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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가에 학교보다 필요한 것은
  • 빈민가에 학교보다 필요한 것은
  •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아시아 최대 빈민가인 인도 뭄바이 다라비. 주민이 가장 원하는 게 뭘까. 집? 아니다. 바로 공중위생이다. 500명이 넘는 빈민이 화장실 하나를 나눠 써 위생상태가 말이 아니다. 참을 수 없이 더럽다 보니 화장실 가기를 꺼려 신장결석 등을 앓는 주민이 많아졌다. 장티푸스와 설사는 흔한 병이다. 여자들은 외딴 곳에서 용변을 보다 성폭력에 노출됐다. 빈민가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 놓은 건 작은 비닐봉지 하나였다. 10g이 채 안 되는 ‘일회용 변기’ 피푸. 집에 있는 양동이에 씌워 배변을 본 후 이를 묶어 수집소에 가져다 놓게 했다. 피푸는 안에 요소 분말을 넣어 병균을 제거하고, 쉽게 분해되는 에코바이오 재질로 만들어졌다. 땅에 묻으면 2~4주 안에 사라졌다. 가격은 단돈 3센트. 이 비닐봉지로 빈민가가 변했다. 케냐 나이로비 빈민가에 있는 베델 학교와 실랑가 마을에 사용해보니 아이들의 설사 비율이 현저하게 줄고 성폭력도 감소했다. 배설물은 거름이 돼 주변 토지를 비옥하게 했다. 농사를 짓는 이들에게 싼값에 되팔아 제작비를 대고 지역경제도 살렸다. 이를 만든 이는 건축가 안데르 빌헬손이다. 빈민지역 주민의 삶을 연구하다가 뭄바이에서 만난 한 여성의 “우리에게 필요한 건 건축이 아니라 위생”이라고 한 말이 계기가 됐다. 대기업들은 몇십억원을 들여 세계의 빈민가에 학교를 짓고 있다. 그런데 대다수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한다. 거리도 멀거니와 생존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아서다. 세상을 바꾸는 건 거대한 자본이 아니다.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 한 사람의 작은 생각과 애정이면 충분하다. 두 저자는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어려운 환경에 뛰어들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 이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소개한다. 나눔의 가치를 전하려는 책이 아니다. 한 사람의 호기심에서 출발한 도전이 일상을 바꾼 사례가 공감을 더한다. 게임으로 공부하는 놀이학교를 만든 게임디자이너 얘기도 있다. 다른 행성에 사는 생물체와 의사소통을 하는 인터넷게임으로 영어를 배우고, 생물체가 준 수학문제를 푸는 교육방식은 미래의 학습법을 고민하게 한다. 게임이 더 이상 교육에 애물단지가 아니다. 뉴욕시도 지지를 표했다. “놀며 즐기며 세상을 변화시켜라.” 무기력에 빠진 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2014.06.26 I 양승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보험한류' 물꼬 텄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보험한류’ 물꼬 텄다-[이슈캐치]지나친 신상털기..총리 누가 하오리까-동부제철, 채권단이 공동관리△종합-[줌인]역사관 논란과 해명 사이..‘씁쓸한 퇴장’-10만원 이상 거래땐 현금영수증 의무발급-[사설]문창극 총리 후보자 자진사퇴가 남긴 것-[사설]우리은행 민영화 이번에는 성사되려나△‘보험한류’ 시대-해외서 성장동력 찾기..보험사 ‘여러 우물’ 판다-금융당국, 규제 풀어 해외진출 길 터준다-해외지점 구입보험료 상승세△정치-이완구·김문수·심대평..정치인 총리론 힘 실린다-검증대 오른 靑 검증시스템-독립투사 조부로 여론 반전..文, 명예회복 판단되자 물러나-문창극은 왜 청문회 못갔나..與 “국회 탓” 野 “청와대 탓”-기재위엔 브레인, 정보위엔 공격수△동부패키지 매각 중단-동부그룹 자구안 재조정 불가피..‘동부화재’ 경영권 내놓을까-“투자금 부담 크고 시너지 효과는 적다”-“개별매각 신속하게..자구계획 큰 변화 없다”△브라질: 즐겨라 大~한민국-간절함이 깨운 투지..태극전사 “우린 아무도 포기 안 했다”-충격 참패 잊자..‘흥부’가 웃었다-경고 선수 쉬자..빌포츠 여유만만-브라질 “칠레 나와”△경제·금융-공정위, 여론뭇매에 규제개혁 다시 손질-“지방이전 公기관 잡아라” 은행들 물밑전 치열-한국인 여가시간은 TV시청·낮잠·게임-자산 300억 신협 외부감사 의무화-‘아주저축銀 다이렉트론’ 인터넷·모바일 대출상품-“따뜻한 금융, 신한이 앞장섭니다”-‘금리조정형 적격대출’ 오늘 출시-ING생명, 내달 ‘100일 프로젝트’ 발표△산업-종합상사 ‘기회의 땅’ 중앙亞 진출 러시-해외직판 쇼핑몰 ‘Kmall24’ 오픈-효성 프로필렌 공장증설 차질-LG이노텍 카메라모듈 3년연속 세계 1위-스마트시계 大戰 하반기 달군다-단종차 보유고객 모시기 눈길△산업-‘보조금 상한선’ 30만~50만원 사이 티격태격-원자력기술 사상 첫 유럽 수출-리그오브레전드 ‘알고보니 中 게임’△산업-의약품 공장 3년마다 ‘제조 허가증’ 받아야-中企 ‘적합직종 재지정’ 해법 찾는다-中企중앙회 “최저임금 동결해달라”-롯데마트, 생필품 1천개 반값 판매-‘레미콘 가격 인상’ 합의될까-애경화장품 ‘안방 공략’ 통했다△ICT-T커머스, 상품화면 커졌지만..‘실시간 편성’ 허용안해 반발-“창조경제 되려면 독자 OS 만들어야”△성공異야기-“매년 하나씩 사고쳤더니 어느새 CEO에 올랐더라”△엔터테인먼트-으리으리한 특급 유행어, 어디서 왔니?-트랜스포머4 뉴페이스 주목-소지섭 래퍼로 컴백△컬쳐-“자유는 용기를 통해 얻는 것” 교황의 조언-삼성과 싸우는 애플, 진짜 속내는 ‘구글 잡기’-한국, 中 스마트 혁명에 승부 걸어라-책쓰기 노하우 ‘겉멋든 말보다 진정성’-성폭력 줄인 1회용 변기 세상 바꾼 ‘아이디어 산책’△세계전략포럼 리뷰&인터뷰-“고객은 삼성의 skill과 애플의 simplicity를 소비한다”-‘다르게 생각하라’ 창안한..잡스의 조력자△마켓-‘벼랑 끝’ 동부 계열사들 급락세-동부 회사채 매물 쏟아져..채권시장·신평사 초비상-펀드 키워드 ‘통일’이 대세△증권-게임株 ‘실적 돌다리’ 먼저 두드린다-재고 우려에..타이어株 후진-월드컵에 실망한 눈, 영화로 쏠렸다-형지그룹 후광 입고 우성I&C 매력 발산-인터파크株 자회사 덕 보나△글로벌 마켓-제조업경기 해 뜨는데 유럽만 먹구름-오바마의 女心 잡기..“유급 출산휴가 법제화”-토니 블레어 ‘중동의 해결사’ 변신-‘가족경영’ 산토리 CEO 첫 외부 수혈-코코아 가격 폭등 초콜릿업체 씁쓸-중국인 ‘공구’에 눈뜨다△오피니언-[글로벌칼럼]고대문명지에 들어선 짝퉁건물-[목멱칼럼]증시에서 ‘옥구슬’ 찾으려면-[기자수첩]후쿠오카에서 잠 못 이룬 이유△피플-“6·25 전쟁때 한국군과 불렀던 아리랑 지금도 불러”-“롯데홈쇼핑 비리..공든 탑 무너진 느낌”-“시간선택제 일자리로 희망 찾았어요”-국민 10명중 7명 “중국 경제성장은 위협적”-허창수 회장, 6·25 참전용사 위문-“탄소배출량 줄면 일자리 늘어”-이백규 머니투데이 사장 선임△사회-폐허로 변한 도시..64년 전 한국 연상케 해-‘실망 자퇴’ 아닌 ‘희망 자퇴’-청문회보다 무서운 ‘펜’ 총리후보자 줄줄이 ‘팽’-고속도로 통행료 신용카드로 낸다-노인 임플란트 반값△부동산-‘할인 분양’ 갈등 소송..영종도의 아우성 갈수록 커진다-국토부, 뉴타운사업 걸림돌 없앤다-전용률 높아진 주상복합 인기몰이
2014.06.24 I 피용익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규제·글로벌 공세에 토종SNS 몰락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규제·글로벌 공세에 토종SNS 몰락-‘원팀’이 ‘원맨킴’ 압도-“증시 3분기 박스권 탈출”-[사진]軍 탈영병 총기난사 5명 사망-[사고]장수할 名品 찾습니다△종합-지구 반대편 날아와 “대~한민국!”-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사설]‘문창극 출구전략’ 고민하는 박 대통령-[사설]이해와 설득 없인 쌀시장 개방 어렵다-①기업 실적 연내 ‘플러스 전환’…코스피 최대 호재로-“반도체 기대감…IT株 비중 늘려라”-신한銀, 6000억원 규모 PDF 조성△Brasil 즐겨라 大~한민국-홈그라운드 ‘약속의 땅’ 중남미 팀 초강세-15골…클로제 ‘월드컵 전설’로 우뚝-역습 나오는 상대의 빈틈, 손흥민·이청용이 파고들어라-홍명보 “알제리는 1승 제물일뿐” vs 할릴호지치 “관중은 우릴 좋아해”△정치-안에선 인사 갈등·밖에선 역사 도발…내우외환 朴대통령-김무성 “여론 조작 실체 밝혀라”..서청원 “조사기관 의뢰한 적 없다”-‘거물급 복귀’ 7·30 재보선 복잡한 셈법△경제·금융-국민銀 오늘 ‘IBM 제소’…전산사태 새 국면-“돈 받고 쓴 홍보성 글입니다” 블로그 올릴 때 표시 의무화-환율고시방법 개선 권고..환전수수료율 표시해야-쌀시장 개방 공식화했지만 ‘산 넘어 산’-동부화재 중국 진출 ‘첫발’-상호금융 공동대출 모니터링 연내 구축△세계전략포럼 리뷰&인터뷰-크리스토퍼 힐 “대화 단절된 北, 중국 지지 잃고 고립으로 가다 살아남지 못해”-크리스토퍼 힐, 30년 전 한국과 인연…4개국 대사 지낸 ‘아시아通’△산업-재계총수들 시진핑 주석과 ‘꽌시’ 다진다-국토-산업부 ‘뻥연비’ 치킨게임-스마트폰 수익성 유지하고 가전·반도체 실적 올리기-“근로시간 줄여도 고용 늘지 않는다”-포스코, 몽골 최대 발전사업권 확보-국내 업체만 겨냥한 ‘규제 칼날’-무인기·무인선 개발로 재난 조기 대응-일감규제에…IT 빅3 내부거래 줄었다-롯데百 청두점..“중국의 신흥부촌 가까워 매출 기대감 커”-하이마트, 롯데 품에서 ‘선두 굳히기’△자동차-중고 수입차 ‘출시 3년 안에 직거래’해야 제값-전통적 외관 속 첨단장치 가득 ‘반전 매력’-폭우 속 깜깜이 운전 대비…전조등 전구 새 것 준비△중기·제약-아니 벌서 ‘포스트 김기문’ 경쟁-제조업체만 80곳…제습기 시장 ‘과열’-디비케이 ‘건강전문기업’으로 진화한다-동아에스티 슈퍼항생제, 美 FDA 시판 허가△Culture-뮤지컬 ‘싱잉인더레인’ 아이돌 총출동-‘모차르트!’ 흥행 비결..한국식 재해석의 힘-국악과 국악의 하모니-불륜 통해 본 우리 사회의 이면들-전세계 하나뿐인 비상시 ‘산속 왕궁’-해금 만난 오페라 ‘천생연분’△Golf&Sports-신지애 3년 6개월만에 日 무대 정상-우즈가 돌아온다..실력도 돌아올까-김효주 메이저 첫 입맞춤△마켓-세계 경제회복 기대감…경기민감주 주목-뉴욕증시 고공행진 이어갈까…주택·소비지표 ‘관심’-삼성전자發 실적 먹구름..국내주식형 펀드 ‘울상’-삼성·LG전자 주가향방, 스마트폰이 가른다-한화케미칼·CGV 실적 탄탄-태양광주, 대륙의 햇살에 ‘환한미소’-금융위, 사람잡는 선무당이 되지 않기를-효성오앤비 “친환경 농산물시장 급성장할것”-쎄트렉아이 “토종 고해상도 위성영상 밖으로”△글로벌 마켓-GE ‘프랑스 제조업 자존심’ 알스톰 품었다-“대형 M&A 급증..주가 급락 경고음”-美 슈퍼부자들 “증시 낙관 못해”-리커창, 英·그리스 순방에 푼 돈 ‘30조원’-구글 ‘스마트홈’ 개발 가속도-닛산-다임러 소형차 공동생산-씨티 ‘퇴사 도미노’..켈리 IB회장 사임△피플-네이트 버커스 “더 나은 삶 원하면 인테리어부터 바꿔라”-이데일리 ‘고객 맞춤 투자 전문가’ 양성-이랜드, 중국에 3년간 240억 기부-“음식물 남기는 잘못된 食문화 개선하겠다”-“직접 만든 물건으로 이웃에 도움줘요”△오피니언-[목멱칼럼]현대의 샬럿 브론테와 나혜석을 위해-[데스크칼럼]아베의 실기(失機)와 살라미 전술-[기자수첩]‘벌떼 분양’ 문제없다는 판매원△사회·부동산-개발 호재 만난 삼성·잠실동 경매 “잘 나가네”-관심병사에 실탄 지급·전방투입…禍 불렀다-[분양캘린더]“여름 비수기 피하자”…서울·경기 물량 쏟아져-ERP제도 시행 10년..“100% 재활용 도전..고부가 창출 효자로”-[주간시황]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12주만에 스톱
2014.06.22 I 김도년 기자
