신청을 하게되면 시공사가 PF사업의 채무를 대부분 부담해야 한다. 양재동 PF 사업의 경우 시공사인 대우차판매와 성우종합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으로 금융권 채무가 동결돼 있기 때문에 채권단이 시행사 파산 신청이라는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채권단 관계자는 "시공사가 멀쩡하게 살아있는 곳은 채권단도 부담이 있다"고 전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PF 사업은 대부분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사 역할을 맡은 곳"이라며 "게다가 이미 시행사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채권단의 시행사에 대한 파산신청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작년부터 건설업에 대해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해 현재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진행중인 건설업체들이 상당수 나왔다. 따라서 시행사에 대한 파산 신청을 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돼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또다른 문제는 채권단 파산신청에 대해 시행사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적으로 맞대응하는 경우다. 양재동 PF사업 시행사인 파이시티 역시 시행사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채권단, 시공사와 협의를 진행하겠다면서도 법적인 대응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시행사측이 법적 소송을 통해 사업을 방해할 경우 파산선고 결정이 떨어지기까지 1년 이상의 시일이 걸릴 수 있다"며 "이럴 경우 금융비용이 불어나 사업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과거엔 이런 문제들 때문에 사업권에 대해 적당히 대가를 지불하고 시행사를 교체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 시공사 보증책임 면제 등 다양한 유인책 제공채권단은 PF 사업에 대한 리스크를 더 부담하는 대신 사업성 분석과 리스크 관리를 보다 철저히 진행해 PF 사업 부실가능성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시공사에 대해서는 보증책임 의무를 면제하는 등 다양한 유인책을 제공할 방침이다. 양재동 PF 사업의 경우 새로 들어올 시공사에 대해 선순위 담보권을 제공하고 지급보증 의무를 면제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분양가도 부동산 경기 불황을 반영해 당초 계획 대비 상당수준 인하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자금조달 문제로 논란이 됐던 용산국제업무단지(용산역세권)나 판교 알파돔씨티 PF 사업은 출자회사들이 시행사 역할을 맡고 있고, LH공사와 코레일 등 공기업이 땅 주인이면서 출자사를 겸하고 있다는 점에서 채권단이 시행사 파산 신청을 내기는 힘든 구조다. 다만 토지대금 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고, 시공사도 지급보증에 난색을 보이면서 채권단들도 옥석을 가려 포기할 곳을 걸러내는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현재 자금조달 난항으로 인해 중단된 PF사업의 경우 부동산경기 침체로 사업추진이 불투명한 만큼 파산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재계약과 사업계획 조정을 통해 땅값 등 투자비용을 낮춰 사업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견해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부실 PF사업장들이 부동산시장이 살아나면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믿고 무작정 기다리는 것은 사회적 손실만 키우는 것"이라며 "사업범위 조정 등 구조조정과 더불어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정부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2010.08.12 I 이진철 기자
  • `벼랑끝` 용산역세권개발 회생 실마리 찾나
  • [이데일리 문영재 박철응 이진철 기자] 부동산 경기침체로 `사업 무산` 위기에 몰려있는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회생의 실마리를 찾아갈 기미를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용산역세권 개발을 둘러싼 이해당사자는 물론 정부·서울시 등도 사업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것. 사업비 31조원짜리 공사가 중단될 경우 개별 이해당사자가 입을 막대한 손해 등 경제적 파장이 엄청나다는 판단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주무 부처인 국토부나 서울시에 대한 입주민의 반발도 큰 부담일 수 밖에 없다.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정상화되기 위해선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자금의 이자인 128억원을 다음달 17일까지 갚아야 한다. ◇ 용적률 높이고 서부이촌동 별도 개발하나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중재 의사를 밝힌데 이어 서울시가 `공공개발 검토` 입장을 내놨다. 또 이날 시장에서는 정부가 건설투자자(CI)에게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용적률을 높이고 서부이촌동은 별도 개발한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국토부와 건설투자자(CI) 대표사인 삼성물산 등은 일단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물가들은 전혀 가능성이 없는 얘기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개발사업이 파국으로 치닫는데는 토지중도금 미납 문제가 도화선이 됐지만 근본적으로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사업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부동산개발업체 한 관계자는 "용적률을 높이면 그만큼 사업성이 개선될 수 있다"며 "서부이촌동만 따로 쪼개는 것도 한 방법일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땅값(8조원)을 낮추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당초 용산역세권 개발사업부지 땅값은 5조원 정도 였으나 경쟁이 붙어 8조원까지 뛰었다. ◇ 이해당사자들, 사업 좌초땐 모두 상처투성이 사업이 끝내 좌초될 경우 코레일의 적자탈출은 불가능해진다. 코레일은 4조원이 넘는 고속철도 사업의 부채 해결을 위해서는 용산역세권 개발을 통해 토지대금을 꼭 받아야한다. 그래야만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업추진을 위한 의지는 지금도 변함없다"며 "남은 시간에도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물산(000830)과 롯데관광개발 등 투자자들도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 특히 지분율이 가장 높은 롯데관광개발은 1500억원이 넘는 출자금을 고스란히 날릴 수 밖에 없다. 드림허브PFV 관계자는 "사업 규모가 워낙 커 중단땐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는 해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현재 대안마련을 위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물산 "사업정상화 위해 끝까지 노력" 삼성물산 등 CI들은 사업성 관계여부를 떠나 각 주주사별로 그 지분비율에 따라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증자나 지급보증 모두 각 투자자가 지분율에 맞게 참여하는 것이 현 상황에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란 얘기다. 이와 관련 CI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양재동 복합터미널 파산신청 등 다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도 연쇄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자칫 지급보증을 섰다가 발목을 잡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높다. 게다가 앞으로 바뀔 회계기준에 따라 PF관련 지급보증이 부채비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도 부담이다. CI 대표사인 삼성물산측은 "사업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아직까지 국토부나 서울시로부터 사업과 관련된 제안을 받은 것이 없어 향후 제안이 들어오거나 공식적인 방법이 제시되면 입장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 자금난 빠진 드림허브PFV..내달 ABS 발행 이자 납부해야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틀어지기 시작한 것은 부동산 경기침체를 겪으며 드림허브PFV가 자금조달에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드림허브PFV는 올해 3월 코레일에 2차 토지중도금과 분납이자를 미납했다. 4차 토지매매계약금도 납부하지 않았다. 미납액을 대납한 코레일은 지난달 5일 CI대표사인 삼성물산에게 자금조달 방안을 제시토록 요구했다. 삼성물산이 CI들만 지급보증을 서는 방식에 거듭 거부의사를 밝히자 코레일은 지난달 21일 삼성물산측에 계약해지의 사전절차인 의무이행 최고장을 보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드림허브PFV는 지난해 85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대한 이자납기일(9월17일)을 맞춰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추가적인 자금조달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시행자인 드림허브는 채무불이행에 빠지고 사업은 사실상 중단 수순을 밟게 된다.▶ 관련기사 ◀☞(VOD)오늘의 핫종목..삼성물산, 향후 전망은?☞(특징주)삼성물산, 강세..`합병 가능성` 제기☞삼성물산, 삼성ENG와의 합병 가능성↑..매수-NH
2010.08.11 I 문영재 기자
④사회..황금알에서 갈등의 핵으로
