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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세권, 삼성물산의 선택은?
  • 용산역세권, 삼성물산의 선택은?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물산이 용산국제업무단지(용산역세권) 개발사업에서 소액 출자사로 단순 시공만을 맡을 지, 아니면 보유지분을 정리하고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레일은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위탁을 맡고 있는 용산역세권개발(주)AMC에서 삼성물산을 완전히 배제키로 했다. ◇ 삼성물산 AMC 퇴출은 시간문제드림허브 프로젝트금융투자(PFV)의 재무적·전략적 투자자들은 삼성물산측 인사가 맡고 있는 용산역세권개발(주)AMC 이사의 사임 및 AMC 지분 양도를 요청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드림허브PFV 정관 변경을 통해 새로운 AMC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월8일 드림허브의 임시주총을 열어 AMC계약 해지를 위한 결의요건을 PFV 재직이사 `5분의 4`에서 `3분의 2`로 개정할 예정이다. 현재 코레일 및 기타 재무적·전략적투자자 지분은 72.1%이다. 삼성물산을 비롯해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화재, 호텔신라, 삼성에버랜드 등 5개 삼성 계열사와 건설투자자 지분율은 총 27.9%다. 따라서 드림허브 임시주총에서 AMC계약 해지를 위한 결의요건이 3분의 2로 개정되면 삼성물산은 용산역세권개발(주)AMC에서 배제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AMC의 자본금은 30억원이며, 지분율은 삼성물산이 45.1%, 코레일·롯데관광개발이 54.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보유한 AMC의 지분을 인수하는 출자사는 앞으로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주도권을 쥘 수 있게 된다. ◇ 삼성물산, 드림허브 소액출자사로 전락 삼성물산이 AMC 지분을 양도한 이후엔 드림허브 지분 6.4%를 보유한 단순 소액 출자사로 전락하게 된다. 드림허브는 건설투자자를 대상으로 오는 26일 지분매각 의향을 확인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드림허브 출자지분까지 매각하면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에서 완전히 빠질 수 있다. 드림허브는 건설사를 대상으로 지분매각 여부에 대한 회신을 9월9일까지 받는다는 계획이다. 반면 지분을 계속 보유하고 있으면 용산개발사업에서 일정부분 시공권은 유지할 수 있다. 드림허브는 건설출자사들에게 총 시공물량 9조원의 20%인 1조8000억원을 지급보증에 관계없이 기본 시공물량으로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삼성물산이 지분 6.4%를 보유하고 있으면 일정부분의 시공을 수행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분매각 관련 공문이 공식적으로 접수되지 않아 아직은 입장을 표명하기 어렵다"면서 "공문을 접수하면 검토를 통해 지분을 양도할지, 아니면 그대로 보유하고 단순 출자사로 시공역할만을 수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 일각에선 땅값이 최고조에 달했던 2007년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을 수주했던 삼성물산이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로 사업성이 악화되면서 계약조건 변경을 원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사업추진 의지가 낮아졌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삼성물산 입장에선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에서 손을 떼기도 쉽지 않다. 대형사업을 주관해서 진행하다가 사업타당성 분석을 잘못해 스스로 운영할 능력이 없다고 대외적으로 천명하는 이미지 실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향후 대형 공공사업 수주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용산사업이 규모가 작다면 삼성물산이 브랜드 자존심 때문이라도 어떻게든 사업을 계속 꾸려나가겠지만 용산사업 규모를 볼 때 그럴 수 없다는 것이 딜레마"라며 "일단 출자지분을 계속 유지하면서 코레일측의 양보를 얻어내는 전술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유동성 급한 다른 건설사 지분양도 원해삼성물산이 드림허브 보유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 여부에 따라 다른 건설투자자들의 결정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시공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을 계속 보유할 수도 있지만 최근 경영난으로 한푼이 급한 건설사의 경우 지분을 양도해 현금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입장으로 나뉠 가능성이 크다. 삼성물산이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에서 배제되면 나머지 삼성계열 출자사들의 입지가 크게 줄어드는 것도 불가피하다. 삼성SDS의 경우 그동안 지급보증을 반대해 드림허브가 외부에서 빌딩인텔리전스시스템(BIS) 시공업체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는 점에서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에서 배제되는 것은 삼성물산과 비슷한 처지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호텔신라, 삼성에버랜드 등 삼성계열 재무적·전략적 투자자들의 경우 향후 유상증자 등으로 자금투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삼성물산의 사업주도권이 배제된 상태에서 다른 삼성계열사의 사업참여 지속여부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2010.08.24 I 이진철 기자
코레일 "4.5조 용산 랜드마크빌딩 매입"
  • 코레일 "4.5조 용산 랜드마크빌딩 매입"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철도공사(코레일)가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역세권) 개발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4조5000억원 규모의 랜드마크빌딩을 매입키로 했다. 코레일은 삼성물산이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에서 빠지고 건설투자자들이 지급보증(9500억원)을 하면 100층 규모의 랜드마크빌딩을 매입하겠다고 24일 밝혔다. ▲ 용산국제업무지구 랜드마크빌딩코레일은 당초 지난해 10월 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PFV와 자금조달 방안을 협의하면서 1조2000억원 규모의 빌딩을 선매입키로 했었으나 이번에 매입 규모를 크게 늘린 것이다. 코레일은 내년 10월 빌딩매입에 대한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며 오는 2012년까지 용산역세권 개발에 필요한 8조800억원의 자금 조달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랜드마크빌딩 매입을 위해 용산역세권사업의 토지대금을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랜드마크빌딩 매입을 위한 계약금(20%) 9000여억원을 내고 향후 다른 투자자에게 재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흥성 코레일 대변인은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이 정상화되면 코레일이 받을 땅값이 이자 등을 합쳐 10조5400억원에 달한다"며 "랜드마크빌딩 매입은 정부와 협의가 필요하겠지만 크게 문제될 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와 용산역세권개발(AMC)은 지난해 4월 용산역세권 중심에 들어설 랜드마크빌딩에 대해 국제공모를 벌여 미국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의 `아키펠라고21`을 당선작으로 뽑았다. 당선작은 다도해와 신라 금관의 한국적 아름다움을 21세기 녹색 비전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을 받기도 했다. 당시 랜드마크빌딩의 높이는 665m(152층)에 달했다. 그러나 빌딩 설계에 나선 AMC는 지난해 말 152층 건물은 건축비가 많이 들어 사업성이 떨어진다며 랜드마크빌딩 높이를 100층으로 바꿨다.