  • 부동산 규제 완화 바람에 강남 재건축 '꿈틀'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정부가 LTV(주택담보대출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대출 규제 개선을 포함해 각종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기로 하면서 집값 상승 기대감에 들뜬 집주인들이 호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22일 현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 예정 단지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42㎡형(이하 전용면적)은 최근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가 2000만원 가량 올랐다. 지난달 말 6억7000만원~6억8000만원에서 현재 6억9000만~7억원으로 뛰어오른 것이다. 같은 단지 내 50㎡형 호가는 7억9000만원 내외에서 현재 8억1000만~8억1500만원으로 상승했다. 개포주공4단지 50㎡형 역시 7억5000만원에서 7억7000만원으로 약 2000만원 올랐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이 같은 규제 완화 기대감과 재건축 호재가 겹치면서 호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는 서울시가 지난달 말 재건축 용적률(건물의 전체 바닥 면적 대비 땅 면적의 비율)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중 최고 수준인 319.5%까지 허용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0억9000만원이었던 아파트 76㎡형 호가는 현재 11억3000만원까지 치솟았다. 82㎡형 역시 2000만원 가량 오른 11억8000만~11억9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가격 상승 분위기는 강동구까지 번지고 있다. 둔촌주공3단지 99㎡형 호가는 지난달 말 6억8000만원에서 6억9000만~7억원 선까지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실제 금융규제 완화 폭과 국회에서 임대소득 과세 방안, 분양가 상한제 등이 어떻게 통과되는지에 따라 시장 활성화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4.06.22 I 박종오 기자
  • 유병언 열차는 기본, '시계-미술품' 등 상상초월 재산들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검찰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재산을 본격적으로 추징 보전하는 등의 조치에 들어가면서 속속 드러나는 이들의 특이한 재산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최근 유병언 일가가 실명 또는 차명으로 보유한 재산 213억원 상당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 청구를 신청했다.지난달 28일 161억원 상당의 재산을 추징보전 청구한데 이어 두 번째다.검찰은 유병언 일가가 부정한 방법으로 모은 재산이 24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유병언의 재산 중 가장 큰 부분은 건물이나 토지 같은 부동산이 주를 이루지만 이밖에 이미 잘 알려진 이른바 ‘유병언 열차 모으기’ 취미를 비롯해 고급 외제자동차와 고가의 예술품, 개당 억대를 호가하는 세계 최고 브랜드의 명품시계 같은 사치품이 망라돼 있다.유병언이 열차에 집착을 보였다면 장남 유대균은 5억원이 넘는 벤틀리 차량 등을 자신의 명의로 보유했다. 이밖에 세계적인 명차를 몇 대 더 가지고 있다. 검찰이 파악한 유병언 일가의 차량만 모두 7개로 시가로는 13억5000만원에 달한다.검찰은 풍경화 등 고가로 추정되는 미술품 20여점과 유대균이 수집해 온 엔틱시계 122개도 확보한 상태로 전해졌다. 미술품의 경우 시가 산정이 어렵고 시계는 100여년 된 골동품에 가까운 수집품이어서 정확한 액수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지만 수백억원 상당의 값어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유대균 소유의 시계 중에는 하나에 수십억원짜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유병언은 열차에 상당한 애착을 가지고 구원파가 소유한 연수원 등에 각종 폐열차 120량 정도를 가지런히 놓고 분산 보관하고 있다. 전 구원파 신도 등의 증언에 따르면 유병언 열차 사랑은 “어릴 때부터 열차를 좋아했고 열차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으로 나타났다.또 유병언은 열차뿐만 아니라 가곡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었다고 전해진다.[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2]본 언론사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과 합의를 통해 다음과 같이 두 번째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오대양 사건 및 5공화국 유착 관련 보도에 대하여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와 유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및 전두환 대통령 시절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켰다는 보도는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2014년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반사회적 집단 이미지 보도에 대하여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는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고 회개도 필요 없으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은 그런 교리를 가진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구원파의 내부 규율 및 각종 팀 관련 왜곡선정 보도에 대하여일부 언론의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했다”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을 살인집단이나 반사회적 집단으로 호도하는 보도는 전혀 확인된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미국 TEAM선교회 소속)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교단 내에서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해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6. 금수원 관련보도에 대하여금수원에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가 있다는 보도는 검찰 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수원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나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능한 곳으로 폐쇄적인 장소가 아니며, 금수원 내에 불법 시설은 대부분 비닐하우스였고, 곧바로 시정 조치를 하였으며, 금수원 내에서 발견된 치과시설은 유 전 회장 개인 진료와 무관한 과거 교인들의 주말 봉사 진료를 위한 시설인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설 및 경영개입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키즈’나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한 사실이 없으며,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높낮이회’는 유 전 회장 경영 개입과 무관한 관련 회사의 친목 모임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또한 검찰 수사결과, 유병언 전 회장이 채규정 전 전북도지사를 통하여 로비를 하거나 50억 상당의 골프채 등을 통한 정관계 로비했다는 설은 사실 무근이며, 세모 그룹은 1997년 부도 이후 적법한 법정관리를 절차를 밟아 회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으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 ‘금수원’의 ‘금수’는 짐승을 뜻하는 ‘금수(禽獸)’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인용하여 ‘비단 금(錦), 수놓을 수(繡)’를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유병언 전 회장 도피 관련 보도에 대하여유병언 전 회장의 밀항 및 망명 보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날짜가 확인됨에 따라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조직적인 도피 지원을 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엄마’라는 호칭은 특정 직책이 아닌 결혼한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말이라고 알려왔습니다. 10. 유병언 전 회장 사진 관련 보도에 대하여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이 담긴 달력이 500만원에 판매되거나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강매된 사실이 없으며, 인터넷에 4만원에 거래된 것은 사진 작품이 아닌 사진이 담긴 엽서 등과 같은 제품이며, 유 전 회장이 루브르 박물관 등에 기부한 것은 맞지만 그것을 대가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이 아니라고 알려왔으며, 해당 박물관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11. 유병언 전 회장 재산 및 대출 관련 보도에 대하여유병언 전 회장 일가 재산으로 보도된 2400억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로 구성된 영농조합 소유이며, 미국 팜스프링스 인근 부동산 역시 유 전 회장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또한 금수원 인근 아파트 240여 채는 유 전 회장의 차명 재산으로 볼 수 없다고 법원 판결이 났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특정 신협을 사금고로 이용하거나 일부 금융기관으로부터 4천억 가량의 비정상적인 대출을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12 김혜경 씨 관련 보도에 대하여김혜경 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관리를 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우리는 다 망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으며 이것은 한 사람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임을 밝혀왔습니다.13. 유병언 전 회장 신도 지시 보도에 대하여유병언 전 회장이 미국 쇠고기 관련 촛불시위를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세월호 사고 직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SNS를 통해 정부의 공격에 대응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4. 기독교복음침례회 모금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되어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모금한 60억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와 무관함이 밝혀졌으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해 모금한 5억 중 일부를 빼돌린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5. 유병언 전 회장 개인 신상 보도에 대하여유병언 전 회장의 가방에서 발견된 다섯 자루의 권총은 검찰수사 결과 모두 실제 사용이 불가능한 장식용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은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였거나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보도는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의 좀 더 자세한 입장을 ‘구원파에 대한 오해와 진실 (http://klef.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 검찰, `김엄마` 윗선 `제2의 김엄마` 체포.. 유병언 꼬리 밟히나?☞ "유병언 순천에 있다"…女 신도 2명과 순천 펜션 머물러..☞ 유병언, 취미생활로 열차 120량 수집 '가격만 무려..'☞ 유병언 아파트 224채 외 재산 213억 추가 동결☞ 檢, 유병언 핵심측근 50대 女비서 김모씨 구속영장 청구☞ 인천 50대 경찰관, 유병언 수색근무 뒤 축구하다 숨져☞ 유병언 여비서 김씨 구속…친형·신엄마 영장 청구
