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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땅값 0.14%상승..서울 0.21%로 6개월째 오름세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2월 전국 땅값이 전달(1월)보다 0.14% 상승했다. 국토교통부는 2월 지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인 2008년 10월보다 1.27% 높은 수준이라고 27일 밝혔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이 모두 0.14%씩 올랐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모두 땅값이 올라 0.21% 상승, 지난해 9월부터 6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했다.시·군·구 중에서는 혁신도시 건설사업의 기반공사가 곧 끝날 예정인 제주 서귀포시(0.53%)가 기대감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광주·전남혁신도시의 기반시설 공정이 한창인 전남 나주시(0.49%)가 그다음으로 상승 폭이 컸다.경기 하남시(0.43%), 전남 순천시(0.41%), 대구 달성군(0.39%)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 고양시 덕양구(-0.18%)는 택지개발사업과 보금자리주택사업의 진척이 저조한 탓 등으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인천시 서구(-0.15%), 강원 태백시(-0.14%), 강원 속초시(-0.13%), 경기 광명시(-0.12)도 하락 폭이 컸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0.18%), 공업지역(0.17%)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이용상황(지목)별로는 상업용(0.15%), 기타(0.15%)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2월의 토지 거래량은 20만4902필지, 1억4683만㎡로 작년 2월(14만1684필지·1억3152만4000㎡)보다 필지 수는 44.6%, 면적은 11.6%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7만6938필지, 1억3천522만3000㎡로 작년 2월보다 필지 수는 19.0%, 면적은 9.1% 늘었다.
2014.03.27 I 정수영 기자
  • 2월 전국 땅값 0.14% 상승..서귀포 0.53%↑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전국 땅값이 전달에 비해 0.14%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은 25개 자치구가 모두 올라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재 땅값은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2008년 10월) 보다 1.27% 높은 수준이다.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권 모두 0.14% 상승했다. 전국 땅값은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혁신도시 건설사업 기반공사 완료 임박 기대감으로 제주 서귀포시(0.53%)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전남 나주시(0.49%), 경기 하남시(0.43%), 전남 순천시(0.41%), 대구시 달성군(0.39%) 올랐다. 서울시는 0.21% 올랐다. 반면 경기 고양시 덕양구(-0.18%)는 택지개발사업ㆍ보금자리주택 사업의 진척이 더딘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인천시 서구(-0.15%), 강원도 태백시(-0.14%) 속초시(-0.13%) 등도 내렸다.한편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20만 4902필지, 1억4683만㎡로 전년 동월(14만1684필지, 1억3152만4000㎡) 대비 필지수 44.6% 면적 11.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필지수는 12.2%, 면적은 7.8% 각각 늘었다.건축물 부속토지 거래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7만 6938필지, 1억 3522만3000㎡로 전년 동월(6만4636필지, 1억2392만5000㎡) 대비 필지수 19.0%, 면적 9.1% 증가했다. 전월 대비 필지수는 5.8%, 면적은 6.5% 늘었다.
2014.03.27 I 장종원 기자
영종도 '카지노 잭팟' 터졌지만.. 주택시장 회복은 '가시밭길'
  • 영종도 '카지노 잭팟' 터졌지만.. 주택시장 회복은 '가시밭길'
  • [이데일리 정수영·장종원 기자] “기대감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시장 움직임은 많지 않아요. 이곳 사람들은 여러 차례 개발 계획이 무산되는 아픈 경험을 했기 때문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죠.” (인천 영종도 운서동 K공인 관계자)인천 영종도가 ‘카지노 사업 승인’이라는 오랜만에 나온 개발 호재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주택 등 부동산시장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불 꺼진 집들이 상당수인데다, 2003년 택지지구 지정 이후 나왔던 영종브로드웨이·MGM스튜디오·용유무의 관광단지·운북복합레저단지 조성 등 대규모 개발 계획이 잇달아 지연되고 있어서다. 입주민들과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무엇보다 학교와 교통시설 등 기반시설 공사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잇단 개발 계획 취소에 집값이 크게 떨어진 인천 영종도에 최근 카지노 승인 등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집값은 제자리를 찾지 못하면서 입주 예정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영종지구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 전경. (이데일리 DB)◇아파트값 급락… 급매물 위주 거래 영종도 지역 아파트 시세는 대부분 분양가 대비 20~30% 정도 떨어진 상태다. 영종지구 우미린2차 전용면적 85㎡의 초기 분양가는 평균 3억5000만원(발코니 확장비 포함) 선이었지만, 현재 시세는 2억7000만~2억8000만원이다. 하지만 실제 거래된 가격은 이 보다 훨씬 낮은 2억2000만~2억4000만원대다. 인근 현대힐스테이트와 한양수자인 아파트 등도 사정은 비슷하다.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는 ‘불 꺼핀 아파트’도 적지 않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영종지구 7개 아파트 단지 8851가구 가운데 입주를 완료한 아파트는 4603가구에 그친다. 입주률이 52% 선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올해 초 들어 입주율이 늘었다하지만 아직까지 빈집이 상당수다. 매매 거래된 물량 대다수도 2000만~3000만원 저렴한 급매물 위주여서 전반적인 시세 상승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인근 P공인 관계자는 “카지노는 승인만 났지 앞으로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데다 정부와 지자체가 약속한 제3연륙교 같은 기반시설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시장이 정상화되려면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텅텅 빈 땅… 건설사 “과태료 내더라도 사업 못해”영종도 주민들의 숙원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제3연륙교(인천 청라~영종)가 건설되는 것이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와 인천시 등이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MRG(최소운영수입보장) 갈등을 겪으면서 제3연륙교 건설이 3년째 지연되고 있다. 무료도로인 제3연륙교가 건설되면 교통 수요가 분산돼 정부가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를 운영하는 민간기업에 보상해야 하는 MRG 비용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국토연구원은 2011년 이 경우 MRG 비용이 1조여억원에서 5조원대로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입주 예정자들이 건설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도 바로 이 제3연륙교 건설 때문이다. 건설사들이 이를 기정사실인 것처럼 홍보해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 건설사들도 똑같은 이유로 공공택지 조성사업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동안 영종지구 공동주택용지를 분양받은 민간 건설사는 36곳(총 38개 필지)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6개사(7개 필지)만 아파트를 분양했고, 26개사(27필지)는 잔금을 납부하지 않아 계약이 자동 해지됐다. 나머지 4개사는 잔금까지 모두 완납했지만, 5년째 아파트 분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소유권 등기이전을 하지 않은 채 토지 교환이나 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있어 아직 납부하지 않은 등록세의 최대 30%까지 과태료를 내야 할 처지다. 특히 국무총리실이 빨라야 올 연말께나 제3연륙교 문제에 대한 조정안을 내놓을 계획이어서 이를 둘러싼 이해 당사자간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로선 어떤 답을 제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계약 주체인 LH와 업체가 판단해야 할 사안이고, 부동산시장이 서둘러 회복되길 바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4.03.23 I 정수영 기자
한 지붕 세 가족, 도심 속 땅콩집 분양 대박