2010.08.24 I 문영재 기자
(위기의 PF)④`133층 빌딩` 올리기(상)
  • (위기의 PF)④`133층 빌딩` 올리기(상)
  •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누군가 지금 서울 마포구 상암동 3만㎡ 부지에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빌딩을 짓기로 했다면 얼마의 수입을 기대할 수 있을까. 대규모 개발사업의 수익성 계산은 사업 진행기간 동안 발생할 수입과&nbsp;지출에 대한 정밀 분석에서부터 시작한다. &nbsp;이 과정의 핵심은 `미래`에 들어올 이익금과 `당장` 필요한 돈의 기간불일치로&nbsp;발생하는&nbsp;대규모 빚과 이자비용을 최소화시키는 일. 사업의 내재가치 제고는&nbsp;물론,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성패를&nbsp;좌우하는&nbsp;요소이기도 하다.&nbsp;<이 기사는 23일 11시 11분 실시간 금융경제 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에 출고됐습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를 이용하시면 이데일리의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nbsp;◇ 총수입 4조..총지출 3.4조&nbsp;▲ 층별 구성지난 2008년&nbsp;133층 빌딩 `상암 DMC 랜드마크타워 `사업 시행사로 선정된 서울라이트타워㈜는 2015년 사업을 완료할 때까지 총 4조원의 수입(Free Cash Flow)과 총 3조4000억원의 지출(Total Invest Cost)이 발생할 것으로 계산했다.&nbsp;23일 관련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먼저 1~8층은 백화점·쇼핑몰로 내줘&nbsp;약 1조5000억원을 받을 계획이다. 또 45층까지는 사무실로 만들어 9000억원에 팔고, 84층까지는 최고급 아파트를 1조원에 분양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위로는 호텔·레스토랑·전망대로 채워 5000억원을 벌고, 기타 부대시설 수입을 1000억원으로 추산했다.&nbsp;분양 또는 매각 대금 유입은&nbsp;2011년 인허가 직후 계약금에서 시작해 2014~2015년에 잔금 납부를 마칠 때까지&nbsp;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그 양이&nbsp;많아지는 구조다.&nbsp;반면 비용은 비교적 사업&nbsp;전반부에 집중돼 있다.&nbsp;땅값과 관련 이자비용&nbsp;약 4500억원은 2009년부터&nbsp;5년 간 분할납부하기로 계약했지만, 2010년부터 투입되는 공사비 총&nbsp;2조원의 절반 정도는 사업이 한창일 2013년에 집중될 전망이다. &nbsp;이밖에 사업 초기에 필요한 설계비와 선급비용 2500억,&nbsp;운영자금 2000억, 매입부가세 및&nbsp;기타비용 5000억원이 필요하다. (아래 그림)&nbsp;사업기간 총 현금수입에서 총 지출을 뺀 잔액(액면 수익)은 6000억원이다.◇&nbsp;대출금리 14.7% 밑돌면&nbsp;`ok` 서울라이트타워가&nbsp;초기에&nbsp;책정한 자본금은 1540억원이다.&nbsp;사업시작과 동시에 건물이 완성되고 배당이 실시된다면&nbsp;넣은 돈의&nbsp;네배를 곧바로 챙길 수&nbsp;있는 셈이다.&nbsp;▲&nbsp;토지이자를 제외한 차입금 이자비용은 불포함(자료: 서울라이트타워, 이데일리)하지만 2009~2015년 7년으로 잡힌 사업기간과 이 기간에&nbsp;필요한 대규모&nbsp;차입금은 수익성 검토 작업을 다소 복잡하게 만든다. 우선, 돈의 가치는 손에 쥐는 시점이 멀수록 줄어든다. 또&nbsp;남의 돈은&nbsp;가급적이면&nbsp;필요한 시점에 임박해 빌리고 빨리 갚는 게 이득이다.&nbsp;가령 액면으로 6000억원의 수익이 남더라도 비용은 모두 올해 빌려서 치르고,&nbsp;이를 갚을 수입은 모두 20년 뒤에나 나온다면, 차라리&nbsp;돈을 은행에&nbsp;묻어두는&nbsp;편이 낫다.따라서 현재시점에서 랜드마크타워 사업이 타당한 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매해 빌려서 메워야 하는&nbsp;돈(현금흐름 적자) 혹은 수입에서 지출을 빼고 남은 돈(현금흐름 흑자)을 `현재가치`로 환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한 사업 관계자는 "7개 사업연도별 현금흐름(예상수입-예상지출)은 각각 "-1491억(0년), -2468억(1), -774억(2), -1905억(3), -6249억(4), +7797억(5), +1조1811억원(6)"이라고 밝혔다. (왼쪽 그림 우변에서 좌변을&nbsp;뺀 값)만약 각각의 현금흐름을 `(1+시장이자율)의 경과연도 승수(乘數)`로 나눈(현재가치로 할인한) 뒤 모두 더했을 때 플러스가 나온다면, 해당 사업은 진행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답이 나온다. 랜드마크타워의 경우 이 값을 `제로로 만드는 시장이자율`(프로젝트 내재수익률·Project IRR)은 연 14.74%다.&nbsp;일반적으로 이 숫자가 대출 이자율보다 높으면 높을수록 사업의 내재가치(NPV·Net Present Value 혹은 순현재가치)가&nbsp;높음을 의미한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서울라이트타워의&nbsp;외부자금조달 금리는&nbsp;사업초기 기준 연 8% 정도다.&nbsp;사업비용을 대부분 빌려서 진행하더라도 사업가치가 충분하다는 뜻이다.◇ 시행사 주주 기대수익은&nbsp;12.7%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하더라도,&nbsp;자본금을 넣는 결정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업이 지연되거나, 분양·매각이 부진하면&nbsp;돈을 한 푼도 못 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개발사업 시행사&nbsp;주주들은&nbsp;그만큼 높은 `리스크 프리미엄`을&nbsp;요구하게 된다.&nbsp;서울라이트타워는 당초 계획대로 1540억원의 자본금만 넣었을 경우 사업 종료 시점에 주주들에 귀속될&nbsp;돈을 총 5733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nbsp;&nbsp;실제 배당 시점은&nbsp;준공후&nbsp;5년이 지난 2020년이기 때문에 현재가치로 환산한 주주 내재수익률(equity&nbsp;IRR)은 12.69%가 된다. 이 숫자는 출자자의 기대수익이라는 의미에서 업계에선 `자기자본이익률(ROE)`로도 표기한다.&nbsp;문제는 이 이익률이 돌발&nbsp;위험들을 감안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개발사업은 소요기간이 긴 만큼 금융시장과 부동산시장의 변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 때로는 정밀한 현금흐름 분석조차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리기도 한다.&nbsp;(⑤`133층 빌딩` 올리기(하)-로 이어집니다.)
2010.08.23 I 이태호 기자
(위기의 PF)③깨지는 `드림허브`의 꿈
  • (위기의 PF)③깨지는 `드림허브`의 꿈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31조원. 단군이래 `최대`라던 한국의 `드림허브`가 깨질 판이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맞물려 이해당사자간 서로 다른 주판알 튕기기로 표류하고 있는 것. 좀 더 들여다보면 한국의 구조적인 대형 공모PF의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nbsp;일각에서는 `용산 드림허브`가 사업을 접는 게 중장기적인 부동산 시장 발전을 위해 약이 될 것이라는 진단마저 내놓고 있다. &nbsp;<이 기사는 23일&nbsp;오전 11시11분&nbsp;실시간 금융경제 뉴스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에 출고됐습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를 이용하시면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 ◇ 총사업비 31조..내재수익률 9.16%&nbsp;불과&nbsp;▲ 핑크-전략적투자자(SI), 블루-재무적투자자(FI), 연두-건설투자자(CI)당초 2015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던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에서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이익은 얼마였을까. 20일 삼성물산과 용산역세권개발에 따르면 당초 총사업비 28조원을 기준으로 2조5000억원 가량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내재수익률은 9.16%로 다른 대형 공모 PF에 비해 낮은 수준. 실제 사업에 착수해 완공되기까지&nbsp;최소 5~6년간&nbsp;감당해야 할 리스크를 따지면 그렇게 매력적인 사업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2007년 토지비 8조원중 코레일이 최소금액으로 제시한 5조8000억원을 제외한 2조2000억원을 토지개발이익으로 계산했다"며 "하지만 낙관적이었던 부동산시장 전망이 바뀌었고, 내년과 내후년 부동산 시장도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즉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용산`이라는 노른자위 땅도 충분한 분양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것. 여기에 총사업비가 31조원으로 당초보다 3조원가량 늘어난 점도 부담이다.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사업비가 31조로 늘어난 반면&nbsp;2007년에 기대했던 분양가를 받을 수 없게 돼 적자가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토지비 8조원 기준 코레일 소유 부지(35만6000㎡)의 3.3㎡당 단가는 7415만원에 달했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PF는 외국에서도 보편적으로 쓰는 방식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땅값이 너무 비싸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본PF를 시작도 하기전인 토지매입 단계부터 엄청난 규모의 PF를 동원해 부실화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총공사비 9조~10조원 가운데 자신의 몫인 2조7000억~3조원의 수주를 놓고도 지급보증을 거부하며 적극적 사업참여를 망설이게 만드는 이유다. ◇ 시행사 드림허브..낸 이자비용만 `4300억` ▲ 드림허브 주요 재무지표 (단위:백만원, %),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이하 드림허브)는 2007년 12월 설립된 용산 역세권 개발을 담당할 시행사다. 자본금은 최초 50억원에서 2008년 3월 1조원으로 크게 늘었지만 현재까지 3년간 매출은 전혀 없다. 이가운데 드림허브는&nbsp;8조원의 토지대금 가운데 1조3560억원을 냈다. 여기에 이자비용 4027억원을 더하면 총 1조7587억원을 납부했다. 8500억원은 토지 일부를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조달했다. ABS에 대한 이자비용(3개월마다 128억원)은 올 들어 2차례, 총 256억원을 냈다. 3번째 이자 납부일이 다음달 17일 돌아온다. 결국 아직 토지 매입도 다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드림허브는 자본금(1조)의 43%에 달하는 금액을 이자비용으로 지불했다.2009년 드림허브의 영업손실은 227억원, 순손실은 673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대비 부채비율은 2008년 158%에서 2009년 480%로 3배이상 높아졌다. 현금성 자산은 882억원으로 2008년보다 145억원 늘었다.&nbsp;&nbsp;하지만 감사보고서 기준 2008~2009년 2년간 드림허브가 낸 이자비용은 464억원에 그친다. 이는 금융비용을 자본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며 이 효과를 제외하면 2008년 843억원, 2009년 2254억원 등으로 크게 늘어난다. 이를 반영하면&nbsp;지난해 순손실 규모는 2464억원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5월 드림허브 이사회에서 기존 계획대로 용산 역세권 사업을 추진할 경우 4조6000억원의 막대한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15%의 지분을 보유한 롯데관광개발(032350)은 3조5000억원가량의 이익은 남길 것으로 추정했다.&nbsp;◇ 공모 PF의 한계용산 역세권 개발사업의 표류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맞물린 대형 공모 PF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사업성`이 최우선이 아닌 `부동산 불패` 믿음이 앞섰고, 과당 경쟁으로 치솟은 토지가격은 더 높은 분양가로 메우면 된다고 여겼다. 코레일마저 5조~6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이번 사업 `한방`으로 해결하려 가세했다. 특히 용산역세권 개발 시행사인 드림허브의 자본금은 1조원이지만, 이들이 수행할 사업은 31조원에 달한다. 사업비의 3.2%에 불과한 자기자본으로 31조원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시장상황에 맞게 자기자본과 외부차입의 레벨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nbsp;익명을 요구한 PF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 침체도 문제지만 건설사들이 너무나 많아 구조조정이 우선돼야 한다"며 "플레이어를 줄이고, 사업장을 줄이는 등 공급 측면에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맥락에서 "단군이래 `최대`라는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이 무산돼 건설사와 투기꾼들이 적지 않은 피해를 보는 것도,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을 위해서 중장기적으로 좋은 일 같다"고 했다.