2014.06.19 I 정재호 기자
장기 불황의 '그늘'.. 은행 있던 점포도 '텅텅'
  • 장기 불황의 '그늘'.. 은행 있던 점포도 '텅텅'
  • △부동산시장에서 알짜배기로 통하던 ‘은행 점포 터’도 경기 침체로 공실을 면치 못하고 있다. 씨티은행 지점이 있었던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상가건물 2층 간판이 가림막으로 덮여 있다.(사진=강신우 기자)[이데일리 정수영·강신우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로 269 상가 2층에 있던 국민은행 이수교 지점은 지난 1월 점포를 비웠다. 그러나 5개월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점포는 아직도 텅텅 비어 있다. 상가 주변으로는 롯데캐슬헤론 아파트·리첸시아 방배 아파트 등 고층 아파트가 빼곡하다. 배후수요가 풍부해 상가를 오가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인근 롯데 중개업소 관계자는 “영업 실적이 신통치 않아 통폐합 대상에 오르면서 점포를 빼긴 했지만 은행지점을 개설할 정도면 입지만큼은 알짜로 통하는 곳”이라며 “그러나 경기가 워낙 안 좋다 보니 임차인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 경기 침체에 ‘명동·여의도’ 은행 점포 공실행부동산시장에서 은행이 자리잡은 자리는 알짜배기 땅으로 통한다. 고객 대면을 기본으로 하는 은행 업무 특성상 은행 지점을 개설할 때 고객 접근성을 가장 최우선적으로 따질 수밖에 없어서다. 서울 여의도·명동 등 각종 오피스 빌딩이 몰려 있는 지역은 물론 배후수요가 풍부한 아파트 상가마다 은행이 줄줄이 딸려 있는 이유다. 그런데 최근 들어 명당으로 불리던 은행 점포 터도 인기가 시들해졌다. 은행권에 영업점 통폐합 바람이 불면서 은행 점포가 매물로 쏟아져 나오는 추세지만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공실로 남아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데일리가 최근 은행 영업점 통폐합으로 점포를 비운 은행 지점 5곳을 조사한 결과 일부 지점은 최고 6개월 이상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고 공실로 남아 있었다.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24에 자리잡은 국민은행 중앙지점은 지난 1월 6일 점포 문을 닫았다. 점포가 1층에 자리하고 있는 데다 주변에 IFC몰 등 대형 오피스 빌딩이 몰려 있어 입지로서는 나무랄 데가 없지만 6개월째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이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진흥공단 관계자는 “입지가 좋은 1층이지만 경기 침체 탓인지 새 임차인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용산구 이촌로 274에 있던 국민은행 이촌동 지점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1월 폐점했지만 반년 가까이 비어 있다. 반경 300m 이내에 이촌 코오롱·한강맨션·강촌 아파트 등 4000여가구를 배후로 두고 있어 알짜 터로 꼽히지만 새로 들어오겠다고 하는 임차인이 없다. 우리나라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서울 명동지역에 있는 은행 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19일 지점 문을 닫은 씨티은행 명동점은 아직까지 임대차 문의조차 없다. △자료=각 은행 및 인근 중개업소 취합◇ 경기 침체와 높은 임대료 부담에 임차인 입주 꺼려입지로 따지면 최고로 꼽히는 은행 점포 터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진 것은 경기 침체로 사무실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입지가 뛰어나다 보니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사업자가 입주를 망설이는 요인이다. 정혜진 교보리얼코 선임연구원은 “최근 오피스 공급은 늘었지만 경기 침체로 수요는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오피스는 임차인을 구하기 위해 약정기간 임대료를 받지 않는 조건도 내걸고 있어 수요자 선택의 범위가 넓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기관을 제외하면 꽤 넓은 공간을 차지하면서 높은 임대료를 부담해야 하는 은행 점포 터에 입주할 수 있는 업종이 드물다는 분석도 나온다. 씨티은행 명동점의 경우 실평수가 496㎡(150평)인데, 임대료는 보증금 2억5000만원에 월세가 2500만원이다. 인근 서울공인 관계자는 “전용 150평 규모를 쓰려면 대형 브랜드 업체가 들어와야 하는데 최근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은행을 제외하고 이런 규모 있는 업체를 유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귀뜸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은행 점포 터는 과거 알짜배기로 통할 만큼 인기 있는 명당이었지만 요즘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은행 통폐합으로 은행 점포가 줄줄이 시장에 나오겠지만 임차인을 새로 들이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4.06.18 I 강신우 기자
산단 입지규제 완화..입주 가능한 지식산업 20종 확대
  • 산단 입지규제 완화..입주 가능한 지식산업 20종 확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빠르면 오는 8월부터 여론조사, 음악 및 기타오디오물 출판, 환경정화 및 복원 관련 업체도 산업단지공단에 입주할 수 있게 된다.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규제청문회 6차 회의 내용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서울 헌릉로 코트라 세미나실에서 제6차 규제청문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산업단지입지 관련 등록 규제 45건을 재검토했다고 16일 밝혔다.그동안 산단 산업시설구역 내 입주가 허용되는 지식산업은 출판업, 영화·비디오물 및 방송프로그램 제작업, 경영컨설팅업, 통번역서비스업, 전시 및 행사대행업 등 13종에 불과했다. 지식산업 분야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산단에 입주 가능한 지식산업 기업을 7종 늘려 총 20종으로 확대한 것이다.이에따라 △사업 및 무형재산권 중개업 △무형재산권 임대업 △시장 및 여론조사업 △물품감정 계량 및 견본추출업 △음악 및 기타오디오물 출판업 △영화·비디오물 및 방송프로그램 제작 관련 서비스업 △환경정화 및 복원업 등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또 산업시설과 지원·공공시설의 통합 배치가 가능한 ‘복합구역’을 산업단지에 신규로 도입해 근로자의 복지·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하도록 조정했다. 이같은 시설의 용도를 바꾸면서 발생하는 땅값의 차익을 국가가 환수하는 의무도 50%를 넘지 않는 수준으로 조정키로 했다.사업부지에서 사업장 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인 ‘기준건축 면적률’의 경우, 현재 40%로 일괄 적용되고 있지만, 비제조업 분야에 대해서는 업종별 성격에 따라 탄력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산단 내 기업의 이전 절차나 공장설립을 위해 제출하는 서류 등도 간소화한다.산업부는 산단 입지규제 손질을 마지막으로 상반기 규제청문회 일정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경제분야 규제 1000여개 중 15%를 올해 안에 폐지할 규제목록으로 최종 확정하고 주기적 검토가 필요한 규제에 대해서는 일몰제를 만들어 3년마다 개선 필요성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숨은 규제로 불리는 훈령, 고시 등에 근거를 둔 각종 미등록 규제를 집중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김재홍 산업부 차관은 “공공기관이 정관이나 약관 내부규정을 통해 실질적으로 행사하는 규제가 많다”며 “이런 부분에 포커스 맞춰 하반기 규제개혁 작업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2014.06.16 I 이지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문창극 '정면돌파'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문창극 ‘정면돌파’-대형株 투자로 저금리 넘어라-홍명보號 ‘결전의 땅’ 올랐다△2면-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 ‘성장’ 앞세워 경제활성화 속도 낼까-금융당국 ‘뱅크월렛 카카오’ 보안 점검△하반기 재테크 전략-“정기예금 6개월 단기로…중위험·중수익 상품 투자하라”-부동산 자산, 전체의 50% 이하로 줄여야△정치-文 “식민사관 발언은 고난딛고 오늘의 한국 이뤘다는 취지”-朴, 오늘부터 중앙亞 순방…유라시아 자원외교 나서△브라질 즐겨라 대~한민국-‘빠른 발’ 손흥민·이청용, 러시아 측면 뚫어라-일본 선제골 넣고도…‘2분만에 두골’ 충격패△세계전략포럼-소통으로 공감대 형성 ‘혁신의 장’ 열었다△경제-“민생경제 먼저 챙긴다”…내수부양 멀티카드 ‘만지작’-이주열 총재 “정부·중앙은행 서로 역할 존중해야”△금융-채권단 “팬택 회생이 이통사에 더 유리”-체질개선 나선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산업-LG화학, 中전기차 배터리시장 공략 박차-스포츠토토 사업자 선정, ‘관피아’ 개입의혹 확산-“재계의 안방마님 주식자산 남편의 5.6% 불과”-월드컵 중계 놓친 N스크린 ‘울상’-KT-SKT 중국서 신기술 대결-개장 45일…간판 바꾼 ‘현대아울렛’ 가보니-현대시멘트, 현대家 손 떠나나-10년 묶인 담뱃값 이번엔 오르나…업계 ‘속앓이’-메디폼 주인 바뀌자 습윤밴드 판도 ‘꿈틀’△자동차-액셀 밟자마자 굉음내며 질주…부드러운 코너링에 “와우~”△컬처-수줍게 당당하게…강철나비 날아오르다-4060 연극인들 “지금이 황금기요”-명창의 판소리, 문학과 만나다△골프-마술같은 벙커샷…전인지 ‘1년만에 V’△증권-‘이라크 악재’ 단기조정 가능성…“매수 기회”-브레이크 걸린 삼성株펀드-뉴욕증시, FOMC 회의 ‘추가 테이퍼링 주목’-‘드라마 한류’ 타고 제작株도 흥행-환매차이밍 걱정없다, 목표전환형 펀드 인기-중간배당 앞두고 덩치 커지는 배당펀드-차명계좌 조사설 떨고있는 증권가△글로벌마켓-스툽, 핀란드 내리막경제 ‘스톱’ 시킬까-美 자동차 ‘빅2’의 굴욕-이라크 내전 고조…美 항모 파견△대학·교육-‘임용시험 합격률 4년연속 전국1위’ 전주교대 유광찬 총장 인터뷰△사회·부동산-“대출 늘려 시장 활기” 기대半…“하우스푸어 더 늘 것” 우려半-연 1800만원 임대소득자 稅부담 270만원 준다
2014.06.15 I 김정남 기자
네이마르·아자르·손흥민...브라질 빛낼 진짜 '신성' 누구?