  • [재테크 인터뷰]한 지붕 세 가족, 도심 속 땅콩집 분양 대박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서울 성북구 수유동 북한산 둘레길. 적벽돌색의 무거운 고급 빌라촌에 모노색 밝은톤의 ‘땅콩집’이 눈에 띤다. 통유리로 거실 안까지 훤희 들여다보이는 이 ‘땅콩집’은 무겁고 어두운 고급 빌라촌 속 ‘작은 섬’이다. 더욱 인상적인 점은 ‘땅콩집’의 세대원들다. 한 지붕 아래 세 가족이 모여산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이곳으로 이사오기 전까지 서로 얼굴조차 알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매달 함께 모여 바베큐 파티를 열 정도로 가까워졌다. 교수라는 비슷한 직업군에 비슷한 연령층이 모인 덕분이다. 그래서 이곳 땅콩집 가족들은 ‘지붕’ 이외에도 공유할 부분이 많은 것이다. 지난해 9월 입주를 시작한 ‘땅콩집’은 수유동 고급 빌라촌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주변 시세 대비 3분의 1 가격…공동체 기쁨은 3배수유동 ‘땅콩집’은 증권사 출신의 이색 경력의 국윤권 ‘도시공감’ 대표의 작은 실험실이다. 지난 19일 서울 성수동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도심 속에서도 전원주택 같은 땅콩집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땅콩집은 한 필지를 두 세대 나눠 쓰는 모습이 마치 땅콩과 비슷하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로 부동산 등기부등본에도 구분 등기가 아닌 지분 형태로 나타난다. 몇해전 도시의 아파트를 떠나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게 하자는 컨셉트인 ‘땅콩집’ 열풍이 불었지만, 서울 도심과의 거리가 멀다는 단점 탓에 시들해졌다. 그냥 지어도 될 전원주택을 왜 굳이 ‘땅콩집’으로 지어야 할까. 국 대표는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수유동 ‘땅콩집’은 대지면적 105평을 3세대가 35평씩 나눠쓴다. 한 세대가 3개층을 사용한다. 보통 1,2층 단독 주택이 일반적이지만 국 대표는 효율적 공간 활용을 위해 3층을 다락방으로 만들었다. 작은 공간을 경제적으로 활용하면 그만큼 가격도 내려간다. 이 때문에 땅콩집의 가격은 주변 시세에 비해 3분 1 정도 저렴하다. 수유동 고급주택 단지에서 5억원으로 살 수 있는 주택은 찾아보기 힘들다. 규모는 작아도 갖출 건 다 췄다. 독립된 마당이 있고, 북한산 전망이 있는 테라스도 있다. 국 대표는 “설계와 시공까지 거의 1년이 걸렸다”며 “길어도 6개월이면 끝나면 일반 빌라의 두 배정도 기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수유동 ‘땅콩집’의 1층 정원◇수유동 땅콩집, “부르는 게 값”…분양 마진 높아땅콩집 가족들에게 재테크의 수단이 아닌 집은 그야말로 살기위한 공간이다. 앞으로 이같은 탈도심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국 대표는 “강남 중산층 중에서 전원주택을 원하는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이들에게 집값은 중요한 변수가 아니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유동 땅콩집은 시세가 없다. 국 대표가 원하는 대로 부르는 게 값이다. 강남 아파트를 과감히 정리하고 수유동 땅콩집을 선택했다. 대출도 전혀 받지 않았다. 그는 “분양하는 입장에선 성냥갑 같은 빌라를 파는 것보다 오히려 더 큰 마진을 남길 수 있다”며 “이 집에 들어오면서 가격을 깎아달라고 하는 이들은 없었다”고 말했다. 오히려 자신들의 추가적으로 원하는 인테리어를 원했다. 아직 입주 1년이 채 되지 않은 이들의 만족도는 대단하다. 세 집이 모이는 바베큐 파티에 국 대표를 초청해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국 대표는 입주자들을 선별하는데 각별한 신청을 썼다고 했다. 부모 자식 세대가 들어와 살겠다고도 했지만, 세 가족이 함께 어울리게 하기 위해 입주를 거절했다. 그는 “땅콩집의 3세대가 기대 이상으로 잘 어울려 지내고 있다”며 “이웃과의 커뮤니티 형성은 땅콩집의 또다른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2014.03.22 I 성선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암덩어리’ 2년내 2200개 없앤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암덩어리’ 2년내 2200개 없앤다-한국대표 ‘電·車’ 더 강한게 온다-옐런 “미 금리 내년 봄 인상”△異잡지/출격! 대한민국 ‘톱2’-‘둥근 혁명’ 갤럭시S·쏘나타 글로벌 강자로 우뚝-심박센서 탐재 손목 위 피트니스 코치-초고장력 강판 가장 안전한 중형세단-사설△규제개혁 끝장토론-박대통령 “보신주의 부처·공무원 반드신 책임 묻겠다”-신설규제에 네거티브·일몰제 적용-“중국인 ‘천송이 옷’ 사고 싶어도 액티브X에 막혀”-벤처 ‘손톱밑 가시’ 28건 뽑는다-삼성전자 기흥공장 증설될 듯..7조원 투자·8000명 고용효과-“인증관련 1381 아시나요”..대통령 돌발질문에 장관 땀뻘뻘△경제·금융-“미·중 영업 확대..삼성화재, 글로벌 도약”-저축은 ‘멋대로 대출수수료’ 손본다-한은 부채 448조 5년새 46%나 늘어-우리은 수석부행장에 이동건씨-KB국민카드 대표에 김덕수씨△산업-“삼성-LG전자 ‘게임의 법칙’ 바꿔야 산다”-삼성, 우수중기 발굴 사업 파트너로 육성-LG, 터보워시·울트라HD로 유럽 홀린다△산업-이통3사 “편법·우회 부조금 지급 전면 중단”-“국산 SW 세계로” ICT 1세대 뭉쳤다-무료교육·쇼핑할인 ‘해피맘’ 만들어요△산업-해상택배로..해외직구 배송비 절반 내린다-서경배 아모레 회장 ‘K-뷰티’ 글로벌 전도사-의약품 부작용 지난해 18만건△재테크-“공모주 청약, 경쟁률 20대 1 넘을 때 들어가라”-집값은 1/3, 만족도는 3배..도심 속 ‘땅콩주택’ 인기-주식투자 백전백승 ‘마법의 공식’△컬쳐-멋있구나 우리 보물, 고마워요 문화재 지킨 간송-동대문 DDP 문화 중심에 서다△골프&스포츠-ML코리안 3인방, 맑음 또는 대체로 흐림-남배구 현대캐피탈 “삼세번은 없다”-판 페르시 3골 맨유 ‘기사회생’△마켓-‘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베스트 제도일까?-롱숏 매니저는 전성기..애널리스트는 수난기-LG생활건강 ‘CEO 리스크’△증권-기업이 자사주 사들일때가 매입 타이밍-현대하이스코, 회사채 흥행 기대감-투자시계 길게 설정하고 리스크는 오히려 기회로△글로벌 마켓-금리 조기인상 언급..옐런, 예상 깬 데뷔전-GM·도요타의 굴욕-이번엔 진짜?..“말레이기 추정물체 발견”-구로다 취임 1년..“엔저효과 합격점”△신년기획 퍼니지먼트가 경쟁력-“불판엔 조개가 지글.. 벽면엔 유머가 와글”△피플-“차 사지않고 이웃과 나눠쓰기 확산”-“DDP전시, 문화재 대중화 위한 선택”-“외환과 하나, 힘 합쳐야 산다”-“시총 100조 시대 열겠다” 스타벅스 CEO 주총서 밝혀△오피니언-영화감독 할래, 교수 할래?-구글 성공신화의 숨은 비밀-반쪽짜리 부산모터쇼는 막아야△사회·부동산-서울대 총장선거 ‘추전위’가 좌지우지-기둥없는 곡선의 예술.. 서울 새 랜드마크로-월세 절반은 30만원 이하-의사협회 총파업 ‘유보’-남산 인근 건물 3개층 더 지을 수 있다
2014.03.20 I 이승현 기자
  • [전문]김한길 민주당 대표 정강·정책연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0일 방송연설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의 결합으로 만들어지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나아갈 길로 ‘약속을 실천하는 새로운 정치’를 내세웠다. 김 대표는 박근혜정부가 박 대통령이 대선후보 당시 국민에게 약속한 기초연금, 기초선거 무공천, 생애주기별 복지공약, 경제민주화 등을 모두 파기하고 있다며 이를 ‘낡은 정치’로 지칭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실종되고 민생이 붕괴된 대한민국의 절망적인 현실이야말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해서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하는 이유”라며 “이제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불통과 거짓을 끝내고, 민주주의와 민생을 살려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대표의 연설문 전문. <전문>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당 대표 김한길입니다. 저는 안철수 위원장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저는 오늘 우리와 더불어 살던 이웃 이야기부터 시작할까 합니다. 얼마전 송파에 사는 세 모녀가 번개탄을 피워 동반 자살한 사건이 있었지요. 식당일로 생계를 꾸리던 60대 어머니와 30대 두 딸, 그 어머니가 식당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넘어져 팔이 부러지면서 비극이 시작됐습니다. 월세 38만원의 반지하방, 20만원 가량의 가스비와 전기료, 고혈압과 당뇨병으로 누워있는 큰딸, 알바로 생활비를 보태려 했지만 신용불량자가 되고만 작은딸…60대 어머니는 현금 70만원이 든 봉투를 남기고 두 딸과 함께 동반자살을 택했습니다. 공과금이 밀려서 죄송하다는 글을 남기고 말입니다. 우리당의 대변인은 이 사건에 대해 말하다가 하도 눈물이 나서 말을 잇지 못하고 서면으로 대체해야 했습니다. 제 아내도 저도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정말로 죄송한 건, 이 땅에 살아남은 우리들이었고, 특히 더 많이 죄송한 건 정치를 한다고 여의도를 왔다갔다 하는 우리들 정치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세 모녀의 자살사건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먹고사는 게 너무나 막막한 분들의 동반자살 행진이 안타깝지만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아무리 열심히 살고 싶어도 살아갈 길이 보이지 않는 사회는 정상적인 사회가 아닙니다. 조금만 더 이를 악물고 견디면 희망이 보일 꺼라고… 이렇게 조차 생각할 수 없는 사회는,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나라일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박근혜 대통령은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했지만, 과연 우리가 지금 국민행복시대를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이 듣기 좋은 말씀을 참 잘 하십니다. 