2010.08.23 I 김재은 기자
(위기의 PF)④`133층 빌딩` 올리기(상)
  • (위기의 PF)④`133층 빌딩` 올리기(상)
  •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누군가 지금 서울 마포구 상암동 3만㎡ 부지에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빌딩을 짓기로 했다면 얼마의 수입을 기대할 수 있을까. 대규모 개발사업의 수익성 계산은 사업 진행기간 동안 발생할 수입과&nbsp;지출에 대한 정밀 분석에서부터 시작한다. &nbsp;이 과정의 핵심은 `미래`에 들어올 이익금과 `당장` 필요한 돈의 기간불일치로&nbsp;발생하는&nbsp;대규모 빚과 이자비용을 최소화시키는 일. 사업의 내재가치 제고는&nbsp;물론,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성패를&nbsp;좌우하는&nbsp;요소이기도 하다.&nbsp;◇ 총수입 4조..총지출 3.4조&nbsp;▲ 층별 구성지난 2008년&nbsp;133층 빌딩 `상암 DMC 랜드마크타워 `사업 시행사로 선정된 서울라이트타워㈜는 2015년 사업을 완료할 때까지 총 4조원의 수입(Free Cash Flow)과 총 3조4000억원의 지출(Total Invest Cost)이 발생할 것으로 계산했다.&nbsp;23일 관련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먼저 1~8층은 백화점·쇼핑몰로 내줘&nbsp;약 1조5000억원을 받을 계획이다. 또 45층까지는 사무실로 만들어 9000억원에 팔고, 84층까지는 최고급 아파트를 1조원에 분양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위로는 호텔·레스토랑·전망대로 채워 5000억원을 벌고, 기타 부대시설 수입을 1000억원으로 추산했다.&nbsp;분양 또는 매각 대금 유입은&nbsp;2011년 인허가 직후 계약금에서 시작해 2014~2015년에 잔금 납부를 마칠 때까지&nbsp;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그 양이&nbsp;많아지는 구조다.&nbsp;반면 비용은 비교적 사업&nbsp;전반부에 집중돼 있다.&nbsp;땅값과 관련 이자비용&nbsp;약 4500억원은 2009년부터&nbsp;5년 간 분할납부하기로 계약했지만, 2010년부터 투입되는 공사비 총&nbsp;2조원의 절반 정도는 사업이 한창일 2013년에 집중될 전망이다. &nbsp;이밖에 사업 초기에 필요한 설계비와 선급비용 2500억,&nbsp;운영자금 2000억, 매입부가세 및&nbsp;기타비용 5000억원이 필요하다. (아래 그림)&nbsp;사업기간 총 현금수입에서 총 지출을 뺀 잔액(액면 수익)은 6000억원이다.◇&nbsp;대출금리 14.7% 밑돌면&nbsp;`ok` 서울라이트타워가&nbsp;초기에&nbsp;책정한 자본금은 1540억원이다.&nbsp;사업시작과 동시에 건물이 완성되고 배당이 실시된다면&nbsp;넣은 돈의&nbsp;네배를 곧바로 챙길 수&nbsp;있는 셈이다.&nbsp;▲&nbsp;토지이자를 제외한 차입금 이자비용은 불포함(자료: 서울라이트타워, 이데일리)하지만 2009~2015년 7년으로 잡힌 사업기간과 이 기간에&nbsp;필요한 대규모&nbsp;차입금은 수익성 검토 작업을 다소 복잡하게 만든다. 우선, 돈의 가치는 손에 쥐는 시점이 멀수록 줄어든다. 또&nbsp;남의 돈은&nbsp;가급적이면&nbsp;필요한 시점에 임박해 빌리고 빨리 갚는 게 이득이다.&nbsp;가령 액면으로 6000억원의 수익이 남더라도 비용은 모두 올해 빌려서 치르고,&nbsp;이를 갚을 수입은 모두 20년 뒤에나 나온다면, 차라리&nbsp;돈을 은행에&nbsp;묻어두는&nbsp;편이 낫다.따라서 현재시점에서 랜드마크타워 사업이 타당한 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매해 빌려서 메워야 하는&nbsp;돈(현금흐름 적자) 혹은 수입에서 지출을 빼고 남은 돈(현금흐름 흑자)을 `현재가치`로 환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한 사업 관계자는 "7개 사업연도별 현금흐름(예상수입-예상지출)은 각각 "-1491억(0년), -2468억(1), -774억(2), -1905억(3), -6249억(4), +7797억(5), +1조1811억원(6)"이라고 밝혔다. (왼쪽 그림 우변에서 좌변을&nbsp;뺀 값)만약 각각의 현금흐름을 `(1+시장이자율)의 경과연도 승수(乘數)`로 나눈(현재가치로 할인한) 뒤 모두 더했을 때 플러스가 나온다면, 해당 사업은 진행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답이 나온다. 랜드마크타워의 경우 이 값을 `제로로 만드는 시장이자율`(프로젝트 내재수익률·Project IRR)은 연 14.74%다.&nbsp;일반적으로 이 숫자가 대출 이자율보다 높으면 높을수록 사업의 내재가치(NPV·Net Present Value 혹은 순현재가치)가&nbsp;높음을 의미한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서울라이트타워의&nbsp;외부자금조달 금리는&nbsp;사업초기 기준 연 8% 정도다.&nbsp;사업비용을 대부분 빌려서 진행하더라도 사업가치가 충분하다는 뜻이다.◇ 시행사 주주 기대수익은&nbsp;12.7%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하더라도,&nbsp;자본금을 넣는 결정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업이 지연되거나, 분양·매각이 부진하면&nbsp;돈을 한 푼도 못 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개발사업 시행사&nbsp;주주들은&nbsp;그만큼 높은 `리스크 프리미엄`을&nbsp;요구하게 된다.&nbsp;서울라이트타워는 당초 계획대로 1540억원의 자본금만 넣었을 경우 사업 종료 시점에 주주들에 귀속될&nbsp;돈을 총 5733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nbsp;&nbsp;실제 배당 시점은&nbsp;준공후&nbsp;5년이 지난 2020년이기 때문에 현재가치로 환산한 주주 내재수익률(equity&nbsp;IRR)은 12.69%가 된다. 이 숫자는 출자자의 기대수익이라는 의미에서 업계에선 `자기자본이익률(ROE)`로도 표기한다.&nbsp;문제는 이 이익률이 돌발&nbsp;위험들을 감안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개발사업은 소요기간이 긴 만큼 금융시장과 부동산시장의 변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 때로는 정밀한 현금흐름 분석조차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리기도 한다.&nbsp;(③`133층 빌딩` 올리기(하)-자금조달 편으로 이어집니다.)