  • 네이마르·아자르·손흥민...브라질 빛낼 진짜 '신성' 누구?
  • 바르셀로나 소속의 브라질 간판스타 네이마르. 사진=뉴시스손흥민.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구촌의 축구 축제’ 월드컵은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수많은 젊은 스타들이 세계 최고의 ‘신성(新星)’으로 발돋움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젊은 기대주를 언급할 때 가장 먼저 이름이 거론되는 선수는 개최국 브라질의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다. 네이마르는 이번 월드컵이 첫 번째 출전인 아니다. 4년전 18살의 나이로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했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네이마르는 이번 월드컵의 최고 선수 후보로 손색이 없다.이미 몸값에선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선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을 달고 6번째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의 선봉장을 맡았다.메시와 호날두는 아직 월드컵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네이마르가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 된다면 세계 최고 선수라는 수식어도 그의 것이 된다.한국과 조별리그에서 맞붙는 벨기에는 ‘천재 미드필더’ 에당 아자르(23·첼시)가 버티고 있다. 아자르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골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첼시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되기도 했다.벨기에 대표팀에서도 그는 뛰어난 개인기와 패싱능력, 골 결정력을 앞세워 공격의 핵 역할을 맡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벨기에를 우승후보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 배경에는 아자르가 버티고 있다.‘영원한 우승후보’ 독일에는 다재다능한 미드필더 마리오 괴체(22·바이에른 뮌헨)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괴체는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최전방 공격수, 좌우 윙어 등 공격진의 전 포지션을 볼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갖췄다. 올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0골 8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수비수 가운데는 유럽 최고의 센터백 후보로 기대를 모으는 프랑스의 라파엘 바란(21·레알 마드리드)이 눈에 띈다. 190cm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바란은 어린 나이임에도 명문팀 레알 마드리드의 붙박이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상대 패스 길목을 잘 차단하고 태클 등 대인마크 기량도 빼어나다. 세트피스에서도 큰 키를 활용한 헤딩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한다.그 밖에도 프랑스 미드필더 폴 포그바(21·유벤투스), 벨기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21·에버턴), 잉글랜드 공격수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21·아스널), 코스타리카 미드필더 조엘 캠벨(22·올림피아코스), 콜롬비아 미드필더 후안 퀸테로(21·포르투), 독일 미드필더 율리안 드락슬러(21·샬케04), 스위스 수비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22·볼프스부르크) 등도 주목할 신성으로 손색이 없다.한국 대표팀에도 세계가 주목하는 기대주가 있다. 바로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다 올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0골 7도움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손흥민은 스포츠전문채널 ESPN을 비롯해 각종 언론에서 주목할 신예들을 거론할때 거의 빠지지 않고 있다. 2년전 런던올림픽 엔트리 탈락이란느 아쉬움을 딛고 홍명보호의 간판 공격수로 성장한 손흥민에게 브라질은 더 큰 성공을 위한 기회의 땅이다.
2014.06.09 I 이석무 기자
6.4지방선거 이후 엇갈리는 서울 부동산.. 강북 '잠잠', 강남 '꿈틀'
  • 6.4지방선거 이후 엇갈리는 서울 부동산.. 강북 '잠잠', 강남 '꿈틀'
  • [이데일리 박종오 강신우 기자] “용산 통합 개발은 이제 물 건너 갔네요.” (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 M공인 관계자) “한전 부지 개발 호재로 주변 아파트값이 최고 5000만원 올랐습니다. 내년 초부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타운공인 서봉임 대표)6·4 지방선거 이후 서울 부동산시장의 명암이 한강을 경계로 엇갈리고 있다. 특별한 개발 호재가 없는 강북지역은 잠잠한 반면, 초대형 개발이 가시화된 강남권은 기대감으로 한껏 부풀어 있다. ◇봄 꿈 깬 용산, 겨울잠 자는 수색동△박원순 서울시장의 연임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무산된 서울 서부이촌동 일대 노후 주거지의 ‘맞춤형 개발’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서부이촌동 대림아파트 벽면에 주민들이 새겼던 옛 통합 개발 반대 문구가 어느새 지워져 있다. (사진=박종오 기자)지방선거 다음날인 지난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 투표 결과를 지켜본 주민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선거 기간 중 이 지역은 부동산업계의 최대 관심사였다. 지난 3월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무산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재추진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서다. 한강변 주거지역인 서부이촌동과 용산역 일대 철도정비창 기지를 다시 단계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공약이었다. 하지만 통합 개발을 반대한 박원순 시장의 연임으로 이 구상이 또다시 없던 일이 됐다. 주민들은 불만과 아쉬움을 토로했다. 주민 최기종(71)씨는 “도시 미래와 한강 경관을 위해 기존 계획대로 철도창과 주거지를 함께 개발하는 게 맞다”며 “큰 밑그림 없이 급한 주거지부터 정비하면 결국 난개발이 될 것”이라고 푸념했다. 실제로 용산 민심은 통합 개발 공약에 기울었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용산구의 경우 총 5만8479표(49.93%)를 얻어 5만7807표(49.36%)를 획득한 박원순 당선자를 앞질렀다. 서울에서 강남·서초구를 제외하고 정 후보가 박 당선자보다 많은 표를 얻은 곳은 용산구 뿐이다. 선거가 끝나자 꿈틀댔던 서부이촌동 일대 집값은 다시 예전 시세로 돌아갔다. 현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 지역 대림·성원아파트 전용면적 59㎡형 매도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는 올해 초 5억원 중반에서 선거전이 시작된 3월 들어 20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가 지금은 5억원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이복순 용산365공인 대표는 “통합 개발 얘기가 나오면서 투자 문의가 늘었다가 요즘은 다시 잠잠해진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찾은 서울 은평구 수색동은 용산과 사정이 딴판인데도 시장 분위기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 수색동 일대는 이번 선거에서 강북지역의 최대 수혜지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강북판 코엑스’라 불리는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이 공약을 내건 박 시장 연임으로 탄력을 받게 돼서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대체로 시큰둥한 모습이었다. 주민 정모(58)씨는 “건설 경기 불황으로 입지가 좋은 용산도 개발이 안되는 마당에 이곳 개발이 쉽겠냐”며 “워낙 자주 나온 얘기라서 주변에서도 기대감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인근 멘토공인 이상규 대표는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이 지역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다보니 오히려 불만이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삼성동 한전 부지 일대 호가 ‘껑충’△박원순 서울시장 연임으로 서울시 공약이었던 ‘국제교류 복합지구’ 개발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사업지 일대 부동산 시장도 개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본사와 송파구 잠실동 일대 전경. (사진=강신우 기자)서울 강남지역은 분위기가 확연히 달랐다. 지난 7일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본사 건물 일대. 이곳에서는 앞으로 박 시장의 재선 공약에 따라 코엑스(한국종합전시장)와 잠실종합운동장 등을 결합한 ‘국제교류 복합지구’ 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사업지 인근 주민과 부동산업계의 기대감은 남달랐다. 주민 김모(56)씨는 “강남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인 이곳이 개발되면 집값도 동반 상승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높은 기대감은 표심에도 반영됐다. 이번 지방선거 개표 결과, 박 시장은 강남구와 송파구에서 29만5537표를 얻었다. 여권 표밭에서 정 후보(29만5740표)와의 차이가 불과 200여표에 불과했던 것이다. 이 일대 집값은 매도 호가를 중심으로 이미 수천만원씩 뛰어오른 상태다. 지난 4월 8억5250만원에 매매 거래가 이뤄진 삼성동 삼성래미안 1단지 전용 85㎡형은 현재 9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집값 상승 기대감에 한달 보름 새 호가가 5000만원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한전은 조만간 구체적인 본사 부지 매각 방안과 일정을 마련해 이르면 올해 3분기 매각 입찰 공고를 할 예정이다. 인근 타워공인 최경자 대표는 “공약을 내건 박원순 시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개발사업이 일관성 있게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시장의 첫 취임 이후 소형주택 의무 비율 규제 등으로 갈등을 겪었던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이번 선거의 바람을 비껴간 모습이다. 선거 직전 사업시행인가, 건축심의 등 지자체의 인·허가 문턱을 넘어서면서 사실상 사업 막바지에 다다라서다. 개포동 양순근 개포수정공인 대표는 “지난달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개포주공 단지는 이미 서울시의 손을 떠난 것과 마찬가지”라며 “선거 결과보다 정부가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완화 방안을 내놓을지 여부가 더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2014.06.09 I 박종오 기자