  • [흔들리는 부동산공화국]④사회..황금알에서 갈등의 핵으로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굴렁쇠는 멈추면 쓰러진다. 멈추지 않을 것 같던 부동산 불패 신화가 `일단 멈춤`하면서 한국 사회도 흔들리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고 거래가 중단되면서 부동산시장은 공황 상태다. 빚을 내 `막차`를 탄 가계는 불어나는 손실에 휘청거리고, 건설업체들은 쌓여가는 미분양과 입주 거부에 몸살을 앓는다. 매머드급 도시계획들은 좌초 위기를 맞았고 정부는 대책 마련에 갈팡질팡하고 있다. 흔들리는 부동산공화국의 실태를 각 부문별로 진단해 본다. [편집자] "대책 없는 입주는 거부한다" vs "많이 양보했다. 더 이상 안 된다" 기대가 좌절로 바뀌면서 사람들은 분노했다. 분노는 필연적으로 갈등을 몰고 왔다. 막연히 계속되리라 믿었던 부동산 신화가 깨지면서 한국 사회는 곳곳에서 갈등을 빚고 있다. 가격 상승의 꿈에 부풀어 아파트를 계약했던 입주 예정자들은 막상 입주 시점이 다가오자 가격 하락과 거래 침체로 진통을 겪고 있다.  ◇ 입주 거부에 건설사, 지자체까지 곤혹입주 예정자들은 건설사를 상대로 분양가 인하나 잔금 지급 유예 등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건설사는 건설사대로 자금 압박에 시달리는데다 무리한 조건을 다 수용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갈등은 깊어진다. 경기도 고양시 식사지구 일산자이 입주 예정자들은 최근 고양시에 준공 승인 연기를 요청했다. 이 단지의 일부 입주 예정자들은 분양대금 60% 2년간 이자 대납과 입주기간 연장 등을 요구하며 입주를 거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례적인 준공 승인 연기를 들고 나온 것이다. 이들은 정부기관 등에 보낸 탄원서에서 "입주기일로부터 2개월 내에 잔금을 치르지 못하면 엄청난 연체이자를 물게 되고 3개월만 지나면 신용불량자로 전락돼 하루아침에 알거지가 될 처지"라고 토로했다. 2008년 초 시세에 기존 아파트를 팔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시행사인 DSD삼호는 `분양대금 60%에 대한 1년간 이자 대납`이라는 조건을 최종안으로 제시한 상태다. 시공사인 GS건설도 다른 입주 단지와의 형평성이나 브랜드 이미지 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입주 예정자들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기는 쉽지 않다. 입주 예정자와 건설사, 지자체까지 고민의 실타래에 얽혀 있는 셈이다. 시행사인 신영이 충북 청주시 복대동에 지은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인 지웰시티도 지난달 입주가 시작됐지만 일부 계약자들이 입주를 거부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당초 예정됐던 백화점 입점이나 청주시청사 이전 등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 LH 사업 중단.."돈이 안 들어와"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개발사업 중단으로 불거진 지자체 및 지역주민들과의 갈등도  부동산 경기 침체가 주된 요인으로 자리하고 있다. 보유한 토지나 주택이 팔리지 않으면서 자금난이 가중된 것이다. LH의 미분양 토지 및 주택 규모는 모두 23조6800억원에 달한다. 건설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공공택지 등 팔지 못한 토지만 20조6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사업비 5조원 규모의 판교 알파돔시티의 땅값을 받지 못해 좌초 위기에 놓인 것도 LH의 어려움을 짐작케 하는 예다. 보금자리주택 토지 보상 등 나갈 돈은 많은데, 이렇듯 들어올 돈이 묶여 있다보니 개발사업을 최대한 줄이려는 것이다. 개발 예정지 주민들과 지자체 반발은 불가피한 수순이다. LH가 재개발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성남 구시가지 4개 구역 주민들은 이달 초 집회를 갖고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지 않으면 이지송 LH 사장 퇴진과 이재명 성남시장 주민소환 등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성남시의 지불유예 선언에 자극을 받은 LH가 사업 중단으로 맞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성남시는 법적 대응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도 사업 중단이 우려되는 파주 운정지구, 안양 냉천지구 등 주민들과 지자체도 사업 진행을 위한 결의대회를 갖는 등 반발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 주택시장 침체로 경제자유구역 `흔들`최근 정부가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재검토에 돌입한 것도 부동산 경기 침체와 맥이 닿아 있다. 아파트를 지어도 사업성이 담보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전국 곳곳의 경제자유구역 개발이 부진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의 마지막 안전판 같았던 주택 시장이 주저앉자 정부로서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이 역시 지자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영종과 청라 등 경제자유구역일 둔 인천시는 2020년까지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개발사업이라며 예정대로 흔들림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 밖에 경기도와 충남에 걸쳐있는 황해경제자유구역, 광양만경제자유구역,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등이 모두 사업 강행을 주장하고 있다. `강제 해제`까지 거론했던 지식경제부는 반발이 거세지자 원하는 지자체에 한해 재검토할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선 상태다. 이처럼 한국 사회 저변에 흐르던 부동산 신화에 균열이 가면서 각종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권정순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부동산팀 실행위원(변호사)은 "부동산 신화를 믿고 투자한 가계, 구도심 지역 주민 등이 궁지에 몰리자 사회 갈등으로 표출되고 있다"면서 "주택 구입으로 과도한 빚을 떠안게 된 채무자를 돕기 위한 제도적 장치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LH는 시장에서 못하는 일을 하는 곳인데, 최근 움직임은 공적 기능을 방기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면서 "부채 문제는 어려운 숙제이지만 공적 기능이라는 본분을 저버려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2010.08.11 I 박철응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종부세 폐지 안한다
  •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다음은 10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 경제학의 재탄생..새 해법 찾는다 - 공정위, 대기업 특허권 남용 조사 - 전북교육청, 자율고 2곳 취소 강행 - 총리 인사청문회 24~25일 이틀간 - 태풍 `뎬무` 북상중 ▲종합 - 김태호 총리카드로 불붙은 세대교체 경쟁..차세대 잠룡 `백가쟁명` - 신용카드 포인트로 서울 지방세 내세요 - "원화값 내년 달러당 1050원대..강세 이어갈 것" - 美, 경기 추가부양책 티격태격 - 설탕값 한달새 8% 급등..관세낮춰 수입 늘리기로 - 세무검증제 불성실 신고땐 담당세무사 징계 - 서민물가 흔들리지 않게 근본대책을 -서울시 한강르네상스사업 축소 ▲정치·외교안보 - 김태호·김두관, 2金의 묘한 인연 - 차관인사도 큰 폭..1년 이상 최대 10명 - 김태호 청문회 3대 관전포인트 - 소장수 아들에겐 특별한 뭐가? - 정운찬 "지인 만나고 야구장도 가고.." - 중부 `이란 제재 이행보고서` 이미 안보리 제출 ▲국제 - 일본 최고령·최장수 CEO..스즈키 오사무 `대나무 경영론` - 미국이 연일 이란 때리는 사이 中·러시아 웃고..인도·유럽 울다 - 멜라닌 공포 엊그제 같은데..중국 이번엔 `性 조숙증 분유` - 중국 돈, 미술품시장으로 몰린다 - 러시아 가뭄에 보리값 `껑충` - 美 기업비자 발급비용 인상에 印업체 타격 - EU기업 신용등급 내년께 오를 듯 ▲금융·재테크 - 햇살론, 저금리만 좇는 `해바라기` 늘릴라 - 카드사 순위 누구 말이 맞나 - 주택대출 코픽스로 전환, 오는 10월말까지 연장돼 - 하나금융, 덩치만 키우는 합병은 곤란..시너지 높이는 묘수 찾아야 ▲기업 - 쌍용차 인수전 막판 요동 - 조양호 회장 댓글경영 - 포스코, 제품 공동판매로 `상생` - 효성, 알제리서 변전소 수주 - 갤럭시S 와이파이 불만 많은 까닭은 - 삼성전자, 2분기 스마트폰 성장률 1위 ▲증권 - 펀드매니저 3년 투자성적표 낱낱이 알 수 있다 - 삼성생명 영업이익 20% 증가 - 개각 최대수혜주는 4대강 관련주 - 원자재펀드 단기수익률 좋지만.. - `홈쇼핑 1등주` 누가 차지할까 - 더블딥 우려를 매수 기회로 ◇ 서울경제 ▲1면 - R&D 신입사원도 LG "상시 채용" - 120조 PF사업 줄줄이 좌초 위기 - 코스피 지수선물도 협의대량매매 가능 - MB "서민물가 흔들려선 안돼" - 鄭국토 "시장조사 끝나면 부동산대책 곧 발표" ▲종합 - 서판교 단독주택지, 신흥 부촌으로 - 채소·과일값 급등..생산자물가 8개월째 올라 - 尹재정, 내일부터 총리 직무대행 - 채권전문가 4명중3명 "12일 금통위 금리 동결"] - 기업들 '교육기부' 나선다 - IT 특허권 남용 대규모 조사 ▲돌아온 엔고 - 원화 동반강세로 수출기업 수혜효과 예전만은 못할듯 - "85엔선 깨지면 80엔까지 밀릴수도" - 엔화 대출 소상공인 '이중고' 신음 ▲금융 - 은행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심상찮다 - 저축은행중앙회 지배구조 개편싸고 대형 회원사들 볼멘소리 - 지난달 카드승인 1년새 17% 늘어 ▲국제 - 러, 곡물 수출 중단 '일파만파' - 인도, 외국 개인 직접 투자 허용할듯 - 인도, 미 취업비자 수수료 인상에 거센 반발 - '윤리위반' CEO들 잇단 낙마 - 미 소도시 D학점 없애는 새 교육평가제 마련 - 인도네시아·터키, 주식 수익률 브릭스 앞서 ▲산업 - "2015년 중국 자본 20억불 유치" - 효성, 알제리 송변전시장 첫 발 - STX조선, 미서 드릴십 2억5000만불 수주 - 삼성전자, LCD 2분기 매출 첫 60억불 넘어 - 박종우 삼성전기 사장은 홍길동? ▲정보기술 - 이통사 "급증하는 SNS 이용자 잡아라" - 모바일 열풍속 포털·게임 희비 엇갈려 - 블랙베리 서비스 중동서 중단위기 모면 - 삼성전자, 2분기 스마트폰 성장률 1위 ▲중기·벤처 - "마이크로블로그로 사내 소통 바람" - 상남, 타지않는 세라믹 보드 개발 - 전기차 관련 특허출원 꾸준히 증가 - 구쎈일렉트릭, 무전국 안정기 제조기술 수출 ▲생활 - "아이디어 상품으로 여름 나세요" - 홈플러스 디지털상품권 리뉴얼 11개월만에 매출 1000억 - 폭염에 수박 판매 불티 ▲증권 - "삼성생명 길게 보고 투자 나설만" - LED株 일제히 반등 - 4대강株, 8·8개각 힘입어 "호호" - 합병추진에..SK네트웍스·한섬 동반 하락 - 펀드, 매니저 비교해 선택 가능해진다 - 조아제약등 관련주 초강세 - 코스닥기업들 올 상반기 현금보유 급감 ▲부동산 - 올 상반기 집들이 15만가구 넘었다 - "계약후 보증금 올려달라는데.." 임대차 문의 급증 - 현대산업개발, 시장 침체속 주택사업 성장 비결은? - 대우건설 임원들 여름휴가도 반납 ◇ 한국경제 ▲1면 - 종부세 폐지 안한다 - 손보 일반가입자, 車보험 적자 3조 메웠다 - "용산역세권 사업 정부 중재 검토" 정종환 국토부장관 - 서울시 대형사업 축소..부채 절반감축 나서기로 ▲종합 - 정부 `對이란 제재보고서` 안보리 제출 - 일하는 60대 노인 "50대만큼 체력 튼튼해요" - `4말5초` 총리·장관에 공직사회 `나이 쇼크` - 노들섬 등 `한강 르네상스` 사업 줄줄이 취소 - 1조 `양재동 PF` 결국 파산신청 - 고양시민들 "4대강 관련됐다고 400억 국고 포기하라니.." ▲경제·금융 - 7월 생산자물가 한달만에 상승세 반전 - 한국 `경기선행지수` 하락 멈춰 - "환율 내년 1달러 1010원까지 하락" 글로벌인사이트 보고서 - 중앙관서 재무제표 사전검증 - "조달비용 유리"..외화표시채권 인기몰이 - 스마트폰 뱅킹, 우리·국민銀 약진 - `유보금자리론` 인기에..은행 주택대출 급증 - 6개 전업카드사 상반기 순이익 8.7% 줄어 8953억 ▲정치 - 떠나는 정운찬 "10개월간 정치 혐오 느꼈다" - "서민대책 포퓰리즘 빠져선 안돼" 李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 - "열린 마인드로 이해 구하는 총리되길" - "개각 이렇게 해놓고 회동이라니.." 친박계 의원들 발끈 - 24·25일 총리 인사청문회..野 `박연차 의혹` 공세 예고 ▲국제 - 中·유럽·인도 홍수..러 2주째 산불..지구촌 자연재해 `만신창이` - 밀 이어 보리값도 2배 폭등..육류·맥주값 비상 - 中, 에너지 과보시 2087개社 `폐쇄` - 부자세·SOC 투자銀 도입..美학계 경기부양책 `백가쟁명` - "스타벅스만큼 흔해" 암스테르담, 세계문화유산 지정` 떨떠름 - 성추문..뇌물..美기업 `윤리 리스크` 비상 - `중국표준`으로 무장하는 美기업 - 英 럭셔리 구두 `지미추` 또 매각될 듯 ▲산업 - 인도, 한국기업 타깃 대대적 세무조사 착수 - 쌍용차 인수, 마한드라·르노닛산 `2파전` 될듯 - GS칼텍스, 바이오디젤사업 진출 - 이란産 원유도입 차질대비 현대오일뱅크 "수입 다변화" - 삼성광주전자, 에어컨 라인서 TV도 생산 - 효성, 1000억 알제리 변전소 수주 ▲부동산 - 이태원~한강진역 `제2가로수길` ..1년새 땅값 2배 껑충 - 상반기 준공 주택 15만채 85제곱미터이하 중소형이 61% - 정종환 국토 유임..양도세 완화 등 거래대책 관심 - 안양 관양지구 중소형 1042채 24일부터 분양 - 시공사 선정 공공관리제 9월초로 앞당긴다 ▲증권 - 자문형랩 매매종목 2주간 비공개 추진 - 주가 양극화..1만~5만원대 종목 줄어 - "지난주 업종별 수익률 꼴찌종목 주목" - 동부정밀·CNI, 합병 결정에 나란히 신고가 - "주도주 실적 3분기가 고점..강한 상승 어려워" - 펀드매니저, 평균 4186억 운용 - 환매 몸살 해외펀드, 수익률은 국내보다 높네