2010.08.23 I 이태호 기자
(위기의 PF)③깨지는 `드림허브`의 꿈
  • (위기의 PF)③깨지는 `드림허브`의 꿈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31조원. 단군이래 `최대`라던 한국의 `드림허브`가 깨질 판이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맞물려 이해당사자간 서로 다른 주판알 튕기기로 표류하고 있는 것. 좀 더 들여다보면 한국의 구조적인 대형 공모PF의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nbsp;일각에서는 `용산 드림허브`가 사업을 접는 게 중장기적인 부동산 시장 발전을 위해 약이 될 것이라는 진단마저 내놓고 있다. ◇ 총사업비 31조..내재수익률 9.16%&nbsp;불과&nbsp;▲ 핑크-전략적투자자(SI), 블루-재무적투자자(FI), 연두-건설투자자(CI)당초 2015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던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에서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이익은 얼마였을까. 20일 삼성물산과 용산역세권개발에 따르면 당초 총사업비 28조원을 기준으로 2조5000억원 가량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내재수익률은 9.16%로 다른 대형 공모 PF에 비해 낮은 수준. 실제 사업에 착수해 완공되기까지&nbsp;최소 5~6년간&nbsp;감당해야 할 리스크를 따지면 그렇게 매력적인 사업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삼성물산(000830) 관계자는 "2007년 토지비 8조원중 코레일이 최소금액으로 제시한 5조8000억원을 제외한 2조2000억원을 토지개발이익으로 계산했다"며 "하지만 낙관적이었던 부동산시장 전망이 바뀌었고, 내년과 내후년 부동산 시장도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즉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용산`이라는 노른자위 땅도 충분한 분양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것. 여기에 총사업비가 31조원으로 당초보다 3조원가량 늘어난 점도 부담이다.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사업비가 31조로 늘어난 반면&nbsp;2007년에 기대했던 분양가를 받을 수 없게 돼 적자가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토지비 8조원 기준 코레일 소유 부지(35만6000㎡)의 3.3㎡당 단가는 7415만원에 달했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PF는 외국에서도 보편적으로 쓰는 방식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땅값이 너무 비싸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본PF를 시작도 하기전인 토지매입 단계부터 엄청난 규모의 PF를 동원해 부실화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총공사비 9조~10조원 가운데 자신의 몫인 2조7000억~3조원의 수주를 놓고도 지급보증을 거부하며 적극적 사업참여를 망설이게 만드는 이유다. ◇ 시행사 드림허브..낸 이자비용만 `4300억` ▲ 드림허브 주요 재무지표 (단위:백만원, %),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이하 드림허브)는 2007년 12월 설립된 용산 역세권 개발을 담당할 시행사다. 자본금은 최초 50억원에서 2008년 3월 1조원으로 크게 늘었지만 현재까지 3년간 매출은 전혀 없다. 이가운데 드림허브는&nbsp;8조원의 토지대금 가운데 1조3560억원을 냈다. 여기에 이자비용 4027억원을 더하면 총 1조7587억원을 납부했다. 8500억원은 토지 일부를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조달했다. ABS에 대한 이자비용(3개월마다 128억원)은 올 들어 2차례, 총 256억원을 냈다. 3번째 이자 납부일이 다음달 17일 돌아온다. 결국 아직 토지 매입도 다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드림허브는 자본금(1조)의 43%에 달하는 금액을 이자비용으로 지불했다.2009년 드림허브의 영업손실은 227억원, 순손실은 673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대비 부채비율은 2008년 158%에서 2009년 480%로 3배이상 높아졌다. 현금성 자산은 882억원으로 2008년보다 145억원 늘었다.&nbsp;&nbsp;하지만 감사보고서 기준 2008~2009년 2년간 드림허브가 낸 이자비용은 464억원에 그친다. 이는 금융비용을 자본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며 이 효과를 제외하면 2008년 843억원, 2009년 2254억원 등으로 크게 늘어난다. 이를 반영하면&nbsp;지난해 순손실 규모는 2464억원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5월 드림허브 이사회에서 기존 계획대로 용산 역세권 사업을 추진할 경우 4조6000억원의 막대한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15%의 지분을 보유한 롯데관광개발(032350)은 3조5000억원가량의 이익은 남길 것으로 추정했다.&nbsp;◇ 공모 PF의 한계용산 역세권 개발사업의 표류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맞물린 대형 공모 PF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사업성`이 최우선이 아닌 `부동산 불패` 믿음이 앞섰고, 과당 경쟁으로 치솟은 토지가격은 더 높은 분양가로 메우면 된다고 여겼다. 코레일마저 5조~6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이번 사업 `한방`으로 해결하려 가세했다. 특히 용산역세권 개발 시행사인 드림허브의 자본금은 1조원이지만, 이들이 수행할 사업은 31조원에 달한다. 사업비의 3.2%에 불과한 자기자본으로 31조원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시장상황에 맞게 자기자본과 외부차입의 레벨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nbsp;익명을 요구한 PF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 침체도 문제지만 건설사들이 너무나 많아 구조조정이 우선돼야 한다"며 "플레이어를 줄이고, 사업장을 줄이는 등 공급 측면에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맥락에서 "단군이래 `최대`라는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이 무산돼 건설사와 투기꾼들이 적지 않은 피해를 보는 것도,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을 위해서 중장기적으로 좋은 일 같다"고 했다.
2010.08.23 I 김재은 기자
  • (VOD)신개념 주택거래시스템 ''뉴 홈즈''
  • [이데일리TV 이민희 PD] 앵커 : 이르면 다음달부터 아파트도 증권처럼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거주자는 집값의 40%만 내면 평생 살 수 있고, 투자는 다주택자 중과세 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개념의 주택거래시스템이 다음달부터 도입될 예정인데요. 어떤 제도인지 자세하게 소개해 주시죠.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nbsp;기자 : 하나의 아파트를 1명의 실거주자와 여러 명의 투자자가 함께 소유하는 신개념의 주택거래시스템 `뉴홈즈`가 내달 첫 선을 보입니다. 뉴홈즈의 핵심은 부동산신탁을 통해 하나의 주택 수익권을 실거주자용과 투자자용으로 각각 분리한 것으로 한 아파트에 2명 이상의 주인이 지분을 나눠 챙기는 구조입니다. 이를 통해 실거주자는 대출부담 없이 전셋값 정도인 집값의 40%만 내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실거주자는 일반 전셋집처럼 주거기간의 제한을 받지 않고 집값상승을 통해 시세차익도 거둘 수 있고, 투자자는 둘 이상의 복수도 가능합니다. 앵커 : 국내에서는 새롭게 도입되는 제도인 만큼 쉽게 이해가가지 않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예를 들어 설명해 주시죠? 기자 : 다수의 투자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합니다. 아파트값이 1년 후 6억원으로 오르면 실거주자는 4000만원의 장부상 평가차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6000만원의 평가차익은 투자자들이 지분율만큼 나눠 갖게 됩니다. 한국부동산거래소는 다음 달부터 서울 등 수도권 소재 2000가구 미분양 아파트 단지부터 거래소를 통해 거래 할 계획입니다. 또 업무위임 계약을 맺은 아파트 단지당 1곳씩 전국에 총 670개의 `트레이딩센터`를 개설하고 수익권의 매매나 양도가 가능토록 할 예정입니다. 앵커 : 아파트가 아닌 다른 부동산의 경우는 어떤가요? 기자 : 아파트가 아닌 토지에는 같은 방식의 뉴골드 시스템이 운영됩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나 지자체 등이 토지보상금을 먼저 마련하는 대신 토지대금의 0.5% 정도만 사업 시행권을 확보하고 땅 주인들에게 토지수익권(99.5%)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한국부동산거래소는 8조원 규모의 토지보상금이 필요한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경우 400억원만 부담하면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거래소는 뉴골드사업을 오는 10월부터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앵커 : '뉴 홈즈' 시스템의 경우, 집 한 채를 반값에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반대로 문제점은 없나요? 기자 : 최근의 주택시장 침체로 실거주자나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심있어하는 평형과 지역 등도 변수입니다. 과거와 같은 집값 폭등이 사라진 상황에서 앞으로 꾸준한 부동산 가격 상승이 뒤따를 여부도 시장안착의 관건입니다. &nbsp;위 내용은 이데일리TV(www.edailytv.co.kr) '부동산 종합뉴스'에서 8월 20일 방영된 내용입니다. '부동산 종합뉴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nbsp;1시간 동안 생방송 됩니다. 많은 시청바랍니다. 지상파DMB QBS에서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2010.08.20 I 이민희 기자