②강남 '한전부지 일대 호가 5천만원 껑충'
  • [서울 부동산은 지금]②강남 '한전부지 일대 호가 5천만원 껑충'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초대형 개발 사업이 드디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한국전력이 이전한 직후인 내년 초부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기대합니다.”(서봉임 삼성타운 공인 대표)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공사(한전) 본사 건물 앞. 지상 41층 높이의 ‘아셈타워’와 삼성래미안·풍림 아파트 등이 헐겁게 에워싼 이곳은 단연 이번 6·4 지방선거의 최대 수혜지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재선 공약에 따라 앞으로 한전 부지와 인근 COEX(한국종합전시장), 잠실종합운동장 등을 결합한 약 72만㎡규모 부지에서는 MICE(회의·관광·컨벤션·전시)산업시설을 중심으로 한 ‘국제교류 복합지구’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강남 노른자위 개발에 주변 집값 5000만원↑△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의 공약이었던 ‘국제교류 복합지구’ 개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사업지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본사 건물 너머로 잠실운동장이 보인다. (사진=강신우 기자)선거 직후 사업지 인근 주민들이 내비친 개발 기대감은 남달랐다. 지역 주민 김모씨(56)는 “강남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인 이곳이 개발되면 집값도 동반 상승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인근 타워공인 최경자 대표는 “공약을 내건 박원순 시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사업이 일관성 있게 추진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개발 기대감은 한전 부지가 위치한 삼성동을 넘어 송파구 잠실권역으로까지 번져 있었다. 코엑스 및 한전 부지 일대 개발 계획에 낡은 잠실 운동장의 개선 사업 등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잠실 엘스아파트 주민 윤선경(42·여)씨는 “지역민들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운동장 시설을 개선하면 주거 환경도 한결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 일대 집값은 매도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를 중심으로 이미 수천만원씩 오른 상태다. 현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잠실 엘스아파트 전용면적 85㎡형은 연초 9억300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개발 계획 발표 직후인 4월 들어 9억6000만원에 팔렸다. 지난 4월 8억 5250만원에 매매된 삼성래미안 아파트 1단지 전용 85㎡형 역시 현재 9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호가가 5000만원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하지만 개발 사업 착수까지는 아직 변수가 많아 실제 거래는 드문 편이다. 조청기 굿모닝엘스 공인 대표는 “처음 개발 계획이 발표됐을 때는 매수 문의가 이어졌지만 지금은 잠잠한 편”이라며 “집주인들이 매물을 감추고 호가를 끌어 올려 거래가 뜸하다”고 전했다. ◇재건축 시장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완화가 더 중요”△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는 지방선거 결과보다 정부의 주택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완화 여부에 더 주목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1단지 아파트 입구에 이 단지의 재건축 건축심의 통과를 자축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강신우 기자)최근 무더기로 사업시행인가 및 건축심의 등 지자체의 인·허가 문턱을 넘은 강남권 재건축 시장은 선거 바람을 비껴간 모습이었다.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와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지방선거 결과보다는 정부의 주택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방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입을 모았다.양순근 개포수정 공인 대표는 “지난달 건축심의를 통과한 개포주공은 이미 서울시의 손을 떠난 셈”이라며 “앞으로 2·26 전·월세 대책의 완화 방안이 나올지 여부가 더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2014.06.08 I 강신우 기자
SK 레이예스, 연승 끊는 엇박자 투구에 한숨
  • SK 레이예스, 연승 끊는 엇박자 투구에 한숨
  • 사진=뉴시스[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SK 외국인 투수 레이예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팀의 연패는 끊지 못하면서 연승의 상승세를 끊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타격은 더 컸다. 레이예스는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7회까지 9피안타 4사사구에 4실점(4자책)했다. 팀이 0-4로 패하며 시즌 3승 달성엔 실패. 3연패에 빠졌다. 1회부터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1사 후 전준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처음으로 주자를 내보낸 레이예스는 까다로운 타자 손아섭은 슬라이더로 타이밍을 뺏어 범타를 유도했다. 2아웃을 잡으며 순조롭게 위기를 넘겨내는듯 했지만 히메네스에게 일격을 당햇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했다. 먼저 스트라이크 2개를 잡아내고도 커터가 스트라이크존 높은 쪽으로 형성되면서 좋은 먹잇감이 되고 말았다.2,3회는 가까스로 막아냈다. 2,3회 각각 두 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들을 막아내며 위기는 넘겼다. 4회도 선두타자 황재균의 볼넷에도 하위타선의 범타를 유도,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타순이 두 바퀴가 돈 뒤 맞은 5회, 추가실점했다. 제구가 조금씩 높았던 탓에 정훈,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뺏긴 레이예스. 손아섭의 2루 땅볼을 병살타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1사 1,3루 위기는 계속됐고 이어진 폭투, 히메네스의 고의사구로 만루를 채웠다. 다음 타자 박종윤은 슬라이더로 잡아내 2아웃을 만들었지만 이번에도 2아웃 이후 실점이 나왔다. 황재균에게 초구 직구가 너무 정직하게 들어가고 말았다. 우중간에 떨어진 안타로 2점을 더 뺏겼다. 레이예스는 7회까지 더이상 실점하지 않고 버텨봤지만 타자들이 이를 뒤집지 못했다. 무엇보다 레이예스가 팀의 연승고리를 이어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부진은 뼈아프다. SK는 3연승을 달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제 투타의 조화가 맞아떨어지는듯 했다. 전날(6일)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롯데와 순위까지 맞바꿨다.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나 싶었지만 레이예스의 부진이 이러한 흐름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 레이예스는 12번의 등판에서 2승 7패를 거두고 있다. 이중 팀의 연승을 잘라낸 건 5번이나 된다. 연패를 끊어주지 못한 경우도 두 번이었다. 연승은 이어주면서 연패는 끊어주는 것이 에이스의 임무다. 구단에서 비싼 값을 치르고 데려오는 외국인 선수라면 팀을 위해 그러한 역할은 더더욱 필요하다. 지난 해까지 에이스 칭호를 받던 레이예스. 리그를 완벽 지배할듯 했던 초반 위압감있는 모습은 올시즌 없다. 올해는 팀이 원하는 역할을 전혀 해주지 못하고 있다. 그의 길어지는 부진이 씁쓸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2014.06.07 I 박은별 기자
"개발" 외친 후보 대거 당선..들뜨는 부동산시장
  • [6·4지방선거]"개발" 외친 후보 대거 당선..들뜨는 부동산시장
  • △6·4지방선거 과정에서 교통 개선 등 개발 공약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선거 이후 부동산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6·4 지방선거에서 부동산 개발 공약을 내세운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하반기 부동산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박원순 시장의 재선으로 경전철 사업과 뉴타운 출구전략 등 기존에 추진해온 사업들이 연속성을 갖게 됐다. 수도권에선 GXT(광역급행철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지방에선 당선자들이 공약으로 내건 교통 개선 및 구도심 개발 계획들에 밑그림이 그려질 전망이다. 다만 선거와 상관없이 추진하는 주택 임대소득 과세 등 부동산 정책이 부동산시장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다. 선거 결과보다 국내외 경기 회복 속도가 시장을 좌우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서울 삼성동·용산 재개발 ‘탄력’6·4 지방선거 이후 서울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강남구 삼성동 일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당선인은 지난 4월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와 송파구 잠실동 잠실운동장 일대 약 72만㎡를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후 이 일대 부동산시장은 매물을 찾기 힘들 정도로 들떠 있다. 삼성동 풍림1차 아파트 전용면적 59㎡는 발표 당시 시세가 5억6000만원 선이었지만, 지금은 집주인들이 6억원 이상으로 올려 부르고 있다. 삼성동 래미안1차 전용 84㎡도 최근 두달 새 8억5000만원에서 9억원으로 호가가 올랐다. 