2010.08.09 I 안승찬 기자
추신수, 미네소타전 1안타 1득점...6경기 연속안타
  • 추신수, 미네소타전 1안타 1득점...6경기 연속안타
  • ▲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28)가 안타와 득점을 추가하며 최근 6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5타석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고의사구도 한 개 얻으며 존재감을 재확인시켰다.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6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5리로 약간 낮아졌다.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추신수는 이 날도 제 몫을 해냈다. 미네소타의 베테랑 우완선발 칼 파바노와 상대한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추신수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곧바로 안타를 뽑아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파바노의 초구 84마일(135km)짜리 바깥쪽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밀어쳐 좌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1루까지 출루한 추신수는 후속타자 조던 브라운의 2루타 때 홈까지 파고들어 팀에 득점을 선물했다. 자신의 시즌 54번째 득점. 추신수는 6회말 선두타자로 다시 등장했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7회말에는 2사 2,3루의 좋은 찬스를 맞이했지만 상대 배터리가 승부를 피하는 바람에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9회말에도 2사 주자 1,2루의 타점 기회를 얻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미네소타에 2-7로 패했다. 미네소타 선발 파바노는 클리블랜드 타선을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14승(7패)째를 거뒀다. 포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조 마우어는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2010.08.08 I 이석무 기자
  • `용산 파국`..코레일 "양보없다. 예정된 절차 밟을 것"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이 파국 위기에 직면했다. 재무적·전략적 투자자들이 내놓은 중재안에 대해서도 건설투자자들이 거부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6일 용산 사업 시행자인 드림허브PFV 이사회에 앞서 "자금 조달은 사업협약과 주주간 협약 등 정신에 따라 각 주주사별로 지분비율에 따라 책임을 분담하는 것이 원칙"이란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17개 건설투자자에 대해서만 9500억원의 지급보증을 요구하는 것은 협약 정신 및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물산은 건설출자사 중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중재안에서 코레일에 요청한 2조4000억원 규모에 대해 법적으로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1조9000억원 조달안을 내놨는데, 삼성물산은 전혀 진전된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롯데관광개발과 KB자산운용, 푸르덴셜 출자사가 제기한 중재안에서는 코레일에 계약금을 포함한 토지대금 등을 담보로 요구했는데 이를 대부분 수용한 것이다. 김흥성 코레일 대변인은 "삼성물산은 땅값을 내야 하는 입장이면서도 사업성이 없다며 가격 타령만 하는 꼴"이라며 "공기업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므로 더 이상 양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삼성물산은 2007년 맺은 협약에서 명백한 사업주관사로 돼 있다"고 주장하며 "앞으로는 예정된 프로세스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5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대한 이자(128억원) 납기일은 오는 9월 17일이다. 코레일은 지난달 21일 드림허브PFV에 대해 사업협약상 의무이행 최고장을 보냈다. 코레일은 최고장을 보낸 지 30일이 경과한 오는 20일부터는 계약해지를 할 수 있는 법적요건이 갖춰진다. 김 대변인은 "국가적인 사업을 대하는 삼성물산의 자세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중재안이 결렬됐지만 아직까지 협의할 여지는 남아있다"고 말했다.
2010.08.06 I 박철응 기자
③도시..신기루, 잔치는 끝났다
  • [흔들리는 부동산공화국]③도시..신기루, 잔치는 끝났다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굴렁쇠는 멈추면 쓰러진다. 멈추지 않을 것 같던 부동산 불패 신화가 `일단 멈춤`하면서 한국 사회도 흔들리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고 거래가 중단되면서 부동산시장은 공황 상태다. 빚을 내 `막차`를 탄 가계는 불어나는 손실에 휘청거리고, 건설업체들은 쌓여가는 미분양과 입주 거부에 몸살을 앓는다. 매머드급 도시계획들은 좌초 위기를 맞았고 정부는 대책 마련에 갈팡질팡하고 있다. 흔들리는 부동산공화국의 실태를 각 부문별로 진단해 본다. [편집자]  1931년 미국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381m)→대공황1970년대 중반 뉴욕 세계무역센터(417m)→오일쇼크로 인한 스테그플레이션1997년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타워(451.9m)→아시아 경제위기 이른바 `마천루의 저주`를 뒷받침하는 사례들이다. 1999년 도이체방크의 분석가 앤드루 로런스가 내놓은 이 가설은 초고층 빌딩이 경제위기를 예고하는 신호 역할을 해 왔다는 게 골자다.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초고층 빌딩은 경기가 좋고 돈이 많이 풀리는 시기에 계획되지만, 막상 완공 시점에는 경기가 정점을 지나 불황을 맞게 된다는 것이다.  적어도 부동산시장만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이 가설이 현실화하고 있다. 다르다면 착공도 하기 전에 위기가 닥쳤다는 점이다.  ◇ 100층 이상만 12개 계획 그동안 도시계획 차원의 초고층 매머드급 프로젝트들은 부동산 경기가 계속 유지될 것이란 막연한 전제 위에서 추진돼 왔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당선자 시절 안상수 전 시장을 만나 부채 급증 이유를 묻자, 안 전 시장의 답은 "부동산 경기가 계속 좋을 줄 알았다"는 것이었다. 국내에서 계획됐던 100층 이상 초고층 빌딩은 무려 12개에 달한다. 야심찬 도시계획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이었다. 세계적으로 100층 이상 빌딩이 6개라는 점을 감안할 때, 만약 계획대로 다 지어진다면 한국은 그야말로 초고층의 메카가 되고 도시의 지도도 달라진다.   하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성이 불투명해지면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져 일부 사업은 이미 좌초 위기에 놓였다. 총 사업비가 31조원에 이르는 단군 이래 최대 도심개발 사업, 용산국제업무지구가 대표적이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려 했으나 건설투자자들이 지급보증을 거부하면서 땅값을 내지 못하고 있다.  재무적투자자들이 건설사 지급보증 규모를 2조원에서 9500억원으로 줄이고 출자지분별로 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하는 중재안을 내놓았으나, 성사될 지는 미지수다. 건설투자자 중 지분이 가장 많은 삼성물산은 여전히 지급보증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용산 사업의 근본적인 문제는 사업성이 불투명하다는 것"이라며 "수익이 발생한다고 확신이 있다면 출자사들이 지급보증을 못 설 이유는 없겠지만 지금은 사업 리스크를 짊어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대규모 PF사업 중단 속출한때 수도권 최대 알짜상권으로 꼽혔던 판교 알파돔시티 개발도 중단 위기다.  사업권자인 알파돔시티PFV는 이미 지난해 7월부터 중도금 납부를 연체하고 있는데, 다음달 말까지도 중도금을 내지 못하면 토지매매 계약이 취소된다. 이 역시 출자사들의 지급보증을 통해 금융권에서 자금을 끌어와야 하는데, 나서는 건설사들이 없다.  인천시가 옛 인천대 부지 88만㎡를 개발하려던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도 SK건설 컨소시엄이 PF 자금조달에 실패하면서 계약이 해지된 바 있다. 최근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성남 구시가지 재개발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혀 진통을 겪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경우 지난해 6월 기공식을 가진 151층 규모 인천타워를 비롯해 각종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이처럼 수도권 곳곳에서 주요 개발 사업들이 휘청거리며 파열음을 내고 있다.  ◇ 도시계획 틀 송두리째 흔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빚어진 개발사업의 차질은 다시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잔뜩 부풀었던 기대가 불안으로 바뀌면서 실제로 용산과 판교 일대의 아파트값은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도시계획의 틀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경우 서울시가 추진하는 한강르네상스의 핵심적인 프로젝트인데 만약 좌초될 경우 도시계획을 새로 짜야할 판이다. 소모되는 비용과 혼란은 막대할 수밖에 없다.   또 판교 같은 신도시 입주자들은 당초 예정됐던 기반 시설의 부족으로 불편을 겪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초고층 위주의 이같은 도시계획은 애초부터 불안을 안고 있었다는 지적이다. 100층 이상 초고층 빌딩은 건축비가 많이 들고 임차인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큰 메리트가 없다.  서울에서 한 초고층 빌딩 시공을 맡고 있는 건설사 관계자는 "사실 돈이 남기 때문에 하는 건 아니다"면서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을 건설했다는 실적과 상징성 때문에 뛰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명래 단국대 교수는 "우후죽순으로 추진된 메가 프로젝트들이 전반적으로 조정될 것"이라며 "그동안 부동산 실패를 경험해 보지 않아서 경제적, 경관적 검토 없이 과도하게 추진됐는데, 개발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자 문제가 불거진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이어 "프랑스 파리가 초고층이 있어서 세계적인 도시가 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2010.08.06 I 박철응 기자