LH, 27일 토지수익연계채권 2.6조 발행(상보)
  • LH, 27일 토지수익연계채권 2.6조 발행(상보)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토지수익연계채권을 발행한다. 당초 계획한&nbsp;4조원에는 못 미치는 규모다.LH는 비상경영체제 하에서 자금조달 다변화를 위해 오는 27일 2조6000억원 규모의 토지수익연계채를 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총 발행액 중 1조원은 국민연금이 떠안는다. LH는 지난 18일 삼성증권·우리투자증권·동부증권 등 3곳의 증권사와 총액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 채권은 오는 23일부터 각 증권사 지점에서 일반에 판매(사전예약)된다. 채권 인수물량은 대표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이 1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공동주관사인 삼성증권 8000억원, 동부증권 6000억원 등이다. 채권 만기는 10년, 표면금리 연 3.5%, 중도상환 및 만기보장수익률(4.72%)은 국고채 5년 수익률에 0.3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이자지급의 경우 표면이자는 3개월마다 지급할 예정이다. 채권에 연계된 토지에서 매매차익이 발생할 경우 지급할 추가이자는 발행일 3년후부터 매년 한 차례씩 지급된다. 투자자는 발행일 5년후부터 매년 1회 중도상환을 할 수 있다. 이 때까지 지급받은 표면이자와 추가이자가 보장수익률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차액을 지급받게 된다. LH관계자는 "최근 LH공사채 유통수익률이 국고채 수익률보다 0.5%포인트 정도 높다는 점과 시장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가산금리는 적정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LH는 토지수익연계채권의 수익률을 결정할 연계토지 풀을 수도권 우량토지로만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 상업용지와 업무용지 등 입찰대상토지가 전체의 60%에 달해 향후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 땅값 상승에 따른 추가수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LH가 이번에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하면서 향후 채권발행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nbsp;▲ 연계 토지 풀 현황(자료 : LH)
2010.08.20 I 문영재 기자
  • (VOD)서울 땅값 두 달째 하락
  • [이데일리TV 권세욱 기자] 앵커 : 지난달 전국의 지가가 보합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관련 내용을 권세욱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nbsp;앵커 : 지난달 전국의 땅값이 전달과 비교했을 때 변동이 없었다고요? 기자 :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의 지가변동률이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월 0.07%로 상승 반전하며 이후 15개월째 이어오던 상승 흐름이 멈췄습니다. 최근의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가 결국 전국의 땅값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지역별로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죠. 하지만 서울은 하락세가 이어졌죠? 기자 : 서울은 전달과 비교했을 때 0.07% 떨어졌습니다. 지난 6월 0.03% 하락에 이어 두 달째 내림셉니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3구와 용산이 서울 땅값의 전체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서초와 강남, 송파는 각각 0.12%, 0.11%, 0.08%씩 떨어졌고 양천과 용산은 0.05%, 0.01% 하락했습니다. 국토부는 현재 부동산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됐기 때문에 이들 지역의 지가변동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용산 지역의 경우는 역세권개발 사업이 지연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울러 경기와 인천도 0.01%씩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 반면 상승한 지역은 어디가 있었습니까? 기자 : 수도권 이외에 지방은 0.06% 올랐는데요. 지가가 상승한 상위 5개 지역의 경우 모두 지방이 차지했습니다.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대구 달성군과 전남 신안군으로 0.25%씩 상승했습니다. 달성군은 대구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이라는 호재가 작용했고, 신안은 압해면에 조선타운 건립사업이 추진되면서 전국 상승률 공동 1위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전남 광양과 부산 기장은 0.16%씩 상승했는데요. 광양은 광양만 경제자유구역 주변에 개발기대심리가 작용했고, 기장은 도로개설에 따라 접근성이 나아진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남 여수는 여수엑스포 개발사업 영향 등으로 0.15% 올랐습니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토지거래량은 모두 17만1250필지, 1억6892만3000㎡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필지는 22.8%, 면적은 18.2% 급감했습니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최근 5년간의 7월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도 22%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2010.08.19 I 권세욱 기자
"서울 땅값 흔들린다"..두달 연속 하락
  • "서울 땅값 흔들린다"..두달 연속 하락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땅값이 흔들리고 있다. 주택 거래 침체가 부동산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땅값 상승곡선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거래량도 급감했다. 주택에 이어 토지 시장도 급속히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토해양부는 `7월 전국 지가변동률` 조사 결과, 서울 땅값이 0.07% 내림세를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6월 0.03% 내림세에 이은 2개월 연속 하락세다. 특히 강남3구와 용산의 하락이 서울 전체 하락을 부추겼다. 서초와 강남, 송파는 0.12%, 0.11%, 0.08%씩 빠졌고 용산도 역세권개발 사업이 지연되며 0.01% 하락했다. 경기와 인천도 0.01%씩 내림세를 보였다. 과천은 0.11%, 동두천은 0.1% 하락했다. ▲ 월별 지가변동률 및 지가지수(2008년 1월1일 지가를 100으로 설정)반면 지방은 0.06% 올랐다. 특히 대구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조성 호재가 작용한 대구 달성과 압해면 조선타운 건립사업 추진이 호재로 작용한 전남 신안이 0.25%씩 올라 전국 상승률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 관리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이 0.05%씩 상승했고 농림지역(0.02%)은 그 뒤를 이었다. 지목별로는 논(0.07%), 밭(0.06%), 공장용지(0.06%) 순이었다. 지난달 전국 토지거래량은 총 17만1250필지, 1억6892만3000㎡로, 전년 동월 대비 22.8%, 18.2% 급감했다. 이는 최근 5년간의 7월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도 22%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nbsp;▲ 월별 토지거래량 및 전년동월 대비 증감율(필지수 기준)
2010.08.19 I 이지현 기자
내달 민간 반값아파트 `뉴홈즈` 첫 선
  • 내달 민간 반값아파트 `뉴홈즈` 첫 선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이르면 다음 달부터 하나의 아파트를 1명의 실거주자와 여러 명의 투자자가 함께 소유하는 신개념의 주택거래시스템이 나올 것으로 보여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부동산거래소는 주택이나 토지 등 부동산 지분을 실사용자와 투자자로 분리한 신개념의 거래시스템 `뉴홈즈·뉴골드`를 개발해 한국과 러시아·싱가포르 등지에서 특허를 획득, 오는 31일 사업설명회를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한국부동산거래소는 영조주택 윤호원 회장과 삼성증권·현대회계법인 등을 거친 오현성 대표가 출자해 만든 회사다. ◇ 뉴홈즈, 주택 수익권 실거주자-투자자 분리 뉴홈즈의 핵심은 부동산신탁을 통해 하나의 주택 수익권을 실거주자용과 투자자용으로 분리한 것으로 한 아파트에 2명 이상의 주인이 지분을 각각 나눠 챙기는 구조다. 한국부동산거래소는 이 같은 구조를 통해 실거주자는 대출부담 없이 전셋값 정도인 집값의 40%만 내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실거주자는 일반 전셋집처럼 주거기간의 제한이 없고 집값 상승을 통해 시세차익도 거둘 수 있다. 투자자는 둘 이상의 복수도 가능하다. 다시 말해 소액투자를 통해 위험은 줄이는 대신 여러 곳에 분산투자가 가능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컨대 5억원짜리 주택에 뉴홈즈를 적용하면 실거주자는 전세보증금 수준인 2억원을 내고 보증금 인상의 걱정없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나머지 3억원은 한 명 또는 다수의 투자자를 통해 조달한다. 