그마저도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 삼성동 현대공인 관계자는 “전세에서 매매로 돌아서려던 세입자들이 호가가 오르자 다시 전세로 눌러앉는 분위기”라며 “다만 오래된 소형 주택들의 경우 매맷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오른 가격에도 매매가 이뤄지면서 시세가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지방선거 이후 용산 역세권 개발도 관심사다. 특히 용산국제업무지구로 함께 묶여 있던 서부이촌동은 용산 철도정비창과 별도로 재정비될 가능성이 크다. 박 당선인은 그동안 과거와 같은 통합 개발은 지양하겠다는 입장을 펴왔다. 서울시는 이미 서부이촌동 재정비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시행, 내년 2월까지 맞춤형 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계획이다. 서부이촌동과 별도로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도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참여했던 한 건설사 관계자는 “51만㎡나 되는 땅 덩어리를 한꺼번에 통합 개발하느니 차라리 쪼개 개발하는 게 훨씬 수월할 것”이라며 “용산 철도정비창 토지주인 코레일도 매각이나 재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서민 주거 안정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박 시장은 임대주택 8만호 추가 공급, 2~3인용 소형주택 20만호 공급 지원, 전·월세 가격 안정을 위한 표준계약서 및 표준임대료 공시제도 도입, 주택바우처(주거급여제도) 예산 10배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관건은 예산 확보다. 변창흠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는 “기존 8만호 임대주택 건설사업도 재정 부담 등으로 힘든 점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 주거권이 보장되는 임대주택 개발이 관건인데, 중앙정부와의 협조가 절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수도권·지방, 교통 호재 ‘봇물’… “섣부른 투자는 금물” 지방에선 교통 개선 공약이 이번 선거의 핵심이었다. 당선인들도 대부분 관련 공약을 대거 내걸었다. 경기도와 인천에서는 남북 균형 발전과 GTX 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경기 북부권인 의정부·파주·양주·포천 지역 주민들은 기대감이 높다. 북부지역 도로와 철도 인프라 확충이 기대되고 있어서다. GTX의 경우 처음부터 경기도가 정부에 제안했던 사업으로 ‘일산~수서’ 노선이 파주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GTX가 개통되면 경기도에서 서울 중심부까지 30분 안에 진입할 수 있어 주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만만찮을 전망이다. 인천에서도 이번 선거를 계기로 GTX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구도심 도시 재생사업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도 SOC시설 투자(신공항·KTX 등 교통 개선)와 도청 이전(충남·경북) 등 개발 호재가 다양하다. 세종시는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사업을 공약으로 내건 만큼 아직까지 밑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있는 정부를 압박하는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2경부고속도로 개발 계획이 확정되면 수혜지역인 용인·안성·천안 등지의 부동산시장이 들썩일 가능성이 크다. 반면 선거 이후 광역단체간 이견으로 다툼이 우려되는 곳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동남권 신공항 유치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부산과 대구·경남 지역이다. 부산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가덕도’를 동남권 신공항 부지로 내세운 반면 대구와 경남에선 ‘밀양’을 적격지로 주장해 지자체간 마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라남도는 호남선 KTX가 나주역을 경유한다는 공약이 지켜질 경우 이 일대 부동산시장에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개발이 구체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데다 중앙정부의 지원 등도 관건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GTX나 KTX 등 교통망 건설사업은 주변 부동산시장에 대형 호재이지만, 정부 예산 지원이 있어야 하고 광역단체간 또는 중앙정부와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무턱대고 투자를 하거나 집값이 크게 오를 것이란 기대는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2014.06.05 I 정수영 기자
  • [기자수첩]21세기 자본과 부동산의 위기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소득 불평등 문제를 두고 논란이 뜨겁다. 그 중심에는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가 쓴 책 ‘21세기 자본’이 있다. 요지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자본, 즉 부동산·주식·채권·예금 등을 보유해 벌어들이는 소득(자본소득)이 일해서 버는 소득(노동소득)보다 커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장기간의 자료를 분석해 부의 세습과 불평등의 원인을 밝힌 이 책은 사회적 신드롬으로 번지고 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은 최근 국내 최초로 국민순자산(자본)을 평가한 ‘국민 대차대조표’를 내놓고 논쟁에 새 불을 지폈다. 피케티가 제시한 기준에 맞춰 우리나라에서 부가 어떻게 분배되는지 분석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한 것이다. 국내 자본의 총량(국부)과 국민순소득(NNI)의 크기, 자본과 노동의 소득 분배율 등을 따져봤더니 불평등 추이가 위태로운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부자들이 축적한 자본이 연간 국민 소득보다 월등히 많아, 열심히 일해도 가난의 굴레를 벗을 수 없는 세습의 폐단이 만연했다는 주장이다. 그런데 이런 분석이 우리 실정에 적합한지는 따져봐야 한다. 쌓인 돈이 많다고 부자일수록 반드시 큰 돈을 번다는 의미는 아니라서다. 축적된 자본의 정체부터 보자. 2012년 말 기준 국민순자산 1경630.6조원 중 토지와 건설자산 몫이 89%(9457.3조원)에 이른다. 자본 대부분이 땅과 건물, 사회간접자본(SOC) 등 부동산에 쏠린 것이다. 가계 자산의 75%도 부동산이다. 주택 시가총액(3094조원)은 국내총생산(GDP)의 두 배를 웃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부동산이란 운영 수익을 내기보다 싸게 사서 비싼 값에 되파는 전형적인 ‘자본 차익형’ 투자 상품으로 여겨졌다. 집값 상승기를 지난 지금, 우리에게 남겨진 이 방만한 자본은 일그러진 분배의 원인이라기보다, 자기 증식을 멈춘 ‘묻지마 투자’의 결과물이자 ‘속 빈 강정’이라고 봐야 맞다. “부동산으로 돈 버는 시대는 지났다”는 말은 이제 흔히 듣는 하소연이다. 최근에는 부동산 투자로 자본 차익을 실현하기 어렵자 월세 등 운영 수익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익 실현이 결코 녹록지 않다. 이렇게 보면 국내 자본은 덩치만 클 뿐 오히려 고립된 채로 위기를 맞닥뜨린 거인에 가깝다. 이대로라면 부동산에 묶인 돈이 부동산 가치 하락과 함께 자연스럽게 자본 축소 및 양극화 해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다만 정부는 이런 현상을 손 놓고 바라만 볼 생각이 없어 보인다. 부동산 자본을 떠받쳐야 경제가 살아난다는 ‘부동산 인질 사회’의 딜레마에 빠진 탓이다. 그러나 부동산에 고인 돈을 언제까지 가둬만 둘 텐가. 지금은 정부가 각종 정책을 써가며 부동산 투자의 수익을 보장할 게 아니라 ‘돈의 흐름’을 바꿀 때다. 부동산에 몰린 뭉칫돈이 서민이 감히 넘볼 수 없는 높은 집값 등 그간 초래한 불평등의 면면들을 완화하면서 동시에 적정 수익이 보장되는 생산적인 투자로 흐를 수 있게 물꼬를 터야 한다. 우리 경제의 가장 취약한 치부가 부의 분배에 대한 논란 속에 수면 위로 드러났다. 위기가 곧 기회다. 정부와 학계가 이에 대한 보다 생산적인 논쟁을 이어가길 바란다.
2014.06.02 I 박종오 기자
  • [좋아요!부동산] 땅값도 땅값 나름‥개별 공시지가 오르면 좋을까?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국의 토지 3178만 필지에 대한 개별 공시지가를 최근 발표했다. 공시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4.07% 올라 2010년 이후 올해까지 5년 연속 상승세를 탔다. 공시가 상승 폭도 지난해(3.41%)보다 0.66%포인트 커졌다. 정부는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개발 열풍이 공시가 상승의 배경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경북 울릉(해양 관광단지 조성사업)·경북 예천(경북도청 이전 예정지)·세종시(정부이전 영향) 등 지방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개발사업 영향으로 토지 가치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땅주인으로선 개별 공시지가가 올랐다는 소식이 그리 달갑지 않다. 개별 공시지가가 실제 거래되는 땅값은 아니어서다. 공시지가가 전국 평균 4.07% 상승했다고 해서 실제 내가 보유하고 있는 땅값이 4.07% 오른 건 아니라는 얘기다. 집을 살 때 처음으로 내는 세금이 취득세다. 집값의 1.1%를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세금으로 떼어간다. 집주인이 되면 매년 재산세도 낸다. 일명 보유세로,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면 모두 과세 대상이다. 여기에 정부가 정한 기준보다 더 많은 부동산을 가지고 있으면 지자체가 걷는 재산세 외에 국세청이 별도로 세금을 걷는데 이것이 바로 종합부동산세다. 부동산을 팔 때 차액이 생기면 양도소득세도 물어야 한다. 집주인이나 땅주인이 되면 부동산 취득·보유·양도 때 이런 세금을 내야 하는 것이다. 개별 공시지가는 이런 세금을 매길 때 활용된다. 구체적으론 땅 보유 기간에 내는 재산세·종합부동산세를 산정할 때 쓰인다. 땅을 팔 때도 활용된다. 주변에 실거래된 땅이 없어 현재 시세를 가늠하기 어려울 때 개별 공시지가를 활용한다. 재건축 부담이나 개발 부담금을 매길 때도 개별 공시지가를 활용한다. 건강보험료를 부과할 때도 기준으로 이용된다. 개별 공시지가가 올랐다는 건 땅주인이 내야 할 세금 등도 함께 오른다는 걸 의미한다. 땅값이 올랐어도 땅주인으로선 기뻐할 수 없는 이유다. 올해 땅주인이 체감하는 세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실제 거래되는 땅값보다 개별 공시지가가 더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국 평균 땅값 상승률은 1.14%. 개별 공시지가 상승률이 이보다 3.5배나 더 높다. 땅주인 중 토지보상금을 더 타낼 목적으로 이의신청 기간에 해당 지자체에 개별 공시지가를 더 높게 책정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토지보상금은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책정된다. 땅주인 바람대로 개별 공시지가가 오르면 보상금과는 별개로 세금만 더 늘어나게 된다.