새정치란 국익과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라고, 며칠 전에는 새정치 이야기까지 하셨습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후보 시절에는 국민이 듣기 좋은 말씀을 아주 많이 하셨습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공약은 공약을 나이별로 나눈 것입니다. “만 5세까지 무상보육과 무상유아교육을 실시하겠다”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교실을 무료로 제공하겠다” “중학교 무상급식과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대학생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겠다” “군 복무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겠다” “신혼부부에게 행복주택을 제공하겠다” “최저임금을 현실화하겠다”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겠다” “서민들의 전세값 걱정 없게 하겠다” “4대 중증질환 진료비를 전액 국가가 부담하겠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매달 20만원씩 드리겠다”박근혜 대선후보는 이외에도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와 관련한 수없이 많은 약속을 했습니다. 수없이 많은 경제민주화와 복지 공약을 쏟아냈습니다.그런가 하면, 정치개혁의 대표공약으로 기초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기초지방선거에서의 정당공천폐지는 정당과 국회의원들의 기득권을 내려놓으라는 국민의 오래된 명령이었습니다. 그러니 모든 대선후보들이 국민께 약속했던 것입니다.약속만 하신 것이 아니라, TV에 나와서 이렇게 쐐기를 박기까지 하셨습니다. “국민과의 약속은 하늘이 무너져도 지켜야 합니다” 또 이렇게 또박또박 말씀하신 것도 국민들은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최악의 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입니다” 그러니 어떤 국민인들 박근혜 대선후보의 약속을 믿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그런데 박근혜 정부 1년의 결과는 어떠합니까. 그 답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선거 때는 박근혜 후보가 가는 곳마다 휘날리던 경제민주화와 복지라고 쓰인 깃발이 이제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중산층은 붕괴되고 서민의 삶은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경제활성화의 이름으로 재벌과 대기업만 살찌고 있습니다. 저수지에는 물이 가득한데 그 아래 논밭은 쩍쩍 갈라지고 있는 형국입니다.박근혜 대선후보가 국민께 약속했던 공약들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공약은 줄줄이 파기되거나 후퇴해서 결과적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거짓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박근혜 정부 1년이 지났지만 국민고의 약속은 배반당했고, 국민행복시대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새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데에서부터 시작됩니다.국민 여러분께, 기초연금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드리겠습니다.정부와 새누리당은 민주당 때문에 어르신들에게 7월부터 기초연금을 드리지 못하게 될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7월부터 어르신들 기초연금을 드리는 것이 민주당의 변함없는 입장입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약속대로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들께 20만씩 드리면 될 것을 국민연금과 연계해서 어르신들 연금을 깎자고 합니다. 기초연금은 민주당의 요구대로 하면 여야 합의만으로도 당장 내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70%에게 20만원씩 드릴 수 있습니다. 이미 5조 2천억원의 예산도 준비되어 있습니다.민주당은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해서 기초연금을 깎자는 정부와 새누리당의 주장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정부와 새누리당 안 대로라면 국민연금을 오래 가입하면 할수록 기초연금을 적게 받게 되는 것입니다.국민연금을 성실하게 납부하고 있는 40~50대 봉급생활자들이 손해 보는 차별정책, 불필요한 세대갈등을 유발시키는 국민 분열정책에 민주당은 동의할 수 없는 것입니다.여러분도 진영 전 복지부 장관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진영 전 복지부 장관이 왜,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하는 것에 반대해「이것은 양심의 문제」라며 사표를 던졌겠습니까.정부와 새누리당은 하루라도 빨리 어르신들께 기초연금을 드릴 수 있도록 민주당이 제시한 방안을 수용해야 합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박근혜 대통령은 기초연금에 대해서는 그나마 나라에 돈이 모자라서 다 못 드리게 돼서 죄송합니다 라고 했지만,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 약속에 대해서는 마치 그런 약속을 국민께 한 일이 없는 것처럼, 단 한마디 약속을 못 지켜서 죄송하다는 말씀도 없이 6월 기초지방선거에서 공천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기가 막히는 일이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 모욕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그뿐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지난 대통령 선거에 국가정보원 등이 불법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밝혀져서 검찰이 기소했고 그 재판이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어렵사리 쟁취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졸지에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그뿐이 아닙니다. 국정원이 간첩사건을 만들어내기 위해 증거를 조작한 사실이 밝혀져서 온 국민을 경악시키고 있습니다. 3류 국가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 세계 10위권의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솔직히 말씀드린다면 저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몹시 부끄럽습니다. 제1야당의 대표로서는 참으로 참담한 심정을 감추기 어렵습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지만, 정치인은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고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올 신년 기자회견에서 ‘2017년에 잠재성장률 4%, 고용율 70%,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이른바 474 비전을 발표했습니다.그런데 박근혜정부의 474비전이 발표되고 나서 국민들이 떠올린 것은 이미 반토막으로 끝난 이명박 정부의 747공약이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기업을 키우면 그 성과가 자연스럽게 중소기업과 가계에 전달된다는 이른바 낙수효과로 대변되는 친 대기업, 친 재벌 정책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부자들은 좋아졌습니다. 재벌기업, 대기업은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국민들은 먹고 사는 문제가 더 고달퍼졌습니다.박근혜 대통령께서는 무차별한 규제완화를 천명했습니다. 불필요한 규제는 당연히 없애야 하겠지만, 재벌과 대기업을 위한 규제 풀어주기는 안 됩니다. 손톱 밑 가시는 뽑아야 하지만 교차로의 신호등까지 없애서는 안 됩니다.대한민국이 정글이 되어갑니다. 양육강식, 적자생존, 불평등, 이것이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모습입니다. 계층이동의 사다리가 작동되지 않은지도 너무 오래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부자로 태어난 사람은 부자로 살고, 처음부터 가난하게 태어난 사람들은 가난하게 살 수 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대한민국입니다. 국민의 절반이 스스로 나는 하류층이라고 말하고, 국민 10명 중 8명이 부의 분배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통해 우리 사회의 양극화와 불균형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은 미래가 없습니다. 헌법이 분명하게 못 박고 있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지금의 양극화와 불평등을 극복하는 희망의 사다리를 국민 앞에 놓아드려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렇게 민주주의가 실종되고 민생이 붕괴된 대한민국의 절망적인 현실이야말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해서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하는 이유입니다. 불통의 정치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거짓의 정치가 민생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불통과 거짓을 끝내고, 민주주의와 민생을 살려내겠습니다.