아파트값이 1년 후 6억원으로 오르면 주거목적의 수요자는 4000만원의 장부상 평가차익을 거둔다. 6000만원의 평가차익은 투자자들이 지분율만큼 나눠 갖게 된다. 오 대표는 "실거주 수익권은 대출부담 없는 내집마련"이라며 "공신력있는 부동산신탁회사를 통해 수익자로 신탁원부에 등재, 각 수익자 권리가 법적으로 안전하게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 기존아파트와 뉴홈즈의 비교(자료 : 한국부동산거래소)◇ "뉴골드 적용땐 용산역세권 개발도 가능"..안정적인 부동산값 상승이 관건한국부동산거래소는 다음 달부터 서울 등 수도권 소재 2000가구 미분양 아파트 단지부터 거래소를 통해 거래할 계획이다. 한국부동산거래소는 또 업무위임 계약을 맺은 아파트 단지당 1곳씩 `트레이딩센터`를 개설(전국 670개), 수익권의 매매나 양도가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오 대표는 "단지별 평형별 아파트 시세를 매주 공시할 예정"이라며 "시세는 KB부동산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닥터아파트 3곳의 평균 시세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부동산거래소는 5대 광역시와 전국 주요도시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와도 별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파트가 아닌 토지에는 같은 방식의 뉴골드 시스템이 운영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지자체 등이 토지보상금을 먼저 마련하는 대신 토지대금의 0.5% 정도만 사업시행권(사용수익권)을 확보하고 땅 주인들에게 토지수익권(99.5%)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한국부동산거래소는 8조원 규모의 토지보상금이 필요한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경우 400억원만 부담하면 사업추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뉴골드사업을 오는 10월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의 주택시장 침체로 실거주자나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과거와 같은 집값폭등이 사라진 상황에서 앞으로 꾸준한 부동산가격 상승이 뒤따를지도 여부도 시장 안착의 변수다.▲ 뉴홈즈 통합구조도
2010.08.18 I 문영재 기자
  • LH, ABS·토지수익연계채권으로 5조원 조달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자금난에 휩싸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산유동화증권(ABS)과 토지수익연계채권 발행 등으로 자금조달 방식을 다양화하고 있다. 회사채 발행 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H는 다음달 말까지 1조원 규모의 공공임대주택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키로 했다. ABS의 기초자산은 5년·10년 임대주택 1만8800가구의 임대료와 전환보증금, 분양전환금 등의 채권이다. LH는 최근 주관사 모집공고를 낸 데 이어 오는 19일까지 주관사 공모 접수를 받고 23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키로 했다. LH는 또 이달 중 4조원 규모의 `토지수익연계채권` 발행에도 나섰다. 토지수익연계채권은 확정금리 외에 특정 토지가격 변동에 따라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채권이다. 팔리지 않는 땅을 유동화할 수 있고 일반채권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최근의 국고채 금리수준을 감안할 경우 4.5% 전후 수준의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고 표면이자가 낮아 절세 효과도 있다. 만기가 10년이지만 5년 후부터 1년 단위로 상환을 요청할 수 있어 환금성도 높다. LH가 이처럼 ABS와 토지수익연계채권 발행에 나선 것은 회사채 발행이 저조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H는 당초 회사채 발행을 통해 20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6월말 현재 4조3600만원 발행에 그쳤다. 당초 20조원을 목표로 했던 토지판매대금 회수도 7조여원 수준에 불과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LH가 다양한 자금조달 방식을 내놓고 있지만 부동산시장 침체와 크게 오른&nbsp;땅값으로 늘어난 보상비 등은 여전히 LH의 자금사정에&nbsp;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0.08.18 I 문영재 기자
  • (와글와글 클릭) 박중훈·김제동·김미화 `PD수첩` 불방 `맹비난`
  • [이데일리 편집부] MBC `PD수첩`의 `4대강 6m의 비밀` 편이 불방되자 일반 네티즌들뿐만 아니라 김제동, 박중훈, 김미화 등 일부 연예인들도 비난을 하고 나서 화제다. `PD수첩`은 “MBC 이사회의 사전시사 요구를 제작진이 수용하지 않았다” 는 이유로 17일 방송이 보류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중단 선언을 한지 불과 3~4개월 후 이 사업의 기본 구상을 만들기 위해 이대통령의 모교인 동지상고 출신과 영포회 회원들이 주축으로 비밀팀을 구성해 개입했다” 는 내용을 방송하려 했다. 그러나 결국 방송은 불방사태를 맞았고 이에 유명인사들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판대열에 합류했다. 김제동은 “사랑에 눈이 멀면 아름다운 일이 생기고 권력에 눈이 멀면 더러운 일이 생긴다. 무엇을 봐야 하고 무엇에 눈을 감아야 하나, 술잔이 무거운 밤"이라고 글을 올렸다. 최근 KBS와 법적 싸움을 벌이고 있는 김미화도 "내일 공연인데, 지금 트윗글을 읽다보니, 그냥 눈물이 나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배우 박중훈 또한 “'PD수첩' 보려고 했는데 결방된단다. 결방이라, 결.국 방송된다는 얘기인가?"라며 냉소적인 글을 남겨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밖에 시사평론가 진중권씨도 “'PD수첩' 불방은 MBC 사장 김재철의 지시라고 한다. 이 분 청와대 가서 김우룡에게 조인트 맞더니 군기 확실히 든 것 같다. 도대체 21세기에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며 김재철 사장에 대한 맹비난을 쏟아냈다. ▶ 관련기사 ◀☞(와글와글 클릭) 동이 vs 자이언트 시청률이어 무릎 베개 싸움☞(와글와글 클릭) `PD수첩-4대강 수심 6m의 비밀` 끝내 불방☞(와글와글 클릭) 보아 "땅 좀 있어요, 값도 많이 올랐구요"
2010.08.18 I 편집부 기자
(와글와글 클릭) `PD수첩-4대강 수심 6m의 비밀` 끝내 불방
  • (와글와글 클릭) `PD수첩-4대강 수심 6m의 비밀` 끝내 불방
  • ▲ 오행운PD 트위터 캡쳐&nbsp;[이데일리 편집부] 17일 밤 MBC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편이 김재철 사장 등 MBC 경영진의 방송보류 결정으로 끝내 결방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방법원이 국토해양부의 `PD수첩`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으나, MBC 경영진의 결정으로 방송이 나가지 못하면서 외압 논란도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PD수첩` 제작진에 따르면 김재철 사장은 이날 방송 3시간여 전인 오후 8시에 임원회의를 통해 방송보류 결정을 내렸다. `PD수첩` 방송시간에는 별도의 안내 자막도 없이 대체 편성 프로그램인 `VJ특급 비하인드스토리`가 방송됐다. `PD수첩`의 김태현 CP는 “김재철 사장이 이날 두 차례에 걸쳐 방송분을 보자고 요구했다”며 “제작진이 사전시사를 거부하자 김 사장이 임원회의를 통해 방송보류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 CP는 “MBC 단체협약 공정방송 조항에는 경영진의 방송개입을 막기 위해 방송 여부를 국장이 판단하게 돼 있으며, 사장이 방송내용을 사전에 본 전례가 없다”고 밝혔다. 오행운PD는 방송이 예정돼 있던 17일 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상황을 전하며 "김재철 씨는 PD수첩을 죽이고, MBC를 죽이고, 언론 자유를 죽이고 있다"며 "제작진은 이에 굴하지 않고 마지막 후반 작업을 했지만 끝내 불방됐다"고 밝혔다. 또 "이 상황은 1990년 PD수첩 첫해 우루과이라운드를 다른 방송이 불방되어 제작거부까지 간 이래 20년 만의 상황이다"며 "PD수첩 제작진을 비롯한 시사교양국 PD들 조합 집행부가 비상 소집됐다 우리 방송을 지켜달라"고도 했다. 8월 17일 오후 11시 15분 방송이 예정돼 있던 `4대강 수심 6m의 비밀`편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 사업 중단 의사를 밝힌 지 불과 3~6개월 뒤 4대강 살리기 계획의 기본 구상을 만들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의 모교인 동지상고 출신과 영포회 회원 등으로 구성된 비밀팀이 개입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오행운PD 트위터 `지금 테잎을 넘기고 정상 방송을 촉구중``PD수첩` 제작진은 “제작팀과 시사교양국, 노조와 협의해 방송 불방에 따른 대응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언론노조 MBC 본부는 긴급회의를 가졌으며, 시사교양국 PD들도 비상소집됐다. `PD수첩` 결방 소식에 시민들은 이날 밤 서울 여의도 MBC 사옥 앞에서 긴급 항의 촛불집회를 개최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러니까 2010년 8월 17일 11시부로.. 민주주의는 후퇴했다.” “이 나라 정부는 그렇게도 자신이 없는가?” “언론장악 아니라면서 미디어법이..” “외압에 시달리는 언론인 여러분의 고충을 알겠습니다...” “그거 꼭 방송해 주세요 지켜보겠습니다.” “이런 식인데 종편채널이 무슨소용있나..?” 등의 글을 올리며 격분하고 있다.▶ 관련기사 ◀☞(와글와글 클릭) 보아 "땅 좀 있어요, 값도 많이 올랐구요"☞(와글와글 클릭) 허가윤, 20만원으로 `강남여자` 별명 얻은 사연☞(와글와글 클릭) 조현오 동영상 불방 파문 "KBS, 국민의 방송 맞나?"
2010.08.18 I 편집부 기자
  • (와글와글 클릭) 스타벅스 `공짜 와이파이 서비스`, 득실은?