  • (미리 보는 경제신문) `상생 틀` 다시 짜는 삼성
  •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다음은 8월 3일자 경제신문 주요뉴스다. (가나다순) ◇ 매일경제▲1면-美 中 충돌..동북아 新냉전-삼성전자 1차 협력업체 늘린다-박삼구 금호 명예회장 사실상 경영복귀 선언-5천원하던 배추 한달새 7700원▲종합-아시아 최대 저가항공 한국 상륙-서민금융이 되레 서민을 소외시킨다-잘 나가는 LG화학 고배 마신 이유는▲국제-차이나머니, 日 부동산시장 큰손으로-美 대학총장들 `본업보다 부업`-美 뉴욕 짝퉁시장도 경기침체 한파▲금융·재테크-`라응찬 이후` 경착률땐 1등 멀어져-우리금융 매각업무 맡겨만 주세요▲기업과 증권-KT의 새 수익원 부동산개발社 출범-현대차 내수부진 수출로-현대오일뱅크 경영권 분쟁 IPIC항소로 장기화 조짐-박삼구 명예회장 전직원에 이메일..경영복귀 시사-이통3사 마케팅비 여전히 ` 펑펑`-현대차그룹 3인방 줄줄이 최고가-악덕 기업사냥꾼 블랙리스트 만든다▲유통-뉴욕 도쿄에서도 통하는 한국 화장품-CJ-풀무원 두부기름 공방▲부동산-서울시 대규모 땅 개발 일단 중지-단대 중동 3구역은 10월 정상 분양◇ 서울경제▲1면-개인들 "자문형 랩 따라" 투자 열기-"北 불법행위 제재조치 곧 시행"-"G2 연착륙 기대"..코스피 26개월만에 최고-박삼구 회장 경영복귀 초읽기▲종합-뚝섬 현대차 부지 등 7곳 개발 제동-삼성 "1차 협력사 늘려 현금결제 확대"-`햇살론` 5일만에 실적 3000건 육박 `인기폭발`-日 `와타나베 부인`과의 전쟁 나섰다-내년 나라살림 규모 306조로 조정-심상찮은 물가..경기 발목 잡나▲금융-뜸했던 카드모집인 다시 나타났다-"KB금융, 우리지주 인수전 참여 안해"-금융위 `대형 보험대리점` 규제 강화▲국제-美 큰손들, 디플레 대비 포트폴리오 조정-경제 물리학 뜬다-남유럽 은행들 올 만기 채권규모 1220억불▲산업-저가 항공시장 경쟁 뜨겁다-박삼구 금호 명예회장 경영복귀 초읽기-삼성전자, 신생 반도체업체 지이에스 인수 왜?-완성차 수출 힘입어 7월에도 고속질주-휴대폰 7월 한달새 256만대 팔렸다-SNS 전성시대-안드로이드용 앱도 휴대폰으로 결제-대형마트선 `호주산` 강세 여전▲증권-"환매 등 불씨 남았지만 완만한 상승"-"中 소비재 펀드 관심 가져볼 만"-삼성생명 공모가 재돌파-주식선물시장 `종목 편식` 여전-리츠 수익률 회복 조짐 보인다-"환율 하락세...내수주에 관심둘만"▲부동산-좌초 위기 `용산 개발` 해법될 지 주목-건설업체들 "내년 상반기부터 부동산 경기 회복"◇한국경제 ▲1면 -삼성의 新상생..1차협력업체 대폭 늘린다-코스피 26개월만에 1780선-中 공장이 식어간다..제조업지수 16개월마에 50밑으로▲종합 -美 "北 이란과 달라..맞춤형 제재하겠다"-공기업 부채 181조..LH 75조 최대-`상생 틀` 다시 짜는 삼성..2,3차 협력사로 현금 흐르게 한다-원달러 환율 1170원대로 하락..달러약세 지속 여부 관심▲경제-선거 끝..미뤄놓은 정부 정책 탄력받나-10대 핵심소재 개발사업자 선정-생선 채소, 식탁서 보기 힘드네-내년 예산 306조원 규모 편성▲금융-KB금융 "카드사업, KT와 제휴 추진"-삼성생명 "사장님은 해외 출장 중"-"기업銀 50년 후엔 세계 최고은행 확신"▲국제 -핌코는 이미 디플레 대비 태세-미 양대 통신사 스마트폰 결제 진출▲산업 -LG화학 호남석유, 서부아프리카 선점 속도낸다-정몽구 회장, 큰 조카에 IHL 경영맡겨-박삼구 금호 명예회장 "기필코 다시 일어나겠다"-美 日의 역습..자동차 4社 수출 감소세로-내 스마트폰 저장용량을 1TB로..모바일판 웹하드 뜬다▲부동산 -서울 도심 랜드마트사업 급제동..관련법 개정이 변수-지하철 9호선은 골드라인..1년새 주변집값 금값▲증권 -편식 심해진 외국인 톱3만 집중 매수-현대차 사상 첫 15만원 돌파-코스피 200. 돈육선물 증거금 내달 내린다-하이투자증권 3300억 주주배정 증자
2010.08.02 I 류의성 기자
  • (VOD)LH공사 부채 100조원 육박, 신규사업 전면 재검토
  • [이데일리TV 이민희 PD] 앵커 : 이번 주 부동산 분야의 가장 큰 이슈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즉 LH 였습니다. 100조 원대 부실의 늪에 빠진 LH가 당면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LH가 재무개선 대책 총동원령을 내렸다고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LH가 잇따라 재무개선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의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 국책사업 추진으로 금융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만큼 상황이 급박하다는 얘깁니다. LH는 지난 6월 말 현재 118조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습니다. 하루 이자만 100억 원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오는 2014년에는 금융부채가 155조원을 웃돌 전망이며 금융부채 비율은 무려 53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LH는 먼저 다음 달 중 3조원에서 4조원 규모의 토지수익연계채권을 발행할 예정입니다. LH는 연계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보금자리주택사업이나 경제자유구역사업 등 국책사업의 재원으로 우선 활용할 계획입니다. 앵커 : 토지수익연계채권 발행 이외에 또 어떤 대책들을 내놓고 있죠? 기자 : 네. LH는 전 임직원이 1필지 이상의 토지와 1채 이상의 주택을 판매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이 방안은 지난 외환위기 때 `비상경영대책`의 일환으로 사업축소와 지출최소화, 원감절감 등과 함께 전사적 `1인1필지(토공), 1인1채(주공) 판매`에 나선 것과 유사합니다. LH는 또 전국 10개 잉여사옥 매각은 물론 땅값 채권 보상, 공공임대주택 유동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 LH가 이 처럼 동시다발 자구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재무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까요? 기자 : LH가 재무개선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발 벗고 나섰지만 효과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잉여사옥 매각은 장기간의 부동산 경기 침체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또 올해 토지와 주택 등 31조원의 재고자산을 매각할 계획이지만 하반기에도 부동산 침체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 LH가 전국 138개 신규 사업 가운데 보금자리주택사업과 행정도시 건설사업 등을 제외한 120여개 사업에 대해 대대적인 사업조정에도 나선다죠? 기자 : 네. LH는 사업성이 떨어지는 신규 사업 중 사업을 철회하거나 취소할 지역을 이달 말까지 최종 확정하고 다음 달 중 사업재조정 지역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LH의 전국 사업지역은 택지·신도시·국민임대지구가 248곳, 도시재생지구 69곳, 세종시·혁신도시·산업물류지구 49곳, 보금자리주택지구 43곳 등 총 414곳 입니다. 또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은 276곳이며 신규 사업 지역은 138곳입니다. 이에 따라 택지개발지구나 신도시, 국민임대주택, 산업·물류단지, 도시재생사업들은 줄줄이 연기되거나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다만 정부가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보금자리주택사업과 최근 논란의 종지부를 찍은 세종시의 경우는 그대로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사업 지역은 LH 독자적으로 사업조정이 힘든 지역이기도 합니다. 앵커 : 미분양 토지·주택 규모가 급증하면서 LH 재무구조 개선의 발목을 잡고 있다죠? 기자 : 네. 그렇습니다. LH는 이달 현재 미분양 토지·주택 규모가 23조6800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중 공공택지 등 미 매각 토지가 20조6000억 원으로 전체의 90%에 가깝습니다. 경기 지역의 경우 광명역세권과 양주 옥정신도시, 영종하늘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화성 동탄2지구 등 신도시와 택지지구에 미 매각 토지가 집중돼 있습니다. 아파트 미분양 규모는 총 2만2780가구에 금액으로는 3조860억 원입니다. 서울 마포에 주상복합 250여 가구의 미분양이 남아 있는 것을 비롯해 수도권에서는 경기 오산세교, 안산 신길, 인천 서창 등에 몰려있습니다. 위 내용은 이데일리TV(www.edailytv.co.kr) '부동산 종합뉴스'에서 7월 23일 방영된 내용입니다. '부동산 종합뉴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생방송 됩니다. 많은 시청바랍니다. 지상파DMB QBS에서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2010.07.30 I 이민희 기자
신연희 강남구청장 "재건축 추진속도 확 높이겠다"