2014.06.01 I 김동욱 기자
땅 투자, 사기 안 당하는 5가지 방법
  • [재테크의 여왕]땅 투자, 사기 안 당하는 5가지 방법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최근 땅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일반 부동산 시장 침체로 수익을 내기 힘들다보니,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틈새를 찾는 이들이 많아져서다. 전국 경매 낙찰가율만 봐도 전국의 땅들이 몇백 퍼센트의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땅 투자는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 진입장벽이 높다. 일단 거래 시장 자체가 투명하지 않는데다, 아파트처럼 정해진 시세가 없기 때문이다. 땅은 아직도 ‘부르는 게 값’인 경우가 많다. 사실 땅 투자는 사기만 안 당해도 절반은 성공하고 들어가는 것이다.이에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투자를 잘 하는 법이 아니라 거꾸로 ‘땅 사기 안 당하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땅에 대해 잘 모르는 초보자들이 투자를 잘 하려는 접근보다는 오히려 사기는 안 당하는 법을 익히는 게 더 쉬울 것 같아서다. 이를 위해 지난 12년간 경기도 화성시에서 땅 투자를 해 온 김용남(사진) 한국토지개발(cafe.naver.com/yong231) 대표에게 자문했다. 올해 서른 일곱살인 그는 20대 중반부터 토지개발회사에서 잔뼈가 굵은 실무형 전문가다. 재테크 카페 텐인텐에서 ‘그때 그때 달라요’라는 부동산 칼럼을 연재 중이기도 하다.①非도시 지역에 도로 생긴다? “절대 믿지 마라”초보 투자자들이 땅 투자를 할때 가장 많이 보는 것이 도로 개설이다. 아는 지인이 고급정보라면서 던져준 도로개설 정보에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김 대표는 “도로라고해서 다 같은 도로가 아니다”라고 못박아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도로가 나는 건 맞는데, 일반 도로가 아닌 ‘고가 도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비도시(도시 이외의 지역) 토지의 도로 개설 계획은 고가도로일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도로를 낼 때 평지만 있는 게 아니다. 산도 있고 구릉지도 있고 경사지도 있다. 한마디로 한국의 지형이 평평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럴 경우 대부분 높은 지형의 높이에 맞춰 도로를 개설한다. 만약 내 땅이 주변 보다 낮은 지대에 있다면 이 땅은 도로가 생기더라도 고가도로일 확률이 상당하다. 김 대표는 “직접 현장에 가서 주변 땅들의 지형과 높이를 살펴봐야 한다”며 “만약 주변 지형이 내 땅의 지형보다 높다면 한번쯤 의심해봐야한다”고 말했다. 물론 고가도로도 도로다. 하지만 고가도로는 부동산 투자에서 악재 중에 악재다. 내 땅 위에 차가 다녀서 먼지가 날리고 소음이 생기는 동시에 그림자마저 진다. 고가도로를 철거하지 않는 이상 이 땅을 되팔긴 어렵다. 김 대표는 “도로가 난다는 말만 믿고 땅투자를 했다가는 큰코 다친다”며 “고가도로도 도로니깐 땅을 판 사람이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결국 이 사실을 모르고 투자자만 손해를 본다는 것이다. ②농지 경매는 돈 된다? 입찰 보증금 날릴수도최근 토지 경매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농지(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다. 농지는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되팔 수도 있고, 땅에 대한 사용료인 지료를 받기도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농지 경매 낙찰에서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바로 낙찰받은 땅에 있는 ‘포장도로’ 유무다. 농지를 매입하려면 농지취득자격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이는 해당 읍면 사무소에서 발급해준다. 하지만 해당 농지의 일부라도 포장도로가 있으면 이 자격증이 발급되지 않는다. 농지 내 포장도로 유무는 위성사진 등을 통해 꼼꼼히 살피고 인근 토목 사무실에 들러 재차 확인해야 한다. 김 대표는 “대부분의 농지에는 포장도로가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잘 모르고 덜컥 낙찰 받았다가가 입찰 보증금만 날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매로 농지를 낙찰 받으면 매각기일로부터 1주일뒤 매각결정기일까지 농지취득자격증을 제출해야 한다. 그 안에 제출하지 못하면 경매가 취소되고, 입찰 보증금만 날리게 된다. 김 대표는 “농지를 매입할 때는 어떤 상태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이는 경매든 일반 매매든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③개발 가능한 땅? 도로·배수로 없으면 꽝김 대표가 땅 투자롤 돈을 벌 수 있는 이유는 시골의 싼 땅을 사서 개발을 하기 때문이다. 이때 개발행위는 흔히 생각하는 거창한 개발이 아니다. 토지에 대한 ‘개발행위허가’를 얻는 것만으로도 몇 배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 김 대표는 “개발행위허가를 얻는 일이 생각보다 간단하다”며 “관할 관청에 주택을 짓든, 공장을 짓든 어떤 식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만 내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기에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개발행위허가가 날 수 있는 땅에 반드시 필요한 두 가지 조건이 있다. 바로 ‘도로’와 ‘배수로’ 조건이다. 배수로는 오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수로를 뜻한다. 상수도는 식수 등 깨끗한 물이 공급되는 통로이고, 배수로는 생활폐수가 나가는 통로다. 만약 도로와 배수로가 없는 땅을 개발행위가 가능하다고 파는 사람이 있다는 이는 100% 사기다. 김 대표는 “배수로라고 해서 특별한 것이 아니다”라며 “시골에 가면 도랑 같은 것이 있는데 이게 배수로”라고 설명했다. 도랑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게 없으면 개발행위허가가 나지 않는다.도로의 경우 폭이 중요하다. 도로 폭이 3~4m로 좁은 땅에 지을 수 있는 건 주택이나 근린생활시설(소매) 밖에 없다. 만약 이런 땅에 공장을 짓겠다고 개발행위허가 신청을 하면 당연히 허가가 나지 않는다. 공장을 지으려면 도로폭이 적어도 6~8m는 돼야 한다. 이는 공장으로 드나드는 차량이 쉽게 진입할수 있는지를 고려한 것이다. 김 대표는 “땅 투자를 할 때는 도로폭과 배수로를 반드시 확인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관련법인 ‘국토이용 및 계발에 관한 법률’에는 해당 내용이 크게 부각되고 있지 않아 초보자들은 그냥 지나치기 쉽다. ④내 땅 옆 도로, 당연히 이용가능? “가로등 생길 수도”내 땅 바로 옆에 도로가 생기면 땅값을 껑충 뛰게 된다. 도로를 이용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교통이 편리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조건 안심하긴 이르다. 내 땅 옆에 도로가 생긴다고 해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완충녹지’라는 것이다. 완충녹지는 도시지역 내에 도시의 미관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가로등 및 가로수를 심어 미관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해준 땅이다. 이 때문에 자동차의 진출입 통로를 만들 수없게 해 놓았다. 김 대표는 “도시계획도로가 새로 개통이 된다고 할땐 그도로 옆에 완충녹지가 있는지의 여부를 꼭 확인하여야 한다 ”며 “일반인들은 완충녹지의 개념을 잘 몰라 도로가 새로 난다는 설명만으로 완충녹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토지를 매입하는 경우가 간혹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땅을 사면 그야말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일반 투자가라도 완충녹지의 개념을 정확히 알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길이 난다고 그길을 무조건 이용할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땅을 매입하기전 전문가로부터 토지이용계획확인원 등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⑤땅 투자는 장기 투자? “절대 안 팔린다”흔히 땅은 묻어두는 장기 투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제 묻어두기만해서 땅값이 오르던 시대는 끝났다. 김 대표는 “땅을 매입한 후 대부분 1년 이내 정리한다”며 “단 한번도 장기로 묻어두는 땅 투자를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냥 땅을 사서 묻어두면 언젠간 팔릴 것 같지만 절대로 쉽게 팔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땅투자를 하여 마냥 내버려두면 돈은 쉽게 벌리지 않는다”며 “돈을 벌려면 땅을 개발해 몸값을 올린 뒤 시세차익을 남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땅을 볼 때 이 땅을 어떻게 개발할 수 있는지를 상상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원주택을 지을지, 공장을 지을지, 고물상을 차릴지 등을 먼저 생각하고 투자를 해야지, 그저 막연하게 사놓고 기다린다는 식의 ‘묻지마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2014.06.01 I 성선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불신사회 질타하는 ‘으리’ 신드롬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다음은 내일자(30일) 이데일리 주요 뉴스다.△1면-불신사회 질타하는 ‘으리’ 신드롬-인사적폐 척결 안하면 국가개조 공염불-현대증권 사옥도 내놨다△[異잡지] 으리으리한 대한민국-의리라고 다 의로울쏘냐..나쁜의리 ‘관피아’ 착한의리 ‘나눔애’-김보성 “의리의 최고봉은 정의로으리”-의리로 돌아가는 연예계-(사설)국가안보실 외교·안보 역량 강화 매진해야-(사설)사회부총리 신설은 옥상옥 될 수 있다△종합-인재풀 부족, 검증도 부실-청와대 참모진 ‘줄사퇴’ 불가피-“신상털기식 국회 인사청문회도 바꿔야”△정치-‘안대희 사태’ 침묵하던 보수 결집하는 계기 될수도-오늘부터 사전투표..지방선거로는 첫 실시△경제 금융-경상수지 26개월재 흑자인데..中企는 오히려 걱정-체크카드 발급 수 신용카드 앞질렀다-DGB지주, KDB생명·아주캐피탈 동시 인수 추진-국세청 “세무조사 횟수·기간 단축”△산업-자동차 ‘디젤’ 라인업 내수시장 격돌-포스코, 車 소재 기술력 과시-하성민 SKT 사장 ‘착한 ICT노믹스’로 승부수-신원 “식품사업 전면 보류..패션에 전념”-‘롯데월드 선양’ 내일 첫발△중기 제약-MDF 시장 1위 쟁탈전 뜨겁다-주유소 3000곳 “내달 12일 동맹휴업”△Entertainment-우주콘셉트 보이그룹들 ‘스타워즈’-한류 아이돌 업고 기획사 상장 열풍△Golf&Sports-브라질월드컵 D-14-박주호, 김진수 대신 홍명보호 막판 승선-김우현 굿 스타트..아깝다, 최소타-최고 용병타자가 꼽은 최고 토종타자△마켓-연중 최고가 삼성전자..이젠 실적·배당 관건-주식형펀드 환매 ‘주춤’-원익IPS vs 이오테크닉스..장비株 선두다툼△증권-추락하는 엔씨소프트 ‘하반기 반등’ 노린다-액티브펀드 수익률, 작은 고추가 맵네-車도 다이어트 시대..현대하이스코 주목△글로벌 마켓-신흥국으로 몰리는 ‘돈뭉치’..정치혼란에도 변함없다-北 日, 관계개선 급물살-“부동산發 중국 금융위기 가능성 없다”△오피니언-(목멱칼럼)회계감사 본질을 살리는 시스템-추억을 자극하던 어느 퇴근길△피플-“한국SC은행 아시아 허브로 거듭난다”-염수정 추기경, 7대 종단 지도자와 만남△사회-폭로 고발..서울교육감 선거전 막판 ‘진흙탕’-“손 묶어놨나” 검증..사망자 전원 부검△부동산-서울 목동 5억원대 토지 5.5% 올라 보유세 30만원 더 낸다-독도 땅값 35억4086만원-내달부터 아파트관리비 내역 47개로 세분화
2014.05.29 I 김대웅 기자
서울 목동 5억원대 토지‥5.5% 올라 보유세 30만원 더낸다