  • [이데일리 편집부] 휴대가 간편한 PC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무료로 제공되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인 `공용 와이파이망`이 커피 전문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커피 전문점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업무를 보는 사람들. 즉, `코피스족(Coffice=Coffee+Office)`을 두고 커피 전문점들이 이해득실을 따져 각기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17일 업계와 주요 미국 언론에 따르면 무료 와이파이망 구축이 대세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국내와는 달리 미국 내에선 와이파이 무료화를 추진하는 스타벅스와 기타 매장 간의 대결 구도가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내에선 많은 커피 전문점들이 와이파이 무료 서비스를 속속 중단하고 있다. 코피스족들로 인해 매장의 회전이 안 돼 매출이 줄고 있다는 것.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의 많은 커피 전문 체인점들이 와이파이 서비스를 아예 중단하거나 제한된 시간만 허용하는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반면 스타벅스는 미국 내에서 애초 자사 고객카드를 이용하는 이들에게 제한된 시간만 허용해오던 와이파이 서비스를 지난 6월 들어 전면 무료화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또 `스타벅스 디지털 네트워크`를 표방하며,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 USA투데이를 무료로 볼 수 있게끔 하는 등 `무료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음식점 추천 잡지인 ‘자가트 레스토랑 리뷰’와 ‘웰니스 채널’ 등도 무료 제공 리스트에 추가했다.컴퓨터전문지 `컴퓨터월드'는 이 같은 스타벅스의 무료화 정책을 소개하면서 이러한 과감한 정책이 결국 스타벅스의 매출 증대에 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타벅스는 커피를 팔 뿐 아니라 이들 콘텐츠의 구독 대행 서비스를 통해 별도의 수익도 챙기고 있다. 콘텐츠 제공업자나 스타벅스 공히 이익을 나누는 것이다.이에 누리꾼들은 “수익성이 떨어지면 커피 값을 더 올려 그래도 올 사람은 오니까” “스타벅스 4500원짜리 마시려면 아예 PC방 가라” “책을 보든 수다를 떨든 딴짓을 하던 와이파이 안되던 때는 죽치는 사람 없었나?” “비즈니스 하는데 수익성 안 따져보나? 테이블 회전율 높이는 건 기초 중에 기초지” 등의 댓글을 올리고 있다. ▶ 관련기사 ◀☞(와글와글 클릭) 네티즌 "신재민 내정자, 땅투기까지... `실망에 실망`"☞(와글와글 클릭) 소이현 아빠 “죽을까 봐 때리지 못해..“☞(와글와글 클릭)군인들의 워너비 음료 `맛스타` 굿바이~
2010.08.17 I 편집부 기자
  • (와글와글 클릭) 네티즌 "신재민 내정자, 땅투기까지... `실망에 실망`"
  • [이데일리 편집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위장전입에 이어 부인 윤 모씨의 땅투기 의혹에 휩싸여 논란이 일고 있다. 신 장관 내정자 부인 윤 모씨는 지난 2006년 12월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에 있는 980㎡, 300평 규모의 임야를 2억 2500만원에 사들였다. 이곳은 근처에 양평 한화콘도가 있어 추가 개발 기대에 땅값이 크게 요동치던 곳이었다. 예상대로 이 땅은 윤씨가 구입한 후 개별 공시지가가 구입 당시 5500만원에서 올해 1억원으로 2배 가량 크게 올랐고 윤씨는 이 땅을 매각해 500여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그러나 이 사실이 알려지자 신 장관 내정자 부부가 부동산 투기를 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일단 향후에도 더 값이 오를 부동산을 겨우 500여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기고 매각한 것이며, 그 매각시기가 신재민 장관 내정자가 장관 내정자로 발표되기 20여일 전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같이 의혹이 일자 신 장관 내정자는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샀다가 주위의 난개발로 전원주택을 짓기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올해 초 부동산에 매물로 내놨고 지난 7월에 매매가 성사됐다” 고 해명하고 나섰지만 투기 의혹은 쉽사리 가라 앉지 않고 있다. 위장전입부터 땅투기 의혹까지 흘러나오는 신 장관 내정자를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마음도 편치만은 않다. 한 네티즌은 “혹시나 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다. 어쩜 이리 하나같이 말도 많고 탈도 많은지…” 라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죄다 왜들 이러는지.. 다른 훌륭한 사람도 분명 있을텐데 왜 장관으로 내정된 사람들은 저런 사람들만 나오는지 국격이고 뭐고 이런 소식 들릴 때 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힘만 빠질 뿐이다” 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밖에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공직자에 있으면 안된다. 신재민 내정자는 자신이 공직자가 될지 부자가 될지 잘 생각해서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라고 따끔한 충고를 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 관련기사 ◀☞(와글와글 클릭) 소이현 아빠 “죽을까 봐 때리지 못해..“☞(와글와글 클릭)군인들의 워너비 음료 `맛스타` 굿바이~☞(와글와글 클릭) 조현오, 막말 발언 어디까지?
2010.08.17 I 편집부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삼성電, `1兆상생펀드` 만든다
  •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다음은 오는 17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다.(가나다순)◇매일경제▲1면-시중금리 역주행-서울, 시프트 대형평형 절반 출소-삼성, 1조 상생펀드 만든다-2011학년도 대입 10명중 6명 수시모집▲종합-원아시아 허브 `메타시티` 만들자-통일세 어떻게?…논란 가열-통계 안잡힌 中 가계소득 GDP의 30%가량 더 있다-한은 채용때 지방인재 20% 뽑는다-李대통령 "설탕·밀가루값 철저 관리를"▲정치·외교안보-청문회 與野 격돌 예고…누가 다칠까-MB "차관중에 王씨는 없는데…"-"종편, 일정기준 도달땐 누구나 할수있어야"▲국제-경제 문제는 내가 `왕의 남자`-4~6월 日성장률 예상밑돌라 올해 GDP규모 中에 밀릴듯-美, 사후피임약 승인 "낙태와 같다" 비판일어▲금융·재테크-변액보험도 예금보호 받는다-적금·펀드 투자비중을 자유롭게 조절-대부중개업체 불법수수료 반환 쉬워진다▲기업과 증권-1차 협력사 확대…요건만 갖추면 3차도 승격-OCI, 새만금단지에 10조원 쏟아붓는다-포스코 하반기 1000명 추가 채용-현대차, 현대건설 인수 본격 나선다-다음 발목잡은 美라이코스 매각-갤럭시S `통화중 녹음` 가능▲과학기술-스마트폰이 헬스케어시장 판도 바꾼다▲유통-한식 세계화로 수입 소갈비값 급등?-백화점 추석선물세트 20일부터 예약판매▲기업과 증권-코스닥 `히든챔피언` 이름값 했네-외국인 차익거래에 증시 `발목`-곡물가 급등에 음식료주 목표주가↓-저축은행 돈 빌린 신용주식 장중 실시간 반대매매 못해-더위 가면 공모주 열기 달아오른다-올해 최대주주 변경 확 늘었다▲부동산-빚더미 LH 위기극복 비상경영 나선다-주택거래 4개월만에 소폭 증가-건설업계 `직원 기살리기` 바람◇서울경제▲1면-글로벌 경제 먹구름 짙어진다-서울시 "빚 줄이자"-한국식 오너경영 GE, 도입 추진-터키 원전 수주 11월 확정할듯-삼성전자, 1조원 상생펀드 조성▲종합-尹재정 `G20 세계일주`-인권침해 논란 `공항 전신검색장비` 내달 시범운영-스마트폰 열풍 가구당 통신비 月 14만원 `사상최대`-부사장 자리 한달째 공석 예보, 업무차질 장기화-한은, 지방대 출신 20% 뽑는다▲정치-당정 내년 예산안 조율 착수 "4대강사업 예산 축소없다" 재확인-인사 청문회 `무딘 칼` 난무하나-與, 靑·정부 독주 관행에 뿔났다-對北지원 민간단체 활동 제한?▲금융-중소형 손보사 경영환경 급속 악화-은행·카드·증권사등 장점 연계한 통합서비스 봇물-은행권 연내 20兆대 `커버드 본드` 발행-대부중개업체 불법 수수료 4분기부터 돌려받기 쉬워진다▲국제-"美 경기회복 부진은 기업 탓"-中 임금인상 시위 서부대개발엔 보약-美 은행 "신탁우선증권 빨리 털자"-국제 원면 값도 고공비행-오바마 "이란 해운업도 제재 강화"-GM, 이번주 최대 160억弗 IPO 신청▲산업-삼성전자, 협력사와 동반 성장 길 텄다-국내 車시장 중형차 `전성시대`-포스코 하반기 신입사원 1000명 추가 채용-현대위아, 세계 최대 골리앗 크레인 수출-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열심히 일한 직원 보상받는 회사 만들 것"-동부그룹, 한농·캐미칼 합병-`아이폰4` 내일 오전 6시 예약판매 개시-게임업계 해외진출·사업다각화 나서-씨모텍, 창립이래 첫 매출 1000억 돌파-중·장년층, 홈쇼핑서 스마트폰 산다▲증권-외국인 `더블딥 징크스` 재연되나-올 사상최대 배당 쏟아진다-거래 부진…투자심리 급속 냉각-외국계 기업 지분현황 늑장신고 `혼란`-`애물단지` 베트남펀드 어떡해?◇한국경제▲1면-지하철 요금 인상안 서울시, 5시간만에 철회-삼성전자, 1조원 상생펀드 만든다-"통일비용, 세금보다 기금으로" 65%-서울 강남 재건축 반등 지방주택 거래 늘어▲종합-"생활물가가 걱정…서민들 고통받지 않게 해달라"-정부위원회 16개 없앤다-美, 터키에 최후통첩…"이란제재 불참땐 무기 안판다"-"담뱃값 8000원으로 올리면 10년뒤 흡연율 20%대로 뚝"-`뜨거운 감자` 통일세…정치권 갑론을박-KDI "北 갑자기 붕괴땐 통일비용 7배 더 들어"-"군복무 24개월로 연장 검토안해"▲경제-LH "전국 414개 사업장 구조조정 내달 발표"-한은, 수석 이코노미스트 둔다-국민연금, 잘못 지급한 연금 5년간 886억-한의사 10년간 81% 급증 경쟁 심해져▲금융-은행들, 흑자 행진 카드사업 확장 경쟁-은행, 연구소 확대개편 바람-불법 대출 중개수수료 돌려받기 쉬워진다▲국제-`성장률 0.1%` 다시 고개떨군 日경제…엔高로 長期 저성장 우려-伊정부-피렌체市 `다비드상 싸움`-작은 덩치로 단단하게…월가 `부티크 투자은행` 질주-몸집 키워 든든하게…실리콘밸리 `슈퍼엔젤 투자` 날갯짓-GM, 6년만에 최대이익…부활 `시동` 걸리나-1리터로 60km이상 주행 혼다 "2년안에 내놓겠다"-메리어트·르메르디앙…전세계 호텔들 `대만 집결`-中석탄업계, 白酒업체에 50억위안 `베팅`▲산업-삼성전자 "1조 펀드, 협력사 아니라도 기술만 있으면 지원"-포스코, 하반기 1000명 더 뽑는다-3개월 안쓴 휴대폰 부가서비스 방통위 "요금 안내도 된다"-크레신 "애플에 뇌물, 사실 아니다"-日 대사는 렉서스 타는데 한국 대사는 벤츠-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취임식 생략하고 e메일로 취임사-다음, 美자회사 라이코스 426억원에 매각-현대위아, 세계 최대 골리앗크레인 브라질에 수출▲생활경제-백화점, 복합상업단지 출점계획 잇따라 연기▲부동산-"서계·청파 뉴타운 3년 준비했는데 대책없이 안된다니…"-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970만 돌파-한 고비 넘은 알파돔시티…"유상증자·PF로 1조 땅값 조달"-사무실로 둔갑한 가든파이브 창고-LH, 미분양 단지내 상가 최대 40% 할인▲증권-모멘텀 부재…"당분간 G2 지표가 방향타"-프로그램 공급 `복병` 되나-씨모텍 `CEO효과`에 분기 사상최대 실적-미래에셋, 일본서도 펀드 판매