  • 신연희 강남구청장 "재건축 추진속도 확 높이겠다"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단연 재건축이었습니다. 생활과 직결되기 때문인데요, 마침 공공관리제가 시행되는만큼 재건축 추진 속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구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3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취임 이후 각 동을 돌며 주민들을 만났는데 가장 많이 들은 얘기가 재건축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구청장은 "재건축 시기가 막연하다보니 건물 개보수나 자녀 학교 문제 등을 계획 세워 할 수 없는 형편"이라며 "재건축 사업 기간이 대개 10년씩 걸리곤 하는데 공공관리제를 통해 최대한 단축시키겠다"고 말했다. ◇ 공공관리제 적극 시행해 기간 단축지난 16일부터 시행된 공공관리제는 구청장이 직접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관리 감독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공공관리제 시범지역인 성수지구의 경우 대개 1년 이상 걸리는 추진위원회 구성을 2개월만에 이뤄내는 성과를 거뒀다. 강남구에는 75개 단지 5만1000여가구가 재건축 대상이며 현재 5개 단지 1900가구는 공사 중이다. 신 구청장은 최근 테헤란로에 빈 사무실이 늘고 있는 것과 관련 "이면도로에 있는 건물의 일부를 구에서 임차한 후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나 영화, 게임 등 청년 사업가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피스 공실률 상승은 경기 침체와 공급 과잉 등 구조적 요인 때문이지만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설명이다. ◇ 삼성동 일대 개발 초점아울러 신 구청장은 대기업이나 은행 본점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그는 "전국에서 은행 지점이 가장 많은 경제1번지가 강남인데 은행 본점은 한 곳도 없다"면서 "은행 본점 유치는 명실상부한 금융허브를 만들기 위한 첫 단추"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이전이 예정돼 있는 삼성동 일대 한전 본사 주변과 한국감정원, 서울의료원 부지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 구청장은 이들 부지에 대해 "코엑스와 인접해 있어 활용도가 높다"면서 "강남 발전을 위해 적절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전은 본사 터에 114층 규모 랜드마크타워를 포함한 복합단지를 건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 대책으로는 강남구의 동서축을 잇는 순환형 지하경전철 건설을 추진한다. 신 구청장은 "지하경전철 건설을 위해 기술진과 학계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곧 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구청장은 "부자 구라는 소리를 듣지만 실제로는 어려움이 많다"면서 "어린이집을 하나 짓는다고 해도 땅값이 비싸니까 그만큼 많은 돈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교부금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2010.07.30 I 박철응 기자
"용산→판교→상암→?"..대규모 PF사업 '부실 도미노'
  • "용산→판교→상암→?"..대규모 PF사업 '부실 도미노'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수도권 초대형 개발 사업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덫에 걸려 허우적대고 있다. 부동산 PF 대출은 장래 사업성을 믿고 건설사가 리스크를 떠안는 구조인데,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건설사들이 지급보증을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  단군 이래 최대 도심 개발 사업이라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경우 최대 건설투자사인 삼성물산이 PF 지급보증 대신 유상증자 방식을 주장하면서 좌초 위기에 몰렸다. ◇ 건설사들 보증 거부 잇따라땅주인인 코레일은 토지 중도금 7000억원 가량에 대한 납부이행청구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이에 롯데관광개발과 KB자산운용, 푸르덴셜 등 주간사들이 건설사 지급보증 규모를 2조원에서 9500억원으로 줄이고 출자 지분별 3000억원의 유상증자에 나서는 중재안을 내놓은 상태다. 출자사들은 다음달 6일까지 이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아 결론을 도출할 예정이다. 그런가하면 수도권 최대 알짜상권으로 꼽혔던 판교 알파돔시티 개발도 중단 위기다. 사업권자인 알파돔시티PFV는 이미 지난해 7월부터 중도금 납부를 연체하고 있는데, 다음달 말까지도 중도금을 내지 못하면 토지매매 계약이 취소된다. 출자사들의 지급보증을 통해 금융권에서 자금을 끌어와야 하는데, 나서는 건설사들이 없다. 시장 상황이 열악해서 사업을 떠안는데 부담을 느끼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롯데건설과 풍성주택, GS건설, SK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818m)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133층(640m)으로 설계된 서울 상암 DMC 랜드마크타워도 PF 지급보증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건설출자사 중 대림산업이 보증을 거부하면서 PF 추진이 중단돼 지난 5월 3차 중도금을 연체했다. 건설사들만 위험부담을 짊어지는 사업구조로는 시공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게 대림산업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시행사인 서울라이트타워는 유상증자를 통해 땅값을 조달하는 방안과 함께 대림산업을 대체할 건설사를 물색하고 있다.  ◇ 공모형 PF 120조원..대부분 삐그덕현재 전국적으로 공모형 PF 사업은 44개이며 총 투자금액으로는 120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은 찾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PF 사업이 대부분 금융위기가 불거지기 이전에 시작됐는데 지금은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실시협약을 변경해서 용적률 상향이나 땅값 지급 연기 등 프로젝트별 대안 마련을 정부 측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2000년대 초반부터 선보인 PF는 부동산 경기가 활황일 때 손쉽게 사업을 벌일 수 있는 자금조달 방식으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경기 침체와 함께 건설업은 물론 금융권까지 위협하는 시한폭탄이 됐다.강철구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현재 부동산 PF는 시공사한테 모든 리스크가 집중돼 있는 구조인데 최근 유동성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지자 지급보증을 거부하는 사례가 는다"면서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인 IFRS가 도입되면 부채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므로 지금까지 해 오던 PF 방식이 계속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PF 지급보증은 회계에서 대부분 우발채무로 잡히지만 내년에 국내 도입 예정인 IFRS 체계에서는 상당부분 부채로 인식하게 된다. KB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220% 수준인 건설사들의 평균 부채비율이 IFRS 도입 이후 300%대까지 치솟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2010.07.26 I 박철응 기자
상암 DMC 랜드마크타워 돌파구 찾나?
  • 상암 DMC 랜드마크타워 돌파구 찾나?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땅값을 연체하며 난항을 겪고 있는 상암 DMC 랜드마크타워 사업이 유상증자와 추가 PF로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상암 DMC 랜드마크타워 사업 시행사인 서울라이트타워는 토지대금 납부를 위해 800억원을 유상증자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1000억원을 조달하는 안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하고 다음달 15일까지 25개 출자사들의 의향을 물어 확정할 계획이다. 서울라이트타워는 토지 소유주인 서울시에 전체 3680억원의 땅값 중 지난해까지 1100억원을 냈다. 하지만 올 들어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서 지난 5월14일이 기한인 400억원의 3차 토지 중도금을 현재까지 내지 못하고 있다. ◇ 대림산업 PF 보증 거부로 절충안 마련서울라이트타워 관계자는 "원래 시행사 자본금이 3500억원인데 아직 1960억원이 납입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유상증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증자 자금은 연체된 땅값 400억원과 오는 11월이 납입 기한인 4차 중도금 납입용"이라고 말했다. DMC 랜드마크 사업에는 최대 출자자인 교직원공제회(20% 지분)을 비롯해 대우건설(047040)(10%)과 대림산업(000210)(5%) 등 건설사들과, 산업은행(6%), 하나은행(6%) 등 금융권까지 모두 25개 출자사가 참여하고 있다. 당초 올해 땅값과 초기 사업비를 모두 PF 방식으로 조달하려 했으나 대림산업이 지급보증을 거부하며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그동안 건설사들이 위험 부담을 모두 짊어지는 구조였지만 이제는 탈피해야 한다"면서 "금융투자자까지 포함해 보증을 한다면 몰라도 건설사들만 보증해야 하는 구조라면 시공에서 빠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의 시공 지분은 10%로 예정돼 있는데, 설사 시공에 참여치 않더라도 5%의 시행 지분은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PF 방식이 난항을 겪게 되자 `증자+PF`라는 일종의 절충안이 도출된 것이다. 서울라이트타워 관계자는 "대림산업을 제외한 건설투자자들은 보증에 동의했고, 금융투자자들은 증자에 긍정적이다"면서 "대림산업이 계속 보증을 거부하면 100억원 가량 증자를 더 해서 충당하는 방안도 대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 대체 건설사 찾기 쉽지 않을 듯이와 함께 국내 10~30위권 건설업체 중에서 대림산업을 대신해 시공에 참여할 업체도 물색 중이다. 하지만 향후 부동산 경기가 불확실한데다 내년으로 예정된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앞서 부채비율 관리가 `발등의 불`이기 때문에 마땅한 업체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IFRS가 적용되면 현재 우발채무로 잡히는 지급보증 중 상당 부분이 부채로 인식된다. 일각에서는 현재 220% 수준인 건설사들의 평균 부채비율이 IFRS 도입 이후 300%대까지 치솟을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대림산업의 경우 지급보증 잔액은 3조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DMC 랜드마크타워는 지하 9층 지상 133층 규모로 연면적 72만4675㎡에 전체 사업비는 3조5000억원에 달한다. 오는 11월 착공해 2015년 준공 예정이다. 높이 640m의 이 건물이 완공되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818m)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건축물이 된다.128~133층은 전망대와 방송시설, 공연레스토랑이 ▲85~127층은 호텔 ▲46~84층 최고급 아파트 ▲8~45층 오피스 ▲지하 1층~지상8층 아쿠아리움, 백화점, 컨벤션 등으로 구성된다. 아파트 분양은 내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DMC 랜드마크타워의 설계가 예정대로 진행돼 다음달 초 건축심의에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11월 착공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상암 DMC 랜드마크타워 조감도▶ 관련기사 ◀☞(르포)세계최대 `시화호 조력발전소` 현장 가보니☞대우건설 "거가대교, 강풍에도 흔들림 걱정없어요"☞대우건설, 영등포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분양
2010.07.26 I 박철응 기자
"팔수 있는건 다 판다"..LH, 자구책 총동원