약속을 실천하는 새로운 정치로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안겨 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60년 민주당의 역사와 안철수의 새 정치가 만나서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새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창당은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는 자기혁신의 다짐입니다. 우리의 창당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되돌리며 이 땅의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는 집권세력에 대한 민주주의자들의 응답입니다.우리의 창당은 고단한 삶의 벼랑 끝에서 희망을 잃어버린 국민들을 보면서, 이제는 국민의 삶을 정치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겠다는 민생중심주의 정치 선언입니다.우리의 창당은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가로막는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한 경제민주화와 복지 선언입니다.그리고 어제의 좌절과 패배주의를 딛고 일어나 마침내 2017년 정권교체로 향하는 대장정의 출발 선언입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시대와 국민이 요청하는 변화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던 낡은 정치와 결별하겠습니다. 정치개혁의 대표 공약이었던 기초선거 공천폐지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거짓말정치,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매월 20만 원씩을 꼬박꼬박 주겠다고 약속해서 표를 잔뜩 얻어놓고는 이제 와서 딴소리하는 것은 국민과 어르신들을 깔보는 낡은 정치입니다. 국민이 바라는 이해와 요구에 제대로 응하지 못했던 정치,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지 못했던 정치, 낡은 이념대결과 지역갈등 구조를 숙주로 해서 민생을 외면하고 공생해온 정치, 진영논리와 막말과 이전투구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국민을 걱정하게 만들었던 정치, 이런 정치와 당당히 결별하겠습니다.경제민주화를 통한 경제활성화로 우리사회 구성원 누구나가 땀 흘린 만큼 잘 사는 사회, 우리사회 구성원 누구나가 예외 없이 최소한의 삶을 국가가 보장하는 복지국가를 만들겠습니다. 좌니, 우니, 중도니 하는 말에 매달리지도 않겠습니다. 국민이 고루 잘 살 수 있는 길이라면 아무리 험난한 가시밭길이라고 해도 우리는 기꺼이 그 길을 걸어 나갈 것입니다.이제 우리의 눈으로 국민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겠습니다. 우리가 옳으니까 국민은 따라오라는 식의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에게 배우며 국민을 섬기는 새 정치를 실현하겠습니다.저 김한길과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런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그런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새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부터 시작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새정치민주연합’과 함께 희망의 새정치를 열어주십시오.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4.03.20 I 정다슬 기자
추신수, 홈런과 볼넷으로 '1억불 사나이' 증명
  • 추신수, 홈런과 볼넷으로 '1억불 사나이' 증명
  • 추신수.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자신이 왜 1억달러가 넘는 몸값을 받는 선수인지를 증명했다. 추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서프라이즈스타디움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솔로 홈런 포함, 4타석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왼 팔 통증 탓에 지명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타석에서 최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출발이 좋았다. 첫 타석부터 샌프란시스코 선발 라이언 보겔송으로부터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추신수의 출루 본능이 발휘되자 부진했던 타격감도 함께 살아났다. 0-1로 뒤진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보겔송으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뽑았다.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텍사스 이적 이후 공식 경기서 친 첫 홈런. 많이 나가고 멀리 치는 톱타자로서의 명성을 확인한 한 방 이었다. 세 번째 타석은 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마지막 타석의 볼넷은 또 한 번 빛을 냈다. 2-4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4번째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고 다음 타자 앤디 파리노의 우전 안타와 조시 윌슨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출한 뒤 케빈 쿠즈마노프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텍사스의 득점 루트를 다양하게 해 줄 수 있음을 보여준 출루와 득점이었다. 이날 경기는 4-4 무승부로 끝났다.
2014.03.14 I 정철우 기자
그린벨트 해제 지역따라 반응 엇갈려
  • 그린벨트 해제 지역따라 반응 엇갈려
  •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일환으로 부산과 광주, 경남 창원 등 전국 12개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대한 개발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투자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대한 용도 변경이 허용될 예정인 김해국제공항 인근 부산 공항마을 일대. <사진제공:국토지리정보원>[이데일리 장종원 양희동 기자]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부산과 대전, 광주, 경남 창원 등 전국 12곳의 그린벨트 해제지역(12.4㎢)에 대한 개발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하면서 해당 지역 부동산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주거지역으로만 활용할 수 있었던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상업시설은 물론 공장 건설까지 가능해지면서 사업성 개선 측면에서 긍정이란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은 그동안 공장부지로 활용할 수 없어 ‘그림의 떡’이었던 주변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대한 규제가 풀려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지방 부동산 경기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기 전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찮다. 또 일부 지역의 경우 자체 사업성이 낮아 용도 변경 허용만으로는 별다른 정책 효과가 없을 것이란 회의적 시각도 있다.◇민간 개발 투자 활성화 기대감 ‘솔솔’12일 부산 강서구와 광주시, 경남 창원시 등에 따르면 정부가 ‘부산 공항마을’과 ‘광주 평동산업단지’, ‘창원 사파지구’ 등의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대한 건축물 용도 제한을 완화하기로 하면서 해당 지역에 대한 민간 개발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김해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부산 공항마을의 경우 2006년부터 그린벨트에서 풀렸지면, 주거용도 외의 건물은 건축이 허용되지 않아 개발사업이 제자리 걸음을 해왔다. 하지만 정부가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시 민간 출자 비율을 현행 ‘2분의 1’에서 ‘3분의 2’로 내년까지 한시 확대하기로 결정하면서 투자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민간 대행 개발사업도 허용되면서 자본 유치가 한결 쉬워졌다. 현재 이 지역은 난개발로 인해 일반 주택과 창고 등이 뒤섞여 있는 상태다.부산 강서구청 건설과 관계자 “공항마을은 부산의 관문인데다 김해공항 이용객들이 매일 오가기 때문에 각종 편의 및 숙박시설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다”며 “앞으로 해당 부지의 용도를 변경하면 민간 자본에 의한 복합 개발이 가능해 대형마트나 호텔 등이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개발 추진 상황 일단 지켜보자” 지역 부동산업계는 일단 개발 추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반응이다.부산 강서구 대저동 대성부동산 관계자 “주거용에서 상업용으로 용도가 바뀌면 지역 발전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만 상업시설의 경우 아직까지는 수요가 많지 않고 그린벨트 해제 이후 땅값도 크게 올라 요즘처럼 부동산 경기가 나쁠 시기에 개발이 잘 진행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인근 그린벨트 해제지역을 공장 용지로 쓸 수 없어 기업들의 불만이 많았던 광주 평동산업단지의 경우에는 정부의 이번 조치를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광주시 관계자는 “평동산업단지에는 자동차산업 등 제조업체가 계속 늘고 있지만 산업용지가 공급되지 않아 공장 부지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공장을 신설할 수 있게 되면 향후 3년간 매년 1000억원 가량의 투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11년 그린벨트가 해제된 창원 사파지구는 사업성 부족으로 3년이 지난 현재까지 별다른 개발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창원시가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임대주택 5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사업 진척이 없는 상태다.