2010.08.16 I 조태현 기자
  • 신재민 문화부 장관 내정자 부인, 양평 땅투기 의혹
  • [노컷뉴스 제공]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의 부인 윤 모씨가 대규모 복합 휴양촌 건설 소문이 끊이지 않던 경기도 양평에 1,000㎡ 가량의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투기 의혹이 일고 있다.&nbsp;신재민 내정자 부인은 남편이 언론사에 근무하던 2006년 12월에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 일대 임야 980㎡(약 300평)를 사들였다. 이 때는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던 때다.&nbsp;등기부 등본에는 396-5번지 877㎡가 2억원, 395-3번지 103㎡가 2,300여만 원에 거래된 것으로 기재돼 있다. 윤 씨가 2억 4,000여만 원을 들여 이 땅을 매입했다는 얘기다. &nbsp;CBS가 현장을 찾아가 확인한 결과 윤 씨 소유의 땅은 주변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 경관이 좋다. 특히 멀지 않은 곳에 한화리조트가 있어, 10여전 전부터 한화그룹이 스키장 등 위락시설을 확충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아 양평에서 땅값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이다.&nbsp;&nbsp;실제로 양평 지역신문은 지난 10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사업비 총 1조 2,000억 원을 투입해 '양평 한화복합휴양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nbsp;보도에 따르면, 윤 씨 땅 인근인 신복리 141-5번지 일원 900여만㎡(272만평) 부지에 오는 2015년까지 콘도가 들어서는데, 객실 1,000개 규모의 콘도를 핵심사업으로 5~6층 규모의 힐링센터가 함께 세워진다.&nbsp;지역 부동산 관계자들도 "이 지역 땅 값은 부르는 게 값이 될 것"이라면서도 "이미 많이 올라 천정부지로 오르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부동산 업자는 윤 씨가 2006년에 땅을 샀다는 사실을 전해 듣자 즉각 "개발 소문을 듣고 샀을 것"이라고 말했다. &nbsp;이에 대해 신재민 내정자는 심장섭 문체부 대변인을 통해 "전원 주택을 짓기 위해 300백평 정도를 샀는데 그 이후에 난개발이 진행돼 팔았지만 계약금만 받고 잔금을 못받아 부인 소유로 돼 있다"고 CBS에 알려왔다.&nbsp;매매 가격에 대해서는 "공개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면서도 "땅을 살 때보다 총액 기준으로 500만원 밖에 더 받지 못했다"며 투기는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nbsp;◈ 장관 지명 한 달 전, 4년전 가격으로 팔아‥걸림돌 사전제거?&nbsp;하지만 이상한 점이 몇 가지 있다. 우선 매매 시기인데 신 내정자측은 불과 한 달 전인 7월 18일에 팔았다고 했다. 신 내정자가 문화관광부 장관에 지명된 때가 8월 8일이니까 장관 지명 불과 20여일 앞두고 땅을 부랴부랴 매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nbsp;신 내정자의 경우 6.2 지방선거 이후 청와대와 정부의 대규모 개편이 거론될 때마다 청와대 홍보수석이나 문화부 장관 물망에 단골로 거론돼 왔다.&nbsp;양평 땅이 공직 생활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 같으니까 서둘러 처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인사 검증 기관에서 해당 땅의 처분을 요구했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nbsp;500만원 밖에 더 받지 못했다는 설명도 석연치 않다. 토지대장에 기록된 396-5번지의 개별공시지가는 2006년에 ㎡당 6만 2,000원에서 2010년에는 1만 600원으로, 395-3번지는 2006년에 4,290원에서 2010년에 3만 8,600원으로 급등했다.&nbsp;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4년 매입 금액에 불과 500만원만 더 얹은 금액에 땅을 팔았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그래서 뭔가 말못할 속사정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커지고 있다.&nbsp;난개발 때문에 전원주택 개발을 포기했다는 설명도 이상하기는 마찬가지. CBS가 만난 지역 부동산 업자들은 해당 지역은 앞으로도 오르기는 하겠지만 이미 많이 올라 한계가 있다면서 전원주택을 짓기에는 적당하다고 말했다.&nbsp;더구나 윤 씨 소유의 땅 주변은 지은지 얼마 안돼 보이는 깔끔한 전원주택 4채만 들어섰을 뿐 다른 곳은 거의 훼손되지 않은 상태였다. 난개발이라는 신 내정자측의 주장과 실제 현장은 차이가 있어 보였다. &nbsp;한편, 신재민 내정자는 자녀 교육을 위해 수 차례 위장전입을 한 사실이 드러났고, 주상복합 아파트 매매 등기 시점을 늦추는 방법으로 1억여 원의 양도세를 탈세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 서울 ''한강르네상스''사업…막히고, 되물리고, 휘둘리고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최대 역점 사업 중 하나인 `한강르네상스`가 휘청거리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인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자금 조달이 안돼 좌초 위기이고, 서울시 부채 줄이기의 일환으로 마곡 워터프런트 사업은 재검토되고 있다. 또 한강과 서해를 연결하는 주운(서해비단뱃길) 사업은 서울시의회의 강한 반대에 부딪쳐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 ◇ 벼랑 끝 용산..정부 중재가 마지막 희망 한강르네상스의 주된 과제는 한강을 중심으로 도시공간구조를 재편한다는 모토 아래 용산 등 부도심과 마곡 전략중심지를 수변거점과 연계하는 사업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당초 계획됐던 철도 정비창 부지에 더해 서울시가 서부이촌동 부지를 포함시켜 한강르네상스의 대표적인 수변타운으로 만들 계획이었다. 그런데 최대 건설 출자사인 삼성물산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급보증을 거부하면서 이 사업은 벼랑 끝에 몰려 있다. 다음달 17일로 예정된 128억원의 이자납기일이 마지노선인데, PF 규모를 축소하는 중재안마저 지난 6일 결렬돼 전망은 극히 어둡다. 최근 중재 의사를 밝힌 국토해양부에 그나마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땅값 인하나 납부 시기 조정 등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nbsp;◇ 안양천ㆍ중랑천 뱃길도 조정할 듯마곡 역시 용산과 함께 한강르네상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이다. 서울시는 한강 물을 끌어들여 인공호수를 만들고 수상레저 시설과 호텔, 컨벤션 등을 조성, 대표적인 수변도시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서울시는 9000억원 규모의 마곡 워터프런트 사업을 축소하거나 백지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3조200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축소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또 24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안양천ㆍ중랑천 뱃길 조성사업도 축소나 시기 조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역시 두 하천을 한강과 연결해 수변도시로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nbsp;◇ 한강 주운..민주당 강력 저지그런가하면 한강 주운 사업은 6.2 지방선거로 서울시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강력 저지를 선언한 상태다. 이 사업은 경인운하를 통해 국제 크루즈선(최대 5000톤급)이 다닐 수 있도록 여의도와 용산에 국제터미널을 짓는 프로젝트다. 이에 대해 민주당 시의원들은 사업성이 없고 4대강 사업과 연계한 사실상 운하 사업이라며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선박이 다닐 수 있도록 교각 폭을 넓히는 양화대교 구조개선 공사는 이미 중단된 상태다. 시의회는 예산 편성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면 삭감하거나 다른 부문 예산으로 바꿀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시의회가 동의하지 않고서는 한강 주운 사업의 원활한 진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오세훈 시장은 소통과 설득을 통해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일부 사업은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nbsp;&nbsp;&nbsp;
2010.08.13 I 박철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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