  • 서울 목동 5억원대 토지‥5.5% 올라 보유세 30만원 더낸다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올해 땅주인들이 9월과 12월에 내야 할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가 크게 오를 전망이다.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경우 건보료도 함께 오른다. 정부가 각종 세금 및 건보료 산정기준으로 활용되는 개별 공시지가 가격을 지난해에 비해 평균 4.05% 올렸기 때문이다. 개별 공시지가는 2010년 이후 5년 연속 상승세를 탔다. 매년 세금을 더 냈던 토지 보유자로서는 올해도 공시가가 올라 체감하는 세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고가토지일수록 땅값 상승률이 높았다. ㎡당 5000만원이 넘는 토지는 땅값 상승률이 6.9%에 달해 전체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고가토지 보유자일수록 내야 할 세금이 많아지는 셈이다. ◇ 개별 공시지가 5년 연속 상승‥세부담 커진다올해 개별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4.07% 올라 2010년 이후 5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지 보유자로서는 세 부담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거래되는 땅값보다 세금을 매길 때 활용되는 공시지가 가격이 더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평균 땅값 상승률은 1.14%다. 물가상승률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 개별 공시지가 상승률은 실제 거래된 땅값 상승률보다 3.5배나 더 높다. 땅주인이 느끼기에 경기 체감 수준보다 세금이 더 많이 오르는 셈이다. 올해 서울·수도권 개별 공시지가는 평균 3.23% 올랐다. 땅주인들의 세금은 얼마나 오를까.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땅주인은 9월엔 재산세, 12월엔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한다. 다만 어떤 땅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내야 할 세금이 달라진다. 토지는 종합합산토지와 별도합산 토지로 구분된다. 건물이 없는 나대지면 종합합산, 건물이 딸려 있으면 별도합산 토지다. 금액기준으로 종합합산 토지의 경우 5억원이 넘으면 종부세 과세 대상이다. 별도합산은 80억원 초과면 종부세 대상이 된다. 여기에 해당되지 않으면 재산세만 내면 된다. 가령 서울 양천구 목동 731-17번지 249㎡ 규모의 대지는 건물이 없는 종합합산 토지다. 이 토지의 올해 공시지가는 5억801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5% 올랐다. 이동헌 천지세무법인 세무사에 따르면 이 토지 보유자는 올해 재산세로 지난해보다 6.3% 오른 178만원을 내야 한다. 올해 내야 할 종부세는 4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9만원(61%)가량 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8-28번지의 토지는 상업용 건물이 딸려 있는 별도합산 토지다. 올해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4.3% 오른 46억3478만원으로 산정됐다. 올해 이 토지 보유자가 내야 할 재산세는 1177만원으로 지난해(1124만원)보다 4.7% 올랐다. 세종 연동면 노송리 490-1번지에 있는 농지는 올해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16% 오른 6398만원으로 평가됐다. 이 토지의 지난해 재산세는 7만6000원이었으나 올해는 16% 오른 9만원가량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해는 고가토지일수록 세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 100만원 초과~1000만원 이하인 토지는 땅값이 3.2% 올라 평균을 밑돌았지만 ㎡당 5000만원이 넘는 토지는 땅값 상승률이 6.9%에 달했다. 이동헌 천지세무법인 세무사는 “토지 보유세는 땅값이 높을수록 세금을 더 매기는 누진구조가 적용돼 고가토지 보유자일수록 세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특히 부동산 침체에도 공시가격이 많이 올라 땅주인들의 세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명동역 ‘네이처리퍼블릭’ ㎡당 7700만원 전국 최고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명동역 인근 화장품판매점인 ‘네이처리퍼블릭’(중구 충무로1가 24-2)부지로 ㎡당 가격이 7700만원에 달했다. 1평(3.3㎡) 땅값이 2억5410만원으로 서울·수도권 20평대 아파트 전셋값과 맞먹는다. 전체 부지(169.3㎡)가격은 130억3610만원에 이른다. 부산진구 부전동 LG유플러스가 소재한 부지는 ㎡당 가격이 2350만원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공시가격이 높았다. 전국 시·군·구 중 경북 울릉군(33%), 경북 예천군(21%), 세종(16.8%), 경북 청도군(16.4%) 등 땅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충남 계룡시(-0.38%), 광주 동구(-0.23%), 인천 중구(-0.07%) 등은 땅값이 가장 많이 내렸다. 서울 용산구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무산되면서 땅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0.25%에 그쳤다. 한편 개별 공시지가는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www.kais.kr/realtyprice)와 해당 토지 관할 시·군·구 민원실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의가 있는 토지 소유자 등은 시·군·구에 비치한 이의 신청서를 작성해 6월 30일까지 관할 시·군·구에 직접 또는 팩스, 우편 등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를 접수받은 시장, 군수, 구청장은 이의 신청 기간이 만료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신청인에게 결과를 서면 통지한다. 이의 신청 내용이 타당하면 개별 공시지가를 조정해 재 공시한다.
2014.05.29 I 김동욱 기자
서울 목동 5억원대 토지‥5.5% 올라 보유세 30만원 더낸다
  • 서울 목동 5억원대 토지‥5.5% 올라 보유세 30만원 더낸다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올해 땅주인들이 9월과 12월에 내야 할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가 크게 오를 전망이다.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경우 건보료도 함께 오른다. 정부가 각종 세금 및 건보료 산정기준으로 활용되는 개별 공시지가 가격을 지난해에 비해 평균 4.05% 올렸기 때문이다. 개별 공시지가는 2010년 이후 5년 연속 상승세를 탔다. 매년 세금을 더 냈던 토지 보유자로서는 올해도 공시가가 올라 체감하는 세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고가토지일수록 땅값 상승률이 높았다. ㎡당 5000만원이 넘는 토지는 땅값 상승률이 6.9%에 달해 전체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고가토지 보유자일수록 내야 할 세금이 많아지는 셈이다. ◇ 개별 공시지가 5년 연속 상승‥세부담 커진다올해 개별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4.07% 올라 2010년 이후 5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지 보유자로서는 세 부담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거래되는 땅값보다 세금을 매길 때 활용되는 공시지가 가격이 더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평균 땅값 상승률은 1.14%다. 물가상승률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 개별 공시지가 상승률은 실제 거래된 땅값 상승률보다 3.5배나 더 높다. 땅주인이 느끼기에 경기 체감 수준보다 세금이 더 많이 오르는 셈이다. 올해 서울·수도권 개별 공시지가는 평균 3.23% 올랐다. 땅주인들의 세금은 얼마나 오를까.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땅주인은 9월엔 재산세, 12월엔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한다. 다만 어떤 땅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내야 할 세금이 달라진다. 토지는 종합합산토지와 별도합산 토지로 구분된다. 건물이 없는 나대지면 종합합산, 건물이 딸려 있으면 별도합산 토지다. 금액기준으로 종합합산 토지의 경우 5억원이 넘으면 종부세 과세 대상이다. 별도합산은 80억원 초과면 종부세 대상이 된다. 여기에 해당되지 않으면 재산세만 내면 된다. 가령 서울 양천구 목동 731-17번지 249㎡ 규모의 대지는 건물이 없는 종합합산 토지다. 이 토지의 올해 공시지가는 5억801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5% 올랐다. 이동헌 천지세무법인 세무사에 따르면 이 토지 보유자는 올해 재산세로 지난해보다 6.3% 오른 178만원을 내야 한다. 올해 내야 할 종부세는 4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9만원(61%)가량 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8-28번지의 토지는 상업용 건물이 딸려 있는 별도합산 토지다. 올해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4.3% 오른 46억3478만원으로 산정됐다. 올해 이 토지 보유자가 내야 할 재산세는 1177만원으로 지난해(1124만원)보다 4.7% 올랐다. 세종 연동면 노송리 490-1번지에 있는 농지는 올해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16% 오른 6398만원으로 평가됐다. 이 토지의 지난해 재산세는 7만6000원이었으나 올해는 16% 오른 9만원가량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해는 고가토지일수록 세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 100만원 초과~1000만원 이하인 토지는 땅값이 3.2% 올라 평균을 밑돌았지만 ㎡당 5000만원이 넘는 토지는 땅값 상승률이 6.9%에 달했다. 이동헌 천지세무법인 세무사는 “토지 보유세는 땅값이 높을수록 세금을 더 매기는 누진구조가 적용돼 고가토지 보유자일수록 세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특히 부동산 침체에도 공시가격이 많이 올라 땅주인들의 세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명동역 ‘네이처리퍼블릭’ ㎡당 7700만원 전국 최고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명동역 인근 화장품판매점인 ‘네이처리퍼블릭’(중구 충무로1가 24-2)부지로 ㎡당 가격이 7700만원에 달했다. 1평(3.3㎡) 땅값이 2억5410만원으로 서울·수도권 20평대 아파트 전셋값과 맞먹는다. 전체 부지(169.3㎡)가격은 130억3610만원에 이른다. 부산진구 부전동 LG유플러스가 소재한 부지는 ㎡당 가격이 2350만원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공시가격이 높았다. 전국 시·군·구 중 경북 울릉군(33%), 경북 예천군(21%), 세종(16.8%), 경북 청도군(16.4%) 등 땅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충남 계룡시(-0.38%), 광주 동구(-0.23%), 인천 중구(-0.07%) 등은 땅값이 가장 많이 내렸다. 서울 용산구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무산되면서 땅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0.25%에 그쳤다. 한편 개별 공시지가는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www.kais.kr/realtyprice)와 해당 토지 관할 시·군·구 민원실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의가 있는 토지 소유자 등은 시·군·구에 비치한 이의 신청서를 작성해 6월 30일까지 관할 시·군·구에 직접 또는 팩스, 우편 등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를 접수받은 시장, 군수, 구청장은 이의 신청 기간이 만료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신청인에게 결과를 서면 통지한다. 이의 신청 내용이 타당하면 개별 공시지가를 조정해 재 공시한다. ▶ 관련기사 ◀☞ 전국 개별공시지가 4.07% 상승‥세 부담 늘어날 듯
2014.05.29 I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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