창원시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창원지역 전체에 공급된 임대주택이 이미 5000가구를 훌쩍 넘긴 상황이라 사파지구에 대한 임대주택 공급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며 “상업시설 등 다른 용도로 전환이 가능하더라도 개발 여건에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지역 부동산업계에서도 사파지구가 용도 변경이 이뤄지더라도 사실상 투자가치가 높지 않을 것이란 반응이다. 창원시 남양동 드림공인 관계자는 “사파지구 내 그린벨트 해제 지역은 현재까지 별다른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자연상태로 남아 있는 곳”이라며 “창원은 도심 전체가 차로 30분 내에 갈 수 있을만큼 상권이 밀집돼 있어 사파지구에 상업시설이 들어서라도 투자가치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4.03.12 I 양희동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황금 보기를 주식같이 하라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황금 보기를 주식같이 하라-KT 홈피 해킹 1200만명 털렸다-임대 소득세 ‘누구는 내고 누구는 안 내고’-국민연금, 의결권 실력행사△異잡지/金 투자 시대-황금알 낳는 투자처, 노후 단단한 동반자-1g 단위로 거래…수수료 부담 줄어-인류와 金의 역사-“순도 100% 金…매년 20t 믿음을 판다”-(사설)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은 자멸의 길이다-(사설) 교수채용 불협화음 낸 서울대 성악과△종합-‘애정촌’ 미스터리…녹화테이프는 알고 있다-인터넷에 떠도는 단순 해킹툴에 뚫려-M&A 시장 70조로 키운다-“사모펀드 규제완화 환영”△정치-2월 국회 ‘말로만 민생’…국토위 법안심사 0건-朴 대통령 “평화통일 역사적 사명”-김성식 전 의원 “安도 싫고 새누리도…돌아가지 않겠다”-北, 적십자보다 고위급 접촉 원하는 듯△경제·금융-“기본으로 돌아가자”..카드사 신뢰 마케팅-삼성화재 車보험료 인상..손보사들 뒤따라갈 듯-미지정 계좌엔 100만원까지 이체 허용-은행 종합검사 반으로 줄인다-“연대보증 폐지 안 한 보험사 어디냐”-한국-인도네시아 통화스와프-“국내 경제 내수중심 완만한 회복세 지속”△산업-“삼성 협력사 무한지원…기업 생태계 혁신”-정몽구 “車 디자인 품격 담아야”-박용만 회장 “정부-기업 상시채널 가동하자”-갤럭시탭 프로 들고 다니기 딱!-LG전자, 정기상여금 통상임금에 포함-獨 디젤엔진 말리부 “실연비 깜짝 놀랄 것”-벤츠 풀 체인지 ‘더 뉴’..도요타 페이스리프트 ‘올 뉴’-최문기 “이통사 사업정지로 중소제조사·유통점 피해 없도록”-국내 최초 투자형 IP금융 ‘물꼬’..ETRI, 미래특허기술료 100억 받아-SK C&C, 호주 카세일즈사와 합작법인 설립-자본금 줄이는 시멘트·레미콘…투자자 희비-다른 매장서 더 싸게 팔아?..‘동원 홍삼’ 내친 이마트-유모차 ‘봄바람’-현대백화점 아웃렛사업 시동-H&M 매출 1000억 돌파-“잡상인 취급받았지만…대기업과 죽염치약 개발”△財테크-“집 팔리느냐, 마느냐 ‘12초 승부’…향기 뿌려라”-용도변경 쉬운 대로변 주유소에 투자 ‘고수익’-‘다이어트사업 1세대’ 이경영 벤에세레 대표△Culture-전통 민화에 담은 한글메시지-패션명품 루이비통, 한국 전통문화 후원-미술관 벽과벽 사이..어릴적 추억이 솟아있네△Golf&Sports-박주영 부활…18분이면 충분했다-티구역 벗어난 볼 치면 2벌타…티업후 볼 뒤 밟는 행위는 허용-홍명보호 ‘베스트11’ 윤곽..공격진 OK 수비보완 숙제-이승엽 방망이 폭발..“결과로 보여주마”△마켓-중국 전인대發 훈풍?..코스피엔 ‘글쎄’-고PER株의 반격-불안한 세계 정세…방산株 주목-덩치 커진 펀드시장…알고보니 ‘속빈 강정’-‘별그대 김수현’ 증시도 설렌다-정제마진 바닥…정유주 내리막길-웅진케미칼·GS이앤알..주인 잘 만나 등급 올랐다-‘가치투자의 대가’ 부사장 승진-한화증권 ‘정리해고’ 법정공방 예고△글로벌 마켓-한파 때문에…美 경제는 아직 ‘겨울왕국’-니켈값 8% 급등-中, 지방 채권 발행 권한주고 ‘관리 강화’-美 버지니아주 ‘동해병기’ 최종 통과-美 M&A 시장 되살아나-“당분 섭취 분량..하루 6티스푼”-닛산, 기본급 인상△피플-리디아 고 “한국 대학에 가고 싶어요”-여왕은 사랑을 하고 있었다-“발빠른 행정으로 해수부 신뢰 회복하겠다”-윤상직 산업부 장관 “실적부진 기관장에 책임 묻겠다”-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임명-권오훈·주재중 외환은행 전무△오피니언-배우 유인촌이 돌아왔다-데이터 관리, 이상화의 몸처럼-(기자수첩) 취지 망각한 미래부의 정보공개 방침△사회·부동산-부동산 훈풍에…‘로열세븐’ 아파트 경매 후끈-집 지을 곳 찾아요..건설사 ‘땅 전쟁’-“대학 정원 16만명 감축론 과도한 주장”-서울집 1채=지방서 3채..집값 격차 줄어 이젠 ‘옛말’-육군 8년간 11만명 감축…중장기 복무 간부는 확대
2014.03.06 I 김도년 기자
땅값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곳은 모나코…15㎡(약 4.5평)에 11억원
  • 땅값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곳은 모나코…15㎡(약 4.5평)에 11억원
  • 【서울=뉴시스】많은 사람들이 미국 뉴욕을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5000만 달러(531억8500만원)에 달하는 아파트는 일반인들에게는 ‘헉’ 소리가 나는 가격이지만 슈퍼리치들에게 뉴욕은 싸게 사는 곳일 뿐이다.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평방피트(0.093㎡, 0.028평) 기준 뉴욕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부동산 컨설팅 업체 나이트프랭크는 모나코에선 100만 달러(약 10억6370만원)로 15㎡ 넓이의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어 세계 최고 땅값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4.5평으로 원룸 수준보다 못하다.반면 뉴욕에선 100만 달러로 30㎡ 크기의 주거지를 구매할 수 있다. 순위는 모나코, 홍콩, 런던, 싱가포르, 제네바에 이어 6위였다.아울러 고급 부동산 시장의 가격 상승에 있어 2년 연속 세계 1위 자리에 오른 곳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였다. 자카르타의 부동산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38% 상승했다.뉴질랜드의 오클랜드는 부동산 가격이 29% 올라 상승폭 2위, 인도네시아 발리는 22%가 상승해 3위에 기록됐다.한편 부유층은 경제 활동과 삶의 질, 정치적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영국 런던을 가장 선호하는 도시로 꼽았다. 뉴욕은 2위로 그 뒤를 이었다.
2014.03.06 I 뉴시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직장인 임대는 NO 자영업자·학생 YES"
  •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직장인 임대는 NO 자영업자·학생 YES“-최태원 SK회장 백의종군-이케아가 배달도 해?가구업체 쇼크△종합-13개월만의 태극마크···홍심에 응답할까-저축銀·카드사 암행검사 확 늘린다△종합-DIY 고집 땐 한국시장선 DIE···이케아 완제품 배송 승부수△지방선거 판세분석/서울·경기-박원순 현역 프리미엄에 與 지지층도 결집-“사전투표 확대로 여권에 다소 유리한 상황”△지방선거 판세 분석/부산·인천 등-與 텃밭이지만 지지율 격차 줄어-원희룡 출마 초읽기···제주 혼전 속으로△경제·금융-산업銀, 3년만에 대우건설 8000억원 손실-통화정책 독립성 관건 △산업-현대차 “신형 쏘나타 탄탄한 기본기 강점”-SK 사외이사 비중 확대···지배구조 선진화 나서 △산업-LGU+지능형 비행로봇 LTE로 조종한다-“대기업 광고 지금보다 4배 더 늘려야”△산업-문방구 중기적합업종 지정되면 살아날까-등산 배낭 표기는 30ℓ 실제 용량은 겨우 18ℓ △ICT-위메프 1위 탈환 비결은···혜택 마케팅△엔터테인먼트-걸그룹 웅크린 사이···보이그룹 날개 펼치다△골프·스포츠-월드컵 D-100 홍명보호 “가자 첫 원정 8강”△마켓-아베노믹스 주춤···현대차 시동 건다-몸값 치솟는 우선주···“보통주 따라잡을 수도”△증권-영업정지 기다리는 통신주 투자자들-개미들 떠난자리 기관이 꿰찼다△글로벌마켓-푸틴, 접경지역 훈련군 철수 명령···출구전략 신호탄?-러 진출 글로벌기업들 전전긍긍△사회-빈곤 사각지대 117만명···복지 문턱 너무 높다-수능 영어 듣기 줄고 읽기 는다△부동산-월세소득 드러난 집주인 건보료도 낸다-주택지로 개발 가능한 서울땅 여의도 2배 규모
2014.03.04 I 유선준 기자
'일산~강남 20분' GTX 확정..일산에 '봄' 왔다