  • "팔수 있는건 다 판다"..LH, 자구책 총동원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팔 수 있는 건 모두 내다팔고 방대한 사업규모를 대폭 축소하라."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시간 날 때마다 강조하는 말이다. 100조원대 부실의 늪에 빠진 LH가 당면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과거 외환위기 때 비상경영대책의 일환으로 실시했던 전사적 `1인 1필지(1채) 판매`는 물론 토지수익연계채권 발행도 다시 부활시켰다. 그 만큼 상황이 급박하다는 얘기다. ◇ 줄잇는 재무개선 타개책23일 LH에 따르면 다음 달 중 발행할 토지수익연계채권 발행 규모는 최대 4조원이다. LH가 토지수익연계채권 카드를 꺼낸 것은 최근 겪고 있는 자금난을 해소키 위해서다. 연계채권을 발행하면 팔리지 않는 땅을 유동화 할 수 있고 일반채권 발행 때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LH는 연계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보금자리주택사업, 경제자유구역사업 등 국책사업 재원으로 우선 활용키로 했다. LH는 현재 5조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으며 올해 말까지 채권 발행으로 10조원 이상을 조달할 계획이다. LH는 또 전 임직원(6800여명)이 1필지 이상의 토지와 1채 이상의 주택을 판매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 방안은 지난 외환위기 때 `비상경영대책`의 일환으로 사업축소와 지출 최소화, 원감절감 등과 함께 전사적 `1인1필지(토공), 1인1채(주공) 판매`에 나선 것과 유사하다. 이밖에 LH는 잉여사옥 매각과 땅값 채권 보상, 공공임대주택 유동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 자구책 효과 `미지수` ▲LH 재무 전망치(단위 : 조원, %)LH가 이 처럼 동시다발 자구책을 내놓고 있는 것은 정부의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 국책사업 추진으로 금융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LH는 지난 6월말 현재 118조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다. 하루 이자만 1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14년에는 155조원을 웃돌 전망이며 금융부채비율은 무려 53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런 다양한 자구책 마련을 통해 재무위기를 돌파할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LH는 옛 주택공사 사옥(감정가 4000여억원) 등 전국 10개 잉여 사옥을 매물로 내놨지만 얼어붙은 부동산시장의 영향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또 올해 토지와 주택 등 31조원의 재고자산을 매각할 계획이지만 하반기에도 부동산 침체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차질이 불가피하다. LH가 상반기 공동주택용지와 단독주택용지, 일반상업용지 등으로 내놓은 토지 물량(333필지)가운데 실제 매각된 토지는 전체의 25% 수준인 80여 필지에 불과했다. 공공분양으로 수도권과 지방에 2169가구를 공급했지만 대거 미달사태를 빚었다.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통합후 대규모 부채를 떠안은 LH의 재무건전성 악화를 우려해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쉽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LH는 주민들의 반발을 감수하면서까지 신규 택지개발사업의 땅값 보상을 현금대신 채권으로 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지만 현금을 요구하는 주민들과 큰 갈등을 빚고 있다. 전문가들은 LH가 부실을 줄이려면 정부의 정책지원과 함께 방대한 사업규모를 대폭 축소, 보금자리주택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해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010.07.25 I 문영재 기자
LH `토지수익연계채권` 기대수익률은 8%
  • LH `토지수익연계채권` 기대수익률은 8%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다음 달 중 최대 4조원 규모의 `토지수익연계채권` 발행키로 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토지수익연계채권은 확정금리와 지가상승 이익을 결합한 지가상승연계채권으로 국공채 수준의 안정된 수익률과 땅값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 23일 LH에 따르면 다음달 중 발행 예정인 토지수익연계채권 규모는 최소 1조5000억원에서 최대 4조원이다. LH는 다음주 최종 발행규모와 발행조건 등을 확정한뒤 다음달 중순부터 채권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채권의 기초자산인 토지는 주로 수도권 택지지구내 상업·업무용지, 공동주택용지 등으로 구성된다.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동부증권 등 3사가 주관사이며 이들과 채권 총액인수계약과 함께 자금이 LH에 들어오게 된다. 채권을 인수한 증권사들은 이 채권을 개인과 연기금, 보험사 등 금융회사에 팔 예정이다. 판매하지 못한 채권은 증권사가 모두 떠안는다.◇ `토지수익연계채권` 11년만의 부활 LH의 토지수익연계채권은 지난 1999년 1차(325억원 규모, 10년 만기)와 2차(5000억원 규모, 7년 만기)로 나눠 발행됐다. 당시 토지수익연계채권은 국공채 수준의 수익률을 보장받으면서 땅값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높은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1차분 만기때인 2009년의 확정수익률은 20%를 웃돌았고 2차분 만기때인 2006년의 확정수익률은 8.21%였다. 2차분 만기 시기의 공사채 수익률이 4%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재혁 LH 재무처 자금지원팀장은 "투자자 입장에서의 의 장점은 최소 국공채수준의 수익률(4.5%)을 얻으면서 땅값 상승에 따라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 `99년 토지수익연계채권 발행 사례(자료 : LH)◇ 2010년 발행채권의 기대수익률은..8% 안팎 예상과거 높은 수익률로 투자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렸지만 이번에 발행하는 토지수익연계채권은 그 때만 못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무엇보다 향후 땅값 상승 정도가 예전처럼 급등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때문이다. 또 땅값이 10년전과 크게 차이나고 발행자인 LH의 재무구조가 좋지 않다는 점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한 회사채 시장관계자는 "담보로 제공되는 땅값 상승 가능성도 과거에 비해 높지 않아 과거처럼 200%의 누적수익률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LH도 이같은 분석에 일부 동의했다. 그러나 채권담보로 제공하는 땅이 일반토지가 아니라 택지개발사업지구내 토지인 만큼 수익률이 결코 낮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도권 우량토지 투자를 통해 인플레이션 헤지(위험분산) 효과가 있다는 얘기다. 이 팀장은 "토지 경기 사이클을 보면 향후 5년내 땅값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물가 상승을 고려하더라도 공사채 등 다른 상품의 투자수익률보다는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H는 최근 수도권 땅값 상승률이 5%인 점을 고려하면 5년뒤 토지수익연계채권의 누적수익률은 40%에 달하고 확정수익률도 8% 안팎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 최근 10년간 땅값 변동률 추이
2010.07.23 I 문영재 기자
  • (VOD)"용산개발사업 중재안 긍정 검토"…정상화 첫 `물꼬`
  • [이데일리TV 손석우 기자] 앵커 : 좌초위기를 겪고 있는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에 새로운 중재안이 제시됐습니다. 오늘 아침에 이 중재안을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가 열렸는데요. 중재안이 사업 추진에 새로운 분수령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 오늘 아침 중재안을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가 열렸는데요. 중재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습니까? 기자 : 개발 출자사들이 자금조달 중재안을 긍정적 검토키로 합의했습니다 오늘 오전 7시30분부터 드림허브 이사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사회에서는 어제 제시된 자금조달 중재안을 안건으로 상정해서 내달 6일까지 결론을 도출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했습니다. 하지만 신중한 입장은 여전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중재안을 수용하려면 일부 계약변경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고민이지만 열린 자세로 검토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도 "8월6일까지 충분한 의견교환과 토론을 나눌 예정이며 한국과 서울 경쟁력을 위해 꼭 공동의 노력으로 성공시켜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중재안은 어제 롯데관광개발과 KB자산운용, 푸르덴셜 등 3곳의 민간 출자사가 모든 사업 관련자들의 고통분담을 전제로 만든 안인데요. 이 절충안으로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이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물꼬를 트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 중재안이 기존에 삼성물산이 제시한 요구안과 다른 것은 무엇입니까? 기자 : 삼성물산이 지난달 22일 드림허브PFV 이사회에서 제시한 요구안은 크게 3가지였습니다. 토지대금 중 중도금 전액인 4조7000억원을 준공시점까지 무이자 연기, 용적률을 기존 608%에서 800%로 상향조정, 부족자금은 출자사 지분별로 2조원 증자 등 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코레일은 시장 상황이 바뀌었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식의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계약변경은 없다고 일축해 왔습니다. 어제 제시된 중재안에는 양측의 양보를 모두 요구하고 있습니다. 먼저 삼성물산을 비롯해 17개 건설투자자들에게는 모두 9500억원의 지급 보증을 요구했습니다. 이는 당초 건설사에게 내년까지 땅값 등으로 투입될 2조원에 대한 보증을 요구한 것에 비하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입니다. 지급보증 시기도 올해 3분기부터 2012년 1분기까지 분기별로 다섯 분기에 걸쳐 순차적으로 보증하도록 했습니다. 코레일에 대해서는 토지대금을 담보로 ABS를 발행할 수 있도록 반환채권을 제공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담보 규모는 계약금 8000억원을 포함해 내년까지 납부해야 할 중도금 1조원 등 총 1조8234억원입니다. 