  • '일산~강남 20분' GTX 확정..일산에 '봄' 왔다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경기도 일산과 서울 강남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본격 추진됨에 따라 오랜 침체에 빠져 있던 수도권 서북부 지역 부동산시장이 재조명을 받을 전망이다. 당장 GTX 출발지가 있는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은 최대 수혜지로 떠올랐다. 경기 서북부 교통 중심지로 주목 받았지만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던 대곡역 개발이 속도를 낼지도 관심사다.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36.4km 구간을 운행하는 GTX 노선이 기획재정부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합격점을 받았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일산~삼성 노선 건설사업을 즉시 추진하기로 했다. 당장 올해 민자사업 추진을 위한 민자 적격성 조사를 포함해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게 국토부의 방침이다.반면 인천 송도~청량리(48.7km), 경기 의정부~금정(45km) 구간은 경제성이 낮아 사업계획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GTX는 경기도가 2009년 정부에 건의한 광역급행철도로, 지하 40∼50m에 건설된 터널 속을 최고 시속 180㎞, 평균 시속 100㎞로 달린다. 일산∼서울 삼성역 구간이 개통되면 전철을 이용할 경우 1시간 20분 이상 소요되는 이동시간이 2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집값이 수년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일산신도시 주택시장에 ‘GTX발 훈풍’이 불지 주목된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일산은 3.3㎡당 아파트값이 2007년 1360만원을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지금(2월 기준)은 848만원으로 40% 가까이 주저앉았다. 일산서구 대화동 현대아이파크 전용 85㎡의 평균 매매가는 2006년 말 5억3000만원에 이르렀으나 현재는 3억5700만원으로 하락했다. 김은진 부동산 114 연구원은 “GTX 노선이 뚫리면 경기 서북부 지역의 강남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며 “GTX역이 들어서는 대화동이 직접적인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고양시 능곡·행신동 일대 등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특히 경기 서북부 교통 중심지로 성장 가능성이 큰 대곡역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곡역은 지하철 3호선과 경의선 복선전철, 2016년 개통 예정인 대곡∼소사 복선전철에 이어 GTX까지 통과하는 멀티역세권 지역이다. 경기도와 고양시 등은 국토부의 지원을 받아 고양 대곡역 일대에 복합환승센터 및 주변 지원시설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을 추진했지만,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민간자본 유치의 어려움 등으로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고양도시관리공사 관계자는 “대곡역은 최대 5개 노선이 교차하는데다 인근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로 묶여 있어 땅값이 낮아 사업성이 높지만, 주택시장 침체 등으로 개발이 보류된 상황”이라며 “GTX 사업이 확정된 만큼 다시 개발 바람이 거세게 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TX 일산~삼성 노선 추진이 본격화됨에 따라 주변 지역 도시들도 GTX 효과를 누리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특히 파주시는 GTX 노선의 파주 연장을 주장하며 철도정책 세미나와 범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일산 킨텍스~삼성역 구간이 본격 추진되면서 오랜 침체에 빠져있던 일산신도시 일대 부동산시장이 되살아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멀티역세권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곡역 상공에서 바라본 일산신도시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제공 국토지리정보원)
2014.03.02 I 장종원 기자
100억 옛 금화 횡재, 희귀 금화 하나만 11억원 '金벼락'
  • 100억 옛 금화 횡재, 희귀 금화 하나만 11억원 '金벼락'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100억 옛 금화 횡재 소식이 미국을 강타했다.미국의 케이블뉴스 채널인 ‘CNN’은 북부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익명의 부부가 뒤뜰에서 발견한 깡통을 열어본 결과 1800년대에 주조된 금화가 무더기로 나와 돈방석에 앉게 됐다고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100억 옛 금화 횡재 실물사진 보기] 100억 옛 금화 횡재 부부는 놀랍게도 항상 거닐던 뒤뜰에 이런 엄청난 것이 묻혀있었다는 사실에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다.100억 옛 금화 횡재 소식이 미국에서 전해졌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개와 산책을 하던 도중 땅 밑에 뭔가 번쩍이는 것을 발견했고 꺼내서 열어봤더니 금화가 쏟아졌다는 거짓말 같은 스토리가 현실이 됐다.철로 된 8개의 낡은 깡통에는 1847년부터 1894년 사이에 주조된 금화가 무려 1427개나 쏟아졌다.미국의 동전 전문가에 따르면 전체 금화의 가치가 1000만달러(약 107억원)로 평가되고 있다. 어떤 희귀한 금화는 그 하나로만 현 시가 100만달러(약 10억7000만원)에 육박하는 동전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100억 옛 금화 횡재는 양과 값어치 모두에서 미국 역사상 이제껏 발견된 가장 큰 금화 규모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도대체 이 금화를 누가 묻었고 주인이 누구인지 밝혀낼 수 없어 부부는 100억 옛 금화 횡재의 수혜자가 된다.한 전문가는 100억 옛 금화 횡재 소식에 대해 “누군가 이곳에 금화를 묻었고 그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기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美부부, 뒤뜰서 100억원 상당 옛 금화들 '횡재'☞ 평범한 보험아줌마, 1300억원 로또 '횡재'☞ 넥슨, 마영전 유저 기부금 1억…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저축銀·대부업 등 서민금융권, 공동브랜드 설립 '분주'
2014.02.27 I 정재호 기자
1월 전국 땅값 0.11%↑..인천 옹진군 0.43% '최고'
  • 1월 전국 땅값 0.11%↑..인천 옹진군 0.43% '최고'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의 땅값이 작년 12월에 비해 0.11% 상승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고 27일 밝혔다. 1월 지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인 2008년 10월보다 1.13% 높은 수준이다.권역별 지가 변동률을 보면 수도권은 0.11%, 지방권은 0.10% 상승했다. 서울은 0.19% 오르며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25개 자치구 모두에서 땅값이 올랐다.시·군·구 중에서는 영흥화력발전소 준공,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천 옹진군(0.43%)이 가장 많이 올랐다. 2단계 중앙행정기관 이전 및 도시기반시설 조성 등이 진행 중인 세종시(0.42%) 시화 MTV산단 조성사업이 진행 중인 경기 안산 단원구(0.4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 김포시(-0.15%)는 신도시 아파트의 입주율 저조, 구도심 및 읍면 도심지역 상권 쇠퇴 등의 영향으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0.15%)과 계획관리지역(0.11%)이 가장 많이 올랐지만 전달보다 상승 폭은 둔화됐다. 전체 토지 거래량은 18만 2621필지, 1억 3620만㎡로 작년 1월(14만 857필지, 1억 4465만5천㎡)보다 필지 수는 29.6% 증가했지만 면적은 5.8% 감소했다.순수토지 거래량은 7만 2735필지, 1억 2695만㎡로 작년 1월보다 필지 수는 3.3%, 면적은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02.27 I 장종원 기자
  • [증시브리핑]고도를 기다리며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시 1960이다. 대단한 숫자도 아닌데 오랜만에 만나니 반갑기 그지 없다.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발표와 미국 테이퍼링의 후폭풍으로 올들어 1960을 넘긴 날(종가 기준)이 어제까지 단 3일에 지나지 않으니 봄바람마냥 간지럽게 느껴진다.증시를 끌어올린 중심에는 정부가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내수 부양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5대 서비스산업과 관련된 몇몇 종목은 지난주부터 강세를 탔지만 더욱 가파르게 올랐다. 부동산 경기활성화와 관광산업 육성 등은 새삼스러운 정책이 아니지만 이렇다 할 호재 없던 시장에 단비가 내리자 가뭄난 땅처럼 증시는 반응했다.수급 분위기도 좋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24일도 2300억원 어치를 담았다. 1월 초 대형주의 부진한 4분기 실적과 이머징 시장 위기론 등으로 시장을 떠나기 바빴던 외국인이 21일과 어제 5000억원 이상 담은 일은 주목해 볼 만하다. 비차익거래에서도 올해 최대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머징 시장의 설정액 감소세가 둔화되는 만큼, 이제 바이코리아(Bye Korea)도 막바지로 접어든 듯 하다.간밤 뉴욕증시는 전날의 과열을 해소하듯 소폭 하락했다.그러나 내용은 실망하기 이르다. 20개 대도시의 12월 집값 상승세가둔화를 보이는 등 지표는 악재를 보였지만 이날 실적을 발표한 홈디포와 메이시은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주식시장의 주인공이 기업임을 감안하면 비관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유명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 등장하는 두 방랑자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는 공연 내내 고도를 기다린다. 언제 만난다는 기약도 없다.그리고 마지막에 한 소년이 등장해 ‘고도는 오늘 오지 않고 내일 오실 것’이라고 알려주며 끝이 난다. 고도는 누구였을까. 작가 베케트는 “내가 알면 작품에 썼겠지”라고 답했다.이제 우리 증시도 봄을 기다릴 때다. 어떤 투자자에게 봄은 코스피 2000포인트 돌파일 것이고 다른 투자자에게는 묻어뒀던 주식이 매매가 이상의 가격을 회복하는 것이겠다. 사람마다 그 ‘봄’은 조금씩 다를 것이다. 내부와 외부 모두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해빙은 멀지 않았다.
2014.02.26 I 김인경 기자
  • [기자수첩]한국판 롯폰기힐스와 용산개발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일본 도쿄의 ‘롯폰기 힐스’는 도심의 쇠퇴한 지역을 주거·상업·문화 등 다양한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문화 공간으로 개발한 도시 재생사업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1980년대 중반만 해도 30~40년이 넘은 낡은 건물들이 즐비했던 이 곳은 글로벌 기업과 연간 3000만명이 찾는 명소로 탈바꿈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한국판 ‘롯폰기 힐스’를 현실화할 수 있는 ‘입지규제 최소지구’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땅마다 주거·상업 등 저마다의 용도가 따로 정해져 있는 규제를 풀어 주거·상업·문화 복합단지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시장 반응은 뜨겁다. 개발을 통해 낙후된 도시가 바뀌어 일자리가 늘고 집값도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벌써부터 어느 지역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사실 우리나라는 ‘롯폰기 힐스’를 능가하는 세계적 명소가 등장할 뻔했다. 단군 이래 최대 프로젝트라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그것이다. 2016년 말까지 초고층 빌딩 14개동을 포함한 66개 건물을 짓겠다는 야심찬 계획은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참여 주체들이 반목하다가 결국 쓸쓸히 막을 내렸다.복합단지라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롯폰기 힐스나 용산국제업무지구 모두 도심을 대규모 개발사업을 통해 탈바꿈시킨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많다. 특히 개발되는 지역에 상인이나 거주민들의 각종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점 역시 그렇다. 하지만 문제를 푸는 방식은 달랐다. 롯폰기 힐스의 경우 주민들의 동의를 받는데만 14년이 걸렸다. 끊임없이 설득하고 대화하면서 100% 동의를 받아냈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용산 참사라는 비극을 낳았다. ‘입지규제 최소지구’가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용산 개발과 같은 각종 논란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쇠락하고 있는 도시를 탈바꿈시켜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과거 용산 개발이나 뉴타운 방식으로 진행되어서는 곤란한다. 국토부는 사업을 추진할 세부 프로세스를 좀 더 가다듬어야 한다. 도시 재생의 기본은 ‘사람’이라는 원칙 아래에서 말이다.
2014.02.23 I 장종원 기자
  • 입시.취업 준비생, 스트레스로 원형탈모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중년 남성과 여성은 물론 20~30대의 젊은층에서까지 탈모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입시와 취업을 앞두고 원형탈모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수험생, 취업을 못해 애태우는 젊은층이나 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 등이 원형탈모증을 주로 호소한다. 또 인기에 울고 웃는 연예인과 시즌 성적에 따라 몸값이나 해외진출이 좌지우지되는 프로선수들에게서도 원형탈모는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은 “이같은 현상은 과도한 정신적 압박이 주원인인데 초기에는 가려움증, 통증 등의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다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처으에는 동전만한 크기의 원형모양으로 탈모현상이 발생한 뒤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가 커지는 특성을 갖는다”고 말했다.탈모 부위는 주위보다 다소 내려앉아 있거나 하얀 색을 띤다. 크기는 콩알만 한 것에서부터 손바닥만 한 것까지 다양하다. 발생 부위도 턱수염, 눈썹, 속눈썹, 음모 등 다양하고 심한 경우에는 전신의 털이 빠지기도 하며 대부분 과도한 스트레스가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남성뿐 아니라 여성에게도 정상면역체계의 기능에 변화를 초래한다. 이때 모낭세포에 대한 자가 면역반응이 증진되어 모발성장을 방해, 원형탈모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대머리의 유전적 소인이 있는 남성의 경우 탈모 시기가 보다 앞당겨지게 된다.또 스트레스는 인체의 정상적인 신진대사를 방해하기 때문에 모발에 혈액과 영양소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병을 더욱 악화시킨다. 특히 모발은 대부분 단백질로 이뤄져 있어 평소 단백질 소비량이 많거나 섭취량이 적은 경우 모발이 쉽게 끊기거나 빠지게 된다.탈모는 조기에 발견해서 더 이상 진전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긴장이나 좌절 등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 스스로 스트레스를 조절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사고와 여유 있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노력한다.충분한 면을 취하고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탈모를 방지하는 한 방법이다. 기름진 음식이나 염분, 설탕, 남성호르몬을 함유하고 있는 밀눈, 땅콩, 효모 등은 되도록 피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콩, 우유, 계란과 김,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진다고 생각해 머리를 자주 감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은 감지 않아도 자연히 빠지게 되는 머리기 때문에 머리카락과 두피를 항상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더불어 탈모의 진행속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방치해두면 점점 더 악화되어 탈모속도가 빨라지므로 심한 경우 관리와 함께 전문의와의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도 필요하다.최근 탈모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탈모치료법은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S2’,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등이다. ‘모낭주위주사’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 부위 주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결과적으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퇴행을 늦춰 탈모치료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어느 부위, 어느 피부층에 주사하는지, 어떤 약물을 사용하는 지에 따라 시술결과가 달라지며 주로 초·중기 환자의 주된 치료로 사용하고 진행된 환자에게도 보조적 치료로 사용한다.그러나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자가모발이식술’을 시행한다.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한 가닥씩 옮겨 심는 단일모이식술로 시술하고 모낭에 손상을 주면 생착률이 떨어지므로 빠른 시간에 정밀하게 시술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2014.02.22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중소형만 짓는 시대…다시 큰집이 끌린다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중소형만 짓는 시대…다시 큰집이 끌린다-아디오스 퀸연아-80세 동생, 96세 언니에게…“살아있어줘 고마워”-“공공기관 기능 전면 재검토하라” 朴대통령 업무보고서 주문△異잡지/중대형 아파트의 재발견-가격 거품 빠져 구입 찬스 일산 124㎡ 4.5억 문의 폭증-역시 타워팰리스…50억원 훌쩍-에코세대 64% “넓은 집에 살어리랏다”△기재부·금융위·공정위 업무보고-공공기관 낙하산 방지 시스템 만든다-공정위, 6년만에 공기업 직권조사 독점권 남용땐 검찰에 고발-국세청, 중소기업 세무조사 비율 축소-금융위, 금융보안 컨트롤 타워 내년 출범…장애인 연금보험 4월 첫선△뜨거운 겨울, 여기는 소치-들으셨나요? 음악으로 말한 연아의 메시지-쇼트트랙 질주 한국 톱10 밝힌다-아이스하키 4강 실패…러시아 감독 “날 잡아먹어라”△정치-‘반갑습니다’ 선율에 서로 부여잡고 하염없이 恨의 눈물만…-국회 본회의 3분의 1 결석-“선행학습 규제…공교육 정상화 첫걸음”△경제·금융-LIG 손보 매각 안갯속…인수 후보들 ‘눈치작전’-“퇴직군인 금융서비스 우리가 책임집니다”-팬택 채권단 워크아웃 포함 회생방안 논의-차기 한국은행 총재의 역할은 “디플레 해결사” vs “인플레 관리자”△산업-삼성전자 곡면 UHD TV로 세계 1위 굳힌다-대우인터·현대건설·현대엔지 14억 달러 알제리 발전소 수주-구글안경 넘어선 ‘K-글라스’-후지필름 “한국 미러리스 시장 3위 달성”-‘이서현의 힘’ 에잇세컨즈 작년 매출 1300억원-퍼시스, 2세 경영승계 ‘시동’△재테크-근저당권을 사는 것…리스크 크지만 수익은 ‘경매 2배’-소액투자 큰 수익 ‘게스트하우스’ 상가주택 활용하라△문화-연필과 콩테로 재빨리 그려낸 소묘…싱싱한, 날것의 멋-바지 벗겨진 뭉크의 ‘절규’△마켓-G2 악재에…뛸 준비하던 코스피 ‘차렷’-대우건설 재건축 규제 완화 덕에 날개 달았다-중국에 울고웃는 게임株△증권-‘와츠앱’ 불똥에 네이버 시총 2조원 증발-아시아 신흥국 펀드 “위기가 기회”-‘겨울왕국’ 안에 투자전략 있네△글로벌 마켓-페북, 모바일 메신저 시장으로 진격-구글,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 도전장-美 연준 ‘금리인상’ 논쟁-유럽 해운업계 다시 생존경쟁△신년기획-이수형 퍼플프렌즈 대표 “직원들이여, 화창한 날엔 출근말고 나가놀아라”△피플-배기완 SBS 아나운서 “김연아와 함께 한 8년 행복했어요”-“문화가 있는 날엔 프로축구·야구도 반값”△사회·부동산-전국 땅값 3.64% 상승…179㎡ 세금 12만원 오른 159만원-“대학 입학금 너무 비싸” 정부가 못올리게 한다-‘수상한 교복값’…브랜드 다른데 값은 똑같네