내년까지 코레일에 납부해야 하는 1500억원의 분납이자에 대해서는 437억원의 별도 이자를 추가 지급하는 조건으로 오는 2015년까지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동안 삼성물산 등 건설투자자들이 주장해온 유상증자 부분은 30개 전체 출자사가 지분 비율에 따라 총 3천억원을 증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앵커 : 중재안이 받아들여진다면 용산역세권사업은 정상화될 수 있는 겁니까? 기자 : 현재 착공에 들어가는 시기는 2012년으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중재안이 받아들여진다면 착공 전까지 자금조달 계획이 확정되기 때문에 지금껏 반복되왔던 토지대금 미납사태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 착공 후에는 시설매각이나 분양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삼성물산과 코레일 양측의 이견이 팽팽하기 때문에 합의안이 도출될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현재 철도공사는 사업 출자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에 계약해지 전 단계인 `사업협약상 의무이행 최고`를 통지하고 법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초강수를 띄운 상태입니다. 의무이행 최고 통지는 계약서에 명시된 사항들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통보입니다. 따라서 이번 중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은 사실상 해지 수순에 들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사업이 무산됐을 때 예상되는 경제적 파장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업 당사자들의 막대한 피해는 물론이고 그동안 개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던 주변 부동산 값이 폭락할 우려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침체되어 있는 부동산 시장에 다시 한 번 큰 충격을 주면서 장기적으로는 국가 신인도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2010.07.22 I 손석우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李대통령 "지방공기업 일제 점검"
  •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다음은 7월21일자 경제신문 주요뉴스다. (가나다순)◇매일경제 ▲1면 -미, 이란제재법 한국기업에 불똥 -132개 지방공기업 부채 42조원 -`괴짜` 브랜슨, 세계지식포럼 온다 -개각 내달 초 중폭이상 ▲모바일 -이제는 와이파이 초고속 시대 ▲종합 -1조4천억 투자 영종하늘도시 분양률 30% .. 해약사태까지 -지방재정 건전성 강화방안 발표 -“대출규모 늘려준다고 주택거래 살겠나” 회의론 ▲경제종합 - 對이란 철강수출 50% 하락 -신용카드로 세금납부 왜 늘었나 했더니... ▲정치·외교안보 -7.28 재보궐선거 D-7 "한나라당은 밉고, 충주발전은 해야겠고.." -한미외교.국방 사상 첫 DMZ 동반 방문 -한나라,“강용석 발언 사실 땐 출당” ▲기획 -주인없는 거대 금융사, 지배구조 구멍... 관치보다 못한 권치 부른다. -보이지 않는 손이 좌우하는 CEO 선임 ▲국제 -日 “1弗=85엔이 마지노선” -중국 에너지 소비, 처음으로 미국 추월 -미국인, 신간서적 e북으로 더 많이 봐 -AIA, 기업공개해 AIG서 독립 추진 ▲금융·재테크 - 저신용자도 연리 10%대로 돈 빌리다. -서민층 이자 경감효과 10년간 6조 ▲기업과 증권 -포스코 공장증설계획 줄줄이 차질 -구본무회장과 만난 오바마 “李대통령에 안부 전해달라” -삼성전자, 온실가스 31% 줄였다. -10배 빠른 기가급 인터넷 2012년 상용화 -바닥 헤매는 대형주 저가매수 노려볼까? -LG화학 2분기 실적 날았다 ▲중소기업·벤처 -대기업 사상 최대 성과 나눠주오 -중기기술보호 전담수사팀 생긴다 ◇서울경제 ▲1면 -정몽진 "현대건설, 현대차서 인수가 맞아" -수도권 미분양 임대사업자도 稅혜택 -MB "스마트 워크 활용땐 KT, 절반 출근해도 일 더 잘할수 있어" -대우차판매 주식 1대4 인적분할 굿-배드 컴퍼니로 나눈다 -금리 10%대 서민대출상품 출시 ▲종합 -코레일, 건설사 측에 최후 통첩 -MB "중앙정부 수준으로 지방공기업 재정 점검하라" -지경부, 내달 中 전담 조직 만든다 -택배업에도 외국인 근로자 허용 추진 -국내 1호 탄소펀드 中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 투자 -잡스 `물귀신 작전`에 발끈..삼성 "우리는 아무 문제없다" -年 2조씩 5년 지원..100만명 혜택볼듯 -신현송 "부동산은 과잉유동성 치유로 해결해야" ▲정치 -민주당, 내달 당권경쟁 겨냥 전초전 양상 -한나라당, 차세대 실세로 주목 끈다 -韓美 연합훈련 25~28일 동해서 실시 -한나라 "강용석의원 성희롱 발언 사실 확인땐 출당" ▲금융 -국민銀 예·적금 금리 전격 인상 -"카드 포인트 매년 800억씩 소멸돼..내년부터 통합조회시스템 서비스 -윤용로 기업은행장 "中企 구조조정 위해 사모펀드 만들것" ▲국제 -"中, 하반기 부동산 규제·통화긴축 완화" -中 주요도시 땅값 상승률 둔화 -항공산업 침체 탈피 다시 부활 날개 편다 -中,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 등극 ▲산업 -삼성그룹 자율출근제 급속 확산 -LG화학, 분기 매출 5兆 시대 -삼성전자, 온실가스 1년반새 31% 줄여 -이통사 와이파이존 구축 `동상이몽` -아이패드도 국내 출시 지연될듯 -국내 첫 재생원료 사용 친환경 재상아트지 개발 -유통업계도 에너지비용 표시제 홍보 -롯데제과, 인도 초코파이 공장 준공 ▲증권 -상장사 현금배당 늘린다 -실적 우량株 강세 이어져 -외국계證 분석따라 개별종목 `들썩` -코스닥 퇴출바람에 불성실 공시 주춤 ▲사회 -공무원들 `민간 노사문화` 배운다 -기아차, 하청업체 해고자 농성 `골치` -`타임오프 위반` 기업 주먹구구 발표 -지하철 환승 3분내로 줄인다 ▲부동산 -수익형 부동산, 금리인상에도 `꿋꿋` -강남에 5억 할인 아파트 등장 -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 운용실적 `짭짤` -"납입액 1700만원 넘어야 안정권" -GS건설 상반기 매출 최대 실적 ◇ 한국경제 ▲1면 -자영업자 55만명 또 폐업..서민경제 회복 걸림돌 -李대통령 "지방공기업 일제 점검하라" -LG화학, 사상최대 8279억 영업이익 ▲종합 -결론 못낸 靑회의..`DTI완화` 논란 가열 -교과부, PC본체 없는 컴퓨팅 도입 -한·미 동해 연합훈련 25~28일 실시 -지방공기업 369개 `난립`..부채 42조6818억 `빚더미` -재정위기 자치단체 지방채 발행.신규사업 제한 ▲경제 -6등급 이하 저신용층에 10%대 초반 금리로 10조 지원 -G20 서울회의 메시지 `위기이후 동반성장` -노인병원 97%가 요양급여 부당청구 ▲금융 -은행 정기예금 금리 年 4%대 진입 -기업銀, 중기 300곳 구조조정 -보험 전화판매때 약관 질의·답변 의무화 ▲국제 -中, 기축통화 만들기 잰걸음..홍콩서 `위안화 펀드.보험` 허용 -혼다, 집에서 충전 하이브리드카 3년내 판매 -미국인 "2013년에나 美경기 원상복귀" -"85엔이 마지노선..엔高 막아라" 日중앙銀, 시장 개입 시사 ▲정치 -당·청 전면 포진한 `4말5초`..세대교체 주도 -`텃밭` 광주 남구서 고전..비상 걸린 민주당 -개각, 인선난에 재.보선 이후로 ▲사회 -50도 넘는 용광로 작업장엔 의료진까지 대기 -협력업체 해고자들이 왜 여기서..현대·기아차 "생떼시위는 제발" -KT, 실수로 더 낸 세금 19억 법원이 돌려줘 ▲산업 -LG화학·OCI, 中특수에 녹색비즈..`油化 전성시대` -李대통령 "스마트 워크는 혁명적 변화..KT, 절반 출근 안해도 일 더 잘할 것" -스마트폰 양강구도에 `윈도폰`이 새 변수 -모처럼 만난 汎현대가 "현대건설 인수, 더 지켜보면 그림 나올 것" ▲중기.벤처 -3D.증강현실 융합..`디지털 디자인` 이끈다 -덕신하우징, 1300억 스틸가공공장 `첫삽` ▲과학 -`암세포 스나이퍼` 중입자가속기..X선의 3배 살상능력 -광주과기원·KAIST·포스텍, 中企지원 손잡는다 -`그린나노기술` 육성 150억 투입 ▲생활경제 -비욘드·더샘 가세..중저가 화장품 전쟁 `후끈` -현대百-CJ몰, 롯데百-GS샵..`적과의 동침`이 달콤한 이유 ▲상품.원자재 -철근값 바닥쳤나..이번주 소폭 반등 -고성능 그래픽카드 중고가 하락 ▲부동산 -30조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 무산 `초읽기` -이달 분양물량, 7월실적으론 11년만에 최저 -공간그룹, 해외설계수주 대박행진 ▲증권 -트리클다운 효과..IT.車 `강소 부품株` 들썩 -환율상승덕에..GS건설, 2분기 순이익 61% 급증 -운용사 `윈도드레싱` 사전예방 자율규제 가이드라인 만든다 -만성 적자에도 시총 1000억 `겁없는 종목` 주의보 -해외펀드 환헤지 비율 너무 높다 -2013년부터 수시공시도 `연결기준` 전환 -`계열사 리스크` 높은 회사채 오히려 인기
2010.07.20 I 이숙현 기자
  • "용산역세권 땅값 내라" 소송..코레일 후속조치 돌입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철도공사(코레일)가 용산역세권개발 사업 출자사인 드림허브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에 사업협약상 의무이행 최고를 통지키로 했다.또 현재까지 미납한 토지매매 중도금 등 7010억원에 대해 납부이행청구 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다.코레일은 컨소시엄 대표사인 삼성물산에 지난 16일까지 자금조달 방안을 요구했으나 삼성물산은 기일이 지나도록 끝까지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코레일은 그 동안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추진했으나 삼성물산이 지난해 10월 사업협약 변경 3개월만에 위법적인 협약변경을 요구하며 코레일의 실현가능한 대안 제시 요구마저 일축했다고 비판했다.이에 따라 코레일은 사업협약서 등에 명시된 원칙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코레일은 우선 드림허브에 대해 사업협약상 의무이행 최고를 통지하고 미납된 토지중도금 등 7010억원에 대한 납부이행청구 소송을 벌이기로 했다.이후 30일 이내에 연체 중인 중도금 납부와 4차 토지매매계약 체결 등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이행에 준하는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업이 중단될 경우 그 책임은 삼성물산이 져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코레일 관계자는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단군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 파행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며 "용산역세권개발의 최대주주로 현재까지 이 사업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삼성물산의 책임있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사업 추진을 위한 코레일의 의지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남은 시간에도 사업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은 중단 수순을 밟을 공산이 커졌다. 코레일은 앞서 삼성물산이 자금조달 방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사업 중단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지난해 85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대한 이자(128억원) 납기일은 오는 9월17일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추가적인 자금조달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개발사업시행자인 드림허브는 채무불이행에 빠지고 사업은 결국 중단되는 사태를 맞는다.
2010.07.20 I 문영재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DTI완화되나
  •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다음은 7월20일자 경제신문 주요뉴스다. (가나다순)◇매일경제▲1면 -DTI규제 예외대상 확대 추진-`관치 권치 <->허약한 지배구조` 악순환-아일랜드 신용등급 강등-IMF, 대출재원 1조달러로 확충▲트렌드-국내 첫 대중음악 전용공연장 생긴다-원화값 출렁 왜?-복권당청금 수령기한 연장 연금식 분할 지금도 허용-기업 문화접대비 3년새 11배 늘어▲종합-"대출규제 과감히 풀어 주택구입 수요 살려야"-보금자리 민간 참여 늘리고 임대사업기준 2가구로 완화-영국은 1주택자 양도세 아예 없어-학원가 수강료 편법인상 꿈도 꾸지마-"고맙다 반도체 IT 수철" 항공화물 실적 사상최대-스마트그리드 국제 협의체 한국이 주도적으로 만든다-주요은행 1인당 생산성 대부업체만도 못해-권력 입김에 금융CEO 줄줄이 낙마▲국제-지구촌 곳곳 물난리...농산물값 급등 후폭풍 클듯-세계 최대 中싼샤댐 가동이후 최대위기-오바마, 에어포스원으로 政敵 녹인다-기름유출로 서해까지 오염확산 위험-AIA, 새 CEO에 마크 터커▲기업과 증권-PC도 3D 시대 열렸다-정몽구 회장 해외시장 위기론-효성, 폴리에스터 공장 증설-STX솔라, 태양전지 생산 3배 늘려-한국업체 약진해도 국산화율 20% 미만-LG유플러스도 갤럭시U 낸다-신형 아반떼 가격 1490만~1950만원-이공박사 8천명 해외로 유출된다-의약품 경제성평가 대신 20% 일괄인하-정부, 줄기세포연구 60억 지원-독립문 메리야스 만들던 평안L&C-이마트 수입쌀 막걸리 8월부터 퇴출-하나금융 실적악화.. 금융株 어닝시즌 짐되나-외국인 8일만에 매도-호남석유 목표가 30만원까지 올라-2년 장고 끝에 한컴 인수의향서 냈다-포스코강판 영업익 흑자전환-대한생명 EV 작년 9월보다 31%↑-전기차 배터리 관련株 더 달릴까-대량환매 속 돈 몰리는 분할매수펀드-코스닥 에너지 여행株 기관이 끌고 외국인 밀고▲부동산-집 한 채가 뉴타운 3개 구역에 포함됐다니..-경매시장 관심 끌려면 2번 이상은 유찰돼야-반포래미안 주민 "공사비 돌려달라"-서울 강남구 3구 땅값도 하락-GS건설, 3600억원 정유정제시설 수주◇한국경제▲1면-주택 거래활성화 대책 곧 발표... DTI완화되나-스마트폰 300만시대..비즈니스가 바뀐다-서울 땅값 15개월만에 하락-"서민경제 살리기 집중"▲종합-"원자바오 들으시오"..직격탄 날린 다국적 기업-이물질 신고받은 식품 식품업체, 그대로 보관해야-美외교 안보 빅2 서울로-美항모 조지 워싱턴 내일 부산항 입항-車무사고 보험 할인혜택 편법 동원땐 할증료 물어야-"DTI LTV 규제 완화해 주택거래 숨통 터줘야" 목소리 커져-앱 터치로 10분만에 하루 결산..치킨집 미용실도 스마트-삼성전자 NHN사표 내고 앱 개발...1인 창업 전성시대-"외풍에 흔들리지 말고 사업성없는 택지 과감히 포기해야"-자녀가 요양보호사 자격증 따면 부모 돌봐도 혜택.. 재정누수-美 유럽, 국내 채권시장 큰손으로 복귀-수출기업 원산지증명 발급 간소화-잘못 낸 관세, 한번 신청으로 돌려준다▲금융-국민銀 행장후보 설문 잡음도 만만찮네-현대해상, 손보2위 굳히기-뭉쳐서 해외채권 발행하니 금리 낮아지네 -현대스위스 3저축은행 새 행장 김영묵씨 선임▲국제-호주 총선정국..광산업체가 표심 좌지우지-BP, 직원 5만명 자르고 자산 10% 매각-복원센터 화재..러시아 명화들 잿더미-中 덮친 환경재앙... 기름바다 폐수유출 홍수까지-베이징 중산층 70% 車 집값의 노예-"아일랜드 긴축안 비현실적"..연립정부 IMF 고개 갸우뚱-中 "日관광객 모셔라" 나리타 공항에 아울렛-림 "애플 물귀신 작전 용납 못해"▲산업-현대 기아차, 유럽서 사상 처음 도요타 제쳤다-신형 아반떼 최고 1950만원 "사실상 가격 인하"-글로벌 100대 車부품社 중 한국업체 4곳..LG화학 6위 눈길-폴리에스터 원사 구미공장 증설 효성, 월 3000t 늘려 1만2000t-LG "이젠 게임도 입체롤"..3D PC 국내 첫 출시-포스코, 中 지린성 도시개발 맡는다-대한해운-에쓰오일 5년간 원유 수송 계약-베가폰 뒤에 새겨진 위드 구글이 두려운 이유는-모토로라, 네트위크사업부 매각-시맨틱으로 네이버 잡겠다 SK컴즈, 검색시장에 도전장-신기술금융 `10년만에 부활`..NHN 하림 SPC진출-태양열 차단 건물 유리 코팅제 개발-인삼공사 "중국산 걱정없는 고급 한약제 생산"-매출 떨어진 와인 브랜드 "수입사 바꿔"-8학군 수요 사라진 대치동 전세값 하락-중대형 아파트, 2기 신도시서도 찬밥 신세-제주리조트에 中투자 536억 유치-부동산 체감 경기, 수도권이 더 심각▲증권-7공주 떴지만..."펀드 포토폴리오는 50개가 적당"-승자의 저주 끝.. M&A주 다시 햇살-코스피 프로그램 역풍 맞나-하나금융, 2분기 순이익 8% 줄어-"기업실적 레벌업 확신 생겨야 박스권 돌파"-주식형 10개중 6개 자투리 펀드-한글과 컴퓨터 인수 9개社 각축◇서울경제▲1면-인터넷몰 매출액 백화점 앞질렀다-DTI규제 단계적으로 풀기로-현대 기아차 유럽서 첫 도요타 제쳐-서울시 부채 1년새 75% 늘어 3조-상반기 흑자냈던 건강보험 재정 하반기엔 빨간불▲종합-바이오 LED 방송장비 새성장동력 3각편대로-모바일 게임 업그레이드 바람-싼 값에 품질 배송 등 신뢰도 커져... 중 장년층까지 클릭-"하이테크 문제, 로테크로 푸는 격"-거래 입주 청약자 없는 3無시장... 불꺼진 아파트만 즐비-DTI 초과대출 특례조치 대상 중대형까지 확대할 듯-유통단계 축소 광역유통센터 건립-KIC 국내 주식 채권에도 투자-시도 재정협의회 1년만에 흐지부지 ▲금융-은행들 외화조달 새 길 열린다-産銀 대우건설ㅠ GM대우-"서민금융 활성화 영역 확장 올인"-자보료 대물배상 가입액 선택 폭 확대▲국제-美, 파키스탄 원조로 환심 사기-EU-IMF, 헝가리 자금지원 유보-IMF, 대출 재원 1조불로 증액 추진-中 하반기 수출 증가율 둔화 전망-"인도 증시 PER 17.6배..너무 올랐다"-美 스페인 지방정부 재정 빨간불...中도 시한폭탄▲산업-포스코, 中 지린성 개발 전격 참여-삼성전자 "저렴한 가격에 3D 영상 즐기세요"-"내수 수출 잘나가는데.." 쟁의돌입땐 신뢰도 먹칠-LG전자 "세계 3D PC 시장 선점"-실적 호조 게임업계 "하반기 해외공략 강화"-토종 패션브랜드 흔들▲증권-"실적 기대가 시장 떠받쳐"-분할매수펀드엔 돈 몰려-외국인 채권잔액 70조 재돌파-원전 관련株 다시 들썩-코스닥기업 자사株 매입 크게 늘어-하나금융지주 2분기 어닝 쇼크-아이폰4 출시연기 관련주 비틀-상장지수펀드시장 성장세 무섭네▲부동산-리츠시장 고사위기-깊어지는 토지 거래 침체-잠실 주공5,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후 되레 약세로-수도권 경매 낙찰가율 70%선 붕괴
2010.07.19 I 안준형 기자
서울 땅값 하락..거래량도 감소
  • 서울 땅값 하락..거래량도 감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전국 땅값이 1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서울은 하락세로 돌아섰다.&nbsp;&nbsp;국토해양부는 6월 전국 땅값이 전월보다 평균 0.05% 상승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땅값은 지난해 4월부터 15개월 연속&nbsp;올랐다.&nbsp; 국토부는 현재 땅값이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이었던 2008년 10월에 비해 2.26%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은 집값&nbsp;약세에 따라&nbsp;-0.03%를 기록했다.&nbsp;용산구(0.05%)가 올랐지만&nbsp;강남구(-0.12%)와 서초구(-0.04%), 송파구(-0.04%) 등은&nbsp;떨어졌다. 경기도에서는 용인시(0.08%)와 성남 분당구(0.06%), 고양시(0.02%)등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과천(-0.08%)과 안양 동안구(-0.04%) 땅값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땅값이 가장&nbsp;많이 오른 지역은&nbsp;압해면 조선타운 건립사업이 추진 중인 전남 산안군으로 한달새 0.299% 올랐다. &nbsp;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시흥시(0.296%)와 하남시(0.25%)도 2위와 4위를 차지했다.&nbsp; 3위는 당진~대전 고속도로 등에 따른 접근성 개선으로 충남 당진군(0.27%)이 5위는 인천대교 개통과 연륙교 건설 등의 영향으로 인천 옹진군(0.24%)이 올랐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18만3345필지, 1억9507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필지 수는 14.7%, 면적은 20.1% 각각 감소했다. <!--StartFragment--><?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nbsp;▲ 지역별 지가변동률. (그래프=국토부 제공)
2010.07.19 I 이지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