2014.02.20 I 안혜신 기자
불황에도 땅값은 5년째 상승‥땅주인 세금 8% 더 낸다
  • 불황에도 땅값은 5년째 상승‥땅주인 세금 8% 더 낸다
  • △2014년 시·도별 공시지가 상승률[이데일리 김동욱 장종원 기자] 올해 땅주인들의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불황 속에서도 올해 과세기준이 되는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3.64% 올라 2009년 이후 5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평균 표준지 땅값 상승률(2.7%)은 물론 전국 땅값 상승률(1.14%)보다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전국의 50만 필지를 표준지로 지정해 감정평가사 평가를 거쳐 매년 2월 공시가격을 발표한다. 표준지 공시가격은 5월께 지방자치단체가 개별공시지가(전국 3158만 필지)를 산정하고 보유세 등 각종 세금을 매기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 2009년 이후 땅값 완만한 상승세… 세종시 18% 급등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국 평균 3.64% 올랐다. 2009년 1.4% 하락한 뒤 5년 연속 상승세다. 전반적으로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세종·울산시 등 지방이 전체 평균 가격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정부가 지역간 공시가격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실거래가보다 공시가격이 낮게 책정된 지역의 땅값을 조정한 것도 올해 표준지 공시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정부청사가 이전한 세종시의 땅값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졌다. 세종시는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18% 올라 전국 시·도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울산(9.71%)·경남(6.86%)·경북(6.62%)·전남(5.22%) 등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울산의 경우 울산대교 건설 및 일산 재건축 사업 완공, 우정혁신도 개발 등에 따른 땅값 상승세가 반영됐다. 경남은 거제해양관광테마파크사업(거제)과 조선산업특구사업(고성)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국 시·군·구에서 가장 땅값이 많이 상승한 지역은 울릉도·독도가 속한 경북 울릉군으로 26% 올랐다. 국토부 관계자는 “울릉도·독도의 입도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자체의 관광기반시설 증설 및 지속적인 토지 개량으로 올해 이 지역 땅값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주거시설이 있는 독도리 30-2가의 경우 ㎡당 땅값이 전년보다 45% 상승한 48만원으로 조사됐다. 전남 나주(19%), 경북 예천(17%), 경남 거제(11%), 부산 해운대(11%) 등도 땅값이 뛰었다. 각종 개발사업으로 뭉칫돈이 몰려 들고 있는 14개 혁신도시 지역(11%)도 상승세를 탔다.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총액의 70%를 차지하는 수도권은 3.11% 올랐고, 광역시(인천 제외)와 전국 시·군(수도권·광역시 제외)은 각각 4.77%와 5.33% 상승했다.◇ 토지 보유세 8%가량 오를 듯 △자료=이동헌 천지세무법인 세무사 (단위=원)표준지 땅값은 3.6%가량 올랐지만 토지 보유자들이 내야 하는 세금 상승률은 이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헌 천지세무법인 세무사는 “올해 표준지 땅값 상승률이 지난해보다 커지면서 토지 보유자들의 세 부담도 늘어나게 됐다”며 “특히 공시지가가 5억원을 넘어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된 토지(일반 나대지) 소유자의 세 부담이 만만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토지는 건물이 딸려 있지 않은 종합합산 토지(나대지)와 건물이 딸려 있는 별도합산 토지(사업용 토지)로 구분된다. 종합합산 토지와 별도합산 토지의 공시지가가 각각 5억원과 80억원을 초과하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함께 부과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재산세만 내면 된다.종합합산 대상 토지인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 162-143번지 179㎡ 주거 전용 토지는 지난해 공시지가가 4억9225만원에서 올해 5억1015만원으로 3.64% 올랐다. 이 토지는 지난해까지 5억원 미만이어서 재산세만 냈는데 올해는 5억원을 웃돌아 종합부동산세도 함께 납부해야 한다. 이 세무사에 따르면 이 토지 주인은 올해 재산세 153만원, 종부세 6만원을 합쳐 총 159만원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지난해 147만원보다 대략 12만원(8%) 늘어난 금액이다. 공시지가 상승률보다 대략 2배 정도 보유세 부담이 커지는 셈이다. 고가 토지 보유자일수록 세 부담은 더 커진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 17-6번지 330㎡ 상업용지는 올해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3.6% 오른 31억8656만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내야 할 세금은 총 3189만원으로 지난해(2779만원)보다 15%가량 늘어난다. 다만 재산세만 부과되는 5억원 미만의 토지 보유자는 세 부담이 크지 않다. 울산 울주군 웅촌면 146-8번지 461㎡ 주거용지는 올해 공시지가가 47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9.7% 올랐다. 올해 내야 할 재산세는 지난해(6만원)보다 8% 늘어난 6만5000원 수준이다. ◇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0년 연속 땅값 1위△네이처리퍼블릭 건물 전경.(사진=이데일리 DB)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서울 명동의 화장품 전문점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조사됐다. 10년 연속 1위다. 3.3㎡당 땅값은 2억545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0% 상승했다. 공시지가제도가 도입된 1989년부터 2004년까지는 서울 중구 우리은행 명동지점 부지가 최고가였으나, 지난 2005년부터 상권 변동 등으로 서울 중구 밀리오레 북측 인근의 충무로 1가가 최고가 필지로 올라섰다.다음으로 땅값이 비싼 곳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명동지점 부지와 서울 중구 충무로2가 의료판매점 유니클로 부지로 3.3㎡당 2억4033만원이었다. 상위 10위까지는 모두 명동에 위치했다. 반면 전국에서 표준지 공시지가가 가장 낮은 곳은 경북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 소재 임야로 3.3㎡당 462원이었다.
2014.02.20 I 김동욱 기자
전국 땅값 3.6% 올랐다..세종시는 18.1%
  • 전국 땅값 3.6% 올랐다..세종시는 18.1%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올해 개별 공시지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전국 표준지 땅값이 3.64% 올랐다. 지난 2009년 이후 5년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양도세·보유세 등 각종 세금 및 부담금 기준으로 활용되는 표준지 공시지가가 오르면서 전국 3119만 필지의 개별 공시지가도 상승해 각종 세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전국의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가 3.6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와 더불어 세종특별자치시, 혁신도시 등 개발사업지역의 공시지가가 상승하면서 작년 인상률 2.7%를 뛰어넘었다.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총액의 70%를 차지하는 수도권은 3.11% 올랐고, 광역시(인천 제외)와 전국 시·군(수도권·광역시 제외)은 각각 4.77% 5.33% 상승했다.세종시가 18.12%로 작년(21.54%)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개발사업으로 인한 급등세가 반영됐다.울산(9.71%) 경남(6.86%) 경북(6.62%) 전남(5.22%) 등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광주(1.40%) 인천(1.88%) 대전(2.68%) 등은 상승폭이 낮았다. 서울은 위례신도시 개발과 수서KTX차량기지 복합개발 등에 힘입어 작년 2.89%보다 높은 3.54%을 기록했다. 시·군·구 별로는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이 135곳, 평균보다 낮은 지역이 114곳, 하락한 지역이 2곳으로 나타났다. 경북 울릉(26.30%), 전남 나주(19.79%), 세종시(18.12%), 경북 예천(17.84%), 경북 청도(14.89%) 순이었다. 독도(리)의 경우 지난해 103.6%에 이어 올해도 49.47%가 올랐다. 관광수요 및 국토보존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투자 등으로 관광기반시설 증설, 지속적인 토지개량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전국 최고가 표준지는 서울 충무로 1가의 화장품 전문점(네이처리퍼블릭)으로 10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공시가격(㎡)은 지난해(7000만원)보다 10% 오른 7700만원으로 조사됐다.한편 표준지 공시지가에 대한 열람과 이의신청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또는 해당 토지가 소재한 시·군·구의 민원실에서 3월 24일까지 가능하다. 접수된 이의신청은 재조사 및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월 14일 조정 공시된다.
2014.02.20 I 장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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